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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라지는 기업 종이사보…모바일 전환에 김영란법 영향 때문
사라지는 기업 종이사보…모바일 전환에 김영란법 영향 때문 삼성그룹 '삼성앤유' 발행중단…현대차그룹은 김영란법 저촉 해소방안 고심중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김연정 김동현 기자 = 인터넷 시대를 지나 모바일 시대로 접어들면서 대기업들의 종이 사보도 자취를 감춰가고 있다. 많은 기업이 사보 형태를 온라인으로 속속 전환하는 와중에도 끝까지 종이 사보를 고수하던 기업들마저 온라인에 합류하는 양상이다. 온라인이 소통의 좀 더 보편적인 방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명 김영란법(부정청탁·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효과도 한몫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내달 시행될 이 법은 잡지 등 정기간행물의 발행인을 언론인으로 분류해 규제 대상으로 삼는다. 일부 대기업 사보의 경우 정기간행물로 등록돼 그 대표자나 임직원도 청탁 금지 대상이 되다 보니 이를 피하려는 것이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김영란법을 만들 때 깊은 고민을 하지 않아서 기업 사보를 만드는 사람들까지 언론인으로 분류되는 촌극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22일 주요 기업들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온라인 격주간지 형태로 발행해온 사내외 사보 '삼성앤유'(www.samsungnyou.com)의 발행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달 16일자(73호)를 끝으로 사이트 운영이 중단되는 것이다. 삼성앤유는 2009년 7월 격월간 종이 사보로 출발했다가 지난해 1월 격주간 온라인 웹진으로 전환했는데 그마저도 사라지게 된다. 그렇다고 사보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도 사내 소식 등을 전하는 콘텐츠는 그룹 블로그·홈페이지 등에서 계속 발행된다. 삼성앤유의 발행 중단은 매체·소통 환경의 변화를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온라인 웹진으로 전환한 뒤에도 종이 신문의 포맷이나 발행 주기 등 구매체의 속성을 일부 유지했지만 이제는 이런 틀에 매이지 않고 수시로 소식을 전하고 소통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삼성그룹 관계자는 "등록된 정기간행물은 신청만 하면 쉽게 해지할 수 있다"며 "김영란법 시행과 삼성앤유 발행 중단 결정은 아무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책자 형태의 그룹 사보 '모터스라인'과 현대차[005380] 사보 '현대자동차', 기아차[000270] 사보 '기아월드'를 발행하고 있다. 이들 사보는 정기간행물로 분류돼 사보를 만드는 직원들이 김영란법 적용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현대차그룹 측은 법 시행 전 이런 문제를 해소하는 데 필요한 구체적인 방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대차그룹의 경우 이런 책자 사보를 없애지는 않고 등록 형태를 바꾸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모터스라인은 그동안 그룹 임직원들 외에도 일부 외부 고객들에게 발송돼 왔다. 현대글로비스도 종이 사보인 월간 '글로비스 플러스'를 발행 중이지만 정기간행물로 등록돼 있지 않아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1천500부 정도를 발행하는데 우리 사보는 정간물로 등록되지 않은 것"이라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아 계속 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도 7월부터 기존의 사내보와 사내방송을 한데 묶은 사내 커뮤니케이션 공감 미디어 '채널H'를 개통했다. 채널H가 오픈하면서 1971년 창간 뒤 매월 발행되던 한화그룹의 사보 '한화·한화인'은 6월 통권 543호를 마지막으로 발행을 중단했다. 채널H는 인터넷, 모바일을 이용한 임직원 간 자유로운 소통에 초점을 맞췄다. 포스코 역시 지난해 9월 신문형 사보였던 '포스코신문'을 온라인 기반의 '포스코미디어'로 전환했다. 1994년 창간된 포스코신문은 지난해 7월 30일 지령 제1081호로 종간했다. 이미 오래전 인쇄물 형태의 사보를 온라인으로 전환한 기업들도 많다. 삼성전자는 창립 40주년인 2009년 11월 1일 종전의 인쇄물 사보를 없애면서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볼 수 있는 온라인 사보 '삼성전자 라이브'로 전환했다. LG전자는 1967년 '금성사보'(金星社報)란 이름으로 종이 사보를 발행하기 시작했다. 2000년부터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발행하기 시작했고, 2012년부터는 '프라이드(Pride) LG'란 이름의 온라인 사보만 발행하고 있다.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라지는 기업 종이사보…모바일 전환에 김영란법 영향 때문 삼성그룹 '삼성앤유' 발행중단…현대차그룹은 김영란법 저촉 해소방안 고심중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김연정 김동현 기자 = 인터넷 시대를 지나 모바일 시대로 접어들면서 대기업들의 종이 사보도 자취를 감춰가고 있다. 많은 기업이 사보 형태를 온라인으로 속속 전환하는 와중에도 끝까지 종이 사보를 고수하던 기업들마저 온라인에 합류하는 양상이다. 온라인이 소통의 좀 더 보편적인 방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명 김영란법(부정청탁·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효과도 한몫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내달 시행될 이 법은 잡지 등 정기간행물의 발행인을 언론인으로 분류해 규제 대상으로 삼는다. 일부 대기업 사보의 경우 정기간행물로 등록돼 그 대표자나 임직원도 청탁 금지 대상이 되다 보니 이를 피하려는 것이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김영란법을 만들 때 깊은 고민을 하지 않아서 기업 사보를 만드는 사람들까지 언론인으로 분류되는 촌극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22일 주요 기업들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온라인 격주간지 형태로 발행해온 사내외 사보 '삼성앤유'(www.samsungnyou.com)의 발행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달 16일자(73호)를 끝으로 사이트 운영이 중단되는 것이다. 삼성앤유는 2009년 7월 격월간 종이 사보로 출발했다가 지난해 1월 격주간 온라인 웹진으로 전환했는데 그마저도 사라지게 된다. 그렇다고 사보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도 사내 소식 등을 전하는 콘텐츠는 그룹 블로그·홈페이지 등에서 계속 발행된다. 삼성앤유의 발행 중단은 매체·소통 환경의 변화를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온라인 웹진으로 전환한 뒤에도 종이 신문의 포맷이나 발행 주기 등 구매체의 속성을 일부 유지했지만 이제는 이런 틀에 매이지 않고 수시로 소식을 전하고 소통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삼성그룹 관계자는 "등록된 정기간행물은 신청만 하면 쉽게 해지할 수 있다"며 "김영란법 시행과 삼성앤유 발행 중단 결정은 아무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책자 형태의 그룹 사보 '모터스라인'과 현대차[005380] 사보 '현대자동차', 기아차[000270] 사보 '기아월드'를 발행하고 있다. 이들 사보는 정기간행물로 분류돼 사보를 만드는 직원들이 김영란법 적용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현대차그룹 측은 법 시행 전 이런 문제를 해소하는 데 필요한 구체적인 방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대차그룹의 경우 이런 책자 사보를 없애지는 않고 등록 형태를 바꾸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모터스라인은 그동안 그룹 임직원들 외에도 일부 외부 고객들에게 발송돼 왔다. 현대글로비스도 종이 사보인 월간 '글로비스 플러스'를 발행 중이지만 정기간행물로 등록돼 있지 않아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1천500부 정도를 발행하는데 우리 사보는 정간물로 등록되지 않은 것"이라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아 계속 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도 7월부터 기존의 사내보와 사내방송을 한데 묶은 사내 커뮤니케이션 공감 미디어 '채널H'를 개통했다. 채널H가 오픈하면서 1971년 창간 뒤 매월 발행되던 한화그룹의 사보 '한화·한화인'은 6월 통권 543호를 마지막으로 발행을 중단했다. 채널H는 인터넷, 모바일을 이용한 임직원 간 자유로운 소통에 초점을 맞췄다. 포스코 역시 지난해 9월 신문형 사보였던 '포스코신문'을 온라인 기반의 '포스코미디어'로 전환했다. 1994년 창간된 포스코신문은 지난해 7월 30일 지령 제1081호로 종간했다. 이미 오래전 인쇄물 형태의 사보를 온라인으로 전환한 기업들도 많다. 삼성전자는 창립 40주년인 2009년 11월 1일 종전의 인쇄물 사보를 없애면서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볼 수 있는 온라인 사보 '삼성전자 라이브'로 전환했다. LG전자는 1967년 '금성사보'(金星社報)란 이름으로 종이 사보를 발행하기 시작했다. 2000년부터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발행하기 시작했고, 2012년부터는 '프라이드(Pride) LG'란 이름의 온라인 사보만 발행하고 있다.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22
[국내]
상반기 세계무역액 6년만에 최저…韓 수출액감소폭 전년比 2배로
상반기 세계무역액 6년만에 최저…韓 수출액감소폭 전년比 2배로 세계 71개국 중 4분의 3에서 수출 감소…韓 수출 세계 7위로 추락 중국 수입에 이어 수출도 마이너스 전환…한국 대만 등 타격 커져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상반기 세계무역액이 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세계 경기 침체와 디지털 무역 증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무역액이 이례적으로 2년 연속 줄면서 나타난 기현상이다. 한국의 상반기 수출액은 전년보다 감소폭이 2배로 늘면서 세계 7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22일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올해 1∼6월 전 세계 주요 71개국 간의 무역액은 14조4천25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5조2천540억 달러)보다 5.4% 감소했다. 상반기 세계무역액은 2014년 17조2천760억 달러를 정점으로 작년 상반기 11.7% 급감한 데 이어 올해도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년 연속 감소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일어나지 않았던 이례적 현상이다. 이로써 상반기 세계무역액은 6년 전인 2010년 상반기 13조3천600억 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세계 무역 규모가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각국의 수출도 급감했다. 71개 국가 중 4분의 3에서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중국의 무역규모가 줄어들면서 아시아 국가들의 수출이 크게 감소했고,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산유국들의 타격도 컸다. 전 세계 상반기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1% 줄어드는데 그쳐 지난해 상반기(-11.0%)에 비해 감소세가 둔화했지만, 아시아 국가의 수출액은 6.5% 감소해 전년 상반기(-6.0%)보다 감소율이 커졌다. 중국의 상반기 수입은 10% 줄었고 전년에는 증가했던 수출도 7.7% 감소세로 전환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인도네시아의 수출 감소폭이 -11.3%로 가장 컸고, 말레이시아(-10.2%), 싱가포르(-10.0%), 한국(-9.9%), 대만(-9.1%)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한국의 수출은 지난해 상반기에는 5% 줄어드는데 그쳤으나, 올해 들어서는 감소폭(-9.9%)이 2배로 확대됐다. 대만도 작년 상반기(-8%)에 비해 감소폭(-9.1%)이 조금 커졌다. 유가가 폭락하면서 세계 최대 산유국 중 하나인 러시아의 상반기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3% 감소하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낙폭이 가팔랐고, 노르웨이는 22.5% 줄어들면서 2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부진으로 아시아 국가들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수출대국들의 순위도 바뀌었다. 올해 상반기 수출 세계 1위는 중국(9천842억 달러)이었고 2∼5위는 각각 미국(7천112억 달러), 독일(6천747억 달러), 일본(3천93억 달러), 네덜란드(2천778억 달러)가 차지하며 작년 전체 순위와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한국(2천418억 달러)은 프랑스(2천545억 달러)에 밀려 지난해보다 한 계단 낮은 7위로 떨어졌다. 8위는 홍콩(2천381억 달러), 9위는 이탈리아(2천309억 달러), 10위는 영국(2천5억 달러)이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김병유 동향분석실장은 "세계경제가 저성장세로 접어든 가운데 중국의 수입과 수출이 급감하고, 유가가 급락하면서 원자재 수출국을 비롯해 신흥국이 힘들어졌다"면서 "디지털 무역이 늘고, 중국의 중간재 수입물량이 많이 감소하면서 세계무역의 추세가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한국은 선박이나 자동차 등 경기민감품목의 수출을 많이 하기 때문에 상반기에 타격이 컸다"면서 "일본은 엔고가 계속되면서 수출이 더욱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상반기 세계무역액 6년만에 최저…韓 수출액감소폭 전년比 2배로 세계 71개국 중 4분의 3에서 수출 감소…韓 수출 세계 7위로 추락 중국 수입에 이어 수출도 마이너스 전환…한국 대만 등 타격 커져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상반기 세계무역액이 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세계 경기 침체와 디지털 무역 증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무역액이 이례적으로 2년 연속 줄면서 나타난 기현상이다. 한국의 상반기 수출액은 전년보다 감소폭이 2배로 늘면서 세계 7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22일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올해 1∼6월 전 세계 주요 71개국 간의 무역액은 14조4천25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5조2천540억 달러)보다 5.4% 감소했다. 상반기 세계무역액은 2014년 17조2천760억 달러를 정점으로 작년 상반기 11.7% 급감한 데 이어 올해도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년 연속 감소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일어나지 않았던 이례적 현상이다. 이로써 상반기 세계무역액은 6년 전인 2010년 상반기 13조3천600억 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세계 무역 규모가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각국의 수출도 급감했다. 71개 국가 중 4분의 3에서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중국의 무역규모가 줄어들면서 아시아 국가들의 수출이 크게 감소했고,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산유국들의 타격도 컸다. 전 세계 상반기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1% 줄어드는데 그쳐 지난해 상반기(-11.0%)에 비해 감소세가 둔화했지만, 아시아 국가의 수출액은 6.5% 감소해 전년 상반기(-6.0%)보다 감소율이 커졌다. 중국의 상반기 수입은 10% 줄었고 전년에는 증가했던 수출도 7.7% 감소세로 전환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인도네시아의 수출 감소폭이 -11.3%로 가장 컸고, 말레이시아(-10.2%), 싱가포르(-10.0%), 한국(-9.9%), 대만(-9.1%)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한국의 수출은 지난해 상반기에는 5% 줄어드는데 그쳤으나, 올해 들어서는 감소폭(-9.9%)이 2배로 확대됐다. 대만도 작년 상반기(-8%)에 비해 감소폭(-9.1%)이 조금 커졌다. 유가가 폭락하면서 세계 최대 산유국 중 하나인 러시아의 상반기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3% 감소하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낙폭이 가팔랐고, 노르웨이는 22.5% 줄어들면서 2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부진으로 아시아 국가들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수출대국들의 순위도 바뀌었다. 올해 상반기 수출 세계 1위는 중국(9천842억 달러)이었고 2∼5위는 각각 미국(7천112억 달러), 독일(6천747억 달러), 일본(3천93억 달러), 네덜란드(2천778억 달러)가 차지하며 작년 전체 순위와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한국(2천418억 달러)은 프랑스(2천545억 달러)에 밀려 지난해보다 한 계단 낮은 7위로 떨어졌다. 8위는 홍콩(2천381억 달러), 9위는 이탈리아(2천309억 달러), 10위는 영국(2천5억 달러)이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김병유 동향분석실장은 "세계경제가 저성장세로 접어든 가운데 중국의 수입과 수출이 급감하고, 유가가 급락하면서 원자재 수출국을 비롯해 신흥국이 힘들어졌다"면서 "디지털 무역이 늘고, 중국의 중간재 수입물량이 많이 감소하면서 세계무역의 추세가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한국은 선박이나 자동차 등 경기민감품목의 수출을 많이 하기 때문에 상반기에 타격이 컸다"면서 "일본은 엔고가 계속되면서 수출이 더욱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22
[국내]
SPC그룹, 중국 청두에 파리바게뜨 오픈
SPC그룹, 중국 청두에 파리바게뜨 오픈 (서울=연합뉴스) 이승환 기자 = SPC그룹은 중국 내륙지역 쓰촨성(四川省)의 중심도시 청두(成都)에 파리바게뜨 청두완상청(成都万象城)점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청두는 인구수가 1천4백만 명에 달하는 중국 서남지역의 핵심 도시다. 청두완상청점은 면적 270㎡에 100여 개의 좌석을 확보한 베이커리 카페다. 스타벅스 등 경쟁사들은 중국에서 식음료 매장과 함께 지하에 위치하지만, 파리바게뜨는 아르마니 등 명품 브랜드숍이 즐비한 1층에 자리를 잡았다. 파리바게뜨 중국법인 관계자는 "면밀한 시장조사와 효율적인 생산 시스템 구축 등 서남지역 진출을 위해 4년에 걸쳐 준비했다"며 "연말까지 청두에 점포를 추가로 열고, 앞으로 시안(西安) 등에도 진출해 2020년까지 서부 내륙지역에 총 80여 개점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는 2004년 중국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으며 현지에 총 168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iam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SPC그룹, 중국 청두에 파리바게뜨 오픈 (서울=연합뉴스) 이승환 기자 = SPC그룹은 중국 내륙지역 쓰촨성(四川省)의 중심도시 청두(成都)에 파리바게뜨 청두완상청(成都万象城)점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청두는 인구수가 1천4백만 명에 달하는 중국 서남지역의 핵심 도시다. 청두완상청점은 면적 270㎡에 100여 개의 좌석을 확보한 베이커리 카페다. 스타벅스 등 경쟁사들은 중국에서 식음료 매장과 함께 지하에 위치하지만, 파리바게뜨는 아르마니 등 명품 브랜드숍이 즐비한 1층에 자리를 잡았다. 파리바게뜨 중국법인 관계자는 "면밀한 시장조사와 효율적인 생산 시스템 구축 등 서남지역 진출을 위해 4년에 걸쳐 준비했다"며 "연말까지 청두에 점포를 추가로 열고, 앞으로 시안(西安) 등에도 진출해 2020년까지 서부 내륙지역에 총 80여 개점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는 2004년 중국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으며 현지에 총 168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iam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22
[국내]
중국 위안화 가치 0.67% 절하(속보)
중국 위안화 가치 0.67% 절하(속보)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중국 위안화 가치 0.67% 절하(속보)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22
[국내]
중국 위안화 가치 0.67% 절하 고시…2개월만에 최대폭 절하
중국 위안화 가치 0.67% 절하 고시…2개월만에 최대폭 절하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22일 위안화 가치를 달러 대비 0.67% 절하했다.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는 이날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6.6652위안으로 고시했다. 전거래일인 지난 19일은 기준환율이 달러당 6.6211위안이었다. 이날 절하폭은 지난 6월 27일(0.91% 절하) 이후 최대다. 이는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산정하는 지수가 19일 0.4% 오른 데 이어 이날도 0.3% 상승한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위안화는 이날 역외 시장에서 한국 시각 오전 10시 30분 현재 0.17% 내린 6.6672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인민은행은 7일 만기 역 레포(환매조건부채권) 거래로 1천100억 위안(약 18조4천억원)을 시중에 공급한다. kimy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중국 위안화 가치 0.67% 절하 고시…2개월만에 최대폭 절하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22일 위안화 가치를 달러 대비 0.67% 절하했다.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는 이날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6.6652위안으로 고시했다. 전거래일인 지난 19일은 기준환율이 달러당 6.6211위안이었다. 이날 절하폭은 지난 6월 27일(0.91% 절하) 이후 최대다. 이는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산정하는 지수가 19일 0.4% 오른 데 이어 이날도 0.3% 상승한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위안화는 이날 역외 시장에서 한국 시각 오전 10시 30분 현재 0.17% 내린 6.6672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인민은행은 7일 만기 역 레포(환매조건부채권) 거래로 1천100억 위안(약 18조4천억원)을 시중에 공급한다. kimy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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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술진흥원, 개도국 산업에너지 인프라구축 돕는다
산업기술진흥원, 개도국 산업에너지 인프라구축 돕는다 (세종=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개발도상국의 산업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개발도상국의 산업역량을 강화하고 우리 기업의 신흥시장 진출을 돕고자 산업통상자원부가 2012년부터 공적개발원조(ODA)로 진행 중인 산업통상협력개발지원사업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다. 산업기술진흥원은 우즈베키스탄·에티오피아 섬유 테크노파크 조성, 베트남·우즈베키스탄 현지 특화형 제품 개량보급을 위한 기술협력, 인도네시아·투르크메니스탄 등 개도국 기업의 생산현장 애로기술 해소, 신규 협력사업 발굴 등에 나설 예정이다. 또 스마트 송·변전, 지열발전, 배전 효율 향상, 소수력발전, 마이크로그리드(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인 스마트 그리드를 소지역 특성에 맞게 적용한 것), 하수처리 분야의 협력사업을 연말까지 기업이 신규 기획할 수 있게 돕는다. 정재훈 산업기술진흥원장은 "산업통상협력개발지원사업은 우리 기업의 개도국 진출과 프로젝트 수주에도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ODA 모델"이라며 "국내 기업이 산업기술 ODA 사업을 주도적으로 발굴하고 참여를 늘리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산업기술진흥원, 개도국 산업에너지 인프라구축 돕는다 (세종=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개발도상국의 산업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개발도상국의 산업역량을 강화하고 우리 기업의 신흥시장 진출을 돕고자 산업통상자원부가 2012년부터 공적개발원조(ODA)로 진행 중인 산업통상협력개발지원사업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다. 산업기술진흥원은 우즈베키스탄·에티오피아 섬유 테크노파크 조성, 베트남·우즈베키스탄 현지 특화형 제품 개량보급을 위한 기술협력, 인도네시아·투르크메니스탄 등 개도국 기업의 생산현장 애로기술 해소, 신규 협력사업 발굴 등에 나설 예정이다. 또 스마트 송·변전, 지열발전, 배전 효율 향상, 소수력발전, 마이크로그리드(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인 스마트 그리드를 소지역 특성에 맞게 적용한 것), 하수처리 분야의 협력사업을 연말까지 기업이 신규 기획할 수 있게 돕는다. 정재훈 산업기술진흥원장은 "산업통상협력개발지원사업은 우리 기업의 개도국 진출과 프로젝트 수주에도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ODA 모델"이라며 "국내 기업이 산업기술 ODA 사업을 주도적으로 발굴하고 참여를 늘리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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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탕·포도, 중국 비관세장벽 넘어 수출 '쑥'
삼계탕·포도, 중국 비관세장벽 넘어 수출 '쑥' 삼계탕, 두달만에 25만달러 실적…신선포도는 작년 첫 수출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삼계탕은 비관세장벽을 뚫고 올해 6월부터 중국으로 정식 수출되고 있다.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두 달 만에 25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신선포도는 지난 11년간 연평균 수출 규모 성장률이 28.4%나 된다. 특히 지난해에는 신선 과실류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 수출에 성공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2일 '비관세장벽 넘어 수출길 닦는 농식품 수출' 보고서에서 검역협상이 타결되면서 수출이 수월해진 농식품의 사례를 소개했다. 농식품 수출은 제품 특성상 검역·위생, 인증 등 각국 고유의 비관세 조치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특히 검역·위생의 경우 통상 8단계의 수입 위험분석 절차를 거쳐야 수입 허가를 획득할 수 있다. 관련 절차를 모두 마치는데 최소 5년에서 길게는 10년까지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계탕의 경우 10년에 걸친 검역·위생 협상 끝에 지난 6월부터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주재료인 인삼에 대한 보건 인증이 쟁점으로 떠올랐지만 중국 측이 제도의 일부를 개선하고, 국내 업계도 중국 측 실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수출길이 열렸다. 삼계탕은 미국 시장의 경우 1999년 중단됐다가 국내 위생관리 체계를 개편한 끝에 2014년부터 재개됐다. 지난해 338만달러어치가 수출됐다. 수출시장이 다변화하면서 2012년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던 전체 삼계탕 수출은 지난해부터 회복세를 나타냈다. 보고서는 삼계탕 1위 수출 시장인 일본은 엔저, 혐한 기류 확산 등으로 수요가 줄었지만 미국 수출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지난해 수출액 985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전년 대비 31.4% 증가한 규모다. 보고서는 "미국, 중국에 대한 해외 판로가 확대되는 가운데 EU, 캐나다와의 검역협상이 추가로 타결될 경우 수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업계도 판매처 확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납품 등을 통해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관세장벽을 넘은 또 다른 농식품으로는 신선포도가 꼽힌다. 신선포도는 2005년 미국과의 검역협상을 타결한 이후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과의 검역협상을 마무리하고 수출에 성공했다. 특히 한국에서 수출되는 캠벨 품종은 중국에서 생산·수입이 이뤄지지 않아 수출잠재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딸기(캐나다), 할랄 유제품(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품목들이 비관세장벽을 딛고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국제무역연구원 정혜선 연구원은 "농식품 비관세장벽을 해소하려면 자유무역협정(FTA)에 반영된 비관세장벽 협의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국내업계도 수입국이 요구하는 위생환경과 작업시스템을 적극적으로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삼계탕·포도, 중국 비관세장벽 넘어 수출 '쑥' 삼계탕, 두달만에 25만달러 실적…신선포도는 작년 첫 수출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삼계탕은 비관세장벽을 뚫고 올해 6월부터 중국으로 정식 수출되고 있다.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두 달 만에 25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신선포도는 지난 11년간 연평균 수출 규모 성장률이 28.4%나 된다. 특히 지난해에는 신선 과실류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 수출에 성공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2일 '비관세장벽 넘어 수출길 닦는 농식품 수출' 보고서에서 검역협상이 타결되면서 수출이 수월해진 농식품의 사례를 소개했다. 농식품 수출은 제품 특성상 검역·위생, 인증 등 각국 고유의 비관세 조치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특히 검역·위생의 경우 통상 8단계의 수입 위험분석 절차를 거쳐야 수입 허가를 획득할 수 있다. 관련 절차를 모두 마치는데 최소 5년에서 길게는 10년까지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계탕의 경우 10년에 걸친 검역·위생 협상 끝에 지난 6월부터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주재료인 인삼에 대한 보건 인증이 쟁점으로 떠올랐지만 중국 측이 제도의 일부를 개선하고, 국내 업계도 중국 측 실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수출길이 열렸다. 삼계탕은 미국 시장의 경우 1999년 중단됐다가 국내 위생관리 체계를 개편한 끝에 2014년부터 재개됐다. 지난해 338만달러어치가 수출됐다. 수출시장이 다변화하면서 2012년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던 전체 삼계탕 수출은 지난해부터 회복세를 나타냈다. 보고서는 삼계탕 1위 수출 시장인 일본은 엔저, 혐한 기류 확산 등으로 수요가 줄었지만 미국 수출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지난해 수출액 985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전년 대비 31.4% 증가한 규모다. 보고서는 "미국, 중국에 대한 해외 판로가 확대되는 가운데 EU, 캐나다와의 검역협상이 추가로 타결될 경우 수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업계도 판매처 확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납품 등을 통해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관세장벽을 넘은 또 다른 농식품으로는 신선포도가 꼽힌다. 신선포도는 2005년 미국과의 검역협상을 타결한 이후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과의 검역협상을 마무리하고 수출에 성공했다. 특히 한국에서 수출되는 캠벨 품종은 중국에서 생산·수입이 이뤄지지 않아 수출잠재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딸기(캐나다), 할랄 유제품(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품목들이 비관세장벽을 딛고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국제무역연구원 정혜선 연구원은 "농식품 비관세장벽을 해소하려면 자유무역협정(FTA)에 반영된 비관세장벽 협의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국내업계도 수입국이 요구하는 위생환경과 작업시스템을 적극적으로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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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도매價 7년만에 최저…한전 상반기 하루 347억원 영업이익(종합)
전기 도매價 7년만에 최저…한전 상반기 하루 347억원 영업이익(종합) 발전사들 상반기 수익 일제히 개선…'전기요금 인하·누진제 대거 개편'론 확산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올해 기록적인 폭염 때문에 서민들의 '전기요금 폭탄'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한전 산하 5개 화력발전사들은 올 상반기 수익성이 작년 대비 크게 개선됐다. 22일 전력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한전의 5개 발전자회사 영업이익률은 14.9∼22.5%를 기록하며, 작년과 비교해 일제히 수익성이 개선됐다. 한국동서발전이 22.5%의 영업이익률로 5개 중 최고점을 찍었는데, 이는 작년 상반기의 13.5%보다 9%포인트나 상승한 것이다. 한국남동발전과 한국서부발전도 각각 20.6%와 20.5%로 역시 호조를 보였다. 작년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4.7%와 6%에 그쳤던 한국남부발전과 한국중부발전은 올해는 16.5%와 14.9%를 각각 기록, 1년 만에 2∼4배 개선된 수익성을 기록했다. 이들 회사로부터 전력을 사들여 판매하는 한전도 작년과 비교하면 46% 증가한 6조3천9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상반기 182일로 계산하면 하루에 347억원의 영업이익을 번 셈이다. 11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지난해 실적을 올해 연간으로 경신할지 주목된다. 한전의 실적 호조는 전기 도매가격이 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전 전력통계시스템 등에 따르면 6월 전기 도매가격인 계통한계가격(SMP)은 65.31원/㎾h로 집계됐는데, 이는 2009년 7월 이후 7년 만에 최저치다. 최근 3년간 6월 SMP가 각각 84.54원(2015년), 136.35원(2014년), 158.13원(2013년)이었던 것에 비춰보면 올해 도매가격 수준을 쉽게 가늠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평년보다 두 달가량 이른 5월부터 무더위가 찾아와 전력수요가 급증했는데도 전기 도매가격은 외려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져 한전 영업실적이 크게 올랐다. 발전자회사들은 발전 공기업에 적용되는 정산조정계수 상향의 영향을 톡톡히 봤다. 정산조정계수는 상대적으로 발전 연료비가 저렴한 원자력발전과 석탄발전에 적용되는 계수로, SMP에 0∼1 사이의 이 계수를 곱해 해당 기업에 전기 도맷값을 치러준다. 연료비가 싼 원자력·석탄발전이 너무 많은 이윤을 남기는 것을 막고 전력 구매단가를 낮춰 전기료 인상을 억제하자는 취지로 도입됐다. 그러나 지난해 1월 0.1936이었던 석탄발전에 대한 정산조성계수는 올해 1월 최대 0.7712로 4배 가까이 뛰었다. 석탄발전 사업자에게 전기 도매가를 더 후하게 쳐주기로 하면서 각 기업의 수익성 역시 크게 오른 것이다. 이처럼 한전과 발전사들의 실적 호조와 전기 도매가격 하락에 따라 일련의 여건을 반영해 소비자들이 쓰는 전기요금을 인하하고 누진제를 개편해야 한다는 지적이 확산하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로 전력을 만드는 대기업 계열 민간발전사들의 경우 2개 열병합발전소를 보유한 GS파워가 작년 17.9%에 이어 올해도 22.2%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GS EPS도 올해 13.9%로 지난해(8.1%) 성적을 웃돌았다. hk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전기 도매價 7년만에 최저…한전 상반기 하루 347억원 영업이익(종합) 발전사들 상반기 수익 일제히 개선…'전기요금 인하·누진제 대거 개편'론 확산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올해 기록적인 폭염 때문에 서민들의 '전기요금 폭탄'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한전 산하 5개 화력발전사들은 올 상반기 수익성이 작년 대비 크게 개선됐다. 22일 전력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한전의 5개 발전자회사 영업이익률은 14.9∼22.5%를 기록하며, 작년과 비교해 일제히 수익성이 개선됐다. 한국동서발전이 22.5%의 영업이익률로 5개 중 최고점을 찍었는데, 이는 작년 상반기의 13.5%보다 9%포인트나 상승한 것이다. 한국남동발전과 한국서부발전도 각각 20.6%와 20.5%로 역시 호조를 보였다. 작년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4.7%와 6%에 그쳤던 한국남부발전과 한국중부발전은 올해는 16.5%와 14.9%를 각각 기록, 1년 만에 2∼4배 개선된 수익성을 기록했다. 이들 회사로부터 전력을 사들여 판매하는 한전도 작년과 비교하면 46% 증가한 6조3천9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상반기 182일로 계산하면 하루에 347억원의 영업이익을 번 셈이다. 11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지난해 실적을 올해 연간으로 경신할지 주목된다. 한전의 실적 호조는 전기 도매가격이 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전 전력통계시스템 등에 따르면 6월 전기 도매가격인 계통한계가격(SMP)은 65.31원/㎾h로 집계됐는데, 이는 2009년 7월 이후 7년 만에 최저치다. 최근 3년간 6월 SMP가 각각 84.54원(2015년), 136.35원(2014년), 158.13원(2013년)이었던 것에 비춰보면 올해 도매가격 수준을 쉽게 가늠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평년보다 두 달가량 이른 5월부터 무더위가 찾아와 전력수요가 급증했는데도 전기 도매가격은 외려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져 한전 영업실적이 크게 올랐다. 발전자회사들은 발전 공기업에 적용되는 정산조정계수 상향의 영향을 톡톡히 봤다. 정산조정계수는 상대적으로 발전 연료비가 저렴한 원자력발전과 석탄발전에 적용되는 계수로, SMP에 0∼1 사이의 이 계수를 곱해 해당 기업에 전기 도맷값을 치러준다. 연료비가 싼 원자력·석탄발전이 너무 많은 이윤을 남기는 것을 막고 전력 구매단가를 낮춰 전기료 인상을 억제하자는 취지로 도입됐다. 그러나 지난해 1월 0.1936이었던 석탄발전에 대한 정산조성계수는 올해 1월 최대 0.7712로 4배 가까이 뛰었다. 석탄발전 사업자에게 전기 도매가를 더 후하게 쳐주기로 하면서 각 기업의 수익성 역시 크게 오른 것이다. 이처럼 한전과 발전사들의 실적 호조와 전기 도매가격 하락에 따라 일련의 여건을 반영해 소비자들이 쓰는 전기요금을 인하하고 누진제를 개편해야 한다는 지적이 확산하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로 전력을 만드는 대기업 계열 민간발전사들의 경우 2개 열병합발전소를 보유한 GS파워가 작년 17.9%에 이어 올해도 22.2%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GS EPS도 올해 13.9%로 지난해(8.1%) 성적을 웃돌았다. hk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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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유소 21년새 절반으로 급감…고령화·연비향상 때문
일본 주유소 21년새 절반으로 급감…고령화·연비향상 때문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일본 주유소 산업이 저출산·고령화의 직격탄을 맞아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전체 주유소 숫자는 올해 3월말 3만2천여곳으로, 21년 전의 절반이다. 22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이 전국 가솔린스탠드(주유소) 숫자를 조사한 결과 올 3월말 종료된 2015회계연도 말 기준 3만2천333곳으로 1년 사이에 1천100곳가량 감소했다. 주유소가 가장 많았던 1994회계연도 말의 6만421곳과 견줘 보면 거의 절반 수준이다. 방송은 저출산과 고령화로 자동차 이용자가 줄고 연비향상과 함께 휘발유 등의 수요가 줄어든 것 등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주유소가 3곳 이하인 '급유소 과소지'로 분류되는 자치단체가 전국의 약 17%인 288개 시·읍·면에 달해 지진이나 수해 등 재해 시의 연료 공급에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을 정도다. 이에 따라 경제산업성은 현재 주유소를 신설할 때 최대 2천500만엔(약 2억7천920만원) 주는 보조금을 내년도부터 대상이나 금액을 늘려 주유소 감소에 제동을 걸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도 주유소가 줄고 있다. 한국주유소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전국 주유소 숫자는 1만2천178곳으로 1년간 290여 곳이 줄었다. 2010년 1만3천4곳으로 정점을 찍고는 감소세로 전환했다. 경쟁 격화와 채산성 악화로 폐업·휴업이 늘어난 영향이다. 전체숫자는 집계기관에 따라 약간 다르다. tae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일본 주유소 21년새 절반으로 급감…고령화·연비향상 때문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일본 주유소 산업이 저출산·고령화의 직격탄을 맞아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전체 주유소 숫자는 올해 3월말 3만2천여곳으로, 21년 전의 절반이다. 22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이 전국 가솔린스탠드(주유소) 숫자를 조사한 결과 올 3월말 종료된 2015회계연도 말 기준 3만2천333곳으로 1년 사이에 1천100곳가량 감소했다. 주유소가 가장 많았던 1994회계연도 말의 6만421곳과 견줘 보면 거의 절반 수준이다. 방송은 저출산과 고령화로 자동차 이용자가 줄고 연비향상과 함께 휘발유 등의 수요가 줄어든 것 등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주유소가 3곳 이하인 '급유소 과소지'로 분류되는 자치단체가 전국의 약 17%인 288개 시·읍·면에 달해 지진이나 수해 등 재해 시의 연료 공급에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을 정도다. 이에 따라 경제산업성은 현재 주유소를 신설할 때 최대 2천500만엔(약 2억7천920만원) 주는 보조금을 내년도부터 대상이나 금액을 늘려 주유소 감소에 제동을 걸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도 주유소가 줄고 있다. 한국주유소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전국 주유소 숫자는 1만2천178곳으로 1년간 290여 곳이 줄었다. 2010년 1만3천4곳으로 정점을 찍고는 감소세로 전환했다. 경쟁 격화와 채산성 악화로 폐업·휴업이 늘어난 영향이다. 전체숫자는 집계기관에 따라 약간 다르다. tae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22
[국내]
텐센트 中 관광객 대상 '위챗페이' 한국 서비스 확대
텐센트 中 관광객 대상 '위챗페이' 한국 서비스 확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중국의 인터넷 기업 텐센트는 메신저 서비스 위챗(WeChat)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위챗페이의 한국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위챗페이는 중국에서 대중적으로 사용하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로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인터넷 웹, QR 코드 등을 통해 어디서든 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지난해 4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면세점, 백화점 등 일부 매장에서만 위챗페이를 사용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 더 많은 가맹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국내 사업자는 하나카드, 우리은행[000030], 신세계[004170] I&C[035510], 나이스정보통신[036800], NHN한국사이버결제[060250], KG이니시스[035600], 다날[064260] 등의 파트너사를 통해 위챗페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앞서 텐센트는 지난 19일 국내 사업자를 대상으로 첫 번째 공식 사업 설명회를 열고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을 지원할 수 있는 결제 관련 서비스 등을 소개한 바 있다. 릴리안 황 텐센트 위챗페이 사업부 비즈니스 운영 담당 이사는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에 위챗페이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국 사업자 또한 더 많은 사업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ye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텐센트 中 관광객 대상 '위챗페이' 한국 서비스 확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중국의 인터넷 기업 텐센트는 메신저 서비스 위챗(WeChat)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위챗페이의 한국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위챗페이는 중국에서 대중적으로 사용하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로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인터넷 웹, QR 코드 등을 통해 어디서든 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지난해 4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면세점, 백화점 등 일부 매장에서만 위챗페이를 사용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 더 많은 가맹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국내 사업자는 하나카드, 우리은행[000030], 신세계[004170] I&C[035510], 나이스정보통신[036800], NHN한국사이버결제[060250], KG이니시스[035600], 다날[064260] 등의 파트너사를 통해 위챗페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앞서 텐센트는 지난 19일 국내 사업자를 대상으로 첫 번째 공식 사업 설명회를 열고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을 지원할 수 있는 결제 관련 서비스 등을 소개한 바 있다. 릴리안 황 텐센트 위챗페이 사업부 비즈니스 운영 담당 이사는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에 위챗페이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국 사업자 또한 더 많은 사업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ye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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