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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뉴욕증시 연준 위원 금리인상 '신중' 발언…다우 1.32% 상승 마감
뉴욕증시 연준 위원 금리인상 '신중' 발언…다우 1.32% 상승 마감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위원이 기준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고 발언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1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9.62포인트(1.32%) 상승한 18,325.0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1.23포인트(1.47%) 높은 2,159.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5.98포인트(1.68%) 오른 5,211.8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세로 돌아섰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등 연준 위원들이 기준금리 인상에 신중한 모습을 보인 데 따라 이번 달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감소해서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이 2% 가까이 상승하며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유틸리티업종과 기술업종, 헬스케어업종, 필수 소비업종이 1.5% 넘게 올랐고 금융업종과 산업업종도 각각 1% 이상 상승하는 등 전 업종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 2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였던 애플의 주가는 2% 넘게 상승했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의 주가도 각각 1% 이상 올랐다. 시장은 이날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지 않은 가운데 연준 위원들의 연설을 주목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 연설에서 경기 조절적인 정책에서 벗어나는 데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용시장 추가 성장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완만하고 점진적일 것이기 때문에 "선제 긴축 정책 근거가 강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에 앞서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미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에 빨리 나설 이유가 없다고 평가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애틀랜타에서 가진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설 자료에서 "경제가 중기적인 관점에서 위원회의 통화정책 목표들을 대체로 달성시킬 충분한 추진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제 상황들은 (9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에 대한) 진지한 논의를 가능케 한다"면서도 시장 변동성을 주고 싶지 않다며 인상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그동안 금리 인상을 지지하지 않았던 브레이너드 이사가 경제 및 금리 인상과 관련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촉각을 곤두세웠다. 연준은 오는 20~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 금리를 결정한다. 연준 위원들은 다음날부터 FOMC 회의 일주일 전부터 공개발언을 하지 않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한다. 따라서 이날 연준 위원들의 연설은 이달 회의 전 금리 인상에 대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마지막 자리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과 12월 25bp 인상 가능성을 각각 15%와 45.3% 반영했다. 이날 오전 9월과 12월 인상 가능성은 각각 21%와 43.5%였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폐렴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며 대통령 선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것은 장 초반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지만, 오후 들어서는 증시를 움직이는 재료로 작용하지 않았다. 클린턴은 뉴욕에서 열린 지난 9·11 테러 추모행사에서 건강에 이상이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 차량에 실려 갔으며 폐렴 진단을 받은 사실이 공개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브레이너드 이사가 예상과 같이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이 '안도랠리'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브레이너드 이사가 연준이 왜 이달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아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진단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3.37% 내린 15.16을 기록했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욕증시 연준 위원 금리인상 '신중' 발언…다우 1.32% 상승 마감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위원이 기준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고 발언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1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9.62포인트(1.32%) 상승한 18,325.0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1.23포인트(1.47%) 높은 2,159.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5.98포인트(1.68%) 오른 5,211.8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세로 돌아섰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등 연준 위원들이 기준금리 인상에 신중한 모습을 보인 데 따라 이번 달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감소해서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이 2% 가까이 상승하며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유틸리티업종과 기술업종, 헬스케어업종, 필수 소비업종이 1.5% 넘게 올랐고 금융업종과 산업업종도 각각 1% 이상 상승하는 등 전 업종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 2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였던 애플의 주가는 2% 넘게 상승했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의 주가도 각각 1% 이상 올랐다. 시장은 이날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지 않은 가운데 연준 위원들의 연설을 주목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 연설에서 경기 조절적인 정책에서 벗어나는 데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용시장 추가 성장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완만하고 점진적일 것이기 때문에 "선제 긴축 정책 근거가 강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에 앞서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미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에 빨리 나설 이유가 없다고 평가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애틀랜타에서 가진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설 자료에서 "경제가 중기적인 관점에서 위원회의 통화정책 목표들을 대체로 달성시킬 충분한 추진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제 상황들은 (9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에 대한) 진지한 논의를 가능케 한다"면서도 시장 변동성을 주고 싶지 않다며 인상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그동안 금리 인상을 지지하지 않았던 브레이너드 이사가 경제 및 금리 인상과 관련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촉각을 곤두세웠다. 연준은 오는 20~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 금리를 결정한다. 연준 위원들은 다음날부터 FOMC 회의 일주일 전부터 공개발언을 하지 않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한다. 따라서 이날 연준 위원들의 연설은 이달 회의 전 금리 인상에 대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마지막 자리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과 12월 25bp 인상 가능성을 각각 15%와 45.3% 반영했다. 이날 오전 9월과 12월 인상 가능성은 각각 21%와 43.5%였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폐렴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며 대통령 선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것은 장 초반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지만, 오후 들어서는 증시를 움직이는 재료로 작용하지 않았다. 클린턴은 뉴욕에서 열린 지난 9·11 테러 추모행사에서 건강에 이상이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 차량에 실려 갔으며 폐렴 진단을 받은 사실이 공개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브레이너드 이사가 예상과 같이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이 '안도랠리'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브레이너드 이사가 연준이 왜 이달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아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진단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3.37% 내린 15.16을 기록했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13
[국내]
"추석 연휴 방 없나요?" 리조트·호텔·야영장 '만실'
"추석 연휴 방 없나요?" 리조트·호텔·야영장 '만실' 휴양지마다 '숙박 전쟁'…청남대 등 인기 관광시설도 예약 쇄도 (청주=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추석 황금연휴를 이용해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휴양객이 몰리면서 주요 휴양지에 예약 만원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민족 최대 명절을 맞아 모처럼 한데 모이는 가족과 함께 단란한 한때를 즐기려는 예약이 쇄도하면서 인기 관광지와 숙박시설은 자리 잡기 경쟁이 치열하다. 충북 대표 관광지 중 한 곳인 단양군의 대명리조트는 13일 현재 전체 856객실이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모두 예약이 끝난 상태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에도 예약률이 50%를 넘어섰다. 대명리조트는 리조트 앞 광장과 로비에 투호를 비롯한 전통놀이 시설을 마련하는 등 손님 맞을 채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단양관광관리공단이 운영하는 주요 휴양시설도 연휴 기간 예약률이 90% 안팎을 기록했다. 소선암 자연휴양림은 14∼17일 평균 예약률이 93.1%를 보이고 있으며, 14일 하루만 빼고 40객실 모두 예약이 끝났다. 다리안관광지 통나무집과 별자리체험관, 데크 야영장도 90.4%의 예약률을 기록했다. 숙박업소뿐 아니라 주요 야영장도 자연 속에서 계절을 제대로 느껴 보려는 캠핑족들로 자리 잡기가 만만치 않다. 소선암 오토캠핑장과 대강 오토캠핑장은 각각 87%와 81% 예약이 찼다. 단양관광호텔도 14∼16일 날짜별 예약률이 60∼70%에 달해 예약 없이 당일 투숙하는 손님을 합하면 만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양관광호텔 관계자는 "보통 예약률이 60%만 되면 객실이 모두 찬다"며 "추석 연휴에 대비해 식당을 비롯해 모든 시설을 풀가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형 숙박시설의 방 잡기가 쉽지 않자 소규모 호텔은 물론 모텔까지 예약 문의가 줄을 잇는다. 평소에는 예약이 거의 없는 웬만한 모텔도 30% 안팎의 예약률을 보인다고 숙박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제천의 대표 관광상품인 청풍호 관광 모노레일도 이번 연휴 기간 이용권 인터넷 예매가 100% 완료됐고, 날짜별로 현장 판매분 250∼280석 정도만 남은 상태다. 청풍호 모노레일은 연휴 기간 개장 시간을 평소보다 1시간 30분 앞당겨 오전 7시 30분 문을 연다. 국내 최대 민물고기 수족관인 단양 다누리 아쿠아리움도 추석 대목을 맞아 연휴 기간에 정상 운영한다. 운영 시간은 평소와 같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이며, 추석 하루만 오후 1시 문을 연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 청남대도 16∼18일 입장 예약 인원이 하루 1천300∼1천500명에 달한다. 청남대 관계자는 "예약 없이 당일 입장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하고 있지만, 인터넷과 전화 예약이 계속 들어온다"며 "지금 추세로 볼 때 연휴 기간 하루 이용객이 5천∼6천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석 연휴 방 없나요?" 리조트·호텔·야영장 '만실' 휴양지마다 '숙박 전쟁'…청남대 등 인기 관광시설도 예약 쇄도 (청주=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추석 황금연휴를 이용해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휴양객이 몰리면서 주요 휴양지에 예약 만원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민족 최대 명절을 맞아 모처럼 한데 모이는 가족과 함께 단란한 한때를 즐기려는 예약이 쇄도하면서 인기 관광지와 숙박시설은 자리 잡기 경쟁이 치열하다. 충북 대표 관광지 중 한 곳인 단양군의 대명리조트는 13일 현재 전체 856객실이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모두 예약이 끝난 상태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에도 예약률이 50%를 넘어섰다. 대명리조트는 리조트 앞 광장과 로비에 투호를 비롯한 전통놀이 시설을 마련하는 등 손님 맞을 채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단양관광관리공단이 운영하는 주요 휴양시설도 연휴 기간 예약률이 90% 안팎을 기록했다. 소선암 자연휴양림은 14∼17일 평균 예약률이 93.1%를 보이고 있으며, 14일 하루만 빼고 40객실 모두 예약이 끝났다. 다리안관광지 통나무집과 별자리체험관, 데크 야영장도 90.4%의 예약률을 기록했다. 숙박업소뿐 아니라 주요 야영장도 자연 속에서 계절을 제대로 느껴 보려는 캠핑족들로 자리 잡기가 만만치 않다. 소선암 오토캠핑장과 대강 오토캠핑장은 각각 87%와 81% 예약이 찼다. 단양관광호텔도 14∼16일 날짜별 예약률이 60∼70%에 달해 예약 없이 당일 투숙하는 손님을 합하면 만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양관광호텔 관계자는 "보통 예약률이 60%만 되면 객실이 모두 찬다"며 "추석 연휴에 대비해 식당을 비롯해 모든 시설을 풀가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형 숙박시설의 방 잡기가 쉽지 않자 소규모 호텔은 물론 모텔까지 예약 문의가 줄을 잇는다. 평소에는 예약이 거의 없는 웬만한 모텔도 30% 안팎의 예약률을 보인다고 숙박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제천의 대표 관광상품인 청풍호 관광 모노레일도 이번 연휴 기간 이용권 인터넷 예매가 100% 완료됐고, 날짜별로 현장 판매분 250∼280석 정도만 남은 상태다. 청풍호 모노레일은 연휴 기간 개장 시간을 평소보다 1시간 30분 앞당겨 오전 7시 30분 문을 연다. 국내 최대 민물고기 수족관인 단양 다누리 아쿠아리움도 추석 대목을 맞아 연휴 기간에 정상 운영한다. 운영 시간은 평소와 같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이며, 추석 하루만 오후 1시 문을 연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 청남대도 16∼18일 입장 예약 인원이 하루 1천300∼1천500명에 달한다. 청남대 관계자는 "예약 없이 당일 입장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하고 있지만, 인터넷과 전화 예약이 계속 들어온다"며 "지금 추세로 볼 때 연휴 기간 하루 이용객이 5천∼6천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13
[국내]
<오늘의 투자전략> 추석 연휴 앞두고 맞물린 변수들
추석 연휴 앞두고 맞물린 변수들 (서울=연합뉴스) 이번 주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내 증시의 행보가 조심스러워지는 시기에 여러 대내외 악재까지 겹쳐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우선 이달 중순 이후 영란은행(BOE·15일), 일본은행(BOJ·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21일) 회의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추석 연휴로 국내 증시가 휴장한다는 점에서 시장 불확실성은 커진 상황이다. 대외적으로는 이달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에 대한 실망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금리 인상 지지 발언,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의 건강 이상설 등이 제기됐고 대내적으로는 북한 핵실험, 갤럭시 노트7 문제에 따른 국내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조정폭이 커졌다. 주요 악재들을 점검해 보면, 우선 북한의 핵실험 이슈는 과거 단발성 악재에 그친 학습 효과가 있다. 최근 우리나라 국가 신용등급이 최고치에 달하는 등 평가가 좋은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북핵 이슈 자체가 국내 증시의 흐름에 추세적으로 영향을 주거나 외국인 자금의 이탈로 이어지지는 않으리라고 예상한다. 과거 사례와 실물 경제의 제한적 영향 등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은 일시적,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모습이다. 또 지난 8일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동결과 추가 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힌트 부재로 시장이 실망감을 느꼈다. 여기에 미국 연준 인사들의 잇따른 금리 인상 지지 발언 속에 주요 선진국 국채 금리가 가파르게 반등하자 일부에선 긴축 발작(taper tantrum)과 유사한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ECB가 추가 부양 카드를 사용하지 않은 것은 매파적(통화 긴축선호)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는 미국 연준의 9월 FOMC 회의 결과를 확인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은 자산시장 과열 현상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지만, 자산가격 급락도 원하지 않기 때문에 긴축 행보가 빠른 속도로 진행될 가능성은 크지 않으리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번 FOMC 회의에서 체크포인트는 기준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연준의 생각이 반영되는 '금리 점도표(dot plot)'이다. 이를 통해 9월 FOMC 회의에서 연준 위원들의 생각이 6월 FOMC 당시 점도표와 비교해 어떤 변화를 나타낼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마지막으로 이달 20∼21일 FOMC 이후 국내 증시는 3분기 프리 어닝시즌(실적 발표 기간)에 들어선다. 이에 따라 9월 FOMC 회의까지는 미국 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정책 관련 스탠스가 시장의 분위기를 좌우할 것이다. FOMC 이후에는 시장의 관심이 3분기 기업 실적으로 이전될 전망이다. 올해 2분기에 깜짝 실적을 낸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 노트7 일부 제품의 불량 이슈로 올해 3분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경계요인으로 남게 될 전망이다. 다만 삼성전자를 제외한 국내 주요 기업들의 3분기 합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여 증시 조정 압력 완화 요인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올해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 흐름과 관련해 생각해볼 점은 올해 2분기 실적이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의 개선세가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이런 흐름은 올해 3분기와 4분기에도 지속할 것이다. 이는 불황형 흑자를 의미하며, 매출의 성장보다 원가 하락,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절감의 영향이 더 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영업이익이 적자에서 흑자로 턴어라운드 되면 일차적으로 주가의 레벨업 모멘텀으로 작용이 가능하다. 이때 개선된 수익성이 원가 하락이나 비용 절감 등 일회성 요인에 따른 것이라면 실적 개선은 지속하기 어렵다. 결국 코스피의 2차 레벨업 요인은 주요 기업들이 영업이익과 매출 성장이 동반할 수 있는지에서 찾아야 한다. (작성자 : 김승한 하이투자증권 투자정보팀장. ksip@hi-ib.com) ※ 이 글은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투자전략> 추석 연휴 앞두고 맞물린 변수들 (서울=연합뉴스) 이번 주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내 증시의 행보가 조심스러워지는 시기에 여러 대내외 악재까지 겹쳐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우선 이달 중순 이후 영란은행(BOE·15일), 일본은행(BOJ·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21일) 회의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추석 연휴로 국내 증시가 휴장한다는 점에서 시장 불확실성은 커진 상황이다. 대외적으로는 이달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에 대한 실망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금리 인상 지지 발언,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의 건강 이상설 등이 제기됐고 대내적으로는 북한 핵실험, 갤럭시 노트7 문제에 따른 국내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조정폭이 커졌다. 주요 악재들을 점검해 보면, 우선 북한의 핵실험 이슈는 과거 단발성 악재에 그친 학습 효과가 있다. 최근 우리나라 국가 신용등급이 최고치에 달하는 등 평가가 좋은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북핵 이슈 자체가 국내 증시의 흐름에 추세적으로 영향을 주거나 외국인 자금의 이탈로 이어지지는 않으리라고 예상한다. 과거 사례와 실물 경제의 제한적 영향 등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은 일시적,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모습이다. 또 지난 8일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동결과 추가 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힌트 부재로 시장이 실망감을 느꼈다. 여기에 미국 연준 인사들의 잇따른 금리 인상 지지 발언 속에 주요 선진국 국채 금리가 가파르게 반등하자 일부에선 긴축 발작(taper tantrum)과 유사한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ECB가 추가 부양 카드를 사용하지 않은 것은 매파적(통화 긴축선호)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는 미국 연준의 9월 FOMC 회의 결과를 확인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은 자산시장 과열 현상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지만, 자산가격 급락도 원하지 않기 때문에 긴축 행보가 빠른 속도로 진행될 가능성은 크지 않으리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번 FOMC 회의에서 체크포인트는 기준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연준의 생각이 반영되는 '금리 점도표(dot plot)'이다. 이를 통해 9월 FOMC 회의에서 연준 위원들의 생각이 6월 FOMC 당시 점도표와 비교해 어떤 변화를 나타낼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마지막으로 이달 20∼21일 FOMC 이후 국내 증시는 3분기 프리 어닝시즌(실적 발표 기간)에 들어선다. 이에 따라 9월 FOMC 회의까지는 미국 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정책 관련 스탠스가 시장의 분위기를 좌우할 것이다. FOMC 이후에는 시장의 관심이 3분기 기업 실적으로 이전될 전망이다. 올해 2분기에 깜짝 실적을 낸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 노트7 일부 제품의 불량 이슈로 올해 3분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경계요인으로 남게 될 전망이다. 다만 삼성전자를 제외한 국내 주요 기업들의 3분기 합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여 증시 조정 압력 완화 요인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올해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 흐름과 관련해 생각해볼 점은 올해 2분기 실적이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의 개선세가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이런 흐름은 올해 3분기와 4분기에도 지속할 것이다. 이는 불황형 흑자를 의미하며, 매출의 성장보다 원가 하락,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절감의 영향이 더 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영업이익이 적자에서 흑자로 턴어라운드 되면 일차적으로 주가의 레벨업 모멘텀으로 작용이 가능하다. 이때 개선된 수익성이 원가 하락이나 비용 절감 등 일회성 요인에 따른 것이라면 실적 개선은 지속하기 어렵다. 결국 코스피의 2차 레벨업 요인은 주요 기업들이 영업이익과 매출 성장이 동반할 수 있는지에서 찾아야 한다. (작성자 : 김승한 하이투자증권 투자정보팀장. ksip@hi-ib.com) ※ 이 글은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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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대우, 화장품업체 카오리온과 손잡고 해외진출
포스코대우, 화장품업체 카오리온과 손잡고 해외진출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포스코대우가 국내 중견 화장품업체인 카오리온 코스메틱스와 해외시장 동반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양측은 이번 MOU에 따라 영국, 독일, 폴란드 등 유럽지역과 중국, 태국 등 아시아 그리고 중남미, 아프리카 시장 등으로의 동시 진출을 추진한다. 포스코대우는 카오리온 코스메틱스의 해외시장 판매창구로서 전 세계 화장품 시장 진출 전략을 분석하고 현지 시장에 적합한 유통사를 확보·관리할 방침이다. 남시경 포스코대우 신사업추진반장은 "카오리온 코스메틱스의 제품과 포스코대우의 현지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 화장품 시장에 한국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겠다"며 "앞으로 화장품 이외에도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만든 우수한 제품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포스코대우, 화장품업체 카오리온과 손잡고 해외진출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포스코대우가 국내 중견 화장품업체인 카오리온 코스메틱스와 해외시장 동반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양측은 이번 MOU에 따라 영국, 독일, 폴란드 등 유럽지역과 중국, 태국 등 아시아 그리고 중남미, 아프리카 시장 등으로의 동시 진출을 추진한다. 포스코대우는 카오리온 코스메틱스의 해외시장 판매창구로서 전 세계 화장품 시장 진출 전략을 분석하고 현지 시장에 적합한 유통사를 확보·관리할 방침이다. 남시경 포스코대우 신사업추진반장은 "카오리온 코스메틱스의 제품과 포스코대우의 현지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 화장품 시장에 한국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겠다"며 "앞으로 화장품 이외에도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만든 우수한 제품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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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장은 어려워" 호주 비타민제 업체, 아시아서 유독 고전
"한국시장은 어려워" 호주 비타민제 업체, 아시아서 유독 고전 블랙모어스, 6년 성장 후 적자로…중국 등 아시아 시장과 대조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아시아 시장에서 난다 긴다 하는 호주의 대표적인 비타민 및 건강보조제 블랙모어스(Blackmores)도 최근 한국에서만은 기를 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블랙모어스는 중국 시장 내 매출 호조 등에 힘입어 2015-16회계연도(2015·7~2016·6)에 세후 1억 호주달러(84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15%나 증가한 수치다. 매출도 7억1천700만 호주달러(6천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52% 늘면서 14년 연속 증가 기록을 세웠다.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시아 시장에서도 중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중국 내 매출은 지난해 말 발효된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에 힘입어 4천800만 호주달러로 536% 증가했다. 호주 내 매출 4억9천500만 호주달러 중 약 40%인 2억 호주달러가 FTA 체결 이전처럼 중국계가 사들여 중국에 되판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한국 실적은 딴 판이다. 블랙모어스는 2015-16회계연도 한국 실적이 곤두박질치면서 280만 호주달러(2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블랙모어스가 한국에서 지난 6년간 견고한 성장을 해 왔던 점을 고려하면 한국시장을 뚫는 게 매우 어렵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일간 오스트레일리안 파이낸셜리뷰(AFR)는 13일 전했다. 블랙모어스 측은 경쟁업체의 경년기 여성제품 리콜로 한국 전체 비타민제나 건강보조제 시장이 큰 타격을 받은 데서 나타난 일회성 현상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자신들이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인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2014년 12월 양국 간에 FTA가 발효되면서 한국 내 경쟁자인 미국이나 유럽 업체와 동등한 선상에 경쟁하게 된 점을 참작하면 이번 실적은 이례적이다. 블랙모어스는 FTA 이전에는 최대 8%의 관세 장벽에 막혀 있었다. 신문은 한국인삼공사(KGC)가 한국시장의 약 20%를 점유하며 굳건하게 버티는 점도 블랙모어스로서는 시장 공략에 애로사항이 됐을 것으로 언급했다. 최고경영자(CEO)인 크리스틴 홀게이트는 최근 투자자 설명회에서 한국을 언급하면서 특히 2015-16회계연도 2분기에 힘겨운 시장이었다고 털어놓았다. 블랙모어스의 아시아 책임자인 피터 오스본은 한국시장이 "리콜 사태 이후 개선되고 있다"며 "한국 내 비타민제 및 건강보조제 시장에서 여전히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신문에 말했다. cool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국시장은 어려워" 호주 비타민제 업체, 아시아서 유독 고전 블랙모어스, 6년 성장 후 적자로…중국 등 아시아 시장과 대조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아시아 시장에서 난다 긴다 하는 호주의 대표적인 비타민 및 건강보조제 블랙모어스(Blackmores)도 최근 한국에서만은 기를 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블랙모어스는 중국 시장 내 매출 호조 등에 힘입어 2015-16회계연도(2015·7~2016·6)에 세후 1억 호주달러(84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15%나 증가한 수치다. 매출도 7억1천700만 호주달러(6천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52% 늘면서 14년 연속 증가 기록을 세웠다.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시아 시장에서도 중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중국 내 매출은 지난해 말 발효된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에 힘입어 4천800만 호주달러로 536% 증가했다. 호주 내 매출 4억9천500만 호주달러 중 약 40%인 2억 호주달러가 FTA 체결 이전처럼 중국계가 사들여 중국에 되판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한국 실적은 딴 판이다. 블랙모어스는 2015-16회계연도 한국 실적이 곤두박질치면서 280만 호주달러(2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블랙모어스가 한국에서 지난 6년간 견고한 성장을 해 왔던 점을 고려하면 한국시장을 뚫는 게 매우 어렵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일간 오스트레일리안 파이낸셜리뷰(AFR)는 13일 전했다. 블랙모어스 측은 경쟁업체의 경년기 여성제품 리콜로 한국 전체 비타민제나 건강보조제 시장이 큰 타격을 받은 데서 나타난 일회성 현상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자신들이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인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2014년 12월 양국 간에 FTA가 발효되면서 한국 내 경쟁자인 미국이나 유럽 업체와 동등한 선상에 경쟁하게 된 점을 참작하면 이번 실적은 이례적이다. 블랙모어스는 FTA 이전에는 최대 8%의 관세 장벽에 막혀 있었다. 신문은 한국인삼공사(KGC)가 한국시장의 약 20%를 점유하며 굳건하게 버티는 점도 블랙모어스로서는 시장 공략에 애로사항이 됐을 것으로 언급했다. 최고경영자(CEO)인 크리스틴 홀게이트는 최근 투자자 설명회에서 한국을 언급하면서 특히 2015-16회계연도 2분기에 힘겨운 시장이었다고 털어놓았다. 블랙모어스의 아시아 책임자인 피터 오스본은 한국시장이 "리콜 사태 이후 개선되고 있다"며 "한국 내 비타민제 및 건강보조제 시장에서 여전히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신문에 말했다. cool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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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석유·가스업체 저유가 파산 도미노에 은행들 '휘청'
美 석유·가스업체 저유가 파산 도미노에 은행들 '휘청' 1년반 사이 90곳 파산…무디스 "채권 회수율 21% 그쳐"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미국 석유·천연가스 기업들이 대거 파산하면서 은행 등 채권자들이 큰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발생한 이들 기업의 파산 사례 가운데 15건을 분석한 결과, 채권자들은 장부가의 21%만을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이전의 평균 회수율 58.6%에 크게 미달하는 것이다. 특히 파산한 기업들의 무담보 회사채를 사들인 투자자의 회수율은 장부가의 평균 6%에도 못 미쳤다. 로펌인 헤인스 앤드 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파산한 미국 석유·천연가스 회사들은 90개이며 이들의 부채총액은 665억 달러에 이른다. 회수율이 이처럼 낮은 것은 파산한 기업들이 매각하는 석유·천연가스 자산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약한 데다 2014년 하반기까지 지속된 활황기에 업계가 차입을 대폭 늘리면서 채무 수준이 크게 높아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 통신의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4년 사이에 미국의 독립적 석유·천연가스 회사들의 순부채는 840억 달러가 늘어난 1천890억 달러로 집계됐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지난 5월부터 가동되는 유전이 다시 늘어나기 시작하는 등 회복의 기미가 엿보이고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파산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다려주려는 채권자들의 의지가 약해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우리는 유가가 오르기를 무작정 기다리는 것이 더는 선택이 못 되는 지점에 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미국 석유·천연가스 업계의 침체가 미칠 최종 충격이 밝혀진다면 파산 건수와 채권 회수율 측면에서 아마도 2000년초의 IT 거품 붕괴 당시보다 충격의 강도가 클 수도 있다고 말했다. jsm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美 석유·가스업체 저유가 파산 도미노에 은행들 '휘청' 1년반 사이 90곳 파산…무디스 "채권 회수율 21% 그쳐"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미국 석유·천연가스 기업들이 대거 파산하면서 은행 등 채권자들이 큰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발생한 이들 기업의 파산 사례 가운데 15건을 분석한 결과, 채권자들은 장부가의 21%만을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이전의 평균 회수율 58.6%에 크게 미달하는 것이다. 특히 파산한 기업들의 무담보 회사채를 사들인 투자자의 회수율은 장부가의 평균 6%에도 못 미쳤다. 로펌인 헤인스 앤드 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파산한 미국 석유·천연가스 회사들은 90개이며 이들의 부채총액은 665억 달러에 이른다. 회수율이 이처럼 낮은 것은 파산한 기업들이 매각하는 석유·천연가스 자산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약한 데다 2014년 하반기까지 지속된 활황기에 업계가 차입을 대폭 늘리면서 채무 수준이 크게 높아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 통신의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4년 사이에 미국의 독립적 석유·천연가스 회사들의 순부채는 840억 달러가 늘어난 1천890억 달러로 집계됐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지난 5월부터 가동되는 유전이 다시 늘어나기 시작하는 등 회복의 기미가 엿보이고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파산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다려주려는 채권자들의 의지가 약해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우리는 유가가 오르기를 무작정 기다리는 것이 더는 선택이 못 되는 지점에 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미국 석유·천연가스 업계의 침체가 미칠 최종 충격이 밝혀진다면 파산 건수와 채권 회수율 측면에서 아마도 2000년초의 IT 거품 붕괴 당시보다 충격의 강도가 클 수도 있다고 말했다. jsm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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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코앞에 둔 증시 '반짝 반등'…경계감에 반등폭은 제한
연휴 코앞에 둔 증시 '반짝 반등'…경계감에 반등폭은 제한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코스피가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전날의 급락세를 만회하며 장중 2,00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비교적 긴 휴장 기간에 돌출할 수 있는 다양한 변수를 염두에 두고 경계감을 갖고 있어 반등세는 제한된 모습이다. 코스피는 이날 개장 직후 21.55포인트(1.08%) 뛴 2,013.03까지 올랐다. 하지만 경계매물이 나오면서 상승분을 일부 반납해 오전 11시36분 현재 9.79포인트(0.49%) 오른 2,001.27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반등세는 전날 2% 넘게 빠진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고,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이 기준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 연설에서 "미국 고용시장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고, 이는 선제적으로 (통화) 긴축정책을 하는 데 근거가 부족함을 의미한다"고 말해 9월 금리인상 우려를 완화시켰다. 전날 코스피에 직격탄을 날렸던 삼성전자[005930]도 4~5%대의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전날 낙폭(-6.98%)을 빠르게 복구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의 반등세는 그리 강하지 않다. 무엇보다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추석 직후인 이달 20~21일(미국시간) 열리는 만큼 금리 인상과 관련한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고 있기 때문이다. 추석연휴 기간에 나오는 미국의 8월 소매판매와 생산자물가지수(PPI),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FOMC 결과를 가늠하게 해줄 주요 지표다. 투자자들 사이에는 이들 지표 내용을 확인하고 가려는 심리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장이 열리지 않는 연휴 기간에 예상치 못했던 악재가 돌출할 경우 연휴 이후 한꺼번에 국내 장에 반영되는 충격이 나타날 수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9월 FOMC는 물론 추석 연휴 공백 역시 국내 투자가에겐 부담 요인"이라며 "단기 전술 측면에서는 대외 리스크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업종에 주목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연휴 이후 3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경계감도 나타날 수 있다.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이슈로 삼성전자의 실적 추정치가 급격히 낮아지는 가운데 실적 우려감이 증시에 반영될 수 있다. 변준호 HMC투자증권[001500] 연구원은 "코스피 기업 이익수정비율이 2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삼성전자 실적 전망도 악화되고 있다"며 "3분기 실적이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낼 때까지 증시에는 하락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sj99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휴 코앞에 둔 증시 '반짝 반등'…경계감에 반등폭은 제한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코스피가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전날의 급락세를 만회하며 장중 2,00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비교적 긴 휴장 기간에 돌출할 수 있는 다양한 변수를 염두에 두고 경계감을 갖고 있어 반등세는 제한된 모습이다. 코스피는 이날 개장 직후 21.55포인트(1.08%) 뛴 2,013.03까지 올랐다. 하지만 경계매물이 나오면서 상승분을 일부 반납해 오전 11시36분 현재 9.79포인트(0.49%) 오른 2,001.27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반등세는 전날 2% 넘게 빠진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고,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이 기준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 연설에서 "미국 고용시장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고, 이는 선제적으로 (통화) 긴축정책을 하는 데 근거가 부족함을 의미한다"고 말해 9월 금리인상 우려를 완화시켰다. 전날 코스피에 직격탄을 날렸던 삼성전자[005930]도 4~5%대의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전날 낙폭(-6.98%)을 빠르게 복구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의 반등세는 그리 강하지 않다. 무엇보다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추석 직후인 이달 20~21일(미국시간) 열리는 만큼 금리 인상과 관련한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고 있기 때문이다. 추석연휴 기간에 나오는 미국의 8월 소매판매와 생산자물가지수(PPI),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FOMC 결과를 가늠하게 해줄 주요 지표다. 투자자들 사이에는 이들 지표 내용을 확인하고 가려는 심리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장이 열리지 않는 연휴 기간에 예상치 못했던 악재가 돌출할 경우 연휴 이후 한꺼번에 국내 장에 반영되는 충격이 나타날 수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9월 FOMC는 물론 추석 연휴 공백 역시 국내 투자가에겐 부담 요인"이라며 "단기 전술 측면에서는 대외 리스크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업종에 주목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연휴 이후 3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경계감도 나타날 수 있다.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이슈로 삼성전자의 실적 추정치가 급격히 낮아지는 가운데 실적 우려감이 증시에 반영될 수 있다. 변준호 HMC투자증권[001500] 연구원은 "코스피 기업 이익수정비율이 2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삼성전자 실적 전망도 악화되고 있다"며 "3분기 실적이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낼 때까지 증시에는 하락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sj99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13
[국내]
<연합시론> 한가위를 우울하게 하는 실업률 증가
한가위를 우울하게 하는 실업률 증가 (서울=연합뉴스) 한동안 감소하던 실업률이 경기 침체 장기화와 산업 구조조정 여파로 증가세로 돌아서 걱정스럽다. 특히 만성적인 청년 실업이 악화하고, 조선·해운 구조조정의 회오리가 몰아치는 울산·경남 지역의 실업률이 크게 높아졌다. 우리 경제의 근간인 제조업 취업자가 감소하고, 60세 이상 실업자가 증가해 가뜩이나 심각한 노인 빈곤을 가중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고용은 증가세를 보이긴 했다. 8월 취업자 수는 2천652만8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만7천 명 늘었다. 이런 증가세는 지난해 12월 49만5천 명 이후 최대로, 올해 들어 가장 큰 증가 폭이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지난달 취업자 증가는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메르스 사태 때 유통, 숙박, 요식업이 크게 위축돼 이 부문의 취업자가 감소했는데 이 업종들의 경기가 회복되면서 취업자가 증가한 것이다. 실제로 도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는 지난달 각각 3만8천 명, 10만3천 명 늘었다. 건설업 취업자도 7만1천 명 증가했다. 메르스 사태 회복 업종, 부동산 과열로 활황인 건설업을 제외하면 다른 산업의 취업자 증가 폭은 미미했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지난달 실업자는 99만6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만3천 명 증가해 7.9%라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 때문에 실업률은 3.6%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p나 상승했다. 올해 4월에 3.9%까지 치솟았던 실업률은 지난 7월(3.5%)까지 3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8월에 증가세로 반전한 것이다. 특히 청년 실업률은 9.3%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p 상승했다. 8월 기준으로는 외환위기 여파에 시달리던 1999년 8월의 10.7% 이후 최고치다. 지역별 실업률은 울산(4.0%)·경남(3.7%)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1.2%p, 1.6%p 상승해 전국 지역 중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울산은 2000년 이후, 경남은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울산·경남 지역은 몇 개월째 실업률이 올라가고 있어 구조조정으로 인한 실업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제조업 취업자는 7만4천 명 줄며 2개월째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2012년 6월 5만1천 명 감소한 이후 지난 7월 49개월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4차 산업 혁명이 진행되는 와중에 아직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그동안 한국경제를 이끌어왔던 제조업의 위축은 우려스럽다. 60세 이상 노인 실업자는 지난해 8월 7만6천 명이었으나 지난달에는 10만1천 명으로 무려 2만5천 명, 32.9%의 급증세를 보였다. 노인 실업 증가는 이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인 노인 소득 불평등을 악화시킬 수밖에 없다. 노인 근로자 10명 중 4명이 최저임금 이하를 받는 등 극심한 저임금에 시달리는 실정이다. 실업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장기적으로 경제 성장 동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단기간에 이루어지지 않는 만큼 부문별로 심각해진 실업률과 그로 인한 여파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대책이 적시에 마련돼야 한다. 구조조정에 따른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제도가 실효를 거두도록 하고, 노인 소득 불평등을 완화할 수 있는 양질의 고령층 일자리 창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합시론> 한가위를 우울하게 하는 실업률 증가 (서울=연합뉴스) 한동안 감소하던 실업률이 경기 침체 장기화와 산업 구조조정 여파로 증가세로 돌아서 걱정스럽다. 특히 만성적인 청년 실업이 악화하고, 조선·해운 구조조정의 회오리가 몰아치는 울산·경남 지역의 실업률이 크게 높아졌다. 우리 경제의 근간인 제조업 취업자가 감소하고, 60세 이상 실업자가 증가해 가뜩이나 심각한 노인 빈곤을 가중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고용은 증가세를 보이긴 했다. 8월 취업자 수는 2천652만8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만7천 명 늘었다. 이런 증가세는 지난해 12월 49만5천 명 이후 최대로, 올해 들어 가장 큰 증가 폭이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지난달 취업자 증가는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메르스 사태 때 유통, 숙박, 요식업이 크게 위축돼 이 부문의 취업자가 감소했는데 이 업종들의 경기가 회복되면서 취업자가 증가한 것이다. 실제로 도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는 지난달 각각 3만8천 명, 10만3천 명 늘었다. 건설업 취업자도 7만1천 명 증가했다. 메르스 사태 회복 업종, 부동산 과열로 활황인 건설업을 제외하면 다른 산업의 취업자 증가 폭은 미미했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지난달 실업자는 99만6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만3천 명 증가해 7.9%라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 때문에 실업률은 3.6%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p나 상승했다. 올해 4월에 3.9%까지 치솟았던 실업률은 지난 7월(3.5%)까지 3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8월에 증가세로 반전한 것이다. 특히 청년 실업률은 9.3%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p 상승했다. 8월 기준으로는 외환위기 여파에 시달리던 1999년 8월의 10.7% 이후 최고치다. 지역별 실업률은 울산(4.0%)·경남(3.7%)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1.2%p, 1.6%p 상승해 전국 지역 중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울산은 2000년 이후, 경남은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울산·경남 지역은 몇 개월째 실업률이 올라가고 있어 구조조정으로 인한 실업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제조업 취업자는 7만4천 명 줄며 2개월째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2012년 6월 5만1천 명 감소한 이후 지난 7월 49개월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4차 산업 혁명이 진행되는 와중에 아직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그동안 한국경제를 이끌어왔던 제조업의 위축은 우려스럽다. 60세 이상 노인 실업자는 지난해 8월 7만6천 명이었으나 지난달에는 10만1천 명으로 무려 2만5천 명, 32.9%의 급증세를 보였다. 노인 실업 증가는 이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인 노인 소득 불평등을 악화시킬 수밖에 없다. 노인 근로자 10명 중 4명이 최저임금 이하를 받는 등 극심한 저임금에 시달리는 실정이다. 실업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장기적으로 경제 성장 동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단기간에 이루어지지 않는 만큼 부문별로 심각해진 실업률과 그로 인한 여파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대책이 적시에 마련돼야 한다. 구조조정에 따른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제도가 실효를 거두도록 하고, 노인 소득 불평등을 완화할 수 있는 양질의 고령층 일자리 창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13
[국내]
중국경제 좀 나아지나…8월 생산·소비 증가세 예상 웃돌아
중국경제 좀 나아지나…8월 생산·소비 증가세 예상 웃돌아 산업생산 6.3%↑ 소매판매 10.6%↑…8월 수출입 실적도 개선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중국의 8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고정자산 투자 등이 모두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어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8월 산업생산이 작년 동기보다 6.3% 증가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는 전월 증가율(6.0%)이나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6.2%)를 웃도는 수치다. 중국의 8월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늘었으며 고정자산 투자는 올해 들어 8월까지 8.1% 증가해 각각 전망치를 상회했다. 앞선 7월에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고정자산 투자 증가세가 일제히 둔화해 중국 경제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은 최근 수출입 실적도 호전된 모습을 나타낸 바 있다. 지난 8일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중국의 8월 달러 기준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줄어든 1천905억9천200만 달러, 수입은 1.5% 증가한 1천385억4천300만 달러라고 발표했다. 수출은 예상치를 웃돌았고 수입은 22개월 만에 증가세로 반전했다. HSBC 홀딩스의 프레데릭 뉴만은 "경제 활동이 최근 몇 개월간 눈에 띄게 안정됐으며 지금은 경착륙 우려는 가셨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인프라를 중심으로 한 막대한 통화 완화와 주택 구입자금 규제 완화 덕분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민간 부문이 바통을 이어받는 것이 어려운 부분이다. 부양책은 영원히 계속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마쥔 인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이번 주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주택 시장의 거품을 억제하고 과도한 자금이 부동산 시장에 들어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kimy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중국경제 좀 나아지나…8월 생산·소비 증가세 예상 웃돌아 산업생산 6.3%↑ 소매판매 10.6%↑…8월 수출입 실적도 개선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중국의 8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고정자산 투자 등이 모두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어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8월 산업생산이 작년 동기보다 6.3% 증가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는 전월 증가율(6.0%)이나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6.2%)를 웃도는 수치다. 중국의 8월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늘었으며 고정자산 투자는 올해 들어 8월까지 8.1% 증가해 각각 전망치를 상회했다. 앞선 7월에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고정자산 투자 증가세가 일제히 둔화해 중국 경제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은 최근 수출입 실적도 호전된 모습을 나타낸 바 있다. 지난 8일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중국의 8월 달러 기준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줄어든 1천905억9천200만 달러, 수입은 1.5% 증가한 1천385억4천300만 달러라고 발표했다. 수출은 예상치를 웃돌았고 수입은 22개월 만에 증가세로 반전했다. HSBC 홀딩스의 프레데릭 뉴만은 "경제 활동이 최근 몇 개월간 눈에 띄게 안정됐으며 지금은 경착륙 우려는 가셨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인프라를 중심으로 한 막대한 통화 완화와 주택 구입자금 규제 완화 덕분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민간 부문이 바통을 이어받는 것이 어려운 부분이다. 부양책은 영원히 계속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마쥔 인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이번 주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주택 시장의 거품을 억제하고 과도한 자금이 부동산 시장에 들어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kimy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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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반도체시장 탈환…日르네사스 3조5천억원에 美인터실 인수
車반도체시장 탈환…日르네사스 3조5천억원에 美인터실 인수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일본 반도체 기업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가 미국의 반도체기업 인터실을 32억달러(약 3조5천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가 13일 보도했다. 이날 일본 도쿄증시 공시에 따르면 르네사스는 인터실에 주당 22.5달러에 인수한다. 이는 전날 인터실 종가에 14%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다. 르네사스는 인수액을 현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며, 내년 상반기까지 인수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40%에 달하는 르네사스는 인터실 인수를 통해 자율주행차나 전기차 등의 엔진 전자제어에 특화한 반도체 생산에 박차를 가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시장 탈환을 겨냥한 행보다. 인터실은 하이브리드나 전기차의 배터리전압을 제어하는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압을 제어하는 반도체 분야에서 점유율이 높고, 산업인프라에서 스마트폰까지 폭넓은 용도의 제품을 생산하며 중국 등 신흥국 판로도 있다. 르네사스는 히타치제작소, 미쓰비시전기의 반도체 부분을 분사해 만든 르네사스테크놀로지와 NEC일렉트로닉스가 통합해 2010년 출범했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경영위기에 빠졌지만, 민관펀드인 산업혁신기구와 도요타자동차 등의 출자와 대규모 구조조정을 거쳐 2014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수년간의 손실을 고용감축과 공장폐쇄로 극복한 르네사스는 자율주행차나 전기차 등 차량용 반도체시장에 매진해 연간 매출의 절반을 이 부문에서 내고 있다. 도요타자동차와 닛산자동차, 포드자동차 등이 고객이다. 인터실의 주가는 올들어 전날까지 55% 뛰어 시가총액은 27억 달러에 달한다. 반면에, 르네사스의 주가는 올들어 22% 하락해 시가총액이 100억 달러로 쪼그라들었다. 르네사스의 지난 3월 말 끝난 회계연도 매출은 6천930억 엔으로, 이 중 50%는 차량용 반도체시장에서 달성했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車반도체시장 탈환…日르네사스 3조5천억원에 美인터실 인수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일본 반도체 기업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가 미국의 반도체기업 인터실을 32억달러(약 3조5천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가 13일 보도했다. 이날 일본 도쿄증시 공시에 따르면 르네사스는 인터실에 주당 22.5달러에 인수한다. 이는 전날 인터실 종가에 14%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다. 르네사스는 인수액을 현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며, 내년 상반기까지 인수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40%에 달하는 르네사스는 인터실 인수를 통해 자율주행차나 전기차 등의 엔진 전자제어에 특화한 반도체 생산에 박차를 가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시장 탈환을 겨냥한 행보다. 인터실은 하이브리드나 전기차의 배터리전압을 제어하는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압을 제어하는 반도체 분야에서 점유율이 높고, 산업인프라에서 스마트폰까지 폭넓은 용도의 제품을 생산하며 중국 등 신흥국 판로도 있다. 르네사스는 히타치제작소, 미쓰비시전기의 반도체 부분을 분사해 만든 르네사스테크놀로지와 NEC일렉트로닉스가 통합해 2010년 출범했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경영위기에 빠졌지만, 민관펀드인 산업혁신기구와 도요타자동차 등의 출자와 대규모 구조조정을 거쳐 2014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수년간의 손실을 고용감축과 공장폐쇄로 극복한 르네사스는 자율주행차나 전기차 등 차량용 반도체시장에 매진해 연간 매출의 절반을 이 부문에서 내고 있다. 도요타자동차와 닛산자동차, 포드자동차 등이 고객이다. 인터실의 주가는 올들어 전날까지 55% 뛰어 시가총액은 27억 달러에 달한다. 반면에, 르네사스의 주가는 올들어 22% 하락해 시가총액이 100억 달러로 쪼그라들었다. 르네사스의 지난 3월 말 끝난 회계연도 매출은 6천930억 엔으로, 이 중 50%는 차량용 반도체시장에서 달성했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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