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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은, 은행파업 대비 금융망 운영 비상상황반 가동
한은, 은행파업 대비 금융망 운영 비상상황반 가동 필요시 한은망 마감 연장 등 조치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 금융노조가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발해 23일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한은금융망을 운영하는 한국은행도 비상상황반을 가동하는 등 비상태세에 돌입했다. 한국은행 노동조합은 금융노조 소속이 아니어서 한은 직원들이 파업 참가 대상은 아니다. 하지만, 한은은 각 금융기관과의 자금 이체와 지급결제 등의 업무를 처리하는 한은금융망을 운영하고 있어 은행 파업으로 전산망 운영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에 대한 대비에 착수했다. 한은은 금융결제국과 전산정보국 등을 중심으로 비상상황반을 가동하고 유사시 금융전산 업무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대비하고 있다. 한은은 금융기관의 파업으로 지급결제업무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오후 5시 30분으로 정해져 있는 한은금융망의 마감 시간을 연장할 방침이다. 한은은 또 유사시 전산 업무 중 일부를 수작업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파업으로 금융기관의 전산망이 마비될 경우 한은 주 전산망과 직접 연결된 각 은행 자금부의 컴퓨터를 통해 자금 이체가 처리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수표나 어음 등의 결제가 차질을 빚을 경우에 대비해 부도 처리 시간을 늦추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소액결제망을 운영하는 금융결제원도 금융노조 소속이어서 일부 직원들이 파업에 참여하지만 필수 요원들을 확보해 놓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총파업 집회를 열고 2014년 이후 2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한다. 각 은행은 직원들의 파업으로 업무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본점 인력의 지점 투입, 거점점포 운영 등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해놓고 있다. 은행권에 따르면 사측은 3만~4만명 정도가 파업에 나설 것으로, 금융노조는 9만명 안팎의 인파가 모일 것으로 각각 추산하고 있다. 한은 고위 관계자는 "금융노조의 파업으로 금융전산 차질 등이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만에 하나 차질이 빚어지더라도 수립돼있는 비상계획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oon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은, 은행파업 대비 금융망 운영 비상상황반 가동 필요시 한은망 마감 연장 등 조치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 금융노조가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발해 23일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한은금융망을 운영하는 한국은행도 비상상황반을 가동하는 등 비상태세에 돌입했다. 한국은행 노동조합은 금융노조 소속이 아니어서 한은 직원들이 파업 참가 대상은 아니다. 하지만, 한은은 각 금융기관과의 자금 이체와 지급결제 등의 업무를 처리하는 한은금융망을 운영하고 있어 은행 파업으로 전산망 운영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에 대한 대비에 착수했다. 한은은 금융결제국과 전산정보국 등을 중심으로 비상상황반을 가동하고 유사시 금융전산 업무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대비하고 있다. 한은은 금융기관의 파업으로 지급결제업무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오후 5시 30분으로 정해져 있는 한은금융망의 마감 시간을 연장할 방침이다. 한은은 또 유사시 전산 업무 중 일부를 수작업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파업으로 금융기관의 전산망이 마비될 경우 한은 주 전산망과 직접 연결된 각 은행 자금부의 컴퓨터를 통해 자금 이체가 처리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수표나 어음 등의 결제가 차질을 빚을 경우에 대비해 부도 처리 시간을 늦추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소액결제망을 운영하는 금융결제원도 금융노조 소속이어서 일부 직원들이 파업에 참여하지만 필수 요원들을 확보해 놓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총파업 집회를 열고 2014년 이후 2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한다. 각 은행은 직원들의 파업으로 업무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본점 인력의 지점 투입, 거점점포 운영 등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해놓고 있다. 은행권에 따르면 사측은 3만~4만명 정도가 파업에 나설 것으로, 금융노조는 9만명 안팎의 인파가 모일 것으로 각각 추산하고 있다. 한은 고위 관계자는 "금융노조의 파업으로 금융전산 차질 등이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만에 하나 차질이 빚어지더라도 수립돼있는 비상계획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oon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23
[국내]
K뷰티 후발 기업들, 화장품 ODM 사업에 집중 투자
K뷰티 후발 기업들, 화장품 ODM 사업에 집중 투자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K-뷰티'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후발주자 기업들이 해외 시장을 겨냥한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자개발생산(ODM) 사업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 같은 대기업이 국내외에서 양강 체제를 이루며 선전하는 가운데 후발주자들은 자사 브랜드를 새로 만들거나 홍보할 필요가 없는 제조 전문업을 돌파구로 삼는 모양새다. 세계 시장에 형성된 K-뷰티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사 유치가 과거보다 수월해졌을 뿐 아니라, 자사 브랜드를 내세우는 대신 제품 생산만을 전문으로 하면 막대한 마케팅 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게리쏭 마유크림'의 히트로 지난해 연 매출 1천800억원을 기록한 클레어스코리아는 최근 제조업 진출을 선언했다. 클레어스코리아는 경기 김포시에 설립한 자회사 코스나인 공장에서 자사 제품뿐 아니라 외부 고객사의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김형태 코스나인 대표는 "국내 화장품 시장이 크게 성장하는 것은 해외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라며 "국내 시장뿐 아니라 중국 등 세계 시장 고객사 유치를 위해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니모리도 자회사 메가코스를 통해 제조업에 뛰어들었다. 토니모리는 중국 저장(浙江)성 핑후(平湖)시에 OEM·ODM 전문 공장을 건립 중이다. 내년에 완공되는 공장은 연간 5억개 물량을 생산할 수 있으며, 제품 기획부터 생산·유통까지 전 단계를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다.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 총괄사장이 진두지휘하는 패션·뷰티 기업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출사표를 던졌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연말 이탈리아 화장품 제조사 인터코스와 지분율 50대 50으로 합작법인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를 설립하고 경기 오산시에 화장품 제조공장을 건립 중이다. 이르면 내년 초부터 가동을 시작할 예정인 오산 공장은 전 세계 화장품 회사로부터 주문받은 스킨케어·색조 화장품을 생산하게 된다. 코리아나화장품도 ODM·OEM 전문 계열사인 비오코스를 통해 제조 사업을 하고 있다. 올해 초 중국에 OEM·ODM 사업 확장을 위한 현지 법인 천진유한공사 공장을 건립하는 등 아시아 지역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국내 화장품 제조업 시장은 연 매출 1조원대 이상의 코스맥스, 한국콜마 등 선두그룹에 이어 매출 1천억원대 이상의 코스메카, 코스온이 2위권 그룹을 형성하고 있으며, 나머지 후발주자들이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이처럼 중소·신진 기업으로 분류되는 국내 화장품 업체들이 제조업에 주목하는 것은 K-뷰티의 영향으로 한국 화장품의 기술력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 데다, 제조업은 브랜드 파워나 마케팅 비용 등으로 인한 진입장벽이 비교적 낮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업체들이 화장품 제조업에 진출하는 것은 내수 시장보다는 해외 시장을 겨냥한 것"이라며 "후발주자들은 브랜드 파워나 마케팅 비용 면에서 대기업과는 게임이 안 되다 보니 OEM·ODM 사업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gatsb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K뷰티 후발 기업들, 화장품 ODM 사업에 집중 투자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K-뷰티'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후발주자 기업들이 해외 시장을 겨냥한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자개발생산(ODM) 사업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 같은 대기업이 국내외에서 양강 체제를 이루며 선전하는 가운데 후발주자들은 자사 브랜드를 새로 만들거나 홍보할 필요가 없는 제조 전문업을 돌파구로 삼는 모양새다. 세계 시장에 형성된 K-뷰티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사 유치가 과거보다 수월해졌을 뿐 아니라, 자사 브랜드를 내세우는 대신 제품 생산만을 전문으로 하면 막대한 마케팅 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게리쏭 마유크림'의 히트로 지난해 연 매출 1천800억원을 기록한 클레어스코리아는 최근 제조업 진출을 선언했다. 클레어스코리아는 경기 김포시에 설립한 자회사 코스나인 공장에서 자사 제품뿐 아니라 외부 고객사의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김형태 코스나인 대표는 "국내 화장품 시장이 크게 성장하는 것은 해외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라며 "국내 시장뿐 아니라 중국 등 세계 시장 고객사 유치를 위해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니모리도 자회사 메가코스를 통해 제조업에 뛰어들었다. 토니모리는 중국 저장(浙江)성 핑후(平湖)시에 OEM·ODM 전문 공장을 건립 중이다. 내년에 완공되는 공장은 연간 5억개 물량을 생산할 수 있으며, 제품 기획부터 생산·유통까지 전 단계를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다.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 총괄사장이 진두지휘하는 패션·뷰티 기업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출사표를 던졌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연말 이탈리아 화장품 제조사 인터코스와 지분율 50대 50으로 합작법인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를 설립하고 경기 오산시에 화장품 제조공장을 건립 중이다. 이르면 내년 초부터 가동을 시작할 예정인 오산 공장은 전 세계 화장품 회사로부터 주문받은 스킨케어·색조 화장품을 생산하게 된다. 코리아나화장품도 ODM·OEM 전문 계열사인 비오코스를 통해 제조 사업을 하고 있다. 올해 초 중국에 OEM·ODM 사업 확장을 위한 현지 법인 천진유한공사 공장을 건립하는 등 아시아 지역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국내 화장품 제조업 시장은 연 매출 1조원대 이상의 코스맥스, 한국콜마 등 선두그룹에 이어 매출 1천억원대 이상의 코스메카, 코스온이 2위권 그룹을 형성하고 있으며, 나머지 후발주자들이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이처럼 중소·신진 기업으로 분류되는 국내 화장품 업체들이 제조업에 주목하는 것은 K-뷰티의 영향으로 한국 화장품의 기술력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 데다, 제조업은 브랜드 파워나 마케팅 비용 등으로 인한 진입장벽이 비교적 낮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업체들이 화장품 제조업에 진출하는 것은 내수 시장보다는 해외 시장을 겨냥한 것"이라며 "후발주자들은 브랜드 파워나 마케팅 비용 면에서 대기업과는 게임이 안 되다 보니 OEM·ODM 사업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gatsb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23
[국내]
광고·협찬 대형PP에 '쏠림현상'…6사가 매출 65% 차지
광고·협찬 대형PP에 '쏠림현상'…6사가 매출 65% 차지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에 대한 기업의 광고·협찬 가운데 약 3분의 2가 소수 대기업 PP에 편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방송통신정책연구원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홈쇼핑PP, 종합편성PP, 보도전문PP를 제외한 149개 PP를 매출 규모별로 보면 50억원 이하 소기업이 98곳, 50억∼800억원 중기업이 45곳, 800억원 이상 대기업이 6곳이다. 매출 800억원 이상 대기업은 CJ E&M, SBS플러스, MBC플러스, KBS N, 케이블TV VOD, SBS 콘텐츠허브 등이다. 이들 전체 PP의 광고·협찬 매출은 2013년 1조979억원에서 2014년 1조950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가 2015년에는 1조1천676억원으로 전년보다 6.2% 늘었다. 하지만 기업 규모별로 보면 연 매출 50억원 이하 소기업 PP의 광고·협찬 매출은 2013년 507억원에서 지난해 494억원으로 줄었다. 중기업 PP의 광고·협찬 매출도 같은 기간 4천242억원에서 3천654억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연 매출 800억원 이상 대기업 PP의 광고·협찬 매출은 2013년 6천230억원에서 2015년 7천537억원으로 약 21% 늘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전체 PP의 광고·협찬 매출 중 차지하는 비중이 소기업 PP는 4.6%에서 4.2%로, 중기업 PP는 38.6%에서 31.3%로 줄어든 데 비해 대기업 PP는 56.7%에서 64.6%로 커졌다. 보고서는 "대기업 PP의 방송프로 제공 매출 비중은 2013년 53.7%에서 2015년 56.6%, 방송프로 판매 매출도 75.7%에서 82.5%로 증가해 PP 매출의 대기업 쏠림 현상이 진행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aupf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광고·협찬 대형PP에 '쏠림현상'…6사가 매출 65% 차지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에 대한 기업의 광고·협찬 가운데 약 3분의 2가 소수 대기업 PP에 편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방송통신정책연구원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홈쇼핑PP, 종합편성PP, 보도전문PP를 제외한 149개 PP를 매출 규모별로 보면 50억원 이하 소기업이 98곳, 50억∼800억원 중기업이 45곳, 800억원 이상 대기업이 6곳이다. 매출 800억원 이상 대기업은 CJ E&M, SBS플러스, MBC플러스, KBS N, 케이블TV VOD, SBS 콘텐츠허브 등이다. 이들 전체 PP의 광고·협찬 매출은 2013년 1조979억원에서 2014년 1조950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가 2015년에는 1조1천676억원으로 전년보다 6.2% 늘었다. 하지만 기업 규모별로 보면 연 매출 50억원 이하 소기업 PP의 광고·협찬 매출은 2013년 507억원에서 지난해 494억원으로 줄었다. 중기업 PP의 광고·협찬 매출도 같은 기간 4천242억원에서 3천654억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연 매출 800억원 이상 대기업 PP의 광고·협찬 매출은 2013년 6천230억원에서 2015년 7천537억원으로 약 21% 늘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전체 PP의 광고·협찬 매출 중 차지하는 비중이 소기업 PP는 4.6%에서 4.2%로, 중기업 PP는 38.6%에서 31.3%로 줄어든 데 비해 대기업 PP는 56.7%에서 64.6%로 커졌다. 보고서는 "대기업 PP의 방송프로 제공 매출 비중은 2013년 53.7%에서 2015년 56.6%, 방송프로 판매 매출도 75.7%에서 82.5%로 증가해 PP 매출의 대기업 쏠림 현상이 진행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aupf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23
[국내]
"환경설비 대폭투자" 전력그룹들 '탄소경영헌장' 선포
"환경설비 대폭투자" 전력그룹들 '탄소경영헌장' 선포 한전, 2020년까지 에너지 신산업에 8조 투자…R&D 투자액도 대폭 늘려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한국전력[015760]을 비롯한 전력그룹사들이 환경설비와 연구개발(R&D)에 대한 대대적 투자를 약속하는 '전력그룹사 탄소경영헌장'을 23일 선포했다. 한전 등 전력그룹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전 서울지역본부에서 제3차 전력그룹사 사장단회의를 열고 '글로벌 클린 에너지 리더'라는 비전과 '혁신적 탄소 감축, 깨끗하고 안전한 전력공급'이라는 미션을 담은 탄소경영헌장을 선포하면서 미세먼지의 획기적인 저감을 통해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겠다고 다짐했다. 한전은 전기자동차(EV) 충전,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마이크로 그리드(MG) 등 에너지 신사업 분야에 2020년까지 8조3천억원을 투자해 온실감축 줄이기에 나설 방침이다. 또 청정화력 발전기술, 이산화탄소(CO2) 포집·저장기술, 신재생발전 분야 R&D 투자를 현재 1천억원 수준에서 2025년까지 7천억원 규모로 늘린다. 일상적으로 버려지거나 사용하지 않는 작은 에너지를 수확해 전기 에너지로 바꿔주는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을 이용한 연구도 계속 수행한다. 더불어 한전과 발전 6사는 2030년까지 10조원 이상을 투자해 발전소 폐지, 환경설비 보강·성능 개선 등의 계획을 조기 이행하고 30년 이상 사용해 폐지 예정인 발전소 10기 중 운영 기간이 4∼5년 이상 남은 6기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환경설비 보강 투자를 시행키로 했다. 또 이들 회사는 앞으로 탄소경영 실적을 주기적으로 공개한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탄소경영헌장 선포를 통해 전력그룹사의 탄소경영이 정착하고 선도적인 탄소경영이 이뤄질 것"이라며 "나아가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저감 분야에 대한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 확보와 조기 상품화를 추진해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전력그룹사가 더욱 더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환경설비 대폭투자" 전력그룹들 '탄소경영헌장' 선포 한전, 2020년까지 에너지 신산업에 8조 투자…R&D 투자액도 대폭 늘려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한국전력[015760]을 비롯한 전력그룹사들이 환경설비와 연구개발(R&D)에 대한 대대적 투자를 약속하는 '전력그룹사 탄소경영헌장'을 23일 선포했다. 한전 등 전력그룹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전 서울지역본부에서 제3차 전력그룹사 사장단회의를 열고 '글로벌 클린 에너지 리더'라는 비전과 '혁신적 탄소 감축, 깨끗하고 안전한 전력공급'이라는 미션을 담은 탄소경영헌장을 선포하면서 미세먼지의 획기적인 저감을 통해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겠다고 다짐했다. 한전은 전기자동차(EV) 충전,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마이크로 그리드(MG) 등 에너지 신사업 분야에 2020년까지 8조3천억원을 투자해 온실감축 줄이기에 나설 방침이다. 또 청정화력 발전기술, 이산화탄소(CO2) 포집·저장기술, 신재생발전 분야 R&D 투자를 현재 1천억원 수준에서 2025년까지 7천억원 규모로 늘린다. 일상적으로 버려지거나 사용하지 않는 작은 에너지를 수확해 전기 에너지로 바꿔주는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을 이용한 연구도 계속 수행한다. 더불어 한전과 발전 6사는 2030년까지 10조원 이상을 투자해 발전소 폐지, 환경설비 보강·성능 개선 등의 계획을 조기 이행하고 30년 이상 사용해 폐지 예정인 발전소 10기 중 운영 기간이 4∼5년 이상 남은 6기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환경설비 보강 투자를 시행키로 했다. 또 이들 회사는 앞으로 탄소경영 실적을 주기적으로 공개한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탄소경영헌장 선포를 통해 전력그룹사의 탄소경영이 정착하고 선도적인 탄소경영이 이뤄질 것"이라며 "나아가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저감 분야에 대한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 확보와 조기 상품화를 추진해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전력그룹사가 더욱 더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23
[국내]
금융노조 총파업 1만8천명 참가…4대은행 참가율 3%
금융노조 총파업 1만8천명 참가…4대은행 참가율 3%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금융감독원은 23일 금융노조의 총파업에 1만8천명이 참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체 은행권 직원 대비 참가율은 15% 수준이다. 다만 영업점이 많은 국민, 신한, KEB하나, 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은 파업 참가율이 3% 내외로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노조는 성과연봉제 도입 반대와 관치금융 철폐를 요구하며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총파업 집회를 열었다. 금융노조의 총파업은 2014년 9월 이후 2년 만이다. p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금융노조 총파업 1만8천명 참가…4대은행 참가율 3%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금융감독원은 23일 금융노조의 총파업에 1만8천명이 참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체 은행권 직원 대비 참가율은 15% 수준이다. 다만 영업점이 많은 국민, 신한, KEB하나, 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은 파업 참가율이 3% 내외로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노조는 성과연봉제 도입 반대와 관치금융 철폐를 요구하며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총파업 집회를 열었다. 금융노조의 총파업은 2014년 9월 이후 2년 만이다. p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23
[국내]
코스피 2,050선 재돌파…6거래일째 상승 행진(종합)
코스피 2,050선 재돌파…6거래일째 상승 행진(종합)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코스피는 23일 미국발 훈풍의 지속으로 2,050선을 재돌파했다. 이날 오전 10시1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4.11포인트(0.20%) 오른 2,053.81을 나타내며 6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지수는 3.52포인트(0.17%) 상승한 2,053.22로 출발한 뒤 기관들의 매수세에 소폭의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망세를 키운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벤트가 금리 동결 결정으로 마무리되며 안도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정점을 지났다"며 "위험자산 선호심리 역시 재차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연준이 12월 금리 인상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한 데다가 3분기 실적 시즌 우려, 미국 대선을 앞둔 정치적 불확실성 등이 확대될 수 있어 상승 탄력은 제한되는 양상이다. 이 시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660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그러나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16억원어치, 907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은행(1.28%), 비금속광물(1.14%), 의약품(0.98%), 보험(0.90%) 등이 올랐고 전기전자(-1.48%), 제조업(-0.27%)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흐름도 엇갈리고 있다. 최근 자사주 매입과 갤럭시노트7 사태에 대한 우려 완화로 반등하던 삼성전자[005930]는 자사주 매입 조기 종료 가능성이 제기된 영향으로 2.10% 하락한 158만4천원에 거래되며 6거래일 만에 약세 전환했다. 네이버는 장 초반 1.03% 오른 88만2천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지만, 상승분을 내주고 보합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 한국전력(1.18%), 현대차(2.17%), 현대모비스(1.05%), 아모레퍼시픽(0.63%), 삼성생명(1.45%) 등이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0.81포인트(0.12%) 오른 686.05를 나타냈다. 지수는 1.92포인트(0.28%) 상승한 687.16으로 개장한 뒤 개인들의 순매수세 속에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sj99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코스피 2,050선 재돌파…6거래일째 상승 행진(종합)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코스피는 23일 미국발 훈풍의 지속으로 2,050선을 재돌파했다. 이날 오전 10시1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4.11포인트(0.20%) 오른 2,053.81을 나타내며 6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지수는 3.52포인트(0.17%) 상승한 2,053.22로 출발한 뒤 기관들의 매수세에 소폭의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망세를 키운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벤트가 금리 동결 결정으로 마무리되며 안도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정점을 지났다"며 "위험자산 선호심리 역시 재차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연준이 12월 금리 인상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한 데다가 3분기 실적 시즌 우려, 미국 대선을 앞둔 정치적 불확실성 등이 확대될 수 있어 상승 탄력은 제한되는 양상이다. 이 시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660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그러나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16억원어치, 907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은행(1.28%), 비금속광물(1.14%), 의약품(0.98%), 보험(0.90%) 등이 올랐고 전기전자(-1.48%), 제조업(-0.27%)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흐름도 엇갈리고 있다. 최근 자사주 매입과 갤럭시노트7 사태에 대한 우려 완화로 반등하던 삼성전자[005930]는 자사주 매입 조기 종료 가능성이 제기된 영향으로 2.10% 하락한 158만4천원에 거래되며 6거래일 만에 약세 전환했다. 네이버는 장 초반 1.03% 오른 88만2천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지만, 상승분을 내주고 보합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 한국전력(1.18%), 현대차(2.17%), 현대모비스(1.05%), 아모레퍼시픽(0.63%), 삼성생명(1.45%) 등이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0.81포인트(0.12%) 오른 686.05를 나타냈다. 지수는 1.92포인트(0.28%) 상승한 687.16으로 개장한 뒤 개인들의 순매수세 속에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sj99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23
[국내]
금융노조 2년 만에 총파업 돌입…은행 대부분 정상영업(종합)
금융노조 2년 만에 총파업 돌입…은행 대부분 정상영업(종합)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총파업 집회…오전 10시 현재 2만명 안팎 운집한 듯 (서울=연합뉴스) 금융팀 = 금융노조가 성과연봉제 도입 반대와 관치금융 철폐를 요구하며 23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2014년 9월 관치금융 철폐를 내걸고 파업에 참여한 지 2년 만이다. 금융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총파업 집회를 열었다. 집결시각인 9시에는 2천여명 정도가 나왔다. 농협은행, 기업은행[024110], 산업은행, 산림조합, 씨티은행 노조원들이 눈에 띄었다고 한 참가자는 전했다. 노동가요 배우기, 구호 연습 등의 사전 행사를 거쳐 오전 10시 30분 총파업 선포식을 진행한다. 노조 관계자는 "실질적인 집회는 10시 30분부터 시작되는 만큼 지금 계속 입장하고 있어서 정확한 참가인원을 추산하기는 현재로서는 어렵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오전 10시 현재 2만명 안팎이 운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암 월드컵경기장의 수용인원은 8만명 정도다. 금감원에 따르면 은행권 파업예정인원은 약 1만8천명으로 은행직원 대비 참가율은 15% 수준이다. 영업점포가 많은 대형 4개 시중은행의 경우 파업참가율은 3% 내외라고 금감원은 전했다. 또다른 현장 참가자는 "9시 전후로 많이 들어왔지만 현재로서는 들어오는 인원이 1시간 전보다 현격히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파업이 시작되면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을 비롯해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이 연단에 올라 파업 취지를 설명한다. 오후에는 각종 문화공연과 투쟁 발언, 추후 파업을 위한 임시 대의원 총회 등의 순서로 꾸며진다. 금융노조가 파업에 나선 것은 정부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성과연봉제의 조기 도입에 반대하기 위해서다. 노조는 성과연봉제가 이른바 '쉬운 해고'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은행권 사측 대표인 사용자협의회가 금융노조와 산별 협상을 하면서 개별 성과연봉제와 함께 저성과자 해고제도 도입을 함께 요구하자 이런 우려가 커졌다. 이에 따라 금융노조는 성과연봉제를 '해고 연봉제'로 바꿔 부르며 투쟁에 나선 상황이다. 도입 준비 기간이 짧아 제대로 된 성과 지표가 마련되지 않은 점도 도입에 반대하는 이유다. 이런 상태에서 성과연봉제를 시행하면 직원 간 판매 경쟁이 붙어 대출의 질이 떨어지고, 불완전 판매가 기승을 부릴 수 있다는 것이다. 김문호 위원장은 "정권이 강요하는 해고 연봉제는 금융노동자들의 목에 칼이 들어와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는 금융산업의 안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해 국민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노조가 이날 하루 동안 총파업에 나서면서 일부 영업점 업무의 차질이 예상됐지만 대부분의 영업점은 정상 가동되고 있다. 은행들은 파업 참여 규모에 따른 '컨틴전시 플랜'을 가동,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대부분의 영업점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어 '컨틴전시 플랜'을 작동시킨 은행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은 집회에 나간 인원이 거의 없고, 신한은행은 노조원들 중심으로, 우리은행[000030]도 현재 500명 안팎이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영업점별로 결원이 없거나 1명 미만 정도가 참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노조는 지난 7월 20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95.7%의 찬성률로 총파업을 결의한 바 있다. 금융노조가 총파업에 나선 것은 지난 2000년 7월, 2014년 9월에 이어 세 번째다. 각각 관치금융 철폐를 앞세웠으며 2000년에는 6만여 명, 2014년에는 3만여명이 참여했다. buff2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금융노조 2년 만에 총파업 돌입…은행 대부분 정상영업(종합)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총파업 집회…오전 10시 현재 2만명 안팎 운집한 듯 (서울=연합뉴스) 금융팀 = 금융노조가 성과연봉제 도입 반대와 관치금융 철폐를 요구하며 23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2014년 9월 관치금융 철폐를 내걸고 파업에 참여한 지 2년 만이다. 금융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총파업 집회를 열었다. 집결시각인 9시에는 2천여명 정도가 나왔다. 농협은행, 기업은행[024110], 산업은행, 산림조합, 씨티은행 노조원들이 눈에 띄었다고 한 참가자는 전했다. 노동가요 배우기, 구호 연습 등의 사전 행사를 거쳐 오전 10시 30분 총파업 선포식을 진행한다. 노조 관계자는 "실질적인 집회는 10시 30분부터 시작되는 만큼 지금 계속 입장하고 있어서 정확한 참가인원을 추산하기는 현재로서는 어렵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오전 10시 현재 2만명 안팎이 운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암 월드컵경기장의 수용인원은 8만명 정도다. 금감원에 따르면 은행권 파업예정인원은 약 1만8천명으로 은행직원 대비 참가율은 15% 수준이다. 영업점포가 많은 대형 4개 시중은행의 경우 파업참가율은 3% 내외라고 금감원은 전했다. 또다른 현장 참가자는 "9시 전후로 많이 들어왔지만 현재로서는 들어오는 인원이 1시간 전보다 현격히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파업이 시작되면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을 비롯해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이 연단에 올라 파업 취지를 설명한다. 오후에는 각종 문화공연과 투쟁 발언, 추후 파업을 위한 임시 대의원 총회 등의 순서로 꾸며진다. 금융노조가 파업에 나선 것은 정부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성과연봉제의 조기 도입에 반대하기 위해서다. 노조는 성과연봉제가 이른바 '쉬운 해고'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은행권 사측 대표인 사용자협의회가 금융노조와 산별 협상을 하면서 개별 성과연봉제와 함께 저성과자 해고제도 도입을 함께 요구하자 이런 우려가 커졌다. 이에 따라 금융노조는 성과연봉제를 '해고 연봉제'로 바꿔 부르며 투쟁에 나선 상황이다. 도입 준비 기간이 짧아 제대로 된 성과 지표가 마련되지 않은 점도 도입에 반대하는 이유다. 이런 상태에서 성과연봉제를 시행하면 직원 간 판매 경쟁이 붙어 대출의 질이 떨어지고, 불완전 판매가 기승을 부릴 수 있다는 것이다. 김문호 위원장은 "정권이 강요하는 해고 연봉제는 금융노동자들의 목에 칼이 들어와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는 금융산업의 안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해 국민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노조가 이날 하루 동안 총파업에 나서면서 일부 영업점 업무의 차질이 예상됐지만 대부분의 영업점은 정상 가동되고 있다. 은행들은 파업 참여 규모에 따른 '컨틴전시 플랜'을 가동,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대부분의 영업점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어 '컨틴전시 플랜'을 작동시킨 은행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은 집회에 나간 인원이 거의 없고, 신한은행은 노조원들 중심으로, 우리은행[000030]도 현재 500명 안팎이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영업점별로 결원이 없거나 1명 미만 정도가 참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노조는 지난 7월 20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95.7%의 찬성률로 총파업을 결의한 바 있다. 금융노조가 총파업에 나선 것은 지난 2000년 7월, 2014년 9월에 이어 세 번째다. 각각 관치금융 철폐를 앞세웠으며 2000년에는 6만여 명, 2014년에는 3만여명이 참여했다. buff2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23
[국내]
은행노조 파업 불구 현장 영업점 거의 다 정상영업
은행노조 파업 불구 현장 영업점 거의 다 정상영업 금감원 "4대 시중은행 파업 참가율은 3% 내외"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박의래 기자 = 서울 중구에 있는 A 은행 지점. 23일 9시 30분 현재 8개 창구 중 7개 창구에 직원이 앉아서 손님을 응대하고 있었다. 해당 지점의 한 직원은 '해고 연봉제 저지 9.23 금융 총파업'이라고 쓰인 노란색 리본을 가슴에 차고 있었지만, 지점에서 창구를 지키고 있었다. 이 직원은 "성과 연봉제를 반대하지만, 파업에는 참가하지 않았다"며 "우리 지점에서는 파업에 참가한 사람은 없고 주변에서도 파업 관련된 이야기는 별로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중구에 있는 B 은행 지점에도 6개의 창구에 모두 직원이 앉아 손님을 맞고 있었고, 파업 참가율이 가장 높을 것이란 이야기가 나왔던 C 은행의 지점 역시 대부분 창구가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23일 금융노조가 성과 연봉제 도입 반대와 관치금융 철폐를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지만, 은행 영업점에서는 파업 분위기를 느끼기 어려웠다. 금융노조가 총파업에 10만명이 결집, 은행업무가 사실상 마비될 것이라 예고했지만, 영업점 현장에서는 혼란 없이 정상적으로 영업이 진행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은행권 파업 참가 인원이 1만8천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은행권 직원 대비 15% 수준이다. 그러나 영업점포가 많은 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 등 4개 시중은행은 파업 참가율이 3% 내외 수준이다. 대부분의 영업점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어 '컨틴전시 플랜'을 작동시킨 은행들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4개 시중은행은 전 영업점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은 "모든 영업점에서 정상영업 되고 있다"며 "영업점별로 파업에 참가한 직원은 평균 1명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국내에 영업점이 가장 많은 NH농협은행도 전 영업점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NH농협 관계자는 "전국에 있는 전 영업점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은행보다는 중앙회 노조원들이 파업에 많이 참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파업 참가율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 기업은행[024110]도 모든 점포가 정상영업 중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파업 참가로 점포마다 직원 유출이 있지만 모든 점포가 정상영업 중"이라며 "정확한 파업 참가 인원은 파악 중이다"라고 말했다. laecor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은행노조 파업 불구 현장 영업점 거의 다 정상영업 금감원 "4대 시중은행 파업 참가율은 3% 내외"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박의래 기자 = 서울 중구에 있는 A 은행 지점. 23일 9시 30분 현재 8개 창구 중 7개 창구에 직원이 앉아서 손님을 응대하고 있었다. 해당 지점의 한 직원은 '해고 연봉제 저지 9.23 금융 총파업'이라고 쓰인 노란색 리본을 가슴에 차고 있었지만, 지점에서 창구를 지키고 있었다. 이 직원은 "성과 연봉제를 반대하지만, 파업에는 참가하지 않았다"며 "우리 지점에서는 파업에 참가한 사람은 없고 주변에서도 파업 관련된 이야기는 별로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중구에 있는 B 은행 지점에도 6개의 창구에 모두 직원이 앉아 손님을 맞고 있었고, 파업 참가율이 가장 높을 것이란 이야기가 나왔던 C 은행의 지점 역시 대부분 창구가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23일 금융노조가 성과 연봉제 도입 반대와 관치금융 철폐를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지만, 은행 영업점에서는 파업 분위기를 느끼기 어려웠다. 금융노조가 총파업에 10만명이 결집, 은행업무가 사실상 마비될 것이라 예고했지만, 영업점 현장에서는 혼란 없이 정상적으로 영업이 진행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은행권 파업 참가 인원이 1만8천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은행권 직원 대비 15% 수준이다. 그러나 영업점포가 많은 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 등 4개 시중은행은 파업 참가율이 3% 내외 수준이다. 대부분의 영업점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어 '컨틴전시 플랜'을 작동시킨 은행들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4개 시중은행은 전 영업점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은 "모든 영업점에서 정상영업 되고 있다"며 "영업점별로 파업에 참가한 직원은 평균 1명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국내에 영업점이 가장 많은 NH농협은행도 전 영업점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NH농협 관계자는 "전국에 있는 전 영업점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은행보다는 중앙회 노조원들이 파업에 많이 참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파업 참가율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 기업은행[024110]도 모든 점포가 정상영업 중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파업 참가로 점포마다 직원 유출이 있지만 모든 점포가 정상영업 중"이라며 "정확한 파업 참가 인원은 파악 중이다"라고 말했다. laecor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23
[국내]
'부채 위에 쌓은 성장' 中경제 인위적 평온속 불균형 커져< WSJ>
'부채 위에 쌓은 성장' 中경제 인위적 평온속 불균형 커져< WSJ> 중국 외환관리국 "자금 해외유출 감소…위안화 가치 안정적"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중국 정부가 경기 둔화를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인 덕분에 중국 경제에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지만, 불균형이 커지는 부작용도 빚어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중국의 산업생산과 고정자산투자와 같은 경제지표들은 놀라울 정도로 건실하며 수입도 거의 2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부동산 거래의 호조도 철강과 시멘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데 일조하고 있다. 연초만 해도 중국 정부가 경기 하강을 막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약화한 탓에 자본 유출이 심해지고 위안화 약세가 환율전쟁을 유발할 것이라는 우려가 컸던 것에 비하면 사정이 크게 달라진 셈이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지난 3월 이런 우려로 중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처럼 비관론이 무성하자 중국 정부는 해묵은 정책수단을 동원하기 시작했다. 여신과 인프라 투자를 대대적으로 늘리기 시작한 것이다. 중국 국유 기업들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투자를 20%가량 늘렸다. 1∼8월에 도로와 상하수도 건설에 투입된 정부 예산은 1조1천500억위안(2천284억 달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5% 증가했다. IG마켓의 수석 전략가인 크리스 웨스턴은 "중국 뉴스가 신문 1면에서 사라지자 모두가 안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중국에 관한 한 지루한 것이 낫다"고 논평했다. 중국 정부의 정책수단은 최소한 현재로써는 효과를 내는 모습이다. 8월의 산업생산은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3분기 경제성장률은 1∼2분기의 6.7%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경제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은 값비싼 대가를 치른 '인위적 평온'이라고 진단한다. 경기 부양책 때문에 경제의 구조개혁이 지체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불균형도 심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여신증가율이 경제성장률의 2배 이상이라는 점을 불안하게 보고 있다. 시중에 공급된 여신의 상당 부분은 투기성 부동산 매입에 흘러들어 가 부동산 거품의 리스크도 키우고 있다. 실제로 7월보다 2배가 늘어난 8월의 신규 여신은 그 대부분이 기업들의 투자보다는 모기지 금융에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1∼8월의 민간기업 투자는 겨우 2.1% 증가에 그쳤을 뿐이다. 통화완화 정책은 부채를 줄이기 위한 차입 축소 노력도 저해하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에 따르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총부채 비율은 올 연말에 253%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2008년 말의 125%와 비교하면 2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여신이 급팽창하는 바람에 과잉생산을 억제하려는 노력도 미진하다. 향후 5년간 철강생산량의 10%를 단계적으로 줄이겠다는 정부의 의지에도 철강생산량은 별다른 변함이 없다. 올해 정부가 다짐한 감산 폭은 4천500만t이지만 1∼7월에 겨우 30%만이 실현됐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민간 투자의 부진을 메우기 위해 인프라 투자를 늘리고 있지만, 인프라 투자의 효과가 줄어들고 있어 경제성장 동력으로서 역할은 제한적이다. 옥스퍼드대학 사이드 경영대학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비생산적인 사업들에 대한 과다투자는 부채 증가, 통화 팽창, 금융시장 불안정을 초래해 경제를 취약하게 한다"면서 "중국의 인프라 투자는 타국이 따라야 할 것이 아니라 피해야 할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리서치 회사인 IHS의 브라이언 잭슨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가 내년에 지도부 개편을 앞두고 있어 경제안정을 유지하고 실업률을 억제하며 정치 불안의 가능성을 차단하는 데 필요하다고 보는 온갖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랑스계 투자은행 내티시스의 알리시아 가르시아 에레로 아태지역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당 대회까지는 성장이 무슨 일이 있더라도 달성해야 할 목표이며 안정적인 외환보유고가 그다음으로 중요한 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중국 경제의 상황이 그다지 장밋빛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환율 문제와 관련, 왕춘잉(王春英) 국가외환관리국 국제수지사(司) 부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최근 몇 달간 자본 유출이 줄어들어 위안화 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왕 부사장은 은행들의 외화 매도가 최근 감소했고 국가의 외환보유고도 비교적 안정적인 것은 자본 유출이 완화됐음을 가리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기업들의 해외 차입이 다시 늘어나 국외 자본이 국내로 들어오는 추세라면서 기업들이 당국의 눈을 피해 해외로 자본을 빼돌리는 행위를 계속 단속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jsm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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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 톱 5, 미국이 첫 싹쓸이…도이체방크 추락 때문
글로벌 투자은행 톱 5, 미국이 첫 싹쓸이…도이체방크 추락 때문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미국이 글로벌 투자은행 톱 5를 휩쓸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금융업 분석회사인 코얼리션이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모건스탠리가 5위로 올라서고 도이체방크가 6위로 밀려나면서 1~5위가 모조리 미국 은행들로 메워졌다. 코얼리션이 2011년 순위를 매기기 시작한 이래 미국이 톱 5를 독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얼리션은 투자은행들이 주식과 채권, 투자자문 업무를 통해 벌어들이는 매출을 기준으로 서열을 평가하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줄곧 톱 3를 유지했다가 지난해에 톱 3에서 밀려나는 등 순위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 도이체방크가 지난해부터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어 순위 하락은 예상치 못한 결과는 아니다. 코얼리션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글로벌 3강을 유지하는데 기여했던 채권과 외환, 원자재 거래에서 상당한 기반을 잃었을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에서도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도이체방크 측은 순위 하락에 대해 "우리가 상품과 지역 및 고객 기반을 조정하기 위해 취했던 전략적 결정을 반영한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전략적 결정들이 상반기 매출에 충격을 가했지만 효율과 수익성은 높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역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유럽의 대형 투자은행 크레디트 스위스도 상반기 매출이 부진한 탓에 순위가 7위에서 한 계단 밀려나면서 지난해 8위였던 바클레이즈와 자리를 맞바꿨다. jsm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글로벌 투자은행 톱 5, 미국이 첫 싹쓸이…도이체방크 추락 때문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미국이 글로벌 투자은행 톱 5를 휩쓸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금융업 분석회사인 코얼리션이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모건스탠리가 5위로 올라서고 도이체방크가 6위로 밀려나면서 1~5위가 모조리 미국 은행들로 메워졌다. 코얼리션이 2011년 순위를 매기기 시작한 이래 미국이 톱 5를 독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얼리션은 투자은행들이 주식과 채권, 투자자문 업무를 통해 벌어들이는 매출을 기준으로 서열을 평가하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줄곧 톱 3를 유지했다가 지난해에 톱 3에서 밀려나는 등 순위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 도이체방크가 지난해부터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어 순위 하락은 예상치 못한 결과는 아니다. 코얼리션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글로벌 3강을 유지하는데 기여했던 채권과 외환, 원자재 거래에서 상당한 기반을 잃었을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에서도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도이체방크 측은 순위 하락에 대해 "우리가 상품과 지역 및 고객 기반을 조정하기 위해 취했던 전략적 결정을 반영한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전략적 결정들이 상반기 매출에 충격을 가했지만 효율과 수익성은 높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역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유럽의 대형 투자은행 크레디트 스위스도 상반기 매출이 부진한 탓에 순위가 7위에서 한 계단 밀려나면서 지난해 8위였던 바클레이즈와 자리를 맞바꿨다. jsm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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