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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월세거래 시 제3자가 거래대금 보관…시범상품 30일 출시
전월세거래 시 제3자가 거래대금 보관…시범상품 30일 출시 (세종=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주택임대차계약 시 보증금 등을 제3자에게 맡겼다가 임차인이 실제 집에 입주하면 임대인에게 지급하는 상품이 30일 출시된다. 국토교통부는 부동산 정보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는 ㈜직방과 ㈜퍼스트어메리칸권원보험, 우리은행[000030] 등과 28일 부동산 안심거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MOU를 계기로 직방과 퍼스트아메리칸권원보험은 전월세거래 시 임차인이 임대인에게 지급하는 보증금 등을 권원보험이 보관하다가 임차인이 입주하면 임차인의 동의를 받아 임대인에게 주는 거래대금 예치서비스 시범상품을 30일 출시한다. 상품수수료는 거래대금의 0.05%로 보증금 3천만원의 월세를 계약하면서 해당 상품을 이용한다면 수수료는 1만5천원 가량 된다. 직방 등과 별도로 우리은행은 전월세거래뿐 아니라 주택을 사고팔 때도 이용할 수 있는 거래대금 예치서비스를 10월 말 내놓을 계획이다. 우리은행 예치서비스도 수수료가 거래대금의 0.05%이며 우리은행 인터넷뱅킹 가입자라면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거래대금 예치서비스를 이용하면 임차인 등은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임대인 등의 이중계약 등으로 대금을 떼일 염려 없이 주택을 거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예치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임대인 등의 동의가 필요하지만, 이들의 동의를 이끌어 별다른 유인이 없다는 점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토부 관계자는 "거래대금 예치서비스를 이용하면 임대인이 등의 이중계약이나 공인중개사의 거래대금 편취·횡령 등으로 임차인이 피해를 보는 일을 방지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이런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jylee2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전월세거래 시 제3자가 거래대금 보관…시범상품 30일 출시 (세종=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주택임대차계약 시 보증금 등을 제3자에게 맡겼다가 임차인이 실제 집에 입주하면 임대인에게 지급하는 상품이 30일 출시된다. 국토교통부는 부동산 정보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는 ㈜직방과 ㈜퍼스트어메리칸권원보험, 우리은행[000030] 등과 28일 부동산 안심거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MOU를 계기로 직방과 퍼스트아메리칸권원보험은 전월세거래 시 임차인이 임대인에게 지급하는 보증금 등을 권원보험이 보관하다가 임차인이 입주하면 임차인의 동의를 받아 임대인에게 주는 거래대금 예치서비스 시범상품을 30일 출시한다. 상품수수료는 거래대금의 0.05%로 보증금 3천만원의 월세를 계약하면서 해당 상품을 이용한다면 수수료는 1만5천원 가량 된다. 직방 등과 별도로 우리은행은 전월세거래뿐 아니라 주택을 사고팔 때도 이용할 수 있는 거래대금 예치서비스를 10월 말 내놓을 계획이다. 우리은행 예치서비스도 수수료가 거래대금의 0.05%이며 우리은행 인터넷뱅킹 가입자라면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거래대금 예치서비스를 이용하면 임차인 등은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임대인 등의 이중계약 등으로 대금을 떼일 염려 없이 주택을 거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예치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임대인 등의 동의가 필요하지만, 이들의 동의를 이끌어 별다른 유인이 없다는 점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토부 관계자는 "거래대금 예치서비스를 이용하면 임대인이 등의 이중계약이나 공인중개사의 거래대금 편취·횡령 등으로 임차인이 피해를 보는 일을 방지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이런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jylee2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28
[국내]
"中·日 관광객 잡아라"…면세점, 마케팅 경쟁
"中·日 관광객 잡아라"…면세점, 마케팅 경쟁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고객의 두 축인 중국과 일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면세점의 경쟁이 치열하다. 중국의 최대 관광 성수기로 꼽히는 국경절 연휴(10월 1∼7일)를 앞두고 각종 할인 및 경품 행사가 진행 중이다. 엔화 강세의 영향으로 최근 늘어나는 일본인 관광객을 잡기 위한 노력도 이뤄지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드래곤과 전지현에 이어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아이콘을 광고모델로 발탁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0일에는 일본 걸그룹 업업걸즈와 차오벨라칭케티가 명동점에서 팬들과 만나기도 했다. 최근 일본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개설했으며 일본 관광객 전용 홈페이지도 준비 중이다. 일본인 단체 관광객 유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전 일본 관혼상제 상조협회' 회원사 직원으로 구성된 1만1천 명 규모의 포상(인센티브) 관광단이 다음 달부터 내년 3월까지 6개월에 걸쳐 부산점과 명동점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동안 주춤했던 일본인 관광객은 최근 회복세를 보인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6월과 7월 방한한 일본인 관광객 수는 각각 18만192명, 18만6천194명으로 작년보다 각각 78%, 128% 증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개장 이후 구매고객 기준으로 매월 일본인 관광객이 20%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도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일본인 고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일본인 관광객 활성화 태스크포스팀(TFT)'을 만들고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 일본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주요 도시에서 마케팅 활동을 벌였다. 이들은 100여 개 현지 여행사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 관광상품 개발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22~25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여행박람회 '투어리즘 엑스포 재팬 2016'에서 한국 관광 홍보활동을 펼쳤다. 롯데면세점의 일본인 관광객 매출은 8월 말 기준 작년 대비 20% 상승했다. 갤러리아면세점은 주급 2만 달러를 지급하는 투어가이드 3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다음 달 3일부터 일주일간 SNS를 통해 갤러리아면세점을 알리는 홍보활동을 하게 된다. 중국 국경절 연휴를 맞아 다양한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갤러리아면세점은 론진·쇼파드·티쏘 등 시계와 보석 브랜드를 최대 30%, 마이클코어스·필립플레인 등 부티크 브랜드는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또한 사은품 및 선불카드 증정 행사, 63빌딩 황금모형(630g) 경품 행사 등도 진행한다. doub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中·日 관광객 잡아라"…면세점, 마케팅 경쟁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고객의 두 축인 중국과 일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면세점의 경쟁이 치열하다. 중국의 최대 관광 성수기로 꼽히는 국경절 연휴(10월 1∼7일)를 앞두고 각종 할인 및 경품 행사가 진행 중이다. 엔화 강세의 영향으로 최근 늘어나는 일본인 관광객을 잡기 위한 노력도 이뤄지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드래곤과 전지현에 이어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아이콘을 광고모델로 발탁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0일에는 일본 걸그룹 업업걸즈와 차오벨라칭케티가 명동점에서 팬들과 만나기도 했다. 최근 일본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개설했으며 일본 관광객 전용 홈페이지도 준비 중이다. 일본인 단체 관광객 유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전 일본 관혼상제 상조협회' 회원사 직원으로 구성된 1만1천 명 규모의 포상(인센티브) 관광단이 다음 달부터 내년 3월까지 6개월에 걸쳐 부산점과 명동점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동안 주춤했던 일본인 관광객은 최근 회복세를 보인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6월과 7월 방한한 일본인 관광객 수는 각각 18만192명, 18만6천194명으로 작년보다 각각 78%, 128% 증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개장 이후 구매고객 기준으로 매월 일본인 관광객이 20%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도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일본인 고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일본인 관광객 활성화 태스크포스팀(TFT)'을 만들고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 일본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주요 도시에서 마케팅 활동을 벌였다. 이들은 100여 개 현지 여행사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 관광상품 개발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22~25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여행박람회 '투어리즘 엑스포 재팬 2016'에서 한국 관광 홍보활동을 펼쳤다. 롯데면세점의 일본인 관광객 매출은 8월 말 기준 작년 대비 20% 상승했다. 갤러리아면세점은 주급 2만 달러를 지급하는 투어가이드 3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다음 달 3일부터 일주일간 SNS를 통해 갤러리아면세점을 알리는 홍보활동을 하게 된다. 중국 국경절 연휴를 맞아 다양한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갤러리아면세점은 론진·쇼파드·티쏘 등 시계와 보석 브랜드를 최대 30%, 마이클코어스·필립플레인 등 부티크 브랜드는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또한 사은품 및 선불카드 증정 행사, 63빌딩 황금모형(630g) 경품 행사 등도 진행한다. doub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28
[국내]
브라질 중앙은행, 올해 성장률 -3.3% 전망…"아직 회복 불투명"
브라질 중앙은행, 올해 성장률 -3.3% 전망…"아직 회복 불투명" 물가상승 압력은 가중 예상…기준금리 인하 시기 늦춰질 듯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경제의 회복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분석됐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27일(현지시간) 발표한 3분기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3.3%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6월 보고서와 같은 것이며, 브라질 정부의 전망치인 마이너스 3.1%보다 저조한 것이다. 앞서 중앙은행이 발표한 7월 경제활동지수(IBC-Br)는 6월 대비 0.09%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0.25% 상승을 점친 시장의 기대를 크게 벗어난 것이다. IBC-Br는 중앙은행이 서비스업, 제조업, 농축산업 등 3개 분야의 생산성을 기준으로 산출하는 예측지수로, 국립통계원(IBGE)이 발표하는 공식 성장률에 앞서 나온다. 브라질의 올해 1분기 대비 2분기 성장률은 마이너스 0.6%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6분기 연속 역성장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블룸버그의 자료를 기준으로 브라질의 1분기 대비 2분기 성장률은 주요 43개국 가운데 최하위다. 브라질 경제의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마이너스 3.8%로 2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앙은행은 올해 물가상승률을 7.3%로 예상했다. 지난 6월 보고서의 6.9%와 비교해 물가상승 압력이 가중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올해 1∼8월 물가상승률은 5.42%, 8월까지 12개월 물가상승률은 8.97%로 집계됐다. 12개월 물가상승률은 당국이 설정한 억제 범위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당국은 연간 물가상승률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2%포인트의 허용 한도를 두고 있다. 억제 상한선이 6.5%라는 의미다. 지난해 연간 물가상승률은 10.67%로 2002년의 12.53% 이후 가장 높았다. 물가상승 압력이 계속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인 기준금리(14.25%)의 인하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10∼11월 중 기준금리 인하를 점치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내년 초에나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브라질 중앙은행, 올해 성장률 -3.3% 전망…"아직 회복 불투명" 물가상승 압력은 가중 예상…기준금리 인하 시기 늦춰질 듯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경제의 회복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분석됐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27일(현지시간) 발표한 3분기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3.3%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6월 보고서와 같은 것이며, 브라질 정부의 전망치인 마이너스 3.1%보다 저조한 것이다. 앞서 중앙은행이 발표한 7월 경제활동지수(IBC-Br)는 6월 대비 0.09%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0.25% 상승을 점친 시장의 기대를 크게 벗어난 것이다. IBC-Br는 중앙은행이 서비스업, 제조업, 농축산업 등 3개 분야의 생산성을 기준으로 산출하는 예측지수로, 국립통계원(IBGE)이 발표하는 공식 성장률에 앞서 나온다. 브라질의 올해 1분기 대비 2분기 성장률은 마이너스 0.6%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6분기 연속 역성장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블룸버그의 자료를 기준으로 브라질의 1분기 대비 2분기 성장률은 주요 43개국 가운데 최하위다. 브라질 경제의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마이너스 3.8%로 2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앙은행은 올해 물가상승률을 7.3%로 예상했다. 지난 6월 보고서의 6.9%와 비교해 물가상승 압력이 가중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올해 1∼8월 물가상승률은 5.42%, 8월까지 12개월 물가상승률은 8.97%로 집계됐다. 12개월 물가상승률은 당국이 설정한 억제 범위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당국은 연간 물가상승률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2%포인트의 허용 한도를 두고 있다. 억제 상한선이 6.5%라는 의미다. 지난해 연간 물가상승률은 10.67%로 2002년의 12.53% 이후 가장 높았다. 물가상승 압력이 계속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인 기준금리(14.25%)의 인하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10∼11월 중 기준금리 인하를 점치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내년 초에나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28
[국내]
인도 경제사절단, 서울 방문해 투자·교류 활성화 논의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인도의 기업인, 정부·대학 관계자 등 140여명으로 구성된 인도 방문단이 27일 서울을 방문해 양국 간 경제 협력과 투자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다. 서울시는 인도세계재단(GSIF), 한국·인도비즈니스센터(KIBC)와 함께 이 같은 취지로 양국 우호 증진 행사를 개최한다. 서울시는 이날 강남구 리츠칼튼 호텔에서 GSIF와 양국 간 수출 교류 확대,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는다. 현장에는 서울에 본사를 둔 125개 기업이 참석해 글로벌 벤처캐피탈 등 인도·싱가포르 등에서 활동하는 56개 기업과 개별 기업 대 기업(B2B) 미팅, 기업 간 교류, 패널토의 등 투자·교류 방안을 논의한다. 행사 후에는 GSIF 주최로 세빛섬에서 기업인 초청 리셉션을 열어 교류를 확대한다. 인도 방문단은 29일 명동, 청계천, 서울 그레뱅 뮤지엄 등을 찾아 서울의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경험하고 귀국한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이번 행사에는 인도 중견기업인이 대거 방문해 인도 우수기업의 서울 진출이 기대되고, 우리 기업의 인도시장 진출 길도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국 기업교류와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발 빠르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9/27 06:00 송고
2016.09.27
[국내]
[한-콜롬비아 FTA] ③콜롬비아 투자 전망은…"치안 확보 총력"
'안전하다' 강조하며 해외직접투자 유치 총력…지자체 간 유치 경쟁도 (보고타=연합뉴스) 김지헌 특파원 = 콜롬비아는 과거 마약과 내전으로 얼룩진 이미지를 벗고 중남미의 새로운 소비시장 및 무역 허브가 되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인구 4천760만 명으로 중남미 3위에 국내총생산(GDP) 규모 3천779억 달러(약 417조 원)로 중남미 4위에 올라 있는 콜롬비아는 중남미의 급성장하는 소비시장 중 하나다. 콜롬비아 보고타 시내 전경 (보고타=연합뉴스) 김지헌 특파원 = 지난 20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고타 시내 전경. 2016.9.20 jk@yna.co.kr 중남미 4위 석유 생산국으로 최근 세계적 유가 폭락 때문에 경제 성장률이 2013년 4.9%, 2014년 4.4%에서 2015년 3.1%로 급락하기는 했으나 전반적인 경기 불황에 시달리는 중남미 내에선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석유 외에 니켈(중남미 2위), 천연가스(중남미 6위) 등 기타 천연자원도 풍부한 자원 강국이며 커피를 비롯한 농산품에서도 강점을 가졌다. 지난 7월 15일 자유무역협정(FTA)을 발효한 한국과는 지난해 교역 14억5천만 달러(약 1조6천억 원)를 기록했고 한국이 11억3천만 달러를 수출해 8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남겼다. 대외직접투자(FDI)를 유치하려는 노력도 활발해 콜롬비아 주요 16개 도시가 투자 유치 기구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가 전체 차원에서 이를 총괄하는 기관도 별도로 두고 있다. 콜롬비아 보고타 시내 (보고타=연합뉴스) 김지헌 특파원 = 지난 24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고타 시내 도로에서 차들이 줄지어 가고 있다. 2016.9.24 jk@yna.co.kr 과거 만성적인 치안 불안에 시달린 콜롬비아는 인프라 확장에 필요한 외부 자금 유치를 위해 내달 국민투표를 앞둔 정부와 최대 반군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의 평화 협정 등 내치 안정화를 적극적으 로 강조하고 있다. 인구 800만명인 수도 보고타의 외자 유치를 총괄하는 '인베스트 인 보고타'의 총괄 매니저 후안 카를로스 히메네스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여전히 시민 안전이 위험한 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 20년간 현저하게 나아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치안 위험을 잘 인지하고 있으며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신임 보고타 시장의 취임 첫 업무가 '시민안전부'를 만든 것이었고 시내 주요 지점에 24시간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있다. 다른 남미 국가 도시들보다 투자 위험이 적은 것은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콜롬비아에 투자하세요' (페레이라 =연합뉴스) 김지헌 특파원 = 지난 19일(현지시간) 콜롬비아 페레이라에서 투자 유치 기관인 '인베스트 인 페레이라'의 직원이 페레이라의 매력을 설명하고 있다. 2016.9.19 jk@yna.co.kr 기자가 약 2주간 돌아본 보고타 시의 인상 중 하나는 '밤거리가 어둡다'는 것이었다. 술집, 식당, 클럽 등이 밀집한 부유층 구역의 최고 번화가인 '소나 로사'(Zona Rosa)에서도 마찬가지였고, 보행자들은 대부분 가방을 앞으로 메고 다녔다. 히메네스 매니저 역시 "CCTV 설치와 경찰력 증강은 물론 도시 조명 확보도 시 차원에서 계획하고 있다"며 "도시 조명 운용에는 정보통신(IT) 기술이 중요한데 서울처럼 이런 지식과 경험 있는 업체들의 투자를 원한다"고 투자 필요성을 역설했다. 치안 불안은 만성적인 빈부 격차에서 하류층으로 밀려난 이들의 생계형 범죄에서 비롯되기 쉽다. 히메네스 매니저는 "정부와 보고타 시 차원에서 격차를 없애고자 교육과 보건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콜롬비아는 최근 6년간 중남미에서 중산층이 두 번째로 많이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콜롬비아 정부 발표에 따르면 콜롬비아의 중산층 비율은 2002년 16.3%에서 2015년 30.5%로 증가했고 빈곤층 비율은 같은 기간 49.7%에서 27.8%로 감소해 중산층과 빈곤층의 비율이 역전됐다. 콜롬비아 보고타 시내 인파 (보고타=연합뉴스) 김지헌 특파원 = 지난 24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고타 시내에서 행인들이 길을 가고 있다. 2016.9.24 jk@yna.co.kr 투자를 유치하려는 노력은 수도 보고타에만 한정되지 않으며 지자체 간에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인베스트 인 마니살레스'(Manizales)와 '인베스트 인 페레이라'(Pereira)가 대표적이다. 마니살레스와 페레이라는 모두 보고타 근방의 소도시로 거리가 50㎞정도에 불과하지만 외자 유치를 위해 경쟁한다. 이들은 마니살레스와 페레이라가 보고타, 메데인(Medellin), 칼리(Cali) 등 콜롬비아의 3대 대도시를 잇는 삼각형인 '골든 트라이앵글' 안에 있다는 점을 공통으로 강조했다. 인베스트 인 페레이라의 에두아르도 라미레스는 "콜롬비아 GDP의 76%, 인구의 56%가 골든 트라이앵글에 있다"며 "특히 페레이라는 연중 기온이 섭씨 18∼24도인데 이 온도에서 사람들의 경쟁력이 가장 높다는 연구가 있다"고 말했다. 콜롬비아 보고타 시내 전경 (보고타=연합뉴스) 김지헌 특파원 = 지난 24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의 몬세라테 언덕에서 촬영한 시내 전경. 2016.9.24 jk@yna.co.kr 인베스트 인 마니살레스의 투자 책임자 에피헤니아 구티에레스는 "투자자들에게 정보 제공과 운영 지원 등 모든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며 "마니살레스는 콜롬비아 커피 생산지의 중심부에 있기 때문에 관광 자원도 풍부하다"고 말했다. 라미레스는 "물론 페레이라 가까운 곳에 수도 보고타 등 대도시가 있기는 하다"면서도 "콜롬비아 내수 시장만 노린다면 주요 도시와 모두 가까운 페레이라가 더 낫다"고 주장했다. j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9/27 07:00 송고
201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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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하우스로 시작해 청년이 원하는 직장 만든 금형기술인
비닐하우스로 시작해 청년이 원하는 직장 만든 금형기술인 고용부 '9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에 한상동 대표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7일 금형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한 ㈜태일정밀 한상동(53) 대표를 '9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했다. 한 대표는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로 금형 제조 및 납품 기간 단축, 작업효율 증대 등의 공정 혁신과 원가 절감을 이뤄 뿌리산업인 금형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향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학창 시절 학교에 도시락을 가져가지 못할 정도로 가난했던 한 대표는 고교 졸업 후 최고의 프레스 금형 기술인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산업 현장에 뛰어들었다. 견습공 등으로 일하며 여러 부품 제조업체에서 기술력을 쌓던 그는 1993년 태일정밀을 설립했다. 대구 외곽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금형기기 몇 대를 놓고 직원 2명으로 시작했지만, 품질과 납기 준수를 철칙으로 여기면서 납품한 결과 고객들이 인정을 해줬고 일감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2001년 회사 설립 8년 만에 서대구산업단지에 본사 사옥과 1공장을 건립했다. 2002년에는 법인으로 전환해 자동차 전문 프레스 금형사업을 펼쳤다. 그는 품질 면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신념으로 우수한 전문 기술인력을 확보하며 지속해서 신기술을 개발했다. 그 결과 프레스용 광전자 안전기 고정장치, 다단적층 가변용 철판 적재대 등 총 15건의 산업재산권을 보유하게 됐다. 현대·기아자동차의 협력업체 기술평가 기준인 'SQ인증'에서도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고, 품질보증 최우수 협력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자기계발비 지원, 10년 장기근속직원 학자금 지원, 장기근속 포상제도, 개선 제안·기술개발 포상제도, 복지관 운영 등 최고의 근무환경을 조성해 지역사회에서는 일하고 싶은 직장으로 정평이 나 있다. 지역대학 및 특성화고등학교와의 산학협력, 병역특례제도, 일학습병행제 등 정부의 고용지원정책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약 100억원의 매출을 올린 태일정밀의 올해 매출 목표는 150억원이다. 한 대표는 "저희가 키운 금형 분야 인재들이 기술 하나로 사회에서 경쟁력을 갖고, 졸업장이나 학위가 아닌 능력과 실력으로 존중받으며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006년 8월 시작된 이달의 기능한국인 제도는 10년 이상 숙련기술 경력이 있는 사람 중 사회적으로 성공한 기능인을 매월 한 명씩 선정, 포상하는 제도다. ss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비닐하우스로 시작해 청년이 원하는 직장 만든 금형기술인 고용부 '9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에 한상동 대표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7일 금형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한 ㈜태일정밀 한상동(53) 대표를 '9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했다. 한 대표는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로 금형 제조 및 납품 기간 단축, 작업효율 증대 등의 공정 혁신과 원가 절감을 이뤄 뿌리산업인 금형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향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학창 시절 학교에 도시락을 가져가지 못할 정도로 가난했던 한 대표는 고교 졸업 후 최고의 프레스 금형 기술인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산업 현장에 뛰어들었다. 견습공 등으로 일하며 여러 부품 제조업체에서 기술력을 쌓던 그는 1993년 태일정밀을 설립했다. 대구 외곽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금형기기 몇 대를 놓고 직원 2명으로 시작했지만, 품질과 납기 준수를 철칙으로 여기면서 납품한 결과 고객들이 인정을 해줬고 일감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2001년 회사 설립 8년 만에 서대구산업단지에 본사 사옥과 1공장을 건립했다. 2002년에는 법인으로 전환해 자동차 전문 프레스 금형사업을 펼쳤다. 그는 품질 면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신념으로 우수한 전문 기술인력을 확보하며 지속해서 신기술을 개발했다. 그 결과 프레스용 광전자 안전기 고정장치, 다단적층 가변용 철판 적재대 등 총 15건의 산업재산권을 보유하게 됐다. 현대·기아자동차의 협력업체 기술평가 기준인 'SQ인증'에서도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고, 품질보증 최우수 협력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자기계발비 지원, 10년 장기근속직원 학자금 지원, 장기근속 포상제도, 개선 제안·기술개발 포상제도, 복지관 운영 등 최고의 근무환경을 조성해 지역사회에서는 일하고 싶은 직장으로 정평이 나 있다. 지역대학 및 특성화고등학교와의 산학협력, 병역특례제도, 일학습병행제 등 정부의 고용지원정책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약 100억원의 매출을 올린 태일정밀의 올해 매출 목표는 150억원이다. 한 대표는 "저희가 키운 금형 분야 인재들이 기술 하나로 사회에서 경쟁력을 갖고, 졸업장이나 학위가 아닌 능력과 실력으로 존중받으며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006년 8월 시작된 이달의 기능한국인 제도는 10년 이상 숙련기술 경력이 있는 사람 중 사회적으로 성공한 기능인을 매월 한 명씩 선정, 포상하는 제도다. ss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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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법원 청탁방지담당관 간담회…김영란법 대책 집중 논의
전국 법원 청탁방지담당관 간담회…김영란법 대책 집중 논의 청탁금지법 관련 세무 업무처리 방침 논의…의견교환 위해 커뮤니티 개설키로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대법원이 청탁금지법 시행을 하루 앞둔 27일 전국 법원의 청탁방지담당관과 기획법관을 불러 청탁방지업무의 세부사항을 논의했다. 대법원은 이날 오전 10시 대법원 본관 16층 중회의실에서 이광우 서울가정법원 기획법관 등 청탁방지담당관과 기획법관 70명이 참석한 '청탁방지담당관 간담회'를 열었다.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20조에 따른 청탁방지담당관의 청탁금지법 내부 교육과 상담, 청탁금지법에 따른 신고의 접수 처리 및 조사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법원 업무와 관련해 부정청탁에 해당하는 구체적인 사례와 판사 및 법원공무원과 직무관련성이 인정되는 사례, 금품수수가 예외적으로 허용되는 사유 등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각급 법원의 청탁방지담당관들이 활발한 의견교환을 통해 애매한 상황에서 법원이 일관성 있는 기준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탁방지담당관과 기획법관들은 향후 청탁금지법 업무처리와 관련한 원활한 의견 교환을 위해 자체적으로 커뮤니티를 개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hy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전국 법원 청탁방지담당관 간담회…김영란법 대책 집중 논의 청탁금지법 관련 세무 업무처리 방침 논의…의견교환 위해 커뮤니티 개설키로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대법원이 청탁금지법 시행을 하루 앞둔 27일 전국 법원의 청탁방지담당관과 기획법관을 불러 청탁방지업무의 세부사항을 논의했다. 대법원은 이날 오전 10시 대법원 본관 16층 중회의실에서 이광우 서울가정법원 기획법관 등 청탁방지담당관과 기획법관 70명이 참석한 '청탁방지담당관 간담회'를 열었다.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20조에 따른 청탁방지담당관의 청탁금지법 내부 교육과 상담, 청탁금지법에 따른 신고의 접수 처리 및 조사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법원 업무와 관련해 부정청탁에 해당하는 구체적인 사례와 판사 및 법원공무원과 직무관련성이 인정되는 사례, 금품수수가 예외적으로 허용되는 사유 등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각급 법원의 청탁방지담당관들이 활발한 의견교환을 통해 애매한 상황에서 법원이 일관성 있는 기준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탁방지담당관과 기획법관들은 향후 청탁금지법 업무처리와 관련한 원활한 의견 교환을 위해 자체적으로 커뮤니티를 개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hy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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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정제마진 회복…향후 실적 개선 기대
정유업계 정제마진 회복…향후 실적 개선 기대 8월 3.9달러에서 최근 7달러대 올라서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한때 손익분기점 아래로 떨어졌던 정유업계의 정제마진이 최근 큰 폭으로 반등했다. 27일 정유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1월 배럴당 평균 9.9달러에서 8월 3.9달러까지 크게 하락했던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이 이달 중순 들어 7달러대까지 회복했다. 8월 중순 3달러 초반대까지 고꾸라졌으나 이후 꾸준히 회복하며 최근에는 올해 2월 수준까지 올라섰다. 정제마진은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료인 원유 가격과 각종 수송비·운영비 등 비용을 제외한 금액이다. 쉽게 말해 원유를 사다 정제를 해서 남기는 이익으로, 정유업계의 수익성을 가늠하는 지표다. 국내 정유업계는 통상 4∼4.5달러를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는데 8월의 평균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이를 밑돈 것이다. 최근 정제마진의 회복은 미국과 중국 정유업체들의 설비 가동률이 떨어진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 걸프만 지역에서 동부로 휘발유를 공급하는 파이프라인에서 가동 차질이 생겨 미 동부의 휘발유 재고가 감소했고 그 결과 정제마진이 강세를 띤다는 것이다. 또 중국 주요 정유업체들의 정제설비 가동률도 최근 크게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096770]과 에쓰오일 등 국내 정유업체들의 향후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다만 앞으로 정제마진의 흐름을 놓고는 조금 다른 전망이 제기된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글로벌 정제설비 가동률은 여전히 상승 여력이 남아 있고, 휘발유 마진 반등은 미국의 일시적인 수급 차질의 영향"이라며 "정제마진의 추가 상승은 제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반면 손영주 교보증권[030610] 연구원은 "8월의 마진 바닥에서 내년 초까지 마진 개선세가 이어지는 시나리오 전개가 기대된다"며 "정유업계의 3분기 실적은 급감하겠지만 마진 개선세에 무게를 두고 정유업종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정유업계 정제마진 회복…향후 실적 개선 기대 8월 3.9달러에서 최근 7달러대 올라서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한때 손익분기점 아래로 떨어졌던 정유업계의 정제마진이 최근 큰 폭으로 반등했다. 27일 정유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1월 배럴당 평균 9.9달러에서 8월 3.9달러까지 크게 하락했던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이 이달 중순 들어 7달러대까지 회복했다. 8월 중순 3달러 초반대까지 고꾸라졌으나 이후 꾸준히 회복하며 최근에는 올해 2월 수준까지 올라섰다. 정제마진은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료인 원유 가격과 각종 수송비·운영비 등 비용을 제외한 금액이다. 쉽게 말해 원유를 사다 정제를 해서 남기는 이익으로, 정유업계의 수익성을 가늠하는 지표다. 국내 정유업계는 통상 4∼4.5달러를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는데 8월의 평균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이를 밑돈 것이다. 최근 정제마진의 회복은 미국과 중국 정유업체들의 설비 가동률이 떨어진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 걸프만 지역에서 동부로 휘발유를 공급하는 파이프라인에서 가동 차질이 생겨 미 동부의 휘발유 재고가 감소했고 그 결과 정제마진이 강세를 띤다는 것이다. 또 중국 주요 정유업체들의 정제설비 가동률도 최근 크게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096770]과 에쓰오일 등 국내 정유업체들의 향후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다만 앞으로 정제마진의 흐름을 놓고는 조금 다른 전망이 제기된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글로벌 정제설비 가동률은 여전히 상승 여력이 남아 있고, 휘발유 마진 반등은 미국의 일시적인 수급 차질의 영향"이라며 "정제마진의 추가 상승은 제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반면 손영주 교보증권[030610] 연구원은 "8월의 마진 바닥에서 내년 초까지 마진 개선세가 이어지는 시나리오 전개가 기대된다"며 "정유업계의 3분기 실적은 급감하겠지만 마진 개선세에 무게를 두고 정유업종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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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 대선 토론 앞두고 약세…다우 0.91% 하락 마감
뉴욕증시 미 대선 토론 앞두고 약세…다우 0.91% 하락 마감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미국 대선 첫 TV토론을 앞두고 하락했다. 2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6.62포인트(0.91%) 하락한 18,094.8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8.59포인트(0.86%) 낮은 2,146.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8.26포인트(0.91%) 내린 5,257.4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림세를 이어갔다. 미 대선 최대 승부처가 될 대통령 후보 첫 TV토론을 앞둔 경계로 지수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 동부시간으로 오후 9시에는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첫 TV토론에 나설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증시가 대통령 선거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지만 이날 토론 결과로 특정 후보자에 대한 지지율이 크게 올라간다면 시장도 이에 따라 반응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이 1.5%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헬스케어업종과 소비업종이 각각 1% 넘게 떨어졌고 에너지업종과 산업업종, 소재업종 등 부동산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림세를 보였다. 트위터의 주가는 매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며 3% 넘게 상승했다. 미 경제방송 CNBC는 이날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잠재적인 매수자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월트디즈니 또한 인수 후보자로 거론됐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월트디즈니의 주가는 각각 0.9%와 1.4% 하락했다. 금융자문회사인 오펜하이머는 트위터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로 하향하고 목표가도 지난주 마감 가격인 22.62달러보다 25% 낮은 17달러로 제시했다. 제약회사인 화이자의 주가는 회사 분사 계획을 철회한다는 소식에 1.8% 떨어졌다.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의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미국 은행주들도 하락압력을 받았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의 주가는 각각 2% 넘게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도이체방크 주가는 미 법무부가 주택담보대출유동화증권(RMBS) 부실 판매 혐의로 140억달러의 벌금을 부과한 이후 자본력에 대한 우려가 커져 7.5% 급락세를 나타냈다. 독일 정부가 도이체방크를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도 도이체방크에 대한 투자 심리를 약화했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늠케 해줄 연준 위원의 발언과 경제 지표도 주목했다. 지난주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3명의 위원은 반대표를 행사했으며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올해 안에 금리가 인상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 8월 미국의 신규 주택판매는 내림세를 나타내 주택시장 회복 모멘텀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높였다. 미 상무부는 8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7.6% 감소한 연율 60만9천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해 월간 기준으로 2015년 9월 이후 최대 감소율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조사치는 60만채였다. 7월 신규 주택판매는 당초 65만4천채에서 65만9천채로 수정됐다.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2월 기준금리 인상 근거가 강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래커 총재는 이날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지금 우리가 확인하고 있는 것을 기반으로 하면 근거는 강화될 것이다"고 진단했다. 래커 총재는 "그러나 지금부터 그때까지 경제 지표가 좀 더 나온다"며 "지켜보자"고 말했다. 뉴욕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의 가격안정 조치 기대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45달러(3.3%) 상승한 45.93달러에 마쳤다. 주요 산유국들은 이날부터 사흘 동안 알제리에서 열리는 국제에너지포럼(IEF)에 참석해 산유량 동결 등 시장 안정 조치를 위한 비공식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이 대통령 후보자 토론회를 앞두고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며 이 때문에 이날 시장 '공포지수'도 크게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현재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 차이는 박빙이지만 토론회 이후에는 극명한 차이를 나타낼 수 있다며 이는 주식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7.98% 상승한 14.50을 기록했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욕증시 미 대선 토론 앞두고 약세…다우 0.91% 하락 마감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미국 대선 첫 TV토론을 앞두고 하락했다. 2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6.62포인트(0.91%) 하락한 18,094.8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8.59포인트(0.86%) 낮은 2,146.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8.26포인트(0.91%) 내린 5,257.4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림세를 이어갔다. 미 대선 최대 승부처가 될 대통령 후보 첫 TV토론을 앞둔 경계로 지수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 동부시간으로 오후 9시에는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첫 TV토론에 나설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증시가 대통령 선거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지만 이날 토론 결과로 특정 후보자에 대한 지지율이 크게 올라간다면 시장도 이에 따라 반응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이 1.5%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헬스케어업종과 소비업종이 각각 1% 넘게 떨어졌고 에너지업종과 산업업종, 소재업종 등 부동산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림세를 보였다. 트위터의 주가는 매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며 3% 넘게 상승했다. 미 경제방송 CNBC는 이날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잠재적인 매수자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월트디즈니 또한 인수 후보자로 거론됐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월트디즈니의 주가는 각각 0.9%와 1.4% 하락했다. 금융자문회사인 오펜하이머는 트위터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로 하향하고 목표가도 지난주 마감 가격인 22.62달러보다 25% 낮은 17달러로 제시했다. 제약회사인 화이자의 주가는 회사 분사 계획을 철회한다는 소식에 1.8% 떨어졌다.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의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미국 은행주들도 하락압력을 받았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의 주가는 각각 2% 넘게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도이체방크 주가는 미 법무부가 주택담보대출유동화증권(RMBS) 부실 판매 혐의로 140억달러의 벌금을 부과한 이후 자본력에 대한 우려가 커져 7.5% 급락세를 나타냈다. 독일 정부가 도이체방크를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도 도이체방크에 대한 투자 심리를 약화했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늠케 해줄 연준 위원의 발언과 경제 지표도 주목했다. 지난주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3명의 위원은 반대표를 행사했으며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올해 안에 금리가 인상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 8월 미국의 신규 주택판매는 내림세를 나타내 주택시장 회복 모멘텀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높였다. 미 상무부는 8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7.6% 감소한 연율 60만9천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해 월간 기준으로 2015년 9월 이후 최대 감소율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조사치는 60만채였다. 7월 신규 주택판매는 당초 65만4천채에서 65만9천채로 수정됐다.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2월 기준금리 인상 근거가 강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래커 총재는 이날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지금 우리가 확인하고 있는 것을 기반으로 하면 근거는 강화될 것이다"고 진단했다. 래커 총재는 "그러나 지금부터 그때까지 경제 지표가 좀 더 나온다"며 "지켜보자"고 말했다. 뉴욕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의 가격안정 조치 기대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45달러(3.3%) 상승한 45.93달러에 마쳤다. 주요 산유국들은 이날부터 사흘 동안 알제리에서 열리는 국제에너지포럼(IEF)에 참석해 산유량 동결 등 시장 안정 조치를 위한 비공식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이 대통령 후보자 토론회를 앞두고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며 이 때문에 이날 시장 '공포지수'도 크게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현재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 차이는 박빙이지만 토론회 이후에는 극명한 차이를 나타낼 수 있다며 이는 주식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7.98% 상승한 14.50을 기록했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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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어지는 美 12월 금리인상…强달러 베팅 투자 급증
굳어지는 美 12월 금리인상…强달러 베팅 투자 급증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미국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달러 강세 쪽에 돈을 거는 투자가 늘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달러 가치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달러 표시 해외 채권, 달러 환매조건부채권(RP) 등 달러 관련 금융투자상품에 많은 돈이 유입되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되면 달러 가치 상승·원화 가치 하락 현상이 나타날 경우 환차익을 낼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달러 자산에 투자하라는 '하우스 뷰(증권사 전망)'를 내놓고 있는 대신증권의 달러 자산(달러 RP·달러자산 펀드·달러 채권·달러 주가연계증권(ELS)) 잔액은 전날 기준으로 4억2천835만 달러(약 4천750억원)로 집계됐다. 작년 말(1억5천3만 달러)과 올 상반기 말(1억천297만 달러)과 비교하면 하반기 들어 투자자들의 달러 자산 선호가 한층 뚜렷해졌음을 알 수 있다. ◇ 대신증권 달러 자산 잔액 추이 (단위:만 달러) ┌──────┬──────┬─────┬─────┬────┬──────┐ │ │달러RP │달러자산펀│달러ELS │달러채권│총계 │ │ │ │드 │ │ │ │ ├──────┼──────┼─────┼─────┼────┼──────┤ │2015년 12월 │11,311 │2,980 │712 │ │15,003 │ │ │ │ │ │ │ │ ├──────┼──────┼─────┼─────┼────┼──────┤ │2016년 2월 │11,619 │2,656 │1,173 │ │15,448 │ │ │ │ │ │ │ │ ├──────┼──────┼─────┼─────┼────┼──────┤ │2016년 4월 │11,114 │2,824 │1,344 │ │16,817 │ │ │ │ │ │ │ │ ├──────┼──────┼─────┼─────┼────┼──────┤ │2016년 5월 │10,517 │2,646 │1,491 │ │16,883 │ │ │ │ │ │ │ │ ├──────┼──────┼─────┼─────┼────┼──────┤ │2016년 6월 │8,296 │2,605 │1,536 │4,664 │19,297 │ │ │ │ │ │ │ │ ├──────┼──────┼─────┼─────┼────┼──────┤ │2016년 7월 │15,885 │2,900 │1,764 │4,889 │31,116 │ │ │ │ │ │ │ │ ├──────┼──────┼─────┼─────┼────┼──────┤ │2016년 8월 │23,660 │3,249 │1,654 │5,080 │39,599 │ │ │ │ │ │ │ │ ├──────┼──────┼─────┼─────┼────┼──────┤ │2016년 9월 │25,978 │5,181 │1,645 │3,971 │42,835 │ │ │ │ │ │ │ │ └──────┴──────┴─────┴─────┴────┴──────┘ ※ 월말 기준(9월은 26일 기준) 신한금융투자도 지난달 해외채권 판매량이 월간 기준으로 최고치인 600억원어치를 기록했고 이 중 달러화 표시 채권이 40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멕시코 국영석유회사 페멕스(PEMEX) 회사채, 프랑스 전력공사 영구채, HSBC홀딩스 영구채에 대한 매수세가 대거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의 박영민 FICC(채권·외환·원자재)상품부 부장은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두고 달러 자산을 편입시키려는 재테크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펀드 시장에서도 달러 가치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 일간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키움KOSEF 미국달러선물 레버리지 특별자산ETF'의 운용순자산은 최근 1천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초 기준으로 이 ETF의 순자산은 205억원에 불과했었다. 원/달러 환율 수익률을 1배로 추종하는 'KOSEF 미국달러선물 특별자산ETF'의 순자산도 같은 기간 338억원에서 862억원으로 증가했다. 미국 금리 상승 시 펀드 편입 상품의 이율도 함께 오르는 '미국 뱅크론 펀드'도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 미국 뱅크론펀드 중 설정 규모가 가장 큰 '프랭클린 미국금리연동 뱅크론'에는 지난 8월 한 달간 210억원이 순유입됐다. 이는 작년 11월 이후 9개월 만의 순유입 전환이다. 이달 들어서도 현재까지 순유입액이 562억원을 기록 중이다. 달러 강세 시장에서 가장 안전한 투자 방법으로 꼽히는 달러 예금 잔액도 사상 최대치로 불어났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8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을 보면 달러화 예금 잔액은 569억2천만 달러로 한 달 사이 11억8천만 달러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7월 557억4천만 달러에 이은 두 달 연속 사상 최대치 경신 행진이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이외 지역의 통화정책이 경기부양 기조를 더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이 맞춰져 있으므로 달러화 강세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달러 자산 가치 상승에 대한 지나친 낙관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시장이 기대하는 정도의 속도로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럽과 일본은 기대보다 통화 완화 여력이 크지 않다"며 "주요 선진국 간 금리차는 일시적인 확대에 그칠 것이기 때문에 달러화의 일방적 강세가 나타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sj99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굳어지는 美 12월 금리인상…强달러 베팅 투자 급증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미국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달러 강세 쪽에 돈을 거는 투자가 늘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달러 가치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달러 표시 해외 채권, 달러 환매조건부채권(RP) 등 달러 관련 금융투자상품에 많은 돈이 유입되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되면 달러 가치 상승·원화 가치 하락 현상이 나타날 경우 환차익을 낼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달러 자산에 투자하라는 '하우스 뷰(증권사 전망)'를 내놓고 있는 대신증권의 달러 자산(달러 RP·달러자산 펀드·달러 채권·달러 주가연계증권(ELS)) 잔액은 전날 기준으로 4억2천835만 달러(약 4천750억원)로 집계됐다. 작년 말(1억5천3만 달러)과 올 상반기 말(1억천297만 달러)과 비교하면 하반기 들어 투자자들의 달러 자산 선호가 한층 뚜렷해졌음을 알 수 있다. ◇ 대신증권 달러 자산 잔액 추이 (단위:만 달러) ┌──────┬──────┬─────┬─────┬────┬──────┐ │ │달러RP │달러자산펀│달러ELS │달러채권│총계 │ │ │ │드 │ │ │ │ ├──────┼──────┼─────┼─────┼────┼──────┤ │2015년 12월 │11,311 │2,980 │712 │ │15,003 │ │ │ │ │ │ │ │ ├──────┼──────┼─────┼─────┼────┼──────┤ │2016년 2월 │11,619 │2,656 │1,173 │ │15,448 │ │ │ │ │ │ │ │ ├──────┼──────┼─────┼─────┼────┼──────┤ │2016년 4월 │11,114 │2,824 │1,344 │ │16,817 │ │ │ │ │ │ │ │ ├──────┼──────┼─────┼─────┼────┼──────┤ │2016년 5월 │10,517 │2,646 │1,491 │ │16,883 │ │ │ │ │ │ │ │ ├──────┼──────┼─────┼─────┼────┼──────┤ │2016년 6월 │8,296 │2,605 │1,536 │4,664 │19,297 │ │ │ │ │ │ │ │ ├──────┼──────┼─────┼─────┼────┼──────┤ │2016년 7월 │15,885 │2,900 │1,764 │4,889 │31,116 │ │ │ │ │ │ │ │ ├──────┼──────┼─────┼─────┼────┼──────┤ │2016년 8월 │23,660 │3,249 │1,654 │5,080 │39,599 │ │ │ │ │ │ │ │ ├──────┼──────┼─────┼─────┼────┼──────┤ │2016년 9월 │25,978 │5,181 │1,645 │3,971 │42,835 │ │ │ │ │ │ │ │ └──────┴──────┴─────┴─────┴────┴──────┘ ※ 월말 기준(9월은 26일 기준) 신한금융투자도 지난달 해외채권 판매량이 월간 기준으로 최고치인 600억원어치를 기록했고 이 중 달러화 표시 채권이 40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멕시코 국영석유회사 페멕스(PEMEX) 회사채, 프랑스 전력공사 영구채, HSBC홀딩스 영구채에 대한 매수세가 대거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의 박영민 FICC(채권·외환·원자재)상품부 부장은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두고 달러 자산을 편입시키려는 재테크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펀드 시장에서도 달러 가치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 일간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키움KOSEF 미국달러선물 레버리지 특별자산ETF'의 운용순자산은 최근 1천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초 기준으로 이 ETF의 순자산은 205억원에 불과했었다. 원/달러 환율 수익률을 1배로 추종하는 'KOSEF 미국달러선물 특별자산ETF'의 순자산도 같은 기간 338억원에서 862억원으로 증가했다. 미국 금리 상승 시 펀드 편입 상품의 이율도 함께 오르는 '미국 뱅크론 펀드'도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 미국 뱅크론펀드 중 설정 규모가 가장 큰 '프랭클린 미국금리연동 뱅크론'에는 지난 8월 한 달간 210억원이 순유입됐다. 이는 작년 11월 이후 9개월 만의 순유입 전환이다. 이달 들어서도 현재까지 순유입액이 562억원을 기록 중이다. 달러 강세 시장에서 가장 안전한 투자 방법으로 꼽히는 달러 예금 잔액도 사상 최대치로 불어났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8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을 보면 달러화 예금 잔액은 569억2천만 달러로 한 달 사이 11억8천만 달러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7월 557억4천만 달러에 이은 두 달 연속 사상 최대치 경신 행진이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이외 지역의 통화정책이 경기부양 기조를 더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이 맞춰져 있으므로 달러화 강세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달러 자산 가치 상승에 대한 지나친 낙관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시장이 기대하는 정도의 속도로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럽과 일본은 기대보다 통화 완화 여력이 크지 않다"며 "주요 선진국 간 금리차는 일시적인 확대에 그칠 것이기 때문에 달러화의 일방적 강세가 나타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sj99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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