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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SA상품, 세제혜택보다 수수료 부담이 3배 커"(종합)
"ISA상품, 세제혜택보다 수수료 부담이 3배 커"(종합) 금소원 분석…상위 10개 모델도 세후순수익률은 2.40%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통해 소비자가 얻는 세제혜택보다 수수료로 나가는 돈이 훨씬 많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4일 금융소비자원이 시중에서 운영되는 ISA 일임형 모델포트폴리오 가운데 수익률 상위 10개 상품을 분석한 결과, 공시된 수익률은 평균 2.84%였다. 여기에 부과되는 일임수수료율은 평균 1.31%였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공시된 모델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은 일임수수료를 차감한 수치다. 이들 상품에 100만원을 투자하면 1만3천100원을 수수료로 떼어가고, 고객에게는 실제로 2만8천460원의 수익이 돌아간다는 뜻이다. 반면 ISA 가입자에게 제공되는 세제 혜택인 이자소득세(15.4%) 면제 효과는 평균 4천367원 수준에 그친다. 세제 혜택보다 수수료 부담이 3배 이상 되는 셈이다. 수익률에서 세금 혜택률을 제외한 세후순수익률은 평균 2.40%로 떨어진다. 모델포트폴리오별로 살펴보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메리츠 ISA고수익지향형B'의 경우 수익률이 3.58%, 일임수수료가 2.03%였다. 100만원을 투자하면 수수료로 2만300원을 지불하고 고객은 3만5천800원을 받는 셈이다. 반면 절세혜택으로 얻는 이득은 5천513원에 그쳤다. 금소원은 "수익률에서 세금혜택률을 제외한 세후순수익률은 3.03%에 그친다"면서 "세금면제금액보다 더 큰 몫을 수수료로 떼어가는 구조로, 큰 수익이 날 것처럼 거창하게 홍보한 금융상품이 결국 국민을 기만하고 금융사를 배불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익률 상위 10위 안에 드는 모델포트폴리오 상품 중에서는 세금혜택률을 제외한 세후 순수익률이 2%대 초반까지 떨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수익률이 낮은 상품에서 소비자가 보는 손해는 이보다 더 클 수밖에 없다. 금소원이 수익률 하위 10개 상품을 분석한 결과, 수익률은 평균 -1.04%로 공시됐다. 수익이 나지 않았으므로 세제 혜택은 없다. 일임수수료율은 0.64%로, 세제 혜택은 받지 못한 채 수수료만 내는 셈이 된다. 금소원은 "금융위원회와 업계는 시행 초기이기 때문에 단정할 수 없다고 변명하겠지만, 현재의 ISA 제도는 국민을 기만한 업계 로비 상품"이라며 "헛발질 정책이라는 점에서 전면 폐지하거나 새로 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각에서는 주부 등으로 가입 대상자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얻을 수 있는 이익은 별로 없고 위험은 가입자가 부담해야 하는 상품으로 국민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sncwoo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ISA상품, 세제혜택보다 수수료 부담이 3배 커"(종합) 금소원 분석…상위 10개 모델도 세후순수익률은 2.40%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통해 소비자가 얻는 세제혜택보다 수수료로 나가는 돈이 훨씬 많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4일 금융소비자원이 시중에서 운영되는 ISA 일임형 모델포트폴리오 가운데 수익률 상위 10개 상품을 분석한 결과, 공시된 수익률은 평균 2.84%였다. 여기에 부과되는 일임수수료율은 평균 1.31%였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공시된 모델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은 일임수수료를 차감한 수치다. 이들 상품에 100만원을 투자하면 1만3천100원을 수수료로 떼어가고, 고객에게는 실제로 2만8천460원의 수익이 돌아간다는 뜻이다. 반면 ISA 가입자에게 제공되는 세제 혜택인 이자소득세(15.4%) 면제 효과는 평균 4천367원 수준에 그친다. 세제 혜택보다 수수료 부담이 3배 이상 되는 셈이다. 수익률에서 세금 혜택률을 제외한 세후순수익률은 평균 2.40%로 떨어진다. 모델포트폴리오별로 살펴보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메리츠 ISA고수익지향형B'의 경우 수익률이 3.58%, 일임수수료가 2.03%였다. 100만원을 투자하면 수수료로 2만300원을 지불하고 고객은 3만5천800원을 받는 셈이다. 반면 절세혜택으로 얻는 이득은 5천513원에 그쳤다. 금소원은 "수익률에서 세금혜택률을 제외한 세후순수익률은 3.03%에 그친다"면서 "세금면제금액보다 더 큰 몫을 수수료로 떼어가는 구조로, 큰 수익이 날 것처럼 거창하게 홍보한 금융상품이 결국 국민을 기만하고 금융사를 배불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익률 상위 10위 안에 드는 모델포트폴리오 상품 중에서는 세금혜택률을 제외한 세후 순수익률이 2%대 초반까지 떨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수익률이 낮은 상품에서 소비자가 보는 손해는 이보다 더 클 수밖에 없다. 금소원이 수익률 하위 10개 상품을 분석한 결과, 수익률은 평균 -1.04%로 공시됐다. 수익이 나지 않았으므로 세제 혜택은 없다. 일임수수료율은 0.64%로, 세제 혜택은 받지 못한 채 수수료만 내는 셈이 된다. 금소원은 "금융위원회와 업계는 시행 초기이기 때문에 단정할 수 없다고 변명하겠지만, 현재의 ISA 제도는 국민을 기만한 업계 로비 상품"이라며 "헛발질 정책이라는 점에서 전면 폐지하거나 새로 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각에서는 주부 등으로 가입 대상자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얻을 수 있는 이익은 별로 없고 위험은 가입자가 부담해야 하는 상품으로 국민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sncwoo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04
[국내]
'채권왕' 빌 그로스 "주식·채권 피하고 금·부동산에 눈돌려라"
'채권왕' 빌 그로스 "주식·채권 피하고 금·부동산에 눈돌려라"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채권왕' 빌 그로스가 주식과 채권 대신 금과 부동산에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그로스는 3일(현지시간) 투자자들에게 보낸 월례 서한에서 "채권이나 대부분의 주식, 사모펀드를 선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토지와 같은 부동산, 금, 실체가 있으면서 가격이 싸진 설비와 장비 등이 선호하는 자산"이라며 "이들 자산은 개인들이 매수하기 어려운 것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최근 증시가 사상 최고점을 찍고 채권 수익률이 사상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이들 두 전통적 투자자산에 대한 월가의 시각도 서서히 달라지고 있다. 그로스에 앞서 월가의 유명 펀드매니저들인 TCW그룹의 태드 리벨, 오크트리 캐피털그룹의 하워드 막스, 더블라인 캐피털의 군드라흐 등은 주식과 채권에 대해 잇따라 부정적 전망을 한 바 있다. 군드라흐는 지난주 언론 인터뷰에서 "모든 것을 팔라"고 권고하면서 "현재로써는 그 어느 것도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로스는 채권과 주식 투자가 유망하지 않다고 보는 이유로 중앙은행들이 저금리 정책을 통해 경제성장과 이에 따른 고수익을 좇기 어려운 여건을 조성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은행들이 대출에 나서기에는 수익은 대단히 적고 리스크는 대단히 크다는 분석이다. 저금리가 자산가격 상승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저축과 기업들의 투자를 저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로스는 은행과 보험사, 연금펀드는 물론 개인들까지 타격을 받고 있다면서 "중앙은행들은 저금리의 어두운 측면을 외면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더해 "만약 저금리가 장기화하면 기대소득이 현실화하지 못하고 투자 지출을 정체되는 만큼 실물 경제도 영향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로스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AB인베브에 합병될 예정인 세계적 맥주 회사 사브밀러 주식을 추천했다. 그는 링크트인도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한다는 점을 들어 안전한 주식이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로스가 운용하는 야누스 글로벌 무제한 펀드는 올해 들어 3.9%의 수익률을 올려 동종 펀드 그룹에서는 상위권에 속하는 투자 성적을 내고 있다. 상반기 말 현재 이 펀드의 보유 자산에는 사브 밀러 주식과 앨라이 파이낸셜, 포드모터 크레디트의 회사채, 멕시코와 아르헨티나 국채 등이 포함돼 있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펀드가 운용하는 자산의 46.5%는 현금이나 현금성 자산이며 회사채 비중도 높은 것으로 돼 있다. jsm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채권왕' 빌 그로스 "주식·채권 피하고 금·부동산에 눈돌려라"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채권왕' 빌 그로스가 주식과 채권 대신 금과 부동산에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그로스는 3일(현지시간) 투자자들에게 보낸 월례 서한에서 "채권이나 대부분의 주식, 사모펀드를 선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토지와 같은 부동산, 금, 실체가 있으면서 가격이 싸진 설비와 장비 등이 선호하는 자산"이라며 "이들 자산은 개인들이 매수하기 어려운 것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최근 증시가 사상 최고점을 찍고 채권 수익률이 사상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이들 두 전통적 투자자산에 대한 월가의 시각도 서서히 달라지고 있다. 그로스에 앞서 월가의 유명 펀드매니저들인 TCW그룹의 태드 리벨, 오크트리 캐피털그룹의 하워드 막스, 더블라인 캐피털의 군드라흐 등은 주식과 채권에 대해 잇따라 부정적 전망을 한 바 있다. 군드라흐는 지난주 언론 인터뷰에서 "모든 것을 팔라"고 권고하면서 "현재로써는 그 어느 것도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로스는 채권과 주식 투자가 유망하지 않다고 보는 이유로 중앙은행들이 저금리 정책을 통해 경제성장과 이에 따른 고수익을 좇기 어려운 여건을 조성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은행들이 대출에 나서기에는 수익은 대단히 적고 리스크는 대단히 크다는 분석이다. 저금리가 자산가격 상승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저축과 기업들의 투자를 저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로스는 은행과 보험사, 연금펀드는 물론 개인들까지 타격을 받고 있다면서 "중앙은행들은 저금리의 어두운 측면을 외면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더해 "만약 저금리가 장기화하면 기대소득이 현실화하지 못하고 투자 지출을 정체되는 만큼 실물 경제도 영향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로스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AB인베브에 합병될 예정인 세계적 맥주 회사 사브밀러 주식을 추천했다. 그는 링크트인도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한다는 점을 들어 안전한 주식이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로스가 운용하는 야누스 글로벌 무제한 펀드는 올해 들어 3.9%의 수익률을 올려 동종 펀드 그룹에서는 상위권에 속하는 투자 성적을 내고 있다. 상반기 말 현재 이 펀드의 보유 자산에는 사브 밀러 주식과 앨라이 파이낸셜, 포드모터 크레디트의 회사채, 멕시코와 아르헨티나 국채 등이 포함돼 있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펀드가 운용하는 자산의 46.5%는 현금이나 현금성 자산이며 회사채 비중도 높은 것으로 돼 있다. jsm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04
[국내]
현대상선, 전환사채 발행 계획 '꼼수 공시' 논란(종합)
현대상선, 전환사채 발행 계획 '꼼수 공시' 논란(종합) 주가급락으로 유상증자 참여 개인투자자들 손실 우려 (서울=연합뉴스) 김현정 기자 = 현대상선[011200]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 뒤 곧바로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공시해 개인투자자에게 피해를 끼쳤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채권은행들의 잇속 챙기기에 개인투자자들만 피해를 본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지난 7월 18~19일 이틀간 2억8천만주에 대한 일반공모 청약을 받았다. 당시 이미 2천억원 규모의 CB 발행 계획을 세우고 있었지만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고지하지 않았다. 수십 쪽 분량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CB 발행 계획을 단 몇 줄 걸치는 식으로 공시한 것이다. 현대상선 측은 신고서의 투자위험 요소 항목에 "5월 24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통해 기존채권 금융조건 재조정의 일환으로 전환사채 발행을 가결한 바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전환사채의 경우 기존 대주주에 대한 감자절차가 완료되는(효력발생 기준) 시점에 2천억원어치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기재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통상 20~30페이지가 넘어가는 유상증자 계획서에 CB 발행 사실을 표기한 것만으로 공시의무를 다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구조조정 기업 유상증자에 개인투자자를 끌어들이는 상황에서 공시 의무를 제대로 지킨 것인가를 두고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관계자는 "의도적인 감추기 공시로 볼 수도 있다"며 "투자자의 손익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로 자율공시를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상선은 유상증자가 마무리되고 한참이 지난 이달 2일 장 마감 후에 최대주주인 한국산업은행과 우리은행[000030], 농협은행, 국민은행, 한국증권금융을 대상으로 2천억원 규모의 CB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달 5일 상장되는 유상증자 신주 물량(약 1억5천만주) 부담이 커진 가운데 CB 발행 소식이 겹치면서 3일 현대상선 주가는 27.92% 폭락한 7천640원에 마감했다. 4일에도 주가는 더 빠져 오후 1시39분 현재 9.16% 내린 6천940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유상증자 때 1만2천원대 주가를 보고 총 400억원어치를 청약한 것으로 알려진 개인투자자들은 열흘 만에 주가가 공모가(9천530원)보다도 25%가량 더 빠져 큰 손실을 보게 됐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CB 발행은 명백한 주가 희석 사유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번 유상증자 청약을 받기 전에 투자자에게 명확히 알리는 공시를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금명간 있을 CB 발행 계획 발표를 제대로 안 한 채 유상증자에 개인투자자를 참여시킨 것은 명백한 기만행위"라며 "채권단의 장래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CB 발행을 변칙적으로 활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상선은 내부적으로는 이번 CB 발행뿐만 아니라 내년 이후에도 추가 발행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내년에 채권은행이 들고 있는 현대상선 사모사채 금액만큼의 CB를 추가로 발행한다는 논의가 이번 유상증자 전부터 오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애초부터 시장 일각에선 구조조정 기업에 해당하는 현대상선의 유상증자에 개인투자자를 끌어들인 것부터 잘못이란 지적이 나왔다. 구조조정 기업을 회생시키기 위한 유상증자가 공매도를 활용할 수 있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에게는 이익을 챙길 기회로 활용되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이번 방식의 대규모 유상증자가 이뤄질 경우에는 출자전환을 한 주주들이 통상 하루빨리 주식을 현금화하고 싶은 심리가 강해지게 마련이다. 이는 대규모 매도 물량을 만들어 주가 급락을 초래할 공산이 커진다. 실제로 이를 예상한 공매도 세력은 현대상선을 집중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 현대상선의 전체 거래량에서 차지하는 공매도 비중은 지난달 말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이달 2일 37%에 이르렀다. 일반적으로 주가가 공매도 평균가(공매도 거래대금/공매도 거래량)보다 높게 형성되면 공매도 투자자는 손실을 보지만, 반대로 공매도 평균가보다 낮아지면 투자자는 그만큼의 이익을 취한다. 현대상선의 최근 5일간(7월28일~8월2일)의 공매도 매매 평균 비중은 23% 수준에 달했다. 이 기간 공매도 평균가는 1만665원이고 3일 종가가 7천640원인 점을 고려하면 공매도에 나섰던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은 상당한 이익을 챙겼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공매도 투자자가 현대상선 주식을 빌려 공매도 평균가(1만665원)에 팔고 3일 종가에 되샀다면 1주당 3천25원의 투자이익을 챙겨 수익률은 28%에 달하게 된다. khj9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현대상선, 전환사채 발행 계획 '꼼수 공시' 논란(종합) 주가급락으로 유상증자 참여 개인투자자들 손실 우려 (서울=연합뉴스) 김현정 기자 = 현대상선[011200]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 뒤 곧바로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공시해 개인투자자에게 피해를 끼쳤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채권은행들의 잇속 챙기기에 개인투자자들만 피해를 본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지난 7월 18~19일 이틀간 2억8천만주에 대한 일반공모 청약을 받았다. 당시 이미 2천억원 규모의 CB 발행 계획을 세우고 있었지만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고지하지 않았다. 수십 쪽 분량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CB 발행 계획을 단 몇 줄 걸치는 식으로 공시한 것이다. 현대상선 측은 신고서의 투자위험 요소 항목에 "5월 24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통해 기존채권 금융조건 재조정의 일환으로 전환사채 발행을 가결한 바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전환사채의 경우 기존 대주주에 대한 감자절차가 완료되는(효력발생 기준) 시점에 2천억원어치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기재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통상 20~30페이지가 넘어가는 유상증자 계획서에 CB 발행 사실을 표기한 것만으로 공시의무를 다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구조조정 기업 유상증자에 개인투자자를 끌어들이는 상황에서 공시 의무를 제대로 지킨 것인가를 두고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관계자는 "의도적인 감추기 공시로 볼 수도 있다"며 "투자자의 손익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로 자율공시를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상선은 유상증자가 마무리되고 한참이 지난 이달 2일 장 마감 후에 최대주주인 한국산업은행과 우리은행[000030], 농협은행, 국민은행, 한국증권금융을 대상으로 2천억원 규모의 CB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달 5일 상장되는 유상증자 신주 물량(약 1억5천만주) 부담이 커진 가운데 CB 발행 소식이 겹치면서 3일 현대상선 주가는 27.92% 폭락한 7천640원에 마감했다. 4일에도 주가는 더 빠져 오후 1시39분 현재 9.16% 내린 6천940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유상증자 때 1만2천원대 주가를 보고 총 400억원어치를 청약한 것으로 알려진 개인투자자들은 열흘 만에 주가가 공모가(9천530원)보다도 25%가량 더 빠져 큰 손실을 보게 됐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CB 발행은 명백한 주가 희석 사유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번 유상증자 청약을 받기 전에 투자자에게 명확히 알리는 공시를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금명간 있을 CB 발행 계획 발표를 제대로 안 한 채 유상증자에 개인투자자를 참여시킨 것은 명백한 기만행위"라며 "채권단의 장래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CB 발행을 변칙적으로 활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상선은 내부적으로는 이번 CB 발행뿐만 아니라 내년 이후에도 추가 발행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내년에 채권은행이 들고 있는 현대상선 사모사채 금액만큼의 CB를 추가로 발행한다는 논의가 이번 유상증자 전부터 오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애초부터 시장 일각에선 구조조정 기업에 해당하는 현대상선의 유상증자에 개인투자자를 끌어들인 것부터 잘못이란 지적이 나왔다. 구조조정 기업을 회생시키기 위한 유상증자가 공매도를 활용할 수 있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에게는 이익을 챙길 기회로 활용되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이번 방식의 대규모 유상증자가 이뤄질 경우에는 출자전환을 한 주주들이 통상 하루빨리 주식을 현금화하고 싶은 심리가 강해지게 마련이다. 이는 대규모 매도 물량을 만들어 주가 급락을 초래할 공산이 커진다. 실제로 이를 예상한 공매도 세력은 현대상선을 집중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 현대상선의 전체 거래량에서 차지하는 공매도 비중은 지난달 말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이달 2일 37%에 이르렀다. 일반적으로 주가가 공매도 평균가(공매도 거래대금/공매도 거래량)보다 높게 형성되면 공매도 투자자는 손실을 보지만, 반대로 공매도 평균가보다 낮아지면 투자자는 그만큼의 이익을 취한다. 현대상선의 최근 5일간(7월28일~8월2일)의 공매도 매매 평균 비중은 23% 수준에 달했다. 이 기간 공매도 평균가는 1만665원이고 3일 종가가 7천640원인 점을 고려하면 공매도에 나섰던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은 상당한 이익을 챙겼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공매도 투자자가 현대상선 주식을 빌려 공매도 평균가(1만665원)에 팔고 3일 종가에 되샀다면 1주당 3천25원의 투자이익을 챙겨 수익률은 28%에 달하게 된다. khj9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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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CIS 지역 한인·고려인 차세대 연대강화 방안 논의
러시아·CIS 지역 한인·고려인 차세대 연대강화 방안 논의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러시아·CIS한인회총연합회(회장 이흑연, 이하 총연)와 조지안한인회(회장 이광복)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조지아의 수도인 트빌리시 레어톤 호텔 콘퍼런스홀에서 '러시아·CIS 지역 한인과 고려인 간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과 연대강화'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재외동포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러시아의 주요 도시와 CIS 7개국 등의 11개 한인회 관계자 41명이 모여 차세대 육성 방안을 논의한다. 주요 인사로는 김창규 주아제르바이잔&조지아 한국대사, 양태규 전 주코트디부아르 한국대사, 이흑연 총연회장, 이경종 전 총연회장, 최발레리 키르기스스탄 고려인협회장 등이 참석한다. 총연은 행사에 앞서 10개 지역에서 한인과 고려인 차세대가 함께하는 '청년연합회'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5일 개회식에 이어 6일 심포지엄에는 청년연합회 발족을 통해 제기된 의제 보고와 후속 지원 밀 발전 방안 토론회가 열린다. 이흑연 회장은 3일 "최근 한인회와 고려인협회는 단합을 통한 상호 발전을 위해 교류에 힘쓰고 있다"며 "차세대 간에도 꾸준한 교류와 협력이 이어질 수 있도록 청년연합회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총연은 행사 기간 조지아고려인회 결성식을 열어 고려인 3세인 반철수 씨를 초대회장으로 추대하고 불우한 고려인에게 선물과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wakar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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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경제인대회 10월 강원도 정선서 열린다…1천여명 참가
세계한인경제인대회 10월 강원도 정선서 열린다…1천여명 참가 월드옥타·연합뉴스, 수출친구맺기·전시회·상담회 등 개최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전 세계 71개국 140개 지회를 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는 오는 10월 4∼7일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리조트에서 제21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연다고 3일 밝혔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와 공동 개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각국 회원 1천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올해 대회는 전국 14개의 테크노파크협의회(TP)가 지원하는 기업들의 해외 판로개척을 위한 전시회,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 투자유치 설명회 등으로 진행된다. 월드옥타, TP,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수출친구 맺기' 사업도 전개된다. 국내 기업과 월드옥타 회원사들을 위해 별도 만남의 공간을 제공, 현장에서 수출 판로를 개척하는 프로그램이다. 13개 통상위원회별 고급 비즈니스 정보를 제공해 글로벌 경제 위기를 함께 극복할 수 있는 '정보 나눔의 장'도 별도로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임기 2년의 월드옥타 19대 회장도 선출한다. 월드옥타는 당초 개최지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로 정했다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개최지를 정선으로 변경했다. 박기출 월드옥타 회장은 "회원 1천여 명이 참가하는 행사인데, 고양시는 숙박시설 부족으로 서울에 있는 호텔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대회 기간에 참가자들이 매일 1시간씩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하기 위해 한 공간에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장소를 물색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12년 강원도와 업무협약(MOU)을 통해 전 회원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임명된 인연도 있고, 평창올림픽 홍보에 직접 기여한다는 취지도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ghw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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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그룹 2분기 실적 뚜껑 열어보니…삼성 '기대 이하'
5대 그룹 2분기 실적 뚜껑 열어보니…삼성 '기대 이하' 현대차 '선방'·SK '절반의 성공'·LG & 롯데 '양호'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주요 상장 기업들의 올 2분기(4~6월) 실적 발표가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5대 그룹의 명암이 점차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다. 삼성그룹의 경우 삼성전자의 호실적으로 미소 짓고 있지만 상장 계열사의 60% 정도가 시장 눈높이에 미달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3개월 내 실적 추정치가 있는 5대 그룹 상장사 가운데 2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곳은 모두 35개사다. 이중 22곳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표를 내놨다. 22곳 중 7곳은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보다 10% 이상 많은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올렸다. 반면에 13곳의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고, 이중 10% 이상 괴리율을 보이며 '실적 충격(어닝 쇼크)'을 기록한 상장사는 4곳이었다. 그룹별로 보면 계열 상장사 15곳 중 11곳이 실적을 발표한 삼성의 경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돈 곳은 삼성물산[028260](88.66%), 삼성전자[005930](7.77%), 삼성에스디에스[018260](3.54%), 제일기획[030000](0.53%) 등 4곳뿐이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8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리긴 했지만 시장 기대치를 10% 이상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한 삼성 계열 상장사는 삼성물산뿐이다. 삼성엔지니어링[028050](-91.68%), 삼성전기[009150](-44.26%), 호텔신라[008770](-37.94%) 등 3곳은 시장에 '어닝 쇼크'를 안겼고 삼성SDI[006400]와 삼성중공업[010140]은 적자폭이 커졌다. 당초 수출 부진 여파로 눈높이가 낮아졌던 현대차는 오히려 선방한 셈이 됐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계열 상장사 11곳 중 9곳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현대차[005380](4.68%)를 포함한 8곳이 시장 기대치보다 좋은 성적을 내놨다. 현대로템[064350](125.13%)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이노션[214320](9.25%), 현대제철[004020](6.32%), 기아차[000270](5.50%), 현대글로비스[086280](4.41%), 현대건설[000720](2.67%), 현대모비스[012330](1.32%)의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했다. 현대차그룹 내에서는 현재 현대위아[011210](-13.47%)만 시장의 예상보다 낮은 성적표를 제시했다. 현재 계열사 15곳 중 5곳만 2분기 성적표를 제시한 SK그룹은 현재까지 성적이 '절반의 성공'으로 평가된다. SK이노베이션[096770](20.62%)이 깜짝 실적을 내놓은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000660](0.53%), SK머티리얼즈(0.27%) 등 3곳이 시장 기대치를 넘었다. 그러나 SK텔레콤[017670](-4.48%), SK네트웍스[001740](-1.96%)는 기대에 못 미쳤다. LG[003550]와 롯데의 성적표는 양호한 편이다. LG는 계열 상장사 12곳 중 8곳이 2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LG생명과학[068870](58.06%), LG디스플레이[034220](32.14%), LG화학[051910](7.22%), LG상사[001120](6.15%), LG유플러스[032640](2.12%) 등 5곳이 호실적을 발표했다. 하지만 LG이노텍[011070]은 영업적자가 확대됐고 LG전자[066570](-2.20%)와 LG하우시스[108670](-7.05%)는 시장의 눈높이에 미달했다. 롯데는 총 9개 상장 계열사 중 현재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롯데정밀화학(36.16%)과 롯데케미칼[011170](22.57%) 등 2곳 모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hanajj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5대 그룹 2분기 실적 뚜껑 열어보니…삼성 '기대 이하' 현대차 '선방'·SK '절반의 성공'·LG & 롯데 '양호'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주요 상장 기업들의 올 2분기(4~6월) 실적 발표가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5대 그룹의 명암이 점차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다. 삼성그룹의 경우 삼성전자의 호실적으로 미소 짓고 있지만 상장 계열사의 60% 정도가 시장 눈높이에 미달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3개월 내 실적 추정치가 있는 5대 그룹 상장사 가운데 2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곳은 모두 35개사다. 이중 22곳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표를 내놨다. 22곳 중 7곳은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보다 10% 이상 많은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올렸다. 반면에 13곳의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고, 이중 10% 이상 괴리율을 보이며 '실적 충격(어닝 쇼크)'을 기록한 상장사는 4곳이었다. 그룹별로 보면 계열 상장사 15곳 중 11곳이 실적을 발표한 삼성의 경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돈 곳은 삼성물산[028260](88.66%), 삼성전자[005930](7.77%), 삼성에스디에스[018260](3.54%), 제일기획[030000](0.53%) 등 4곳뿐이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8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리긴 했지만 시장 기대치를 10% 이상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한 삼성 계열 상장사는 삼성물산뿐이다. 삼성엔지니어링[028050](-91.68%), 삼성전기[009150](-44.26%), 호텔신라[008770](-37.94%) 등 3곳은 시장에 '어닝 쇼크'를 안겼고 삼성SDI[006400]와 삼성중공업[010140]은 적자폭이 커졌다. 당초 수출 부진 여파로 눈높이가 낮아졌던 현대차는 오히려 선방한 셈이 됐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계열 상장사 11곳 중 9곳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현대차[005380](4.68%)를 포함한 8곳이 시장 기대치보다 좋은 성적을 내놨다. 현대로템[064350](125.13%)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이노션[214320](9.25%), 현대제철[004020](6.32%), 기아차[000270](5.50%), 현대글로비스[086280](4.41%), 현대건설[000720](2.67%), 현대모비스[012330](1.32%)의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했다. 현대차그룹 내에서는 현재 현대위아[011210](-13.47%)만 시장의 예상보다 낮은 성적표를 제시했다. 현재 계열사 15곳 중 5곳만 2분기 성적표를 제시한 SK그룹은 현재까지 성적이 '절반의 성공'으로 평가된다. SK이노베이션[096770](20.62%)이 깜짝 실적을 내놓은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000660](0.53%), SK머티리얼즈(0.27%) 등 3곳이 시장 기대치를 넘었다. 그러나 SK텔레콤[017670](-4.48%), SK네트웍스[001740](-1.96%)는 기대에 못 미쳤다. LG[003550]와 롯데의 성적표는 양호한 편이다. LG는 계열 상장사 12곳 중 8곳이 2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LG생명과학[068870](58.06%), LG디스플레이[034220](32.14%), LG화학[051910](7.22%), LG상사[001120](6.15%), LG유플러스[032640](2.12%) 등 5곳이 호실적을 발표했다. 하지만 LG이노텍[011070]은 영업적자가 확대됐고 LG전자[066570](-2.20%)와 LG하우시스[108670](-7.05%)는 시장의 눈높이에 미달했다. 롯데는 총 9개 상장 계열사 중 현재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롯데정밀화학(36.16%)과 롯데케미칼[011170](22.57%) 등 2곳 모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hanajj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03
[국내]
中, 수입규제 대신 비관세장벽 전방위 압박…"면밀한 대응 필요"
中, 수입규제 대신 비관세장벽 전방위 압박…"면밀한 대응 필요" 분유 브랜드나 제품수 제한·화장품 품질관리 강화 등 잇따라 위생·검역, 기술장벽 건수 최근 급증…신흥국들도 비관세장벽 강화 움직임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세계 각국이 보호무역 기조를 강화하는 가운데 눈에 보이지 않는 비관세장벽 쌓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반덤핑 관세 부과 등은 세계무역기구(WTO) 제소처럼 가시적인 반발이 생길 수 있지만, 비관세장벽을 활용하면 교묘하게 수입을 규제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비관세장벽은 관세를 제외한 모든 무역제한 조치로 수량 제한, 인증·통관 등 수입 허가절차, 보조금, 정부조달 등을 말한다. 실제로 중국은 올해 7월까지 우리나라를 상대로 관세 관련 수입규제는 한 건도 제소하지 않았지만 각종 비관세장벽은 높여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오는 10월부터 조제분유 규제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국내외 분유업체의 브랜드와 제품 수를 각각 3개와 9개로 제한하는 내용이다. 한국 업체로서는 이번 조치에 따라 3개 외 나머지 브랜드는 포기해야 한다. 한국 업체당 수출 브랜드 수는 7~8개 수준이다. 화장품 품질관리 규정도 12월부터 까다롭게 바뀐다. 중금속 함유량을 대폭 강화했다. 우리나라 업체는 새로운 대응 전략을 짜야 하는 상황이다. 자국 철강 수출 제품에 지원하는 각종 보조금과 세제지원, 의료기기 수입 허가 때 국제공인성적서 불인정, 전기버스 배터리 보조금 정책 변경 등도 중국의 대표적인 비관세장벽으로 꼽힌다. 현대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수출품에 대한 중국의 반덤핑 조치는 2000~2008년 46건에서 2009~2015년 8건으로 크게 줄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위생·검역은 249건에서 887건으로 크게 늘었다. 기술장벽 건수도 507건에서 681건으로 증가했다. 여기에 우리 정부가 중국이 반대하는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결정하면서 중국이 비관세장벽으로 '무역보복'을 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고준성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국과 중국은 서로 반덤핑 규제에 대해서는 상당히 자제하는 분위기"라며 "하지만 중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에서는 비관세장벽에 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면밀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대만은 세탁기, 수도꼭지 등 11개 품목에 '절수인증마크' 취득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고, 말레이시아는 할랄 산업을 비롯해 자동차·가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산 냉연강판에 대한 수입 쿼터 적용(멕시코), 자동차·휴대전화에 수입 쿼터 적용(에콰도르), 특정품목의 수입량과 가격을 규제하는 신무역법 시행(인도네시아)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각국의 비관세장벽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우리 정부는 부처별 비관세장벽 담당관(PM)을 지정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통합무역정보망인 트레이드내비(TradeNAVI.or.kr) 내에 국가·유형·품목별 비관세장벽 데이터베이스를 확충하는 등 정보 제공도 확대한다.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협상을 진행할 때 비관세조치를 최우선으로 논의하고 정부 간 고위급 회담 때도 핵심 의제화할 계획이다.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비관세장벽 대응과 관련한 각 기업의 컨설팅이나 상대국 정부와 협의 등을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中, 수입규제 대신 비관세장벽 전방위 압박…"면밀한 대응 필요" 분유 브랜드나 제품수 제한·화장품 품질관리 강화 등 잇따라 위생·검역, 기술장벽 건수 최근 급증…신흥국들도 비관세장벽 강화 움직임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세계 각국이 보호무역 기조를 강화하는 가운데 눈에 보이지 않는 비관세장벽 쌓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반덤핑 관세 부과 등은 세계무역기구(WTO) 제소처럼 가시적인 반발이 생길 수 있지만, 비관세장벽을 활용하면 교묘하게 수입을 규제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비관세장벽은 관세를 제외한 모든 무역제한 조치로 수량 제한, 인증·통관 등 수입 허가절차, 보조금, 정부조달 등을 말한다. 실제로 중국은 올해 7월까지 우리나라를 상대로 관세 관련 수입규제는 한 건도 제소하지 않았지만 각종 비관세장벽은 높여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오는 10월부터 조제분유 규제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국내외 분유업체의 브랜드와 제품 수를 각각 3개와 9개로 제한하는 내용이다. 한국 업체로서는 이번 조치에 따라 3개 외 나머지 브랜드는 포기해야 한다. 한국 업체당 수출 브랜드 수는 7~8개 수준이다. 화장품 품질관리 규정도 12월부터 까다롭게 바뀐다. 중금속 함유량을 대폭 강화했다. 우리나라 업체는 새로운 대응 전략을 짜야 하는 상황이다. 자국 철강 수출 제품에 지원하는 각종 보조금과 세제지원, 의료기기 수입 허가 때 국제공인성적서 불인정, 전기버스 배터리 보조금 정책 변경 등도 중국의 대표적인 비관세장벽으로 꼽힌다. 현대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수출품에 대한 중국의 반덤핑 조치는 2000~2008년 46건에서 2009~2015년 8건으로 크게 줄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위생·검역은 249건에서 887건으로 크게 늘었다. 기술장벽 건수도 507건에서 681건으로 증가했다. 여기에 우리 정부가 중국이 반대하는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결정하면서 중국이 비관세장벽으로 '무역보복'을 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고준성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국과 중국은 서로 반덤핑 규제에 대해서는 상당히 자제하는 분위기"라며 "하지만 중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에서는 비관세장벽에 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면밀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대만은 세탁기, 수도꼭지 등 11개 품목에 '절수인증마크' 취득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고, 말레이시아는 할랄 산업을 비롯해 자동차·가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산 냉연강판에 대한 수입 쿼터 적용(멕시코), 자동차·휴대전화에 수입 쿼터 적용(에콰도르), 특정품목의 수입량과 가격을 규제하는 신무역법 시행(인도네시아)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각국의 비관세장벽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우리 정부는 부처별 비관세장벽 담당관(PM)을 지정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통합무역정보망인 트레이드내비(TradeNAVI.or.kr) 내에 국가·유형·품목별 비관세장벽 데이터베이스를 확충하는 등 정보 제공도 확대한다.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협상을 진행할 때 비관세조치를 최우선으로 논의하고 정부 간 고위급 회담 때도 핵심 의제화할 계획이다.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비관세장벽 대응과 관련한 각 기업의 컨설팅이나 상대국 정부와 협의 등을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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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미무역협정은 美일자리 킬러"…또 한미FTA 공격
트럼프 "한미무역협정은 美일자리 킬러"…또 한미FTA 공격 '러스트벨트' 오하이오주 찾아 보호무역 강조하며 거론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1일(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또다시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트럼프는 이날 미 오하이오 주(州) 콜럼버스 유세에서 미국이 그동안 외국과 체결한 '잘못된' 자유무역협정(FTA) 때문에 지역 경제가 망가지고 일자리도 없어졌다는 주장을 펴는 과정에서 한미FTA를 거론했다. 트럼프는 "(힐러리 클린턴의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에 서명한 이후 오하이오 주 콜럼버스는 제조업 일자리 3개 가운데 1개를 잃었고, 또 그가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지지하는 협정에 서명한 이후 제조업 일자리 4개 가운데 1개를 빼앗겼다"고 말했다. 이어 "힐러리는 우리의 일자리를 죽이는 한국과의 무역협정을 처리했는데 그것은 한마디로 (일자리) 킬러였다. 한국과의 무역협정은 일자리 킬러였다"고 주장했다. 또 "내가 (한국으로부터) 수천 대의 TV를 사는데 (미국에서는 지금) 누구도 TV를 만들지 않는다"면서 "너무 오래되긴 했지만 우리는 실베니아 (가전)제품을 갖고 있었고, 제너럴일렉트릭(GE) 제품도 갖고 있었다. 그런데 더이상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우리는 지금 TV를 만들지 않고, 다른 많은 것도 생산하지 않는다. 어떤 것도 만들지 않는다"면서 "대신 공장에 많은 요양원을 갖고 있을 뿐이다. 많은 공장이 없어지고 그 자리에 요양원이 들어섰는데 물론 그것도 좋고 필요하지만 우리는 일자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의 발언은 이번 대선의 승부처로 떠오른 '러스트벨트'(Rust Belt·쇠락한 중서부의 제조업 지대) 표심을 겨냥한 것이지만 그동안에도 여러 차례 같은 언급을 해 왔다는 점에서 트럼프 집권 시 한미 간의 통상마찰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트럼프는 앞서 지난달 21일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수락연설에서도 같은 주장을 폈다. 트럼프는 당시 "힐러리는 일자리를 죽이는 한국과의 무역협정을 지지했고 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도 지지했다. TPP는 우리는 제조업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미국을 외국 정부의 결정에 종속되게 할 것"이라면서 "나는 우리 노동자를 해치거나 우리의 자유와 독립을 해치는 어떤 무역협정에도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캠프의 좌장인 제프 세션스(앨라배마) 상원의원을 비롯한 핵심 외교·안보참모들은 그동안 집권 시 한미FTA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임을 공언해 왔다. si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트럼프 "한미무역협정은 美일자리 킬러"…또 한미FTA 공격 '러스트벨트' 오하이오주 찾아 보호무역 강조하며 거론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1일(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또다시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트럼프는 이날 미 오하이오 주(州) 콜럼버스 유세에서 미국이 그동안 외국과 체결한 '잘못된' 자유무역협정(FTA) 때문에 지역 경제가 망가지고 일자리도 없어졌다는 주장을 펴는 과정에서 한미FTA를 거론했다. 트럼프는 "(힐러리 클린턴의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에 서명한 이후 오하이오 주 콜럼버스는 제조업 일자리 3개 가운데 1개를 잃었고, 또 그가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지지하는 협정에 서명한 이후 제조업 일자리 4개 가운데 1개를 빼앗겼다"고 말했다. 이어 "힐러리는 우리의 일자리를 죽이는 한국과의 무역협정을 처리했는데 그것은 한마디로 (일자리) 킬러였다. 한국과의 무역협정은 일자리 킬러였다"고 주장했다. 또 "내가 (한국으로부터) 수천 대의 TV를 사는데 (미국에서는 지금) 누구도 TV를 만들지 않는다"면서 "너무 오래되긴 했지만 우리는 실베니아 (가전)제품을 갖고 있었고, 제너럴일렉트릭(GE) 제품도 갖고 있었다. 그런데 더이상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우리는 지금 TV를 만들지 않고, 다른 많은 것도 생산하지 않는다. 어떤 것도 만들지 않는다"면서 "대신 공장에 많은 요양원을 갖고 있을 뿐이다. 많은 공장이 없어지고 그 자리에 요양원이 들어섰는데 물론 그것도 좋고 필요하지만 우리는 일자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의 발언은 이번 대선의 승부처로 떠오른 '러스트벨트'(Rust Belt·쇠락한 중서부의 제조업 지대) 표심을 겨냥한 것이지만 그동안에도 여러 차례 같은 언급을 해 왔다는 점에서 트럼프 집권 시 한미 간의 통상마찰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트럼프는 앞서 지난달 21일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수락연설에서도 같은 주장을 폈다. 트럼프는 당시 "힐러리는 일자리를 죽이는 한국과의 무역협정을 지지했고 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도 지지했다. TPP는 우리는 제조업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미국을 외국 정부의 결정에 종속되게 할 것"이라면서 "나는 우리 노동자를 해치거나 우리의 자유와 독립을 해치는 어떤 무역협정에도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캠프의 좌장인 제프 세션스(앨라배마) 상원의원을 비롯한 핵심 외교·안보참모들은 그동안 집권 시 한미FTA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임을 공언해 왔다. si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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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국 시카고 교외에 대형 물류센터 마련"
"삼성전자, 미국 시카고 교외에 대형 물류센터 마련"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삼성전자 미주법인이 미국의 교통 중심지이자 물류 허브인 시카고 인근에 대형 물류센터를 마련했다고 경제전문웹진 '시카고 비즈니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시카고 남서교외지역인 일리노이 주 졸리엣의 '센터포인트 복합물류센터'(CenterPoint Intermodal Center) 내 3만6천㎡ 규모 공간을 5년간 임대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시카고 비즈니스는 "삼성전자가 시카고 일원에 흩어져 있던 여러 개의 창고를 한 공간에 모으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 측은 이에 대한 코멘트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삼성이 임대한 건물의 나머지 공간 일부는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가 최근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포인트 측은 이케아가 3만9천㎡ 규모 공간을 2년(1년 연장 옵션 포함) 계약했다고 밝혔다. 2002년 문을 연 센터포인트 복합물류센터는 시카고 도심에서 남서쪽으로 약 65km 떨어져 있다. 약 2천500만㎡ 부지에 건물 면적은 총 140만㎡. 이 공간은 현재 40여 개 기업이 임대해 쓰고 있다. 이 대규모 단지는 뉴욕과 샌프란시스코를 잇는 80번 횡단고속도로와 시카고에서부터 뉴올린스까지 이어지는 55번 종단고속도로가 만나는 교통 요지에 입지해있다. 시카고 비즈니스는 이 일대에 유통전문업체 '아마존'과 식품업체 '맘 브랜즈'를 비롯한 다수 기업의 물류센터가 모여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미주법인 '삼성일렉트로닉스아메리카'(SEA)는 뉴저지 주 리지필드파크에 본사가 있고, 일리노이 주 오크브룩·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캘리포니아 주 로즈빌·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심슨빌 등에 지사를 두었다. chicagor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삼성전자, 미국 시카고 교외에 대형 물류센터 마련"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삼성전자 미주법인이 미국의 교통 중심지이자 물류 허브인 시카고 인근에 대형 물류센터를 마련했다고 경제전문웹진 '시카고 비즈니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시카고 남서교외지역인 일리노이 주 졸리엣의 '센터포인트 복합물류센터'(CenterPoint Intermodal Center) 내 3만6천㎡ 규모 공간을 5년간 임대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시카고 비즈니스는 "삼성전자가 시카고 일원에 흩어져 있던 여러 개의 창고를 한 공간에 모으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 측은 이에 대한 코멘트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삼성이 임대한 건물의 나머지 공간 일부는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가 최근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포인트 측은 이케아가 3만9천㎡ 규모 공간을 2년(1년 연장 옵션 포함) 계약했다고 밝혔다. 2002년 문을 연 센터포인트 복합물류센터는 시카고 도심에서 남서쪽으로 약 65km 떨어져 있다. 약 2천500만㎡ 부지에 건물 면적은 총 140만㎡. 이 공간은 현재 40여 개 기업이 임대해 쓰고 있다. 이 대규모 단지는 뉴욕과 샌프란시스코를 잇는 80번 횡단고속도로와 시카고에서부터 뉴올린스까지 이어지는 55번 종단고속도로가 만나는 교통 요지에 입지해있다. 시카고 비즈니스는 이 일대에 유통전문업체 '아마존'과 식품업체 '맘 브랜즈'를 비롯한 다수 기업의 물류센터가 모여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미주법인 '삼성일렉트로닉스아메리카'(SEA)는 뉴저지 주 리지필드파크에 본사가 있고, 일리노이 주 오크브룩·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캘리포니아 주 로즈빌·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심슨빌 등에 지사를 두었다. chicagor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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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파트 인기에 상반기 주택거래량의 28%가 분양권
새 아파트 인기에 상반기 주택거래량의 28%가 분양권 전국 기준 작년 대비 3.8%p, 경기도는 10%p 이상 늘어 분양물량 급증, 입주 증가가 원인…대구·부산 등 지방도↑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최근 새 아파트 분양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전체 주택 거래에서 분양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국 주택거래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거래된 주택 73만1천603건 가운데 분양권 거래량(전매·검인 합산)은 총 20만6천890건으로 전체 주택거래량의 28.3%를 차지했다. 이는 2006년 실거래가 조사 이후 주택거래량이 최대치에 달했던 지난해의 분양권 거래비중이 상반기 평균 24.5%이던 것에 비해 3.8%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주택시장이 호황이었던 2006년 분양권 거래량이 전체 거래량의 15.7%이었던 것에 비하면 10년 새 10%포인트 가까이 커졌다. 분양권 거래비중이 커진 이유는 청약제도 간소화와 규제 완화 등으로 분양물량이 급증한 데다 청약순위 내 마감과 계약률도 호조를 보이면서 분양권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서다. 부동산114 조사 결과, 올해 상반기 분양 아파트는 총 15만6천여가구가 공급돼 상반기 실적으로는 200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주택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한 2014년 이후 공급한 아파트들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입주하면서 입주물량이 예년보다 증가한 영향도 있다. 서울의 경우 올해 상반기 분양권 거래량이 총 2만3천831건으로 전체 주택거래량의 19%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평균 15.4%에서 3.6%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최근 새 아파트 분양과 입주가 많은 경기도는 올해 상반기 분양권 거래량이 5만3천184건으로 전체 주택거래량의 29%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분양권 거래비중이 19%였던 것에 비해 무려 10%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실제로 하남시의 경우 위례·미사강변도시 분양과 입주 영향으로 상반기 분양권 거래비중이 전체 주택거래량의 77.2%에 달했다. 상반기에 하남시에서 거래된 주택 10건 중 7건 이상이 새 아파트 분양권인 셈이다. 화성시 역시 동탄2 신도시의 분양과 입주 영향으로 상반기 전체 주택거래량의 53.1%가 분양권이었다. 지방의 청약열기를 이끌었던 대구시는 작년 상반기 분양권 거래비중이 32.4%였으나 올해 상반기는 42.9%로 10%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부산시는 분양권 비중이 작년 상반기 26.4%에서 올해 상반기 28.3%로 2%포인트 가까이 늘었다. 전문가들은 올해 말까지 신규 분양이 계속되고 입주물량도 증가할 전망이어서 분양권 거래비중도 당분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114 김은진 팀장은 "여름 비수기인 지난 7월에 무려 4만5천여가구의 신규 분양이 이뤄졌고 8월에도 휴가철 답지 않게 3만3천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라며 "주택경기가 급격히 악화되지 않는 한 새 아파트 입주와 맞물려 분양권 거래비중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s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새 아파트 인기에 상반기 주택거래량의 28%가 분양권 전국 기준 작년 대비 3.8%p, 경기도는 10%p 이상 늘어 분양물량 급증, 입주 증가가 원인…대구·부산 등 지방도↑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최근 새 아파트 분양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전체 주택 거래에서 분양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국 주택거래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거래된 주택 73만1천603건 가운데 분양권 거래량(전매·검인 합산)은 총 20만6천890건으로 전체 주택거래량의 28.3%를 차지했다. 이는 2006년 실거래가 조사 이후 주택거래량이 최대치에 달했던 지난해의 분양권 거래비중이 상반기 평균 24.5%이던 것에 비해 3.8%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주택시장이 호황이었던 2006년 분양권 거래량이 전체 거래량의 15.7%이었던 것에 비하면 10년 새 10%포인트 가까이 커졌다. 분양권 거래비중이 커진 이유는 청약제도 간소화와 규제 완화 등으로 분양물량이 급증한 데다 청약순위 내 마감과 계약률도 호조를 보이면서 분양권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서다. 부동산114 조사 결과, 올해 상반기 분양 아파트는 총 15만6천여가구가 공급돼 상반기 실적으로는 200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주택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한 2014년 이후 공급한 아파트들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입주하면서 입주물량이 예년보다 증가한 영향도 있다. 서울의 경우 올해 상반기 분양권 거래량이 총 2만3천831건으로 전체 주택거래량의 19%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평균 15.4%에서 3.6%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최근 새 아파트 분양과 입주가 많은 경기도는 올해 상반기 분양권 거래량이 5만3천184건으로 전체 주택거래량의 29%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분양권 거래비중이 19%였던 것에 비해 무려 10%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실제로 하남시의 경우 위례·미사강변도시 분양과 입주 영향으로 상반기 분양권 거래비중이 전체 주택거래량의 77.2%에 달했다. 상반기에 하남시에서 거래된 주택 10건 중 7건 이상이 새 아파트 분양권인 셈이다. 화성시 역시 동탄2 신도시의 분양과 입주 영향으로 상반기 전체 주택거래량의 53.1%가 분양권이었다. 지방의 청약열기를 이끌었던 대구시는 작년 상반기 분양권 거래비중이 32.4%였으나 올해 상반기는 42.9%로 10%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부산시는 분양권 비중이 작년 상반기 26.4%에서 올해 상반기 28.3%로 2%포인트 가까이 늘었다. 전문가들은 올해 말까지 신규 분양이 계속되고 입주물량도 증가할 전망이어서 분양권 거래비중도 당분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114 김은진 팀장은 "여름 비수기인 지난 7월에 무려 4만5천여가구의 신규 분양이 이뤄졌고 8월에도 휴가철 답지 않게 3만3천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라며 "주택경기가 급격히 악화되지 않는 한 새 아파트 입주와 맞물려 분양권 거래비중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s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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