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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내는 사람만 바보?…지자체 과징금 등 미납액 1조7천억
내는 사람만 바보?…지자체 과징금 등 미납액 1조7천억 징수율 70% 수준, "지방세 수준의 강력한 징수대책 필요"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각종 불법 행위에 각 지자체가 부과하는 과징금과 이행강제금 등 세외수입 미납액이 경기도에서만 현재 1조7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외수입 징수율도 70% 수준으로, 90% 이상인 지방세 징수율에 훨씬 못 미치는 것은 물론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에서 '이행강제금 등은 납부하는 사람만 바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와 형평 차원에서 정부와 지자체의 강력한 징수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 세외수입 항목 2천여개·징수율 70%…종류별 미납액 수천억씩 쌓여 9일 도에 따르면 국세와 지방세 등 세금 외에 과태료, 과징금, 부담금, 수수료, 이행강제금 등 각종 세외수입 항목은 2천개가 넘는다. 관련 법령도 200여개에 달한다. 연간 부과되는 액수도 지난해 도 전체적으로 6조1천여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징수율이 69.4%에 머물면서 지난해 말 현재 전체 세외수입 미납액이 무려 1조7천500여억원이나 된다. 징수를 못 해 결손 처리하는 규모도 매년 1천억원이 넘는다. 1995년 7월 시행된 부동산실명제 위반으로 도내에서 부과된 과징금과 이행강제금 4천961억원 중 현재 25.2%인 1천248억원이 미납 상태다. 지금까지 결손 처리된 과징금과 이행강제금은 이보다 더 많아 전체 부과액의 33.6%인 1천997억원에 이른다. 결국, 부동산실명제 위반에 따라 부과한 과징금과 이행강제금 중 실제 징수한 금액은 34.6%인 1천716억원에 불과하다. 2011∼2015년 무허가, 불법 용도변경 등 건축법 위반행위에 대해 부과한 이행강제금과 과태료 1천546억원 중에서도 75.1%인 1천162억원만 징수되고, 384억원은 미납 상태다. 각종 개발부담금도 현재 미납액이 1천34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 미흡한 조직·일손 태부족…부과에만 주력 도는 각종 세외수입 미납액이 이같이 많은 것은 징수할 수 있는 조직과 인력이 부족하고, 법적 뒷받침이 미약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도청 220여개 실·과 중 170여개 실·과에서 각종 이행강제금과 과태료, 과징금 등을 부과하고 있다. 그러나 일손이 부족해 부과에만 주력하고 있을 뿐 징수에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일선 시군도 사정은 비슷하다. 미납자들에 대한 미약한 처벌도 하나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방세의 경우 체납 시 가택 수색 등을 통해 동산을 압류하고, 거액 체납자의 경우 출국금지 조치하는 것은 물론 압류 동산 및 부동산을 공개 매각 하더라도 1순위로 채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하지만 세외수입은 조세가 아닌 행정벌 성격이 강해 가택 수색을 할 수 없으며, 미납자에 대한 출국금지도 못 한다. 압류한 동산이나 부동산을 공개 매각하더라도 채권 순위가 7∼8위 권으로 밀려 실익이 없는 상황이다. ◇ "세금에 준한 강력한 처벌·징수대책 필요" 도는 지방재정 수입 제고는 물론 납부자들과 형평을 위해서라도 세외수입 징수율을 높이기 위한 강력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세외수입 징수율을 지금보다 10%포인트 가량 높이면 연간 지방재정 수익이 도청에서만 1천여억원, 각 시군까지 합치면 도 전체적으로 6천억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도는 추산했다. 전국적으로는 매년 22조원 가량 부과하는 각종 세외수입 징수율을 10%포인트 높이면 연간 2조2천억원 정도의 추가 지방재정 수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각종 세외수입 징수를 위한 법 규정을 적어도 지방세법 수준까지 높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전문 인력을 늘리고 전담 조직을 신설해 부과는 물론 징수 등 사후 관리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10월 행자부 지침에 따라 도청에 세외수입징수팀을 신설해 운영 중이며, 31개 시군 중 23개 시군에도 비슷한 조직이 만들어졌다. 도는 도청에 전담팀이 신설된 이후 세외수입 체납액 징수규모가 일반회계만 전년 7억4천만원에서 올해 28억3천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도 세외수입징수팀 관계자는 "세외수입이 세금과는 성격이 다르다 하더라도 형평성 문제와 지방재정 확충 등 차원에서 강력한 징수대책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관련 법 개정 등 중앙정부의 역할과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kw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내는 사람만 바보?…지자체 과징금 등 미납액 1조7천억 징수율 70% 수준, "지방세 수준의 강력한 징수대책 필요"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각종 불법 행위에 각 지자체가 부과하는 과징금과 이행강제금 등 세외수입 미납액이 경기도에서만 현재 1조7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외수입 징수율도 70% 수준으로, 90% 이상인 지방세 징수율에 훨씬 못 미치는 것은 물론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에서 '이행강제금 등은 납부하는 사람만 바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와 형평 차원에서 정부와 지자체의 강력한 징수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 세외수입 항목 2천여개·징수율 70%…종류별 미납액 수천억씩 쌓여 9일 도에 따르면 국세와 지방세 등 세금 외에 과태료, 과징금, 부담금, 수수료, 이행강제금 등 각종 세외수입 항목은 2천개가 넘는다. 관련 법령도 200여개에 달한다. 연간 부과되는 액수도 지난해 도 전체적으로 6조1천여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징수율이 69.4%에 머물면서 지난해 말 현재 전체 세외수입 미납액이 무려 1조7천500여억원이나 된다. 징수를 못 해 결손 처리하는 규모도 매년 1천억원이 넘는다. 1995년 7월 시행된 부동산실명제 위반으로 도내에서 부과된 과징금과 이행강제금 4천961억원 중 현재 25.2%인 1천248억원이 미납 상태다. 지금까지 결손 처리된 과징금과 이행강제금은 이보다 더 많아 전체 부과액의 33.6%인 1천997억원에 이른다. 결국, 부동산실명제 위반에 따라 부과한 과징금과 이행강제금 중 실제 징수한 금액은 34.6%인 1천716억원에 불과하다. 2011∼2015년 무허가, 불법 용도변경 등 건축법 위반행위에 대해 부과한 이행강제금과 과태료 1천546억원 중에서도 75.1%인 1천162억원만 징수되고, 384억원은 미납 상태다. 각종 개발부담금도 현재 미납액이 1천34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 미흡한 조직·일손 태부족…부과에만 주력 도는 각종 세외수입 미납액이 이같이 많은 것은 징수할 수 있는 조직과 인력이 부족하고, 법적 뒷받침이 미약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도청 220여개 실·과 중 170여개 실·과에서 각종 이행강제금과 과태료, 과징금 등을 부과하고 있다. 그러나 일손이 부족해 부과에만 주력하고 있을 뿐 징수에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일선 시군도 사정은 비슷하다. 미납자들에 대한 미약한 처벌도 하나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방세의 경우 체납 시 가택 수색 등을 통해 동산을 압류하고, 거액 체납자의 경우 출국금지 조치하는 것은 물론 압류 동산 및 부동산을 공개 매각 하더라도 1순위로 채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하지만 세외수입은 조세가 아닌 행정벌 성격이 강해 가택 수색을 할 수 없으며, 미납자에 대한 출국금지도 못 한다. 압류한 동산이나 부동산을 공개 매각하더라도 채권 순위가 7∼8위 권으로 밀려 실익이 없는 상황이다. ◇ "세금에 준한 강력한 처벌·징수대책 필요" 도는 지방재정 수입 제고는 물론 납부자들과 형평을 위해서라도 세외수입 징수율을 높이기 위한 강력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세외수입 징수율을 지금보다 10%포인트 가량 높이면 연간 지방재정 수익이 도청에서만 1천여억원, 각 시군까지 합치면 도 전체적으로 6천억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도는 추산했다. 전국적으로는 매년 22조원 가량 부과하는 각종 세외수입 징수율을 10%포인트 높이면 연간 2조2천억원 정도의 추가 지방재정 수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각종 세외수입 징수를 위한 법 규정을 적어도 지방세법 수준까지 높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전문 인력을 늘리고 전담 조직을 신설해 부과는 물론 징수 등 사후 관리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10월 행자부 지침에 따라 도청에 세외수입징수팀을 신설해 운영 중이며, 31개 시군 중 23개 시군에도 비슷한 조직이 만들어졌다. 도는 도청에 전담팀이 신설된 이후 세외수입 체납액 징수규모가 일반회계만 전년 7억4천만원에서 올해 28억3천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도 세외수입징수팀 관계자는 "세외수입이 세금과는 성격이 다르다 하더라도 형평성 문제와 지방재정 확충 등 차원에서 강력한 징수대책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관련 법 개정 등 중앙정부의 역할과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kw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09
[국내]
<北 핵실험> 유일호 "금융시장 변동성 대비 24시간 모니터링"
유일호 "금융시장 변동성 대비 24시간 모니터링" (세종=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북한의 도발로 인해 단기적으로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상황 변화에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북한의 제5차 핵실험 징후가 포착된 것과 관련해 국회에서 열린 1급 간부회의에서 "북한 풍계리 인근에서 감지된 인공지진파는 최종 분석 결과가 나와야겠지만 사실상 북한의 5차 핵실험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이날 오후 2시부터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북한 핵실험 관련 시장 동향 및 대응방안을 점검한다. 아울러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을 구성, 국내외 금융 및 실물경제 동향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필요 시 즉각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pdhis9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北 핵실험> 유일호 "금융시장 변동성 대비 24시간 모니터링" (세종=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북한의 도발로 인해 단기적으로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상황 변화에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북한의 제5차 핵실험 징후가 포착된 것과 관련해 국회에서 열린 1급 간부회의에서 "북한 풍계리 인근에서 감지된 인공지진파는 최종 분석 결과가 나와야겠지만 사실상 북한의 5차 핵실험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이날 오후 2시부터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북한 핵실험 관련 시장 동향 및 대응방안을 점검한다. 아울러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을 구성, 국내외 금융 및 실물경제 동향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필요 시 즉각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pdhis9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09
[국내]
중국 8월 소비자물가 1.3% 상승…전망치 하회(속보)
중국 8월 소비자물가 1.3% 상승…전망치 하회(속보)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중국 8월 소비자물가 1.3% 상승…전망치 하회(속보)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09
[국내]
중국 8월 생산자물가 전년비 0.8%↓…54개월째 하락(속보)
중국 8월 생산자물가 전년비 0.8%↓…54개월째 하락(속보)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중국 8월 생산자물가 전년비 0.8%↓…54개월째 하락(속보)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09
[국내]
북 핵실험 가능성에 원/달러 환율 반짝 상승
북 핵실험 가능성에 원/달러 환율 반짝 상승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북한의 핵실험 징후가 포착되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반짝 반등했으나 빠르게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32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01.5원으로 이날 개장가보다 3.2원 올랐다. 전일보다 5.4원 오른 1,098.0원에 스타트를 끊은 원/달러 환율은 한국은행의 금리발표를 앞둔 9시50분대에 장중 1,099원선에 머물렀으나 북한 핵실험 가능성이 알려진 후 1,103.0원까지 순간적으로 상승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발표와 비슷한 시각에 북 핵실험 소식이 알려졌으나 이미 한국은행 발표는 시장에 선반영 돼 있다는 점에서 원/달러 환율이 갑자기 상승한 건 북한 핵실험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지난번 핵실험 때도 순간 반등 후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며 "시장을 주시해봐야겠지만 핵실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buff2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북 핵실험 가능성에 원/달러 환율 반짝 상승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북한의 핵실험 징후가 포착되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반짝 반등했으나 빠르게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32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01.5원으로 이날 개장가보다 3.2원 올랐다. 전일보다 5.4원 오른 1,098.0원에 스타트를 끊은 원/달러 환율은 한국은행의 금리발표를 앞둔 9시50분대에 장중 1,099원선에 머물렀으나 북한 핵실험 가능성이 알려진 후 1,103.0원까지 순간적으로 상승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발표와 비슷한 시각에 북 핵실험 소식이 알려졌으나 이미 한국은행 발표는 시장에 선반영 돼 있다는 점에서 원/달러 환율이 갑자기 상승한 건 북한 핵실험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지난번 핵실험 때도 순간 반등 후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며 "시장을 주시해봐야겠지만 핵실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buff2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09
[국내]
코스피, 2,040선 밑으로…北 핵실험 가능성에 방산株 급등(종합)
코스피, 2,040선 밑으로…北 핵실험 가능성에 방산株 급등(종합) 다우존스 지속경영가능지수서 빠진 삼성전자 2%대 하락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코스피는 9일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에 대한 실망감과 삼성전자의 2%대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장 초반 2,030선까지 내려앉았다. 이날 오전 10시1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38포인트(1.38%) 하락한 2,035.35를 나타냈다. 지수는 14.79포인트(0.72%) 내린 2,048.94로 출발한 뒤 하락폭을 키워가고 있다. 간밤 ECB가 주요 정책금리를 모두 동결하고 추가 완화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힌 데 따른 실망감이 반영되는 모습이다. ECB는 8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제로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0.40%와 0.25%로 묶기로 했다. 이 영향으로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고, 유럽 증시의 주요 지수 역시 줄줄이 약세로 마감했다. 추석 연휴를 앞둔 가운데 최근 랠리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는 데다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현지시간 20∼21일)에 대한 경계심도 작용하고 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통상 추석 연휴를 앞두고는 변동성이 커지는 데다 최근 며칠간 지수가 많이 오른 데 따라 가격 부담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ECB의 금리 동결 결정으로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다우존스 지속경영가능지수(DJSI)에서 8년 만에 빠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물이 출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41억원과 456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만 87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가 매수 우위, 비차익 거래가 매도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213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전기가스업(1.28%)을 제외한 전 업종지수가 하락 중이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포함된 전기·전자(-2.16%)를 비롯해 유통업(-2.39%), 의약품(-2.16%) 등이 2%대 하락세를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줄줄이 약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2.75% 급락한 159만4천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한국생산성본부 등에 따르면 올해 DJSI 월드에 포함된 한국 기업은 21곳으로, 삼성전자는 8년 만에 이 지수에서 제외됐다. 삼성전자는 지역별 지수에서도 빠졌다. 미국 S&P 다우존스 인덱스와 스위스 로베코샘이 공동 개발한 DJSI는 경제적 성과뿐만 아니라 환경적, 사회적 측면에서 기업을 평가하는 지속가능경영 평가 및 사회적 책임 투자의 표준이다. 현대차(-0.72%), 네이버(-2.42%), 삼성물산(-2.69%), 현대모비스(-1.77%), 아모레퍼시픽(-2.01%), 삼성생명(-1.41%), 포스코(-1.51%) 등이 내리고 있다. 상위 10위권에서는 한국전력(1.19%)과 SK하이닉스(0.13%)만 오름세다. 한진해운 지원 문제를 놓고 골머리를 앓는 한진그룹주가 동반 약세다. 한진은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고 현재 1.65% 하락 중이고, 한진칼(-6.25%), 대한항공(-4.07%)도 약세다. BGF리테일은 홍석조 회장의 지분 매각 추진설이 불거진 영향으로 10.24% 급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60포인트(1.14%) 내린 659.80을 나타냈다. 지수는 0.06포인트(0.01%) 오른 667.46으로 개장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에 곧바로 약세로 전환했다. 북한 풍계리 인근서 핵실험으로 인한 것으로 보이는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빅텍(22.68%), 스페코(15.23%), 퍼스텍(4.07%) 등 방산주가 동반 급등하고 있다. 최근 항암 진통제의 호주 판매 허가 소식이 전해진 코미팜은 11.43% 상승해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가며 시가총액 3위로 뛰어올랐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KB제5호스팩과의 합병으로 코스닥에 입성한 이날 11.60% 급락 중이다. s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코스피, 2,040선 밑으로…北 핵실험 가능성에 방산株 급등(종합) 다우존스 지속경영가능지수서 빠진 삼성전자 2%대 하락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코스피는 9일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에 대한 실망감과 삼성전자의 2%대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장 초반 2,030선까지 내려앉았다. 이날 오전 10시1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38포인트(1.38%) 하락한 2,035.35를 나타냈다. 지수는 14.79포인트(0.72%) 내린 2,048.94로 출발한 뒤 하락폭을 키워가고 있다. 간밤 ECB가 주요 정책금리를 모두 동결하고 추가 완화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힌 데 따른 실망감이 반영되는 모습이다. ECB는 8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제로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0.40%와 0.25%로 묶기로 했다. 이 영향으로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고, 유럽 증시의 주요 지수 역시 줄줄이 약세로 마감했다. 추석 연휴를 앞둔 가운데 최근 랠리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는 데다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현지시간 20∼21일)에 대한 경계심도 작용하고 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통상 추석 연휴를 앞두고는 변동성이 커지는 데다 최근 며칠간 지수가 많이 오른 데 따라 가격 부담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ECB의 금리 동결 결정으로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다우존스 지속경영가능지수(DJSI)에서 8년 만에 빠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물이 출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41억원과 456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만 87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가 매수 우위, 비차익 거래가 매도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213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전기가스업(1.28%)을 제외한 전 업종지수가 하락 중이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포함된 전기·전자(-2.16%)를 비롯해 유통업(-2.39%), 의약품(-2.16%) 등이 2%대 하락세를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줄줄이 약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2.75% 급락한 159만4천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한국생산성본부 등에 따르면 올해 DJSI 월드에 포함된 한국 기업은 21곳으로, 삼성전자는 8년 만에 이 지수에서 제외됐다. 삼성전자는 지역별 지수에서도 빠졌다. 미국 S&P 다우존스 인덱스와 스위스 로베코샘이 공동 개발한 DJSI는 경제적 성과뿐만 아니라 환경적, 사회적 측면에서 기업을 평가하는 지속가능경영 평가 및 사회적 책임 투자의 표준이다. 현대차(-0.72%), 네이버(-2.42%), 삼성물산(-2.69%), 현대모비스(-1.77%), 아모레퍼시픽(-2.01%), 삼성생명(-1.41%), 포스코(-1.51%) 등이 내리고 있다. 상위 10위권에서는 한국전력(1.19%)과 SK하이닉스(0.13%)만 오름세다. 한진해운 지원 문제를 놓고 골머리를 앓는 한진그룹주가 동반 약세다. 한진은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고 현재 1.65% 하락 중이고, 한진칼(-6.25%), 대한항공(-4.07%)도 약세다. BGF리테일은 홍석조 회장의 지분 매각 추진설이 불거진 영향으로 10.24% 급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60포인트(1.14%) 내린 659.80을 나타냈다. 지수는 0.06포인트(0.01%) 오른 667.46으로 개장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에 곧바로 약세로 전환했다. 북한 풍계리 인근서 핵실험으로 인한 것으로 보이는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빅텍(22.68%), 스페코(15.23%), 퍼스텍(4.07%) 등 방산주가 동반 급등하고 있다. 최근 항암 진통제의 호주 판매 허가 소식이 전해진 코미팜은 11.43% 상승해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가며 시가총액 3위로 뛰어올랐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KB제5호스팩과의 합병으로 코스닥에 입성한 이날 11.60% 급락 중이다. s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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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도 中디디추싱 투자대열에…디디 기업가치 340억달러 육박
폭스콘도 中디디추싱 투자대열에…디디 기업가치 340억달러 육박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애플, 소프트뱅크, 알리바바에 이어 이번에는 대만의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이 중국 차량호출서비스 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훙하이정밀공업 산하 포텍(Forteq) 홀딩스는 8일(현지시간) 디디추싱에 1억1천990만 달러(약 1천316억원)를 투자하고 지분 0.355%를 확보한 사실을 공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번 폭스콘의 투자로 디디추싱의 기업가치는 총 338억 달러에 이르게 됐다. 디디추싱은 창업 초기부터 중국 유명 IT기업인 텅쉰(騰迅·텐센트)과 알리바바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고 소프트뱅크에 이어 올 초에는 애플로부터 10억달러를 투자받기로 했다. 폭스콘은 애플의 대표적인 부품공급업체지만, 이번 투자가 애플과 연관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디디추싱은 성명을 내고 "디디추싱과 폭스콘은 혁신과 실행에 집중해왔다"며 "우리는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지만 아직은 정확한 협력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heev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폭스콘도 中디디추싱 투자대열에…디디 기업가치 340억달러 육박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애플, 소프트뱅크, 알리바바에 이어 이번에는 대만의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이 중국 차량호출서비스 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훙하이정밀공업 산하 포텍(Forteq) 홀딩스는 8일(현지시간) 디디추싱에 1억1천990만 달러(약 1천316억원)를 투자하고 지분 0.355%를 확보한 사실을 공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번 폭스콘의 투자로 디디추싱의 기업가치는 총 338억 달러에 이르게 됐다. 디디추싱은 창업 초기부터 중국 유명 IT기업인 텅쉰(騰迅·텐센트)과 알리바바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고 소프트뱅크에 이어 올 초에는 애플로부터 10억달러를 투자받기로 했다. 폭스콘은 애플의 대표적인 부품공급업체지만, 이번 투자가 애플과 연관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디디추싱은 성명을 내고 "디디추싱과 폭스콘은 혁신과 실행에 집중해왔다"며 "우리는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지만 아직은 정확한 협력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heev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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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외국인 매도세에 또 장중 160만원 하회
삼성전자, 외국인 매도세에 또 장중 160만원 하회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9일 장 초반 외국인의 매도세에 160만원 이하로 밀려났다. 이날 오전 10시 3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50% 내린 159만8천원에 거래됐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장중 160만원선을 내준 것은 지난 6일 159만7천원을 기록한 이후 사흘 만이다. 현재 매도 상위 창구에는 메릴린치, 모건스탠리, 제이피모건 등 외국계 증권사가 자리 잡고 있다. 간밤 유럽중앙은행(ECB)이 주요 정책금리를 모두 동결하고 추가 완화를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힌 데 따른 실망감이 반영되면서 삼성전자를 포함한 시가총액 상위주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현대차[005380](-0.72%), 네이버[035420](-2.30%), 삼성물산[028260](-2.36%), 현대모비스[012330](-1.94%), 아모레퍼시픽(-2.13%) 등도 줄줄이 약세다. 앞서 ECB는 8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제로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0.40%와 0.25%로 묶기로 했다. 아직 갤럭시 노트 7 전량 리콜의 여파가 남아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8년 만에 미국 다우존스 지속경영가능지수(DJSI) 월드에서 빠진 것도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DJSI는 경제적 성과뿐 아니라 환경적·사회적 측면에서 기업을 평가하는 지속가능경영 평가 및 사회적 책임 투자의 표준이며, 이 중 DJSI 월드는 전 세계 2천500여개 기업을 평가해 상위 10% 남짓을 편입하는 글로벌 지수다. 한국생산성본부 등에 따르면 올해 DJSI 월드에서 제외된 회사는 삼성전자, 인텔, 브리티시 아메리칸 타바코(BAT) 등 3곳이다. 삼성전자는 지역별 지수에서도 빠졌다. 사회적 책임 투자가 수익률도 보장한다고 믿는 세계 증시의 큰손들은 막대한 자금의 일정 비율을 DJSI 월드 편입 기업에 자동으로 투자하기에 지수 편입 여부는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ECB의 금리 동결 결정으로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DJSI에서 8년 만에 빠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물이 출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삼성전자, 외국인 매도세에 또 장중 160만원 하회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9일 장 초반 외국인의 매도세에 160만원 이하로 밀려났다. 이날 오전 10시 3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50% 내린 159만8천원에 거래됐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장중 160만원선을 내준 것은 지난 6일 159만7천원을 기록한 이후 사흘 만이다. 현재 매도 상위 창구에는 메릴린치, 모건스탠리, 제이피모건 등 외국계 증권사가 자리 잡고 있다. 간밤 유럽중앙은행(ECB)이 주요 정책금리를 모두 동결하고 추가 완화를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힌 데 따른 실망감이 반영되면서 삼성전자를 포함한 시가총액 상위주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현대차[005380](-0.72%), 네이버[035420](-2.30%), 삼성물산[028260](-2.36%), 현대모비스[012330](-1.94%), 아모레퍼시픽(-2.13%) 등도 줄줄이 약세다. 앞서 ECB는 8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제로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0.40%와 0.25%로 묶기로 했다. 아직 갤럭시 노트 7 전량 리콜의 여파가 남아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8년 만에 미국 다우존스 지속경영가능지수(DJSI) 월드에서 빠진 것도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DJSI는 경제적 성과뿐 아니라 환경적·사회적 측면에서 기업을 평가하는 지속가능경영 평가 및 사회적 책임 투자의 표준이며, 이 중 DJSI 월드는 전 세계 2천500여개 기업을 평가해 상위 10% 남짓을 편입하는 글로벌 지수다. 한국생산성본부 등에 따르면 올해 DJSI 월드에서 제외된 회사는 삼성전자, 인텔, 브리티시 아메리칸 타바코(BAT) 등 3곳이다. 삼성전자는 지역별 지수에서도 빠졌다. 사회적 책임 투자가 수익률도 보장한다고 믿는 세계 증시의 큰손들은 막대한 자금의 일정 비율을 DJSI 월드 편입 기업에 자동으로 투자하기에 지수 편입 여부는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ECB의 금리 동결 결정으로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DJSI에서 8년 만에 빠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물이 출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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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美금리인상 우려'…한은 기준금리 동결(종합)
'가계부채·美금리인상 우려'…한은 기준금리 동결(종합) 6월 인하후 석 달째 연 1.25% 유지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현재의 연 1.25%로 동결됐다. 한은은 9일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 6월 연 1.50%에서 1.25%로 0.25%포인트 내린 이후 3개월째 동결됐다. 한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배경은 급증하는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다. 가계부채는 정부가 속속 도입하는 각종 규제정책에도 불구하고 급증세를 멈추지 않고 있어 앞으로 위기로 번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계의 카드사용액까지 합친 가계신용 잔액은 올 상반기 동안 54조원이나 늘어 6월 말 현재 1천257조3천억원에 달했다. 이어 7월에는 은행의 가계대출이 6조3천억원 늘었고 8월엔 8조7천억원이나 증가하는 등 주택시장의 비수기인 여름철에도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가계부채의 급증행진이 진정되지 않고 있다. 정부는 가계대출에 대한 소득심사를 강화하는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전국으로 확대 적용한 데 이어 지난달엔 주택공급을 축소하는 8·25 대책을 내놓았고 이달 초엔 또다시 집단대출의 소득 확인을 의무화하는 등 대출의 고삐를 조이고 있다.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도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를 어렵게 하는 요소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하는 등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지표의 방향에 따라 인상 예상 시기가 달라지고 있지만 연준이 연내에 최소한 1차례는 추가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공감대는 형성돼있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이 주요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일본은행도 오는 21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점도 모두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내외금리 차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 가능성 때문에 한은은 기준금리를 내리기 어렵게 된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국내 시장금리 등이 상승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어 막대한 가계부채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도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한은이 지난 6월에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한 데다 정부가 하반기 경기 부진에 대응하고자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한 만큼 한은이 당분간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하면서 경기 흐름을 지켜볼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hoon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가계부채·美금리인상 우려'…한은 기준금리 동결(종합) 6월 인하후 석 달째 연 1.25% 유지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현재의 연 1.25%로 동결됐다. 한은은 9일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 6월 연 1.50%에서 1.25%로 0.25%포인트 내린 이후 3개월째 동결됐다. 한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배경은 급증하는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다. 가계부채는 정부가 속속 도입하는 각종 규제정책에도 불구하고 급증세를 멈추지 않고 있어 앞으로 위기로 번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계의 카드사용액까지 합친 가계신용 잔액은 올 상반기 동안 54조원이나 늘어 6월 말 현재 1천257조3천억원에 달했다. 이어 7월에는 은행의 가계대출이 6조3천억원 늘었고 8월엔 8조7천억원이나 증가하는 등 주택시장의 비수기인 여름철에도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가계부채의 급증행진이 진정되지 않고 있다. 정부는 가계대출에 대한 소득심사를 강화하는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전국으로 확대 적용한 데 이어 지난달엔 주택공급을 축소하는 8·25 대책을 내놓았고 이달 초엔 또다시 집단대출의 소득 확인을 의무화하는 등 대출의 고삐를 조이고 있다.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도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를 어렵게 하는 요소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하는 등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지표의 방향에 따라 인상 예상 시기가 달라지고 있지만 연준이 연내에 최소한 1차례는 추가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공감대는 형성돼있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이 주요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일본은행도 오는 21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점도 모두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내외금리 차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 가능성 때문에 한은은 기준금리를 내리기 어렵게 된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국내 시장금리 등이 상승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어 막대한 가계부채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도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한은이 지난 6월에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한 데다 정부가 하반기 경기 부진에 대응하고자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한 만큼 한은이 당분간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하면서 경기 흐름을 지켜볼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hoon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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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관측센터 "배춧값 진정세…추석 이후 더 떨어져"
농업관측센터 "배춧값 진정세…추석 이후 더 떨어져"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폭염 피해로 작황이 부진해 고공행진하던 배추 가격이 진정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추석 전후 고랭지 배추·무 출하동향 및 전망'에서 추석 2주 전(9월 1~7일) 가격이 지난달 마지막 주(8월 29일~31일) 대비 하락했다고 9일 밝혔다. 관측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하순 갑작스러운 폭우로 산지 작업이 원활하지 못해 배추 10㎏(상품)의 도매가격이 2만4천100원까지 상승했다. 배추 한 포기당 3㎏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포기당 8천원대였던 셈이다. 그러나 이후 기상 호전으로 출하 작업이 개선되고 추석 물량 증가로 이달 1일 2만1천170원으로 떨어진 데 이어, 7일 기준 1만8천250원(포기당 약 6천원)까지 하락했다. 여전히 지난해 추석 때보다는 배추 가격이 200%가량 높은 수준이긴 하지만, 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농업관측센터는 추석 직전까지 가격 진정세가 계속되고, 지금보다도 가격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랭지 배추 주산지의 기상 상황이 회복됐고 강수량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데다 추석 물량 조기 출하 등으로 공급량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또 추석 이후에는 수요가 줄어 가격이 더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농업관측센터 관계자는 "추석 이후에는 출하 물량이 추석 이전에 비해서는 적지만 수요 감소로 공급에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다만 앞으로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이 발생하면 작황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지속적인 산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h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농업관측센터 "배춧값 진정세…추석 이후 더 떨어져"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폭염 피해로 작황이 부진해 고공행진하던 배추 가격이 진정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추석 전후 고랭지 배추·무 출하동향 및 전망'에서 추석 2주 전(9월 1~7일) 가격이 지난달 마지막 주(8월 29일~31일) 대비 하락했다고 9일 밝혔다. 관측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하순 갑작스러운 폭우로 산지 작업이 원활하지 못해 배추 10㎏(상품)의 도매가격이 2만4천100원까지 상승했다. 배추 한 포기당 3㎏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포기당 8천원대였던 셈이다. 그러나 이후 기상 호전으로 출하 작업이 개선되고 추석 물량 증가로 이달 1일 2만1천170원으로 떨어진 데 이어, 7일 기준 1만8천250원(포기당 약 6천원)까지 하락했다. 여전히 지난해 추석 때보다는 배추 가격이 200%가량 높은 수준이긴 하지만, 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농업관측센터는 추석 직전까지 가격 진정세가 계속되고, 지금보다도 가격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랭지 배추 주산지의 기상 상황이 회복됐고 강수량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데다 추석 물량 조기 출하 등으로 공급량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또 추석 이후에는 수요가 줄어 가격이 더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농업관측센터 관계자는 "추석 이후에는 출하 물량이 추석 이전에 비해서는 적지만 수요 감소로 공급에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다만 앞으로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이 발생하면 작황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지속적인 산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h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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