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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도권 규제완화 둘러싸고…수도권-비수도권 '法의 전쟁'
수도권 규제완화 둘러싸고…수도권-비수도권 '法의 전쟁' 변재일의원 '수도권계획 정비법' 개정안 발의 "비수도권 동의없이 규제완화 못해" 법적 제동장치 마련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지난해 말 정부의 2016년 경제정책이 발표되자 비수도권 지역 여론이 들끓었다. 경기 동북부 낙후지역의 기업 투자 여건 개선과 입지 지원을 추진하고, 낙후지역을 수도권 범위에서 제외한다는 정부의 발표는 수도권 규제 완화의 신호탄으로 해석됐다. 낙후지역을 수도권에서 뺀다는 것은 수도권 규제의 근간인 '공장 총량제'를 완화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수도권에 적용되는 전체 허용량을 유지하면서 수도권의 범위를 줄이면 수도권의 '남은' 지역이 추가로 공장을 유치할 수 있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는 충청권 등 비수도권으로서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강력히 반발한다. 이런 지역적인 이해관계뿐 아니라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보더라도 수도권의 비정상적인 팽창을 막아야 한다는 점에 많은 전문가도 동의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정치·경제·문화의 '키'를 쥐고 있는 수도권이 끊임없이 규제 완화를 시도한다는 것이다. 일부 수도권 국회의원들은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제정한 '수도권정비계획법'을 아예 폐지하는 법률을 발의했다.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로 규정된 수도권의 범위를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의 '시 지역'으로 한정하는 법률안도 국회에 제출했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 변재일(청주 청원) 의원이 '수도권정비계획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지난 6월 대표 발의했다. 사실상 국회에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법(法)의 전쟁'을 예고한 것이다. 변 의원이 발의한 이 개정안은 비수도권의 합의 없이 수도권 규제 완화를 불가능하게 하는 것이 골자다. 수도권 규제 및 정비계획 등을 수립할 때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외에 비수도권의 광역지방자치단체로 구성된 지역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치도록 명시했다. 또 수도권정비위원회 위원 수를 25명 이내로 확대하고, 비수도권 지역 광역시장 또는 도지사 5명 이상이 참여하도록 했다. 과밀부담금 배분 비율을 100분의 50에서 100분의 70으로 상향 조정하는 한편 경기도 동북부 지역을 수도권 범위에서 제외하겠다는 정부의 발표에 대응하고자 수도권을 서울과 인천 및 경기도로 규정하는 내용도 담았다. 이 법률안이 통과된다면 비수도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수도권 규제 완화에 법적인 제동장치가 만들어지는 셈이다. 수도권의 반대가 만만치 않겠지만,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강력히 밀어붙이겠다는 게 변 의원 측의 의지다. 변 의원은 "수도권 규제 완화는 비수도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당사자로서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을 통해 국토균형발전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겠다"고 강조했다. 변 의원은 "이 법률은 수도권의 규제 완화 움직임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며 "비수도권 의원들과 힘을 합해 국회 통과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법률은 현재 국토교통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bw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수도권 규제완화 둘러싸고…수도권-비수도권 '法의 전쟁' 변재일의원 '수도권계획 정비법' 개정안 발의 "비수도권 동의없이 규제완화 못해" 법적 제동장치 마련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지난해 말 정부의 2016년 경제정책이 발표되자 비수도권 지역 여론이 들끓었다. 경기 동북부 낙후지역의 기업 투자 여건 개선과 입지 지원을 추진하고, 낙후지역을 수도권 범위에서 제외한다는 정부의 발표는 수도권 규제 완화의 신호탄으로 해석됐다. 낙후지역을 수도권에서 뺀다는 것은 수도권 규제의 근간인 '공장 총량제'를 완화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수도권에 적용되는 전체 허용량을 유지하면서 수도권의 범위를 줄이면 수도권의 '남은' 지역이 추가로 공장을 유치할 수 있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는 충청권 등 비수도권으로서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강력히 반발한다. 이런 지역적인 이해관계뿐 아니라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보더라도 수도권의 비정상적인 팽창을 막아야 한다는 점에 많은 전문가도 동의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정치·경제·문화의 '키'를 쥐고 있는 수도권이 끊임없이 규제 완화를 시도한다는 것이다. 일부 수도권 국회의원들은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제정한 '수도권정비계획법'을 아예 폐지하는 법률을 발의했다.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로 규정된 수도권의 범위를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의 '시 지역'으로 한정하는 법률안도 국회에 제출했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 변재일(청주 청원) 의원이 '수도권정비계획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지난 6월 대표 발의했다. 사실상 국회에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법(法)의 전쟁'을 예고한 것이다. 변 의원이 발의한 이 개정안은 비수도권의 합의 없이 수도권 규제 완화를 불가능하게 하는 것이 골자다. 수도권 규제 및 정비계획 등을 수립할 때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외에 비수도권의 광역지방자치단체로 구성된 지역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치도록 명시했다. 또 수도권정비위원회 위원 수를 25명 이내로 확대하고, 비수도권 지역 광역시장 또는 도지사 5명 이상이 참여하도록 했다. 과밀부담금 배분 비율을 100분의 50에서 100분의 70으로 상향 조정하는 한편 경기도 동북부 지역을 수도권 범위에서 제외하겠다는 정부의 발표에 대응하고자 수도권을 서울과 인천 및 경기도로 규정하는 내용도 담았다. 이 법률안이 통과된다면 비수도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수도권 규제 완화에 법적인 제동장치가 만들어지는 셈이다. 수도권의 반대가 만만치 않겠지만,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강력히 밀어붙이겠다는 게 변 의원 측의 의지다. 변 의원은 "수도권 규제 완화는 비수도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당사자로서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을 통해 국토균형발전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겠다"고 강조했다. 변 의원은 "이 법률은 수도권의 규제 완화 움직임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며 "비수도권 의원들과 힘을 합해 국회 통과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법률은 현재 국토교통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bw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17
[국내]
폭락이냐, 안정이냐…올해 쌀값, 9월 날씨가 변수
폭락이냐, 안정이냐…올해 쌀값, 9월 날씨가 변수 (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 본격적인 수확기를 앞두고 쌀값 폭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9월 중순부터 월말까지의 날씨가 올해 쌀 생산량과 가격에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쌀 재배면적이 작년보다 2만ha 이상 감소함에 따라 재배면적으로만 보면 전체 생산량이 10만t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나 가을 날씨가 좋아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증가할 경우 공급과잉에 따른 쌀값 하락 가능성이 우려된다. 올해 쌀 재배면적은 77만9천ha로 지난해(79만9천ha)보다 2.5% 줄었다. 이는 최근 5년간 평균 재배면적 감소율인 1.6%보다 감소 폭이 크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풍이 이어질 경우 쌀값 하락과 농가 소득감소를 피하기 어렵다. 작년에 생산된 물량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햅쌀이 시장에 쏟아져 나와 공급과잉이 심각해지기 때문이다. 풍년과 흉년을 가르는 기준인 단위면적 10a당 생산량(단수)은 최근 10년간 평균 508kg이었으나 최근 3년 연속 풍년이 이어진 끝에 지난해에는 조사가 시작된 이후 최대인 542kg을 기록했다. 올해도 8월 폭염 이외에는 기상조건이 순조로운 편이어서 조생종 벼의 경우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2%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조생종 벼가 전체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 정도에 불과해 생산량이 훨씬 더 많은 중생종과 만생종의 작황이 쌀값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8월 폭염의 영향과 9월 중순 이후 태풍 피해 여부에 따라 생산량과 가격이 달라질 것이기 때문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일 기준으로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은 80kg 한 포대에 13만7천152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점의 15만9천972원보다 14.3% 하락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9월 들어 비가 오거나 안개가 끼는 날이 많아서 일조량이 줄었고, 이것도 변수가 될 수 있다"면서 "쌀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공공비축미 36만t, 해외공여용 쌀 3만t을 매입하고, 공공비축용 햇벼의 매입량을 늘리는 등의 대책을 마련했는데 9월 날씨와 생산량 추이에 따라 구체적인 매입량을 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mangel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폭락이냐, 안정이냐…올해 쌀값, 9월 날씨가 변수 (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 본격적인 수확기를 앞두고 쌀값 폭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9월 중순부터 월말까지의 날씨가 올해 쌀 생산량과 가격에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쌀 재배면적이 작년보다 2만ha 이상 감소함에 따라 재배면적으로만 보면 전체 생산량이 10만t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나 가을 날씨가 좋아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증가할 경우 공급과잉에 따른 쌀값 하락 가능성이 우려된다. 올해 쌀 재배면적은 77만9천ha로 지난해(79만9천ha)보다 2.5% 줄었다. 이는 최근 5년간 평균 재배면적 감소율인 1.6%보다 감소 폭이 크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풍이 이어질 경우 쌀값 하락과 농가 소득감소를 피하기 어렵다. 작년에 생산된 물량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햅쌀이 시장에 쏟아져 나와 공급과잉이 심각해지기 때문이다. 풍년과 흉년을 가르는 기준인 단위면적 10a당 생산량(단수)은 최근 10년간 평균 508kg이었으나 최근 3년 연속 풍년이 이어진 끝에 지난해에는 조사가 시작된 이후 최대인 542kg을 기록했다. 올해도 8월 폭염 이외에는 기상조건이 순조로운 편이어서 조생종 벼의 경우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2%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조생종 벼가 전체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 정도에 불과해 생산량이 훨씬 더 많은 중생종과 만생종의 작황이 쌀값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8월 폭염의 영향과 9월 중순 이후 태풍 피해 여부에 따라 생산량과 가격이 달라질 것이기 때문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일 기준으로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은 80kg 한 포대에 13만7천152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점의 15만9천972원보다 14.3% 하락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9월 들어 비가 오거나 안개가 끼는 날이 많아서 일조량이 줄었고, 이것도 변수가 될 수 있다"면서 "쌀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공공비축미 36만t, 해외공여용 쌀 3만t을 매입하고, 공공비축용 햇벼의 매입량을 늘리는 등의 대책을 마련했는데 9월 날씨와 생산량 추이에 따라 구체적인 매입량을 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mangel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17
[국내]
1조1천억 가치 '모드 미디어' 돌연 영업중단
1조1천억 가치 '모드 미디어' 돌연 영업중단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10억 달러(1조1천255억 원)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는 미국의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미디어인 '모드 미디어'가 갑작스럽게 영업중단을 선언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회사 측이 15일 종업원들에게 `2016년 9월 15일 자로 문을 닫을 것'이라고 통보했다"면서 이 회사 대변인도 이 사실을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WSJ는 모드가 지난 5개월 동안 적극적으로 파이낸싱과 인수합병을 시도했지만, 그 노력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결국 문을 닫은 것으로 추정했다. 모드는 올해 초 구조조정 차원에서 일부 종업원을 해고했으며, 공동창업자이자 전 회장인 사미르 아로라가 지난 4월 회사를 떠나는 등 몇 차례의 경영진 교체도 있었다. 그러나 IT 전문매체인 리코드는 "전 세계적으로 1억3천700만 방문객을 기록해 올해 초 콤스코어로부터 미국의 10대 웹 미디어로 평가받은 모드의 돌연한 영업중단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리코드는 "지난해 이 회사는 9천만 달러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1억 달러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면서 "특히 연중 광고 판매가 가장 많은 가을에 갑작스럽게 영업중단을 선언한 것은 충격적"이라고 덧붙였다. 2004년 글램 미디어라는 이름으로 창업한 모드는 콘텐츠를 즐기는 유저들과 효과적 광고를 게재하려는 브랜드, 양측을 만족하게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혁신적인 미디어 기업으로 평가받았고, 2년 전 이름을 모드 미디어로 바꿨다. kn020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1조1천억 가치 '모드 미디어' 돌연 영업중단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10억 달러(1조1천255억 원)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는 미국의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미디어인 '모드 미디어'가 갑작스럽게 영업중단을 선언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회사 측이 15일 종업원들에게 `2016년 9월 15일 자로 문을 닫을 것'이라고 통보했다"면서 이 회사 대변인도 이 사실을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WSJ는 모드가 지난 5개월 동안 적극적으로 파이낸싱과 인수합병을 시도했지만, 그 노력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결국 문을 닫은 것으로 추정했다. 모드는 올해 초 구조조정 차원에서 일부 종업원을 해고했으며, 공동창업자이자 전 회장인 사미르 아로라가 지난 4월 회사를 떠나는 등 몇 차례의 경영진 교체도 있었다. 그러나 IT 전문매체인 리코드는 "전 세계적으로 1억3천700만 방문객을 기록해 올해 초 콤스코어로부터 미국의 10대 웹 미디어로 평가받은 모드의 돌연한 영업중단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리코드는 "지난해 이 회사는 9천만 달러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1억 달러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면서 "특히 연중 광고 판매가 가장 많은 가을에 갑작스럽게 영업중단을 선언한 것은 충격적"이라고 덧붙였다. 2004년 글램 미디어라는 이름으로 창업한 모드는 콘텐츠를 즐기는 유저들과 효과적 광고를 게재하려는 브랜드, 양측을 만족하게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혁신적인 미디어 기업으로 평가받았고, 2년 전 이름을 모드 미디어로 바꿨다. kn020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17
[국내]
국제유가, 이란 산유량 증가에 하락…WTI 2%↓
국제유가, 이란 산유량 증가에 하락…WTI 2%↓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이란의 산유량이 크게 회복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제유가가 16일(현지시간) 2% 이상 떨어졌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88센트(2%) 떨어진 배럴당 43.03달러로 마쳤다. WTI는 장중 한때 8월 11일 이후 가장 낮은 배럴당 42.74달러까지 밀렸다. WTI 가격은 금주에만 6.5% 하락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92센트(1.97%) 낮아진 배럴당 45.67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3위 산유국인 이란의 석유 수출량이 하루 평균 200만 배럴을 넘어섰다고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가 이날 말했다. 이는 이란이 서방의 경제제재를 받기 이전 수준에 육박하는 것이다. 특히, 인도가 이란으로부터 수입하는 일일 평균 원유 규모는 8월에 15년 이래 최고 수준을 보였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생산량 증가는 오는 26∼28일 알제리에서 있을 산유국들의 생산량 동결 논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원유정보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미국 원유 채굴장비 수도 지난주 2개 늘어 416개를 기록했다. 미국 채굴장비 수는 지난 12주 동안 한 주를 제외하고 모두 증가했다. 금값은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7.80달러(0.6%) 낮아진 온스당 1,310.20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결정된 지난 6월 23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한 달 전보다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이 예상한 0.1% 상승보다 높은 것으로, 한 달 만에 오름세를 회복한 것이다. CPI의 증가는 소비회복 전망을 높이면서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키웠다. 미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고 금값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 quinte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국제유가, 이란 산유량 증가에 하락…WTI 2%↓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이란의 산유량이 크게 회복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제유가가 16일(현지시간) 2% 이상 떨어졌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88센트(2%) 떨어진 배럴당 43.03달러로 마쳤다. WTI는 장중 한때 8월 11일 이후 가장 낮은 배럴당 42.74달러까지 밀렸다. WTI 가격은 금주에만 6.5% 하락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92센트(1.97%) 낮아진 배럴당 45.67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3위 산유국인 이란의 석유 수출량이 하루 평균 200만 배럴을 넘어섰다고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가 이날 말했다. 이는 이란이 서방의 경제제재를 받기 이전 수준에 육박하는 것이다. 특히, 인도가 이란으로부터 수입하는 일일 평균 원유 규모는 8월에 15년 이래 최고 수준을 보였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생산량 증가는 오는 26∼28일 알제리에서 있을 산유국들의 생산량 동결 논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원유정보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미국 원유 채굴장비 수도 지난주 2개 늘어 416개를 기록했다. 미국 채굴장비 수는 지난 12주 동안 한 주를 제외하고 모두 증가했다. 금값은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7.80달러(0.6%) 낮아진 온스당 1,310.20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결정된 지난 6월 23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한 달 전보다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이 예상한 0.1% 상승보다 높은 것으로, 한 달 만에 오름세를 회복한 것이다. CPI의 증가는 소비회복 전망을 높이면서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키웠다. 미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고 금값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 quinte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17
[국내]
악재 만난 삼성전자 주가 향방은…'낙폭과대' vs '시계제로'
악재 만난 삼성전자 주가 향방은…'낙폭과대' vs '시계제로'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갤럭시 노트7 배터리 발화 사태로 출렁거리는 삼성전자[005930] 주가 전망을 놓고 시장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내 대표주 삼성전자를 싼값에 매수할 기회라는 낙관론이 제기되고 있지만, 다른 한쪽에선 이번 사태 추이를 지켜보면서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선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13일 종가 기준 216조3천291억원으로 연중 최고점을 기록한 지난달 23일(238조9천961억원)보다 22조원 이상 쪼그라들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에 9개 분기 만에 8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하고서 성장 불씨가 꺼지지 않았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려왔다. 지난달 18일에는 3년7개월 만에 종전 사상최고가(158만4천원)를 갈아치운 뒤 연일 고점을 높여 지난달 23일 장중 최고가인 169만4천원까지 올랐다. 그러던 중 갤럭시 노트7 배터리 결함 이슈가 터져 2개월여 만에 150만원선 밑으로 떨어지는 등 급락세로 전환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체로 갤럭시 노트7 이슈로 인한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보고 있다. 도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과거 도요타 차량의 급발진 사례 등을 보면 삼성전자의 배터리 이슈도 결국 해결될 것으로 본다"며 "이와 별개로 주주환원정책이 이어지고 실적 호조세도 계속돼 최근의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로 본다"고 말했다. 도 연구원은 "도요타 사례와 달리 인명 사고가 없고 판매 중단이나 벌금, 리콜 시행 등 정부가 기업을 제재할 수 있는 수단을 모두 시행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나올 강력 제재 수단이 없다"며 삼성전자 목표주가로 190만원을 유지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며 "글로벌 경쟁업체보다 매력적인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내년 2분기 출시될 폴더블폰 등 차세대 스마트폰의 혁신을 주도하는 경쟁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190만원인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수정하지 않았다. 이미 최근의 주가가 갤럭시 노트7 사태와 관련한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한 수준까지 내렸다는 의견도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갤노트7 판매 중단이라는 시나리오를 가정할 때 삼성전자의 전체 영업이익 감소폭은 올해 2조1천억원, 내년 2조5천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본래 추정치 대비 7% 감소하는 수준으로 최근 급락한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번 사태가 어디에서 끝날지 모른다는 점을 고려해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이익 감소보다 갤노트7에서 추가 문제가 발생할 때 생길 수 있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자체에 대한 신뢰도 하락과 장기 판매 부진이 더 큰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송 연구원은 "추가 문제 발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짧지 않은 시간이 필요한 만큼 주가가 단기간에 큰 폭으로 반등할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번 이슈가 3분기 실적뿐만 아니라 4분기 영업이익에도 타격을 줄 것이란 우려도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8월 말 8조3천100억원에서 현재 7조7천700억원으로 하향 조정된 상태"라며 "앞으로 4분기 영업이익 하향 조정에 대한 우려감이 생길 수 있어 갤노트7 사태는 일회성 이벤트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sj99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악재 만난 삼성전자 주가 향방은…'낙폭과대' vs '시계제로'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갤럭시 노트7 배터리 발화 사태로 출렁거리는 삼성전자[005930] 주가 전망을 놓고 시장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내 대표주 삼성전자를 싼값에 매수할 기회라는 낙관론이 제기되고 있지만, 다른 한쪽에선 이번 사태 추이를 지켜보면서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선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13일 종가 기준 216조3천291억원으로 연중 최고점을 기록한 지난달 23일(238조9천961억원)보다 22조원 이상 쪼그라들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에 9개 분기 만에 8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하고서 성장 불씨가 꺼지지 않았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려왔다. 지난달 18일에는 3년7개월 만에 종전 사상최고가(158만4천원)를 갈아치운 뒤 연일 고점을 높여 지난달 23일 장중 최고가인 169만4천원까지 올랐다. 그러던 중 갤럭시 노트7 배터리 결함 이슈가 터져 2개월여 만에 150만원선 밑으로 떨어지는 등 급락세로 전환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체로 갤럭시 노트7 이슈로 인한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보고 있다. 도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과거 도요타 차량의 급발진 사례 등을 보면 삼성전자의 배터리 이슈도 결국 해결될 것으로 본다"며 "이와 별개로 주주환원정책이 이어지고 실적 호조세도 계속돼 최근의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로 본다"고 말했다. 도 연구원은 "도요타 사례와 달리 인명 사고가 없고 판매 중단이나 벌금, 리콜 시행 등 정부가 기업을 제재할 수 있는 수단을 모두 시행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나올 강력 제재 수단이 없다"며 삼성전자 목표주가로 190만원을 유지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며 "글로벌 경쟁업체보다 매력적인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내년 2분기 출시될 폴더블폰 등 차세대 스마트폰의 혁신을 주도하는 경쟁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190만원인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수정하지 않았다. 이미 최근의 주가가 갤럭시 노트7 사태와 관련한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한 수준까지 내렸다는 의견도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갤노트7 판매 중단이라는 시나리오를 가정할 때 삼성전자의 전체 영업이익 감소폭은 올해 2조1천억원, 내년 2조5천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본래 추정치 대비 7% 감소하는 수준으로 최근 급락한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번 사태가 어디에서 끝날지 모른다는 점을 고려해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이익 감소보다 갤노트7에서 추가 문제가 발생할 때 생길 수 있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자체에 대한 신뢰도 하락과 장기 판매 부진이 더 큰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송 연구원은 "추가 문제 발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짧지 않은 시간이 필요한 만큼 주가가 단기간에 큰 폭으로 반등할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번 이슈가 3분기 실적뿐만 아니라 4분기 영업이익에도 타격을 줄 것이란 우려도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8월 말 8조3천100억원에서 현재 7조7천700억원으로 하향 조정된 상태"라며 "앞으로 4분기 영업이익 하향 조정에 대한 우려감이 생길 수 있어 갤노트7 사태는 일회성 이벤트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sj99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17
[국내]
국민 눈으로 본 나라경제는…中 자신감 넘치고 日 비관론 많아
국민 눈으로 본 나라경제는…中 자신감 넘치고 日 비관론 많아 중국인 87% "中 경제상황 좋아" vs 일본인 68% "日 경제상황 나빠"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경제 규모가 세계 2, 3위를 각각 차지하는 중국과 일본 국민의 자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크게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의 조사결과를 보면 자국의 경제 상황이 어떤지에 대한 인식을 물었을 때 응답자들이 가장 낙관적인 태도를 보인 국가는 중국이었다. 중국 응답자의 87%는 자국 경제 상황이 좋다고 답했으며, 나쁘다는 응답률은 11%에 불과했다. 최근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경착륙 우려로 전 세계 경제가 흔들리는 상황이지만, 자국 경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중국 응답자의 비율은 다른 국가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면에 일본에서는 경제 상황이 좋다는 낙관적 응답은 30%, 나쁘다는 답은 68%로, 비관적 인식을 내비친 국민이 두 배 이상 많았다. 일본은 1인당 GDP로 따지면 중국을 훌쩍 앞서지만, 경제 인식은 훨씬 비관적인 셈이다. 세계 경제 1위 국가인 미국의 경우에는 자국 경제를 부정적으로 보는 응답자가 전체의 54%,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은 44%였다. 양쪽이 비슷한 수준이기는 하지만 독일, 영국 등 여타 선진국과 비교하면 부정적인 응답이 많았다. 자국 경제를 가장 비관적으로 보는 국가는 지난해 디폴트(국가부도) 위험에 내몰렸던 그리스였다. 그리스 응답자 가운데 단 2%만 현재 국가 경제 상황이 좋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스페인과 프랑스에서도 경제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는 응답이 각각 13%, 12%에 그쳤다. 퓨리서치는 지난 4월 4일부터 5월 29일까지 캐나다, 미국, 스웨덴, 독일, 네덜란드, 폴란드, 영국, 헝가리,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그리스, 중국, 인도, 호주, 일본 등 16개국 2만13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heev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국민 눈으로 본 나라경제는…中 자신감 넘치고 日 비관론 많아 중국인 87% "中 경제상황 좋아" vs 일본인 68% "日 경제상황 나빠"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경제 규모가 세계 2, 3위를 각각 차지하는 중국과 일본 국민의 자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크게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의 조사결과를 보면 자국의 경제 상황이 어떤지에 대한 인식을 물었을 때 응답자들이 가장 낙관적인 태도를 보인 국가는 중국이었다. 중국 응답자의 87%는 자국 경제 상황이 좋다고 답했으며, 나쁘다는 응답률은 11%에 불과했다. 최근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경착륙 우려로 전 세계 경제가 흔들리는 상황이지만, 자국 경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중국 응답자의 비율은 다른 국가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면에 일본에서는 경제 상황이 좋다는 낙관적 응답은 30%, 나쁘다는 답은 68%로, 비관적 인식을 내비친 국민이 두 배 이상 많았다. 일본은 1인당 GDP로 따지면 중국을 훌쩍 앞서지만, 경제 인식은 훨씬 비관적인 셈이다. 세계 경제 1위 국가인 미국의 경우에는 자국 경제를 부정적으로 보는 응답자가 전체의 54%,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은 44%였다. 양쪽이 비슷한 수준이기는 하지만 독일, 영국 등 여타 선진국과 비교하면 부정적인 응답이 많았다. 자국 경제를 가장 비관적으로 보는 국가는 지난해 디폴트(국가부도) 위험에 내몰렸던 그리스였다. 그리스 응답자 가운데 단 2%만 현재 국가 경제 상황이 좋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스페인과 프랑스에서도 경제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는 응답이 각각 13%, 12%에 그쳤다. 퓨리서치는 지난 4월 4일부터 5월 29일까지 캐나다, 미국, 스웨덴, 독일, 네덜란드, 폴란드, 영국, 헝가리,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그리스, 중국, 인도, 호주, 일본 등 16개국 2만13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heev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17
[국내]
국제유가, 휘발유 선물가격 급등에 상승…WTI 0.8%↑
국제유가, 휘발유 선물가격 급등에 상승…WTI 0.8%↑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15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휘발유 선물가격 급등과 주식시장 강세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33센트(0.8%) 오른 배럴당 43.9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61센트(1.3%) 높은 배럴당 46.46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유가는 휘발유 선물가격 상승과 주식시장 강세, 그리고 달러 약세 등의 영향을 받았다. 이날 휘발유 선물가격은 4%가량 올랐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나란히 1%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원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을 불러일으켜 유가 상승의 요인이 됐다. 또 주요 화폐 대비 달러의 강세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05%의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면 유로, 파운드 등 달러 이외의 화폐를 가진 투자자의 구매 여력이 커져 유가에 대한 투자가 늘어난다. 이에 따라 지난 2거래일 동안 6%의 낙폭을 기록했던 유가는 이날 상승세로 반전됐다. 이번 주 들어 국제유가는 미국 생산량이 늘어나고, 공급 우위의 시장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 등에 따라 약세를 보였다.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8.10달러(0.6%) 낮은 온스당 1,318.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금에 대한 투자는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sung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국제유가, 휘발유 선물가격 급등에 상승…WTI 0.8%↑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15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휘발유 선물가격 급등과 주식시장 강세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33센트(0.8%) 오른 배럴당 43.9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61센트(1.3%) 높은 배럴당 46.46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유가는 휘발유 선물가격 상승과 주식시장 강세, 그리고 달러 약세 등의 영향을 받았다. 이날 휘발유 선물가격은 4%가량 올랐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나란히 1%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원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을 불러일으켜 유가 상승의 요인이 됐다. 또 주요 화폐 대비 달러의 강세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05%의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면 유로, 파운드 등 달러 이외의 화폐를 가진 투자자의 구매 여력이 커져 유가에 대한 투자가 늘어난다. 이에 따라 지난 2거래일 동안 6%의 낙폭을 기록했던 유가는 이날 상승세로 반전됐다. 이번 주 들어 국제유가는 미국 생산량이 늘어나고, 공급 우위의 시장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 등에 따라 약세를 보였다.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8.10달러(0.6%) 낮은 온스당 1,318.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금에 대한 투자는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sung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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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ATM기 수수료 모두 은행 수익…세금부과 정당"
"편의점 ATM기 수수료 모두 은행 수익…세금부과 정당" 신한은행, 세무서 상대 소송 져…"ATM 업체는 설치·관리 대가 받는 것"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편의점이나 지하철역 등에 설치된 현금자동인출기(ATM)에서 돈을 찾을 때 내는 수수료는 그중 일부가 ATM 업체로 넘어간다 해도 모두 은행 수익이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고법 행정1부(최상열 부장판사)는 신한은행이 남대문세무서장을 상대로 "교육세 부과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의 항소를 기각하고 1심처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ATM 제조업체인 노틸러스효성과 계약을 맺고, 은행 고객이 편의점이나 지하철역 등에 있는 ATM기를 이용하고 내는 수수료를 분배하기로 했다. 수수료 중 15%는 신한은행이, 85%는 노틸러스효성이 갖기로 했다. 일단 신한은행이 수수료를 다 받은 뒤 노틸러스효성이 매월 수수료 산출 명세서를 작성해 일괄 청구하면 은행에서 해당 금액을 입금하는 식으로 정산이 이뤄졌다. 신한은행은 이후 수수료 중 15%만을 교육세 부과 대상인 수익금으로 보고 일부 회계연도의 교육세를 신고, 납부했다. 남대문세무서는 그러나 고객이 내는 수수료 전체가 은행 수익금이라며 세금을 경정·고지했다. 신한은행은 이에 "수수료 중 85%는 노틸러스효성이 은행 고객에게 예금인출 등의 용역을 제공한 대가로 얻는 자체 수익금"이라며 불복 소송을 냈다. 1심은 "고객이 예금인출을 하고 내는 수수료는 거래 당사자인 원고에게 귀속되는 것"이라며 "원고가 노틸러스효성과 이를 분배, 정산한다고 해도 이는 효성이 ATM 설치·관리업무를 대행해 준 대가를 지급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청구를 기각했다. 1심은 또 "비록 원고의 고객이 노틸러스효성이 설치한 ATM을 이용하는 경우 비교적 높은 수수료를 내긴 하지만, 이런 사정만으로는 원고 고객이 효성을 거래 상대방으로 삼아 수수료를 내는 것이라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항소심 재판부도 "노틸러스효성은 원고의 고객에게 용역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고객들에게서 수수료를 받는 게 아니라 ATM을 설치, 관리하면서 원고의 현금인출 서비스 등을 기계적으로 보조해주고 그 대가로 약정된 수수료를 받는 것"이라고 밝혔다. s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편의점 ATM기 수수료 모두 은행 수익…세금부과 정당" 신한은행, 세무서 상대 소송 져…"ATM 업체는 설치·관리 대가 받는 것"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편의점이나 지하철역 등에 설치된 현금자동인출기(ATM)에서 돈을 찾을 때 내는 수수료는 그중 일부가 ATM 업체로 넘어간다 해도 모두 은행 수익이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고법 행정1부(최상열 부장판사)는 신한은행이 남대문세무서장을 상대로 "교육세 부과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의 항소를 기각하고 1심처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ATM 제조업체인 노틸러스효성과 계약을 맺고, 은행 고객이 편의점이나 지하철역 등에 있는 ATM기를 이용하고 내는 수수료를 분배하기로 했다. 수수료 중 15%는 신한은행이, 85%는 노틸러스효성이 갖기로 했다. 일단 신한은행이 수수료를 다 받은 뒤 노틸러스효성이 매월 수수료 산출 명세서를 작성해 일괄 청구하면 은행에서 해당 금액을 입금하는 식으로 정산이 이뤄졌다. 신한은행은 이후 수수료 중 15%만을 교육세 부과 대상인 수익금으로 보고 일부 회계연도의 교육세를 신고, 납부했다. 남대문세무서는 그러나 고객이 내는 수수료 전체가 은행 수익금이라며 세금을 경정·고지했다. 신한은행은 이에 "수수료 중 85%는 노틸러스효성이 은행 고객에게 예금인출 등의 용역을 제공한 대가로 얻는 자체 수익금"이라며 불복 소송을 냈다. 1심은 "고객이 예금인출을 하고 내는 수수료는 거래 당사자인 원고에게 귀속되는 것"이라며 "원고가 노틸러스효성과 이를 분배, 정산한다고 해도 이는 효성이 ATM 설치·관리업무를 대행해 준 대가를 지급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청구를 기각했다. 1심은 또 "비록 원고의 고객이 노틸러스효성이 설치한 ATM을 이용하는 경우 비교적 높은 수수료를 내긴 하지만, 이런 사정만으로는 원고 고객이 효성을 거래 상대방으로 삼아 수수료를 내는 것이라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항소심 재판부도 "노틸러스효성은 원고의 고객에게 용역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고객들에게서 수수료를 받는 게 아니라 ATM을 설치, 관리하면서 원고의 현금인출 서비스 등을 기계적으로 보조해주고 그 대가로 약정된 수수료를 받는 것"이라고 밝혔다. s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16
[국내]
뉴욕증시 애플 강세·금리인상 우려완화…다우 0.99% 상승 마감
뉴욕증시 애플 강세·금리인상 우려완화…다우 0.99% 상승 마감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시가총액 대장주인 애플의 주가가 4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인 데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까지 완화되며 상승했다. 1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7.71포인트(0.99%) 상승한 18,212.4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1.49포인트(1.01%) 높은 2,147.2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5.92포인트(1.47%) 오른 5,249.6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 폭을 확대했다. 애플의 주가가 아이폰7 판매 호조 기대 등으로 강세를 이어간 데다 경제 지표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금리 인상 우려를 완화한 것이 시장 강세를 이끌었다. 애플의 주가는 3.4% 상승하며 4거래일 연속 강세를 나타냈다. 애플의 주가는 아이폰7 판매 호조에 대한 기대와 삼성 갤럭시 노트7 전량 회수 사태에 따른 반사이익 전망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애플이 초기에 준비한 아이폰7 플러스는 온라인 선주문을 통해 매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공학주인 블루버드는 골드만삭스가 '매수' 의견을 제시한 데 따라 11.37% 급등했다. 업종별로도 기술업종이 1.7%가량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통신업종과 헬스케어업종, 에너지업종도 각각 1% 넘게 올랐고, 금융업종과 산업업종, 소재업종, 유틸리티업종 등 전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시장은 다음 주 열리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미 경제지표도 주목했다. 이날 발표된 소매판매와 생산자물가 등 다양한 지표는 경제가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견뎌낼 정도로 견고하지 않다는 신호를 보였다. 올해 미국 성장을 견인하는 중요한 축인 소매판매는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미 상무부는 8월 소매판매가 전달 대비 0.3% 감소한 4천563억2천만달러(계절 조정치)를 기록해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조사치는 0.1% 감소였다. 지난 8월 미국의 생산자물가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물가 상승압력이 완만한 수준에 그치고 있음을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과 변화가 없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조사치는 0.1% 상승이었다. 음식과 에너지 가격 하락이 8월 생산자물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8월 근원 생산자물가는 0.1% 높아졌다. 이는 예상치에 부합한 것이다. 지난 8월 미국의 산업생산도 예상치를 웃도는 하락세를 보여 제조업에 대한 수요 둔화와 경제 전반의 느린 성장률이 지속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연준은 8월 산업생산이 0.4%(계절 조정치)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2% 하락을 웃돈 것이며 지난 3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보인 것이다. 9월 필라델피아와 뉴욕지역의 제조업 활동은 전월 대비 긍정적이었나 뉴욕지역은 위축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필라델피아연방준비은행은 9월 필라델피아연은지수가 전월 2.0보다 상승한 12.8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0.8을 웃돈 것이다. 뉴욕연은은 9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전월의 -4.2에서 -2.0으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조사치는 -0.5였다. 두 지표 모두 제로(0)를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반면 지난 9월10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소폭 증가했으나 예상치를 밑돌며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상황임을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천 명 늘어난 26만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6만5천 명을 하회한 것이다. 올해 2분기(2016년 4~6월) 미국의 경상 적자는 주식과 채권 등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 증가에 힘입어 큰 폭으로 줄었다. 미 상무부는 2분기 경상적자가 9.1% 줄어든 1천19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WSJ 조사치 1천205억 달러를 하회한 것이다. 지난 7월 미국의 기업재고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WSJ 조사치는 0.1% 감소였다. 경제 지표가 대체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이달 기준금리 인상 기대는 더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12% 반영했다. 전일에는 15%를 기록했다. 12월 25bp 인상 가능성은 전일 42.8%에서 이날 42.1%로 낮아졌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경기가 과열되지도 침체하지도 않은 상황이라며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이날 소매판매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지표는 경제 성장세 개선을 시사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0.14% 내린 16.30을 기록했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욕증시 애플 강세·금리인상 우려완화…다우 0.99% 상승 마감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시가총액 대장주인 애플의 주가가 4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인 데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까지 완화되며 상승했다. 1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7.71포인트(0.99%) 상승한 18,212.4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1.49포인트(1.01%) 높은 2,147.2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5.92포인트(1.47%) 오른 5,249.6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 폭을 확대했다. 애플의 주가가 아이폰7 판매 호조 기대 등으로 강세를 이어간 데다 경제 지표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금리 인상 우려를 완화한 것이 시장 강세를 이끌었다. 애플의 주가는 3.4% 상승하며 4거래일 연속 강세를 나타냈다. 애플의 주가는 아이폰7 판매 호조에 대한 기대와 삼성 갤럭시 노트7 전량 회수 사태에 따른 반사이익 전망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애플이 초기에 준비한 아이폰7 플러스는 온라인 선주문을 통해 매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공학주인 블루버드는 골드만삭스가 '매수' 의견을 제시한 데 따라 11.37% 급등했다. 업종별로도 기술업종이 1.7%가량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통신업종과 헬스케어업종, 에너지업종도 각각 1% 넘게 올랐고, 금융업종과 산업업종, 소재업종, 유틸리티업종 등 전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시장은 다음 주 열리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미 경제지표도 주목했다. 이날 발표된 소매판매와 생산자물가 등 다양한 지표는 경제가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견뎌낼 정도로 견고하지 않다는 신호를 보였다. 올해 미국 성장을 견인하는 중요한 축인 소매판매는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미 상무부는 8월 소매판매가 전달 대비 0.3% 감소한 4천563억2천만달러(계절 조정치)를 기록해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조사치는 0.1% 감소였다. 지난 8월 미국의 생산자물가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물가 상승압력이 완만한 수준에 그치고 있음을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과 변화가 없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조사치는 0.1% 상승이었다. 음식과 에너지 가격 하락이 8월 생산자물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8월 근원 생산자물가는 0.1% 높아졌다. 이는 예상치에 부합한 것이다. 지난 8월 미국의 산업생산도 예상치를 웃도는 하락세를 보여 제조업에 대한 수요 둔화와 경제 전반의 느린 성장률이 지속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연준은 8월 산업생산이 0.4%(계절 조정치)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2% 하락을 웃돈 것이며 지난 3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보인 것이다. 9월 필라델피아와 뉴욕지역의 제조업 활동은 전월 대비 긍정적이었나 뉴욕지역은 위축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필라델피아연방준비은행은 9월 필라델피아연은지수가 전월 2.0보다 상승한 12.8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0.8을 웃돈 것이다. 뉴욕연은은 9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전월의 -4.2에서 -2.0으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조사치는 -0.5였다. 두 지표 모두 제로(0)를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반면 지난 9월10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소폭 증가했으나 예상치를 밑돌며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상황임을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천 명 늘어난 26만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6만5천 명을 하회한 것이다. 올해 2분기(2016년 4~6월) 미국의 경상 적자는 주식과 채권 등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 증가에 힘입어 큰 폭으로 줄었다. 미 상무부는 2분기 경상적자가 9.1% 줄어든 1천19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WSJ 조사치 1천205억 달러를 하회한 것이다. 지난 7월 미국의 기업재고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WSJ 조사치는 0.1% 감소였다. 경제 지표가 대체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이달 기준금리 인상 기대는 더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12% 반영했다. 전일에는 15%를 기록했다. 12월 25bp 인상 가능성은 전일 42.8%에서 이날 42.1%로 낮아졌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경기가 과열되지도 침체하지도 않은 상황이라며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이날 소매판매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지표는 경제 성장세 개선을 시사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0.14% 내린 16.30을 기록했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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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자산 투자 배당주펀드 수익률 올 들어 고공행진
해외자산 투자 배당주펀드 수익률 올 들어 고공행진 국내 중소형주 편입 배당주펀드, 줄줄이 평가손실 (서울=연합뉴스) 김현정 기자 = 올 들어 주식을 포함한 다양한 해외 자산에 투자한 배당주펀드가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반면에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소형주 편입 배당주펀드는 성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설정액 10억원 이상 배당주펀드의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지난 12일 기준 수익률 상위에는 해외자산이나 주식에 투자한 펀드들이 주로 이름을 올렸다. 해외 특별자산에 투자한 'KB 북미생산유전 고배당 재간접펀드'가 연초 이후 수익률이 38%로 가장 높았다. 이 상품은 북미의 유전상장주식 등에 투자해 자본수익과 배당수익을 추구한다. 다음으로 '이스트스프링 아시아퍼시픽 고배당 재간접펀드'가 연초 이후로 11.09%의 수익률을 올렸다. 아시아태평양(일본 제외) 지역 기업들이 발행한 주식 중 배당성향이 높은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에 재투자하는 재간접펀드다. 글로벌 증시에 상장된 배당주식에 투자하는 '한화 글로벌배당주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8%로 세 번째로 높다. 'IBK다보스 글로벌고배당펀드'도 7∼8% 수준의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 펀드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되는 'The Global 100'에 선정된 지속가능 경영 100개 기업 중 배당지급률 등을 기준으로 뽑힌 25개 내외 기업에 투자해 배당수익과 자본 차익을 동시에 추구한다. 반면에 올해 국내 증시의 중소형주에 투자한 고배당펀드들은 줄줄이 평가 손실을 보고 있다. 저평가된 국내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동양 중소형고배당펀드'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11%를 기록했다. '현대인베스트먼트 중소형배당주펀드' 역시 배당성향 개선 가능성이 큰 중소형 배당주에 투자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으나 같은 기간 -10%의 부진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국내 증시에서 저평가된 고배당주와 우선주에 주로 투자하는 '트러스톤 장기고배당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도 -7% 수준이다. khj9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해외자산 투자 배당주펀드 수익률 올 들어 고공행진 국내 중소형주 편입 배당주펀드, 줄줄이 평가손실 (서울=연합뉴스) 김현정 기자 = 올 들어 주식을 포함한 다양한 해외 자산에 투자한 배당주펀드가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반면에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소형주 편입 배당주펀드는 성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설정액 10억원 이상 배당주펀드의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지난 12일 기준 수익률 상위에는 해외자산이나 주식에 투자한 펀드들이 주로 이름을 올렸다. 해외 특별자산에 투자한 'KB 북미생산유전 고배당 재간접펀드'가 연초 이후 수익률이 38%로 가장 높았다. 이 상품은 북미의 유전상장주식 등에 투자해 자본수익과 배당수익을 추구한다. 다음으로 '이스트스프링 아시아퍼시픽 고배당 재간접펀드'가 연초 이후로 11.09%의 수익률을 올렸다. 아시아태평양(일본 제외) 지역 기업들이 발행한 주식 중 배당성향이 높은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에 재투자하는 재간접펀드다. 글로벌 증시에 상장된 배당주식에 투자하는 '한화 글로벌배당주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8%로 세 번째로 높다. 'IBK다보스 글로벌고배당펀드'도 7∼8% 수준의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 펀드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되는 'The Global 100'에 선정된 지속가능 경영 100개 기업 중 배당지급률 등을 기준으로 뽑힌 25개 내외 기업에 투자해 배당수익과 자본 차익을 동시에 추구한다. 반면에 올해 국내 증시의 중소형주에 투자한 고배당펀드들은 줄줄이 평가 손실을 보고 있다. 저평가된 국내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동양 중소형고배당펀드'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11%를 기록했다. '현대인베스트먼트 중소형배당주펀드' 역시 배당성향 개선 가능성이 큰 중소형 배당주에 투자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으나 같은 기간 -10%의 부진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국내 증시에서 저평가된 고배당주와 우선주에 주로 투자하는 '트러스톤 장기고배당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도 -7% 수준이다. khj9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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