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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제계 "기업인 국감 증인채택 엄격히 제한해야"
경제계 "기업인 국감 증인채택 엄격히 제한해야" 경제 5단체 성명 "반기업정서 등 유·무형 손실 우려"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경제계가 제20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에서 기업인들의 증인이나 참고인 채택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단체들은 12일 공동 성명에서 "2016년 국정감사는 기업감사라는 의혹의 시선에서 벗어나 진정한 정책 국감, 민생 국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단체들은 "국정감사 증인과 참고인은 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하는 국가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보다 정확한 사실관계의 파악이 필요한 때에 예외적으로 참고인으로서의 의견을 듣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기업인 증인채택은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기업인에 대한 증인 또는 참고인 신청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객관적 사실을 토대로 이뤄져야 하며 심문 역시 사전에 고지된 내용을 중심으로 사실관계 파악에 집중해야 한다"며 "특히 증인에 대한 모욕과 부적절한 질문 등의 관행은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인들이 국정감사에 소환되고 몰아세우기식 질의를 받는 형태의 감사가 진행될 경우 기업경영에 장애를 초래하거나 기업가 정신이 훼손되고, 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동시에 해당 기업에 대한 반기업정서나 대외 신인도에 타격을 입히는 등 유·무형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또 "국감은 국회와 정부 간의 견제와 균형원리를 실현하는 대정부 통제 수단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며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국감을 통해 국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고군분투하는 기업인들을 포함한 모든 경제 주체에게 희망을 불어넣는 국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수출과 내수의 동반부진 사태가 오랜 기간 이어져 오면서 저성장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해법이 이번 국감을 통해 제시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국회 차원의 각종 경제정책 이슈에 대한 정책포럼 활성화 등을 통해 심도 있는 토론 기회를 가지면서 보다 높은 수준에서의 문제 해결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국민이 바라는 진정한 국회의 모습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전경련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이 지난해 낸 보고서에 따르면 19대 국회의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한 기업인 수는 평균 124명으로 16대 국회 때의 평균 57.5명에 비해 2.1배로 늘었다. blueke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경제계 "기업인 국감 증인채택 엄격히 제한해야" 경제 5단체 성명 "반기업정서 등 유·무형 손실 우려"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경제계가 제20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에서 기업인들의 증인이나 참고인 채택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단체들은 12일 공동 성명에서 "2016년 국정감사는 기업감사라는 의혹의 시선에서 벗어나 진정한 정책 국감, 민생 국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단체들은 "국정감사 증인과 참고인은 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하는 국가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보다 정확한 사실관계의 파악이 필요한 때에 예외적으로 참고인으로서의 의견을 듣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기업인 증인채택은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기업인에 대한 증인 또는 참고인 신청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객관적 사실을 토대로 이뤄져야 하며 심문 역시 사전에 고지된 내용을 중심으로 사실관계 파악에 집중해야 한다"며 "특히 증인에 대한 모욕과 부적절한 질문 등의 관행은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인들이 국정감사에 소환되고 몰아세우기식 질의를 받는 형태의 감사가 진행될 경우 기업경영에 장애를 초래하거나 기업가 정신이 훼손되고, 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동시에 해당 기업에 대한 반기업정서나 대외 신인도에 타격을 입히는 등 유·무형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또 "국감은 국회와 정부 간의 견제와 균형원리를 실현하는 대정부 통제 수단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며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국감을 통해 국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고군분투하는 기업인들을 포함한 모든 경제 주체에게 희망을 불어넣는 국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수출과 내수의 동반부진 사태가 오랜 기간 이어져 오면서 저성장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해법이 이번 국감을 통해 제시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국회 차원의 각종 경제정책 이슈에 대한 정책포럼 활성화 등을 통해 심도 있는 토론 기회를 가지면서 보다 높은 수준에서의 문제 해결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국민이 바라는 진정한 국회의 모습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전경련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이 지난해 낸 보고서에 따르면 19대 국회의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한 기업인 수는 평균 124명으로 16대 국회 때의 평균 57.5명에 비해 2.1배로 늘었다. blueke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12
[국내]
코스피, 장중 2,000선 붕괴…삼성전자 6%대 급락
코스피, 장중 2,000선 붕괴…삼성전자 6%대 급락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코스피가 12일 미국 금리 인상 우려와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노트7 사태 등 대내외 악재가 반영되면서 장중 2,000선을 내줬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1시1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8.70포인트(1.90%) 내린 1,999.1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20포인트(1.68%) 급락한 2,003.67로 출발한 뒤 외국인의 매도세에 약세 흐름을 이어가다가 결국 장중 2,000선 이하로 밀려났다. 코스피가 장중 2,000선 이하를 밑돈 것은 지난달 4일(장중 저가 1,994.73) 이후로 한 달여 만에 처음이다.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결과에 대한 실망감, 미국 금리 인상 우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리콜, 북한 핵실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ECB의 정책 실망감이 유입된 상황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통화정책 정상화를 강하게 언급)이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지난 9일 미국 S&P500지수는 2.5% 급락하며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투표 충격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역시 갤노트7의 리콜 결정 이후 미국 정부 당국의 사용중지 권고가 이어지며 하반기 실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글로벌 금융시장은 변동성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며 "추석 연휴를 앞두고 차익실현 심리가 커지는 시점에서 불거진 대내외 악재들은 코스피의 하락 변동성을 자극할 변수"라고 말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동안 트리플 강세(주식·채권·통화가치 동반 강세)를 누렸던 신흥국 자산 가격이 이번에는 정반대로 트리플 약세에 노출되고 있다"며 "국내 금융시장도 당장은 이를 피해가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43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기관과 개인은 1천83억원과 40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 200 변동성 지수(VKOSPI)는 장중 43% 가까이 급등하며 일일 상승률 기준으로 지난해 8월 24일(54.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다수 업종이 내림세다. 삼성전자가 포함된 전기전자가 5.75% 하락한 것을 비롯해 제조업(-2.79%), 철강금속(-2.13%), 건설업(-1.87%), 의료정밀(-1.44%) 등 대부분의 업종이 줄줄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파란불이 켜졌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갤노트7 전량 리콜 결정 이후 각국 정부 기관의 갤노트7 사용 중지 권고가 잇따르는 등 파문이 확산된 영향으로 6.92% 급락한 채 거래 중이다. 갤노트7 배터리를 공급한 삼성전기[009150]도 6.78% 하락 중이다. 한국전력[015760](-1.34%), 현대차[005380](-0.72%), 네이버(-1.18%), SK하이닉스[000660](-2.95%), 현대모비스[012330](-0.18%), 삼성물산[028260](-3.42%) 등도 줄줄이 약세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은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10.58% 급락했다. hanajj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코스피, 장중 2,000선 붕괴…삼성전자 6%대 급락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코스피가 12일 미국 금리 인상 우려와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노트7 사태 등 대내외 악재가 반영되면서 장중 2,000선을 내줬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1시1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8.70포인트(1.90%) 내린 1,999.1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20포인트(1.68%) 급락한 2,003.67로 출발한 뒤 외국인의 매도세에 약세 흐름을 이어가다가 결국 장중 2,000선 이하로 밀려났다. 코스피가 장중 2,000선 이하를 밑돈 것은 지난달 4일(장중 저가 1,994.73) 이후로 한 달여 만에 처음이다.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결과에 대한 실망감, 미국 금리 인상 우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리콜, 북한 핵실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ECB의 정책 실망감이 유입된 상황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통화정책 정상화를 강하게 언급)이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지난 9일 미국 S&P500지수는 2.5% 급락하며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투표 충격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역시 갤노트7의 리콜 결정 이후 미국 정부 당국의 사용중지 권고가 이어지며 하반기 실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글로벌 금융시장은 변동성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며 "추석 연휴를 앞두고 차익실현 심리가 커지는 시점에서 불거진 대내외 악재들은 코스피의 하락 변동성을 자극할 변수"라고 말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동안 트리플 강세(주식·채권·통화가치 동반 강세)를 누렸던 신흥국 자산 가격이 이번에는 정반대로 트리플 약세에 노출되고 있다"며 "국내 금융시장도 당장은 이를 피해가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43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기관과 개인은 1천83억원과 40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 200 변동성 지수(VKOSPI)는 장중 43% 가까이 급등하며 일일 상승률 기준으로 지난해 8월 24일(54.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다수 업종이 내림세다. 삼성전자가 포함된 전기전자가 5.75% 하락한 것을 비롯해 제조업(-2.79%), 철강금속(-2.13%), 건설업(-1.87%), 의료정밀(-1.44%) 등 대부분의 업종이 줄줄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파란불이 켜졌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갤노트7 전량 리콜 결정 이후 각국 정부 기관의 갤노트7 사용 중지 권고가 잇따르는 등 파문이 확산된 영향으로 6.92% 급락한 채 거래 중이다. 갤노트7 배터리를 공급한 삼성전기[009150]도 6.78% 하락 중이다. 한국전력[015760](-1.34%), 현대차[005380](-0.72%), 네이버(-1.18%), SK하이닉스[000660](-2.95%), 현대모비스[012330](-0.18%), 삼성물산[028260](-3.42%) 등도 줄줄이 약세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은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10.58% 급락했다. hanajj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12
[국내]
증시 강타한 트리플 악재…코스피 2,000선 붕괴·공포지수 급등
증시 강타한 트리플 악재…코스피 2,000선 붕괴·공포지수 급등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코스피가 12일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파문 확산, 미국 금리인상 우려, 북한의 핵실험 등 트리플(3중) 악재가 겹치며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장중 2,070선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경신했던 코스피는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내외 악재에 심리적 지지선인 2,000선까지 무너졌다. 전문가들은 오는 20~21일(미국시간)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회의와 추석 연휴 등을 앞두고 큰 폭의 등락이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 코스피, 장중 2,000선 붕괴…공포지수 최고 43% 치솟아 이날 코스피는 주말에 더 확산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배터리 결함 사태 등을 반영해 2,000선으로 뚝 떨어진 채 출발했다. 이날 오전 11시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8.14포인트(1.87%) 하락한 1,999.73을 나타내며 2,000선을 하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 200 변동성 지수(VKOSPI)가 장중 최고 43% 급등하기도 했다. 이날 증시에 직격탄을 날린 것은 삼성전자발 리스크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배터리 결함 이슈는 전량 리콜 조치로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세계 각국 정부와 삼성전자가 사용 중단을 권고하면서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지는 모습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사용 중지 권고는 한국과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 10개국으로 확대됐다. 이 영향으로 삼성전자는 6%대 급락세를 보이며 시장 전체에 충격을 주고 있다. 부품주인 삼성전기와 삼성SDI도 비슷한 수준의 낙폭을 기록하며 동반 추락 중이다. 황민성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세계 정부기관들이 갤럭시노트7 사용중지를 권고해 리콜 발표 시점보다 상황이 더 복잡하고 커진 것으로 보인다"며 "당초 올 하반기 최대 8천억원의 이익 감소를 예상했으나 감소분이 1조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외 상황도 녹록지 않다.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 회의에서 주요 정책 금리를 동결하며 시장에서 기대하던 추가 완화책을 내놓지 않은 데다가 미국 9월 FOMC가 다가오며 금리 인상 우려도 점증하고 있다. 특히 최근 연설에 나섰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돌아서며 글로벌 시장이 다시 바짝 긴장하는 모양새다. 채현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지나치게 낮게 보는 경향이 있어 연준 위원들이 매파적 메시지로 시장과 소통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 경우 국내 증시가 높은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닷새 동안 이어지는 추석 연휴도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가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이다. 장이 열리지 않는 연휴 기간에 예상치 못했던 대내외 악재가 돌출할 경우 연휴 이후 시장 대응이 어렵기 때문이다. 북한이 감행한 제5차 핵실험도 언제든 다시 불이 붙을 수 있는 악재다. 최근 북한발 리스크는 점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잃어가는 추세이긴 하지만,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될 경우 외국인 수급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북핵 이슈는 코스피 하락 압력을 가중하는 변수"라며 "북한 관련 리스크 영향력은 최근 제한됐으나, 이번에는 중국과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갈등이 있어 중국 소비주들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 "당분간 변동성 경계"…9월 FOMC 이후 방항 탐색 재개 시장 전문가들은 이 같은 코스피의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000선을 하회하는 흐름을 염두에 둔 채 시장에 대응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이경민 연구원은 "이번 주 코스피가 2,000선을 밑돌 수 있다"며 "단기 언더슈팅(과도한 하락)이 발생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9월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 수준은 낮지만, ECB 정책 실망,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맞물리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방어주 위주의 안전한 포트폴리오를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9월 금리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주도주의 단기 조정에 따른 충격은 전통적 방어주인 유틸리티 업종과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이 있는 정유·화학으로 대응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다만 "코스피 2,010선 이하에서는 저가 매수의 대응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며 "미국 금리인상이 단행돼도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단기 변동성 국면이 예상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은행주로 대응 전략을 짜볼 수 있다"며 "연준이 연내 금리를 올릴 경우 이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은행주에 대한 관심은 당연한 귀결"이라고 말했다. 금리가 상승할 경우 은행의 주요 수입원인 대출과 예금 금리 차이(예대 마진)가 벌어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되는 게 보편적이다. 이 같은 증시 변동성은 9월 FOMC 이후 마무리될 것이란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배성영 연구원은 "시장은 추가 상승 시도를 위한 모멘텀 확인 과정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코스피는 단기적으로으로는 추석 연휴, 그 이후로는 FOMC까지 변수를 확인한 뒤 방향성을 재탐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감은 인상 직전 극대화된다"며 "이번에도 조정 후 반등 시점을 염두에 두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금리 인상 우려를 증폭시킬 만한 별다른 악재가 없어 9월 FOMC 이후 코스피는 다시 긍정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했다. sj99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증시 강타한 트리플 악재…코스피 2,000선 붕괴·공포지수 급등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코스피가 12일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파문 확산, 미국 금리인상 우려, 북한의 핵실험 등 트리플(3중) 악재가 겹치며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장중 2,070선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경신했던 코스피는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내외 악재에 심리적 지지선인 2,000선까지 무너졌다. 전문가들은 오는 20~21일(미국시간)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회의와 추석 연휴 등을 앞두고 큰 폭의 등락이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 코스피, 장중 2,000선 붕괴…공포지수 최고 43% 치솟아 이날 코스피는 주말에 더 확산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배터리 결함 사태 등을 반영해 2,000선으로 뚝 떨어진 채 출발했다. 이날 오전 11시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8.14포인트(1.87%) 하락한 1,999.73을 나타내며 2,000선을 하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 200 변동성 지수(VKOSPI)가 장중 최고 43% 급등하기도 했다. 이날 증시에 직격탄을 날린 것은 삼성전자발 리스크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배터리 결함 이슈는 전량 리콜 조치로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세계 각국 정부와 삼성전자가 사용 중단을 권고하면서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지는 모습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사용 중지 권고는 한국과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 10개국으로 확대됐다. 이 영향으로 삼성전자는 6%대 급락세를 보이며 시장 전체에 충격을 주고 있다. 부품주인 삼성전기와 삼성SDI도 비슷한 수준의 낙폭을 기록하며 동반 추락 중이다. 황민성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세계 정부기관들이 갤럭시노트7 사용중지를 권고해 리콜 발표 시점보다 상황이 더 복잡하고 커진 것으로 보인다"며 "당초 올 하반기 최대 8천억원의 이익 감소를 예상했으나 감소분이 1조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외 상황도 녹록지 않다.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 회의에서 주요 정책 금리를 동결하며 시장에서 기대하던 추가 완화책을 내놓지 않은 데다가 미국 9월 FOMC가 다가오며 금리 인상 우려도 점증하고 있다. 특히 최근 연설에 나섰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돌아서며 글로벌 시장이 다시 바짝 긴장하는 모양새다. 채현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지나치게 낮게 보는 경향이 있어 연준 위원들이 매파적 메시지로 시장과 소통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 경우 국내 증시가 높은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닷새 동안 이어지는 추석 연휴도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가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이다. 장이 열리지 않는 연휴 기간에 예상치 못했던 대내외 악재가 돌출할 경우 연휴 이후 시장 대응이 어렵기 때문이다. 북한이 감행한 제5차 핵실험도 언제든 다시 불이 붙을 수 있는 악재다. 최근 북한발 리스크는 점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잃어가는 추세이긴 하지만,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될 경우 외국인 수급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북핵 이슈는 코스피 하락 압력을 가중하는 변수"라며 "북한 관련 리스크 영향력은 최근 제한됐으나, 이번에는 중국과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갈등이 있어 중국 소비주들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 "당분간 변동성 경계"…9월 FOMC 이후 방항 탐색 재개 시장 전문가들은 이 같은 코스피의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000선을 하회하는 흐름을 염두에 둔 채 시장에 대응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이경민 연구원은 "이번 주 코스피가 2,000선을 밑돌 수 있다"며 "단기 언더슈팅(과도한 하락)이 발생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9월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 수준은 낮지만, ECB 정책 실망,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맞물리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방어주 위주의 안전한 포트폴리오를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9월 금리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주도주의 단기 조정에 따른 충격은 전통적 방어주인 유틸리티 업종과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이 있는 정유·화학으로 대응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다만 "코스피 2,010선 이하에서는 저가 매수의 대응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며 "미국 금리인상이 단행돼도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단기 변동성 국면이 예상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은행주로 대응 전략을 짜볼 수 있다"며 "연준이 연내 금리를 올릴 경우 이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은행주에 대한 관심은 당연한 귀결"이라고 말했다. 금리가 상승할 경우 은행의 주요 수입원인 대출과 예금 금리 차이(예대 마진)가 벌어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되는 게 보편적이다. 이 같은 증시 변동성은 9월 FOMC 이후 마무리될 것이란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배성영 연구원은 "시장은 추가 상승 시도를 위한 모멘텀 확인 과정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코스피는 단기적으로으로는 추석 연휴, 그 이후로는 FOMC까지 변수를 확인한 뒤 방향성을 재탐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감은 인상 직전 극대화된다"며 "이번에도 조정 후 반등 시점을 염두에 두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금리 인상 우려를 증폭시킬 만한 별다른 악재가 없어 9월 FOMC 이후 코스피는 다시 긍정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했다. sj99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12
[국내]
8월 주택거래량 9만8천여건…역대 가장 많아
8월 주택거래량 9만8천여건…역대 가장 많아 작년보다 4.3% 증가…"수도권 주택시장 기대감 때문" 전월세거래량도 최고치 기록…12만5천여건 (세종=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지난달 주택매매거래량과 전월세거래량이 8월 기준 통계로는 각각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거래량은 9만8천130건으로 작년 같은 달(9만5천578건)보다는 4.3%, 최근 5년 평균(6만8천여건)보다는 45.1% 증가해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8월 거래량으로는 가장 많았다. 또 주택거래량이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늘어나는 것은 작년 11월(7.4% 증가)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국토부는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단지 등을 중심으로 수도권 주택시장에서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속하면서 주택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주택거래량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5만6천792건으로 작년보다 13.8% 증가했지만, 지방은 4만1천338건으로 6.5% 감소하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주택거래량을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했을 때도 수도권은 증가율이 89.8%였지만 지방은 9.6%에 그쳤다. 서울은 주택거래량이 2만1천649건으로 작년보다 15.6%, 최근 5년 평균보다는 120.2% 증가했다. 재건축이 활발한 강남구뿐 아니라 용산구와 성동구에서 주택거래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주택거래량을 주택유형별로 보면 아파트가 6만4천462건, 연립·다세대주택이 1만9천485건으로 작년보다 각각 3.3%와 12.2% 늘었다. 단독·다가구주택은 1만4천183건으로 0.9% 감소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누적된 주택거래량은 66만1천367건으로 주택거래량이 기록적으로 많았던 작년보다는 18.9% 줄었으나 최근 5년 평균(61만3천여건)보다는 7.9% 늘어났다. 한편 지난달 전월세거래량은 12만5천228건으로 전월인 7월보다는 13.6%, 작년 같은 달보다는 6.8% 증가했다. 또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8월 거래량으로는 가장 많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도권 주택시장에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면서 집주인들이 집을 팔지 않고 보유하면서 전세로 내놓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데다 주택준공물량이 늘면서 세입자들이 전세로 나온 새 아파트를 찾아 이동하다 보니 거래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전월세거래량은 수도권이 8만4천46건으로 작년보다 7.1% 증가했고 지방은 4만1천182건으로 6.1% 늘어났다. 또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10.9% 증가한 5만8천331건, 아파트 외 주택은 3.5% 늘어난 6만6천897건이 거래됐다. 임차유형별로는 전세거래가 6만8천404건으로 7.1%, 월세거래가 5만6천824건으로 6.4% 증가했다. 전월세거래량에서 월세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월세비중)은 지난달 45.4%로 작년보다 0.2%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전월보다는 0.2% 포인트 늘었다. 올해 1∼8월 누적 전월세거래량(98만3천184건)을 기준으로 한 월세비중은 45.8%로 작년보다 1.9%포인트 높아졌다. 아파트 월세비중은 40.4%, 아파트 외 주택은 50.3%로 각각 2.6%포인트와 1.4%포인트 증가했다. 주택거래량과 전월세거래량 구체적인 통계는 국토부 실거래가 홈페이지(rt.molit.go.kr)나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www.r-one.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jylee2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8월 주택거래량 9만8천여건…역대 가장 많아 작년보다 4.3% 증가…"수도권 주택시장 기대감 때문" 전월세거래량도 최고치 기록…12만5천여건 (세종=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지난달 주택매매거래량과 전월세거래량이 8월 기준 통계로는 각각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거래량은 9만8천130건으로 작년 같은 달(9만5천578건)보다는 4.3%, 최근 5년 평균(6만8천여건)보다는 45.1% 증가해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8월 거래량으로는 가장 많았다. 또 주택거래량이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늘어나는 것은 작년 11월(7.4% 증가)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국토부는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단지 등을 중심으로 수도권 주택시장에서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속하면서 주택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주택거래량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5만6천792건으로 작년보다 13.8% 증가했지만, 지방은 4만1천338건으로 6.5% 감소하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주택거래량을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했을 때도 수도권은 증가율이 89.8%였지만 지방은 9.6%에 그쳤다. 서울은 주택거래량이 2만1천649건으로 작년보다 15.6%, 최근 5년 평균보다는 120.2% 증가했다. 재건축이 활발한 강남구뿐 아니라 용산구와 성동구에서 주택거래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주택거래량을 주택유형별로 보면 아파트가 6만4천462건, 연립·다세대주택이 1만9천485건으로 작년보다 각각 3.3%와 12.2% 늘었다. 단독·다가구주택은 1만4천183건으로 0.9% 감소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누적된 주택거래량은 66만1천367건으로 주택거래량이 기록적으로 많았던 작년보다는 18.9% 줄었으나 최근 5년 평균(61만3천여건)보다는 7.9% 늘어났다. 한편 지난달 전월세거래량은 12만5천228건으로 전월인 7월보다는 13.6%, 작년 같은 달보다는 6.8% 증가했다. 또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8월 거래량으로는 가장 많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도권 주택시장에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면서 집주인들이 집을 팔지 않고 보유하면서 전세로 내놓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데다 주택준공물량이 늘면서 세입자들이 전세로 나온 새 아파트를 찾아 이동하다 보니 거래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전월세거래량은 수도권이 8만4천46건으로 작년보다 7.1% 증가했고 지방은 4만1천182건으로 6.1% 늘어났다. 또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10.9% 증가한 5만8천331건, 아파트 외 주택은 3.5% 늘어난 6만6천897건이 거래됐다. 임차유형별로는 전세거래가 6만8천404건으로 7.1%, 월세거래가 5만6천824건으로 6.4% 증가했다. 전월세거래량에서 월세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월세비중)은 지난달 45.4%로 작년보다 0.2%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전월보다는 0.2% 포인트 늘었다. 올해 1∼8월 누적 전월세거래량(98만3천184건)을 기준으로 한 월세비중은 45.8%로 작년보다 1.9%포인트 높아졌다. 아파트 월세비중은 40.4%, 아파트 외 주택은 50.3%로 각각 2.6%포인트와 1.4%포인트 증가했다. 주택거래량과 전월세거래량 구체적인 통계는 국토부 실거래가 홈페이지(rt.molit.go.kr)나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www.r-one.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jylee2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12
[국내]
美연준 이달 금리 올리면…"상식으론 엔저, 실제론 엔고 우려"
美연준 이달 금리 올리면…"상식으론 엔저, 실제론 엔고 우려" "신흥국경제 우려 커지고 캐리트레이드 청산되면 엔고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9월에 기준금리를 올린다면 일본 엔화가 약세가 될 것이라는 전제를 뒤집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발행된 일본의 경제전문 주간 이코노미스트는 커버스토리를 통해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인상하면 신흥국경제에 대한 우려가 분출되며 리스크를 피해 엔을 사려는 사태가 예상된다"며 엔고를 전망했다. 기본적으로 미국의 금리인상이 없으면 현재처럼 엔화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장벽이 높다고 분석했다. 11월 8일로 예정된 미국 대통령선거라는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금리정책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연준 측은 "대선은 배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되풀이하지만 과거 사례를 보면 2012년이나 2008년, 그 이전의 역대 대선 전에는 금융정책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야마시타 에쓰코 미쓰이시트토모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거품 발생처럼 금리인상을 서둘러야 할 긴요한 이유가 없기 때문에 금리인상에 의한 혼란 리스크를 피하는 것이 상식적"이라고 밝혔다. 9월에 금리인상을 단행하면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강세가 되고, 엔화는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는 것이 상식이지만, 금리인상에 대한 준비가 돼 있지 않은 시장에는 쇼크로 작용할 가능성도 지적됐다. 실례로 작년 12월 연준이 9년여 만에 금리를 올린 뒤에 올해 초 세계의 시장혼란을 초래한 여파로 급격한 엔고가 진행된 일이 되풀이될 소지가 있다는 것이 이코노미스트의 분석이다. 가도타 신이치로 바클레이즈증권 외환전략가는 "(미 금리인상은) 세계시장에 리스크 경보음을 울려 신흥국통화로 운용되는 캐리트레이드가 즉시 해소되는 취약한 포지션"이라며 엔고 전망을 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행이 20~21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양적·질적 금융완화 정책에 대해 총괄 검증하지만 추가금융완화 재료가 약하므로, 일본 내부상황을 종합하더라도 엔고 여지가 크다고 봤다. 결국 일본 안팎 상황을 종합할 때 "현 상태에서는 엔고 압력이 아무리 봐도 강한 상황"이라면서 "일본기업의 하반기 엔고 리스크가 크다. 일본기업의 실적에 영향이 예상된다"는 분석도 내놨다. 달러당 102엔 전후인 현재 엔화가치는 일본 수출기업들의 예상을 웃돈다. 도쿄상공리서치가 올봄 도쿄증시 1, 2부의 자동차·전기전자기업 등 130개사를 상대로 벌인 조사에서 110엔을 상정한 기업이 66개사로 과반이었다. 엔고가 지속되면 자동차와 전기전자, 기계 등 수출기업에는 실적 타격이 예상된다. 반면 전력이나 가스, 물류, 건설 등 수입의존형 기업들에 엔고는 장점으로 작용하게 된다. 다만 모토무라 마사키 노무라증권 전략가는 "생산거점을 해외로 이전하는 등의 대응조치를 통해 엔고의 마이너스영향은 2000년 전후에 비해 절반 정도가 되었다는 점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는 "그렇다고 해도 2012년 12월 아베노믹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정책) 도입 이후 계속된 엔저 경향이 전환점을 맞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결론지었다. tae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美연준 이달 금리 올리면…"상식으론 엔저, 실제론 엔고 우려" "신흥국경제 우려 커지고 캐리트레이드 청산되면 엔고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9월에 기준금리를 올린다면 일본 엔화가 약세가 될 것이라는 전제를 뒤집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발행된 일본의 경제전문 주간 이코노미스트는 커버스토리를 통해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인상하면 신흥국경제에 대한 우려가 분출되며 리스크를 피해 엔을 사려는 사태가 예상된다"며 엔고를 전망했다. 기본적으로 미국의 금리인상이 없으면 현재처럼 엔화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장벽이 높다고 분석했다. 11월 8일로 예정된 미국 대통령선거라는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금리정책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연준 측은 "대선은 배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되풀이하지만 과거 사례를 보면 2012년이나 2008년, 그 이전의 역대 대선 전에는 금융정책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야마시타 에쓰코 미쓰이시트토모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거품 발생처럼 금리인상을 서둘러야 할 긴요한 이유가 없기 때문에 금리인상에 의한 혼란 리스크를 피하는 것이 상식적"이라고 밝혔다. 9월에 금리인상을 단행하면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강세가 되고, 엔화는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는 것이 상식이지만, 금리인상에 대한 준비가 돼 있지 않은 시장에는 쇼크로 작용할 가능성도 지적됐다. 실례로 작년 12월 연준이 9년여 만에 금리를 올린 뒤에 올해 초 세계의 시장혼란을 초래한 여파로 급격한 엔고가 진행된 일이 되풀이될 소지가 있다는 것이 이코노미스트의 분석이다. 가도타 신이치로 바클레이즈증권 외환전략가는 "(미 금리인상은) 세계시장에 리스크 경보음을 울려 신흥국통화로 운용되는 캐리트레이드가 즉시 해소되는 취약한 포지션"이라며 엔고 전망을 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행이 20~21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양적·질적 금융완화 정책에 대해 총괄 검증하지만 추가금융완화 재료가 약하므로, 일본 내부상황을 종합하더라도 엔고 여지가 크다고 봤다. 결국 일본 안팎 상황을 종합할 때 "현 상태에서는 엔고 압력이 아무리 봐도 강한 상황"이라면서 "일본기업의 하반기 엔고 리스크가 크다. 일본기업의 실적에 영향이 예상된다"는 분석도 내놨다. 달러당 102엔 전후인 현재 엔화가치는 일본 수출기업들의 예상을 웃돈다. 도쿄상공리서치가 올봄 도쿄증시 1, 2부의 자동차·전기전자기업 등 130개사를 상대로 벌인 조사에서 110엔을 상정한 기업이 66개사로 과반이었다. 엔고가 지속되면 자동차와 전기전자, 기계 등 수출기업에는 실적 타격이 예상된다. 반면 전력이나 가스, 물류, 건설 등 수입의존형 기업들에 엔고는 장점으로 작용하게 된다. 다만 모토무라 마사키 노무라증권 전략가는 "생산거점을 해외로 이전하는 등의 대응조치를 통해 엔고의 마이너스영향은 2000년 전후에 비해 절반 정도가 되었다는 점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는 "그렇다고 해도 2012년 12월 아베노믹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정책) 도입 이후 계속된 엔저 경향이 전환점을 맞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결론지었다. tae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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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이후 분양 쏟아진다…쏠림현상에 희비 엇갈릴 듯
추석 이후 분양 쏟아진다…쏠림현상에 희비 엇갈릴 듯 연내 16만8천여가구 공급…중도금 대출 소득심사 등은 악재 전문가 "청약열기 이어지나 양극화에 미분양 우려 커져"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박인영 기자 = 8·25 가계부채 관리방안 이후 주택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에 수요자들이 분양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연내 분양되는 신규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부동산 업계는 추석 이후 건설사들이 분양 물량을 대거 쏟아내면서 당분간 청약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중도금 대출 규제 등으로 청약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되면서 인기 지역과 비인기지역 간의 희비는 크게 갈릴 것으로 예상했다. ◇ "미분양 쌓이기 전에 팔자" 연말까지 분양 봇물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추석 이후 연말까지 분양을 앞둔 아파트는 총 16만8천900여가구로 이 가운데 14만3천500여가구가 분양, 2만5천300여가구가 임대아파트로 공급된다. 건설사들이 미분양이 쌓이기 전에 빨리 분양하려고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고 있는데다 추석 연휴를 피해 연기했던 물량들도 대거 쏟아내면서 당장 다음 주부터 분양 랠리가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재개발·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2만6천500여가구(이하 임대 포함)가 분양에 나선다. 이달에는 특히 강남권에서 '재건축 분양 대전'이 펼쳐진다. 대림산업이 신반포5차를 재건축해 건설하는 아크로리버뷰와 삼성물산[028260]이 잠원 한신18·24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 GS건설[006360]이 서초 방배3 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방배에코자이 등이 차례로 일반 분양에 나서 청약열기를 달아오르게 할 전망이다. 이들 3개 단지는 강남권이라는 입지상의 장점뿐만 아니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고분양가 여부를 집중관리하기로 하면서 분양가가 얼마에 책정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연말까지 경기 6만6천900여 가구, 인천 9천100여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달 경기 광주시 태전7지구에서 '힐스테이트 태전2차'(10·11단지)를, 10월에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6·8공구에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2차'를 분양한다. GS건설도 같은 달 경기도 안산시 고잔지구 90블록 일대에서 '그랑시티자이'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40㎡ 아파트 3천728가구와 전용면적 27·54㎡ 오피스텔 555실로 구성된다. 지방에서는 상반기 청약 성적이 우수했던 부산을 중심으로 브랜드 아파트가 대거 공급에 나선다. 연말까지 8천500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인 부산에서는 코오롱건설이 이달중 동래구 사직동에서 '아시아드 코오롱하늘채'를 분양한다. 두산건설도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 A-21블록에서 전용면적 84㎡ 272가구 규모의 '정관두산위브더테라스'를 분양한다. ◇ 청약 쏠림현상 심화…비인기지역은 미분양 우려 전문가들은 일단 인기지역의 분양 열기는 연말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 이남수 부동산팀장은 "분양시장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투자수요나 실수요 모두 많은 상황이라 추석 이후에도 청약 열기가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유망한 사업장은 잘 되고 공급량이 많았던 지역은 청약미달 사태를 보이는 등 쏠림은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 김규정 연구위원은 "추석 이후 9∼10월에 유망한 분양 물량이 많아 인기 상품을 중심으로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추석 이후 청약제도 관련 규제가 나오지 않는 한 분양 열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 경쟁률은 높지만 초기 분양률은 이를 따라가지 못해 미분양 재고로 남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청약에 신중해야 한다는 견해도 나온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기준으로 올해 아파트 청약자가 2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평균 청약 경쟁률도 12.4대 1로 지난해(11.5대 1)보다 치열해졌다. 그러나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조사한 올해 2분기 전국 민간아파트의 초기분양률(분양 후 3∼6개월 계약 비율)은 70.5%로, 지난해 2분기(92.2%)보다 21.7%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분기(78.6%)와 비교해서도 전국의 초기분양률은 8.1%포인트 하락했다. 2분기 서울의 계약률(99.9%)만 전분기보다 높아졌을 뿐 인천은 1분기 89.4%에서 2분기에는 74.2%로, 경기도는 76.1%에서 67.8%로 각각 떨어졌다. 특히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중도금 대출 건수를 1인당 최대 2건으로 제한하고 소득심사 등을 강화하기로 함에 따라 미분양 우려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분양권 전매 차익이나 프리미엄 유무에 따라 당첨 후 계약을 포기하는 이탈자가 발생하면서 신규 분양된 아파트 10채 중 3채는 계약이 안 된 것"이라며 "수요자들이 옥석을 고른다는 의미인 만큼 앞으로도 유망한 사업장으로의 쏠림 현상은 더 심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우리은행 안명숙 고객자문센터장은 "중도금 대출을 해주면서 소득심사를 한다는 것은 그 전까지 없던 절차여서 분양 계약자들이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며 "전반적으로 미계약 물량은 늘겠지만 '똘똘한 1채'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sms@yna.co.kr, mong0716@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석 이후 분양 쏟아진다…쏠림현상에 희비 엇갈릴 듯 연내 16만8천여가구 공급…중도금 대출 소득심사 등은 악재 전문가 "청약열기 이어지나 양극화에 미분양 우려 커져"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박인영 기자 = 8·25 가계부채 관리방안 이후 주택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에 수요자들이 분양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연내 분양되는 신규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부동산 업계는 추석 이후 건설사들이 분양 물량을 대거 쏟아내면서 당분간 청약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중도금 대출 규제 등으로 청약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되면서 인기 지역과 비인기지역 간의 희비는 크게 갈릴 것으로 예상했다. ◇ "미분양 쌓이기 전에 팔자" 연말까지 분양 봇물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추석 이후 연말까지 분양을 앞둔 아파트는 총 16만8천900여가구로 이 가운데 14만3천500여가구가 분양, 2만5천300여가구가 임대아파트로 공급된다. 건설사들이 미분양이 쌓이기 전에 빨리 분양하려고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고 있는데다 추석 연휴를 피해 연기했던 물량들도 대거 쏟아내면서 당장 다음 주부터 분양 랠리가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재개발·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2만6천500여가구(이하 임대 포함)가 분양에 나선다. 이달에는 특히 강남권에서 '재건축 분양 대전'이 펼쳐진다. 대림산업이 신반포5차를 재건축해 건설하는 아크로리버뷰와 삼성물산[028260]이 잠원 한신18·24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 GS건설[006360]이 서초 방배3 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방배에코자이 등이 차례로 일반 분양에 나서 청약열기를 달아오르게 할 전망이다. 이들 3개 단지는 강남권이라는 입지상의 장점뿐만 아니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고분양가 여부를 집중관리하기로 하면서 분양가가 얼마에 책정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연말까지 경기 6만6천900여 가구, 인천 9천100여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달 경기 광주시 태전7지구에서 '힐스테이트 태전2차'(10·11단지)를, 10월에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6·8공구에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2차'를 분양한다. GS건설도 같은 달 경기도 안산시 고잔지구 90블록 일대에서 '그랑시티자이'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40㎡ 아파트 3천728가구와 전용면적 27·54㎡ 오피스텔 555실로 구성된다. 지방에서는 상반기 청약 성적이 우수했던 부산을 중심으로 브랜드 아파트가 대거 공급에 나선다. 연말까지 8천500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인 부산에서는 코오롱건설이 이달중 동래구 사직동에서 '아시아드 코오롱하늘채'를 분양한다. 두산건설도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 A-21블록에서 전용면적 84㎡ 272가구 규모의 '정관두산위브더테라스'를 분양한다. ◇ 청약 쏠림현상 심화…비인기지역은 미분양 우려 전문가들은 일단 인기지역의 분양 열기는 연말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 이남수 부동산팀장은 "분양시장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투자수요나 실수요 모두 많은 상황이라 추석 이후에도 청약 열기가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유망한 사업장은 잘 되고 공급량이 많았던 지역은 청약미달 사태를 보이는 등 쏠림은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 김규정 연구위원은 "추석 이후 9∼10월에 유망한 분양 물량이 많아 인기 상품을 중심으로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추석 이후 청약제도 관련 규제가 나오지 않는 한 분양 열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 경쟁률은 높지만 초기 분양률은 이를 따라가지 못해 미분양 재고로 남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청약에 신중해야 한다는 견해도 나온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기준으로 올해 아파트 청약자가 2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평균 청약 경쟁률도 12.4대 1로 지난해(11.5대 1)보다 치열해졌다. 그러나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조사한 올해 2분기 전국 민간아파트의 초기분양률(분양 후 3∼6개월 계약 비율)은 70.5%로, 지난해 2분기(92.2%)보다 21.7%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분기(78.6%)와 비교해서도 전국의 초기분양률은 8.1%포인트 하락했다. 2분기 서울의 계약률(99.9%)만 전분기보다 높아졌을 뿐 인천은 1분기 89.4%에서 2분기에는 74.2%로, 경기도는 76.1%에서 67.8%로 각각 떨어졌다. 특히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중도금 대출 건수를 1인당 최대 2건으로 제한하고 소득심사 등을 강화하기로 함에 따라 미분양 우려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분양권 전매 차익이나 프리미엄 유무에 따라 당첨 후 계약을 포기하는 이탈자가 발생하면서 신규 분양된 아파트 10채 중 3채는 계약이 안 된 것"이라며 "수요자들이 옥석을 고른다는 의미인 만큼 앞으로도 유망한 사업장으로의 쏠림 현상은 더 심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우리은행 안명숙 고객자문센터장은 "중도금 대출을 해주면서 소득심사를 한다는 것은 그 전까지 없던 절차여서 분양 계약자들이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며 "전반적으로 미계약 물량은 늘겠지만 '똘똘한 1채'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sms@yna.co.kr, mong0716@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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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계 불황여파…올 운송수지 적자 10억불 돌파
해운업계 불황여파…올 운송수지 적자 10억불 돌파 물동량 감소·해운업 구조조정 여파로 첫 연간적자 전망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 전 세계적인 수요 감소와 수출부진에 따른 물동량 감소 등의 여파로 올해 들어 운송부문의 국제수지 적자가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12일 한국은행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운송수입은 152억3천만 달러, 운송지급은 162억4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7개월간 수입액에서 지급액을 뺀 운송 수지는 10억819만 달러 적자를 냈다.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06년 1월 이래 운송 수지가 반기 이상의 기간에 적자를 낸 것은 올해가 처음이며, 적자 규모도 역대 최대다. 운송 수지는 선박이나 항공기가 상품과 여객을 운송하는 것과 관련해 받거나 지급한 운임과 우편 서비스, 항공에서 제공한 서비스 대가 등을 포함한다. 연간 운송 수지 흑자 규모는 2006년 22억 달러에서 이듬해 40억 달러, 2008년 76억 달러로 각각 늘었다가 다음 해 49억 달러로 감소하는 등 등락을 보였다. 2012년엔 102억 달러에 달하기도 했지만 점차 줄어 작년엔 30억 달러에 그쳤다. 월별로는 작년 12월에 처음으로 1억 달러 적자를 낸 이래 지난 7월 3억 달러로 적자 규모가 커지는 등 8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지속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운송 수지를 부문별로 보면 항공운송 수지가 3천200만 달러 흑자를 냈지만 해상운송 수지는 8억9천400만 달러의 적자를 냈다. 해상운송 중에서도 해상여객운송은 20만 달러 흑자를 유지했으나 해상화물운송의 흑자 규모가 32억5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62억1천400만 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 기간 해상여객운송으로 벌어들인 수입은 작년의 2배에 육박했다. 하지만 해상화물운송으로 벌어들인 수입은 98억7천800만 달러로 작년 137억5천750만 달러보다 28.2%나 급감해 해운업 불황의 현실을 그대로 드러냈다. 중국 경제 성장세 둔화에다 유럽, 일본 등 각국의 경기 부진으로 수입수요가 줄면서 물동량이 감소하고 운임도 떨어진 영향이다. 올해 1월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20피트(6m)짜리 기준 159만5천800여 개로 작년 1월보다 1.4% 줄었다. 더구나 한진해운의 법정관리와 이후 나타난 물류 차질 사태 등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운송 수지의 적자 행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따라 올해는 운송 수지에서 사상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하며 '해운 강국'이라는 명성에 오점을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수지중 운송수지 추이 (단위:백만 달러) ┌──────┬─────┬──────┬────────┐ │ │운송수지 │해상운송수지│해상운송화물수지│ │ │ │ │ │ ├──────┼─────┼──────┼────────┤ │2010.1~7월중│4,977.4 │3,773.0 │9,188.3 │ │ │ │ │ │ ├──────┼─────┼──────┼────────┤ │2011.1~7월중│3,900.6 │2,903.9 │8,323.0 │ │ │ │ │ │ ├──────┼─────┼──────┼────────┤ │2012.1~7월중│6,339.2 │4,364.1 │9,403.8 │ │ │ │ │ │ ├──────┼─────┼──────┼────────┤ │2013.1~7월중│4,336.7 │3,666.8 │8,280.2 │ │ │ │ │ │ ├──────┼─────┼──────┼────────┤ │2014.1~7월중│3,960.7 │3,005.7 │7,632.7 │ │ │ │ │ │ ├──────┼─────┼──────┼────────┤ │2015.1~7월중│1,959.5 │1,766.8 │6,213.7 │ │ │ │ │ │ ├──────┼─────┼──────┼────────┤ │2016.1~7월중│-1,008.1 │-893.9 │3,205.4 │ │ │ │ │ │ └──────┴─────┴──────┴────────┘ hoon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해운업계 불황여파…올 운송수지 적자 10억불 돌파 물동량 감소·해운업 구조조정 여파로 첫 연간적자 전망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 전 세계적인 수요 감소와 수출부진에 따른 물동량 감소 등의 여파로 올해 들어 운송부문의 국제수지 적자가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12일 한국은행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운송수입은 152억3천만 달러, 운송지급은 162억4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7개월간 수입액에서 지급액을 뺀 운송 수지는 10억819만 달러 적자를 냈다.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06년 1월 이래 운송 수지가 반기 이상의 기간에 적자를 낸 것은 올해가 처음이며, 적자 규모도 역대 최대다. 운송 수지는 선박이나 항공기가 상품과 여객을 운송하는 것과 관련해 받거나 지급한 운임과 우편 서비스, 항공에서 제공한 서비스 대가 등을 포함한다. 연간 운송 수지 흑자 규모는 2006년 22억 달러에서 이듬해 40억 달러, 2008년 76억 달러로 각각 늘었다가 다음 해 49억 달러로 감소하는 등 등락을 보였다. 2012년엔 102억 달러에 달하기도 했지만 점차 줄어 작년엔 30억 달러에 그쳤다. 월별로는 작년 12월에 처음으로 1억 달러 적자를 낸 이래 지난 7월 3억 달러로 적자 규모가 커지는 등 8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지속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운송 수지를 부문별로 보면 항공운송 수지가 3천200만 달러 흑자를 냈지만 해상운송 수지는 8억9천400만 달러의 적자를 냈다. 해상운송 중에서도 해상여객운송은 20만 달러 흑자를 유지했으나 해상화물운송의 흑자 규모가 32억5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62억1천400만 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 기간 해상여객운송으로 벌어들인 수입은 작년의 2배에 육박했다. 하지만 해상화물운송으로 벌어들인 수입은 98억7천800만 달러로 작년 137억5천750만 달러보다 28.2%나 급감해 해운업 불황의 현실을 그대로 드러냈다. 중국 경제 성장세 둔화에다 유럽, 일본 등 각국의 경기 부진으로 수입수요가 줄면서 물동량이 감소하고 운임도 떨어진 영향이다. 올해 1월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20피트(6m)짜리 기준 159만5천800여 개로 작년 1월보다 1.4% 줄었다. 더구나 한진해운의 법정관리와 이후 나타난 물류 차질 사태 등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운송 수지의 적자 행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따라 올해는 운송 수지에서 사상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하며 '해운 강국'이라는 명성에 오점을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 <표> 국제수지중 운송수지 추이 (단위:백만 달러) ┌──────┬─────┬──────┬────────┐ │ │운송수지 │해상운송수지│해상운송화물수지│ │ │ │ │ │ ├──────┼─────┼──────┼────────┤ │2010.1~7월중│4,977.4 │3,773.0 │9,188.3 │ │ │ │ │ │ ├──────┼─────┼──────┼────────┤ │2011.1~7월중│3,900.6 │2,903.9 │8,323.0 │ │ │ │ │ │ ├──────┼─────┼──────┼────────┤ │2012.1~7월중│6,339.2 │4,364.1 │9,403.8 │ │ │ │ │ │ ├──────┼─────┼──────┼────────┤ │2013.1~7월중│4,336.7 │3,666.8 │8,280.2 │ │ │ │ │ │ ├──────┼─────┼──────┼────────┤ │2014.1~7월중│3,960.7 │3,005.7 │7,632.7 │ │ │ │ │ │ ├──────┼─────┼──────┼────────┤ │2015.1~7월중│1,959.5 │1,766.8 │6,213.7 │ │ │ │ │ │ ├──────┼─────┼──────┼────────┤ │2016.1~7월중│-1,008.1 │-893.9 │3,205.4 │ │ │ │ │ │ └──────┴─────┴──────┴────────┘ hoon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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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바이오의약품 해외진출 맞춤정보 확대
식약처, 바이오의약품 해외진출 맞춤정보 확대 '바이오 IT플랫폼'에 혈액제제 해외인허가 정보 등 추가제공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바이오의약품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바이오 IT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고 있는 맞춤형 지원 정보를 확대해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바이오 IT 플랫폼이란 국내 바이오제약업계가 수출 유망 지역에 원활히 진출할 수 있도록 국가별 바이오의약품 규제와 정보를 제공하는 맞춤형 수출 컨설팅이다. 식약처는 이번에 혈액제제, 독소 및 항독소제제에 대한 해외 인허가 정보를 추가로 제공하고 미국, 일본, 중국, 터키, 사우디아라비아의 백신,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세포치료제 등에 대한 법령, 가이드라인 등 해외 규제정보 최신화한다. 아울러 바이오의약품 시장규모, 품목현황, 임상시험 현황 등 산업 정보 제공국가도 호주,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를 추가해 총 16개 국가로 확대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내년부터는 원스톱 해외진출 안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바이오제약업계가 해외 규제 전문가로부터 맞춤형 지원을 받게 될 것"이고 설명했다. 바이오의약품 해외진출 맞춤정보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바이오 IT 플랫폼 홈페이지(www.bp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sujin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식약처, 바이오의약품 해외진출 맞춤정보 확대 '바이오 IT플랫폼'에 혈액제제 해외인허가 정보 등 추가제공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바이오의약품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바이오 IT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고 있는 맞춤형 지원 정보를 확대해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바이오 IT 플랫폼이란 국내 바이오제약업계가 수출 유망 지역에 원활히 진출할 수 있도록 국가별 바이오의약품 규제와 정보를 제공하는 맞춤형 수출 컨설팅이다. 식약처는 이번에 혈액제제, 독소 및 항독소제제에 대한 해외 인허가 정보를 추가로 제공하고 미국, 일본, 중국, 터키, 사우디아라비아의 백신,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세포치료제 등에 대한 법령, 가이드라인 등 해외 규제정보 최신화한다. 아울러 바이오의약품 시장규모, 품목현황, 임상시험 현황 등 산업 정보 제공국가도 호주,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를 추가해 총 16개 국가로 확대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내년부터는 원스톱 해외진출 안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바이오제약업계가 해외 규제 전문가로부터 맞춤형 지원을 받게 될 것"이고 설명했다. 바이오의약품 해외진출 맞춤정보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바이오 IT 플랫폼 홈페이지(www.bp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sujin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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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4.20p(1.68%) 내린 2,003.67(개장)
34.20p(1.68%) 내린 2,003.67(개장)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코스피> 34.20p(1.68%) 내린 2,003.67(개장)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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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00선 '털썩'…대내외 악재에 급락 출발(1보)
코스피 2,000선 '털썩'…대내외 악재에 급락 출발(1보)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코스피가 미국 금리 인상 우려와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노트7 사태 등 대내외 악재에 12일 2,000선으로 뚝 떨어진 채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20포인트(1.68%) 내린 2,003.67로 거래가 시작돼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결과에 대한 실망감, 미국 금리 인상 우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리콜, 북한 핵실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각국 정부 기관의 갤노트7 사용 중지 권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5.40% 급락한 채 거래 중이다. hanajj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코스피 2,000선 '털썩'…대내외 악재에 급락 출발(1보)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코스피가 미국 금리 인상 우려와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노트7 사태 등 대내외 악재에 12일 2,000선으로 뚝 떨어진 채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20포인트(1.68%) 내린 2,003.67로 거래가 시작돼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결과에 대한 실망감, 미국 금리 인상 우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리콜, 북한 핵실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각국 정부 기관의 갤노트7 사용 중지 권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5.40% 급락한 채 거래 중이다. hanajj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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