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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비용 들어도 납기일 지켜야"…코트라 물류대란 대응책
"비용 들어도 납기일 지켜야"…코트라 물류대란 대응책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한진해운[117930] 선박을 예약한 업체일지라도 아직 선적이 안 됐다면 다른 선박으로 재선적이 가능합니다", "추가 비용이 들더라도 납기일을 지켜 바이어의 신뢰를 확보하고 장기 거래관계를 구축하는 게 중요합니다." 코트라(KOTRA)가 한진해운 법정관리 이후 물류대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11일 발간한 보고서 '한진해운 사태 관련 중소기업 대응요령'이다. 코트라는 국내외 물류업계와 지상사 등을 긴급 접촉해 관련 자료를 모았다. 상황별 대응요령을 비롯해 접촉 창구, 정부 지원 정책, 해결 사례 등을 담았다. 12일부터 KOTRA 해외시장정보 포털인 '코트라 해외시장 뉴스'(news.kotra.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코트라는 화물선적 전이라면 포워더(운송대행 업체)를 통해 대체선사를 발굴하라고 조언했다. 지역별, 물량별로 차이는 있지만 최근 해운업계가 불황인 데다 대체선박도 속속 투입되고 있어 전반적으로 선복(컨테이너 적재공간) 확보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는 게 코트라의 분석이다. 한진해운 선박을 예약한 업체도 다른 선박으로 재선적할 수 있지만 추가 비용은 감수해야 한다. 포워드를 고를 때는 해외에 자체 사무소나 에이전트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를 골라야 한다. 납기일이 급하거나 중요한 화물은 항공운송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코트라는 강조했다. 코트라는 "항공운송을 이용하면 비용은 훨씬 더 들겠지만 납기일을 지켜 바이어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며 "바이어와 미리 협의해 최소한의 물량만 항공편으로 보내고 나머지는 추후 해상운송하는 방안을 모색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입항거부나 압류 우려가 있다면 가능한 항구에서 먼저 제품을 내린 뒤 육로로 운송하는 방법도 있다. 실제 국내 한 포워딩 업체는 하역이 가능한 독일 함부르크항에서 컨테이너를 내린 후 소형 선박과 육로를 이용해 최종 목적지인 네덜란드까지 운송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도 선박 압류금지명령(스테이오더)이 발효된 주요 거점항으로 한진해운 선박을 이동해 화물 하역 후 최종 목적지까지 수송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코트라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함부르크 등 주요 거점항의 무역관을 중심으로 화물 수송을 지원할 방침이다. 항구에 도착했지만 하역이 중단된 경우에는 하역료, 보증금 등 관련 비용을 선납하면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코트라는 설명했다. 대납에 따른 비용이 발생하지만 납기가 급할 경우 이런 방법도 동원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재홍 코트라 사장은 "사실 현재 우리 중소기업 차원에서 직접 대응해 해결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며 "국내외 조직망을 총동원해 모니터링 활동과 함께 피해기업 지원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한진해운 사태로 중소기업 피해가 가시화함에 따라 비상대책반을 전사 차원으로 확대 개편했다. 이를 통해 기업 피해 사례 발굴과 해외 물류 지원 활동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앞서 지난 9일에는 10개 지역 해외본부장과 긴급 화상회의를 갖고 지역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비용 들어도 납기일 지켜야"…코트라 물류대란 대응책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한진해운[117930] 선박을 예약한 업체일지라도 아직 선적이 안 됐다면 다른 선박으로 재선적이 가능합니다", "추가 비용이 들더라도 납기일을 지켜 바이어의 신뢰를 확보하고 장기 거래관계를 구축하는 게 중요합니다." 코트라(KOTRA)가 한진해운 법정관리 이후 물류대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11일 발간한 보고서 '한진해운 사태 관련 중소기업 대응요령'이다. 코트라는 국내외 물류업계와 지상사 등을 긴급 접촉해 관련 자료를 모았다. 상황별 대응요령을 비롯해 접촉 창구, 정부 지원 정책, 해결 사례 등을 담았다. 12일부터 KOTRA 해외시장정보 포털인 '코트라 해외시장 뉴스'(news.kotra.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코트라는 화물선적 전이라면 포워더(운송대행 업체)를 통해 대체선사를 발굴하라고 조언했다. 지역별, 물량별로 차이는 있지만 최근 해운업계가 불황인 데다 대체선박도 속속 투입되고 있어 전반적으로 선복(컨테이너 적재공간) 확보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는 게 코트라의 분석이다. 한진해운 선박을 예약한 업체도 다른 선박으로 재선적할 수 있지만 추가 비용은 감수해야 한다. 포워드를 고를 때는 해외에 자체 사무소나 에이전트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를 골라야 한다. 납기일이 급하거나 중요한 화물은 항공운송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코트라는 강조했다. 코트라는 "항공운송을 이용하면 비용은 훨씬 더 들겠지만 납기일을 지켜 바이어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며 "바이어와 미리 협의해 최소한의 물량만 항공편으로 보내고 나머지는 추후 해상운송하는 방안을 모색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입항거부나 압류 우려가 있다면 가능한 항구에서 먼저 제품을 내린 뒤 육로로 운송하는 방법도 있다. 실제 국내 한 포워딩 업체는 하역이 가능한 독일 함부르크항에서 컨테이너를 내린 후 소형 선박과 육로를 이용해 최종 목적지인 네덜란드까지 운송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도 선박 압류금지명령(스테이오더)이 발효된 주요 거점항으로 한진해운 선박을 이동해 화물 하역 후 최종 목적지까지 수송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코트라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함부르크 등 주요 거점항의 무역관을 중심으로 화물 수송을 지원할 방침이다. 항구에 도착했지만 하역이 중단된 경우에는 하역료, 보증금 등 관련 비용을 선납하면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코트라는 설명했다. 대납에 따른 비용이 발생하지만 납기가 급할 경우 이런 방법도 동원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재홍 코트라 사장은 "사실 현재 우리 중소기업 차원에서 직접 대응해 해결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며 "국내외 조직망을 총동원해 모니터링 활동과 함께 피해기업 지원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한진해운 사태로 중소기업 피해가 가시화함에 따라 비상대책반을 전사 차원으로 확대 개편했다. 이를 통해 기업 피해 사례 발굴과 해외 물류 지원 활동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앞서 지난 9일에는 10개 지역 해외본부장과 긴급 화상회의를 갖고 지역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11
[국내]
<한국의 과학수사> "과학수사에 로봇·AI 이용될 날 곧 올 것"
"과학수사에 로봇·AI 이용될 날 곧 올 것" 배용주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 "과학기술 발전 속도만큼 기법·장비도 발전" "과학수사 인력 계속 증원 추진…사기진작 방안도 마련"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과학기술 발전 속도만큼 수사기법과 장비 등도 함께 발전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과학수사 모습을 섣불리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최첨단 기술을 탑재한 로봇이나 인공지능(AI) 시스템이 과학수사 업무에 활용될 날이 곧 오리라 생각합니다." 경찰 내 과학수사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배용주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경무관)은 11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과학기술 발전에 따른 미래의 과학수사 모습에 대해 다양한 전망을 내놨다. 배 관리관은 "지금처럼 과학수사요원이 범죄 현장에 들어가 일일이 살펴보고 증거물을 검색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감식 로봇이 투입돼 2차원·3차원 사진을 촬영하고, 자외선·적외선·레이저 광원을 이용해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는 지문, 발자국, 체액 등 증거를 찾아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범인이 남긴 냄새를 채취해 증거로 활용하는 기술, 전화상에서 들리는 범인의 목소리를 분석해 인적사항을 확인하는 기법, 과거 발생한 사건의 범인 몽타주를 현재 시점으로 변환하는 기법 등도 경찰이 꿈꾸는 과학수사의 미래다. 과거 발생한 사건 관련 정보를 모은 빅데이터 시스템으로 특정 사건에서 용의자를 추리는 범죄분석, 폐쇄회로(CC)TV에 찍힌 용의자 얼굴이나 걸음걸이를 분석해 신원이나 동일인 여부를 확인하는 기법도 실현될 가능성이 있다. 배 관리관은 해방 이후 지금에 이르기까지 한국 과학수사가 큰 발전을 이룬 데 대해 "과학수사의 중요성에 대한 세계적 흐름을 놓치지 않고 조직, 인력, 장비 등 인프라를 적극 확충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과학기술 발전과 궤를 같이해 첨단기술을 과학수사에 접목했고, 과학수사 요원들의 열정이 남다른 점도 한국 과학수사의 수준을 높인 요인"이라며 "지금은 선진국에 뒤처지지 않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찰 과학수사요원들은 현장감식 과정에서 각종 시약을 사용하거나 유독성 물질이 많은 화재현장을 다니는 등 근무 환경이 좋지 않다. 현장에서 끔찍한 시신을 일상적으로 봐야 해 정신적 스트레스도 크다. 그런데도 인력은 늘 부족하고, 조직 내 승진에서 딱히 이익을 보지도 못한다. 배 관리관은 "가장 어려움을 호소하는 인력 문제는 계속 증원을 추진하고 있다"며 "유해한 근무 환경에 노출된 과학수사요원을 위해 특수건강검진과 안전장구 보급을 확대하는 중이고, 전문수사관 인증과 전문직위 확대, 위험업무 수당 인상 등 사기를 높일 방안도 다각도로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찰, 군 등 여러 기관에서 과학수사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나 과학수사 전반을 통합 관리할 체계는 아직 없다. 과학수사 발전을 도모하려면 이 같은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배 관리관은 "큰 시각에서 과학수사의 기준과 방법, 자격 등을 체계화하고, 범정부 차원에서 과학수사를 발전시킬 기본계획 수립과 지원을 위해 '과학수사기본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문이나 DNA 등 개개인을 특정하는 기법을 제외하면, 수사 단계에서 간접증거로 활용될 뿐 법정 증거능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과학수사 기법이 적지 않다. 이런 한계를 넘어서려면 판사나 검사 등 법률 전문가들의 조력도 필요하다. 배 관리관은 "경찰뿐 아니라 공소를 유지하는 검사, 공판을 진행하는 판사, 더 나아가 변호사 등 법률 전문가들이 과학수사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사법연수원이나 법학전문대학원 과정에 과학수사 교육과정을 마련할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pul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국의 과학수사> "과학수사에 로봇·AI 이용될 날 곧 올 것" 배용주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 "과학기술 발전 속도만큼 기법·장비도 발전" "과학수사 인력 계속 증원 추진…사기진작 방안도 마련"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과학기술 발전 속도만큼 수사기법과 장비 등도 함께 발전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과학수사 모습을 섣불리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최첨단 기술을 탑재한 로봇이나 인공지능(AI) 시스템이 과학수사 업무에 활용될 날이 곧 오리라 생각합니다." 경찰 내 과학수사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배용주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경무관)은 11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과학기술 발전에 따른 미래의 과학수사 모습에 대해 다양한 전망을 내놨다. 배 관리관은 "지금처럼 과학수사요원이 범죄 현장에 들어가 일일이 살펴보고 증거물을 검색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감식 로봇이 투입돼 2차원·3차원 사진을 촬영하고, 자외선·적외선·레이저 광원을 이용해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는 지문, 발자국, 체액 등 증거를 찾아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범인이 남긴 냄새를 채취해 증거로 활용하는 기술, 전화상에서 들리는 범인의 목소리를 분석해 인적사항을 확인하는 기법, 과거 발생한 사건의 범인 몽타주를 현재 시점으로 변환하는 기법 등도 경찰이 꿈꾸는 과학수사의 미래다. 과거 발생한 사건 관련 정보를 모은 빅데이터 시스템으로 특정 사건에서 용의자를 추리는 범죄분석, 폐쇄회로(CC)TV에 찍힌 용의자 얼굴이나 걸음걸이를 분석해 신원이나 동일인 여부를 확인하는 기법도 실현될 가능성이 있다. 배 관리관은 해방 이후 지금에 이르기까지 한국 과학수사가 큰 발전을 이룬 데 대해 "과학수사의 중요성에 대한 세계적 흐름을 놓치지 않고 조직, 인력, 장비 등 인프라를 적극 확충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과학기술 발전과 궤를 같이해 첨단기술을 과학수사에 접목했고, 과학수사 요원들의 열정이 남다른 점도 한국 과학수사의 수준을 높인 요인"이라며 "지금은 선진국에 뒤처지지 않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찰 과학수사요원들은 현장감식 과정에서 각종 시약을 사용하거나 유독성 물질이 많은 화재현장을 다니는 등 근무 환경이 좋지 않다. 현장에서 끔찍한 시신을 일상적으로 봐야 해 정신적 스트레스도 크다. 그런데도 인력은 늘 부족하고, 조직 내 승진에서 딱히 이익을 보지도 못한다. 배 관리관은 "가장 어려움을 호소하는 인력 문제는 계속 증원을 추진하고 있다"며 "유해한 근무 환경에 노출된 과학수사요원을 위해 특수건강검진과 안전장구 보급을 확대하는 중이고, 전문수사관 인증과 전문직위 확대, 위험업무 수당 인상 등 사기를 높일 방안도 다각도로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찰, 군 등 여러 기관에서 과학수사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나 과학수사 전반을 통합 관리할 체계는 아직 없다. 과학수사 발전을 도모하려면 이 같은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배 관리관은 "큰 시각에서 과학수사의 기준과 방법, 자격 등을 체계화하고, 범정부 차원에서 과학수사를 발전시킬 기본계획 수립과 지원을 위해 '과학수사기본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문이나 DNA 등 개개인을 특정하는 기법을 제외하면, 수사 단계에서 간접증거로 활용될 뿐 법정 증거능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과학수사 기법이 적지 않다. 이런 한계를 넘어서려면 판사나 검사 등 법률 전문가들의 조력도 필요하다. 배 관리관은 "경찰뿐 아니라 공소를 유지하는 검사, 공판을 진행하는 판사, 더 나아가 변호사 등 법률 전문가들이 과학수사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사법연수원이나 법학전문대학원 과정에 과학수사 교육과정을 마련할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pul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10
[국내]
미 법원 '스테이오더' 승인…한진해운 선박 압류금지(종합2보)
미 법원 '스테이오더' 승인…한진해운 선박 압류금지(종합2보) 정박·화물 하역 재개…한진측 변호인 "하역비용 차질없이 지급 가능" 미국, 일본, 영국 등 3개국 '스테이오더' 승인…싱가포르는 임시승인 (뉴욕·서울=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윤보람 김아람 기자 = 한진해운[117930]이 채권자로부터 자산을 압류당할 우려 없이 미국에 선박을 대고 화물을 내릴 수 있게 됐다. 미국 뉴저지 주 뉴어크 소재 파산법원의 존 셔우드 판사는 9일(현지시간) 한진해운이 채권자로부터 자산 압류를 막아달라며 제기한 '스테이오더'(압류금지명령·임시보호명령) 신청을 승인했다. '스테이오더'는 국내 법원이 결정한 포괄적 금지 명령(자산에 대한 채권자의 강제집행 금지)을 외국 법원에서도 받아들여 달라고 요청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결정에 따라 한진해운은 채권자에게 선박이나 자산을 압류당할 우려가 사라져 미국 항구에 정박해 화물 하역이 가능해졌다.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현재 한진해운 선박 4척이 압류 우려 때문에 정박하지 못한 채 미국 항구 주위에 머물고 있다. 해당 선박은 한진 보스턴, 한진 그리스, 한진 정일, 한진 그디니아다. 앞서 한진해운은 화주들이 화물을 되찾기 위한 준비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도 법원에 요청했다. 삼성전자[005930] 등 화주들은 정해진 날짜에 화물을 받지 못할 것을 그동안 우려해왔다. 이날 법정에서 한진해운 측 변호사인 일라나 볼코프는 하역 작업 비용을 차질없이 지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진해운을 관리 중인) 한국 법원이 미국에서 화물을 내리는 데 돈을 사용하도록 승인했다"면서 "4척의 배에 실린 짐을 내리는데 들어가는 비용으로 미국 은행 계좌에 1천만 달러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하역업체와 하역근로자에게 비용을 정상적으로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이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간 이후 하역근로자들은 작업하더라도 비용을 받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해 왔다. 볼코프 변호사는 또 미국 항구에서 이미 하역됐거나 현재 하역 직전인 컨테이너와 관련해서도 화물이 최종 목적지에 잘 안착하도록 화주들과 성공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한진해운의 '스테이오더' 신청을 승인한 국가는 미국, 일본, 영국 등 3곳이다. 싱가포르는 스테이오더를 임시로 승인했으며 다음 주 중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한진해운은 캐나다, 독일 등 다른 주요 거래 국가에도 스테이오더 신청 절차를 밟고 있다.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한진해운의 운항 선박 128척 중 약 72%에 해당하는 92척(컨테이너선 78척·벌크선 14척)이 26개국 51개 항만에서 차질을 빚고 있다. 이처럼 전 세계 항구에 발이 묶인 한진해운 선박에는 총 140억 달러(약 15조 5천억원) 규모에 이르는 화물이 실려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sung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미 법원 '스테이오더' 승인…한진해운 선박 압류금지(종합2보) 정박·화물 하역 재개…한진측 변호인 "하역비용 차질없이 지급 가능" 미국, 일본, 영국 등 3개국 '스테이오더' 승인…싱가포르는 임시승인 (뉴욕·서울=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윤보람 김아람 기자 = 한진해운[117930]이 채권자로부터 자산을 압류당할 우려 없이 미국에 선박을 대고 화물을 내릴 수 있게 됐다. 미국 뉴저지 주 뉴어크 소재 파산법원의 존 셔우드 판사는 9일(현지시간) 한진해운이 채권자로부터 자산 압류를 막아달라며 제기한 '스테이오더'(압류금지명령·임시보호명령) 신청을 승인했다. '스테이오더'는 국내 법원이 결정한 포괄적 금지 명령(자산에 대한 채권자의 강제집행 금지)을 외국 법원에서도 받아들여 달라고 요청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결정에 따라 한진해운은 채권자에게 선박이나 자산을 압류당할 우려가 사라져 미국 항구에 정박해 화물 하역이 가능해졌다.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현재 한진해운 선박 4척이 압류 우려 때문에 정박하지 못한 채 미국 항구 주위에 머물고 있다. 해당 선박은 한진 보스턴, 한진 그리스, 한진 정일, 한진 그디니아다. 앞서 한진해운은 화주들이 화물을 되찾기 위한 준비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도 법원에 요청했다. 삼성전자[005930] 등 화주들은 정해진 날짜에 화물을 받지 못할 것을 그동안 우려해왔다. 이날 법정에서 한진해운 측 변호사인 일라나 볼코프는 하역 작업 비용을 차질없이 지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진해운을 관리 중인) 한국 법원이 미국에서 화물을 내리는 데 돈을 사용하도록 승인했다"면서 "4척의 배에 실린 짐을 내리는데 들어가는 비용으로 미국 은행 계좌에 1천만 달러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하역업체와 하역근로자에게 비용을 정상적으로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이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간 이후 하역근로자들은 작업하더라도 비용을 받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해 왔다. 볼코프 변호사는 또 미국 항구에서 이미 하역됐거나 현재 하역 직전인 컨테이너와 관련해서도 화물이 최종 목적지에 잘 안착하도록 화주들과 성공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한진해운의 '스테이오더' 신청을 승인한 국가는 미국, 일본, 영국 등 3곳이다. 싱가포르는 스테이오더를 임시로 승인했으며 다음 주 중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한진해운은 캐나다, 독일 등 다른 주요 거래 국가에도 스테이오더 신청 절차를 밟고 있다.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한진해운의 운항 선박 128척 중 약 72%에 해당하는 92척(컨테이너선 78척·벌크선 14척)이 26개국 51개 항만에서 차질을 빚고 있다. 이처럼 전 세계 항구에 발이 묶인 한진해운 선박에는 총 140억 달러(약 15조 5천억원) 규모에 이르는 화물이 실려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sung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10
[국내]
주간 국제유가, 美석유재고 감소로 상승세 전환
주간 국제유가, 美석유재고 감소로 상승세 전환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지난주 반짝 하락한 주간 국제유가가 미국 석유 재고 감소 등으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10일 한국석유공사의 9월 첫째주(2일~8일) 주간 해외유가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배럴당 44.83달러로 전주의 42.98달러보다 1.85달러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주의 43.16달러보다 4.46달러 상승한 47.6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45.45달러에서 49.99달러로 4.54달러 올랐다. 석유공사는 "미국 석유 재고 감소, 미국 달러화 약세, 산유국 생산 공조 기대감, 중국 원유 수입 증가 등이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2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보다 1천451만배럴 감소한 5억1천100만배럴을 기록했다. 1999년 1월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미국 휘발유 재고도 전주보다 421만 배럴 감소한 2억2천800만배럴을 기록했다. 미국연방준비제도가 조기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작게 전망되면서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 점도 석유 가격 상승의 한 원인이 됐다. 유가는 일반적으로 달러화 가치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또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산유국이 생산동결에 합의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을 표명하는 등 생산 공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유가를 끌어올렸다고 석유공사는 설명했다. 석유공사는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큰 폭으로 감소했는데 이런 추세가 지속하면 유가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0.2원 상승한 ℓ당 1천408.3원, 경유는 0.2원 내린 ℓ당 1천203.9원을 기록했다. 9일 오후 2시 기준 휘발유 최저가는 ℓ당 1천299원(경기 안성), 경유 최저가는 ℓ당 1천88원(경남 양산)으로 조사됐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주간 국제유가, 美석유재고 감소로 상승세 전환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지난주 반짝 하락한 주간 국제유가가 미국 석유 재고 감소 등으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10일 한국석유공사의 9월 첫째주(2일~8일) 주간 해외유가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배럴당 44.83달러로 전주의 42.98달러보다 1.85달러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주의 43.16달러보다 4.46달러 상승한 47.6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45.45달러에서 49.99달러로 4.54달러 올랐다. 석유공사는 "미국 석유 재고 감소, 미국 달러화 약세, 산유국 생산 공조 기대감, 중국 원유 수입 증가 등이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2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보다 1천451만배럴 감소한 5억1천100만배럴을 기록했다. 1999년 1월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미국 휘발유 재고도 전주보다 421만 배럴 감소한 2억2천800만배럴을 기록했다. 미국연방준비제도가 조기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작게 전망되면서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 점도 석유 가격 상승의 한 원인이 됐다. 유가는 일반적으로 달러화 가치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또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산유국이 생산동결에 합의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을 표명하는 등 생산 공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유가를 끌어올렸다고 석유공사는 설명했다. 석유공사는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큰 폭으로 감소했는데 이런 추세가 지속하면 유가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0.2원 상승한 ℓ당 1천408.3원, 경유는 0.2원 내린 ℓ당 1천203.9원을 기록했다. 9일 오후 2시 기준 휘발유 최저가는 ℓ당 1천299원(경기 안성), 경유 최저가는 ℓ당 1천88원(경남 양산)으로 조사됐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10
[국내]
추석 대목 맞은 백화점…아동복·한복 특집전
추석 대목 맞은 백화점…아동복·한복 특집전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백화점 업계는 추석 연휴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아동복과 한복을 비롯해 골프·아웃도어 의류 등을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핸드백과 지갑 등 선물용 패션잡화 상품도 대거 선보인다. ◇ 롯데백화점 = 잠실점은 11일까지 8층 행사장에서 '가을골프패션 특집전'을 진행한다. 매일골프, 슈페리어, 잭니클라우스, 핑 등의 브랜드가 참여한다. 핑 모자를 1만원, 나이키 골프 티셔츠를 3만9천원, 마제스터 캐디백과 보스턴백을 49만원 등에 판매한다. 관악점은 13일까지 1층 행사장에서 '탑걸·GGPX 인기상품전'을 한다. 여름·가을 신상품을 20~50% 할인 판매한다. 탑걸 티셔츠는 1만9천900원, GGPX 티셔츠는 1만9천원, 아우터는 3만9천원 등이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은 13일까지 3층 이벤트홀에서 '추석맞이 아동복, 아동화 선물 상품전'을 펼친다. 블랙야크키즈, MLB키즈, 베네통키즈 등의 브랜드가 참여해 30~70% 할인판매를 한다. 블랙야크키즈 트레이닝세트를 5만8천원, MLB키즈 원피스를 3만9천원, 베네통키즈 바지를 1만원 등에 살 수 있다. ◇ 현대백화점 = 천호점은 오는 13일까지 9층 행사장에서 '추석맞이 아동 한복 특집전'을 진행한다. 한복 브랜드 예닮, 늘사랑의 아동한복 및 소품을 판매한다. 주요 품목으로는 예닮 아동한복(5만9천원~). 늘사랑 아동한복(8만9천원) 등이 있다. 미아점은 오는 11일까지 10층 문화홀에서 '추석 맞이 꼬까옷 대축제'를 연다. 아디다스키즈, 트윈키즈 등 유명 브랜드가 참여한다. 아디다스키즈 2015년 가을/겨울(F/W) 의류는 40% 할인 판매된다. 그 외 트윈키즈 티셔츠는 9천원, 베네통키즈 원피스는 3만9천원 등이다. ◇ 신세계백화점 = 13일까지 본점 5층 이벤트홀에서는 '핸드백 기프트 대전'이 열린다. 닥스, 헤지스, 탈리, 브루노말리, 앤클라인, 제이에스티나, 만다리나덕 등 유명 핸드백 브랜드가 대거 참여한다. 닥스 지갑·벨트 세트(21만2천원), 헤지스 지갑(7만8천원), 탈리 핸드백(5만9천원), 브루노말리 핸드백(12만원), 만다리나덕 백팩(16만4천원) 등이 주요 품목이다. 12일까지 영등포점 A관 6층 이벤트홀에서는 골프와 아웃도어 선물을 특가로 준비할 수 있는 '골프·아웃도어 기프트 특집'전이 펼쳐진다. 빈폴골프, 슈페리어, 와이드앵글, 블랙야크, 네파 등 여러 골프 및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참여한다. 빈폴골프 티셔츠는 12만4천원, 슈페리어 티셔츠는 8만9천원, 와이드앵글 점퍼는 7만4천원, 네파 바지는 8만9천원에 판매된다. doub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석 대목 맞은 백화점…아동복·한복 특집전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백화점 업계는 추석 연휴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아동복과 한복을 비롯해 골프·아웃도어 의류 등을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핸드백과 지갑 등 선물용 패션잡화 상품도 대거 선보인다. ◇ 롯데백화점 = 잠실점은 11일까지 8층 행사장에서 '가을골프패션 특집전'을 진행한다. 매일골프, 슈페리어, 잭니클라우스, 핑 등의 브랜드가 참여한다. 핑 모자를 1만원, 나이키 골프 티셔츠를 3만9천원, 마제스터 캐디백과 보스턴백을 49만원 등에 판매한다. 관악점은 13일까지 1층 행사장에서 '탑걸·GGPX 인기상품전'을 한다. 여름·가을 신상품을 20~50% 할인 판매한다. 탑걸 티셔츠는 1만9천900원, GGPX 티셔츠는 1만9천원, 아우터는 3만9천원 등이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은 13일까지 3층 이벤트홀에서 '추석맞이 아동복, 아동화 선물 상품전'을 펼친다. 블랙야크키즈, MLB키즈, 베네통키즈 등의 브랜드가 참여해 30~70% 할인판매를 한다. 블랙야크키즈 트레이닝세트를 5만8천원, MLB키즈 원피스를 3만9천원, 베네통키즈 바지를 1만원 등에 살 수 있다. ◇ 현대백화점 = 천호점은 오는 13일까지 9층 행사장에서 '추석맞이 아동 한복 특집전'을 진행한다. 한복 브랜드 예닮, 늘사랑의 아동한복 및 소품을 판매한다. 주요 품목으로는 예닮 아동한복(5만9천원~). 늘사랑 아동한복(8만9천원) 등이 있다. 미아점은 오는 11일까지 10층 문화홀에서 '추석 맞이 꼬까옷 대축제'를 연다. 아디다스키즈, 트윈키즈 등 유명 브랜드가 참여한다. 아디다스키즈 2015년 가을/겨울(F/W) 의류는 40% 할인 판매된다. 그 외 트윈키즈 티셔츠는 9천원, 베네통키즈 원피스는 3만9천원 등이다. ◇ 신세계백화점 = 13일까지 본점 5층 이벤트홀에서는 '핸드백 기프트 대전'이 열린다. 닥스, 헤지스, 탈리, 브루노말리, 앤클라인, 제이에스티나, 만다리나덕 등 유명 핸드백 브랜드가 대거 참여한다. 닥스 지갑·벨트 세트(21만2천원), 헤지스 지갑(7만8천원), 탈리 핸드백(5만9천원), 브루노말리 핸드백(12만원), 만다리나덕 백팩(16만4천원) 등이 주요 품목이다. 12일까지 영등포점 A관 6층 이벤트홀에서는 골프와 아웃도어 선물을 특가로 준비할 수 있는 '골프·아웃도어 기프트 특집'전이 펼쳐진다. 빈폴골프, 슈페리어, 와이드앵글, 블랙야크, 네파 등 여러 골프 및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참여한다. 빈폴골프 티셔츠는 12만4천원, 슈페리어 티셔츠는 8만9천원, 와이드앵글 점퍼는 7만4천원, 네파 바지는 8만9천원에 판매된다. doub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10
[국내]
미 법원 '스테이오더' 승인…한진해운 선박 압류금지(종합2보)
미 법원 '스테이오더' 승인…한진해운 선박 압류금지(종합2보) 정박·화물 하역 재개…한진측 변호인 "하역비용 차질없이 지급 가능" 미국, 일본, 영국 등 3개국 '스테이오더' 승인…싱가포르는 임시승인 (뉴욕·서울=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윤보람 김아람 기자 = 한진해운[117930]이 채권자로부터 자산을 압류당할 우려 없이 미국에 선박을 대고 화물을 내릴 수 있게 됐다. 미국 뉴저지 주 뉴어크 소재 파산법원의 존 셔우드 판사는 9일(현지시간) 한진해운이 채권자로부터 자산 압류를 막아달라며 제기한 '스테이오더'(압류금지명령·임시보호명령) 신청을 승인했다. '스테이오더'는 국내 법원이 결정한 포괄적 금지 명령(자산에 대한 채권자의 강제집행 금지)을 외국 법원에서도 받아들여 달라고 요청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결정에 따라 한진해운은 채권자에게 선박이나 자산을 압류당할 우려가 사라져 미국 항구에 정박해 화물 하역이 가능해졌다.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현재 한진해운 선박 4척이 압류 우려 때문에 정박하지 못한 채 미국 항구 주위에 머물고 있다. 해당 선박은 한진 보스턴, 한진 그리스, 한진 정일, 한진 그디니아다. 앞서 한진해운은 화주들이 화물을 되찾기 위한 준비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도 법원에 요청했다. 삼성전자[005930] 등 화주들은 정해진 날짜에 화물을 받지 못할 것을 그동안 우려해왔다. 이날 법정에서 한진해운 측 변호사인 일라나 볼코프는 하역 작업 비용을 차질없이 지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진해운을 관리 중인) 한국 법원이 미국에서 화물을 내리는 데 돈을 사용하도록 승인했다"면서 "4척의 배에 실린 짐을 내리는데 들어가는 비용으로 미국 은행 계좌에 1천만 달러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하역업체와 하역근로자에게 비용을 정상적으로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이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간 이후 하역근로자들은 작업하더라도 비용을 받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해 왔다. 볼코프 변호사는 또 미국 항구에서 이미 하역됐거나 현재 하역 직전인 컨테이너와 관련해서도 화물이 최종 목적지에 잘 안착하도록 화주들과 성공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한진해운의 '스테이오더' 신청을 승인한 국가는 미국, 일본, 영국 등 3곳이다. 싱가포르는 스테이오더를 임시로 승인했으며 다음 주 중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한진해운은 캐나다, 독일 등 다른 주요 거래 국가에도 스테이오더 신청 절차를 밟고 있다.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한진해운의 운항 선박 128척 중 약 72%에 해당하는 92척(컨테이너선 78척·벌크선 14척)이 26개국 51개 항만에서 차질을 빚고 있다. 이처럼 전 세계 항구에 발이 묶인 한진해운 선박에는 총 140억 달러(약 15조 5천억원) 규모에 이르는 화물이 실려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sung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미 법원 '스테이오더' 승인…한진해운 선박 압류금지(종합2보) 정박·화물 하역 재개…한진측 변호인 "하역비용 차질없이 지급 가능" 미국, 일본, 영국 등 3개국 '스테이오더' 승인…싱가포르는 임시승인 (뉴욕·서울=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윤보람 김아람 기자 = 한진해운[117930]이 채권자로부터 자산을 압류당할 우려 없이 미국에 선박을 대고 화물을 내릴 수 있게 됐다. 미국 뉴저지 주 뉴어크 소재 파산법원의 존 셔우드 판사는 9일(현지시간) 한진해운이 채권자로부터 자산 압류를 막아달라며 제기한 '스테이오더'(압류금지명령·임시보호명령) 신청을 승인했다. '스테이오더'는 국내 법원이 결정한 포괄적 금지 명령(자산에 대한 채권자의 강제집행 금지)을 외국 법원에서도 받아들여 달라고 요청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결정에 따라 한진해운은 채권자에게 선박이나 자산을 압류당할 우려가 사라져 미국 항구에 정박해 화물 하역이 가능해졌다.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현재 한진해운 선박 4척이 압류 우려 때문에 정박하지 못한 채 미국 항구 주위에 머물고 있다. 해당 선박은 한진 보스턴, 한진 그리스, 한진 정일, 한진 그디니아다. 앞서 한진해운은 화주들이 화물을 되찾기 위한 준비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도 법원에 요청했다. 삼성전자[005930] 등 화주들은 정해진 날짜에 화물을 받지 못할 것을 그동안 우려해왔다. 이날 법정에서 한진해운 측 변호사인 일라나 볼코프는 하역 작업 비용을 차질없이 지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진해운을 관리 중인) 한국 법원이 미국에서 화물을 내리는 데 돈을 사용하도록 승인했다"면서 "4척의 배에 실린 짐을 내리는데 들어가는 비용으로 미국 은행 계좌에 1천만 달러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하역업체와 하역근로자에게 비용을 정상적으로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이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간 이후 하역근로자들은 작업하더라도 비용을 받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해 왔다. 볼코프 변호사는 또 미국 항구에서 이미 하역됐거나 현재 하역 직전인 컨테이너와 관련해서도 화물이 최종 목적지에 잘 안착하도록 화주들과 성공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한진해운의 '스테이오더' 신청을 승인한 국가는 미국, 일본, 영국 등 3곳이다. 싱가포르는 스테이오더를 임시로 승인했으며 다음 주 중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한진해운은 캐나다, 독일 등 다른 주요 거래 국가에도 스테이오더 신청 절차를 밟고 있다.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한진해운의 운항 선박 128척 중 약 72%에 해당하는 92척(컨테이너선 78척·벌크선 14척)이 26개국 51개 항만에서 차질을 빚고 있다. 이처럼 전 세계 항구에 발이 묶인 한진해운 선박에는 총 140억 달러(약 15조 5천억원) 규모에 이르는 화물이 실려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sung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10
[국내]
태국-말레이, 양국 수도 고속철도 연결 공동연구 합의
태국-말레이, 양국 수도 고속철도 연결 공동연구 합의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태국과 말레이시아가 양국 수도를 고속철도로 연결하는 방안에 관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쁘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는 전날 자국을 방문한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방콕과 쿠알라룸푸르 간 고속철도 연결 방안을 논의하고, 양국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사전 논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가 추진하고 있는 쿠알라룸푸르-싱가프로 간 고속철도를 태국 수도 방콕까지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나집 총리는 "쿠알라룸푸르-싱가포르 고속철도 구간의 연장에 관한 초기 연구의 필요성에 두 정상이 의견을 모았다"며 "이는 양국 국민간 교류에 이익을 더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는 지난 7월 양국 간 고속철도 사업 추진에 관한 협약을 맺고, 오는 2026년까지 싱가포르와 쿠알라룸푸르를 연결하는 350㎞ 구간의 고속철도 건설에 나섰다. 다만, 라오스를 거쳐 중국까지 연결되는 250㎞ 구간의 고속철도 사업에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야 하는 태국이 무려 1천400㎞가 넘는 방콕-말레이시아 구간 고속철도에 투자할 여력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나집 총리는 양국 국경지대에서 활동하는 분리주의 무장세력의 위협을 거론하면서 "양국 간 연결을 활성화하려면 태국 남부지역에서의 평화와 안정이 필수적이다. 이 지역의 안정을 확보하면 양국 국민이 경제 발전과 번영을 누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 사우스'(Deep South)로 불리는 태국 남부 말레이시아 접경지역에서는 이슬람계 분리주의 무장세력이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1만5천374건의 테러를 저질렀고, 이로 인해 6천500여명이 죽고 1만2천명이 다쳤다. 태국은 지난달 태국 내 유명 관광지인 후아힌과 푸껫 등을 겨냥한 연쇄 폭탄 테러의 배후로도 이들 무장세력을 지목했으며, 최근에는 이들 무장세력과 평화협상을 진행중이다. 쁘라윳 총리는 분리주의 무장세력과의 평화협상에 말레이시아가 협조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평화정착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meol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국-말레이, 양국 수도 고속철도 연결 공동연구 합의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태국과 말레이시아가 양국 수도를 고속철도로 연결하는 방안에 관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쁘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는 전날 자국을 방문한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방콕과 쿠알라룸푸르 간 고속철도 연결 방안을 논의하고, 양국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사전 논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가 추진하고 있는 쿠알라룸푸르-싱가프로 간 고속철도를 태국 수도 방콕까지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나집 총리는 "쿠알라룸푸르-싱가포르 고속철도 구간의 연장에 관한 초기 연구의 필요성에 두 정상이 의견을 모았다"며 "이는 양국 국민간 교류에 이익을 더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는 지난 7월 양국 간 고속철도 사업 추진에 관한 협약을 맺고, 오는 2026년까지 싱가포르와 쿠알라룸푸르를 연결하는 350㎞ 구간의 고속철도 건설에 나섰다. 다만, 라오스를 거쳐 중국까지 연결되는 250㎞ 구간의 고속철도 사업에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야 하는 태국이 무려 1천400㎞가 넘는 방콕-말레이시아 구간 고속철도에 투자할 여력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나집 총리는 양국 국경지대에서 활동하는 분리주의 무장세력의 위협을 거론하면서 "양국 간 연결을 활성화하려면 태국 남부지역에서의 평화와 안정이 필수적이다. 이 지역의 안정을 확보하면 양국 국민이 경제 발전과 번영을 누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 사우스'(Deep South)로 불리는 태국 남부 말레이시아 접경지역에서는 이슬람계 분리주의 무장세력이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1만5천374건의 테러를 저질렀고, 이로 인해 6천500여명이 죽고 1만2천명이 다쳤다. 태국은 지난달 태국 내 유명 관광지인 후아힌과 푸껫 등을 겨냥한 연쇄 폭탄 테러의 배후로도 이들 무장세력을 지목했으며, 최근에는 이들 무장세력과 평화협상을 진행중이다. 쁘라윳 총리는 분리주의 무장세력과의 평화협상에 말레이시아가 협조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평화정착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meol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10
[국내]
잘나가는 한전株…누진제 한시완화에도 주가는 '씽씽'
잘나가는 한전株…누진제 한시완화에도 주가는 '씽씽'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한국전력[015760]이 주식시장에서 가정용 전기료 누진제 한시완화 조치를 무색하게 할 정도로 잘 달리고 있다. 한국전력은 9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70% 오른 5만9천7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지난 2일 5만7천100원이던 주가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해 정부와 새누리당이 7∼9월의 가정용 전기료 누진제를 완화해 여름철 폭염에 따른 가계부담을 덜어주기로 결정한 직후인 지난달 12일의 5만9천200원을 넘어섰다. 이런 추세라면 누진제 이슈가 불거지기 전의 6만원대를 회복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3년 여 전인 2013년 6월 2만4천원대에도 한전 주식이 거래된 점에 비춰보면 지금 주가는 완벽한 환골탈태다. 한전 주가가 꾸준히 오른 것은 이익이 그만큼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전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013년 1조5천189억원에서 2014년 5조7천875억원, 2015년 11조3천467억원으로 급증했다. 특히 작년에는 삼성동 본사 부지를 현대차에 매각한 이익이 발생해 순이익 규모가 13조4천163억원에 달했다. 독점 전력사업자인 한전의 영업마진은 발전 연료인 국제유가 하락에도 요금체계가 유지되면서 점차 커졌다. 증권사들이 전망하는 올해 한전의 연간 영업이익 규모는 13조∼15조원대로 수렴된다. 어떤 경우에도 작년보다 이익이 늘어난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증권사별로 제시된 올해 한전의 이익 전망치를 보면 미래에셋증권 13조5천680억원, 대신증권 13조9천820억원, 키움증권 14조169억원, 신한금융투자 14조2천684억원, KTB투자증권 15조2천253억원이다. 증권가에선 올여름철 가정용 전기요금에 대한 한시적 누진제 완화 조치가 한전의 수익성에 별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본다. 미래에셋증권 이학무 연구원은 "한시적인 누진제 완화로 4천억원 규모의 전력요금이 덜 걷히더라도 에어컨 가동을 늘린 폭염으로 인한 수익성 증가로 상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KTB투자증권 신지윤 연구원은 "4천억원 규모의 혜택은 ㎾h당 평균 판매단가가 24.5원 내리는 것과 같다"며 "올해 사상 최악의 폭염 상황에서 이 정도 인하폭으로는 전체 판매단가가 작년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나 앞으로 한전 주가의 발목을 잡을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 연말까지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비롯한 전기요금 체계 전반에 대한 개편안을 마련하기 위한 당·정 태스크포스(TF)가 지난 8월 출범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 허민호 연구원은 "전기요금의 형평성 문제나 한전의 초과수익을 감안하면 소폭의 전기요금 인하는 불가피하다"며 "요금 개편에 따른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한전의 저평가 및 배당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ev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잘나가는 한전株…누진제 한시완화에도 주가는 '씽씽'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한국전력[015760]이 주식시장에서 가정용 전기료 누진제 한시완화 조치를 무색하게 할 정도로 잘 달리고 있다. 한국전력은 9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70% 오른 5만9천7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지난 2일 5만7천100원이던 주가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해 정부와 새누리당이 7∼9월의 가정용 전기료 누진제를 완화해 여름철 폭염에 따른 가계부담을 덜어주기로 결정한 직후인 지난달 12일의 5만9천200원을 넘어섰다. 이런 추세라면 누진제 이슈가 불거지기 전의 6만원대를 회복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3년 여 전인 2013년 6월 2만4천원대에도 한전 주식이 거래된 점에 비춰보면 지금 주가는 완벽한 환골탈태다. 한전 주가가 꾸준히 오른 것은 이익이 그만큼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전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013년 1조5천189억원에서 2014년 5조7천875억원, 2015년 11조3천467억원으로 급증했다. 특히 작년에는 삼성동 본사 부지를 현대차에 매각한 이익이 발생해 순이익 규모가 13조4천163억원에 달했다. 독점 전력사업자인 한전의 영업마진은 발전 연료인 국제유가 하락에도 요금체계가 유지되면서 점차 커졌다. 증권사들이 전망하는 올해 한전의 연간 영업이익 규모는 13조∼15조원대로 수렴된다. 어떤 경우에도 작년보다 이익이 늘어난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증권사별로 제시된 올해 한전의 이익 전망치를 보면 미래에셋증권 13조5천680억원, 대신증권 13조9천820억원, 키움증권 14조169억원, 신한금융투자 14조2천684억원, KTB투자증권 15조2천253억원이다. 증권가에선 올여름철 가정용 전기요금에 대한 한시적 누진제 완화 조치가 한전의 수익성에 별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본다. 미래에셋증권 이학무 연구원은 "한시적인 누진제 완화로 4천억원 규모의 전력요금이 덜 걷히더라도 에어컨 가동을 늘린 폭염으로 인한 수익성 증가로 상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KTB투자증권 신지윤 연구원은 "4천억원 규모의 혜택은 ㎾h당 평균 판매단가가 24.5원 내리는 것과 같다"며 "올해 사상 최악의 폭염 상황에서 이 정도 인하폭으로는 전체 판매단가가 작년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나 앞으로 한전 주가의 발목을 잡을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 연말까지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비롯한 전기요금 체계 전반에 대한 개편안을 마련하기 위한 당·정 태스크포스(TF)가 지난 8월 출범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 허민호 연구원은 "전기요금의 형평성 문제나 한전의 초과수익을 감안하면 소폭의 전기요금 인하는 불가피하다"며 "요금 개편에 따른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한전의 저평가 및 배당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ev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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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웰니스 관광 대전에서…'유커' 유혹한다
명품 웰니스 관광 대전에서…'유커' 유혹한다 한국관광공사·대전마케팅공사 '웰니스 상품' 설명회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스파와 휴양을 즐기며 건강을 챙기는 웰니스 의료관광상품이 유커(중국 관광객)를 유혹하고 있다. 10일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에 따르면 공사는 최근 지역에 특화한 웰니스 상품을 개발했다. 피부·성형, 안과, 부인과, 한방 등 의료기관을 선별하고서 자연, 온천, 음식 등 충청권의 대표적 '힐링' 문화관광자원을 결합한 형태라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유커가 대전 의료기관에서 간단한 시술을 받고 4∼5일간 머물며 유성온천, 백제 유네스코 유적지, 서해, 연구단지, 금산 인삼시장 등을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음식도 차별화해 '중금속 해독에 도움을 주는 도토리묵말이', '피부미용에 좋은 주꾸미' 같은 향토음식을 메뉴에 넣었다. 지난 8일에는 중국 청두에서 '사천지역 웰니스 상품 설명회'도 열었다. 이 행사는 대전마케팅공사도 함께했다. 현지 바이어와 의료관계자를 대상으로 상품 중심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국내 의료기관이 현지 관계자와 소통할 수 있는 비즈니스 상담을 함께 진행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공사 측은 전했다. 한국관광공사 김세만 대전충남지사장은 "민간 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유커 눈높이에 맞춘 경쟁력 있는 웰니스 의료관광 상품을 만들었다"며 "중국 내륙의 의료관광객이 꾸준히 방문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마케팅 활동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명품 웰니스 관광 대전에서…'유커' 유혹한다 한국관광공사·대전마케팅공사 '웰니스 상품' 설명회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스파와 휴양을 즐기며 건강을 챙기는 웰니스 의료관광상품이 유커(중국 관광객)를 유혹하고 있다. 10일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에 따르면 공사는 최근 지역에 특화한 웰니스 상품을 개발했다. 피부·성형, 안과, 부인과, 한방 등 의료기관을 선별하고서 자연, 온천, 음식 등 충청권의 대표적 '힐링' 문화관광자원을 결합한 형태라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유커가 대전 의료기관에서 간단한 시술을 받고 4∼5일간 머물며 유성온천, 백제 유네스코 유적지, 서해, 연구단지, 금산 인삼시장 등을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음식도 차별화해 '중금속 해독에 도움을 주는 도토리묵말이', '피부미용에 좋은 주꾸미' 같은 향토음식을 메뉴에 넣었다. 지난 8일에는 중국 청두에서 '사천지역 웰니스 상품 설명회'도 열었다. 이 행사는 대전마케팅공사도 함께했다. 현지 바이어와 의료관계자를 대상으로 상품 중심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국내 의료기관이 현지 관계자와 소통할 수 있는 비즈니스 상담을 함께 진행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공사 측은 전했다. 한국관광공사 김세만 대전충남지사장은 "민간 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유커 눈높이에 맞춘 경쟁력 있는 웰니스 의료관광 상품을 만들었다"며 "중국 내륙의 의료관광객이 꾸준히 방문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마케팅 활동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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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태양열 발전능력 3배로 확충…15만가구 공급 기대
호주 태양열 발전능력 3배로 확충…15만가구 공급 기대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석탄 의존도가 높아 1인당 탄소 배출량 최대 국가 중 하나로 꼽히는 호주가 태양열 에너지 발전 능력을 현재보다 3배로 늘리기로 했다. 호주재생에너지청(ARENA)은 태양열 에너지 발전 능력을 현행 240MW(메가와트)에서 720MW로 3배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호주 언론들이 10일 보도했다. ARENA는 이를 위해 퀸즐랜드주 6개와 뉴사우스웨일스주 5개 등 모두 12개의 태양열 발전 프로젝트에 9천200만 호주달러(77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약 10억 호주달러(8천400억원)의 투자 유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계획대로 태양열 전력이 늘어날 경우 약 15만 가구의 일반 가정에 전기를 지원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호주는 태양열과 풍력, 수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규모를 2020년까지 3만3천GWh(기가와트시) 규모로 현행보다 배로 늘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 경우 전체 발전량 중에서 재생에너지 규모는 거의 25%를 차지하게 된다. 연중 햇빛 드는 시간이 많은 호주는 주택 등 건물의 지붕 활용도는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사막 같은 넓은 지역에서 태양열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바꾸는 대규모의 '솔라 팜'(solar farms) 건설은 고비용 때문에 다른 국가들에 뒤처진 형편이다. 물론 넉넉한 석탄 에너지가 태양열 에너지 활용 확대를 가로막는 요인이기도 하다. 호주 정부의 이번 계획에 대해 일부에서는 단순한 건설 지원도 중요하지만, 축전지(storage battery)처럼 더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투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일간 오스트레일리안 파이낸셜 리뷰는 전했다. cool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호주 태양열 발전능력 3배로 확충…15만가구 공급 기대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석탄 의존도가 높아 1인당 탄소 배출량 최대 국가 중 하나로 꼽히는 호주가 태양열 에너지 발전 능력을 현재보다 3배로 늘리기로 했다. 호주재생에너지청(ARENA)은 태양열 에너지 발전 능력을 현행 240MW(메가와트)에서 720MW로 3배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호주 언론들이 10일 보도했다. ARENA는 이를 위해 퀸즐랜드주 6개와 뉴사우스웨일스주 5개 등 모두 12개의 태양열 발전 프로젝트에 9천200만 호주달러(77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약 10억 호주달러(8천400억원)의 투자 유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계획대로 태양열 전력이 늘어날 경우 약 15만 가구의 일반 가정에 전기를 지원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호주는 태양열과 풍력, 수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규모를 2020년까지 3만3천GWh(기가와트시) 규모로 현행보다 배로 늘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 경우 전체 발전량 중에서 재생에너지 규모는 거의 25%를 차지하게 된다. 연중 햇빛 드는 시간이 많은 호주는 주택 등 건물의 지붕 활용도는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사막 같은 넓은 지역에서 태양열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바꾸는 대규모의 '솔라 팜'(solar farms) 건설은 고비용 때문에 다른 국가들에 뒤처진 형편이다. 물론 넉넉한 석탄 에너지가 태양열 에너지 활용 확대를 가로막는 요인이기도 하다. 호주 정부의 이번 계획에 대해 일부에서는 단순한 건설 지원도 중요하지만, 축전지(storage battery)처럼 더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투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일간 오스트레일리안 파이낸셜 리뷰는 전했다. cool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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