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한상넷
로그인
회원가입
전체검색영역
검색어입력
한상소식
한상소식
공지사항
입찰/행사/채용
비즈니스 정보
비즈니스 정보
한상기업 정보
글로벌 파트너십
한상비즈니스자문단
한상기업 제휴
유통채널 안내
제품홍보
1:1 비즈니스 매칭
국내·외 경제정보
산업∙경제 이슈
부처별 경제정보
Biz News Korea(Eng)
국내청년의 동포기업 인턴십
국내청년의 동포기업 인턴십
인턴십 소개
인턴십이란
지원절차 안내
인턴십 FAQ
인턴십 지원
인턴십 수기
안전 공지사항
세계한인 비즈니스대회 (세계한상대회)
세계한인 비즈니스대회 (세계한상대회)
대회 소개
대회개요
대회 FAQ
등록 안내
등록방법 안내
리뷰한상
결과보고
사진자료
영상자료
세계한상대회 20년사
정보센터
정보센터
이벤트/설문
이벤트
당첨자 발표
뉴스레터
묻고 답하기
검색
메뉴
로그인
회원가입
한상소식
공지사항
입찰/행사/채용
비즈니스 정보
한상기업 정보
글로벌 파트너십
한상비즈니스자문단
한상기업 제휴
유통채널 안내
제품홍보
1:1 비즈니스 매칭
국내·외 경제정보
산업∙경제 이슈
부처별 경제정보
Biz News Korea(Eng)
국내청년의 동포기업 인턴십
인턴십 소개
인턴십이란
지원절차 안내
인턴십 FAQ
인턴십 지원
인턴십 수기
안전 공지사항
세계한인 비즈니스대회 (세계한상대회)
대회 소개
대회개요
대회 FAQ
등록 안내
등록방법 안내
리뷰한상
결과보고
사진자료
영상자료
세계한상대회 20년사
정보센터
이벤트/설문
이벤트
당첨자 발표
뉴스레터
묻고 답하기
한상소식
공지사항
입찰/행사/채용
한상소식
세계한상소식
한상뉴스
한상소식
공지사항
입찰/행사/채용
한상뉴스
국내를 포함한 세계 지역경제 소식, 한상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본 메뉴는 외부사이트의 뉴스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보시는 뉴스의 의미 전달에 제약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전체
(61061)
국내
(60048)
아시아/대양주
(273)
북아메리카
(617)
남아메리카
(26)
유럽
(74)
중동/아프리카
(20)
독립국가연합
(3)
게시글 검색
검색기간
~
종료조회기간
(예시:19990101)
보기조건 갯수 선택
10개 보기
20개 보기
30개 보기
5526/6107
페이지
(전체 61061)
검색분류선택
제목
내용
검색어를 입력해주세요
[국내]
최고금리 초과 대출 OK·웰컴 등 상위 6개 저축은행이 75%
최고금리 초과 대출 OK·웰컴 등 상위 6개 저축은행이 75% 민병두 의원실…OK·웰컴·SBI·JT친애·HK·현대 순 금리 인하 요구권도 소극적…JT친애 금리 인하 요구권 수용률 0%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저축은행 대출 중 법정 최고금리인 연 27.9%를 넘는 대출의 75%가 6개 저축은행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저축은행은 금리 인하 요구권 수용에도 매우 소극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금리가 연 27.9%를 넘는 상호저축은행 대출은 총 76만4천730건이며, 대출 잔액은 3조3천9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대출들은 지난 3월 최고금리를 27.9%로 낮추기 이전에 이뤄진 것들이다. 이 대출 중 잔액 기준으로 전체 대출의 75% 이상을 상위 6개 저축은행이 차지하고 있었다. 최고금리를 넘는 대출 잔액이 가장 많은 곳은 OK저축은행이었다. OK저축은행의 최고금리 초과 대출 잔액은 7천554억원으로 전체 최고금리 초과 대출 잔액의 22.82%를 갖고 있었다. 웰컴저축은행(5,743억원)과 SBI저축은행(4천183억원), JT친애저축은행(2천480억원)이 뒤를 이었다. 건수별로는 웰컴저축은행이 15만9천728건으로 가장 많았고 OK저축은행이 13만7천128건으로 두 번째였다. 이처럼 상위 몇 개 저축은행에 최고금리 초과 대출이 몰려 있는 상황에서 지난 7월에 일부 저축은행은 금리 자율인하를 통해 법정 최고금리를 초과하는 대출의 금리를 낮췄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8월 말까지 27.9%를 초과하는 기존 대출에 적용금리를 연 27.9% 이하로 자율 인하한 저축은행은 총 9개다. 하지만 이들 저축은행이 자율인하를 한 대출은 총 1만391건, 401억원 규모에 불과하다. 전체 최고금리 초과 대출의 1% 수준인 것이다. 이 때문에 최고금리 초과 대출이 많은 대형 저축은행들이 최고금리 소급적용에 나서야 효과가 난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당시 이 대형 저축은행들은 최고금리 소급적용 요구를 거부하며 대신 금리 인하 요구권을 적극적으로 알려 금리 인하를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금리 인하 요구권이란 대출을 받았을 당시보다 신용상태가 좋아진 대출자가 금융회사에 대출금리를 내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그러나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저축은행에서 금리 인하 요구권을 신청한 건수는 1만1천516건에 불과하다. 또 금리 인하 요구권이 실제 수용된 건수는 9천752건으로 84.7%다. 이마저도 최고금리 초과 대출을 많이 가진 6개 저축은행의 금리 인하 실적은 저조하다. 웰컴저축은행은 금리 인하 요구권을 5천147건 접수해 5천136건을 수용했고, 현대저축은행도 42건을 받아 42건 모두 금리 인하를 수용했다. 하지만 JT저축은행은 518건을 접수해 한 건도 수용하지 않았고, SBI저축은행도 134건 중 7건만 수용했다. 또 오케이저축은행과 HK저축은행은 각각 152건, 11건을 받아 각각 63건, 2건만 수용하는 데 그쳤다. 이들 6개 저축은행 중 웰컴저축은행을 제외하면 금리 인하 수용 건수는 114건에 불과하며 수용률도 13.3%에 그치는 것이다. 민 의원은 "상호저축은행의 경우 연 27.9% 초과 계약이 약 76만건에 달하고 있는데, 자율인하나 금리 인하 요구를 통한 금리 낮추기에 너무 인색하다"며 "이용자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므로 금리 낮추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연 27.9%를 초과하는 저축은행 대출 (6월 말 기준) *금리 인하 요구권은 올해 들어 7월 말까지 ┌────────┬─────┬─────┬───┬───────────┐ │저축은행 │ 건수│ 대출│ 비중│ 금리 인하 요구권 │ │ │ │ (억원)│ ├─────┬─────┤ │ │ │ │ │ 접수 건수│ 수용 건수│ ├────────┼─────┼─────┼───┼─────┼─────┤ │ 오케이 │ 137,128│ 7,554│22.82%│ 152│ 63│ ├────────┼─────┼─────┼───┼─────┼─────┤ │ 웰컴 │ 159,728│ 5,743│17.35%│ 5,147│ 5,136│ ├────────┼─────┼─────┼───┼─────┼─────┤ │ SBI │ 90,719│ 4,183│12.64%│ 134│ 7│ ├────────┼─────┼─────┼───┼─────┼─────┤ │ JT친애 │ 65,652│ 2,480│ 7.49%│ 518│ 0│ ├────────┼─────┼─────┼───┼─────┼─────┤ │ HK │ 64,299│ 2,634│ 7.96%│ 11│ 2│ ├────────┼─────┼─────┼───┼─────┼─────┤ │ 현대 │ 48,258│ 2,264│ 6.84%│ 42│ 42│ ├────────┼─────┼─────┼───┼─────┼─────┤ │6개 저축은행 합 │ 565,784│ 24,857│75.10%│ 6,004│ 5,250│ ├────────┼─────┼─────┼───┼─────┼─────┤ │전체 저축은행 합│ 764,730│ 33,099│ 100%│ 11,516│ 9,752│ └────────┴─────┴─────┴───┴─────┴─────┘ ※ 자료 : 민병두 의원실, 금융감독원 laecor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최고금리 초과 대출 OK·웰컴 등 상위 6개 저축은행이 75% 민병두 의원실…OK·웰컴·SBI·JT친애·HK·현대 순 금리 인하 요구권도 소극적…JT친애 금리 인하 요구권 수용률 0%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저축은행 대출 중 법정 최고금리인 연 27.9%를 넘는 대출의 75%가 6개 저축은행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저축은행은 금리 인하 요구권 수용에도 매우 소극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금리가 연 27.9%를 넘는 상호저축은행 대출은 총 76만4천730건이며, 대출 잔액은 3조3천9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대출들은 지난 3월 최고금리를 27.9%로 낮추기 이전에 이뤄진 것들이다. 이 대출 중 잔액 기준으로 전체 대출의 75% 이상을 상위 6개 저축은행이 차지하고 있었다. 최고금리를 넘는 대출 잔액이 가장 많은 곳은 OK저축은행이었다. OK저축은행의 최고금리 초과 대출 잔액은 7천554억원으로 전체 최고금리 초과 대출 잔액의 22.82%를 갖고 있었다. 웰컴저축은행(5,743억원)과 SBI저축은행(4천183억원), JT친애저축은행(2천480억원)이 뒤를 이었다. 건수별로는 웰컴저축은행이 15만9천728건으로 가장 많았고 OK저축은행이 13만7천128건으로 두 번째였다. 이처럼 상위 몇 개 저축은행에 최고금리 초과 대출이 몰려 있는 상황에서 지난 7월에 일부 저축은행은 금리 자율인하를 통해 법정 최고금리를 초과하는 대출의 금리를 낮췄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8월 말까지 27.9%를 초과하는 기존 대출에 적용금리를 연 27.9% 이하로 자율 인하한 저축은행은 총 9개다. 하지만 이들 저축은행이 자율인하를 한 대출은 총 1만391건, 401억원 규모에 불과하다. 전체 최고금리 초과 대출의 1% 수준인 것이다. 이 때문에 최고금리 초과 대출이 많은 대형 저축은행들이 최고금리 소급적용에 나서야 효과가 난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당시 이 대형 저축은행들은 최고금리 소급적용 요구를 거부하며 대신 금리 인하 요구권을 적극적으로 알려 금리 인하를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금리 인하 요구권이란 대출을 받았을 당시보다 신용상태가 좋아진 대출자가 금융회사에 대출금리를 내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그러나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저축은행에서 금리 인하 요구권을 신청한 건수는 1만1천516건에 불과하다. 또 금리 인하 요구권이 실제 수용된 건수는 9천752건으로 84.7%다. 이마저도 최고금리 초과 대출을 많이 가진 6개 저축은행의 금리 인하 실적은 저조하다. 웰컴저축은행은 금리 인하 요구권을 5천147건 접수해 5천136건을 수용했고, 현대저축은행도 42건을 받아 42건 모두 금리 인하를 수용했다. 하지만 JT저축은행은 518건을 접수해 한 건도 수용하지 않았고, SBI저축은행도 134건 중 7건만 수용했다. 또 오케이저축은행과 HK저축은행은 각각 152건, 11건을 받아 각각 63건, 2건만 수용하는 데 그쳤다. 이들 6개 저축은행 중 웰컴저축은행을 제외하면 금리 인하 수용 건수는 114건에 불과하며 수용률도 13.3%에 그치는 것이다. 민 의원은 "상호저축은행의 경우 연 27.9% 초과 계약이 약 76만건에 달하고 있는데, 자율인하나 금리 인하 요구를 통한 금리 낮추기에 너무 인색하다"며 "이용자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므로 금리 낮추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표> 연 27.9%를 초과하는 저축은행 대출 (6월 말 기준) *금리 인하 요구권은 올해 들어 7월 말까지 ┌────────┬─────┬─────┬───┬───────────┐ │저축은행 │ 건수│ 대출│ 비중│ 금리 인하 요구권 │ │ │ │ (억원)│ ├─────┬─────┤ │ │ │ │ │ 접수 건수│ 수용 건수│ ├────────┼─────┼─────┼───┼─────┼─────┤ │ 오케이 │ 137,128│ 7,554│22.82%│ 152│ 63│ ├────────┼─────┼─────┼───┼─────┼─────┤ │ 웰컴 │ 159,728│ 5,743│17.35%│ 5,147│ 5,136│ ├────────┼─────┼─────┼───┼─────┼─────┤ │ SBI │ 90,719│ 4,183│12.64%│ 134│ 7│ ├────────┼─────┼─────┼───┼─────┼─────┤ │ JT친애 │ 65,652│ 2,480│ 7.49%│ 518│ 0│ ├────────┼─────┼─────┼───┼─────┼─────┤ │ HK │ 64,299│ 2,634│ 7.96%│ 11│ 2│ ├────────┼─────┼─────┼───┼─────┼─────┤ │ 현대 │ 48,258│ 2,264│ 6.84%│ 42│ 42│ ├────────┼─────┼─────┼───┼─────┼─────┤ │6개 저축은행 합 │ 565,784│ 24,857│75.10%│ 6,004│ 5,250│ ├────────┼─────┼─────┼───┼─────┼─────┤ │전체 저축은행 합│ 764,730│ 33,099│ 100%│ 11,516│ 9,752│ └────────┴─────┴─────┴───┴─────┴─────┘ ※ 자료 : 민병두 의원실, 금융감독원 laecor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28
[국내]
해외건설 수주 한파에 건설업 구조조정 태풍분다
해외건설 수주 한파에 건설업 구조조정 태풍분다 해외수주 10년 만에 최저…"저유가 더 간다" 전망에 플랜트 등 대상 포스코건설·대우건설 등 대형사 연말까지 조직개편·희망퇴직 예고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박인영 기자 = 건설업계에 대규모 구조조정 한파가 불어닥치고 있다. 주택건설 사업의 호황 속에서도 해외건설 사업의 수주 부진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형 건설사들이 인력 구조조정과 조직통폐합이라는 칼을 빼 드는 것이다. 저유가가 장기화하면서 특히 3∼4년 전까지 몸값이 높았던 해외플랜트 인력들이 대거 구조조정 대상에 오를 전망이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3위의 포스코건설은 올해 말까지 임직원 500여명을 구조조정하는 안을 확정하고 이날 임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에 관한 사전 설명회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선 구조조정 대상자와 보상 조건, 희망퇴직 처리 요령 등이 소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3조3천655억원으로 작년 대비 1조원 이상 떨어졌고 1천771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실적이 악화하고 있다. 특히 해외부문의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8천486억원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3천394억원으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해외 발전·플랜트 부문 인력 감축이 상대적으로 많을 전망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그룹 전체가 진행하고 있는 구조조정의 일환에다 앞으로 예상되는 수주감소와 실적 악화 등 건설업 불황에 사전 대응하는 차원에서 희망퇴직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해외사업이 준공되면서 현장이 축소됐고 저유가로 인해 신규 수주도 줄고 있다"며 "전 분야에 걸쳐 희망퇴직이 이뤄지겠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해외와 플랜트 부분의 구조조정과 조직개편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현재 건설 자회사인 포스코엔지니어링을 포스코건설과 합병하거나 외부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매각 등이 추진되기 전에 포스코엔지니어링의 임직원도 600여명 가량 줄일 방침이다. 이는 전체 이 회사 임직원의 절반에 달하는 수치다. 시공능력평가 4위의 대우건설은 오는 11월로 예정된 정기 인사에서 대규모 조직개편과 희망퇴직을 진행할 방침이다. 외부 출신인 신임 박창민 사장이 하는 첫 인사인 만큼 예년에 비해 그 대상과 규모가 클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현재 공사 현장이 많은 주택사업보다는 이원화돼 있는 발전·플랜트 부문을 합병하고 수주가 부진한 해외 쪽 인력을 축소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초 해외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인프라사업본부와 글로벌 관리본부를 신설하고 기존 플랜트 부문은 플랜트사업부분과 발전사업본부로 이원화하는 등 조직을 확장했었다. 그러나 저유가 등으로 해외 부문의 수주가 여전히 저조함에 따라 플랜트와 발전 부문을 다시 통합하고, 인력도 희망퇴직 형태로 일정 부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실적이 부진한 해외사업과 발전·플랜트 부문에 대한 조직통폐합이 예상된다"며 "희망퇴직도 진행하겠지만 플랜트 인력 중 일부는 재교육을 거쳐 현재 인력이 부족한 주택·건축 부문으로 순환 배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시공능력평가 1위의 삼성물산[028260]은 이미 지난해부터 희망퇴직 형태의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7천952명이던 인력이 올해 6월 기준 7천84명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868명이 감소했다. 이달 초에는 주택사업부를 아예 없애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래미안이라는 브랜드로 한 때 주택 재건축·재개발 시장을 장악했던 삼성물산에 '주택사업부'가 사라진 것이다. 회사 측은 종전까지 빌딩사업부 내 주택사업본부, 하이테크본부, 빌딩본부 등으로 나누었던 3개 본부를 팀으로 전환하고 주택사업본부를 '팀' 단위로 축소했다. 삼성물산은 현재 주택부문의 신규 수주를 사실상 중단한 상태여서 주택부문 매각설, 주택사업 철수설 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해외플랜트 부문에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은 2013년부터 플랜트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2012년 7천여명에 달했던 인력(프로젝트 계약직 포함)은 올해 상반기 현재 5천300여명으로 줄었다. 건설업계는 이러한 인력 조직개편이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올해 연말 본격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때 대형 건설사 매출의 60∼70%를 차지했던 해외건설은 올해 수주 부진이 극대화되면서 10년 만에 최악의 수주 실적이 예상된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9월 27일 현재 해외건설 수주액은 총 184억 달러로, 연간 수주액도 300억 달러 안팎에 그치면서 2006년 이후 가장 적을 전망이다. 문제는 세계 경기 침체 등으로 저유가 사태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수주도 과거처럼 개선되기 어렵다는 점이다. 해외건설 수주 상위권을 차지해온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대림산업 등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외 수주 실적이 매우 저조함에 따라 연말 조직개편 등을 저울질하고 있다. 주택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보기 드문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내년 이후에는 입주물량이 급증하면서 사업이 불투명하다. 공급과잉 우려로 인해 신규 수주와 분양물량을 축소할 가능성이 커 당장 인력이 부족하다 해도 인력을 확대하긴 어려운 형편이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 가운데 내년 국내 건설시장 침체와 해외수주 부진 등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 연말까지 구조조정 시기를 저울질하는 곳이 많다"며 "수익성 개선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한 때 상종가였던 해외플랜트 인력들이 대거 시장에 쏟아져 나올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s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해외건설 수주 한파에 건설업 구조조정 태풍분다 해외수주 10년 만에 최저…"저유가 더 간다" 전망에 플랜트 등 대상 포스코건설·대우건설 등 대형사 연말까지 조직개편·희망퇴직 예고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박인영 기자 = 건설업계에 대규모 구조조정 한파가 불어닥치고 있다. 주택건설 사업의 호황 속에서도 해외건설 사업의 수주 부진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형 건설사들이 인력 구조조정과 조직통폐합이라는 칼을 빼 드는 것이다. 저유가가 장기화하면서 특히 3∼4년 전까지 몸값이 높았던 해외플랜트 인력들이 대거 구조조정 대상에 오를 전망이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3위의 포스코건설은 올해 말까지 임직원 500여명을 구조조정하는 안을 확정하고 이날 임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에 관한 사전 설명회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선 구조조정 대상자와 보상 조건, 희망퇴직 처리 요령 등이 소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3조3천655억원으로 작년 대비 1조원 이상 떨어졌고 1천771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실적이 악화하고 있다. 특히 해외부문의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8천486억원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3천394억원으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해외 발전·플랜트 부문 인력 감축이 상대적으로 많을 전망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그룹 전체가 진행하고 있는 구조조정의 일환에다 앞으로 예상되는 수주감소와 실적 악화 등 건설업 불황에 사전 대응하는 차원에서 희망퇴직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해외사업이 준공되면서 현장이 축소됐고 저유가로 인해 신규 수주도 줄고 있다"며 "전 분야에 걸쳐 희망퇴직이 이뤄지겠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해외와 플랜트 부분의 구조조정과 조직개편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현재 건설 자회사인 포스코엔지니어링을 포스코건설과 합병하거나 외부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매각 등이 추진되기 전에 포스코엔지니어링의 임직원도 600여명 가량 줄일 방침이다. 이는 전체 이 회사 임직원의 절반에 달하는 수치다. 시공능력평가 4위의 대우건설은 오는 11월로 예정된 정기 인사에서 대규모 조직개편과 희망퇴직을 진행할 방침이다. 외부 출신인 신임 박창민 사장이 하는 첫 인사인 만큼 예년에 비해 그 대상과 규모가 클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현재 공사 현장이 많은 주택사업보다는 이원화돼 있는 발전·플랜트 부문을 합병하고 수주가 부진한 해외 쪽 인력을 축소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초 해외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인프라사업본부와 글로벌 관리본부를 신설하고 기존 플랜트 부문은 플랜트사업부분과 발전사업본부로 이원화하는 등 조직을 확장했었다. 그러나 저유가 등으로 해외 부문의 수주가 여전히 저조함에 따라 플랜트와 발전 부문을 다시 통합하고, 인력도 희망퇴직 형태로 일정 부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실적이 부진한 해외사업과 발전·플랜트 부문에 대한 조직통폐합이 예상된다"며 "희망퇴직도 진행하겠지만 플랜트 인력 중 일부는 재교육을 거쳐 현재 인력이 부족한 주택·건축 부문으로 순환 배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시공능력평가 1위의 삼성물산[028260]은 이미 지난해부터 희망퇴직 형태의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7천952명이던 인력이 올해 6월 기준 7천84명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868명이 감소했다. 이달 초에는 주택사업부를 아예 없애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래미안이라는 브랜드로 한 때 주택 재건축·재개발 시장을 장악했던 삼성물산에 '주택사업부'가 사라진 것이다. 회사 측은 종전까지 빌딩사업부 내 주택사업본부, 하이테크본부, 빌딩본부 등으로 나누었던 3개 본부를 팀으로 전환하고 주택사업본부를 '팀' 단위로 축소했다. 삼성물산은 현재 주택부문의 신규 수주를 사실상 중단한 상태여서 주택부문 매각설, 주택사업 철수설 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해외플랜트 부문에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은 2013년부터 플랜트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2012년 7천여명에 달했던 인력(프로젝트 계약직 포함)은 올해 상반기 현재 5천300여명으로 줄었다. 건설업계는 이러한 인력 조직개편이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올해 연말 본격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때 대형 건설사 매출의 60∼70%를 차지했던 해외건설은 올해 수주 부진이 극대화되면서 10년 만에 최악의 수주 실적이 예상된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9월 27일 현재 해외건설 수주액은 총 184억 달러로, 연간 수주액도 300억 달러 안팎에 그치면서 2006년 이후 가장 적을 전망이다. 문제는 세계 경기 침체 등으로 저유가 사태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수주도 과거처럼 개선되기 어렵다는 점이다. 해외건설 수주 상위권을 차지해온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대림산업 등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외 수주 실적이 매우 저조함에 따라 연말 조직개편 등을 저울질하고 있다. 주택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보기 드문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내년 이후에는 입주물량이 급증하면서 사업이 불투명하다. 공급과잉 우려로 인해 신규 수주와 분양물량을 축소할 가능성이 커 당장 인력이 부족하다 해도 인력을 확대하긴 어려운 형편이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 가운데 내년 국내 건설시장 침체와 해외수주 부진 등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 연말까지 구조조정 시기를 저울질하는 곳이 많다"며 "수익성 개선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한 때 상종가였던 해외플랜트 인력들이 대거 시장에 쏟아져 나올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s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28
[국내]
조기취업 대학생 4천여명…일부 대학 "취업계 제출 인정 안해"
조기취업 대학생 4천여명…일부 대학 "취업계 제출 인정 안해" 송기석 의원 "교육부 대비 미흡…구체적 매뉴얼 제시해야" (세종=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으로 조기취업 대학생의 학점 부여 문제가 논란이 된 가운데 올해 최소 4천여명의 대학생이 졸업 전 취업을 하거나 취업이 예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대학은 이들 학생의 취업계 제출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여 학교에 따라 불이익을 보는 학생이 있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송기석 의원(국민의당)이 28일 교육부에서 받은 '2016학년도 재학생 취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자료를 제출한 4년제 대학 62곳과 전문대 65곳 등 127개 학교에서 올해 1월부터 12월까지 취업하거나 취업 예정인 재학생은 4천18명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72.4%인 2천911명은 마지막 학기에 받아야 할 학점이 10학점 이상이었다. 이들 중에는 사기업에 취업하거나 취업 예정인 학생이 3천24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공무원(공공기관) 278명, 공기업 110명 등의 순이었다. 조사 대상 334개 학교 중 자료를 제출한 학교가 38%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조기 취업(예정)한 학생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교육부가 미출석 취업학생에 대한 학점 인정 방법에 대해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의견을 낸 학교 78곳(복수응답 가능) 중 36개 학교는 학칙을 개정해 출석 기준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11개 대학은 교육부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28개 대학은 원격강의와 주말·야간 수업 등으로 대체수업을 하겠다는 의견을 내놨다. 13개 대학은 기업 등에 채용을 유예해달라고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의 한 4년제 사립대와 강원도와 경북의 전문대 2곳 등 3개 학교는 취업계 제출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냈다. 송기석 의원은 이미 김영란법이 5월에 입법 예고됐고 이후 언론 등에서 조기취업자 문제가 제기됐지만, 교육부가 법 시행 일주일 전인 이달 20일에야 각 대학에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는 공문을 보내는 등 대비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대학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교육부에서 관리감독 매뉴얼을 더욱 철저하게 만들거나 강한 권고조항을 만들어 제도화해야 한다"면서 "취업한 졸업예정자의 수업일수와 평가에 대한 구체적인 매뉴얼이 제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일단 26일 각 학교에 공문을 보내 자율적으로 학칙을 개정할 경우 조기취업 학생에게 학점을 부여할 수 있다고 안내한 상태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의 취업상태를 다른 형태의 학습으로 인정하는 것은 대학 본연의 교육 기능을 해치는 것이 아닌 만큼 학생들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zitro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조기취업 대학생 4천여명…일부 대학 "취업계 제출 인정 안해" 송기석 의원 "교육부 대비 미흡…구체적 매뉴얼 제시해야" (세종=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으로 조기취업 대학생의 학점 부여 문제가 논란이 된 가운데 올해 최소 4천여명의 대학생이 졸업 전 취업을 하거나 취업이 예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대학은 이들 학생의 취업계 제출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여 학교에 따라 불이익을 보는 학생이 있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송기석 의원(국민의당)이 28일 교육부에서 받은 '2016학년도 재학생 취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자료를 제출한 4년제 대학 62곳과 전문대 65곳 등 127개 학교에서 올해 1월부터 12월까지 취업하거나 취업 예정인 재학생은 4천18명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72.4%인 2천911명은 마지막 학기에 받아야 할 학점이 10학점 이상이었다. 이들 중에는 사기업에 취업하거나 취업 예정인 학생이 3천24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공무원(공공기관) 278명, 공기업 110명 등의 순이었다. 조사 대상 334개 학교 중 자료를 제출한 학교가 38%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조기 취업(예정)한 학생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교육부가 미출석 취업학생에 대한 학점 인정 방법에 대해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의견을 낸 학교 78곳(복수응답 가능) 중 36개 학교는 학칙을 개정해 출석 기준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11개 대학은 교육부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28개 대학은 원격강의와 주말·야간 수업 등으로 대체수업을 하겠다는 의견을 내놨다. 13개 대학은 기업 등에 채용을 유예해달라고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의 한 4년제 사립대와 강원도와 경북의 전문대 2곳 등 3개 학교는 취업계 제출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냈다. 송기석 의원은 이미 김영란법이 5월에 입법 예고됐고 이후 언론 등에서 조기취업자 문제가 제기됐지만, 교육부가 법 시행 일주일 전인 이달 20일에야 각 대학에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는 공문을 보내는 등 대비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대학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교육부에서 관리감독 매뉴얼을 더욱 철저하게 만들거나 강한 권고조항을 만들어 제도화해야 한다"면서 "취업한 졸업예정자의 수업일수와 평가에 대한 구체적인 매뉴얼이 제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일단 26일 각 학교에 공문을 보내 자율적으로 학칙을 개정할 경우 조기취업 학생에게 학점을 부여할 수 있다고 안내한 상태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의 취업상태를 다른 형태의 학습으로 인정하는 것은 대학 본연의 교육 기능을 해치는 것이 아닌 만큼 학생들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zitro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28
[국내]
내년에 크루즈 관광객 70만명 부산 온다…올해보다 15만명 증가
내년에 크루즈 관광객 70만명 부산 온다…올해보다 15만명 증가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내년에 크루즈선을 타고 부산을 찾을 외국인 관광객이 70만명을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항만공사는 내년에 크루즈선 29척이 215회 기항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크루즈선을 타고 올 관광객은 70만명을 넘을 것으로 항만공사는 예상했다. 역대 가장 많은 크루즈선과 관광객이 찾은 올해(220회, 55만명)보다 55차례, 15만명이나 늘어난 수치이다. 부산을 찾은 크루즈선과 관광객은 2011년만 해도 40회, 5만여명에 불과했으나 2012년에는 116회에 11만3천여명으로 배 이상 늘었고 이후에도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2011년과 내년을 비교하면 6년 만에 입항횟수는 7배, 관광객 수는 14배로 늘어난 셈이다. 이처럼 크루즈관광객이 급증하는 것은 한꺼번에 4천명 이상이 타는 퀀텀호와 어베이션호(각 16만8천t), 사파이어 프린세스호(11만5천t) 등 10만t 이상 초대형선이 기황 횟수를 대폭 늘린 영향이 크다. 10만t 이상 선박의 기항은 2011년 8회에 그쳤으나 올해는 125회에 이르고, 내년에는 130회로 더 늘어난다. 늘어나는 크루즈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한 부산항의 여건도 많이 개선된다. 부산항대교를 통과할 수 있는 선박의 높이 제한이 오는 10월에 현행 60m에서 64m로 상향조정된다. 이렇게 되면 10만t 이상 초대형선들이 모두 새로 지은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접안할 수 있게 된다. 지금은 높이 제한에 가로막혀 초대형선들은 컨테이너를 싣고 내리는 감만부두에 접안하고 있어 도시 이미지를 훼손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항만공사는 초대형선들이 안전하게 접안하고 관광객들이 신속하게 입국할 수 있게 안벽시설을 보강하고 입국심사장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영도구 동삼동 국제크루즈터미널은 최대 22만t까지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확장한다. 10월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가 2년 뒤에 준공한다. lyh950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내년에 크루즈 관광객 70만명 부산 온다…올해보다 15만명 증가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내년에 크루즈선을 타고 부산을 찾을 외국인 관광객이 70만명을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항만공사는 내년에 크루즈선 29척이 215회 기항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크루즈선을 타고 올 관광객은 70만명을 넘을 것으로 항만공사는 예상했다. 역대 가장 많은 크루즈선과 관광객이 찾은 올해(220회, 55만명)보다 55차례, 15만명이나 늘어난 수치이다. 부산을 찾은 크루즈선과 관광객은 2011년만 해도 40회, 5만여명에 불과했으나 2012년에는 116회에 11만3천여명으로 배 이상 늘었고 이후에도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2011년과 내년을 비교하면 6년 만에 입항횟수는 7배, 관광객 수는 14배로 늘어난 셈이다. 이처럼 크루즈관광객이 급증하는 것은 한꺼번에 4천명 이상이 타는 퀀텀호와 어베이션호(각 16만8천t), 사파이어 프린세스호(11만5천t) 등 10만t 이상 초대형선이 기황 횟수를 대폭 늘린 영향이 크다. 10만t 이상 선박의 기항은 2011년 8회에 그쳤으나 올해는 125회에 이르고, 내년에는 130회로 더 늘어난다. 늘어나는 크루즈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한 부산항의 여건도 많이 개선된다. 부산항대교를 통과할 수 있는 선박의 높이 제한이 오는 10월에 현행 60m에서 64m로 상향조정된다. 이렇게 되면 10만t 이상 초대형선들이 모두 새로 지은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접안할 수 있게 된다. 지금은 높이 제한에 가로막혀 초대형선들은 컨테이너를 싣고 내리는 감만부두에 접안하고 있어 도시 이미지를 훼손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항만공사는 초대형선들이 안전하게 접안하고 관광객들이 신속하게 입국할 수 있게 안벽시설을 보강하고 입국심사장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영도구 동삼동 국제크루즈터미널은 최대 22만t까지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확장한다. 10월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가 2년 뒤에 준공한다. lyh950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28
[국내]
중국, 미국산 옥수수 지게미에 반보조금 관세 부과
중국, 미국산 옥수수 지게미에 반보조금 관세 부과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 상무부는 미국산 옥수수 주정박(DDGS)에 10~10.7%의 반보조금 관세를 물리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지게미'라고도 불리는 옥수수 주정박은 에탄올 등 바이오에너지의 부산물로 돼지 사료 등에 쓰이며 중국이 세계 최대 수입국이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주 미국산 DDGS에 대한 유사한 내용의 반덤핑 관세 부과를 발표한 바 있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글로벌 교역 업체인 ADM, 루이스 드레푸스와 에탄올 생산업체인 발레로 에너지, 곡물 그룹인 앤더슨스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president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중국, 미국산 옥수수 지게미에 반보조금 관세 부과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 상무부는 미국산 옥수수 주정박(DDGS)에 10~10.7%의 반보조금 관세를 물리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지게미'라고도 불리는 옥수수 주정박은 에탄올 등 바이오에너지의 부산물로 돼지 사료 등에 쓰이며 중국이 세계 최대 수입국이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주 미국산 DDGS에 대한 유사한 내용의 반덤핑 관세 부과를 발표한 바 있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글로벌 교역 업체인 ADM, 루이스 드레푸스와 에탄올 생산업체인 발레로 에너지, 곡물 그룹인 앤더슨스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president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28
[국내]
통영시, 중국인 관광객 유치 적극 나선다
통영시, 중국인 관광객 유치 적극 나선다 랴오닝성 선양시·여행사와 업무협약 체결 (통영=연합뉴스) 이경욱 기자 = 경남 통영시가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선다. 시는 국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 여유위원회와 선양시 지역 메이저 아웃바운드 여행사인 랴오닝강휘국제여행사를 비롯한 5개 여행사와 '여행·관광교류 협력 업무협약'을 전날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앞서 통영시와 선양시 및 여행사들은 지난달 랴오닝성에서 개최된 해외관광 홍보설명회 시 상호 업무협약 체결에 합의한 바 있다. 랴오닝성 여유위원회와 여행사들은 업무협약을 통해 통영 등 경남도 주요 관광도시의 여행상품 공동개발 등 관광교류 협력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랴오닝성 여유위원회 부위원장과 여행사 대표 등 12명의 중국측 방문단은 중국 관광객의 맞춤형 여행상품 개발을 위해 지난 25일 하동 방문을 시작으로 산청, 김해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 보았다. 이어 27일에는 장사도, 케이블카, 동피랑 벽화마을과 통제영 등 통영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았다. 중국 측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자리에서 선양시의 관광자원과 먹거리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기도 했다. 김동진 시장은 "선양시 및 주요 아웃바운드 여행업체와 업무협약을 맺음으로써 통영지역 관광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kyung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통영시, 중국인 관광객 유치 적극 나선다 랴오닝성 선양시·여행사와 업무협약 체결 (통영=연합뉴스) 이경욱 기자 = 경남 통영시가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선다. 시는 국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 여유위원회와 선양시 지역 메이저 아웃바운드 여행사인 랴오닝강휘국제여행사를 비롯한 5개 여행사와 '여행·관광교류 협력 업무협약'을 전날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앞서 통영시와 선양시 및 여행사들은 지난달 랴오닝성에서 개최된 해외관광 홍보설명회 시 상호 업무협약 체결에 합의한 바 있다. 랴오닝성 여유위원회와 여행사들은 업무협약을 통해 통영 등 경남도 주요 관광도시의 여행상품 공동개발 등 관광교류 협력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랴오닝성 여유위원회 부위원장과 여행사 대표 등 12명의 중국측 방문단은 중국 관광객의 맞춤형 여행상품 개발을 위해 지난 25일 하동 방문을 시작으로 산청, 김해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 보았다. 이어 27일에는 장사도, 케이블카, 동피랑 벽화마을과 통제영 등 통영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았다. 중국 측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자리에서 선양시의 관광자원과 먹거리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기도 했다. 김동진 시장은 "선양시 및 주요 아웃바운드 여행업체와 업무협약을 맺음으로써 통영지역 관광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kyung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28
[국내]
복지부, 화장품 유망기업 '중국시장 개척단' 파견
복지부, 화장품 유망기업 '중국시장 개척단' 파견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보건복지부는 유망한 중소 화장품 기업의 중국 진출을 돕기 위한 '화장품시장 개척단'을 28일부터 30일까지 중국 쓰촨성 청두시로 파견한다고 밝혔다. 중국 화장품시장 개척단은 제품 경쟁력은 있지만 수출에 필요한 시장조사, 판매 상담 기회 등을 갖기 어려운 중소기업 25곳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중국 현지에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비즈니스 미팅에 참여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중국 화장품시장 규모는 2019년 세계 1위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프랑스에 이어 중국시장 점유율 2위인 우리나라가 1위로 도약하도록 품질경쟁력을 갖춘 중소 화장품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중국 화장품시장 개척단 ┌──┬────────────┬─────────────────┐ │번호│업체/기관 │주요 품목 │ ├──┼────────────┼─────────────────┤ │1 │정진호이펙트 │에센스, 바디, 썬크림 │ ├──┼────────────┼─────────────────┤ │2 │대덕랩코 │기초, 헤어, 유아, 마스크 │ ├──┼────────────┼─────────────────┤ │3 │베베코 │스킨케어, 색조 │ ├──┼────────────┼─────────────────┤ │4 │엠티엠코 │색조, 화장도구 │ ├──┼────────────┼─────────────────┤ │5 │엘앤케이코리아 │마스크, 스킨케어 │ ├──┼────────────┼─────────────────┤ │6 │잘론네츄럴 │유기농 스킨케어 │ ├──┼────────────┼─────────────────┤ │7 │한중무역개발공사 │마스크 │ ├──┼────────────┼─────────────────┤ │8 │디랑 │토너, 카밍크림, 오일, 원더크림 │ ├──┼────────────┼─────────────────┤ │9 │뷰티콜라겐 │스킨케어 │ ├──┼────────────┼─────────────────┤ │10 │리베스트 │아이솔루션, 패치 │ ├──┼────────────┼─────────────────┤ │11 │트렌드코리아 │조제안료, 색조, 가속눈썹 │ ├──┼────────────┼─────────────────┤ │12 │넥스젠바이오텍 │스킨케어, 마스크 │ ├──┼────────────┼─────────────────┤ │13 │지티에스코리아 │클렌징팩 │ ├──┼────────────┼─────────────────┤ │14 │지본코스메틱 │스크럽, 유아화장품 │ ├──┼────────────┼─────────────────┤ │15 │대화씨앤에프 │알로에 수딩젤 │ ├──┼────────────┼─────────────────┤ │16 │에버코스 │기초, 헤어, 기능성, 유아 │ ├──┼────────────┼─────────────────┤ │17 │코웨이 │스킨케어 │ ├──┼────────────┼─────────────────┤ │18 │차메디텍 │스킨케어 │ ├──┼────────────┼─────────────────┤ │19 │드라셀화장품 │기초, 남성 │ ├──┼────────────┼─────────────────┤ │20 │린제이코스메틱 │마스크(컵팩) │ ├──┼────────────┼─────────────────┤ │21 │정해화장품 │마사지크림, 스킨케어 │ ├──┼────────────┼─────────────────┤ │22 │그린비코스메틱 │기초, 색조 │ ├──┼────────────┼─────────────────┤ │23 │씨에이치하모니 │기초, 유아, 마스크팩, 염모제 │ ├──┼────────────┼─────────────────┤ │24 │휴젤파마 │기능성, 마스크팩, 패치, 미스트 │ ├──┼────────────┼─────────────────┤ │25 │더트루메틱 │에센스, 클렌징워터 │ └──┴────────────┴─────────────────┘ junm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복지부, 화장품 유망기업 '중국시장 개척단' 파견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보건복지부는 유망한 중소 화장품 기업의 중국 진출을 돕기 위한 '화장품시장 개척단'을 28일부터 30일까지 중국 쓰촨성 청두시로 파견한다고 밝혔다. 중국 화장품시장 개척단은 제품 경쟁력은 있지만 수출에 필요한 시장조사, 판매 상담 기회 등을 갖기 어려운 중소기업 25곳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중국 현지에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비즈니스 미팅에 참여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중국 화장품시장 규모는 2019년 세계 1위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프랑스에 이어 중국시장 점유율 2위인 우리나라가 1위로 도약하도록 품질경쟁력을 갖춘 중소 화장품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중국 화장품시장 개척단 ┌──┬────────────┬─────────────────┐ │번호│업체/기관 │주요 품목 │ ├──┼────────────┼─────────────────┤ │1 │정진호이펙트 │에센스, 바디, 썬크림 │ ├──┼────────────┼─────────────────┤ │2 │대덕랩코 │기초, 헤어, 유아, 마스크 │ ├──┼────────────┼─────────────────┤ │3 │베베코 │스킨케어, 색조 │ ├──┼────────────┼─────────────────┤ │4 │엠티엠코 │색조, 화장도구 │ ├──┼────────────┼─────────────────┤ │5 │엘앤케이코리아 │마스크, 스킨케어 │ ├──┼────────────┼─────────────────┤ │6 │잘론네츄럴 │유기농 스킨케어 │ ├──┼────────────┼─────────────────┤ │7 │한중무역개발공사 │마스크 │ ├──┼────────────┼─────────────────┤ │8 │디랑 │토너, 카밍크림, 오일, 원더크림 │ ├──┼────────────┼─────────────────┤ │9 │뷰티콜라겐 │스킨케어 │ ├──┼────────────┼─────────────────┤ │10 │리베스트 │아이솔루션, 패치 │ ├──┼────────────┼─────────────────┤ │11 │트렌드코리아 │조제안료, 색조, 가속눈썹 │ ├──┼────────────┼─────────────────┤ │12 │넥스젠바이오텍 │스킨케어, 마스크 │ ├──┼────────────┼─────────────────┤ │13 │지티에스코리아 │클렌징팩 │ ├──┼────────────┼─────────────────┤ │14 │지본코스메틱 │스크럽, 유아화장품 │ ├──┼────────────┼─────────────────┤ │15 │대화씨앤에프 │알로에 수딩젤 │ ├──┼────────────┼─────────────────┤ │16 │에버코스 │기초, 헤어, 기능성, 유아 │ ├──┼────────────┼─────────────────┤ │17 │코웨이 │스킨케어 │ ├──┼────────────┼─────────────────┤ │18 │차메디텍 │스킨케어 │ ├──┼────────────┼─────────────────┤ │19 │드라셀화장품 │기초, 남성 │ ├──┼────────────┼─────────────────┤ │20 │린제이코스메틱 │마스크(컵팩) │ ├──┼────────────┼─────────────────┤ │21 │정해화장품 │마사지크림, 스킨케어 │ ├──┼────────────┼─────────────────┤ │22 │그린비코스메틱 │기초, 색조 │ ├──┼────────────┼─────────────────┤ │23 │씨에이치하모니 │기초, 유아, 마스크팩, 염모제 │ ├──┼────────────┼─────────────────┤ │24 │휴젤파마 │기능성, 마스크팩, 패치, 미스트 │ ├──┼────────────┼─────────────────┤ │25 │더트루메틱 │에센스, 클렌징워터 │ └──┴────────────┴─────────────────┘ junm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28
[국내]
"세제 유통사업 투자하면 200% 수익" 사기 일당 덜미
"세제 유통사업 투자하면 200% 수익" 사기 일당 덜미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친환경 세제 수입·유통 사업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내게 해주겠다고 노인들을 꼬드겨 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유령 회사를 차려놓고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등)로 무등록 유사수신업체 대표 박모(50)씨를 구속하고, 조모(66)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박씨 일당은 송파구와 강남구에 사무실을 마련해 노인과 주부 등을 불러 모아놓고 "미국에서 수입한 친환경 세제의 한국 총판권을 갖고 있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전국 편의점에 유통시킬 예정인데 사업에 투자하라"고 꼬드겼다. 이들은 한 구좌 당 9만9천원의 회비를 내고 멤버십 회원으로 가입하면 5주 동안 매주 1만5천원 가량을 지급한 뒤 1년 동안 계속 수익금을 지급하거나 원금의 200%를 지불하겠다고 피해자들을 현혹했다. 박씨 등은 이런 수법으로 작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1천300여명으로부터 35억원 가량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처음 두세달은 후순위 투자자의 돈을 선순위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돌려막기'를 하며 수익금을 지급했지만, 결국 작년 연말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조사결과 이들은 유령 법인 명의로 등록한 신용카드 단말기로 약 9억4천만원의 투자금을 불법으로 모으기도 했다. 이들은 새로운 투자자를 영입하면 수당을 주는 식으로 사세를 넓혀갔다. 피해자들의 80% 이상은 노인이었고 나머지는 주부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와 여죄가 있는지 등을 계속 수사하고 있다. se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세제 유통사업 투자하면 200% 수익" 사기 일당 덜미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친환경 세제 수입·유통 사업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내게 해주겠다고 노인들을 꼬드겨 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유령 회사를 차려놓고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등)로 무등록 유사수신업체 대표 박모(50)씨를 구속하고, 조모(66)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박씨 일당은 송파구와 강남구에 사무실을 마련해 노인과 주부 등을 불러 모아놓고 "미국에서 수입한 친환경 세제의 한국 총판권을 갖고 있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전국 편의점에 유통시킬 예정인데 사업에 투자하라"고 꼬드겼다. 이들은 한 구좌 당 9만9천원의 회비를 내고 멤버십 회원으로 가입하면 5주 동안 매주 1만5천원 가량을 지급한 뒤 1년 동안 계속 수익금을 지급하거나 원금의 200%를 지불하겠다고 피해자들을 현혹했다. 박씨 등은 이런 수법으로 작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1천300여명으로부터 35억원 가량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처음 두세달은 후순위 투자자의 돈을 선순위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돌려막기'를 하며 수익금을 지급했지만, 결국 작년 연말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조사결과 이들은 유령 법인 명의로 등록한 신용카드 단말기로 약 9억4천만원의 투자금을 불법으로 모으기도 했다. 이들은 새로운 투자자를 영입하면 수당을 주는 식으로 사세를 넓혀갔다. 피해자들의 80% 이상은 노인이었고 나머지는 주부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와 여죄가 있는지 등을 계속 수사하고 있다. se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28
[국내]
<표> WEF 국가경쟁력 평가 세부항목 한국 순위 변동
WEF 국가경쟁력 평가 세부항목 한국 순위 변동 ◇ WEF 국가경쟁력 평가 세부항목 한국 순위 변동 ┌──┬──────────────────────┐ │연도│ 기본 │ │ │ 요인 │ │ │ (18→19위) │ │ ├─────┬─────┬─────┬────┤ │ │ 제도 │ 인프라 │거시 경제 │보건 및 │ │ │ │ │ │ 초등 │ │ │ │ │ │ 교육 │ ├──┼─────┼─────┼─────┼────┤ │2015│ 69 │ 13 │ 5 │ 23 │ │ 년 │ │ │ │ │ ├──┼─────┼─────┼─────┼────┤ │2016│ 63 │ 10 │ 3 │ 29 │ │ 년 │ (6↑) │ (3↑) │ (2↑) │ (6↓) │ └──┴─────┴─────┴─────┴────┘ ┌──┬──────────────────────┐ │연도│ 효율성 │ │ │ 증진 │ │ │ (25→26위) │ │ ├───┬───┬───┬───┬───┬──┤ │ │ 고등 │ 상품 │ 노동 │ 금융 │기술수│시장│ │ │ 교육 │ 시장 │ 시장 │ 시장 │ 용 │규모│ │ │ 및 │ 효율 │ 효율 │ 성숙 │ │ │ │ │ 훈련 │ │ │ │ │ │ ├──┼───┼───┼───┼───┼───┼──┤ │2015│ 23 │ 26 │ 83 │ 87 │ 27 │ 13 │ │ 년 │ │ │ │ │ │ │ ├──┼───┼───┼───┼───┼───┼──┤ │2016│ 25 │ 24 │ 77 │ 80 │ 28 │ 13 │ │ 년 │(2↓) │(2↑) │(6↑) │(7↑) │(1↓) │(-) │ └──┴───┴───┴───┴───┴───┴──┘ < 기업혁신 및 성숙도> ┌──┬──────────────────────┐ │연도│ 기업혁신 및 성숙도 │ │ │ (22→22위) │ │ ├───────────┬──────────┤ │ │ 기업 │ 기업 │ │ │ 활동 │ 혁신 │ ├──┼───────────┼──────────┤ │2015│ 26 │ 19 │ │ 년 │ │ │ ├──┼───────────┼──────────┤ │2016│ 23 │ 20 │ │ 년 │ (3↑) │ (1↓) │ └──┴───────────┴──────────┘ ※ 자료 : WEF (세종=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표> WEF 국가경쟁력 평가 세부항목 한국 순위 변동 ◇ WEF 국가경쟁력 평가 세부항목 한국 순위 변동 <기본요인> ┌──┬──────────────────────┐ │연도│ 기본 │ │ │ 요인 │ │ │ (18→19위) │ │ ├─────┬─────┬─────┬────┤ │ │ 제도 │ 인프라 │거시 경제 │보건 및 │ │ │ │ │ │ 초등 │ │ │ │ │ │ 교육 │ ├──┼─────┼─────┼─────┼────┤ │2015│ 69 │ 13 │ 5 │ 23 │ │ 년 │ │ │ │ │ ├──┼─────┼─────┼─────┼────┤ │2016│ 63 │ 10 │ 3 │ 29 │ │ 년 │ (6↑) │ (3↑) │ (2↑) │ (6↓) │ └──┴─────┴─────┴─────┴────┘ <효율성 증진> ┌──┬──────────────────────┐ │연도│ 효율성 │ │ │ 증진 │ │ │ (25→26위) │ │ ├───┬───┬───┬───┬───┬──┤ │ │ 고등 │ 상품 │ 노동 │ 금융 │기술수│시장│ │ │ 교육 │ 시장 │ 시장 │ 시장 │ 용 │규모│ │ │ 및 │ 효율 │ 효율 │ 성숙 │ │ │ │ │ 훈련 │ │ │ │ │ │ ├──┼───┼───┼───┼───┼───┼──┤ │2015│ 23 │ 26 │ 83 │ 87 │ 27 │ 13 │ │ 년 │ │ │ │ │ │ │ ├──┼───┼───┼───┼───┼───┼──┤ │2016│ 25 │ 24 │ 77 │ 80 │ 28 │ 13 │ │ 년 │(2↓) │(2↑) │(6↑) │(7↑) │(1↓) │(-) │ └──┴───┴───┴───┴───┴───┴──┘ < 기업혁신 및 성숙도> ┌──┬──────────────────────┐ │연도│ 기업혁신 및 성숙도 │ │ │ (22→22위) │ │ ├───────────┬──────────┤ │ │ 기업 │ 기업 │ │ │ 활동 │ 혁신 │ ├──┼───────────┼──────────┤ │2015│ 26 │ 19 │ │ 년 │ │ │ ├──┼───────────┼──────────┤ │2016│ 23 │ 20 │ │ 년 │ (3↑) │ (1↓) │ └──┴───────────┴──────────┘ ※ 자료 : WEF (세종=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28
[국내]
<지자체 혈세낭비> '왕창 빚내 펑펑'…2천700억 까먹은 태백관광개발공사
'왕창 빚내 펑펑'…2천700억 까먹은 태백관광개발공사 "고원관광 레저스포츠 도시 탈바꿈하겠다"며 설립…재정위기 주범 1천억 쏟아 붓고도 보증채무 1천700억 떠안아…5년간 더 갚아야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 태백시는 '탄광 도시에서 고원관광·레저스포츠 도시로 탈바꿈하겠다'며 오투리조트(태백관광개발공사)를 설립했다. 결과는 '고원관광·레저스포츠 도시'라는 희망이 아니라, '재정위기 자치단체 지정 위기'라는 재앙이었다. 민자유치가 안 되는 상황에서도 사업 추진을 밀어붙였고 그 결과 태백시는 공적자금만 1천억원 넘게 쏟아부어야 했다. 2천억원에 가까운 보증채무도 떠안았다. 공적자금과 보증채무를 합하면 태백시 1년 예산 규모와 맞먹는다. 부담은 시민에게 고스란히 돌아왔다. 태백시는 앞으로 5년간 허리띠를 더 졸라매야 태백관광개발공사 설립으로 말미암은 빚을 모두 갚을 수 있다. 태백관광개발공사 애초 명칭은 서학리조트다. 서학리조트는 1997년부터 추진한 강원도 탄광지역 종합개발사업 중 하나다. 태백시가 '관광·레저스포츠 도시 건설'의 핵심사업으로 추진했다. 민자유치로 추진했지만, 1997년 말 닥친 IMF 외환위기로 차질이 발생했다.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하자 태백시는 직접 투자를 결정했다. 태백시는 민·관 공동출자 방식으로 서학리조트를 조성하겠다며 2001년 말 태백관광개발공사를 설립했다. 물론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도 했다. 연구용역 결과는 '접근성 개선과 효율적 운영'이라는 조건이 붙었지만, '무난한 수익성이 전망된다'였다. 그러나 법인 설립 이후 첫 시설인 골프장을 개장할 때까지 무려 7년이란 세월이 걸렸다. 민간자본 유치, 회원권 판매 등 재원 마련이 난항을 겪었기 때문이다. '민·관 공동출자'라는 애초 발표와는 달리 사실상 태백시만의 투자가 매년 이어졌다. 공사를 시작한 2003년부터 골프장, 콘도, 스키장을 개장한 2008년까지 6년간 510억원을 쏟아 부었다. 2008년 강원랜드로부터 빌린 150억원까지 더하면 660억원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2006년 7월 560억원, 2008년 12월 900억원 등 두 차례에 걸쳐 1천460억원을 금융기관에서 빌렸다. 이유는 공사비 부족이고, 태백시가 지급보증을 했다. 애초 태백시 출자계획금액의 4배를 공사 기간에 다 쓴 꼴이다. 돈 없다며 여기저기에 손 벌리던 태백관광개발공사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광고, 협찬 등 홍보비로만 82억원을 썼다. 한 해 평균 27억원이 넘는 액수이고, 2008∼2010년 3년 연평균 매출의 26%다. '왕창 빚내 펑펑 쓰는' 방만경영의 전형으로 지적받는 이유다. 연구용역에서 '경제성 있다'고 분석된 태백관광개발공사는 영업을 시작하자마자 적자였다. 회원권도 팔리지 않았다. 태백관광개발공사는 회원권 판매를 위해 2009년부터 2010년까지 2년간 골프장 초청행사를 했다. 총 810회에 걸쳐 3천128명을 초청했다. 그러나 판매 실적은 고작 32계좌였다. 행사 초청자 100명 가운데 고작 1명만이 회원권을 산 꼴이다. 시민 혈세가 다시 투입됐다. 2009년 57억원, 2010년 60억원 등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였다. 매년 수백억원에 이르는 영업적자는 계속됐다. 정부는 2010년 3월 법인 청산 명령을 했다. 회생 가능성이 없다는 판단이었다. 영업을 시작한 지 1년 6개월 만이다. 법인 청산 명령과 함께 유동성 위기가 본격적으로 닥쳤다. 은행 이자 연체, 전기료 체납, 직원 월급 미지급 등이 일상화됐다. 회원권 반환 요구, 지급명령, 가압류 등 채권자 소송도 잇따랐다. 태백시는 2011년 39억원, 2012년 53억원 등 또다시 공적자금을 쏟아부었다. 강원랜드 출연금 150억원과 강원도비 출자금 30억원도 투입했다. 시 예산을 긴급자금으로 지원받고 빚으로 급한 불을 끄는 '하루살이' 경영이 반복됐다. 2014년 8월 태백시는 파산 위기에 처한 태백관광개발공사 후폭풍에 휩싸였다. 태백시는 지급보증한 태백관광개발공사 채무 1천761억원을 고스란히 떠안았다. 예산 대비 채무비율은 51.6%로 치솟았다. 재정위기 지자체 1호 지정 위기가 현실로 다가왔다. 태백시는 초긴축 재정운용에 들어갔다. 석탄산업 사양화로 침체한 지역경제가 더 위축됐다. 6월 말 현재 태백시 채무는 727억원이다. 모두 태백관광개발공사 빚이다. 내년부터 150억원씩 갚아도 5년이 걸린다. 150억원은 태백시 1년 총예산의 5%에 가까운 액수이고, 공무원 인건비 등을 제외한 연간 순수 사업성 예산과 비교하면 10% 규모다. 태백관광개발공사는 올해 초 민간기업에 매각됐다. 태백시는 782억원을 매각대금으로 받아 모두 빚을 갚는 데 썼다. 태백시민연대 정득진 사무국장은 28일 "그간 투입한 엄청난 예산 그리고 앞으로 갚아야 할 빚 모두가 시민 복지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쓰일 돈"이라며 "비전문가 공무원이 주도한 무책임한 투자로 인한 고통은 모두 시민 몫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도 책임을 지거나 사과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허탈해했다. by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지자체 혈세낭비> '왕창 빚내 펑펑'…2천700억 까먹은 태백관광개발공사 "고원관광 레저스포츠 도시 탈바꿈하겠다"며 설립…재정위기 주범 1천억 쏟아 붓고도 보증채무 1천700억 떠안아…5년간 더 갚아야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 태백시는 '탄광 도시에서 고원관광·레저스포츠 도시로 탈바꿈하겠다'며 오투리조트(태백관광개발공사)를 설립했다. 결과는 '고원관광·레저스포츠 도시'라는 희망이 아니라, '재정위기 자치단체 지정 위기'라는 재앙이었다. 민자유치가 안 되는 상황에서도 사업 추진을 밀어붙였고 그 결과 태백시는 공적자금만 1천억원 넘게 쏟아부어야 했다. 2천억원에 가까운 보증채무도 떠안았다. 공적자금과 보증채무를 합하면 태백시 1년 예산 규모와 맞먹는다. 부담은 시민에게 고스란히 돌아왔다. 태백시는 앞으로 5년간 허리띠를 더 졸라매야 태백관광개발공사 설립으로 말미암은 빚을 모두 갚을 수 있다. 태백관광개발공사 애초 명칭은 서학리조트다. 서학리조트는 1997년부터 추진한 강원도 탄광지역 종합개발사업 중 하나다. 태백시가 '관광·레저스포츠 도시 건설'의 핵심사업으로 추진했다. 민자유치로 추진했지만, 1997년 말 닥친 IMF 외환위기로 차질이 발생했다.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하자 태백시는 직접 투자를 결정했다. 태백시는 민·관 공동출자 방식으로 서학리조트를 조성하겠다며 2001년 말 태백관광개발공사를 설립했다. 물론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도 했다. 연구용역 결과는 '접근성 개선과 효율적 운영'이라는 조건이 붙었지만, '무난한 수익성이 전망된다'였다. 그러나 법인 설립 이후 첫 시설인 골프장을 개장할 때까지 무려 7년이란 세월이 걸렸다. 민간자본 유치, 회원권 판매 등 재원 마련이 난항을 겪었기 때문이다. '민·관 공동출자'라는 애초 발표와는 달리 사실상 태백시만의 투자가 매년 이어졌다. 공사를 시작한 2003년부터 골프장, 콘도, 스키장을 개장한 2008년까지 6년간 510억원을 쏟아 부었다. 2008년 강원랜드로부터 빌린 150억원까지 더하면 660억원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2006년 7월 560억원, 2008년 12월 900억원 등 두 차례에 걸쳐 1천460억원을 금융기관에서 빌렸다. 이유는 공사비 부족이고, 태백시가 지급보증을 했다. 애초 태백시 출자계획금액의 4배를 공사 기간에 다 쓴 꼴이다. 돈 없다며 여기저기에 손 벌리던 태백관광개발공사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광고, 협찬 등 홍보비로만 82억원을 썼다. 한 해 평균 27억원이 넘는 액수이고, 2008∼2010년 3년 연평균 매출의 26%다. '왕창 빚내 펑펑 쓰는' 방만경영의 전형으로 지적받는 이유다. 연구용역에서 '경제성 있다'고 분석된 태백관광개발공사는 영업을 시작하자마자 적자였다. 회원권도 팔리지 않았다. 태백관광개발공사는 회원권 판매를 위해 2009년부터 2010년까지 2년간 골프장 초청행사를 했다. 총 810회에 걸쳐 3천128명을 초청했다. 그러나 판매 실적은 고작 32계좌였다. 행사 초청자 100명 가운데 고작 1명만이 회원권을 산 꼴이다. 시민 혈세가 다시 투입됐다. 2009년 57억원, 2010년 60억원 등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였다. 매년 수백억원에 이르는 영업적자는 계속됐다. 정부는 2010년 3월 법인 청산 명령을 했다. 회생 가능성이 없다는 판단이었다. 영업을 시작한 지 1년 6개월 만이다. 법인 청산 명령과 함께 유동성 위기가 본격적으로 닥쳤다. 은행 이자 연체, 전기료 체납, 직원 월급 미지급 등이 일상화됐다. 회원권 반환 요구, 지급명령, 가압류 등 채권자 소송도 잇따랐다. 태백시는 2011년 39억원, 2012년 53억원 등 또다시 공적자금을 쏟아부었다. 강원랜드 출연금 150억원과 강원도비 출자금 30억원도 투입했다. 시 예산을 긴급자금으로 지원받고 빚으로 급한 불을 끄는 '하루살이' 경영이 반복됐다. 2014년 8월 태백시는 파산 위기에 처한 태백관광개발공사 후폭풍에 휩싸였다. 태백시는 지급보증한 태백관광개발공사 채무 1천761억원을 고스란히 떠안았다. 예산 대비 채무비율은 51.6%로 치솟았다. 재정위기 지자체 1호 지정 위기가 현실로 다가왔다. 태백시는 초긴축 재정운용에 들어갔다. 석탄산업 사양화로 침체한 지역경제가 더 위축됐다. 6월 말 현재 태백시 채무는 727억원이다. 모두 태백관광개발공사 빚이다. 내년부터 150억원씩 갚아도 5년이 걸린다. 150억원은 태백시 1년 총예산의 5%에 가까운 액수이고, 공무원 인건비 등을 제외한 연간 순수 사업성 예산과 비교하면 10% 규모다. 태백관광개발공사는 올해 초 민간기업에 매각됐다. 태백시는 782억원을 매각대금으로 받아 모두 빚을 갚는 데 썼다. 태백시민연대 정득진 사무국장은 28일 "그간 투입한 엄청난 예산 그리고 앞으로 갚아야 할 빚 모두가 시민 복지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쓰일 돈"이라며 "비전문가 공무원이 주도한 무책임한 투자로 인한 고통은 모두 시민 몫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도 책임을 지거나 사과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허탈해했다. by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28
첫페이지
이전페이지
5521
5522
5523
5524
5525
5526
5527
5528
5529
5530
다음페이지
마지막페이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