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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계부채관리대책 일주일…아파트값 상승세 지속
가계부채관리대책 일주일…아파트값 상승세 지속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지난주 정부의 가계부채관리방안이 발표된 이후에도 아파트값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3%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 조사(0.02%)보다 오름폭이 소폭 확대된 것이다. 가을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실수요자들이 일부 주택 매수에 나섰고, 이번 가계부채관리방안의 주택공급 축소 정책에 대한 반작용으로 일부 지역의 기존 아파트에서 호가 상승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 단지의 강세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과 경기도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각각 0.11%, 0.04% 상승했고 인천은 지난주 0.04%에서 금주 0.06%로 오름폭이 커졌다. 지방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1% 하락했다. 울산은 조선업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지난주 -0.01%에서 금주에는 -0.10%로 낙폭이 크게 확대됐다. 이에 비해 부산은 재건축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며 지난주 0.10%에서 금주는 0.15%로 오름폭이 커졌다. 전세는 전국 0.03%, 수도권 0.05%, 지방 0.01% 오르며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의 경우 지난주 0.03%에서 금주 0.04%로 오름폭이 소폭 확대됐다. s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가계부채관리대책 일주일…아파트값 상승세 지속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지난주 정부의 가계부채관리방안이 발표된 이후에도 아파트값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3%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 조사(0.02%)보다 오름폭이 소폭 확대된 것이다. 가을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실수요자들이 일부 주택 매수에 나섰고, 이번 가계부채관리방안의 주택공급 축소 정책에 대한 반작용으로 일부 지역의 기존 아파트에서 호가 상승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 단지의 강세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과 경기도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각각 0.11%, 0.04% 상승했고 인천은 지난주 0.04%에서 금주 0.06%로 오름폭이 커졌다. 지방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1% 하락했다. 울산은 조선업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지난주 -0.01%에서 금주에는 -0.10%로 낙폭이 크게 확대됐다. 이에 비해 부산은 재건축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며 지난주 0.10%에서 금주는 0.15%로 오름폭이 커졌다. 전세는 전국 0.03%, 수도권 0.05%, 지방 0.01% 오르며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의 경우 지난주 0.03%에서 금주 0.04%로 오름폭이 소폭 확대됐다. s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01
[국내]
한국감정원, 부동산 조사·관리기관으로 새출발
한국감정원, 부동산 조사·관리기관으로 새출발 1일 한국감정원법 시행…대구 본사서 비전 선포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한국감정원이 부동산 시장 조사와 통계 관리 전문기관으로 새 출발 한다. 한국감정원은 설립 근거법인 '한국감정원법'이 1일자로 제정·시행됨에 따라 '세계 최고의 부동산 시장 조사·관리 및 공시·통계 전문기관'이라는 새 비전을 발표하고 대구 본사에서 비전 선포식을 했다. 1969년 정부 출자 감정평가 전문기관으로 설립된 한국감정원은 47년 만에 '한국감정원법'이라는 근거법령을 제정했다. 감정원은 새 법에서 정한 대로 이날부터 민간과 경쟁하는 감정평가 수주 업무는 중단하고 감정평가 타당성 조사와 보상평가, 담보평가서 검토 등 감정평가 관련 심사기능을 전담 수행하게 된다. 리츠 검사나 부동산 실거래가, 아파트 관리비, 부동산 시장 전반의 적정성과 타당성 조사를 지원하는 업무도 수행한다. 감정원은 기존의 부동산 가격 조사와 공시 등 각종 통계 업무를 더욱 강화하면서 도시정비·뉴스테이 사업, 보상수탁·녹색건축 등의 신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기로 했다. 감정원은 새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감정평가 담당 부서인 평가협력처를 폐지하는 대신 타당성 조사 등을 진행하는 적정성조사본부를 신설했다. 또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부동산 가격공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부동산공시처를 부동산가격공시본부로 격상했다. 부원장 자리도 신설하고 변성렬 혁신경영본부장을 초대 부원장에 임명했다. 서종대 원장은 이날 열린 비전선포식에서 "설립 근거법조차 없던 한국감정원이 한국감정원법 제정으로 호적에 이름을 올리고 다시 태어났다"며 "혼탁한 부동산 시장과 감정평가 질서를 바로잡아 국민에게 사랑받는 최고의 부동산 전문 공공기관으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다. s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국감정원, 부동산 조사·관리기관으로 새출발 1일 한국감정원법 시행…대구 본사서 비전 선포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한국감정원이 부동산 시장 조사와 통계 관리 전문기관으로 새 출발 한다. 한국감정원은 설립 근거법인 '한국감정원법'이 1일자로 제정·시행됨에 따라 '세계 최고의 부동산 시장 조사·관리 및 공시·통계 전문기관'이라는 새 비전을 발표하고 대구 본사에서 비전 선포식을 했다. 1969년 정부 출자 감정평가 전문기관으로 설립된 한국감정원은 47년 만에 '한국감정원법'이라는 근거법령을 제정했다. 감정원은 새 법에서 정한 대로 이날부터 민간과 경쟁하는 감정평가 수주 업무는 중단하고 감정평가 타당성 조사와 보상평가, 담보평가서 검토 등 감정평가 관련 심사기능을 전담 수행하게 된다. 리츠 검사나 부동산 실거래가, 아파트 관리비, 부동산 시장 전반의 적정성과 타당성 조사를 지원하는 업무도 수행한다. 감정원은 기존의 부동산 가격 조사와 공시 등 각종 통계 업무를 더욱 강화하면서 도시정비·뉴스테이 사업, 보상수탁·녹색건축 등의 신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기로 했다. 감정원은 새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감정평가 담당 부서인 평가협력처를 폐지하는 대신 타당성 조사 등을 진행하는 적정성조사본부를 신설했다. 또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부동산 가격공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부동산공시처를 부동산가격공시본부로 격상했다. 부원장 자리도 신설하고 변성렬 혁신경영본부장을 초대 부원장에 임명했다. 서종대 원장은 이날 열린 비전선포식에서 "설립 근거법조차 없던 한국감정원이 한국감정원법 제정으로 호적에 이름을 올리고 다시 태어났다"며 "혼탁한 부동산 시장과 감정평가 질서를 바로잡아 국민에게 사랑받는 최고의 부동산 전문 공공기관으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다. s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01
[국내]
캐나다 2분기 경제,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마이너스 성장
캐나다 2분기 경제,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마이너스 성장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 캐나다의 2분기 경제 성장률이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은 31일(현지시간) 2분기 성장률이 연환산 기준 마이너스 1.6%로 집계돼 금융위기를 겪던 지난 2009년 2분기 이래 분기 성장률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고 현지언론이 전했다. 이 같은 실적은 연환산 기준 2.5%의 성장률을 기록한 전 분기와 대조적으로, 저유가 지속으로 인한 에너지 품목 수출 부진과 지난 5월 산유지인 앨버타 주 포트맥머레이의 대형 산불로 오일샌드 생산이 큰 타격을 입은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전체 수출은 4.5% 감소했으며 산불로 인한 오일샌드 생산은 20%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또 소비와 투자 실적도 함께 후퇴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산유 부문을 제외할 경우 이 기간 경제 실적은 연환산 0.4%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분기 말인 6월 성장률이 0.6%를 기록, 월별 성장률로 지난 3년 이래 가장 큰 폭의 성장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나 경제 회복 가능성에 청신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6월 들어 오일샌드 생산 재개가 회복세에 접어들고 제조업 부문이 호조를 보였다면서 3분기 성장이 반등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7월 자유당 정부가 새로 도입한 보육 수당이 전국에서 일제히 지급돼 소비 시장에 대규모 현금이 유입됨에 따라 소비 지출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jaey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캐나다 2분기 경제,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마이너스 성장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 캐나다의 2분기 경제 성장률이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은 31일(현지시간) 2분기 성장률이 연환산 기준 마이너스 1.6%로 집계돼 금융위기를 겪던 지난 2009년 2분기 이래 분기 성장률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고 현지언론이 전했다. 이 같은 실적은 연환산 기준 2.5%의 성장률을 기록한 전 분기와 대조적으로, 저유가 지속으로 인한 에너지 품목 수출 부진과 지난 5월 산유지인 앨버타 주 포트맥머레이의 대형 산불로 오일샌드 생산이 큰 타격을 입은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전체 수출은 4.5% 감소했으며 산불로 인한 오일샌드 생산은 20%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또 소비와 투자 실적도 함께 후퇴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산유 부문을 제외할 경우 이 기간 경제 실적은 연환산 0.4%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분기 말인 6월 성장률이 0.6%를 기록, 월별 성장률로 지난 3년 이래 가장 큰 폭의 성장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나 경제 회복 가능성에 청신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6월 들어 오일샌드 생산 재개가 회복세에 접어들고 제조업 부문이 호조를 보였다면서 3분기 성장이 반등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7월 자유당 정부가 새로 도입한 보육 수당이 전국에서 일제히 지급돼 소비 시장에 대규모 현금이 유입됨에 따라 소비 지출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jaey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01
[국내]
"능력중심사회 만들자"…9월은 '직업능력의 달'
"능력중심사회 만들자"…9월은 '직업능력의 달' 1일 기념식 시작으로 기능경기대회·국제 콘퍼런스…유공자 97명 포상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 고용노동부가 매년 9월 개최해온 '직업능력의 달'이 올해로 20회를 맞았다. 고용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올해 직업능력의 달은 '능력중심 대한민국! 희망을 키웁니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고용부는 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20회 직업능력의 달 기념식'을 열고 숙련기술 장려에 힘쓴 사업주, 근로자, 우수기술인, 직업훈련기관 대표, 직업훈련 교원, 인적자원개발 종사자 등 6개 분야 유공자 97명을 포상했다. 은탑산업훈장은 2007년부터 국내 기능인력 양성을 지원해온 송지오(69) 삼성전자 삼성기능올림픽 사무국장이 받았다. 송 국장은 삼성전자의 전국기능경기대회 후원 협약 체결을 주도해 우수 기능인력 1만 7천345명을 육성하고, 우리나라의 국제기능올림픽 5회 연속 우승을 견인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기능경기대회로 배출된 우수기능인력 908명이 삼성그룹 계열사와 다른 기업에 특별채용될 수 있도록 발 벗고 나서는 등 기술·기능인력이 대우받는 기업문화 조성에도 기여했다. 동탑산업훈장은 30년간 기계정비 업무를 수행하며 기능장 4종목과 기사 12종목의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한 박진현(56) 포스코 기술교육그룹 총괄이 받았다. 철탑산업훈장은 사내 교육훈련을 적극적으로 해 능력중심 문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문정수(58) 엑시피넷 대표가 수상했다. 옥조근정훈장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개발 전 과정에 참여한 이승(53) 대림대학교 교수가 받았다. 산업포장은 유일한 여성 수상자인 김선경 경원직업전문학교 학교장을 포함해 총 6명에게 수여됐다. 김 학교장은 훈련시설과 장비에 6년간 총 36억원을 투입하는 공격적인 투자로 양질의 직업훈련을 공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6∼7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인적자원개발 콘퍼런스'에서는 인적자원개발(HRD)과 인적자원관리(HRM) 최신 동향과 선진 기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과 피터 쿠친케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교수가 각각 기조 강연자로 나서 '4차 산업혁명과 미래 인재', '급변하는 시대에 HRD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에 대해 발표한다.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의 '뇌공학,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다' 등 시시각각 변하는 노동시장의 변화와 미래 비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이슈별 강연도 마련됐다. 이 기간 코엑스에는 'HRD EXPO 부스'가 설치돼 기업, 훈련기관, 학교 등을 위한 교육훈련 정보를 제공한다. 9월 5일부터 12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제51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는 1천916명의 선수와 1만 3천여명의 관계자가 참가해 금형, 폴리메카닉스, 기계설계 CAD 등 49개 직종에서 기량을 겨룬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직업능력개발 유공자와 숙련기술인들은 우리나라를 능력 중심 사회로 이끌어온 선구자들"이라며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지능정보사회의 핵심인 고숙련 인력 양성을 위해 직업훈련 체계를 개편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ss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능력중심사회 만들자"…9월은 '직업능력의 달' 1일 기념식 시작으로 기능경기대회·국제 콘퍼런스…유공자 97명 포상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 고용노동부가 매년 9월 개최해온 '직업능력의 달'이 올해로 20회를 맞았다. 고용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올해 직업능력의 달은 '능력중심 대한민국! 희망을 키웁니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고용부는 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20회 직업능력의 달 기념식'을 열고 숙련기술 장려에 힘쓴 사업주, 근로자, 우수기술인, 직업훈련기관 대표, 직업훈련 교원, 인적자원개발 종사자 등 6개 분야 유공자 97명을 포상했다. 은탑산업훈장은 2007년부터 국내 기능인력 양성을 지원해온 송지오(69) 삼성전자 삼성기능올림픽 사무국장이 받았다. 송 국장은 삼성전자의 전국기능경기대회 후원 협약 체결을 주도해 우수 기능인력 1만 7천345명을 육성하고, 우리나라의 국제기능올림픽 5회 연속 우승을 견인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기능경기대회로 배출된 우수기능인력 908명이 삼성그룹 계열사와 다른 기업에 특별채용될 수 있도록 발 벗고 나서는 등 기술·기능인력이 대우받는 기업문화 조성에도 기여했다. 동탑산업훈장은 30년간 기계정비 업무를 수행하며 기능장 4종목과 기사 12종목의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한 박진현(56) 포스코 기술교육그룹 총괄이 받았다. 철탑산업훈장은 사내 교육훈련을 적극적으로 해 능력중심 문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문정수(58) 엑시피넷 대표가 수상했다. 옥조근정훈장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개발 전 과정에 참여한 이승(53) 대림대학교 교수가 받았다. 산업포장은 유일한 여성 수상자인 김선경 경원직업전문학교 학교장을 포함해 총 6명에게 수여됐다. 김 학교장은 훈련시설과 장비에 6년간 총 36억원을 투입하는 공격적인 투자로 양질의 직업훈련을 공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6∼7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인적자원개발 콘퍼런스'에서는 인적자원개발(HRD)과 인적자원관리(HRM) 최신 동향과 선진 기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과 피터 쿠친케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교수가 각각 기조 강연자로 나서 '4차 산업혁명과 미래 인재', '급변하는 시대에 HRD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에 대해 발표한다.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의 '뇌공학,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다' 등 시시각각 변하는 노동시장의 변화와 미래 비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이슈별 강연도 마련됐다. 이 기간 코엑스에는 'HRD EXPO 부스'가 설치돼 기업, 훈련기관, 학교 등을 위한 교육훈련 정보를 제공한다. 9월 5일부터 12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제51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는 1천916명의 선수와 1만 3천여명의 관계자가 참가해 금형, 폴리메카닉스, 기계설계 CAD 등 49개 직종에서 기량을 겨룬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직업능력개발 유공자와 숙련기술인들은 우리나라를 능력 중심 사회로 이끌어온 선구자들"이라며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지능정보사회의 핵심인 고숙련 인력 양성을 위해 직업훈련 체계를 개편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ss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01
[국내]
동대문 DDP서 내달 11일 '모의 크라우드 펀딩' 경진대회
동대문 DDP서 내달 11일 '모의 크라우드 펀딩' 경진대회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시가 다음 달 11일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모의 크라우드 펀딩'(투자유치) 대회를 연다. 실제 크라우드 펀딩 투자환경과 유사한 환경에서 창업 아이템의 사업성과 경쟁력을 설명하고 투자자로부터 투자금을 끌어내는 능력을 겨룬다. 창업기업들이 초기 투자유치를 가장 힘들어한다는 점을 고려, 실전 같은 경험을 쌓을 기회를 마련하려 기획됐다. 참가를 원하는 기업은 20일까지 오픈트레이드 이메일(skchoi@opentrade.co.kr)로 신청하면 된다. 사전심사에서 30팀을 선발, 1주간 크라우드 펀딩 아카데미 교육을 받게 하고, 한 달간 실력을 닦은 뒤 최종 10팀을 결선에 올린다. 입상 기업에는 벤처캐피털(VC)과 연계한 투자유치 기회와 함께 서울시 창업보육시설 우선 입주 혜택을 준다. 관련 문의는 오픈트레이드 마케팅팀(☎ 02-2051-9984)으로 하면 된다. d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동대문 DDP서 내달 11일 '모의 크라우드 펀딩' 경진대회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시가 다음 달 11일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모의 크라우드 펀딩'(투자유치) 대회를 연다. 실제 크라우드 펀딩 투자환경과 유사한 환경에서 창업 아이템의 사업성과 경쟁력을 설명하고 투자자로부터 투자금을 끌어내는 능력을 겨룬다. 창업기업들이 초기 투자유치를 가장 힘들어한다는 점을 고려, 실전 같은 경험을 쌓을 기회를 마련하려 기획됐다. 참가를 원하는 기업은 20일까지 오픈트레이드 이메일(skchoi@opentrade.co.kr)로 신청하면 된다. 사전심사에서 30팀을 선발, 1주간 크라우드 펀딩 아카데미 교육을 받게 하고, 한 달간 실력을 닦은 뒤 최종 10팀을 결선에 올린다. 입상 기업에는 벤처캐피털(VC)과 연계한 투자유치 기회와 함께 서울시 창업보육시설 우선 입주 혜택을 준다. 관련 문의는 오픈트레이드 마케팅팀(☎ 02-2051-9984)으로 하면 된다. d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01
[국내]
한진해운 사태에 세계무역 혼란…비용 뛰고 배 못 구해 발동동
한진해운 사태에 세계무역 혼란…비용 뛰고 배 못 구해 발동동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한진해운이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신세가 되자 후폭풍이 대양을 건너 미국 등지까지 강타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수출입 업체들이 태평양을 오가는 화물을 다른 해운사의 컨테이너선에 실어나르려고 혈안이 돼 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주와 트럭운송업자들은 비용이 치솟고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TGS 트랜스포테이션의 피터 슈나이더 부사장은 "비용이 터무니없이 올라갈 것"이라면서 "모든 것이 엉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진이라는 바구니 하나에 달걀을 몽땅 담은" 소규모 회사들은 특히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건 등을 수입하는 니나 루는 한진의 자금 문제가 부각된 이후 다른 해운사들이 운임 할증을 발표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이 꽤 나쁘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수송 능력에 대해 더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 여러 운송업자는 소매업체나 제조업체 등의 고객들이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자금 상황 악화 때문에 이들이 아닌 다른 해운사를 통해 상품을 운송하기를 원했다고 최근 말했다. 한편 법정관리 신청 직후부터 한진해운 선박이 세계 각지에서 입항을 거부당하거나 억류되는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한진해운 선박 3척은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롱비치의 항구에 기항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포기했다. 이들 선박은 당분간 캘리포니아 연안에서 오도 가도 못하게 됐다. 선박이 채권자에 의해 압류될 가능성 때문에 입항이 좌절된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롱비치와 시애틀 등의 컨테이너 터미널들은 한진해운 선박에 실려 외국으로 나가려던 컨테이너를 도로 돌려보내고 있다. 중국 상하이와 샤먼, 스페인 발렌시아 등을 포함한 항구들은 한진해운이 사용료를 내지 못할 것을 우려해 선박 입항을 막았다. 비교적 작은 규모의 컨테이너선인 한진로마호는 싱가포르에서 채권자의 요청으로 지난달 30일 억류됐다. 1만4천 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급의 대형 컨테이너선인 한진수호호는 상하이항 입항이 저지됐다. 이는 채권자들이 항만에 이 배가 들어오지 못하게 막거나 압류하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한 선박 중개업자는 "유럽과 미국, 아시아에서 같은 조치를 하는 항구가 점점 늘어날 것"이라면서 "입항을 거부하면 배가 항구에 억류돼 공간을 차지하는 것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kimy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진해운 사태에 세계무역 혼란…비용 뛰고 배 못 구해 발동동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한진해운이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신세가 되자 후폭풍이 대양을 건너 미국 등지까지 강타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수출입 업체들이 태평양을 오가는 화물을 다른 해운사의 컨테이너선에 실어나르려고 혈안이 돼 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주와 트럭운송업자들은 비용이 치솟고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TGS 트랜스포테이션의 피터 슈나이더 부사장은 "비용이 터무니없이 올라갈 것"이라면서 "모든 것이 엉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진이라는 바구니 하나에 달걀을 몽땅 담은" 소규모 회사들은 특히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건 등을 수입하는 니나 루는 한진의 자금 문제가 부각된 이후 다른 해운사들이 운임 할증을 발표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이 꽤 나쁘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수송 능력에 대해 더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 여러 운송업자는 소매업체나 제조업체 등의 고객들이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자금 상황 악화 때문에 이들이 아닌 다른 해운사를 통해 상품을 운송하기를 원했다고 최근 말했다. 한편 법정관리 신청 직후부터 한진해운 선박이 세계 각지에서 입항을 거부당하거나 억류되는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한진해운 선박 3척은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롱비치의 항구에 기항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포기했다. 이들 선박은 당분간 캘리포니아 연안에서 오도 가도 못하게 됐다. 선박이 채권자에 의해 압류될 가능성 때문에 입항이 좌절된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롱비치와 시애틀 등의 컨테이너 터미널들은 한진해운 선박에 실려 외국으로 나가려던 컨테이너를 도로 돌려보내고 있다. 중국 상하이와 샤먼, 스페인 발렌시아 등을 포함한 항구들은 한진해운이 사용료를 내지 못할 것을 우려해 선박 입항을 막았다. 비교적 작은 규모의 컨테이너선인 한진로마호는 싱가포르에서 채권자의 요청으로 지난달 30일 억류됐다. 1만4천 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급의 대형 컨테이너선인 한진수호호는 상하이항 입항이 저지됐다. 이는 채권자들이 항만에 이 배가 들어오지 못하게 막거나 압류하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한 선박 중개업자는 "유럽과 미국, 아시아에서 같은 조치를 하는 항구가 점점 늘어날 것"이라면서 "입항을 거부하면 배가 항구에 억류돼 공간을 차지하는 것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kimy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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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차례상 비용, 전통시장이 10만원 덜 들어
추석차례상 비용, 전통시장이 10만원 덜 들어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추석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는 것이 마트 등 대형유통업체보다 10만원 가까이 비용이 덜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전국 곳곳에 있는 전통시장 16개와 대형유통업체 25개소를 대상으로 추석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에서 장을 볼 경우 22만4천211원, 대형유통업체는 31만7천573원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30%(약 9만4천원) 더 저렴하다. 다만 쇠고기 가격 상승과 지난달 하순까지 이어진 폭염의 여파로 배추, 시금치 등 채소류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양쪽 모두 차례상 차림 비용은 전년 대비 각각 7.5%, 9.1%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조사 대상 28품목 중 22품목의 경우 전통시장에서 구매하면 더 저렴했고, 쌀·배추·무·밀가루·게맛살·청주 등 6개 품목은 대형유통업체가 더 쌌다. aT에 따르면 배추·시금치의 경우 제수용(추석 1~2일 전)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를 피해 추석 3~5일 전에 구매하고, 사과·배 등 과일류는 6~8일 전에 사는 것이 좋다. 쇠고기·돼지고기의 경우 선물(추석 11~14일 전) 및 제수용(1~3일 전)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를 피해야 한다. 명태의 경우 정부비축물량이 방출돼 가격이 안정되긴 하겠으나, 부침용 수요가 많은 2~4일 전은 피하라고 aT는 전했다. 김동열 aT 유통이사는 "폭염이 누그러져 배추와 무, 사과, 배 등 주요 품목의 공급이 점차 원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부가 추석 성수품 가격 안정을 위해 추석 전 2주간 10개 성수품의 공급량을 확대할 예정이고, 각종 할인판매 행사로 가격은 좀 더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sh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석차례상 비용, 전통시장이 10만원 덜 들어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추석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는 것이 마트 등 대형유통업체보다 10만원 가까이 비용이 덜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전국 곳곳에 있는 전통시장 16개와 대형유통업체 25개소를 대상으로 추석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에서 장을 볼 경우 22만4천211원, 대형유통업체는 31만7천573원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30%(약 9만4천원) 더 저렴하다. 다만 쇠고기 가격 상승과 지난달 하순까지 이어진 폭염의 여파로 배추, 시금치 등 채소류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양쪽 모두 차례상 차림 비용은 전년 대비 각각 7.5%, 9.1%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조사 대상 28품목 중 22품목의 경우 전통시장에서 구매하면 더 저렴했고, 쌀·배추·무·밀가루·게맛살·청주 등 6개 품목은 대형유통업체가 더 쌌다. aT에 따르면 배추·시금치의 경우 제수용(추석 1~2일 전)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를 피해 추석 3~5일 전에 구매하고, 사과·배 등 과일류는 6~8일 전에 사는 것이 좋다. 쇠고기·돼지고기의 경우 선물(추석 11~14일 전) 및 제수용(1~3일 전)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를 피해야 한다. 명태의 경우 정부비축물량이 방출돼 가격이 안정되긴 하겠으나, 부침용 수요가 많은 2~4일 전은 피하라고 aT는 전했다. 김동열 aT 유통이사는 "폭염이 누그러져 배추와 무, 사과, 배 등 주요 품목의 공급이 점차 원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부가 추석 성수품 가격 안정을 위해 추석 전 2주간 10개 성수품의 공급량을 확대할 예정이고, 각종 할인판매 행사로 가격은 좀 더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sh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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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근로자 '몸값 강세'…주택경기 활성화 영향
건설 근로자 '몸값 강세'…주택경기 활성화 영향 하반기 적용 건설업 임금실태조사…상반기 대비 3.8%↑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주택경기 활성화 영향으로 건설 근로자의 임금이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가 1일자로 공표한 2016년 하반기 적용 건설업 임금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117개 직종의 일평균 임금은 17만5천71만원으로 올해 상반기 대비 3.86%, 작년 하반기 대비 7.18% 상승했다. 전체 직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91개 일반공사 직종의 임금은 일평균 16만5천389원으로 상반기 대비 3.9% 상승했다. 또 광전자 업종(25만4천913원)은 상반기 대비 5.95%, 문화재(20만8천944원)는 2.3%, 원자력 직종(21만6천386원) 3.36%, 기타직종(18만5천41원)은 5.57% 올랐다. 협회는 민간 주택과 비주거 부문의 건축 물량 증가로 기능인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임금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 관계자는 "당분간 주택 등의 건축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국인 신규 기능인력 유입은 저조하고, 고령화 등으로 숙련 기능인력 확보가 어려워지는 등 인력난이 심화되면서 임금 상승세도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업 임금실태조사 통계는 전국 2천개 공사 현장의 2016년 5월 건설근로자 임금을 조사·집계한 것으로 새 기준은 9월1일부터 건설공사 원가 계산에 적용한다. s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건설 근로자 '몸값 강세'…주택경기 활성화 영향 하반기 적용 건설업 임금실태조사…상반기 대비 3.8%↑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주택경기 활성화 영향으로 건설 근로자의 임금이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가 1일자로 공표한 2016년 하반기 적용 건설업 임금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117개 직종의 일평균 임금은 17만5천71만원으로 올해 상반기 대비 3.86%, 작년 하반기 대비 7.18% 상승했다. 전체 직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91개 일반공사 직종의 임금은 일평균 16만5천389원으로 상반기 대비 3.9% 상승했다. 또 광전자 업종(25만4천913원)은 상반기 대비 5.95%, 문화재(20만8천944원)는 2.3%, 원자력 직종(21만6천386원) 3.36%, 기타직종(18만5천41원)은 5.57% 올랐다. 협회는 민간 주택과 비주거 부문의 건축 물량 증가로 기능인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임금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 관계자는 "당분간 주택 등의 건축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국인 신규 기능인력 유입은 저조하고, 고령화 등으로 숙련 기능인력 확보가 어려워지는 등 인력난이 심화되면서 임금 상승세도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업 임금실태조사 통계는 전국 2천개 공사 현장의 2016년 5월 건설근로자 임금을 조사·집계한 것으로 새 기준은 9월1일부터 건설공사 원가 계산에 적용한다. s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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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수출 401억달러로 2.6%↑…19개월 마이너스 행진 마침표(종합3보)
8월 수출 401억달러로 2.6%↑…19개월 마이너스 행진 마침표(종합3보) 반도체 등 올해 최대 수출실적 기록…"자동차업계 파업으로 증가율 제한" 무역수지 55개월 '흑자행진'…수입도 23개월만에 증가로 전환 (세종=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8월 수출액이 401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밝혔다. 우리나라 수출이 19개월간 이어진 마이너스 행진에 마침표를 찍고 20개월 만에 반등한 것이다. 2014년 12월 이후 첫 증가세다. 수출은 지난 5월 -5.9%, 6월 -2.7%, 7월 -10.3% 등 역대 최장기간인 19개월 연속 감소한 바 있다. 이전 기록은 2001년 3월부터 2002년 3월까지 13개월이었다. 올해 8월은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2일 많은 데다 5대 유망 소비재를 비롯한 주력품목이 호조세를 보인 게 영향을 미쳤다. 산업부는 "이달은 주요업체 하계휴가에 따른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반도체·평판 디스플레이(DP)·석유화학이 올해 중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하고 13개 주력품목 중 8개 품목에서 수출이 증가하는 등 우리 수출품목이 전반적으로 세계시장에서 선전했다"고 말했다. 다만 "자동차업계 파업의 영향으로 관련 품목이 부진하면서 증가세가 제한됐다"며 "파업이 없었을 경우 수출 증가율은 두 배 수준인 5% 정도가 됐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달 주요 수출 증가 품목은 컴퓨터, 반도체, 석유화학, 철강, 선박, 자동차부품, 일반기계, 섬유다. 이 가운데 반도체, 평판 DP, 석유화학은 올해 중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13개 주력품목의 수출증가율은 1.7%였다. 구체적인 품목별로 보면 선박 89.9%, 컴퓨터 23.4%, 철강 5.4%, 석유화학 4.1%, 자동차부품 3.2%, 반도체 2.5%, 섬유 2.3%, 일반기계 1.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평판 DP는 -7.1%, 무선통신기기는 -9.0%, 가전은 -11.4%, 자동차는 -14.8%, 석유제품은 -26.9%였다. 컴퓨터는 신학기 교체 수요 증가에 따른 부품·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출 증가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반도체는 갤럭시노트7 등 신제품이 나와 수요가 늘고 단가가 안정되면서 11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월간 수출실적은 55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화학은 역내 일부 설비 가동 중단에 따른 수출량 증가로, 철강은 단가 회복세로 각각 22개월과 5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됐다. 자동차부품은 대(對) 유럽연합(EU)·중남미·일본 등 수출 호조로 9개월 만에, 일반기계·섬유는 대EU·중국 수출회복으로 6개월 만에 반등했다. 평판 DP는 반등엔 실패했지만,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의 단가 회복, TV·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 확대로 2015년 7월 이후 가장 작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5대 유망소비재 중 화장품·의약품·생활유아용품·농수산식품은 증가세를 지속했고 패션·의류는 증가로 전환됐다. 품목별 증가율은 화장품 79.9%, 의약품 46.3%, 농수산식품 21.5%, 생활유아용품 14.7%, 패션·의류 20.9%다. 다만, 반도체, 컴퓨터·석유화학 등의 수출물량 증가에도 자동차업계 파업, 휘발유 정제마진 감소 등에 따른 자동차·석유제품 수출물량 감소로 총 수출물량은 3.3% 감소한 1천579만t을 기록했다. 지역별 수출은 대베트남 수출이 증가를 지속한 가운데 대일본·아세안·독립국가연합(CIS)·인도 수출은 증가로 바뀌었고 대중국·미국·중동 수출은 감소율이 줄었다. 특히 대중국 수출은 2015년 9월 이후 가장 양호한 증감률(-5.3%)을 보였다. 중동지역 역시 대이란 수출이 호조를 이어갔고 철강·석유화학·가전 등 수출이 회복하면서 지난해 6월 이후 14개월 만에 한 자릿수 감소율(-7.6%)을 기록했다. 반면, 대EU·중남미 수출은 전년보다 감소율이 확대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1∼8월 누적 수출액은 3천227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의 3천533억달러보다 8.7% 감소했다. 하루평균 수출액은 16억7천만달러로 전월의 17억4천만달러보다 다소 줄었다. 산업부는 자동차업계 파업의 영향이 없었다면 7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늘어난 348억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수입 역시 2014년 9월 이후 23개월 만에 전년 같은 달 대비 증가로 전환됐다. 원자재 수입은 6.9% 줄어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자본재·소비재 수입이 각각 3.6%와 9.4% 늘어난 것이 증가세 전환에 영향을 미쳤다. 월간 무역수지 흑자는 53억 달러를 기록했다. 2012년 2월 이후 55개월째 흑자행진이다. 산업부는 "8월에는 자동차업계 파업으로 9억2천만달러의 수출 차질이 생겼음에도 20개월 만에 월간 수출이 증가로 전환됐다"며 "무역투자회의, 민관합동회의 등을 통해 추진한 수출 구조 혁신 노력의 성과가 가시화되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8월 수출입실적 (단위: 억달러, %) ┌─────┬────────────┬──────────────────┐ │ │ 2015년 │ 2016년 │ │ ├──────┬─────┼─────┬─────┬──────┤ │ │ 8월 │ 1~8월 │ 7월 │ 8월p │ 1~8월p │ ├─────┼──────┼─────┼─────┼─────┼──────┤ │ 수 출 │391 (△15.2)│3,533 (△6│410(△10.3│401 (+2.6)│3,227 (△8.7│ │ │ │ .4)│ )│ │ )│ ├─────┼──────┼─────┼─────┼─────┼──────┤ │ 수 입 │348 (△18.7)│2,957 (△1│334(△13.6│ 348(+0.1)│2,609 (△11.│ │ │ │ 6.0)│ )│ │ 8)│ ├─────┼──────┼─────┼─────┼─────┼──────┤ │ 무역수지 │ 43 │ 576 │ 76 │ 53 │ 618 │ └─────┴──────┴─────┴─────┴─────┴──────┘ e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8월 수출 401억달러로 2.6%↑…19개월 마이너스 행진 마침표(종합3보) 반도체 등 올해 최대 수출실적 기록…"자동차업계 파업으로 증가율 제한" 무역수지 55개월 '흑자행진'…수입도 23개월만에 증가로 전환 (세종=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8월 수출액이 401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밝혔다. 우리나라 수출이 19개월간 이어진 마이너스 행진에 마침표를 찍고 20개월 만에 반등한 것이다. 2014년 12월 이후 첫 증가세다. 수출은 지난 5월 -5.9%, 6월 -2.7%, 7월 -10.3% 등 역대 최장기간인 19개월 연속 감소한 바 있다. 이전 기록은 2001년 3월부터 2002년 3월까지 13개월이었다. 올해 8월은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2일 많은 데다 5대 유망 소비재를 비롯한 주력품목이 호조세를 보인 게 영향을 미쳤다. 산업부는 "이달은 주요업체 하계휴가에 따른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반도체·평판 디스플레이(DP)·석유화학이 올해 중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하고 13개 주력품목 중 8개 품목에서 수출이 증가하는 등 우리 수출품목이 전반적으로 세계시장에서 선전했다"고 말했다. 다만 "자동차업계 파업의 영향으로 관련 품목이 부진하면서 증가세가 제한됐다"며 "파업이 없었을 경우 수출 증가율은 두 배 수준인 5% 정도가 됐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달 주요 수출 증가 품목은 컴퓨터, 반도체, 석유화학, 철강, 선박, 자동차부품, 일반기계, 섬유다. 이 가운데 반도체, 평판 DP, 석유화학은 올해 중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13개 주력품목의 수출증가율은 1.7%였다. 구체적인 품목별로 보면 선박 89.9%, 컴퓨터 23.4%, 철강 5.4%, 석유화학 4.1%, 자동차부품 3.2%, 반도체 2.5%, 섬유 2.3%, 일반기계 1.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평판 DP는 -7.1%, 무선통신기기는 -9.0%, 가전은 -11.4%, 자동차는 -14.8%, 석유제품은 -26.9%였다. 컴퓨터는 신학기 교체 수요 증가에 따른 부품·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출 증가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반도체는 갤럭시노트7 등 신제품이 나와 수요가 늘고 단가가 안정되면서 11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월간 수출실적은 55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화학은 역내 일부 설비 가동 중단에 따른 수출량 증가로, 철강은 단가 회복세로 각각 22개월과 5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됐다. 자동차부품은 대(對) 유럽연합(EU)·중남미·일본 등 수출 호조로 9개월 만에, 일반기계·섬유는 대EU·중국 수출회복으로 6개월 만에 반등했다. 평판 DP는 반등엔 실패했지만,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의 단가 회복, TV·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 확대로 2015년 7월 이후 가장 작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5대 유망소비재 중 화장품·의약품·생활유아용품·농수산식품은 증가세를 지속했고 패션·의류는 증가로 전환됐다. 품목별 증가율은 화장품 79.9%, 의약품 46.3%, 농수산식품 21.5%, 생활유아용품 14.7%, 패션·의류 20.9%다. 다만, 반도체, 컴퓨터·석유화학 등의 수출물량 증가에도 자동차업계 파업, 휘발유 정제마진 감소 등에 따른 자동차·석유제품 수출물량 감소로 총 수출물량은 3.3% 감소한 1천579만t을 기록했다. 지역별 수출은 대베트남 수출이 증가를 지속한 가운데 대일본·아세안·독립국가연합(CIS)·인도 수출은 증가로 바뀌었고 대중국·미국·중동 수출은 감소율이 줄었다. 특히 대중국 수출은 2015년 9월 이후 가장 양호한 증감률(-5.3%)을 보였다. 중동지역 역시 대이란 수출이 호조를 이어갔고 철강·석유화학·가전 등 수출이 회복하면서 지난해 6월 이후 14개월 만에 한 자릿수 감소율(-7.6%)을 기록했다. 반면, 대EU·중남미 수출은 전년보다 감소율이 확대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1∼8월 누적 수출액은 3천227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의 3천533억달러보다 8.7% 감소했다. 하루평균 수출액은 16억7천만달러로 전월의 17억4천만달러보다 다소 줄었다. 산업부는 자동차업계 파업의 영향이 없었다면 7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늘어난 348억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수입 역시 2014년 9월 이후 23개월 만에 전년 같은 달 대비 증가로 전환됐다. 원자재 수입은 6.9% 줄어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자본재·소비재 수입이 각각 3.6%와 9.4% 늘어난 것이 증가세 전환에 영향을 미쳤다. 월간 무역수지 흑자는 53억 달러를 기록했다. 2012년 2월 이후 55개월째 흑자행진이다. 산업부는 "8월에는 자동차업계 파업으로 9억2천만달러의 수출 차질이 생겼음에도 20개월 만에 월간 수출이 증가로 전환됐다"며 "무역투자회의, 민관합동회의 등을 통해 추진한 수출 구조 혁신 노력의 성과가 가시화되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표> 8월 수출입실적 (단위: 억달러, %) ┌─────┬────────────┬──────────────────┐ │ │ 2015년 │ 2016년 │ │ ├──────┬─────┼─────┬─────┬──────┤ │ │ 8월 │ 1~8월 │ 7월 │ 8월p │ 1~8월p │ ├─────┼──────┼─────┼─────┼─────┼──────┤ │ 수 출 │391 (△15.2)│3,533 (△6│410(△10.3│401 (+2.6)│3,227 (△8.7│ │ │ │ .4)│ )│ │ )│ ├─────┼──────┼─────┼─────┼─────┼──────┤ │ 수 입 │348 (△18.7)│2,957 (△1│334(△13.6│ 348(+0.1)│2,609 (△11.│ │ │ │ 6.0)│ )│ │ 8)│ ├─────┼──────┼─────┼─────┼─────┼──────┤ │ 무역수지 │ 43 │ 576 │ 76 │ 53 │ 618 │ └─────┴──────┴─────┴─────┴─────┴──────┘ e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01
[국내]
"기업 협찬 끊길라"…공연계도 '김영란법' 후폭풍 촉각
"기업 협찬 끊길라"…공연계도 '김영란법' 후폭풍 촉각 초대권 관련 뚜렷한 지침 없어 혼란…티켓가격 상승 우려도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하 김영란법)' 시행이 이달 28일로 다가오면서 공연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기업들이 그간 마케팅 차원에서 공연 등 각종 문화행사를 후원하고 해당 행사의 초대권을 홍보나 접대에 이용하던 관행이 김영란법 시행의 영향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공연 기획·제작사들은 기업들의 후원이나 티켓 단체구매로 공연 수익의 상당 부분을 충당하고 있다. 또 기업들은 공연에 협찬을 해주고 얻은 초대권을 VIP 고객 등에게 제공하거나 이벤트에 활용해왔다. 기획사 입장에서는 제작비 부담을 덜고, 기업은 문화 마케팅으로 홍보 효과를 얻는, 양측의 이해가 맞아떨어지면서 자리잡은 업계 관행이다. 하지만 1장당 5만원 이상이 대부분인 공연 초대권을 나눠주는 것이 김영란법상 '뇌물'로 해석될 여지를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 때문에 일부 기업들이 10월 이후 공연 후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연말에 라이선스 뮤지컬 두 편을 올리는 한 대형 뮤지컬 제작사는 "이번 공연 후원을 해주기로 한 몇몇 업체에서 확정을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초대권을 받은 고객 가운데 공직자 등 김영란법 적용 대상이 포함될 경우에 대한 명확한 지침이나 판례가 아직 없는 상황인 만큼 일단 '좀 지켜보고 결정하자'는 것이 이들 기업의 입장이라고 이 제작사 측은 설명했다. 일부 민간 오페라단 등에서는 더한 고충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민간 오페라단 대표는 "몇몇 소규모 민간 오페라단의 경우 김영란법과 관련해 기업들이 후원을 보류해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공연을 준비하기가 어려운 상황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런 상황이 김영란법 본격 시행 전 '눈치보기'에서 비롯된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있으나 혹시라도 김영란법이 기업 후원에 실질적인 악영향을 미치게 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장은 일부 기업이 후원 계약을 미루는 정도지만 공연 초대권과 관련해 법에 저촉된다는 판례라도 나올 경우 후폭풍이 상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대중적이고 유료 관객 비율이 높은 뮤지컬보다 클래식 음악이나 무용 등의 장르가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르 성격상 진입장벽이 높고 공연횟수도 적어 기업 협찬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기획사와 공연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뮤지컬의 경우 전체 공연 매출에서 기업 후원이 차지하는 비율이 10∼20%인데 비해 클래식 공연의 경우 30% 안팎에서 많게는 50% 이상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국가의 보조금을 받지 않는 민간 순수예술 단체의 경우 기업 후원으로 제작비 대부분을 충당하는 경우가 많아 김영란법 때문에 기업들이 후원을 보류하거나 중단하면 공연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명확한 지침을 제시하지 못해 혼란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지적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달 중순 국립 공연단체와 민간 대형 기획사 관계자들을 불러 김영란법 관련 설명회를 열었지만, 참고자료나 사레별 유권해석이 충분치 않아 궁금증만 증폭시켰다는 것이다. 한 국립단체 관계자는 "김영란법과 관련한 문체부 자료를 받아보기는 했으나 단체와 장르별로 천차만별인 업계 상황상 보다 구체적인 지침이 필요한데 그런 부분이 부족해 대응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한 민간 클래식 기획사 관계자는 "정부에서 몇몇 유권해석을 내놓았음에도 여전히 애매모호한 부분이 많다. 이런 상태에서 기업들에 마음 놓고 후원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런 상황이 정리되지 않고 실질적인 후원 위축으로 이어질 경우 티켓 가격 상승 등 후폭풍도 예상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또 다른 클래식 기획사 임원은 "해외의 스타 연주자나 유명 교향악단 초청 등 대규모 공연의 경우 가장 좋은 좌석이 30만원대로 올라가기도 한다. 그나마도 기업 후원에서 일정 부분을 충당해줘서 가능한 가격인데 협찬이 줄어든다면 일반 관객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그만큼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inishmor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업 협찬 끊길라"…공연계도 '김영란법' 후폭풍 촉각 초대권 관련 뚜렷한 지침 없어 혼란…티켓가격 상승 우려도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하 김영란법)' 시행이 이달 28일로 다가오면서 공연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기업들이 그간 마케팅 차원에서 공연 등 각종 문화행사를 후원하고 해당 행사의 초대권을 홍보나 접대에 이용하던 관행이 김영란법 시행의 영향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공연 기획·제작사들은 기업들의 후원이나 티켓 단체구매로 공연 수익의 상당 부분을 충당하고 있다. 또 기업들은 공연에 협찬을 해주고 얻은 초대권을 VIP 고객 등에게 제공하거나 이벤트에 활용해왔다. 기획사 입장에서는 제작비 부담을 덜고, 기업은 문화 마케팅으로 홍보 효과를 얻는, 양측의 이해가 맞아떨어지면서 자리잡은 업계 관행이다. 하지만 1장당 5만원 이상이 대부분인 공연 초대권을 나눠주는 것이 김영란법상 '뇌물'로 해석될 여지를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 때문에 일부 기업들이 10월 이후 공연 후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연말에 라이선스 뮤지컬 두 편을 올리는 한 대형 뮤지컬 제작사는 "이번 공연 후원을 해주기로 한 몇몇 업체에서 확정을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초대권을 받은 고객 가운데 공직자 등 김영란법 적용 대상이 포함될 경우에 대한 명확한 지침이나 판례가 아직 없는 상황인 만큼 일단 '좀 지켜보고 결정하자'는 것이 이들 기업의 입장이라고 이 제작사 측은 설명했다. 일부 민간 오페라단 등에서는 더한 고충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민간 오페라단 대표는 "몇몇 소규모 민간 오페라단의 경우 김영란법과 관련해 기업들이 후원을 보류해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공연을 준비하기가 어려운 상황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런 상황이 김영란법 본격 시행 전 '눈치보기'에서 비롯된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있으나 혹시라도 김영란법이 기업 후원에 실질적인 악영향을 미치게 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장은 일부 기업이 후원 계약을 미루는 정도지만 공연 초대권과 관련해 법에 저촉된다는 판례라도 나올 경우 후폭풍이 상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대중적이고 유료 관객 비율이 높은 뮤지컬보다 클래식 음악이나 무용 등의 장르가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르 성격상 진입장벽이 높고 공연횟수도 적어 기업 협찬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기획사와 공연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뮤지컬의 경우 전체 공연 매출에서 기업 후원이 차지하는 비율이 10∼20%인데 비해 클래식 공연의 경우 30% 안팎에서 많게는 50% 이상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국가의 보조금을 받지 않는 민간 순수예술 단체의 경우 기업 후원으로 제작비 대부분을 충당하는 경우가 많아 김영란법 때문에 기업들이 후원을 보류하거나 중단하면 공연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명확한 지침을 제시하지 못해 혼란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지적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달 중순 국립 공연단체와 민간 대형 기획사 관계자들을 불러 김영란법 관련 설명회를 열었지만, 참고자료나 사레별 유권해석이 충분치 않아 궁금증만 증폭시켰다는 것이다. 한 국립단체 관계자는 "김영란법과 관련한 문체부 자료를 받아보기는 했으나 단체와 장르별로 천차만별인 업계 상황상 보다 구체적인 지침이 필요한데 그런 부분이 부족해 대응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한 민간 클래식 기획사 관계자는 "정부에서 몇몇 유권해석을 내놓았음에도 여전히 애매모호한 부분이 많다. 이런 상태에서 기업들에 마음 놓고 후원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런 상황이 정리되지 않고 실질적인 후원 위축으로 이어질 경우 티켓 가격 상승 등 후폭풍도 예상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또 다른 클래식 기획사 임원은 "해외의 스타 연주자나 유명 교향악단 초청 등 대규모 공연의 경우 가장 좋은 좌석이 30만원대로 올라가기도 한다. 그나마도 기업 후원에서 일정 부분을 충당해줘서 가능한 가격인데 협찬이 줄어든다면 일반 관객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그만큼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inishmor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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