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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미약품 돌발 악재에 제약·바이오株 '털썩'(종합)
한미약품 돌발 악재에 제약·바이오株 '털썩'(종합)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제약·바이오주가 30일 업종 대표주인 한미약품[128940]발 돌발 악재에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200 헬스케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82% 급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의약품 업종도 6.75% 내렸다. 이날 장 초반만 해도 한미약품이 전날 1조원 규모의 표적 항암제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는 발표에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동반 상승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개장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오전 9시29분께 베링거인겔하임이 내성표적항암신약 '올무티닙'(HM61713)의 권리를 한미약품으로 반환하기로 했다는 악재성 공시가 돌출하며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한미약품은 이날 작넌 7월28일 했던 공시를 바로잡는 공시를 통해 "베링거인겔하임이 올무티닙에 대한 새로운 임상(시험)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정정공시가 나오자마자 5%대 상승세를 보이던 한미약품 주가는 급락세로 돌아서 결국 18.06%(11만2천원) 떨어진 50만8천원에 마감했다. 연중 최저가다. 한미약품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008930]도 18.28%(2만5천500원) 빠진 11만4천원에 거래가 끝났다. 한미약품 주가가 돌발 악재로 급전직하하면서 다른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투자 심리까지 급속도로 얼어붙었다. JW중외제약[001060](-7.24%), 종근당[185750](-6.48%), 동아에스티[170900](-6.44%), 대웅제약[069620](-6.03%), 영진약품[003520](-5.70%) 등이 동반 추락했다.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우려된 치약을 자진 회수하기로 한 부광약품[003000]은 5.08%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JW신약[067290](-6.44%), 에스텍파마[041910](-6.36%), 메디포스트[078160](-5.26%), 케어젠(-5.01%) 등 제약·바이오주들이 '검은 금요일(블랙 프라이데이)'을 연출하며 동반 폭락세를 보였다. 한미약품이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수취한 계약금 및 마일스톤(임상 단계별 기술료) 6천500만 달러는 반환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투자 심리를 회복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업계에서는 아무리 계약규모가 크더라도 임상이 조기에 중단되거나 상업화되지 않으면 계약금액을 다 받을 수 없다는 그동안의 우려가 현실화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동안 제약업계에서는 기술수출은 미래에 받을 수익까지 총 계약규모로 공개하기 때문에 단순한 숫자로 성과를 평가하기는 어렵다는 얘기가 많았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술 수출에서 계약금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임상의 순로조운 진행"이라며 이번 한미약품 사태는 신약 개발 리스크가 크다는 걸 다시 한번 알려줬다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제약·바이오에 대한 투자 심리가 냉각될 가능성이 부각됐다"고 덧붙였다. hanajj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미약품 돌발 악재에 제약·바이오株 '털썩'(종합)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제약·바이오주가 30일 업종 대표주인 한미약품[128940]발 돌발 악재에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200 헬스케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82% 급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의약품 업종도 6.75% 내렸다. 이날 장 초반만 해도 한미약품이 전날 1조원 규모의 표적 항암제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는 발표에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동반 상승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개장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오전 9시29분께 베링거인겔하임이 내성표적항암신약 '올무티닙'(HM61713)의 권리를 한미약품으로 반환하기로 했다는 악재성 공시가 돌출하며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한미약품은 이날 작넌 7월28일 했던 공시를 바로잡는 공시를 통해 "베링거인겔하임이 올무티닙에 대한 새로운 임상(시험)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정정공시가 나오자마자 5%대 상승세를 보이던 한미약품 주가는 급락세로 돌아서 결국 18.06%(11만2천원) 떨어진 50만8천원에 마감했다. 연중 최저가다. 한미약품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008930]도 18.28%(2만5천500원) 빠진 11만4천원에 거래가 끝났다. 한미약품 주가가 돌발 악재로 급전직하하면서 다른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투자 심리까지 급속도로 얼어붙었다. JW중외제약[001060](-7.24%), 종근당[185750](-6.48%), 동아에스티[170900](-6.44%), 대웅제약[069620](-6.03%), 영진약품[003520](-5.70%) 등이 동반 추락했다.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우려된 치약을 자진 회수하기로 한 부광약품[003000]은 5.08%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JW신약[067290](-6.44%), 에스텍파마[041910](-6.36%), 메디포스트[078160](-5.26%), 케어젠(-5.01%) 등 제약·바이오주들이 '검은 금요일(블랙 프라이데이)'을 연출하며 동반 폭락세를 보였다. 한미약품이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수취한 계약금 및 마일스톤(임상 단계별 기술료) 6천500만 달러는 반환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투자 심리를 회복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업계에서는 아무리 계약규모가 크더라도 임상이 조기에 중단되거나 상업화되지 않으면 계약금액을 다 받을 수 없다는 그동안의 우려가 현실화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동안 제약업계에서는 기술수출은 미래에 받을 수익까지 총 계약규모로 공개하기 때문에 단순한 숫자로 성과를 평가하기는 어렵다는 얘기가 많았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술 수출에서 계약금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임상의 순로조운 진행"이라며 이번 한미약품 사태는 신약 개발 리스크가 크다는 걸 다시 한번 알려줬다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제약·바이오에 대한 투자 심리가 냉각될 가능성이 부각됐다"고 덧붙였다. hanajj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30
[국내]
캐나다 연간 이민자 역대 최대 32만…총인구 3천630만
캐나다 연간 이민자 역대 최대 32만…총인구 3천630만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지난 1년간 캐나다에 정착한 이민자 수가 32만여 명에 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은 29일(현지시간) 총인구 조사 잠정 통계를 통해 지난 7월 1일 현재 1년 동안 32만932명의 이민자가 유입돼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지난 1971년 이래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이민자 24만844명보다 33.3% 증가한 수치로 지난 30년 동안 가장 큰 폭의 증가율로 분석됐다. 이민자가 증가한 배경에는 캐나다 정부의 난민 정책에 따라 지난해 말 입국한 3만862명의 시리아 난민도 한몫한 것으로 지적됐다. 통계청은 "이번 이민자 집계 결과는 지난 1910년대 이후 100여 년 동안 연간 기준으로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이전 최대 이민 기록은 지난 2009~2010년 기간 27만581명이다. 이민자 증가에 힘입어 7월 1일 현재 캐나다 총인구는 3천630만 명으로 전년도보다 1.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민자들은 인구 노령화가 가장 심한 지역으로 꼽히는 동부 대서양 연안 지역에도 대거 몰려 뉴펀들랜드 래브라도, 노바스코샤, 뉴브런즈윅 등 3개 주에 평년의 두 배 수준에 달하는 신규 인구 유입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 1년 동안 중부 평원 지역에 정착한 이민자는 전체의 27.9%로 지난 1971년 이래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민자가 가장 선호하는 정착 지역은 여전히 온타리오 주로 이 기간 37.3%의 신규 이민자가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존 매컬럼 이민부 장관은 급속한 노령화 완화 등 인구 관리 정책을 위해 이민을 적극적으로 촉진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며 이에 따라 정부는 금년도 이민 수용 목표를 30만 명 선으로 정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7월 1일 현재 65세 이상 노령층 인구는 600만 명으로 아동 인구 580만 명을 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총인구 중 가장 많은 연령대는 50~54세로 총 2천711만318명이며, 국민 평균 연령은 40.6세로 조사됐다. jaey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캐나다 연간 이민자 역대 최대 32만…총인구 3천630만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지난 1년간 캐나다에 정착한 이민자 수가 32만여 명에 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은 29일(현지시간) 총인구 조사 잠정 통계를 통해 지난 7월 1일 현재 1년 동안 32만932명의 이민자가 유입돼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지난 1971년 이래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이민자 24만844명보다 33.3% 증가한 수치로 지난 30년 동안 가장 큰 폭의 증가율로 분석됐다. 이민자가 증가한 배경에는 캐나다 정부의 난민 정책에 따라 지난해 말 입국한 3만862명의 시리아 난민도 한몫한 것으로 지적됐다. 통계청은 "이번 이민자 집계 결과는 지난 1910년대 이후 100여 년 동안 연간 기준으로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이전 최대 이민 기록은 지난 2009~2010년 기간 27만581명이다. 이민자 증가에 힘입어 7월 1일 현재 캐나다 총인구는 3천630만 명으로 전년도보다 1.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민자들은 인구 노령화가 가장 심한 지역으로 꼽히는 동부 대서양 연안 지역에도 대거 몰려 뉴펀들랜드 래브라도, 노바스코샤, 뉴브런즈윅 등 3개 주에 평년의 두 배 수준에 달하는 신규 인구 유입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 1년 동안 중부 평원 지역에 정착한 이민자는 전체의 27.9%로 지난 1971년 이래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민자가 가장 선호하는 정착 지역은 여전히 온타리오 주로 이 기간 37.3%의 신규 이민자가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존 매컬럼 이민부 장관은 급속한 노령화 완화 등 인구 관리 정책을 위해 이민을 적극적으로 촉진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며 이에 따라 정부는 금년도 이민 수용 목표를 30만 명 선으로 정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7월 1일 현재 65세 이상 노령층 인구는 600만 명으로 아동 인구 580만 명을 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총인구 중 가장 많은 연령대는 50~54세로 총 2천711만318명이며, 국민 평균 연령은 40.6세로 조사됐다. jaey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30
[국내]
암참, 산업인력공단과 울산대서 '혁신캠프'
암참, 산업인력공단과 울산대서 '혁신캠프'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는 한국산업인력공단과 함께 29일 울산대에서 '제9회 암참 혁신캠프'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기존의 글로벌 기업 CEO의 멘토링에 더해 공단의 정부해외취업지원 프로그램인 'K-Move' 사업과 연계해 진행됐다. 에릭 존 보잉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김옥진 GE파워시스템스코리아 대표이사, 이신형 뉴프론티어푸드인터내셔널 대표가 글로벌 기업이 바라는 인재상에 대해 강연했다. 이어 K-Move 찾아가는 멘토링 프로그램에서는 특강 멘토인 구글 김태원 상무와 해외취업에 성공한 최형석 멘토가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주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noma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암참, 산업인력공단과 울산대서 '혁신캠프'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는 한국산업인력공단과 함께 29일 울산대에서 '제9회 암참 혁신캠프'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기존의 글로벌 기업 CEO의 멘토링에 더해 공단의 정부해외취업지원 프로그램인 'K-Move' 사업과 연계해 진행됐다. 에릭 존 보잉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김옥진 GE파워시스템스코리아 대표이사, 이신형 뉴프론티어푸드인터내셔널 대표가 글로벌 기업이 바라는 인재상에 대해 강연했다. 이어 K-Move 찾아가는 멘토링 프로그램에서는 특강 멘토인 구글 김태원 상무와 해외취업에 성공한 최형석 멘토가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주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noma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30
[국내]
금감원 "자살보험금 지급은 고객과의 약속…반드시 지켜야"
금감원 "자살보험금 지급은 고객과의 약속…반드시 지켜야" 더이상 소멸시효 지난 자살보험금 지급 강제 못해 "보험업법 위반에 따른 행정제재 이어갈 것"…보험사들 현장조사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소멸시효가 지난 자살보험금은 주지 않아도 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온 이후 금융감독원은 "자살보험금 지급은 고객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대법원 판결로 소멸시효가 지난 자살보험금 지급을 강제할 수 없게 됐기에 금감원은 '고객 신뢰'나 '책무' 같은 가치를 앞세워 보험사들을 독려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30일 대법원은 보험사가 특약에 따른 자살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았는데도 보험 수익자가 보험금 청구권 소멸시효인 2년이 지나도록 청구를 하지 않았다면 더는 자살보험금을 주지 않아도 된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 소송은 교보생명이 고객 A씨를 상대로 낸 것이다. 2004년 종신보험에 가입한 이후 2006년 스스로 목숨을 끊은 B씨의 보험계약 수익자인 A씨는 보험사로부터 주계약에 따른 사망 보험금 5천만원을 받았다. 그러나 특약에 따라 자살을 한다 해도 보험가입 후 2년이 지났다면 재해사망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A씨는 2014년 보험금 추가 지급을 청구했으나 교보생명은 보험금 청구 소멸시효 2년이 지났으니 지급 의무가 없다면서 소송을 냈고, 대법원이 교보생명의 손을 들어 준 것이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앞으로 소멸시효가 이미 지난 보험금에 대해서는 왈가왈부할 수 없게 됐다. 대법원 판결 직후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소멸시효와 관련한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면서도 "보험사들이 약관을 통한 고객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금감원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보험사들에 민사적 책임을 묻지는 못하겠지만, 보험업법 위반에 대해서는 과징금과 임직원에 대한 제재 등 행정 제재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 금감원은 이미 삼성·교보생명에 대한 현장검사를 마친 후 현재 한화·알리안츠·동부생명에 대한 현장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멸시효가 지난 자살보험금을 지급한 보험사는 소비자 피해구제를 위해 노력한 것으로 보고, 미지급 보험사보다 제재 수위를 더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2월 기준으로 14개 보험사가 덜 지급한 자살보험금은 2천465억원(지연이자 포함)이다. 이 중 청구권 소멸시효 2년이 지난 보험금이 78%(2천3억원)에 이른다. 금감원이 소멸시효와 관련한 2심 판결이 나온 지난 5월부터 대법원 판결과 별개로 보험사들이 자살보험금을 줘야 한다는 점을 대외적으로 수차례 밝히면서 일부 보험사들이 하나둘씩 보험금 지급을 결정했다. 미지급 액수가 가장 많은 ING생명(815억원)을 포함해 신한생명(99억원), 메트라이프(79억원), PCA생명(39억원) 등 7개 회사가 자살보험금 지급을 결정했다. 올해 2월 기준 미지급 자살보험금 중 43%(1천69억원)의 지급이 확정된 것이다. 그러나 삼성생명[032830](607억원), 교보생명(265억원), 한화생명[088350](97억원) 등 '빅3'를 비롯해 알리안츠·동부·KDB·현대라이프 등 7개사는 대법원 판결을 보고 결정하겠다며 소멸시효가 지난 자살보험금 지급 결정을 미루고 있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금감원이 더 강력한 제재 절차 등을 밟는 등의 우회적 방법으로 보험사들의 자살보험금 지급을 끌어낼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cho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금감원 "자살보험금 지급은 고객과의 약속…반드시 지켜야" 더이상 소멸시효 지난 자살보험금 지급 강제 못해 "보험업법 위반에 따른 행정제재 이어갈 것"…보험사들 현장조사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소멸시효가 지난 자살보험금은 주지 않아도 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온 이후 금융감독원은 "자살보험금 지급은 고객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대법원 판결로 소멸시효가 지난 자살보험금 지급을 강제할 수 없게 됐기에 금감원은 '고객 신뢰'나 '책무' 같은 가치를 앞세워 보험사들을 독려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30일 대법원은 보험사가 특약에 따른 자살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았는데도 보험 수익자가 보험금 청구권 소멸시효인 2년이 지나도록 청구를 하지 않았다면 더는 자살보험금을 주지 않아도 된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 소송은 교보생명이 고객 A씨를 상대로 낸 것이다. 2004년 종신보험에 가입한 이후 2006년 스스로 목숨을 끊은 B씨의 보험계약 수익자인 A씨는 보험사로부터 주계약에 따른 사망 보험금 5천만원을 받았다. 그러나 특약에 따라 자살을 한다 해도 보험가입 후 2년이 지났다면 재해사망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A씨는 2014년 보험금 추가 지급을 청구했으나 교보생명은 보험금 청구 소멸시효 2년이 지났으니 지급 의무가 없다면서 소송을 냈고, 대법원이 교보생명의 손을 들어 준 것이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앞으로 소멸시효가 이미 지난 보험금에 대해서는 왈가왈부할 수 없게 됐다. 대법원 판결 직후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소멸시효와 관련한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면서도 "보험사들이 약관을 통한 고객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금감원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보험사들에 민사적 책임을 묻지는 못하겠지만, 보험업법 위반에 대해서는 과징금과 임직원에 대한 제재 등 행정 제재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 금감원은 이미 삼성·교보생명에 대한 현장검사를 마친 후 현재 한화·알리안츠·동부생명에 대한 현장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멸시효가 지난 자살보험금을 지급한 보험사는 소비자 피해구제를 위해 노력한 것으로 보고, 미지급 보험사보다 제재 수위를 더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2월 기준으로 14개 보험사가 덜 지급한 자살보험금은 2천465억원(지연이자 포함)이다. 이 중 청구권 소멸시효 2년이 지난 보험금이 78%(2천3억원)에 이른다. 금감원이 소멸시효와 관련한 2심 판결이 나온 지난 5월부터 대법원 판결과 별개로 보험사들이 자살보험금을 줘야 한다는 점을 대외적으로 수차례 밝히면서 일부 보험사들이 하나둘씩 보험금 지급을 결정했다. 미지급 액수가 가장 많은 ING생명(815억원)을 포함해 신한생명(99억원), 메트라이프(79억원), PCA생명(39억원) 등 7개 회사가 자살보험금 지급을 결정했다. 올해 2월 기준 미지급 자살보험금 중 43%(1천69억원)의 지급이 확정된 것이다. 그러나 삼성생명[032830](607억원), 교보생명(265억원), 한화생명[088350](97억원) 등 '빅3'를 비롯해 알리안츠·동부·KDB·현대라이프 등 7개사는 대법원 판결을 보고 결정하겠다며 소멸시효가 지난 자살보험금 지급 결정을 미루고 있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금감원이 더 강력한 제재 절차 등을 밟는 등의 우회적 방법으로 보험사들의 자살보험금 지급을 끌어낼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cho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30
[국내]
이해진 "스타트업 투자해 유럽 시장 도전"
이해진 "스타트업 투자해 유럽 시장 도전" 펠르랭 전 장관 설립 펀드에 1천억원대 출자…"유럽서 시간 많이 보낼 것"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네이버의 이해진 의장은 유럽 벤처 업계에 1억 유로(약 1천239억원)의 투자를 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차기 국외 진출과 관련해 가장 고민을 많이 했던 곳이 유럽 시장"이라며 "이는 단순 투자가 아니라 전략적 사업 진출의 문제"라고 30일 밝혔다. 이 의장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코렐리아 캐피탈의 펀드 출범 기자 회견에 참석해 "유럽 시장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며 공부하면서 (네이버 국외 사업의) 성공 디딤돌이 되겠다"며 이처럼 말했다. 일본·대만·태국 등 지금껏 인기 메신저 앱 라인을 통해 아시아권을 집중적으로 공략해온 네이버가 유럽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겠다는 의미다. 코렐리아 캐피탈은 한국인 입양아 출신인 플뢰르 펠르랭(한국명 김종숙) 프랑스 전 디지털 경제장관이 만든 투자 회사로, 네이버와 자회사 라인은 이 회사의 벤처 펀드인 'K-펀드 1'에 5천만 유로씩을 출자한다. 이 펀드는 유럽의 인공지능·빅데이터·온라인서비스 등 첨단 분야의 스타트업(초기벤처기업)에 투자하며 네이버·라인은 투자를 받는 스타트업과 정보 공유·기술 자문·시장 연구 등의 협업을 하게 된다. 이렇게 키운 유럽 스타트업이 결국 네이버·라인의 좋은 현지 파트너로 성장해 '시너지'(동반상승)를 일으킬 것이라는 네이버 측의 설명이다. 이 의장은 "(라인이) 일본에서 10년 만에 성과를 낸 것처럼 국외 사업은 어렵고 힘들다. 펠르랭 대표 등 좋은 파트너를 만나 투자를 한다는 것은 이런 사업의 첫 발걸음으로서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t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해진 "스타트업 투자해 유럽 시장 도전" 펠르랭 전 장관 설립 펀드에 1천억원대 출자…"유럽서 시간 많이 보낼 것"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네이버의 이해진 의장은 유럽 벤처 업계에 1억 유로(약 1천239억원)의 투자를 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차기 국외 진출과 관련해 가장 고민을 많이 했던 곳이 유럽 시장"이라며 "이는 단순 투자가 아니라 전략적 사업 진출의 문제"라고 30일 밝혔다. 이 의장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코렐리아 캐피탈의 펀드 출범 기자 회견에 참석해 "유럽 시장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며 공부하면서 (네이버 국외 사업의) 성공 디딤돌이 되겠다"며 이처럼 말했다. 일본·대만·태국 등 지금껏 인기 메신저 앱 라인을 통해 아시아권을 집중적으로 공략해온 네이버가 유럽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겠다는 의미다. 코렐리아 캐피탈은 한국인 입양아 출신인 플뢰르 펠르랭(한국명 김종숙) 프랑스 전 디지털 경제장관이 만든 투자 회사로, 네이버와 자회사 라인은 이 회사의 벤처 펀드인 'K-펀드 1'에 5천만 유로씩을 출자한다. 이 펀드는 유럽의 인공지능·빅데이터·온라인서비스 등 첨단 분야의 스타트업(초기벤처기업)에 투자하며 네이버·라인은 투자를 받는 스타트업과 정보 공유·기술 자문·시장 연구 등의 협업을 하게 된다. 이렇게 키운 유럽 스타트업이 결국 네이버·라인의 좋은 현지 파트너로 성장해 '시너지'(동반상승)를 일으킬 것이라는 네이버 측의 설명이다. 이 의장은 "(라인이) 일본에서 10년 만에 성과를 낸 것처럼 국외 사업은 어렵고 힘들다. 펠르랭 대표 등 좋은 파트너를 만나 투자를 한다는 것은 이런 사업의 첫 발걸음으로서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t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30
[국내]
포스코대우, 중국 곡물사업 확대…국영기업과 MOU
포스코대우, 중국 곡물사업 확대…국영기업과 MOU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포스코대우가 중국 국영기업과 손잡고 현지 곡물사업을 확대한다. 포스코대우는 29일 중국 청두에서 중국 쓰촨양유집단과 곡물사업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쓰촨양유집단은 쓰촨성을 중심으로 30만t 규모의 곡물과 식용유지를 취급하는 국영업체다. 양측은 MOU 체결을 계기로 곡물 수출입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곡물 저장·물류 시설에 대한 투자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중국 곡물사업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중국을 비롯해 미얀마, 우크라이나 등 주요 전략지역에서 곡물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대우는 곡물 무역 분야에서 20년 이상 노하우를 갖고 있다. 앞으로 3~4년 내에 중국 지역에서 곡물 취급 물량을 500만t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영상 사장은 이에 앞서 중국 충칭에서 포스코대우 중국 내 법인·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회의에서 중국 내 지역별 실적과 중점 추진 사업에 대한 방안을 점검했다. 중국 내륙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 방향도 수립했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포스코대우, 중국 곡물사업 확대…국영기업과 MOU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포스코대우가 중국 국영기업과 손잡고 현지 곡물사업을 확대한다. 포스코대우는 29일 중국 청두에서 중국 쓰촨양유집단과 곡물사업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쓰촨양유집단은 쓰촨성을 중심으로 30만t 규모의 곡물과 식용유지를 취급하는 국영업체다. 양측은 MOU 체결을 계기로 곡물 수출입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곡물 저장·물류 시설에 대한 투자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중국 곡물사업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중국을 비롯해 미얀마, 우크라이나 등 주요 전략지역에서 곡물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대우는 곡물 무역 분야에서 20년 이상 노하우를 갖고 있다. 앞으로 3~4년 내에 중국 지역에서 곡물 취급 물량을 500만t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영상 사장은 이에 앞서 중국 충칭에서 포스코대우 중국 내 법인·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회의에서 중국 내 지역별 실적과 중점 추진 사업에 대한 방안을 점검했다. 중국 내륙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 방향도 수립했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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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2·3차 협력사도 상생결제시스템 도입 유도
대기업 2·3차 협력사도 상생결제시스템 도입 유도 국가정책회의서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 상황 점검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 정부가 다양한 인센티브 등을 통해 대기업 2·3차 협력업체의 상생결제시스템 도입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기로 했다. 정부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 및 상생고용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상생결제시스템을 활용하는 협력업체는 올해 1월 7만2천개에서 8월 10만3천개로 늘었다. 같은 기간 누적 운용금액도 24조원에서 66조원으로 증가했다. 상생결제시스템은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발행한 어음을 협력업체들이 최저 금리로 현금화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을 말한다. 금융 부담을 줄이고 신용도를 높일 수 있어 중소기업에 큰 도움이 된다. 원청 대기업이 중소 협력업체의 복지증진 등을 위해 사용한 사내 근로복지기금 규모도 지난해 4억2천만원에서 올해 8월 28억1천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비정규직 차별에 대한 정부의 시정조치 수혜자도 지난해 772명에서 올해 9월 기준 1천169명으로 늘었다. 정규직 전환지원금 지원 실적은 지난해 340명에서 올해 8월 1천279명으로 증가했다. 직무·성과 중심으로 임금체계를 개편한 사업장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정부는 대기업과 1차 협력업체 중심으로 운영돼 온 상생결제시스템이 중견기업이나 2·3차 협력업체까지 확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확산을 촉진하기 위해 원청 기업의 근로복지기금 사용 범위도 확대한다. 우리 노동시장의 특성을 분석해 연말까지 '비정규직 정책 목표·성과지표'도 마련해 취약계층 보호를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임금체계 개편 우수사례 홍보, 국제 콘퍼런스 개최 등과 함께 주요 사례 등을 토대로 '능력 중심 인력운영 성과 보고대회'를 개최해 사회적 분위기를 확산할 계획이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청년고용 창출 여력을 확보하고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노동개혁 입법이 올해 안에 조속히 처리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s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대기업 2·3차 협력사도 상생결제시스템 도입 유도 국가정책회의서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 상황 점검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 정부가 다양한 인센티브 등을 통해 대기업 2·3차 협력업체의 상생결제시스템 도입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기로 했다. 정부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 및 상생고용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상생결제시스템을 활용하는 협력업체는 올해 1월 7만2천개에서 8월 10만3천개로 늘었다. 같은 기간 누적 운용금액도 24조원에서 66조원으로 증가했다. 상생결제시스템은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발행한 어음을 협력업체들이 최저 금리로 현금화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을 말한다. 금융 부담을 줄이고 신용도를 높일 수 있어 중소기업에 큰 도움이 된다. 원청 대기업이 중소 협력업체의 복지증진 등을 위해 사용한 사내 근로복지기금 규모도 지난해 4억2천만원에서 올해 8월 28억1천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비정규직 차별에 대한 정부의 시정조치 수혜자도 지난해 772명에서 올해 9월 기준 1천169명으로 늘었다. 정규직 전환지원금 지원 실적은 지난해 340명에서 올해 8월 1천279명으로 증가했다. 직무·성과 중심으로 임금체계를 개편한 사업장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정부는 대기업과 1차 협력업체 중심으로 운영돼 온 상생결제시스템이 중견기업이나 2·3차 협력업체까지 확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확산을 촉진하기 위해 원청 기업의 근로복지기금 사용 범위도 확대한다. 우리 노동시장의 특성을 분석해 연말까지 '비정규직 정책 목표·성과지표'도 마련해 취약계층 보호를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임금체계 개편 우수사례 홍보, 국제 콘퍼런스 개최 등과 함께 주요 사례 등을 토대로 '능력 중심 인력운영 성과 보고대회'를 개최해 사회적 분위기를 확산할 계획이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청년고용 창출 여력을 확보하고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노동개혁 입법이 올해 안에 조속히 처리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s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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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OPEC 감산합의 이행 의구심에 혼조세 마감
OPEC 감산합의 이행 의구심에 혼조세 마감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 증시는 29일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합의 결정이 지켜지겠느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등락이 갈리는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1.02% 오른 6,919.42로 장을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전날보다 0.26% 오른 4,443.84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30 지수는 10,405.54로 전날보다 0.31% 하락했으며,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2,991.08로 전날보다 0.03포인트 떨어지면서 제자리 걸음을 했다. 독일 증시는 코메르츠방크의 구조조정계획 발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출발은 좋았다.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물론 독일의 DAX 30 지수, 프랑스의 CAC 40 지수도 개장 초반에는 전날보다 1% 안팎의 상승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그러나 OPEC 회원국들이 전날 하루 산유량을 최대 75만 배럴까지 감산하기로 한 합의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들이 공개되지 않아 시장 안정을 이끌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진단이 제기되면서 초반 상승세를 지켜내지 못했다.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시장이 출렁거렸다. 브리핑닷컴의 패트릭 오헤어는 OPEC의 산유량 감축 합의에 대해 시장이 의심을 품고 있다면서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은 합의는 값이 싸다"고 지적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석유회사 주식은 크게 상승했다. 런던 증시에 상장된 BP 주가는 4.03%, 로열더치셸은 5.86% 급등했으며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의 주가도 4.15% 오른 가운데 장을 마감했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유럽증시> OPEC 감산합의 이행 의구심에 혼조세 마감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 증시는 29일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합의 결정이 지켜지겠느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등락이 갈리는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1.02% 오른 6,919.42로 장을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전날보다 0.26% 오른 4,443.84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30 지수는 10,405.54로 전날보다 0.31% 하락했으며,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2,991.08로 전날보다 0.03포인트 떨어지면서 제자리 걸음을 했다. 독일 증시는 코메르츠방크의 구조조정계획 발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출발은 좋았다.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물론 독일의 DAX 30 지수, 프랑스의 CAC 40 지수도 개장 초반에는 전날보다 1% 안팎의 상승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그러나 OPEC 회원국들이 전날 하루 산유량을 최대 75만 배럴까지 감산하기로 한 합의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들이 공개되지 않아 시장 안정을 이끌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진단이 제기되면서 초반 상승세를 지켜내지 못했다.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시장이 출렁거렸다. 브리핑닷컴의 패트릭 오헤어는 OPEC의 산유량 감축 합의에 대해 시장이 의심을 품고 있다면서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은 합의는 값이 싸다"고 지적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석유회사 주식은 크게 상승했다. 런던 증시에 상장된 BP 주가는 4.03%, 로열더치셸은 5.86% 급등했으며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의 주가도 4.15% 오른 가운데 장을 마감했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30
[국내]
국제유가, OPEC 감산 합의에 이틀째 상승…WTI 1.7%↑
국제유가, OPEC 감산 합의에 이틀째 상승…WTI 1.7%↑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효과가 이틀째 계속되면서 국제유가가 29일(현지시간) 다시 상승했다. 그러나 실제 유가 부양 전망을 놓고 회의론이 나오면서 오름폭이 전날의 5∼6%대에 미치지 못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78센트(1.7%) 오른 배럴당 47.8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개월 이래 최고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40센트(0.82%) 상승한 배럴당 49.09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알제리에서 열린 국제에너지포럼(IEF)에 참석 중인 OPEC 산유국들이 전날 생산량을 하루 3천250만∼3천300만 배럴로 하루 최대 75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되면서 유가는 급등했다. 이날도 장중 한때 2% 이상 올랐으나 감산 효과에 서서히 의문이 제기되면서 동력이 떨어졌다. 우선 감축 규모가 시장의 공급과잉을 해소하는데 충분할 것인지를 놓고 일부 회의론이 제기되고 있다. 75만 배럴의 감축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시각이다. 11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OPEC 정례회의에서 회원국의 실제 감축량을 지켜봐야 한다는 유보론과 더불어, 이번 조치로 가격이 다소 오르면 OPEC 비(非)회원국은 가격상승 효과를 누리기 위해 오히려 증산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OPEC 비회원국인 러시아의 알렉산더 노박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OPEC의 감산 결정과 상관없이 러시아는 현재 생산량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2.30달러(0.2%) 오른 온스당 1,326.00달러로 마감했다. quinte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국제유가, OPEC 감산 합의에 이틀째 상승…WTI 1.7%↑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효과가 이틀째 계속되면서 국제유가가 29일(현지시간) 다시 상승했다. 그러나 실제 유가 부양 전망을 놓고 회의론이 나오면서 오름폭이 전날의 5∼6%대에 미치지 못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78센트(1.7%) 오른 배럴당 47.8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개월 이래 최고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40센트(0.82%) 상승한 배럴당 49.09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알제리에서 열린 국제에너지포럼(IEF)에 참석 중인 OPEC 산유국들이 전날 생산량을 하루 3천250만∼3천300만 배럴로 하루 최대 75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되면서 유가는 급등했다. 이날도 장중 한때 2% 이상 올랐으나 감산 효과에 서서히 의문이 제기되면서 동력이 떨어졌다. 우선 감축 규모가 시장의 공급과잉을 해소하는데 충분할 것인지를 놓고 일부 회의론이 제기되고 있다. 75만 배럴의 감축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시각이다. 11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OPEC 정례회의에서 회원국의 실제 감축량을 지켜봐야 한다는 유보론과 더불어, 이번 조치로 가격이 다소 오르면 OPEC 비(非)회원국은 가격상승 효과를 누리기 위해 오히려 증산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OPEC 비회원국인 러시아의 알렉산더 노박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OPEC의 감산 결정과 상관없이 러시아는 현재 생산량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2.30달러(0.2%) 오른 온스당 1,326.00달러로 마감했다. quinte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30
[국내]
한미약품 찬가 부르던 증권가 "쥐구멍에라도"
한미약품 찬가 부르던 증권가 "쥐구멍에라도"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한미약품[128940]이 또 한 번 대규모 기술수출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이구동성으로 '한미약품 찬가'를 부르던 증시 전문가들이 30일 장 초반 등장한 돌발 악재에 주가가 수직 낙하하자 민망한 모양새가 됐다. 한미약품은 전날 장 마감 후 로슈의 자회사 제넨텍과 1조원 규모의 표적 항암제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작년에 글로벌 제약사와 8조원 규모의 초대형 기술수출 계약을 맺은 데 이은 '연타석 홈런'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앞다퉈 한미약품 띄우기에 나섰다. 주가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리포트가 쏟아졌고 다른 제약·바이오주도 덩달아 랠리를 펼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나왔다. 증권사의 한 연구원은 "이번 기술수출로 다른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의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며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를 100만원에서 109만원으로 대폭 상향조정하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한미약품은 이날 장 시작과 동시에 5% 이상의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였다. 장 시작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터진 기습 악재에 주가는 급락했다. 글로벌 제약사인 베링거인겔하임이 내성표적항암신약 '올무티닙'(HM61713)의 권리를 한미약품으로 반환하기로 했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한미약품은 공시에서 "이번 결정에 따라 베링거인겔하임은 올무티닙에 대한 새로운 임상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수취한 계약금과 마일스톤 6천500만 달러는 반환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으나 한번 추락한 주가는 반등세를 타기 어려운 모습이다. 오전 11시 26분 현재 한미약품은 전날보다 12.58% 떨어진 54만2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미약품과 동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 다른 제약주들도 비슷한 처지다. 한미사이언스[008930](-11.83%), 영진약품[003520](-4.18%), JW중외제약[001060](-4.37%)은 물론 코스피200 헬스케어 지수도 6% 떨어졌다. 의약품 업종도 4.75% 하락한 채 거래 중이다. goriou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미약품 찬가 부르던 증권가 "쥐구멍에라도"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한미약품[128940]이 또 한 번 대규모 기술수출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이구동성으로 '한미약품 찬가'를 부르던 증시 전문가들이 30일 장 초반 등장한 돌발 악재에 주가가 수직 낙하하자 민망한 모양새가 됐다. 한미약품은 전날 장 마감 후 로슈의 자회사 제넨텍과 1조원 규모의 표적 항암제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작년에 글로벌 제약사와 8조원 규모의 초대형 기술수출 계약을 맺은 데 이은 '연타석 홈런'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앞다퉈 한미약품 띄우기에 나섰다. 주가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리포트가 쏟아졌고 다른 제약·바이오주도 덩달아 랠리를 펼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나왔다. 증권사의 한 연구원은 "이번 기술수출로 다른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의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며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를 100만원에서 109만원으로 대폭 상향조정하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한미약품은 이날 장 시작과 동시에 5% 이상의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였다. 장 시작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터진 기습 악재에 주가는 급락했다. 글로벌 제약사인 베링거인겔하임이 내성표적항암신약 '올무티닙'(HM61713)의 권리를 한미약품으로 반환하기로 했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한미약품은 공시에서 "이번 결정에 따라 베링거인겔하임은 올무티닙에 대한 새로운 임상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수취한 계약금과 마일스톤 6천500만 달러는 반환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으나 한번 추락한 주가는 반등세를 타기 어려운 모습이다. 오전 11시 26분 현재 한미약품은 전날보다 12.58% 떨어진 54만2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미약품과 동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 다른 제약주들도 비슷한 처지다. 한미사이언스[008930](-11.83%), 영진약품[003520](-4.18%), JW중외제약[001060](-4.37%)은 물론 코스피200 헬스케어 지수도 6% 떨어졌다. 의약품 업종도 4.75% 하락한 채 거래 중이다. goriou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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