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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뉴욕증시,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 하락 출발
뉴욕증시,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 하락 출발 (뉴욕=연합뉴스) 곽세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2일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다시 고조되며 하락 출발했다. 오전 10시 5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7.17포인트(0.88%) 하락한 24,489.18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8.06포인트(1.05%) 내린 2,642.6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6.40포인트(1.21%) 떨어진 7,070.82에 거래됐다. 연휴 기간 나온 글로벌 성장 둔화 악재를 반영해 시장은 최근 연속 상승 흐름을 멈췄다. 뉴욕증시는 전일 마틴 루서 킹 데이로 휴장했다.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6%로, 1990년 이후 2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에다 중국 경기둔화를 이유로 3개월 만에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치를 또 내려 잡았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로 3.5%를 전망했다. 석 달 전에 제시한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지난해 7월 3.9%에서 계속 하향 조정되는 추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 성장률 발표 후 이례적으로 간부 회의를 소집해 리스크에 대비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어떤 '블랙스완' 사건에 경계를 유지하고, '회색 코뿔소'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경제 지표를 언급하며 "중국이 무역협상에서 장난치는 것을 중단하고 진짜 합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역협상 관련해 우려도 커졌다. 미국이 캐나다에 중국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 부회장의 신병 인도를 공식 요청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무역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은 다소 완화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지만, 지적 재산권 등과 관련된 핵심 이슈에서는 여전히 이견을 보인다. 최근 뉴욕증시가 가파른 반등세를 보인 만큼 차익실현 욕구도 커진 상태다. 시장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이 계속되고 미국 기업 실적이 우려했던 것보다는 괜찮다는 안도 속에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긴 연속 주간 상승 기록이며, S&P500의 경우 크리스마스이브 전저점 대비 10% 이상 오르기도 했다. 미국 정부의 부분폐쇄(셧다운)는 31일째로 접어들었다. 기업 실적 영향력을 다소 줄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S&P500의 11%가 실적을 공개했다. 56%가 예상을 상회했고, 60%가 5년 평균을 하회했다. 장 초반 존슨앤드존슨이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1.5% 하락했고, IBM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0.3% 떨어졌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가파른 반등 이후 시장의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파이퍼 제프리의 크레이그 존슨 수석 시장 분석가는 "시장 회복은 인상적이었지만, 최근 'V'자형 형태의 회복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있다"며 "2011년과 2016년과 마찬가지로 역사적인 저점 조정에 다시 돌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쏠려 있는 투자심리를 보면 12월 저점을 다시 찍을 수도 있지만, 현 회복 과정에서 이중 바닥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충분한 증거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 주요국 주가도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48% 내렸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73% 하락한 52.33달러에, 브렌트유는 2.28% 떨어진 61.27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0.5% 반영했다. sykwa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욕증시,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 하락 출발 (뉴욕=연합뉴스) 곽세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2일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다시 고조되며 하락 출발했다. 오전 10시 5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7.17포인트(0.88%) 하락한 24,489.18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8.06포인트(1.05%) 내린 2,642.6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6.40포인트(1.21%) 떨어진 7,070.82에 거래됐다. 연휴 기간 나온 글로벌 성장 둔화 악재를 반영해 시장은 최근 연속 상승 흐름을 멈췄다. 뉴욕증시는 전일 마틴 루서 킹 데이로 휴장했다.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6%로, 1990년 이후 2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에다 중국 경기둔화를 이유로 3개월 만에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치를 또 내려 잡았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로 3.5%를 전망했다. 석 달 전에 제시한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지난해 7월 3.9%에서 계속 하향 조정되는 추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 성장률 발표 후 이례적으로 간부 회의를 소집해 리스크에 대비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어떤 '블랙스완' 사건에 경계를 유지하고, '회색 코뿔소'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경제 지표를 언급하며 "중국이 무역협상에서 장난치는 것을 중단하고 진짜 합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역협상 관련해 우려도 커졌다. 미국이 캐나다에 중국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 부회장의 신병 인도를 공식 요청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무역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은 다소 완화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지만, 지적 재산권 등과 관련된 핵심 이슈에서는 여전히 이견을 보인다. 최근 뉴욕증시가 가파른 반등세를 보인 만큼 차익실현 욕구도 커진 상태다. 시장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이 계속되고 미국 기업 실적이 우려했던 것보다는 괜찮다는 안도 속에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긴 연속 주간 상승 기록이며, S&P500의 경우 크리스마스이브 전저점 대비 10% 이상 오르기도 했다. 미국 정부의 부분폐쇄(셧다운)는 31일째로 접어들었다. 기업 실적 영향력을 다소 줄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S&P500의 11%가 실적을 공개했다. 56%가 예상을 상회했고, 60%가 5년 평균을 하회했다. 장 초반 존슨앤드존슨이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1.5% 하락했고, IBM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0.3% 떨어졌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가파른 반등 이후 시장의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파이퍼 제프리의 크레이그 존슨 수석 시장 분석가는 "시장 회복은 인상적이었지만, 최근 'V'자형 형태의 회복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있다"며 "2011년과 2016년과 마찬가지로 역사적인 저점 조정에 다시 돌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쏠려 있는 투자심리를 보면 12월 저점을 다시 찍을 수도 있지만, 현 회복 과정에서 이중 바닥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충분한 증거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 주요국 주가도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48% 내렸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73% 하락한 52.33달러에, 브렌트유는 2.28% 떨어진 61.27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0.5% 반영했다. sykwa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1.23
[국내]
'반도체 코리아' 작년에도 실적 신기원…4분기는 '털썩'
'반도체 코리아' 작년에도 실적 신기원…4분기는 '털썩' SK하이닉스 24일 실적 공시…삼성은 31일 사업부문별 성적표 공개 작년 매출 120조원·영업익 60조원 돌파 유력…올 1분기 바닥 '주목'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로 구성된 '반도체 코리아 연합군'이 지난해 합계 영업이익 60조원을 훌쩍 넘어서며 또다시 실적 신기원을 이뤄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흑자 규모가 급격히 줄어든 데 이어 올 1분기에는 1년 전의 '반 토막' 수준에 그칠 것으로 관측되면서 반도체 수출에 상당 부분 의존해온 우리 경제에도 암운이 드리울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는 24일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공시한 뒤 콘퍼런스콜을 통해 실적 배경과 전망을 설명하며, 삼성전자는 오는 31일 반도체 사업을 비롯한 부문별 실적 확정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의 작년 4분기 실적에 대한 증권가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매출 10조3천억원에 영업이익 5조1천억원 수준이다. 전년 같은 기간(9조276억원·4조4천658억원)과 비교하면 소폭 늘어난 것이지만 전분기(11조4천168억원·6조4천724억원)보다는 각각 9.8%와 21.2%나 감소한 수치로, 신기록 행진이 중단된 셈이다. 특히 최근 보고서를 낸 증권사들은 4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을 밑돌 것이라는 데 대체로 의견을 모으고 있어 실제 발표 수치가 주목된다. 이달초 작년 4분기 실적 잠정치 공시를 통해 '어닝 쇼크' 수준의 수치를 내놨던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매출은 18조∼19조원, 영업이익은 7조∼8조원 범위에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분기(24조7천700억원·13조6천500억원)는 물론 1년 전 4분기(21조1천100억원·10조9천억원)에 비해서도 큰 폭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두 회사의 지난해 반도체 매출과 영업이익 합계가 각각 125조원과 65조원 안팎에 달하면서 전년에 기록한 역대 최고치(104조3천700억원·48조9천억원)를 가볍게 뛰어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종의 미'를 거두지는 못했으나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슈퍼호황' 덕분에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 성장세를 주도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올해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 최근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의 글로벌 수요 부진과 가격 하락으로 올 1분기에는 두 회사의 실적이 더 가파른 감소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1분기 실적 전망치는 대체로 매출 16조원·영업이익 6조원 안팎이며, SK하이닉스의 경우 각각 8조원·3조원 수준이다. 흑자 폭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는 셈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올 1분기 혹은 2분기에 두 업체의 실적이 '바닥'을 치고 다시 '상승 기류'를 탈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 8일 "하반기부터 메모리 업황이 개선되는 가운데 긍정적인 실적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으며, 오는 31일 콘퍼런스콜에서도 메모리 사업부의 전세원 전무, 시스템반도체 사업부의 허국 전무 등이 참석해 이런 낙관론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도 24일 콘퍼런스콜에서 재무·구매 담당 차진석 부사장, IR 담당 박성환 상무 등이 하반기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huma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반도체 코리아' 작년에도 실적 신기원…4분기는 '털썩' SK하이닉스 24일 실적 공시…삼성은 31일 사업부문별 성적표 공개 작년 매출 120조원·영업익 60조원 돌파 유력…올 1분기 바닥 '주목'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로 구성된 '반도체 코리아 연합군'이 지난해 합계 영업이익 60조원을 훌쩍 넘어서며 또다시 실적 신기원을 이뤄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흑자 규모가 급격히 줄어든 데 이어 올 1분기에는 1년 전의 '반 토막' 수준에 그칠 것으로 관측되면서 반도체 수출에 상당 부분 의존해온 우리 경제에도 암운이 드리울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는 24일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공시한 뒤 콘퍼런스콜을 통해 실적 배경과 전망을 설명하며, 삼성전자는 오는 31일 반도체 사업을 비롯한 부문별 실적 확정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의 작년 4분기 실적에 대한 증권가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매출 10조3천억원에 영업이익 5조1천억원 수준이다. 전년 같은 기간(9조276억원·4조4천658억원)과 비교하면 소폭 늘어난 것이지만 전분기(11조4천168억원·6조4천724억원)보다는 각각 9.8%와 21.2%나 감소한 수치로, 신기록 행진이 중단된 셈이다. 특히 최근 보고서를 낸 증권사들은 4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을 밑돌 것이라는 데 대체로 의견을 모으고 있어 실제 발표 수치가 주목된다. 이달초 작년 4분기 실적 잠정치 공시를 통해 '어닝 쇼크' 수준의 수치를 내놨던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매출은 18조∼19조원, 영업이익은 7조∼8조원 범위에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분기(24조7천700억원·13조6천500억원)는 물론 1년 전 4분기(21조1천100억원·10조9천억원)에 비해서도 큰 폭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두 회사의 지난해 반도체 매출과 영업이익 합계가 각각 125조원과 65조원 안팎에 달하면서 전년에 기록한 역대 최고치(104조3천700억원·48조9천억원)를 가볍게 뛰어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종의 미'를 거두지는 못했으나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슈퍼호황' 덕분에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 성장세를 주도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올해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 최근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의 글로벌 수요 부진과 가격 하락으로 올 1분기에는 두 회사의 실적이 더 가파른 감소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1분기 실적 전망치는 대체로 매출 16조원·영업이익 6조원 안팎이며, SK하이닉스의 경우 각각 8조원·3조원 수준이다. 흑자 폭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는 셈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올 1분기 혹은 2분기에 두 업체의 실적이 '바닥'을 치고 다시 '상승 기류'를 탈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 8일 "하반기부터 메모리 업황이 개선되는 가운데 긍정적인 실적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으며, 오는 31일 콘퍼런스콜에서도 메모리 사업부의 전세원 전무, 시스템반도체 사업부의 허국 전무 등이 참석해 이런 낙관론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도 24일 콘퍼런스콜에서 재무·구매 담당 차진석 부사장, IR 담당 박성환 상무 등이 하반기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huma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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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다보스포럼, 지속 가능·사람 중심 세계화 모색(종합)
막 오른 다보스포럼, 지속 가능·사람 중심 세계화 모색(종합) 포퓰리즘 득세·지정학적 갈등 속 세계화 방향 논의 주요 정상 불참에 김빠진 토론…'공허한 말 잔치' '로비장소' 비판도 여전 (다보스=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전 세계 정·재계, 문화계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주요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는 제49차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22일(현지시간) 나흘 일정을 시작했다. 올해 포럼에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비롯한 64개국 정상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 40여개 국제기구 대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등 재계 거물급 인사 등 3천여 명이 참석했다. 350여개 공개·비공개 세션으로 구성된 올해 포럼의 전체 주제는 '세계화 4.0: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글로벌 아키텍처 형성'이다. 다보스 포럼이 추구해왔던 세계화라는 큰 틀 아래 올해는 ▲ 평화를 위한 글로벌 차원의 대화·협력 증진 ▲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반영하는 경제의 미래 ▲ 신기술 관련 산업 시스템과 기술 정책 ▲ 인적자원과 사회 ▲제도적 개혁 등을 위한 대화 등이 세부 주제로 다뤄진다. 갈수록 커지는 지구촌의 빈부 격차와 지구 온난화 문제도 나흘간 열리는 소규모 세션의 주요 주제들이다. 첫날 기조 연설에 나선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세금 감면, 규제 철폐 등을 내세우며 브라질에 적극 투자해 달라고 요청했다. 클라우스 슈밥 다보스포럼 창립자는 이날 연설에서 "우리는 인류 역사의 교차로에 서 있다"며 "세계화 4.0은 사람을 기술의 노예가 아닌, 사람을 상호 연결된 세계의 중심에 놓는 개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의 기술적 혼란과 지정학적·경제적 힘이 재편되는 과정에서 현세대가 전 지구적인 불안정성의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면서 이런 문제들에 대응하기 위해 상상력과 헌신을 묶어내는 원칙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슈밥 창립자는 세계화가 빈부 격차의 그늘을 짙게 만들었다는 비판에 대해 이달 15일 기자회견에서 '도덕적으로 재정립된 세계화'를 언급하면서 세계화로 인해 뒤처진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무역전쟁, 포퓰리즘 등 세계화를 가로막는 장벽에 맞서 인적, 물적 자원의 이동을 가속화면서 빈부 격차와 기술에 의한 인간의 소외, 환경 파괴에 대응하는 방안의 모색이 세계화 4.0 큰 논의 틀이다. 경제인들의 모임으로 시작했던 다보스포럼은 금융위기 이후 2000년대 들어서면서 신자유주의·세계화에 반대하는 시민 사회로부터 줄곧 비판을 받았다. 세션 현장에 들어갈 수 있는 비표 비용만 참가 행사 범위에 따라 최저 6만 달러(6천700만원)에서 최고 60만 달러(6억7천만원)에 이르러 '배지(badge) 장사'를 한다는 말까지 듣고 있다. 그나마 다보스포럼이 빈부 격차 문제에 관심을 갖고 세계화의 부작용을 본격적으로 언급하기 시작한 것도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 이후다. 포럼 참석자들은 미국 우선주의를 내건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을 깨며 당선되고 유럽에서도 헝가리 등 동유럽 국가들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에서 줄줄이 극우·우파 포퓰리즘 정부가 집권하자 세계화의 위기를 체감했다. 2017년 1월 다보스포럼은 '트럼프 시대'의 리더십이 화두였다. 기조연설에 나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보호무역, 고립주의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며 참석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끌어냈지만 일회성 행사로 끝났다는 비판도 받았다. 지난해 포럼 때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18년 만에 다보스를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폐막 연설에서 다시금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며 미국 우선주의가 세계화와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는 논리로 '세계화'에 찬물을 끼얹었다. 올해 행사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대거 불참했다. 유엔의 관점에서 보면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5개국 정상이 모두 불참한 셈이다. 포럼이 목표로 했던 지정학적·경제적 대화나 평화를 위한 글로벌 차원의 대화를 내실 있게 하기에는 시작부터 김이 빠진 셈이 됐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을 취소한 데 이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끄는 대표단 파견도 철회해 미국 경제부처 수장들을 만나고 싶어했던 전 세계 재계 인사들을 실망시켰다. 포럼의 주제들이 '20대 80'을 넘어 '10대 90'으로 가는 불평등 사회 구조 아래 세계화에 고통받는 다수의 목소리를 진정성 있게 반영하지 못하고 모호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4차 산업혁명', '세계화 4.0'은 다보스에서 강령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으나 다보스를 벗어나면 실체가 있느냐는 논란도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다. 당장 올해 포럼에서 공동 의장을 맡은 청년 사회, 환경 활동가들은 개막식 세션에서 이주자 문제, 기후변화 등 매우 구체적이고 지역적인, 근본적인 문제를 논의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승자독식(Winners take all)'이라는 책의 저자이자 뉴욕타임스 전직 칼럼니스트인 아난드 기리드하라다스는 AFP통신 인터뷰에서 "다보스는 아이디어 교류를 위장한 로비장소"라고 비판하면서 취소돼야 할 행사라고 말했다. 그는 "골드만삭스에 다니는 누구도 (다보스에 참석하는) 골드만삭스가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사업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골드만삭스는 은행이고 돈을 벌기 위해 있다. 사회적 책무나 기부는 선의를 사거나 금융위기 때 이사들이 감옥에 가는 것을 피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mino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막 오른 다보스포럼, 지속 가능·사람 중심 세계화 모색(종합) 포퓰리즘 득세·지정학적 갈등 속 세계화 방향 논의 주요 정상 불참에 김빠진 토론…'공허한 말 잔치' '로비장소' 비판도 여전 (다보스=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전 세계 정·재계, 문화계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주요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는 제49차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22일(현지시간) 나흘 일정을 시작했다. 올해 포럼에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비롯한 64개국 정상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 40여개 국제기구 대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등 재계 거물급 인사 등 3천여 명이 참석했다. 350여개 공개·비공개 세션으로 구성된 올해 포럼의 전체 주제는 '세계화 4.0: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글로벌 아키텍처 형성'이다. 다보스 포럼이 추구해왔던 세계화라는 큰 틀 아래 올해는 ▲ 평화를 위한 글로벌 차원의 대화·협력 증진 ▲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반영하는 경제의 미래 ▲ 신기술 관련 산업 시스템과 기술 정책 ▲ 인적자원과 사회 ▲제도적 개혁 등을 위한 대화 등이 세부 주제로 다뤄진다. 갈수록 커지는 지구촌의 빈부 격차와 지구 온난화 문제도 나흘간 열리는 소규모 세션의 주요 주제들이다. 첫날 기조 연설에 나선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세금 감면, 규제 철폐 등을 내세우며 브라질에 적극 투자해 달라고 요청했다. 클라우스 슈밥 다보스포럼 창립자는 이날 연설에서 "우리는 인류 역사의 교차로에 서 있다"며 "세계화 4.0은 사람을 기술의 노예가 아닌, 사람을 상호 연결된 세계의 중심에 놓는 개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의 기술적 혼란과 지정학적·경제적 힘이 재편되는 과정에서 현세대가 전 지구적인 불안정성의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면서 이런 문제들에 대응하기 위해 상상력과 헌신을 묶어내는 원칙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슈밥 창립자는 세계화가 빈부 격차의 그늘을 짙게 만들었다는 비판에 대해 이달 15일 기자회견에서 '도덕적으로 재정립된 세계화'를 언급하면서 세계화로 인해 뒤처진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무역전쟁, 포퓰리즘 등 세계화를 가로막는 장벽에 맞서 인적, 물적 자원의 이동을 가속화면서 빈부 격차와 기술에 의한 인간의 소외, 환경 파괴에 대응하는 방안의 모색이 세계화 4.0 큰 논의 틀이다. 경제인들의 모임으로 시작했던 다보스포럼은 금융위기 이후 2000년대 들어서면서 신자유주의·세계화에 반대하는 시민 사회로부터 줄곧 비판을 받았다. 세션 현장에 들어갈 수 있는 비표 비용만 참가 행사 범위에 따라 최저 6만 달러(6천700만원)에서 최고 60만 달러(6억7천만원)에 이르러 '배지(badge) 장사'를 한다는 말까지 듣고 있다. 그나마 다보스포럼이 빈부 격차 문제에 관심을 갖고 세계화의 부작용을 본격적으로 언급하기 시작한 것도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 이후다. 포럼 참석자들은 미국 우선주의를 내건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을 깨며 당선되고 유럽에서도 헝가리 등 동유럽 국가들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에서 줄줄이 극우·우파 포퓰리즘 정부가 집권하자 세계화의 위기를 체감했다. 2017년 1월 다보스포럼은 '트럼프 시대'의 리더십이 화두였다. 기조연설에 나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보호무역, 고립주의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며 참석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끌어냈지만 일회성 행사로 끝났다는 비판도 받았다. 지난해 포럼 때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18년 만에 다보스를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폐막 연설에서 다시금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며 미국 우선주의가 세계화와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는 논리로 '세계화'에 찬물을 끼얹었다. 올해 행사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대거 불참했다. 유엔의 관점에서 보면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5개국 정상이 모두 불참한 셈이다. 포럼이 목표로 했던 지정학적·경제적 대화나 평화를 위한 글로벌 차원의 대화를 내실 있게 하기에는 시작부터 김이 빠진 셈이 됐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을 취소한 데 이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끄는 대표단 파견도 철회해 미국 경제부처 수장들을 만나고 싶어했던 전 세계 재계 인사들을 실망시켰다. 포럼의 주제들이 '20대 80'을 넘어 '10대 90'으로 가는 불평등 사회 구조 아래 세계화에 고통받는 다수의 목소리를 진정성 있게 반영하지 못하고 모호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4차 산업혁명', '세계화 4.0'은 다보스에서 강령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으나 다보스를 벗어나면 실체가 있느냐는 논란도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다. 당장 올해 포럼에서 공동 의장을 맡은 청년 사회, 환경 활동가들은 개막식 세션에서 이주자 문제, 기후변화 등 매우 구체적이고 지역적인, 근본적인 문제를 논의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승자독식(Winners take all)'이라는 책의 저자이자 뉴욕타임스 전직 칼럼니스트인 아난드 기리드하라다스는 AFP통신 인터뷰에서 "다보스는 아이디어 교류를 위장한 로비장소"라고 비판하면서 취소돼야 할 행사라고 말했다. 그는 "골드만삭스에 다니는 누구도 (다보스에 참석하는) 골드만삭스가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사업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골드만삭스는 은행이고 돈을 벌기 위해 있다. 사회적 책무나 기부는 선의를 사거나 금융위기 때 이사들이 감옥에 가는 것을 피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mino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1.23
[국내]
英, 기록적 노동시장 활기에 임금 증가세 지속
英, 기록적 노동시장 활기에 임금 증가세 지속 작년 9∼11월 보너스 제외시 3.3%·포함시 3.4% 올라 취업자수 3천253만명…역대 최대 기록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브렉시트(Brexit)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영국의 활기찬 노동시장이 임금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영국 통계청(ONS)은 22일(현지시간) 지난해 9∼11월 3개월간 보너스를 제외한 주간임금(전년 동기 대비)이 3.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말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8∼10월과 같은 수준이다. 보너스를 포함한 주간임금 역시 3.4% 올랐다. 이는 2008년 중반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9∼11월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 실질임금 증가율은 보너스 제외시 1.1%, 포함시 1.2%로 집계됐다. 보너스를 제외한 실질임금 증가율은 4∼6월 0.4%, 5∼7월 0.5%, 6∼8월 0.7%, 7∼9월 0.9%, 8∼10월 1.0%에 이어 9∼11월까지 계속 확대되고 있다. 임금 상승폭 확대는 낮은 실업률과 높은 고용률 등으로 노동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9∼11월 영국 경제의 실업률은 4.0%로 1970년대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6∼64세 고용률은 75.8%로 전년 동기(75.3%) 대비 0.5%포인트(p) 오르면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9∼11월 영국 경제의 취업자수는 3천253만명으로 역시 역대 최대를 나타냈다. pdhis9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英, 기록적 노동시장 활기에 임금 증가세 지속 작년 9∼11월 보너스 제외시 3.3%·포함시 3.4% 올라 취업자수 3천253만명…역대 최대 기록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브렉시트(Brexit)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영국의 활기찬 노동시장이 임금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영국 통계청(ONS)은 22일(현지시간) 지난해 9∼11월 3개월간 보너스를 제외한 주간임금(전년 동기 대비)이 3.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말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8∼10월과 같은 수준이다. 보너스를 포함한 주간임금 역시 3.4% 올랐다. 이는 2008년 중반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9∼11월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 실질임금 증가율은 보너스 제외시 1.1%, 포함시 1.2%로 집계됐다. 보너스를 제외한 실질임금 증가율은 4∼6월 0.4%, 5∼7월 0.5%, 6∼8월 0.7%, 7∼9월 0.9%, 8∼10월 1.0%에 이어 9∼11월까지 계속 확대되고 있다. 임금 상승폭 확대는 낮은 실업률과 높은 고용률 등으로 노동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9∼11월 영국 경제의 실업률은 4.0%로 1970년대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6∼64세 고용률은 75.8%로 전년 동기(75.3%) 대비 0.5%포인트(p) 오르면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9∼11월 영국 경제의 취업자수는 3천253만명으로 역시 역대 최대를 나타냈다. pdhis9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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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최고금리 5%대 아동적금 계좌 10만개 넘어
새마을금고, 최고금리 5%대 아동적금 계좌 10만개 넘어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최고 금리 5%대인 '우리 아기 첫걸음 정기적금' 계좌가 10만개를 넘어섰다고 23일 밝혔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상품 출시 한달여 만에 계좌 수 10만316개, 누적금액은 251억9천8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상품 가입 대상은 만 6세 이하 아동이고 가입 기간은 1년이다. 매달 5만∼20만원을 납입하고 우대조건을 만족하면 연 5.0% 이상 금리가 적용된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최고금리는 지점별로 차이가 있다"며 "'우리아기첫걸음정기적금'은 이벤트성 상품이 아니고 계속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s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새마을금고, 최고금리 5%대 아동적금 계좌 10만개 넘어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최고 금리 5%대인 '우리 아기 첫걸음 정기적금' 계좌가 10만개를 넘어섰다고 23일 밝혔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상품 출시 한달여 만에 계좌 수 10만316개, 누적금액은 251억9천8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상품 가입 대상은 만 6세 이하 아동이고 가입 기간은 1년이다. 매달 5만∼20만원을 납입하고 우대조건을 만족하면 연 5.0% 이상 금리가 적용된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최고금리는 지점별로 차이가 있다"며 "'우리아기첫걸음정기적금'은 이벤트성 상품이 아니고 계속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s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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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18개 테크노파크에 '제조혁신센터' 설치
중기부, 18개 테크노파크에 '제조혁신센터' 설치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23일 스마트공장 보급과 확산을 위해 다음 달 전국 18개 테크노파크 안에 '제조혁신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오전 '전국 18개 테크노파크 원장 간담회'에서 "테크노파크는 지역 중소기업 혁신성장의 진정한 동반자"라며 이런 계획을 밝혔다. 그는 "제조혁신센터에서 스마트공장 보급사업과 컨설팅, 사후 관리를 하겠다"고 소개했다. 이날 김 차관은 "테크노파크가 지역 특화산업에 부합하는 융·복합 기술을 기획, 개발하는 등 지역 4차 산업혁명의 전초기지 역할을 강화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비수도권 14개 시·도에 도입되는 '규제자유특구' 제도가 조기에 안착 할 수 있도록 테크노파크가 지방자치단체의 규제자유특구 계획 수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indig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중기부, 18개 테크노파크에 '제조혁신센터' 설치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23일 스마트공장 보급과 확산을 위해 다음 달 전국 18개 테크노파크 안에 '제조혁신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오전 '전국 18개 테크노파크 원장 간담회'에서 "테크노파크는 지역 중소기업 혁신성장의 진정한 동반자"라며 이런 계획을 밝혔다. 그는 "제조혁신센터에서 스마트공장 보급사업과 컨설팅, 사후 관리를 하겠다"고 소개했다. 이날 김 차관은 "테크노파크가 지역 특화산업에 부합하는 융·복합 기술을 기획, 개발하는 등 지역 4차 산업혁명의 전초기지 역할을 강화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비수도권 14개 시·도에 도입되는 '규제자유특구' 제도가 조기에 안착 할 수 있도록 테크노파크가 지방자치단체의 규제자유특구 계획 수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indig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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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 구자균 "만들어진 길 따라가기만 하면 생존 못 해"
LS산전 구자균 "만들어진 길 따라가기만 하면 생존 못 해"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LS산전[010120] 구자균 회장은 22일 "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는 이미 만들어진 길을 따라가기만 해서는 생존할 수 없다"며 개척 정신을 강조했다. LS산전은 구 회장이 전날 오후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올해 신임 매니저와 가족 등 340여명을 초청해 승진을 축하하는 행사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고 23일 전했다. 구 회장은 "로마군 마차의 폭에 맞춰 구축된 도로가 기차선로로 발전했고, 이 열차를 통해 발사대로 운반되는 우주왕복선 로켓의 지름이 열차 터널 폭에 맞춰 설계됐다"며 "2천 년 전 로마군 마차가 로켓에까지 영향을 미쳤듯 한 번 경로가 만들어지면 오랫동안 벗어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 환경이 어려운 와중에도 향후 10년을 담보할, 강력하고 지속가능한 길을 만들어야 한다"며 "경로 개척자로서 회사의 미래를 주도하는 관리자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구 회장은 부서 간 경계를 허물고 변화에 신속 대응하는 '애자일'(agile·날렵하다) 조직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고객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애자일 조직체계에서 협업과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코디네이터'로서 팀 동료는 물론 각 밸류 체인 간 업무를 조율하고 대안을 도출해내는 매니저의 역할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 했다. 이날 구 회장은 승진자 가족 전원에게 '매니저로서의 첫발을 힘차게 내딛기를 기원한다'는 의미로 워킹화를 선물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ykb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LS산전 구자균 "만들어진 길 따라가기만 하면 생존 못 해"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LS산전[010120] 구자균 회장은 22일 "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는 이미 만들어진 길을 따라가기만 해서는 생존할 수 없다"며 개척 정신을 강조했다. LS산전은 구 회장이 전날 오후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올해 신임 매니저와 가족 등 340여명을 초청해 승진을 축하하는 행사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고 23일 전했다. 구 회장은 "로마군 마차의 폭에 맞춰 구축된 도로가 기차선로로 발전했고, 이 열차를 통해 발사대로 운반되는 우주왕복선 로켓의 지름이 열차 터널 폭에 맞춰 설계됐다"며 "2천 년 전 로마군 마차가 로켓에까지 영향을 미쳤듯 한 번 경로가 만들어지면 오랫동안 벗어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 환경이 어려운 와중에도 향후 10년을 담보할, 강력하고 지속가능한 길을 만들어야 한다"며 "경로 개척자로서 회사의 미래를 주도하는 관리자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구 회장은 부서 간 경계를 허물고 변화에 신속 대응하는 '애자일'(agile·날렵하다) 조직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고객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애자일 조직체계에서 협업과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코디네이터'로서 팀 동료는 물론 각 밸류 체인 간 업무를 조율하고 대안을 도출해내는 매니저의 역할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 했다. 이날 구 회장은 승진자 가족 전원에게 '매니저로서의 첫발을 힘차게 내딛기를 기원한다'는 의미로 워킹화를 선물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ykb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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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문 전 KTB투자증권 대표 '횡령' 무죄…"경영상 판단"
권성문 전 KTB투자증권 대표 '횡령' 무죄…"경영상 판단" "개인적 목적 증명 안돼…획일 기준으로 판단하면 회사·경제발전 저해"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권성문(58) 전 KTB투자증권 대표이사가 1심에서 무죄 판단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김연학 부장판사)는 23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권 전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권 전 대표는 회사 업무와 무관한 미술관 관람 등 개인적인 일정에 회사 출장비를 사용해 6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재판부는 문제가 된 출장 가운데 상당수는 업무와 관련이 있고, 직접적인 업무 연관성이 모호한 출장들의 경우도 개인적 목적의 여행에 출장비를 횡령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회사 이익보다 개인 이익을 앞세워 손해를 끼치고 국민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행위는 법적 수단으로 엄격히 통제돼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임직원이 예산을 범위 내에서 내부 기준과 절차에 따라 사용하는 것에는 원칙적으로 재량이 존중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것까지 국가가 획일화된 기준으로 섣불리 횡령이라 판단하면 글로벌 시대에 국제 조류를 파악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야 하는 회사와 국민경제의 발전을 오히려 저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또 "형벌권이 경영권 분쟁에서 일방의 편을 들거나 국가기관의 정치적 목적이 담긴 통제 수단으로 남용되면 정경유착의 폐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고경영자의 출장이 개인적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명확히 증명되지 않는다면, 업무 관련성이 다소 추상적이라고 해도 섣불리 폄훼하면 안 된다"며 "대표이사로서 업무의 수단이라고 경영상 판단한 것이라 볼 수 있다면 경영상 자율이 존중돼야 한다"고 밝혔다. 권 전 대표가 자격이 없는 임직원에게 투자 관리를 맡겼다는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무죄를 선고했다. 권 전 대표는 이병철 현 KTB투자증권 대표와 2017∼2018년 경영권 분쟁을 벌인 끝에 보유한 지분 중 상당 부분을 이 대표에게 넘기고 물러났다. 권 전 대표는 경영권 분쟁이 한창이던 시기 검찰 수사를 받았고, 대표직에서 사임한 이후 기소됐다. 한편 재판부는 배임 혐의로 함께 기소된 최희용 전 KTB투자증권 부사장에게는 벌금 1천500만원을 선고했다. 최 전 부사장은 KTB투자증권이 출연해 설립한 사회복지법인의 운영비가 부족해지자 자신이 관리하던 법인카드를 내줘 사회복지법인 직원들이 사용하도록 한 혐의를 받았다. 재판부는 "해당 사회복지법인의 관리업무를 담당했고, 법인카드를 사용하도록 위임한 것은 일차적으로 회사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개인적 이익을 얻었다고 밝혀진 바도 없다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sncwoo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권성문 전 KTB투자증권 대표 '횡령' 무죄…"경영상 판단" "개인적 목적 증명 안돼…획일 기준으로 판단하면 회사·경제발전 저해"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권성문(58) 전 KTB투자증권 대표이사가 1심에서 무죄 판단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김연학 부장판사)는 23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권 전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권 전 대표는 회사 업무와 무관한 미술관 관람 등 개인적인 일정에 회사 출장비를 사용해 6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재판부는 문제가 된 출장 가운데 상당수는 업무와 관련이 있고, 직접적인 업무 연관성이 모호한 출장들의 경우도 개인적 목적의 여행에 출장비를 횡령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회사 이익보다 개인 이익을 앞세워 손해를 끼치고 국민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행위는 법적 수단으로 엄격히 통제돼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임직원이 예산을 범위 내에서 내부 기준과 절차에 따라 사용하는 것에는 원칙적으로 재량이 존중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것까지 국가가 획일화된 기준으로 섣불리 횡령이라 판단하면 글로벌 시대에 국제 조류를 파악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야 하는 회사와 국민경제의 발전을 오히려 저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또 "형벌권이 경영권 분쟁에서 일방의 편을 들거나 국가기관의 정치적 목적이 담긴 통제 수단으로 남용되면 정경유착의 폐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고경영자의 출장이 개인적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명확히 증명되지 않는다면, 업무 관련성이 다소 추상적이라고 해도 섣불리 폄훼하면 안 된다"며 "대표이사로서 업무의 수단이라고 경영상 판단한 것이라 볼 수 있다면 경영상 자율이 존중돼야 한다"고 밝혔다. 권 전 대표가 자격이 없는 임직원에게 투자 관리를 맡겼다는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무죄를 선고했다. 권 전 대표는 이병철 현 KTB투자증권 대표와 2017∼2018년 경영권 분쟁을 벌인 끝에 보유한 지분 중 상당 부분을 이 대표에게 넘기고 물러났다. 권 전 대표는 경영권 분쟁이 한창이던 시기 검찰 수사를 받았고, 대표직에서 사임한 이후 기소됐다. 한편 재판부는 배임 혐의로 함께 기소된 최희용 전 KTB투자증권 부사장에게는 벌금 1천500만원을 선고했다. 최 전 부사장은 KTB투자증권이 출연해 설립한 사회복지법인의 운영비가 부족해지자 자신이 관리하던 법인카드를 내줘 사회복지법인 직원들이 사용하도록 한 혐의를 받았다. 재판부는 "해당 사회복지법인의 관리업무를 담당했고, 법인카드를 사용하도록 위임한 것은 일차적으로 회사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개인적 이익을 얻었다고 밝혀진 바도 없다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sncwoo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1.23
[국내]
코스피, 기관 매수에 상승 전환…2,120대 재진입(종합)
코스피, 기관 매수에 상승 전환…2,120대 재진입(종합)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코스피가 23일 하락 하루 만에 반등해 다시 2,120대에 진입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01포인트(0.47%) 오른 2,127.78에 거래를 마쳤다. 전장보다 9.05포인트(0.43%) 내린 2,108.72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약세 흐름을 보이다가 기관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상승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4천45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2천740억원을 순매도했다. 또 외국인도 1천741억원어치를 팔아치워 11거래일 만에 순매도를 기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미국산 밀을 수입했다는 소식과 중국 증시의 강세,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등이 오늘 국내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다만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있어 상승폭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SK하이닉스[000660](0.30%), 현대차[005380](1.18%), LG화학[051910](0.82%), 삼성물산[028260](0.86%), NAVER[035420](1.92%), SK텔레콤[017670](1.89%) 등이 올랐고 삼성전자[005930](-0.3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24%), POSCO[005490](-0.75%)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건설(2.75%), 기계(1.89%), 통신(1.73%), 운송장비(1.65%), 비금속광물(1.42%) 등이 강세였고 의약품(0.57%), 종이·목재(-0.14%), 철강·금속(-0.14%)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도 1.08포인트(0.16%) 오른 695.63으로 장을 종료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3.05포인트(0.44%) 내린 691.50으로 개장했으나 역시 강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66억원, 301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614억원어치를 팔았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포스코켐텍[003670](0.18%), 스튜디오드래곤(10.27%), 파라다이스[034230](2.82%) 등이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0.61%), 신라젠[215600](-1.57%), CJ ENM(-0.10%), 바이로메드[084990](2.02%), 메디톡스[086900](-5.85%) 등은 내렸다. inishmor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코스피, 기관 매수에 상승 전환…2,120대 재진입(종합)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코스피가 23일 하락 하루 만에 반등해 다시 2,120대에 진입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01포인트(0.47%) 오른 2,127.78에 거래를 마쳤다. 전장보다 9.05포인트(0.43%) 내린 2,108.72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약세 흐름을 보이다가 기관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상승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4천45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2천740억원을 순매도했다. 또 외국인도 1천741억원어치를 팔아치워 11거래일 만에 순매도를 기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미국산 밀을 수입했다는 소식과 중국 증시의 강세,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등이 오늘 국내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다만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있어 상승폭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SK하이닉스[000660](0.30%), 현대차[005380](1.18%), LG화학[051910](0.82%), 삼성물산[028260](0.86%), NAVER[035420](1.92%), SK텔레콤[017670](1.89%) 등이 올랐고 삼성전자[005930](-0.3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24%), POSCO[005490](-0.75%)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건설(2.75%), 기계(1.89%), 통신(1.73%), 운송장비(1.65%), 비금속광물(1.42%) 등이 강세였고 의약품(0.57%), 종이·목재(-0.14%), 철강·금속(-0.14%)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도 1.08포인트(0.16%) 오른 695.63으로 장을 종료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3.05포인트(0.44%) 내린 691.50으로 개장했으나 역시 강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66억원, 301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614억원어치를 팔았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포스코켐텍[003670](0.18%), 스튜디오드래곤(10.27%), 파라다이스[034230](2.82%) 등이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0.61%), 신라젠[215600](-1.57%), CJ ENM(-0.10%), 바이로메드[084990](2.02%), 메디톡스[086900](-5.85%) 등은 내렸다. inishmor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1.23
[국내]
CES에 웬 탈곡기?…첨단기술로 진화 중인 농업
CES에 웬 탈곡기?…첨단기술로 진화 중인 농업 농업·기술 융합으로 농업의 미래 제시…"성장 가능성 무한"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논밭에서 흙먼지를 날리고 있어야 할 것 같은 농기계가 최신 스마트폰과 IT 기술의 각축장에 '깜짝'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 막을 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19'에는 첨단기술과 접목한 농기계가 전시되고, 하드디스크 제조로 유명한 기업이 정보기술을 활용한 농업의 미래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CES 행사장에서 미국 최대 농기계 브랜드인 '존 디어(John Deere)'가 각종 센서와 통신 기능을 탑재한 콤바인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GPS와 레이저, 컴퓨터 비전 등 센서를 활용해 토양 상태를 측정하는 것부터 곡물을 심고 비료를 주고 수확하기까지 전 과정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해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머신러닝을 통해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의 비료나 농약을 투입할 수 있어 농사의 효율성을 높이고 생산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강화된 GPS센서로 2.54㎝ 단위까지 측정할 수 있으며, 모든 수집된 정보는 스마트폰 앱과 연동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존 디어는 1999년 나브콤 테크놀로지를 인수한 뒤 GPS 기술을 활용한 농기계를 개발하고 있다. 2017년에는 인공지능 벤처기업 '블루리버 테크놀로지'를 인수하면서 농업용 빅데이터 기술 및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농기계 회사의 IT 접목, 반대로 IT 기업의 농업 진출 사례는 이번 전시회에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세계적 하드디스크 제조사인 '시게이트(Seagate)'는 이번 CES에서 IT를 활용한 농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시게이트는 드론과 기상관측 기구, 토양 습도 측정계 등 각종 기기에서 전송된 자료를 취합하고 분석해 농업 현장에 제공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중앙 집중식 데이터센터 대신 분산된 소형 서버에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 기술을 통해 정보 처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엣지 컴퓨팅'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인 드론 쇼나 자율주행 자동차 등에도 적용되는 기술로, 미국 IT 컨설팅 전문기업 가트너에 의해 올해의 IT 10대 전략 기술 중 하나로 뽑혔다. aT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농업과 기술이 융합된 '애그테크(AgTech)'가 농업의 미래로 주목받고 있다"며 "농업 분야에서 인공지능, 로봇,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술과 정보 등 관련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무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o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ES에 웬 탈곡기?…첨단기술로 진화 중인 농업 농업·기술 융합으로 농업의 미래 제시…"성장 가능성 무한"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논밭에서 흙먼지를 날리고 있어야 할 것 같은 농기계가 최신 스마트폰과 IT 기술의 각축장에 '깜짝'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 막을 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19'에는 첨단기술과 접목한 농기계가 전시되고, 하드디스크 제조로 유명한 기업이 정보기술을 활용한 농업의 미래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CES 행사장에서 미국 최대 농기계 브랜드인 '존 디어(John Deere)'가 각종 센서와 통신 기능을 탑재한 콤바인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GPS와 레이저, 컴퓨터 비전 등 센서를 활용해 토양 상태를 측정하는 것부터 곡물을 심고 비료를 주고 수확하기까지 전 과정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해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머신러닝을 통해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의 비료나 농약을 투입할 수 있어 농사의 효율성을 높이고 생산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강화된 GPS센서로 2.54㎝ 단위까지 측정할 수 있으며, 모든 수집된 정보는 스마트폰 앱과 연동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존 디어는 1999년 나브콤 테크놀로지를 인수한 뒤 GPS 기술을 활용한 농기계를 개발하고 있다. 2017년에는 인공지능 벤처기업 '블루리버 테크놀로지'를 인수하면서 농업용 빅데이터 기술 및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농기계 회사의 IT 접목, 반대로 IT 기업의 농업 진출 사례는 이번 전시회에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세계적 하드디스크 제조사인 '시게이트(Seagate)'는 이번 CES에서 IT를 활용한 농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시게이트는 드론과 기상관측 기구, 토양 습도 측정계 등 각종 기기에서 전송된 자료를 취합하고 분석해 농업 현장에 제공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중앙 집중식 데이터센터 대신 분산된 소형 서버에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 기술을 통해 정보 처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엣지 컴퓨팅'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인 드론 쇼나 자율주행 자동차 등에도 적용되는 기술로, 미국 IT 컨설팅 전문기업 가트너에 의해 올해의 IT 10대 전략 기술 중 하나로 뽑혔다. aT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농업과 기술이 융합된 '애그테크(AgTech)'가 농업의 미래로 주목받고 있다"며 "농업 분야에서 인공지능, 로봇,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술과 정보 등 관련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무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o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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