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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드 불똥 두 달간 중국소비 관련株 시총 7조원 감소
사드 불똥 두 달간 중국소비 관련株 시총 7조원 감소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배치 결정 이후 두 달간 중국소비 관련 종목 주가가 평균 10%가량 떨어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으로는 약 7조원이 증발했다. 7일 한국거래소가 주요 중국 소비 관련주 10개 업체의 시총을 집계한 결과를 보면 6일 현재 54조9천억원으로, 사드 배치 결정 발표 직전일인 7월7일(61조8천억원)과 비교해 6조9천억원(11.2%) 줄었다. 중국 소비 관련주는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의 경제보복 우려로 급락했다가 최근 열린 한중 정상회담을 앞둔 기대감에 8월 화장품 수출 실적 호조 소식이 겹치면서 반등했다. 그러나 아직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한 상황이다. 종목별로 보면 엔터테인먼트주인 에스엠 주가는 같은 기간 3만8천400원에서 2만8천500원으로 25.8%나 빠졌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17.3%), LG생활건강(-16.6%), LG생활건강우(-21.1%), 코스맥스(-11.4%), 아모레퍼시픽(-9.8%), 아모레퍼시픽우(-12.1%), GKL(-7.4%), CJ CGV(-7.5%), CJ E&M(-2.0%), 호텔신라우(-0.2%)도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분석 대상인 10개사, 13종목 중 파라다이스(0.6%)와 호텔신라(1.6%)만 미미하게나마 올랐다. 그러나 같은 기간 코스피가 1,974.08에서 2,066.53으로 4.7% 상승한 점에 비춰보면 상대적으로는 뒷걸음질친 셈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중 정상회담 이후 사드 배치를 둘러싼 문제가 더 악화되지 않았지만 해소된 것도 없는 만큼 시장에 불안감이 잠재해 있다"며 "당분간 중국의 움직임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중국 소비 대표주 시가총액 추이(단위:십억원) ┌─────────┬─────────┬────────┬────────┐ │종목 │ 7월7일 │ 8월8일 │ 9월6일 │ ├─────────┼─────────┼────────┼────────┤ │아모레퍼시픽 │ 25,780 │ 22,184 │ 23,266 │ ├─────────┼─────────┼────────┼────────┤ │아모레퍼시픽우 │ 2,665 │ 2,248 │ 2,343 │ ├─────────┼─────────┼────────┼────────┤ │LG생활건강 │ 18,445 │ 14,868 │ 15,383 │ ├─────────┼─────────┼────────┼────────┤ │LG생활건강우 │ 1,444 │ 1,112 │ 1,140 │ ├─────────┼─────────┼────────┼────────┤ │코스맥스 │ 1,543 │ 1,300 │ 1,367 │ ├─────────┼─────────┼────────┼────────┤ │GKL │ 1,704 │ 1,626 │ 1,577 │ ├─────────┼─────────┼────────┼────────┤ │파라다이스 │ 1,505 │ 1,423 │ 1,514 │ ├─────────┼─────────┼────────┼────────┤ │에스엠 │ 835 │ 640 │ 620 │ ├─────────┼─────────┼────────┼────────┤ │와이지엔터테인먼트│ 599 │ 540 │ 544 │ ├─────────┼─────────┼────────┼────────┤ │CJ E&M │ 2,703 │ 2,482 │ 2,649 │ ├─────────┼─────────┼────────┼────────┤ │CJ CGV │ 1,946 │ 1,813 │ 1,800 │ ├─────────┼─────────┼────────┼────────┤ │호텔신라 │ 2,625 │ 2,319 │ 2,668 │ ├─────────┼─────────┼────────┼────────┤ │호텔신라우 │ 30 │ 29 │ 30 │ ├─────────┼─────────┼────────┼────────┤ │합계 │ 61,824 │ 52,584 │ 54,901 │ └─────────┴─────────┴────────┴────────┘ ※ 사드 배치 결정 전날인 7월7일 주가와 9월6일 종가 비교 ev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드 불똥 두 달간 중국소비 관련株 시총 7조원 감소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배치 결정 이후 두 달간 중국소비 관련 종목 주가가 평균 10%가량 떨어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으로는 약 7조원이 증발했다. 7일 한국거래소가 주요 중국 소비 관련주 10개 업체의 시총을 집계한 결과를 보면 6일 현재 54조9천억원으로, 사드 배치 결정 발표 직전일인 7월7일(61조8천억원)과 비교해 6조9천억원(11.2%) 줄었다. 중국 소비 관련주는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의 경제보복 우려로 급락했다가 최근 열린 한중 정상회담을 앞둔 기대감에 8월 화장품 수출 실적 호조 소식이 겹치면서 반등했다. 그러나 아직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한 상황이다. 종목별로 보면 엔터테인먼트주인 에스엠 주가는 같은 기간 3만8천400원에서 2만8천500원으로 25.8%나 빠졌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17.3%), LG생활건강(-16.6%), LG생활건강우(-21.1%), 코스맥스(-11.4%), 아모레퍼시픽(-9.8%), 아모레퍼시픽우(-12.1%), GKL(-7.4%), CJ CGV(-7.5%), CJ E&M(-2.0%), 호텔신라우(-0.2%)도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분석 대상인 10개사, 13종목 중 파라다이스(0.6%)와 호텔신라(1.6%)만 미미하게나마 올랐다. 그러나 같은 기간 코스피가 1,974.08에서 2,066.53으로 4.7% 상승한 점에 비춰보면 상대적으로는 뒷걸음질친 셈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중 정상회담 이후 사드 배치를 둘러싼 문제가 더 악화되지 않았지만 해소된 것도 없는 만큼 시장에 불안감이 잠재해 있다"며 "당분간 중국의 움직임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중국 소비 대표주 시가총액 추이(단위:십억원) ┌─────────┬─────────┬────────┬────────┐ │종목 │ 7월7일 │ 8월8일 │ 9월6일 │ ├─────────┼─────────┼────────┼────────┤ │아모레퍼시픽 │ 25,780 │ 22,184 │ 23,266 │ ├─────────┼─────────┼────────┼────────┤ │아모레퍼시픽우 │ 2,665 │ 2,248 │ 2,343 │ ├─────────┼─────────┼────────┼────────┤ │LG생활건강 │ 18,445 │ 14,868 │ 15,383 │ ├─────────┼─────────┼────────┼────────┤ │LG생활건강우 │ 1,444 │ 1,112 │ 1,140 │ ├─────────┼─────────┼────────┼────────┤ │코스맥스 │ 1,543 │ 1,300 │ 1,367 │ ├─────────┼─────────┼────────┼────────┤ │GKL │ 1,704 │ 1,626 │ 1,577 │ ├─────────┼─────────┼────────┼────────┤ │파라다이스 │ 1,505 │ 1,423 │ 1,514 │ ├─────────┼─────────┼────────┼────────┤ │에스엠 │ 835 │ 640 │ 620 │ ├─────────┼─────────┼────────┼────────┤ │와이지엔터테인먼트│ 599 │ 540 │ 544 │ ├─────────┼─────────┼────────┼────────┤ │CJ E&M │ 2,703 │ 2,482 │ 2,649 │ ├─────────┼─────────┼────────┼────────┤ │CJ CGV │ 1,946 │ 1,813 │ 1,800 │ ├─────────┼─────────┼────────┼────────┤ │호텔신라 │ 2,625 │ 2,319 │ 2,668 │ ├─────────┼─────────┼────────┼────────┤ │호텔신라우 │ 30 │ 29 │ 30 │ ├─────────┼─────────┼────────┼────────┤ │합계 │ 61,824 │ 52,584 │ 54,901 │ └─────────┴─────────┴────────┴────────┘ ※ 사드 배치 결정 전날인 7월7일 주가와 9월6일 종가 비교 ev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07
[국내]
김영란법 여파?…추석선물, 건강식품이 한우 제쳐
김영란법 여파?…추석선물, 건강식품이 한우 제쳐 (서울=연합뉴스) 정열 기자 = 이른바 김영란법 시행을 목전에 둔 올 추석선물로 가격대별 선택폭이 넓은 건강식품이 전통적 명절 인기 상품인 한우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롯데백화점이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5일까지 주요 품목별 추석 선물세트 신장률을 집계한 결과, 건강식품이 36.5%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가공식품/생활필수품 20.1%, 한우 9.8%, 굴비 7.5%, 청과 4.1% 순이었다. 롯데백화점에서 최근 5년간(2012년 설~2016년 설) 명절 선물세트 판매 1위는 '한우'가 독보적이었다. 한우 선물세트는 2014년 설 26.4%, 추석 25.1%, 2015년 설 25.3%, 25.1%, 2016년 설 25.7%의 판매 비중을 기록하며 주요 상품군 중 1위 자리를 고수했다. 같은 기간 건강식품의 판매 비중은 22.4%, 23.1%, 24.3%, 24.9%, 25.6% 등으로 한우에 이어 2위였다. 하지만 올 추석의 경우 지난달 말 본 판매 시작 이후 11일 동안 건강식품의 판매 비중이 30.5%로 한우(23.9%)를 제치고 압도적 1위로 올라섰다. 올해 추석 선물세트 트렌드는 대부분 5만원 이하로 구성된 가공식품/생활필수품의 신장률이 20.1%로 호조를 보이며 실속형 선물세트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건강식품군은 5만원 이하부터 10만원 이상까지 다양한 상품군이 고루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5만원 이하 건강식품 중에는 천제명 진홍삼 순액(3만9천원)과 3만원대의 비타민 제품이 가장 많이 팔렸고, 10만원 내외 상품으로는 '정관장 에브리타임 10㎖ 30포'(9만6천원)와 'GNC 남녀종합 비타민 세트'(13만4천원)가 인기를 끌었다. 대부분 고가인 한우 선물세트의 경우 구성과 중량을 줄여도 현실적으로 5만원대 이하로 구성하기 힘들다는 점을 고려하면 민감한 법 시행을 앞두고 선물을 고르는 입장에서는 건강식품군이 선택의 폭이 넓다는 강점이 있다고 롯데백화점은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남기대 식품부문장은 "그동안 만년 2위 명절 선물세트였던 건강식품이 올해 김영란법 여파와 건강에 대한 관심 고조 등의 영향으로 한우를 제치고 최고의 인기 선물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passi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영란법 여파?…추석선물, 건강식품이 한우 제쳐 (서울=연합뉴스) 정열 기자 = 이른바 김영란법 시행을 목전에 둔 올 추석선물로 가격대별 선택폭이 넓은 건강식품이 전통적 명절 인기 상품인 한우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롯데백화점이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5일까지 주요 품목별 추석 선물세트 신장률을 집계한 결과, 건강식품이 36.5%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가공식품/생활필수품 20.1%, 한우 9.8%, 굴비 7.5%, 청과 4.1% 순이었다. 롯데백화점에서 최근 5년간(2012년 설~2016년 설) 명절 선물세트 판매 1위는 '한우'가 독보적이었다. 한우 선물세트는 2014년 설 26.4%, 추석 25.1%, 2015년 설 25.3%, 25.1%, 2016년 설 25.7%의 판매 비중을 기록하며 주요 상품군 중 1위 자리를 고수했다. 같은 기간 건강식품의 판매 비중은 22.4%, 23.1%, 24.3%, 24.9%, 25.6% 등으로 한우에 이어 2위였다. 하지만 올 추석의 경우 지난달 말 본 판매 시작 이후 11일 동안 건강식품의 판매 비중이 30.5%로 한우(23.9%)를 제치고 압도적 1위로 올라섰다. 올해 추석 선물세트 트렌드는 대부분 5만원 이하로 구성된 가공식품/생활필수품의 신장률이 20.1%로 호조를 보이며 실속형 선물세트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건강식품군은 5만원 이하부터 10만원 이상까지 다양한 상품군이 고루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5만원 이하 건강식품 중에는 천제명 진홍삼 순액(3만9천원)과 3만원대의 비타민 제품이 가장 많이 팔렸고, 10만원 내외 상품으로는 '정관장 에브리타임 10㎖ 30포'(9만6천원)와 'GNC 남녀종합 비타민 세트'(13만4천원)가 인기를 끌었다. 대부분 고가인 한우 선물세트의 경우 구성과 중량을 줄여도 현실적으로 5만원대 이하로 구성하기 힘들다는 점을 고려하면 민감한 법 시행을 앞두고 선물을 고르는 입장에서는 건강식품군이 선택의 폭이 넓다는 강점이 있다고 롯데백화점은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남기대 식품부문장은 "그동안 만년 2위 명절 선물세트였던 건강식품이 올해 김영란법 여파와 건강에 대한 관심 고조 등의 영향으로 한우를 제치고 최고의 인기 선물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passi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07
[국내]
"투자개방형 의료법인 도입하면 이익률 7.67배 높아진다"
"투자개방형 의료법인 도입하면 이익률 7.67배 높아진다" 한경연 보고서 "외부자금 투자제한이 가장 큰 문제"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의료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외부자금의 투자가 가능한 '투자개방형 의료법인'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7일 '투자개방형 의료법인 도입의 필요성과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법인병원은 비영리적인 목적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외부자금 투자가 제한되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행 의료법은 의료인과 의료법인, 비영리법인, 공공단체만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 사실상 투자개방형 의료법인 개설이 불가능하다. 한경연은 의료기관의 수익률이 하락하는 등 경영환경이 좋지 않아 외부자금 투자 없이는 경쟁에서 뒤처질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한경연은 "우리나라 병원의 총자산(기본재산+부채) 의료이익률은 2014년 2.3%로 2005년 8.7%에서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며 "이는 같은 해 제조업 총자산이익률인 4.27%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개방형 의료법인 도입이 허용될 경우 민간자본이 병원의 비효율적인 경영구조를 개선해 수익성이 높아질 수 있고, 미래 의료기술 개발을 통한 전문병원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원식 건국대 교수는 "법인병원 운영자가 자기자본과 차입만을 활용해 투자해야 하므로 이자 부담이 크고 신규 의료서비스나 기술 도입도 경영상 위험이 커서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투자개방형 의료법인을 도입할 경우 의료법인의 당기순이익률이 기존 병원보다 최대 7.67배 커질 것으로 추정했다. 또 투자 확대로 병상 수가 3만개 늘어날 경우 의사직군을 제외하고도 약 1만9천개의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분석했다. blueke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투자개방형 의료법인 도입하면 이익률 7.67배 높아진다" 한경연 보고서 "외부자금 투자제한이 가장 큰 문제"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의료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외부자금의 투자가 가능한 '투자개방형 의료법인'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7일 '투자개방형 의료법인 도입의 필요성과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법인병원은 비영리적인 목적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외부자금 투자가 제한되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행 의료법은 의료인과 의료법인, 비영리법인, 공공단체만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 사실상 투자개방형 의료법인 개설이 불가능하다. 한경연은 의료기관의 수익률이 하락하는 등 경영환경이 좋지 않아 외부자금 투자 없이는 경쟁에서 뒤처질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한경연은 "우리나라 병원의 총자산(기본재산+부채) 의료이익률은 2014년 2.3%로 2005년 8.7%에서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며 "이는 같은 해 제조업 총자산이익률인 4.27%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개방형 의료법인 도입이 허용될 경우 민간자본이 병원의 비효율적인 경영구조를 개선해 수익성이 높아질 수 있고, 미래 의료기술 개발을 통한 전문병원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원식 건국대 교수는 "법인병원 운영자가 자기자본과 차입만을 활용해 투자해야 하므로 이자 부담이 크고 신규 의료서비스나 기술 도입도 경영상 위험이 커서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투자개방형 의료법인을 도입할 경우 의료법인의 당기순이익률이 기존 병원보다 최대 7.67배 커질 것으로 추정했다. 또 투자 확대로 병상 수가 3만개 늘어날 경우 의사직군을 제외하고도 약 1만9천개의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분석했다. blueke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07
[국내]
테슬라 "한국은 엄청난 시장…연말부터 실제 구매 가능"
테슬라 "한국은 엄청난 시장…연말부터 실제 구매 가능" "인도까지 통상 3~4개월 더 걸려…가격은 美 판매가 +α"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국내에서 사전 예약을 시작한 테슬라 전기차를 이르면 연말부터 실제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테슬라의 아시아·호주 지역 커뮤니케이션 담당인 도이 아츠코(Atsuko Doi)는 7일 연합뉴스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한국 고객은 연말부터 모델 S를 매장과 시승행사 등에서 체험할 수 있고 모델 X는 내년 초 뒤따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 구체적인 날짜를 밝힐 수는 없지만, 실제 구매는 비슷한 시기나 이후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 인도까지는 시간이 더 걸린다"며 "차량을 주문한 사양대로 제작하는데 통상 3~4개월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공장에서 모든 차량을 생산하며 주문을 받은 후 제작을 시작한다. 국내 판매 가격은 이후 공개할 예정이다. 도이 아츠코는 "모델 S의 수출 가격 책정은 매우 복잡하므로 우리는 매우 간단하고 투명한 방식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반적으로 한국을 비롯한 수출 가격은 미국 판매가를 기본으로 한다"며 "거기에 통관·운송 비용, 국가별 사업 비용 등을 고려해 몇 %를 추가한다"고 말했다. 모델 S 가격은 미국에서 트림에 따라 6만6천~13만4천500달러(보조금 제외)다. 테슬라의 국가별 홈페이지를 보면 가장 기본인 모델 S 60은 미국에서 6만6천 달러(약 7천300만원)에 살 수 있지만, 아시아에서는 일본 798만 엔(약 8천500만원), 중국 65만8천200 위안(약 1억900만원), 대만 306만1천 대만달러(약 1억800만원) 등이다. 도이 아츠코는 테슬라의 국내 판매 목표에 대해 "한국이 테슬라에게 엄청난(great) 시장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제 막 홈페이지를 열고 첫 매장 계획을 발표하는 등 많은 일을 진행 중"이라며 "아직은 세부적인 숫자를 공개하기에는 이르다"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접수한 사전 예약 건수에 대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집계한 판매 대수만 밝힐 수 있으며 국가별 판매 대수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14만여대의 전기차를 고객에 인도했다. 국내에 고속충전기인 수퍼차저가 없다는 지적에는 "초기에는 신세계[004170]가 충전소 구축을 도와줄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신세계는 테슬라와 긴밀히 협력, 내년 상반기까지 25개의 테슬라 '데스티네이션 충전 인프라'를 백화점, 이마트[139480], 프리미엄아웃렛, 조선호텔, 스타벅스 등 신세계그룹 계열의 다양한 유통채널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lueke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테슬라 "한국은 엄청난 시장…연말부터 실제 구매 가능" "인도까지 통상 3~4개월 더 걸려…가격은 美 판매가 +α"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국내에서 사전 예약을 시작한 테슬라 전기차를 이르면 연말부터 실제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테슬라의 아시아·호주 지역 커뮤니케이션 담당인 도이 아츠코(Atsuko Doi)는 7일 연합뉴스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한국 고객은 연말부터 모델 S를 매장과 시승행사 등에서 체험할 수 있고 모델 X는 내년 초 뒤따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 구체적인 날짜를 밝힐 수는 없지만, 실제 구매는 비슷한 시기나 이후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 인도까지는 시간이 더 걸린다"며 "차량을 주문한 사양대로 제작하는데 통상 3~4개월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공장에서 모든 차량을 생산하며 주문을 받은 후 제작을 시작한다. 국내 판매 가격은 이후 공개할 예정이다. 도이 아츠코는 "모델 S의 수출 가격 책정은 매우 복잡하므로 우리는 매우 간단하고 투명한 방식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반적으로 한국을 비롯한 수출 가격은 미국 판매가를 기본으로 한다"며 "거기에 통관·운송 비용, 국가별 사업 비용 등을 고려해 몇 %를 추가한다"고 말했다. 모델 S 가격은 미국에서 트림에 따라 6만6천~13만4천500달러(보조금 제외)다. 테슬라의 국가별 홈페이지를 보면 가장 기본인 모델 S 60은 미국에서 6만6천 달러(약 7천300만원)에 살 수 있지만, 아시아에서는 일본 798만 엔(약 8천500만원), 중국 65만8천200 위안(약 1억900만원), 대만 306만1천 대만달러(약 1억800만원) 등이다. 도이 아츠코는 테슬라의 국내 판매 목표에 대해 "한국이 테슬라에게 엄청난(great) 시장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제 막 홈페이지를 열고 첫 매장 계획을 발표하는 등 많은 일을 진행 중"이라며 "아직은 세부적인 숫자를 공개하기에는 이르다"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접수한 사전 예약 건수에 대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집계한 판매 대수만 밝힐 수 있으며 국가별 판매 대수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14만여대의 전기차를 고객에 인도했다. 국내에 고속충전기인 수퍼차저가 없다는 지적에는 "초기에는 신세계[004170]가 충전소 구축을 도와줄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신세계는 테슬라와 긴밀히 협력, 내년 상반기까지 25개의 테슬라 '데스티네이션 충전 인프라'를 백화점, 이마트[139480], 프리미엄아웃렛, 조선호텔, 스타벅스 등 신세계그룹 계열의 다양한 유통채널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lueke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07
[국내]
취업난 속 지난해 졸업유예생 1만7천여명…등록금도 35억원 내
취업난 속 지난해 졸업유예생 1만7천여명…등록금도 35억원 내 안민석 의원 "졸업유예생 등록금 강제징수 금지 법안 낼 것" (세종=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청년 취업난 속에 지난해 대학생 1만7천여명이 졸업요건을 채우고도 졸업을 연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2015 대학별 졸업유예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148개 대학 중 졸업유예제를 운영하는 107개 대학에서 1만7천여명이 졸업을 유예했다. 졸업유예제는 학칙에 따른 졸업요건을 충족했지만 해당 학기 졸업시기에 졸업하지 않고 일정 기간 졸업을 연기하기 위해 대학에 신청해 승인을 받는 제도다. 졸업유예제를 운영하는 학교 중 40개 학교는 졸업유예생이 100명 이상이었으며 1천명 이상인 학교는 연세대(2천90명)와 한양대(1천947명) 두 곳이었다. 졸업유예제 운영 학교 중 70개교는 졸업유예기간 학생들에게 의무적으로 수업을 듣도록 해 등록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학이 졸업유예생으로부터 받은 등록금은 35억원이었다. 안 의원은 "수강을 강제하지 않아도 졸업유예비용을 받는 대학도 있어 실제로 등록금을 받는 대학은 더 많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안 의원은 "좁은 취업문으로 졸업을 유예하는 학생들에게 심리적·재정적 부담보다는 다양한 지원정책으로 재도약의 기회를 줘야 한다"면서 졸업을 늦춘 대학생들에게 강제적으로 등록금을 받을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zitro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취업난 속 지난해 졸업유예생 1만7천여명…등록금도 35억원 내 안민석 의원 "졸업유예생 등록금 강제징수 금지 법안 낼 것" (세종=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청년 취업난 속에 지난해 대학생 1만7천여명이 졸업요건을 채우고도 졸업을 연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2015 대학별 졸업유예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148개 대학 중 졸업유예제를 운영하는 107개 대학에서 1만7천여명이 졸업을 유예했다. 졸업유예제는 학칙에 따른 졸업요건을 충족했지만 해당 학기 졸업시기에 졸업하지 않고 일정 기간 졸업을 연기하기 위해 대학에 신청해 승인을 받는 제도다. 졸업유예제를 운영하는 학교 중 40개 학교는 졸업유예생이 100명 이상이었으며 1천명 이상인 학교는 연세대(2천90명)와 한양대(1천947명) 두 곳이었다. 졸업유예제 운영 학교 중 70개교는 졸업유예기간 학생들에게 의무적으로 수업을 듣도록 해 등록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학이 졸업유예생으로부터 받은 등록금은 35억원이었다. 안 의원은 "수강을 강제하지 않아도 졸업유예비용을 받는 대학도 있어 실제로 등록금을 받는 대학은 더 많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안 의원은 "좁은 취업문으로 졸업을 유예하는 학생들에게 심리적·재정적 부담보다는 다양한 지원정책으로 재도약의 기회를 줘야 한다"면서 졸업을 늦춘 대학생들에게 강제적으로 등록금을 받을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zitro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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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빠져 나가는 주식형펀드…25거래일 연속 2조1천830억원 이탈
돈 빠져 나가는 주식형펀드…25거래일 연속 2조1천830억원 이탈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최근 증시의 상승 흐름 속에서 주식형 펀드 환매 행진이 중단 없이 이어지고 있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외 주식형 펀드에서 25거래일 연속으로 자금이 순유출됐다. 이 기간 전체 주식형 펀드에서 순유출된 자금은 총 2조1천830억원에 달한다. 이렇게 장기간 순유출이 이어진 것은 47일간 자금이 빠져나갔던 2013년 8∼11월 이후 2년10개월 만이다. 당시에는 2013년 8월 28일부터 같은 해 11월 7일까지 순유출이 이어져 7조3천421억원이 빠져나갔다. 주식형 펀드의 자금 이탈은 국내 주식형의 환매가 주도하는 양상이다. 국내 주식형 펀드에선 지난 7월 29일부터 25거래일 연속 환매가 이뤄져 총 1조9천193억원이 순유출됐다. 이 기간에 해외 주식형 펀드는 2천637억원 정도가 순유출됐고 지난달 5일, 29일, 30일에는 순유입을 기록하기도 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도 이번과 같은 장기 순유출이 이어진 것은 2013년 8월 28일부터 그해 11월 4일까지 44거래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간 이후 처음이다. 당시 44거래일간의 누적 순유출 자금은 6조1천46억원에 달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자금 이탈은 코스피가 상승세를 타면서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을 위해 펀드 해지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 순유출이 계속된 이번 기간에 코스피는 2,016.19(7월 29일·이하 종가 기준)에서 2,038.31(9월 2일)로 올랐다. 문수현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국내 주식형 펀드의 환매 행진은 코스피가 2,000 이상이면 환매하고 1,900선에서 자금이 유입되는 박스권 매매 패턴의 연장선상에 있다"면서 "7월 이후 코스피가 오르면서 환매 욕구가 커졌다"고 말했다. 2013년 하반기에도 코스피는 자금 순유출이 이어진 44거래일 동안 1,884.5(8월 28일)에서 2,025.2(11월 4일)까지 7.5% 상승했다. 국내 경기의 추세적 상승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고 대체 투자 상품이 늘어난 것도 국내 주식형 펀드 환매 행진의 주요 이유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박스권 장세에서 학습효과만으로는 국내 주식형 펀드 자금 이탈 원인을 충분히 설명할 수 없다"면서 "국내 시장 참가자들이 국내 경기의 추세적 상승에 대한 확신이 없는 것도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코스피200과 같은 벤치마크 수익률을 밑돌면서 나오는 일종의 '실망 환매'"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대형주 중심의 액티브 펀드를 대체하는 투자 상품이 많아지면서 환매가 이뤄지는 경향도 있다"면서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패시브 펀드,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롱숏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같은 파생금융상품, 배당주나 중소형주 관련 펀드가 그런 사례"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코스피의 추세적 상승이 나타나지 않는 한 국내 주식형 펀드의 환매 행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문 연구원은 "코스피가 2,100을 넘어 2,200으로 향하는 강한 상승 추세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의 자금 이탈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2011년 당시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주식형 펀드에 새로운 자금이 들어왔다"면서 "박스권 돌파만으로는 부족하고 코스피의 사상 최고치 경신 등 의미있는 변화가 나타나야 환매가 중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코스피가 연내 고점을 돌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 연구원은 "미국 연준의 12월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완만한 정책 스탠스만 확인된다면 내년 중 코스피의 고점 돌파가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yunmin6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돈 빠져 나가는 주식형펀드…25거래일 연속 2조1천830억원 이탈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최근 증시의 상승 흐름 속에서 주식형 펀드 환매 행진이 중단 없이 이어지고 있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외 주식형 펀드에서 25거래일 연속으로 자금이 순유출됐다. 이 기간 전체 주식형 펀드에서 순유출된 자금은 총 2조1천830억원에 달한다. 이렇게 장기간 순유출이 이어진 것은 47일간 자금이 빠져나갔던 2013년 8∼11월 이후 2년10개월 만이다. 당시에는 2013년 8월 28일부터 같은 해 11월 7일까지 순유출이 이어져 7조3천421억원이 빠져나갔다. 주식형 펀드의 자금 이탈은 국내 주식형의 환매가 주도하는 양상이다. 국내 주식형 펀드에선 지난 7월 29일부터 25거래일 연속 환매가 이뤄져 총 1조9천193억원이 순유출됐다. 이 기간에 해외 주식형 펀드는 2천637억원 정도가 순유출됐고 지난달 5일, 29일, 30일에는 순유입을 기록하기도 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도 이번과 같은 장기 순유출이 이어진 것은 2013년 8월 28일부터 그해 11월 4일까지 44거래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간 이후 처음이다. 당시 44거래일간의 누적 순유출 자금은 6조1천46억원에 달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자금 이탈은 코스피가 상승세를 타면서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을 위해 펀드 해지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 순유출이 계속된 이번 기간에 코스피는 2,016.19(7월 29일·이하 종가 기준)에서 2,038.31(9월 2일)로 올랐다. 문수현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국내 주식형 펀드의 환매 행진은 코스피가 2,000 이상이면 환매하고 1,900선에서 자금이 유입되는 박스권 매매 패턴의 연장선상에 있다"면서 "7월 이후 코스피가 오르면서 환매 욕구가 커졌다"고 말했다. 2013년 하반기에도 코스피는 자금 순유출이 이어진 44거래일 동안 1,884.5(8월 28일)에서 2,025.2(11월 4일)까지 7.5% 상승했다. 국내 경기의 추세적 상승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고 대체 투자 상품이 늘어난 것도 국내 주식형 펀드 환매 행진의 주요 이유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박스권 장세에서 학습효과만으로는 국내 주식형 펀드 자금 이탈 원인을 충분히 설명할 수 없다"면서 "국내 시장 참가자들이 국내 경기의 추세적 상승에 대한 확신이 없는 것도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코스피200과 같은 벤치마크 수익률을 밑돌면서 나오는 일종의 '실망 환매'"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대형주 중심의 액티브 펀드를 대체하는 투자 상품이 많아지면서 환매가 이뤄지는 경향도 있다"면서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패시브 펀드,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롱숏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같은 파생금융상품, 배당주나 중소형주 관련 펀드가 그런 사례"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코스피의 추세적 상승이 나타나지 않는 한 국내 주식형 펀드의 환매 행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문 연구원은 "코스피가 2,100을 넘어 2,200으로 향하는 강한 상승 추세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의 자금 이탈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2011년 당시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주식형 펀드에 새로운 자금이 들어왔다"면서 "박스권 돌파만으로는 부족하고 코스피의 사상 최고치 경신 등 의미있는 변화가 나타나야 환매가 중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코스피가 연내 고점을 돌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 연구원은 "미국 연준의 12월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완만한 정책 스탠스만 확인된다면 내년 중 코스피의 고점 돌파가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yunmin6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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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시장 '머니 무브'…ETF·헤지펀드로 뭉칫돈 몰린다
자산시장 '머니 무브'…ETF·헤지펀드로 뭉칫돈 몰린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정 기자 = 국내 자산시장에서 자금의 대이동이 일어나고 있다. 2000년대 인기를 끌던 주식형 펀드에 매력을 느끼지 못한 투자자들이 상장지수펀드(ETF)와 대체투자 상품 등으로 빠르게 몰리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ETF 순자산은 5일 기준 23조6천962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2조663억원 증가했다. 올해 6조9천82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간 국내 주식형 펀드와 대조를 이룬다. ETF 순자산은 2013년 말 19조4천217억원, 2014년 말 19조6천562억원, 작년 말 21조6천299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추세다. ETF는 코스피200지수 등 주가지수 흐름과 연동해 수익이 나도록 설계된 지수연동형 펀드로서 인덱스 펀드와 뮤추얼 펀드의 특성을 결합한 상품이다. ETF는 인덱스 펀드와 달리 한국거래소에 상장돼 있어서 주식처럼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혀 있으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들이 좀처럼 성과를 내지 못하자 투자자들이 ETF, 그중에서도 인버스·레버리지 ETF로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는 특히 단기 채권에 연동한 ETF 상품이나 주가가 하락하면 수익이 나는 인버스 ETF가 큰 인기를 끌었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고점에 닿았다는 인식이 확산하자 주가가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인버스 ETF로 자금이 많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KODEX) 인버스 펀드에는 연초 이후 2조880억원이 몰렸다. 채권형인 'KBSTAR 단기통안채ETF'와 '삼성KODEX 단기채권PLUS ETF'에도 각각 3천억원이 넘는 자금이 들어왔다. 단기 채권에 투자하는 ETF가 인기를 끈 것은 중·장기 채권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또 주식형 펀드의 대안으로 급부상한 한국형 헤지펀드(전문투자형 사모펀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형 헤지펀드 설정액은 지난달 12일 기준으로 6조원을 처음 돌파하고서 이달 5일 현재 6조2천646억원까지 불어났다. 이는 작년 말 3조4천억원과 비교해 8개월여 만에 3조원에 가까운 자금이 몰린 것이다. 현재 49개 운용사가 163개의 헤지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연초 이후 헤지펀드 수익률을 보면 이달 6일 기준 파인밸류IPO플러스(종류S)가 16.53%로 가장 높고 뒤이어 피데스 신짜오 제1호(ClassC-S)가 12.28%, 타이거5 Combo 1호(클래스C-S)가 9.26%를 기록하고 있다. 제이씨에셋공모주1호(8.98%)와 알펜루트 몽블랑4807 멀티전략 제1호(종류 C-S)(8.48%)도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다. 최 연구원은 "헤지펀드 시장은 최근 토러스, 코리아에셋 등 증권사들까지 가세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최근 부동산펀드도 자산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적인 상품으로 꼽힌다. 올해 상반기 말 현재 부동산펀드의 순자산 규모는 40조1천억원, 펀드 수는 766개로 집계됐다. 부동산펀드 규모는 2006년(4조2천억원)과 비교해 10배 성장했고 펀드 수는 6배 늘어났다. 황규완 대신증권 연구원은 "과거 10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부동산펀드가 24%인데 반해 전체 펀드는 6.4%에 불과했다"며 "전체 펀드에서 부동산펀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6년 말 1.7%에서 올해 6월 말 8.8%로 급격하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khj9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자산시장 '머니 무브'…ETF·헤지펀드로 뭉칫돈 몰린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정 기자 = 국내 자산시장에서 자금의 대이동이 일어나고 있다. 2000년대 인기를 끌던 주식형 펀드에 매력을 느끼지 못한 투자자들이 상장지수펀드(ETF)와 대체투자 상품 등으로 빠르게 몰리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ETF 순자산은 5일 기준 23조6천962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2조663억원 증가했다. 올해 6조9천82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간 국내 주식형 펀드와 대조를 이룬다. ETF 순자산은 2013년 말 19조4천217억원, 2014년 말 19조6천562억원, 작년 말 21조6천299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추세다. ETF는 코스피200지수 등 주가지수 흐름과 연동해 수익이 나도록 설계된 지수연동형 펀드로서 인덱스 펀드와 뮤추얼 펀드의 특성을 결합한 상품이다. ETF는 인덱스 펀드와 달리 한국거래소에 상장돼 있어서 주식처럼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혀 있으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들이 좀처럼 성과를 내지 못하자 투자자들이 ETF, 그중에서도 인버스·레버리지 ETF로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는 특히 단기 채권에 연동한 ETF 상품이나 주가가 하락하면 수익이 나는 인버스 ETF가 큰 인기를 끌었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고점에 닿았다는 인식이 확산하자 주가가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인버스 ETF로 자금이 많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KODEX) 인버스 펀드에는 연초 이후 2조880억원이 몰렸다. 채권형인 'KBSTAR 단기통안채ETF'와 '삼성KODEX 단기채권PLUS ETF'에도 각각 3천억원이 넘는 자금이 들어왔다. 단기 채권에 투자하는 ETF가 인기를 끈 것은 중·장기 채권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또 주식형 펀드의 대안으로 급부상한 한국형 헤지펀드(전문투자형 사모펀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형 헤지펀드 설정액은 지난달 12일 기준으로 6조원을 처음 돌파하고서 이달 5일 현재 6조2천646억원까지 불어났다. 이는 작년 말 3조4천억원과 비교해 8개월여 만에 3조원에 가까운 자금이 몰린 것이다. 현재 49개 운용사가 163개의 헤지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연초 이후 헤지펀드 수익률을 보면 이달 6일 기준 파인밸류IPO플러스(종류S)가 16.53%로 가장 높고 뒤이어 피데스 신짜오 제1호(ClassC-S)가 12.28%, 타이거5 Combo 1호(클래스C-S)가 9.26%를 기록하고 있다. 제이씨에셋공모주1호(8.98%)와 알펜루트 몽블랑4807 멀티전략 제1호(종류 C-S)(8.48%)도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다. 최 연구원은 "헤지펀드 시장은 최근 토러스, 코리아에셋 등 증권사들까지 가세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최근 부동산펀드도 자산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적인 상품으로 꼽힌다. 올해 상반기 말 현재 부동산펀드의 순자산 규모는 40조1천억원, 펀드 수는 766개로 집계됐다. 부동산펀드 규모는 2006년(4조2천억원)과 비교해 10배 성장했고 펀드 수는 6배 늘어났다. 황규완 대신증권 연구원은 "과거 10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부동산펀드가 24%인데 반해 전체 펀드는 6.4%에 불과했다"며 "전체 펀드에서 부동산펀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6년 말 1.7%에서 올해 6월 말 8.8%로 급격하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khj9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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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 전기차충전기 설치하면 2천만원 지원받는다
카페에 전기차충전기 설치하면 2천만원 지원받는다 정부 40억원 예산으로 내년까지 개인 영업시설에 충전기 200기 설치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앞으로 주유소, 카페, 숙박업소 등 개인 영업시설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면 최대 2천만원까지 정부 지원을 받게 된다. 또 정부는 올해 말까지 전국에 공공 급속충전기를 1천100대 이상 확보하기로 했다.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7일 제주시 용담동 삼화석유 행복날개주유소에서 "전기차 충전기를 활용한 새로운 에너지신산업 비즈니스 모델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 예산 40억원을 확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규 예산 40억원은 주차공간을 갖춘 개인 영업장에 충전기를 설치하는 사업에 투입된다. 지원 규모는 각각 최대 2천만원이다. 충전기 한 기를 설치하려면 관련 공사 비용까지 4천만원가량 든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부 지원 규모가 설치 비용의 50%가량 되는 셈이다. 예산 40억원이 모두 이 사업에 투입된다면 내년에는 전기차 충전기 200기가 전국 곳곳의 개인 영업장에 새롭게 들어서게 된다. 현재 전국 주유소 등에 개인이 직접 설치한 충전기 수는 5기가 되지 않는다. 우 차관은 또 "올해 전국에 공공 급속충전기를 600기 이상 구축할 것"이라며 "한전과 환경공단이 각각 485기와 150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일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방안'을 발표하며 올해 한전이 300기의 개방형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485기는 여기에 한전 부지 내에 설치되는 충전기까지 포함한 숫자다. 올해 전기차 충전기 600여기가 추가로 설치되면 지난해 말까지 구축한 531기까지 전국에 총 1천100여기의 충전기가 마련된다. 우 차관은 특히 제주 지역에는 올해 말까지 주유소보다 더 많은 수의 충전기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제주에는 190개의 주유소와 114기(작년말 기준)의 공공 급속충전기가 있다. 산업부는 올해 말까지 충전기 수를 250기로 늘릴 계획이다. 행복날개주유소는 정부가 지난 8월 2일 방폭성능 없이도 주유소에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설치 요건을 완화한 이후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했다. 삼화석유는 올해 말까지 제주지역 직영 주유소 4곳에 충전기 8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우 차관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글로벌녹색성장주간(GGGW)에 참석했다. 우 차관은 "이번 행사가 에너지신산업 확산을 위한 아시아 국가 간 협력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2013년부터 추진해 온 정부의 관련 정책을 소개했다.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가 주최한 이 행사에서는 밤방 유도유노 GGGI 이사회 의장이 녹색 성장을 하려면 민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GGGI는 2010년 6월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출범했으며 한국, 인도네시아 등 26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카페에 전기차충전기 설치하면 2천만원 지원받는다 정부 40억원 예산으로 내년까지 개인 영업시설에 충전기 200기 설치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앞으로 주유소, 카페, 숙박업소 등 개인 영업시설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면 최대 2천만원까지 정부 지원을 받게 된다. 또 정부는 올해 말까지 전국에 공공 급속충전기를 1천100대 이상 확보하기로 했다.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7일 제주시 용담동 삼화석유 행복날개주유소에서 "전기차 충전기를 활용한 새로운 에너지신산업 비즈니스 모델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 예산 40억원을 확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규 예산 40억원은 주차공간을 갖춘 개인 영업장에 충전기를 설치하는 사업에 투입된다. 지원 규모는 각각 최대 2천만원이다. 충전기 한 기를 설치하려면 관련 공사 비용까지 4천만원가량 든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부 지원 규모가 설치 비용의 50%가량 되는 셈이다. 예산 40억원이 모두 이 사업에 투입된다면 내년에는 전기차 충전기 200기가 전국 곳곳의 개인 영업장에 새롭게 들어서게 된다. 현재 전국 주유소 등에 개인이 직접 설치한 충전기 수는 5기가 되지 않는다. 우 차관은 또 "올해 전국에 공공 급속충전기를 600기 이상 구축할 것"이라며 "한전과 환경공단이 각각 485기와 150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일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방안'을 발표하며 올해 한전이 300기의 개방형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485기는 여기에 한전 부지 내에 설치되는 충전기까지 포함한 숫자다. 올해 전기차 충전기 600여기가 추가로 설치되면 지난해 말까지 구축한 531기까지 전국에 총 1천100여기의 충전기가 마련된다. 우 차관은 특히 제주 지역에는 올해 말까지 주유소보다 더 많은 수의 충전기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제주에는 190개의 주유소와 114기(작년말 기준)의 공공 급속충전기가 있다. 산업부는 올해 말까지 충전기 수를 250기로 늘릴 계획이다. 행복날개주유소는 정부가 지난 8월 2일 방폭성능 없이도 주유소에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설치 요건을 완화한 이후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했다. 삼화석유는 올해 말까지 제주지역 직영 주유소 4곳에 충전기 8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우 차관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글로벌녹색성장주간(GGGW)에 참석했다. 우 차관은 "이번 행사가 에너지신산업 확산을 위한 아시아 국가 간 협력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2013년부터 추진해 온 정부의 관련 정책을 소개했다.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가 주최한 이 행사에서는 밤방 유도유노 GGGI 이사회 의장이 녹색 성장을 하려면 민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GGGI는 2010년 6월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출범했으며 한국, 인도네시아 등 26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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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인증 도입 10년만에 1천개 돌파…"기술혁신 촉진"
신기술인증 도입 10년만에 1천개 돌파…"기술혁신 촉진" 기계소재 39%·전기전자 23%…중소기업이 58% 차지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신기술(NET) 인증 제도가 도입된 지 10년 만에 일반산업 분야 인증이 1천개를 돌파했다. NET는 국내에서 개발된 독창적인 기술이나 파급효과가 큰 기술을 말한다. 관련 인증 제도는 2006년부터 시행됐으며 8개 부처에서 보건, 환경 등 9개 기술분야에 대한 인증이 이뤄지고 있다. 산업부가 주관하는 일반산업 분야 인증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7일 NET 일반산업 분야에서 20개의 신규 인증서를 부여함에 따라 누적 인증이 1천17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NET 인증 제도는 그간 기술 상용화를 촉진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NET 인증을 받은 기업은 제품의 기술력을 입증하면서 이미지도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10년간 일반산업 분야에서는 3천864건이 신청됐다. 평균 인증률 26%에 연평균 인증 건수는 93건으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의 인증이 587건으로 전체 58%를 차지했다. 인증 신기술 1천17개 가운데 인증 유효기간인 2~3년 이내에 상용화를 완료한 기술은 496개(49%)였다. 이 기간에 상용화를 완료한 건수 가운데 중소기업은 60%, 대기업은 30%, 공동신청은 10%를 각각 차지했다. 기술분야별로는 기계소재 분야의 비중이 39%로 1위를 차지했다. 전기·전자 분야와 화학생명 분야가 각각 23%와 17%로 뒤를 이었다. 신기술인증 이유로는 자사의 기술력 인정 때문(32%)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기업이미지 제고(26%), 제품 신뢰도 향상(25%), 매출 증대(12%)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신기술인증 1천개 돌파를 계기로 유관 기관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관련 제품의 수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해외시장을 겨냥한 홍보물도 제작해 배포하는 등 마케팅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산업부는 "12월 홍콩에서 개최되는 국제혁신디자인·기술박람회에 신기술인증 취득 기업을 중심으로 한국관을 설치해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신기술인증 도입 10년만에 1천개 돌파…"기술혁신 촉진" 기계소재 39%·전기전자 23%…중소기업이 58% 차지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신기술(NET) 인증 제도가 도입된 지 10년 만에 일반산업 분야 인증이 1천개를 돌파했다. NET는 국내에서 개발된 독창적인 기술이나 파급효과가 큰 기술을 말한다. 관련 인증 제도는 2006년부터 시행됐으며 8개 부처에서 보건, 환경 등 9개 기술분야에 대한 인증이 이뤄지고 있다. 산업부가 주관하는 일반산업 분야 인증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7일 NET 일반산업 분야에서 20개의 신규 인증서를 부여함에 따라 누적 인증이 1천17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NET 인증 제도는 그간 기술 상용화를 촉진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NET 인증을 받은 기업은 제품의 기술력을 입증하면서 이미지도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10년간 일반산업 분야에서는 3천864건이 신청됐다. 평균 인증률 26%에 연평균 인증 건수는 93건으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의 인증이 587건으로 전체 58%를 차지했다. 인증 신기술 1천17개 가운데 인증 유효기간인 2~3년 이내에 상용화를 완료한 기술은 496개(49%)였다. 이 기간에 상용화를 완료한 건수 가운데 중소기업은 60%, 대기업은 30%, 공동신청은 10%를 각각 차지했다. 기술분야별로는 기계소재 분야의 비중이 39%로 1위를 차지했다. 전기·전자 분야와 화학생명 분야가 각각 23%와 17%로 뒤를 이었다. 신기술인증 이유로는 자사의 기술력 인정 때문(32%)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기업이미지 제고(26%), 제품 신뢰도 향상(25%), 매출 증대(12%)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신기술인증 1천개 돌파를 계기로 유관 기관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관련 제품의 수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해외시장을 겨냥한 홍보물도 제작해 배포하는 등 마케팅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산업부는 "12월 홍콩에서 개최되는 국제혁신디자인·기술박람회에 신기술인증 취득 기업을 중심으로 한국관을 설치해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07
[국내]
중국 의료시장 공략 첨병은 '혈청·호르몬제·주사기'
중국 의료시장 공략 첨병은 '혈청·호르몬제·주사기'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중국 의료시장을 공략하려면 의료용 혈청, 호르몬제, 주사기 등이 수출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트라(KOTRA)는 7일 발간한 보고서 '한중 의약품·의료기기 수출경쟁력과 수출 확대 방안'을 통해 대(對)중국 수출 유망 품목을 선정하고 수출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 의약품 수입시장은 지난해 462억 달러 규모로 전년보다 7.3%나 성장했다. 우리나라의 올 상반기 대중 의료기기 수출도 1억4천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1% 늘었다. 의약품 수출은 같은 기간 6천300만 달러를 기록해 작년보다 2.5% 줄었지만 상반기 중국 수출 전체 감소율(-14%)에 비하면 선전한 편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한국 의약품이 중국 수입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0.9%에 불과하다. 의료기기 가운데 가장 유망한 의료용 장비도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은 2.4%에 머물러있다. 이에 코트라는 중국 내 수입 증가 속도가 큰 제품으로 현지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의약품 분야에서는 의료용 혈청, 소매용 호르몬제, 소매용 기타 의약품 등 6개 품목을 꼽았다.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심전계, 주사기, 봉합용 바늘, 치과용 드릴 엔진 등 19품목이 유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중 FTA로 중국 의약품·의료기기 시장이 크게 개방된 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약품의 경우 중국은 관세가 있던 기존 품목 77개 가운데 73개 품목의 관세를 늦어도 5년 이내에 완전히 철폐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한중 FTA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품목으로는 소매용 의약품, 소매용 항생제, 정형외과용 기기, 치과용 X선 장비 등이 꼽혔다. 다만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수출하려면 중국의 위생인증 통과가 관건이다. 중국은 국제표준인 국제표준화기구(ISO) 등이 아닌 중국 국가표준이나 산업표준을 수입의료기기 인허가에 적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인증 통과에 최소 6개월에서 2년이 걸리는 실정이다. 장병송 코트라 중국사업단장은 "고속성장 중인 중국 의약·의료기기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유망 품목 발굴, 한중 FTA 활용, 비관세장벽 넘기 등 삼위일체를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중국 의료시장 공략 첨병은 '혈청·호르몬제·주사기'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중국 의료시장을 공략하려면 의료용 혈청, 호르몬제, 주사기 등이 수출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트라(KOTRA)는 7일 발간한 보고서 '한중 의약품·의료기기 수출경쟁력과 수출 확대 방안'을 통해 대(對)중국 수출 유망 품목을 선정하고 수출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 의약품 수입시장은 지난해 462억 달러 규모로 전년보다 7.3%나 성장했다. 우리나라의 올 상반기 대중 의료기기 수출도 1억4천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1% 늘었다. 의약품 수출은 같은 기간 6천300만 달러를 기록해 작년보다 2.5% 줄었지만 상반기 중국 수출 전체 감소율(-14%)에 비하면 선전한 편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한국 의약품이 중국 수입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0.9%에 불과하다. 의료기기 가운데 가장 유망한 의료용 장비도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은 2.4%에 머물러있다. 이에 코트라는 중국 내 수입 증가 속도가 큰 제품으로 현지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의약품 분야에서는 의료용 혈청, 소매용 호르몬제, 소매용 기타 의약품 등 6개 품목을 꼽았다.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심전계, 주사기, 봉합용 바늘, 치과용 드릴 엔진 등 19품목이 유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중 FTA로 중국 의약품·의료기기 시장이 크게 개방된 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약품의 경우 중국은 관세가 있던 기존 품목 77개 가운데 73개 품목의 관세를 늦어도 5년 이내에 완전히 철폐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한중 FTA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품목으로는 소매용 의약품, 소매용 항생제, 정형외과용 기기, 치과용 X선 장비 등이 꼽혔다. 다만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수출하려면 중국의 위생인증 통과가 관건이다. 중국은 국제표준인 국제표준화기구(ISO) 등이 아닌 중국 국가표준이나 산업표준을 수입의료기기 인허가에 적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인증 통과에 최소 6개월에서 2년이 걸리는 실정이다. 장병송 코트라 중국사업단장은 "고속성장 중인 중국 의약·의료기기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유망 품목 발굴, 한중 FTA 활용, 비관세장벽 넘기 등 삼위일체를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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