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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물에서 전기생산하는 신기술 개발…"친환경 에너지 개발에 기여"
물에서 전기생산하는 신기술 개발…"친환경 에너지 개발에 기여" 명재하 박사·존 얼바인 세인트앤드루스 대학 교수팀, '네이처'에 발표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공정 없이 효율적으로 물에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이 기술은 수소 에너지를 전기로 전환하는 나노기술의 상용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대는 이 대학 세라믹공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세인트앤드루스 대학에서 박사후 과정 연구를 하는 명재하 박사와 세인트앤드루스 대학 존 얼바인 교수 연구팀이 전기화학적 방법으로 수소 에너지를 전기로 안정적으로 변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22일(영국 시간) 세계적 과학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전기화학적 조절을 이용해 세라믹에서 나노 촉매의 성장을 극대화했고 이를 '가역 고체산화물전지'에 적용해 수소 에너지에서 전기를 효율적으로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가역 고체산화물전지는 수소와 같은 화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연료전지 반응과 물을 수소와 공기로 분리하는 전해반응이 합쳐진 고체산화물로 에너지 변환장치를 일컫는다. 가역 고체산화물전지는 오염물질 없이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론적으로 효율적인 에너지 전환 장치로 평가받지만 700∼900도에서 작동하고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전기를 생산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상용화가 어려웠다. 연구팀은 기존 물리·화학적인 공정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 대신 전기화학적 공정을 이용해 나노 입자가 자가 성장할 수 있도록 했다. 나노 입자가 자가 성장하면서 전극에서 안정적으로 전기가 생산된다. 물리·화학적인 공정은 고온에서 나노 입자 간의 응집현상이 발생해 안정성과 성능이 급격히 떨어진다. 연구팀은 전기화학적 방법을 통한 전기 생산은 값비싼 추가적인 공정이나 실험실이 필요 없기 때문에 대량생산이 가능하며 기존의 전극 물질보다 5배 이상 높은 전기를 생산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명 박사는 "이제부터는 고비용의 추가 공정 없이 나노기술을 고온 에너지변환 장치에도 적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적용하면 더 빠르게 친환경 수소 에너지 사회의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한국에서 배운 기초와 기술을 바탕으로 영국에서 선진기술을 개발했지만, 한국으로 돌아가 후학 양성과 국가 기반에 도움이 될만한 연구를 직접 수행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p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물에서 전기생산하는 신기술 개발…"친환경 에너지 개발에 기여" 명재하 박사·존 얼바인 세인트앤드루스 대학 교수팀, '네이처'에 발표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공정 없이 효율적으로 물에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이 기술은 수소 에너지를 전기로 전환하는 나노기술의 상용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대는 이 대학 세라믹공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세인트앤드루스 대학에서 박사후 과정 연구를 하는 명재하 박사와 세인트앤드루스 대학 존 얼바인 교수 연구팀이 전기화학적 방법으로 수소 에너지를 전기로 안정적으로 변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22일(영국 시간) 세계적 과학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전기화학적 조절을 이용해 세라믹에서 나노 촉매의 성장을 극대화했고 이를 '가역 고체산화물전지'에 적용해 수소 에너지에서 전기를 효율적으로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가역 고체산화물전지는 수소와 같은 화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연료전지 반응과 물을 수소와 공기로 분리하는 전해반응이 합쳐진 고체산화물로 에너지 변환장치를 일컫는다. 가역 고체산화물전지는 오염물질 없이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론적으로 효율적인 에너지 전환 장치로 평가받지만 700∼900도에서 작동하고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전기를 생산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상용화가 어려웠다. 연구팀은 기존 물리·화학적인 공정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 대신 전기화학적 공정을 이용해 나노 입자가 자가 성장할 수 있도록 했다. 나노 입자가 자가 성장하면서 전극에서 안정적으로 전기가 생산된다. 물리·화학적인 공정은 고온에서 나노 입자 간의 응집현상이 발생해 안정성과 성능이 급격히 떨어진다. 연구팀은 전기화학적 방법을 통한 전기 생산은 값비싼 추가적인 공정이나 실험실이 필요 없기 때문에 대량생산이 가능하며 기존의 전극 물질보다 5배 이상 높은 전기를 생산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명 박사는 "이제부터는 고비용의 추가 공정 없이 나노기술을 고온 에너지변환 장치에도 적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적용하면 더 빠르게 친환경 수소 에너지 사회의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한국에서 배운 기초와 기술을 바탕으로 영국에서 선진기술을 개발했지만, 한국으로 돌아가 후학 양성과 국가 기반에 도움이 될만한 연구를 직접 수행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p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23
[국내]
<유럽증시> 금주 후반 美 '잭슨홀 미팅' 눈치보기로 약세
금주 후반 美 '잭슨홀 미팅' 눈치보기로 약세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증시는 22일 개장 초에 상승 출발했으나 국제유가 하락과 이번 주 후반에 예정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설에 대한 눈치보기로 약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지난주 금요일보다 0.44% 빠진 6,828.54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30 지수는 0.47% 내린 10,494.35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의 CAC40 지수도 0.24% 내린 4,389.94를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26% 하락한 2,960.37로 폐장하며 유럽 대부분 시장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유럽증시는 이날 미국 당국으로부터 중국 기업에 인수되는 것을 승인받은 스위스 종자기업 신젠타의 주가는 개장초 12% 뛰는 등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유가 하락이 이어지고 영국에서 광산 관련 주식들이 하락하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여기에다 오는 26일 예정된 잭슨홀 미팅에서 옐런 의장이 미국의 기준금리와 관련해 어떤 신호를 보낼지 주목하며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영국에서는 달러가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가 주도하는 산업과 귀금속 관련 주식이 하락을 주도했다. 크레그 에를럼 오안다 트레이딩 그룹의 선임 마켓 애널리스트는 언론 인터뷰에서 "잭슨 홀 이벤트는 예전에 Fed가 시장에 명확성을 제공하고 향후 정책 변화를 경고하고 플랫폼이 돼 왔다"며 투자자들이 잭슨 홀 이벤트를 주목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유럽증시> 금주 후반 美 '잭슨홀 미팅' 눈치보기로 약세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증시는 22일 개장 초에 상승 출발했으나 국제유가 하락과 이번 주 후반에 예정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설에 대한 눈치보기로 약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지난주 금요일보다 0.44% 빠진 6,828.54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30 지수는 0.47% 내린 10,494.35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의 CAC40 지수도 0.24% 내린 4,389.94를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26% 하락한 2,960.37로 폐장하며 유럽 대부분 시장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유럽증시는 이날 미국 당국으로부터 중국 기업에 인수되는 것을 승인받은 스위스 종자기업 신젠타의 주가는 개장초 12% 뛰는 등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유가 하락이 이어지고 영국에서 광산 관련 주식들이 하락하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여기에다 오는 26일 예정된 잭슨홀 미팅에서 옐런 의장이 미국의 기준금리와 관련해 어떤 신호를 보낼지 주목하며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영국에서는 달러가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가 주도하는 산업과 귀금속 관련 주식이 하락을 주도했다. 크레그 에를럼 오안다 트레이딩 그룹의 선임 마켓 애널리스트는 언론 인터뷰에서 "잭슨 홀 이벤트는 예전에 Fed가 시장에 명확성을 제공하고 향후 정책 변화를 경고하고 플랫폼이 돼 왔다"며 투자자들이 잭슨 홀 이벤트를 주목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23
[국내]
뉴욕증시 국제유가 급락 속 혼조…다우 0.12% 하락 마감
뉴욕증시 국제유가 급락 속 혼조…다우 0.12% 하락 마감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국제유가가 3%가량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2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15포인트(0.12%) 하락한 18,529.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3포인트(0.06%) 낮은 2,182.6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22포인트(0.12%) 높은 5,244.6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 하락에 에너지주가 내림세를 보인 데다 최근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불거진 것이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시장 거래량이 작은 모습을 보이면서 장중 변동성은 높은 모습을 나타냈다. 다만, 바이오주가 급등하며 나스닥 지수를 끌어올렸으며 이는 에너지주 하락에 따른 증시 부정적인 영향을 일부 상쇄한 요인이 됐다. 바이오주는 세계 2위 제약사 화이자의 메디베이션(Medivation) 인수 소식에 강세를 나타냈다. 화이자는 140억 달러에 메디베이션을 인수할 예정이다. 항암제 개발사인 메디베이션 주가는 인수된다는 소식에 19.7% 급등했다. 화이자의 주가는 0.4% 내렸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0.88%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산업업종과 소재업종, 기술업종, 통신업종도 소폭 내림세를 나타냈다. 반면 유틸리티업종과 헬스케어업종, 금융업종은 소폭 올랐다. 업종별 등락폭은 1% 미만이었다. 시장은 이날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지 않은 가운데 국제 유가 움직임과 이번 주 후반 예정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설 등을 주목했다. 뉴욕유가는 중국의 정제유 수출과 미국의 원유채굴장비수 증가, 이라크와 나이지리아 원유 수출 증가 전망 등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47달러(3.0%) 내린 47.05달러에 마쳤다. 시장 참가자들은 올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와 시기에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투자자들은 특히 옐런 의장이 26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앞으로 기준금리와 관련한 어떤 신호를 내놓을지를 주목하고 있다. 옐런 의장은 '연준의 통화정책 도구(toolkit)'라는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지난 주말 연설에 나선 스탠리 피셔 미국 연준 부의장은 미국 경제가 물가안정과 완전고용이라는 연준의 '이중책무'에 부합한 수준에 거의 도달했음을 시사했다. 피셔 부의장은 연설에서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그의 발언이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한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주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여러 연준 위원들이 기준금리 인상에 우호적인 발언을 내놓으며 올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는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18%로, 11월과 12월 25bp 인상 가능성을 각각 23.3%와 40.6%로 반영했다. 시카고연방준비은행은 지난 7월 전미활동지수(NAI)가 전월 수정치 0.05에서 0.27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7월 3개월 이동평균 전미활동지수 역시 전월의 마이너스(-) 0.19에서 -0.10으로 올랐다. 전미활동지수 상승으로 미 경제가 올해 상반기의 다소 특징 없는 상황에서 벗어나며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옐런 의장의 잭슨홀 연설은 시장 참가자들에게 기준금리와 관련한 명확한 신호를 전달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기업 실적 발표 시기가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다시 경제 지표와 연내 기준금리 인상 여부로 돌아갔다고 평가했다. S&P500 기업 중 479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71%의 실적이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8.20% 상승한 12.27을 기록했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욕증시 국제유가 급락 속 혼조…다우 0.12% 하락 마감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국제유가가 3%가량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2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15포인트(0.12%) 하락한 18,529.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3포인트(0.06%) 낮은 2,182.6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22포인트(0.12%) 높은 5,244.6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 하락에 에너지주가 내림세를 보인 데다 최근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불거진 것이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시장 거래량이 작은 모습을 보이면서 장중 변동성은 높은 모습을 나타냈다. 다만, 바이오주가 급등하며 나스닥 지수를 끌어올렸으며 이는 에너지주 하락에 따른 증시 부정적인 영향을 일부 상쇄한 요인이 됐다. 바이오주는 세계 2위 제약사 화이자의 메디베이션(Medivation) 인수 소식에 강세를 나타냈다. 화이자는 140억 달러에 메디베이션을 인수할 예정이다. 항암제 개발사인 메디베이션 주가는 인수된다는 소식에 19.7% 급등했다. 화이자의 주가는 0.4% 내렸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0.88%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산업업종과 소재업종, 기술업종, 통신업종도 소폭 내림세를 나타냈다. 반면 유틸리티업종과 헬스케어업종, 금융업종은 소폭 올랐다. 업종별 등락폭은 1% 미만이었다. 시장은 이날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지 않은 가운데 국제 유가 움직임과 이번 주 후반 예정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설 등을 주목했다. 뉴욕유가는 중국의 정제유 수출과 미국의 원유채굴장비수 증가, 이라크와 나이지리아 원유 수출 증가 전망 등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47달러(3.0%) 내린 47.05달러에 마쳤다. 시장 참가자들은 올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와 시기에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투자자들은 특히 옐런 의장이 26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앞으로 기준금리와 관련한 어떤 신호를 내놓을지를 주목하고 있다. 옐런 의장은 '연준의 통화정책 도구(toolkit)'라는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지난 주말 연설에 나선 스탠리 피셔 미국 연준 부의장은 미국 경제가 물가안정과 완전고용이라는 연준의 '이중책무'에 부합한 수준에 거의 도달했음을 시사했다. 피셔 부의장은 연설에서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그의 발언이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한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주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여러 연준 위원들이 기준금리 인상에 우호적인 발언을 내놓으며 올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는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18%로, 11월과 12월 25bp 인상 가능성을 각각 23.3%와 40.6%로 반영했다. 시카고연방준비은행은 지난 7월 전미활동지수(NAI)가 전월 수정치 0.05에서 0.27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7월 3개월 이동평균 전미활동지수 역시 전월의 마이너스(-) 0.19에서 -0.10으로 올랐다. 전미활동지수 상승으로 미 경제가 올해 상반기의 다소 특징 없는 상황에서 벗어나며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옐런 의장의 잭슨홀 연설은 시장 참가자들에게 기준금리와 관련한 명확한 신호를 전달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기업 실적 발표 시기가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다시 경제 지표와 연내 기준금리 인상 여부로 돌아갔다고 평가했다. S&P500 기업 중 479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71%의 실적이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8.20% 상승한 12.27을 기록했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23
[국내]
서울시 재건축·재개발 시공사 신규 선정 '올스톱'
서울시 재건축·재개발 시공사 신규 선정 '올스톱' 시 "건축심의 이후 시공사 선정" 행정예고에 건설사 수주활동 중단 강남권 등 150여곳 당분간 시공사 선정 못할 듯…업계 "사업 지연 우려" 국토부 "상위법 위배 소지 있다" 반대 의견 전달…시, 내달 확정고시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서울지역 신규 재개발·재건축 추진 단지의 시공사 선정이 '올스톱'됐다. 국토교통부가 '조합설립인가 직후'로 앞당겨 놓은 도시정비사업의 시공사 선정 시기를 서울시가 '건축심의 이후'로 늦추면서 사업 초기 단계에 있는 단지들의 시공사 조기 선정이 불가능해진 때문이다. 부동산업계는 이에 따라 서울지역 재건축·재개발 사업 추진이 지연되는 것이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형 건설사들은 최근 강남권을 비롯한 서울지역 재건축 수주 업무를 사실상 중단했다. 건설사들은 지난 3월 공공관리제가 적용되는 도시정비사업에서 조합과 건설사가 공동 시행하는 경우 시공사 선정 시기를 당초 사업승인인가 시점에서 조합설립인가 이후로 앞당길 수 있도록 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정법)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그동안 강남권 등 재건축 초기 단계의 사업 수주를 위해 물밑 작업을 해왔다. 공공관리제란 도시정비사업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시장·군수·구청장이 추진위원회 구성과 사업비용 등을 지원하는 것인데 그간 지자체의 재원과 전문성 부족 등으로 원활한 지원이 이뤄지지 않아 오히려 사업추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민원이 많았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지난해 도정법을 개정, 조합·시공사가 공동시행을 하거나 공공기관이 사업 시행자로 참여하는 경우에 한 해 조합설립인가 직후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도록 했다. 전문성을 갖춘 시공사가 사업 초기부터 참여해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려는 의도에서다. 그러나 서울시가 지난 11일 상위법(도정법)에서 정한 조합인가가 아닌 '건축심의' 단계에서 시공사를 선정하도록 하는 내용의 자체 지침을 행정예고하면서 이런 노력들이 물거품이 됐다. 서울시는 '설계안도 없이 (사업 초기에) 시공사를 선정해 건설사가 공사비를 무분별하게 증액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시공사 선정 시기를 조합인가 단계로 앞당기는 것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건설업계는 서울시가 시공사 선정 시기를 건축심의 단계로 정함에 따라 강남 등 주요 지역에서 최소 내년까지 신규로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는 단지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서울지역 재개발·재건축 추진 단지 가운데 아직 시공사를 선정하지 않은 곳은 347곳에 달한다. 이 가운데 조합설립인가를 받았거나 임박한 단지는 150여곳에 이른다. 서초구 반포 1·2·4주구, 서초 신동아 1·2차, 반포 3주구, 강남구 대치 쌍용1차, 용산구 한남3구역 등이 대표적이다. 일부 대형 건설사들은 현재 서울지역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인력을 조합설립인가 이후 수주가 가능한 부산·경기 등의 재건축·재개발 단지로 전환 배치한 상태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도정법 개정안에 맞춰 시공사 선정시기가 앞당겨질 때를 대비해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건축 수주를 위한 물밑작업을 펼쳐왔는데 사실상 무용지물이 됐다"며 "건축심의 단계에서야 시공사가 확정된다면 공동시행에 참여할 건설사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내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또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정부가 조합설립인가로 시공사 선정 시기를 앞당기기로 한 것은 공공관리제 시행으로 사업추진이 대거 지연되면서 주민들의 민원이 많았기 때문"이라며 "사업 초기 단계에 있는 재건축·재개발 사업 추진이 늦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건설사들은 시공권이 조기에 확보되지 않을 경우 자금조달과 사업 리스크를 짊어져야 하는 공동시행에 참여할 이유가 없어지는 셈"이라며 "종전처럼 비공식적으로 조합에 뒷돈을 대주고 시공권을 약속받는 음성거래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서울시에 "시공사 선정시기를 건축심의 이후로 정한 것은 상위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는 공문을 발송해 시 행정예고안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법률 자문을 거친 결과 도정법에서 앞당겨놓은 것을 지자체 지침으로 도로 강화해놓은 것은 상위법 위배 소지가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시에 시정요구를 해놓은 상태로 최종 고시안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당초 행정예고안을 바꾸기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이달 31일까지 행정예고안에 대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고 다음달 이를 최종 고시할 예정이다. s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서울시 재건축·재개발 시공사 신규 선정 '올스톱' 시 "건축심의 이후 시공사 선정" 행정예고에 건설사 수주활동 중단 강남권 등 150여곳 당분간 시공사 선정 못할 듯…업계 "사업 지연 우려" 국토부 "상위법 위배 소지 있다" 반대 의견 전달…시, 내달 확정고시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서울지역 신규 재개발·재건축 추진 단지의 시공사 선정이 '올스톱'됐다. 국토교통부가 '조합설립인가 직후'로 앞당겨 놓은 도시정비사업의 시공사 선정 시기를 서울시가 '건축심의 이후'로 늦추면서 사업 초기 단계에 있는 단지들의 시공사 조기 선정이 불가능해진 때문이다. 부동산업계는 이에 따라 서울지역 재건축·재개발 사업 추진이 지연되는 것이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형 건설사들은 최근 강남권을 비롯한 서울지역 재건축 수주 업무를 사실상 중단했다. 건설사들은 지난 3월 공공관리제가 적용되는 도시정비사업에서 조합과 건설사가 공동 시행하는 경우 시공사 선정 시기를 당초 사업승인인가 시점에서 조합설립인가 이후로 앞당길 수 있도록 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정법)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그동안 강남권 등 재건축 초기 단계의 사업 수주를 위해 물밑 작업을 해왔다. 공공관리제란 도시정비사업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시장·군수·구청장이 추진위원회 구성과 사업비용 등을 지원하는 것인데 그간 지자체의 재원과 전문성 부족 등으로 원활한 지원이 이뤄지지 않아 오히려 사업추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민원이 많았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지난해 도정법을 개정, 조합·시공사가 공동시행을 하거나 공공기관이 사업 시행자로 참여하는 경우에 한 해 조합설립인가 직후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도록 했다. 전문성을 갖춘 시공사가 사업 초기부터 참여해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려는 의도에서다. 그러나 서울시가 지난 11일 상위법(도정법)에서 정한 조합인가가 아닌 '건축심의' 단계에서 시공사를 선정하도록 하는 내용의 자체 지침을 행정예고하면서 이런 노력들이 물거품이 됐다. 서울시는 '설계안도 없이 (사업 초기에) 시공사를 선정해 건설사가 공사비를 무분별하게 증액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시공사 선정 시기를 조합인가 단계로 앞당기는 것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건설업계는 서울시가 시공사 선정 시기를 건축심의 단계로 정함에 따라 강남 등 주요 지역에서 최소 내년까지 신규로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는 단지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서울지역 재개발·재건축 추진 단지 가운데 아직 시공사를 선정하지 않은 곳은 347곳에 달한다. 이 가운데 조합설립인가를 받았거나 임박한 단지는 150여곳에 이른다. 서초구 반포 1·2·4주구, 서초 신동아 1·2차, 반포 3주구, 강남구 대치 쌍용1차, 용산구 한남3구역 등이 대표적이다. 일부 대형 건설사들은 현재 서울지역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인력을 조합설립인가 이후 수주가 가능한 부산·경기 등의 재건축·재개발 단지로 전환 배치한 상태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도정법 개정안에 맞춰 시공사 선정시기가 앞당겨질 때를 대비해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건축 수주를 위한 물밑작업을 펼쳐왔는데 사실상 무용지물이 됐다"며 "건축심의 단계에서야 시공사가 확정된다면 공동시행에 참여할 건설사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내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또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정부가 조합설립인가로 시공사 선정 시기를 앞당기기로 한 것은 공공관리제 시행으로 사업추진이 대거 지연되면서 주민들의 민원이 많았기 때문"이라며 "사업 초기 단계에 있는 재건축·재개발 사업 추진이 늦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건설사들은 시공권이 조기에 확보되지 않을 경우 자금조달과 사업 리스크를 짊어져야 하는 공동시행에 참여할 이유가 없어지는 셈"이라며 "종전처럼 비공식적으로 조합에 뒷돈을 대주고 시공권을 약속받는 음성거래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서울시에 "시공사 선정시기를 건축심의 이후로 정한 것은 상위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는 공문을 발송해 시 행정예고안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법률 자문을 거친 결과 도정법에서 앞당겨놓은 것을 지자체 지침으로 도로 강화해놓은 것은 상위법 위배 소지가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시에 시정요구를 해놓은 상태로 최종 고시안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당초 행정예고안을 바꾸기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이달 31일까지 행정예고안에 대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고 다음달 이를 최종 고시할 예정이다. s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23
[국내]
내년 상반기부터 저축성보험 추가납입도 자동이체 가능
내년 상반기부터 저축성보험 추가납입도 자동이체 가능 저축성보험 2건 이상 가입자 전체의 19% 추가납입제 이용하면 수수료 아낄 수 있어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내년 상반기부터 자동 이체를 이용해 저축성 보험료를 추가 납입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일부 보험사만 추가 납입 때 자동 이체를 허용해 가입자가 매달 손수 이체를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고, 이체 시기를 깜빡 놓치면 환급 보험금이 낮아지는 것을 감수해야 했다. 금융감독원은 23일 저축성보험 추가 납입 제도를 안내하면서 2017년 상반기 안으로 모든 보험사가 추가 납입 보험료 자동 이체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부분의 보험사는 가입자가 저축성 보험에 가입한 이후 보험료를 추가 납입할 수 있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입사 초기에 매달 10만원씩 납입하는 10년 만기 저축성 보험에 가입했던 사람이 월급이 높아지고 여유가 생기면 일정 금액을 추가로 넣는 방식이다. 이를 이용하면 모집 수수료 등이 별도로 부과되지 않기 때문에 저축성보험을 하나 더 드는 것보다 유리하다. 금감원의 시뮬레이션 결과 같은 시기에 저축성 보험에 들어 매달 30만원씩 10년간 납입한 A씨보다 10만원만 기본보험료로 납입하고 20만원은 추가납입한 B씨의 최종 환급금액(평균 공시이율 3.5% 가정)이 145만원 더 많았다. 매월 사업비 등으로 차감되는 비용이 A씨는 1만7천790원∼2만8천380원으로 B씨(1만3천490원∼1만3천530원)보다 많았기 때문이다. 이런 제도가 있음에도 추가 납입제도를 활용하는 소비자는 많지 않다.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2건 이상의 저축성 보험에 가입한 계약자는 306만1천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19.2%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중 추가 납입보험료를 활용한 계약자는 47만7천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3%에 그쳤다. 이창욱 금감원 보험감리실장은 "여유 자금이 있는 소비자는 저축성보험에 별도로 가입하기보다는 이미 가입한 저축성보험의 보험료 추가 납입제도를 활용하는 것이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말했다. 정기적으로 추가 납입을 원한다면 내년부터 자동이체 서비스를 이용해 편리하게 보험료를 낼 수 있다. 추가로 납입한 보험료에도 계약관리비용(약 보험료의 2% 내외)이 부과되기 때문에 소비자가 납입한 보험료 중 일부를 차감한 금액이 적립된다. 온라인 저축성보험 등 일부 보험은 보험료 추가 납입제도를 운용하지 않기 때문에 가입 전에 잘 따져보는 게 좋다. 금감원은 추가 납입보험료에 납입 한도가 있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는 기본보험료의 2배 이내에서 추가 납입을 할 수 있지만, 저축성보험별로 한도가 다른 편이다. cho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내년 상반기부터 저축성보험 추가납입도 자동이체 가능 저축성보험 2건 이상 가입자 전체의 19% 추가납입제 이용하면 수수료 아낄 수 있어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내년 상반기부터 자동 이체를 이용해 저축성 보험료를 추가 납입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일부 보험사만 추가 납입 때 자동 이체를 허용해 가입자가 매달 손수 이체를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고, 이체 시기를 깜빡 놓치면 환급 보험금이 낮아지는 것을 감수해야 했다. 금융감독원은 23일 저축성보험 추가 납입 제도를 안내하면서 2017년 상반기 안으로 모든 보험사가 추가 납입 보험료 자동 이체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부분의 보험사는 가입자가 저축성 보험에 가입한 이후 보험료를 추가 납입할 수 있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입사 초기에 매달 10만원씩 납입하는 10년 만기 저축성 보험에 가입했던 사람이 월급이 높아지고 여유가 생기면 일정 금액을 추가로 넣는 방식이다. 이를 이용하면 모집 수수료 등이 별도로 부과되지 않기 때문에 저축성보험을 하나 더 드는 것보다 유리하다. 금감원의 시뮬레이션 결과 같은 시기에 저축성 보험에 들어 매달 30만원씩 10년간 납입한 A씨보다 10만원만 기본보험료로 납입하고 20만원은 추가납입한 B씨의 최종 환급금액(평균 공시이율 3.5% 가정)이 145만원 더 많았다. 매월 사업비 등으로 차감되는 비용이 A씨는 1만7천790원∼2만8천380원으로 B씨(1만3천490원∼1만3천530원)보다 많았기 때문이다. 이런 제도가 있음에도 추가 납입제도를 활용하는 소비자는 많지 않다.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2건 이상의 저축성 보험에 가입한 계약자는 306만1천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19.2%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중 추가 납입보험료를 활용한 계약자는 47만7천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3%에 그쳤다. 이창욱 금감원 보험감리실장은 "여유 자금이 있는 소비자는 저축성보험에 별도로 가입하기보다는 이미 가입한 저축성보험의 보험료 추가 납입제도를 활용하는 것이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말했다. 정기적으로 추가 납입을 원한다면 내년부터 자동이체 서비스를 이용해 편리하게 보험료를 낼 수 있다. 추가로 납입한 보험료에도 계약관리비용(약 보험료의 2% 내외)이 부과되기 때문에 소비자가 납입한 보험료 중 일부를 차감한 금액이 적립된다. 온라인 저축성보험 등 일부 보험은 보험료 추가 납입제도를 운용하지 않기 때문에 가입 전에 잘 따져보는 게 좋다. 금감원은 추가 납입보험료에 납입 한도가 있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는 기본보험료의 2배 이내에서 추가 납입을 할 수 있지만, 저축성보험별로 한도가 다른 편이다. cho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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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애널리스트 갈등조정위원회 가동한다
상장사·애널리스트 갈등조정위원회 가동한다 'IR·조사분석 업무처리 강령'도 제정키로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수시로 불거지는 상장사와 애널리스트(증권사 기업분석가) 사이의 갈등을 해결할 기구가 생겼다. 금융감독원은 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금융투자협회와의 논의를 거쳐 이 같은 기능을 수행할 갈등조정위원회를 23일부터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갈등조정위는 상장회사가 애널리스트의 정보제공 요구를 거절하거나 조사분석과 관련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함으로써 야기되는 갈등을 다룬다. 또 애널리스트나 증권사가 분석 대상 기업에 특정 거래관계를 요구하는 경우, 중대한 오류에 대한 수정 요청에 응하지 않는 경우에도 조정에 나서게 된다. 조정위는 '4자간 협의체'의 분기별 회의 때 열리지만 중대한 사안이 있으면 수시 개최된다. 갈등조정위에는 상장회사협의회 등 3개 유관기관 본부장 각 1명, 금융감독원 담당국장 1명, 리서치센터장 3명, 상장사 IR 담당 임원 1명, 학계·법조계 인사 2명 등 총 11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문제점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은 뒤 당사자에 통보하고,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조정 결과를 언론 등에 공표할 수도 있다. 금감원이 함께 참여하는 '4자간 협의체'는 또 건전한 리서치 문화 정착을 위해 'IR(기업설명활동)·조사분석 업무처리 강령'을 제정하기로 했다. 강령에는 상장사와 애널리스트가 정보취득 및 제공 과정, 조사분석자료 정정 요구 과정에서 각자 지켜야 할 구체적인 수칙이 담긴다. 상장사는 애널리스트의 정보 접근권을 지켜주는 등 공정하게 대우해야 하고, 애널리스트는 객관적 자료와 합리적 분석에 근거해 분석 자료를 작성해야 하는 의무를 지게 된다. 증권사는 부당한 압력 행사를 방지하기 위해 조사분석 자료를 수정할 때 증빙을 철저하게 해야 한다. 이번 대책은 지난 3월 증권사 리서치센터와 상장업체가 투자의견을 두고 갈등이 불거진 뒤 논의돼 왔다. 당시 교보증권[030610] 애널리스트 J씨는 하나투어[039130]의 면세점 사업이 실적 증가에 기여하기까지 애초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밝히고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11만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하는 내용의 기업분석 보고서를 냈다. 이에 하나투어 측은 분석 내용에 오류가 있다며 반발하면서 기업탐방을 아예 못하도록 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cho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상장사·애널리스트 갈등조정위원회 가동한다 'IR·조사분석 업무처리 강령'도 제정키로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수시로 불거지는 상장사와 애널리스트(증권사 기업분석가) 사이의 갈등을 해결할 기구가 생겼다. 금융감독원은 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금융투자협회와의 논의를 거쳐 이 같은 기능을 수행할 갈등조정위원회를 23일부터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갈등조정위는 상장회사가 애널리스트의 정보제공 요구를 거절하거나 조사분석과 관련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함으로써 야기되는 갈등을 다룬다. 또 애널리스트나 증권사가 분석 대상 기업에 특정 거래관계를 요구하는 경우, 중대한 오류에 대한 수정 요청에 응하지 않는 경우에도 조정에 나서게 된다. 조정위는 '4자간 협의체'의 분기별 회의 때 열리지만 중대한 사안이 있으면 수시 개최된다. 갈등조정위에는 상장회사협의회 등 3개 유관기관 본부장 각 1명, 금융감독원 담당국장 1명, 리서치센터장 3명, 상장사 IR 담당 임원 1명, 학계·법조계 인사 2명 등 총 11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문제점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은 뒤 당사자에 통보하고,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조정 결과를 언론 등에 공표할 수도 있다. 금감원이 함께 참여하는 '4자간 협의체'는 또 건전한 리서치 문화 정착을 위해 'IR(기업설명활동)·조사분석 업무처리 강령'을 제정하기로 했다. 강령에는 상장사와 애널리스트가 정보취득 및 제공 과정, 조사분석자료 정정 요구 과정에서 각자 지켜야 할 구체적인 수칙이 담긴다. 상장사는 애널리스트의 정보 접근권을 지켜주는 등 공정하게 대우해야 하고, 애널리스트는 객관적 자료와 합리적 분석에 근거해 분석 자료를 작성해야 하는 의무를 지게 된다. 증권사는 부당한 압력 행사를 방지하기 위해 조사분석 자료를 수정할 때 증빙을 철저하게 해야 한다. 이번 대책은 지난 3월 증권사 리서치센터와 상장업체가 투자의견을 두고 갈등이 불거진 뒤 논의돼 왔다. 당시 교보증권[030610] 애널리스트 J씨는 하나투어[039130]의 면세점 사업이 실적 증가에 기여하기까지 애초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밝히고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11만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하는 내용의 기업분석 보고서를 냈다. 이에 하나투어 측은 분석 내용에 오류가 있다며 반발하면서 기업탐방을 아예 못하도록 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cho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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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디스카운트' 해소되나…올 상장 中 기업 주가 반등
'차이나 디스카운트' 해소되나…올 상장 中 기업 주가 반등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올해 들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중국 기업의 주가가 반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중국 기업 3곳의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전날 종가 기준으로 6~32%대다. 지난 18일 상장된 완구전문 기업 헝셩그룹[900270]은 공모가(3천600원)를 밑도는 시초가(3천240원)를 이룬 뒤 16.89% 급락한 2천690원에 첫날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다음날 상한가까지 치솟은 뒤 3거래일째인 22일 11.30% 오른 3천890원에 마감했다. 이에 따라 22일 종가 기준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8.06%가 됐다. 헝셩그룹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된 중국원양자원의 허위공시 파문으로 '차이나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자 한 차례 상장 일정을 연기했었다. 그 여파로 공모주 청약 과정에서 '차이나 디스카운트(Discount)'가 반영되며 0.77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차이나 디스카운트는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중국계 기업의 주식이 투자자들의 불신 때문에 평가절하되는 현상을 뜻하는 말이다. 올 들어 공모주 청약에서 미달된 기업은 기업인수목적회사를 제외하면 헝셩그룹이 첫 사례다. 이런 상황에서 주가가 눈에 띄는 오름세를 보인 것은 1998년 디즈니에 완구를 공급하는 제조자개발생산(ODM) 사업을 시작하며 성장한 이 회사의 펀더멘털(내재가치)에 대해 일부 국내 전문가들의 긍정적 평가가 나오기 때문으로 보인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헝셩그룹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등 국제 행사의 공식 마스코트 생산을 통해 기술력과 품질에 대한 레퍼런스(평판)를 확보했다"며 "아직도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헝셩그룹에 앞서 올해 국내 증시에 입성한 다른 중국 기업의 주가도 최근 들어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1년 6월의 완리[900180] 이후 중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올해 1월 28일 코스닥에 들어온 크리스탈신소재[900250]는 공모가(3천원) 대비 현재 수익률이 32.33%로 가장 높다. 지난 6월 고점을 찍은 이후 내리막길을 타던 크리스탈신소재는 지난 19일 5.87% 상승하고서 22일에는 보합세로 마감했다. 또 지난 6월30일 거래가 시작된 자동차 전장기업 로스웰[900260]은 이달 9일 장중 저점(2천950원)을 기록한 이후 22일까지 나흘 연속 반등해 3천395원까지 올랐다. 이로써 이 종목의 공모가(3천200원) 대비 수익률은 6.09%가 됐다.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는 2011년 한국 증시에 입성한 지 두 달 만에 분식회계 사실이 드러나 결국 상장폐지된 '고섬' 사태를 계기로 중국 기업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 상황이다. 특히 올 들어 '차이나 리스크'를 재부각시킨 중국원양자원[900050]의 허위공시 사태를 계기로 불신이 한층 커졌다. 이에 헝셩그룹은 상장 전부터 최대주주의 보호예수 기간 연장, 한국 사무소 설치 등 다양한 투자자 보호 조치를 약속했다. 크리스탈신소재는 2013년 이스트아시아홀딩스[900110] 이후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3년 만에 올해 현금(중간) 배당을 하기도 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투자자들은 근본적으로 중국 기업에 대한 불신이 있다"며 중국 기업들이 제 가치를 인정받으려면 무엇보다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차이나 디스카운트' 해소되나…올 상장 中 기업 주가 반등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올해 들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중국 기업의 주가가 반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중국 기업 3곳의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전날 종가 기준으로 6~32%대다. 지난 18일 상장된 완구전문 기업 헝셩그룹[900270]은 공모가(3천600원)를 밑도는 시초가(3천240원)를 이룬 뒤 16.89% 급락한 2천690원에 첫날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다음날 상한가까지 치솟은 뒤 3거래일째인 22일 11.30% 오른 3천890원에 마감했다. 이에 따라 22일 종가 기준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8.06%가 됐다. 헝셩그룹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된 중국원양자원의 허위공시 파문으로 '차이나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자 한 차례 상장 일정을 연기했었다. 그 여파로 공모주 청약 과정에서 '차이나 디스카운트(Discount)'가 반영되며 0.77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차이나 디스카운트는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중국계 기업의 주식이 투자자들의 불신 때문에 평가절하되는 현상을 뜻하는 말이다. 올 들어 공모주 청약에서 미달된 기업은 기업인수목적회사를 제외하면 헝셩그룹이 첫 사례다. 이런 상황에서 주가가 눈에 띄는 오름세를 보인 것은 1998년 디즈니에 완구를 공급하는 제조자개발생산(ODM) 사업을 시작하며 성장한 이 회사의 펀더멘털(내재가치)에 대해 일부 국내 전문가들의 긍정적 평가가 나오기 때문으로 보인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헝셩그룹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등 국제 행사의 공식 마스코트 생산을 통해 기술력과 품질에 대한 레퍼런스(평판)를 확보했다"며 "아직도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헝셩그룹에 앞서 올해 국내 증시에 입성한 다른 중국 기업의 주가도 최근 들어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1년 6월의 완리[900180] 이후 중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올해 1월 28일 코스닥에 들어온 크리스탈신소재[900250]는 공모가(3천원) 대비 현재 수익률이 32.33%로 가장 높다. 지난 6월 고점을 찍은 이후 내리막길을 타던 크리스탈신소재는 지난 19일 5.87% 상승하고서 22일에는 보합세로 마감했다. 또 지난 6월30일 거래가 시작된 자동차 전장기업 로스웰[900260]은 이달 9일 장중 저점(2천950원)을 기록한 이후 22일까지 나흘 연속 반등해 3천395원까지 올랐다. 이로써 이 종목의 공모가(3천200원) 대비 수익률은 6.09%가 됐다.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는 2011년 한국 증시에 입성한 지 두 달 만에 분식회계 사실이 드러나 결국 상장폐지된 '고섬' 사태를 계기로 중국 기업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 상황이다. 특히 올 들어 '차이나 리스크'를 재부각시킨 중국원양자원[900050]의 허위공시 사태를 계기로 불신이 한층 커졌다. 이에 헝셩그룹은 상장 전부터 최대주주의 보호예수 기간 연장, 한국 사무소 설치 등 다양한 투자자 보호 조치를 약속했다. 크리스탈신소재는 2013년 이스트아시아홀딩스[900110] 이후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3년 만에 올해 현금(중간) 배당을 하기도 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투자자들은 근본적으로 중국 기업에 대한 불신이 있다"며 중국 기업들이 제 가치를 인정받으려면 무엇보다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23
[국내]
현대重, 선수금 1천982억원 돌려주고 시추선 떠안아
현대重, 선수금 1천982억원 돌려주고 시추선 떠안아 계약 취소 통보해온 노르웨이 선주사와 합의…시추선은 재매각 추진 "제값 받을 수 있을까" 우려…4월에만 선박 2척 취소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현대중공업[009540]이 발주처가 계약을 취소한 반잠수식 시추선의 선수금을 돌려주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대신 시추선의 소유권을 넘겨받아 재매각을 추진할 방침이지만, 해양플랜트 수요가 사라진 상황에서 건조대금을 충분히 회수할 수 있을지 우려가 제기된다. 23일 현대중공업과 노르웨이의 프레드 올센 에너지에 따르면 두 회사는 반잠수식 시추선 '볼스타 돌핀' 프로젝트를 둘러싼 중재를 종결하기로 합의했다. 합의 내용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시추선의 소유권을 넘겨받는 대가로 선주사로부터 받은 선수금 1억7천600만 달러(약 1천982억원)를 돌려주기로 했다. 볼스타 돌핀은 현대중공업이 2012년 5월 수주한 7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다. 애초 현대중공업은 이 시추선을 군산조선소에서 건조해 지난해 3월 인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선주사는 최초 합의한 기본 설계와 규정을 무리하게 변경하도록 요구하고 승인 절차를 지연하는 등 공정을 방해했다. 결국,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0월 22일 런던해사중재인협회(LMAA)에 중재 신청을 했다. 선주사로부터 1억6천700만달러의 대금을 추가로 받고 인도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선주사는 지난해 10월 27일 인도 지연을 이유로 현대중공업에 계약 취소를 통보하고 선수금과 이자 등 1억8천600만 달러의 반환을 요구했고, 현대중공업은 다시 5억1천900만 달러의 손해배상 청구로 맞섰다. 이번 합의에서 양사는 상대방에 대한 중재 신청을 철회하고, 현대중공업은 요구 금액 중 1억7천600만 달러만 돌려주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어쩔 수 없이 떠안게 된 시추선을 제3자에게 팔거나 임대할 방침이다. 중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소유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매각 등을 추진할 수 없었지만, 이제는 시추선을 처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만, 현재 시황이 좋지 않아 시추선에 대한 수요가 있을지 불투명하다. 올해 조선 대형 3사는 해양플랜트를 하나도 수주하지 못했으며 에너지 회사들도 기존에 보유한 해양플랜트를 100% 가동하지 못하고 있어 시추선의 새 주인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제값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며 "원래 계약했던 금액만큼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 대해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중재까지 가면 서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조금씩 양보하면서 원만하게 합의했다"며 "소유권 문제가 해결되면서 매각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고 발주처와 관계도 유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선주사도 공시자료에서 "양사의 이견이 원만하게 해결돼서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조선 경기가 회복되지 않으면서 선주사의 일방적인 계약 취소가 올해에도 계속되고 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에만 두 차례 선주사로부터 선박 건조계약 취소를 통보받았다. 현대중공업은 에다 어코모데이션(Edda Accommodation)이 지난 4월 11일 계약 취소와 선수금 6천900만 달러 환급을 요구한 것에 대해 런던해사중재인협회에 중재를 신청했다. 또 지난 4월 28일 토이사(Toisa)가 계약 취소와 선수금 6천750만 달러 환급을 요구해 중재를 진행 중이다. blueke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현대重, 선수금 1천982억원 돌려주고 시추선 떠안아 계약 취소 통보해온 노르웨이 선주사와 합의…시추선은 재매각 추진 "제값 받을 수 있을까" 우려…4월에만 선박 2척 취소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현대중공업[009540]이 발주처가 계약을 취소한 반잠수식 시추선의 선수금을 돌려주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대신 시추선의 소유권을 넘겨받아 재매각을 추진할 방침이지만, 해양플랜트 수요가 사라진 상황에서 건조대금을 충분히 회수할 수 있을지 우려가 제기된다. 23일 현대중공업과 노르웨이의 프레드 올센 에너지에 따르면 두 회사는 반잠수식 시추선 '볼스타 돌핀' 프로젝트를 둘러싼 중재를 종결하기로 합의했다. 합의 내용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시추선의 소유권을 넘겨받는 대가로 선주사로부터 받은 선수금 1억7천600만 달러(약 1천982억원)를 돌려주기로 했다. 볼스타 돌핀은 현대중공업이 2012년 5월 수주한 7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다. 애초 현대중공업은 이 시추선을 군산조선소에서 건조해 지난해 3월 인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선주사는 최초 합의한 기본 설계와 규정을 무리하게 변경하도록 요구하고 승인 절차를 지연하는 등 공정을 방해했다. 결국,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0월 22일 런던해사중재인협회(LMAA)에 중재 신청을 했다. 선주사로부터 1억6천700만달러의 대금을 추가로 받고 인도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선주사는 지난해 10월 27일 인도 지연을 이유로 현대중공업에 계약 취소를 통보하고 선수금과 이자 등 1억8천600만 달러의 반환을 요구했고, 현대중공업은 다시 5억1천900만 달러의 손해배상 청구로 맞섰다. 이번 합의에서 양사는 상대방에 대한 중재 신청을 철회하고, 현대중공업은 요구 금액 중 1억7천600만 달러만 돌려주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어쩔 수 없이 떠안게 된 시추선을 제3자에게 팔거나 임대할 방침이다. 중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소유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매각 등을 추진할 수 없었지만, 이제는 시추선을 처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만, 현재 시황이 좋지 않아 시추선에 대한 수요가 있을지 불투명하다. 올해 조선 대형 3사는 해양플랜트를 하나도 수주하지 못했으며 에너지 회사들도 기존에 보유한 해양플랜트를 100% 가동하지 못하고 있어 시추선의 새 주인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제값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며 "원래 계약했던 금액만큼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 대해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중재까지 가면 서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조금씩 양보하면서 원만하게 합의했다"며 "소유권 문제가 해결되면서 매각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고 발주처와 관계도 유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선주사도 공시자료에서 "양사의 이견이 원만하게 해결돼서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조선 경기가 회복되지 않으면서 선주사의 일방적인 계약 취소가 올해에도 계속되고 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에만 두 차례 선주사로부터 선박 건조계약 취소를 통보받았다. 현대중공업은 에다 어코모데이션(Edda Accommodation)이 지난 4월 11일 계약 취소와 선수금 6천900만 달러 환급을 요구한 것에 대해 런던해사중재인협회에 중재를 신청했다. 또 지난 4월 28일 토이사(Toisa)가 계약 취소와 선수금 6천750만 달러 환급을 요구해 중재를 진행 중이다. blueke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23
[국내]
7월 수출물량지수 석달째 올랐지만 상승률은 둔화
7월 수출물량지수 석달째 올랐지만 상승률은 둔화 교역조건지수 상승률도 낮아져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 수출금액이 줄어도 수출물량은 늘어나는 추세가 지난달까지 석 달째 이어졌지만 물량의 증가율은 낮아졌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6년 7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 잠정치는 139.61로 작년 7월보다 0.8% 상승했다. 이로써 전년동기대비 수출물량지수는 5월(5.9%)부터 석 달째 올랐다. 하지만 수출물량지수의 전년동기대비 상승률은 5월 5.9%에서 6월 3.6%로 떨어졌고 7월엔 0.8%에 그치는 등 둔화하는 추세다. 7월 수출물량지수는 6월 141.22보다 떨어져 전월대비로 석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수출물량을 부문별로 보면 수송장비와 일반기계, 섬유 및 가죽제품 등이 감소했지만 전기 및 전자기기, 화학제품 등이 증가했다. 한은의 무역지수는 선박, 무기류, 항공기, 예술품 등은 제외된 것이어서 통관 및 국제수지 기준 수출입 동향과는 차이가 있다. 7월 수출금액지수는 111.06으로 작년 동월보다 7.6% 떨어졌다. 정밀기기가 작년동월대비 2.0% 상승했지만 수송장비, 전기 및 전자기기, 일반기계 등은 감소했다. 지난달 수입물량지수는 117.93으로 작년동기대비 4.9% 감소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이 증가했지만 일반기계, 전기 및 전자기기, 수송장비 등이 줄었다. 수입금액지수(93.73)는 작년동기대비 13.1% 하락했다. 상품 1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0.09로, 작년동기대비 0.4% 올랐다. 7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의 상승률 0.4%는 2014년 8월(-0.9%) 이후 1년 11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월대비로는 4월부터 넉 달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39.74로 작년동기대비 1.2%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통계로 상품 가격뿐 아니라 수출입 물량도 반영한다. hoon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7월 수출물량지수 석달째 올랐지만 상승률은 둔화 교역조건지수 상승률도 낮아져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 수출금액이 줄어도 수출물량은 늘어나는 추세가 지난달까지 석 달째 이어졌지만 물량의 증가율은 낮아졌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6년 7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 잠정치는 139.61로 작년 7월보다 0.8% 상승했다. 이로써 전년동기대비 수출물량지수는 5월(5.9%)부터 석 달째 올랐다. 하지만 수출물량지수의 전년동기대비 상승률은 5월 5.9%에서 6월 3.6%로 떨어졌고 7월엔 0.8%에 그치는 등 둔화하는 추세다. 7월 수출물량지수는 6월 141.22보다 떨어져 전월대비로 석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수출물량을 부문별로 보면 수송장비와 일반기계, 섬유 및 가죽제품 등이 감소했지만 전기 및 전자기기, 화학제품 등이 증가했다. 한은의 무역지수는 선박, 무기류, 항공기, 예술품 등은 제외된 것이어서 통관 및 국제수지 기준 수출입 동향과는 차이가 있다. 7월 수출금액지수는 111.06으로 작년 동월보다 7.6% 떨어졌다. 정밀기기가 작년동월대비 2.0% 상승했지만 수송장비, 전기 및 전자기기, 일반기계 등은 감소했다. 지난달 수입물량지수는 117.93으로 작년동기대비 4.9% 감소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이 증가했지만 일반기계, 전기 및 전자기기, 수송장비 등이 줄었다. 수입금액지수(93.73)는 작년동기대비 13.1% 하락했다. 상품 1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0.09로, 작년동기대비 0.4% 올랐다. 7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의 상승률 0.4%는 2014년 8월(-0.9%) 이후 1년 11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월대비로는 4월부터 넉 달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39.74로 작년동기대비 1.2%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통계로 상품 가격뿐 아니라 수출입 물량도 반영한다. hoon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23
[국내]
삼성전자 "홍채인증 모바일 금융 확대…생태계 조성"
삼성전자 "홍채인증 모바일 금융 확대…생태계 조성" 국민은행·카드사 등 금융사 추가 적용 계획 "단말에만 암호화 저장해 유출돼도 안전"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삼성전자[005930]는 갤럭시노트7에 탑재한 홍채인식 기술이 모바일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실에서 홍채인식 개발을 담당한 김형석 상무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서비스 에코(생태계)를 조성해 이용자들이 스마트폰 생체인증 기능을 광범위하게 쓸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상무는 "홍채인식으로 단순히 잠금화면을 푸는 정도로는 이용자에게 효용을 제공하기 어렵다"며 "조금 더 큰 틀에서 홍채인식이 활용될 수 있도록 삼성패스를 내놨다"고 설명했다. 삼성패스는 홍채인식을 바탕으로 한 본인인증 솔루션이다. 이미 지난 19일 갤럭시노트7 출시와 함께 우리은행[000030], 신한은행, KEB 하나은행 등에서 삼성패스로 로그인이나 계좌이체가 가능해졌다. 김 상무는 "스마트폰 출시 지역을 확대하듯이 삼성패스 연동 범위도 차례로 확산할 것"이라며 "카드사 등 다른 금융사와 연동할 준비를 하고 있고, 국민은행도 곧 들어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상무는 홍채인식 폰의 이용 편의성과 보안성을 자신했다. 그는 "홍채는 유일하고, 변하지 않고, 잘 손상되지 않는 생체 정보로 지문보다 변별력이 수십 배 높다"며 "갤럭시노트7에는 지문인식 기능도 있어 함께 사용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론 생체 정보 중 가장 보안성이 뛰어난 것은 DNA지만, 인식에 적어도 1시간 이상 걸린다"며 "스마트폰같이 제한적인 하드웨어에서 가장 강력한 수단은 홍채"라고 부연했다. 갤럭시노트7은 이용자의 눈에 적외선을 쏜 다음 반사된 빛을 카메라로 포착해 홍채 정보를 얻는다. 이 정보는 삼성 고유의 방식에 의해 코드로 바뀌어 단말에 단독 보관된다. 김 상무는 "이용자의 홍채 정보는 삼성녹스(Knox), 트러스트 존(Trust zone)에 다중으로 보관되고, 만에 하나 유출돼도 그 정보로 홍채를 복원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야외 인식률을 높이는 등 성능을 개선하고 있다"며 "홍채인식 카메라 화각을 넓혀서 스마트폰을 들기만 해도 이용자를 알아보는 느낌을 줄 수 있을 정도로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앞으로 홍채인식 기술을 중저가폰 등에 적용할지는 아직 답변하기 어렵다"고 그는 덧붙였다. hanj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삼성전자 "홍채인증 모바일 금융 확대…생태계 조성" 국민은행·카드사 등 금융사 추가 적용 계획 "단말에만 암호화 저장해 유출돼도 안전"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삼성전자[005930]는 갤럭시노트7에 탑재한 홍채인식 기술이 모바일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실에서 홍채인식 개발을 담당한 김형석 상무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서비스 에코(생태계)를 조성해 이용자들이 스마트폰 생체인증 기능을 광범위하게 쓸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상무는 "홍채인식으로 단순히 잠금화면을 푸는 정도로는 이용자에게 효용을 제공하기 어렵다"며 "조금 더 큰 틀에서 홍채인식이 활용될 수 있도록 삼성패스를 내놨다"고 설명했다. 삼성패스는 홍채인식을 바탕으로 한 본인인증 솔루션이다. 이미 지난 19일 갤럭시노트7 출시와 함께 우리은행[000030], 신한은행, KEB 하나은행 등에서 삼성패스로 로그인이나 계좌이체가 가능해졌다. 김 상무는 "스마트폰 출시 지역을 확대하듯이 삼성패스 연동 범위도 차례로 확산할 것"이라며 "카드사 등 다른 금융사와 연동할 준비를 하고 있고, 국민은행도 곧 들어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상무는 홍채인식 폰의 이용 편의성과 보안성을 자신했다. 그는 "홍채는 유일하고, 변하지 않고, 잘 손상되지 않는 생체 정보로 지문보다 변별력이 수십 배 높다"며 "갤럭시노트7에는 지문인식 기능도 있어 함께 사용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론 생체 정보 중 가장 보안성이 뛰어난 것은 DNA지만, 인식에 적어도 1시간 이상 걸린다"며 "스마트폰같이 제한적인 하드웨어에서 가장 강력한 수단은 홍채"라고 부연했다. 갤럭시노트7은 이용자의 눈에 적외선을 쏜 다음 반사된 빛을 카메라로 포착해 홍채 정보를 얻는다. 이 정보는 삼성 고유의 방식에 의해 코드로 바뀌어 단말에 단독 보관된다. 김 상무는 "이용자의 홍채 정보는 삼성녹스(Knox), 트러스트 존(Trust zone)에 다중으로 보관되고, 만에 하나 유출돼도 그 정보로 홍채를 복원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야외 인식률을 높이는 등 성능을 개선하고 있다"며 "홍채인식 카메라 화각을 넓혀서 스마트폰을 들기만 해도 이용자를 알아보는 느낌을 줄 수 있을 정도로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앞으로 홍채인식 기술을 중저가폰 등에 적용할지는 아직 답변하기 어렵다"고 그는 덧붙였다. hanj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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