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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2금융권 자영업자 대출 급증…부실화 우려
제2금융권 자영업자 대출 급증…부실화 우려 비은행 산업대출 상반기에 사상 최대 10조 증가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저축은행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이 올해 상반기 자영업자(개인사업자)와 기업에 빌려준 돈이 대폭 늘었다.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부채의 질이 갈수록 악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금 잔액은 170조3천410억원으로 작년 말과 비교하면 6.3%(10조797억원)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 증가액은 작년 동기(2조8천331억원)의 3.6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또 한은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8년 이후 매년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종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하반기 8조290억원이 최대 증가 폭이었다. 올해 상반기 증가액에는 특수은행인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출금이 약 1조5천억원 포함됐고 나머지는 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상호금융 등 이른바 2금융권 대출금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은행들이 리스크(위험) 관리를 강화한 영향으로 2금융권 산업대출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은행들이 부실 채권에 대한 우려로 대출심사를 강화하면서 대출수요가 2금융권으로 이동한 것이다. 또 2금융권은 저금리 장기화로 풍부해진 유동성을 바탕으로 수익을 내려고 대출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문제는 이런 현상이 민간부채의 취약고리로 꼽히는 자영업자 대출의 급증세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한은 통계를 보면 지난 7월 말 현재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가운데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251조6천억원으로 1년 동안 25조2천억원 늘었다. 그러나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전산시스템 미비 등의 이유로 자영업자 대출 통계가 따로 집계되지 않고 있다. 다만,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금 중 상당한 부분은 자영업자가 사업과 생계 등을 위해 빌린 돈으로 보인다. 대출의 서비스업 쏠림현상은 이런 추정을 뒷받침한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 잔액에서 서비스업 대출이 69.8%(118조8천억원)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제조업은 14.2%(24조1천억원), 건설업은 4.6%(7조9천억원)에 그쳤다. 서비스업은 자영업자가 많이 선택하는 부동산업, 임대업, 숙박업, 음식점업, 도·소매업 등으로 구성된다. 올해 상반기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 증가액에서 서비스업은 8조원으로 80%에 가까운 수준이다. 이에 따라 이자 부담이 큰 2금융권의 산업대출 증가는 자영업자 부채의 질이 나빠진 것으로 볼 수 있다. 한은 통계를 보면 지난 7월 예금은행의 대출 가중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23%다. 반면 저축은행(11.20%), 신용협동조합(4.57%), 상호금융(3.81%), 새마을금고(3.89%) 등 2금융권의 일반대출 금리는 은행보다 훨씬 높다. 자영업자 부채는 경기 침체, 부동산 가격 하락, 금리 인상 등 여러가지 충격으로 위험성이 커질 수 있으므로 체계적인 모니터링과 대책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된다. 지난 8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도 한 금통위원은 "개인사업자 대출은 가계부채와 유사한 성격을 지니고 가계대출을 동시에 보유한 자영업자의 경우 부실화될 위험이 크다"며 자영업자 대출을 가계부채에 포함해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산업대출 증감 추이 ┌───┬─────────────────┬────────────┐ │ │ │ │ │ 연도 │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산업대출 잔액 │전년대비 산업대출 증가액│ │ │ │ │ ├───┼─────────────────┼────────────┤ │ 2008 │ 157조8천185억원 │ │ │ │ │ │ ├───┼─────────────────┼────────────┤ │ 2009 │ 167조5천891억원 │ 9조7천706억원 │ │ │ │ │ ├───┼─────────────────┼────────────┤ │ 2010 │ 165조7천869억원 │ -1조8천22억원 │ │ │ │ │ ├───┼─────────────────┼────────────┤ │ 2011 │ 161조9천538억원 │ -3조8천331억원 │ │ │ │ │ ├───┼─────────────────┼────────────┤ │ 2012 │ 157조38억원 │ -4조9천500억원 │ │ │ │ │ ├───┼─────────────────┼────────────┤ │ 2013 │ 154조1천778억원 │ -2조8천260억원 │ │ │ │ │ ├───┼─────────────────┼────────────┤ │ 2014 │ 152조3천970억원 │ -1조7천808억원 │ │ │ │ │ ├───┼─────────────────┼────────────┤ │ 2015 │ 160조2천613억원 │ 7조8천643억원 │ │ │ │ │ ├───┼─────────────────┼────────────┤ │ 2016 │ 170조3천410억원(6월 말 기준) │ 10조797억원(1∼6월) │ │ │ │ │ └───┴─────────────────┴────────────┘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제2금융권 자영업자 대출 급증…부실화 우려 비은행 산업대출 상반기에 사상 최대 10조 증가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저축은행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이 올해 상반기 자영업자(개인사업자)와 기업에 빌려준 돈이 대폭 늘었다.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부채의 질이 갈수록 악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금 잔액은 170조3천410억원으로 작년 말과 비교하면 6.3%(10조797억원)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 증가액은 작년 동기(2조8천331억원)의 3.6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또 한은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8년 이후 매년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종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하반기 8조290억원이 최대 증가 폭이었다. 올해 상반기 증가액에는 특수은행인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출금이 약 1조5천억원 포함됐고 나머지는 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상호금융 등 이른바 2금융권 대출금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은행들이 리스크(위험) 관리를 강화한 영향으로 2금융권 산업대출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은행들이 부실 채권에 대한 우려로 대출심사를 강화하면서 대출수요가 2금융권으로 이동한 것이다. 또 2금융권은 저금리 장기화로 풍부해진 유동성을 바탕으로 수익을 내려고 대출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문제는 이런 현상이 민간부채의 취약고리로 꼽히는 자영업자 대출의 급증세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한은 통계를 보면 지난 7월 말 현재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가운데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251조6천억원으로 1년 동안 25조2천억원 늘었다. 그러나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전산시스템 미비 등의 이유로 자영업자 대출 통계가 따로 집계되지 않고 있다. 다만,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금 중 상당한 부분은 자영업자가 사업과 생계 등을 위해 빌린 돈으로 보인다. 대출의 서비스업 쏠림현상은 이런 추정을 뒷받침한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 잔액에서 서비스업 대출이 69.8%(118조8천억원)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제조업은 14.2%(24조1천억원), 건설업은 4.6%(7조9천억원)에 그쳤다. 서비스업은 자영업자가 많이 선택하는 부동산업, 임대업, 숙박업, 음식점업, 도·소매업 등으로 구성된다. 올해 상반기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 증가액에서 서비스업은 8조원으로 80%에 가까운 수준이다. 이에 따라 이자 부담이 큰 2금융권의 산업대출 증가는 자영업자 부채의 질이 나빠진 것으로 볼 수 있다. 한은 통계를 보면 지난 7월 예금은행의 대출 가중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23%다. 반면 저축은행(11.20%), 신용협동조합(4.57%), 상호금융(3.81%), 새마을금고(3.89%) 등 2금융권의 일반대출 금리는 은행보다 훨씬 높다. 자영업자 부채는 경기 침체, 부동산 가격 하락, 금리 인상 등 여러가지 충격으로 위험성이 커질 수 있으므로 체계적인 모니터링과 대책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된다. 지난 8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도 한 금통위원은 "개인사업자 대출은 가계부채와 유사한 성격을 지니고 가계대출을 동시에 보유한 자영업자의 경우 부실화될 위험이 크다"며 자영업자 대출을 가계부채에 포함해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표>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산업대출 증감 추이 ┌───┬─────────────────┬────────────┐ │ │ │ │ │ 연도 │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산업대출 잔액 │전년대비 산업대출 증가액│ │ │ │ │ ├───┼─────────────────┼────────────┤ │ 2008 │ 157조8천185억원 │ │ │ │ │ │ ├───┼─────────────────┼────────────┤ │ 2009 │ 167조5천891억원 │ 9조7천706억원 │ │ │ │ │ ├───┼─────────────────┼────────────┤ │ 2010 │ 165조7천869억원 │ -1조8천22억원 │ │ │ │ │ ├───┼─────────────────┼────────────┤ │ 2011 │ 161조9천538억원 │ -3조8천331억원 │ │ │ │ │ ├───┼─────────────────┼────────────┤ │ 2012 │ 157조38억원 │ -4조9천500억원 │ │ │ │ │ ├───┼─────────────────┼────────────┤ │ 2013 │ 154조1천778억원 │ -2조8천260억원 │ │ │ │ │ ├───┼─────────────────┼────────────┤ │ 2014 │ 152조3천970억원 │ -1조7천808억원 │ │ │ │ │ ├───┼─────────────────┼────────────┤ │ 2015 │ 160조2천613억원 │ 7조8천643억원 │ │ │ │ │ ├───┼─────────────────┼────────────┤ │ 2016 │ 170조3천410억원(6월 말 기준) │ 10조797억원(1∼6월) │ │ │ │ │ └───┴─────────────────┴────────────┘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04
[국내]
찾아가는 여성취업상담…대구시 '굿 잡 버스' 운영
찾아가는 여성취업상담…대구시 '굿 잡 버스' 운영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대구시는 오는 6일부터 취업을 희망하는 경력단절 여성 등을 위한 상담 서비스인 '굿 잡(Good job) 버스'를 운영한다. 북구 홈플러스 칠곡점을 시작으로 매달 첫째·셋째 월요일 여성 유동인구가 많은 아파트단지, 대형 마트 등에 버스를 세우고 전문 상담사들이 1대 1 맞춤형 취업상담, 적성검사, 직업교육훈련 안내 등을 한다. 3개 기업이 참여해 현장 면접도 한다. 시는 내년부터 여성 일자리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하영숙 대구시 여성가족정책관은 "많은 여성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su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찾아가는 여성취업상담…대구시 '굿 잡 버스' 운영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대구시는 오는 6일부터 취업을 희망하는 경력단절 여성 등을 위한 상담 서비스인 '굿 잡(Good job) 버스'를 운영한다. 북구 홈플러스 칠곡점을 시작으로 매달 첫째·셋째 월요일 여성 유동인구가 많은 아파트단지, 대형 마트 등에 버스를 세우고 전문 상담사들이 1대 1 맞춤형 취업상담, 적성검사, 직업교육훈련 안내 등을 한다. 3개 기업이 참여해 현장 면접도 한다. 시는 내년부터 여성 일자리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하영숙 대구시 여성가족정책관은 "많은 여성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su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04
[국내]
"숨만 쉬어도 돈 나가"…등록금·생활비에 허리 휘는 대학생
"숨만 쉬어도 돈 나가"…등록금·생활비에 허리 휘는 대학생 (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돈 걱정 없이 공부하고 싶은데, '숨만 쉬어도' 돈이 나가네요." 수도권 소재 4년제 대학교에서 영문학과에 재학 중인 이가영(21·여)씨는 가을학기 시작이 마냥 달갑지 않다. 이씨는 학교 수업이 끝나면 공부할 시간도 없이 시급 1만원짜리 학원 강사 아르바이트를 나간다. 수업이 없는 날에는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풀타임으로 근무한다. 400만원을 훌쩍 넘는 한 학기 등록금은 방학 동안 모은 돈과 지금 벌고 있는 돈을 합쳐 분할 납부할 계획이다. 하지만 자취비와 생활비, 교통비 등 부수적으로 들어가는 돈이 예상보다 많아 걱정이다. 통학이 어려워 얻은 학교 근처의 작은 주방과 화장실이 딸린 약 여섯 평짜리 원룸은 월세가 40만원이다. 관리비와 공과금, 통신비, 부식비 등 한 달에 고정적으로 나가는 액수를 합치니 최소 60만원이 필요하다. 이씨는 "학점 관리도 신경 써야 해서 그나마 개인 시간을 내기 쉬운 학원 강사나 과외를 하고 있다"면서 "몸은 몸대로 고단하지만, 돈을 벌어도 정작 남는 돈이 없다보니 자주 '부모님께 손을 벌려야 하나' 고민한다"고 토로했다. 교육부 등이 발표한 올해 전국 4년제 등록금 평균액수는 667만5천원이다. 의학계열(938만8천400원)이 계열 중 가장 비쌌고 예체능 782만5천400원, 자연과학 678만8천900원, 인문사회 598만2천원 순이다. 서울 시내 주요 대학가 10곳의 원룸 월세는 평균 48만원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정보 애플리케이션 다방이 최근 매물 4만건 가운데 주요 대학가 주변 33㎡ 이하 원룸을 대상으로 분석한 가격이다. 일 년을 산다고 가정하면 약 600만원이 주거비로 나가는 셈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부 학교 커뮤니티에서는 생활비 관련 게시글이 심심찮게 발견된다. 누군가 올린 "한 학기를 80만 원으로 버틸 수 있을까"라는 게시글에 재학생들은 "고정지출이 교통비뿐이라면 가능하다", "밥은 학식만 먹어라", "웬만하면 집에 있고 약속 잡지 마라"는 자조 섞인 반응을 보였다. 청년단체는 학생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는 데 종합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면서도 학교 역할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정남진 민달팽이유니온 사무국장은 4일 "학교에서 제공되는 기숙사가 여유가 있으면 좋겠지만, 대학가 주변 임대인과 학생 등 3자 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적정 임대료를 협의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청년 노조 청년유니온 김민수 위원장도 "(학업과 병행할 수 있는) 학교 근로장학생을 확대하고 이들의 처우를 개선해 많은 학생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숨만 쉬어도 돈 나가"…등록금·생활비에 허리 휘는 대학생 (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돈 걱정 없이 공부하고 싶은데, '숨만 쉬어도' 돈이 나가네요." 수도권 소재 4년제 대학교에서 영문학과에 재학 중인 이가영(21·여)씨는 가을학기 시작이 마냥 달갑지 않다. 이씨는 학교 수업이 끝나면 공부할 시간도 없이 시급 1만원짜리 학원 강사 아르바이트를 나간다. 수업이 없는 날에는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풀타임으로 근무한다. 400만원을 훌쩍 넘는 한 학기 등록금은 방학 동안 모은 돈과 지금 벌고 있는 돈을 합쳐 분할 납부할 계획이다. 하지만 자취비와 생활비, 교통비 등 부수적으로 들어가는 돈이 예상보다 많아 걱정이다. 통학이 어려워 얻은 학교 근처의 작은 주방과 화장실이 딸린 약 여섯 평짜리 원룸은 월세가 40만원이다. 관리비와 공과금, 통신비, 부식비 등 한 달에 고정적으로 나가는 액수를 합치니 최소 60만원이 필요하다. 이씨는 "학점 관리도 신경 써야 해서 그나마 개인 시간을 내기 쉬운 학원 강사나 과외를 하고 있다"면서 "몸은 몸대로 고단하지만, 돈을 벌어도 정작 남는 돈이 없다보니 자주 '부모님께 손을 벌려야 하나' 고민한다"고 토로했다. 교육부 등이 발표한 올해 전국 4년제 등록금 평균액수는 667만5천원이다. 의학계열(938만8천400원)이 계열 중 가장 비쌌고 예체능 782만5천400원, 자연과학 678만8천900원, 인문사회 598만2천원 순이다. 서울 시내 주요 대학가 10곳의 원룸 월세는 평균 48만원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정보 애플리케이션 다방이 최근 매물 4만건 가운데 주요 대학가 주변 33㎡ 이하 원룸을 대상으로 분석한 가격이다. 일 년을 산다고 가정하면 약 600만원이 주거비로 나가는 셈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부 학교 커뮤니티에서는 생활비 관련 게시글이 심심찮게 발견된다. 누군가 올린 "한 학기를 80만 원으로 버틸 수 있을까"라는 게시글에 재학생들은 "고정지출이 교통비뿐이라면 가능하다", "밥은 학식만 먹어라", "웬만하면 집에 있고 약속 잡지 마라"는 자조 섞인 반응을 보였다. 청년단체는 학생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는 데 종합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면서도 학교 역할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정남진 민달팽이유니온 사무국장은 4일 "학교에서 제공되는 기숙사가 여유가 있으면 좋겠지만, 대학가 주변 임대인과 학생 등 3자 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적정 임대료를 협의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청년 노조 청년유니온 김민수 위원장도 "(학업과 병행할 수 있는) 학교 근로장학생을 확대하고 이들의 처우를 개선해 많은 학생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04
[국내]
폭염 폐사로 추석밑 닭고기 값 상승세…배추·무도 강세
폭염 폐사로 추석밑 닭고기 값 상승세…배추·무도 강세 과일은 제사·선물용 수요 증가로 일시 가격 상승 예상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추석 성수품 가운데 폭염으로 폐사가 많은 닭고기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우와 돼지도 추석 성수기 소비 증가로 강세를 유지하거나 상승세가 예상한다. 농산물은 사과와 배추·무 공급 물량이 다소 부족한 상황이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육계 산지 시세는 ㎏당 2천220원으로 나타났다. 전달 1천540원보다 43.7%나 올랐다. 지난해 8월보다는 83%나 상승했다. 가마솥더위로 전국에서 닭 395만4천여마리가 폐사해 공급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올해 여름 폐사한 닭 수는 지난해 여름보다 60% 이상 늘었다. 한우는 사육두수가 감소한 데다 성수기여서 강세를 보인다. 600㎏짜리 한우 암소 산지 시세는 7월 599만6천원에서 8월 579만9천원으로 3.3% 내렸다가 강세로 돌아섰다. 1등급 등심 100g 소비자가격은 지난해 말 7천774원이던 것이 지난달 8천원을 넘어섰다. 돼지도 추석 성수기 소비증가로 소폭 상승세다. 100㎏ 산지 시세가 7월 35만5천원에서 지난달 37만4천원으로 5.4% 올랐다. 농산물은 고온과 가뭄 탓에 밭작물 작황 부진, 과수 품질 저하 등으로 무와 배추, 사과 공급 물량이 부족해 가격이 오르고 있다. 고랭지 배추는 도매가격이 ㎏당 7월 782원에서 지난달 1천920원으로 145.5%나 뛰었다. 고랭지 무도 가격이 56.5% 올랐다. 과일은 추석이 예년보다 빨라 일시적으로 가격 상승이 예상되나 그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추석에 출하하는 주요 품목인 홍로는 크기, 당도 등 품질이 떨어져 제사·선물용 특상품 비율이 낮은 편이다. 추석 성수기 출하량이 전년보다 2% 정도 적다. 경북도는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가격이 오르는 농산물 조기 출하를 독려하고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 운영, 특판 행사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가축별 도축물량도 평소보다 5∼10% 확대하기로 했다. 또 추석 성수 품목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28개 중점품목 가격 동향을 파악해 집중 관리한다. har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폭염 폐사로 추석밑 닭고기 값 상승세…배추·무도 강세 과일은 제사·선물용 수요 증가로 일시 가격 상승 예상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추석 성수품 가운데 폭염으로 폐사가 많은 닭고기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우와 돼지도 추석 성수기 소비 증가로 강세를 유지하거나 상승세가 예상한다. 농산물은 사과와 배추·무 공급 물량이 다소 부족한 상황이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육계 산지 시세는 ㎏당 2천220원으로 나타났다. 전달 1천540원보다 43.7%나 올랐다. 지난해 8월보다는 83%나 상승했다. 가마솥더위로 전국에서 닭 395만4천여마리가 폐사해 공급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올해 여름 폐사한 닭 수는 지난해 여름보다 60% 이상 늘었다. 한우는 사육두수가 감소한 데다 성수기여서 강세를 보인다. 600㎏짜리 한우 암소 산지 시세는 7월 599만6천원에서 8월 579만9천원으로 3.3% 내렸다가 강세로 돌아섰다. 1등급 등심 100g 소비자가격은 지난해 말 7천774원이던 것이 지난달 8천원을 넘어섰다. 돼지도 추석 성수기 소비증가로 소폭 상승세다. 100㎏ 산지 시세가 7월 35만5천원에서 지난달 37만4천원으로 5.4% 올랐다. 농산물은 고온과 가뭄 탓에 밭작물 작황 부진, 과수 품질 저하 등으로 무와 배추, 사과 공급 물량이 부족해 가격이 오르고 있다. 고랭지 배추는 도매가격이 ㎏당 7월 782원에서 지난달 1천920원으로 145.5%나 뛰었다. 고랭지 무도 가격이 56.5% 올랐다. 과일은 추석이 예년보다 빨라 일시적으로 가격 상승이 예상되나 그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추석에 출하하는 주요 품목인 홍로는 크기, 당도 등 품질이 떨어져 제사·선물용 특상품 비율이 낮은 편이다. 추석 성수기 출하량이 전년보다 2% 정도 적다. 경북도는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가격이 오르는 농산물 조기 출하를 독려하고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 운영, 특판 행사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가축별 도축물량도 평소보다 5∼10% 확대하기로 했다. 또 추석 성수 품목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28개 중점품목 가격 동향을 파악해 집중 관리한다. har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04
[국내]
<증시풍향계> "미국 금리 인상, 1년에 한 차례로 그칠 듯"
"미국 금리 인상, 1년에 한 차례로 그칠 듯" (서울=연합뉴스) 글로벌 금융시장이 많이 위축된 모습이다. 다시 한 번 더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이 투자 열기를 짓누르고 있다. 그 사실 여부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판가름날 것이다. 잭슨홀 미팅 이후 연내 최대 두 번 이상의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시장 해석이 불확실성을 증폭시킨 것인데 확률 자체는 높지 않은 시나리오라고 평가된다. 우선 9월 금리인상 근거가 부족하다. 무엇보다 미국의 저물가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비 0.8% 상승에 그쳤고, 8월에 회복이 이어진다고 해도 1% 초반을 예상하는 상황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제시한 금리 인상의 두 가지 조건 중 완전고용은 부합된 상황이지만 2% 물가목표에 도달하기까지 금리인상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다. 올해 미국의 전월비 물가상승률이 월평균 0.2%에 그쳤기 때문에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에 도달하는 것은 빨라야 12월에 발표되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부터일 가능성이 크다. 연내 금리인상이 현실화된다면 9월보다 12월의 확률이 높은 이유다. 미국 금리 인상이 결정되면 관전 포인트는 바뀔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상의 시점보다 통화정책 기조의 강도가 핵심일 것이다. 투자자가 걱정하는 것은 금리 인상 강도가 강할 것이라는 불안감이다. 금리 인상 강도가 강했을 때는 1994년, 1999년, 2006년과 같이 저금리 환경을 탈피해 절대 금리 수준이 경제 성장률을 초과하는 상황인데, 이럴 확률은 제로(0)에 가깝다. 통화정책을 긴축기조로 시행한 것은 해당 연도의 월평균 물가상승률이 2.9%에 육박하던 기간이다. 그때는 정말로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억제하기 위한 통화정책이었다. 현재 이런 인플레이션 발생 확률이 얼마나 되겠는가? 1990년 이후 연내 두 번 이상 금리를 인상한 때는 물가상승률이 3%를 초과했을 때다. 매번 통화정책회의가 있을 때마다 금리 인상 여부가 궁금하고, 그 결과에 금융시장이 반응하고 있다. 어쩌면 앞으로 경기침체가 오지 않는다고 가정할 경우 미국이 금리를 올릴 수 있는 것은 1년에 한 번으로 그칠 가능성이 크다. 작은 물결의 변화로 물줄기의 흐름을 예측할 수 없듯이 이벤트마다 의미를 부여하는 자세는 추세적 투자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지 못할 것 같다. 이번 주 주목할 만한 대내외 주요 경제지표와 이벤트(현지시간)는 다음과 같다. ▲ 5일(월) = 유럽 8월 구매관리자지수(PMI) ▲ 6일(화) = 호주 통화정책회의, 유럽 2분기 성장률, 미국 8월 ISM 제조업지수 ▲ 7일(수) = 캐나다 통화정책회의 ▲ 8일(목) = 유럽 통화정책회의, 중국 8월 무역수지 ▲ 9일(금) = 미국 7월 도매 재고, 한국 금융통화위원회, 중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 (작성자: 김형렬 교보증권[030610] 매크로팀장 Jeff2000@iprovest.com) ※ 이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 개인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증시풍향계> "미국 금리 인상, 1년에 한 차례로 그칠 듯" (서울=연합뉴스) 글로벌 금융시장이 많이 위축된 모습이다. 다시 한 번 더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이 투자 열기를 짓누르고 있다. 그 사실 여부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판가름날 것이다. 잭슨홀 미팅 이후 연내 최대 두 번 이상의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시장 해석이 불확실성을 증폭시킨 것인데 확률 자체는 높지 않은 시나리오라고 평가된다. 우선 9월 금리인상 근거가 부족하다. 무엇보다 미국의 저물가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비 0.8% 상승에 그쳤고, 8월에 회복이 이어진다고 해도 1% 초반을 예상하는 상황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제시한 금리 인상의 두 가지 조건 중 완전고용은 부합된 상황이지만 2% 물가목표에 도달하기까지 금리인상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다. 올해 미국의 전월비 물가상승률이 월평균 0.2%에 그쳤기 때문에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에 도달하는 것은 빨라야 12월에 발표되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부터일 가능성이 크다. 연내 금리인상이 현실화된다면 9월보다 12월의 확률이 높은 이유다. 미국 금리 인상이 결정되면 관전 포인트는 바뀔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상의 시점보다 통화정책 기조의 강도가 핵심일 것이다. 투자자가 걱정하는 것은 금리 인상 강도가 강할 것이라는 불안감이다. 금리 인상 강도가 강했을 때는 1994년, 1999년, 2006년과 같이 저금리 환경을 탈피해 절대 금리 수준이 경제 성장률을 초과하는 상황인데, 이럴 확률은 제로(0)에 가깝다. 통화정책을 긴축기조로 시행한 것은 해당 연도의 월평균 물가상승률이 2.9%에 육박하던 기간이다. 그때는 정말로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억제하기 위한 통화정책이었다. 현재 이런 인플레이션 발생 확률이 얼마나 되겠는가? 1990년 이후 연내 두 번 이상 금리를 인상한 때는 물가상승률이 3%를 초과했을 때다. 매번 통화정책회의가 있을 때마다 금리 인상 여부가 궁금하고, 그 결과에 금융시장이 반응하고 있다. 어쩌면 앞으로 경기침체가 오지 않는다고 가정할 경우 미국이 금리를 올릴 수 있는 것은 1년에 한 번으로 그칠 가능성이 크다. 작은 물결의 변화로 물줄기의 흐름을 예측할 수 없듯이 이벤트마다 의미를 부여하는 자세는 추세적 투자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지 못할 것 같다. 이번 주 주목할 만한 대내외 주요 경제지표와 이벤트(현지시간)는 다음과 같다. ▲ 5일(월) = 유럽 8월 구매관리자지수(PMI) ▲ 6일(화) = 호주 통화정책회의, 유럽 2분기 성장률, 미국 8월 ISM 제조업지수 ▲ 7일(수) = 캐나다 통화정책회의 ▲ 8일(목) = 유럽 통화정책회의, 중국 8월 무역수지 ▲ 9일(금) = 미국 7월 도매 재고, 한국 금융통화위원회, 중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 (작성자: 김형렬 교보증권[030610] 매크로팀장 Jeff2000@iprovest.com) ※ 이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 개인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04
[국내]
'형제 조선소' 현대重·현대미포, 노사협상 희비 엇갈려
'형제 조선소' 현대重·현대미포, 노사협상 희비 엇갈려 현대중, 33차 교섭에도 제자리 걸음…미포 '추석 전 타결' 기대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같은 그룹의 '형제 조선소'인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노사의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이 추석 직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주력 사업장 현대중공업 노사는 5월 10일부터 지금까지 32차례 임단협 교섭을 했지만 아직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노사가 각각 요구안을 내밀며 "수용하라"고 상대를 압박하고 있다. 노조 요구안은 사외이사 추천권 인정, 이사회 의결 사항 노조 통보, 징계위원회 노사 동수 구성, 전년도 정년퇴직자를 포함한 퇴사자 수만큼 신규사원 채용 등이다. 또 1년에 1회 이상 노조가 요구한 우수 조합원 100명 이상 해외연수, 임금 9만6천712원 인상(호봉 승급분 별도), 직무환경 수당 상향, 성과급 지급, 성과연봉제 폐지 등도 있다. 사측은 조합원 자녀 우선 채용 단협과 우수 조합원 해외연수 및 20년 미만 장기근속 특별포상 폐지, 탄력적 근로시간제와 선택적 근로시간제 및 재량근로 실시 등을 노조에 요구했다. 특히, 임단협 과정에서 회사가 채권단에 제출한 조선위기 극복 자구안에 따라 희망퇴직, 일부 부서 분사 등 구조조정을 추진하자 노조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노조는 '임단협 요구안 쟁취'와 함께 '구조조정 중단'을 외치며 전 조합원이나 일부 구조조정 부서를 대상으로 매일 파업지침을 내리고 있다. 현대중공업 안팎에서는 노사협상이 해를 넘길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실제 현대중공업은 2015년 임금협상이 연말에 타결됐고, 2014년 협상은 2015년 2월 끝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 노사의 임단협 진행이 막힌 사이 그룹 계열사 '아우'로 여겨지는 현대미포조선 노사의 교섭은 막바지에 다다랐다. 지난 1일 18차 임단협 교섭 후 노조가 "현안에 대해 큰 틀의 의견일치를 보았다"고 밝혔다. 노조는 추석 전 마무리를 위해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다시 내는 것을 유보하기로 했다. 합법 파업권을 확보하는 절차를 미루고, 추석 전 타결을 위해 집중 교섭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앞서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했고, 노사협상이 더 필요하다는 '행정지도' 명령을 받았다. 노조 관계자는 4일 "노사가 신뢰할 만한 결과를 어렵게 만들어냈다"며 "협상안을 빨리 심의하기 위해 매일 본교섭과 실무교섭을 열겠다"고 밝혔다. 추석 전 타결을 위해 다음 주중 합의안을 도출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9만1천468원(호봉승급분 별도) 인상과 성과급 250% + 추가, 수당(가족 수당, 자격증취득 수당, 직무환경 수당 등) 인상, 대학 학자금 확대, 조합원 3천명(현재 2천700여 명) 이상 유지, 성과연봉제와 임금피크제 폐지 등을 요구했다. 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형제 조선소' 현대重·현대미포, 노사협상 희비 엇갈려 현대중, 33차 교섭에도 제자리 걸음…미포 '추석 전 타결' 기대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같은 그룹의 '형제 조선소'인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노사의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이 추석 직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주력 사업장 현대중공업 노사는 5월 10일부터 지금까지 32차례 임단협 교섭을 했지만 아직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노사가 각각 요구안을 내밀며 "수용하라"고 상대를 압박하고 있다. 노조 요구안은 사외이사 추천권 인정, 이사회 의결 사항 노조 통보, 징계위원회 노사 동수 구성, 전년도 정년퇴직자를 포함한 퇴사자 수만큼 신규사원 채용 등이다. 또 1년에 1회 이상 노조가 요구한 우수 조합원 100명 이상 해외연수, 임금 9만6천712원 인상(호봉 승급분 별도), 직무환경 수당 상향, 성과급 지급, 성과연봉제 폐지 등도 있다. 사측은 조합원 자녀 우선 채용 단협과 우수 조합원 해외연수 및 20년 미만 장기근속 특별포상 폐지, 탄력적 근로시간제와 선택적 근로시간제 및 재량근로 실시 등을 노조에 요구했다. 특히, 임단협 과정에서 회사가 채권단에 제출한 조선위기 극복 자구안에 따라 희망퇴직, 일부 부서 분사 등 구조조정을 추진하자 노조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노조는 '임단협 요구안 쟁취'와 함께 '구조조정 중단'을 외치며 전 조합원이나 일부 구조조정 부서를 대상으로 매일 파업지침을 내리고 있다. 현대중공업 안팎에서는 노사협상이 해를 넘길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실제 현대중공업은 2015년 임금협상이 연말에 타결됐고, 2014년 협상은 2015년 2월 끝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 노사의 임단협 진행이 막힌 사이 그룹 계열사 '아우'로 여겨지는 현대미포조선 노사의 교섭은 막바지에 다다랐다. 지난 1일 18차 임단협 교섭 후 노조가 "현안에 대해 큰 틀의 의견일치를 보았다"고 밝혔다. 노조는 추석 전 마무리를 위해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다시 내는 것을 유보하기로 했다. 합법 파업권을 확보하는 절차를 미루고, 추석 전 타결을 위해 집중 교섭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앞서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했고, 노사협상이 더 필요하다는 '행정지도' 명령을 받았다. 노조 관계자는 4일 "노사가 신뢰할 만한 결과를 어렵게 만들어냈다"며 "협상안을 빨리 심의하기 위해 매일 본교섭과 실무교섭을 열겠다"고 밝혔다. 추석 전 타결을 위해 다음 주중 합의안을 도출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9만1천468원(호봉승급분 별도) 인상과 성과급 250% + 추가, 수당(가족 수당, 자격증취득 수당, 직무환경 수당 등) 인상, 대학 학자금 확대, 조합원 3천명(현재 2천700여 명) 이상 유지, 성과연봉제와 임금피크제 폐지 등을 요구했다. 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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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으로 생산차질' 한국지엠 사장 "미래 선택해달라"
'파업으로 생산차질' 한국지엠 사장 "미래 선택해달라" 전 직원에게 상생 호소 이메일 보내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노조의 파업으로 생산 차질을 빚고 있는 한국지엠의 제임스 김 사장이 회사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택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이메일을 전 직원에 보냈다. 4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노조는 기본급 15만2천50원 인상, 성과급 400% 지급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11일부터 부분파업을 벌이고 있다. 이로 인한 생산 차질로 지난달 한국지엠의 내수 판매는 전월 대비 11.1% 감소한 1만2천773대에 그쳤다. 특히 주력 차종인 신형 말리부 판매는 전월 대비 39.9% 급감했다. 제임스 김 사장은 최근 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파업이 아닌 상생을 호소했다. 그는 "한국지엠은 내수 시장에서 회사 출범 이후 최고의 상반기 판매 실적을 달성했음은 물론 글로벌 GM 내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높은 판매 성장을 기록하는 등 많은 성과를 달성했다"며 "하지만, 경제위기와 경쟁사의 잇따른 신차 출시로 하반기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 한국지엠은 막대한 손실을 기록했으며, 연이어 많은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면서 "그중 하나는 현재까지 계속 진행되고 있는 2016년 임단협"이라고 꼬집어 말했다. 김 사장은 또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한 헌신에는 그에 상응하는 대가가 따라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미래를 위해 회사를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회사의 최우선 목표는 바로 한국지엠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건설하고 유지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지난해 1조원 가까운 순손실을 냈던 한국지엠은 올해 들어 경차 스파크와 신형 말리부의 인기에 힘입어 실적 상승세를 탔으나 지난달 거의 매일같이 반복되는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 freem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파업으로 생산차질' 한국지엠 사장 "미래 선택해달라" 전 직원에게 상생 호소 이메일 보내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노조의 파업으로 생산 차질을 빚고 있는 한국지엠의 제임스 김 사장이 회사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택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이메일을 전 직원에 보냈다. 4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노조는 기본급 15만2천50원 인상, 성과급 400% 지급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11일부터 부분파업을 벌이고 있다. 이로 인한 생산 차질로 지난달 한국지엠의 내수 판매는 전월 대비 11.1% 감소한 1만2천773대에 그쳤다. 특히 주력 차종인 신형 말리부 판매는 전월 대비 39.9% 급감했다. 제임스 김 사장은 최근 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파업이 아닌 상생을 호소했다. 그는 "한국지엠은 내수 시장에서 회사 출범 이후 최고의 상반기 판매 실적을 달성했음은 물론 글로벌 GM 내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높은 판매 성장을 기록하는 등 많은 성과를 달성했다"며 "하지만, 경제위기와 경쟁사의 잇따른 신차 출시로 하반기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 한국지엠은 막대한 손실을 기록했으며, 연이어 많은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면서 "그중 하나는 현재까지 계속 진행되고 있는 2016년 임단협"이라고 꼬집어 말했다. 김 사장은 또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한 헌신에는 그에 상응하는 대가가 따라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미래를 위해 회사를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회사의 최우선 목표는 바로 한국지엠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건설하고 유지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지난해 1조원 가까운 순손실을 냈던 한국지엠은 올해 들어 경차 스파크와 신형 말리부의 인기에 힘입어 실적 상승세를 탔으나 지난달 거의 매일같이 반복되는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 freem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04
[국내]
서울교육청, 누리과정 부족분 2천244억원 전액 편성
서울교육청, 누리과정 부족분 2천244억원 전액 편성 우레탄 개보수 비용 등 포함 4천352억원 추경안 제출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기정예산 대비 4천352억원이 증가한 8조5천681억원 규모의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5일 시의회에 제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교육청은 이번 추경안에서 그동안 재원 부족으로 7.4개월분만 편성했던 누리과정 지원비를 12개월 전액 편성했다. 교육청은 정부 추경으로 추가 교부될 보통교부금(1천815억원)과 국고목적예비비(496억원)를 활용해 누리과정 부족분 2천244억원을 조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추경안이 시의회에서 그대로 통과되면 하반기 서울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누리과정 예산 문제가 해결돼 '보육 대란'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울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누리과정 예산은 7.4개월치가 모두 소진되고 8월에 15일치가 지급되지 못해 교사 인건비 지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상태다. 이번에 추경이 통과되지 못하면 9월 누리예산도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교육청은 "이번에 정부 추경으로 늘어난 교부금은 2018년 교부금을 앞당겨 지급한 것이어서 추후 교육청 재정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므로 누리과정 소요액은 국고로 지원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그럼에도 그 교부금을 활용해 누리과정 예산을 전액 편성한 것은 더는 학부모 불안과 유치원, 어린이집 운영의 어려움이 반복돼선 안 된다는 결단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추경안에는 유해물질 초과 검출로 논란이 된 우레탄 트랙 개보수 비용 27억원, 노후 급식 및 교육환경시설 개선 비용 595억원, 교육공무직원 처우개선 비용 113억원, 초등 돌봄교실 지원확대 비용 75억원 등도 반영됐다. 교육청은 "추석 전에 누리과정 문제가 해결되도록 회기 내에 예산안이 통과되기를 촉구한다"며 "근본적으로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교부율을 인상하는 등 누리과정 예산의 안정적 확보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y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서울교육청, 누리과정 부족분 2천244억원 전액 편성 우레탄 개보수 비용 등 포함 4천352억원 추경안 제출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기정예산 대비 4천352억원이 증가한 8조5천681억원 규모의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5일 시의회에 제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교육청은 이번 추경안에서 그동안 재원 부족으로 7.4개월분만 편성했던 누리과정 지원비를 12개월 전액 편성했다. 교육청은 정부 추경으로 추가 교부될 보통교부금(1천815억원)과 국고목적예비비(496억원)를 활용해 누리과정 부족분 2천244억원을 조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추경안이 시의회에서 그대로 통과되면 하반기 서울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누리과정 예산 문제가 해결돼 '보육 대란'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울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누리과정 예산은 7.4개월치가 모두 소진되고 8월에 15일치가 지급되지 못해 교사 인건비 지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상태다. 이번에 추경이 통과되지 못하면 9월 누리예산도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교육청은 "이번에 정부 추경으로 늘어난 교부금은 2018년 교부금을 앞당겨 지급한 것이어서 추후 교육청 재정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므로 누리과정 소요액은 국고로 지원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그럼에도 그 교부금을 활용해 누리과정 예산을 전액 편성한 것은 더는 학부모 불안과 유치원, 어린이집 운영의 어려움이 반복돼선 안 된다는 결단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추경안에는 유해물질 초과 검출로 논란이 된 우레탄 트랙 개보수 비용 27억원, 노후 급식 및 교육환경시설 개선 비용 595억원, 교육공무직원 처우개선 비용 113억원, 초등 돌봄교실 지원확대 비용 75억원 등도 반영됐다. 교육청은 "추석 전에 누리과정 문제가 해결되도록 회기 내에 예산안이 통과되기를 촉구한다"며 "근본적으로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교부율을 인상하는 등 누리과정 예산의 안정적 확보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y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04
[국내]
美 USITC, 한국산 냉연강판 최고 65% '관세폭탄' 확정
美 USITC, 한국산 냉연강판 최고 65% '관세폭탄' 확정 브라질 부과 최고세율 46.52%보다 높아…러시아에는 관세부과 반대결정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미국 정부가 한국산 철강재 냉연강판에 최고 64.68%의 반덤핑·상계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최종 확정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는 2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브라질과 인도, 한국, 영국에서 만든 냉연강판 제품에 대한 반덤핑·상계관세 부과에 찬성한다는 최종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무역으로 인한 미국의 산업 피해를 평가하는 독립 기구인 USITC는 미국에서 사법기관에 준하는 권한을 가진다. USITC는 그러나 러시아에 대해서는 관세부과에 반대하는 결정을 내렸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한국 업체에 부과된 관세율 가운데 포스코와 포스코대우(옛 대우인터내셔널)가 반덤핑 6.32%, 상계 58.36% 등 총 64.68%로 가장 높았다. 현대제철은 반덤핑 34.33%와 상계 3.91% 등 총 38.24%였고, 나머지 업체들은 총 24.24%였다. 한국 철강업체들과 함께 냉연강판에 대한 관세를 부과받은 브라질 업체의 최고 관세율은 반덤핑과 상계관세를 합산해 46.52%였고 영국은 25.56%, 인도는 17.60%로 모두 합산 기준으로 포스코에 매겨진 세율보다 낮았다. 러시아 업체에는 당초 반덤핑 13.36%, 상계 6.95% 등 총 20.31%의 최고 관세율 적용이 예고됐지만, 이날 USITC의 결정으로 철회될 전망이다. 냉연강판은 자동차 차체나 전기제품 등 광범위한 내구소비재의 중요한 재료로 쓰인다. 지난달 중국산 냉연강판에 최고 522%의 반덤핑·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던 미국 정부는 지난달 초 한국산 열연강판에도 합산 기준으로 최고 60.93%의 관세부과 방침을 밝혔다. 워싱턴DC의 한 통상분야 소식통은 포스코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상계관세를 부과받은 만큼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며, 만약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진다면 실제로 부과되는 관세율은 이날 발표된 값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smi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美 USITC, 한국산 냉연강판 최고 65% '관세폭탄' 확정 브라질 부과 최고세율 46.52%보다 높아…러시아에는 관세부과 반대결정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미국 정부가 한국산 철강재 냉연강판에 최고 64.68%의 반덤핑·상계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최종 확정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는 2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브라질과 인도, 한국, 영국에서 만든 냉연강판 제품에 대한 반덤핑·상계관세 부과에 찬성한다는 최종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무역으로 인한 미국의 산업 피해를 평가하는 독립 기구인 USITC는 미국에서 사법기관에 준하는 권한을 가진다. USITC는 그러나 러시아에 대해서는 관세부과에 반대하는 결정을 내렸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한국 업체에 부과된 관세율 가운데 포스코와 포스코대우(옛 대우인터내셔널)가 반덤핑 6.32%, 상계 58.36% 등 총 64.68%로 가장 높았다. 현대제철은 반덤핑 34.33%와 상계 3.91% 등 총 38.24%였고, 나머지 업체들은 총 24.24%였다. 한국 철강업체들과 함께 냉연강판에 대한 관세를 부과받은 브라질 업체의 최고 관세율은 반덤핑과 상계관세를 합산해 46.52%였고 영국은 25.56%, 인도는 17.60%로 모두 합산 기준으로 포스코에 매겨진 세율보다 낮았다. 러시아 업체에는 당초 반덤핑 13.36%, 상계 6.95% 등 총 20.31%의 최고 관세율 적용이 예고됐지만, 이날 USITC의 결정으로 철회될 전망이다. 냉연강판은 자동차 차체나 전기제품 등 광범위한 내구소비재의 중요한 재료로 쓰인다. 지난달 중국산 냉연강판에 최고 522%의 반덤핑·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던 미국 정부는 지난달 초 한국산 열연강판에도 합산 기준으로 최고 60.93%의 관세부과 방침을 밝혔다. 워싱턴DC의 한 통상분야 소식통은 포스코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상계관세를 부과받은 만큼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며, 만약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진다면 실제로 부과되는 관세율은 이날 발표된 값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smi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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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금리인상 전망 약화에 상승…WTI 2.97%↑
국제유가, 금리인상 전망 약화에 상승…WTI 2.97%↑ 산유국 생산량 동결 지지 발언 잇따라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외에 부진하게 나타나 달러화 상승을 제어한 가운데 국제유가가 2일(현지시간) 3% 안팎으로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28달러(2.97%) 오른 배럴당 44.44달러로 마감됐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48달러(3.26%) 상승한 배럴당 46.93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한 미국의 8월 고용 상황이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화시켰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8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증가량은 15만1천 개로 금융시장이 예상한 18만 개에 못 미쳤다. 이 같은 발표 후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올해 한차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다시 강세로 전환했다. 미 원유정보업체 베이커 휴는 미국서 가동 중인 원유 채굴장비가 지난주 1개 늘어 407개에 달했다고 집계했다. 10주 연속 증가다. 이달 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 간의 회담을 앞두고 긍정적인 발언이 이어진 것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전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 회의에서 생산량 동결이 이뤄진다면 이는 공급 과잉 상태의 시장을 정상화하는 데 바람직한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델 알-주바이르 외교장관도 이날 타결에 대한 긍정적 기대를 내비쳤다.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9.60달러(0.7%) 오른 온스당 1,326.70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고용지표 발표 후 금리 인상 가능성이 완화되면서 금값이 올랐다. quinte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국제유가, 금리인상 전망 약화에 상승…WTI 2.97%↑ 산유국 생산량 동결 지지 발언 잇따라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외에 부진하게 나타나 달러화 상승을 제어한 가운데 국제유가가 2일(현지시간) 3% 안팎으로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28달러(2.97%) 오른 배럴당 44.44달러로 마감됐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48달러(3.26%) 상승한 배럴당 46.93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한 미국의 8월 고용 상황이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화시켰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8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증가량은 15만1천 개로 금융시장이 예상한 18만 개에 못 미쳤다. 이 같은 발표 후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올해 한차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다시 강세로 전환했다. 미 원유정보업체 베이커 휴는 미국서 가동 중인 원유 채굴장비가 지난주 1개 늘어 407개에 달했다고 집계했다. 10주 연속 증가다. 이달 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 간의 회담을 앞두고 긍정적인 발언이 이어진 것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전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 회의에서 생산량 동결이 이뤄진다면 이는 공급 과잉 상태의 시장을 정상화하는 데 바람직한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델 알-주바이르 외교장관도 이날 타결에 대한 긍정적 기대를 내비쳤다.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9.60달러(0.7%) 오른 온스당 1,326.70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고용지표 발표 후 금리 인상 가능성이 완화되면서 금값이 올랐다. quinte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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