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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진해운 사태에 아시아→북미 컨테이너 운임 17개월만에 최고
한진해운 사태에 아시아→북미 컨테이너 운임 17개월만에 최고 미국 경기 회복도 물동량 증가에 영향…日 해운회사들 '희색'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아시아에서 북미 대륙으로 운항하는 컨테이너 선박의 수시계약(스팟) 운임이 최고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컨테이너선 운임 상승세는 거침없다. 미국의 개인소비나 주택투자 호조를 배경으로 수송량이 사상 최고의 기세를 보이면서 운임이 1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특히 8월말 한국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되면서 한진 컨테이너 선박의 발이 묶이는 사태로 컨테이너 수송에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이 생긴 영향도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해석했다. 한진해운 사태의 영향에다 향후 미국 경기의 호조가 지속하면서 컨테이너선 운임이 계속 높게 유지되는 경우에는 일본 해운회사들의 실적이 바닥을 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표가 되는 아시아를 출발해 미국 서해안으로 가는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 1개가 1천730달러(약 190만원) 전후다. 8월보다 50% 정도나 상승해 9월은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최고수준을 유지하는 요인은 미국 항로의 왕성한 수송 수요다. 일본해사센터가 집계한 1∼8월의 누계 수송량은 20피트 컨테이너 환산으로 1천23만9천521개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3%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고다. 외국계 해운회사 관계자는 니혼게이자이에 "9월에도 수송 수요는 약해지지 않고 있다"고 상황을 소개했다. 실제로 크리스마스 특수를 앞두고 중국에서는 소비재를 만들어 미국으로 수송하는 작업이 절정을 맞이하고 있다. 미국 경기 분위기도 여전히 좋은 상황이라고 한다. 마키노 준이치 SMBC닛코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저유가나 순조로운 고용이 개인소비를 지탱하고 있다. 주택투자도 상승세"라며 미국은 완만한 성장세가 계속된다는 견해를 보였다. 미국으로 향하는 화물은 가구나 건축용구, 바닥재와 같은 주택관련자재가 1∼8월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늘었다. TV나 비디오 등 영상·음향 제품도 같은 기간 5% 증가했다. 자동차부품, 타이어도 호조다. 8월말 한진해운의 경영 파탄은 수송능력 부족을 초래했다. 일본해사센터에 의하면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항로에서 한진해운의 수송점유율은 7% 정도로 일본 가와사키기선 등을 웃돌았었다. 한진해운 사태 이후 한진해운 선박을 이용할 수 없어진 화물주들이 다른 해운회사로 화물운송을 대체하는 움직임이 활발하기 때문에 일본 등 경쟁 해운회사들은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반면 아시아를 출발해 유럽으로 가는 항로의 수시계약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760달러 전후다. 9월 중순 최고 수준에서 20% 정도 내렸다. 북미 항로에 비해 한진해운의 수송 점유율이 낮아서다. 일본 해운회사들은 그러나 여전히 2016년도 컨테이너선 사업은 운임 하락으로 인한 경상적자를 예상한다. 그런데 북미항로의 높은 운임이 계속되면 실적 악화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기대한다. tae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진해운 사태에 아시아→북미 컨테이너 운임 17개월만에 최고 미국 경기 회복도 물동량 증가에 영향…日 해운회사들 '희색'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아시아에서 북미 대륙으로 운항하는 컨테이너 선박의 수시계약(스팟) 운임이 최고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컨테이너선 운임 상승세는 거침없다. 미국의 개인소비나 주택투자 호조를 배경으로 수송량이 사상 최고의 기세를 보이면서 운임이 1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특히 8월말 한국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되면서 한진 컨테이너 선박의 발이 묶이는 사태로 컨테이너 수송에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이 생긴 영향도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해석했다. 한진해운 사태의 영향에다 향후 미국 경기의 호조가 지속하면서 컨테이너선 운임이 계속 높게 유지되는 경우에는 일본 해운회사들의 실적이 바닥을 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표가 되는 아시아를 출발해 미국 서해안으로 가는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 1개가 1천730달러(약 190만원) 전후다. 8월보다 50% 정도나 상승해 9월은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최고수준을 유지하는 요인은 미국 항로의 왕성한 수송 수요다. 일본해사센터가 집계한 1∼8월의 누계 수송량은 20피트 컨테이너 환산으로 1천23만9천521개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3%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고다. 외국계 해운회사 관계자는 니혼게이자이에 "9월에도 수송 수요는 약해지지 않고 있다"고 상황을 소개했다. 실제로 크리스마스 특수를 앞두고 중국에서는 소비재를 만들어 미국으로 수송하는 작업이 절정을 맞이하고 있다. 미국 경기 분위기도 여전히 좋은 상황이라고 한다. 마키노 준이치 SMBC닛코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저유가나 순조로운 고용이 개인소비를 지탱하고 있다. 주택투자도 상승세"라며 미국은 완만한 성장세가 계속된다는 견해를 보였다. 미국으로 향하는 화물은 가구나 건축용구, 바닥재와 같은 주택관련자재가 1∼8월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늘었다. TV나 비디오 등 영상·음향 제품도 같은 기간 5% 증가했다. 자동차부품, 타이어도 호조다. 8월말 한진해운의 경영 파탄은 수송능력 부족을 초래했다. 일본해사센터에 의하면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항로에서 한진해운의 수송점유율은 7% 정도로 일본 가와사키기선 등을 웃돌았었다. 한진해운 사태 이후 한진해운 선박을 이용할 수 없어진 화물주들이 다른 해운회사로 화물운송을 대체하는 움직임이 활발하기 때문에 일본 등 경쟁 해운회사들은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반면 아시아를 출발해 유럽으로 가는 항로의 수시계약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760달러 전후다. 9월 중순 최고 수준에서 20% 정도 내렸다. 북미 항로에 비해 한진해운의 수송 점유율이 낮아서다. 일본 해운회사들은 그러나 여전히 2016년도 컨테이너선 사업은 운임 하락으로 인한 경상적자를 예상한다. 그런데 북미항로의 높은 운임이 계속되면 실적 악화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기대한다. tae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30
[국내]
<특징주> '코리아세일페스타' 약발 어디로…유통주 '요지부동'
'코리아세일페스타' 약발 어디로…유통주 '요지부동'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가 30일 개막 이틀째를 맞았으나 수혜주로 꼽혔던 대표 유통주들은 꼼짝도 하지 않는 모양새다. 정부 독려로 행사 규모가 작년보다 훨씬 커졌지만 시장 반응이 무덤덤한 데다 최근 시행된 이른바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의 여파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쇼핑[023530]은 전날보다 0.95% 내린 20만7천500원에 거래됐다. 현대백화점[069960]도 0.42% 내린 11만9천원에, 신세계[004170]는 1.61% 떨어진 18만3천원을 기록했다. 이마트[139480]는 전날과 동일한 15만7천원에 거래됐다. 백화점·마트주와 함께 수혜주로 거론된 온라인쇼핑몰 종목들도 비슷한 양상이다. 현대홈쇼핑[057050](-0.81%), 엔에스쇼핑[138250](-0.63%), CJ오쇼핑[035760](-1.00%)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GS홈쇼핑[028150] 홀로 0.79% 오르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통 대표주로 꼽히는 GS리테일[007070]은 3분기 실적 호조 전망에도 불구하고 0.6% 하락한 4만9천600원에 거래됐다. 김영란법 영향권에 놓인 주류 관련 주 역시 얼어붙긴 매한가지였다.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기는 했으나 대부분 보합권에서 맴돌았다. 보해양조[000890](-1.42%), 국순당[043650](-1.16%)은 하락세로 전환했고 하이트진로[000080](0.22%)와 무학[033920](0.2%)은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유통업계가 침체기에 들어간 상황이어서 일회성 이벤트인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유통주 상승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전망한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통업종의 3분기 실적은 내수 경기 둔화와 온라인 채널의 상대적 약진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선호도는 백화점-편의점-마트-기업형슈퍼마켓(SSM) 순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goriou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특징주> '코리아세일페스타' 약발 어디로…유통주 '요지부동'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가 30일 개막 이틀째를 맞았으나 수혜주로 꼽혔던 대표 유통주들은 꼼짝도 하지 않는 모양새다. 정부 독려로 행사 규모가 작년보다 훨씬 커졌지만 시장 반응이 무덤덤한 데다 최근 시행된 이른바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의 여파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쇼핑[023530]은 전날보다 0.95% 내린 20만7천500원에 거래됐다. 현대백화점[069960]도 0.42% 내린 11만9천원에, 신세계[004170]는 1.61% 떨어진 18만3천원을 기록했다. 이마트[139480]는 전날과 동일한 15만7천원에 거래됐다. 백화점·마트주와 함께 수혜주로 거론된 온라인쇼핑몰 종목들도 비슷한 양상이다. 현대홈쇼핑[057050](-0.81%), 엔에스쇼핑[138250](-0.63%), CJ오쇼핑[035760](-1.00%)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GS홈쇼핑[028150] 홀로 0.79% 오르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통 대표주로 꼽히는 GS리테일[007070]은 3분기 실적 호조 전망에도 불구하고 0.6% 하락한 4만9천600원에 거래됐다. 김영란법 영향권에 놓인 주류 관련 주 역시 얼어붙긴 매한가지였다.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기는 했으나 대부분 보합권에서 맴돌았다. 보해양조[000890](-1.42%), 국순당[043650](-1.16%)은 하락세로 전환했고 하이트진로[000080](0.22%)와 무학[033920](0.2%)은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유통업계가 침체기에 들어간 상황이어서 일회성 이벤트인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유통주 상승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전망한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통업종의 3분기 실적은 내수 경기 둔화와 온라인 채널의 상대적 약진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선호도는 백화점-편의점-마트-기업형슈퍼마켓(SSM) 순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goriou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30
[국내]
유럽증시, 도이체방크發 공포 확산에 금융주 주도 하락 출발
유럽증시, 도이체방크發 공포 확산에 금융주 주도 하락 출발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독일 최대은행인 도이체방크의 재정 건전성을 둘러싼 우려가 심화하면서 유럽 주요국 증시가 금융주를 선두로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30일 오후 4시 21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11% 급락한 4,350.19에 거래되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 지수도 1.89% 빠진 10,208.73을 나타냈다. 오후 4시 6분 기준 영국 런던의 FTSE 100지수는 1.18% 하락한 6,837.71에,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1.74% 내린 2,939.58에 거래됐다. 유럽 주요국 증시가 장 초반부터 1∼2%대의 급락세를 보이는 것은 도이체방크의 재정 건전성 문제를 둘러싼 공포가 확산했기 때문이다. 도이체방크의 주가는 장 초반 전거래일보다 7.59% 폭락해 10유로선을 위협하면서 재차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어 BNP파리바는 3.11%, 소시에테 제네랄이 3.7%, 인테사 산파올로가 3.6%, 방코 산탄데르가 4.1% 떨어지는 등 금융주가 하락세를 이끌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미국 법무부가 주택저당채권 담보부증권(MBS) 부실판매 혐의로 140억 달러(약 15조5천억원) 상당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감당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독일 정부에 지원요청을 했다는 소문에 시달렸다. 미국 월가의 주요 헤지펀드들이 도이체방크에 맡겨온 파생상품 자산을 빼냈다는 소식에 전날 뉴욕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도이체방크가 '제2의 리먼 브러더스'가 될 수 있다는 경고음이 퍼지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heev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유럽증시, 도이체방크發 공포 확산에 금융주 주도 하락 출발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독일 최대은행인 도이체방크의 재정 건전성을 둘러싼 우려가 심화하면서 유럽 주요국 증시가 금융주를 선두로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30일 오후 4시 21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11% 급락한 4,350.19에 거래되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 지수도 1.89% 빠진 10,208.73을 나타냈다. 오후 4시 6분 기준 영국 런던의 FTSE 100지수는 1.18% 하락한 6,837.71에,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1.74% 내린 2,939.58에 거래됐다. 유럽 주요국 증시가 장 초반부터 1∼2%대의 급락세를 보이는 것은 도이체방크의 재정 건전성 문제를 둘러싼 공포가 확산했기 때문이다. 도이체방크의 주가는 장 초반 전거래일보다 7.59% 폭락해 10유로선을 위협하면서 재차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어 BNP파리바는 3.11%, 소시에테 제네랄이 3.7%, 인테사 산파올로가 3.6%, 방코 산탄데르가 4.1% 떨어지는 등 금융주가 하락세를 이끌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미국 법무부가 주택저당채권 담보부증권(MBS) 부실판매 혐의로 140억 달러(약 15조5천억원) 상당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감당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독일 정부에 지원요청을 했다는 소문에 시달렸다. 미국 월가의 주요 헤지펀드들이 도이체방크에 맡겨온 파생상품 자산을 빼냈다는 소식에 전날 뉴욕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도이체방크가 '제2의 리먼 브러더스'가 될 수 있다는 경고음이 퍼지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heev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30
[국내]
'포스트 중국' 베트남 100대 기업 보니…국영 36%·삼성전자 2위
'포스트 중국' 베트남 100대 기업 보니…국영 36%·삼성전자 2위 (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베트남의 주요 산업 대부분을 국영기업이 지배하는 가운데 외국 기업들이 제조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30일 코트라 호찌민무역관에 따르면 컨설팅업체인 베트남리포트(VNR)가 매출액과 매출 증가율, 영업이익률, 고용 효과 등을 종합해 베트남 100대 기업(2014년 기준)을 선정한 결과 국영기업이 36%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외국인직접투자(FDI) 기업(22%), 민간기업(21%), 부분 민영화 기업(16%) 등이 이었다. 베트남의 국영기업은 1986년 경제 개방·정책인 '도이모이' 도입 초기에 1만2천여 개에 달했지만 지금은 약 3천 개(부분 민영화 기업 포함)로 줄었다. 현재 베트남 국내총생산(GDP)에서 국영기업의 기여도는 3분의 1에 달할 정도로 경제 비중이 크고 베트남 상위 20대 기업 가운데 국영기업이 15개나 된다. 석유가스공사(페트로베트남·1위), 석유유통업체 페트로리멕스(3위), 베트남전력공사(4위), 통신사 비엣텔(5위) 등 대형 국영기업들이 인프라 시장을 잡고 있다. 외국 기업은 제조업종을 중심으로 기반을 넓히고 있다. 2008년 베트남에 휴대공장을 지으며 진출한 삼성전자는 FDI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베트남 상위 10대 기업에 포함되며 2위를 기록했다. 다른 외국 기업으로는 혼다(16위), 마이크로소프트(22위), 도요타(26위), 캐논(35위) 등이 상위 50위권에 들었다. 인건비가 저렴한 베트남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 작년 말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경제공동체(AEC) 출범과 함께 수출 생산기지로 주목받으며 제조업을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2015년 기준 FDI 가운데 제조업 비중은 67%로 가장 컸다. FDI 기업들의 베트남 수출 기여도는 약 70%에 이른다. 코트라는 "베트남 국영기업이 거의 모든 산업에서 비대해져 경제활력 저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민영화가 추진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며 "베트남 정부가 부품·소재산업 육성에 나서 제조업의 경쟁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ms123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포스트 중국' 베트남 100대 기업 보니…국영 36%·삼성전자 2위 (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베트남의 주요 산업 대부분을 국영기업이 지배하는 가운데 외국 기업들이 제조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30일 코트라 호찌민무역관에 따르면 컨설팅업체인 베트남리포트(VNR)가 매출액과 매출 증가율, 영업이익률, 고용 효과 등을 종합해 베트남 100대 기업(2014년 기준)을 선정한 결과 국영기업이 36%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외국인직접투자(FDI) 기업(22%), 민간기업(21%), 부분 민영화 기업(16%) 등이 이었다. 베트남의 국영기업은 1986년 경제 개방·정책인 '도이모이' 도입 초기에 1만2천여 개에 달했지만 지금은 약 3천 개(부분 민영화 기업 포함)로 줄었다. 현재 베트남 국내총생산(GDP)에서 국영기업의 기여도는 3분의 1에 달할 정도로 경제 비중이 크고 베트남 상위 20대 기업 가운데 국영기업이 15개나 된다. 석유가스공사(페트로베트남·1위), 석유유통업체 페트로리멕스(3위), 베트남전력공사(4위), 통신사 비엣텔(5위) 등 대형 국영기업들이 인프라 시장을 잡고 있다. 외국 기업은 제조업종을 중심으로 기반을 넓히고 있다. 2008년 베트남에 휴대공장을 지으며 진출한 삼성전자는 FDI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베트남 상위 10대 기업에 포함되며 2위를 기록했다. 다른 외국 기업으로는 혼다(16위), 마이크로소프트(22위), 도요타(26위), 캐논(35위) 등이 상위 50위권에 들었다. 인건비가 저렴한 베트남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 작년 말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경제공동체(AEC) 출범과 함께 수출 생산기지로 주목받으며 제조업을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2015년 기준 FDI 가운데 제조업 비중은 67%로 가장 컸다. FDI 기업들의 베트남 수출 기여도는 약 70%에 이른다. 코트라는 "베트남 국영기업이 거의 모든 산업에서 비대해져 경제활력 저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민영화가 추진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며 "베트남 정부가 부품·소재산업 육성에 나서 제조업의 경쟁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ms123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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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효 지난 보험금 안줘도 된다지만…난감 생보사들 '표정관리'
시효 지난 보험금 안줘도 된다지만…난감 생보사들 '표정관리' 생보사들 "대응방향 신중 검토"…이미 지급한 생보사들은 "정상 지급"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소멸시효가 지난 자살보험금의 지급 여부에 대해 최종 승소 판결이 나오자, 그간 지급을 거부해 온 생명보험사들은 내심 환영하면서도 향후 금융당국과의 마찰 가능성 등을 걱정하며 표정관리를 하고 있다. 30일 대법원 판결이 나오자 한 대형 생보사의 관계자는 "소멸시효라는 원칙에 관한 것이므로 논리적으로 예상할 수 있었던 결론"이라면서도 "향후 대응방향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판결 내용을 확인한 뒤에 결정할 수 있다"며 말을 아꼈다. 이날 대법원 3부(주심 박병대 대법관)는 교보생명이 고객을 상대로 낸 채무부존재확인소송 상고심에서 "자살보험금 청구권은 소멸시효 기간이 완성돼 존재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소송에서는 승소했지만, 생보사들 사이에 입장이 다른 데다 금융감독원의 방침도 거스르게 되는 터라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생보사들은 2010년 4월 이전에 판매한 재해특약 약관상 자살보험금 지급 여부를 두고 소비자들과 소송을 벌인 끝에 지난 5월 대법원 판결에서 최종 패소, 자살보험금을 지급하기로 한 바 있다. 문제가 된 것은 그 이후에 발생했다. 해당 보험금 가운데 소멸시효가 지난 건도 지급할 것인지를 두고 금융당국과 일부 생보사들의 방침이 엇갈렸다. 금감원은 소멸시효와 무관하게 자살보험금을 모두 지급하라고 결정했고, ING생명·신한생명 등 7개 생보사는 이 방침을 따랐다. 그러나 삼성생명·교보생명·한화생명 등 대형사들을 필두로 한 일부 생보사들은 "소멸시효가 지난 건까지 지급한다면 배임 우려가 있다"며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며 대립각을 세웠다. 만약 이날 대법원이 보험사에 패소 판결을 내렸다면 그간 거부 논거로 내세운 배임 우려가 해소되므로 '깔끔하게' 지급하는 것으로 문제를 마무리할 수 있었으나, 반대 결과가 나오면서 계속 금감원 방침을 거부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한 대형 생보사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승소 판결이 나온 만큼 해당 보험금은 지급하지 않게 될 것"이라면서도 "이 판결이 관련된 모든 건에 적용될 수 있는지 등은 판결 내용을 확인해본 뒤 신중히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조심스러워했다. 다른 생보사 관계자도 "이제 막 판결이 나온 만큼 내부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 많다"며 "금융당국과의 입장 정리 등이 껄끄러워진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소멸시효가 지난 자살보험금을 이미 지급하기로 한 생보사들도 대법원이 정반대 판결을 내면서 처지가 난감해진 부분이 있다. 이들은 이미 대부분 지급을 완료한 상황이므로 대법원 판결과 무관하게 방침을 거두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소멸시효가 지난 자살보험금을 지급해 온 생보사의 관계자는 "이사회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고객 신뢰라는 차원에서 지급을 결정한 것이므로 이 방침이 바뀔 이유는 없으며, 배임 우려가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이미 소멸시효가 지난 건도 대부분 지급을 완료했고, 아직 연락되지 않은 고객들의 보험금에 대해서는 공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ncwoo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시효 지난 보험금 안줘도 된다지만…난감 생보사들 '표정관리' 생보사들 "대응방향 신중 검토"…이미 지급한 생보사들은 "정상 지급"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소멸시효가 지난 자살보험금의 지급 여부에 대해 최종 승소 판결이 나오자, 그간 지급을 거부해 온 생명보험사들은 내심 환영하면서도 향후 금융당국과의 마찰 가능성 등을 걱정하며 표정관리를 하고 있다. 30일 대법원 판결이 나오자 한 대형 생보사의 관계자는 "소멸시효라는 원칙에 관한 것이므로 논리적으로 예상할 수 있었던 결론"이라면서도 "향후 대응방향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판결 내용을 확인한 뒤에 결정할 수 있다"며 말을 아꼈다. 이날 대법원 3부(주심 박병대 대법관)는 교보생명이 고객을 상대로 낸 채무부존재확인소송 상고심에서 "자살보험금 청구권은 소멸시효 기간이 완성돼 존재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소송에서는 승소했지만, 생보사들 사이에 입장이 다른 데다 금융감독원의 방침도 거스르게 되는 터라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생보사들은 2010년 4월 이전에 판매한 재해특약 약관상 자살보험금 지급 여부를 두고 소비자들과 소송을 벌인 끝에 지난 5월 대법원 판결에서 최종 패소, 자살보험금을 지급하기로 한 바 있다. 문제가 된 것은 그 이후에 발생했다. 해당 보험금 가운데 소멸시효가 지난 건도 지급할 것인지를 두고 금융당국과 일부 생보사들의 방침이 엇갈렸다. 금감원은 소멸시효와 무관하게 자살보험금을 모두 지급하라고 결정했고, ING생명·신한생명 등 7개 생보사는 이 방침을 따랐다. 그러나 삼성생명·교보생명·한화생명 등 대형사들을 필두로 한 일부 생보사들은 "소멸시효가 지난 건까지 지급한다면 배임 우려가 있다"며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며 대립각을 세웠다. 만약 이날 대법원이 보험사에 패소 판결을 내렸다면 그간 거부 논거로 내세운 배임 우려가 해소되므로 '깔끔하게' 지급하는 것으로 문제를 마무리할 수 있었으나, 반대 결과가 나오면서 계속 금감원 방침을 거부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한 대형 생보사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승소 판결이 나온 만큼 해당 보험금은 지급하지 않게 될 것"이라면서도 "이 판결이 관련된 모든 건에 적용될 수 있는지 등은 판결 내용을 확인해본 뒤 신중히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조심스러워했다. 다른 생보사 관계자도 "이제 막 판결이 나온 만큼 내부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 많다"며 "금융당국과의 입장 정리 등이 껄끄러워진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소멸시효가 지난 자살보험금을 이미 지급하기로 한 생보사들도 대법원이 정반대 판결을 내면서 처지가 난감해진 부분이 있다. 이들은 이미 대부분 지급을 완료한 상황이므로 대법원 판결과 무관하게 방침을 거두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소멸시효가 지난 자살보험금을 지급해 온 생보사의 관계자는 "이사회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고객 신뢰라는 차원에서 지급을 결정한 것이므로 이 방침이 바뀔 이유는 없으며, 배임 우려가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이미 소멸시효가 지난 건도 대부분 지급을 완료했고, 아직 연락되지 않은 고객들의 보험금에 대해서는 공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ncwoo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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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법원, 여권사진 모나리자 미소도 금지…'국가우울증 탈출'패소
佛법원, 여권사진 모나리자 미소도 금지…'국가우울증 탈출'패소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프랑스 법원이 여권에 입꼬리를 살짝 들어 올리는 미소를 포함해 웃음 짓는 얼굴 사진을 쓰는 것을 금지했다. 프랑스 법원은 29일(현지시간) 여권을 비롯한 신분 증명 서류에 웃는 얼굴 사진을 금지한 법 규정이 적법하다는 판결을 내렸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이 소송은 프랑스의 한 공무원이 여권에 미소 짓는 사진을 허용해 '국가 우울증'을 퇴치하고 국민 사기와 국가 이미지를 높이자고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프랑스는 2009년 2월 법령을 통해 여권 사진은 "시선과 표정을 카메라 렌즈에 고정하고, 입을 다문 채로 감정을 자제한 표정이어야 한다"고 규정했으며 2010년 1월에는 아예 "미소 짓지 않아야만 한다"고 명시한 공고문으로 규정을 분명히 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공무원은 자신의 사진이 규정에 들어맞지 않자 직접 행동에 나섰다. 그는 사진에서 미소를 짓고 있기는 하지만, 입꼬리만 올라갔고 감정이 자제된 중립적 표정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변호인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그린 모나리자의 불가사의한 미소처럼 사람들이 중립적인 감정으로 입을 다물고 있을 때도 행복한 표정으로 보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변호인은 그러면서 "그들(관공서)이 프랑스인들에게 신분증에서 불행해 보이라고 요구하기를 그만둔다면 국가의 사기가 조금은 진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법원은 2014년 12월의 첫 판결에 이어 항소심 판결에서도 이 공무원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cheror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佛법원, 여권사진 모나리자 미소도 금지…'국가우울증 탈출'패소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프랑스 법원이 여권에 입꼬리를 살짝 들어 올리는 미소를 포함해 웃음 짓는 얼굴 사진을 쓰는 것을 금지했다. 프랑스 법원은 29일(현지시간) 여권을 비롯한 신분 증명 서류에 웃는 얼굴 사진을 금지한 법 규정이 적법하다는 판결을 내렸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이 소송은 프랑스의 한 공무원이 여권에 미소 짓는 사진을 허용해 '국가 우울증'을 퇴치하고 국민 사기와 국가 이미지를 높이자고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프랑스는 2009년 2월 법령을 통해 여권 사진은 "시선과 표정을 카메라 렌즈에 고정하고, 입을 다문 채로 감정을 자제한 표정이어야 한다"고 규정했으며 2010년 1월에는 아예 "미소 짓지 않아야만 한다"고 명시한 공고문으로 규정을 분명히 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공무원은 자신의 사진이 규정에 들어맞지 않자 직접 행동에 나섰다. 그는 사진에서 미소를 짓고 있기는 하지만, 입꼬리만 올라갔고 감정이 자제된 중립적 표정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변호인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그린 모나리자의 불가사의한 미소처럼 사람들이 중립적인 감정으로 입을 다물고 있을 때도 행복한 표정으로 보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변호인은 그러면서 "그들(관공서)이 프랑스인들에게 신분증에서 불행해 보이라고 요구하기를 그만둔다면 국가의 사기가 조금은 진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법원은 2014년 12월의 첫 판결에 이어 항소심 판결에서도 이 공무원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cheror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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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2,040선 후퇴…한미약품 충격에 제약株 급락(종합)
코스피, 장중 2,040선 후퇴…한미약품 충격에 제약株 급락(종합)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코스피가 30일 유럽발 금융 리스크 부각과 한미약품 충격 등 대내외 악재에 장중 2,040선으로 물러났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2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9.36포인트(0.94%) 내린 2,049.3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47포인트(0.70%) 떨어진 2,054.25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장중 2,040선으로 후퇴했다.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도이체방크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됐다. 10여 개의 헤지펀드가 도이체방크에 대한 위험 노출액을 줄였다는 보도가 나오며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07%) 등 주요 지수도 하락 마감했다. 전날 1조원의 기술 수출 '잭팟'을 알린 한미약품이 이날 장중 악재성 정정공시를 내놓으며 급락 전환한 것도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한미약품은 이날 베링거인겔하임이 자사에서 도입한 표적 항암신약 기술의 개발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억원과 1천7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강하게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2천6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는 매수 우위, 비차익 거래는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935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전 업종이 내림세다. 한미약품 여파로 코스피200 헬스케어와 의약품이 각각 5.27%와 4.04% 급락한 것을 비롯해 전기가스업(-1.90%), 서비스업(-1.89%), 기계(-1.40%) 등이 줄줄이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0.31% 하락한 채 거래 중이고 한국전력[015760](-2.16%), 현대차[005380](-1.08%), 현대모비스[012330](-2.13%) 등도 약세다. 연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던 네이버는 차익실현 매물에 4.33% 급락하며 4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SK하이닉스[000660](0.37%), 삼성물산[028260](1.01%), 삼성생명(0.47%) 등은 소폭 오름세다. 한미약품[128940]과 한미사이언스[008930]는 돌발 악재에 각각 9.84%, 10.04% 하락한 채 거래 중이다. 한미약품은 한때 18.71% 밀린 50만4천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동아에스티[170900](-5.15%), 일동제약[249420](-4.81%), 부광약품[003000](-3.93%), 종근당[185750](-3.70%) 등 다른 제약·바이오주가 동반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7포인트(0.97%) 내린 683.1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34포인트(0.19%) 떨어진 688.49로 출발해 약보합 흐름을 이어가다가 한미약품 충격에 따른 제약·바이오주의 약세에 낙폭을 키웠다. 에스텍파마[041910](-4.34%), 휴젤[145020](-4.25%), 인트론바이오[048530](-3.54%), JW신약(-3.43%) 등이 동반 약세다. hanajj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코스피, 장중 2,040선 후퇴…한미약품 충격에 제약株 급락(종합)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코스피가 30일 유럽발 금융 리스크 부각과 한미약품 충격 등 대내외 악재에 장중 2,040선으로 물러났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2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9.36포인트(0.94%) 내린 2,049.3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47포인트(0.70%) 떨어진 2,054.25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장중 2,040선으로 후퇴했다.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도이체방크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됐다. 10여 개의 헤지펀드가 도이체방크에 대한 위험 노출액을 줄였다는 보도가 나오며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07%) 등 주요 지수도 하락 마감했다. 전날 1조원의 기술 수출 '잭팟'을 알린 한미약품이 이날 장중 악재성 정정공시를 내놓으며 급락 전환한 것도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한미약품은 이날 베링거인겔하임이 자사에서 도입한 표적 항암신약 기술의 개발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억원과 1천7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강하게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2천6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는 매수 우위, 비차익 거래는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935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전 업종이 내림세다. 한미약품 여파로 코스피200 헬스케어와 의약품이 각각 5.27%와 4.04% 급락한 것을 비롯해 전기가스업(-1.90%), 서비스업(-1.89%), 기계(-1.40%) 등이 줄줄이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0.31% 하락한 채 거래 중이고 한국전력[015760](-2.16%), 현대차[005380](-1.08%), 현대모비스[012330](-2.13%) 등도 약세다. 연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던 네이버는 차익실현 매물에 4.33% 급락하며 4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SK하이닉스[000660](0.37%), 삼성물산[028260](1.01%), 삼성생명(0.47%) 등은 소폭 오름세다. 한미약품[128940]과 한미사이언스[008930]는 돌발 악재에 각각 9.84%, 10.04% 하락한 채 거래 중이다. 한미약품은 한때 18.71% 밀린 50만4천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동아에스티[170900](-5.15%), 일동제약[249420](-4.81%), 부광약품[003000](-3.93%), 종근당[185750](-3.70%) 등 다른 제약·바이오주가 동반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7포인트(0.97%) 내린 683.1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34포인트(0.19%) 떨어진 688.49로 출발해 약보합 흐름을 이어가다가 한미약품 충격에 따른 제약·바이오주의 약세에 낙폭을 키웠다. 에스텍파마[041910](-4.34%), 휴젤[145020](-4.25%), 인트론바이오[048530](-3.54%), JW신약(-3.43%) 등이 동반 약세다. hanajj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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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기술수출 물질 개발 중단에 "우려가 현실로"
한미약품 기술수출 물질 개발 중단에 "우려가 현실로" "계약규모 커도 상업화 안 되면 계약금액 다 받진 못해"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한미약품[128940]이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수출한 표적 항암신약 '올무티닙'의 임상이 중단됐다는 소식에 제약업계가 요동치고 있다. 아무리 계약규모가 크더라도 임상이 조기에 중단되거나 상업화되지 않으면 계약금액을 다 받을 수 없다는 우려가 현실화됐다는 지적이다. 그동안 제약업계에서는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은 미래에 받을 수익까지 총 계약규모로 공개하기 때문에 단순한 숫자로 성과를 평가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종종 나오곤 했다. 실제 한미약품은 30일 정정공시를 통해 베링거인겔하임이 올무티닙의 임상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지금까지 수취한 계약금과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일부를 공개했다. 한미약품 측은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수취한 계약금 및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6천500만달러(한화 약 718억원)는 반환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7월 기술수출 당시 한미약품이 밝힌 총 계약규모 8천500억원의 10분의 1 수준이다. 당시 한미약품은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계약금 5천만달러(약 583억원)를 수령한 뒤 앞으로 임상 시험, 시판 허가 등에 성공하면 단계적으로 총액 6억8천만달러(약 7천925억원)를 추가로 받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일부지만 수입도 있었고 특별한 손해는 없을 것"이라며 "향후 임상 계획 등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계약규모와 관계없이 애초에 기술수출에 대한 '막무가내식' 기대는 옳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임상 개발과 상업화에 이르기까지 적지 않은 기간이 소요되고, 성공 여부도 장담할 수 없으므로 수익이 쉽게 가시화되지 않기 때문이다.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 시험에 착수해 상업화까지 성공할 확률은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실제 종근당[185750]이 2009년에 미국 자프겐에 기술수출한 비만 치료 후보물질 '벨로라닙'은 이전 후 7년째인 올해 들어서야 개발이 중단됐다. 자프겐은 지난해 벨로라닙의 임상을 중단한 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당 물질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판단한다며 개발을 중단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단 자프겐이 벨로라닙의 연구 및 개발 권리를 종근당에 반환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종근당 관계자는 "자프겐이 개발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후 종근당과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으나 아직 뚜렷하게 결정이 난 건 없다"며 "해당 물질에 대한 권리 반환 여부는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당시 종근당과 자프겐의 기술수출 계약규모는 양사의 합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기술수출 이후 현지 업체의 사정 등으로 개발이 중단되는 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단순히 계약규모 총액과 기술수출을 했다는 사실만으로 막연한 기대를 하는 건 좋지 않다"고 말했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미약품 기술수출 물질 개발 중단에 "우려가 현실로" "계약규모 커도 상업화 안 되면 계약금액 다 받진 못해"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한미약품[128940]이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수출한 표적 항암신약 '올무티닙'의 임상이 중단됐다는 소식에 제약업계가 요동치고 있다. 아무리 계약규모가 크더라도 임상이 조기에 중단되거나 상업화되지 않으면 계약금액을 다 받을 수 없다는 우려가 현실화됐다는 지적이다. 그동안 제약업계에서는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은 미래에 받을 수익까지 총 계약규모로 공개하기 때문에 단순한 숫자로 성과를 평가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종종 나오곤 했다. 실제 한미약품은 30일 정정공시를 통해 베링거인겔하임이 올무티닙의 임상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지금까지 수취한 계약금과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일부를 공개했다. 한미약품 측은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수취한 계약금 및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6천500만달러(한화 약 718억원)는 반환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7월 기술수출 당시 한미약품이 밝힌 총 계약규모 8천500억원의 10분의 1 수준이다. 당시 한미약품은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계약금 5천만달러(약 583억원)를 수령한 뒤 앞으로 임상 시험, 시판 허가 등에 성공하면 단계적으로 총액 6억8천만달러(약 7천925억원)를 추가로 받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일부지만 수입도 있었고 특별한 손해는 없을 것"이라며 "향후 임상 계획 등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계약규모와 관계없이 애초에 기술수출에 대한 '막무가내식' 기대는 옳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임상 개발과 상업화에 이르기까지 적지 않은 기간이 소요되고, 성공 여부도 장담할 수 없으므로 수익이 쉽게 가시화되지 않기 때문이다.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 시험에 착수해 상업화까지 성공할 확률은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실제 종근당[185750]이 2009년에 미국 자프겐에 기술수출한 비만 치료 후보물질 '벨로라닙'은 이전 후 7년째인 올해 들어서야 개발이 중단됐다. 자프겐은 지난해 벨로라닙의 임상을 중단한 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당 물질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판단한다며 개발을 중단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단 자프겐이 벨로라닙의 연구 및 개발 권리를 종근당에 반환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종근당 관계자는 "자프겐이 개발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후 종근당과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으나 아직 뚜렷하게 결정이 난 건 없다"며 "해당 물질에 대한 권리 반환 여부는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당시 종근당과 자프겐의 기술수출 계약규모는 양사의 합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기술수출 이후 현지 업체의 사정 등으로 개발이 중단되는 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단순히 계약규모 총액과 기술수출을 했다는 사실만으로 막연한 기대를 하는 건 좋지 않다"고 말했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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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2,040선 후퇴…한미약품 충격에 제약株 급락(종합)
코스피, 장중 2,040선 후퇴…한미약품 충격에 제약株 급락(종합)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코스피가 30일 유럽발 금융 리스크 부각과 한미약품 충격 등 대내외 악재에 장중 2,040선으로 물러났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2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9.36포인트(0.94%) 내린 2,049.3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47포인트(0.70%) 떨어진 2,054.25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장중 2,040선으로 후퇴했다.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도이체방크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됐다. 10여 개의 헤지펀드가 도이체방크에 대한 위험 노출액을 줄였다는 보도가 나오며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07%) 등 주요 지수도 하락 마감했다. 전날 1조원의 기술 수출 '잭팟'을 알린 한미약품이 이날 장중 악재성 정정공시를 내놓으며 급락 전환한 것도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한미약품은 이날 베링거인겔하임이 자사에서 도입한 표적 항암신약 기술의 개발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억원과 1천7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강하게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2천6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는 매수 우위, 비차익 거래는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935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전 업종이 내림세다. 한미약품 여파로 코스피200 헬스케어와 의약품이 각각 5.27%와 4.04% 급락한 것을 비롯해 전기가스업(-1.90%), 서비스업(-1.89%), 기계(-1.40%) 등이 줄줄이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0.31% 하락한 채 거래 중이고 한국전력[015760](-2.16%), 현대차[005380](-1.08%), 현대모비스[012330](-2.13%) 등도 약세다. 연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던 네이버는 차익실현 매물에 4.33% 급락하며 4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SK하이닉스[000660](0.37%), 삼성물산[028260](1.01%), 삼성생명(0.47%) 등은 소폭 오름세다. 한미약품[128940]과 한미사이언스[008930]는 돌발 악재에 각각 9.84%, 10.04% 하락한 채 거래 중이다. 한미약품은 한때 18.71% 밀린 50만4천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동아에스티[170900](-5.15%), 일동제약[249420](-4.81%), 부광약품[003000](-3.93%), 종근당[185750](-3.70%) 등 다른 제약·바이오주가 동반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7포인트(0.97%) 내린 683.1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34포인트(0.19%) 떨어진 688.49로 출발해 약보합 흐름을 이어가다가 한미약품 충격에 따른 제약·바이오주의 약세에 낙폭을 키웠다. 에스텍파마[041910](-4.34%), 휴젤[145020](-4.25%), 인트론바이오[048530](-3.54%), JW신약(-3.43%) 등이 동반 약세다. hanajj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코스피, 장중 2,040선 후퇴…한미약품 충격에 제약株 급락(종합)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코스피가 30일 유럽발 금융 리스크 부각과 한미약품 충격 등 대내외 악재에 장중 2,040선으로 물러났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2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9.36포인트(0.94%) 내린 2,049.3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47포인트(0.70%) 떨어진 2,054.25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장중 2,040선으로 후퇴했다.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도이체방크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됐다. 10여 개의 헤지펀드가 도이체방크에 대한 위험 노출액을 줄였다는 보도가 나오며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07%) 등 주요 지수도 하락 마감했다. 전날 1조원의 기술 수출 '잭팟'을 알린 한미약품이 이날 장중 악재성 정정공시를 내놓으며 급락 전환한 것도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한미약품은 이날 베링거인겔하임이 자사에서 도입한 표적 항암신약 기술의 개발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억원과 1천7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강하게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2천6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는 매수 우위, 비차익 거래는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935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전 업종이 내림세다. 한미약품 여파로 코스피200 헬스케어와 의약품이 각각 5.27%와 4.04% 급락한 것을 비롯해 전기가스업(-1.90%), 서비스업(-1.89%), 기계(-1.40%) 등이 줄줄이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0.31% 하락한 채 거래 중이고 한국전력[015760](-2.16%), 현대차[005380](-1.08%), 현대모비스[012330](-2.13%) 등도 약세다. 연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던 네이버는 차익실현 매물에 4.33% 급락하며 4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SK하이닉스[000660](0.37%), 삼성물산[028260](1.01%), 삼성생명(0.47%) 등은 소폭 오름세다. 한미약품[128940]과 한미사이언스[008930]는 돌발 악재에 각각 9.84%, 10.04% 하락한 채 거래 중이다. 한미약품은 한때 18.71% 밀린 50만4천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동아에스티[170900](-5.15%), 일동제약[249420](-4.81%), 부광약품[003000](-3.93%), 종근당[185750](-3.70%) 등 다른 제약·바이오주가 동반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7포인트(0.97%) 내린 683.1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34포인트(0.19%) 떨어진 688.49로 출발해 약보합 흐름을 이어가다가 한미약품 충격에 따른 제약·바이오주의 약세에 낙폭을 키웠다. 에스텍파마[041910](-4.34%), 휴젤[145020](-4.25%), 인트론바이오[048530](-3.54%), JW신약(-3.43%) 등이 동반 약세다. hanajj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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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성' OPEC 합의…이라크 "생산통계 틀렸다" 불참 위협
'모래성' OPEC 합의…이라크 "생산통계 틀렸다" 불참 위협 "이라크 산유량 훨씬 많아"…11월 회의서 통계 놓고 공방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과잉공급을 줄이기 위한 생산량 조절에 잠정 합의했지만, 이 계획이 완결되는 데는 큰 위협이 있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감산을 꺼리는 이라크가 OPEC 목표의 기준이 되는 산유량 통계를 신뢰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한 것이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라크가 전날 OPEC 회의에서 OPEC이 사용하는 생산 통계에 반대해 합의가 무산될 뻔했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말했다. 이라크는 독립적인 분석업체들이 집계한 수치보다 자국의 실제 생산량이 많다고 주장했다. 이 자료에 의존하면 이라크가 OPEC의 생산량 배분에서 받게 될 몫이 줄어들게 된다고 자바르 알루아비 이라크 석유장관은 지적했다. 그는 전날 회담 후에 기자들을 모아 심야 브리핑을 열고 여러 정부기관이나 애널리스트, 미디어가 추산한 수치가 부정확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격 정보를 제공하는 아거스미디어의 기자에게 "이런 식으로 계속하면 이라크에서 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알루아비 장관은 OPEC 사무총장이 각국의 생산량을 평가할 위원회를 세우겠다고 제안하자 마지못해 합의했지만, 여전히 11월 정례회의 때 생산량 수치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불참하겠다고 위협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내 나라의 이익을 살펴야 했다"면서 생산통계의 차이가 "크다"고 주장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그는 기자들에게 "이 수치는 우리의 실제 생산량과 맞지 않는다"면서 11월까지 생산량 추정치가 바뀌지 않을 경우 "우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하고 대안을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OPEC은 생산량을 하루 3천250만∼3천300만 배럴로 제한할 계획이다. 8월의 하루 생산량은 3천320만 배럴이다. 하지만 OPEC의 계획에는 각국이 얼마나 많은 양을 줄여야 하는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라크는 올해 들어 자국의 생산량이 업체들의 추산보다 많다고 지속해서 강조해왔다. 생산량 차이는 1월의 경우 하루 17만9천 배럴에서부터 거의 40만 배럴까지 나기도 했다. 이라크는 자국의 생산통계를 감산의 근거로 삼아야 한다고 OPEC을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이 요구가 받아들여질 경우 다른 회원국들도 통계에 의문을 제기할 것이고 OPEC이 계획대로 감산할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고 컨설팅업체 페트로매트릭스의 올리버 제이컵이 말했다. 한편 CNBC에 따르면 에너지 애널리스트 댄 예르긴은 이 방송에 출연해 이번 회의의 결과에 대해 "2개월 뒤에 합의하기로 합의한 것이며 할당량에 대한 큰 문제가 있다"고 의미를 깎아내렸다. kimy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모래성' OPEC 합의…이라크 "생산통계 틀렸다" 불참 위협 "이라크 산유량 훨씬 많아"…11월 회의서 통계 놓고 공방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과잉공급을 줄이기 위한 생산량 조절에 잠정 합의했지만, 이 계획이 완결되는 데는 큰 위협이 있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감산을 꺼리는 이라크가 OPEC 목표의 기준이 되는 산유량 통계를 신뢰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한 것이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라크가 전날 OPEC 회의에서 OPEC이 사용하는 생산 통계에 반대해 합의가 무산될 뻔했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말했다. 이라크는 독립적인 분석업체들이 집계한 수치보다 자국의 실제 생산량이 많다고 주장했다. 이 자료에 의존하면 이라크가 OPEC의 생산량 배분에서 받게 될 몫이 줄어들게 된다고 자바르 알루아비 이라크 석유장관은 지적했다. 그는 전날 회담 후에 기자들을 모아 심야 브리핑을 열고 여러 정부기관이나 애널리스트, 미디어가 추산한 수치가 부정확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격 정보를 제공하는 아거스미디어의 기자에게 "이런 식으로 계속하면 이라크에서 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알루아비 장관은 OPEC 사무총장이 각국의 생산량을 평가할 위원회를 세우겠다고 제안하자 마지못해 합의했지만, 여전히 11월 정례회의 때 생산량 수치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불참하겠다고 위협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내 나라의 이익을 살펴야 했다"면서 생산통계의 차이가 "크다"고 주장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그는 기자들에게 "이 수치는 우리의 실제 생산량과 맞지 않는다"면서 11월까지 생산량 추정치가 바뀌지 않을 경우 "우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하고 대안을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OPEC은 생산량을 하루 3천250만∼3천300만 배럴로 제한할 계획이다. 8월의 하루 생산량은 3천320만 배럴이다. 하지만 OPEC의 계획에는 각국이 얼마나 많은 양을 줄여야 하는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라크는 올해 들어 자국의 생산량이 업체들의 추산보다 많다고 지속해서 강조해왔다. 생산량 차이는 1월의 경우 하루 17만9천 배럴에서부터 거의 40만 배럴까지 나기도 했다. 이라크는 자국의 생산통계를 감산의 근거로 삼아야 한다고 OPEC을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이 요구가 받아들여질 경우 다른 회원국들도 통계에 의문을 제기할 것이고 OPEC이 계획대로 감산할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고 컨설팅업체 페트로매트릭스의 올리버 제이컵이 말했다. 한편 CNBC에 따르면 에너지 애널리스트 댄 예르긴은 이 방송에 출연해 이번 회의의 결과에 대해 "2개월 뒤에 합의하기로 합의한 것이며 할당량에 대한 큰 문제가 있다"고 의미를 깎아내렸다. kimy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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