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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농산물 가격 들썩…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7개월 만에 최고(2보)
농산물 가격 들썩…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7개월 만에 최고(2보) (세종=연합뉴스) 김동호 김수현 기자 =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대를 벗어나 7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폭염에 출하량이 줄어든 농·축·수산물 가격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2%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월 1.0%를 기록하고서 5월부터 8월까지 내리 0%대에 머물다가 5개월 만에 1%대로 올라섰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월(1.3%) 이후 가장 큰 폭이기도 하다. 농·축·수산물 가격이 1년 전보다 10.2% 올라 전체 물가를 0.77%포인트 끌어올렸다. 그중에서도 농산물이 15.3%나 뛰어 전체 물가를 0.60%포인트 올렸다. 서비스물가도 1.9% 올라 전체 물가를 1.08%포인트 끌어올렸다. 저유가 여파와 전기요금 한시 인하 효과로 전기·수도·가스는 1년 전보다 13.9% 떨어져 전체 물가는 0.64%포인트 내리는 효과를 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3%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1년 전보다 1.8%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6% 올랐다. 소비자들이 자주 사는 채소, 과일, 생선 등의 물가인 신선식품지수는 20.5%나 뛰었다. 2011년 2월(21.6%)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우영제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전체적으로는 저유가 영향이 지속하고 있지만 서비스물가는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폭염으로 인해 농·축·수산물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porqu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농산물 가격 들썩…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7개월 만에 최고(2보) (세종=연합뉴스) 김동호 김수현 기자 =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대를 벗어나 7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폭염에 출하량이 줄어든 농·축·수산물 가격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2%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월 1.0%를 기록하고서 5월부터 8월까지 내리 0%대에 머물다가 5개월 만에 1%대로 올라섰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월(1.3%) 이후 가장 큰 폭이기도 하다. 농·축·수산물 가격이 1년 전보다 10.2% 올라 전체 물가를 0.77%포인트 끌어올렸다. 그중에서도 농산물이 15.3%나 뛰어 전체 물가를 0.60%포인트 올렸다. 서비스물가도 1.9% 올라 전체 물가를 1.08%포인트 끌어올렸다. 저유가 여파와 전기요금 한시 인하 효과로 전기·수도·가스는 1년 전보다 13.9% 떨어져 전체 물가는 0.64%포인트 내리는 효과를 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3%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1년 전보다 1.8%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6% 올랐다. 소비자들이 자주 사는 채소, 과일, 생선 등의 물가인 신선식품지수는 20.5%나 뛰었다. 2011년 2월(21.6%)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우영제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전체적으로는 저유가 영향이 지속하고 있지만 서비스물가는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폭염으로 인해 농·축·수산물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porqu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5
[국내]
세종시에 대규모 태양광 실증단지 만든다
세종시에 대규모 태양광 실증단지 만든다 산업부-행복청 MOU…"국내서도 태양광 신제품 시험 가능"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정부세종청사 공공용지에 대규모 태양광 실증단지가 만들어진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약 1만4천㎡ 규모의 세종청사 공공용지에 1.5MW급 대규모 태양광 국가실증단지를 구축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실증단지란 연구개발(R&D)을 통해 개발된 제품을 상용화하기 전에 일정 기간 다양한 조건에서 시험해 제품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검증하도록 하는 장소를 말한다. 업계는 그동안 최신 태양광 제품을 시험할 메가와트(MW)급 대규모 국가실증단지 구축을 건의해왔다. 이번에 구축되는 태양광 실증단지는 국내 최초 MW급 단지며 전 세계에서는 미국, 독일, 일본에 이어 4번째다. 그동안 국내에 대규모 실증단지가 없어서 우리 기업들은 해외에 비싼 사용료를 내고 관련 제품을 실증했지만, 앞으로 국가실증단지에서 신뢰성 검증과 인증서비스를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게 됐다. 산업부는 세종뿐 아니라 경산, 나주에도 MW급 실증단지를 구축하고 단지별 실증방식과 내용을 달리해 다양한 기업 수요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세종은 장기 태양광 시스템, 경산은 다양한 태양광 모듈과 시스템, 나주는 시스템 핵심 부품 실증을 맡는다. 산업부 관계자는 "실증단지 구축으로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저렴한 비용으로 국내에서 실증할 수 있게 됐다"며 "더불어 실증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의 일부를 인근 학교와 사회복지시설의 동·하절기 전기요금 절감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세종시에 대규모 태양광 실증단지 만든다 산업부-행복청 MOU…"국내서도 태양광 신제품 시험 가능"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정부세종청사 공공용지에 대규모 태양광 실증단지가 만들어진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약 1만4천㎡ 규모의 세종청사 공공용지에 1.5MW급 대규모 태양광 국가실증단지를 구축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실증단지란 연구개발(R&D)을 통해 개발된 제품을 상용화하기 전에 일정 기간 다양한 조건에서 시험해 제품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검증하도록 하는 장소를 말한다. 업계는 그동안 최신 태양광 제품을 시험할 메가와트(MW)급 대규모 국가실증단지 구축을 건의해왔다. 이번에 구축되는 태양광 실증단지는 국내 최초 MW급 단지며 전 세계에서는 미국, 독일, 일본에 이어 4번째다. 그동안 국내에 대규모 실증단지가 없어서 우리 기업들은 해외에 비싼 사용료를 내고 관련 제품을 실증했지만, 앞으로 국가실증단지에서 신뢰성 검증과 인증서비스를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게 됐다. 산업부는 세종뿐 아니라 경산, 나주에도 MW급 실증단지를 구축하고 단지별 실증방식과 내용을 달리해 다양한 기업 수요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세종은 장기 태양광 시스템, 경산은 다양한 태양광 모듈과 시스템, 나주는 시스템 핵심 부품 실증을 맡는다. 산업부 관계자는 "실증단지 구축으로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저렴한 비용으로 국내에서 실증할 수 있게 됐다"며 "더불어 실증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의 일부를 인근 학교와 사회복지시설의 동·하절기 전기요금 절감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5
[국내]
'지역 中企 사업재편 지원합니다'…네트워크 발족
'지역 中企 사업재편 지원합니다'…네트워크 발족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사업재편을 시도하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활력제고법 전국 네트워크'를 발족하고 5일 세종 컨벤션센터에서 워크숍을 열었다고 밝혔다. 정상적인 기업의 자율적 사업재편을 돕는 기업활력법은 지난 8월13일부터 시행됐다. 한화케미칼[009830] 등 대기업은 이 법을 활용하기 위해 승인 신청을 하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중소·중견기업은 아직 사업재편 관련 노하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번에 구성된 전국 네트워크는 지역 상공회의소, 중소기업진흥공단, 산업단지공단의 기업활력법 담당자 56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역 중소기업의 사업재편 요건, 사업재편계획서 작성 등에 대해 맞춤형 상담을 할 예정이다. 이달 중으로 지역 중소기업을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일대일 사업재편 상담회'도 개최한다. 정책 자금, 연구인력 채용 관련 인건비 보조 등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정부 지원 방안도 소개한다. 도경환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지역 중소기업은 사업재편 때 정보나 노하우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며 "이번에 마련된 전국 네트워크가 활발한 사업재편을 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지역 中企 사업재편 지원합니다'…네트워크 발족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사업재편을 시도하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활력제고법 전국 네트워크'를 발족하고 5일 세종 컨벤션센터에서 워크숍을 열었다고 밝혔다. 정상적인 기업의 자율적 사업재편을 돕는 기업활력법은 지난 8월13일부터 시행됐다. 한화케미칼[009830] 등 대기업은 이 법을 활용하기 위해 승인 신청을 하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중소·중견기업은 아직 사업재편 관련 노하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번에 구성된 전국 네트워크는 지역 상공회의소, 중소기업진흥공단, 산업단지공단의 기업활력법 담당자 56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역 중소기업의 사업재편 요건, 사업재편계획서 작성 등에 대해 맞춤형 상담을 할 예정이다. 이달 중으로 지역 중소기업을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일대일 사업재편 상담회'도 개최한다. 정책 자금, 연구인력 채용 관련 인건비 보조 등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정부 지원 방안도 소개한다. 도경환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지역 중소기업은 사업재편 때 정보나 노하우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며 "이번에 마련된 전국 네트워크가 활발한 사업재편을 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5
[국내]
유럽 양적완화 출구 찾나…"ECB 채권매입 단계적 감축 검토"
유럽 양적완화 출구 찾나…"ECB 채권매입 단계적 감축 검토" QE 종료 6개월 앞두고 '월 100억유로씩 감축론' 제기…연장 가능성도 여전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년 3월 양적완화(QE) 프로그램 종료를 앞두고 서서히 국채 등 자산매입을 한 달에 100억 유로(약 12조5천억원)씩 줄일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익명의 ECB 당국자들을 인용해 5일 전했다. ECB 당국자들은 내년 3월 양적 완화 프로그램을 종료하기로 한 만큼, 지난 몇 달간 정책당국자들 사이에서 이른바 자산매입규모를 서서히 줄이는 '테이퍼링'이 필요하다는 비공식적인 합의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ECB 당국자들은 그러나 내년 3월 이후에도 매달 800억 유로(약 100조원)의 자산을 매입하는 양적완화 프로그램이 계속 연장될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았다. ECB는 지난해 3월부터 매월 채권 600억 유로(약 75조원) 어치를 사들이는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개시한 이후 올해 4월부터는 그 매입 규모를 월 800억 유로로 늘려 시행해오고 있다. 4일 국제통화기금(IMF) 연례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임시회의를 한 ECB 이사회는 앞으로 양적완화 종료시한까지 정책결정회의가 4차례밖에 안 남았다. 글로벌 금융시장 투자자들은 채권매입이 계속될지 불투명한 채로 지난달 3일 ECB의 마지막 정책결정회의가 끝난 이후 언제, 어떻게 양적완화 프로그램이 종료될지에 대해 추측만 이어가고 있다. ECB는 블룸버그에 보낸 이메일 성명에서 "이사회는 해당 주제에 대해 논의를 한 바 없다"고 재차 밝혔다. 마르첼 알렉산드로비치 제프리스 인터내셔널 유럽담당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양적완화의 유효기간은 내년 3월까지"라면서 "가장 유력한 방안은 적어도 6개월간 추가로 한 달에 800억 유로씩 자산매입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후 ECB는 내년 후반 테이퍼링에 나서 2018년 3월까지 자산매입 축소를 시도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이는 가상적인 출구전략일 뿐 궁극적으로 결정은 물가상승률 전망이 어떤가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양적완화 프로그램은 내년 3월까지 계속하되 필요하다면, 혹은 이사회가 물가상승률 경로가 목표치에 다다르는 지속가능한 경로에 있다는 것을 확인할 때까지 이어갈 수 있다고 밝혀 왔다. ECB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018년 평균 1.6%까지 올라가리라 전망했다. ECB는 지난 2013년 초 이후 2%인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달성한 적이 없다. ECB의 2019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12월에 발표된다. ECB가 한 달에 100억 유로씩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하게 된다면,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13년 12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한 달에 100억 달러씩 채권매입규모를 축소한 전례와 유사한 전략이 된다. 이는 시장에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ECB의 양적완화 프로그램 시한과 관련한 최종결정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전망에 달렸지만, 매입대상 자산 부족문제가 어떻게 해결되느냐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CB 이사회는 산하 위원회에 자체규제 완화 등의 방안을 검토해보라고 주문해 놓은 바 있다. 다음 ECB 정책결정회의는 이달 20일, 12월 8일, 내년 1월 19일, 내년 3월 9일에 열린다. 양적완화가 종료되더라도 ECB의 대차대조표가 즉시 쪼그라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CB는 이미 보유 채권이 만기를 맞을 경우 재투자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이는 부양 효과가 2020년 말까지는 유지될 것이라는 의미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유럽 양적완화 출구 찾나…"ECB 채권매입 단계적 감축 검토" QE 종료 6개월 앞두고 '월 100억유로씩 감축론' 제기…연장 가능성도 여전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년 3월 양적완화(QE) 프로그램 종료를 앞두고 서서히 국채 등 자산매입을 한 달에 100억 유로(약 12조5천억원)씩 줄일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익명의 ECB 당국자들을 인용해 5일 전했다. ECB 당국자들은 내년 3월 양적 완화 프로그램을 종료하기로 한 만큼, 지난 몇 달간 정책당국자들 사이에서 이른바 자산매입규모를 서서히 줄이는 '테이퍼링'이 필요하다는 비공식적인 합의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ECB 당국자들은 그러나 내년 3월 이후에도 매달 800억 유로(약 100조원)의 자산을 매입하는 양적완화 프로그램이 계속 연장될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았다. ECB는 지난해 3월부터 매월 채권 600억 유로(약 75조원) 어치를 사들이는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개시한 이후 올해 4월부터는 그 매입 규모를 월 800억 유로로 늘려 시행해오고 있다. 4일 국제통화기금(IMF) 연례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임시회의를 한 ECB 이사회는 앞으로 양적완화 종료시한까지 정책결정회의가 4차례밖에 안 남았다. 글로벌 금융시장 투자자들은 채권매입이 계속될지 불투명한 채로 지난달 3일 ECB의 마지막 정책결정회의가 끝난 이후 언제, 어떻게 양적완화 프로그램이 종료될지에 대해 추측만 이어가고 있다. ECB는 블룸버그에 보낸 이메일 성명에서 "이사회는 해당 주제에 대해 논의를 한 바 없다"고 재차 밝혔다. 마르첼 알렉산드로비치 제프리스 인터내셔널 유럽담당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양적완화의 유효기간은 내년 3월까지"라면서 "가장 유력한 방안은 적어도 6개월간 추가로 한 달에 800억 유로씩 자산매입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후 ECB는 내년 후반 테이퍼링에 나서 2018년 3월까지 자산매입 축소를 시도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이는 가상적인 출구전략일 뿐 궁극적으로 결정은 물가상승률 전망이 어떤가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양적완화 프로그램은 내년 3월까지 계속하되 필요하다면, 혹은 이사회가 물가상승률 경로가 목표치에 다다르는 지속가능한 경로에 있다는 것을 확인할 때까지 이어갈 수 있다고 밝혀 왔다. ECB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018년 평균 1.6%까지 올라가리라 전망했다. ECB는 지난 2013년 초 이후 2%인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달성한 적이 없다. ECB의 2019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12월에 발표된다. ECB가 한 달에 100억 유로씩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하게 된다면,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13년 12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한 달에 100억 달러씩 채권매입규모를 축소한 전례와 유사한 전략이 된다. 이는 시장에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ECB의 양적완화 프로그램 시한과 관련한 최종결정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전망에 달렸지만, 매입대상 자산 부족문제가 어떻게 해결되느냐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CB 이사회는 산하 위원회에 자체규제 완화 등의 방안을 검토해보라고 주문해 놓은 바 있다. 다음 ECB 정책결정회의는 이달 20일, 12월 8일, 내년 1월 19일, 내년 3월 9일에 열린다. 양적완화가 종료되더라도 ECB의 대차대조표가 즉시 쪼그라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CB는 이미 보유 채권이 만기를 맞을 경우 재투자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이는 부양 효과가 2020년 말까지는 유지될 것이라는 의미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5
[국내]
코스피, 삼성그룹株 동반 상승에 이틀째 2,050선 유지
코스피, 삼성그룹株 동반 상승에 이틀째 2,050선 유지 52주 신고가 SK하이닉스, 현대차 제치고 시총 3위 도약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코스피가 5일 영국의 '하드 브렉시트(Hard Brexit)' 우려와 미국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장 초반 약세를 보였으나 삼성그룹주의 동반 상승에 이틀째 2,050선을 지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6포인트(0.09%) 내린 2,053.00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9포인트(0.56%) 빠진 2,043.37로 출발한 뒤 약세 흐름을 보이며 장중 한때 2,030선(2,036.87)까지 밀려났다. 그러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삼성그룹 핵심주들이 줄줄이 상승한 데 힘입어 보합권까지 낙폭을 줄였다. 런던 금융가를 중심으로 영국이 유럽연합(EU)은 물론 관세 동맹에서도 완전히 탈퇴하는 이른바 '하드 브렉시트' 가능성이 제기된 데다가 2개월 만에 최고치에 달한 미국 달러화 강세가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제프리 래커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장이 전날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재차 강조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외불확실성으로 장 초반 2,030선까지 하락했던 코스피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49달러를 돌파(시간외 거래)하고 외국인이 선물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낙폭이 축소됐다"며 "삼성그룹 지배구조 이슈가 불거져 삼성전자, 삼성에스디에스, 삼성물산 등 삼성그룹주들이 동반 상승한 것도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천105억원, 1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를 이끌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62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는 490억원 순매수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553억원의 순매를 기록했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은 4조2천206억원, 거래량은 2억8천899만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섬유·의복(0.53%), 전기·전자(0.49%), 의료정밀(1.07%), 유통업(0.85%)은 올랐고 음식료품(-0.37%), 의약품(-1.89%), 철강·금속(-0.96%)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선 대장주 삼성전자가 0.31% 오른 가운데 SK하이닉스(1.91%), 현대차(0.72%), 삼성물산(1%), 네이버(1.05%) 등이 상승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에 장 초반부터 오름세를 타면서 52주 신고가(4만2천600원)로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31조129억원으로 불어나 현대차(30조8천387억원)를 제치고 시총 3위에 올랐다. 삼성 지배구조 이슈에 중심에 있는 삼성에스디에스[018260]는 7.62% 급등한 16만2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악재성 재료를 늑장 공시해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게 된 한미약품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장 초반 반등세를 펼쳤으나 결국 2.97% 하락했다. 한미약품은 기술수출 계약해지 소식 영향으로 최근 2거래일간 각각 18.06%, 7.28% 급락했다. 한미약품 사태로 동반 폭락했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3.35%)는 물론 영진약품(-5.31%), JW중외제약(-3.92%), 명문제약(-1.96%) 등 주요 제약·바이오주들도 반등에 실패했다. 엔씨소프트[036570](0.67%)는 실적 기대감과 중국 수출 소식에 힘입어 52주 신고가인 30만3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4포인트(0.06%) 내린 685.44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5포인트(0.02%) 오른 686.03으로 출발해 보합권을 이어갔다. 코넥스시장에서는 94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2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5.9원 오른 1,113.7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goriou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코스피, 삼성그룹株 동반 상승에 이틀째 2,050선 유지 52주 신고가 SK하이닉스, 현대차 제치고 시총 3위 도약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코스피가 5일 영국의 '하드 브렉시트(Hard Brexit)' 우려와 미국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장 초반 약세를 보였으나 삼성그룹주의 동반 상승에 이틀째 2,050선을 지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6포인트(0.09%) 내린 2,053.00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9포인트(0.56%) 빠진 2,043.37로 출발한 뒤 약세 흐름을 보이며 장중 한때 2,030선(2,036.87)까지 밀려났다. 그러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삼성그룹 핵심주들이 줄줄이 상승한 데 힘입어 보합권까지 낙폭을 줄였다. 런던 금융가를 중심으로 영국이 유럽연합(EU)은 물론 관세 동맹에서도 완전히 탈퇴하는 이른바 '하드 브렉시트' 가능성이 제기된 데다가 2개월 만에 최고치에 달한 미국 달러화 강세가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제프리 래커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장이 전날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재차 강조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외불확실성으로 장 초반 2,030선까지 하락했던 코스피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49달러를 돌파(시간외 거래)하고 외국인이 선물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낙폭이 축소됐다"며 "삼성그룹 지배구조 이슈가 불거져 삼성전자, 삼성에스디에스, 삼성물산 등 삼성그룹주들이 동반 상승한 것도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천105억원, 1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를 이끌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62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는 490억원 순매수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553억원의 순매를 기록했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은 4조2천206억원, 거래량은 2억8천899만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섬유·의복(0.53%), 전기·전자(0.49%), 의료정밀(1.07%), 유통업(0.85%)은 올랐고 음식료품(-0.37%), 의약품(-1.89%), 철강·금속(-0.96%)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선 대장주 삼성전자가 0.31% 오른 가운데 SK하이닉스(1.91%), 현대차(0.72%), 삼성물산(1%), 네이버(1.05%) 등이 상승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에 장 초반부터 오름세를 타면서 52주 신고가(4만2천600원)로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31조129억원으로 불어나 현대차(30조8천387억원)를 제치고 시총 3위에 올랐다. 삼성 지배구조 이슈에 중심에 있는 삼성에스디에스[018260]는 7.62% 급등한 16만2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악재성 재료를 늑장 공시해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게 된 한미약품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장 초반 반등세를 펼쳤으나 결국 2.97% 하락했다. 한미약품은 기술수출 계약해지 소식 영향으로 최근 2거래일간 각각 18.06%, 7.28% 급락했다. 한미약품 사태로 동반 폭락했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3.35%)는 물론 영진약품(-5.31%), JW중외제약(-3.92%), 명문제약(-1.96%) 등 주요 제약·바이오주들도 반등에 실패했다. 엔씨소프트[036570](0.67%)는 실적 기대감과 중국 수출 소식에 힘입어 52주 신고가인 30만3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4포인트(0.06%) 내린 685.44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5포인트(0.02%) 오른 686.03으로 출발해 보합권을 이어갔다. 코넥스시장에서는 94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2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5.9원 오른 1,113.7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goriou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5
[국내]
국제유가, 달러 강세에 5거래일 만에 하락…WTI 0.3%↓
국제유가, 달러 강세에 5거래일 만에 하락…WTI 0.3%↓ 금값은 3% 하락…브렉시트 투표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4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4일 연속 이어져 온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2센트(0.3%) 낮은 배럴당 48.69달러에 마감했다. 이로써 WTI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에 합의한 이후 5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떨어졌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0센트(0.2%) 내린 배럴당 50.79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산유국의 감산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높은 가운데 달러 강세가 유가를 눌렀다. 이날 달러는 영국 정부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위한 협상 시기를 언급하고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데 따라 강세를 보였다. 특히 달러는 영국 통화인 파운드와의 교환비율에서 31년 만에 최고 강세를 나타냈다. 또 주요국 화폐 대비 달러의 강세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도 이날 0.4% 올랐다. 이에 따라 달러 이외의 통화를 가진 투자자들의 원유 구매력이 약해져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량 감축에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가 장 막판까지 꺾이지 않으면서 낙폭은 크지 않았다. 금값은 급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3.00달러(3.3%) 낮은 온스당 1,269.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하루 낙폭으로는 2013년 말 이후 가장 크고, 이날 마감 가격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 전날인 6월 23일 이후 가장 낮다. 달러 강세 때문에 금에 대한 투자가 급감했다고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sung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국제유가, 달러 강세에 5거래일 만에 하락…WTI 0.3%↓ 금값은 3% 하락…브렉시트 투표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4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4일 연속 이어져 온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2센트(0.3%) 낮은 배럴당 48.69달러에 마감했다. 이로써 WTI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에 합의한 이후 5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떨어졌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0센트(0.2%) 내린 배럴당 50.79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산유국의 감산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높은 가운데 달러 강세가 유가를 눌렀다. 이날 달러는 영국 정부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위한 협상 시기를 언급하고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데 따라 강세를 보였다. 특히 달러는 영국 통화인 파운드와의 교환비율에서 31년 만에 최고 강세를 나타냈다. 또 주요국 화폐 대비 달러의 강세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도 이날 0.4% 올랐다. 이에 따라 달러 이외의 통화를 가진 투자자들의 원유 구매력이 약해져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량 감축에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가 장 막판까지 꺾이지 않으면서 낙폭은 크지 않았다. 금값은 급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3.00달러(3.3%) 낮은 온스당 1,269.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하루 낙폭으로는 2013년 말 이후 가장 크고, 이날 마감 가격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 전날인 6월 23일 이후 가장 낮다. 달러 강세 때문에 금에 대한 투자가 급감했다고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sung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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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커 美연준은행장 "기준금리 적어도 1.5%는 돼야"
래커 美연준은행장 "기준금리 적어도 1.5%는 돼야"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0.25∼0.5%인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가 너무 낮으며, 적어도 1.5%는 돼야 한다고 제프리 래커 미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장이 주장했다. 래커 은행장은 4일(현지시간) 웨스트버지니아 주 찰스턴에서 열린 경제 토론회에 참석해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물가와 고용동향 수준이 과거에 나타났을 때 (기준)금리는 어느 정도였는지를 살펴보면 지금보다 훨씬 높았음을 알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들어 매월 평균 새 일자리가 18만 개 정도씩 생기고 있다"고 지적한 래커 은행장은 "물론 물가상승률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목표치 2%보다 낮지만 (지난 8월에) 전년대비 1.7%를 기록하는 등 2%에 훨씬 가까워지고 있는" 점을 주장의 근거로 삼았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은 현재 고용동향과 물가상승률을 통화정책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래커 은행장은 또 물가 수준이 낮더라도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주장하며 1994년의 사례를 거론했다. 그는 "1994년 1월에 핵심 물가상승률이 비교적 낮은 전년대비 2.2%였고 이전 3년간 낮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물가상승률이 되살아나기를 기다리는 대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994년 2월부터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올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FOMC는 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다. 래커 은행장은 이런 정책의 결과 "1995년 11월 기준으로 2년간의 물가상승률이 이전 30년간 처음으로 2%를 넘지 않았으며, 이후 물가상승률 평균값은 2%로 꾸준히 근접했다"며 당시 정책을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미국 금융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 래커 은행장은 '매파', 즉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미리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에 속한다고 분류되고 있지만 지난달 21일 연준이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내렸을 때는 동결에 찬성했다. smi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래커 美연준은행장 "기준금리 적어도 1.5%는 돼야"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0.25∼0.5%인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가 너무 낮으며, 적어도 1.5%는 돼야 한다고 제프리 래커 미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장이 주장했다. 래커 은행장은 4일(현지시간) 웨스트버지니아 주 찰스턴에서 열린 경제 토론회에 참석해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물가와 고용동향 수준이 과거에 나타났을 때 (기준)금리는 어느 정도였는지를 살펴보면 지금보다 훨씬 높았음을 알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들어 매월 평균 새 일자리가 18만 개 정도씩 생기고 있다"고 지적한 래커 은행장은 "물론 물가상승률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목표치 2%보다 낮지만 (지난 8월에) 전년대비 1.7%를 기록하는 등 2%에 훨씬 가까워지고 있는" 점을 주장의 근거로 삼았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은 현재 고용동향과 물가상승률을 통화정책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래커 은행장은 또 물가 수준이 낮더라도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주장하며 1994년의 사례를 거론했다. 그는 "1994년 1월에 핵심 물가상승률이 비교적 낮은 전년대비 2.2%였고 이전 3년간 낮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물가상승률이 되살아나기를 기다리는 대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994년 2월부터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올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FOMC는 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다. 래커 은행장은 이런 정책의 결과 "1995년 11월 기준으로 2년간의 물가상승률이 이전 30년간 처음으로 2%를 넘지 않았으며, 이후 물가상승률 평균값은 2%로 꾸준히 근접했다"며 당시 정책을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미국 금융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 래커 은행장은 '매파', 즉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미리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에 속한다고 분류되고 있지만 지난달 21일 연준이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내렸을 때는 동결에 찬성했다. smi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5
[국내]
<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지수 점진적 레벨업 가능성"
"코스피 지수 점진적 레벨업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선물에서 외국인의 수정 순매수 누적 포지션(롤 오버 수치 반영)이 다시 사상 최고 수준에 달했다. 지난달 29일 기준 수정 순매수 누적 포지션은 약 3만6천 계약으로 종전 최고인 8월 말의 약 2만9천 계약을 상회한 상황이다. 여기에는 상당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대내적으로는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폭발 이슈로 부진했던 삼성전자 주가,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연말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과 대선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 확대 요인이 반영된 이후 나타난 외국인의 스탠스 변화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 코스피 지수의 점진적 레벨업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연말 대형주 중심의 배당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코스피 대형주에 대한 긍정적 관점의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 정리하면 선물에서 외국인의 긍정적인 스탠스 변화는 글로벌 유동성의 상대적인 신흥국 선호, 삼성전자 주가가 안정적 반등 양상에 접어들 가능성, 시가총액 대형주의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배당 수익률 확대 기대감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당분간 우리 증시는 글로벌 증시와 제한적인 동조화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매크로 측면에서는 7일 미국의 고용지표, 8일 중국의 차이신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주요 변수가 될 것이다. 삼성전자의 실적 가이던스 발표를 시작으로 기업 실적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섹터별, 종목별로 이익 추정치 변화에 주목하면서 미시적인 시장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는 시기다. 이번 주 이후 세부적인 대응 전략으로는 기존 주도섹터인 IT섹터의 강세 지속과 정유 섹터를 비롯한 기타 섹터의 순환매 기대를 바탕으로 한 시장 대응이다.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로 3분기 이익전망이 하향조정됐지만 삼성전자의 중기적 이익 경쟁력 강화에 대한 의심이 크지 않은 상황이고 삼성전자의 지수 견인력은 여전히 견고한 모습이다. 상승 탄력이 둔화됐지만 삼성전자의 주가 궤적은 상승 추세를 지지하고 있다. 또 NAVER, 하이닉스 등 IT섹터의 주도주 흐름도 아직 견고한 상황이다. 유가 상승 압력이 커진 상황에서 소재(정유), 산업재(건설, 조선) 섹터도 반격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실적 대비 저평가된 화학과 은행 주도의 금융 섹터도 순환매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작성자: 류용석 현대증권[003450] 투자컨설팅센터 시장전략팀장. ys.rhoo@hdsrc.com) ※ 이 글은 해당 증권사와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지수 점진적 레벨업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선물에서 외국인의 수정 순매수 누적 포지션(롤 오버 수치 반영)이 다시 사상 최고 수준에 달했다. 지난달 29일 기준 수정 순매수 누적 포지션은 약 3만6천 계약으로 종전 최고인 8월 말의 약 2만9천 계약을 상회한 상황이다. 여기에는 상당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대내적으로는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폭발 이슈로 부진했던 삼성전자 주가,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연말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과 대선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 확대 요인이 반영된 이후 나타난 외국인의 스탠스 변화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 코스피 지수의 점진적 레벨업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연말 대형주 중심의 배당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코스피 대형주에 대한 긍정적 관점의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 정리하면 선물에서 외국인의 긍정적인 스탠스 변화는 글로벌 유동성의 상대적인 신흥국 선호, 삼성전자 주가가 안정적 반등 양상에 접어들 가능성, 시가총액 대형주의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배당 수익률 확대 기대감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당분간 우리 증시는 글로벌 증시와 제한적인 동조화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매크로 측면에서는 7일 미국의 고용지표, 8일 중국의 차이신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주요 변수가 될 것이다. 삼성전자의 실적 가이던스 발표를 시작으로 기업 실적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섹터별, 종목별로 이익 추정치 변화에 주목하면서 미시적인 시장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는 시기다. 이번 주 이후 세부적인 대응 전략으로는 기존 주도섹터인 IT섹터의 강세 지속과 정유 섹터를 비롯한 기타 섹터의 순환매 기대를 바탕으로 한 시장 대응이다.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로 3분기 이익전망이 하향조정됐지만 삼성전자의 중기적 이익 경쟁력 강화에 대한 의심이 크지 않은 상황이고 삼성전자의 지수 견인력은 여전히 견고한 모습이다. 상승 탄력이 둔화됐지만 삼성전자의 주가 궤적은 상승 추세를 지지하고 있다. 또 NAVER, 하이닉스 등 IT섹터의 주도주 흐름도 아직 견고한 상황이다. 유가 상승 압력이 커진 상황에서 소재(정유), 산업재(건설, 조선) 섹터도 반격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실적 대비 저평가된 화학과 은행 주도의 금융 섹터도 순환매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작성자: 류용석 현대증권[003450] 투자컨설팅센터 시장전략팀장. ys.rhoo@hdsrc.com) ※ 이 글은 해당 증권사와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5
[국내]
손보재팬, 미국 인듀어런스 보험 7조2천억원에 인수
손보재팬, 미국 인듀어런스 보험 7조2천억원에 인수 일본 보험업계의 `2차 외국보험사 인수전' 개막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일본 손보사인 손보재팬일본흥아가 뉴욕 증시 상장업체인 기업보험업계의 큰손 인듀어런스 스페셜티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금액은 65억 달러(약 7조2천540억 원)로 전해졌다. 5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양사의 인수협상이 최종단계에 와 있으며 빠르면 이날 중 공식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인듀어런스 스페셜티 홀딩스도 4일 손보재팬일본흥아의 지주회사인 손보홀딩스와의 "전략상 중요한 협상이 최종단계에 와 있다"고 발표했다. 손보홀딩스의 인수소식이 전해진 이 날 인듀어런스 주가는 35% 올랐다. 손보재팬일본흥아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엔화강세를 등에 업고 외국 대형 보험사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인구감소와 마이너스 금리로 국내 경영환경이 어려워지자 해외시장에서 성장 발판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인듀어런스 스페셜티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지만, 등기상 본사는 영국령 버뮤다에 두고 있다. 버뮤다의 회사법은 주식공개매수(TOB)를 하지 않고도 모든 주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인수절차가 연내에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수금액 65억 달러는 일본 손보사의 외국 손보사 인수금액으로는 도쿄(東京)해상일동화재보험의 미국 HCC인슈런스 인수(75억 달러)에 이어 역대 2위 규모다. 인듀어런스의 총자산은 148억 달러(16조5천168억 원)에 달한다. 2015년 보험료 수입은 33억 달러(약 3조6천828억 원), 순이익은 3.4억 달러(약 3천794억 원) 였다. 영국 로이드 보험시장과 스위스, 싱가포르에도 거점을 두고 있지만, 미국이 주력 시장이다.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보험과 배상책임보험, 농가의 작황 부진을 보상하는 농작물보험 등 새로운 성장분야의 기업대상 보험에 강하다. 손보홀딩스가 인듀어런스 인수에 나선 것은 일본의 인구감소와 마이너스 금리 등 국내 보험시장 위축 우려 외에 이 회사가 자사가 약한 임원배상책임보험 등 '특수(스페셜티)보험'으로 불리는 전문성이 높은 분야에 특히 강한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듀어런스의 상품개발력과 위험관리 노하우를 흡수하면 시장개척 여지가 크다는 판단에서다. 일본 보험업계는 손보홀딩스의 이번 인수를 작년에 있었던 일본 손해보험업계의 1차 외국 손보사 인수붐에 이은 2차 인수전의 개막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일본 보험업계에서는 도쿄해상일동화재보험이 작년 6월 미국 HCC인슈런스 홀딩스를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메이지야스다생명보험, 스미토모생명보험, 미쓰이쓰미토모해상화재보험 등이 잇따라 4천억엔(약 4조3천억 원)~6천억엔 규모의 외국 보험사 인수에 나섰었다. 올해 2월 마이너스금리 도입으로 국내 영업환경이 더욱 어려워진 것이 보험업계의 외국 보험사 인수를 부추기고 있다. 도쿄해상은 대형 보험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이달 들어 적립식 상해보험 판매를 중단했다. 미쓰이스미토모해상도 내년 4월부터 적립식 화재보험 판매를 일부 중단할 방침이다. 모두 계약자에게 일정한 이자를 보장해주는 상품이어서 현재의 금리 수준에서는 맡은 보험료를 운용해 약속한 금리를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외환시장에서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외국기업 인수를 추진하기에 유리한 환경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손보홀딩스의 인듀어런스 스페셜티 인수로 일본보험업계의 외국 손보사 인수 제2막이 올랐다고 전했다. lhy5018@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손보재팬, 미국 인듀어런스 보험 7조2천억원에 인수 일본 보험업계의 `2차 외국보험사 인수전' 개막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일본 손보사인 손보재팬일본흥아가 뉴욕 증시 상장업체인 기업보험업계의 큰손 인듀어런스 스페셜티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금액은 65억 달러(약 7조2천540억 원)로 전해졌다. 5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양사의 인수협상이 최종단계에 와 있으며 빠르면 이날 중 공식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인듀어런스 스페셜티 홀딩스도 4일 손보재팬일본흥아의 지주회사인 손보홀딩스와의 "전략상 중요한 협상이 최종단계에 와 있다"고 발표했다. 손보홀딩스의 인수소식이 전해진 이 날 인듀어런스 주가는 35% 올랐다. 손보재팬일본흥아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엔화강세를 등에 업고 외국 대형 보험사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인구감소와 마이너스 금리로 국내 경영환경이 어려워지자 해외시장에서 성장 발판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인듀어런스 스페셜티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지만, 등기상 본사는 영국령 버뮤다에 두고 있다. 버뮤다의 회사법은 주식공개매수(TOB)를 하지 않고도 모든 주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인수절차가 연내에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수금액 65억 달러는 일본 손보사의 외국 손보사 인수금액으로는 도쿄(東京)해상일동화재보험의 미국 HCC인슈런스 인수(75억 달러)에 이어 역대 2위 규모다. 인듀어런스의 총자산은 148억 달러(16조5천168억 원)에 달한다. 2015년 보험료 수입은 33억 달러(약 3조6천828억 원), 순이익은 3.4억 달러(약 3천794억 원) 였다. 영국 로이드 보험시장과 스위스, 싱가포르에도 거점을 두고 있지만, 미국이 주력 시장이다.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보험과 배상책임보험, 농가의 작황 부진을 보상하는 농작물보험 등 새로운 성장분야의 기업대상 보험에 강하다. 손보홀딩스가 인듀어런스 인수에 나선 것은 일본의 인구감소와 마이너스 금리 등 국내 보험시장 위축 우려 외에 이 회사가 자사가 약한 임원배상책임보험 등 '특수(스페셜티)보험'으로 불리는 전문성이 높은 분야에 특히 강한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듀어런스의 상품개발력과 위험관리 노하우를 흡수하면 시장개척 여지가 크다는 판단에서다. 일본 보험업계는 손보홀딩스의 이번 인수를 작년에 있었던 일본 손해보험업계의 1차 외국 손보사 인수붐에 이은 2차 인수전의 개막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일본 보험업계에서는 도쿄해상일동화재보험이 작년 6월 미국 HCC인슈런스 홀딩스를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메이지야스다생명보험, 스미토모생명보험, 미쓰이쓰미토모해상화재보험 등이 잇따라 4천억엔(약 4조3천억 원)~6천억엔 규모의 외국 보험사 인수에 나섰었다. 올해 2월 마이너스금리 도입으로 국내 영업환경이 더욱 어려워진 것이 보험업계의 외국 보험사 인수를 부추기고 있다. 도쿄해상은 대형 보험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이달 들어 적립식 상해보험 판매를 중단했다. 미쓰이스미토모해상도 내년 4월부터 적립식 화재보험 판매를 일부 중단할 방침이다. 모두 계약자에게 일정한 이자를 보장해주는 상품이어서 현재의 금리 수준에서는 맡은 보험료를 운용해 약속한 금리를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외환시장에서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외국기업 인수를 추진하기에 유리한 환경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손보홀딩스의 인듀어런스 스페셜티 인수로 일본보험업계의 외국 손보사 인수 제2막이 올랐다고 전했다. lhy5018@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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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차바> 조선소 야외작업 중단·수출차 피항…울산 기업체 긴장
조선소 야외작업 중단·수출차 피항…울산 기업체 긴장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허광무 기자 =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권에 든 울산에서는 산업현장 피해를 예방하고자 기업체와 관계 기관들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선박을 건조하는 현대중공업은 강한 비바람 때문에 도크 등 야외 작업이 어려워지자 실외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실내 안전교육과 품질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회사는 앞서 시운전 중인 선박 6척을 태풍이 내습하기 전에 태풍 경로 밖인 울릉도 쪽으로 옮겼다. 인근 현대미포조선도 외부 작업을 중단하고, 실내 교육으로 대체했다. 실내 공장에서 작업이 이뤄지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생산라인은 평소대로 정상 가동 중이다. 그러나 안전부서 전 직원은 피해가 생길 경우를 대비해 곧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대기하고 있다. 현대차는 또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에 있는 차량 3천여 대를 바닷물이 덮치지 않는 공장 내 차량야적장으로 모두 이동시켰다. 석유화학공단 기업체들은 현재까지 별다른 영향 없이 정상 가동 중이다. 다만 혹시 모를 정전 등에 대비해 공정 점검을 강화했다. 울산항만공사와 울산지방해양수산청 등 울산항 관련 기관은 4일 오후부터 모든 선박의 입출항을 통제하고, 부두에 정박한 선박의 계류상태 등을 점검하고 있다. 울산해경도 4일 14개 주요 어항에 있는 중·소형 선박 1천400여 척을 육상으로 끌어올리는 등 비상근무에 돌입한 상태다. 울산에는 오전 10시 현재 강수량 107.5㎜, 순간 최대 풍속 초속 18.8m를 기록하고 있다. 간절곶 등 해안 풍속은 초속 29.4m에 달한다. hk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풍 차바> 조선소 야외작업 중단·수출차 피항…울산 기업체 긴장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허광무 기자 =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권에 든 울산에서는 산업현장 피해를 예방하고자 기업체와 관계 기관들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선박을 건조하는 현대중공업은 강한 비바람 때문에 도크 등 야외 작업이 어려워지자 실외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실내 안전교육과 품질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회사는 앞서 시운전 중인 선박 6척을 태풍이 내습하기 전에 태풍 경로 밖인 울릉도 쪽으로 옮겼다. 인근 현대미포조선도 외부 작업을 중단하고, 실내 교육으로 대체했다. 실내 공장에서 작업이 이뤄지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생산라인은 평소대로 정상 가동 중이다. 그러나 안전부서 전 직원은 피해가 생길 경우를 대비해 곧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대기하고 있다. 현대차는 또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에 있는 차량 3천여 대를 바닷물이 덮치지 않는 공장 내 차량야적장으로 모두 이동시켰다. 석유화학공단 기업체들은 현재까지 별다른 영향 없이 정상 가동 중이다. 다만 혹시 모를 정전 등에 대비해 공정 점검을 강화했다. 울산항만공사와 울산지방해양수산청 등 울산항 관련 기관은 4일 오후부터 모든 선박의 입출항을 통제하고, 부두에 정박한 선박의 계류상태 등을 점검하고 있다. 울산해경도 4일 14개 주요 어항에 있는 중·소형 선박 1천400여 척을 육상으로 끌어올리는 등 비상근무에 돌입한 상태다. 울산에는 오전 10시 현재 강수량 107.5㎜, 순간 최대 풍속 초속 18.8m를 기록하고 있다. 간절곶 등 해안 풍속은 초속 29.4m에 달한다. hk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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