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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태양광 발전의 '두 얼굴'…"친환경 에너지"vs"난개발 주범"
태양광 발전의 '두 얼굴'…"친환경 에너지"vs"난개발 주범" 우후죽순 난립에 "오히려 환경 훼손" 주민들 반발…지자체도 잇단 제동 관련 법에 입지 규정 없어 갈등 유발…"환경영향 최소화 등 신중 접근 필요" (전국종합=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놓고 곳곳에서 벌어지는 갈등이 심상치 않다. 주거밀집 지역과 산림, 농경지를 가리지 않고 태양광 시설이 우후죽순 무차별적으로 들어서자 주민 반발이 이어지고 지방자치단체들도 난개발에 잇따라 제동을 걸고 나섰다. 태양광 발전은 신재생 에너지 공급 확대를 위한 정부의 권장 사업이지만, 전기사업법이나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등 관련 법에 발전소 입지에 관한 구체적 규정이 없어 마찰이 끊이지 않는다. 충북 제천시는 태양광 발전시설 허가 기준을 크게 강화한 개발행위 허가 운영지침 개정안을 행정 예고하고 오는 20일까지 의견수렴을 한다. 개정안은 발전시설과 도로 간 거리를 기존 200m에서 500m로, 주거밀집 지역과의 거리는 100m에서 200m로 늘렸다. 충주댐 및 충주댐 계획홍수위 선과의 거리도 300m에서 500m 이상으로 확대했다. 제천시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놓고 난개발과 자연경관 훼손 논란이 일고, 주민 반발도 잇따라 허가 기준을 강화했다"며 "에너지 시책에도 부합하면서 난개발도 막을 수 있는 정책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제천시 송학면 시곡3리 태백선 터널 위에는 50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사업 허가가 난 상태다. 인근 지역 주민들은 "2009년 태백선 이설 공사 당시 철도시설공단은 터널 위에 녹지공간을 조성해주기로 약속해놓고 태양광 발전소 용지로 임대한 것은 약속 위반"이라며 발전시설 설치 철회를 요구한다. 송학면 입석초등학교와 입석어린이집 인근에도 3천190㎾ 규모 발전소 사업 허가가 나 있다. 주민들은 "이미 운영 중인 태양광 발전시설이 들어선 곳의 절개지 보완과 수로 확보 등 폭우에 대비한 대책이 시급한 상황에서, 발전소가 추가 설치되면 주거환경이 악화되고 전자파에 노출돼 주민들의 건강을 해칠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음성군도 개발행위 허가 운영지침을 마련해 조만간 시행에 들어간다. 이 지침은 태양광 발전시설 입지가 자연취락 지구와 도로 경계에서 300m 안에, 주거밀집 지역에서 200m 안에 있을 경우 개발행위를 허가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우량농지로 보전할 필요가 있는 집단화된 농지나 경지정리 지구의 중앙 부근에도 태양광 발전시설이 들어설 수 없도록 규정했다. 경북 의성군도 태양광 발전시설 난개발을 막기 위한 허가 기준을 마련해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 기준에 따르면 태양광 발전시설은 도로에서 500m 이상, 자연취락 지구와 10가구 이상 주거밀집지역 경계에서는 200m 이상 떨어진 곳에 설치해야 한다. 발전시설 터 경계에는 울타리를 설치하고 시설 가림용 나무도 심도록 의무화했다. 충북 단양군 어상천면 대전리의 경우 태양광 발전시설 공사는 거의 마무리됐지만, 인근 주민들의 반발로 가동되지 않고 있다. 단양군 관계자는 "요즘은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허가 신청이 들어오면 80∼90%는 주민들과 마찰을 빚는다"며 "자연경관 훼손, 농사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 땅값 하락 등이 주요 반대 이유"라고 전했다. 육상 태양광 발전시설과 함께 수상 발전시설도 추진되지만 순탄치 않기는 마찬가지다. 경기도 연천군 주민들은 지역의 유일한 저수지인 백학저수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백학저수지 전체 수면 7만5천㎡ 중 3분의 1가량인 2만1천㎡에 태양광 발전업체와 수면 임대 계약을 맺고 태양광 설비 설치를 추진 중이다. 지난 7월 말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주민들은 "동네 바로 앞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하면 수려한 자연경관을 해칠 뿐 아니라 반사열로 주변 온도가 상승할 것"이라며 즉각 반대위원회를 구성했다. 제천 청풍호에 설치되는 국내 최대 규모 태양광 발전소도 우여곡절을 겪었다. 충북도와 제천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력공사는 내년 3월까지 제천시 한수면 북노리 일원 청풍호에 3㎿ 용량의 수상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했지만, 애초 충주댐 유역 수상 태양광 발전소 후보지는 이곳이 아닌 충주였다. 충북도와 수자원공사는 2013년부터 충주호에 태양광 발전소 설치를 추진해왔으나 주민 반발과 충주시의 거부로 3년여 만에 끝내 좌절됐다. 충주에서는 태양광 사업의 장점과 신재생에너지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태양광 발전시설이 경관을 훼손하고 충주호 유람선 운행에 지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충주호를 더 효율적으로 개발할 기회를 막아버릴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제천이 가까스로 입지로 선정됐지만, 제천시의회와 지역 시민단체가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서는 등 상당한 진통을 겪어야 했다. 태양광 발전이 신재생에너지의 중요한 축이라는 데는 별 이견이 없지만, 환경 훼손과 주민 반발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민간 사업자들의 탈법적인 산림 벌목과 농지 훼손으로 산사태, 토사 유실 피해가 적지 않게 발생하는가 하면 태양광 발전소 사업허가가 형질변경을 통한 난개발이나 투기로 이어진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의 보급에는 찬성한다"면서도 "태양광 시설의 무분별한 난립은 오히려 환경을 훼손하고 주거권과 행복추구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양광 발전의 '두 얼굴'…"친환경 에너지"vs"난개발 주범" 우후죽순 난립에 "오히려 환경 훼손" 주민들 반발…지자체도 잇단 제동 관련 법에 입지 규정 없어 갈등 유발…"환경영향 최소화 등 신중 접근 필요" (전국종합=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놓고 곳곳에서 벌어지는 갈등이 심상치 않다. 주거밀집 지역과 산림, 농경지를 가리지 않고 태양광 시설이 우후죽순 무차별적으로 들어서자 주민 반발이 이어지고 지방자치단체들도 난개발에 잇따라 제동을 걸고 나섰다. 태양광 발전은 신재생 에너지 공급 확대를 위한 정부의 권장 사업이지만, 전기사업법이나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등 관련 법에 발전소 입지에 관한 구체적 규정이 없어 마찰이 끊이지 않는다. 충북 제천시는 태양광 발전시설 허가 기준을 크게 강화한 개발행위 허가 운영지침 개정안을 행정 예고하고 오는 20일까지 의견수렴을 한다. 개정안은 발전시설과 도로 간 거리를 기존 200m에서 500m로, 주거밀집 지역과의 거리는 100m에서 200m로 늘렸다. 충주댐 및 충주댐 계획홍수위 선과의 거리도 300m에서 500m 이상으로 확대했다. 제천시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놓고 난개발과 자연경관 훼손 논란이 일고, 주민 반발도 잇따라 허가 기준을 강화했다"며 "에너지 시책에도 부합하면서 난개발도 막을 수 있는 정책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제천시 송학면 시곡3리 태백선 터널 위에는 50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사업 허가가 난 상태다. 인근 지역 주민들은 "2009년 태백선 이설 공사 당시 철도시설공단은 터널 위에 녹지공간을 조성해주기로 약속해놓고 태양광 발전소 용지로 임대한 것은 약속 위반"이라며 발전시설 설치 철회를 요구한다. 송학면 입석초등학교와 입석어린이집 인근에도 3천190㎾ 규모 발전소 사업 허가가 나 있다. 주민들은 "이미 운영 중인 태양광 발전시설이 들어선 곳의 절개지 보완과 수로 확보 등 폭우에 대비한 대책이 시급한 상황에서, 발전소가 추가 설치되면 주거환경이 악화되고 전자파에 노출돼 주민들의 건강을 해칠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음성군도 개발행위 허가 운영지침을 마련해 조만간 시행에 들어간다. 이 지침은 태양광 발전시설 입지가 자연취락 지구와 도로 경계에서 300m 안에, 주거밀집 지역에서 200m 안에 있을 경우 개발행위를 허가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우량농지로 보전할 필요가 있는 집단화된 농지나 경지정리 지구의 중앙 부근에도 태양광 발전시설이 들어설 수 없도록 규정했다. 경북 의성군도 태양광 발전시설 난개발을 막기 위한 허가 기준을 마련해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 기준에 따르면 태양광 발전시설은 도로에서 500m 이상, 자연취락 지구와 10가구 이상 주거밀집지역 경계에서는 200m 이상 떨어진 곳에 설치해야 한다. 발전시설 터 경계에는 울타리를 설치하고 시설 가림용 나무도 심도록 의무화했다. 충북 단양군 어상천면 대전리의 경우 태양광 발전시설 공사는 거의 마무리됐지만, 인근 주민들의 반발로 가동되지 않고 있다. 단양군 관계자는 "요즘은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허가 신청이 들어오면 80∼90%는 주민들과 마찰을 빚는다"며 "자연경관 훼손, 농사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 땅값 하락 등이 주요 반대 이유"라고 전했다. 육상 태양광 발전시설과 함께 수상 발전시설도 추진되지만 순탄치 않기는 마찬가지다. 경기도 연천군 주민들은 지역의 유일한 저수지인 백학저수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백학저수지 전체 수면 7만5천㎡ 중 3분의 1가량인 2만1천㎡에 태양광 발전업체와 수면 임대 계약을 맺고 태양광 설비 설치를 추진 중이다. 지난 7월 말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주민들은 "동네 바로 앞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하면 수려한 자연경관을 해칠 뿐 아니라 반사열로 주변 온도가 상승할 것"이라며 즉각 반대위원회를 구성했다. 제천 청풍호에 설치되는 국내 최대 규모 태양광 발전소도 우여곡절을 겪었다. 충북도와 제천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력공사는 내년 3월까지 제천시 한수면 북노리 일원 청풍호에 3㎿ 용량의 수상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했지만, 애초 충주댐 유역 수상 태양광 발전소 후보지는 이곳이 아닌 충주였다. 충북도와 수자원공사는 2013년부터 충주호에 태양광 발전소 설치를 추진해왔으나 주민 반발과 충주시의 거부로 3년여 만에 끝내 좌절됐다. 충주에서는 태양광 사업의 장점과 신재생에너지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태양광 발전시설이 경관을 훼손하고 충주호 유람선 운행에 지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충주호를 더 효율적으로 개발할 기회를 막아버릴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제천이 가까스로 입지로 선정됐지만, 제천시의회와 지역 시민단체가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서는 등 상당한 진통을 겪어야 했다. 태양광 발전이 신재생에너지의 중요한 축이라는 데는 별 이견이 없지만, 환경 훼손과 주민 반발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민간 사업자들의 탈법적인 산림 벌목과 농지 훼손으로 산사태, 토사 유실 피해가 적지 않게 발생하는가 하면 태양광 발전소 사업허가가 형질변경을 통한 난개발이나 투기로 이어진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의 보급에는 찬성한다"면서도 "태양광 시설의 무분별한 난립은 오히려 환경을 훼손하고 주거권과 행복추구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18
[국내]
학자금 대출받은 취업자 72%, 연소득 1천865만원 이하
학자금 대출받은 취업자 72%, 연소득 1천865만원 이하 의무상환소득 이하로 상환 면제…취업후 상환학자금 대출자 100만명 육박 (세종=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학자금 대출을 받고 취업한 대졸자 중 72%가 지난해 연소득 1천865만원 이하로 대출금 상환을 유예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자는 97만9천46명으로, 4년 반 만에 45만명이 늘었다. 18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장학재단과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5년 근로소득 발생자 38만2천328명 중 의무상환기준소득 이하의 대출자는 27만3천692명으로 71.6%를 차지했다. 취업후 상환 학자금(든든학자금)은 취업 등 소득이 발생한 시점부터 소득수준에 따라 대출원리금을 상환할 수 있는 학자금이다. 소득이 발생하더라도 상환기준소득 미만이면 상환을 유예할 수 있다. 상환기준소득은 매년 교육부 장관이 고시하는데 2015년도 귀속 상환기준소득은 연 1천865만원이었다. 근로소득이 발생했지만 의무상환기준소득 이하인 대출자 비율은 2012년 68.7%에서 2013년에는 74%로 증가했으며 이후 7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안 의원은 의무상환기준소득 이상자 중에도 한국경영자총연합회가 지난해 대졸 신입사원 초임으로 제시했던 월 임금 290만원(연 총급여 3천480만원) 이하 소득자가 84.6%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의무상환대상자 중 290만원 이하 소득자는 2012년 44.4%에서 2013년 62.2%, 2014년 71.8% 등으로 비중이 커지고 있다. 취업후 상환 학자금 대출자는 2012년 52만9천197명에서 올해 6월말 현재 97만9천46명으로 4년6개월 만에 1.8배 늘어났다. 대출 잔액 역시 2012년 3조1천37억원에서 2016년 6월말에는 6조5천379억원으로 2.1배 증가했다. 취업후 상환 학자금 대출 중 등록금 용도의 대출은 2012년 1조2천7억원에서 지난해에는 8천387억원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생활비 용도 대출은 2012년 3천142억원에서 2015년에는 5천318억원으로 증가했다. 안 의원은 "청년들이 학자금 빚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것은 정부의 반값등록금 정책과 청년고용정책이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는 학자금만큼은 무이자로 해야 하고 연간 1천만원에 가까운 고액의 등록금을 낮추는 진짜 반값등록금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zitro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학자금 대출받은 취업자 72%, 연소득 1천865만원 이하 의무상환소득 이하로 상환 면제…취업후 상환학자금 대출자 100만명 육박 (세종=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학자금 대출을 받고 취업한 대졸자 중 72%가 지난해 연소득 1천865만원 이하로 대출금 상환을 유예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자는 97만9천46명으로, 4년 반 만에 45만명이 늘었다. 18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장학재단과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5년 근로소득 발생자 38만2천328명 중 의무상환기준소득 이하의 대출자는 27만3천692명으로 71.6%를 차지했다. 취업후 상환 학자금(든든학자금)은 취업 등 소득이 발생한 시점부터 소득수준에 따라 대출원리금을 상환할 수 있는 학자금이다. 소득이 발생하더라도 상환기준소득 미만이면 상환을 유예할 수 있다. 상환기준소득은 매년 교육부 장관이 고시하는데 2015년도 귀속 상환기준소득은 연 1천865만원이었다. 근로소득이 발생했지만 의무상환기준소득 이하인 대출자 비율은 2012년 68.7%에서 2013년에는 74%로 증가했으며 이후 7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안 의원은 의무상환기준소득 이상자 중에도 한국경영자총연합회가 지난해 대졸 신입사원 초임으로 제시했던 월 임금 290만원(연 총급여 3천480만원) 이하 소득자가 84.6%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의무상환대상자 중 290만원 이하 소득자는 2012년 44.4%에서 2013년 62.2%, 2014년 71.8% 등으로 비중이 커지고 있다. 취업후 상환 학자금 대출자는 2012년 52만9천197명에서 올해 6월말 현재 97만9천46명으로 4년6개월 만에 1.8배 늘어났다. 대출 잔액 역시 2012년 3조1천37억원에서 2016년 6월말에는 6조5천379억원으로 2.1배 증가했다. 취업후 상환 학자금 대출 중 등록금 용도의 대출은 2012년 1조2천7억원에서 지난해에는 8천387억원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생활비 용도 대출은 2012년 3천142억원에서 2015년에는 5천318억원으로 증가했다. 안 의원은 "청년들이 학자금 빚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것은 정부의 반값등록금 정책과 청년고용정책이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는 학자금만큼은 무이자로 해야 하고 연간 1천만원에 가까운 고액의 등록금을 낮추는 진짜 반값등록금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zitro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18
[국내]
기업결합에 소극적인 국내기업…건수·규모 모두 감소
기업결합에 소극적인 국내기업…건수·규모 모두 감소 상반기 대기업집단 기업결합 더 소극적…1조원 이상 단 한 건 외국회사 기업결합 규모는 3배 증가…"산업 경쟁력 강화 주력" 공정위, 상반기 기업결합 동향 분석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올해 상반기 국내 기업의 기업결합 건수와 규모가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대기업집단)은 일반기업보다 기업결합에 더욱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외국기업의 기업결합 규모는 같은 기간 3배 가까이 증가해 국내 기업들과 대조를 이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8일 이 같은 내용의 '2016년도 상반기 기업결합 동향 및 주요특징'을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공정위가 심사한 기업결합은 총 272건으로 규모는 266조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41건 줄었지만 금액은 144조원 증가한 결과다. 이중 지배력이 형성된 기업결합은 141건(51.8%)이었으며, 대부분 경쟁 이슈가 없었던 반면 10건은 경쟁 제한 여부에 대한 집중 심의가 진행됐다. 이중 국내 기업결합은 209건, 규모는 13조원으로 건수와 규모 모두 1년 전(249건, 39.4조원)보다 크게 감소했다. 주로 구조조정 목적으로 이뤄지는 계열사 간 기업결합은 같은 기간 81건에서 75건으로 줄었고 금액도 16조6천억원에서 8천억원으로 뚝 떨어졌다. 실질적인 인수합병인 비계열사와의 기업결합도 168건에서 134건으로, 규모는 22조8천억원에서 12조2천억원으로 감소했다. 기업결합 업종별로는 기계금속(14.4%), 금융(23%), 정보통신방송(10.5%) 등의 비중이 크게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혼합결합(60.7%)이 가장 많았으며 수평결합(27.3%), 수직결합(12%) 등 순이었다. 회사 설립 방식으로 기업결합을 추진하는 건수가 41건에서 60건으로 늘어났으며 주식취득, 임원겸임, 합병, 영업 양수 등의 비중은 줄어들었다. 대기업집단의 경우 기업결합에 대한 소극적 경향이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대기업집단의 기업결합은 건수(67건→59건)는 소폭 줄었지만 규모는 24조1천억원에서 6조8천억원으로 71.7%나 쪼그라들었다. 지난해에는 제일모직의 삼성물산[028260] 합병, SKC&C의 SK 합병 등 1조원 이상의 기업결합 건이 5건이나 있었지만 올해에는 롯데케미칼[011170]의 SDI케미칼 주식 취득(2.8조원) 단 한 건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대기업집단 내 계열사 간 기업결합은 22건에서 26건으로 늘었지만 금액은 9조6천억원에서 4천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대기업집단의 비계열사 인수 건수도 45건에서 33건으로, 규모는 14조5천억원에서 6조4천억원으로 줄었다. 반면 외국기업은 대규모 인수합병을 통해 적극적으로 기업 역량 강화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외국 기업의 기업결합 건수는 지난해보다 1건 줄어든 63건으로 큰 변화가 없었지만 결합금액은 88조3천억원에서 253조원으로 껑충 뛰었다. 델(Dell)의 EMC 인수(67조원) 등 20조원 이상의 대규모 인수합병이 3건이나 진행돼 전체 규모가 늘었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외국기업의 기업결합은 65%가 인접 업종 간 기업결합인 수평·수직결합으로 나타나 새로운 분야 진출보다는 산업 내 경쟁력 강화에 더 주력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roc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업결합에 소극적인 국내기업…건수·규모 모두 감소 상반기 대기업집단 기업결합 더 소극적…1조원 이상 단 한 건 외국회사 기업결합 규모는 3배 증가…"산업 경쟁력 강화 주력" 공정위, 상반기 기업결합 동향 분석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올해 상반기 국내 기업의 기업결합 건수와 규모가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대기업집단)은 일반기업보다 기업결합에 더욱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외국기업의 기업결합 규모는 같은 기간 3배 가까이 증가해 국내 기업들과 대조를 이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8일 이 같은 내용의 '2016년도 상반기 기업결합 동향 및 주요특징'을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공정위가 심사한 기업결합은 총 272건으로 규모는 266조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41건 줄었지만 금액은 144조원 증가한 결과다. 이중 지배력이 형성된 기업결합은 141건(51.8%)이었으며, 대부분 경쟁 이슈가 없었던 반면 10건은 경쟁 제한 여부에 대한 집중 심의가 진행됐다. 이중 국내 기업결합은 209건, 규모는 13조원으로 건수와 규모 모두 1년 전(249건, 39.4조원)보다 크게 감소했다. 주로 구조조정 목적으로 이뤄지는 계열사 간 기업결합은 같은 기간 81건에서 75건으로 줄었고 금액도 16조6천억원에서 8천억원으로 뚝 떨어졌다. 실질적인 인수합병인 비계열사와의 기업결합도 168건에서 134건으로, 규모는 22조8천억원에서 12조2천억원으로 감소했다. 기업결합 업종별로는 기계금속(14.4%), 금융(23%), 정보통신방송(10.5%) 등의 비중이 크게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혼합결합(60.7%)이 가장 많았으며 수평결합(27.3%), 수직결합(12%) 등 순이었다. 회사 설립 방식으로 기업결합을 추진하는 건수가 41건에서 60건으로 늘어났으며 주식취득, 임원겸임, 합병, 영업 양수 등의 비중은 줄어들었다. 대기업집단의 경우 기업결합에 대한 소극적 경향이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대기업집단의 기업결합은 건수(67건→59건)는 소폭 줄었지만 규모는 24조1천억원에서 6조8천억원으로 71.7%나 쪼그라들었다. 지난해에는 제일모직의 삼성물산[028260] 합병, SKC&C의 SK 합병 등 1조원 이상의 기업결합 건이 5건이나 있었지만 올해에는 롯데케미칼[011170]의 SDI케미칼 주식 취득(2.8조원) 단 한 건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대기업집단 내 계열사 간 기업결합은 22건에서 26건으로 늘었지만 금액은 9조6천억원에서 4천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대기업집단의 비계열사 인수 건수도 45건에서 33건으로, 규모는 14조5천억원에서 6조4천억원으로 줄었다. 반면 외국기업은 대규모 인수합병을 통해 적극적으로 기업 역량 강화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외국 기업의 기업결합 건수는 지난해보다 1건 줄어든 63건으로 큰 변화가 없었지만 결합금액은 88조3천억원에서 253조원으로 껑충 뛰었다. 델(Dell)의 EMC 인수(67조원) 등 20조원 이상의 대규모 인수합병이 3건이나 진행돼 전체 규모가 늘었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외국기업의 기업결합은 65%가 인접 업종 간 기업결합인 수평·수직결합으로 나타나 새로운 분야 진출보다는 산업 내 경쟁력 강화에 더 주력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roc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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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대 슈퍼 주식부호들 사는 동네 '한남동 & 이태원동'
1조원대 슈퍼 주식부호들 사는 동네 '한남동 & 이태원동' 1천억원 이상 주식부호 38% 서울 '강남 3구' 거주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1조 원어치 이상 주식자산을 가진 '슈퍼' 주식부호들은 주로 서울 한남동과 이태원동에 보금자리를 마련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1천억원 이상 주식 자산가들의 대다수는 강남·서초·송파 등 서울 '강남 3구'에 거주하고 있다. 18일 재벌닷컴이 상장사 주식자산(8월 말 종가 기준) 1천억 원어치 이상을 가진 243명의 자택 주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남동과 이태원동에 거주하는 사람이 48명으로 전체의 19.8%를 차지했다. 이 중 14명이 보유 주식자산이 1조원이 넘는 '슈퍼' 주식 부호들이다. 이태원동 거주자는 주식 부자 1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다. 한남동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 신동주 SDJ 회장이 살고 있다. 전통 부촌으로 불리는 성북동에도 재벌 총수를 포함해 1천억원이 넘는 자산을 가진 24명의 주식부호가 거주한다.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 조현준 효성 사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이화경 오리온 부회장,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이수영 OCI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 성북동 주민이다. 강남 3구에는 1천억원 이상 주식 자산가의 37.9%에 해당하는 93명이 살고 있다. 강남 3구에 거주하는 주식 부호 중에는 신흥 벤처부자나 재벌 2세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벤처부호인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의장,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김가람 더블유게임즈 대표이사, 김병관 웹젠 대주주(더민주당 국회의원), 천종윤 씨젠 대표이사, 송병준 게임빌 사장, 박관호 위메이드 이사회 의장이 강남 3구 주민이다. 재벌 2세로는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장남(김남호), 구본학 쿠쿠전자 사장, 김종희 동서 전무, 강호찬 넥센 사장, 장세환 서린상사 대표이사, 최윤범 고려아연 부사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장녀(서민정), 이주성 세아제강 전무, 허준홍 GS칼텍스 전무가 강남 3구에 거주하고 있다. 경기 성남 분당과 부산 해운대구는 1천억원대 주식 자산가 11명이 거주해 신흥 부촌으로 자리매김했다. 분당에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 등 재벌가 출신 인사 외에 양용진 코미팜 회장, 김준일 락앤락 회장, 정지완 솔브레인 회장, 정상수 파머리서치 대표이사 등 신흥 벤처갑부가 살고 있다. 부산 최고 부촌으로 꼽히는 해운대구에는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 이명근 성우하이텍 회장, 구자신 쿠쿠전자 회장, 이채윤 리노공업 사장,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 등이 거주한다. 한편 1천억원 이상 주식 부자 243명이 보유한 상장주식 자산은 총 122조5천723억원이다. 이들 주식부호는 1인당 평균 5천44억원의 주식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거주지별 1인당 평균 주식자산은 한남동과 이태원동 거주자가 1조2천864억원으로 전국 최고였다. 성북동이 4천144억원으로 2위, 분당이 3천432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 1천억원어치 이상 주식부호 주거지 현황 (단위: 명, 억원, %) ┌─────────────┬───────────┬───────────┐ │자택 소재지 │주식부호 │보유 주식자산 │ │ ├─────┬─────┼─────┬─────┤ │ │인원 수 │비율 │자산총계 │1인 평균 │ ├──────┬──────┼─────┼─────┼─────┼─────┤ │서울 │강남 3구(강 │92 │37.9 │286,322 │3,079 │ │ │남, 서초, 송│ │ │ │ │ │ │파) │ │ │ │ │ │ ├──────┼─────┼─────┼─────┼─────┤ │ │성북동 │24 │9.9 │99,447 │4,144 │ │ ├──────┼─────┼─────┼─────┼─────┤ │ │한남동(이태 │48 │19.8 │617,476 │12,864 │ │ │원동) │ │ │ │ │ │ ├──────┼─────┼─────┼─────┼─────┤ │ │기타 서울지 │38 │15.6 │116,961 │3,161 │ │ │역 │ │ │ │ │ │ ├──────┼─────┼─────┼─────┼─────┤ │ │소계 │202 │83.1 │1,120,206 │5,546 │ ├──────┼──────┼─────┼─────┼─────┼─────┤ │경기 │경기 분당 │11 │4.5 │37,757 │3,432 │ │ ├──────┼─────┼─────┼─────┼─────┤ │ │기타 경기지 │8 │3.3 │26,986 │3,373 │ │ │역 │ │ │ │ │ │ ├──────┼─────┼─────┼─────┼─────┤ │ │소계 │19 │7.8 │64,743 │3,408 │ ├──────┼──────┼─────┼─────┼─────┼─────┤ │부산 │부산 해운대 │8 │3.3 │15,105 │1,888 │ │ │구 │ │ │ │ │ │ ├──────┼─────┼─────┼─────┼─────┤ │ │기타 부산지 │4 │1.6 │4,814 │1,203 │ │ │역 │ │ │ │ │ │ ├──────┼─────┼─────┼─────┼─────┤ │ │소계 │12 │4.9 │19,919 │1,660 │ ├──────┴──────┼─────┼─────┼─────┼─────┤ │경남 │3 │1.2 │6,254 │2,085 │ ├─────────────┼─────┼─────┼─────┼─────┤ │인천 │1 │0.4 │3,126 │3,126 │ ├─────────────┼─────┼─────┼─────┼─────┤ │대구 │1 │0.4 │1,384 │1,384 │ ├─────────────┼─────┼─────┼─────┼─────┤ │대전 │1 │0.4 │1,512 │1,512 │ ├─────────────┼─────┼─────┼─────┼─────┤ │강원 │1 │0.4 │1,238 │1,238 │ ├─────────────┼─────┼─────┼─────┼─────┤ │해외 │3 │1.2 │7,339 │2,446 │ ├─────────────┼─────┼─────┼─────┼─────┤ │합계 및 평균 │243 │100.0 │1,225,723 │5,044 │ └─────────────┴─────┴─────┴─────┴─────┘ ※ 자료 : 재벌닷컴(8월 말 종가기준.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보유 주식기준) indig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1조원대 슈퍼 주식부호들 사는 동네 '한남동 & 이태원동' 1천억원 이상 주식부호 38% 서울 '강남 3구' 거주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1조 원어치 이상 주식자산을 가진 '슈퍼' 주식부호들은 주로 서울 한남동과 이태원동에 보금자리를 마련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1천억원 이상 주식 자산가들의 대다수는 강남·서초·송파 등 서울 '강남 3구'에 거주하고 있다. 18일 재벌닷컴이 상장사 주식자산(8월 말 종가 기준) 1천억 원어치 이상을 가진 243명의 자택 주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남동과 이태원동에 거주하는 사람이 48명으로 전체의 19.8%를 차지했다. 이 중 14명이 보유 주식자산이 1조원이 넘는 '슈퍼' 주식 부호들이다. 이태원동 거주자는 주식 부자 1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다. 한남동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 신동주 SDJ 회장이 살고 있다. 전통 부촌으로 불리는 성북동에도 재벌 총수를 포함해 1천억원이 넘는 자산을 가진 24명의 주식부호가 거주한다.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 조현준 효성 사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이화경 오리온 부회장,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이수영 OCI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 성북동 주민이다. 강남 3구에는 1천억원 이상 주식 자산가의 37.9%에 해당하는 93명이 살고 있다. 강남 3구에 거주하는 주식 부호 중에는 신흥 벤처부자나 재벌 2세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벤처부호인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의장,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김가람 더블유게임즈 대표이사, 김병관 웹젠 대주주(더민주당 국회의원), 천종윤 씨젠 대표이사, 송병준 게임빌 사장, 박관호 위메이드 이사회 의장이 강남 3구 주민이다. 재벌 2세로는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장남(김남호), 구본학 쿠쿠전자 사장, 김종희 동서 전무, 강호찬 넥센 사장, 장세환 서린상사 대표이사, 최윤범 고려아연 부사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장녀(서민정), 이주성 세아제강 전무, 허준홍 GS칼텍스 전무가 강남 3구에 거주하고 있다. 경기 성남 분당과 부산 해운대구는 1천억원대 주식 자산가 11명이 거주해 신흥 부촌으로 자리매김했다. 분당에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 등 재벌가 출신 인사 외에 양용진 코미팜 회장, 김준일 락앤락 회장, 정지완 솔브레인 회장, 정상수 파머리서치 대표이사 등 신흥 벤처갑부가 살고 있다. 부산 최고 부촌으로 꼽히는 해운대구에는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 이명근 성우하이텍 회장, 구자신 쿠쿠전자 회장, 이채윤 리노공업 사장,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 등이 거주한다. 한편 1천억원 이상 주식 부자 243명이 보유한 상장주식 자산은 총 122조5천723억원이다. 이들 주식부호는 1인당 평균 5천44억원의 주식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거주지별 1인당 평균 주식자산은 한남동과 이태원동 거주자가 1조2천864억원으로 전국 최고였다. 성북동이 4천144억원으로 2위, 분당이 3천432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 1천억원어치 이상 주식부호 주거지 현황 (단위: 명, 억원, %) ┌─────────────┬───────────┬───────────┐ │자택 소재지 │주식부호 │보유 주식자산 │ │ ├─────┬─────┼─────┬─────┤ │ │인원 수 │비율 │자산총계 │1인 평균 │ ├──────┬──────┼─────┼─────┼─────┼─────┤ │서울 │강남 3구(강 │92 │37.9 │286,322 │3,079 │ │ │남, 서초, 송│ │ │ │ │ │ │파) │ │ │ │ │ │ ├──────┼─────┼─────┼─────┼─────┤ │ │성북동 │24 │9.9 │99,447 │4,144 │ │ ├──────┼─────┼─────┼─────┼─────┤ │ │한남동(이태 │48 │19.8 │617,476 │12,864 │ │ │원동) │ │ │ │ │ │ ├──────┼─────┼─────┼─────┼─────┤ │ │기타 서울지 │38 │15.6 │116,961 │3,161 │ │ │역 │ │ │ │ │ │ ├──────┼─────┼─────┼─────┼─────┤ │ │소계 │202 │83.1 │1,120,206 │5,546 │ ├──────┼──────┼─────┼─────┼─────┼─────┤ │경기 │경기 분당 │11 │4.5 │37,757 │3,432 │ │ ├──────┼─────┼─────┼─────┼─────┤ │ │기타 경기지 │8 │3.3 │26,986 │3,373 │ │ │역 │ │ │ │ │ │ ├──────┼─────┼─────┼─────┼─────┤ │ │소계 │19 │7.8 │64,743 │3,408 │ ├──────┼──────┼─────┼─────┼─────┼─────┤ │부산 │부산 해운대 │8 │3.3 │15,105 │1,888 │ │ │구 │ │ │ │ │ │ ├──────┼─────┼─────┼─────┼─────┤ │ │기타 부산지 │4 │1.6 │4,814 │1,203 │ │ │역 │ │ │ │ │ │ ├──────┼─────┼─────┼─────┼─────┤ │ │소계 │12 │4.9 │19,919 │1,660 │ ├──────┴──────┼─────┼─────┼─────┼─────┤ │경남 │3 │1.2 │6,254 │2,085 │ ├─────────────┼─────┼─────┼─────┼─────┤ │인천 │1 │0.4 │3,126 │3,126 │ ├─────────────┼─────┼─────┼─────┼─────┤ │대구 │1 │0.4 │1,384 │1,384 │ ├─────────────┼─────┼─────┼─────┼─────┤ │대전 │1 │0.4 │1,512 │1,512 │ ├─────────────┼─────┼─────┼─────┼─────┤ │강원 │1 │0.4 │1,238 │1,238 │ ├─────────────┼─────┼─────┼─────┼─────┤ │해외 │3 │1.2 │7,339 │2,446 │ ├─────────────┼─────┼─────┼─────┼─────┤ │합계 및 평균 │243 │100.0 │1,225,723 │5,044 │ └─────────────┴─────┴─────┴─────┴─────┘ ※ 자료 : 재벌닷컴(8월 말 종가기준.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보유 주식기준) indig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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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벌었다는 사람 없더니…" 하반기도 개미만 죽쒔다
"돈 벌었다는 사람 없더니…" 하반기도 개미만 죽쒔다 코스피 개인 순매수 상위 20종목 평균 수익률 -11.32% 기관투자자 12.88%로 압승…외국인 1.94%로 선방 수준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올 하반기 들어서도 주식시장에서 '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만 큰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개인투자자가 지난 6월 27일부터 9월 9일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순매수한 상위 2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1.32%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5.85%)에 한참 못 미친 것으로 집계됐다. 개미들이 올 하반기 주식시장에서 낭패를 본 것은 한미약품과 현대상선에 집중투자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 기간에 개인은 한미약품을 사들이는 데 3천160억원을 쏟아부었고, 현대상선은 2천409억원어치를 바구니에 담았다. 각각 순매수액 1, 2위 종목이었으나 수익률은 -19.85%, -46.98%로 형편없었다. 그다음으로 많이 사들인 기아차(1천950억원)와 LG화학(1천684억원)이 각각 1.60%, 3.54%의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두 종목을 뺀 나머지는 죄다 마이너스 수익을 안겼다. ◇ 코스피 개인 순매수 상위 5종목(6.27~9.9) ┌────────────┬────────────┬───────────┐ │ 종목명 │ 순매수액 │ 주가 수익률 │ ├────────────┼────────────┼───────────┤ │ 한미약품 │ 3천159억7천만원 │ -19.85% │ ├────────────┼────────────┼───────────┤ │ 현대상선 │ 2천408억9천만원 │ -46.98% │ ├────────────┼────────────┼───────────┤ │ 기아차 │ 1천949억7천만원 │ 1.60% │ ├────────────┼────────────┼───────────┤ │ LG화학 │ 1천684억3천만원 │ 3.54% │ ├────────────┼────────────┼───────────┤ │ CJ CGV │ 1천583억1천만원 │ -17.82% │ └────────────┴────────────┴───────────┘ CJ CGV(1천583억원·5위)가 17.82% 하락한 것을 비롯해 이마트(1천74억원·8위) 11.11%, 한세실업(939억원·12위) 34.75%, 잇츠스킨(736억원·14위) 30.85% 등 두 자릿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이 절반을 넘는 11개에 달했다. 반면에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은 주가가 제자리걸음한 현대차를 제외하고 모두 플러스 수익을 내는 기염을 토했다. 평균 수익률은 12.88%에 달했다. 자동차·중공업·금융·철강 등 대형주 위주로 투자한 전략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결정 이후 형성된 대형주 강세장에서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기관은 현대차(3천300억원)에 이어 삼성물산(2천855억원), 삼성화재(2천284억원), 현대중공업(1천940억원), 현대모비스(1천850억원) 순으로 순매수했다.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모두 11개였다. 특히 두산중공업(45.68%), 현대중공업(37.20%), 대한항공(27.91%)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 코스피 기관 순매수 상위 5종목(6.27~9.9) ┌────────────┬────────────┬───────────┐ │ 종목명 │ 순매수액 │ 주가 수익률 │ ├────────────┼────────────┼───────────┤ │ 현대차 │ 3천299억6천만원 │ 0.00% │ ├────────────┼────────────┼───────────┤ │ 삼성물산 │ 2천855억원 │ 25.86% │ ├────────────┼────────────┼───────────┤ │ 삼성화재 │ 2천284억3천만원 │ 8.16% │ ├────────────┼────────────┼───────────┤ │ 현대중공업 │ 1천939억8천만원 │ 37.20% │ ├────────────┼────────────┼───────────┤ │ 현대모비스 │ 1천850억1천만원 │ 8.12% │ └────────────┴────────────┴───────────┘ 외국인 투자자의 성적은 개인보다는 좋았으나 기관에는 비교할 바가 못 됐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94%로, 20개 가운데 여섯 종목 주가가 내렸다. 그나마 가장 많이 사들인 SK하이닉스(7천544억원)가 22.48% 오르는 바람에 선방했다. 전통적인 외국인 선호 종목인 NAVER(네이버·3위)가 14.61%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엔씨소프트(5위·22.60%)와 한화테크윈(9위·31.30%)도 괜찮은 수익을 안겼다. 코스닥시장도 마찬가지였다. 기관과 외국인은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에서 각각 13.11%, 12.86%의 수익을 올렸지만 개인은 -22.88%를 기록해 주식 시장의 3대 거래 주체 가운데 홀로 죽을 쒔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장기 투자를 하는 기관이나 외국인의 수익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개인도 단기 차익에 집중하기보다는 기업의 실적이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신중히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goriou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돈 벌었다는 사람 없더니…" 하반기도 개미만 죽쒔다 코스피 개인 순매수 상위 20종목 평균 수익률 -11.32% 기관투자자 12.88%로 압승…외국인 1.94%로 선방 수준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올 하반기 들어서도 주식시장에서 '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만 큰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개인투자자가 지난 6월 27일부터 9월 9일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순매수한 상위 2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1.32%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5.85%)에 한참 못 미친 것으로 집계됐다. 개미들이 올 하반기 주식시장에서 낭패를 본 것은 한미약품과 현대상선에 집중투자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 기간에 개인은 한미약품을 사들이는 데 3천160억원을 쏟아부었고, 현대상선은 2천409억원어치를 바구니에 담았다. 각각 순매수액 1, 2위 종목이었으나 수익률은 -19.85%, -46.98%로 형편없었다. 그다음으로 많이 사들인 기아차(1천950억원)와 LG화학(1천684억원)이 각각 1.60%, 3.54%의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두 종목을 뺀 나머지는 죄다 마이너스 수익을 안겼다. ◇ 코스피 개인 순매수 상위 5종목(6.27~9.9) ┌────────────┬────────────┬───────────┐ │ 종목명 │ 순매수액 │ 주가 수익률 │ ├────────────┼────────────┼───────────┤ │ 한미약품 │ 3천159억7천만원 │ -19.85% │ ├────────────┼────────────┼───────────┤ │ 현대상선 │ 2천408억9천만원 │ -46.98% │ ├────────────┼────────────┼───────────┤ │ 기아차 │ 1천949억7천만원 │ 1.60% │ ├────────────┼────────────┼───────────┤ │ LG화학 │ 1천684억3천만원 │ 3.54% │ ├────────────┼────────────┼───────────┤ │ CJ CGV │ 1천583억1천만원 │ -17.82% │ └────────────┴────────────┴───────────┘ CJ CGV(1천583억원·5위)가 17.82% 하락한 것을 비롯해 이마트(1천74억원·8위) 11.11%, 한세실업(939억원·12위) 34.75%, 잇츠스킨(736억원·14위) 30.85% 등 두 자릿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이 절반을 넘는 11개에 달했다. 반면에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은 주가가 제자리걸음한 현대차를 제외하고 모두 플러스 수익을 내는 기염을 토했다. 평균 수익률은 12.88%에 달했다. 자동차·중공업·금융·철강 등 대형주 위주로 투자한 전략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결정 이후 형성된 대형주 강세장에서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기관은 현대차(3천300억원)에 이어 삼성물산(2천855억원), 삼성화재(2천284억원), 현대중공업(1천940억원), 현대모비스(1천850억원) 순으로 순매수했다.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모두 11개였다. 특히 두산중공업(45.68%), 현대중공업(37.20%), 대한항공(27.91%)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 코스피 기관 순매수 상위 5종목(6.27~9.9) ┌────────────┬────────────┬───────────┐ │ 종목명 │ 순매수액 │ 주가 수익률 │ ├────────────┼────────────┼───────────┤ │ 현대차 │ 3천299억6천만원 │ 0.00% │ ├────────────┼────────────┼───────────┤ │ 삼성물산 │ 2천855억원 │ 25.86% │ ├────────────┼────────────┼───────────┤ │ 삼성화재 │ 2천284억3천만원 │ 8.16% │ ├────────────┼────────────┼───────────┤ │ 현대중공업 │ 1천939억8천만원 │ 37.20% │ ├────────────┼────────────┼───────────┤ │ 현대모비스 │ 1천850억1천만원 │ 8.12% │ └────────────┴────────────┴───────────┘ 외국인 투자자의 성적은 개인보다는 좋았으나 기관에는 비교할 바가 못 됐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94%로, 20개 가운데 여섯 종목 주가가 내렸다. 그나마 가장 많이 사들인 SK하이닉스(7천544억원)가 22.48% 오르는 바람에 선방했다. 전통적인 외국인 선호 종목인 NAVER(네이버·3위)가 14.61%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엔씨소프트(5위·22.60%)와 한화테크윈(9위·31.30%)도 괜찮은 수익을 안겼다. 코스닥시장도 마찬가지였다. 기관과 외국인은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에서 각각 13.11%, 12.86%의 수익을 올렸지만 개인은 -22.88%를 기록해 주식 시장의 3대 거래 주체 가운데 홀로 죽을 쒔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장기 투자를 하는 기관이나 외국인의 수익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개인도 단기 차익에 집중하기보다는 기업의 실적이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신중히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goriou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18
[국내]
"금값 비쌀 때 팔자"…올해 금 수출액 63% '껑충'
"금값 비쌀 때 팔자"…올해 금 수출액 63% '껑충' 금 국제수지, 4년만에 흑자 전망…수입은 급감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올해 들어 우리나라의 금 수출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7월 비(非) 화폐용 금의 상품수지는 3억3천180만 달러(약 3천600억원) 흑자로 나타났다. 금의 상품수지는 작년 12월 1천47만 달러 적자에서 올해 1월 1천260만 달러 흑자로 돌아선 뒤 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비화폐용 금은 한국은행이 외환보유액으로 확보한 물량(104.4t)을 제외하고 반도체 등 산업에 쓰이는 금과 투자용 금괴 등 민간에서 유통되는 금을 말한다. 올해 1∼7월 비화폐용 금 수출액은 7억3천620만 달러로 작년 동기(4억5천10만 달러)보다 63.6%(2억8천610만 달러) 급증했다. 관세청 통계를 보면 이 기간 금 수출 물량도 19.6t으로 작년 1∼7월(12.9t)보다 51.9% 늘었다. 반면 1∼7월 금 수입액은 4억44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7억2천390만 달러)에 비해 44.1%(3억1천950만 달러) 줄었다. 수입물량도 11.7t으로 작년 1∼7월(20.3t)의 반토막 수준이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우리나라는 4년 만에 금 수출이 수입보다 많은 '순수출국'이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금은 물량이 적은 편이고 2005년까지 수입량이 수출량보다 훨씬 많아 적자가 계속됐다. 외환위기로 국민적인 금 모으기 운동이 진행된 1998년(23억8천490만 달러 흑자)이 예외에 속했다. 이후 2006년 3천510만 달러 흑자를 낸 뒤 2007년 적자를 기록했다가 2008∼2012년에는 5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금값이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제금융시장에서 금값이 비쌀 때 팔아 수익을 내려고 수출을 늘린 것이다. 그러나 금 국제수지는 2013년부터 작년까지는 금값 하락 등의 영향으로 3년 연속 적자를 냈다. 특히 작년 적자 규모는 2억8천40만 달러나 됐다. 올해 금 수출이 다시 늘어난 것은 금값이 뛴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금 국제수지가 순수출을 기록한 때는 금값이 상승한 시기와 비슷한 흐름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기 부진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제금융시장에서 금값이 크게 올랐다. 이달 1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온스당 1,325.60달러로 작년 12월31일(1,060.20 달러)보다 25.0% 상승했다. 여기에 국내에서 금 수요가 상대적으로 주춤한 점이 수입 감소와 수출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유동수 한국금협회 회장은 "올해 금 수출이 증가한 것은 전반적으로 내수가 부진한 영향으로 보인다"며 "골드바 수요는 늘었지만, 경기 부진과 금값 상승 등으로 반지를 비롯한 주얼리(보석류) 수요는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비화폐용 금 국제수지 추이 (단위 : 100만 달러) ┌───────┬───────┬────────┬───────┐ │ 연도 │ 금 국제수지 │ 금 수출액 │ 금 수입액 │ ├───────┼───────┼────────┼───────┤ │ 2005 │ -541.3 │ 216.1 │ 757.4 │ ├───────┼───────┼────────┼───────┤ │ 2006 │ 35.1 │ 777.2 │ 742.1 │ ├───────┼───────┼────────┼───────┤ │ 2007 │ -602.8 │ 624.5 │ 1,227.3 │ ├───────┼───────┼────────┼───────┤ │ 2008 │ 31.6 │ 1,216.9 │ 1,185.3 │ ├───────┼───────┼────────┼───────┤ │ 2009 │ 1,677.5 │ 2,756.8 │ 1,079.3 │ ├───────┼───────┼────────┼───────┤ │ 2010 │ 1,403.4 │ 2,910.9 │ 1,507.5 │ ├───────┼───────┼────────┼───────┤ │ 2011 │ 1,497.9 │ 3,072.9 │ 1,575.0 │ ├───────┼───────┼────────┼───────┤ │ 2012 │ 1,587.9 │ 3,016.4 │ 1,428.5 │ ├───────┼───────┼────────┼───────┤ │ 2013 │ -30.9 │ 1,286.7 │ 1,317.6 │ ├───────┼───────┼────────┼───────┤ │ 2014 │ -213.2 │ 1,051.3 │ 1,264.5 │ ├───────┼───────┼────────┼───────┤ │ 2015 │ -280.4 │ 918.1 │ 1,198.5 │ ├───────┼───────┼────────┼───────┤ │ 2016(1~7월) │ 331.8 │ 736.2 │ 404.4 │ └───────┴───────┴────────┴───────┘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금값 비쌀 때 팔자"…올해 금 수출액 63% '껑충' 금 국제수지, 4년만에 흑자 전망…수입은 급감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올해 들어 우리나라의 금 수출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7월 비(非) 화폐용 금의 상품수지는 3억3천180만 달러(약 3천600억원) 흑자로 나타났다. 금의 상품수지는 작년 12월 1천47만 달러 적자에서 올해 1월 1천260만 달러 흑자로 돌아선 뒤 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비화폐용 금은 한국은행이 외환보유액으로 확보한 물량(104.4t)을 제외하고 반도체 등 산업에 쓰이는 금과 투자용 금괴 등 민간에서 유통되는 금을 말한다. 올해 1∼7월 비화폐용 금 수출액은 7억3천620만 달러로 작년 동기(4억5천10만 달러)보다 63.6%(2억8천610만 달러) 급증했다. 관세청 통계를 보면 이 기간 금 수출 물량도 19.6t으로 작년 1∼7월(12.9t)보다 51.9% 늘었다. 반면 1∼7월 금 수입액은 4억44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7억2천390만 달러)에 비해 44.1%(3억1천950만 달러) 줄었다. 수입물량도 11.7t으로 작년 1∼7월(20.3t)의 반토막 수준이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우리나라는 4년 만에 금 수출이 수입보다 많은 '순수출국'이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금은 물량이 적은 편이고 2005년까지 수입량이 수출량보다 훨씬 많아 적자가 계속됐다. 외환위기로 국민적인 금 모으기 운동이 진행된 1998년(23억8천490만 달러 흑자)이 예외에 속했다. 이후 2006년 3천510만 달러 흑자를 낸 뒤 2007년 적자를 기록했다가 2008∼2012년에는 5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금값이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제금융시장에서 금값이 비쌀 때 팔아 수익을 내려고 수출을 늘린 것이다. 그러나 금 국제수지는 2013년부터 작년까지는 금값 하락 등의 영향으로 3년 연속 적자를 냈다. 특히 작년 적자 규모는 2억8천40만 달러나 됐다. 올해 금 수출이 다시 늘어난 것은 금값이 뛴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금 국제수지가 순수출을 기록한 때는 금값이 상승한 시기와 비슷한 흐름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기 부진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제금융시장에서 금값이 크게 올랐다. 이달 1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온스당 1,325.60달러로 작년 12월31일(1,060.20 달러)보다 25.0% 상승했다. 여기에 국내에서 금 수요가 상대적으로 주춤한 점이 수입 감소와 수출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유동수 한국금협회 회장은 "올해 금 수출이 증가한 것은 전반적으로 내수가 부진한 영향으로 보인다"며 "골드바 수요는 늘었지만, 경기 부진과 금값 상승 등으로 반지를 비롯한 주얼리(보석류) 수요는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표> 비화폐용 금 국제수지 추이 (단위 : 100만 달러) ┌───────┬───────┬────────┬───────┐ │ 연도 │ 금 국제수지 │ 금 수출액 │ 금 수입액 │ ├───────┼───────┼────────┼───────┤ │ 2005 │ -541.3 │ 216.1 │ 757.4 │ ├───────┼───────┼────────┼───────┤ │ 2006 │ 35.1 │ 777.2 │ 742.1 │ ├───────┼───────┼────────┼───────┤ │ 2007 │ -602.8 │ 624.5 │ 1,227.3 │ ├───────┼───────┼────────┼───────┤ │ 2008 │ 31.6 │ 1,216.9 │ 1,185.3 │ ├───────┼───────┼────────┼───────┤ │ 2009 │ 1,677.5 │ 2,756.8 │ 1,079.3 │ ├───────┼───────┼────────┼───────┤ │ 2010 │ 1,403.4 │ 2,910.9 │ 1,507.5 │ ├───────┼───────┼────────┼───────┤ │ 2011 │ 1,497.9 │ 3,072.9 │ 1,575.0 │ ├───────┼───────┼────────┼───────┤ │ 2012 │ 1,587.9 │ 3,016.4 │ 1,428.5 │ ├───────┼───────┼────────┼───────┤ │ 2013 │ -30.9 │ 1,286.7 │ 1,317.6 │ ├───────┼───────┼────────┼───────┤ │ 2014 │ -213.2 │ 1,051.3 │ 1,264.5 │ ├───────┼───────┼────────┼───────┤ │ 2015 │ -280.4 │ 918.1 │ 1,198.5 │ ├───────┼───────┼────────┼───────┤ │ 2016(1~7월) │ 331.8 │ 736.2 │ 404.4 │ └───────┴───────┴────────┴───────┘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18
[국내]
한국, 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석탄발전 증가 전망
한국, 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석탄발전 증가 전망 미 에너지정보청 보고서…석탄발전 줄이는 선진국 흐름에 역행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한국만이 유일하게 석탄화력발전 설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국제 에너지 전망 2016'에 따르면 OECD 회원국들의 석탄화력발전 설비 규모는 2040년까지 연 평균 0.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2012년 637GW였던 석탄발전 설비 규모가 2040년이면 564GW로 줄어든다는 것이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은 이 기간 308GW에서 260GW로 연 평균 0.6% 감소하고, 유럽의 OECD 회원국은 198GW에서 183GW로 연 평균 0.3%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 역시 50GW에서 43GW로 매년 0.6%씩 감소하고, 멕시코와 칠레도 0.2%씩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한국은 이 기간 31GW에서 41GW로 연간 1.0%씩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비(非)OECD 국가인 중국의 연 평균 전망치 0.3%(770→845GW)보다도 훨씬 가파른 상승률이다. 선진국들은 석탄발전 설비의 규모를 줄여가는 와중에 한국만 반대로 가는 모양새다. 이러다 보니 석탄 사용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증가할 것으로 점쳐졌다. OECD 국가 전체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012년 39억2천600만t에서 2040년 40억500만t으로 연 평균 0.1% 증가하는 데 비해 한국은 같은 기간 2억8천100만t에서 3억9천400만t으로 연 평균 1.2% 증가할 것으로 EIA는 예측했다. 유럽(-0.2%), 캐나다(-2.5%), 일본(-0.5%), 호주·뉴질랜드(-0.4%)와는 반대 방향이고, 미국(0.2%)보다도 배출량 증가세가 훨씬 가파르다. OECD 비회원국인 중국의 연 평균 증가율도 0.3%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원자력발전 설비 규모도 석탄발전과 비슷한 추세다. 보고서는 2012년 대비 2040년 OECD 국가들의 원자력발전 설비가 연 평균 0.1% 감소(304→298GW)할 것으로 점쳤다. 다만 국가별로는 차이가 있어 미국은 102GW에서 105GW로 연 평균 0.1% 증가하고 한국은 21GW에서 36GW로 매년 2.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멕시코와 칠레는 3.2%씩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캐나다는 연 평균 1.5%, 유럽 OECD 회원국은 0.1%, 일본은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세계 주요 국가들이 발전 부문의 화석연료 이용 축소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 감축 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세계의 에너지 믹스(혼합 구성)는 새로운 변화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세계 발전원별 전원 믹스 구조에서 2012년 비중이 가장 높은 석탄은 39.8%에서 2040년 29.0%로, 석유는 5.1%에서 1.6%로 각각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신재생 에너지는 21.8%에서 29.0%로, 천연가스는 22.2%에서 27.7%로 확대되면서 석탄·석유를 대체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했다.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국, 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석탄발전 증가 전망 미 에너지정보청 보고서…석탄발전 줄이는 선진국 흐름에 역행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한국만이 유일하게 석탄화력발전 설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국제 에너지 전망 2016'에 따르면 OECD 회원국들의 석탄화력발전 설비 규모는 2040년까지 연 평균 0.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2012년 637GW였던 석탄발전 설비 규모가 2040년이면 564GW로 줄어든다는 것이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은 이 기간 308GW에서 260GW로 연 평균 0.6% 감소하고, 유럽의 OECD 회원국은 198GW에서 183GW로 연 평균 0.3%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 역시 50GW에서 43GW로 매년 0.6%씩 감소하고, 멕시코와 칠레도 0.2%씩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한국은 이 기간 31GW에서 41GW로 연간 1.0%씩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비(非)OECD 국가인 중국의 연 평균 전망치 0.3%(770→845GW)보다도 훨씬 가파른 상승률이다. 선진국들은 석탄발전 설비의 규모를 줄여가는 와중에 한국만 반대로 가는 모양새다. 이러다 보니 석탄 사용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증가할 것으로 점쳐졌다. OECD 국가 전체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012년 39억2천600만t에서 2040년 40억500만t으로 연 평균 0.1% 증가하는 데 비해 한국은 같은 기간 2억8천100만t에서 3억9천400만t으로 연 평균 1.2% 증가할 것으로 EIA는 예측했다. 유럽(-0.2%), 캐나다(-2.5%), 일본(-0.5%), 호주·뉴질랜드(-0.4%)와는 반대 방향이고, 미국(0.2%)보다도 배출량 증가세가 훨씬 가파르다. OECD 비회원국인 중국의 연 평균 증가율도 0.3%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원자력발전 설비 규모도 석탄발전과 비슷한 추세다. 보고서는 2012년 대비 2040년 OECD 국가들의 원자력발전 설비가 연 평균 0.1% 감소(304→298GW)할 것으로 점쳤다. 다만 국가별로는 차이가 있어 미국은 102GW에서 105GW로 연 평균 0.1% 증가하고 한국은 21GW에서 36GW로 매년 2.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멕시코와 칠레는 3.2%씩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캐나다는 연 평균 1.5%, 유럽 OECD 회원국은 0.1%, 일본은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세계 주요 국가들이 발전 부문의 화석연료 이용 축소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 감축 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세계의 에너지 믹스(혼합 구성)는 새로운 변화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세계 발전원별 전원 믹스 구조에서 2012년 비중이 가장 높은 석탄은 39.8%에서 2040년 29.0%로, 석유는 5.1%에서 1.6%로 각각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신재생 에너지는 21.8%에서 29.0%로, 천연가스는 22.2%에서 27.7%로 확대되면서 석탄·석유를 대체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했다.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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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FOMC·BOJ 통화정책 결과 주목
FOMC·BOJ 통화정책 결과 주목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9월19~23일)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와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결정회의 등을 주목할 전망이다. 연준과 BOJ는 오는 20~21일 각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개최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많은 연준 위원들이 기준금리 인상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음에도 실질적인 금리 인상 시기는 12월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오히려 이달 회의에서는 금리 결정보다 수정된 경제전망치와 성명서의 경제 진단,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발언 등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15%, 12월 25bp 인상 가능성을 45.4% 반영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연준의 통화정책회의보다 BOJ의 정책 결정이 시장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BOJ는 정책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장은 BOJ가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거나 자산매입 프로그램에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일본이 장기금리 하락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장기금리를 상승시키고 단기 금리를 낮게 유지하는 정책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번 주에는 유가 움직임도 주식시장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등 주요 산유국들이 이달 말 시장 안정을 위해 비공식 회담을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이란 등 일부 국가들의 생산량 증가로 시장 불안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유가는 6.2% 급락세를 보였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기적으로 대통령 선거나 성장률 지표 변화에 따른 증시 변동성을 더욱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코닝의 돈 타운스윅 주식 디렉터는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면서 후보자들의 경제 프로그램이 더욱 큰 관심의 대상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다음 주에 발표될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상향수정되길 바란다"며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함께 GDP가 큰 폭으로 상향수정된다면 증시는 지금 수준에서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주보다 0.21% 상승한 18,123.8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3% 오른 2,139.16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31% 높아진 5,244.57에 마쳤다. 나스닥지수의 주간 상승 폭은 7월 이후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지난주 애플의 주가가 11% 넘게 급등한 것이 나스닥지수 강세에 큰 영향을 미쳤다. ◇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19일에는 9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시장지수가 나온다. 20일에는 8월 주택착공실적이 공개되며 FOMC 정례회의와 BOJ의 금융정책 결정회의가 시작된다. 21일에는 FOMC와 BOJ의 정책결정 결과가 발표된다. 연준은 경제전망치를 함께 발표하며 옐런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도 가질 예정이다. 에너지정보청(EIA)은 주간 원유재고를 발표한다. 22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와 8월 시카고연은 전미활동지수, 8월 기존주택판매, 8월 콘퍼런스보드의 경기선행지수가 나온다. 23일에는 9월 마르키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공개되며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와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패널토론에 나선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도 예정돼 있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욕증시 주간전망> FOMC·BOJ 통화정책 결과 주목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9월19~23일)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와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결정회의 등을 주목할 전망이다. 연준과 BOJ는 오는 20~21일 각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개최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많은 연준 위원들이 기준금리 인상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음에도 실질적인 금리 인상 시기는 12월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오히려 이달 회의에서는 금리 결정보다 수정된 경제전망치와 성명서의 경제 진단,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발언 등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15%, 12월 25bp 인상 가능성을 45.4% 반영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연준의 통화정책회의보다 BOJ의 정책 결정이 시장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BOJ는 정책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장은 BOJ가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거나 자산매입 프로그램에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일본이 장기금리 하락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장기금리를 상승시키고 단기 금리를 낮게 유지하는 정책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번 주에는 유가 움직임도 주식시장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등 주요 산유국들이 이달 말 시장 안정을 위해 비공식 회담을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이란 등 일부 국가들의 생산량 증가로 시장 불안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유가는 6.2% 급락세를 보였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기적으로 대통령 선거나 성장률 지표 변화에 따른 증시 변동성을 더욱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코닝의 돈 타운스윅 주식 디렉터는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면서 후보자들의 경제 프로그램이 더욱 큰 관심의 대상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다음 주에 발표될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상향수정되길 바란다"며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함께 GDP가 큰 폭으로 상향수정된다면 증시는 지금 수준에서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주보다 0.21% 상승한 18,123.8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3% 오른 2,139.16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31% 높아진 5,244.57에 마쳤다. 나스닥지수의 주간 상승 폭은 7월 이후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지난주 애플의 주가가 11% 넘게 급등한 것이 나스닥지수 강세에 큰 영향을 미쳤다. ◇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19일에는 9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시장지수가 나온다. 20일에는 8월 주택착공실적이 공개되며 FOMC 정례회의와 BOJ의 금융정책 결정회의가 시작된다. 21일에는 FOMC와 BOJ의 정책결정 결과가 발표된다. 연준은 경제전망치를 함께 발표하며 옐런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도 가질 예정이다. 에너지정보청(EIA)은 주간 원유재고를 발표한다. 22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와 8월 시카고연은 전미활동지수, 8월 기존주택판매, 8월 콘퍼런스보드의 경기선행지수가 나온다. 23일에는 9월 마르키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공개되며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와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패널토론에 나선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도 예정돼 있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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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8개월 연속 '바이 코리아' 행진…7년 만에 최장
외국인 8개월 연속 '바이 코리아' 행진…7년 만에 최장 지난 2월 이후 코스피서 12조8천780억원 순매수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해진 효과로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Buy Korea)'가 8개월 연속 이어지며 7년 만에 최장 기간을 기록했다. 18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2월부터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8개월 연속 월별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 기간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 금액은 지난 9일 기준 12조8천780억원에 달한다. 외국인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결정 이후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정책 공조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유동성 랠리가 펼쳐진 지난 7월에만 4조9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등 꾸준히 '바이 코리아'에 나섰다. 이는 2009년 달러 약세와 빠른 경기 회복의 와중에 외국인이 11개월 연속 순매수 기록을 세운 이후 최장 기록이다. 2009년 당시 외국인은 3월부터 2010년 1월까지 총 33조1천35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한 바 있다. 올해 외국인이 연속 순매수한 기간에 가장 많이 바구니에 담은 종목은 SK하이닉스(1조2천63억원)로 집계됐다. 이 덕분에 SK하이닉스[000660] 주가는 42.67% 올랐다. 네이버(1조1천577억원·34.87%), 아모레퍼시픽[090430](1조164억원·-3.82%), 고려아연[010130](7천535억원·14.56%), 포스코(6천247억원·29.69%)도 외국인의 '러브콜'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하지만 외국인의 연속 순매수 기록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무엇보다 추석 연휴 직후인 오는 20∼21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관건이다. 그나마 최근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나왔음에도 신흥국 전반의 주식투자 순유입 규모가 증가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리스크 지표들이 하향 안정권을 유지하고 있다"며 "신흥국 통화가치는 강세 기조를 유지 중이고 이에 신흥국 증시 랠리를 견인했던 글로벌 유동성의 신흥국 이탈 조짐도 감지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FOMC 결과 확인 이후에도 국내 기업의 3분기 실적 시즌이 이어지면서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최근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 여파로 국내 기업의 이익 모멘텀에도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변준호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최근 매도 전환 조짐을 보이고 있어 수급 변화에도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며 "외국인이 충분히 매수한 상황에서 차익 물량은 보통 2개월 이상, 2조원 이상 나온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매크로 요인, 실적, 수급을 감안할 때 9월보다는 10월에 좀 더 의미 있는 매수 타이밍이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 올해 주요 투자주체별 월별 매매 추이 (단위: 백만원) ┌─────────┬─────────┬────────┬────────┐ │월별 │기관 │외국인 │개인 │ ├─────────┼─────────┼────────┼────────┤ │2월 │ 1,463,014 │ 300,459 │-1,838,980 │ ├─────────┼─────────┼────────┼────────┤ │3월 │-2,929,668 │3,431,626 │-1,363,156 │ ├─────────┼─────────┼────────┼────────┤ │4월 │-1,886,586 │1,944,117 │ -532,937 │ ├─────────┼─────────┼────────┼────────┤ │5월 │-1,203,774 │ 185,239 │ 377,415 │ ├─────────┼─────────┼────────┼────────┤ │6월 │ 248,789 │ 806,371 │-1,283,077 │ ├─────────┼─────────┼────────┼────────┤ │7월 │-3,369,872 │4,009,711 │ -956,590 │ ├─────────┼─────────┼────────┼────────┤ │8월 │-1,327,044 │1,364,989 │ -825,453 │ ├─────────┼─────────┼────────┼────────┤ │9월(9일 기준) │ -602,526 │ 835,488 │ -194,837 │ └─────────┴─────────┴────────┴────────┘ hanajj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외국인 8개월 연속 '바이 코리아' 행진…7년 만에 최장 지난 2월 이후 코스피서 12조8천780억원 순매수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해진 효과로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Buy Korea)'가 8개월 연속 이어지며 7년 만에 최장 기간을 기록했다. 18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2월부터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8개월 연속 월별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 기간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 금액은 지난 9일 기준 12조8천780억원에 달한다. 외국인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결정 이후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정책 공조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유동성 랠리가 펼쳐진 지난 7월에만 4조9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등 꾸준히 '바이 코리아'에 나섰다. 이는 2009년 달러 약세와 빠른 경기 회복의 와중에 외국인이 11개월 연속 순매수 기록을 세운 이후 최장 기록이다. 2009년 당시 외국인은 3월부터 2010년 1월까지 총 33조1천35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한 바 있다. 올해 외국인이 연속 순매수한 기간에 가장 많이 바구니에 담은 종목은 SK하이닉스(1조2천63억원)로 집계됐다. 이 덕분에 SK하이닉스[000660] 주가는 42.67% 올랐다. 네이버(1조1천577억원·34.87%), 아모레퍼시픽[090430](1조164억원·-3.82%), 고려아연[010130](7천535억원·14.56%), 포스코(6천247억원·29.69%)도 외국인의 '러브콜'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하지만 외국인의 연속 순매수 기록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무엇보다 추석 연휴 직후인 오는 20∼21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관건이다. 그나마 최근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나왔음에도 신흥국 전반의 주식투자 순유입 규모가 증가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리스크 지표들이 하향 안정권을 유지하고 있다"며 "신흥국 통화가치는 강세 기조를 유지 중이고 이에 신흥국 증시 랠리를 견인했던 글로벌 유동성의 신흥국 이탈 조짐도 감지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FOMC 결과 확인 이후에도 국내 기업의 3분기 실적 시즌이 이어지면서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최근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 여파로 국내 기업의 이익 모멘텀에도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변준호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최근 매도 전환 조짐을 보이고 있어 수급 변화에도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며 "외국인이 충분히 매수한 상황에서 차익 물량은 보통 2개월 이상, 2조원 이상 나온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매크로 요인, 실적, 수급을 감안할 때 9월보다는 10월에 좀 더 의미 있는 매수 타이밍이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 올해 주요 투자주체별 월별 매매 추이 (단위: 백만원) ┌─────────┬─────────┬────────┬────────┐ │월별 │기관 │외국인 │개인 │ ├─────────┼─────────┼────────┼────────┤ │2월 │ 1,463,014 │ 300,459 │-1,838,980 │ ├─────────┼─────────┼────────┼────────┤ │3월 │-2,929,668 │3,431,626 │-1,363,156 │ ├─────────┼─────────┼────────┼────────┤ │4월 │-1,886,586 │1,944,117 │ -532,937 │ ├─────────┼─────────┼────────┼────────┤ │5월 │-1,203,774 │ 185,239 │ 377,415 │ ├─────────┼─────────┼────────┼────────┤ │6월 │ 248,789 │ 806,371 │-1,283,077 │ ├─────────┼─────────┼────────┼────────┤ │7월 │-3,369,872 │4,009,711 │ -956,590 │ ├─────────┼─────────┼────────┼────────┤ │8월 │-1,327,044 │1,364,989 │ -825,453 │ ├─────────┼─────────┼────────┼────────┤ │9월(9일 기준) │ -602,526 │ 835,488 │ -194,837 │ └─────────┴─────────┴────────┴────────┘ hanajj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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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월세거래 아파트 비중 40.5%…전년比 3.6%p↑
상반기 월세거래 아파트 비중 40.5%…전년比 3.6%p↑ 저금리에 아파트 월세전환 늘면서 비중 커져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올해 상반기 월세 거래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40.5%로 아파트 월세가 점차 늘어가는 추세다. 18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에 신고된 올해 상반기(1∼6월) 전·월세 거래량은 74만8천건이며 이 가운데 월세(확정일자를 신고하지 않은 순수월세 제외) 거래량은 46%로 지난해 상반기(43.4%)보다 2.6% 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상반기 월세 거래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40.5%로 전년동기 대비 3.6%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아파트 외 주택의 월세 비중은 50.5%로 작년 상반기보다 1.8%포인트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아파트의 월세 거래가 그 외 주택보다 2배가량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처럼 아파트의 월세 거래가 늘어나는 것은 저금리 기조에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는 아파트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파트의 월세 비중이 늘면서 그동안 오피스텔에 몰리던 투자수요가 소형 아파트로도 옮겨가며 이미 선호도가 높은 소형 아파트의 몸값이 더욱 뛰는 추세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대비 지난 8월 규모별 아파트 가격 변동률 부문에서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의 매매가격 상승률은 3.85%로 모든 주택 규모 중 가장 높았다. 추석 연휴 이후에도 월세 수익을 기대해볼 만한 소형 아파트가 잇따라 분양에 나선다. 이달 한신공영[004960]은 영종하늘도시 A-59블록에 '영종 한신더휴 스카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 4개 동, 전용 59㎡ 단일 면적 562가구로 구성된다. 삼성물산[028260]은 11월 서울 성북구 석관제2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아트리치'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23층 14개 동, 전용면적 39∼109㎡ 1천91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전용 59∼109㎡ 61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대우건설[047040]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에서 초지1구역·초지상·원곡3구역 등 3개 재건축 구역을 통합한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 4천30가구(전용 48∼84㎡)를, 한화건설은 경기 김포시 풍무5지구에서 '김포 풍무 꿈에그린 2차' 전용 59·74㎡ 1천70가구를 공급한다. 그러나 소형 아파트라고 하더라도 임대 수익을 얻으려면 단지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임대수요가 풍부한 곳을 중심으로 선별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며 "확실한 개발계획이나 인구유입 추이를 살펴 수요가 늘고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mong0716@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상반기 월세거래 아파트 비중 40.5%…전년比 3.6%p↑ 저금리에 아파트 월세전환 늘면서 비중 커져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올해 상반기 월세 거래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40.5%로 아파트 월세가 점차 늘어가는 추세다. 18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에 신고된 올해 상반기(1∼6월) 전·월세 거래량은 74만8천건이며 이 가운데 월세(확정일자를 신고하지 않은 순수월세 제외) 거래량은 46%로 지난해 상반기(43.4%)보다 2.6% 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상반기 월세 거래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40.5%로 전년동기 대비 3.6%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아파트 외 주택의 월세 비중은 50.5%로 작년 상반기보다 1.8%포인트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아파트의 월세 거래가 그 외 주택보다 2배가량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처럼 아파트의 월세 거래가 늘어나는 것은 저금리 기조에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는 아파트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파트의 월세 비중이 늘면서 그동안 오피스텔에 몰리던 투자수요가 소형 아파트로도 옮겨가며 이미 선호도가 높은 소형 아파트의 몸값이 더욱 뛰는 추세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대비 지난 8월 규모별 아파트 가격 변동률 부문에서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의 매매가격 상승률은 3.85%로 모든 주택 규모 중 가장 높았다. 추석 연휴 이후에도 월세 수익을 기대해볼 만한 소형 아파트가 잇따라 분양에 나선다. 이달 한신공영[004960]은 영종하늘도시 A-59블록에 '영종 한신더휴 스카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 4개 동, 전용 59㎡ 단일 면적 562가구로 구성된다. 삼성물산[028260]은 11월 서울 성북구 석관제2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아트리치'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23층 14개 동, 전용면적 39∼109㎡ 1천91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전용 59∼109㎡ 61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대우건설[047040]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에서 초지1구역·초지상·원곡3구역 등 3개 재건축 구역을 통합한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 4천30가구(전용 48∼84㎡)를, 한화건설은 경기 김포시 풍무5지구에서 '김포 풍무 꿈에그린 2차' 전용 59·74㎡ 1천70가구를 공급한다. 그러나 소형 아파트라고 하더라도 임대 수익을 얻으려면 단지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임대수요가 풍부한 곳을 중심으로 선별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며 "확실한 개발계획이나 인구유입 추이를 살펴 수요가 늘고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mong0716@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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