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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일본산 제트여객기 MRJ, 잇단 회항에 수주차질 걱정
첫 일본산 제트여객기 MRJ, 잇단 회항에 수주차질 걱정 원인 오리무중…미국 시험비행 늦춰져 납기 지연 우려도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일본산 첫 제트여객기로 미쓰비시항공 주도로 개발 중인 'MRJ'(Mitsubishi Regional Jet)가 잇단 회항 원인을 못 밝혀내 수주 차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30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중형 제트여객기 MRJ는 비행기 실내 공기상태를 조절해주는 공조시스템 결함으로 27일, 28일 이틀 연속 미국으로 비행하던 중에 회항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회항 뒤 원인을 찾고자 철야 작업을 했지만 밝혀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본격 시험비행 무대인 미국 도착이 크게 늦어질 전망이다. NHK는 다음달 하순 이후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2년 뒤로 예정된 이 비행기의 최초 납기(인도 시기)에 차질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이라고 아사히는 지적했다. 경우에 따라선 진행 중인 수주 작업에 그림자가 드리워질 수도 있다. 공조시스템을 제작한 미국 항공기부품 업체도 "첫 사태"라며 당혹해 하고 있다고 한다. 후속 부품 조달에 시간도 걸리고, 경유지인 러시아 항공당국의 상공통과나 공항사용 허가에도 시간이 걸린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미쓰비시항공기는 MRJ의 행선지인 미국 워싱턴주 그랜트국제공항에 다음달 9일 예정했던 시험비행 거점 개소식을 연기하는 문제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공조시스템은 중요하다. 고도 1만m 상공의 외부 공기는 영하 50도에 달하고, 기압도 지상의 4분의 1 이하다. 따라서 문제가 생기면 승객이 실신하거나 기기에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상이 처음 발생한 것은 27일이다. 나고야를 이륙한 뒤 30분 뒤 공조 감시시스템에 이상이 발견됐다. 공조장치 일부가 자동정지해 회항했다. 밤샘작업을 통해 수리한 뒤 다음 날인 28일 재도전했지만 다시 고장이 나는 바람에 돌아와야 했다. 문제는 2018년 중반으로 예정한 최초의 납기를 지킬 수 있는지 여부라고 아사히는 전했다. 시험비행은 환경이 잘 정비된 미국에서 하는 것이 핵심이다. 실용화를 위해 요구되는 시험비행은 1천500회인데, 태반은 미국에서 행할 계획이었다. 한랭지나 고지에서 이착륙 등 난제가 많다. MRJ가 미국에 가지 못하고 일본에 있게 되면 시험비행 페이스를 끌어올릴 수 없다. 미쓰비시항공기는 납기까지 아직 일정에 여유가 있다는 입장이다. 미국 측 고객사도 유사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인도 예정 시기는 이미 4회 연기됐다. 따라서 1호기를 수주할 예정인 전일본공수(ANA)에서는 "더욱 늦어진다면 계약 수정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MRJ는 ANA 이외의 항공사를 포함, 447기를 수주하고 있는데 해약될 우려가 나오는 것이다. 브라질 등 경쟁사들이 중소형 항공기 개발에 순항하는 것도 MRJ 진영을 초조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한다. tae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첫 일본산 제트여객기 MRJ, 잇단 회항에 수주차질 걱정 원인 오리무중…미국 시험비행 늦춰져 납기 지연 우려도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일본산 첫 제트여객기로 미쓰비시항공 주도로 개발 중인 'MRJ'(Mitsubishi Regional Jet)가 잇단 회항 원인을 못 밝혀내 수주 차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30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중형 제트여객기 MRJ는 비행기 실내 공기상태를 조절해주는 공조시스템 결함으로 27일, 28일 이틀 연속 미국으로 비행하던 중에 회항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회항 뒤 원인을 찾고자 철야 작업을 했지만 밝혀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본격 시험비행 무대인 미국 도착이 크게 늦어질 전망이다. NHK는 다음달 하순 이후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2년 뒤로 예정된 이 비행기의 최초 납기(인도 시기)에 차질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이라고 아사히는 지적했다. 경우에 따라선 진행 중인 수주 작업에 그림자가 드리워질 수도 있다. 공조시스템을 제작한 미국 항공기부품 업체도 "첫 사태"라며 당혹해 하고 있다고 한다. 후속 부품 조달에 시간도 걸리고, 경유지인 러시아 항공당국의 상공통과나 공항사용 허가에도 시간이 걸린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미쓰비시항공기는 MRJ의 행선지인 미국 워싱턴주 그랜트국제공항에 다음달 9일 예정했던 시험비행 거점 개소식을 연기하는 문제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공조시스템은 중요하다. 고도 1만m 상공의 외부 공기는 영하 50도에 달하고, 기압도 지상의 4분의 1 이하다. 따라서 문제가 생기면 승객이 실신하거나 기기에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상이 처음 발생한 것은 27일이다. 나고야를 이륙한 뒤 30분 뒤 공조 감시시스템에 이상이 발견됐다. 공조장치 일부가 자동정지해 회항했다. 밤샘작업을 통해 수리한 뒤 다음 날인 28일 재도전했지만 다시 고장이 나는 바람에 돌아와야 했다. 문제는 2018년 중반으로 예정한 최초의 납기를 지킬 수 있는지 여부라고 아사히는 전했다. 시험비행은 환경이 잘 정비된 미국에서 하는 것이 핵심이다. 실용화를 위해 요구되는 시험비행은 1천500회인데, 태반은 미국에서 행할 계획이었다. 한랭지나 고지에서 이착륙 등 난제가 많다. MRJ가 미국에 가지 못하고 일본에 있게 되면 시험비행 페이스를 끌어올릴 수 없다. 미쓰비시항공기는 납기까지 아직 일정에 여유가 있다는 입장이다. 미국 측 고객사도 유사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인도 예정 시기는 이미 4회 연기됐다. 따라서 1호기를 수주할 예정인 전일본공수(ANA)에서는 "더욱 늦어진다면 계약 수정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MRJ는 ANA 이외의 항공사를 포함, 447기를 수주하고 있는데 해약될 우려가 나오는 것이다. 브라질 등 경쟁사들이 중소형 항공기 개발에 순항하는 것도 MRJ 진영을 초조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한다. tae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30
[국내]
현대차그룹, 추석 전 협력사에 1조1천789억 조기지급
현대차그룹, 추석 전 협력사에 1조1천789억 조기지급 온누리상품권 113억원 구매…'우리 농산물 온라인 직거래 장터' 운영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현대자그룹(회장 정몽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1조1천789억원을 예정일보다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번 조기지급 조치는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제철·현대건설 등 5개 회사가 참여하며, 부품과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4천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들 협력사는 현대차그룹으로부터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17일 일찍 대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에 더해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들도 추석 이전에 2, 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급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대금 조기지급의 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 추석 등 명절 전에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해왔다. 올해 설에는 1조11억원, 작년 추석 때에는 1조523억원의 대금을 각각 조기 집행한 바 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소비 진작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약 113억원의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해 추석 연휴에 전 그룹사 임직원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추석 구매를 포함해 올해 총 466억원의 온누리상품권을 사들여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했다. 특히 이번 추석에는 '우리 농산물 온라인 직거래 장터'를 운영해 임직원이 국산 농산물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해 농가 소득 증대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임직원 봉사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17개 계열사 임직원은 다음달 12일까지 약 3주간 결연시설과 소외이웃을 방문해 명절 선물,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freem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현대차그룹, 추석 전 협력사에 1조1천789억 조기지급 온누리상품권 113억원 구매…'우리 농산물 온라인 직거래 장터' 운영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현대자그룹(회장 정몽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1조1천789억원을 예정일보다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번 조기지급 조치는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제철·현대건설 등 5개 회사가 참여하며, 부품과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4천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들 협력사는 현대차그룹으로부터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17일 일찍 대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에 더해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들도 추석 이전에 2, 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급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대금 조기지급의 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 추석 등 명절 전에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해왔다. 올해 설에는 1조11억원, 작년 추석 때에는 1조523억원의 대금을 각각 조기 집행한 바 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소비 진작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약 113억원의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해 추석 연휴에 전 그룹사 임직원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추석 구매를 포함해 올해 총 466억원의 온누리상품권을 사들여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했다. 특히 이번 추석에는 '우리 농산물 온라인 직거래 장터'를 운영해 임직원이 국산 농산물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해 농가 소득 증대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임직원 봉사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17개 계열사 임직원은 다음달 12일까지 약 3주간 결연시설과 소외이웃을 방문해 명절 선물,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freem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30
[국내]
中 온라인 정보유출·사기 '위험수위'…연 7억명 15조원 피해
中 온라인 정보유출·사기 '위험수위'…연 7억명 15조원 피해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에서 온라인 개인정보 유출과 피싱 사기가 갈수록 증가하면서 피해액이 15조원을 넘어섰다고 인터넷매체 망이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최근 산둥(山東)성에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에 당해 학비를 날린 대학 입학 예정자 쉬위이(徐玉玉)가 심장정지로 사망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중국사회에서 정보유출·온라인사기에 대한 공분이 고조되고 있다. 망이신문은 중국인터넷협회가 발간한 '중국 누리꾼 권익보호 조사보고서 2016'을 인용해 지난 1년간 중국 네티즌 6억8천만명이 스팸문자, 피싱사기 메시지,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915억위안(약 15조2천905억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또 인터넷을 통한 불법적인 개인정보 수집이 날로 기승을 부려 신분 정보, 전화번호, 주소 등은 물론이고 인터넷뱅킹계좌 및 비밀번호, 은행카드, 온라인쇼핑기록, 여행기록 등도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더구나 '개인정보를 빼내는 해커-중간상-불법사용자' 간의 지하산업이 형성되는 등 인터넷 상의 불법거래가 만연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보고서는 "현재 중국의 온라인 정보유출은 상당수 회사·기관, 서비스기구, 개별기업 관계자가 연루돼 더욱 은폐되고 기술적 수단을 활용한 공격이 이뤄진다"며 피싱 사이트, 트로이의 목마 바이러스, 무료와이파이, 악성앱 등을 통한 정보 유출이 주요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공안부는 지난 4월 이래 온라인 개인정보 침해범죄 특별단속을 벌여 전국적으로 750여 건을 적발하고 1천900여 명을 검거했으며 이들이 빼낸 개인정보 230억여 건을 확인했다. 또 위법유해정보 35만2천여 건을 처리하고 610여 개의 불법사이트를 폐쇄조치했다. 망이신문은 "온라인 사기단들이 누리꾼 은행카드 번호 등을 대량 확보하고 범죄에 악용한 점으로 볼 때 운영업체 실명제가 불완전하게 시행되며 업체 직원 일부가 범죄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국가 차원에서 데이터 개방 장려와 더불어 전자인증 기준 보완 등 개인정보 보호 규범을 시급히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alis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中 온라인 정보유출·사기 '위험수위'…연 7억명 15조원 피해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에서 온라인 개인정보 유출과 피싱 사기가 갈수록 증가하면서 피해액이 15조원을 넘어섰다고 인터넷매체 망이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최근 산둥(山東)성에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에 당해 학비를 날린 대학 입학 예정자 쉬위이(徐玉玉)가 심장정지로 사망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중국사회에서 정보유출·온라인사기에 대한 공분이 고조되고 있다. 망이신문은 중국인터넷협회가 발간한 '중국 누리꾼 권익보호 조사보고서 2016'을 인용해 지난 1년간 중국 네티즌 6억8천만명이 스팸문자, 피싱사기 메시지,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915억위안(약 15조2천905억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또 인터넷을 통한 불법적인 개인정보 수집이 날로 기승을 부려 신분 정보, 전화번호, 주소 등은 물론이고 인터넷뱅킹계좌 및 비밀번호, 은행카드, 온라인쇼핑기록, 여행기록 등도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더구나 '개인정보를 빼내는 해커-중간상-불법사용자' 간의 지하산업이 형성되는 등 인터넷 상의 불법거래가 만연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보고서는 "현재 중국의 온라인 정보유출은 상당수 회사·기관, 서비스기구, 개별기업 관계자가 연루돼 더욱 은폐되고 기술적 수단을 활용한 공격이 이뤄진다"며 피싱 사이트, 트로이의 목마 바이러스, 무료와이파이, 악성앱 등을 통한 정보 유출이 주요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공안부는 지난 4월 이래 온라인 개인정보 침해범죄 특별단속을 벌여 전국적으로 750여 건을 적발하고 1천900여 명을 검거했으며 이들이 빼낸 개인정보 230억여 건을 확인했다. 또 위법유해정보 35만2천여 건을 처리하고 610여 개의 불법사이트를 폐쇄조치했다. 망이신문은 "온라인 사기단들이 누리꾼 은행카드 번호 등을 대량 확보하고 범죄에 악용한 점으로 볼 때 운영업체 실명제가 불완전하게 시행되며 업체 직원 일부가 범죄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국가 차원에서 데이터 개방 장려와 더불어 전자인증 기준 보완 등 개인정보 보호 규범을 시급히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alis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30
[국내]
中 G20 카운트다운 돌입…캐나다 총리, 방중 정상 '스타트'(종합)
中 G20 카운트다운 돌입…캐나다 총리, 방중 정상 '스타트'(종합) (베이징·밴쿠버=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조재용 통신원 =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방중으로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4∼5일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30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이날 취임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공식방문한다. 트뤼도 총리는 다음 달 6일까지 베이징, 상하이에 이어 G20 정상회의 열리는 항저우를 방문한 뒤 홍콩을 들를 예정이다. 중국은 이번 트뤼도 총리의 방중이 양국간 관계개선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전 스티븐 하퍼 전 총리 재임 당시 양국 관계는 순탄하지 않았다. 하퍼 전 총리는 지난해 10월 총선에서 자유당에 패배하기 전까지 10년간의 보수당 집권 기간 달라이 라마를 접견하고 중국의 인권상황을 비난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트뤼도 총리의 방중이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발전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믿는다"면서 양국 지도자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방안과 지역 및 국제현안 등 상호관심사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언론들은 트뤼도 총리가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를 각각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트뤼도 총리는 개인적으로도 중국과 인연이 깊다. 그의 아버지인 피에르 트뤼도는 1968년 캐나다 총리로 취임이후 서방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중국과의 외교관계를 추진, 1970년 중국과 수교했으며 중국 공산당을 창시한 마오쩌둥(毛澤東·1893∼1976)을 만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아버지의 중국에 대한 전향적 관심이 트뤼도 총리에게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트뤼도 총리는 방중기간 중국 중산층 시장에 캐나다 상품 및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는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문제가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캐나다 역시 서방국가와 마찬가지로 중국의 부상을 경계하고 있어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는 지적도 있다. 트뤼도 총리는 방중에 앞서 캐나다 언론에 중국의 인권문제와 민주주의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스파이 혐의로 중국에서 체포된 캐나다 국적의 선교사 케빈 개럿 문제도 거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식용유 원료로 캐나다의 주요 농산품 수출품목인 캐놀라에 대해 최근 중국 측이 수입제한 조처를 하면서 급부상한 교역 현안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중국의 각급 재계 단체 및 대표와 면담을 갖는 한편 미국 프로농구계에서 활약했던 야오밍 선수를 만나고 캐나다 크루즈 선상 행사에도 참석하는 등 관광 진흥 일정도 가질 예정이다. 중국은 캐나다의 두번째로 큰 무역상대국이다. 양국의 교역규모는 지난해 659억달러에 달했다. jbt@yna.co.kr, jaey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中 G20 카운트다운 돌입…캐나다 총리, 방중 정상 '스타트'(종합) (베이징·밴쿠버=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조재용 통신원 =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방중으로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4∼5일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30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이날 취임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공식방문한다. 트뤼도 총리는 다음 달 6일까지 베이징, 상하이에 이어 G20 정상회의 열리는 항저우를 방문한 뒤 홍콩을 들를 예정이다. 중국은 이번 트뤼도 총리의 방중이 양국간 관계개선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전 스티븐 하퍼 전 총리 재임 당시 양국 관계는 순탄하지 않았다. 하퍼 전 총리는 지난해 10월 총선에서 자유당에 패배하기 전까지 10년간의 보수당 집권 기간 달라이 라마를 접견하고 중국의 인권상황을 비난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트뤼도 총리의 방중이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발전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믿는다"면서 양국 지도자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방안과 지역 및 국제현안 등 상호관심사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언론들은 트뤼도 총리가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를 각각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트뤼도 총리는 개인적으로도 중국과 인연이 깊다. 그의 아버지인 피에르 트뤼도는 1968년 캐나다 총리로 취임이후 서방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중국과의 외교관계를 추진, 1970년 중국과 수교했으며 중국 공산당을 창시한 마오쩌둥(毛澤東·1893∼1976)을 만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아버지의 중국에 대한 전향적 관심이 트뤼도 총리에게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트뤼도 총리는 방중기간 중국 중산층 시장에 캐나다 상품 및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는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문제가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캐나다 역시 서방국가와 마찬가지로 중국의 부상을 경계하고 있어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는 지적도 있다. 트뤼도 총리는 방중에 앞서 캐나다 언론에 중국의 인권문제와 민주주의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스파이 혐의로 중국에서 체포된 캐나다 국적의 선교사 케빈 개럿 문제도 거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식용유 원료로 캐나다의 주요 농산품 수출품목인 캐놀라에 대해 최근 중국 측이 수입제한 조처를 하면서 급부상한 교역 현안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중국의 각급 재계 단체 및 대표와 면담을 갖는 한편 미국 프로농구계에서 활약했던 야오밍 선수를 만나고 캐나다 크루즈 선상 행사에도 참석하는 등 관광 진흥 일정도 가질 예정이다. 중국은 캐나다의 두번째로 큰 무역상대국이다. 양국의 교역규모는 지난해 659억달러에 달했다. jbt@yna.co.kr, jaey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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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하이 이어 베이징도 전동스쿠터 '금지령'
中 상하이 이어 베이징도 전동스쿠터 '금지령'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 상하이(上海)시에 이어 베이징(北京)시도 최근 레저나 출퇴근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전동스쿠터와 전동휠 등에 대한 금지령을 내렸다. 30일 인민일보(人民日報) 등에 따르면 상하이 시정부는 최근 전동스쿠터와 전동휠, 전동킥보드 등에 대해 도로주행 권리가 없다고 판단, 차도를 비롯한 일반 도로에서의 운행을 전면 금지했다. 이로써 상하이에선 이들 신종 운송수단은 아파트 도로 등 폐쇄된 지역이나 실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도록 제한됐다. 상하이에 이어 수도 베이징도 거리로 나오는 전동스쿠터와 전동휠, 전동킥보드 등에 대해 1차로 벌금 10위안(약 1천700원)을 부과키로 했다. 베이징 교통경찰은 1차로 벌금을 부과한 뒤 시정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들 운송수단에 대한 도로운행을 금지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금지령은 이들 신종 운송수단이 제대로 된 브레이크 장치도 없이 최고시속 60㎞에 달하는 고속으로 운행이 가능해 심각한 교통사고와 교통체증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중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전동스쿠터, 전동휠, 전동킥보드, 투휠보드, 자가평형이륜차 등 새로운 개인 운송수단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기준이나 법적 조항 등이 없는 경우가 많아 각국별로 규제와 허용 여부 등을 놓고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中 상하이 이어 베이징도 전동스쿠터 '금지령'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 상하이(上海)시에 이어 베이징(北京)시도 최근 레저나 출퇴근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전동스쿠터와 전동휠 등에 대한 금지령을 내렸다. 30일 인민일보(人民日報) 등에 따르면 상하이 시정부는 최근 전동스쿠터와 전동휠, 전동킥보드 등에 대해 도로주행 권리가 없다고 판단, 차도를 비롯한 일반 도로에서의 운행을 전면 금지했다. 이로써 상하이에선 이들 신종 운송수단은 아파트 도로 등 폐쇄된 지역이나 실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도록 제한됐다. 상하이에 이어 수도 베이징도 거리로 나오는 전동스쿠터와 전동휠, 전동킥보드 등에 대해 1차로 벌금 10위안(약 1천700원)을 부과키로 했다. 베이징 교통경찰은 1차로 벌금을 부과한 뒤 시정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들 운송수단에 대한 도로운행을 금지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금지령은 이들 신종 운송수단이 제대로 된 브레이크 장치도 없이 최고시속 60㎞에 달하는 고속으로 운행이 가능해 심각한 교통사고와 교통체증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중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전동스쿠터, 전동휠, 전동킥보드, 투휠보드, 자가평형이륜차 등 새로운 개인 운송수단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기준이나 법적 조항 등이 없는 경우가 많아 각국별로 규제와 허용 여부 등을 놓고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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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정책, 특정산업 지원 벗어나 버팀목 역할해야"
"에너지정책, 특정산업 지원 벗어나 버팀목 역할해야" "통합 에너지정책 관리방안 필요"…포럼 에너지 4.0 개최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정부가 시장에 직접 개입하는 등 특정 산업을 선택하고 참여·지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자국 에너지 산업 보호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버팀목'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종수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바람직한 국가 에너지정책 개선방향 토론회'를 주제로 열린 '포럼 에너지 4.0'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발제자로 나선 이 교수는 "국내 매출 상위 10대 기업 중 절반이 에너지 관련 기업일 정도로 에너지정책이 국가 산업과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다"며 "정부는 선진국들처럼 안정적 에너지 공급 등 에너지 안보 강화와 자국 에너지 산업 보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버팀목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체 에너지원을 가로질러 형평성 있는 에너지원간 가격 세제의 통합적인 조정을 통해 왜곡된 시장을 정상화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통합적인 에너지정책 관리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발제자인 조영탁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는 발전용 연료의 환경비용을 고려한 세제 개편과 국민부담 완화를 위한 수송용·난방용 세제 인하를 제안했다. 조 교수는 "발전용 석탄과 원전에는 낮은 세금이나 면세 혜택을 부여하는 현재의 세금 구조가 에너지믹스의 전력편중 현상을 유발해 미세먼지, 온실가스, 송전망 갈등 등 국민 생활 안정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석탄, 원자력 발전에 대부분 의존하는 우리나라 전력망을 고려할 때 전기차의 환경성을 다각도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수송용 세제에 전기와 CNG를 점진적으로 편입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회를 주관한 장병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포럼 에너지 4.0은 에너지업계의 구조적 문제를 진단하고 이를 해결할 전략 모색, 정책 제언 등을 목표로 설립된 민간 연구포럼이다. noma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에너지정책, 특정산업 지원 벗어나 버팀목 역할해야" "통합 에너지정책 관리방안 필요"…포럼 에너지 4.0 개최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정부가 시장에 직접 개입하는 등 특정 산업을 선택하고 참여·지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자국 에너지 산업 보호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버팀목'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종수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바람직한 국가 에너지정책 개선방향 토론회'를 주제로 열린 '포럼 에너지 4.0'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발제자로 나선 이 교수는 "국내 매출 상위 10대 기업 중 절반이 에너지 관련 기업일 정도로 에너지정책이 국가 산업과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다"며 "정부는 선진국들처럼 안정적 에너지 공급 등 에너지 안보 강화와 자국 에너지 산업 보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버팀목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체 에너지원을 가로질러 형평성 있는 에너지원간 가격 세제의 통합적인 조정을 통해 왜곡된 시장을 정상화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통합적인 에너지정책 관리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발제자인 조영탁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는 발전용 연료의 환경비용을 고려한 세제 개편과 국민부담 완화를 위한 수송용·난방용 세제 인하를 제안했다. 조 교수는 "발전용 석탄과 원전에는 낮은 세금이나 면세 혜택을 부여하는 현재의 세금 구조가 에너지믹스의 전력편중 현상을 유발해 미세먼지, 온실가스, 송전망 갈등 등 국민 생활 안정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석탄, 원자력 발전에 대부분 의존하는 우리나라 전력망을 고려할 때 전기차의 환경성을 다각도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수송용 세제에 전기와 CNG를 점진적으로 편입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회를 주관한 장병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포럼 에너지 4.0은 에너지업계의 구조적 문제를 진단하고 이를 해결할 전략 모색, 정책 제언 등을 목표로 설립된 민간 연구포럼이다. noma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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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대 석유 메이저 상반기 순익 80% 감소
중국 3대 석유 메이저 상반기 순익 80% 감소 GDP 10%, 260만 명 고용 거대산업 부진… 중국 경제에도 큰 부담 국내 잉여분 수출로 돌리면 국제시장 '교란요인' 전망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중국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3대 석유업체의 상반기 순익이 전년 동기대비 80%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유가 약세에 중국의 경기둔화가 겹친 데다 해외투자 손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60만 명을 고용하고 있는 페트로차이나, 시노펙(중국석유화공), 중국해양석유(CNOOC) 등 중국 3대 석유업체의 실적 부진은 중국 경제 전체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울 것으로 보인다. 이들 3사를 중심으로 한 석유산업은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10% 정도를 차지한다. 관련 기업까지 포함한 고용은 1천만 명에 달하는 거대산업이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페트로차이나, 시노펙, CNOOC 등 3사의 상반기 결산실적이 29일까지 모두 발표됐다. 석유개발사업을 담당하는 페트로차이나는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98% 감소했다. 휘발유판매와 화학품 생산이 주력인 시노펙은 순익이 22% 감소했다. 해양유전사업을 담당하는 CNOOC는 상장 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왕위푸(王玉普) 시노펙 회장은 "세계 경제의 불안이 커지면서 중국도 (무리하게 고도성장을 추구하지 않는) 뉴노멀(New normal·신창타이 )에 돌입했다"면서 "원유가 약세가 오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올해 상반기까지 계속된 원유가 약세와 중국의 경기둔화다. 페트로차이나는 상반기에 "원유 실제 판매가격이 36.5% 하락했다"고 밝혔다. 3사 모두 주력인 유전개발과 원유생산 등의 채산성이 악화한 데다 휘발유 등 석유제품의 내수도 부진했다. 해외투자 손실도 한몫했다. 3사는 중국 경제가 고도성장을 계속한 2014년께까지 "세계 일류기업"을 목표로 해외자원확보에 적극적인 투자를 계속해 왔으나 CNOOC는 올 상반기에 전년 동기대비 무려 7.5배인 103억 위안(약 1조7천220억 원)의 손실을 계상했다. 거액을 들여 인수한 캐나다 석유 기업 넥센 등의 실적 부진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페트로차이나 관계자도 "자산가치 하락으로 인한 거액의 손실 가능성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수단에서 100억 달러(약 11조8천300억 원)를 투자해 유전개발을 추진하고 있지만, 내전으로 생산이 정체상태다. 3사 모두 이란, 리비아 등 유럽과 미국 기업들이 뒷걸음질 치는 위험한 지역에 적극적으로 진출했으나 예상외의 결과가 나왔다. 원유가 약세로 유럽과 미국의 대형 기업들이 해외광구의 손실처리를 하고 있지만, 중국 석유 3사는 "손실처리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페트로차이나는 올해 상반기에도 소폭의 감손처리만 했다. 중국에서는 기업의 생산활동이 정체되고 있어 하반기에도 이들 3사의 경영환경은 녹록지 않다. 이들은 올해 송유관 증설과 해외유전인수 등에 대한 투자를 피크 때에 비해 40~50% 줄일 계획이다. 이들의 투자축소는 플랜트와 철강, 기계 등 관련 업계에도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 등 해외 유전개발 투자에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3사 모두 고용안정을 중시해 왔지만, 앞으로는 구조조정이 초미의 경영과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페트로차이나는 작년에 정규직의 급여를 처음으로 삭감했으며 올해 들어 다칭(大慶)유전 등에서 감원을 시작했다. 시노펙도 "효율적인 조직을 만들기 위해" 주력유전인 산둥(山東) 성 셩리(勝利)유전 등에서 감원을 검토하고 있다. 3사가 구조조정을 추진하면 중국 경제에 상당한 영향이 불가피하다. 국제 에너지 제품 시황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 페트로차이나 측은 "수출을 더 늘린다"는 방침이다. 중국의 올해 상반기 석유제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판매단가 하락을 메우기 위해 증산으로 양적 증가를 추진한 결과다. 국내의 잉여분을 수출로 돌리면 국제시장에도 파란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lhy5018@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중국 3대 석유 메이저 상반기 순익 80% 감소 GDP 10%, 260만 명 고용 거대산업 부진… 중국 경제에도 큰 부담 국내 잉여분 수출로 돌리면 국제시장 '교란요인' 전망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중국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3대 석유업체의 상반기 순익이 전년 동기대비 80%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유가 약세에 중국의 경기둔화가 겹친 데다 해외투자 손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60만 명을 고용하고 있는 페트로차이나, 시노펙(중국석유화공), 중국해양석유(CNOOC) 등 중국 3대 석유업체의 실적 부진은 중국 경제 전체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울 것으로 보인다. 이들 3사를 중심으로 한 석유산업은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10% 정도를 차지한다. 관련 기업까지 포함한 고용은 1천만 명에 달하는 거대산업이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페트로차이나, 시노펙, CNOOC 등 3사의 상반기 결산실적이 29일까지 모두 발표됐다. 석유개발사업을 담당하는 페트로차이나는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98% 감소했다. 휘발유판매와 화학품 생산이 주력인 시노펙은 순익이 22% 감소했다. 해양유전사업을 담당하는 CNOOC는 상장 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왕위푸(王玉普) 시노펙 회장은 "세계 경제의 불안이 커지면서 중국도 (무리하게 고도성장을 추구하지 않는) 뉴노멀(New normal·신창타이<新常態>)에 돌입했다"면서 "원유가 약세가 오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올해 상반기까지 계속된 원유가 약세와 중국의 경기둔화다. 페트로차이나는 상반기에 "원유 실제 판매가격이 36.5% 하락했다"고 밝혔다. 3사 모두 주력인 유전개발과 원유생산 등의 채산성이 악화한 데다 휘발유 등 석유제품의 내수도 부진했다. 해외투자 손실도 한몫했다. 3사는 중국 경제가 고도성장을 계속한 2014년께까지 "세계 일류기업"을 목표로 해외자원확보에 적극적인 투자를 계속해 왔으나 CNOOC는 올 상반기에 전년 동기대비 무려 7.5배인 103억 위안(약 1조7천220억 원)의 손실을 계상했다. 거액을 들여 인수한 캐나다 석유 기업 넥센 등의 실적 부진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페트로차이나 관계자도 "자산가치 하락으로 인한 거액의 손실 가능성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수단에서 100억 달러(약 11조8천300억 원)를 투자해 유전개발을 추진하고 있지만, 내전으로 생산이 정체상태다. 3사 모두 이란, 리비아 등 유럽과 미국 기업들이 뒷걸음질 치는 위험한 지역에 적극적으로 진출했으나 예상외의 결과가 나왔다. 원유가 약세로 유럽과 미국의 대형 기업들이 해외광구의 손실처리를 하고 있지만, 중국 석유 3사는 "손실처리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페트로차이나는 올해 상반기에도 소폭의 감손처리만 했다. 중국에서는 기업의 생산활동이 정체되고 있어 하반기에도 이들 3사의 경영환경은 녹록지 않다. 이들은 올해 송유관 증설과 해외유전인수 등에 대한 투자를 피크 때에 비해 40~50% 줄일 계획이다. 이들의 투자축소는 플랜트와 철강, 기계 등 관련 업계에도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 등 해외 유전개발 투자에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3사 모두 고용안정을 중시해 왔지만, 앞으로는 구조조정이 초미의 경영과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페트로차이나는 작년에 정규직의 급여를 처음으로 삭감했으며 올해 들어 다칭(大慶)유전 등에서 감원을 시작했다. 시노펙도 "효율적인 조직을 만들기 위해" 주력유전인 산둥(山東) 성 셩리(勝利)유전 등에서 감원을 검토하고 있다. 3사가 구조조정을 추진하면 중국 경제에 상당한 영향이 불가피하다. 국제 에너지 제품 시황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 페트로차이나 측은 "수출을 더 늘린다"는 방침이다. 중국의 올해 상반기 석유제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판매단가 하락을 메우기 위해 증산으로 양적 증가를 추진한 결과다. 국내의 잉여분을 수출로 돌리면 국제시장에도 파란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lhy5018@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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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보호무역 강화, 현지화·틈새공략으로 대응해야"
"러시아 보호무역 강화, 현지화·틈새공략으로 대응해야" 코트라, 러시아 수입대체화 정책과 전략모색 포럼 개최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신(新) 보호주의 무역을 펴는 러시아 시장에 진출하려면 단계적 현지화와 틈새시장 공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지원 코트라(KOTRA) 글로벌전략지원단 전문위원은 30일 서울 서초구 코트라 본관에서 열린 '러시아 수입대체화 정책과 전략 모색 포럼'에서 러시아의 수입대체화 정책에 대한 우리 기업의 전략으로 "수입대체화가 점진적으로 나타나는 의료, 기계, 정보통신(IT) 등 분야의 단계별 현지화를 통해 현지화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문위원은 또 "수입대체화가 빠르게 나타나는 식품 가공, 경공업 등 산업에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현지 경쟁사를 분석해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수입대체화 정책이란 수입 감소 또는 억제를 목적으로 상품·서비스의 국내 생산용량을 늘리는 정책을 말한다. 러시아는 서구 경제 제재에 대한 반작용과 자국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 등의 하나로 20개 주요 산업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현지화 규정을 통해 자국 내 생산을 유도하는 등 수입대체화 정책을 펴고 있다. 제약, 무선전자, 항공, 의료, 조선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러시아 정부는 2014년 7월 수입대체화를 본격적으로 천명하고 외국산 제품을 대체할 자국산 상품의 사용을 확대한다는 정책 발표했다. 한홍열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러시아의 수입대체화 전략은 에너지 자원 의존도를 줄이려는 러시아 정부의 산업 정책에서 기인한다"며 "러시아 정부의 산업화 추진 주요 과제와 수입대체화 전략을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원유·가스 등의 원자재 수출이 러시아 전체 수출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전형적인 자원 의존형 경제구조를 띠고 있다. 김병권 코트라 글로벌전략지원단장은 "러시아는 에너지 중심 경제구조에서 제조업 중심으로 변모하는 변곡점에 놓여 있다"며 "수입대체화 전략은 그 시발점에서 러시아 정부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러시아 보호무역 강화, 현지화·틈새공략으로 대응해야" 코트라, 러시아 수입대체화 정책과 전략모색 포럼 개최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신(新) 보호주의 무역을 펴는 러시아 시장에 진출하려면 단계적 현지화와 틈새시장 공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지원 코트라(KOTRA) 글로벌전략지원단 전문위원은 30일 서울 서초구 코트라 본관에서 열린 '러시아 수입대체화 정책과 전략 모색 포럼'에서 러시아의 수입대체화 정책에 대한 우리 기업의 전략으로 "수입대체화가 점진적으로 나타나는 의료, 기계, 정보통신(IT) 등 분야의 단계별 현지화를 통해 현지화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문위원은 또 "수입대체화가 빠르게 나타나는 식품 가공, 경공업 등 산업에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현지 경쟁사를 분석해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수입대체화 정책이란 수입 감소 또는 억제를 목적으로 상품·서비스의 국내 생산용량을 늘리는 정책을 말한다. 러시아는 서구 경제 제재에 대한 반작용과 자국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 등의 하나로 20개 주요 산업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현지화 규정을 통해 자국 내 생산을 유도하는 등 수입대체화 정책을 펴고 있다. 제약, 무선전자, 항공, 의료, 조선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러시아 정부는 2014년 7월 수입대체화를 본격적으로 천명하고 외국산 제품을 대체할 자국산 상품의 사용을 확대한다는 정책 발표했다. 한홍열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러시아의 수입대체화 전략은 에너지 자원 의존도를 줄이려는 러시아 정부의 산업 정책에서 기인한다"며 "러시아 정부의 산업화 추진 주요 과제와 수입대체화 전략을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원유·가스 등의 원자재 수출이 러시아 전체 수출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전형적인 자원 의존형 경제구조를 띠고 있다. 김병권 코트라 글로벌전략지원단장은 "러시아는 에너지 중심 경제구조에서 제조업 중심으로 변모하는 변곡점에 놓여 있다"며 "수입대체화 전략은 그 시발점에서 러시아 정부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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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日최대 쓰키지 수산물시장 이전 연기
도쿄 日최대 쓰키지 수산물시장 이전 연기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도쿄의 관광 명소 중 하나로 꼽히는 일본 최대 수산물시장 '쓰키지(築地) 시장'의 이전이 연기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는 올해 11월 고토(江東)구 도요스(豊洲)로 이전할 예정이었던 쓰키지 시장 문제를 좀 더 검토하기로 하고 이전을 당분간 늦추기로 했다. 유리코 도지사는 예정지의 토양 안전성 검토가 충분하지 않고 수산물시장으로서 시설 이용의 편리성을 갖추는 데도 개선할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쓰키지 시장을 둘러싼 지역에는 2020년 도쿄올림픽 선수촌이 들어설 임해부 지역과 도심을 연결하는 주요도로가 착공될 예정이다. 쓰키지 시장 이전이 당초보다 늦어지면 이 같은 계획이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신문은 이전 예정지의 토양 안전성 검토가 마무리되면 수산물 성수기인 연말연시를 지나 내년 2월께 이전하는 방안이 현재로선 유력하다고 덧붙였다. j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도쿄 日최대 쓰키지 수산물시장 이전 연기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도쿄의 관광 명소 중 하나로 꼽히는 일본 최대 수산물시장 '쓰키지(築地) 시장'의 이전이 연기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는 올해 11월 고토(江東)구 도요스(豊洲)로 이전할 예정이었던 쓰키지 시장 문제를 좀 더 검토하기로 하고 이전을 당분간 늦추기로 했다. 유리코 도지사는 예정지의 토양 안전성 검토가 충분하지 않고 수산물시장으로서 시설 이용의 편리성을 갖추는 데도 개선할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쓰키지 시장을 둘러싼 지역에는 2020년 도쿄올림픽 선수촌이 들어설 임해부 지역과 도심을 연결하는 주요도로가 착공될 예정이다. 쓰키지 시장 이전이 당초보다 늦어지면 이 같은 계획이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신문은 이전 예정지의 토양 안전성 검토가 마무리되면 수산물 성수기인 연말연시를 지나 내년 2월께 이전하는 방안이 현재로선 유력하다고 덧붙였다. j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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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 "한국 소비자 75% 디지털 경험 불만족"
SAP "한국 소비자 75% 디지털 경험 불만족" "디지털 경험 만족도, 브랜드 충성도·추천 의향과 상관관계"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한국 소비자들이 국내 브랜드에서 느끼는 디지털 경험 만족도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균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기업용 소프트웨어(SW) 제조사인 SAP는 30일 오전 서울 양재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의 경우 기업들의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75%에 달하는 소비자가 디지털 경험에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SAP는 지난 3월 말 호주의 리서치업체 AMR에 의뢰해 아태 지역 10개국 1만9천여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700여개 브랜드가 제공하는 디지털 경험에 관한 평가를 조사했다. 응답자는 디지털 경험의 14가지 속성에 대해 0∼14점의 점수를 매겼고, 이 중 0∼6점은 '불만족', 8∼10점은 '만족'으로 분류됐다. 조사 결과 한국의 7개 산업 부문 37개 브랜드의 디지털 경험에 관해 소비자 3천여명 중 25%만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필리핀(54%), 말레이시아(43%)뿐만 아니라 아태 지역 전체 평균인 35%에도 못 미치는 비율이다. 다만, SAP는 평가 대상이 된 브랜드명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SAP는 디지털 경험 만족도가 브랜드 충성도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점에 주목했다. 브랜드를 계속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한 소비자는 디지털 경험에 만족한 소비자의 56%에 달했으나 불만족한 소비자의 6%에 그쳤다. 브랜드 추천 의향을 표시하는 지수(NPS)도 만족한 소비자는 46%, 불만족한 소비자는 -74%로 대조됐다. SAP는 "이러한 디지털 경험 보고서는 디지털 변혁의 시대에 각 업계와 기업이 지향해야 할 전략적인 방향성에 관해 통찰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한국 소비자들은 안전과 보안(53%), 맞춤형 서비스 제공(38%), 일관성·통합성·단순성(33%) 등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경험에 만족하는 소비자일수록 해당 브랜드에 다양한 개인정보를 제공하는 데도 너그럽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독일 발도르프시에 본사가 있는 SAP는 전사적 자원관리(ERP) SW 개발사로 특히 유명하다. 빅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208억유로(26조8천억원)에 달했다. hanj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SAP "한국 소비자 75% 디지털 경험 불만족" "디지털 경험 만족도, 브랜드 충성도·추천 의향과 상관관계"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한국 소비자들이 국내 브랜드에서 느끼는 디지털 경험 만족도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균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기업용 소프트웨어(SW) 제조사인 SAP는 30일 오전 서울 양재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의 경우 기업들의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75%에 달하는 소비자가 디지털 경험에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SAP는 지난 3월 말 호주의 리서치업체 AMR에 의뢰해 아태 지역 10개국 1만9천여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700여개 브랜드가 제공하는 디지털 경험에 관한 평가를 조사했다. 응답자는 디지털 경험의 14가지 속성에 대해 0∼14점의 점수를 매겼고, 이 중 0∼6점은 '불만족', 8∼10점은 '만족'으로 분류됐다. 조사 결과 한국의 7개 산업 부문 37개 브랜드의 디지털 경험에 관해 소비자 3천여명 중 25%만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필리핀(54%), 말레이시아(43%)뿐만 아니라 아태 지역 전체 평균인 35%에도 못 미치는 비율이다. 다만, SAP는 평가 대상이 된 브랜드명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SAP는 디지털 경험 만족도가 브랜드 충성도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점에 주목했다. 브랜드를 계속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한 소비자는 디지털 경험에 만족한 소비자의 56%에 달했으나 불만족한 소비자의 6%에 그쳤다. 브랜드 추천 의향을 표시하는 지수(NPS)도 만족한 소비자는 46%, 불만족한 소비자는 -74%로 대조됐다. SAP는 "이러한 디지털 경험 보고서는 디지털 변혁의 시대에 각 업계와 기업이 지향해야 할 전략적인 방향성에 관해 통찰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한국 소비자들은 안전과 보안(53%), 맞춤형 서비스 제공(38%), 일관성·통합성·단순성(33%) 등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경험에 만족하는 소비자일수록 해당 브랜드에 다양한 개인정보를 제공하는 데도 너그럽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독일 발도르프시에 본사가 있는 SAP는 전사적 자원관리(ERP) SW 개발사로 특히 유명하다. 빅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208억유로(26조8천억원)에 달했다. hanj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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