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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래에셋자산운용, 12월 종로 그랑서울로 둥지 옮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12월 종로 그랑서울로 둥지 옮긴다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올해 12월 명동 센터원 빌딩에서 종로 그랑서울로 이전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은 최근 그랑서울 타워1의 3개 층을 사용하는 임차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이전하겠다고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운용은 최소 3년 이상 기간으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안다"며 "세종대로 방면의 그랑서울 타워1의 12∼14층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전은 12월 중순 진행될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센터원을 소유한 부동산펀드를 운용하면서 해당 건물에 입주한 것이 고유계정(회사재산)과 신탁계정(펀드) 간 거래를 금지한 자본시장법 위반이라는 지적을 받아 이사하기 위한 장소를 물색해 왔다. 미래에셋운용이 사용하던 센터원 동관의 26·27층, 36층 일부 공간은 미래에셋대우가 쓰기로 했다. hyunmin6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미래에셋자산운용, 12월 종로 그랑서울로 둥지 옮긴다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올해 12월 명동 센터원 빌딩에서 종로 그랑서울로 이전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은 최근 그랑서울 타워1의 3개 층을 사용하는 임차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이전하겠다고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운용은 최소 3년 이상 기간으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안다"며 "세종대로 방면의 그랑서울 타워1의 12∼14층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전은 12월 중순 진행될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센터원을 소유한 부동산펀드를 운용하면서 해당 건물에 입주한 것이 고유계정(회사재산)과 신탁계정(펀드) 간 거래를 금지한 자본시장법 위반이라는 지적을 받아 이사하기 위한 장소를 물색해 왔다. 미래에셋운용이 사용하던 센터원 동관의 26·27층, 36층 일부 공간은 미래에셋대우가 쓰기로 했다. hyunmin6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13
[국내]
"中 인프라투자 절반 이상이 경제가치 창출보다는 훼손"
"中 인프라투자 절반 이상이 경제가치 창출보다는 훼손" 옥스퍼드대 보고서…中 도로 74%는 정체되거나 이용안하거나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이 수십 년간 건설해온 인프라투자의 효용가치가 기대한 수준보다 훨씬 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3일 영국 옥스퍼드대 사이드경영대학원이 '옥스퍼드 경제정책 리뷰'에 게재한 연구보고서를 인용, 중국의 막대한 인프라투자 과시욕이 기대한 만큼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지난 24년간 도로, 철도, 교량 등에 투자한 인프라 사업의 절반 이상이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기보다는 그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옥스퍼드 연구진은 1984년부터 2008년까지 이뤄진 21개 주요 철도사업과 74개 도로건설 프로젝트를 다른 선진국에서 이뤄진 806개 교통 프로젝트의 경제적 가치와 비교해 이러한 결론을 냈다. 중국의 교통 인프라투자는 장기 지속적이고 긍정적인 경제적 효익 대신에 75%가 과도한 부채에 허덕이고 있으며 건설된 도로의 33%는 여전히 정체가 계속되고 있고 41%는 이용도가 턱없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도로의 사용도가 지나치게 낮아도, 너무 높아도 모두 재정 낭비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 같은 양극단의 상태는 중국으로서도 기대하지 않은 바였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블룸버그 추산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10년 동안 교통, 저수, 발전, 수질보존 등 인프라 사업에 모두 10조8천억 달러를 투입했다. 중국의 이런 공격적인 정부 주도 인프라투자는 중국의 고도성장이 가능하게 한 요인이기도 했다. 보고서의 공동저자 아티프 안사르 연구원은 "중국에서 지난 30년간 이뤄졌던 인프라투자의 절반 이상에서 이들이 부담해야 할 관리비용이 경제적 수익보다 더 많다는 자료들이 즐비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런 인프라투자 붐은 중국 전체의 부채 상황을 악화시켰다. 28조2천억 달러에 이르는 중국 부채의 3분의 1이 이런 과도한 인프라투자에서 초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의 이런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없었다면 중국 경제는 깊은 수렁에 빠져들었을 것이고 이는 또 세계 경제에도 악영향을 가져왔을 것이라는 점도 보고서는 인정했다. 그러면서 보고서는 중국이 당시 인프라투자를 줄이는 것이 오히려 경제적 효용가치를 높이지 않았을까 하는 가정을 내놨다. 안사르 연구원은 "중국의 인프라투자 모델은 외국을 따라 하는 게 아닌 외국과 다른 방식으로 하는 것이었다"며 "지금이라도 중국이 소규모 고품질 형태의 공공투자 사업에 인프라투자의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jo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中 인프라투자 절반 이상이 경제가치 창출보다는 훼손" 옥스퍼드대 보고서…中 도로 74%는 정체되거나 이용안하거나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이 수십 년간 건설해온 인프라투자의 효용가치가 기대한 수준보다 훨씬 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3일 영국 옥스퍼드대 사이드경영대학원이 '옥스퍼드 경제정책 리뷰'에 게재한 연구보고서를 인용, 중국의 막대한 인프라투자 과시욕이 기대한 만큼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지난 24년간 도로, 철도, 교량 등에 투자한 인프라 사업의 절반 이상이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기보다는 그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옥스퍼드 연구진은 1984년부터 2008년까지 이뤄진 21개 주요 철도사업과 74개 도로건설 프로젝트를 다른 선진국에서 이뤄진 806개 교통 프로젝트의 경제적 가치와 비교해 이러한 결론을 냈다. 중국의 교통 인프라투자는 장기 지속적이고 긍정적인 경제적 효익 대신에 75%가 과도한 부채에 허덕이고 있으며 건설된 도로의 33%는 여전히 정체가 계속되고 있고 41%는 이용도가 턱없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도로의 사용도가 지나치게 낮아도, 너무 높아도 모두 재정 낭비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 같은 양극단의 상태는 중국으로서도 기대하지 않은 바였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블룸버그 추산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10년 동안 교통, 저수, 발전, 수질보존 등 인프라 사업에 모두 10조8천억 달러를 투입했다. 중국의 이런 공격적인 정부 주도 인프라투자는 중국의 고도성장이 가능하게 한 요인이기도 했다. 보고서의 공동저자 아티프 안사르 연구원은 "중국에서 지난 30년간 이뤄졌던 인프라투자의 절반 이상에서 이들이 부담해야 할 관리비용이 경제적 수익보다 더 많다는 자료들이 즐비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런 인프라투자 붐은 중국 전체의 부채 상황을 악화시켰다. 28조2천억 달러에 이르는 중국 부채의 3분의 1이 이런 과도한 인프라투자에서 초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의 이런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없었다면 중국 경제는 깊은 수렁에 빠져들었을 것이고 이는 또 세계 경제에도 악영향을 가져왔을 것이라는 점도 보고서는 인정했다. 그러면서 보고서는 중국이 당시 인프라투자를 줄이는 것이 오히려 경제적 효용가치를 높이지 않았을까 하는 가정을 내놨다. 안사르 연구원은 "중국의 인프라투자 모델은 외국을 따라 하는 게 아닌 외국과 다른 방식으로 하는 것이었다"며 "지금이라도 중국이 소규모 고품질 형태의 공공투자 사업에 인프라투자의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jo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13
[국내]
한진발 물류수출 차질액 하루 80억원 아래로 '뚝'
한진발 물류수출 차질액 하루 80억원 아래로 '뚝' 13일 오전 9시까지 352건 접수…신고액 1천410억원 규모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한진해운[117930] 사태로 인한 물류 수출차질액이 하루 80억원 아래로 급감했다. 지난 1일 이후 화주(貨主)가 한진해운 소속 선박에 선적하지 않고 있어 추가로 접수되는 피해 신고가 줄어들어서다. 13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까지 '수출화물 물류애로 신고센터'에 접수된 수출차질액은 약 1억2천700만달러(약 1천413억원)에 피해 건수는 352건(346개사)으로 집계됐다. 전날까지 집계된 수출차질액 규모가 1억2천만달러(1천335억원)였던 것과 비교해 하루 사이에 700만달러(78억원) 늘어난 셈이다. 수출차질액은 지난 6일 4천만달러를 넘어선 뒤 매일 3천만달러가량씩 늘어나다가 지난 9일부터 눈에 띄게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 수출차질액은 인보이스(송장)상 물건 가격을 합산해 집계한다. 다만 피해 업체들이 구체적인 금액을 알려주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 정확한 수출차질액은 집계하기 어렵다. 유형별로는 해외 선박입항 거부가 15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해외 선박억류가 104건, 한진해운 선박으로 화물을 운송하고 있어 장차 피해가 우려되는 사례가 36건으로 집계됐다. 항로별로는 아시아가 168건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155건), 미주(146건)가 뒤를 이었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진발 물류수출 차질액 하루 80억원 아래로 '뚝' 13일 오전 9시까지 352건 접수…신고액 1천410억원 규모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한진해운[117930] 사태로 인한 물류 수출차질액이 하루 80억원 아래로 급감했다. 지난 1일 이후 화주(貨主)가 한진해운 소속 선박에 선적하지 않고 있어 추가로 접수되는 피해 신고가 줄어들어서다. 13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까지 '수출화물 물류애로 신고센터'에 접수된 수출차질액은 약 1억2천700만달러(약 1천413억원)에 피해 건수는 352건(346개사)으로 집계됐다. 전날까지 집계된 수출차질액 규모가 1억2천만달러(1천335억원)였던 것과 비교해 하루 사이에 700만달러(78억원) 늘어난 셈이다. 수출차질액은 지난 6일 4천만달러를 넘어선 뒤 매일 3천만달러가량씩 늘어나다가 지난 9일부터 눈에 띄게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 수출차질액은 인보이스(송장)상 물건 가격을 합산해 집계한다. 다만 피해 업체들이 구체적인 금액을 알려주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 정확한 수출차질액은 집계하기 어렵다. 유형별로는 해외 선박입항 거부가 15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해외 선박억류가 104건, 한진해운 선박으로 화물을 운송하고 있어 장차 피해가 우려되는 사례가 36건으로 집계됐다. 항로별로는 아시아가 168건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155건), 미주(146건)가 뒤를 이었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13
[국내]
8월 취업자 수 38만7천명 증가…올해 들어 최대(종합2보)
8월 취업자 수 38만7천명 증가…올해 들어 최대(종합2보) 울산 실업률 4%대로 급등…청년실업률 17년만에 최고 제조업 취업자 2개월째 감소 (세종=연합뉴스) 김동호 민경락 김수현 기자 = 지난달 취업자 증가 폭이 크게 늘었지만,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경남·울산지역 실업률이 치솟았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2개월째 감소했고 청년실업률은 같은 달 기준으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여파에 시달리던 1999년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을 보면 8월 취업자 수는 2천652만8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만7천명 늘었다. 이는 지난해 12월 49만5천명 이후 최대로, 올해 들어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 7월 20만명대로 내려앉았지만, 한 달 만에 다시 30만명대를 회복했다.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에 따른 기저효과로 도소매업 취업자가 1년여 만에 증가세로 반전한 영향이 컸다. 도소매업 취업자는 3만8천명 늘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10만3천명)과 건설업(7만1천명) 등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작년 초부터 이어진 수출 부진과 구조조정 영향으로 제조업 부문은 7만4천명 줄며 2개월째 감소세가 심화됐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2012년 6월 5만1천명 감소한 이후 지난 7월 49개월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 취업자 수도 3만7천명(8.5%) 줄었고 농림어업은 6만7천명(4.5%) 줄어 감소폭이 축소됐다. 연령별로 보면 인구가 감소하는 30대에서만 6만1천명 감소했을 뿐 모든 연령층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특히 60세 이상(25만8천명), 50대(12만4천명)의 증가 폭이 컸다. 취업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주당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4.6% 감소한 반면 주당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19% 증가해 대비를 이뤘다. 36시간 미만 취업자 증가 폭이 큰 것은 광복절이 주말이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평일이었던 점이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경제활동인구는 2천752만4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만명(1.7%) 증가했으며 경제활동참가율은 63.3%로 같은 기간 0.5%포인트(p) 상승했다. 고용률은 61.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p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4%로 같은 기간 0.5%p 증가해 3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0.9%p 상승한 42.9%를 나타냈다. 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p 상승한 3.6%를 기록했다. 실업자는 20대와 60세 이상을 중심으로 늘며 전체 실업자는 같은 기간 7만3천명 늘어났다. 취업 무경험 실업자는 2만6천명(43%), 취업 유경험 실업자는 4만7천명(5.5%) 늘어나 상대적으로 대졸 신규 채용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청년실업률은 9.3%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p 상승했다. 8월 기준으로는 1999년 8월(10.7%) 이후 최고치다. 청년층은 경제활동참가율이 큰 폭(1.7%p)으로 올라 고용률(0.9%p)과 실업률(1.3%p)이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 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실업률(고용보조지표 3)은 10.2%로 나타났다. 지역별 실업률은 울산(4.0%)·경남(3.7%)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1.2%p, 1.6%p 상승해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울산은 2000년(4.8%) 이후, 경남은 1999년(4.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었다. 특히 경남의 실업률 상승 폭은 사상 최대였다. 이는 최근 진행 중인 조선·해운 분야 구조조정의 여파로 분석된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는 29만1천명(2.3%), 임시근로자는 9만1천명(1.8%) 증가한 반면 일용근로자는 6만7천명(4.4%)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에서는 자영업자는 7만9천명(1.4%) 증가했으며 무급가족종사자는 7천명(0.5%) 줄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서비스업, 건설업 등을 중심으로 고용증가세가 확대됐으나 구조조정에 따라 제조업 부진이 심화한 점이 고용증가세를 제약했다"며 "재정보강 대책을 신속히 집행하고 소비·투자 활성화 대책 등 경제활력을 제고하는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porqu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8월 취업자 수 38만7천명 증가…올해 들어 최대(종합2보) 울산 실업률 4%대로 급등…청년실업률 17년만에 최고 제조업 취업자 2개월째 감소 (세종=연합뉴스) 김동호 민경락 김수현 기자 = 지난달 취업자 증가 폭이 크게 늘었지만,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경남·울산지역 실업률이 치솟았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2개월째 감소했고 청년실업률은 같은 달 기준으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여파에 시달리던 1999년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을 보면 8월 취업자 수는 2천652만8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만7천명 늘었다. 이는 지난해 12월 49만5천명 이후 최대로, 올해 들어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 7월 20만명대로 내려앉았지만, 한 달 만에 다시 30만명대를 회복했다.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에 따른 기저효과로 도소매업 취업자가 1년여 만에 증가세로 반전한 영향이 컸다. 도소매업 취업자는 3만8천명 늘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10만3천명)과 건설업(7만1천명) 등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작년 초부터 이어진 수출 부진과 구조조정 영향으로 제조업 부문은 7만4천명 줄며 2개월째 감소세가 심화됐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2012년 6월 5만1천명 감소한 이후 지난 7월 49개월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 취업자 수도 3만7천명(8.5%) 줄었고 농림어업은 6만7천명(4.5%) 줄어 감소폭이 축소됐다. 연령별로 보면 인구가 감소하는 30대에서만 6만1천명 감소했을 뿐 모든 연령층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특히 60세 이상(25만8천명), 50대(12만4천명)의 증가 폭이 컸다. 취업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주당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4.6% 감소한 반면 주당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19% 증가해 대비를 이뤘다. 36시간 미만 취업자 증가 폭이 큰 것은 광복절이 주말이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평일이었던 점이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경제활동인구는 2천752만4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만명(1.7%) 증가했으며 경제활동참가율은 63.3%로 같은 기간 0.5%포인트(p) 상승했다. 고용률은 61.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p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4%로 같은 기간 0.5%p 증가해 3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0.9%p 상승한 42.9%를 나타냈다. 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p 상승한 3.6%를 기록했다. 실업자는 20대와 60세 이상을 중심으로 늘며 전체 실업자는 같은 기간 7만3천명 늘어났다. 취업 무경험 실업자는 2만6천명(43%), 취업 유경험 실업자는 4만7천명(5.5%) 늘어나 상대적으로 대졸 신규 채용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청년실업률은 9.3%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p 상승했다. 8월 기준으로는 1999년 8월(10.7%) 이후 최고치다. 청년층은 경제활동참가율이 큰 폭(1.7%p)으로 올라 고용률(0.9%p)과 실업률(1.3%p)이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 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실업률(고용보조지표 3)은 10.2%로 나타났다. 지역별 실업률은 울산(4.0%)·경남(3.7%)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1.2%p, 1.6%p 상승해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울산은 2000년(4.8%) 이후, 경남은 1999년(4.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었다. 특히 경남의 실업률 상승 폭은 사상 최대였다. 이는 최근 진행 중인 조선·해운 분야 구조조정의 여파로 분석된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는 29만1천명(2.3%), 임시근로자는 9만1천명(1.8%) 증가한 반면 일용근로자는 6만7천명(4.4%)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에서는 자영업자는 7만9천명(1.4%) 증가했으며 무급가족종사자는 7천명(0.5%) 줄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서비스업, 건설업 등을 중심으로 고용증가세가 확대됐으나 구조조정에 따라 제조업 부진이 심화한 점이 고용증가세를 제약했다"며 "재정보강 대책을 신속히 집행하고 소비·투자 활성화 대책 등 경제활력을 제고하는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porqu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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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해외창업 교육과정 참가기업 모집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해외창업 교육과정인 'K-TC 랩'에 참여할 국내 스타트업을 21일까지 모집한다. 교육과정을 이수한 스타트업 중 바이오 기업은 11월 29일부터 12월 2일까지 프랑스 릴에서 열리는 기업-투자사 매칭 행사인 '바이오핏 2016'(Biofit 2016)에 참가할 수 있다. 이밖에 미래부는 다음 달 13~1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매칭 행사인 '스타트업 사파리 베를린'에 참가할 국내 기업을 19일까지 모집한다. 참가 신청은 모두 KIC-유럽 대표 이메일(autobahn@kiceurope.eu)로 받고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kiceurope.eu)에서 볼 수 있다. su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9/12 12:00 송고
201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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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라오스와 투자협력 MOU…"소비재·건설 유망"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코트라(KOTRA)는 지난 8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의 므앙탱 호텔에서 라오스 투자기획부와 투자 교류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MOU는 투자 협력사업 공동 추진과 투자 진흥, 정보 교환, 투자유치 경험 공유, 상호 전문가 파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라오스는 메콩강 중심에 자리 잡고 있어 태국,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등 메콩강 경제권으로 진출을 확대하는 데 전략적으로 중요한 국가로 평가받는다. 라오스를 기반으로 성공한 한상(韓商)기업 코라오그룹의 사례가 알려지면서 투자 유망지역으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코트라는 한류와 연계된 소비재, 금융·외식 프랜차이즈 같은 서비스, 건설·보건 등으로 투자 영역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홍 코트라 사장은 "투자 인허가권을 가진 투자기획부와 MOU를 통해 우리 기업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양기관간 협력을 통해 현지 투자환경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코트라는 8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라오스 투자기획부와 양국 투자 교류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김재홍 KOTRA 사장(오른쪽)과 수판 께오미싸이 라오스 투자기획부 장관이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연합뉴스] cool@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9/11 11:00 송고
201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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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전기차 시대 열리나…유럽선 이미 택시 등 활용
수소전기차 시대 열리나…유럽선 이미 택시 등 활용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현대차[005380]가 연말부터 수소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시범사업 2가지를 시작한다. 하나는 울산광역시·울산지역 택시업체와 손잡고 수소전기택시를 운행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광주광역시·벤처업체와 함께하는 수소전기차 카셰어링 사업이다. 현대차는 12일 이들 사업과 관련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대중교통 수단으로 운행 빈도가 높은 택시, 그리고 최근 이용자가 늘고 있는 공유경제 서비스 '카셰어링'에 공해가 없고 안전한 수소전기차를 결합했다는 점에서 고객의 접근성과 인지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소전기차는 현대차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미래 친환경차다. 현대차는 전 세계 메이커 중 처음으로 2013년부터 투싼 수소전기차를 양산하기 시작했으며,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2018년 출시를 목표로 2세대 모델을 개발 중이다. 수소전기차는 급속충전기를 이용하더라도 20∼30분이 걸리는 일반 전기차에 비해 충족 시간이 약 3분가량으로 짧다는 장점이 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도 일반 전기차에 비해 2배 이상 긴 400㎞에 달한다. 게다가 수소전기차는 주행시 외부 공기를 빨아들여 정화하는 고성능 필터를 가동하기 때문에 차량 1대가 중형 디젤차 2대가 배출하는 미세먼지를 정화할 수 있다. 하루 평균 주행거리가 약 300㎞에 달하는 택시를 수소전기차로 대체할 경우 도심 대기질 개선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하지만 가정에서도 충전할 수 있는 전기차와 달리, 수소전기차는 별도의 충전 인프라를 필요로 한다는 약점이 있어서 보급이 일반 전기차에 비해 더딘 편이다. 그럼에도, 해외에서는 여러 업체가 이미 수소전기차를 활용한 택시사업에 나서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글로벌 가스업체 에어리퀴드 사(社)의 투자회사 ALIAD가 지분 20%를 갖고 있는 벤처업체 'STEP'이 'HYPE'(Hydrogen Powered Electric Taxi Service)라는 이름으로 투싼ix35 수소전기차 택시 5대를 운행하고 있다. STEP은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는 수소전기차 택시를 이용해 본 고객의 높은 호응도를 고려해 최근 투싼 수소전기차 7대를 추가로 주문했으며, 1년 안에 70대를 더 들여올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스웨덴의 택시회사 'Taxi O2O'도 스톡홀름 공항 근처의 충전소를 활용해 투싼ix35 수소전기차 택시를 운용 중이다. 수소전기차 기반의 카셰어링 서비스도 해외에서 확대되는 추세다. 독일에서는 글로벌 가스업체 린데그룹이 투싼ix35 수소전기차 50대를 활용한 카셰어링 서비스인 '비제로(BeeZero)'를 진행 중이다. 투싼 수소전기차는 뮌헨 도심과 주변 지역 등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고객들은 온라인이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연기관 차를 대체하는 친환경차인 일반 전기차와 수소전기차의 보급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현대차는 전기차와 함께 수소차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아 적극 개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freem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수소전기차 시대 열리나…유럽선 이미 택시 등 활용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현대차[005380]가 연말부터 수소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시범사업 2가지를 시작한다. 하나는 울산광역시·울산지역 택시업체와 손잡고 수소전기택시를 운행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광주광역시·벤처업체와 함께하는 수소전기차 카셰어링 사업이다. 현대차는 12일 이들 사업과 관련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대중교통 수단으로 운행 빈도가 높은 택시, 그리고 최근 이용자가 늘고 있는 공유경제 서비스 '카셰어링'에 공해가 없고 안전한 수소전기차를 결합했다는 점에서 고객의 접근성과 인지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소전기차는 현대차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미래 친환경차다. 현대차는 전 세계 메이커 중 처음으로 2013년부터 투싼 수소전기차를 양산하기 시작했으며,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2018년 출시를 목표로 2세대 모델을 개발 중이다. 수소전기차는 급속충전기를 이용하더라도 20∼30분이 걸리는 일반 전기차에 비해 충족 시간이 약 3분가량으로 짧다는 장점이 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도 일반 전기차에 비해 2배 이상 긴 400㎞에 달한다. 게다가 수소전기차는 주행시 외부 공기를 빨아들여 정화하는 고성능 필터를 가동하기 때문에 차량 1대가 중형 디젤차 2대가 배출하는 미세먼지를 정화할 수 있다. 하루 평균 주행거리가 약 300㎞에 달하는 택시를 수소전기차로 대체할 경우 도심 대기질 개선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하지만 가정에서도 충전할 수 있는 전기차와 달리, 수소전기차는 별도의 충전 인프라를 필요로 한다는 약점이 있어서 보급이 일반 전기차에 비해 더딘 편이다. 그럼에도, 해외에서는 여러 업체가 이미 수소전기차를 활용한 택시사업에 나서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글로벌 가스업체 에어리퀴드 사(社)의 투자회사 ALIAD가 지분 20%를 갖고 있는 벤처업체 'STEP'이 'HYPE'(Hydrogen Powered Electric Taxi Service)라는 이름으로 투싼ix35 수소전기차 택시 5대를 운행하고 있다. STEP은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는 수소전기차 택시를 이용해 본 고객의 높은 호응도를 고려해 최근 투싼 수소전기차 7대를 추가로 주문했으며, 1년 안에 70대를 더 들여올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스웨덴의 택시회사 'Taxi O2O'도 스톡홀름 공항 근처의 충전소를 활용해 투싼ix35 수소전기차 택시를 운용 중이다. 수소전기차 기반의 카셰어링 서비스도 해외에서 확대되는 추세다. 독일에서는 글로벌 가스업체 린데그룹이 투싼ix35 수소전기차 50대를 활용한 카셰어링 서비스인 '비제로(BeeZero)'를 진행 중이다. 투싼 수소전기차는 뮌헨 도심과 주변 지역 등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고객들은 온라인이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연기관 차를 대체하는 친환경차인 일반 전기차와 수소전기차의 보급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현대차는 전기차와 함께 수소차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아 적극 개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freem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12
[국내]
환자 울리는 비급여 진료비, 연평균 10%씩 증가
환자 울리는 비급여 진료비, 연평균 10%씩 증가 비급여 진료비 공개로는 가격 인하 역부족…"보험적용 확대해야"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환자가 전액 부담해야 하는 이른바 비급여 진료비가 해마다 급증해 환자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 정부는 이달 말부터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비급여 가격 실태를 조사·공개해 가격 인하를 유도하겠다고 하지만 실효성을 두고 벌써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2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비급여 의료비는 2009년 15조8천억원에서 2010년 17조9천억원, 2011년 19조6천억원, 2012년 21조4천억원, 2013년 23조3천억원 등으로 연평균 10%씩 늘었다. 이 때문에 환자의 비급여 본인 부담률은 2009년 13.7%, 2010년 15.8%, 2011년 17.0%, 2012년 17.2%, 2013년 18.0% 등으로 높아졌다. 가계의 실제 의료비 부담이 점점 커졌다는 말이다. 이로 말미암아 건강보험 보장률은 2009년 65.0%에서 2010년 63.6%, 2011년 63.0%, 2012년 62.5%, 2013년 62.0% 등으로 감소하다가 2014년 63.2%로 전년 대비 소폭(1.2%포인트) 상승했다. 건강보험 보장률은 전체 진료비 중에서 건강보험이 부담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다. 이처럼 비급여 진료비가 증가하는 것은 신의료기술의 발전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새로운 의료행위가 속속 등장하는 데다, 의료기관이 건강보험 당국의 가격통제를 받지 않는 각종 비급여항목을 자체 개발해 비싼 가격을 환자한테 받기 때문이다. 비급여 진료항목은 상급병실료차액, 초음파검사료, 초음파영상료, 자기공명영상진단료(MRI), 선택진료비 등 건강보험 급여혜택을 받지 못해 환자가 오롯이 짊어져야 한다. 이렇게 비급여 진료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며 가계의 주름살을 깊게 하면서 '재난적 상황'에까지 몰아넣자 복지부는 가격정보 공개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9월 말부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통해 의원급을 제외한 전국의 병원급 의료기관을 상대로 어떤 비급여 진료를 하며, 비용은 얼마나 받는지 실태를 파악해 그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 각 병원의 비급여 진료항목과 비용을 투명하게 드러내 환자가 의료서비스 가격을 상호 비교할 수 있게 되면 병원 간 가격경쟁이 붙으면서 비급여 진료비를 낮출 수 있다고 복지부는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이런 대책이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지금도 가이드라인을 통해 병원들이 자체적으로 비급여 진료항목과 비용을 책자·안내판·홈페이지 등에 게시해 환자에게 자율적으로 공개토록 하고 있지만, 비급여 가격은 내려가지 않은 게 엄연한 현실이기 때문이다. 국회입법조사처 보건복지여성팀 김주경 조사관은 "비급여항목에 대한 가격조사를 통해 의료서비스를 표준화하고 장기적으로 비급여 진료에 대해 건강보험의 적용을 확대해 보장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근본적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sh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환자 울리는 비급여 진료비, 연평균 10%씩 증가 비급여 진료비 공개로는 가격 인하 역부족…"보험적용 확대해야"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환자가 전액 부담해야 하는 이른바 비급여 진료비가 해마다 급증해 환자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 정부는 이달 말부터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비급여 가격 실태를 조사·공개해 가격 인하를 유도하겠다고 하지만 실효성을 두고 벌써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2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비급여 의료비는 2009년 15조8천억원에서 2010년 17조9천억원, 2011년 19조6천억원, 2012년 21조4천억원, 2013년 23조3천억원 등으로 연평균 10%씩 늘었다. 이 때문에 환자의 비급여 본인 부담률은 2009년 13.7%, 2010년 15.8%, 2011년 17.0%, 2012년 17.2%, 2013년 18.0% 등으로 높아졌다. 가계의 실제 의료비 부담이 점점 커졌다는 말이다. 이로 말미암아 건강보험 보장률은 2009년 65.0%에서 2010년 63.6%, 2011년 63.0%, 2012년 62.5%, 2013년 62.0% 등으로 감소하다가 2014년 63.2%로 전년 대비 소폭(1.2%포인트) 상승했다. 건강보험 보장률은 전체 진료비 중에서 건강보험이 부담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다. 이처럼 비급여 진료비가 증가하는 것은 신의료기술의 발전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새로운 의료행위가 속속 등장하는 데다, 의료기관이 건강보험 당국의 가격통제를 받지 않는 각종 비급여항목을 자체 개발해 비싼 가격을 환자한테 받기 때문이다. 비급여 진료항목은 상급병실료차액, 초음파검사료, 초음파영상료, 자기공명영상진단료(MRI), 선택진료비 등 건강보험 급여혜택을 받지 못해 환자가 오롯이 짊어져야 한다. 이렇게 비급여 진료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며 가계의 주름살을 깊게 하면서 '재난적 상황'에까지 몰아넣자 복지부는 가격정보 공개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9월 말부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통해 의원급을 제외한 전국의 병원급 의료기관을 상대로 어떤 비급여 진료를 하며, 비용은 얼마나 받는지 실태를 파악해 그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 각 병원의 비급여 진료항목과 비용을 투명하게 드러내 환자가 의료서비스 가격을 상호 비교할 수 있게 되면 병원 간 가격경쟁이 붙으면서 비급여 진료비를 낮출 수 있다고 복지부는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이런 대책이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지금도 가이드라인을 통해 병원들이 자체적으로 비급여 진료항목과 비용을 책자·안내판·홈페이지 등에 게시해 환자에게 자율적으로 공개토록 하고 있지만, 비급여 가격은 내려가지 않은 게 엄연한 현실이기 때문이다. 국회입법조사처 보건복지여성팀 김주경 조사관은 "비급여항목에 대한 가격조사를 통해 의료서비스를 표준화하고 장기적으로 비급여 진료에 대해 건강보험의 적용을 확대해 보장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근본적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sh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12
[국내]
코스닥 부진 속 스마트폰 무선충전 테마株 '뜀박질'
코스닥 부진 속 스마트폰 무선충전 테마株 '뜀박질'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신제품 출시 시즌을 맞아 무선충전 테마 종목들이 침체한 코스닥 시장에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신증권[003540]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8일까지 코스닥 무선충전 테마 종목 주가는 평균 14.85% 뛰어 주요 100개 테마주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에 5.17% 하락한 코스닥 지수보다 20%포인트 웃도는 수익률이다. 무선충전 테마주 중 하나인 알에프텍[061040]은 8월 1일 6천60원에서 지난 8일 7천810원으로 29%나 급등했다. 지난달 초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노트7에 이어 이달 초 공개된 LG전자[066570]의 V20와 애플의 아이폰7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반영된 효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작년 갤럭시S6 때부터 업계 최초로 도입한 무선충전 기능을 이번 갤럭시노트7에도 적용했다. 스마트폰 판매량 세계 1위인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모델에 무선충전 기능을 계속 탑재하는 만큼 애플과 LG전자 등 후발업체들도 이번 신제품에 무선충전 기능을 적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에서 홍채인식 기능을 처음 선보이면서 관련 테마주도 9.23% 올라 테마주 수익률 4위를 차지했다. 2위와 3위에는 각각 셋톱박스(13.95%), 산업폐기물(9.43%) 테마주가 올랐다.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등 현대차그룹 계열 3사가 코스피에서 활약한 후광 효과로 자동차부품 테마주가 8.18%의 수익률을 기록, 6위에 자리했다. 수익률 하위권에는 반도체 관련 테마주들이 죄다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반도체 후공정 장비 테마주가 -22.85%로 가장 성적이 나빴고, SSD 테마주도 16.75%나 빠졌다. 반도체 팹리스(-16.56%), 반도체 패키징(-14.26%), 반도체 소재(-13.65%)도 최하위권에 속했다. 한편 100개 테마주의 평균 수익률은 -4.84%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5개 테마주만 올랐는데 평균 주가 상승률은 3.91%였다. goriou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코스닥 부진 속 스마트폰 무선충전 테마株 '뜀박질'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신제품 출시 시즌을 맞아 무선충전 테마 종목들이 침체한 코스닥 시장에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신증권[003540]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8일까지 코스닥 무선충전 테마 종목 주가는 평균 14.85% 뛰어 주요 100개 테마주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에 5.17% 하락한 코스닥 지수보다 20%포인트 웃도는 수익률이다. 무선충전 테마주 중 하나인 알에프텍[061040]은 8월 1일 6천60원에서 지난 8일 7천810원으로 29%나 급등했다. 지난달 초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노트7에 이어 이달 초 공개된 LG전자[066570]의 V20와 애플의 아이폰7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반영된 효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작년 갤럭시S6 때부터 업계 최초로 도입한 무선충전 기능을 이번 갤럭시노트7에도 적용했다. 스마트폰 판매량 세계 1위인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모델에 무선충전 기능을 계속 탑재하는 만큼 애플과 LG전자 등 후발업체들도 이번 신제품에 무선충전 기능을 적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에서 홍채인식 기능을 처음 선보이면서 관련 테마주도 9.23% 올라 테마주 수익률 4위를 차지했다. 2위와 3위에는 각각 셋톱박스(13.95%), 산업폐기물(9.43%) 테마주가 올랐다.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등 현대차그룹 계열 3사가 코스피에서 활약한 후광 효과로 자동차부품 테마주가 8.18%의 수익률을 기록, 6위에 자리했다. 수익률 하위권에는 반도체 관련 테마주들이 죄다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반도체 후공정 장비 테마주가 -22.85%로 가장 성적이 나빴고, SSD 테마주도 16.75%나 빠졌다. 반도체 팹리스(-16.56%), 반도체 패키징(-14.26%), 반도체 소재(-13.65%)도 최하위권에 속했다. 한편 100개 테마주의 평균 수익률은 -4.84%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5개 테마주만 올랐는데 평균 주가 상승률은 3.91%였다. goriou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12
[국내]
<코스피·코스닥 전 거래일(9일) 주요 공시>
<코스피·코스닥 전 거래일(9일) 주요 공시> ▲ 미래에셋생명[085620] "PCA생명 인수 최종입찰서 제출" ▲ 보성파워텍[006910] "반기호 부회장, 지난 7일 사임" ▲ 셀트리온[068270] "독감 치료용 항체, 美 특허 취득" ▲ 나무가[190510], 186억원 규모 자사주 처분 완료 ▲ 현대공업[170030], 최대주주 지분 109만주 블록딜 매각 ▲ 남화토건[091590], 152억원 규모 신축공사 수주 ▲ JW중외제약[001060], 689억원 규모 유상증자 완료 ▲ 대화제약[067080] "경구용 항암제 국내 시판 승인" ▲ 세미콘라이트[214310], 최대주주 SL코리아로 변경 ▲ 동부증권[016610] "경영진 횡령 사실 확인된 바 없어" ▲ 세미콘라이트 12일 무상증자 권리락 적용…기준가 9천580원 ▲ 유나이티드, 54억원어치 자사주 취득 결정 ▲ 코렌[078650], 139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 ▲ 아이에이[038880], 12일 유상증자 권리락…기준가 4천720원 ▲ SK인천석유화학 한달여간 정기보수로 생산 중단 ▲ 거래소, 지엔코[065060] 시황변동 조회공시 요구 ▲ 원익IPS[240810], 테라세미콘[123100] 흡수합병…거래정지 ▲ 한국특수형강[007280] "회생계획안 인가로 대표이사 해임" ▲ 코웨이[021240], 최대주주 지분매각설 부인 ▲ 소리바다[053110], 케이시트 주식전량 150억원에 양수 ▲ 아시아나항공[020560], 1천662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 ▲ 선박투자사 하이골드2호[139200] "한진해운[117930] 용선료 47만달러 못 받아" ▲ 오리엔탈정공[014940] 주주협의회, 지분매각 추진키로 ▲ 한진[002320] "美 롱비치터미널 지분인수 확정 못 해"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코스피·코스닥 전 거래일(9일) 주요 공시> ▲ 미래에셋생명[085620] "PCA생명 인수 최종입찰서 제출" ▲ 보성파워텍[006910] "반기호 부회장, 지난 7일 사임" ▲ 셀트리온[068270] "독감 치료용 항체, 美 특허 취득" ▲ 나무가[190510], 186억원 규모 자사주 처분 완료 ▲ 현대공업[170030], 최대주주 지분 109만주 블록딜 매각 ▲ 남화토건[091590], 152억원 규모 신축공사 수주 ▲ JW중외제약[001060], 689억원 규모 유상증자 완료 ▲ 대화제약[067080] "경구용 항암제 국내 시판 승인" ▲ 세미콘라이트[214310], 최대주주 SL코리아로 변경 ▲ 동부증권[016610] "경영진 횡령 사실 확인된 바 없어" ▲ 세미콘라이트 12일 무상증자 권리락 적용…기준가 9천580원 ▲ 유나이티드, 54억원어치 자사주 취득 결정 ▲ 코렌[078650], 139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 ▲ 아이에이[038880], 12일 유상증자 권리락…기준가 4천720원 ▲ SK인천석유화학 한달여간 정기보수로 생산 중단 ▲ 거래소, 지엔코[065060] 시황변동 조회공시 요구 ▲ 원익IPS[240810], 테라세미콘[123100] 흡수합병…거래정지 ▲ 한국특수형강[007280] "회생계획안 인가로 대표이사 해임" ▲ 코웨이[021240], 최대주주 지분매각설 부인 ▲ 소리바다[053110], 케이시트 주식전량 150억원에 양수 ▲ 아시아나항공[020560], 1천662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 ▲ 선박투자사 하이골드2호[139200] "한진해운[117930] 용선료 47만달러 못 받아" ▲ 오리엔탈정공[014940] 주주협의회, 지분매각 추진키로 ▲ 한진[002320] "美 롱비치터미널 지분인수 확정 못 해"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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