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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세계 TV시장 韓·日 웃고 中 상승세 한풀 꺾였다
세계 TV시장 韓·日 웃고 中 상승세 한풀 꺾였다 2분기 한국 점유율 35.4%…중국과 격차 2.8%p→6.5%p로 벌려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세계 TV 시장을 점령한 한·중·일 삼국 TV 메이커들의 영토싸움이 치열하다. 한국의 삼성전자, LG전자가 굳건히 '투톱'을 유지한 가운데 일본 업체가 약진하는 반면 무섭게 상승세를 타던 중국 업체들이 주춤하는 양상이다. 23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2016년 2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한국 업체의 점유율은 수량 기준으로 35.4%를 기록했다. 이는 1분기보다 1.2%포인트 올라간 것이고 작년 같은 분기보다도 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한국을 바짝 뒤쫓던 중국 업체들의 2분기 점유율은 28.9%로 전 분기(31.4%)보다 2.5%포인트 하락했다. 한국과 중국의 점유율 격차도 지난 분기 2.8%포인트에서 이번 분기에는 6.5%포인트 차이로 벌어졌다. 일본 업체 점유율은 지난 분기보다 1%포인트 상승한 13.7%로 나타났다. 이어 미국 4.2%, 유럽 2.8% 순이다. 2분기 중국 업체들의 하락세는 중국 내수시장 부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TV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세계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영향력이 한계가 있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지난 분기보다 1.2%포인트 상승한 22.2%를 기록하며 선두를 지켰고, LG전자는 지난 분기와 비슷한 13.1%로 2위를 달렸다. 삼성전자는 퀀텀닷 SUHD TV, LG전자는 올레드 TV로 프리미엄 TV 시장을 주도하고 있어 수량이 아닌 매출액 기준으로 따지는 점유율은 이보다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 소니는 지난 분기보다 0.6%포인트 상승한 5.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소니는 1분기에는 중국 TV 메이커 중 선두권인 TCL, 하이센스에 뒤져 5위로 처졌으나 이번 분기에는 TCL과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TCL, 하이센스는 지난 분기보다 1%포인트 정도씩 점유율이 떨어져 각각 5.6%와 5.5%를 기록했다. 또다른 중국 업체인 스카이워스도 점유율이 5.2%에서 4.1%로 1%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세계 TV 시장 국가별 점유율[자료:IHS, 수량기준] ┌─────┬─────┬─────┬────┬────┬────┬────┐ │ 국가 │ 2015년 │ 2015년 │ 2015년 │ 2015년 │ 2016년 │ 2016년 │ │ │ 1분기 │ 2분기 │ 3분기 │ 4분기 │ 1분기 │ 2분기 │ ├─────┼─────┼─────┼────┼────┼────┼────┤ │ 한국 │ 35.1% │ 34.4% │ 31.6% │ 33.6% │ 34.2% │ 35.4% │ ├─────┼─────┼─────┼────┼────┼────┼────┤ │ 중국 │ 28.0% │ 26.4% │ 29.3% │ 26.5% │ 31.4% │ 28.9% │ ├─────┼─────┼─────┼────┼────┼────┼────┤ │ 일본 │ 16.4% │ 15.9% │ 14.8% │ 14.4% │ 12.7% │ 13.7% │ ├─────┼─────┼─────┼────┼────┼────┼────┤ │ 미국 │ 3.1% │ 4.8% │ 3.9% │ 3.8% │ 3.4% │ 4.2% │ ├─────┼─────┼─────┼────┼────┼────┼────┤ │ 유럽 │ 2.4% │ 2.3% │ 2.5% │ 2.8% │ 2.4% │ 2.8% │ ├─────┼─────┼─────┼────┼────┼────┼────┤ │ 기타 │ 15.0% │ 15.0% │ 15.0% │ 15.0% │ 15.0% │ 15.0% │ ├─────┼─────┼─────┼────┼────┼────┼────┤ │ 합계 │ 100.0% │ 100.0% │ 100.0% │ 100.0% │ 100.0% │ 100.0% │ └─────┴─────┴─────┴────┴────┴────┴────┘ 세계 TV 시장 업체별 점유율[자료:IHS, 수량기준] ┌─────┬─────┬─────┬────┬────┬────┬────┐ │ 업체 │ 2015년 │ 2015년 │ 2015년 │ 2015년 │ 2016년 │ 2016년 │ │ │ 1분기 │ 2분기 │ 3분기 │ 4분기 │ 1분기 │ 2분기 │ ├─────┼─────┼─────┼────┼────┼────┼────┤ │ 삼성 │ 20.3%│ 21.4%│ 19.3%│ 22.6%│ 21.0%│ 22.2%│ ├─────┼─────┼─────┼────┼────┼────┼────┤ │ LG │ 14.8%│ 13.0%│ 12.2%│ 11.0%│ 13.2%│ 13.1%│ ├─────┼─────┼─────┼────┼────┼────┼────┤ │ 소니 │ 5.4%│ 5.4%│ 5.2%│ 6.0%│ 5.0%│ 5.6%│ ├─────┼─────┼─────┼────┼────┼────┼────┤ │ TCL │ 6.0%│ 5.2%│ 5.9%│ 5.2%│ 6.5%│ 5.6%│ ├─────┼─────┼─────┼────┼────┼────┼────┤ │ 하이센스 │ 5.7%│ 5.3%│ 6.3%│ 5.0%│ 6.5%│ 5.5%│ ├─────┼─────┼─────┼────┼────┼────┼────┤ │스카이워스│ 5.1%│ 4.2%│ 4.5%│ 4.6%│ 5.2%│ 4.1%│ ├─────┼─────┼─────┼────┼────┼────┼────┤ │ 비지오 │ 2.5%│ 4.3%│ 3.6%│ 3.4%│ 3.1%│ 3.9%│ ├─────┼─────┼─────┼────┼────┼────┼────┤ │ 기타 │ 40.3%│ 41.2%│ 42.5%│ 43.9%│ 40.2%│ 40.2%│ ├─────┼─────┼─────┼────┼────┼────┼────┤ │ 합계 │ 100.0% │ 100.0% │ 100.0% │ 100.0% │ 100.0% │ 100.0% │ └─────┴─────┴─────┴────┴────┴────┴────┘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세계 TV시장 韓·日 웃고 中 상승세 한풀 꺾였다 2분기 한국 점유율 35.4%…중국과 격차 2.8%p→6.5%p로 벌려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세계 TV 시장을 점령한 한·중·일 삼국 TV 메이커들의 영토싸움이 치열하다. 한국의 삼성전자, LG전자가 굳건히 '투톱'을 유지한 가운데 일본 업체가 약진하는 반면 무섭게 상승세를 타던 중국 업체들이 주춤하는 양상이다. 23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2016년 2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한국 업체의 점유율은 수량 기준으로 35.4%를 기록했다. 이는 1분기보다 1.2%포인트 올라간 것이고 작년 같은 분기보다도 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한국을 바짝 뒤쫓던 중국 업체들의 2분기 점유율은 28.9%로 전 분기(31.4%)보다 2.5%포인트 하락했다. 한국과 중국의 점유율 격차도 지난 분기 2.8%포인트에서 이번 분기에는 6.5%포인트 차이로 벌어졌다. 일본 업체 점유율은 지난 분기보다 1%포인트 상승한 13.7%로 나타났다. 이어 미국 4.2%, 유럽 2.8% 순이다. 2분기 중국 업체들의 하락세는 중국 내수시장 부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TV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세계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영향력이 한계가 있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지난 분기보다 1.2%포인트 상승한 22.2%를 기록하며 선두를 지켰고, LG전자는 지난 분기와 비슷한 13.1%로 2위를 달렸다. 삼성전자는 퀀텀닷 SUHD TV, LG전자는 올레드 TV로 프리미엄 TV 시장을 주도하고 있어 수량이 아닌 매출액 기준으로 따지는 점유율은 이보다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 소니는 지난 분기보다 0.6%포인트 상승한 5.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소니는 1분기에는 중국 TV 메이커 중 선두권인 TCL, 하이센스에 뒤져 5위로 처졌으나 이번 분기에는 TCL과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TCL, 하이센스는 지난 분기보다 1%포인트 정도씩 점유율이 떨어져 각각 5.6%와 5.5%를 기록했다. 또다른 중국 업체인 스카이워스도 점유율이 5.2%에서 4.1%로 1%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표> 세계 TV 시장 국가별 점유율[자료:IHS, 수량기준] ┌─────┬─────┬─────┬────┬────┬────┬────┐ │ 국가 │ 2015년 │ 2015년 │ 2015년 │ 2015년 │ 2016년 │ 2016년 │ │ │ 1분기 │ 2분기 │ 3분기 │ 4분기 │ 1분기 │ 2분기 │ ├─────┼─────┼─────┼────┼────┼────┼────┤ │ 한국 │ 35.1% │ 34.4% │ 31.6% │ 33.6% │ 34.2% │ 35.4% │ ├─────┼─────┼─────┼────┼────┼────┼────┤ │ 중국 │ 28.0% │ 26.4% │ 29.3% │ 26.5% │ 31.4% │ 28.9% │ ├─────┼─────┼─────┼────┼────┼────┼────┤ │ 일본 │ 16.4% │ 15.9% │ 14.8% │ 14.4% │ 12.7% │ 13.7% │ ├─────┼─────┼─────┼────┼────┼────┼────┤ │ 미국 │ 3.1% │ 4.8% │ 3.9% │ 3.8% │ 3.4% │ 4.2% │ ├─────┼─────┼─────┼────┼────┼────┼────┤ │ 유럽 │ 2.4% │ 2.3% │ 2.5% │ 2.8% │ 2.4% │ 2.8% │ ├─────┼─────┼─────┼────┼────┼────┼────┤ │ 기타 │ 15.0% │ 15.0% │ 15.0% │ 15.0% │ 15.0% │ 15.0% │ ├─────┼─────┼─────┼────┼────┼────┼────┤ │ 합계 │ 100.0% │ 100.0% │ 100.0% │ 100.0% │ 100.0% │ 100.0% │ └─────┴─────┴─────┴────┴────┴────┴────┘ <표> 세계 TV 시장 업체별 점유율[자료:IHS, 수량기준] ┌─────┬─────┬─────┬────┬────┬────┬────┐ │ 업체 │ 2015년 │ 2015년 │ 2015년 │ 2015년 │ 2016년 │ 2016년 │ │ │ 1분기 │ 2분기 │ 3분기 │ 4분기 │ 1분기 │ 2분기 │ ├─────┼─────┼─────┼────┼────┼────┼────┤ │ 삼성 │ 20.3%│ 21.4%│ 19.3%│ 22.6%│ 21.0%│ 22.2%│ ├─────┼─────┼─────┼────┼────┼────┼────┤ │ LG │ 14.8%│ 13.0%│ 12.2%│ 11.0%│ 13.2%│ 13.1%│ ├─────┼─────┼─────┼────┼────┼────┼────┤ │ 소니 │ 5.4%│ 5.4%│ 5.2%│ 6.0%│ 5.0%│ 5.6%│ ├─────┼─────┼─────┼────┼────┼────┼────┤ │ TCL │ 6.0%│ 5.2%│ 5.9%│ 5.2%│ 6.5%│ 5.6%│ ├─────┼─────┼─────┼────┼────┼────┼────┤ │ 하이센스 │ 5.7%│ 5.3%│ 6.3%│ 5.0%│ 6.5%│ 5.5%│ ├─────┼─────┼─────┼────┼────┼────┼────┤ │스카이워스│ 5.1%│ 4.2%│ 4.5%│ 4.6%│ 5.2%│ 4.1%│ ├─────┼─────┼─────┼────┼────┼────┼────┤ │ 비지오 │ 2.5%│ 4.3%│ 3.6%│ 3.4%│ 3.1%│ 3.9%│ ├─────┼─────┼─────┼────┼────┼────┼────┤ │ 기타 │ 40.3%│ 41.2%│ 42.5%│ 43.9%│ 40.2%│ 40.2%│ ├─────┼─────┼─────┼────┼────┼────┼────┤ │ 합계 │ 100.0% │ 100.0% │ 100.0% │ 100.0% │ 100.0% │ 100.0% │ └─────┴─────┴─────┴────┴────┴────┴────┘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23
[국내]
<황재훈의 광화문별곡> 최고임금법과 정치권의 책임
최고임금법과 정치권의 책임 (서울=연합뉴스) 20대 국회 개원 직후 이른바 '살찐 고양이법'이라는 별칭이 붙은 최고임금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주도해 의원 10명이 지난 6월 말 공동발의한 이 법안은 법인에 근무하는 임원의 최고임금 상한을 최저임금의 30배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법인 임원 보수와 일반 근로자 간 임금 격차가 확대되면서 소득 격차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기에 이를 시정하겠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러자 "시장경제에 반하는 법"이라는 반발과 부작용에 대한 반론이 나오며 논란이 일었고, 두 달 가까이 지나도록 이 법안은 상임위에 상정도 되지 못하고 있다. 원래 거액의 정치헌금자를 일컫던 정치용어로 사용되던 살찐 고양이(Fat cat)라는 말이 부당한 부를 취한 거부나 탐욕스러운 최고경영자(CEO)를 비유하는 표현으로 많이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2008년 금융위기 때다. 미국인 대부분이 구조조정, 임금삭감의 찬바람을 맞는 상황에서 일부 금융회사와 대기업 최고경영자가 막대한 연봉과 보너스, 퇴직금을 챙긴 것이 드러나면서 최고임금 제한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 것도 그 무렵이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경제정책연구소(EPI)가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매출기준 350대 기업 CEO들의 지난해 평균 보수는 1천550만 달러로, 일반 직원의 276배에 달했다. 1965년에만 해도 CEO와 일반 직원 간의 연봉 격차가 20배 정도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50년 사이에 엄청난 격차가 벌어진 셈이다. 초고액 연봉을 둘러싼 논쟁이 가열되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상장기업 CEO와 직원의 임금 격차를 재무제표처럼 공개하는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최고임금법안이 발의된 배경도 크게 다르지 않다. 작년 한 해 우리나라에서 5억 원이 넘는 고액의 보수를 받은 기업 등기임원은 748명에 달했다. 가장 많은 보수는 149억 원이 넘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허창수 GS 회장은 올 상반기에만 52억1천900만 원의 보수를 받았고,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42억 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41억1천8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반면 전국경제인연합회 보고서에 따르면 임금근로자의 지난해 평균연봉은 3천281만 원이었다. 구조조정이나 검찰 수사, 거액의 적자로 몸살을 앓는 대기업 오너 경영인들이 고액 보수 상위권에 들어 있다는 점은 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 실제 한진해운이 2013∼2014년 1조8천억 원의 적자를 기록할 당시 최은영 전 회장이 보수와 퇴직금 명목으로 97억 원을 받아간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최고임금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려는 것은 아니다. 양극화 해소가 목적이라면 최고임금제 도입이 정답이 아니라는 지적도 있고, 인위적인 최고임금 통제가 부를 수 있는 부작용이 적지 않다는 반대 측 주장도 일리가 있어 보인다. 다만 최고임금법안 제출을 불평등과 불균형을 어떻게 완화할지에 대한 우리 사회 내 진지한 논의 착수의 계기로 삼을 만은 하다. 지난 6월 20대 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이 공통으로 내놓은 화두는 양극화 해소였다. 하지만 그것이 끝이었다. 3당의 진단과 처방전은 정치적 담론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고, 뚜렷한 논의의 진전도 없다. 미뤄 짐작건대 이번에도 구체적 각론으로 이어지진 않을 듯하다. 최고임금법안을 주도한 심 대표는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의 경우 아예 최저임금의 5배 이상을 못 받도록 상한선을 정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양극화와 격차 해소에 정치권이 할 일을 무한정 미룬다면 국회의원부터 최고임금법 적용대상으로 하라는 요구가 나오지 말란 법도 없을 것 같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앵거스 디턴 프린스턴대 교수는 저서 '위대한 탈출'에서 "모두가 동등한 기회를 갖고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면 불평등한 결과가 아니라 불평등한 기회에 대해 염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불평등한 결과'뿐만 아니라 '불평등한 기회'를 더 심각하게 여겨야 한다는 그의 말이 마음을 더 무겁게 한다. 지금부터라도 하나씩 해법 마련 논의에 착수하는 것이 정치권의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겠는가. j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황재훈의 광화문별곡> 최고임금법과 정치권의 책임 (서울=연합뉴스) 20대 국회 개원 직후 이른바 '살찐 고양이법'이라는 별칭이 붙은 최고임금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주도해 의원 10명이 지난 6월 말 공동발의한 이 법안은 법인에 근무하는 임원의 최고임금 상한을 최저임금의 30배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법인 임원 보수와 일반 근로자 간 임금 격차가 확대되면서 소득 격차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기에 이를 시정하겠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러자 "시장경제에 반하는 법"이라는 반발과 부작용에 대한 반론이 나오며 논란이 일었고, 두 달 가까이 지나도록 이 법안은 상임위에 상정도 되지 못하고 있다. 원래 거액의 정치헌금자를 일컫던 정치용어로 사용되던 살찐 고양이(Fat cat)라는 말이 부당한 부를 취한 거부나 탐욕스러운 최고경영자(CEO)를 비유하는 표현으로 많이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2008년 금융위기 때다. 미국인 대부분이 구조조정, 임금삭감의 찬바람을 맞는 상황에서 일부 금융회사와 대기업 최고경영자가 막대한 연봉과 보너스, 퇴직금을 챙긴 것이 드러나면서 최고임금 제한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 것도 그 무렵이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경제정책연구소(EPI)가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매출기준 350대 기업 CEO들의 지난해 평균 보수는 1천550만 달러로, 일반 직원의 276배에 달했다. 1965년에만 해도 CEO와 일반 직원 간의 연봉 격차가 20배 정도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50년 사이에 엄청난 격차가 벌어진 셈이다. 초고액 연봉을 둘러싼 논쟁이 가열되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상장기업 CEO와 직원의 임금 격차를 재무제표처럼 공개하는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최고임금법안이 발의된 배경도 크게 다르지 않다. 작년 한 해 우리나라에서 5억 원이 넘는 고액의 보수를 받은 기업 등기임원은 748명에 달했다. 가장 많은 보수는 149억 원이 넘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허창수 GS 회장은 올 상반기에만 52억1천900만 원의 보수를 받았고,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42억 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41억1천8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반면 전국경제인연합회 보고서에 따르면 임금근로자의 지난해 평균연봉은 3천281만 원이었다. 구조조정이나 검찰 수사, 거액의 적자로 몸살을 앓는 대기업 오너 경영인들이 고액 보수 상위권에 들어 있다는 점은 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 실제 한진해운이 2013∼2014년 1조8천억 원의 적자를 기록할 당시 최은영 전 회장이 보수와 퇴직금 명목으로 97억 원을 받아간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최고임금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려는 것은 아니다. 양극화 해소가 목적이라면 최고임금제 도입이 정답이 아니라는 지적도 있고, 인위적인 최고임금 통제가 부를 수 있는 부작용이 적지 않다는 반대 측 주장도 일리가 있어 보인다. 다만 최고임금법안 제출을 불평등과 불균형을 어떻게 완화할지에 대한 우리 사회 내 진지한 논의 착수의 계기로 삼을 만은 하다. 지난 6월 20대 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이 공통으로 내놓은 화두는 양극화 해소였다. 하지만 그것이 끝이었다. 3당의 진단과 처방전은 정치적 담론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고, 뚜렷한 논의의 진전도 없다. 미뤄 짐작건대 이번에도 구체적 각론으로 이어지진 않을 듯하다. 최고임금법안을 주도한 심 대표는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의 경우 아예 최저임금의 5배 이상을 못 받도록 상한선을 정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양극화와 격차 해소에 정치권이 할 일을 무한정 미룬다면 국회의원부터 최고임금법 적용대상으로 하라는 요구가 나오지 말란 법도 없을 것 같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앵거스 디턴 프린스턴대 교수는 저서 '위대한 탈출'에서 "모두가 동등한 기회를 갖고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면 불평등한 결과가 아니라 불평등한 기회에 대해 염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불평등한 결과'뿐만 아니라 '불평등한 기회'를 더 심각하게 여겨야 한다는 그의 말이 마음을 더 무겁게 한다. 지금부터라도 하나씩 해법 마련 논의에 착수하는 것이 정치권의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겠는가. <황재훈 논설위원> j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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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유 가격 하락 반전…배럴당 46.85달러
두바이유 가격 하락 반전…배럴당 46.85달러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두바이유 가격이 6거래일간의 상승세에 마침표를 찍고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는 22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41센트 떨어진 배럴당 46.85달러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두바이유 가격은 6월 9일 48.98달러까지 올라갔지만 이후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의 영향을 받아 한때 38달러 선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최근 6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하며 40달러대에서 47달러 선까지 가파르게 올라섰지만 이날 하락세로 반전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선물도 7거래일간의 상승 흐름을 접고 전 거래일보다 1.72달러 하락한 배럴당 49.1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도 전 거래일보다 1.47달러 떨어진 배럴당 47.0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공급 과잉을 시사하는 지표들이 공개된 데다 다음 달 열릴 산유국 회의에서도 산유량 동결 합의가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일제히 떨어졌다.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두바이유 가격 하락 반전…배럴당 46.85달러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두바이유 가격이 6거래일간의 상승세에 마침표를 찍고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는 22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41센트 떨어진 배럴당 46.85달러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두바이유 가격은 6월 9일 48.98달러까지 올라갔지만 이후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의 영향을 받아 한때 38달러 선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최근 6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하며 40달러대에서 47달러 선까지 가파르게 올라섰지만 이날 하락세로 반전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선물도 7거래일간의 상승 흐름을 접고 전 거래일보다 1.72달러 하락한 배럴당 49.1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도 전 거래일보다 1.47달러 떨어진 배럴당 47.0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공급 과잉을 시사하는 지표들이 공개된 데다 다음 달 열릴 산유국 회의에서도 산유량 동결 합의가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일제히 떨어졌다.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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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투자전략> '잭슨홀 미팅·G20 회담'을 주목하는 이유
'잭슨홀 미팅·G20 회담'을 주목하는 이유 (서울=연합뉴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글로벌 자금이 신흥시장으로 이동하면서 신흥국 통화 전반의 강세 무드는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선진국의 마이너스(-) 국채 금리, 브렉시트 쇼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지연 기대감 등 여러 요인이 맞물리면서 글로벌 자금은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이동하고, 그 여파로신흥국의 통화는 물론 주식, 채권가격의 '트리플 강세'가 유발되고 있다. 이처럼 신흥국 금융시장에 우호적인 유동성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및 국내 유동성 장세의 근간에 변화를 유발할 수 있는 두 가지 이벤트가 이달 말과 다음 달 초에 대기하고 있다. 내달 20∼21일 예정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이번 주말 개최되는 잭슨홀 미팅과 내달 4∼5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이 바로 그것이다. 우선 이달 25∼27일 미국 와이오밍 잭슨홀에선 캔자스시티 연방은행이 후원하는 연례 경제심포지엄이 개최된다. 일명 잭슨홀(Jackson Hole) 미팅이라고 불리는 이 행사는 1978년 시작돼 전 세계 중앙은행, 관료, 학계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이번 심포지엄의 주제는 '미래의 견조한 통화정책 틀 구상'이다. 지난해 불참한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이 26일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잭슨홀 미팅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추가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 최근 연준 위원 간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옐런 의장의 연설 내용이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신호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옐런 의장이 명시적으로 금리 인상 시점을 밝히지는 않겠지만 금융시장에 어느 정도의 힌트를 줄 여지를 배제할 수 없다. 이번 회의에서 옐런 의장의 경제 판단과 금리 인상 속도와 관련한 발언을 통해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욱 낮아진 것으로 해석되면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은 단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신흥시장 통화는 물론 원화에 대해서도 추가 강세 압력이 될 수 있다. 두 번째로 9월 초 중국에서 개최되는 20개국(G20) 정상회담 역시 원화 흐름에 중요한 이벤트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남중국해와 사드 문제로 한·중, 미·중 간 외교적 갈등의 골이 깊어진 상황이어서 이번 회의에서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가 국내 금융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국 최대 검색 엔진인 바이두의 사드 관련 검색지수가 이달 초 고점을 기록하고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 7월 중순∼8월 초 확산하던 중국 내 사드 반대 여론은 최근 재차 소강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 정부도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사드 이슈를 더 이상 확산시키지 않으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G20 정상회담 기간에 한·중 혹은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사드 배치와 관련된 갈등이 해소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다면 원화가치는 추가 절상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에 이번 G20 회담에서 사드 배치와 관련된 타협의 실마리를 제대로 찾지 못한다면 사드 위험이 국내 금융시장에 재차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는 원화가치의 하락, 즉 원/달러 환율 상승의 빌미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 반전하면 그동안 주가지수 상승에 따른 매매차익과 원화 강세로 인한 환차익을 동시에 확보한 외국인 입장에선 차익 확보를 자극할 수 있는 환경 변화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 (작성자 : 김승한 하이투자증권 투자정보팀장. ksip@hi-ib.com) ※ 이 글은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투자전략> '잭슨홀 미팅·G20 회담'을 주목하는 이유 (서울=연합뉴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글로벌 자금이 신흥시장으로 이동하면서 신흥국 통화 전반의 강세 무드는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선진국의 마이너스(-) 국채 금리, 브렉시트 쇼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지연 기대감 등 여러 요인이 맞물리면서 글로벌 자금은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이동하고, 그 여파로신흥국의 통화는 물론 주식, 채권가격의 '트리플 강세'가 유발되고 있다. 이처럼 신흥국 금융시장에 우호적인 유동성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및 국내 유동성 장세의 근간에 변화를 유발할 수 있는 두 가지 이벤트가 이달 말과 다음 달 초에 대기하고 있다. 내달 20∼21일 예정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이번 주말 개최되는 잭슨홀 미팅과 내달 4∼5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이 바로 그것이다. 우선 이달 25∼27일 미국 와이오밍 잭슨홀에선 캔자스시티 연방은행이 후원하는 연례 경제심포지엄이 개최된다. 일명 잭슨홀(Jackson Hole) 미팅이라고 불리는 이 행사는 1978년 시작돼 전 세계 중앙은행, 관료, 학계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이번 심포지엄의 주제는 '미래의 견조한 통화정책 틀 구상'이다. 지난해 불참한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이 26일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잭슨홀 미팅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추가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 최근 연준 위원 간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옐런 의장의 연설 내용이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신호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옐런 의장이 명시적으로 금리 인상 시점을 밝히지는 않겠지만 금융시장에 어느 정도의 힌트를 줄 여지를 배제할 수 없다. 이번 회의에서 옐런 의장의 경제 판단과 금리 인상 속도와 관련한 발언을 통해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욱 낮아진 것으로 해석되면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은 단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신흥시장 통화는 물론 원화에 대해서도 추가 강세 압력이 될 수 있다. 두 번째로 9월 초 중국에서 개최되는 20개국(G20) 정상회담 역시 원화 흐름에 중요한 이벤트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남중국해와 사드 문제로 한·중, 미·중 간 외교적 갈등의 골이 깊어진 상황이어서 이번 회의에서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가 국내 금융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국 최대 검색 엔진인 바이두의 사드 관련 검색지수가 이달 초 고점을 기록하고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 7월 중순∼8월 초 확산하던 중국 내 사드 반대 여론은 최근 재차 소강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 정부도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사드 이슈를 더 이상 확산시키지 않으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G20 정상회담 기간에 한·중 혹은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사드 배치와 관련된 갈등이 해소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다면 원화가치는 추가 절상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에 이번 G20 회담에서 사드 배치와 관련된 타협의 실마리를 제대로 찾지 못한다면 사드 위험이 국내 금융시장에 재차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는 원화가치의 하락, 즉 원/달러 환율 상승의 빌미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 반전하면 그동안 주가지수 상승에 따른 매매차익과 원화 강세로 인한 환차익을 동시에 확보한 외국인 입장에선 차익 확보를 자극할 수 있는 환경 변화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 (작성자 : 김승한 하이투자증권 투자정보팀장. ksip@hi-ib.com) ※ 이 글은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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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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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3
[국내]
코스피, 2,040선 소폭 상승 출발…삼성전자 약세
코스피, 2,040선 소폭 상승 출발…삼성전자 약세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코스피는 23일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미국 금리인상 우려가 재부각된 가운데 숨고르기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9시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65포인트(0.13%) 오른 2,044.8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1포인트(0.10%) 오른 2,044.27로 출발해 강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국제유가가 3%가량 급락세를 보이고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다시 불거진 영향으로 속도 조절에 나선 모습이다. 특히 오는 26일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시장 전반에 관망 심리가 확산됐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도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가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15포인트(0.12%) 하락한 18,529.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06% 하락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2% 상승 마감했다. 이준희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코스피가 장기 박스권 상단(2,050선)에서의 가격 부담과 잭슨홀 미팅을 앞둔 경계심으로 단기적으로 상승탄력이 둔화될 개연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금융시장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위험자산 선호국면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국내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6억원과 60억원어치를 내다팔고 있다. 개인은 홀로 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화학(0.51%), 은행(0.50%), 종이목재(0.41%) 등은 상승세고 전기전자(-0.17%), 유통업(-0.05%)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최근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삼성전자[005930]는 전날 차익 실현 매물에 0.60% 하락 마감한 데 이어 이날도 0.24% 내림세다. 삼성물산[028260](-0.33%), 현대모비스(-0.97%)도 약세다. 반면 한국전력[015760](0.17%), 현대차[005380](1.89%), SK하이닉스[000660](0.56%), 네이버(0.38%) 등은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9포인트(0.13%) 오른 689.04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0.53포인트(0.08%) 오른 688.68로 출발해 690선 부근에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최근 실적 부진 여파로 주가가 미끄럼을 타고 있는 카카오[035720](-1.21%)는 장중 52주 신저가를 재차 경신했다. hanajj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코스피, 2,040선 소폭 상승 출발…삼성전자 약세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코스피는 23일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미국 금리인상 우려가 재부각된 가운데 숨고르기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9시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65포인트(0.13%) 오른 2,044.8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1포인트(0.10%) 오른 2,044.27로 출발해 강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국제유가가 3%가량 급락세를 보이고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다시 불거진 영향으로 속도 조절에 나선 모습이다. 특히 오는 26일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시장 전반에 관망 심리가 확산됐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도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가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15포인트(0.12%) 하락한 18,529.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06% 하락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2% 상승 마감했다. 이준희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코스피가 장기 박스권 상단(2,050선)에서의 가격 부담과 잭슨홀 미팅을 앞둔 경계심으로 단기적으로 상승탄력이 둔화될 개연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금융시장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위험자산 선호국면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국내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6억원과 60억원어치를 내다팔고 있다. 개인은 홀로 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화학(0.51%), 은행(0.50%), 종이목재(0.41%) 등은 상승세고 전기전자(-0.17%), 유통업(-0.05%)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최근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삼성전자[005930]는 전날 차익 실현 매물에 0.60% 하락 마감한 데 이어 이날도 0.24% 내림세다. 삼성물산[028260](-0.33%), 현대모비스(-0.97%)도 약세다. 반면 한국전력[015760](0.17%), 현대차[005380](1.89%), SK하이닉스[000660](0.56%), 네이버(0.38%) 등은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9포인트(0.13%) 오른 689.04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0.53포인트(0.08%) 오른 688.68로 출발해 690선 부근에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최근 실적 부진 여파로 주가가 미끄럼을 타고 있는 카카오[035720](-1.21%)는 장중 52주 신저가를 재차 경신했다. hanajj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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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40선 소폭 상승 출발…삼성전자 약세
코스피, 2,040선 소폭 상승 출발…삼성전자 약세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코스피는 23일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미국 금리인상 우려가 재부각된 가운데 숨고르기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9시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65포인트(0.13%) 오른 2,044.8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1포인트(0.10%) 오른 2,044.27로 출발해 강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국제유가가 3%가량 급락세를 보이고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다시 불거진 영향으로 속도 조절에 나선 모습이다. 특히 오는 26일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시장 전반에 관망 심리가 확산됐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도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가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15포인트(0.12%) 하락한 18,529.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06% 하락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2% 상승 마감했다. 이준희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코스피가 장기 박스권 상단(2,050선)에서의 가격 부담과 잭슨홀 미팅을 앞둔 경계심으로 단기적으로 상승탄력이 둔화될 개연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금융시장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위험자산 선호국면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국내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6억원과 60억원어치를 내다팔고 있다. 개인은 홀로 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화학(0.51%), 은행(0.50%), 종이목재(0.41%) 등은 상승세고 전기전자(-0.17%), 유통업(-0.05%)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최근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삼성전자[005930]는 전날 차익 실현 매물에 0.60% 하락 마감한 데 이어 이날도 0.24% 내림세다. 삼성물산[028260](-0.33%), 현대모비스(-0.97%)도 약세다. 반면 한국전력[015760](0.17%), 현대차[005380](1.89%), SK하이닉스[000660](0.56%), 네이버(0.38%) 등은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9포인트(0.13%) 오른 689.04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0.53포인트(0.08%) 오른 688.68로 출발해 690선 부근에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최근 실적 부진 여파로 주가가 미끄럼을 타고 있는 카카오[035720](-1.21%)는 장중 52주 신저가를 재차 경신했다. hanajj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코스피, 2,040선 소폭 상승 출발…삼성전자 약세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코스피는 23일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미국 금리인상 우려가 재부각된 가운데 숨고르기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9시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65포인트(0.13%) 오른 2,044.8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1포인트(0.10%) 오른 2,044.27로 출발해 강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국제유가가 3%가량 급락세를 보이고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다시 불거진 영향으로 속도 조절에 나선 모습이다. 특히 오는 26일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시장 전반에 관망 심리가 확산됐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도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가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15포인트(0.12%) 하락한 18,529.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06% 하락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2% 상승 마감했다. 이준희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코스피가 장기 박스권 상단(2,050선)에서의 가격 부담과 잭슨홀 미팅을 앞둔 경계심으로 단기적으로 상승탄력이 둔화될 개연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금융시장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위험자산 선호국면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국내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6억원과 60억원어치를 내다팔고 있다. 개인은 홀로 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화학(0.51%), 은행(0.50%), 종이목재(0.41%) 등은 상승세고 전기전자(-0.17%), 유통업(-0.05%)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최근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삼성전자[005930]는 전날 차익 실현 매물에 0.60% 하락 마감한 데 이어 이날도 0.24% 내림세다. 삼성물산[028260](-0.33%), 현대모비스(-0.97%)도 약세다. 반면 한국전력[015760](0.17%), 현대차[005380](1.89%), SK하이닉스[000660](0.56%), 네이버(0.38%) 등은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9포인트(0.13%) 오른 689.04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0.53포인트(0.08%) 오른 688.68로 출발해 690선 부근에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최근 실적 부진 여파로 주가가 미끄럼을 타고 있는 카카오[035720](-1.21%)는 장중 52주 신저가를 재차 경신했다. hanajj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23
[국내]
휘발유 가격 하락세 49일만에 제동…당분간 오를 듯
휘발유 가격 하락세 49일만에 제동…당분간 오를 듯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50일 가까이 계속된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의 하락세가 멈췄다. 최근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점에 비춰 국내 기름값도 상승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2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의 1만2천여개 주유소에 판매하는 휘발유의 평균 가격이 전날보다 0.38원 오른 1천406.72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평균 가격은 7월 5일(1천442.61원)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여왔는데 이날 49일 만에 상승한 것이다. 국제유가가 한동안 약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 기름값도 하락세를 이어왔으나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 흐름으로 돌아서면서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도 이런 가격 상승세가 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유가는 이달 들어 산유국들의 생산량 동결 가능성, 미국 달러화의 약세 등의 영향으로 가파른 상승세로 돌아섰다. 실제 전 세계 유가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브렌트유 선물의 가격은 이달 초 41.80달러에서 18일 50.89달러로 뛰어오르며 21.8%나 상승했다. 중장기적으로도 하반기 국제유가가 상반기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는 관측이 우세하다. 경유의 평균 가격도 22일, 전날보다 0.20원 상승한 1천202.61원으로 집계되며 오랜 기간의 하락 흐름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만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는 전날보다 0.03원 하락한 1천202.58원으로 집계됐다. 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22일 기준 1천522.37원, 경유 평균 가격은 1천315.17원이었다. 석유공사는 다음 주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휘발유는 1천410원, 경유는 1천203원으로 예상됐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국제 석유제품 가격의 인상이 시차를 두고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에 반영되는 것"이라며 "당분간은 국제유가 상승의 여파로 국내 기름값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휘발유 가격 하락세 49일만에 제동…당분간 오를 듯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50일 가까이 계속된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의 하락세가 멈췄다. 최근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점에 비춰 국내 기름값도 상승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2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의 1만2천여개 주유소에 판매하는 휘발유의 평균 가격이 전날보다 0.38원 오른 1천406.72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평균 가격은 7월 5일(1천442.61원)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여왔는데 이날 49일 만에 상승한 것이다. 국제유가가 한동안 약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 기름값도 하락세를 이어왔으나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 흐름으로 돌아서면서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도 이런 가격 상승세가 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유가는 이달 들어 산유국들의 생산량 동결 가능성, 미국 달러화의 약세 등의 영향으로 가파른 상승세로 돌아섰다. 실제 전 세계 유가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브렌트유 선물의 가격은 이달 초 41.80달러에서 18일 50.89달러로 뛰어오르며 21.8%나 상승했다. 중장기적으로도 하반기 국제유가가 상반기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는 관측이 우세하다. 경유의 평균 가격도 22일, 전날보다 0.20원 상승한 1천202.61원으로 집계되며 오랜 기간의 하락 흐름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만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는 전날보다 0.03원 하락한 1천202.58원으로 집계됐다. 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22일 기준 1천522.37원, 경유 평균 가격은 1천315.17원이었다. 석유공사는 다음 주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휘발유는 1천410원, 경유는 1천203원으로 예상됐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국제 석유제품 가격의 인상이 시차를 두고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에 반영되는 것"이라며 "당분간은 국제유가 상승의 여파로 국내 기름값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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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줄기세포로 뇌졸중 쥐 치료 성공"
"신경 줄기세포로 뇌졸중 쥐 치료 성공"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미국 연구팀이 사람의 신경 줄기세포로 뇌졸중 쥐를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대학 질카 신경유전학연구소의 베리슬라프 즐로코비치 박사는 뇌졸중 쥐에 사람의 신경 줄기세포와 줄기세포의 분화를 돕는 단백질(3K3A-APC)을 손상된 뇌 부위에 주입, 뇌졸중으로부터 회복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와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22일 보도했다. 쥐의 특정 뇌 부위에 혈류를 차단, 뇌졸중을 유발시킨 1주일(사람에게는 몇 달에 해당) 후 이 같은 치료를 시행한 결과 그로부터 1개월 후 마비됐던 운동과 감각운동 기능이 거의 정상에 가깝게 회복됐다고 즐로코비치 박사는 밝혔다. 이식된 신경 줄기세포는 신경세포로 전환된 뒤 신호를 전달하는 시냅스가 쥐의 다른 신경세포들과 연결되면서 쥐의 신경회로와 통합돼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 쥐들은 회전막대에서 떨어지지 않고 앞으로 걸어갔으며 앞발에 붙인 테이프를 떼어내 운동과 감각 기능이 회복됐음을 보여주었다. 쥐 실험은 뇌졸중으로 죽은 신경조직 부근에 줄기세포 또는 3K3A-APC 단백질만 주입하거나 줄기세포와 이 단백질을 함께 이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단백질만 주입했을 때는 줄기세포만 주입했을 때보다 효과가 훨씬 좋았고 이 둘을 함께 주입했을 때 효과가 가장 컸다. 이 단백질은 신경 줄기세포가 뉴런(신경세포)으로 전환하고 이어서 쥐의 신경계와 구조적, 기능적으로 연결되도록 돕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즐로코비치 박사는 설명했다. 그의 연구팀은 앞으로 뇌졸중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치료법이 뇌졸중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면 척수 부상 같은 다른 신경계 질환에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국립신경장애·뇌졸중연구소(NINDS)의 짐 쾨니히 박사는 이 치료법이 뇌졸중 환자에게도 효력이 있다면 뇌졸중 회복을 크게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최신호(8월 22일 자)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신경 줄기세포로 뇌졸중 쥐 치료 성공"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미국 연구팀이 사람의 신경 줄기세포로 뇌졸중 쥐를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대학 질카 신경유전학연구소의 베리슬라프 즐로코비치 박사는 뇌졸중 쥐에 사람의 신경 줄기세포와 줄기세포의 분화를 돕는 단백질(3K3A-APC)을 손상된 뇌 부위에 주입, 뇌졸중으로부터 회복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와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22일 보도했다. 쥐의 특정 뇌 부위에 혈류를 차단, 뇌졸중을 유발시킨 1주일(사람에게는 몇 달에 해당) 후 이 같은 치료를 시행한 결과 그로부터 1개월 후 마비됐던 운동과 감각운동 기능이 거의 정상에 가깝게 회복됐다고 즐로코비치 박사는 밝혔다. 이식된 신경 줄기세포는 신경세포로 전환된 뒤 신호를 전달하는 시냅스가 쥐의 다른 신경세포들과 연결되면서 쥐의 신경회로와 통합돼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 쥐들은 회전막대에서 떨어지지 않고 앞으로 걸어갔으며 앞발에 붙인 테이프를 떼어내 운동과 감각 기능이 회복됐음을 보여주었다. 쥐 실험은 뇌졸중으로 죽은 신경조직 부근에 줄기세포 또는 3K3A-APC 단백질만 주입하거나 줄기세포와 이 단백질을 함께 이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단백질만 주입했을 때는 줄기세포만 주입했을 때보다 효과가 훨씬 좋았고 이 둘을 함께 주입했을 때 효과가 가장 컸다. 이 단백질은 신경 줄기세포가 뉴런(신경세포)으로 전환하고 이어서 쥐의 신경계와 구조적, 기능적으로 연결되도록 돕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즐로코비치 박사는 설명했다. 그의 연구팀은 앞으로 뇌졸중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치료법이 뇌졸중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면 척수 부상 같은 다른 신경계 질환에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국립신경장애·뇌졸중연구소(NINDS)의 짐 쾨니히 박사는 이 치료법이 뇌졸중 환자에게도 효력이 있다면 뇌졸중 회복을 크게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최신호(8월 22일 자)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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