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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런던·시드니 등 6개 도시, 부동산거품 파열 우려(종합)
밴쿠버·런던·시드니 등 6개 도시, 부동산거품 파열 우려(종합) 中 제외 18개 주요도시 UBS 조사 결과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캐나다의 밴쿠버가 부동산 거품이 가장 심한 도시로 꼽혔다. UBS은행이 이날 발표한 글로벌 부동산거품지수에 따르면 밴쿠버가 거품 수준이 가장 높았고 런던과 스톡홀름, 시드니, 뮌헨, 홍콩 등도 거품 영역에 들어간 것으로 평가됐다. UBS의 조사는 금융업이 발달된 18개 도시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거품이 심한 6개 도시는 2001년 이후 지금까지 부동산 가격이 평균 50% 가깝게 상승한 반면에 다른 도시들은 15% 미만의 상승률에 그쳤다. 지난해 4위였던 밴쿠버가 올해 1위로 올라선 것은 캐나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자 투자 차익을 노린 외국인들이 대거 매수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밴쿠버의 부동산 가격은 2014년 말 이후 25% 올랐고 지난 10년간 기준으로는 2배 오른 상태다. 가격이 급등해 집 장만이 어려워진 현지인들의 불만이 비등하자 캐나다 정부가 지난 8월 외국인에게 15%의 세금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개입할 정도였다. 런던의 부동산 가격은 전고점이었던 2007년 당시보다 15% 오른 수준을 가리키고 있다. 주민 소득이 2007년 당시보다 15%나 낮은 수준인데도 부동산 가격은 거침없이 오른 상태다. 홍콩의 부동산 시장은 종전만큼 과열되지는 않은 상태지만 주민 소득이 정체된 가운데서도 부동산 가격은 여전히 오르고 있다. UBS는 섬이라는 특성 때문에 개발할 공간이 많지 않아 수요가 강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USB 보고서는 조사에 포함된 모든 유럽 도시들의 부동산 가격이 과대평가돼 있다고 밝히면서 저금리가 도시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수요를 달군 결과라고 말했다. 암스테르담의 경우, 지난 4분기 동안 가격이 15% 가량 올랐고 2014년 저점에 비해서는 25% 올랐다. 프랑크푸르트의 부동산 가격은 2011년 이후 30%나 올랐지만 같은 기간 주민소득의 증가율은 이보다 훨씬 낮았다. 이번 조사에는 뉴욕과 보스턴,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등 4개 미국 도시가 포함됐지만 거품군에 있는 것으로 평가된 곳은 단 하나도 없었다. 샌프란시스코는 2011년 이후 가격이 50%나 상승했지만 임금상승률도 전국 평균을 상회할 정도로 높은 덕분에 거품권이 아닌, 과대평가 그룹에 속했다. 시카고는 부동산 가격이 글로벌 금융 위기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탓에 이번 조사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편 중국의 대도시들은 부동산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지만 일관성 있는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조사대상에서 아예 제외됐다. UBS는 보고서에서 "거시경제의 변화, 투자자 심리의 전환이나 공급의 대폭 확대 등은 부동산 가격의 급락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하고 "과대평가된 시장의 투자자들은 중장기적으로 실질적인 가격 상승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jsm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밴쿠버·런던·시드니 등 6개 도시, 부동산거품 파열 우려(종합) 中 제외 18개 주요도시 UBS 조사 결과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캐나다의 밴쿠버가 부동산 거품이 가장 심한 도시로 꼽혔다. UBS은행이 이날 발표한 글로벌 부동산거품지수에 따르면 밴쿠버가 거품 수준이 가장 높았고 런던과 스톡홀름, 시드니, 뮌헨, 홍콩 등도 거품 영역에 들어간 것으로 평가됐다. UBS의 조사는 금융업이 발달된 18개 도시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거품이 심한 6개 도시는 2001년 이후 지금까지 부동산 가격이 평균 50% 가깝게 상승한 반면에 다른 도시들은 15% 미만의 상승률에 그쳤다. 지난해 4위였던 밴쿠버가 올해 1위로 올라선 것은 캐나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자 투자 차익을 노린 외국인들이 대거 매수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밴쿠버의 부동산 가격은 2014년 말 이후 25% 올랐고 지난 10년간 기준으로는 2배 오른 상태다. 가격이 급등해 집 장만이 어려워진 현지인들의 불만이 비등하자 캐나다 정부가 지난 8월 외국인에게 15%의 세금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개입할 정도였다. 런던의 부동산 가격은 전고점이었던 2007년 당시보다 15% 오른 수준을 가리키고 있다. 주민 소득이 2007년 당시보다 15%나 낮은 수준인데도 부동산 가격은 거침없이 오른 상태다. 홍콩의 부동산 시장은 종전만큼 과열되지는 않은 상태지만 주민 소득이 정체된 가운데서도 부동산 가격은 여전히 오르고 있다. UBS는 섬이라는 특성 때문에 개발할 공간이 많지 않아 수요가 강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USB 보고서는 조사에 포함된 모든 유럽 도시들의 부동산 가격이 과대평가돼 있다고 밝히면서 저금리가 도시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수요를 달군 결과라고 말했다. 암스테르담의 경우, 지난 4분기 동안 가격이 15% 가량 올랐고 2014년 저점에 비해서는 25% 올랐다. 프랑크푸르트의 부동산 가격은 2011년 이후 30%나 올랐지만 같은 기간 주민소득의 증가율은 이보다 훨씬 낮았다. 이번 조사에는 뉴욕과 보스턴,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등 4개 미국 도시가 포함됐지만 거품군에 있는 것으로 평가된 곳은 단 하나도 없었다. 샌프란시스코는 2011년 이후 가격이 50%나 상승했지만 임금상승률도 전국 평균을 상회할 정도로 높은 덕분에 거품권이 아닌, 과대평가 그룹에 속했다. 시카고는 부동산 가격이 글로벌 금융 위기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탓에 이번 조사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편 중국의 대도시들은 부동산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지만 일관성 있는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조사대상에서 아예 제외됐다. UBS는 보고서에서 "거시경제의 변화, 투자자 심리의 전환이나 공급의 대폭 확대 등은 부동산 가격의 급락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하고 "과대평가된 시장의 투자자들은 중장기적으로 실질적인 가격 상승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jsm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28
[국내]
中독자제재 가속에 단둥 북중무역 칼바람…"훙샹폐쇄·선박억류"
中독자제재 가속에 단둥 북중무역 칼바람…"훙샹폐쇄·선박억류" 관료 수십명 조사 등 단둥 무역 냉각 中학자 "훙샹 재판 관할권 중국에 있어"…미국 독자 제재 비난 (베이징·선양=연합뉴스) 심재훈 홍창진 특파원 = 북한의 핵 개발에 연계된 것으로 드러난 중국 랴오닝(遼寧) 훙샹(鴻祥)그룹의 핵심 계열사 단둥 훙샹실업발전이 폐쇄되고 대북 운송 선박 운영도 금지되는 등 중국 정부의 독자 제재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는 중국 정부가 훙샹그룹 문제와 관련해 미국의 개입을 배제하고 자체적인 강력한 처벌을 통해 유엔 결의안에 따른 대북 제재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한, 이런 노력에도 미국이 대북 관련 중국 기업에 추가 제재를 직접 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는 경고 메시지도 나오고 있다. 28일 중국 매체와 대북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에 인접한 중국 단둥(丹東)시의 훙샹실업 본사는 이미 폐쇄됐으며 단둥항에 있는 훙샹소속 선박도 운영이 금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매체인 중국경영보는 이와 관련해 "훙샹실업이 한 달 전에 이미 문을 닫았고 단둥항의 훙샹 선박 몇 척도 발이 묶여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훙샹그룹의 대표인 마샤오훙과 회사 관계자들을 체포하고 단둥시 관료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나온 조치로 보인다. 북중 무역 기지인 단둥의 무역업계도 뒤숭숭한 분위기다. 북한이 수출하는 석탄, 철광석, 귀금속광 등 연간 13억여 달러(약 1조4천여 억원)에 달하는 규모의 지하자원 중 상당량이 단둥항을 통해 중국 내륙에 수송된다. 단둥 훙샹실업발전의 폐쇄 소식에 이어 쑨자오린 단둥시 당서기도 갑자기 물러나는 등 훙샹을 둘러싼 중국 정부의 처벌 범위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중국 인민망은 쑨자오린의 후임으로 류싱웨이 랴오닝성 진저우 시장이 단둥시 당서기로 임명됐다고 지난 27일 보도했다. 여기에 더해 단둥의 기업인이 당국에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접경지역의 한 소식통은 "단둥의 한 기업인이 당국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으나 범죄혐의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해당기업 관계자는 "당국의 조사는 이번 훙샹 제재 등과는 별개 사안"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해당 기업인이 베이징(北京)에서 별 탈 없이 잘 지낸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소식통은 "훙샹에 이어 주요 무역업체 대표들이 줄줄이 체포되고, 중국 측 당국자들까지 조사대상이 되는 가운데 단둥지역의 대북교역이 얼어붙을 조짐"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7일 중국 매체와 소식통들은 마샤오훙 대표가 조사받는 과정에서 수십명의 단둥 관료가 연루됐다고 자백했고, 이로 인해 30여명이 조사를 받는다고 전했다. 한편 훙샹 그룹이 북한 정권과 밀착해왔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훙샹실업은 단둥 최대의 대북 무역 기업이며 산하 자회사 또는 계열사인 칠보산호텔, 훙바오실업, 단둥훙샹물류, 중천부동산 모두 조선광선은행 등 북한 국영기구와 연관이 있거나 북한 자본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매체들은 북한에서 장사를 잘하려면 북한 실세 인물과 교제하는 게 중요한데 마샤오훙이 이를 잘 공략하면서 성공했다며 마 대표의 사업이 번창함에 따라 훙샹의 선박은 북한의 항구를 직접 이용할 수 있을 정도였다고 전했다. 랴오닝성 사회과학연구원에 따르면 북한은 해외 투자가 거의 없으며 그나마 음식점이 대부분인데 훙샹그룹이 운영하는 칠보산호텔이 북한의 역대 최대 해외 투자 프로젝트였다. 중국경영보는 "총괄적으로 말하면 훙샹그룹과 연계 있는 북한 회사는 모두 북한 정부를 배경으로 깔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가 이처럼 훙샹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조치에 나섬에 따라 중국 매체와 관변 학자들은 미국의 대북 관련 중국 기업에 대한 직접 제재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중국 정부에 대한 지원 사격에 나섰다. 중국 중앙당교 국제전략연구소 장롄구이(張璉괴<玉+鬼>) 교수는 "미국의 최근 제재는 중국 정부에 압력을 높이려는 목적도 부분적으로 있다"면서 "중국이 이 사건에 대한 재판 관할권이 있으며 중국 정부는 미국 정부의 부적절한 요구에 대응할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은 현재 대북 제재가 중국의 협력 없는 성공하지 못하리라는 것을 명확히 알고 있으므로 중국이 화나지 않도록 조심스레 이 사건을 헤쳐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president21@yna.co.kr, realis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中독자제재 가속에 단둥 북중무역 칼바람…"훙샹폐쇄·선박억류" 관료 수십명 조사 등 단둥 무역 냉각 中학자 "훙샹 재판 관할권 중국에 있어"…미국 독자 제재 비난 (베이징·선양=연합뉴스) 심재훈 홍창진 특파원 = 북한의 핵 개발에 연계된 것으로 드러난 중국 랴오닝(遼寧) 훙샹(鴻祥)그룹의 핵심 계열사 단둥 훙샹실업발전이 폐쇄되고 대북 운송 선박 운영도 금지되는 등 중국 정부의 독자 제재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는 중국 정부가 훙샹그룹 문제와 관련해 미국의 개입을 배제하고 자체적인 강력한 처벌을 통해 유엔 결의안에 따른 대북 제재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한, 이런 노력에도 미국이 대북 관련 중국 기업에 추가 제재를 직접 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는 경고 메시지도 나오고 있다. 28일 중국 매체와 대북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에 인접한 중국 단둥(丹東)시의 훙샹실업 본사는 이미 폐쇄됐으며 단둥항에 있는 훙샹소속 선박도 운영이 금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매체인 중국경영보는 이와 관련해 "훙샹실업이 한 달 전에 이미 문을 닫았고 단둥항의 훙샹 선박 몇 척도 발이 묶여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훙샹그룹의 대표인 마샤오훙과 회사 관계자들을 체포하고 단둥시 관료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나온 조치로 보인다. 북중 무역 기지인 단둥의 무역업계도 뒤숭숭한 분위기다. 북한이 수출하는 석탄, 철광석, 귀금속광 등 연간 13억여 달러(약 1조4천여 억원)에 달하는 규모의 지하자원 중 상당량이 단둥항을 통해 중국 내륙에 수송된다. 단둥 훙샹실업발전의 폐쇄 소식에 이어 쑨자오린 단둥시 당서기도 갑자기 물러나는 등 훙샹을 둘러싼 중국 정부의 처벌 범위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중국 인민망은 쑨자오린의 후임으로 류싱웨이 랴오닝성 진저우 시장이 단둥시 당서기로 임명됐다고 지난 27일 보도했다. 여기에 더해 단둥의 기업인이 당국에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접경지역의 한 소식통은 "단둥의 한 기업인이 당국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으나 범죄혐의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해당기업 관계자는 "당국의 조사는 이번 훙샹 제재 등과는 별개 사안"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해당 기업인이 베이징(北京)에서 별 탈 없이 잘 지낸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소식통은 "훙샹에 이어 주요 무역업체 대표들이 줄줄이 체포되고, 중국 측 당국자들까지 조사대상이 되는 가운데 단둥지역의 대북교역이 얼어붙을 조짐"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7일 중국 매체와 소식통들은 마샤오훙 대표가 조사받는 과정에서 수십명의 단둥 관료가 연루됐다고 자백했고, 이로 인해 30여명이 조사를 받는다고 전했다. 한편 훙샹 그룹이 북한 정권과 밀착해왔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훙샹실업은 단둥 최대의 대북 무역 기업이며 산하 자회사 또는 계열사인 칠보산호텔, 훙바오실업, 단둥훙샹물류, 중천부동산 모두 조선광선은행 등 북한 국영기구와 연관이 있거나 북한 자본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매체들은 북한에서 장사를 잘하려면 북한 실세 인물과 교제하는 게 중요한데 마샤오훙이 이를 잘 공략하면서 성공했다며 마 대표의 사업이 번창함에 따라 훙샹의 선박은 북한의 항구를 직접 이용할 수 있을 정도였다고 전했다. 랴오닝성 사회과학연구원에 따르면 북한은 해외 투자가 거의 없으며 그나마 음식점이 대부분인데 훙샹그룹이 운영하는 칠보산호텔이 북한의 역대 최대 해외 투자 프로젝트였다. 중국경영보는 "총괄적으로 말하면 훙샹그룹과 연계 있는 북한 회사는 모두 북한 정부를 배경으로 깔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가 이처럼 훙샹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조치에 나섬에 따라 중국 매체와 관변 학자들은 미국의 대북 관련 중국 기업에 대한 직접 제재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중국 정부에 대한 지원 사격에 나섰다. 중국 중앙당교 국제전략연구소 장롄구이(張璉괴<玉+鬼>) 교수는 "미국의 최근 제재는 중국 정부에 압력을 높이려는 목적도 부분적으로 있다"면서 "중국이 이 사건에 대한 재판 관할권이 있으며 중국 정부는 미국 정부의 부적절한 요구에 대응할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은 현재 대북 제재가 중국의 협력 없는 성공하지 못하리라는 것을 명확히 알고 있으므로 중국이 화나지 않도록 조심스레 이 사건을 헤쳐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president21@yna.co.kr, realis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28
[국내]
백화점, 입점업체에 '무료사은품 제공' 강요 못 한다
백화점, 입점업체에 '무료사은품 제공' 강요 못 한다 공정위, 특약매입 심사지침 개정안 행정예고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앞으로 백화점 등 대규모 유통업자는 입점업체에 무료사은품 제공이나 판촉용 문화행사 비용 부담 등을 요구할 수 없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대규모유통업 분야의 특약매입 거래에 관한 부당성 심사지침' 개정안을 마련해 행정 예고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 6월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과 백화점 최고경영자(CEO) 간 간담회에서 발표된 내용을 반영한 것이다. 개정안에는 대규모 유통업체가 기획한 판촉행사에 입점업체가 강제로 동원되는 것을 막기 위해 판촉행사의 강제성에 대한 판단 기준이 마련됐다. 공정위는 앞으로 대규모 유통업자가 주도적으로 기획한 행사인지, 입점업체 불참에 따른 불이익이 있는지, 입점업자가 원하지 않은 행사인지 등을 기준으로 판촉행사를 심사해 법 위반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또 최근 문제가 된 방문고객에 무료 사은품을 제공하도록 강요하는 행위, 방문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콘서트 등 문화행사 비용을 전가하는 행위 등은 법 위반행위 예시규정에 추가됐다. 진열공간을 일괄적으로 변경하는 '매장개편' 때 대규모 유통업자가 인테리어비용의 50% 이상을 분담하도록 한 조항은 입점업자가 초과 부담 의사를 밝힌 경우에 한 해 예외를 인정해주기로 했다. 비용 부담을 의식한 대규모 유통업자들이 입점업체의 매장 이동을 꺼리는 탓에 초과 부담을 해서라도 더 좋은 위치로 매장을 옮기고 싶어하는 입점업체들이 오히려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공정위는 다음 달 16일까지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충분히 들은 뒤 심사지침 개정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roc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백화점, 입점업체에 '무료사은품 제공' 강요 못 한다 공정위, 특약매입 심사지침 개정안 행정예고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앞으로 백화점 등 대규모 유통업자는 입점업체에 무료사은품 제공이나 판촉용 문화행사 비용 부담 등을 요구할 수 없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대규모유통업 분야의 특약매입 거래에 관한 부당성 심사지침' 개정안을 마련해 행정 예고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 6월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과 백화점 최고경영자(CEO) 간 간담회에서 발표된 내용을 반영한 것이다. 개정안에는 대규모 유통업체가 기획한 판촉행사에 입점업체가 강제로 동원되는 것을 막기 위해 판촉행사의 강제성에 대한 판단 기준이 마련됐다. 공정위는 앞으로 대규모 유통업자가 주도적으로 기획한 행사인지, 입점업체 불참에 따른 불이익이 있는지, 입점업자가 원하지 않은 행사인지 등을 기준으로 판촉행사를 심사해 법 위반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또 최근 문제가 된 방문고객에 무료 사은품을 제공하도록 강요하는 행위, 방문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콘서트 등 문화행사 비용을 전가하는 행위 등은 법 위반행위 예시규정에 추가됐다. 진열공간을 일괄적으로 변경하는 '매장개편' 때 대규모 유통업자가 인테리어비용의 50% 이상을 분담하도록 한 조항은 입점업자가 초과 부담 의사를 밝힌 경우에 한 해 예외를 인정해주기로 했다. 비용 부담을 의식한 대규모 유통업자들이 입점업체의 매장 이동을 꺼리는 탓에 초과 부담을 해서라도 더 좋은 위치로 매장을 옮기고 싶어하는 입점업체들이 오히려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공정위는 다음 달 16일까지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충분히 들은 뒤 심사지침 개정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roc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28
[국내]
상위 6개 저축은행이 최고금리 넘는 대출의 75% 차지(종합)
상위 6개 저축은행이 최고금리 넘는 대출의 75% 차지(종합) 금리 인하요구 수용도 소극적…JT친애 금리 인하 요구권 수용률 0%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저축은행 대출 중 법정 최고금리인 연 27.9%를 넘는 대출의 75%가 6개 저축은행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저축은행은 금리 인하 요구권 수용에도 매우 소극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부업체 역시 법정 최고금리를 초과하는 대출이 112만5천건에 대출 잔액만 약 4조5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금리가 연 27.9%를 넘는 상호저축은행 대출은 총 76만4천730건이며, 대출 잔액은 3조3천99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채이배 의원이 금감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으로 대부업체 상위 10개 업체가 갖고 있는 최고금리 초과 대출은 112만5천189건, 대출 잔액은 4조4천712억원이었다. 이 대출들은 지난 3월 최고금리를 27.9%로 낮추기 이전에 이뤄진 것들이다. ◇ 6개 저축은행이 최고금리 넘는 대출의 75% 차지 저축은행의 경우 잔액 기준으로 전체 최고금리 초과 대출의 75% 이상을 상위 6개 저축은행이 차지했다. 최고금리를 넘는 대출 잔액이 가장 많은 곳은 OK저축은행이었다. OK저축은행의 최고금리 초과 대출 잔액은 7천554억원으로 전체 최고금리 초과 대출 잔액의 22.82%를 차지했다. 웰컴저축은행(5천743억원)과 SBI저축은행(4천183억원), JT친애저축은행(2천480억원)이 뒤를 이었다. 건수별로는 웰컴저축은행이 15만9천728건으로 가장 많았고 OK저축은행이 13만7천128건으로 두 번째였다. 이처럼 상위 몇 개 저축은행에 최고금리 초과 대출이 몰려 있는 상황에서 지난 7월에 일부 저축은행은 금리 자율인하를 통해 법정 최고금리를 초과하는 대출의 금리를 낮췄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8월 말까지 27.9%를 초과하는 기존 대출에 적용금리를 연 27.9% 이하로 자율 인하한 저축은행은 총 9개다. 하지만 이들 저축은행이 자율인하를 한 대출은 총 1만391건, 401억원 규모에 불과하다. 전체 최고금리 초과 대출의 1% 수준인 것이다. 이 때문에 최고금리 초과 대출이 많은 대형 저축은행들이 최고금리 소급적용에 나서야 효과가 난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당시 이 대형 저축은행들은 최고금리 소급적용 요구를 거부하며 대신 금리 인하 요구권을 적극적으로 알려 금리 인하를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금리 인하 요구권이란 대출을 받았을 당시보다 신용상태가 좋아진 대출자가 금융회사에 대출금리를 내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그러나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저축은행에서 금리 인하 요구권을 신청한 건수는 1만1천516건에 불과하다. 또 금리 인하 요구권이 실제 수용된 건수는 9천752건으로 84.7%다. 이마저도 최고금리 초과 대출을 많이 가진 6개 저축은행의 금리 인하 실적은 저조하다. 웰컴저축은행은 금리 인하 요구권을 5천147건 접수해 5천136건을 수용했고, 현대저축은행도 42건을 받아 42건 모두 금리 인하를 수용했다. 하지만 JT친애저축은행은 518건을 접수해 한 건도 수용하지 않았고, SBI저축은행도 134건 중 7건만 수용했다. 또 오케이저축은행과 HK저축은행은 각각 152건, 11건을 받아 각각 63건, 2건만 수용하는 데 그쳤다. 이들 6개 저축은행 중 웰컴저축은행을 제외하면 금리 인하 수용 건수는 114건에 불과하며 수용률도 13.3%에 그치는 것이다. 민 의원은 "상호저축은행의 경우 연 27.9% 초과 계약이 약 76만건에 달하고 있는데, 자율인하나 금리 인하 요구를 통한 금리 낮추기에 너무 인색하다"며 "이용자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므로 금리 낮추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대부업체 상위 10개 회사에만 112만5천건 대부업체의 경우 상위 10개 회사만 합해도 최고금리를 넘는 대출은 112만5천189건, 4조4천712억원으로 전체 저축은행을 합친 것보다 많았다. 업체별로 보면 산와대부가 31만6천628건, 1조4천4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아프로파이낸셜대부가 29만6천70건, 1조1천34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웰컴크레디라인대부(9만1천876건, 3천174억원)와 미즈사랑대부(9만311건, 2천758억원) 순이었다. 특히 이렇게 최고금리 초과 대출은 저축은행과 대부업체를 함께 운영하는 회사들에서 많이 나타났다. 오케이저축은행과 아프로파이낸셜대부, 미즈사랑을 운영하는 아프로파이낸셜그룹은 총 52만3천509건, 2조1천653억원의 최고금리 초과 대출을 보유하고 있었다. 또 웰컴저축은행과 웰컴크레디라인대부, 애니원캐피탈대부를 운영하는 웰컴금융그룹은 총 28만7천58건, 1조283억원의 최고금리 초과 대출을 갖고 있었다. 채 의원은 "금리 인하 요구권을 대부업체에도 확대 시행할 필요가 있다"며 "대부업과 저축은행의 고객 중 최고이자율을 초과해 이자를 내는 고객은 최고이자율 이하로 낮춰줄 것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해 경제적 약자를 더욱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 27.9%를 초과하는 저축은행 대출 (6월 말 기준) *금리 인하 요구권은 올해 들어 7월 말까지 ┌────────┬─────┬─────┬───┬───────────┐ │저축은행 │ 건수│ 대출│ 비중│ 금리 인하 요구권 │ │ │ │ (억원)│ ├─────┬─────┤ │ │ │ │ │ 접수 건수│ 수용 건수│ ├────────┼─────┼─────┼───┼─────┼─────┤ │ 오케이 │ 137,128│ 7,554│22.82%│ 152│ 63│ ├────────┼─────┼─────┼───┼─────┼─────┤ │ 웰컴 │ 159,728│ 5,743│17.35%│ 5,147│ 5,136│ ├────────┼─────┼─────┼───┼─────┼─────┤ │ SBI │ 90,719│ 4,183│12.64%│ 134│ 7│ ├────────┼─────┼─────┼───┼─────┼─────┤ │ JT친애 │ 65,652│ 2,480│ 7.49%│ 518│ 0│ ├────────┼─────┼─────┼───┼─────┼─────┤ │ HK │ 64,299│ 2,634│ 7.96%│ 11│ 2│ ├────────┼─────┼─────┼───┼─────┼─────┤ │ 현대 │ 48,258│ 2,264│ 6.84%│ 42│ 42│ ├────────┼─────┼─────┼───┼─────┼─────┤ │6개 저축은행 합 │ 565,784│ 24,857│75.10%│ 6,004│ 5,250│ ├────────┼─────┼─────┼───┼─────┼─────┤ │전체 저축은행 합│ 764,730│ 33,099│ 100%│ 11,516│ 9,752│ └────────┴─────┴─────┴───┴─────┴─────┘ ※ 자료 : 민병두 의원실, 금융감독원 laecor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상위 6개 저축은행이 최고금리 넘는 대출의 75% 차지(종합) 금리 인하요구 수용도 소극적…JT친애 금리 인하 요구권 수용률 0%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저축은행 대출 중 법정 최고금리인 연 27.9%를 넘는 대출의 75%가 6개 저축은행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저축은행은 금리 인하 요구권 수용에도 매우 소극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부업체 역시 법정 최고금리를 초과하는 대출이 112만5천건에 대출 잔액만 약 4조5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금리가 연 27.9%를 넘는 상호저축은행 대출은 총 76만4천730건이며, 대출 잔액은 3조3천99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채이배 의원이 금감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으로 대부업체 상위 10개 업체가 갖고 있는 최고금리 초과 대출은 112만5천189건, 대출 잔액은 4조4천712억원이었다. 이 대출들은 지난 3월 최고금리를 27.9%로 낮추기 이전에 이뤄진 것들이다. ◇ 6개 저축은행이 최고금리 넘는 대출의 75% 차지 저축은행의 경우 잔액 기준으로 전체 최고금리 초과 대출의 75% 이상을 상위 6개 저축은행이 차지했다. 최고금리를 넘는 대출 잔액이 가장 많은 곳은 OK저축은행이었다. OK저축은행의 최고금리 초과 대출 잔액은 7천554억원으로 전체 최고금리 초과 대출 잔액의 22.82%를 차지했다. 웰컴저축은행(5천743억원)과 SBI저축은행(4천183억원), JT친애저축은행(2천480억원)이 뒤를 이었다. 건수별로는 웰컴저축은행이 15만9천728건으로 가장 많았고 OK저축은행이 13만7천128건으로 두 번째였다. 이처럼 상위 몇 개 저축은행에 최고금리 초과 대출이 몰려 있는 상황에서 지난 7월에 일부 저축은행은 금리 자율인하를 통해 법정 최고금리를 초과하는 대출의 금리를 낮췄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8월 말까지 27.9%를 초과하는 기존 대출에 적용금리를 연 27.9% 이하로 자율 인하한 저축은행은 총 9개다. 하지만 이들 저축은행이 자율인하를 한 대출은 총 1만391건, 401억원 규모에 불과하다. 전체 최고금리 초과 대출의 1% 수준인 것이다. 이 때문에 최고금리 초과 대출이 많은 대형 저축은행들이 최고금리 소급적용에 나서야 효과가 난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당시 이 대형 저축은행들은 최고금리 소급적용 요구를 거부하며 대신 금리 인하 요구권을 적극적으로 알려 금리 인하를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금리 인하 요구권이란 대출을 받았을 당시보다 신용상태가 좋아진 대출자가 금융회사에 대출금리를 내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그러나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저축은행에서 금리 인하 요구권을 신청한 건수는 1만1천516건에 불과하다. 또 금리 인하 요구권이 실제 수용된 건수는 9천752건으로 84.7%다. 이마저도 최고금리 초과 대출을 많이 가진 6개 저축은행의 금리 인하 실적은 저조하다. 웰컴저축은행은 금리 인하 요구권을 5천147건 접수해 5천136건을 수용했고, 현대저축은행도 42건을 받아 42건 모두 금리 인하를 수용했다. 하지만 JT친애저축은행은 518건을 접수해 한 건도 수용하지 않았고, SBI저축은행도 134건 중 7건만 수용했다. 또 오케이저축은행과 HK저축은행은 각각 152건, 11건을 받아 각각 63건, 2건만 수용하는 데 그쳤다. 이들 6개 저축은행 중 웰컴저축은행을 제외하면 금리 인하 수용 건수는 114건에 불과하며 수용률도 13.3%에 그치는 것이다. 민 의원은 "상호저축은행의 경우 연 27.9% 초과 계약이 약 76만건에 달하고 있는데, 자율인하나 금리 인하 요구를 통한 금리 낮추기에 너무 인색하다"며 "이용자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므로 금리 낮추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대부업체 상위 10개 회사에만 112만5천건 대부업체의 경우 상위 10개 회사만 합해도 최고금리를 넘는 대출은 112만5천189건, 4조4천712억원으로 전체 저축은행을 합친 것보다 많았다. 업체별로 보면 산와대부가 31만6천628건, 1조4천4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아프로파이낸셜대부가 29만6천70건, 1조1천34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웰컴크레디라인대부(9만1천876건, 3천174억원)와 미즈사랑대부(9만311건, 2천758억원) 순이었다. 특히 이렇게 최고금리 초과 대출은 저축은행과 대부업체를 함께 운영하는 회사들에서 많이 나타났다. 오케이저축은행과 아프로파이낸셜대부, 미즈사랑을 운영하는 아프로파이낸셜그룹은 총 52만3천509건, 2조1천653억원의 최고금리 초과 대출을 보유하고 있었다. 또 웰컴저축은행과 웰컴크레디라인대부, 애니원캐피탈대부를 운영하는 웰컴금융그룹은 총 28만7천58건, 1조283억원의 최고금리 초과 대출을 갖고 있었다. 채 의원은 "금리 인하 요구권을 대부업체에도 확대 시행할 필요가 있다"며 "대부업과 저축은행의 고객 중 최고이자율을 초과해 이자를 내는 고객은 최고이자율 이하로 낮춰줄 것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해 경제적 약자를 더욱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표> 연 27.9%를 초과하는 저축은행 대출 (6월 말 기준) *금리 인하 요구권은 올해 들어 7월 말까지 ┌────────┬─────┬─────┬───┬───────────┐ │저축은행 │ 건수│ 대출│ 비중│ 금리 인하 요구권 │ │ │ │ (억원)│ ├─────┬─────┤ │ │ │ │ │ 접수 건수│ 수용 건수│ ├────────┼─────┼─────┼───┼─────┼─────┤ │ 오케이 │ 137,128│ 7,554│22.82%│ 152│ 63│ ├────────┼─────┼─────┼───┼─────┼─────┤ │ 웰컴 │ 159,728│ 5,743│17.35%│ 5,147│ 5,136│ ├────────┼─────┼─────┼───┼─────┼─────┤ │ SBI │ 90,719│ 4,183│12.64%│ 134│ 7│ ├────────┼─────┼─────┼───┼─────┼─────┤ │ JT친애 │ 65,652│ 2,480│ 7.49%│ 518│ 0│ ├────────┼─────┼─────┼───┼─────┼─────┤ │ HK │ 64,299│ 2,634│ 7.96%│ 11│ 2│ ├────────┼─────┼─────┼───┼─────┼─────┤ │ 현대 │ 48,258│ 2,264│ 6.84%│ 42│ 42│ ├────────┼─────┼─────┼───┼─────┼─────┤ │6개 저축은행 합 │ 565,784│ 24,857│75.10%│ 6,004│ 5,250│ ├────────┼─────┼─────┼───┼─────┼─────┤ │전체 저축은행 합│ 764,730│ 33,099│ 100%│ 11,516│ 9,752│ └────────┴─────┴─────┴───┴─────┴─────┘ ※ 자료 : 민병두 의원실, 금융감독원 laecor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28
[국내]
대한항공, 내달 말 3억 달러 영구채 발행 재추진
대한항공, 내달 말 3억 달러 영구채 발행 재추진 (서울=연합뉴스) 김현정 기자 = 3억 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을 추진하다 연기한 대한항공[003490]이 다음달 채권 발행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2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회사 측은 내달 말께 한진해운 지원 이슈가 해소될 것으로 보고 해외 기관 투자가들과 채권 금리협상을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30년 만기 3억 달러 규모 영구채를 6%의 금리로 발행하려 했으나 기관 투자가들이 한진해운 추가지원 리스크를 이유로 7% 수준의 금리를 요구해 발행을 보류한 바 있다. 대항항공 관계자는 "기관 투자자들이 한진해운[117930]에 대한 추가지원 가능성을 우려해 리스크 프리미엄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이 이번 영구채 발행에 성공하면 6월 말 기준 1,082%를 기록한 부채비율을 줄일 수 있게 된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종자본증권은 부채이지만 회계적으로는 자본으로 인정받아 부채비율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항공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 39분 전 거래일보다 0.86% 내린 3만4천400원에 거래됐다. khj9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대한항공, 내달 말 3억 달러 영구채 발행 재추진 (서울=연합뉴스) 김현정 기자 = 3억 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을 추진하다 연기한 대한항공[003490]이 다음달 채권 발행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2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회사 측은 내달 말께 한진해운 지원 이슈가 해소될 것으로 보고 해외 기관 투자가들과 채권 금리협상을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30년 만기 3억 달러 규모 영구채를 6%의 금리로 발행하려 했으나 기관 투자가들이 한진해운 추가지원 리스크를 이유로 7% 수준의 금리를 요구해 발행을 보류한 바 있다. 대항항공 관계자는 "기관 투자자들이 한진해운[117930]에 대한 추가지원 가능성을 우려해 리스크 프리미엄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이 이번 영구채 발행에 성공하면 6월 말 기준 1,082%를 기록한 부채비율을 줄일 수 있게 된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종자본증권은 부채이지만 회계적으로는 자본으로 인정받아 부채비율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항공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 39분 전 거래일보다 0.86% 내린 3만4천400원에 거래됐다. khj9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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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주택담보대출 1억원 시대…연간 상환액 1천만원"
"1인당 주택담보대출 1억원 시대…연간 상환액 1천만원" 가구당 월 80만원 이상 대출 상환에 쓰는 꼴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1인당 평균 대출금액이 올해 처음으로 1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은행의 주담대의 1인 평균 대출금액은 1억100만원이었다. 지난해 말(9천930만원)보다 170만원 증가해 1억원을 넘어섰다. 전 금융업권 중 신용카드·캐피탈 등 여신전문회사의 1인당 평균 주담대 대출액이 1억79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대출액 평균이 지난해 말(9천940만원)보다 850만원 증가했다. 보험사의 1인당 주담대 평균 대출금은 9천780만원, 저축은행 8천450만원, 상호금융사(농협·수협·신협 등 단위조합)는 7천840만원이었다. 빚이 늘어나는 만큼 상환액 부담도 커지고 있다.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구당 가계부채 원리금 상환액은 지난해 평균 952만원으로, 올해는 1천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가구당 월 80만원 이상을 대출 상환에 써야 하는 셈이다. 가구당 가계부채 원리금 상환액은 2013년 평균 697만원에서 2014년 830만원 등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가계부채는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금융권 주담대는 24조6천억원 늘었다. 지난해 연간 증가폭(44조9천억원)의 54% 규모다. 박찬대 의원은 "정부가 추진한 총부채상환비율(DTI)·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 완화가 1인당 가계부채 평균을 1억원 단위로 만들었다"며 "추가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1인 평균 주담대 대출 금액 (단위 : 백만원) ┌──────┬──────┬─────┬─────┬─────┬─────┐ │ │ 2012년말 │ 2013년말 │ 2014년말 │ 2015년말 │2016.6월말│ ├──────┼──────┼─────┼─────┼─────┼─────┤ │ 은 행 │ 87.1 │ 86.8 │ 90.2 │ 99.3 │ 101.0 │ ├──────┼──────┼─────┼─────┼─────┼─────┤ │ 상호금융 │ 68.1 │ 70.5 │ 74.4 │ 77.5 │ 78.4 │ ├──────┼──────┼─────┼─────┼─────┼─────┤ │ 보험 │ 75.7 │ 81.3 │ 85.6 │ 95.9 │ 97.8 │ ├──────┼──────┼─────┼─────┼─────┼─────┤ │ 여전사 │ 85.0 │ 92.0 │ 97.3 │ 99.4 │ 107.9 │ ├──────┼──────┼─────┼─────┼─────┼─────┤ │ 저축은행 │ 77.8 │ 80.1 │ 73.0 │ 84.5 │ 84.5 │ └──────┴──────┴─────┴─────┴─────┴─────┘ cho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1인당 주택담보대출 1억원 시대…연간 상환액 1천만원" 가구당 월 80만원 이상 대출 상환에 쓰는 꼴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1인당 평균 대출금액이 올해 처음으로 1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은행의 주담대의 1인 평균 대출금액은 1억100만원이었다. 지난해 말(9천930만원)보다 170만원 증가해 1억원을 넘어섰다. 전 금융업권 중 신용카드·캐피탈 등 여신전문회사의 1인당 평균 주담대 대출액이 1억79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대출액 평균이 지난해 말(9천940만원)보다 850만원 증가했다. 보험사의 1인당 주담대 평균 대출금은 9천780만원, 저축은행 8천450만원, 상호금융사(농협·수협·신협 등 단위조합)는 7천840만원이었다. 빚이 늘어나는 만큼 상환액 부담도 커지고 있다.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구당 가계부채 원리금 상환액은 지난해 평균 952만원으로, 올해는 1천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가구당 월 80만원 이상을 대출 상환에 써야 하는 셈이다. 가구당 가계부채 원리금 상환액은 2013년 평균 697만원에서 2014년 830만원 등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가계부채는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금융권 주담대는 24조6천억원 늘었다. 지난해 연간 증가폭(44조9천억원)의 54% 규모다. 박찬대 의원은 "정부가 추진한 총부채상환비율(DTI)·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 완화가 1인당 가계부채 평균을 1억원 단위로 만들었다"며 "추가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표> 1인 평균 주담대 대출 금액 (단위 : 백만원) ┌──────┬──────┬─────┬─────┬─────┬─────┐ │ │ 2012년말 │ 2013년말 │ 2014년말 │ 2015년말 │2016.6월말│ ├──────┼──────┼─────┼─────┼─────┼─────┤ │ 은 행 │ 87.1 │ 86.8 │ 90.2 │ 99.3 │ 101.0 │ ├──────┼──────┼─────┼─────┼─────┼─────┤ │ 상호금융 │ 68.1 │ 70.5 │ 74.4 │ 77.5 │ 78.4 │ ├──────┼──────┼─────┼─────┼─────┼─────┤ │ 보험 │ 75.7 │ 81.3 │ 85.6 │ 95.9 │ 97.8 │ ├──────┼──────┼─────┼─────┼─────┼─────┤ │ 여전사 │ 85.0 │ 92.0 │ 97.3 │ 99.4 │ 107.9 │ ├──────┼──────┼─────┼─────┼─────┼─────┤ │ 저축은행 │ 77.8 │ 80.1 │ 73.0 │ 84.5 │ 84.5 │ └──────┴──────┴─────┴─────┴─────┴─────┘ cho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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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금리 직격탄에 日메트라이프생명 희망퇴직 실시
마이너스금리 직격탄에 日메트라이프생명 희망퇴직 실시 저금리에 운용난 심화 때문…보험상품 판매중단도 잇따라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미국계 메트라이프생명보험의 일본 법인이 10월부터 희망퇴직자를 모집한다고 마이니치신문 등이 28일 보도했다. 일본 메트라이프의 희망퇴직은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정책 도입과 전 세계적인 초저금리 장기화로 자금운용이 어려워지자 수익성 개선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메트라이프 측은 "중장기적인 대응의 일환"이라고 했지만 구체적인 희망퇴직 규모 등은 밝히지 않았다. 마이니치신문은 최대 수백명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메트라이프의 전체 사원 1만100여명 중 영업직 사원을 제외한 사무직원이 약 4천800명인데, 이 가운데 45세 이상 3년차 이상 사원을 상대로 희망퇴직을 모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은 희망퇴직 응모자를 가급적 늘려 경영 부담을 줄이기 위해 퇴직금을 할증해 지급하고, 희망퇴직 사원이 정해질 경우에는 재취직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일본은행이 1월 말 마이너스 금리정책을 발표하고 2월부터 시행한 뒤 보험사들은 물론 크고 작은 시중은행들이 자금운용에 애로를 겪고 있다. 보험상품 판매 중단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 내 상당수 보험사들이 저금리로 자금운용이 어렵자 저축성 보험상품의 판매를 중단하거나 판매 중단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금리 시대에 개발된 이들 상품은 마이너스 금리정책 시대에는 계약자의 자금을 운용해 수익을 내기가 극히 어려워진 상태여서 보험사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다. 메이지야스다생명보험은 10월부터 '일시불 종신보험'과 '일시불 변액개인연금' 등 일부 상품을 판매하지 않는다. 일본생명은 10월부터 일시불 종신보험 이율을 연 0.5%에서 0.25%로 내린다. tae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마이너스금리 직격탄에 日메트라이프생명 희망퇴직 실시 저금리에 운용난 심화 때문…보험상품 판매중단도 잇따라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미국계 메트라이프생명보험의 일본 법인이 10월부터 희망퇴직자를 모집한다고 마이니치신문 등이 28일 보도했다. 일본 메트라이프의 희망퇴직은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정책 도입과 전 세계적인 초저금리 장기화로 자금운용이 어려워지자 수익성 개선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메트라이프 측은 "중장기적인 대응의 일환"이라고 했지만 구체적인 희망퇴직 규모 등은 밝히지 않았다. 마이니치신문은 최대 수백명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메트라이프의 전체 사원 1만100여명 중 영업직 사원을 제외한 사무직원이 약 4천800명인데, 이 가운데 45세 이상 3년차 이상 사원을 상대로 희망퇴직을 모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은 희망퇴직 응모자를 가급적 늘려 경영 부담을 줄이기 위해 퇴직금을 할증해 지급하고, 희망퇴직 사원이 정해질 경우에는 재취직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일본은행이 1월 말 마이너스 금리정책을 발표하고 2월부터 시행한 뒤 보험사들은 물론 크고 작은 시중은행들이 자금운용에 애로를 겪고 있다. 보험상품 판매 중단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 내 상당수 보험사들이 저금리로 자금운용이 어렵자 저축성 보험상품의 판매를 중단하거나 판매 중단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금리 시대에 개발된 이들 상품은 마이너스 금리정책 시대에는 계약자의 자금을 운용해 수익을 내기가 극히 어려워진 상태여서 보험사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다. 메이지야스다생명보험은 10월부터 '일시불 종신보험'과 '일시불 변액개인연금' 등 일부 상품을 판매하지 않는다. 일본생명은 10월부터 일시불 종신보험 이율을 연 0.5%에서 0.25%로 내린다. tae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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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규 호텔신라 사장 "서울 시내 면세점 입찰 참여"
한인규 호텔신라 사장 "서울 시내 면세점 입찰 참여" 김현석 삼성전자 VD 사장 "한진해운 사태 영향 해결돼"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한인규 호텔신라[008770] 면세유통사업부문 사장은 28일 다음 달 마감하는 서울 시내 면세점 입찰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한 사장은 이날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사장단 회의에 들어가면서 이같이 밝혔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현대산업개발과 손잡고 서울 용산 HDC신라면세점의 사업권을 따내면서 새로 면세점을 열었다. 한 사장은 이번에도 지난해처럼 현대산업개발과 함께하느냐는 질문에 "현대산업개발과 손잡는 게 맞다. 삼성동 아이파크 쪽에 면세점을 추가로 신청할 것"이라며 "강북에 면세점을 하나 갖고 있으니 강남에 내는 것이고 그에 맞는 컨셉트"라고 말했다. 김현석 삼성전자[005930]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VD) 사장은 한진해운[117930] 사태로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 때 판매에 영향이 없느냐는 질문에 "초기에 좀 있었는데 많이 해결됐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로 매출이 조금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삼성 사장단은 정형진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대표로부터 '글로벌 헤지펀드 트렌드'를 주제로 강연을 들었다.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인규 호텔신라 사장 "서울 시내 면세점 입찰 참여" 김현석 삼성전자 VD 사장 "한진해운 사태 영향 해결돼"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한인규 호텔신라[008770] 면세유통사업부문 사장은 28일 다음 달 마감하는 서울 시내 면세점 입찰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한 사장은 이날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사장단 회의에 들어가면서 이같이 밝혔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현대산업개발과 손잡고 서울 용산 HDC신라면세점의 사업권을 따내면서 새로 면세점을 열었다. 한 사장은 이번에도 지난해처럼 현대산업개발과 함께하느냐는 질문에 "현대산업개발과 손잡는 게 맞다. 삼성동 아이파크 쪽에 면세점을 추가로 신청할 것"이라며 "강북에 면세점을 하나 갖고 있으니 강남에 내는 것이고 그에 맞는 컨셉트"라고 말했다. 김현석 삼성전자[005930]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VD) 사장은 한진해운[117930] 사태로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 때 판매에 영향이 없느냐는 질문에 "초기에 좀 있었는데 많이 해결됐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로 매출이 조금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삼성 사장단은 정형진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대표로부터 '글로벌 헤지펀드 트렌드'를 주제로 강연을 들었다.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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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집값 거품 수준 '세계 최고' < UBS은행 보고서>
밴쿠버 집값 거품 수준 '세계 최고' < UBS은행 보고서>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최근 수년간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온 캐나다 밴쿠버의 집값이 세계 최고 수준의 거품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27일(현지시간) 캐나다 통신 등에 따르면 스위스의 세계적 은행 UBS가 주요 18개 국제도시의 집값 수준을 조사한 결과 밴쿠버가 지난해 수위였던 영국 런던을 제치고 거품 위험이 가장 높은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밴쿠버 지역의 평균 집값은 지난 2014년 말 이후 25% 상승해 지난해 런던, 홍콩, 시드니에 이어 4위에 머물렀던 거품 위험 순위에서 이번에 수위로 올랐다. 밴쿠버 집값은 지난 2007년 이후 과대평가 경향을 보이기 시작해 지난 2년 사이 외국인 투자 열풍 및 캐나다 달러화 약세, 초저금리 기조를 타고 과열 상을 보였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밴쿠버 주택 시장은 금융위기나 유가 등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 기간에도 위축되지 않았다"며 "현재 밴쿠버 주택 가격은 경제 펀더멘털 기조와 뚜렷하게 배치되면서 거품 위기의 영역에 들어서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현재 밴쿠버에서 거래된 단독 주택 평균 가격은 260만 캐나다달러(약 22억원)로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그러나 밴쿠버 지역 주택 시장의 거품이 당장 터질 가능성은 적다면서 지난달 초 주 정부가 전격 도입한 15%의 외국인 부동산 취득세 제를 계기로 시장의 과열 상이 완화 조짐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이 지역 주택 거래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UBS의 주택 거품 지수는 소득 대비 가격, 특정 지역과 전국 동향 비교, 대출 및 건설 현황 등을 종합 분석해 산출된다. jaey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밴쿠버 집값 거품 수준 '세계 최고' < UBS은행 보고서>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최근 수년간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온 캐나다 밴쿠버의 집값이 세계 최고 수준의 거품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27일(현지시간) 캐나다 통신 등에 따르면 스위스의 세계적 은행 UBS가 주요 18개 국제도시의 집값 수준을 조사한 결과 밴쿠버가 지난해 수위였던 영국 런던을 제치고 거품 위험이 가장 높은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밴쿠버 지역의 평균 집값은 지난 2014년 말 이후 25% 상승해 지난해 런던, 홍콩, 시드니에 이어 4위에 머물렀던 거품 위험 순위에서 이번에 수위로 올랐다. 밴쿠버 집값은 지난 2007년 이후 과대평가 경향을 보이기 시작해 지난 2년 사이 외국인 투자 열풍 및 캐나다 달러화 약세, 초저금리 기조를 타고 과열 상을 보였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밴쿠버 주택 시장은 금융위기나 유가 등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 기간에도 위축되지 않았다"며 "현재 밴쿠버 주택 가격은 경제 펀더멘털 기조와 뚜렷하게 배치되면서 거품 위기의 영역에 들어서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현재 밴쿠버에서 거래된 단독 주택 평균 가격은 260만 캐나다달러(약 22억원)로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그러나 밴쿠버 지역 주택 시장의 거품이 당장 터질 가능성은 적다면서 지난달 초 주 정부가 전격 도입한 15%의 외국인 부동산 취득세 제를 계기로 시장의 과열 상이 완화 조짐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이 지역 주택 거래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UBS의 주택 거품 지수는 소득 대비 가격, 특정 지역과 전국 동향 비교, 대출 및 건설 현황 등을 종합 분석해 산출된다. jaey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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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근로복지공단병원 16곳도 파업…성과연봉제 반대
보훈·근로복지공단병원 16곳도 파업…성과연봉제 반대 경희대의료원·한양대의료원·전남대병원 등 막판교섭 타결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서울대병원 노조가 이틀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에 속한 일부 병원들도 성과연봉제 저지 등을 내걸고 파업에 합류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조합원들의 총력투쟁 노사교섭 마지막 날인 27일까지 합의를 이끌지 못한 전국 5개 보훈병원과 근로복지공단 직영 11개 병원이 28일부터 파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보훈병원과 근로복지공단병원은 지역주민과 더불어 각각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근로자의 진료를 담당하는 의료기관이다. 이에 따라 파업에 들어간 병원은 서울대병원을 포함해 모두 17곳이 됐다. 16개 병원 역시 서울대병원과 마찬가지로 병원운영 필수유지인력을 제외한 간호사, 의료기사, 운영기능직 등 일부 인력만 파업에 참여함으로써 환자 진료에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이날도 실질적인 환자 진료에는 큰 영향이 없는 상황이다. 다만, 임상병리사와 방사선사 등의 파업 참여로 채혈 등 검사 대기시간이 평소보다 15~20분 정도 늘어난 것으로 병원 측은 분석했다. 앞서 한양대의료원, 경희대의료원, 전남대병원 등 사립대병원 전체와 일부 국립대병원 노사는 막판교섭이 잠정 타결됐다. 전북대병원, 원자력의학원 등 일부 사업장은 교섭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오전 교섭이 결렬된 사업장별로 파업 출정식을 하고 오후 1시 30분 여의도 국회 앞에서 '1차 총파업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벌일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성과연봉제 저지다. 성과연봉제는 직원들의 업무 능력 및 성과를 등급별로 평가해 연봉에 차이를 두는 임금체계로 근속연수와 직급에 따라 일률적으로 임금 수준을 결정하는 호봉제와 상반된 개념이다. 또 보건의료노조는 환자 안전을 위한 충분한 인력확충, 비정규직과 정규직 근로자의 임금 차별 해소 등도 주장하고 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파업에 돌입하는 사업장의 조합원뿐만 아니라 교섭이 타결된 사업장과 현재 교섭이 진행 중인 사업장의 조합원들도 휴가 및 근무시간 조정 등을 통해 참여할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이번 파업의 가장 큰 쟁점은 성과연봉제 저지로 보건의료인력에 성과를 강조하게 되면 결국 환자 안전은 등한시되고 의료를 수익사업으로 바라보게 될 것"이라며 "결의대회에는 약 4천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한다"고 말했다. ae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보훈·근로복지공단병원 16곳도 파업…성과연봉제 반대 경희대의료원·한양대의료원·전남대병원 등 막판교섭 타결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서울대병원 노조가 이틀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에 속한 일부 병원들도 성과연봉제 저지 등을 내걸고 파업에 합류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조합원들의 총력투쟁 노사교섭 마지막 날인 27일까지 합의를 이끌지 못한 전국 5개 보훈병원과 근로복지공단 직영 11개 병원이 28일부터 파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보훈병원과 근로복지공단병원은 지역주민과 더불어 각각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근로자의 진료를 담당하는 의료기관이다. 이에 따라 파업에 들어간 병원은 서울대병원을 포함해 모두 17곳이 됐다. 16개 병원 역시 서울대병원과 마찬가지로 병원운영 필수유지인력을 제외한 간호사, 의료기사, 운영기능직 등 일부 인력만 파업에 참여함으로써 환자 진료에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이날도 실질적인 환자 진료에는 큰 영향이 없는 상황이다. 다만, 임상병리사와 방사선사 등의 파업 참여로 채혈 등 검사 대기시간이 평소보다 15~20분 정도 늘어난 것으로 병원 측은 분석했다. 앞서 한양대의료원, 경희대의료원, 전남대병원 등 사립대병원 전체와 일부 국립대병원 노사는 막판교섭이 잠정 타결됐다. 전북대병원, 원자력의학원 등 일부 사업장은 교섭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오전 교섭이 결렬된 사업장별로 파업 출정식을 하고 오후 1시 30분 여의도 국회 앞에서 '1차 총파업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벌일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성과연봉제 저지다. 성과연봉제는 직원들의 업무 능력 및 성과를 등급별로 평가해 연봉에 차이를 두는 임금체계로 근속연수와 직급에 따라 일률적으로 임금 수준을 결정하는 호봉제와 상반된 개념이다. 또 보건의료노조는 환자 안전을 위한 충분한 인력확충, 비정규직과 정규직 근로자의 임금 차별 해소 등도 주장하고 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파업에 돌입하는 사업장의 조합원뿐만 아니라 교섭이 타결된 사업장과 현재 교섭이 진행 중인 사업장의 조합원들도 휴가 및 근무시간 조정 등을 통해 참여할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이번 파업의 가장 큰 쟁점은 성과연봉제 저지로 보건의료인력에 성과를 강조하게 되면 결국 환자 안전은 등한시되고 의료를 수익사업으로 바라보게 될 것"이라며 "결의대회에는 약 4천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한다"고 말했다. ae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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