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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투자환경? '빨리빨리' 좋지만 정책투명도는 '별로'
韓투자환경? '빨리빨리' 좋지만 정책투명도는 '별로' 코트라, 韓 vs 32개국 투자환경 비교…낮은 세율 '+'·낮은 인구성장률 '―'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한국의 빠른 행정처리 속도와 낮은 세율은 외국인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요소지만, 낮은 인구성장률과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정책 투명도 등은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코트라와 외국 기업의 국내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코트라 내 설립된 국가투자유치기관인 '인베스트 코리아'가 한국과 전 세계 주요 32개국(선진국 17개국·개발도상국 15개국)의 투자환경을 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별로 비교·분석한 '2016 주요국 투자환경 비교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법인설립 및 건축인허가 소요시간은 세계 최단기 수준을 자랑했다. 한국의 법인설립 소요시간은 4일로, 32개국 중 캐나다·홍콩(1.5일), 싱가포르·호주(2.5일)에 이어 5위(빠른 순)를 차지했다. 건축인허가 소요시간은 싱가포르(26일) 다음으로 한국(28일)이 짧았다. 한국의 수출입 소요시간(국경통관시간+서류검토시간+자국 내 이동시간)은 각각 16, 14시간으로 모두 상위권에 들었다. 특히 서류심사시간은 최단인 1시간에 불과했다. 한국 특유의 '빨리빨리' 문화가 외국인들이 투자하기에 좋은 여건을 만들어준 셈이다. 기업청산시 채권회수율이 선진국 수준인 83.6%에 달하고, 실질세율(기업의 총이익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3.2%로 선진국은 물론 개발도상국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인 점도 외국인 투자가를 끌 수 있는 요인으로 꼽혔다. 그러나 걸림돌도 적지 않았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매긴 올해 우리나라의 정책 투명도는 10점 만점에 3.25점에 그쳤다. 선진국 중 한국보다 정책 투명도 점수가 낮은 나라는 이탈리아(3.10점) 한곳뿐이었다. 개발도상국과 비교해도 브라질(1.09점), 멕시코(1.92점), 터키(2.29점), 러시아(2.82점)에 이어 하위 5위에 머물렀다. 지적재산권보호 점수는 6.33점으로 개발도상국 중에선 상위권이었지만, 선진국과 비교하면 이탈리아(6.03점), 스페인(6.05점), 폴란드(6.17점) 다음으로 낮았다. 보고서는 "정책 투명도와 지적재산권보호는 투자자 및 투자자의 재산 보호와 관련이 있다"며 "이를 보다 향상해 투자가들에게 안전한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한국 시장의 질과 규모가 선진국 수준이긴 하지만, 개발도상국과 비교하면 인구가 적은 편이고, 인구성장률이 낮다는 점도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했다. 인구가 늘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물건을 살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대체로 시장규모가 큰 국가일수록 투자유치 실적이 우수한 경향이 있다"며 "우리나라는 낮은 인구성장률과 외부영향에 취약한 경제구조로 인해 시장의 성장 전망에서 비교적 열위에 있는 만큼 장기적인 시장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시장규모를 키우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주요국 투자환경 비교조사는 한국의 투자환경 현주소를 파악하기 위해 2009년부터 격년 단위로 시행된다. 기존에는 아시아 내 주요경쟁국을 비교 대상으로 삼았으나 올해부터 전 세계 주요 투자유치국으로 범위를 넓혔다. e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韓투자환경? '빨리빨리' 좋지만 정책투명도는 '별로' 코트라, 韓 vs 32개국 투자환경 비교…낮은 세율 '+'·낮은 인구성장률 '―'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한국의 빠른 행정처리 속도와 낮은 세율은 외국인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요소지만, 낮은 인구성장률과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정책 투명도 등은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코트라와 외국 기업의 국내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코트라 내 설립된 국가투자유치기관인 '인베스트 코리아'가 한국과 전 세계 주요 32개국(선진국 17개국·개발도상국 15개국)의 투자환경을 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별로 비교·분석한 '2016 주요국 투자환경 비교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법인설립 및 건축인허가 소요시간은 세계 최단기 수준을 자랑했다. 한국의 법인설립 소요시간은 4일로, 32개국 중 캐나다·홍콩(1.5일), 싱가포르·호주(2.5일)에 이어 5위(빠른 순)를 차지했다. 건축인허가 소요시간은 싱가포르(26일) 다음으로 한국(28일)이 짧았다. 한국의 수출입 소요시간(국경통관시간+서류검토시간+자국 내 이동시간)은 각각 16, 14시간으로 모두 상위권에 들었다. 특히 서류심사시간은 최단인 1시간에 불과했다. 한국 특유의 '빨리빨리' 문화가 외국인들이 투자하기에 좋은 여건을 만들어준 셈이다. 기업청산시 채권회수율이 선진국 수준인 83.6%에 달하고, 실질세율(기업의 총이익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3.2%로 선진국은 물론 개발도상국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인 점도 외국인 투자가를 끌 수 있는 요인으로 꼽혔다. 그러나 걸림돌도 적지 않았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매긴 올해 우리나라의 정책 투명도는 10점 만점에 3.25점에 그쳤다. 선진국 중 한국보다 정책 투명도 점수가 낮은 나라는 이탈리아(3.10점) 한곳뿐이었다. 개발도상국과 비교해도 브라질(1.09점), 멕시코(1.92점), 터키(2.29점), 러시아(2.82점)에 이어 하위 5위에 머물렀다. 지적재산권보호 점수는 6.33점으로 개발도상국 중에선 상위권이었지만, 선진국과 비교하면 이탈리아(6.03점), 스페인(6.05점), 폴란드(6.17점) 다음으로 낮았다. 보고서는 "정책 투명도와 지적재산권보호는 투자자 및 투자자의 재산 보호와 관련이 있다"며 "이를 보다 향상해 투자가들에게 안전한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한국 시장의 질과 규모가 선진국 수준이긴 하지만, 개발도상국과 비교하면 인구가 적은 편이고, 인구성장률이 낮다는 점도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했다. 인구가 늘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물건을 살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대체로 시장규모가 큰 국가일수록 투자유치 실적이 우수한 경향이 있다"며 "우리나라는 낮은 인구성장률과 외부영향에 취약한 경제구조로 인해 시장의 성장 전망에서 비교적 열위에 있는 만큼 장기적인 시장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시장규모를 키우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주요국 투자환경 비교조사는 한국의 투자환경 현주소를 파악하기 위해 2009년부터 격년 단위로 시행된다. 기존에는 아시아 내 주요경쟁국을 비교 대상으로 삼았으나 올해부터 전 세계 주요 투자유치국으로 범위를 넓혔다. e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04
[국내]
브라질 테메르 "G20 정상회의에 대통령으로 참석할 것"
브라질 테메르 "G20 정상회의에 대통령으로 참석할 것" 호세프 측 "상원의장에 탄핵안 표결 앞당기도록 압력 행사" 강력 비난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권한대행이 다음 달 중국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정식 대통령 자격으로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테메르 권한대행은 전날 헤난 칼례이루스 상원의장과 오찬을 하면서 이 같은 뜻을 전하고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표결을 앞당겨 달라고 요청했다. 테메르 권한대행의 발언은 정치적 압력으로 해석됐으며, 오찬이 끝나고 나서 칼례이루스 의장은 호세프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상원 전체회의 최종표결 일정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상원의 탄핵안 최종표결은 25일이나 26일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커졌다. 탄핵안에 대한 의원 개인의 의견 발표와 찬반 선언은 5일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탄핵안 최종표결 절차는 31일 끝날 수 있다. 상원 탄핵특별위원회는 이날 탄핵 보고서에 대한 토론을 벌이고, 4일에는 보고서를 놓고 찬반 표결을 한다. 특위 위원 21명 가운데 과반이 찬성해 보고서가 채택되면 5일 상원 전체회의로 넘겨진다. 이어 9일 히카르두 레반도브스키 대법원장이 주재하는 상원 전체회의에서 보고서에 대한 표결이 다시 이뤄진다. 전체 의원 81명 가운데 41명 이상이 찬성하면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사유가 인정된다. 이 단계에서 레반도브스키 대법원장은 탄핵안 최종표결을 앞당길 것인지 결정하게 된다. 노동자당(PT)을 비롯해 호세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정당 소속 의원들은 탄핵안 최종표결을 앞당기는 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호세프 대통령의 변호인인 주제 에두아르두 카르도주 전 법무장관은 "테메르 권한대행이 탄핵안 최종표결을 앞당기라고 압력을 행사한 것은 터무니없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상원의 최종표결에서 전체 의원 81명 가운데 3분의 2인 54명 이상이 찬성하면 탄핵안이 가결된다. 그렇게 되면 호세프 대통령은 퇴출당하고 2018년 말까지 남은 임기는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이 채운다. 반대로 상원의원 27명 이상이 반대하면 탄핵안은 부결되고 호세프는 즉각 대통령직에 복귀한다. 호세프는 지난 5월 12일부터 직무 정지 상태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브라질 테메르 "G20 정상회의에 대통령으로 참석할 것" 호세프 측 "상원의장에 탄핵안 표결 앞당기도록 압력 행사" 강력 비난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권한대행이 다음 달 중국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정식 대통령 자격으로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테메르 권한대행은 전날 헤난 칼례이루스 상원의장과 오찬을 하면서 이 같은 뜻을 전하고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표결을 앞당겨 달라고 요청했다. 테메르 권한대행의 발언은 정치적 압력으로 해석됐으며, 오찬이 끝나고 나서 칼례이루스 의장은 호세프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상원 전체회의 최종표결 일정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상원의 탄핵안 최종표결은 25일이나 26일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커졌다. 탄핵안에 대한 의원 개인의 의견 발표와 찬반 선언은 5일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탄핵안 최종표결 절차는 31일 끝날 수 있다. 상원 탄핵특별위원회는 이날 탄핵 보고서에 대한 토론을 벌이고, 4일에는 보고서를 놓고 찬반 표결을 한다. 특위 위원 21명 가운데 과반이 찬성해 보고서가 채택되면 5일 상원 전체회의로 넘겨진다. 이어 9일 히카르두 레반도브스키 대법원장이 주재하는 상원 전체회의에서 보고서에 대한 표결이 다시 이뤄진다. 전체 의원 81명 가운데 41명 이상이 찬성하면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사유가 인정된다. 이 단계에서 레반도브스키 대법원장은 탄핵안 최종표결을 앞당길 것인지 결정하게 된다. 노동자당(PT)을 비롯해 호세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정당 소속 의원들은 탄핵안 최종표결을 앞당기는 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호세프 대통령의 변호인인 주제 에두아르두 카르도주 전 법무장관은 "테메르 권한대행이 탄핵안 최종표결을 앞당기라고 압력을 행사한 것은 터무니없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상원의 최종표결에서 전체 의원 81명 가운데 3분의 2인 54명 이상이 찬성하면 탄핵안이 가결된다. 그렇게 되면 호세프 대통령은 퇴출당하고 2018년 말까지 남은 임기는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이 채운다. 반대로 상원의원 27명 이상이 반대하면 탄핵안은 부결되고 호세프는 즉각 대통령직에 복귀한다. 호세프는 지난 5월 12일부터 직무 정지 상태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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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문 익스프레스' 민간기업 세계 최초로 달 탐사
美 '문 익스프레스' 민간기업 세계 최초로 달 탐사 미국 정부 승인… 민간 차원 우주 개척 사업 첫 '물꼬'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정부가 아닌 민간기업에 의한 최초의 달 탐사 시대가 2017년에 열린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미국 플로리다 주 케이프 커내버럴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창업기업) '문 익스프레스'(Moon Express)의 달 탐사를 승인했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우리 말로 '달 특급'인 이 회사가 민간기업의 우주선으론 세계 최초로 지구 궤도를 벗어나 달을 탐사할 기회를 잡은 것이다. 그간 미국, 구소련, 중국 3개국이 정부 차원에서 달 탐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미국 정부의 승인으로 문 익스프레스는 민간 영역에서 최초로 달 탐사에 도전하는 기업이라는 새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 2010년 실리콘밸리 기업가인 나빈 제인과 국제우주대학 설립자인 보브 리처즈, 우주 전문가 바니 펠 등이 공동 설립한 문 익스프레스는 원래 로봇을 이용한 과학 탐사에 목표를 뒀다가 상업적인 영역으로 범위를 넓혔다. 전례가 없다 보니 승인 과정도 복잡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문 익스프레스는 4월 8일 FAA에 달 탐사 신청서를 냈다. FAA는 미국 백악관, 국무부, 국방부, 항공우주국(NASA), 해양대기관리국(NOAA), 연방통신위원회(FCC) 등 여러 기관의 논의와 승인을 거쳐 이날 문 익스프레스의 지구 궤도 밖 탐사를 허락했다. 우주 개척의 선두 주자인 NASA가 예산 등의 문제로 2011년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을 중단한 뒤 우주 개발의 주도권은 민간으로 넘어갔다. 보잉과 스페이스X가 NASA의 차세대 유인우주왕복선 개발 사업체로 선정된 것이 단적인 사례다.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발사 로켓 회수에 성공해 기존보다 10분의 1의 가격으로 우주 관광을 가능케 할 만큼 기술의 진보를 이뤄냈다. 스페이스X는 2018년 화성 무인 탐사에 이어 2025년 인류의 화성 진출을 이끌겠다고 선언했다. 세계 최대 인터넷 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의 최고경영자인 제프 베저스는 머스크보다 6개월 앞선 지난해 11월 자신의 우주 기업 블루오리진을 통해 우주선 추진 로켓을 회수 실험에 성공했다. 이처럼 우주 개척을 향한 민간기업의 경쟁이 뜨거운 상황에서 미국 정부가 문 익스프레스에 달 탐사의 빗장을 연 셈이다. 문 익스프레스는 내년 안으로 또 다른 스타트업인 로켓 랩이 제작한 로켓에 로봇을 탑재한 무게 9㎏짜리 MX-1 착륙선을 실어 보내 2주간 달을 탐사할 예정이다. 문 익스프레스는 또 구글의 달 탐사 경연대회인 '구글 루나 X 프라이즈'에 걸린 1등 상금을 따낼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구글 루나 X 프라이즈는 민간의 힘으로 달 탐사 로봇 개발을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출범했다. 로봇을 달 표면에 착륙시켜 최소 500m 이상 이동하면서 고화질 동영상을 찍은 뒤 이를 지구로 가장 먼저 전송하는 팀이 1등 상금 2천만 달러(약 223억6천만 원)를 받는다. 2위 팀에 500만 달러, 탐사 사상 깜짝 놀랄만한 결과물을 낸 팀에 보너스 500만 달러가 돌아가 전체 상금 규모는 3천만 달러에 달한다. 현재 16개 팀이 경연 중으로 문 익스프레스는 이날 정부 승인을 발판 삼아 라이벌보다 상금 경쟁에서 한 발짝 앞서게 됐다. 문 익스프레스의 공동설립자인 제인은 "우리에게 하늘은 한계점이 아닌 아닌 도약대"라면서 "정부의 달 탐사 승인은 인류사에서 또 다른 거대한 약진"이라고 반색했다. 제인의 동료인 리처즈 역시 "이정표를 세웠을 뿐만 아니라 전체 상업용 우주 산업을 위한 문턱을 하나 넘었다"면서 "상금 획득보다도 이번 탐사에 성공해 2020년까지 탐사 임무를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닦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언론은 문 익스프레스가 첫 물꼬를 튼 만큼 다른 기업도 비슷한 방식으로 정부의 우주 탐사 승인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cany99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美 '문 익스프레스' 민간기업 세계 최초로 달 탐사 미국 정부 승인… 민간 차원 우주 개척 사업 첫 '물꼬'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정부가 아닌 민간기업에 의한 최초의 달 탐사 시대가 2017년에 열린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미국 플로리다 주 케이프 커내버럴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창업기업) '문 익스프레스'(Moon Express)의 달 탐사를 승인했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우리 말로 '달 특급'인 이 회사가 민간기업의 우주선으론 세계 최초로 지구 궤도를 벗어나 달을 탐사할 기회를 잡은 것이다. 그간 미국, 구소련, 중국 3개국이 정부 차원에서 달 탐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미국 정부의 승인으로 문 익스프레스는 민간 영역에서 최초로 달 탐사에 도전하는 기업이라는 새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 2010년 실리콘밸리 기업가인 나빈 제인과 국제우주대학 설립자인 보브 리처즈, 우주 전문가 바니 펠 등이 공동 설립한 문 익스프레스는 원래 로봇을 이용한 과학 탐사에 목표를 뒀다가 상업적인 영역으로 범위를 넓혔다. 전례가 없다 보니 승인 과정도 복잡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문 익스프레스는 4월 8일 FAA에 달 탐사 신청서를 냈다. FAA는 미국 백악관, 국무부, 국방부, 항공우주국(NASA), 해양대기관리국(NOAA), 연방통신위원회(FCC) 등 여러 기관의 논의와 승인을 거쳐 이날 문 익스프레스의 지구 궤도 밖 탐사를 허락했다. 우주 개척의 선두 주자인 NASA가 예산 등의 문제로 2011년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을 중단한 뒤 우주 개발의 주도권은 민간으로 넘어갔다. 보잉과 스페이스X가 NASA의 차세대 유인우주왕복선 개발 사업체로 선정된 것이 단적인 사례다.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발사 로켓 회수에 성공해 기존보다 10분의 1의 가격으로 우주 관광을 가능케 할 만큼 기술의 진보를 이뤄냈다. 스페이스X는 2018년 화성 무인 탐사에 이어 2025년 인류의 화성 진출을 이끌겠다고 선언했다. 세계 최대 인터넷 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의 최고경영자인 제프 베저스는 머스크보다 6개월 앞선 지난해 11월 자신의 우주 기업 블루오리진을 통해 우주선 추진 로켓을 회수 실험에 성공했다. 이처럼 우주 개척을 향한 민간기업의 경쟁이 뜨거운 상황에서 미국 정부가 문 익스프레스에 달 탐사의 빗장을 연 셈이다. 문 익스프레스는 내년 안으로 또 다른 스타트업인 로켓 랩이 제작한 로켓에 로봇을 탑재한 무게 9㎏짜리 MX-1 착륙선을 실어 보내 2주간 달을 탐사할 예정이다. 문 익스프레스는 또 구글의 달 탐사 경연대회인 '구글 루나 X 프라이즈'에 걸린 1등 상금을 따낼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구글 루나 X 프라이즈는 민간의 힘으로 달 탐사 로봇 개발을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출범했다. 로봇을 달 표면에 착륙시켜 최소 500m 이상 이동하면서 고화질 동영상을 찍은 뒤 이를 지구로 가장 먼저 전송하는 팀이 1등 상금 2천만 달러(약 223억6천만 원)를 받는다. 2위 팀에 500만 달러, 탐사 사상 깜짝 놀랄만한 결과물을 낸 팀에 보너스 500만 달러가 돌아가 전체 상금 규모는 3천만 달러에 달한다. 현재 16개 팀이 경연 중으로 문 익스프레스는 이날 정부 승인을 발판 삼아 라이벌보다 상금 경쟁에서 한 발짝 앞서게 됐다. 문 익스프레스의 공동설립자인 제인은 "우리에게 하늘은 한계점이 아닌 아닌 도약대"라면서 "정부의 달 탐사 승인은 인류사에서 또 다른 거대한 약진"이라고 반색했다. 제인의 동료인 리처즈 역시 "이정표를 세웠을 뿐만 아니라 전체 상업용 우주 산업을 위한 문턱을 하나 넘었다"면서 "상금 획득보다도 이번 탐사에 성공해 2020년까지 탐사 임무를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닦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언론은 문 익스프레스가 첫 물꼬를 튼 만큼 다른 기업도 비슷한 방식으로 정부의 우주 탐사 승인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cany99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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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직원이 연준 정보 빼낸 골드만삭스에 406억원 벌금
미 연준, 직원이 연준 정보 빼낸 골드만삭스에 406억원 벌금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직원이 규제 당국의 비밀 정보를 빼내 활용한 혐의로 골드만삭스가 3천630만 달러(약 406억 원)의 벌금을 내게 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3일(현지시간) 비밀 감독 정보를 공개하고 활용한 책임을 물어 골드만삭스에 벌금을 부과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도 벌금 납부에 동의했다. 이번 벌금은 골드만삭스 투자업무 관리이사였던 조지프 지암피에트로가 매출 확대를 위해 2012년 2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연준의 비밀 정보를 빼내 기존 고객 또는 잠재 고객에게 알려준 것과 관련됐다. 지암피에트로는 뉴욕연방준비은행 직원이었던 로히트 반살이 골드만삭스에 취직하게 도와준 뒤 그의 뉴욕연준 내 인맥을 이용해 비밀 정보를 빼냈다. 연준은 지암피에트로에게는 33만7천5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고 은행산업에서 영원히 퇴출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암피에트로는 2014년 10월에 골드만삭스에서 해고됐다. 연준의 비밀 정보를 빼낸 반살도 골드만삭스에서 해고됐으며 작년 11월 연준으로부터 은행산업 영구 퇴출이라는 징계를 받았다. 또 비밀 정보를 넘겨 준 제이슨 그로스 뉴욕연준 직원도 파면됐다. 한편 골드막삭스는 이 사안과 관련해 지난해 10월에는 직원 관리 잘못의 책임을 물어 뉴욕주 금융당국에 5천만 달러의 벌금을 냈다. sung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미 연준, 직원이 연준 정보 빼낸 골드만삭스에 406억원 벌금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직원이 규제 당국의 비밀 정보를 빼내 활용한 혐의로 골드만삭스가 3천630만 달러(약 406억 원)의 벌금을 내게 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3일(현지시간) 비밀 감독 정보를 공개하고 활용한 책임을 물어 골드만삭스에 벌금을 부과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도 벌금 납부에 동의했다. 이번 벌금은 골드만삭스 투자업무 관리이사였던 조지프 지암피에트로가 매출 확대를 위해 2012년 2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연준의 비밀 정보를 빼내 기존 고객 또는 잠재 고객에게 알려준 것과 관련됐다. 지암피에트로는 뉴욕연방준비은행 직원이었던 로히트 반살이 골드만삭스에 취직하게 도와준 뒤 그의 뉴욕연준 내 인맥을 이용해 비밀 정보를 빼냈다. 연준은 지암피에트로에게는 33만7천5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고 은행산업에서 영원히 퇴출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암피에트로는 2014년 10월에 골드만삭스에서 해고됐다. 연준의 비밀 정보를 빼낸 반살도 골드만삭스에서 해고됐으며 작년 11월 연준으로부터 은행산업 영구 퇴출이라는 징계를 받았다. 또 비밀 정보를 넘겨 준 제이슨 그로스 뉴욕연준 직원도 파면됐다. 한편 골드막삭스는 이 사안과 관련해 지난해 10월에는 직원 관리 잘못의 책임을 물어 뉴욕주 금융당국에 5천만 달러의 벌금을 냈다. sung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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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美휘발유 재고 급감에 상승…WTI 3.3%↑·40달러 회복
국제유가, 美휘발유 재고 급감에 상승…WTI 3.3%↑·40달러 회복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감소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32달러(3.3%) 오른 배럴당 40.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4개월 만에 배럴당 가격이 40달러 아래에서 마감했던 WTI는 하루 만에 40달러대를 회복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1.32달러(3.2%) 뛴 배럴당 43.12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줄어든 데 영향받았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의 휘발유 재고량이 1주일새 330만 배럴 감소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20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내다봤던 것보다 훨씬 많이 줄어든 것이다. 미국의 원유 재고량은 140만 배럴 증가해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과 맞아 떨어졌다. 휘발유 재고량의 대폭 감소는 원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를 불러 원유시장을 상승장으로 만들었다. 미국의 예비 주간 원유 생산량도 하루 850만 배럴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발표돼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도 줄어들었다.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7.90달러(0.6%) 내린 온스당 1,364.7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의 거시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달러와 주식시장이 강세를 띤 게 금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미국의 7월 제조업지수가 55.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56.5%)보다는 떨어진 것이지만 여전히 제조업이 팽창 국면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sung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국제유가, 美휘발유 재고 급감에 상승…WTI 3.3%↑·40달러 회복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감소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32달러(3.3%) 오른 배럴당 40.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4개월 만에 배럴당 가격이 40달러 아래에서 마감했던 WTI는 하루 만에 40달러대를 회복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1.32달러(3.2%) 뛴 배럴당 43.12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줄어든 데 영향받았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의 휘발유 재고량이 1주일새 330만 배럴 감소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20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내다봤던 것보다 훨씬 많이 줄어든 것이다. 미국의 원유 재고량은 140만 배럴 증가해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과 맞아 떨어졌다. 휘발유 재고량의 대폭 감소는 원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를 불러 원유시장을 상승장으로 만들었다. 미국의 예비 주간 원유 생산량도 하루 850만 배럴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발표돼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도 줄어들었다.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7.90달러(0.6%) 내린 온스당 1,364.7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의 거시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달러와 주식시장이 강세를 띤 게 금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미국의 7월 제조업지수가 55.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56.5%)보다는 떨어진 것이지만 여전히 제조업이 팽창 국면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sung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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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에너지주 강세에 상승…다우 0.23% 상승 마감
뉴욕증시 에너지주 강세에 상승…다우 0.23% 상승 마감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유가 강세에 따른 에너지주 상승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23포인트(0.23%) 상승한 18,355.0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76포인트(0.31%) 높은 2,163.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01포인트(0.43%) 오른 5,159.74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마무리하고 강세 전환에 성공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세로 돌아섰다. 유가가 3% 넘는 급등세를 보이며 에너지주를 강하게 끌어올린 것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1.7%가량 강세를 보이며 업종별 가장 큰 상승세를 나타냈다. 금융업종과 산업업종, 소재업종, 기술업종 등이 상승했고, 필수소비업종과 헬스케어업종, 통신업종, 유틸리티업종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에너지업종을 제외한 업종별 등락 폭은 1% 미만이었다. 시장은 경제지표와 기업들의 실적 발표, 국제유가 움직임을 주목했다. 지난 7월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은 예상치에 거의 부합하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민간부문 고용은 17만9천 명 늘어났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17만8천 명 증가를 소폭 상회한 것이다. 다만 고용 증가가 서비스업에 치우치는 등 고용시장 전반은 다소 부정적인 모습이었다. 7월 서비스업 부문의 고용은 18만5천 명 증가했다. 반면 제품생산부문의 고용은 6천 명 감소했다. 시장은 민간부문 고용 결과와 노동부의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가 큰 차이를 나타내는 경우가 종종 있어 이번 주 후반에 공개될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을 주목하고 있다. 오는 5일 미 노동부는 7월 비농업부문 고용(정부부문 포함) 결과를 발표한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비농업부문 고용이 18만5천 명 늘어났을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7월 미국의 서비스업(비제조업) 활동은 확장세를 나타냈으나 올해 하반기 느린 성장세가 이어질 것을 확인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의 56.5에서 55.5로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56을 밑돈 것이지만 78개월 연속 확장세를 지속한 것이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정보제공업체 마르키트는 7월 서비스업 PMI 최종치가 전월과 같은 51.4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51.6이었다. 보험회사인 AIG의 주가는 2분기 순익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데 따라 7.3% 급등했다. 타임워너의 주가도 2분기 순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영향을 받아 2.7% 상승했다. 생명공학주인 바이오젠의 주가는 앨러간과 머크 등이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2.6% 하락했다.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찰스 에번스 총재는 올해 한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면서도 인상하기 전에 물가가 목표인 2%에 도달할 것인지에 대해 더 자신감을 얻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에번스 총재는 시카고연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근원 물가가 2018년까지 2%에 도달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에번스 총재는 지속적인 낮은 물가가 유럽과 일본에 만연하면서 중앙은행들이 마이너스(-) 금리 같은 비전통적인 정책을 시험하도록 했다며 물가가 목표에 도달하기 전에 너무 빨리 움직이는 것은 미국을 비슷한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5일 발표되는 비농업부문 지표가 강한 모습을 나타낸다면 이는 올해 말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욕유가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 밖의 증가세를 나타냈으나 휘발유 재고가 예상치를 웃도는 감소세를 나타내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32달러(3.3%) 높아진 40.83달러에 마쳤다. 유가는 하루 상승률로 3주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81% 내린 12.86을 기록했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욕증시 에너지주 강세에 상승…다우 0.23% 상승 마감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유가 강세에 따른 에너지주 상승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23포인트(0.23%) 상승한 18,355.0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76포인트(0.31%) 높은 2,163.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01포인트(0.43%) 오른 5,159.74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마무리하고 강세 전환에 성공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세로 돌아섰다. 유가가 3% 넘는 급등세를 보이며 에너지주를 강하게 끌어올린 것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1.7%가량 강세를 보이며 업종별 가장 큰 상승세를 나타냈다. 금융업종과 산업업종, 소재업종, 기술업종 등이 상승했고, 필수소비업종과 헬스케어업종, 통신업종, 유틸리티업종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에너지업종을 제외한 업종별 등락 폭은 1% 미만이었다. 시장은 경제지표와 기업들의 실적 발표, 국제유가 움직임을 주목했다. 지난 7월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은 예상치에 거의 부합하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민간부문 고용은 17만9천 명 늘어났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17만8천 명 증가를 소폭 상회한 것이다. 다만 고용 증가가 서비스업에 치우치는 등 고용시장 전반은 다소 부정적인 모습이었다. 7월 서비스업 부문의 고용은 18만5천 명 증가했다. 반면 제품생산부문의 고용은 6천 명 감소했다. 시장은 민간부문 고용 결과와 노동부의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가 큰 차이를 나타내는 경우가 종종 있어 이번 주 후반에 공개될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을 주목하고 있다. 오는 5일 미 노동부는 7월 비농업부문 고용(정부부문 포함) 결과를 발표한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비농업부문 고용이 18만5천 명 늘어났을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7월 미국의 서비스업(비제조업) 활동은 확장세를 나타냈으나 올해 하반기 느린 성장세가 이어질 것을 확인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의 56.5에서 55.5로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56을 밑돈 것이지만 78개월 연속 확장세를 지속한 것이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정보제공업체 마르키트는 7월 서비스업 PMI 최종치가 전월과 같은 51.4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51.6이었다. 보험회사인 AIG의 주가는 2분기 순익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데 따라 7.3% 급등했다. 타임워너의 주가도 2분기 순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영향을 받아 2.7% 상승했다. 생명공학주인 바이오젠의 주가는 앨러간과 머크 등이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2.6% 하락했다.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찰스 에번스 총재는 올해 한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면서도 인상하기 전에 물가가 목표인 2%에 도달할 것인지에 대해 더 자신감을 얻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에번스 총재는 시카고연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근원 물가가 2018년까지 2%에 도달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에번스 총재는 지속적인 낮은 물가가 유럽과 일본에 만연하면서 중앙은행들이 마이너스(-) 금리 같은 비전통적인 정책을 시험하도록 했다며 물가가 목표에 도달하기 전에 너무 빨리 움직이는 것은 미국을 비슷한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5일 발표되는 비농업부문 지표가 강한 모습을 나타낸다면 이는 올해 말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욕유가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 밖의 증가세를 나타냈으나 휘발유 재고가 예상치를 웃도는 감소세를 나타내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32달러(3.3%) 높아진 40.83달러에 마쳤다. 유가는 하루 상승률로 3주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81% 내린 12.86을 기록했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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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있어도…인스타 사진 막 갖다쓰면 초상권침해
해시태그(#) 있어도…인스타 사진 막 갖다쓰면 초상권침해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사회관계망(SNS) 사용자가 자신의 사진을 남들과 편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해시태그(#)를 달아놨어도 이 사진을 영리 목적으로 쓴다면 초상권 침해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해시태그란 사용자가 사진 밑에 '#'과 특정 단어를 붙여 써놓은 것이다. 해시태그를 달면 다른 사람들이 SNS 검색창에 해당 단어를 넣었을 때 사진이 검색된다. 그만큼 공유도 쉬워진다. 서울중앙지법 민사44단독 류종명 판사는 '인스타그램' 사용자 김모씨가 한 골프웨어 브랜드 점장 정모씨와 해당 브랜드 수입사를 상대로 낸 8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 측이 모두 130만원을 배상하라 판결했다고 4일 밝혔다. 평소 SNS를 즐기던 김씨는 인스타그램에 해당 브랜드 옷을 입은 사진을 올리고 상표 이름을 해시태그로 써놨다. 이 사진을 발견한 점장 정씨는 지난해 6월 해당 점포가 운영하는 네이버밴드에 '해시태그가 붙은 이미지'라며 사진을 공유했다. 두 달이 지난 뒤 사진 무단 공유 사실을 알게 된 김씨는 정씨에게 전화를 걸어 항의했고 정씨는 사진을 지운 뒤 사과문을 올렸다. 해당 브랜드 수입사도 자신들의 페이스북에 김씨의 사진을 올렸다가 이런 전말을 알고 하루 만에 내렸다. 김씨는 정씨와 수입사가 자신의 사진을 영업에 동의 없이 사용하는 등 초상권을 침해해 정신적 고통을 입었다며 이에 대한 위자료를 물어내라고 지난해 10월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정씨와 수입사 측은 인스타그램의 개인정보취급방침에 '전체 공개한 콘텐츠는 다른 사용자가 검색, 조회, 사용, 공유할 수 있다'고 한 점을 들어 사진을 무단 사용한 게 아니며 초상권 침해 역시 아니라고 맞섰다. 류 판사는 "인스타그램의 이용약관이 사진을 임의로 사용하거나 공유할 수 있다고 한다 해도 이를 영리 목적으로 쓰는 것까지 허락한다고 해석할 수 없다"며 김씨의 손을 들어줬다. 류 판사는 "피고들이 영리 목적으로 사진을 무단 사용한 것은 원고의 자기정보에 대한 통제권, 초상을 영리적으로 이용당하지 않을 권리를 정면 침해하는 위법행위"라며 정씨가 100만원, 회사가 30만원을 배상하라고 말했다. bangh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해시태그(#) 있어도…인스타 사진 막 갖다쓰면 초상권침해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사회관계망(SNS) 사용자가 자신의 사진을 남들과 편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해시태그(#)를 달아놨어도 이 사진을 영리 목적으로 쓴다면 초상권 침해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해시태그란 사용자가 사진 밑에 '#'과 특정 단어를 붙여 써놓은 것이다. 해시태그를 달면 다른 사람들이 SNS 검색창에 해당 단어를 넣었을 때 사진이 검색된다. 그만큼 공유도 쉬워진다. 서울중앙지법 민사44단독 류종명 판사는 '인스타그램' 사용자 김모씨가 한 골프웨어 브랜드 점장 정모씨와 해당 브랜드 수입사를 상대로 낸 8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 측이 모두 130만원을 배상하라 판결했다고 4일 밝혔다. 평소 SNS를 즐기던 김씨는 인스타그램에 해당 브랜드 옷을 입은 사진을 올리고 상표 이름을 해시태그로 써놨다. 이 사진을 발견한 점장 정씨는 지난해 6월 해당 점포가 운영하는 네이버밴드에 '해시태그가 붙은 이미지'라며 사진을 공유했다. 두 달이 지난 뒤 사진 무단 공유 사실을 알게 된 김씨는 정씨에게 전화를 걸어 항의했고 정씨는 사진을 지운 뒤 사과문을 올렸다. 해당 브랜드 수입사도 자신들의 페이스북에 김씨의 사진을 올렸다가 이런 전말을 알고 하루 만에 내렸다. 김씨는 정씨와 수입사가 자신의 사진을 영업에 동의 없이 사용하는 등 초상권을 침해해 정신적 고통을 입었다며 이에 대한 위자료를 물어내라고 지난해 10월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정씨와 수입사 측은 인스타그램의 개인정보취급방침에 '전체 공개한 콘텐츠는 다른 사용자가 검색, 조회, 사용, 공유할 수 있다'고 한 점을 들어 사진을 무단 사용한 게 아니며 초상권 침해 역시 아니라고 맞섰다. 류 판사는 "인스타그램의 이용약관이 사진을 임의로 사용하거나 공유할 수 있다고 한다 해도 이를 영리 목적으로 쓰는 것까지 허락한다고 해석할 수 없다"며 김씨의 손을 들어줬다. 류 판사는 "피고들이 영리 목적으로 사진을 무단 사용한 것은 원고의 자기정보에 대한 통제권, 초상을 영리적으로 이용당하지 않을 권리를 정면 침해하는 위법행위"라며 정씨가 100만원, 회사가 30만원을 배상하라고 말했다. bangh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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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펀드 111억원 조성해 청년기업 등 투자
서울시, 펀드 111억원 조성해 청년기업 등 투자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시는 111억원 규모의 '지밸리-플래티넘 청년창업펀드'를 조성해 청년 기업과 구로구 'G밸리'(서울디지털산업단지) 중소기업에 투자한다. 펀드는 서울시·구로구·금천구·서울산업진흥원에서 총 16억원을 출자했고, 한국모태펀드·산은캐피탈·플래티넘기술투자가 나머지를 공동 출자했다. 펀드는 투자 기간 4년을 포함해 9년간 장기적으로 운용돼 청년 기업과 G밸리에 있는 중소·벤처기업의 투자 재원으로 활용된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6월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인 플래티넘기술투자를 펀드 운용사로 선정했다. 시는 창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기업이 많은 G밸리 입주사들에 이번 펀드 조성이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2013년 5월 입주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경영상 애로사항' 1순위로 자금조달·운용 등 자금관리 분야가 꼽힌 바 있다. 시는 2020년까지 G밸리 기업 투자펀드를 4호까지 조성해 운용할 계획이다. ts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서울시, 펀드 111억원 조성해 청년기업 등 투자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시는 111억원 규모의 '지밸리-플래티넘 청년창업펀드'를 조성해 청년 기업과 구로구 'G밸리'(서울디지털산업단지) 중소기업에 투자한다. 펀드는 서울시·구로구·금천구·서울산업진흥원에서 총 16억원을 출자했고, 한국모태펀드·산은캐피탈·플래티넘기술투자가 나머지를 공동 출자했다. 펀드는 투자 기간 4년을 포함해 9년간 장기적으로 운용돼 청년 기업과 G밸리에 있는 중소·벤처기업의 투자 재원으로 활용된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6월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인 플래티넘기술투자를 펀드 운용사로 선정했다. 시는 창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기업이 많은 G밸리 입주사들에 이번 펀드 조성이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2013년 5월 입주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경영상 애로사항' 1순위로 자금조달·운용 등 자금관리 분야가 꼽힌 바 있다. 시는 2020년까지 G밸리 기업 투자펀드를 4호까지 조성해 운용할 계획이다. ts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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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IB "한국 수출, 하반기에도 반등 어렵다"
해외IB "한국 수출, 하반기에도 반등 어렵다" "김영란법, 경기 하방리스크"…"한국 저물가 지속될 듯" (세종=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1년 반 넘도록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어려운 대외여건으로 수출이 좀처럼 회복되기 힘들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4일 국제금융센터가 해외 투자은행(IB)의 보고서를 취합해 분석한 '산업생산, 하반기에도 상·하방 리스크 혼재로 방향성은 불투명' 보고서를 보면 한국의 7월 수출액은 작년 같은 달보다 10.2% 줄며 예상보다 더 악화한 모습을 보였다. 수출액이 공식 발표되기 전 블룸버그가 주요 IB의 전망을 평균해 내놨던 시장예상치인 -6.7%보다도 3.5%포인트(p)나 감소 폭이 컸다. 선박(-42.5%), 자동차(-14.6%) 등 부문 수출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해외IB는 현대자동차[005380] 등 국내 일부 완성차 수출업체들의 파업도 부분적인 하방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수출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점차 수출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해외IB의 시각은 냉정하다. 바클레이즈, 시티, 노무라 등은 "글로벌 수요 침체와 주요 수출품목에 대한 가격 하방압력이 지속돼 하반기 중 급격한 모멘텀 반등은 어려울 소지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미국의 지난 2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했던데다 중국의 경기부양책 완화, 유럽의 성장 둔화, 구조적인 글로벌 무역 부진 등으로 수출경기 모멘텀이 하반기에도 개선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다만 바클레이즈 등은 8월에는 작년보다 조업일수가 늘어나는 만큼(22.5→24일) 감소세가 완화되거나 증가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로 곤두박질치며 수출 부진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데 대해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연초대비 원화가치가 달러화 대비 5.3% 절상됐지만 엔화 대비로는 11% 절하됐다"며 환율이 수출에 미치는 긍정적·부정적 영향이 혼조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한편 씨티는 하반기 한국 산업생산과 관련, 최근 민간심리가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정부의 재정확대 및 한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기업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것과 더불어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와 같은 요인은 하방리스크로 지적됐다. 이밖에 BNP파리바는 한국의 물가상승률이 매우 낮은 편에 머무르고 있다며 "저물가·저성장 추세가 지속되면서 디스인플레이션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d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해외IB "한국 수출, 하반기에도 반등 어렵다" "김영란법, 경기 하방리스크"…"한국 저물가 지속될 듯" (세종=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1년 반 넘도록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어려운 대외여건으로 수출이 좀처럼 회복되기 힘들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4일 국제금융센터가 해외 투자은행(IB)의 보고서를 취합해 분석한 '산업생산, 하반기에도 상·하방 리스크 혼재로 방향성은 불투명' 보고서를 보면 한국의 7월 수출액은 작년 같은 달보다 10.2% 줄며 예상보다 더 악화한 모습을 보였다. 수출액이 공식 발표되기 전 블룸버그가 주요 IB의 전망을 평균해 내놨던 시장예상치인 -6.7%보다도 3.5%포인트(p)나 감소 폭이 컸다. 선박(-42.5%), 자동차(-14.6%) 등 부문 수출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해외IB는 현대자동차[005380] 등 국내 일부 완성차 수출업체들의 파업도 부분적인 하방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수출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점차 수출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해외IB의 시각은 냉정하다. 바클레이즈, 시티, 노무라 등은 "글로벌 수요 침체와 주요 수출품목에 대한 가격 하방압력이 지속돼 하반기 중 급격한 모멘텀 반등은 어려울 소지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미국의 지난 2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했던데다 중국의 경기부양책 완화, 유럽의 성장 둔화, 구조적인 글로벌 무역 부진 등으로 수출경기 모멘텀이 하반기에도 개선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다만 바클레이즈 등은 8월에는 작년보다 조업일수가 늘어나는 만큼(22.5→24일) 감소세가 완화되거나 증가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로 곤두박질치며 수출 부진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데 대해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연초대비 원화가치가 달러화 대비 5.3% 절상됐지만 엔화 대비로는 11% 절하됐다"며 환율이 수출에 미치는 긍정적·부정적 영향이 혼조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한편 씨티는 하반기 한국 산업생산과 관련, 최근 민간심리가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정부의 재정확대 및 한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기업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것과 더불어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와 같은 요인은 하방리스크로 지적됐다. 이밖에 BNP파리바는 한국의 물가상승률이 매우 낮은 편에 머무르고 있다며 "저물가·저성장 추세가 지속되면서 디스인플레이션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d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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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코스피 업종대표株 10개만 플러스 수익…케이씨텍 1위
올 들어 코스피 업종대표株 10개만 플러스 수익…케이씨텍 1위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업종 대표주 18개 가운데 절반을 조금 웃도는 10종목만 플러스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코스피 18개 업종의 시가총액 1위 종목 주가 상승률은 작년 말 대비 평균 4.10%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7%)보다 2.4%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가장 많이 오른 대표주는 의료정밀 업종에 속하는 케이씨텍[029460]이었다. 반도체 장비 전문업체인 케이씨텍 주가는 작년 말 1만1천350원에서 전날 1만7천400원으로 53.3% 상승했다. 케이씨텍은 삼성전자의 V-낸드 확장 투자에 따른 장비 수요 증가와 자회사 티씨케이의 실적 개선이 주가 상승의 동력이 됐다. 그다음으로 철강금속업종의 포스코[005490](33.93%), 비금속광물업종의 아이에스동서[010780](27.42%), 전기가스업종의 한국전력[015760](25.80%), 건설업종의 현대건설[000720](23.64%)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전기전자업종 대표주인 삼성전자는 1년 4개월 만에 150만원대에 올라서면서 올 들어 주가가 20.40% 올랐다. 이들 종목은 업종 평균 상승률보다 더 큰 폭으로 올랐다. 하지만 한온시스템(7.90%)과 SK텔레콤(2.55%)은 오르긴 했지만 각각 소속 업종인 기계(10.40%), 통신업(7.16%) 평균치보다 상승률이 떨어져 업종대표 종목로서의 체면을 구겼다. 네이버(NAVER·서비스업)는 자회사 라인의 성공적인 기업공개(IPO) 등에 힘입어 업종지수가 하락했음에도 7.14% 올랐다. 한편 업종 대표주 가운데 올 들어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섬유·의복업종의 한세실업이다. 5만3천원에서 3만250원으로 42.92% 폭락했다. 하락폭 순으로는 오리온(음식료·-22.13%), 한미약품(의약품·-21.70%), 현대글로비스(운수창고·-15.54%), 삼성생명(금융업·-12.18%), 현대차(운수장비·-11.41%), 아모레퍼시픽(화학·-10.98%), 삼성물산(유통업·-3.93%)이 그 뒤를 이었다. ◇ 업종 대표주 수익률(단위: 원) ┌─────┬──────┬────────┬────────┬──────┐ │ 업종 │ 종목 │ 작년 말 │ 올해 8월 3일 │ 등락률(%) │ ├─────┼──────┼────────┼────────┼──────┤ │ 의료정밀 │ 케이씨텍 │ 11,350│ 17,400│ 53.30│ ├─────┼──────┼────────┼────────┼──────┤ │ 철강금속 │ POSCO │ 166,500│ 223,000│ 33.93│ ├─────┼──────┼────────┼────────┼──────┤ │ 비금속 │아이에스동서│ 44,500│ 56,700│ 27.42│ ├─────┼──────┼────────┼────────┼──────┤ │ 전기가스 │ 한국전력 │ 50,000│ 62,900│ 25.80│ ├─────┼──────┼────────┼────────┼──────┤ │ 건설업 │ 현대건설 │ 28,550│ 35,300│ 23.64│ ├─────┼──────┼────────┼────────┼──────┤ │ 전기전자 │ 삼성전자 │ 1,260,000│ 1,517,000│ 20.40│ ├─────┼──────┼────────┼────────┼──────┤ │ 종이목재 │ 한솔제지 │ 19,870│ 22,350│ 12.48│ ├─────┼──────┼────────┼────────┼──────┤ │ 기계 │ 한온시스템 │ 10,380│ 11,200│ 7.90│ ├─────┼──────┼────────┼────────┼──────┤ │ 서비스업 │ NAVER │ 658,000│ 705,000│ 7.14│ ├─────┼──────┼────────┼────────┼──────┤ │ 통신업 │ SK텔레콤 │ 215,500│ 221,000│ 2.55│ ├─────┼──────┼────────┼────────┼──────┤ │ 유통업 │ 삼성물산 │ 140,000│ 134,500│ -3.93│ ├─────┼──────┼────────┼────────┼──────┤ │ 화학 │아모레퍼시픽│ 414,500│ 369,000│ -10.98│ ├─────┼──────┼────────┼────────┼──────┤ │ 운수장비 │ 현대차 │ 149,000│ 132,000│ -11.41│ ├─────┼──────┼────────┼────────┼──────┤ │ 금융업 │ 삼성생명 │ 110,000│ 96,600│ -12.18│ ├─────┼──────┼────────┼────────┼──────┤ │ 운수창고 │현대글로비스│ 193,000│ 163,000│ -15.54│ ├─────┼──────┼────────┼────────┼──────┤ │ 의약품 │ 한미약품 │ 728,000│ 570,000│ -21.70│ ├─────┼──────┼────────┼────────┼──────┤ │ 음식료 │ 오리온 │ 1,166,000│ 908,000│ -22.13│ ├─────┼──────┼────────┼────────┼──────┤ │ 섬유의복 │ 한세실업 │ 53,000│ 30,250│ -42.92│ └─────┴──────┴────────┴────────┴──────┘ s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올 들어 코스피 업종대표株 10개만 플러스 수익…케이씨텍 1위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업종 대표주 18개 가운데 절반을 조금 웃도는 10종목만 플러스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코스피 18개 업종의 시가총액 1위 종목 주가 상승률은 작년 말 대비 평균 4.10%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7%)보다 2.4%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가장 많이 오른 대표주는 의료정밀 업종에 속하는 케이씨텍[029460]이었다. 반도체 장비 전문업체인 케이씨텍 주가는 작년 말 1만1천350원에서 전날 1만7천400원으로 53.3% 상승했다. 케이씨텍은 삼성전자의 V-낸드 확장 투자에 따른 장비 수요 증가와 자회사 티씨케이의 실적 개선이 주가 상승의 동력이 됐다. 그다음으로 철강금속업종의 포스코[005490](33.93%), 비금속광물업종의 아이에스동서[010780](27.42%), 전기가스업종의 한국전력[015760](25.80%), 건설업종의 현대건설[000720](23.64%)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전기전자업종 대표주인 삼성전자는 1년 4개월 만에 150만원대에 올라서면서 올 들어 주가가 20.40% 올랐다. 이들 종목은 업종 평균 상승률보다 더 큰 폭으로 올랐다. 하지만 한온시스템(7.90%)과 SK텔레콤(2.55%)은 오르긴 했지만 각각 소속 업종인 기계(10.40%), 통신업(7.16%) 평균치보다 상승률이 떨어져 업종대표 종목로서의 체면을 구겼다. 네이버(NAVER·서비스업)는 자회사 라인의 성공적인 기업공개(IPO) 등에 힘입어 업종지수가 하락했음에도 7.14% 올랐다. 한편 업종 대표주 가운데 올 들어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섬유·의복업종의 한세실업이다. 5만3천원에서 3만250원으로 42.92% 폭락했다. 하락폭 순으로는 오리온(음식료·-22.13%), 한미약품(의약품·-21.70%), 현대글로비스(운수창고·-15.54%), 삼성생명(금융업·-12.18%), 현대차(운수장비·-11.41%), 아모레퍼시픽(화학·-10.98%), 삼성물산(유통업·-3.93%)이 그 뒤를 이었다. ◇ 업종 대표주 수익률(단위: 원) ┌─────┬──────┬────────┬────────┬──────┐ │ 업종 │ 종목 │ 작년 말 │ 올해 8월 3일 │ 등락률(%) │ ├─────┼──────┼────────┼────────┼──────┤ │ 의료정밀 │ 케이씨텍 │ 11,350│ 17,400│ 53.30│ ├─────┼──────┼────────┼────────┼──────┤ │ 철강금속 │ POSCO │ 166,500│ 223,000│ 33.93│ ├─────┼──────┼────────┼────────┼──────┤ │ 비금속 │아이에스동서│ 44,500│ 56,700│ 27.42│ ├─────┼──────┼────────┼────────┼──────┤ │ 전기가스 │ 한국전력 │ 50,000│ 62,900│ 25.80│ ├─────┼──────┼────────┼────────┼──────┤ │ 건설업 │ 현대건설 │ 28,550│ 35,300│ 23.64│ ├─────┼──────┼────────┼────────┼──────┤ │ 전기전자 │ 삼성전자 │ 1,260,000│ 1,517,000│ 20.40│ ├─────┼──────┼────────┼────────┼──────┤ │ 종이목재 │ 한솔제지 │ 19,870│ 22,350│ 12.48│ ├─────┼──────┼────────┼────────┼──────┤ │ 기계 │ 한온시스템 │ 10,380│ 11,200│ 7.90│ ├─────┼──────┼────────┼────────┼──────┤ │ 서비스업 │ NAVER │ 658,000│ 705,000│ 7.14│ ├─────┼──────┼────────┼────────┼──────┤ │ 통신업 │ SK텔레콤 │ 215,500│ 221,000│ 2.55│ ├─────┼──────┼────────┼────────┼──────┤ │ 유통업 │ 삼성물산 │ 140,000│ 134,500│ -3.93│ ├─────┼──────┼────────┼────────┼──────┤ │ 화학 │아모레퍼시픽│ 414,500│ 369,000│ -10.98│ ├─────┼──────┼────────┼────────┼──────┤ │ 운수장비 │ 현대차 │ 149,000│ 132,000│ -11.41│ ├─────┼──────┼────────┼────────┼──────┤ │ 금융업 │ 삼성생명 │ 110,000│ 96,600│ -12.18│ ├─────┼──────┼────────┼────────┼──────┤ │ 운수창고 │현대글로비스│ 193,000│ 163,000│ -15.54│ ├─────┼──────┼────────┼────────┼──────┤ │ 의약품 │ 한미약품 │ 728,000│ 570,000│ -21.70│ ├─────┼──────┼────────┼────────┼──────┤ │ 음식료 │ 오리온 │ 1,166,000│ 908,000│ -22.13│ ├─────┼──────┼────────┼────────┼──────┤ │ 섬유의복 │ 한세실업 │ 53,000│ 30,250│ -42.92│ └─────┴──────┴────────┴────────┴──────┘ s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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