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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8월 수출 401억달러로 2.6%↑…19개월 마이너스 행진 마침표(종합2보)
8월 수출 401억달러로 2.6%↑…19개월 마이너스 행진 마침표(종합2보) 반도체 등 올해 최대 수출실적 기록…"자동차업계 파업으로 증가율 제한" 무역수지 55개월 '흑자행진'…수입도 23개월만에 증가로 전환 (세종=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8월 수출액이 401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밝혔다. 우리나라 수출이 19개월간 이어진 마이너스 행진에 마침표를 찍고 20개월 만에 반등한 것이다. 2014년 12월 이후 첫 증가세다. 수출은 지난 5월 -5.9%, 6월 -2.7%, 7월 -10.3% 등 역대 최장기간인 19개월 연속 감소한 바 있다. 이전 기록은 2001년 3월부터 2002년 3월까지 13개월이었다. 올해 8월은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2일 많은 데다 5대 유망 소비재를 비롯한 주력품목이 호조세를 보인 게 영향을 미쳤다. 산업부는 "주력품목의 수출물량이 늘고 단가가 회복해 13대 주력품목 중 8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고 평판 디스플레이(DP)나 가전도 감소율이 줄었다"며 "또 5대 유망 소비재 수출이 모든 품목에서 증가하면서 주력품목에서 회복세를 시현했다"고 말했다. 다만 "자동차업계 파업의 영향으로 관련 품목이 부진하면서 증가세가 제한됐다"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파업이 없었을 경우 수출 증가율은 두 배 수준인 5% 정도가 됐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달 수출 증가 품목은 컴퓨터, 반도체, 석유화학, 철강, 선박, 자동차부품, 일반기계, 섬유다. 이 가운데 반도체, 평판 DP, 석유화학은 올해 중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품목별 증감률은 선박 89.9%, 컴퓨터 23.4%, 철강 5.4%, 석유화학 4.1%, 자동차부품 3.2%, 반도체 2.5%, 섬유 2.3%, 일반기계 1.5%를 기록했다. 평판 DP는 -7.1%, 무선통신기기는 -9.0%, 가전은 -11.4%, 자동차는 -14.8%, 석유제품은 -26.9%였다. 컴퓨터는 신학기 교체 수요 증가에 따른 부품·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출 증가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반도체는 갤럭시노트7 등 신제품이 나와 수요가 늘고 단가가 안정되면서 11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월간 수출실적은 55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화학은 역내 일부 설비 가동 중단에 따른 수출량 증가로, 철강은 단가 회복세로 각각 22개월과 5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됐다. 자동차부품은 대(對) 유럽연합(EU)·중남미·일본 등 수출 호조로 9개월 만에, 일반기계·섬유는 대EU·중국 수출회복으로 6개월 만에 반등했다. 평판 DP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의 단가 회복, TV·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 확대로 2015년 7월 이후 가장 작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5대 유망소비재 중 화장품·의약품·생활유아용품·농수산식품은 증가세를 지속했고 패션·의류는 증가로 전환됐다. 국가별 수출은 대베트남 수출이 증가를 지속한 가운데 대일본·아세안·독립국가연합(CIS)·인도 수출은 증가로 바뀌었고 대중국·미국·중동 수출은 감소율이 줄었다. 특히 대중국 수출은 2015년 9월 이후 가장 양호한 증감률(-5.3%)을 보였다. 올해 1∼8월 누적 수출액은 3천227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의 3천533억달러보다 8.7% 감소했다.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늘어난 348억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수입 역시 2014년 9월 이후 23개월 만에 전년 같은 달 대비 증가로 전환됐다. 원자재 수입은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자본재·소비재 수입이 늘어난 것이 증가세 전환에 영향을 미쳤다. 월간 무역수지 흑자는 53억 달러를 기록했다. 2012년 2월 이후 55개월째 흑자행진이다. 산업부는 "8월에는 자동차업계 파업으로 9억2천만달러의 수출 차질이 생겼음에도 20개월 만에 월간 수출이 증가로 전환됐다"며 "무역투자회의, 민관합동회의 등을 통해 추진한 수출 구조 혁신 노력의 성과가 가시화되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8월 수출입실적 (단위: 억달러, %) ┌─────┬────────────┬──────────────────┐ │ │ 2015년 │ 2016년 │ │ ├──────┬─────┼─────┬─────┬──────┤ │ │ 8월 │ 1~8월 │ 7월 │ 8월p │ 1~8월p │ ├─────┼──────┼─────┼─────┼─────┼──────┤ │ 수 출 │391 (△15.2)│3,533 (△6│410(△10.3│401 (+2.6)│3,227 (△8.7│ │ │ │ .4)│ )│ │ )│ ├─────┼──────┼─────┼─────┼─────┼──────┤ │ 수 입 │348 (△18.7)│2,957 (△1│334(△13.6│ 348(+0.1)│2,609 (△11.│ │ │ │ 6.0)│ )│ │ 8)│ ├─────┼──────┼─────┼─────┼─────┼──────┤ │ 무역수지 │ 43 │ 576 │ 76 │ 53 │ 618 │ └─────┴──────┴─────┴─────┴─────┴──────┘ e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8월 수출 401억달러로 2.6%↑…19개월 마이너스 행진 마침표(종합2보) 반도체 등 올해 최대 수출실적 기록…"자동차업계 파업으로 증가율 제한" 무역수지 55개월 '흑자행진'…수입도 23개월만에 증가로 전환 (세종=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8월 수출액이 401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밝혔다. 우리나라 수출이 19개월간 이어진 마이너스 행진에 마침표를 찍고 20개월 만에 반등한 것이다. 2014년 12월 이후 첫 증가세다. 수출은 지난 5월 -5.9%, 6월 -2.7%, 7월 -10.3% 등 역대 최장기간인 19개월 연속 감소한 바 있다. 이전 기록은 2001년 3월부터 2002년 3월까지 13개월이었다. 올해 8월은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2일 많은 데다 5대 유망 소비재를 비롯한 주력품목이 호조세를 보인 게 영향을 미쳤다. 산업부는 "주력품목의 수출물량이 늘고 단가가 회복해 13대 주력품목 중 8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고 평판 디스플레이(DP)나 가전도 감소율이 줄었다"며 "또 5대 유망 소비재 수출이 모든 품목에서 증가하면서 주력품목에서 회복세를 시현했다"고 말했다. 다만 "자동차업계 파업의 영향으로 관련 품목이 부진하면서 증가세가 제한됐다"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파업이 없었을 경우 수출 증가율은 두 배 수준인 5% 정도가 됐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달 수출 증가 품목은 컴퓨터, 반도체, 석유화학, 철강, 선박, 자동차부품, 일반기계, 섬유다. 이 가운데 반도체, 평판 DP, 석유화학은 올해 중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품목별 증감률은 선박 89.9%, 컴퓨터 23.4%, 철강 5.4%, 석유화학 4.1%, 자동차부품 3.2%, 반도체 2.5%, 섬유 2.3%, 일반기계 1.5%를 기록했다. 평판 DP는 -7.1%, 무선통신기기는 -9.0%, 가전은 -11.4%, 자동차는 -14.8%, 석유제품은 -26.9%였다. 컴퓨터는 신학기 교체 수요 증가에 따른 부품·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출 증가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반도체는 갤럭시노트7 등 신제품이 나와 수요가 늘고 단가가 안정되면서 11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월간 수출실적은 55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화학은 역내 일부 설비 가동 중단에 따른 수출량 증가로, 철강은 단가 회복세로 각각 22개월과 5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됐다. 자동차부품은 대(對) 유럽연합(EU)·중남미·일본 등 수출 호조로 9개월 만에, 일반기계·섬유는 대EU·중국 수출회복으로 6개월 만에 반등했다. 평판 DP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의 단가 회복, TV·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 확대로 2015년 7월 이후 가장 작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5대 유망소비재 중 화장품·의약품·생활유아용품·농수산식품은 증가세를 지속했고 패션·의류는 증가로 전환됐다. 국가별 수출은 대베트남 수출이 증가를 지속한 가운데 대일본·아세안·독립국가연합(CIS)·인도 수출은 증가로 바뀌었고 대중국·미국·중동 수출은 감소율이 줄었다. 특히 대중국 수출은 2015년 9월 이후 가장 양호한 증감률(-5.3%)을 보였다. 올해 1∼8월 누적 수출액은 3천227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의 3천533억달러보다 8.7% 감소했다.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늘어난 348억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수입 역시 2014년 9월 이후 23개월 만에 전년 같은 달 대비 증가로 전환됐다. 원자재 수입은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자본재·소비재 수입이 늘어난 것이 증가세 전환에 영향을 미쳤다. 월간 무역수지 흑자는 53억 달러를 기록했다. 2012년 2월 이후 55개월째 흑자행진이다. 산업부는 "8월에는 자동차업계 파업으로 9억2천만달러의 수출 차질이 생겼음에도 20개월 만에 월간 수출이 증가로 전환됐다"며 "무역투자회의, 민관합동회의 등을 통해 추진한 수출 구조 혁신 노력의 성과가 가시화되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표> 8월 수출입실적 (단위: 억달러, %) ┌─────┬────────────┬──────────────────┐ │ │ 2015년 │ 2016년 │ │ ├──────┬─────┼─────┬─────┬──────┤ │ │ 8월 │ 1~8월 │ 7월 │ 8월p │ 1~8월p │ ├─────┼──────┼─────┼─────┼─────┼──────┤ │ 수 출 │391 (△15.2)│3,533 (△6│410(△10.3│401 (+2.6)│3,227 (△8.7│ │ │ │ .4)│ )│ │ )│ ├─────┼──────┼─────┼─────┼─────┼──────┤ │ 수 입 │348 (△18.7)│2,957 (△1│334(△13.6│ 348(+0.1)│2,609 (△11.│ │ │ │ 6.0)│ )│ │ 8)│ ├─────┼──────┼─────┼─────┼─────┼──────┤ │ 무역수지 │ 43 │ 576 │ 76 │ 53 │ 618 │ └─────┴──────┴─────┴─────┴─────┴──────┘ e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01
[국내]
저금리 이어지는데…예적금에 묶인 126조원 퇴직연금
저금리 이어지는데…예적금에 묶인 126조원 퇴직연금 투자형은 7%에 불과…가입자 98%가 일시금 수령 자동투자 '디폴트옵션' 추진에도…갈 길 멀어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126조원 넘게 쌓인 퇴직연금의 90%가 정기예금 같은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 묶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채권 같은 실적 배당형 상품에 투자된 비율은 7.4%에 불과하다. 원리금 보장형 상품의 수익률은 금리 하락과 맞물려 꾸준히 떨어지고 있는데도 이 비율은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가입자가 어디에 투자해달라고 별도로 지시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가입자 투자 성향에 맞는 적당한 상품에 투자되는 '디폴트 옵션' 도입을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퇴직연금 총 적립금 126조5천억원 가운데 114조5천억원(90.5%)이 원리금 보장형 상품으로 운용되고 있었다. 실적배당형 상품 적립금은 9조3천억원(7.4%), 대기성 자금 등 기타 상품은 2조7천억원(2.1%)이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데도 원리금 보장형 상품 비중은 지난해 12월 말 89.2%에서 오히려 늘었다. 저위험·저수익 투자 관행이 노후 불안을 가중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연금 수급요건(55세 이상)을 채운 가입자의 98.3%(계좌 기준)는 퇴직연금을 일시금으로 타갔다. 연금 수령은 1.7%에 불과했다. 금융당국은 미국·호주에서 성공한 디폴트 옵션 제도를 도입해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높이고 일시금 수령 비중을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미국에선 퇴직연금 가입자가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을 경우 확정기여형(DC형·개인에게 운용 책임이 있는 형태) 퇴직연금에 가입된다. 따로 운용 지시를 내리지 않으면 가입자 나이에 따라 주식투자 비중이 자동으로 조절되는 '타깃데이트펀드(TDF)'에 퇴직연금이 자동 투자된다. 미국의 디폴트 옵션 가입자 비중은 80%에 달한다. 호주에서도 가입자가 선택하지 않으면 기업이 정한 기금에 가입된다. 운용방법을 선정하지 않을 경우 호주건전성감독청 승인을 받은 상품에 퇴직연금이 자동 투자된다. 국내 금융권도 디폴트 옵션 제도 도입을 건의하고 있다. 문제는 디폴트 옵션 제도가 도입된다고 해도 소비자들이 믿고 '노후대비 수단'인 퇴직연금을 맡길만한 상품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다. 금융당국은 소비자가 복잡한 연금상품을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개념이 간단한 원리금 보장형 상품을 많이 선택하고 있다고 보고 금융회사들에 '대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도록 했다. 각 금융사가 개인의 자산 규모, 투자 성향, 연령 등을 바탕으로 대표적인 사례를 뽑아 퇴직연금 투자상품을 유형화하면 소비자들이 지금보다 더 쉽게 다양한 연금상품에 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융사들은 막상 퇴직연금 대표 포트폴리오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금감원은 이날 퇴직연금 사업을 하는 금융회사 45곳과 근로복지공단 퇴직연금 담당 임원을 모아 간담회를 열고 "가입자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퇴직연금 운용상품을 제시하는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고객들의 수요에 맞는 다양한 운용상품을 개발해 내놓으라는 것이다. 금감원은 가입자별 특성에 맞는 퇴직연금 운용방법을 6개월마다 1차례 이상 서면이나 이메일 등을 통해 가입자에게 전달해달라고 요구했다. 계열사 퇴직연금을 취급하는 과정에서 수수료 등 계약 조건을 유리하거나 불리하게 설정하는 등 불공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통제를 강화해달라고도 당부했다. cho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저금리 이어지는데…예적금에 묶인 126조원 퇴직연금 투자형은 7%에 불과…가입자 98%가 일시금 수령 자동투자 '디폴트옵션' 추진에도…갈 길 멀어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126조원 넘게 쌓인 퇴직연금의 90%가 정기예금 같은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 묶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채권 같은 실적 배당형 상품에 투자된 비율은 7.4%에 불과하다. 원리금 보장형 상품의 수익률은 금리 하락과 맞물려 꾸준히 떨어지고 있는데도 이 비율은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가입자가 어디에 투자해달라고 별도로 지시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가입자 투자 성향에 맞는 적당한 상품에 투자되는 '디폴트 옵션' 도입을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퇴직연금 총 적립금 126조5천억원 가운데 114조5천억원(90.5%)이 원리금 보장형 상품으로 운용되고 있었다. 실적배당형 상품 적립금은 9조3천억원(7.4%), 대기성 자금 등 기타 상품은 2조7천억원(2.1%)이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데도 원리금 보장형 상품 비중은 지난해 12월 말 89.2%에서 오히려 늘었다. 저위험·저수익 투자 관행이 노후 불안을 가중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연금 수급요건(55세 이상)을 채운 가입자의 98.3%(계좌 기준)는 퇴직연금을 일시금으로 타갔다. 연금 수령은 1.7%에 불과했다. 금융당국은 미국·호주에서 성공한 디폴트 옵션 제도를 도입해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높이고 일시금 수령 비중을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미국에선 퇴직연금 가입자가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을 경우 확정기여형(DC형·개인에게 운용 책임이 있는 형태) 퇴직연금에 가입된다. 따로 운용 지시를 내리지 않으면 가입자 나이에 따라 주식투자 비중이 자동으로 조절되는 '타깃데이트펀드(TDF)'에 퇴직연금이 자동 투자된다. 미국의 디폴트 옵션 가입자 비중은 80%에 달한다. 호주에서도 가입자가 선택하지 않으면 기업이 정한 기금에 가입된다. 운용방법을 선정하지 않을 경우 호주건전성감독청 승인을 받은 상품에 퇴직연금이 자동 투자된다. 국내 금융권도 디폴트 옵션 제도 도입을 건의하고 있다. 문제는 디폴트 옵션 제도가 도입된다고 해도 소비자들이 믿고 '노후대비 수단'인 퇴직연금을 맡길만한 상품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다. 금융당국은 소비자가 복잡한 연금상품을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개념이 간단한 원리금 보장형 상품을 많이 선택하고 있다고 보고 금융회사들에 '대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도록 했다. 각 금융사가 개인의 자산 규모, 투자 성향, 연령 등을 바탕으로 대표적인 사례를 뽑아 퇴직연금 투자상품을 유형화하면 소비자들이 지금보다 더 쉽게 다양한 연금상품에 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융사들은 막상 퇴직연금 대표 포트폴리오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금감원은 이날 퇴직연금 사업을 하는 금융회사 45곳과 근로복지공단 퇴직연금 담당 임원을 모아 간담회를 열고 "가입자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퇴직연금 운용상품을 제시하는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고객들의 수요에 맞는 다양한 운용상품을 개발해 내놓으라는 것이다. 금감원은 가입자별 특성에 맞는 퇴직연금 운용방법을 6개월마다 1차례 이상 서면이나 이메일 등을 통해 가입자에게 전달해달라고 요구했다. 계열사 퇴직연금을 취급하는 과정에서 수수료 등 계약 조건을 유리하거나 불리하게 설정하는 등 불공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통제를 강화해달라고도 당부했다. cho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01
[국내]
<특징주> 한진그룹株 강세…"한진해운 리스크 완화"(종합)
한진그룹株 강세…"한진해운 리스크 완화"(종합)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한진해운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 리스크에서 벗어난 한진그룹주들이 1일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003490]은 전날보다 9.51% 오른 3만4천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180640]도 5.26% 상승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신청이 한진그룹의 추가 지원 리스크를 덜어줬다는 점에서 그룹사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한진그룹주는 그간 한진해운 추가 지원에 나설 수도 있다는 우려를 샀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진칼은 한진해운 추가 지원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것만으로도 주가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를 3만4천원에서 4만2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진해운의 법정관리행으로 한진해운의 최대주주(지분율 33.2%)인 대한항공이 추가로 자금을 지원할 가능성도 사라졌다"고 말했다. 한편 반사이익 기대감에 전날 25% 넘게 급등했던 현대상선은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1.93% 하락 전환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진해운과 영업 측면에서 중복된 경쟁사들은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며 "현대상선과 흥아해운이 각각 원양 노선과 연근해 노선에서 추가로 화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j99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특징주> 한진그룹株 강세…"한진해운 리스크 완화"(종합)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한진해운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 리스크에서 벗어난 한진그룹주들이 1일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003490]은 전날보다 9.51% 오른 3만4천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180640]도 5.26% 상승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신청이 한진그룹의 추가 지원 리스크를 덜어줬다는 점에서 그룹사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한진그룹주는 그간 한진해운 추가 지원에 나설 수도 있다는 우려를 샀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진칼은 한진해운 추가 지원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것만으로도 주가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를 3만4천원에서 4만2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진해운의 법정관리행으로 한진해운의 최대주주(지분율 33.2%)인 대한항공이 추가로 자금을 지원할 가능성도 사라졌다"고 말했다. 한편 반사이익 기대감에 전날 25% 넘게 급등했던 현대상선은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1.93% 하락 전환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진해운과 영업 측면에서 중복된 경쟁사들은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며 "현대상선과 흥아해운이 각각 원양 노선과 연근해 노선에서 추가로 화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j99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01
[국내]
오늘부터 장애인 원격의료 시범사업…간호사 주기적 방문
오늘부터 장애인 원격의료 시범사업…간호사 주기적 방문 부산·울산·경남 지역 장애인 150여명 대상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오늘부터 아픈 장애인들의 진료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집이나 복지시설 등에 머물고 있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보건복지부는 1일부터 부산, 울산, 경남지역 장애인 150여명을 대상으로 중증 장애인의 합병증을 모니터링하고 경증 장애인의 만성질환을 관리하는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주관으로 의원급 의료기관 2곳, 복지관 3곳, 장애인복지시설 3곳이 참여하며 다양한 장애 특성에 적합한 원격의료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구체적으로 집에서 생활하는 중증 장애인에게는 주기적으로 간호사가 방문해 의료기관 의사에게 환자 상태를 보고하고 의사 조언을 받아 적합한 합병증·후유증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동안 재가 중증장애인은 의료기관 방문이 필요하면 비싼 사설 구급차를 이용해야 했다. 또 간호사의 방문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간호사의 판단만으로 적절한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복지시설 입소 장애인과 복지관을 이용하는 장애인에게는 특히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을 상시로 관리하는 원격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복지시설과 복지관에 화상시스템과 혈압계, 혈당계 등의 개인별 장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복지시설, 복지관과 화상으로 연결된 의료기관은 장애인의 만성질환 상태를 주기적으로 살피고 필요한 경우 동네의원 등에서 진료를 받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장애인은 의료서비스 이용에 제약이 큰 만큼 원격의료 필요성이 가장 높은 대상 중 하나"라며 "시범사업을 통해 장애인의 의료접근성 문제를 개선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sujin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오늘부터 장애인 원격의료 시범사업…간호사 주기적 방문 부산·울산·경남 지역 장애인 150여명 대상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오늘부터 아픈 장애인들의 진료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집이나 복지시설 등에 머물고 있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보건복지부는 1일부터 부산, 울산, 경남지역 장애인 150여명을 대상으로 중증 장애인의 합병증을 모니터링하고 경증 장애인의 만성질환을 관리하는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주관으로 의원급 의료기관 2곳, 복지관 3곳, 장애인복지시설 3곳이 참여하며 다양한 장애 특성에 적합한 원격의료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구체적으로 집에서 생활하는 중증 장애인에게는 주기적으로 간호사가 방문해 의료기관 의사에게 환자 상태를 보고하고 의사 조언을 받아 적합한 합병증·후유증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동안 재가 중증장애인은 의료기관 방문이 필요하면 비싼 사설 구급차를 이용해야 했다. 또 간호사의 방문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간호사의 판단만으로 적절한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복지시설 입소 장애인과 복지관을 이용하는 장애인에게는 특히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을 상시로 관리하는 원격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복지시설과 복지관에 화상시스템과 혈압계, 혈당계 등의 개인별 장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복지시설, 복지관과 화상으로 연결된 의료기관은 장애인의 만성질환 상태를 주기적으로 살피고 필요한 경우 동네의원 등에서 진료를 받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장애인은 의료서비스 이용에 제약이 큰 만큼 원격의료 필요성이 가장 높은 대상 중 하나"라며 "시범사업을 통해 장애인의 의료접근성 문제를 개선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sujin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01
[국내]
'가뭄 심화' 부여군 농경지에 보령댐 도수로로 물 공급
'가뭄 심화' 부여군 농경지에 보령댐 도수로로 물 공급 1천838㏊에 하루 최대 11만5천t 가능 (세종=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국토교통부는 가뭄이 심해지는 충남 부여군 농경지에 1일부터 보령댐 도수로를 통해 물을 공급한다고 이날 밝혔다. 부여군은 8월 이후 강우량이 예년의 10.2% 수준에 불과한 상황이다. 보령댐 도수로는 금강 백제보와 보령댐을 잇는 21.9㎞의 관로로 작년 극심한 가뭄으로 충남 서북부지역 식수원인 보령댐 저수량이 예년보다 급격히 떨어지자 건설이 결정돼 올해 초 완공됐다. 대부분 구간이 부여군을 지나는 보령댐 도수로에는 6개의 농업용수 분기 관로가 설치돼 있어 그 주변 농경지 1천838ha(헥타르)에 하루 최대 11만5천t의 물을 공급할 수 있다. 한편 보령댐은 저수량이 30일 현재 예년의 70% 수준인 4천560만t으로 '댐 용수부족 대비 용수공급 조정기준'상 주의 단계에 해당한다. 이 때문에 생활·공업·농업용수는 실사용량만큼 공급하되 하천유지용수는 탄력적으로 감축해 공급 중이다. 다만 국토부는 도수로를 이용해 백제보 물을 보령댐에 공급해야 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가뭄이 지속해 보령댐의 용수공급기준이 경계 단계로 접어들면 금강수계 댐-보 연계운영협의회를 거쳐 도수로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jylee2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가뭄 심화' 부여군 농경지에 보령댐 도수로로 물 공급 1천838㏊에 하루 최대 11만5천t 가능 (세종=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국토교통부는 가뭄이 심해지는 충남 부여군 농경지에 1일부터 보령댐 도수로를 통해 물을 공급한다고 이날 밝혔다. 부여군은 8월 이후 강우량이 예년의 10.2% 수준에 불과한 상황이다. 보령댐 도수로는 금강 백제보와 보령댐을 잇는 21.9㎞의 관로로 작년 극심한 가뭄으로 충남 서북부지역 식수원인 보령댐 저수량이 예년보다 급격히 떨어지자 건설이 결정돼 올해 초 완공됐다. 대부분 구간이 부여군을 지나는 보령댐 도수로에는 6개의 농업용수 분기 관로가 설치돼 있어 그 주변 농경지 1천838ha(헥타르)에 하루 최대 11만5천t의 물을 공급할 수 있다. 한편 보령댐은 저수량이 30일 현재 예년의 70% 수준인 4천560만t으로 '댐 용수부족 대비 용수공급 조정기준'상 주의 단계에 해당한다. 이 때문에 생활·공업·농업용수는 실사용량만큼 공급하되 하천유지용수는 탄력적으로 감축해 공급 중이다. 다만 국토부는 도수로를 이용해 백제보 물을 보령댐에 공급해야 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가뭄이 지속해 보령댐의 용수공급기준이 경계 단계로 접어들면 금강수계 댐-보 연계운영협의회를 거쳐 도수로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jylee2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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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형 부동산펀드 뜬다…올해 들어 평균 수익률 30%
공모형 부동산펀드 뜬다…올해 들어 평균 수익률 30% 자산운용사들 앞다퉈 출시…"환매 쉽지 않아 투자 신중해야"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오피스를 비롯한 국내 실물 부동산 투자환경이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는 가운데 공모형 부동산펀드가 막힌 자금줄을 뚫어줄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수익률도 웬만한 펀드보다 높아 개인투자자들이 뭉칫돈을 맡길 새로운 투자처로 눈여겨볼 만하다. 1일 펀드평가사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국내에서 운용되는 공모형 부동산펀드는 총 11개로,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30.67%에 달했다. 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은 29.17%로,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1.71%)의 약 17배나 된다. 수년간 고전하던 칸서스자산운용의 대표펀드 '사할린부동산1'은 연초 이후 300%가 넘는 깜짝 수익률을 기록했다.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의 'Wm경매부동산1'(7.1%), 멀티에셋자산운용의 '건대사랑특별자산' 시리즈 3종(4~5%)도 좋은 성적을 냈다. ◇ 국내 공모형 부동산펀드 수익률 상위 5개(단위:%) ┌───────────┬─────┬────────┬─────────┐ │ 펀드명 │ 운용사 │ 연초 이후 │ 3개월 │ ├───────────┼─────┼────────┼─────────┤ │ 사할린부동산1 │ 칸서스 │ 312.60 │ 322.15 │ ├───────────┼─────┼────────┼─────────┤ │ Wm경매부동산1 │골든브릿지│ 7.10 │ 0.39 │ ├───────────┼─────┼────────┼─────────┤ │ 건대사랑특별자산2 │ 멀티에셋 │ 5.31 │ 2.00 │ ├───────────┼─────┼────────┼─────────┤ │ 건대사랑특별자산1-1 │ 멀티에셋 │ 4.95 │ 1.87 │ ├───────────┼─────┼────────┼─────────┤ │강남대기숙사특별자산1 │ 동양 │ 4.82 │ 1.82 │ │ │ │ │ │ └───────────┴─────┴────────┴─────────┘ 부동산펀드는 시장 특성상 사모형 위주로 발행돼 왔다. 사모펀드는 절차가 단순해 자금을 빨리 모집할 수 있으나 투자자 보호가 우선인 공모펀드는 설립 절차에 상당히 시일이 걸리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부동산펀드 100개 중 97개는 사모형이었다. 순자산 규모도 공모형은 사모형의 0.02%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오피스 투자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자 공모형 부동산펀드 출시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7월 서울 중구 명동의 티마크그랜드 호텔에 투자하는 하나자산운용의 공모형 펀드는 투자자 모집 당일 판매 1시간 만에 완판될 만큼 인기가 높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오피스에 투자하는 설정액 2천억원 규모의 공모형 펀드를 내달 출시할 계획이다. 이 펀드의 연간 기대수익률은 4%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공모형 부동산펀드가 국내 부동산 투자시장이 활기를 불어넣을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황규완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관투자자와 매도인 간에 지루한 가격 줄다리기가 계속되는 현 상황에서 매도인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에도 만족할 수 있는 일반투자자(공모형 부동산펀드)를 매매 파트너로 삼을 가능성이 크다"며 "실물 부동산 투자환경이 악화될수록 공모형 부동산펀드의 가치는 더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그간 개인의 부동산 투자는 아파트 등 주택에 국한됐던 게 사실"이라면서 "공모형 부동산펀드의 증가는 개인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유도해 안정적인 자산관리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공모형 펀드를 활용한 부동산 투자가 주식이나 채권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하더라도 부동산펀드 고유의 리스크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부동산펀드는 대체로 폐쇄형이어서 환매가 쉽지 않고 운용사와 투자자 간의 정보 격차가 다른 펀드들보다 심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goriou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공모형 부동산펀드 뜬다…올해 들어 평균 수익률 30% 자산운용사들 앞다퉈 출시…"환매 쉽지 않아 투자 신중해야"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오피스를 비롯한 국내 실물 부동산 투자환경이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는 가운데 공모형 부동산펀드가 막힌 자금줄을 뚫어줄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수익률도 웬만한 펀드보다 높아 개인투자자들이 뭉칫돈을 맡길 새로운 투자처로 눈여겨볼 만하다. 1일 펀드평가사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국내에서 운용되는 공모형 부동산펀드는 총 11개로,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30.67%에 달했다. 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은 29.17%로,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1.71%)의 약 17배나 된다. 수년간 고전하던 칸서스자산운용의 대표펀드 '사할린부동산1'은 연초 이후 300%가 넘는 깜짝 수익률을 기록했다.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의 'Wm경매부동산1'(7.1%), 멀티에셋자산운용의 '건대사랑특별자산' 시리즈 3종(4~5%)도 좋은 성적을 냈다. ◇ 국내 공모형 부동산펀드 수익률 상위 5개(단위:%) ┌───────────┬─────┬────────┬─────────┐ │ 펀드명 │ 운용사 │ 연초 이후 │ 3개월 │ ├───────────┼─────┼────────┼─────────┤ │ 사할린부동산1 │ 칸서스 │ 312.60 │ 322.15 │ ├───────────┼─────┼────────┼─────────┤ │ Wm경매부동산1 │골든브릿지│ 7.10 │ 0.39 │ ├───────────┼─────┼────────┼─────────┤ │ 건대사랑특별자산2 │ 멀티에셋 │ 5.31 │ 2.00 │ ├───────────┼─────┼────────┼─────────┤ │ 건대사랑특별자산1-1 │ 멀티에셋 │ 4.95 │ 1.87 │ ├───────────┼─────┼────────┼─────────┤ │강남대기숙사특별자산1 │ 동양 │ 4.82 │ 1.82 │ │ │ │ │ │ └───────────┴─────┴────────┴─────────┘ 부동산펀드는 시장 특성상 사모형 위주로 발행돼 왔다. 사모펀드는 절차가 단순해 자금을 빨리 모집할 수 있으나 투자자 보호가 우선인 공모펀드는 설립 절차에 상당히 시일이 걸리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부동산펀드 100개 중 97개는 사모형이었다. 순자산 규모도 공모형은 사모형의 0.02%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오피스 투자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자 공모형 부동산펀드 출시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7월 서울 중구 명동의 티마크그랜드 호텔에 투자하는 하나자산운용의 공모형 펀드는 투자자 모집 당일 판매 1시간 만에 완판될 만큼 인기가 높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오피스에 투자하는 설정액 2천억원 규모의 공모형 펀드를 내달 출시할 계획이다. 이 펀드의 연간 기대수익률은 4%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공모형 부동산펀드가 국내 부동산 투자시장이 활기를 불어넣을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황규완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관투자자와 매도인 간에 지루한 가격 줄다리기가 계속되는 현 상황에서 매도인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에도 만족할 수 있는 일반투자자(공모형 부동산펀드)를 매매 파트너로 삼을 가능성이 크다"며 "실물 부동산 투자환경이 악화될수록 공모형 부동산펀드의 가치는 더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그간 개인의 부동산 투자는 아파트 등 주택에 국한됐던 게 사실"이라면서 "공모형 부동산펀드의 증가는 개인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유도해 안정적인 자산관리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공모형 펀드를 활용한 부동산 투자가 주식이나 채권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하더라도 부동산펀드 고유의 리스크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부동산펀드는 대체로 폐쇄형이어서 환매가 쉽지 않고 운용사와 투자자 간의 정보 격차가 다른 펀드들보다 심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goriou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01
[국내]
<코스피·코스닥 전 거래일(8월31일) 주요 공시>
<코스피·코스닥 전 거래일(8월31일) 주요 공시> ▲ 벅스[104200], 황치열·긱스 소속 '하우엔터테인먼트' 인수 ▲ 두산건설[011160] "의정부3동 주택재개발사업 계약 예정" ▲ 삼호[001880], 508억 규모 원주 공동주택 신축공사 수주 ▲ 아이씨디[040910], 97억원 규모 장비 공급계약 ▲ 인트론바이오[048530], 15억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체결 ▲ 동부화재[005830] 7월 영업익 888억원…작년 동기比 84%↑ ▲ 백금T&A[046310], 유상증자 1차 발행가액 3천400원 ▲ 뉴트리바이오텍[222040] '화재 피해' 이천공장 생산 재개 ▲ 한솔신텍[099660], 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률 100% 넘어 ▲ 슈프리마[236200] "사용자 인증 처리 장치 특허 취득" ▲ 유앤아이[056090] "척추고정장치, 브라질 수입허가 추가 취득" ▲ 캠시스[050110] "무단변속기 국내 특허 취득" ▲ 메디포스트[078160] "신경질환 치료용 조성물 캐나다 특허 취득" ▲ 현대해상[001450] 7월 영업익 636억원…작년 동기比 28%↑ ▲ 삼성화재[000810] 7월 영업익 1천526억원…작년 동기比 28%↑ ▲ GS리테일[007070] "평촌몰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이지스자산운용" ▲ 한화손보 7월 영업익 146억원…작년 동기보다 27%↑ ▲ 에스맥·KD건설에 '오성엘에스티 인수 추진' 조회공시 요구 ▲ 테라셈[182690], 서성기 대표이사로 변경 ▲ 감마누[192410] "최근 현저한 주가급등 관련 중요 정보 없어" ▲ SK디앤디[210980], 832억원 규모 채무보증 결정 ▲ 한국전자홀딩스[006200] "티에스피에스, 청산절차 진행" ▲ 성문전자[014910]에 '현저한 시황변동' 조회공시 요구 ▲ 삼성카드[029780], 2천536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 ▲ 엘아이에스[138690], 200억원 유상증자 결정 ▲ 삼양홀딩스[000070] "삼양사[145990]에 무역사업 양도 결정" ▲ 엘아이에스, 455억 규모 여성 위생용품 수출계약 ▲ 한진해운[117930] 회사채 4천260억원어치 기한이익 상실 ▲ 파라텍[033540], 204억원 규모 일반설비공사 수주 ▲ 거래소, 에스에프씨[112240]에 주가급등 관련 조회공시 요구 ▲ 페이퍼코리아[001020], 335억원 유상증자 결정 ▲ 알테오젠[196170], 10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 ▲ 아이팩토리[053810], 53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 철회 ▲ 대한항공[003490] "한진해운 관련 최대 3천833억원 재무손실" ▲ 마제스타에 '경영진 횡령혐의 피소설' 조회공시 요구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코스피·코스닥 전 거래일(8월31일) 주요 공시> ▲ 벅스[104200], 황치열·긱스 소속 '하우엔터테인먼트' 인수 ▲ 두산건설[011160] "의정부3동 주택재개발사업 계약 예정" ▲ 삼호[001880], 508억 규모 원주 공동주택 신축공사 수주 ▲ 아이씨디[040910], 97억원 규모 장비 공급계약 ▲ 인트론바이오[048530], 15억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체결 ▲ 동부화재[005830] 7월 영업익 888억원…작년 동기比 84%↑ ▲ 백금T&A[046310], 유상증자 1차 발행가액 3천400원 ▲ 뉴트리바이오텍[222040] '화재 피해' 이천공장 생산 재개 ▲ 한솔신텍[099660], 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률 100% 넘어 ▲ 슈프리마[236200] "사용자 인증 처리 장치 특허 취득" ▲ 유앤아이[056090] "척추고정장치, 브라질 수입허가 추가 취득" ▲ 캠시스[050110] "무단변속기 국내 특허 취득" ▲ 메디포스트[078160] "신경질환 치료용 조성물 캐나다 특허 취득" ▲ 현대해상[001450] 7월 영업익 636억원…작년 동기比 28%↑ ▲ 삼성화재[000810] 7월 영업익 1천526억원…작년 동기比 28%↑ ▲ GS리테일[007070] "평촌몰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이지스자산운용" ▲ 한화손보 7월 영업익 146억원…작년 동기보다 27%↑ ▲ 에스맥·KD건설에 '오성엘에스티 인수 추진' 조회공시 요구 ▲ 테라셈[182690], 서성기 대표이사로 변경 ▲ 감마누[192410] "최근 현저한 주가급등 관련 중요 정보 없어" ▲ SK디앤디[210980], 832억원 규모 채무보증 결정 ▲ 한국전자홀딩스[006200] "티에스피에스, 청산절차 진행" ▲ 성문전자[014910]에 '현저한 시황변동' 조회공시 요구 ▲ 삼성카드[029780], 2천536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 ▲ 엘아이에스[138690], 200억원 유상증자 결정 ▲ 삼양홀딩스[000070] "삼양사[145990]에 무역사업 양도 결정" ▲ 엘아이에스, 455억 규모 여성 위생용품 수출계약 ▲ 한진해운[117930] 회사채 4천260억원어치 기한이익 상실 ▲ 파라텍[033540], 204억원 규모 일반설비공사 수주 ▲ 거래소, 에스에프씨[112240]에 주가급등 관련 조회공시 요구 ▲ 페이퍼코리아[001020], 335억원 유상증자 결정 ▲ 알테오젠[196170], 10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 ▲ 아이팩토리[053810], 53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 철회 ▲ 대한항공[003490] "한진해운 관련 최대 3천833억원 재무손실" ▲ 마제스타에 '경영진 횡령혐의 피소설' 조회공시 요구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01
[국내]
<특징주> KB금융 신고가 행진…4만원 '눈앞'(종합)
KB금융 신고가 행진…4만원 '눈앞'(종합)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현대증권[003450] 인수를 계기로 비은행 사업 부문 강화에 나선 KB금융[105560]이 1일 52주 신고가를 또 경신했다. KB금융은 이날 나흘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며 장중 3만9천7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주가는 전날보다 1.67% 오른 3만9천550원에 마감했다. KB금융은 현대그룹에서 지분을 사들인 현대증권을 100% 자회사로 만들기 위한 주식교환을 결정했고, 금융위원회가 전날 이를 최종 승인했다. 교환 비율에 따라 대략 현대증권 주식 5주가 KB금융 주식 1주로 바뀌게 된다. 현대증권은 다음달 25일 주주총회를 열어 특별결의로 주식교환을 확정하게 된다. 이에 따라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합병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indig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특징주> KB금융 신고가 행진…4만원 '눈앞'(종합)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현대증권[003450] 인수를 계기로 비은행 사업 부문 강화에 나선 KB금융[105560]이 1일 52주 신고가를 또 경신했다. KB금융은 이날 나흘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며 장중 3만9천7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주가는 전날보다 1.67% 오른 3만9천550원에 마감했다. KB금융은 현대그룹에서 지분을 사들인 현대증권을 100% 자회사로 만들기 위한 주식교환을 결정했고, 금융위원회가 전날 이를 최종 승인했다. 교환 비율에 따라 대략 현대증권 주식 5주가 KB금융 주식 1주로 바뀌게 된다. 현대증권은 다음달 25일 주주총회를 열어 특별결의로 주식교환을 확정하게 된다. 이에 따라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합병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indig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01
[국내]
美 금리인상 이슈 있지만…"9월 증시 '발작' 없을 것"
美 금리인상 이슈 있지만…"9월 증시 '발작' 없을 것" 증권가, 9월 코스피 2,000선 부근 박스권 전망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상설이 제기됐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이달 시장에 선진국의 양적완화 축소로 신흥국 통화가치가 급락하는 '긴축 발작'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 증시가 미국 금리 인상과 관련한 뉴스에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2,000선 부근에서 지지선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됐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증시의 최대 화두는 단연 오는 20~21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주 열린 잭슨홀 연설에서 "금리 인상 여건이 강화됐다"고 한 데 이어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이 "옐런의 발언이 이르면 9월에도 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언급해 금융시장의 이목이 다시 미국으로 쏠린 상황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은 글로벌 유동성이 급격히 이탈하는 긴축 발작에 시달려야 했던 만큼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여전히 9월보다는 12월 인상 가능성이 크다는 점, 미국 이외 주요국에서 통화완화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급격한 조정 장세로 돌입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001200] 연구원은 "미국의 두 번째 금리 인상 시점이 테이블 위에 올려졌지만 향후 정책 행보는 상당히 완만해질 것"이라며 이달 코스피 밴드로 2,000~2,080선을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물론 금리인상 우려가 계속될 수 있어 9월 증시는 만만치 않은 부담 요인을 안고 가야 한다"며 "하지만 9월 FOMC가 시장 흐름을 지배하는 단일 변수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코스피가 9월에도 유동성 효과를 누리며 1,950~2,12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연준은 자산 버블을 막기 위해 금융시장이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기를 원하고 있다"며 "8월 고용지표가 양호한 것으로 나오면 금리 인상 전망은 높아지겠지만, 자산시장 안정을 고려해 긴축은 조심스럽게 진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달 코스피 등락범위로 1,960~2,100을 예상했다. 곽 연구원은 "여전히 미국의 금리인상은 12월에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며 "코스피는 큰 조정 없이 연말까지 등락할 것이며, 상단과 하단도 조금씩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부적으로 기업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는 점도 자신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연속으로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만큼 실적 개선세는 추세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달 코스피 밴드로 2,020~2,100을 제시했다. 다만 미국 금리인상 이슈 이외에도 국내 증시가 추석 연휴 직후 약세장을 보여온 '징크스'를 극복해야 한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추석 연휴에는 코스닥지수의 하락 변동성이 커지는 계절성이 있다"며 "펀드 환매가 계속되면서 개별 종목 움직임이 좋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달 8일에는 올해 들어 세 번째 맞는 선물·옵션 동기 만기일이 예정된 점도 부담이다. 주가지수 선물·옵션과 주식 선물·옵션 만기가 동시에 겹쳐 '네 마녀의 날'로 불리는 이날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sj99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美 금리인상 이슈 있지만…"9월 증시 '발작' 없을 것" 증권가, 9월 코스피 2,000선 부근 박스권 전망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상설이 제기됐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이달 시장에 선진국의 양적완화 축소로 신흥국 통화가치가 급락하는 '긴축 발작'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 증시가 미국 금리 인상과 관련한 뉴스에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2,000선 부근에서 지지선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됐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증시의 최대 화두는 단연 오는 20~21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주 열린 잭슨홀 연설에서 "금리 인상 여건이 강화됐다"고 한 데 이어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이 "옐런의 발언이 이르면 9월에도 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언급해 금융시장의 이목이 다시 미국으로 쏠린 상황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은 글로벌 유동성이 급격히 이탈하는 긴축 발작에 시달려야 했던 만큼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여전히 9월보다는 12월 인상 가능성이 크다는 점, 미국 이외 주요국에서 통화완화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급격한 조정 장세로 돌입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001200] 연구원은 "미국의 두 번째 금리 인상 시점이 테이블 위에 올려졌지만 향후 정책 행보는 상당히 완만해질 것"이라며 이달 코스피 밴드로 2,000~2,080선을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물론 금리인상 우려가 계속될 수 있어 9월 증시는 만만치 않은 부담 요인을 안고 가야 한다"며 "하지만 9월 FOMC가 시장 흐름을 지배하는 단일 변수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코스피가 9월에도 유동성 효과를 누리며 1,950~2,12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연준은 자산 버블을 막기 위해 금융시장이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기를 원하고 있다"며 "8월 고용지표가 양호한 것으로 나오면 금리 인상 전망은 높아지겠지만, 자산시장 안정을 고려해 긴축은 조심스럽게 진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달 코스피 등락범위로 1,960~2,100을 예상했다. 곽 연구원은 "여전히 미국의 금리인상은 12월에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며 "코스피는 큰 조정 없이 연말까지 등락할 것이며, 상단과 하단도 조금씩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부적으로 기업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는 점도 자신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연속으로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만큼 실적 개선세는 추세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달 코스피 밴드로 2,020~2,100을 제시했다. 다만 미국 금리인상 이슈 이외에도 국내 증시가 추석 연휴 직후 약세장을 보여온 '징크스'를 극복해야 한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추석 연휴에는 코스닥지수의 하락 변동성이 커지는 계절성이 있다"며 "펀드 환매가 계속되면서 개별 종목 움직임이 좋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달 8일에는 올해 들어 세 번째 맞는 선물·옵션 동기 만기일이 예정된 점도 부담이다. 주가지수 선물·옵션과 주식 선물·옵션 만기가 동시에 겹쳐 '네 마녀의 날'로 불리는 이날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sj99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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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추석 황금연휴…'해외로 해외로'
긴 추석 황금연휴…'해외로 해외로'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긴 추석 연휴에 해외여행을 가려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이날까지 집계된 추석 연휴(9월 13∼15일 출발) 여행 수요는 총 2만6천500명으로 작년 추석 연휴(2015년 9월 25∼27일)보다 29% 증가했다. 이 중 동남아 지역 수요가 작년보다 58% 성장하며 40%의 비중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중국과 일본이 각각 28%와 21%의 비중을 차지해 뒤를 이었다. 하나투어는 "이번 추석 연휴에는 동남아, 중국, 일본 등의 단거리 지역은 9월 13~15일 출발이 많았고, 미주와 유럽 등의 장거리 지역은 9~11일 출발 수요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인터파크투어에서는 이번 추석 중·장거리 지역을 중심으로 여행 수요가 증가했다. 인터파크투어의 이번 달 14∼18일 패키지 예약 건수는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작년 추석 연휴(2015년 9월 25일∼29일)보다 3% 증가했다. 특히 긴 연휴 덕분에 남태평양(57% 증가), 유럽(24% 증가) 등을 중심으로 단거리보다 중·장거리 여행지가 인기가 많다는 것이 인터파크투어의 설명이다. 인터파크투어는 "유럽의 경우 동유럽 지역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며 "터키항공 등 외항사 항공 좌석 확보로 상품 가격대가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인터파크투어에서 같은 기간 항공권 발권 건수도 작년 연휴 기간보다 5% 증가했다. 한편, 여행 가격 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www.skyscanner.co.kr)가 추석 연휴 기간 출발하는 항공편을 분석한 결과 올 추석 한국인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여행지는 오사카였다. 그 뒤를 타이베이(대만), 제주, 도쿄(일본), 방콕(태국), 홍콩(홍콩), 후쿠오카(일본), 싱가포르, 상하이(중국), 괌(미국)이 이었다.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오사카는 지난 설 연휴 한국인 여행객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여행지로 조사되기도 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올해 추석은 예년보다 연휴가 길고 여름 휴가철과 가까워 늦게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을 포함해 더욱 많은 이들이 해외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dy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긴 추석 황금연휴…'해외로 해외로'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긴 추석 연휴에 해외여행을 가려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이날까지 집계된 추석 연휴(9월 13∼15일 출발) 여행 수요는 총 2만6천500명으로 작년 추석 연휴(2015년 9월 25∼27일)보다 29% 증가했다. 이 중 동남아 지역 수요가 작년보다 58% 성장하며 40%의 비중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중국과 일본이 각각 28%와 21%의 비중을 차지해 뒤를 이었다. 하나투어는 "이번 추석 연휴에는 동남아, 중국, 일본 등의 단거리 지역은 9월 13~15일 출발이 많았고, 미주와 유럽 등의 장거리 지역은 9~11일 출발 수요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인터파크투어에서는 이번 추석 중·장거리 지역을 중심으로 여행 수요가 증가했다. 인터파크투어의 이번 달 14∼18일 패키지 예약 건수는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작년 추석 연휴(2015년 9월 25일∼29일)보다 3% 증가했다. 특히 긴 연휴 덕분에 남태평양(57% 증가), 유럽(24% 증가) 등을 중심으로 단거리보다 중·장거리 여행지가 인기가 많다는 것이 인터파크투어의 설명이다. 인터파크투어는 "유럽의 경우 동유럽 지역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며 "터키항공 등 외항사 항공 좌석 확보로 상품 가격대가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인터파크투어에서 같은 기간 항공권 발권 건수도 작년 연휴 기간보다 5% 증가했다. 한편, 여행 가격 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www.skyscanner.co.kr)가 추석 연휴 기간 출발하는 항공편을 분석한 결과 올 추석 한국인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여행지는 오사카였다. 그 뒤를 타이베이(대만), 제주, 도쿄(일본), 방콕(태국), 홍콩(홍콩), 후쿠오카(일본), 싱가포르, 상하이(중국), 괌(미국)이 이었다.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오사카는 지난 설 연휴 한국인 여행객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여행지로 조사되기도 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올해 추석은 예년보다 연휴가 길고 여름 휴가철과 가까워 늦게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을 포함해 더욱 많은 이들이 해외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dy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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