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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스피, 엿새째 상승해 2,050선 안착…삼성전자 2.9%↓
코스피, 엿새째 상승해 2,050선 안착…삼성전자 2.9%↓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코스피가 23일 미국발 훈풍이 이어지며 2,05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37포인트(0.21%) 오른 2,054.07에 마감하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지수는 3.52포인트(0.17%) 상승한 2,053.22로 출발한 뒤 기관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강보합 흐름을 지속했다. 투자자들의 관망세를 키운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벤트가 금리 동결 결정으로 마무리되며 시장에 안도감이 이어졌다. 김진영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정점을 지났다"며 "위험자산 선호심리 역시 재차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연준이 12월 금리 인상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한 데다가 3분기 실적 시즌 우려, 미국 대선을 앞둔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제한적 수준의 안도 랠리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천60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쳤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8억원어치, 2천91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913억원어치가 순매수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46%), 보험(1.69%), 섬유의복(1.50%), 전기가스업(1.43%) 등이 올랐고 전기전자(-2.21%), 기계(-0.56%), 제조업(-0.40%)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등락도 엇갈렸다. 최근 자사주 매입과 갤럭시노트7 사태에 대한 우려 완화로 반등하던 삼성전자[005930]는 자사주 매입 조기 종료 가능성이 제기된 영향으로 2.90% 하락한 157만1천원에 장을 마쳤다. 엿새 만의 약세 전환이다. 네이버[035420]는 장 초반 1.03% 오른 88만2천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지만, 차일실현 매물로 상승분 일부를 내주고 0.57% 뛴 87만8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진해운[117930]은 대한항공[003490]과 산업은행의 지원 소식에 장 초반 이틀째 급등 흐름을 보였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6.90% 하락 반전했다. 이밖에 한국전력[015760](1.52%), 현대차[005380](2.90%), 삼성생명[032830](2.90%), 기아차[000270](1.82%) 등은 상승 흐름을 탔다. 코스닥지수는 3.35포인트(0.49%) 오른 688.5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1.92포인트(0.28%) 상승한 687.16으로 개장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 속에 오름세를 지속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93개 종목에 대해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8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내린 1,102.4원에 거래가 끝났다. sj99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코스피, 엿새째 상승해 2,050선 안착…삼성전자 2.9%↓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코스피가 23일 미국발 훈풍이 이어지며 2,05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37포인트(0.21%) 오른 2,054.07에 마감하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지수는 3.52포인트(0.17%) 상승한 2,053.22로 출발한 뒤 기관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강보합 흐름을 지속했다. 투자자들의 관망세를 키운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벤트가 금리 동결 결정으로 마무리되며 시장에 안도감이 이어졌다. 김진영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정점을 지났다"며 "위험자산 선호심리 역시 재차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연준이 12월 금리 인상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한 데다가 3분기 실적 시즌 우려, 미국 대선을 앞둔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제한적 수준의 안도 랠리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천60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쳤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8억원어치, 2천91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913억원어치가 순매수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46%), 보험(1.69%), 섬유의복(1.50%), 전기가스업(1.43%) 등이 올랐고 전기전자(-2.21%), 기계(-0.56%), 제조업(-0.40%)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등락도 엇갈렸다. 최근 자사주 매입과 갤럭시노트7 사태에 대한 우려 완화로 반등하던 삼성전자[005930]는 자사주 매입 조기 종료 가능성이 제기된 영향으로 2.90% 하락한 157만1천원에 장을 마쳤다. 엿새 만의 약세 전환이다. 네이버[035420]는 장 초반 1.03% 오른 88만2천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지만, 차일실현 매물로 상승분 일부를 내주고 0.57% 뛴 87만8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진해운[117930]은 대한항공[003490]과 산업은행의 지원 소식에 장 초반 이틀째 급등 흐름을 보였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6.90% 하락 반전했다. 이밖에 한국전력[015760](1.52%), 현대차[005380](2.90%), 삼성생명[032830](2.90%), 기아차[000270](1.82%) 등은 상승 흐름을 탔다. 코스닥지수는 3.35포인트(0.49%) 오른 688.5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1.92포인트(0.28%) 상승한 687.16으로 개장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 속에 오름세를 지속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93개 종목에 대해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8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내린 1,102.4원에 거래가 끝났다. sj99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23
[국내]
훙샹물류 대주주는 안보리제재 대상 조선광선은행…인가 취소
훙샹물류 대주주는 안보리제재 대상 조선광선은행…인가 취소 훙샹그룹 6개 계열사 중 훙샹국제화운대리도 웹사이트 폐쇄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 랴오닝(遼寧) 훙샹(鴻祥)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단둥 훙샹실업발전유한공사가 북핵 연루 의혹을 받는 가운데 이 회사 자회사인 단둥 훙샹실업물류유한공사의 대주주가 유엔 안보리 제재대상인 북한 조선광선은행으로 드러났다. 단둥 훙샹실업물류유한공사는 최근 인가 취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훙샹그룹의 6개 계열사 중 한 곳인 랴오닝 훙샹국제화운대리유한공사도 공식 웹사이트가 전격 폐쇄돼 북핵개발 연루 혐의가 훙샹그룹 계열사 전반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23일 중국국가기업정보신용시스템에 따르면 북한에 알루미늄 등 핵 개발 물자를 몰래 수출한 혐의로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는 단둥 훙샹실업발전과 산하 물류 자회사인 단둥 훙샹실업물류는 모두 마샤오훙이 최대 주주다. 마샤오훙과 단둥 훙샹실업의 관계자들은 최근 중국 공안에 중대한 경제 범죄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문제는 단둥 훙샹실업물류의 대주주가 지난 3월 유엔 안보리 제재를 받은 조선광선은행이라는 점이다. 조선광선은행은 이 회사에 980만 위안(한화 16억원)을 출자해 1천만 위안(19억원)을 낸 마샤오훙과 함께 최대 주주였다.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기업정보시스템에 단둥 훙샹실업발전은 아예 삭제됐고 단둥 훙샹실업물류는 인가가 취소됐다는 내용이 뜬다"면서 "이는 사실상 이들 기업이 북핵 연계의 핵심 고리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훙샹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랴오닝 훙샹국제화운대리는 23일부터 공식 홈페이지(http://www.lnhongxiangcargo.com) 접속이 안 된다. 이 회사는 훙샹그룹의 물류를 담당하는 계열사로서 공식 웹사이트가 사라졌다는 것은 영업이 사실상 중단됐다는 의미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단둥 훙샹실업발전 웹사이트가 사라진 바 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지난 20일 단둥 훙샹실업발전과 대표인 마샤오훙이 무역 활동상 중대한 경제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조사 및 처리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2일에는 한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만나 훙샹 문제도 논의했다. 이처럼 훙샹그룹 전반에 대한 조사가 확대됨에 따라 나머지 계열사들도 살아남기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웹사이트가 폐쇄된 단둥 훙샹실업발전과 랴오닝 훙샹국제화운대리를 제외하고 단둥 훙샹변경무역지식자문유한공사, 랴오닝 훙샹국제여행사, 선양 칠보산호텔, 단둥 류경호텔의 훙샹그룹 다른 계열사의 공식 사이트는 정상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선양 칠보산호텔은 북한 정찰총국 산하 사이버 지도국(121국)의 중국 내 해킹 거점 중 한 곳으로 의심받고 있다. 랴오닝 훙샹국제여행사 또한 중국인의 북한 여행을 주로 전담해 북한과 밀착돼있으며 단둥 류경호텔 또한 북한인 직원들로 넘쳐나 의심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이 마샤오훙과 훙샹 관계자를 북 핵실험 전인 지난달에 체포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면서 "미국에서 요구했을 수도 있지만 어쨌든 중국이 선제적으로 나섰다는 것은 향후 대북 제재 강화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president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훙샹물류 대주주는 안보리제재 대상 조선광선은행…인가 취소 훙샹그룹 6개 계열사 중 훙샹국제화운대리도 웹사이트 폐쇄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 랴오닝(遼寧) 훙샹(鴻祥)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단둥 훙샹실업발전유한공사가 북핵 연루 의혹을 받는 가운데 이 회사 자회사인 단둥 훙샹실업물류유한공사의 대주주가 유엔 안보리 제재대상인 북한 조선광선은행으로 드러났다. 단둥 훙샹실업물류유한공사는 최근 인가 취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훙샹그룹의 6개 계열사 중 한 곳인 랴오닝 훙샹국제화운대리유한공사도 공식 웹사이트가 전격 폐쇄돼 북핵개발 연루 혐의가 훙샹그룹 계열사 전반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23일 중국국가기업정보신용시스템에 따르면 북한에 알루미늄 등 핵 개발 물자를 몰래 수출한 혐의로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는 단둥 훙샹실업발전과 산하 물류 자회사인 단둥 훙샹실업물류는 모두 마샤오훙이 최대 주주다. 마샤오훙과 단둥 훙샹실업의 관계자들은 최근 중국 공안에 중대한 경제 범죄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문제는 단둥 훙샹실업물류의 대주주가 지난 3월 유엔 안보리 제재를 받은 조선광선은행이라는 점이다. 조선광선은행은 이 회사에 980만 위안(한화 16억원)을 출자해 1천만 위안(19억원)을 낸 마샤오훙과 함께 최대 주주였다.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기업정보시스템에 단둥 훙샹실업발전은 아예 삭제됐고 단둥 훙샹실업물류는 인가가 취소됐다는 내용이 뜬다"면서 "이는 사실상 이들 기업이 북핵 연계의 핵심 고리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훙샹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랴오닝 훙샹국제화운대리는 23일부터 공식 홈페이지(http://www.lnhongxiangcargo.com) 접속이 안 된다. 이 회사는 훙샹그룹의 물류를 담당하는 계열사로서 공식 웹사이트가 사라졌다는 것은 영업이 사실상 중단됐다는 의미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단둥 훙샹실업발전 웹사이트가 사라진 바 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지난 20일 단둥 훙샹실업발전과 대표인 마샤오훙이 무역 활동상 중대한 경제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조사 및 처리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2일에는 한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만나 훙샹 문제도 논의했다. 이처럼 훙샹그룹 전반에 대한 조사가 확대됨에 따라 나머지 계열사들도 살아남기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웹사이트가 폐쇄된 단둥 훙샹실업발전과 랴오닝 훙샹국제화운대리를 제외하고 단둥 훙샹변경무역지식자문유한공사, 랴오닝 훙샹국제여행사, 선양 칠보산호텔, 단둥 류경호텔의 훙샹그룹 다른 계열사의 공식 사이트는 정상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선양 칠보산호텔은 북한 정찰총국 산하 사이버 지도국(121국)의 중국 내 해킹 거점 중 한 곳으로 의심받고 있다. 랴오닝 훙샹국제여행사 또한 중국인의 북한 여행을 주로 전담해 북한과 밀착돼있으며 단둥 류경호텔 또한 북한인 직원들로 넘쳐나 의심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이 마샤오훙과 훙샹 관계자를 북 핵실험 전인 지난달에 체포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면서 "미국에서 요구했을 수도 있지만 어쨌든 중국이 선제적으로 나섰다는 것은 향후 대북 제재 강화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president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23
[국내]
<유럽증시> 美 연준 금리동결에 상승 마감
美 연준 금리동결에 상승 마감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유럽 주요 증시가 22일(현지시간) 미국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12% 오른 6,911.40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전일 종가대비 2.28% 상승한 10,674.18,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27% 상승한 4,509.82로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도 1.6% 올랐다. 이들 지수는 상승 출발한 뒤 시간이 지나면서 오름폭을 확대하는 흐름을 보인 끝에 마감했다. 유럽 증시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인 것은 전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에버뱅크 월드 마켓의 크리스 가프니는 "안도 랠리의 모양새다. 중앙은행들이 당장은 시장에 좋지 않은 것은 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들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BNP 파리바의 필립 지젤스는 "시장이 미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 뿐만 아니라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온건한 발언으로 상승 동력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금리 동결로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광산업체 주가가 큰 폭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앵글로아메리칸, BHP빌리턴, 글렌코어, 리오 틴토 등 런던 증시의 원자재주가 4~5%대의 상승폭을 보였다. 또한 미 달러화 약세가 국제유가 상승으로 이어져 BP, 토탈 등 에너지주들도 크게 올랐다. jungw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유럽증시> 美 연준 금리동결에 상승 마감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유럽 주요 증시가 22일(현지시간) 미국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12% 오른 6,911.40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전일 종가대비 2.28% 상승한 10,674.18,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27% 상승한 4,509.82로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도 1.6% 올랐다. 이들 지수는 상승 출발한 뒤 시간이 지나면서 오름폭을 확대하는 흐름을 보인 끝에 마감했다. 유럽 증시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인 것은 전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에버뱅크 월드 마켓의 크리스 가프니는 "안도 랠리의 모양새다. 중앙은행들이 당장은 시장에 좋지 않은 것은 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들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BNP 파리바의 필립 지젤스는 "시장이 미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 뿐만 아니라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온건한 발언으로 상승 동력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금리 동결로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광산업체 주가가 큰 폭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앵글로아메리칸, BHP빌리턴, 글렌코어, 리오 틴토 등 런던 증시의 원자재주가 4~5%대의 상승폭을 보였다. 또한 미 달러화 약세가 국제유가 상승으로 이어져 BP, 토탈 등 에너지주들도 크게 올랐다. jungw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23
[국내]
손성원 "한국경제 장기침체…한은, 한번에 큰폭 금리인하해야"
손성원 "한국경제 장기침체…한은, 한번에 큰폭 금리인하해야" "한국은 이미 스테그네이션…금리로 성장 이끌어야" "미국도 금리 올리면 안돼…올리면 곧 다시 내려야 할 것"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한국 경제가 장기 침체에 접어들었으며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단번에 큰 폭으로 금리를 내리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손성원 캘리포니아대 석좌교수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식당에서 뉴욕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경제성장을 위한 한국은행의 과감한 금리 인하를 주장했다. 손 교수는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하해야 하는 이유로 이미 한국이 스테그네이션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들었다. 장기 경기침체에서 벗어나 경제를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일정 기간 금융정책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금리를 내리더라도 찔끔찔끔 내리는 것은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0.25%포인트씩 내리는 것은 성장을 위한 카드를 낭비하는 것"이며 "과감히 내려야 정책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말도 덧붙였다. 즉 '금리를 인하했을 때 나타나는 효과 중 2%만 실제 금리 인하에 따른 것이며 나머지 98%는 심리적인 요인에 따른 것'이라는 말을 인용하며 심리를 움직일 정도로 큰 폭의 인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리 결정 때 가계부채 증가, 주택가격 상승 등을 고려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부수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이들 문제는 관련 규제를 강화해 풀어야 하며, 이를 우려해 금리 인하를 주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손 교수는 미국도 금리를 올려서는 안 된다는 논리를 펼쳤다. 현재 미국도 스테그네이션에 접어들었으며, 인플레이션을 걱정할 게 아니라 디플레이션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머지않아 다시 내려야 하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12월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앞으로 지켜봐야 한다"며 앞으로 발표될 지표에 영향받을 것을 시사했다. 그는 미국 경제의 문제를 설비투자 부진으로 꼽았다. 기업들의 경기에 대한 확신이 약하기 때문에 과감한 설비투자를 하지 못하고 (언제든지 해고할 수 있는) 직원을 채용하는 데 그치고 있다고 봤다. 이는 고용지표 개선으로는 연결되지만 미국의 장기 성장에는 도움이 안된다는 것이다. sung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손성원 "한국경제 장기침체…한은, 한번에 큰폭 금리인하해야" "한국은 이미 스테그네이션…금리로 성장 이끌어야" "미국도 금리 올리면 안돼…올리면 곧 다시 내려야 할 것"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한국 경제가 장기 침체에 접어들었으며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단번에 큰 폭으로 금리를 내리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손성원 캘리포니아대 석좌교수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식당에서 뉴욕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경제성장을 위한 한국은행의 과감한 금리 인하를 주장했다. 손 교수는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하해야 하는 이유로 이미 한국이 스테그네이션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들었다. 장기 경기침체에서 벗어나 경제를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일정 기간 금융정책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금리를 내리더라도 찔끔찔끔 내리는 것은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0.25%포인트씩 내리는 것은 성장을 위한 카드를 낭비하는 것"이며 "과감히 내려야 정책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말도 덧붙였다. 즉 '금리를 인하했을 때 나타나는 효과 중 2%만 실제 금리 인하에 따른 것이며 나머지 98%는 심리적인 요인에 따른 것'이라는 말을 인용하며 심리를 움직일 정도로 큰 폭의 인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리 결정 때 가계부채 증가, 주택가격 상승 등을 고려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부수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이들 문제는 관련 규제를 강화해 풀어야 하며, 이를 우려해 금리 인하를 주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손 교수는 미국도 금리를 올려서는 안 된다는 논리를 펼쳤다. 현재 미국도 스테그네이션에 접어들었으며, 인플레이션을 걱정할 게 아니라 디플레이션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머지않아 다시 내려야 하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12월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앞으로 지켜봐야 한다"며 앞으로 발표될 지표에 영향받을 것을 시사했다. 그는 미국 경제의 문제를 설비투자 부진으로 꼽았다. 기업들의 경기에 대한 확신이 약하기 때문에 과감한 설비투자를 하지 못하고 (언제든지 해고할 수 있는) 직원을 채용하는 데 그치고 있다고 봤다. 이는 고용지표 개선으로는 연결되지만 미국의 장기 성장에는 도움이 안된다는 것이다. sung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23
[국내]
뉴욕증시 미 금리동결 안도 지속…다우 0.54% 상승 마감
뉴욕증시 미 금리동결 안도 지속…다우 0.54% 상승 마감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기준금리 동결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이 이어져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8.76포인트(0.54%) 상승한 18,392.4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06포인트(0.65%) 높은 2,177.1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4.34포인트(0.84%) 오른 5,339.5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전일 기준금리를 동결해 증시 투자 매력이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가 증시를 끌어올렸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업종이 1.90%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소비와 에너지, 헬스케어, 기술 등 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애플의 주가는 노무라와 RBC캐피털이 목표가를 상향 조정한 이후 0.94% 상승했다. 아마존의 주가도 BMO은행이 목표가를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1.89%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은 이날 경제지표와 전일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등을 주목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올해 안에 금리가 인상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 달리 시장 일각에서는 앞으로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변수가 생긴다면 연준이 올해 인상하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지난 9월17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지난 7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며 탄탄한 노동시장이 지속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8천 명 감소한 25만2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월16일로 끝난 주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며 마켓워치 조사치 26만명을 하회한 것이다. 또 4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던 지난 4월 수준보다 약간 높은 것이다. 변동성이 적은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천250명 줄어든 25만8천500명이었다. 다만, 지난 8월 미국의 경제 성장은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연방준비은행은 8월 시카고연은의 전미활동지수가 전월 수정치 0.24에서 마이너스(-) 0.55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8월 미국의 기존 주택판매도 가격 상승과 재고 부족, 경제에 대한 의구심 증폭 등으로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8월 기존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0.9% 하락한 연율 533만 채(계절 조정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548만 채를 하회한 것이다. 기존 주택판매는 전체 주택거래의 90%가량을 차지하기 때문에 전체 주택시장 상황을 가늠하는 데 사용된다. 지난 8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제조업 업종의 약화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콘퍼런스보드는 8월 경기선행지수가 0.2% 하락했다고 밝혔다. 8월 기준으로 6개월 동안의 경기선행지수는 0.9% 상승했다. 이는 연율 기준으로 1.8%가량 상승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어서 최근 발표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대략 비슷한 수준을 나타낸 것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전일 연준이 시장 예상보다 기준금리 인상에 더욱 우호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그러나 증시가 그동안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가격에 상당 부분 반영했다며 연내 한 번의 금리 인상은 시장에 크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욕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3주 연속 감소와 달러화 약세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98센트(2.2%) 상승한 46.32달러에 마쳐 4거래일 연속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는 2주 만에 최고치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9.62% 내린 12.02를 기록했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욕증시 미 금리동결 안도 지속…다우 0.54% 상승 마감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기준금리 동결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이 이어져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8.76포인트(0.54%) 상승한 18,392.4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06포인트(0.65%) 높은 2,177.1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4.34포인트(0.84%) 오른 5,339.5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전일 기준금리를 동결해 증시 투자 매력이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가 증시를 끌어올렸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업종이 1.90%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소비와 에너지, 헬스케어, 기술 등 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애플의 주가는 노무라와 RBC캐피털이 목표가를 상향 조정한 이후 0.94% 상승했다. 아마존의 주가도 BMO은행이 목표가를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1.89%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은 이날 경제지표와 전일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등을 주목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올해 안에 금리가 인상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 달리 시장 일각에서는 앞으로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변수가 생긴다면 연준이 올해 인상하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지난 9월17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지난 7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며 탄탄한 노동시장이 지속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8천 명 감소한 25만2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월16일로 끝난 주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며 마켓워치 조사치 26만명을 하회한 것이다. 또 4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던 지난 4월 수준보다 약간 높은 것이다. 변동성이 적은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천250명 줄어든 25만8천500명이었다. 다만, 지난 8월 미국의 경제 성장은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연방준비은행은 8월 시카고연은의 전미활동지수가 전월 수정치 0.24에서 마이너스(-) 0.55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8월 미국의 기존 주택판매도 가격 상승과 재고 부족, 경제에 대한 의구심 증폭 등으로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8월 기존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0.9% 하락한 연율 533만 채(계절 조정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548만 채를 하회한 것이다. 기존 주택판매는 전체 주택거래의 90%가량을 차지하기 때문에 전체 주택시장 상황을 가늠하는 데 사용된다. 지난 8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제조업 업종의 약화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콘퍼런스보드는 8월 경기선행지수가 0.2% 하락했다고 밝혔다. 8월 기준으로 6개월 동안의 경기선행지수는 0.9% 상승했다. 이는 연율 기준으로 1.8%가량 상승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어서 최근 발표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대략 비슷한 수준을 나타낸 것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전일 연준이 시장 예상보다 기준금리 인상에 더욱 우호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그러나 증시가 그동안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가격에 상당 부분 반영했다며 연내 한 번의 금리 인상은 시장에 크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욕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3주 연속 감소와 달러화 약세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98센트(2.2%) 상승한 46.32달러에 마쳐 4거래일 연속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는 2주 만에 최고치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9.62% 내린 12.02를 기록했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23
[국내]
국내 투자은행 IB업무 수익 비중, 일반 증권사보다도 낮다
국내 투자은행 IB업무 수익 비중, 일반 증권사보다도 낮다 김선동 의원 "IB 육성안 보완 필요…규제 패러다임 바꿔야"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종합금융투자사업자(IB·투자은행) 인가를 얻은 국내 5개 증권사의 IB 업무를 통한 수익 비중이 일반 증권사보다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선동 새누리당 의원실이 금융투자협회 등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IB로 지정된 대우증권(현 미래에셋대우),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삼성증권[016360],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003450] 등 5곳의 올해 1~6월 IB 업무 수익비중은 7.2%에 그쳤다. 이는 국내 전체 증권회사의 IB 업무 수익 비중(11.3%)보다도 현저히 낮은 수치다. 지난 6월 IB 인가를 받은 미래에셋증권[037620]은 이번 집계에서 빠졌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는 일반 증권사 면허로는 불가능한 기업 신용공여(대출), 헤지펀드 거래·집행·결제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프라임 브로커리지(전담중개) 업무를 할 수 있다. 이 제도 도입 당시 전문화된 기업금융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정작 해당 증권사들은 IB 인가를 받은 후에도 일반 증권사 시절의 위탁매매와 자기매매 등에 치중한 것이다. IB의 중요 사업 중 하나인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국내 IB의 존재는 여전히 찾아보기가 어려울 정도다. M&A 시장에서 국내 IB 5개사의 점유율은 2013년 5.8%, 2014년 6.7%, 2015년 5.3%, 올 상반기 1.3%로 오히려 떨어지는 추세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NH투자증권[005940]을 제외한 나머지 IB의 M&A 실적이 전무했다. 2013년 회계법인인 삼일PwC가 5위, 2016년 상반기 EY한영이 2위에 자리했을 뿐 국내IB는 대부분 10위권 밖에 위치했다. 2014년과 2015년에는 1~5위 중 국내 업체는 한 곳도 없었다. 금융당국DMS 이 같은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지난달 '초대형 IB 육성 방안'을 내놨다. IB의 자기자본 기준을 현행 3조원 이상에서 3조원 이상~4조원 미만, 4조원 이상~8조원 미만, 8조원 이상 등 세 구간으로 구분한 뒤 각 기준을 충족하는 곳에는 차등화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증권사가 충분한 규모의 자기자본을 확보해야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이나 M&A에 투자할 여력이 생긴다는 판단에서다. 김선동 의원은 그러나 "규제를 풀어 사업영역을 확대해 준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기존 규제의 틀을 유지한 상태에서 일부를 풀어주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보완이 필요하다"며 "규제 패러다임 자체를 규정 중심에서 원칙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cho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국내 투자은행 IB업무 수익 비중, 일반 증권사보다도 낮다 김선동 의원 "IB 육성안 보완 필요…규제 패러다임 바꿔야"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종합금융투자사업자(IB·투자은행) 인가를 얻은 국내 5개 증권사의 IB 업무를 통한 수익 비중이 일반 증권사보다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선동 새누리당 의원실이 금융투자협회 등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IB로 지정된 대우증권(현 미래에셋대우),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삼성증권[016360],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003450] 등 5곳의 올해 1~6월 IB 업무 수익비중은 7.2%에 그쳤다. 이는 국내 전체 증권회사의 IB 업무 수익 비중(11.3%)보다도 현저히 낮은 수치다. 지난 6월 IB 인가를 받은 미래에셋증권[037620]은 이번 집계에서 빠졌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는 일반 증권사 면허로는 불가능한 기업 신용공여(대출), 헤지펀드 거래·집행·결제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프라임 브로커리지(전담중개) 업무를 할 수 있다. 이 제도 도입 당시 전문화된 기업금융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정작 해당 증권사들은 IB 인가를 받은 후에도 일반 증권사 시절의 위탁매매와 자기매매 등에 치중한 것이다. IB의 중요 사업 중 하나인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국내 IB의 존재는 여전히 찾아보기가 어려울 정도다. M&A 시장에서 국내 IB 5개사의 점유율은 2013년 5.8%, 2014년 6.7%, 2015년 5.3%, 올 상반기 1.3%로 오히려 떨어지는 추세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NH투자증권[005940]을 제외한 나머지 IB의 M&A 실적이 전무했다. 2013년 회계법인인 삼일PwC가 5위, 2016년 상반기 EY한영이 2위에 자리했을 뿐 국내IB는 대부분 10위권 밖에 위치했다. 2014년과 2015년에는 1~5위 중 국내 업체는 한 곳도 없었다. 금융당국DMS 이 같은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지난달 '초대형 IB 육성 방안'을 내놨다. IB의 자기자본 기준을 현행 3조원 이상에서 3조원 이상~4조원 미만, 4조원 이상~8조원 미만, 8조원 이상 등 세 구간으로 구분한 뒤 각 기준을 충족하는 곳에는 차등화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증권사가 충분한 규모의 자기자본을 확보해야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이나 M&A에 투자할 여력이 생긴다는 판단에서다. 김선동 의원은 그러나 "규제를 풀어 사업영역을 확대해 준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기존 규제의 틀을 유지한 상태에서 일부를 풀어주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보완이 필요하다"며 "규제 패러다임 자체를 규정 중심에서 원칙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cho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23
[국내]
대중국 수출 14개월째 줄어…감소폭 -5.3%로 회복세
대중국 수출 14개월째 줄어…감소폭 -5.3%로 회복세 역대 최장 기록 경신 행진…반도체·평판디스플레이 부진 계속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우리나라의 대(對)중국 월 수출 연속 감소 기록이 14개월로 늘어났다. 다만 감소 폭은 올해 들어 가장 작은 -5%대를 기록하는 등 조금씩 회복 추세다. 23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액은 103억435만달러(약 11조3천600억원)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3% 줄었다. 우리나라의 월별 대중국 수출은 지난해 7월 -6.5%를 시작으로 지난 8월까지 14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이다. 지난 6월 종전 역대 최장인 11개월 연속 감소 기록(2008년 10월~2009년 8월)을 갈아치운 뒤 기록 경신을 거듭했다. 대중국 수출은 지난 1월 -21.5%로 저점을 찍은 뒤 6월 -10.3%, 7월 -9.3%를 거치며 조금씩 나아지는 모양새다. 8월 수입액은 73억7천547만달러로 지난해보다 3.0% 늘었다. 지난 5월 0.9% 이후 3개월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8월 무역수지 흑자는 29억2천888만달러로 집계됐다. 품목별로(이하 MTI 3단위 기준)는 중국 수출 1위 품목인 반도체와 2위 평판디스플레이·센서의 부진이 이어졌다. 반도체는 8월 중국에 22억1천987만달러를 수출했지만 전년보다 7.6%가 줄었고, 평판디스플레이·센서는 16억1천999만달러로 전년 대비 13.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다른 주력품목인 무선통신기기도 4억9천373만달러로 전년보다 12.6% 감소했다. 중국 수출 3위와 4위 품목인 석유화학중간원료와 합성수지는 각각 5억2천336만달러, 5억1천250만달러로 전년보다 8.6%, 0.6% 증가하며 선전했다. 지난 8월 우리나라의 미국에 대한 수출도 48억2천77만달러로 전년보다 4.7% 감소했다. 반면 올해부터 우리나라의 3대 수출국으로 부상한 베트남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우리나라는 8월 27억5천183만달러어치를 베트남에 수출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6% 증가했다. 2015~2016년 우리나라 대중국 수출 현황(단위:금액 천달러, 증감률 %, 자료:한국무역협회) ┌───────┬───────────────┐ │년 │수출 │ │ ├───────┬───────┤ │ │금액 │증감률 │ ├───────┼───────┼───────┤ │2016년 │78,717,448 │-12.5 │ ├───────┼───────┼───────┤ │…1월 │9,481,022 │-21.5 │ ├───────┼───────┼───────┤ │…2월 │8,643,050 │-12.9 │ ├───────┼───────┼───────┤ │…3월 │10,421,192 │-12.2 │ ├───────┼───────┼───────┤ │…4월 │9,613,938 │-18.3 │ ├───────┼───────┼───────┤ │…5월 │9,930,758 │-9.1 │ ├───────┼───────┼───────┤ │…6월 │10,182,695 │-10.3 │ ├───────┼───────┼───────┤ │…7월 │10,140,440 │-9.3 │ ├───────┼───────┼───────┤ │…8월 │10,304,352 │-5.3 │ ├───────┼───────┼───────┤ │2015년 │137,123,934 │-5.6 │ ├───────┼───────┼───────┤ │…1월 │12,083,947 │5.2 │ ├───────┼───────┼───────┤ │…2월 │9,927,642 │-7.7 │ ├───────┼───────┼───────┤ │…3월 │11,868,032 │-2.6 │ ├───────┼───────┼───────┤ │…4월 │11,765,637 │-5.2 │ ├───────┼───────┼───────┤ │…5월 │10,927,133 │-3.3 │ ├───────┼───────┼───────┤ │…6월 │11,348,693 │0.6 │ ├───────┼───────┼───────┤ │…7월 │11,180,021 │-6.5 │ ├───────┼───────┼───────┤ │…8월 │10,883,915 │-9.2 │ ├───────┼───────┼───────┤ │…9월 │12,045,381 │-5.2 │ ├───────┼───────┼───────┤ │…10월 │12,493,015 │-8.0 │ ├───────┼───────┼───────┤ │…11월 │11,610,771 │-6.9 │ ├───────┼───────┼───────┤ │…12월 │10,989,747 │-16.5 │ └───────┴───────┴───────┘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대중국 수출 14개월째 줄어…감소폭 -5.3%로 회복세 역대 최장 기록 경신 행진…반도체·평판디스플레이 부진 계속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우리나라의 대(對)중국 월 수출 연속 감소 기록이 14개월로 늘어났다. 다만 감소 폭은 올해 들어 가장 작은 -5%대를 기록하는 등 조금씩 회복 추세다. 23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액은 103억435만달러(약 11조3천600억원)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3% 줄었다. 우리나라의 월별 대중국 수출은 지난해 7월 -6.5%를 시작으로 지난 8월까지 14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이다. 지난 6월 종전 역대 최장인 11개월 연속 감소 기록(2008년 10월~2009년 8월)을 갈아치운 뒤 기록 경신을 거듭했다. 대중국 수출은 지난 1월 -21.5%로 저점을 찍은 뒤 6월 -10.3%, 7월 -9.3%를 거치며 조금씩 나아지는 모양새다. 8월 수입액은 73억7천547만달러로 지난해보다 3.0% 늘었다. 지난 5월 0.9% 이후 3개월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8월 무역수지 흑자는 29억2천888만달러로 집계됐다. 품목별로(이하 MTI 3단위 기준)는 중국 수출 1위 품목인 반도체와 2위 평판디스플레이·센서의 부진이 이어졌다. 반도체는 8월 중국에 22억1천987만달러를 수출했지만 전년보다 7.6%가 줄었고, 평판디스플레이·센서는 16억1천999만달러로 전년 대비 13.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다른 주력품목인 무선통신기기도 4억9천373만달러로 전년보다 12.6% 감소했다. 중국 수출 3위와 4위 품목인 석유화학중간원료와 합성수지는 각각 5억2천336만달러, 5억1천250만달러로 전년보다 8.6%, 0.6% 증가하며 선전했다. 지난 8월 우리나라의 미국에 대한 수출도 48억2천77만달러로 전년보다 4.7% 감소했다. 반면 올해부터 우리나라의 3대 수출국으로 부상한 베트남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우리나라는 8월 27억5천183만달러어치를 베트남에 수출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6% 증가했다. <표> 2015~2016년 우리나라 대중국 수출 현황(단위:금액 천달러, 증감률 %, 자료:한국무역협회) ┌───────┬───────────────┐ │년 │수출 │ │ ├───────┬───────┤ │ │금액 │증감률 │ ├───────┼───────┼───────┤ │2016년 │78,717,448 │-12.5 │ ├───────┼───────┼───────┤ │…1월 │9,481,022 │-21.5 │ ├───────┼───────┼───────┤ │…2월 │8,643,050 │-12.9 │ ├───────┼───────┼───────┤ │…3월 │10,421,192 │-12.2 │ ├───────┼───────┼───────┤ │…4월 │9,613,938 │-18.3 │ ├───────┼───────┼───────┤ │…5월 │9,930,758 │-9.1 │ ├───────┼───────┼───────┤ │…6월 │10,182,695 │-10.3 │ ├───────┼───────┼───────┤ │…7월 │10,140,440 │-9.3 │ ├───────┼───────┼───────┤ │…8월 │10,304,352 │-5.3 │ ├───────┼───────┼───────┤ │2015년 │137,123,934 │-5.6 │ ├───────┼───────┼───────┤ │…1월 │12,083,947 │5.2 │ ├───────┼───────┼───────┤ │…2월 │9,927,642 │-7.7 │ ├───────┼───────┼───────┤ │…3월 │11,868,032 │-2.6 │ ├───────┼───────┼───────┤ │…4월 │11,765,637 │-5.2 │ ├───────┼───────┼───────┤ │…5월 │10,927,133 │-3.3 │ ├───────┼───────┼───────┤ │…6월 │11,348,693 │0.6 │ ├───────┼───────┼───────┤ │…7월 │11,180,021 │-6.5 │ ├───────┼───────┼───────┤ │…8월 │10,883,915 │-9.2 │ ├───────┼───────┼───────┤ │…9월 │12,045,381 │-5.2 │ ├───────┼───────┼───────┤ │…10월 │12,493,015 │-8.0 │ ├───────┼───────┼───────┤ │…11월 │11,610,771 │-6.9 │ ├───────┼───────┼───────┤ │…12월 │10,989,747 │-16.5 │ └───────┴───────┴───────┘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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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전 거래일(22일) 주요 공시>
<코스피·코스닥 전 거래일(22일) 주요 공시> ▲ 대한항공[003490], 3억 달러 규모 코코본드 발행 결정 ▲ 삼영엠텍[054540] "주가급등 관련 중요 정보 없어" ▲ 로보스타[090360], 中 IT업체에 제조용 로봇 29억원어치 공급 ▲ 케이씨에스[115500], 철도공단에 73억원 규모 IT 설비 공급 ▲ 동원개발[013120], 817억원 대구 주택재개발 공사 수주 ▲ 헝셩그룹[900270] "자회사 등록자본 335억원 증자" ▲ 대창스틸[140520] "주가급등 관련 중요 정보 없어" ▲ 소리바다[053110], 10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 ▲ 코오롱인더[120110], 중국 계열사에 560억원 채무보증 ▲ 소프트맥스[052190], 130억원 유상증자…최대주주 변경 ▲ LS네트웍스[000680] "스케쳐스 매각 검토…몽벨 매각설 사실무근"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코스피·코스닥 전 거래일(22일) 주요 공시> ▲ 대한항공[003490], 3억 달러 규모 코코본드 발행 결정 ▲ 삼영엠텍[054540] "주가급등 관련 중요 정보 없어" ▲ 로보스타[090360], 中 IT업체에 제조용 로봇 29억원어치 공급 ▲ 케이씨에스[115500], 철도공단에 73억원 규모 IT 설비 공급 ▲ 동원개발[013120], 817억원 대구 주택재개발 공사 수주 ▲ 헝셩그룹[900270] "자회사 등록자본 335억원 증자" ▲ 대창스틸[140520] "주가급등 관련 중요 정보 없어" ▲ 소리바다[053110], 10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 ▲ 코오롱인더[120110], 중국 계열사에 560억원 채무보증 ▲ 소프트맥스[052190], 130억원 유상증자…최대주주 변경 ▲ LS네트웍스[000680] "스케쳐스 매각 검토…몽벨 매각설 사실무근"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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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日처럼 대포폰 강력단속해야 보이스피싱 잡는다"
금감원 "日처럼 대포폰 강력단속해야 보이스피싱 잡는다" 일본 사례 연구해 제안…"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금융감독원이 일본의 보이스피싱 예방 사례를 연구해 지금보다 대포폰을 강력하게 단속해야 한다는 제안을 내놨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2년 앞선 2004년부터 보이스피싱이 발생한 나라다. 금감원은 23일 발표한 '일본의 보이스피싱 피해실태와 예방노력 및 시사점'에서 일본에서 성공한 주요 보이스피싱 예방 대책 중 하나로 대포폰 단속을 꼽았다. 일본은 대포통장과 함께 보이스피싱 범죄의 핵심 수단인 대포폰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2010년부터 휴대전화를 다른 사람에게 양도할 때 통신사의 사전 승낙을 받도록 하고 있다. 가족 등 생계를 함께 하는 이에게 휴대전화를 넘길 때는 승낙을 받지 않아도 된다. 지방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나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피해 예방 활동을 하는 것도 배워야 할 점으로 꼽혔다. 일본에서는 구마모토, 오카야마, 도쿠시마 등 3개 현이 보이스피싱 피해방지 조례를 제정해 주민과 지역 상공인의 자발적 예방 활동 참여를 끌어내고 있다. 택배 사업자, 금융회사, 노인단체, 시민단체와 함께 민관합동으로 홍보 활동도 벌이고 있다. 성수용 금감원 불법금융대응단 부국장은 "우리나라도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해 민·관을 망라한 다양한 부문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며 "특히, 지역 주민과 가장 접점에 있는 지차체가 주민 보호에 주도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일본의 보이스피싱 피해는 정부의 대대적인 대책에 힘입어 2009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했으나 신·변종 수법이 등장하면서 2012년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피해액은 391억엔(약 4천280억원)에 이르렀다. 국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지난해 2천444억원이었다. cho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금감원 "日처럼 대포폰 강력단속해야 보이스피싱 잡는다" 일본 사례 연구해 제안…"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금융감독원이 일본의 보이스피싱 예방 사례를 연구해 지금보다 대포폰을 강력하게 단속해야 한다는 제안을 내놨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2년 앞선 2004년부터 보이스피싱이 발생한 나라다. 금감원은 23일 발표한 '일본의 보이스피싱 피해실태와 예방노력 및 시사점'에서 일본에서 성공한 주요 보이스피싱 예방 대책 중 하나로 대포폰 단속을 꼽았다. 일본은 대포통장과 함께 보이스피싱 범죄의 핵심 수단인 대포폰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2010년부터 휴대전화를 다른 사람에게 양도할 때 통신사의 사전 승낙을 받도록 하고 있다. 가족 등 생계를 함께 하는 이에게 휴대전화를 넘길 때는 승낙을 받지 않아도 된다. 지방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나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피해 예방 활동을 하는 것도 배워야 할 점으로 꼽혔다. 일본에서는 구마모토, 오카야마, 도쿠시마 등 3개 현이 보이스피싱 피해방지 조례를 제정해 주민과 지역 상공인의 자발적 예방 활동 참여를 끌어내고 있다. 택배 사업자, 금융회사, 노인단체, 시민단체와 함께 민관합동으로 홍보 활동도 벌이고 있다. 성수용 금감원 불법금융대응단 부국장은 "우리나라도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해 민·관을 망라한 다양한 부문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며 "특히, 지역 주민과 가장 접점에 있는 지차체가 주민 보호에 주도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일본의 보이스피싱 피해는 정부의 대대적인 대책에 힘입어 2009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했으나 신·변종 수법이 등장하면서 2012년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피해액은 391억엔(약 4천280억원)에 이르렀다. 국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지난해 2천444억원이었다. cho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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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대 오른 메리츠운용 가치투자…수익률 1년 새 '급전직하'
시험대 오른 메리츠운용 가치투자…수익률 1년 새 '급전직하'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지난해 금융투자시장에서 가치투자의 전도사로 나선 존 리 대표(CEO)의 활약에 힘입어 시중 자금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인 메리츠자산운용이 올해 진정한 시험대에 올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회사의 투자 전략에 맞춰 중소형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짜인 펀드의 성과가 올해 들어 죽을 쑤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투자업계에선 이를 놓고 운용 성과를 더 길게 지켜보고 평가해야 한다는 신중론과 CEO의 대중적 인기를 앞세운 투자유치 마케팅을 주의해야 한다는 혹평이 맞서고 있다. 23일 펀드 정보업체 제로인이 지난 21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굴리는 국내 주식형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메리츠운용이 -16.46%로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운용은 지난해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인 '메리츠코리아펀드'로 2조원의 자금을 끌어모아 공모펀드 붐을 다시 일으킨 주인공이다. 그러나 '메리츠코리아1[주식]종류A'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5.86%로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중에서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이 펀드는 2013년 7월 8일 설정 이후 작년까지는 성과가 좋아 누적으로 22.60%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지만, 올 들어 코스피에서 대형주 중심의 강세장이 펼쳐지면서 상당한 타격을 받았다. 코스피가 연초 이후 삼성전자를 주축으로 한 대형주 상승세로 3% 넘게 오른 점을 고려하면 참담한 수준이다. 메리츠운용이 야심 차게 출시해 3천억원대 자금을 모은 '메리츠코리아스몰캡[주식]종류A'도 연초 이후 수익률은 -18.97%로 처져 있다. 올해 중소형주 수익률(-8.90%)이나 코스닥 수익률(-1.15%)보다 훨씬 부진한 성과다. 이렇게 된 것은 메리츠운용의 기본 투자전략과 무관치 않다. 메리츠운용은 2014년 존 리 대표를 영입한 이후 장기 성장 가치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을 표방해 왔다. 존 리 대표는 대학 재학 중에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대학교에서 회계학 학사를 마치고 라자드자산운용, 도이치투신운용, 스커더인베스트먼트 등에서 주식운용 매니저로 활약하며 명성을 쌓았다. 메리츠운용으로 영입되고 나서는 가치투자 전략으로 시장에서 시선을 끌었다. 그의 투자전략은 시가총액이나 벤치마크를 고려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기업에 장기 투자하는 것이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게 핵심이다. 이에 따라 메리츠운용이 굴리는 펀드에는 주로 자체적으로 성장성이 있다고 판단한 화장품, 음식료, 바이오 업종의 중소형 주식이 담겨 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 증시는 삼성전자 등 일부 대형주가 주도하기 때문에 편중된 포트폴리오로는 시장에서 초과 수익을 내거나 평균 수익률을 따라가기 쉽지 않은 특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존 리 대표는 일부 투자자들의 우려를 의식해 지난달 판매사 프라이빗뱅커(PB)들에게 '단기 주가 하락에 실망하지 말고 우리의 운용철학을 신뢰해 달라'는 내용의 당부 서신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오랜 기간의 운용 성과를 토대로 투자금을 유치하기보다는 존 리 대표(CEO)의 개인적 명성을 앞세워 투자자들을 모으는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 당국은 최근 메리츠운용이 출시한 베트남펀드에 대해 존 리 대표가 직접 투자 유치에 나서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자산운용업계의 한 관계자는 "성공했다는 얘기를 듣는 운용사들은 오랜 기간의 트랙 레코드(운용 성과)로 자연스럽게 신뢰를 얻어 성장했다"며 "메리츠운용이 진정한 시험대에 올랐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겉으로 드러난 운용사의 투자 전략과 CEO의 인기만 보고 투자에 나섰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며 "수년간의 운용 성과를 보고 신중하게 투자 판단을 내리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indig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시험대 오른 메리츠운용 가치투자…수익률 1년 새 '급전직하'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지난해 금융투자시장에서 가치투자의 전도사로 나선 존 리 대표(CEO)의 활약에 힘입어 시중 자금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인 메리츠자산운용이 올해 진정한 시험대에 올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회사의 투자 전략에 맞춰 중소형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짜인 펀드의 성과가 올해 들어 죽을 쑤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투자업계에선 이를 놓고 운용 성과를 더 길게 지켜보고 평가해야 한다는 신중론과 CEO의 대중적 인기를 앞세운 투자유치 마케팅을 주의해야 한다는 혹평이 맞서고 있다. 23일 펀드 정보업체 제로인이 지난 21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굴리는 국내 주식형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메리츠운용이 -16.46%로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운용은 지난해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인 '메리츠코리아펀드'로 2조원의 자금을 끌어모아 공모펀드 붐을 다시 일으킨 주인공이다. 그러나 '메리츠코리아1[주식]종류A'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5.86%로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중에서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이 펀드는 2013년 7월 8일 설정 이후 작년까지는 성과가 좋아 누적으로 22.60%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지만, 올 들어 코스피에서 대형주 중심의 강세장이 펼쳐지면서 상당한 타격을 받았다. 코스피가 연초 이후 삼성전자를 주축으로 한 대형주 상승세로 3% 넘게 오른 점을 고려하면 참담한 수준이다. 메리츠운용이 야심 차게 출시해 3천억원대 자금을 모은 '메리츠코리아스몰캡[주식]종류A'도 연초 이후 수익률은 -18.97%로 처져 있다. 올해 중소형주 수익률(-8.90%)이나 코스닥 수익률(-1.15%)보다 훨씬 부진한 성과다. 이렇게 된 것은 메리츠운용의 기본 투자전략과 무관치 않다. 메리츠운용은 2014년 존 리 대표를 영입한 이후 장기 성장 가치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을 표방해 왔다. 존 리 대표는 대학 재학 중에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대학교에서 회계학 학사를 마치고 라자드자산운용, 도이치투신운용, 스커더인베스트먼트 등에서 주식운용 매니저로 활약하며 명성을 쌓았다. 메리츠운용으로 영입되고 나서는 가치투자 전략으로 시장에서 시선을 끌었다. 그의 투자전략은 시가총액이나 벤치마크를 고려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기업에 장기 투자하는 것이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게 핵심이다. 이에 따라 메리츠운용이 굴리는 펀드에는 주로 자체적으로 성장성이 있다고 판단한 화장품, 음식료, 바이오 업종의 중소형 주식이 담겨 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 증시는 삼성전자 등 일부 대형주가 주도하기 때문에 편중된 포트폴리오로는 시장에서 초과 수익을 내거나 평균 수익률을 따라가기 쉽지 않은 특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존 리 대표는 일부 투자자들의 우려를 의식해 지난달 판매사 프라이빗뱅커(PB)들에게 '단기 주가 하락에 실망하지 말고 우리의 운용철학을 신뢰해 달라'는 내용의 당부 서신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오랜 기간의 운용 성과를 토대로 투자금을 유치하기보다는 존 리 대표(CEO)의 개인적 명성을 앞세워 투자자들을 모으는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 당국은 최근 메리츠운용이 출시한 베트남펀드에 대해 존 리 대표가 직접 투자 유치에 나서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자산운용업계의 한 관계자는 "성공했다는 얘기를 듣는 운용사들은 오랜 기간의 트랙 레코드(운용 성과)로 자연스럽게 신뢰를 얻어 성장했다"며 "메리츠운용이 진정한 시험대에 올랐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겉으로 드러난 운용사의 투자 전략과 CEO의 인기만 보고 투자에 나섰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며 "수년간의 운용 성과를 보고 신중하게 투자 판단을 내리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indig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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