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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셋값 상승세 둔화…전세가율 3년5개월만에 하락
전셋값 상승세 둔화…전세가율 3년5개월만에 하락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전국 아파트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이 3년 5개월만에 하락했다. 29일 KB국민은행의 9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9월 전세가율은 전월보다 0.1%포인트(p) 하락한 75.4%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의 전세가율이 하락한 것은 지난 2013년 4월 이후 처음이다.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세 세입자들이 내 집 마련 수요로 돌아선 데다 일부 지역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나면서 전셋값 상승률이 둔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둔화세가 완연했다. 서울지역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6월 75.1%를 정점으로 3개월 연속 하락, 9월에는 전월보다 0.03%포인트 떨어진 74.2%를 기록했다. 서울 강북지역의 경우 전세가율이 서울 평균(74.2%)을 웃도는 78.1%로 높게 조사됐으나 강남지역은 지난달보다 0.5%포인트 하락한 70.8%로 나타났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전세가율이 하락한 곳은 15개 구였다. 이 가운데 강서구가 0.09%포인트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고, 강남구(-0.08%p), 송파구(-0.06%p), 서초구(-0.06%p) 등 강남 3구도 하락세를 주도했다. 전세가율이 높은 수도권은 지난달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76.5%를 기록했다. 부산, 광주, 대구 등 지방 5개 광역시는 지난달과 같은 73.7%를 유지했다. 9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5% 상승하며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의 경우 전월 대비 0.44% 상승했으나 지난 30년 간 9월의 평균 상승률인 0.71%에는 미치지 못했다. 수도권은 전월 대비 0.28%, 5개 광역시는 전월 대비 0.03% 각각 상승했다. 9월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도 전월 대비 0.10% 상승했다. 서울은 8월과 비교해 0.19% 올랐으나 30년 간 9월 평균 상승률인 1.81%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전월 대비 0.17%, 5개 광역시는 전월 대비 0.03% 각각 상승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로 인한 풍부한 유동성이 신규 분양시장의 수요층을 두텁게 했다"며 "강남권 재건축 훈풍의 영향으로 서울지역 재건축 예정단지들에 대한 매수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buff2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전셋값 상승세 둔화…전세가율 3년5개월만에 하락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전국 아파트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이 3년 5개월만에 하락했다. 29일 KB국민은행의 9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9월 전세가율은 전월보다 0.1%포인트(p) 하락한 75.4%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의 전세가율이 하락한 것은 지난 2013년 4월 이후 처음이다.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세 세입자들이 내 집 마련 수요로 돌아선 데다 일부 지역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나면서 전셋값 상승률이 둔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둔화세가 완연했다. 서울지역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6월 75.1%를 정점으로 3개월 연속 하락, 9월에는 전월보다 0.03%포인트 떨어진 74.2%를 기록했다. 서울 강북지역의 경우 전세가율이 서울 평균(74.2%)을 웃도는 78.1%로 높게 조사됐으나 강남지역은 지난달보다 0.5%포인트 하락한 70.8%로 나타났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전세가율이 하락한 곳은 15개 구였다. 이 가운데 강서구가 0.09%포인트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고, 강남구(-0.08%p), 송파구(-0.06%p), 서초구(-0.06%p) 등 강남 3구도 하락세를 주도했다. 전세가율이 높은 수도권은 지난달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76.5%를 기록했다. 부산, 광주, 대구 등 지방 5개 광역시는 지난달과 같은 73.7%를 유지했다. 9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5% 상승하며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의 경우 전월 대비 0.44% 상승했으나 지난 30년 간 9월의 평균 상승률인 0.71%에는 미치지 못했다. 수도권은 전월 대비 0.28%, 5개 광역시는 전월 대비 0.03% 각각 상승했다. 9월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도 전월 대비 0.10% 상승했다. 서울은 8월과 비교해 0.19% 올랐으나 30년 간 9월 평균 상승률인 1.81%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전월 대비 0.17%, 5개 광역시는 전월 대비 0.03% 각각 상승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로 인한 풍부한 유동성이 신규 분양시장의 수요층을 두텁게 했다"며 "강남권 재건축 훈풍의 영향으로 서울지역 재건축 예정단지들에 대한 매수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buff2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29
[국내]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8개월 만에 상승…이자부담 커질 듯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8개월 만에 상승…이자부담 커질 듯 저축은행 금리도 올라…은행 수신금리는 1.31%로 사상 최저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지난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제2금융권에서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의 대출금리도 올라 가계의 이자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6년 8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이하 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70%로 7월보다 0.04%포인트(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한 것은 지난해 11월 3.04%에서 12월 3.12%로 오른 이후에 8개월 만이다. 한은 기준금리가 지난 6월 연 1.25%까지 떨어진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올해 들어 7월까지 꾸준히 하락했다. 최영엽 한은 금융통계팀 부국장은 "주택담보대출이 그동안 가파르게 증가했고 금리 하락 폭도 컸다"며 "시중은행이 증가세 관리에 들어가면서 금리가 상승세로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연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전환은 가계에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미국 금리가 오를 경우 한은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리기 어렵게 되고 장기적으로 미국을 따라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다른 가계대출 금리는 대체로 떨어졌다. 집단대출 금리는 2.79%로 0.03%p 내려갔고 예·적금담보대출(2.94%)과 보증대출(2.85%) 금리도 각각 0.06%p, 0.07%p 떨어졌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4.24%로 7월과 같았다. 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0.01%p 내려간 2.95%였다. 가계대출에서 3.0% 미만의 금리가 적용되는 대출 비중은 76.0%로 높아졌고, 고정금리 비중은 48.4%로 7월(50.3%)보다 1.9%p 낮아졌다. 기업대출 금리는 3.38%로 0.01%p 올랐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3.03%로 한달 사이 0.05%p 떨어졌지만, 중소기업은 3.56%로 0.03%p 올랐다. 전체 은행 대출의 평균 금리는 3.23%로 변동이 없었다. 반면, 저축성 수신금리는 1.31%로 0.01%p 떨어지면서 사상 최저치를 또 경신했다. 정기예금 금리는 1.31%로 0.01%p 내렸고 이 가운데 만기가 1년인 상품(1.36%)의 하락 폭은 0.02%p로 더 컸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금리는 대체로 떨어졌지만, 상호저축은행 금리는 오히려 올랐다. 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2.13%로 0.02%p 상승했고 일반대출 금리는 11.44%로 0.24%p 뛰었다. 일반대출 금리는 지난 4월(11.45%)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한 저소득층이 2금융권으로 많이 이동하자 저축은행들이 수익을 내는 데 공을 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15.70%로 은행(2.95%)의 5.3배 수준이다. 저축은행과 달리 새마을금고는 예금금리가 1.87%로 0.02%p 떨어졌고 대출금리가 3.83%로 0.06%p 하락했다. 상호금융은 예금금리가 0.01%p, 대출금리가 0.02%p 내려갔고 신용협동조합도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각각 0.03%p, 0.07%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8개월 만에 상승…이자부담 커질 듯 저축은행 금리도 올라…은행 수신금리는 1.31%로 사상 최저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지난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제2금융권에서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의 대출금리도 올라 가계의 이자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6년 8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이하 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70%로 7월보다 0.04%포인트(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한 것은 지난해 11월 3.04%에서 12월 3.12%로 오른 이후에 8개월 만이다. 한은 기준금리가 지난 6월 연 1.25%까지 떨어진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올해 들어 7월까지 꾸준히 하락했다. 최영엽 한은 금융통계팀 부국장은 "주택담보대출이 그동안 가파르게 증가했고 금리 하락 폭도 컸다"며 "시중은행이 증가세 관리에 들어가면서 금리가 상승세로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연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전환은 가계에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미국 금리가 오를 경우 한은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리기 어렵게 되고 장기적으로 미국을 따라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다른 가계대출 금리는 대체로 떨어졌다. 집단대출 금리는 2.79%로 0.03%p 내려갔고 예·적금담보대출(2.94%)과 보증대출(2.85%) 금리도 각각 0.06%p, 0.07%p 떨어졌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4.24%로 7월과 같았다. 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0.01%p 내려간 2.95%였다. 가계대출에서 3.0% 미만의 금리가 적용되는 대출 비중은 76.0%로 높아졌고, 고정금리 비중은 48.4%로 7월(50.3%)보다 1.9%p 낮아졌다. 기업대출 금리는 3.38%로 0.01%p 올랐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3.03%로 한달 사이 0.05%p 떨어졌지만, 중소기업은 3.56%로 0.03%p 올랐다. 전체 은행 대출의 평균 금리는 3.23%로 변동이 없었다. 반면, 저축성 수신금리는 1.31%로 0.01%p 떨어지면서 사상 최저치를 또 경신했다. 정기예금 금리는 1.31%로 0.01%p 내렸고 이 가운데 만기가 1년인 상품(1.36%)의 하락 폭은 0.02%p로 더 컸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금리는 대체로 떨어졌지만, 상호저축은행 금리는 오히려 올랐다. 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2.13%로 0.02%p 상승했고 일반대출 금리는 11.44%로 0.24%p 뛰었다. 일반대출 금리는 지난 4월(11.45%)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한 저소득층이 2금융권으로 많이 이동하자 저축은행들이 수익을 내는 데 공을 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15.70%로 은행(2.95%)의 5.3배 수준이다. 저축은행과 달리 새마을금고는 예금금리가 1.87%로 0.02%p 떨어졌고 대출금리가 3.83%로 0.06%p 하락했다. 상호금융은 예금금리가 0.01%p, 대출금리가 0.02%p 내려갔고 신용협동조합도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각각 0.03%p, 0.07%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29
[국내]
미국 FDA, 사상 첫 '인공 췌장' 승인
미국 FDA, 사상 첫 '인공 췌장' 승인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28일 1형(소아) 당뇨병 환자를 위한 최초의 '인공 췌장'을 승인했다. 1형 당뇨병 환자는 이 '인공 췌장'(MiniMed 670G)의 승인으로 매일 여러 번 인슐린 주사를 평생 맞아야 하는 번거로움과 고통에서 벗어나 생활의 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메드트로닉(Medtronic) 사가 개발한 이 '인공 췌장'은 복합 폐쇄회로 제어 시스템(hybrid close-loop system)으로 ▲ 피부에 찔러넣는 미니 바늘과 연결돼 혈당을 지속적으로 추적하는 동전 크기의 센서 ▲ 피부 속에 찔러넣어 필요할 때 인슐린을 투여하는 인슐린 펌프 ▲ 센서가 보내오는 자료에 따라 인슐린 투여를 결정하는 컴퓨터 칩으로 구성돼 있다. 컴퓨터 칩이 들어있는 장치는 스마트폰만 한 크기로 혈당 측정 센서 그리고 인슐린 펌프와 무선으로 연결돼 있다. 허리에 차거나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는 이 장치는 5분마다 센서가 보내는 오는 혈당 정보에 따라 혈당이 높으면 인슐린을 투여하고 혈당이 너무 낮으면 인슐린 투여를 중단한다. 그러나 이 장치는 인간 췌장의 기능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 환자 스스로가 섭취하는 탄수화물의 양에 따라 12시간에 한 번씩 인슐린 투여량을 조절하고 혈당 센서를 1주일에 한 번 갈아야 하며 3일에 한 번 인슐린 재고를 채워 넣어야 한다. 123명을 대상으로 3개월 동안 진행된 임상시험에서는 장기간의 혈당을 나타내는 당화혈색소(A1c) 수치가 평균 7.4%에서 6.9%로 상당히 개선됐다. 급격한 저혈당, 인슐린이 부족할 때 발생하는 당뇨병성 케톤산증 같은 심각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 장치는 14세 이상 1형 당뇨병 환자들만 사용할 수 있다. 메드트로닉 사는 이 인슐린 자동투여 장치를 내년 봄부터 시판할 예정이다. 1형 당뇨병은 인슐린 생산이 부족하거나 세포가 인슐린을 활용하는 기능이 떨어져 발생하는 2형(성인) 당뇨병과는 달리 면역체계가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의 베타세포를 공격, 인슐린이 극히 적게 생산되거나 아예 생산되지 않아 발생하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이다. s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미국 FDA, 사상 첫 '인공 췌장' 승인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28일 1형(소아) 당뇨병 환자를 위한 최초의 '인공 췌장'을 승인했다. 1형 당뇨병 환자는 이 '인공 췌장'(MiniMed 670G)의 승인으로 매일 여러 번 인슐린 주사를 평생 맞아야 하는 번거로움과 고통에서 벗어나 생활의 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메드트로닉(Medtronic) 사가 개발한 이 '인공 췌장'은 복합 폐쇄회로 제어 시스템(hybrid close-loop system)으로 ▲ 피부에 찔러넣는 미니 바늘과 연결돼 혈당을 지속적으로 추적하는 동전 크기의 센서 ▲ 피부 속에 찔러넣어 필요할 때 인슐린을 투여하는 인슐린 펌프 ▲ 센서가 보내오는 자료에 따라 인슐린 투여를 결정하는 컴퓨터 칩으로 구성돼 있다. 컴퓨터 칩이 들어있는 장치는 스마트폰만 한 크기로 혈당 측정 센서 그리고 인슐린 펌프와 무선으로 연결돼 있다. 허리에 차거나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는 이 장치는 5분마다 센서가 보내는 오는 혈당 정보에 따라 혈당이 높으면 인슐린을 투여하고 혈당이 너무 낮으면 인슐린 투여를 중단한다. 그러나 이 장치는 인간 췌장의 기능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 환자 스스로가 섭취하는 탄수화물의 양에 따라 12시간에 한 번씩 인슐린 투여량을 조절하고 혈당 센서를 1주일에 한 번 갈아야 하며 3일에 한 번 인슐린 재고를 채워 넣어야 한다. 123명을 대상으로 3개월 동안 진행된 임상시험에서는 장기간의 혈당을 나타내는 당화혈색소(A1c) 수치가 평균 7.4%에서 6.9%로 상당히 개선됐다. 급격한 저혈당, 인슐린이 부족할 때 발생하는 당뇨병성 케톤산증 같은 심각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 장치는 14세 이상 1형 당뇨병 환자들만 사용할 수 있다. 메드트로닉 사는 이 인슐린 자동투여 장치를 내년 봄부터 시판할 예정이다. 1형 당뇨병은 인슐린 생산이 부족하거나 세포가 인슐린을 활용하는 기능이 떨어져 발생하는 2형(성인) 당뇨병과는 달리 면역체계가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의 베타세포를 공격, 인슐린이 극히 적게 생산되거나 아예 생산되지 않아 발생하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이다. s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29
[국내]
"애플, 이스라엘서 조용히 아이폰8 개발중"
"애플, 이스라엘서 조용히 아이폰8 개발중"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애플이 이스라엘에서 조용히 아이폰8을 개발 중이라고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29일 보도했다. 이스라엘 헤르츠리야에 위치한 애플 지사는 이 회사의 2번째로 큰 연구개발(R&D) 시설로, 칩이나 저장용량, 카메라, 무선기술 등과 같은 하드웨어 개발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돼왔다. 애플 이스라엘 지사의 한 현지직원은 비즈니스인사이더에 "아이폰8에 들어갈 하드웨어 일부가 이스라엘 헤르츠리야에서 개발되고 있다"면서 "아이폰6s나 아이폰7과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 이스라엘 지사 밖에서 기자와 만난 그는 이스라엘 지사 직원들이 애플의 다음 제품을 개발 중이라며, 해당 제품을 "아이폰8"이라고 칭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전했다. 현지직원은 아이폰8이 아이폰 6s나 아이폰7보다 더 나은 카메라를 장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래 내년에 애플이 선보일 다음 제품은 아이폰 7s여야 한다. 애플은 새 아이폰을 내놓는데 2년이 걸리기 때문에 아이폰8은 2018년에 나오는 게 맞다. 하지만 일부 관측통들은 다음 아이폰에 좀 더 극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애플이 내년에 아이폰7s를 건너뛰고 아이폰8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을 하기도 했다. 앞서 외신들은 애플이 내년에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디자인을 개편하면서 홈버튼을 제거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해 전면이 단일한 유리 한 장처럼 보이게 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등 다양한 관측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가 적용한 �지 디자인 같이 모서리가 둥근 곡면액정 모델을 포함한 새로운 아이폰 모델 3종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애플 이스라엘 지사의 다른 현지직원은 애플이 헤르츠리야에서 무엇을 하는지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 애플 이스라엘 지사 인근에 있는 시스코에 다니는 한 직원은 "친구 3명이 애플 지사에서 일하는데, 하드웨어 부문 검사하는 데서 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텔아비브에서 북쪽으로 15km 떨어진 애플 이스라엘 지사에는 8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애플의 이스라엘 지사는 2012년 플래시메모리 디자인 스타트업 아노비트(Anobit)를, 2013년 3D센서 개발 스타트업 프라임센스(primeSense)를 각각 사들이면서 설립됐다. 애플은 이후 이스라엘의 카메라회사 링스(Linx)도 인수�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애플, 이스라엘서 조용히 아이폰8 개발중"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애플이 이스라엘에서 조용히 아이폰8을 개발 중이라고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29일 보도했다. 이스라엘 헤르츠리야에 위치한 애플 지사는 이 회사의 2번째로 큰 연구개발(R&D) 시설로, 칩이나 저장용량, 카메라, 무선기술 등과 같은 하드웨어 개발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돼왔다. 애플 이스라엘 지사의 한 현지직원은 비즈니스인사이더에 "아이폰8에 들어갈 하드웨어 일부가 이스라엘 헤르츠리야에서 개발되고 있다"면서 "아이폰6s나 아이폰7과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 이스라엘 지사 밖에서 기자와 만난 그는 이스라엘 지사 직원들이 애플의 다음 제품을 개발 중이라며, 해당 제품을 "아이폰8"이라고 칭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전했다. 현지직원은 아이폰8이 아이폰 6s나 아이폰7보다 더 나은 카메라를 장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래 내년에 애플이 선보일 다음 제품은 아이폰 7s여야 한다. 애플은 새 아이폰을 내놓는데 2년이 걸리기 때문에 아이폰8은 2018년에 나오는 게 맞다. 하지만 일부 관측통들은 다음 아이폰에 좀 더 극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애플이 내년에 아이폰7s를 건너뛰고 아이폰8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을 하기도 했다. 앞서 외신들은 애플이 내년에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디자인을 개편하면서 홈버튼을 제거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해 전면이 단일한 유리 한 장처럼 보이게 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등 다양한 관측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가 적용한 �지 디자인 같이 모서리가 둥근 곡면액정 모델을 포함한 새로운 아이폰 모델 3종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애플 이스라엘 지사의 다른 현지직원은 애플이 헤르츠리야에서 무엇을 하는지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 애플 이스라엘 지사 인근에 있는 시스코에 다니는 한 직원은 "친구 3명이 애플 지사에서 일하는데, 하드웨어 부문 검사하는 데서 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텔아비브에서 북쪽으로 15km 떨어진 애플 이스라엘 지사에는 8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애플의 이스라엘 지사는 2012년 플래시메모리 디자인 스타트업 아노비트(Anobit)를, 2013년 3D센서 개발 스타트업 프라임센스(primeSense)를 각각 사들이면서 설립됐다. 애플은 이후 이스라엘의 카메라회사 링스(Linx)도 인수�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29
[국내]
싱글 A급 회사채에 기관투자가 돈 몰린다
싱글 A급 회사채에 기관투자가 돈 몰린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정 기자 = 초저금리 영향으로 기관투자가들이 AA(더블A)급 이상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가 붙는 A급(싱글A) 회사채 투자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A급 회사채 발행시장은 수요예측 단계에서 기관투자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활기를 띠고 있다. A+등급에 해당하는 대림산업[000210]과 세아제강[003030]은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발행목표치를 모두 채웠다. 대림산업의 3년 만기 1천억원어치 모집에 3천740억원이 몰렸고, 세아제강의 600억원어치 3년물 수요예측에도 800억원이 들어왔다. 증권사 관계자는 "A급 회사채는 AA급보다 수익성이 좋은 데다가 자체 등급도 양호하다는 점에서 기관투자가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우량채 위주로 투자금이 쏠리던 올 상반기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이달 들어 수요예측을 진행한 국도화학[007690](A+), 농협손해보험(A+), 한국토지신탁[034830](AO), AJ렌터카[068400](A-), SK해운(A-), 하나에프앤아이(A-) 등 다른 A급 기업 중에서도 미매각 사례는 없었다. 그러나 AA(더블A)급 기업들의 수요예측에선 미매각 사태가 발생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22일 코코본드(AAO) 10년물 1천600억원, 15년물 400억원어치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5년물에서 100억원어치 미매각이 발생했다. 신한은행 신용등급은 AAA이지만 코코본드는 원금손실 위험이 반영돼 2계단 낮은 AAO등급이 매겨졌다. E1[017940](AA-)도 3년물 700억원, 5년물 1천억원어치 수요를 조사한 결과 5년물에서 800억원어치의 미매각이 생겼다. 하지만 시장 관계자들은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채권시장의 한 관계자는 "미국 금리가 연내 인상되고 구조조정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경우 AA급 이상 우량채에 수요가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다시 심화될 수 있다"며 "A급 기업들은 9~10월을 회사채 발행의 적기로 보고 발행을 서두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khj9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싱글 A급 회사채에 기관투자가 돈 몰린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정 기자 = 초저금리 영향으로 기관투자가들이 AA(더블A)급 이상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가 붙는 A급(싱글A) 회사채 투자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A급 회사채 발행시장은 수요예측 단계에서 기관투자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활기를 띠고 있다. A+등급에 해당하는 대림산업[000210]과 세아제강[003030]은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발행목표치를 모두 채웠다. 대림산업의 3년 만기 1천억원어치 모집에 3천740억원이 몰렸고, 세아제강의 600억원어치 3년물 수요예측에도 800억원이 들어왔다. 증권사 관계자는 "A급 회사채는 AA급보다 수익성이 좋은 데다가 자체 등급도 양호하다는 점에서 기관투자가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우량채 위주로 투자금이 쏠리던 올 상반기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이달 들어 수요예측을 진행한 국도화학[007690](A+), 농협손해보험(A+), 한국토지신탁[034830](AO), AJ렌터카[068400](A-), SK해운(A-), 하나에프앤아이(A-) 등 다른 A급 기업 중에서도 미매각 사례는 없었다. 그러나 AA(더블A)급 기업들의 수요예측에선 미매각 사태가 발생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22일 코코본드(AAO) 10년물 1천600억원, 15년물 400억원어치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5년물에서 100억원어치 미매각이 발생했다. 신한은행 신용등급은 AAA이지만 코코본드는 원금손실 위험이 반영돼 2계단 낮은 AAO등급이 매겨졌다. E1[017940](AA-)도 3년물 700억원, 5년물 1천억원어치 수요를 조사한 결과 5년물에서 800억원어치의 미매각이 생겼다. 하지만 시장 관계자들은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채권시장의 한 관계자는 "미국 금리가 연내 인상되고 구조조정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경우 AA급 이상 우량채에 수요가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다시 심화될 수 있다"며 "A급 기업들은 9~10월을 회사채 발행의 적기로 보고 발행을 서두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khj9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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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직원 월급, 대기업의 60%…5년째 제자리"
"중소기업 직원 월급, 대기업의 60%…5년째 제자리" 이채익 의원 국감 자료…제조업·건설업 격차 심해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중소기업 직원의 월급이 같은 업종 대기업 직원의 6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직원이 월 300만원을 받는다면 비슷한 분야에서 일하는 중소기업 직원은 180만원을 받는 셈이다. 2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채익 의원이 중소기업청에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중소기업 월평균 임금 총액(월임금 총액)은 293만8천306원으로 대기업(484만9천460원)의 60.6% 수준이었다. 연도별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 임금 비율은 2011년 60.5%, 2012년 62.1%, 2013년 62.2%, 2014년 60.6%, 2015년 60.6%로 5년째 60% 초반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건설업, 보건업 분야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가 더욱 컸다. 건설업 분야 중소기업 월임금 총액은 236만2천304원으로 대기업 대비 44.9%에 그쳤다. 그나마 2011년 37.3%보다는 격차를 줄였지만, 여전히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협회·단체수리·기타개인서비스업(47.4%),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52.5%), 제조업(54.1%), 숙박 및 음식점업(56.6%)도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의 임금 처우가 많이 열악한 것으로 확인됐다.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은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 임금 비율이 2011년 71.5%에서 2015년 69.6%로 떨어졌다.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도 같은 기간 86.5%에서 72.0%로 14.5%포인트 하락하며 대기업-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를 벌렸다. 임금 면에서 대기업 못지않은 대우를 받는 중소기업 업종으로는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94.9%), 교육서비스업(83.8%), 금융 및 보험업(82.2%)이 있었다. 특히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은 중소기업 월임금 총액이 211만9천248원으로 대기업(173만2천925원)보다 38만6천323원 많았다. 이 의원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심한 임금 격차는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근로 의욕을 떨어뜨리고 소득 양극화를 심화시켜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된다"며 "정부는 중소기업의 애로를 듣고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2011∼2015년 중소기업과 대기업 월임금 총액 및 격차 ┌───────────────────┬───┬───┬───┬──┬──┐ │ 구분 │ 2011 │ 2012 │ 2013 │2014│2015│ ├─────────┬─────────┼───┼───┼───┼──┼──┤ │ 전체 │ 중소기업 │2,511,│2,663,│2,764,│2,83│2,93│ │ │ 월임금총액(원) │ 717 │ 861 │ 054 │5,50│8,30│ │ │ │ │ │ │ 1 │ 6 │ │ ├─────────┼───┼───┼───┼──┼──┤ │ │ 대기업 │4,154,│4,289,│4,446,│4,67│4,84│ │ │ 월임금총액(원) │ 150 │ 856 │ 866 │8,40│9,46│ │ │ │ │ │ │ 8 │ 0 │ │ ├─────────┼───┼───┼───┼──┼──┤ │ │ 대·중소기업 │1,642,│1,625,│1,682,│1,84│1,91│ │ │ 임금 격차(원) │ 433 │ 995 │ 812 │2,90│1,15│ │ │ │ │ │ │ 7 │ 4 │ │ ├─────────┼───┼───┼───┼──┼──┤ │ │ 대기업 대비 중소│60.5 │62.1 │62.2 │60.6│60.6│ │ │기업 임금 비율(%) │ │ │ │ │ │ └─────────┴─────────┴───┴───┴───┴──┴──┘ e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중소기업 직원 월급, 대기업의 60%…5년째 제자리" 이채익 의원 국감 자료…제조업·건설업 격차 심해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중소기업 직원의 월급이 같은 업종 대기업 직원의 6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직원이 월 300만원을 받는다면 비슷한 분야에서 일하는 중소기업 직원은 180만원을 받는 셈이다. 2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채익 의원이 중소기업청에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중소기업 월평균 임금 총액(월임금 총액)은 293만8천306원으로 대기업(484만9천460원)의 60.6% 수준이었다. 연도별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 임금 비율은 2011년 60.5%, 2012년 62.1%, 2013년 62.2%, 2014년 60.6%, 2015년 60.6%로 5년째 60% 초반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건설업, 보건업 분야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가 더욱 컸다. 건설업 분야 중소기업 월임금 총액은 236만2천304원으로 대기업 대비 44.9%에 그쳤다. 그나마 2011년 37.3%보다는 격차를 줄였지만, 여전히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협회·단체수리·기타개인서비스업(47.4%),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52.5%), 제조업(54.1%), 숙박 및 음식점업(56.6%)도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의 임금 처우가 많이 열악한 것으로 확인됐다.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은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 임금 비율이 2011년 71.5%에서 2015년 69.6%로 떨어졌다.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도 같은 기간 86.5%에서 72.0%로 14.5%포인트 하락하며 대기업-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를 벌렸다. 임금 면에서 대기업 못지않은 대우를 받는 중소기업 업종으로는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94.9%), 교육서비스업(83.8%), 금융 및 보험업(82.2%)이 있었다. 특히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은 중소기업 월임금 총액이 211만9천248원으로 대기업(173만2천925원)보다 38만6천323원 많았다. 이 의원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심한 임금 격차는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근로 의욕을 떨어뜨리고 소득 양극화를 심화시켜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된다"며 "정부는 중소기업의 애로를 듣고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표> 2011∼2015년 중소기업과 대기업 월임금 총액 및 격차 ┌───────────────────┬───┬───┬───┬──┬──┐ │ 구분 │ 2011 │ 2012 │ 2013 │2014│2015│ ├─────────┬─────────┼───┼───┼───┼──┼──┤ │ 전체 │ 중소기업 │2,511,│2,663,│2,764,│2,83│2,93│ │ │ 월임금총액(원) │ 717 │ 861 │ 054 │5,50│8,30│ │ │ │ │ │ │ 1 │ 6 │ │ ├─────────┼───┼───┼───┼──┼──┤ │ │ 대기업 │4,154,│4,289,│4,446,│4,67│4,84│ │ │ 월임금총액(원) │ 150 │ 856 │ 866 │8,40│9,46│ │ │ │ │ │ │ 8 │ 0 │ │ ├─────────┼───┼───┼───┼──┼──┤ │ │ 대·중소기업 │1,642,│1,625,│1,682,│1,84│1,91│ │ │ 임금 격차(원) │ 433 │ 995 │ 812 │2,90│1,15│ │ │ │ │ │ │ 7 │ 4 │ │ ├─────────┼───┼───┼───┼──┼──┤ │ │ 대기업 대비 중소│60.5 │62.1 │62.2 │60.6│60.6│ │ │기업 임금 비율(%) │ │ │ │ │ │ └─────────┴─────────┴───┴───┴───┴──┴──┘ e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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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기축통화> 美·中 통화경쟁시대 오나…세계경제 영향에 촉각
美·中 통화경쟁시대 오나…세계경제 영향에 촉각 위안화 위상 아직은 미미…중장기적으로 달러패권 흔들며 부상할 듯 당분간 위안화 약세 지속에 무게…한국 등 亞통화에 영향력 확대 주목 (서울=연합뉴스) 이 율 김경윤 기자 = 중국 위안화가 다음달 1일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바스켓통화 편입과 함께 세계 기축통화로서 첫발을 내디디면서 미국 달러화와 본격적으로 맞붙게 된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대선후보들이 미국 무역적자의 원인으로 중국을 지목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기축통화 편입을 계기로 통화 굴기에 나선다면 통화를 둘러싼 양국 간 갈등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우려된다. 미국은 중국이 수출촉진을 위해 의도적으로 위안화 가치를 절하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중국은 유럽연합(EU)과 일본 등 주요국의 통화가 미국 달러화 대비 큰 폭으로 절하되면서 위안화는 실질적으로 절상됐다는 논리를 편다. 위안화가 부상하면 미국은 달러화를 바탕으로 누렸던 패권을 방어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위안화가 기축통화가 되면 한국 원화에 대한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기 때문에 추이를 신중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달러화 패권 흔들리나…위안화, 달러·유로화와 세계 3대 통화로 국제통화기금(IMF)은 10월 1일 위안화를 SDR 기반통화로 편입한다. 작년 11월 30일 집행이사회에서 편입 결정을 내린 지 10개월 만이다. 위안화의 SDR 기반통화 편입 비율은 10.92%로 미국 달러화(41.73%), 유로화(30.93%)에 이어 3번째로 크다. 중국 위안화가 SDR 편입을 계기로 세계 기축통화에 본격 편입되게 되면 달러화, 유로화와 함께 세계 3대 통화로 부상하게 된다. 이로 인해 달러 중심의 국제통화체계가 개편되면서 달러화 패권은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중국은 이미 세계 2위 경제 대국의 위상에 걸맞게 위안화의 위상을 높여, 미국이 좌지우지하는 국제금융 질서에 본격 도전을 예고하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에 대항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창설에 이어 달러화가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는 체제를 양분하는 게 목표다. 그동안 미국이 달러화 보유국으로 발권능력을 과도하게 이용하고, 자국 경기 부양을 위해 달러화 약세를 추구해 아시아나 유럽, 제3세계 국가들은 중국을 응원하는 분위기가 있다. 물론 기축통화로서 위안화의 위상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 따르면 위안화는 지난 8월 기준으로 국제결제에서 차지한 비중이 1.86%에 불과하다. 미국 달러(42.5%)와 유로화(30.17%), 파운드화(7.53%), 일본 엔(3.37%)에 이어 5위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올해 4월 기준 거래비중도 총합 200% 기준으로 달러 88%, 유로 31%, 엔 22%, 파운드 13% 등과 격차가 큰 4%에 불과하다고 국제결제은행(BIS)이 집계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맞물려 글로벌 금융허브가 중화권으로 이동하는 결과를 나을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IMF를 좌지우지하는 미국이 위안화의 SDR 기반통화 편입을 용인한 것은 위안화 국제화 과정에서 중국 자본시장의 개방과 이 시장에서 미국의 영향력 확대, 미국 투자자의 수익창출을 기대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미국은 동시에 국제금융시장에서 기축통화로서 달러화 패권을 바탕으로 누리는 효과가 축소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은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화로 인해 무역 및 재정불균형에도 대외지급능력과 부채상환능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중국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기 위해 위안화 환율을 더욱 문제삼을 수 있다. 미국은 이미 지난 4월 중국을 한국, 일본, 독일, 대만과 함께 환율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미국의 두 대선후보가 모두 환율조작국에 대한 대응을 주장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는 당선시 중국에 대해 환율조작국 선포와 세계무역기구 제소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현대경제연구원 한재진 연구위원은 "위안화의 SDR 바스켓통화 편입으로 중국 경제는 자본시장 개방 등 금융시장 개선 효과를 볼 뿐 아니라 내수주도형 경제로 전환해도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브렉시트와 맞물려 글로벌 금융허브가 중화권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커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 전문가들 "위안화 약세 이어질것…원화 영향력 확대 주의" 위안화가 기축통화로 편입돼도 당분간은 위안화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위안화 움직임이 원화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다며 이로 인한 리스크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위안화 깜짝 절하를 단행한 중국 정부는 올해 들어서도 위안화 가치를 야금야금 절하해왔다. 중국 외환교역센터에 따르면 고시 위안화 가치는 연초부터 이달 28일 사이 2.69% 떨어졌다. 중국 당국은 올 1월과 6∼7월 두 차례에 걸쳐 위안화를 크게 절하했다. 1월 초에는 일주일 새 위안화를 1%가량 절하했다가 헤지펀드 세력의 약세 베팅으로 역외시장에서 된서리를 맞았다. 연초부터 1월 6일까지 역외시장 내 위안화 가치는 2.17% 떨어졌다. 이후 중국 당국은 절상과 절하를 반복하면서 환율이 과도하게 한 방향으로 쏠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왔다. 6∼7월 사이 고시 위안 값을 절하할 수 있었던 것은 브렉시트 덕이 컸다. 파운드화, 유로화 가치가 폭락하는 와중에 시장의 주목을 사지 않고 위안화 가치를 끌어내렸다. 7월 19일에는 위안화 가치가 연초 대비 3.13%까지 떨어졌다. 시장은 다음 달 SDR 바스켓 통화 편입으로 위안화가 강세로 돌아설지에 주목하고 있다. 원론적으로는 기축통화로서의 기반을 다진 위안화에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위안화 가치가 올라야 한다. 하지만 당장 위안화가 강세로 돌아서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적어도 연내 한 차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보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달러화가 강세를 띠면서 상대적으로 위안화는 약세가 된다. 이 때문에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 위안화에 자금이 몰릴 쏠릴 가능성이 작다는 것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위안화가 기축통화로 부상하면 한국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에 대한 영향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안화 가치는 단기적으로는 약세를 이어가겠지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기축통화로 자리매김하면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왔다. 국제금융센터 김용준 외환팀장은 "중장기적으로는 원화의 위안화에 대한 상관성이 커질 여지가 있다"면서 "기업 입장에서는 위안화의 움직임에 유의하면서 환리스크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경제연구원 한 연구위원도 "중국 경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위안화와 원화의 영향력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면서 "원 위안 직거래도 본격화될 것이기 때문에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 위험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하현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SDR 편입은 기축통화가 될 전조이고 위안화 강세로 이어진다"며 중국 경제성장률이 (당국이)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을 경우 위안화 평가절하에 나설 수도 있지만, 환율조작으로 지목당할 수 있어 함부로 절하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투자은행들은 중국 위안화의 SDR 기반통화 편입으로 각국 중앙은행과 해외펀드들의 위안화 자산수요가 앞으로 5년간 최대 6천억 달러(약 66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위안화가 외환보유액으로 인정되는 국제보유통화(reserve)로서의 지위를 확보하게 돼 각국 중앙은행과 국부펀드들은 위안화 표시 자산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AXA인베스트먼트는 전 세계 정부가 외환보유액 중 위안화 자산을 매년 1%씩 늘릴 경우 향후 5년간 6천억 달러가 유입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전 세계 외환보유액 중 위안화의 비중이 5년 내 5%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을 했다. yulsid@yna.co.kr heev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위안화 기축통화> 美·中 통화경쟁시대 오나…세계경제 영향에 촉각 위안화 위상 아직은 미미…중장기적으로 달러패권 흔들며 부상할 듯 당분간 위안화 약세 지속에 무게…한국 등 亞통화에 영향력 확대 주목 (서울=연합뉴스) 이 율 김경윤 기자 = 중국 위안화가 다음달 1일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바스켓통화 편입과 함께 세계 기축통화로서 첫발을 내디디면서 미국 달러화와 본격적으로 맞붙게 된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대선후보들이 미국 무역적자의 원인으로 중국을 지목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기축통화 편입을 계기로 통화 굴기에 나선다면 통화를 둘러싼 양국 간 갈등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우려된다. 미국은 중국이 수출촉진을 위해 의도적으로 위안화 가치를 절하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중국은 유럽연합(EU)과 일본 등 주요국의 통화가 미국 달러화 대비 큰 폭으로 절하되면서 위안화는 실질적으로 절상됐다는 논리를 편다. 위안화가 부상하면 미국은 달러화를 바탕으로 누렸던 패권을 방어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위안화가 기축통화가 되면 한국 원화에 대한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기 때문에 추이를 신중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달러화 패권 흔들리나…위안화, 달러·유로화와 세계 3대 통화로 국제통화기금(IMF)은 10월 1일 위안화를 SDR 기반통화로 편입한다. 작년 11월 30일 집행이사회에서 편입 결정을 내린 지 10개월 만이다. 위안화의 SDR 기반통화 편입 비율은 10.92%로 미국 달러화(41.73%), 유로화(30.93%)에 이어 3번째로 크다. 중국 위안화가 SDR 편입을 계기로 세계 기축통화에 본격 편입되게 되면 달러화, 유로화와 함께 세계 3대 통화로 부상하게 된다. 이로 인해 달러 중심의 국제통화체계가 개편되면서 달러화 패권은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중국은 이미 세계 2위 경제 대국의 위상에 걸맞게 위안화의 위상을 높여, 미국이 좌지우지하는 국제금융 질서에 본격 도전을 예고하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에 대항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창설에 이어 달러화가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는 체제를 양분하는 게 목표다. 그동안 미국이 달러화 보유국으로 발권능력을 과도하게 이용하고, 자국 경기 부양을 위해 달러화 약세를 추구해 아시아나 유럽, 제3세계 국가들은 중국을 응원하는 분위기가 있다. 물론 기축통화로서 위안화의 위상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 따르면 위안화는 지난 8월 기준으로 국제결제에서 차지한 비중이 1.86%에 불과하다. 미국 달러(42.5%)와 유로화(30.17%), 파운드화(7.53%), 일본 엔(3.37%)에 이어 5위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올해 4월 기준 거래비중도 총합 200% 기준으로 달러 88%, 유로 31%, 엔 22%, 파운드 13% 등과 격차가 큰 4%에 불과하다고 국제결제은행(BIS)이 집계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맞물려 글로벌 금융허브가 중화권으로 이동하는 결과를 나을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IMF를 좌지우지하는 미국이 위안화의 SDR 기반통화 편입을 용인한 것은 위안화 국제화 과정에서 중국 자본시장의 개방과 이 시장에서 미국의 영향력 확대, 미국 투자자의 수익창출을 기대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미국은 동시에 국제금융시장에서 기축통화로서 달러화 패권을 바탕으로 누리는 효과가 축소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은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화로 인해 무역 및 재정불균형에도 대외지급능력과 부채상환능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중국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기 위해 위안화 환율을 더욱 문제삼을 수 있다. 미국은 이미 지난 4월 중국을 한국, 일본, 독일, 대만과 함께 환율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미국의 두 대선후보가 모두 환율조작국에 대한 대응을 주장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는 당선시 중국에 대해 환율조작국 선포와 세계무역기구 제소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현대경제연구원 한재진 연구위원은 "위안화의 SDR 바스켓통화 편입으로 중국 경제는 자본시장 개방 등 금융시장 개선 효과를 볼 뿐 아니라 내수주도형 경제로 전환해도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브렉시트와 맞물려 글로벌 금융허브가 중화권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커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 전문가들 "위안화 약세 이어질것…원화 영향력 확대 주의" 위안화가 기축통화로 편입돼도 당분간은 위안화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위안화 움직임이 원화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다며 이로 인한 리스크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위안화 깜짝 절하를 단행한 중국 정부는 올해 들어서도 위안화 가치를 야금야금 절하해왔다. 중국 외환교역센터에 따르면 고시 위안화 가치는 연초부터 이달 28일 사이 2.69% 떨어졌다. 중국 당국은 올 1월과 6∼7월 두 차례에 걸쳐 위안화를 크게 절하했다. 1월 초에는 일주일 새 위안화를 1%가량 절하했다가 헤지펀드 세력의 약세 베팅으로 역외시장에서 된서리를 맞았다. 연초부터 1월 6일까지 역외시장 내 위안화 가치는 2.17% 떨어졌다. 이후 중국 당국은 절상과 절하를 반복하면서 환율이 과도하게 한 방향으로 쏠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왔다. 6∼7월 사이 고시 위안 값을 절하할 수 있었던 것은 브렉시트 덕이 컸다. 파운드화, 유로화 가치가 폭락하는 와중에 시장의 주목을 사지 않고 위안화 가치를 끌어내렸다. 7월 19일에는 위안화 가치가 연초 대비 3.13%까지 떨어졌다. 시장은 다음 달 SDR 바스켓 통화 편입으로 위안화가 강세로 돌아설지에 주목하고 있다. 원론적으로는 기축통화로서의 기반을 다진 위안화에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위안화 가치가 올라야 한다. 하지만 당장 위안화가 강세로 돌아서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적어도 연내 한 차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보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달러화가 강세를 띠면서 상대적으로 위안화는 약세가 된다. 이 때문에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 위안화에 자금이 몰릴 쏠릴 가능성이 작다는 것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위안화가 기축통화로 부상하면 한국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에 대한 영향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안화 가치는 단기적으로는 약세를 이어가겠지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기축통화로 자리매김하면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왔다. 국제금융센터 김용준 외환팀장은 "중장기적으로는 원화의 위안화에 대한 상관성이 커질 여지가 있다"면서 "기업 입장에서는 위안화의 움직임에 유의하면서 환리스크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경제연구원 한 연구위원도 "중국 경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위안화와 원화의 영향력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면서 "원 위안 직거래도 본격화될 것이기 때문에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 위험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하현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SDR 편입은 기축통화가 될 전조이고 위안화 강세로 이어진다"며 중국 경제성장률이 (당국이)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을 경우 위안화 평가절하에 나설 수도 있지만, 환율조작으로 지목당할 수 있어 함부로 절하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투자은행들은 중국 위안화의 SDR 기반통화 편입으로 각국 중앙은행과 해외펀드들의 위안화 자산수요가 앞으로 5년간 최대 6천억 달러(약 66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위안화가 외환보유액으로 인정되는 국제보유통화(reserve)로서의 지위를 확보하게 돼 각국 중앙은행과 국부펀드들은 위안화 표시 자산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AXA인베스트먼트는 전 세계 정부가 외환보유액 중 위안화 자산을 매년 1%씩 늘릴 경우 향후 5년간 6천억 달러가 유입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전 세계 외환보유액 중 위안화의 비중이 5년 내 5%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을 했다. yulsid@yna.co.kr heev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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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기축통화> IMF 특별인출권(SDR)이란
IMF 특별인출권(SDR)이란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중국 위안화가 10월 1일부터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Special Drawing Right)에 포함된다. 세계 2대 경제국인 중국은 이로써 세계 경제에서 위상을 인정받은 셈이다. 위안화는 미국 달러와 유로, 일본 엔, 영국 파운드 등 다른 4개 통화와 함께 SDR 바스켓을 구성하게 된다. ◇ 특별인출권 시스템은 무엇인가 IMF가 1969년 브레턴우즈 체제의 고정환율제를 보완하기 위해 만들었다. 브레턴우즈 체제는 금본위제로 각국 정부나 중앙은행은 금이나 달러를 보유했다. 하지만 2가지 핵심 준비자산인 금과 미국 달러의 국제적 공급은 세계 무역의 확대와 금융시장의 발달을 뒷받침하는데 부족했다. 이에 따라 국제사회는 IMF의 지원으로 새로운 국제 준비자산인 SDR을 만들었다. SDR 도입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브레턴우즈 체제는 붕괴했고 주요 통화는 변동 환율체제로 바뀌었다. 이후 국제자본시장의 발달로 SDR에 대한 의존도는 줄었다. 그러나 SDR 시스템은 신용경색이나 글로벌 금융위기 때 회원국의 외환보유액을 보완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한국도 외환위기 때 IMF로부터 155억 SDR(약 210억 달러)을 차관으로 받았다. 다만 SDR은 가상의 화폐이기 때문에 당시 한국이 IMF에서 실제로 받은 것은 달러였다. ◇ SDR은 통화인가 통화는 아니다. 다만 자유로이 통용되는 IMF 회원국의 통화에 대한 잠재적인 권리라고 IMF는 설명한다. SDR의 보유자는 SDR을 다른 통화와 교환할 수 있다. 이 때문에 SDR은 가상의 통화라고 불리기도 한다. 위안화는 SDR 통화에서 3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미국 달러가 41.73%, 유로 30.93%, 위안 10.92%, 엔 8.33%, 파운드 8.09% 등의 순이다. 위안화의 편입은 유로가 독일 마르크와 프랑스 프랑을 밀어내고 SDR에 포함된 1999년 이후 처음이다. IMF 회원국은 출자 비율에 따라 SDR을 배분받는다. 각국 중앙은행이 보유한 SDR 발행잔액은 3월 기준 2천41억 SDR(2천850억 달러)로 약 11조 달러에 이르는 전 세계 외화보유액에서 비중이 미미하다. ◇ 중국에는 어떤 의미인가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경제에서 중국의 중요성을 인정받았다는 상징적인 수준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큰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있다. SDR 편입으로 위안화가 신뢰할 수 있고 안전한 통화라는 인정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각국 중앙은행과 민간 자본의 위안화 보유가 늘어나고 금융시장이 불안정할 때 위안화를 떠받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중국은 위안화와 달러의 위상 경쟁을 노리고 있다.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은 단일 통화, 즉 달러에 너무 의존적인 글로벌 시스템은 충격에 취약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하지만 위안화 거래가 늘어나고 금융시스템이 더 개방되는 것은 중국이 금융 안정성을 유지하는데 위협적일 수도 있다. ◇ 바스켓에 포함되려면 어떤 기준을 충족해야 하나 SDR 바스켓은 상품과 서비스 수출 금액이 가장 큰 나라 또는 경제권의 통화로 구성된다. IMF로부터 "자유롭게 사용되는 통화"로 인정받아야 한다. 국제 거래에서 결제할 때 폭넓게 쓰이고 외환시장에서도 광범위하게 거래돼야 한다는 것이다. 또 글로벌 경제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나라의 통화여야 한다는 조항도 있다. SDR 바스켓 구성은 5년마다 결정된다. IMF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때는 이보다 더 일찍 검토할 수 있다. IMF의 다음 검토 시기는 2021년 9월 30일이다. kimy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위안화 기축통화> IMF 특별인출권(SDR)이란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중국 위안화가 10월 1일부터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Special Drawing Right)에 포함된다. 세계 2대 경제국인 중국은 이로써 세계 경제에서 위상을 인정받은 셈이다. 위안화는 미국 달러와 유로, 일본 엔, 영국 파운드 등 다른 4개 통화와 함께 SDR 바스켓을 구성하게 된다. ◇ 특별인출권 시스템은 무엇인가 IMF가 1969년 브레턴우즈 체제의 고정환율제를 보완하기 위해 만들었다. 브레턴우즈 체제는 금본위제로 각국 정부나 중앙은행은 금이나 달러를 보유했다. 하지만 2가지 핵심 준비자산인 금과 미국 달러의 국제적 공급은 세계 무역의 확대와 금융시장의 발달을 뒷받침하는데 부족했다. 이에 따라 국제사회는 IMF의 지원으로 새로운 국제 준비자산인 SDR을 만들었다. SDR 도입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브레턴우즈 체제는 붕괴했고 주요 통화는 변동 환율체제로 바뀌었다. 이후 국제자본시장의 발달로 SDR에 대한 의존도는 줄었다. 그러나 SDR 시스템은 신용경색이나 글로벌 금융위기 때 회원국의 외환보유액을 보완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한국도 외환위기 때 IMF로부터 155억 SDR(약 210억 달러)을 차관으로 받았다. 다만 SDR은 가상의 화폐이기 때문에 당시 한국이 IMF에서 실제로 받은 것은 달러였다. ◇ SDR은 통화인가 통화는 아니다. 다만 자유로이 통용되는 IMF 회원국의 통화에 대한 잠재적인 권리라고 IMF는 설명한다. SDR의 보유자는 SDR을 다른 통화와 교환할 수 있다. 이 때문에 SDR은 가상의 통화라고 불리기도 한다. 위안화는 SDR 통화에서 3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미국 달러가 41.73%, 유로 30.93%, 위안 10.92%, 엔 8.33%, 파운드 8.09% 등의 순이다. 위안화의 편입은 유로가 독일 마르크와 프랑스 프랑을 밀어내고 SDR에 포함된 1999년 이후 처음이다. IMF 회원국은 출자 비율에 따라 SDR을 배분받는다. 각국 중앙은행이 보유한 SDR 발행잔액은 3월 기준 2천41억 SDR(2천850억 달러)로 약 11조 달러에 이르는 전 세계 외화보유액에서 비중이 미미하다. ◇ 중국에는 어떤 의미인가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경제에서 중국의 중요성을 인정받았다는 상징적인 수준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큰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있다. SDR 편입으로 위안화가 신뢰할 수 있고 안전한 통화라는 인정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각국 중앙은행과 민간 자본의 위안화 보유가 늘어나고 금융시장이 불안정할 때 위안화를 떠받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중국은 위안화와 달러의 위상 경쟁을 노리고 있다.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은 단일 통화, 즉 달러에 너무 의존적인 글로벌 시스템은 충격에 취약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하지만 위안화 거래가 늘어나고 금융시스템이 더 개방되는 것은 중국이 금융 안정성을 유지하는데 위협적일 수도 있다. ◇ 바스켓에 포함되려면 어떤 기준을 충족해야 하나 SDR 바스켓은 상품과 서비스 수출 금액이 가장 큰 나라 또는 경제권의 통화로 구성된다. IMF로부터 "자유롭게 사용되는 통화"로 인정받아야 한다. 국제 거래에서 결제할 때 폭넓게 쓰이고 외환시장에서도 광범위하게 거래돼야 한다는 것이다. 또 글로벌 경제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나라의 통화여야 한다는 조항도 있다. SDR 바스켓 구성은 5년마다 결정된다. IMF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때는 이보다 더 일찍 검토할 수 있다. IMF의 다음 검토 시기는 2021년 9월 30일이다. kimy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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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선사들, 한진해운 빼고 새 동맹체 출항 채비(종합)
일본 선사들, 한진해운 빼고 새 동맹체 출항 채비(종합) 中 최대 선사 코스코는 한진해운 터미널에 관심 (도쿄·서울=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김윤구 기자 = 일본 선사들이 법정관리 중인 한국의 한진해운 없이 새 동맹체를 출범시키려 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일본선주협회의 구도 야스미(工藤泰三) 회장(NYK 회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한진해운과 일본 선사들의 공동운항은 "이미 무리"라고 말했다. 일본의 3대 해운사인 NYK(니폰유센), K라인(가와사키기센), MOL(미쓰이OSK)은 한진해운, 독일 하팍로이드, 대만 양밍과 함께 2017년 4월에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를 출범시킬 것이라고 지난 5월 발표한 바 있다. 회원사끼리 선박을 공유하는 이 동맹체가 예정대로 운영되려면 항로와 일정을 연말까지 짜야 하지만 한진해운이 어떻게 회생할지는 불투명하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게다가 신용도가 낮은 파트너를 두면 컨소시엄의 서비스가 고객에게 매력이 떨어져 물량 확보가 어려워질 수밖에 없으므로 다른 업체들은 한진해운 없이 동맹체를 밀어붙이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하팍로이드가 지난 7월 중동 최대 선사인 유나이티드아랍시핑컴퍼니(UASC)와 합병하기로 했기 때문에 디얼라이언스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한진해운 없이도 약 20%를 차지하게 된다. 구도 회장은 한진해운을 배제하더라도 "서비스에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 하지만 한진해운의 한 관계자는 "(디 얼라이언스에) 남기 위해 작업하고 있다"면서 한진해운이 동맹체에서 빠질 것이라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고 닛케이에 말했다. 한편 세계 4위이자 아시아 최대 해운사인 중국 코스코는 한진해운의 컨테이너 터미널 인수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코스코의 쉬리룽 회장은 전날인 28일 상하이에서 한진해운 측이 매각 의사가 있다면 터미널 인수를 검토할 수 있다면서, 아직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진해운을 관리하는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회사 매각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날 밝혔다. 하지만 쉬 회장은 코스코가 한진해운의 선박을 인수할 계획은 없다고 못 박았다. 코스코가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항에 있는 한진해운의 터미널을 인수하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진해운은 롱비치 터미널 외에 한국에서도 2곳의 터미널을 보유하고 있다. 코스코는 전날 아부다비에 컨테이너 터미널을 건설하는데 4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코는 아부다비의 칼리파포트항에 터미널을 지어 장기간 운영할 계획이다. 한진해운의 선박 일부는 해체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물류회사 퀴네+나겔의 데틀레프 트레프즈기어 최고경영자는 한진해운의 법정관리행으로 이 회사의 배 가운데 일부는 해체될 가능성이 크다고 28일 말했다. 극심한 해운 불황 때문에 선박을 해체해 고철로 파는 사례가 늘고 있다. kimy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일본 선사들, 한진해운 빼고 새 동맹체 출항 채비(종합) 中 최대 선사 코스코는 한진해운 터미널에 관심 (도쿄·서울=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김윤구 기자 = 일본 선사들이 법정관리 중인 한국의 한진해운 없이 새 동맹체를 출범시키려 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일본선주협회의 구도 야스미(工藤泰三) 회장(NYK 회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한진해운과 일본 선사들의 공동운항은 "이미 무리"라고 말했다. 일본의 3대 해운사인 NYK(니폰유센), K라인(가와사키기센), MOL(미쓰이OSK)은 한진해운, 독일 하팍로이드, 대만 양밍과 함께 2017년 4월에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를 출범시킬 것이라고 지난 5월 발표한 바 있다. 회원사끼리 선박을 공유하는 이 동맹체가 예정대로 운영되려면 항로와 일정을 연말까지 짜야 하지만 한진해운이 어떻게 회생할지는 불투명하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게다가 신용도가 낮은 파트너를 두면 컨소시엄의 서비스가 고객에게 매력이 떨어져 물량 확보가 어려워질 수밖에 없으므로 다른 업체들은 한진해운 없이 동맹체를 밀어붙이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하팍로이드가 지난 7월 중동 최대 선사인 유나이티드아랍시핑컴퍼니(UASC)와 합병하기로 했기 때문에 디얼라이언스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한진해운 없이도 약 20%를 차지하게 된다. 구도 회장은 한진해운을 배제하더라도 "서비스에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 하지만 한진해운의 한 관계자는 "(디 얼라이언스에) 남기 위해 작업하고 있다"면서 한진해운이 동맹체에서 빠질 것이라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고 닛케이에 말했다. 한편 세계 4위이자 아시아 최대 해운사인 중국 코스코는 한진해운의 컨테이너 터미널 인수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코스코의 쉬리룽 회장은 전날인 28일 상하이에서 한진해운 측이 매각 의사가 있다면 터미널 인수를 검토할 수 있다면서, 아직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진해운을 관리하는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회사 매각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날 밝혔다. 하지만 쉬 회장은 코스코가 한진해운의 선박을 인수할 계획은 없다고 못 박았다. 코스코가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항에 있는 한진해운의 터미널을 인수하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진해운은 롱비치 터미널 외에 한국에서도 2곳의 터미널을 보유하고 있다. 코스코는 전날 아부다비에 컨테이너 터미널을 건설하는데 4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코는 아부다비의 칼리파포트항에 터미널을 지어 장기간 운영할 계획이다. 한진해운의 선박 일부는 해체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물류회사 퀴네+나겔의 데틀레프 트레프즈기어 최고경영자는 한진해운의 법정관리행으로 이 회사의 배 가운데 일부는 해체될 가능성이 크다고 28일 말했다. 극심한 해운 불황 때문에 선박을 해체해 고철로 파는 사례가 늘고 있다. kimy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29
[국내]
현대차 노조 "긴급조정권 발동하면 강력히 대응"
현대차 노조 "긴급조정권 발동하면 강력히 대응"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자동차 노조가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 검토와 관련해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유기 노조위원장은 29일 발행한 쟁의대책위위원회 속보에서 "임금협상 투쟁 승리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1차 잠정합의안 부결 후 노조는 교섭과 파업을 병행하며 회사 측에 '추가안을 제시하라'고 했지만, 회사는 '어렵다'는 말만 앞세우며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지난달 24일 임금 월 5만8천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50% + 3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주식 10주 지급 등의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조합원 78.05%의 반대로 부결됐다. 박 위원장은 이어 "노조 요구를 묵살하고 버티기로 일관한다면 상응하는 투쟁 전술을 짜겠다"며 "끈질기게, 강단있게,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번 주 대의원 간담회, 전체 조합원 집회를 개최하고 10월 4일 중앙쟁의대책위 회의를 열어 10월 투쟁 전술을 마련하기로 했다. 긴급조정권은 노동조합의 쟁의행위가 국민의 일상생활을 위태롭게 할 위험이 있거나, 국민경제를 해칠 우려가 있을 때 발동하는 조치를 말한다. 공익사업장이나 대규모 사업장에 적용된다. 긴급조정권이 발동되면 해당 노조는 30일간 파업 또는 쟁의행위가 금지되며,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을 개시한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열악한 처우에 시달리는 협력업체의 손실이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현대차 노조가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해 파업을 지속한다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며 "긴급조정권 발동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해 파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현대차 노사가 자율적인 합의에 이르기를 바라지만,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며 "조속한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긴급조정권이 현대차에 발동되면 2005년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파업 및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파업 이후 11년 만이다. 현대차에는 1993년에 이어 2번째 발동된다. 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현대차 노조 "긴급조정권 발동하면 강력히 대응"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자동차 노조가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 검토와 관련해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유기 노조위원장은 29일 발행한 쟁의대책위위원회 속보에서 "임금협상 투쟁 승리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1차 잠정합의안 부결 후 노조는 교섭과 파업을 병행하며 회사 측에 '추가안을 제시하라'고 했지만, 회사는 '어렵다'는 말만 앞세우며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지난달 24일 임금 월 5만8천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50% + 3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주식 10주 지급 등의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조합원 78.05%의 반대로 부결됐다. 박 위원장은 이어 "노조 요구를 묵살하고 버티기로 일관한다면 상응하는 투쟁 전술을 짜겠다"며 "끈질기게, 강단있게,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번 주 대의원 간담회, 전체 조합원 집회를 개최하고 10월 4일 중앙쟁의대책위 회의를 열어 10월 투쟁 전술을 마련하기로 했다. 긴급조정권은 노동조합의 쟁의행위가 국민의 일상생활을 위태롭게 할 위험이 있거나, 국민경제를 해칠 우려가 있을 때 발동하는 조치를 말한다. 공익사업장이나 대규모 사업장에 적용된다. 긴급조정권이 발동되면 해당 노조는 30일간 파업 또는 쟁의행위가 금지되며,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을 개시한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열악한 처우에 시달리는 협력업체의 손실이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현대차 노조가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해 파업을 지속한다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며 "긴급조정권 발동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해 파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현대차 노사가 자율적인 합의에 이르기를 바라지만,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며 "조속한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긴급조정권이 현대차에 발동되면 2005년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파업 및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파업 이후 11년 만이다. 현대차에는 1993년에 이어 2번째 발동된다. 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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