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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국 위안화 가치 0.39% 절상…5주 만에 최고치
중국 위안화 가치 0.39% 절상…5주 만에 최고치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중국 당국이 위안화 가치를 절상하면서 고시 위안값이 5주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는 3일(현지시간)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39% 내린 달러당 6.6195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기준환율 하향조정은 위안화 가치를 그만큼 올렸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위안화 가치는 지난 6월 24일 달러당 6.5776위안을 고시한 이래 약 5주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위안화 절상 폭이 이처럼 확대된 것은 지난 6월 23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오전 9시 17분 현재 역외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전날보다 소폭 내린 달러당 6.6350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7일짜리 역레포(역환매조건부채권) 거래를 통해 시중에 55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heev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중국 위안화 가치 0.39% 절상…5주 만에 최고치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중국 당국이 위안화 가치를 절상하면서 고시 위안값이 5주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는 3일(현지시간)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39% 내린 달러당 6.6195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기준환율 하향조정은 위안화 가치를 그만큼 올렸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위안화 가치는 지난 6월 24일 달러당 6.5776위안을 고시한 이래 약 5주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위안화 절상 폭이 이처럼 확대된 것은 지난 6월 23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오전 9시 17분 현재 역외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전날보다 소폭 내린 달러당 6.6350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7일짜리 역레포(역환매조건부채권) 거래를 통해 시중에 55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heev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03
[국내]
5대 그룹 2분기 실적 뚜껑 열어보니…삼성 '기대 이하'(종합)
5대 그룹 2분기 실적 뚜껑 열어보니…삼성 '기대 이하'(종합) 현대차 '선방'·SK '절반의 성공'·LG & 롯데 '양호'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주요 상장 기업들의 올 2분기(4~6월) 실적 발표가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5대 그룹의 명암이 점차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다. 삼성그룹의 경우 삼성전자의 호실적으로 미소 짓고 있지만 상장 계열사의 60% 정도가 시장 눈높이에 미달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3개월 내 실적 추정치가 있는 5대 그룹 상장사 가운데 2일까지 2분기 실적을 공시한 곳은 모두 35개사다. 이중 22곳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표를 내놨다. 22곳 중 7곳은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보다 10% 이상 많은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올렸다. 반면에 13곳의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고, 이중 10% 이상 괴리율을 보이며 '실적 충격(어닝 쇼크)'을 기록한 상장사는 4곳이었다. 그룹별로 보면 계열 상장사 15곳 중 11곳이 실적을 발표한 삼성의 경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돈 곳은 삼성물산[028260](88.66%), 삼성전자[005930](7.77%), 삼성에스디에스[018260](3.54%), 제일기획[030000](0.53%) 등 4곳뿐이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8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리긴 했지만 시장 기대치를 10% 이상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한 삼성 계열 상장사는 삼성물산뿐이다. 삼성엔지니어링[028050](-91.68%), 삼성전기[009150](-44.26%), 호텔신라[008770](-37.94%) 등 3곳은 시장에 '어닝 쇼크'를 안겼고 삼성SDI[006400]와 삼성중공업[010140]은 적자폭이 커졌다. 당초 수출 부진 여파로 눈높이가 낮아졌던 현대차는 오히려 선방한 셈이 됐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계열 상장사 11곳 중 9곳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현대차[005380](4.68%)를 포함한 8곳이 시장 기대치보다 좋은 성적을 내놨다. 현대로템[064350](125.13%)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이노션[214320](9.25%), 현대제철[004020](6.32%), 기아차[000270](5.50%), 현대글로비스[086280](4.41%), 현대건설[000720](2.67%), 현대모비스[012330](1.32%)의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했다. 현대차그룹 내에서는 현재 현대위아[011210](-13.47%)만 시장의 예상보다 낮은 성적표를 제시했다. 현재 계열사 15곳 중 5곳만 2분기 성적표를 제시한 SK그룹은 현재까지 성적이 '절반의 성공'으로 평가된다. SK이노베이션[096770](20.62%)이 깜짝 실적을 내놓은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000660](0.53%), SK머티리얼즈(0.27%) 등 3곳이 시장 기대치를 넘었다. 그러나 SK텔레콤[017670](-4.48%), SK네트웍스[001740](-1.96%)는 기대에 못 미쳤다. LG[003550]와 롯데의 성적표는 양호한 편이다. LG는 계열 상장사 12곳 가운데 LG생명과학[068870](58.06%), LG디스플레이[034220](32.14%), LG화학[051910](7.22%), LG상사[001120](6.15%), LG유플러스[032640](2.12%) 등 5곳이 호실적을 발표했다. 반기 실적을 공시해 이번 에프앤가이드 집계에서는 빠진 LG생활건강[051900](0.71%)도 사상 최대 반기 및 2분기 실적을 냈다. 하지만 LG이노텍[011070]은 영업적자가 확대됐고 LG전자[066570](-2.20%)와 LG하우시스[108670](-7.05%)는 시장의 눈높이에 미달했다. 롯데는 총 9개 상장 계열사 중 현재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롯데정밀화학(36.16%)과 롯데케미칼[011170](22.57%) 등 2곳 모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hanajj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5대 그룹 2분기 실적 뚜껑 열어보니…삼성 '기대 이하'(종합) 현대차 '선방'·SK '절반의 성공'·LG & 롯데 '양호'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주요 상장 기업들의 올 2분기(4~6월) 실적 발표가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5대 그룹의 명암이 점차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다. 삼성그룹의 경우 삼성전자의 호실적으로 미소 짓고 있지만 상장 계열사의 60% 정도가 시장 눈높이에 미달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3개월 내 실적 추정치가 있는 5대 그룹 상장사 가운데 2일까지 2분기 실적을 공시한 곳은 모두 35개사다. 이중 22곳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표를 내놨다. 22곳 중 7곳은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보다 10% 이상 많은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올렸다. 반면에 13곳의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고, 이중 10% 이상 괴리율을 보이며 '실적 충격(어닝 쇼크)'을 기록한 상장사는 4곳이었다. 그룹별로 보면 계열 상장사 15곳 중 11곳이 실적을 발표한 삼성의 경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돈 곳은 삼성물산[028260](88.66%), 삼성전자[005930](7.77%), 삼성에스디에스[018260](3.54%), 제일기획[030000](0.53%) 등 4곳뿐이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8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리긴 했지만 시장 기대치를 10% 이상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한 삼성 계열 상장사는 삼성물산뿐이다. 삼성엔지니어링[028050](-91.68%), 삼성전기[009150](-44.26%), 호텔신라[008770](-37.94%) 등 3곳은 시장에 '어닝 쇼크'를 안겼고 삼성SDI[006400]와 삼성중공업[010140]은 적자폭이 커졌다. 당초 수출 부진 여파로 눈높이가 낮아졌던 현대차는 오히려 선방한 셈이 됐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계열 상장사 11곳 중 9곳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현대차[005380](4.68%)를 포함한 8곳이 시장 기대치보다 좋은 성적을 내놨다. 현대로템[064350](125.13%)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이노션[214320](9.25%), 현대제철[004020](6.32%), 기아차[000270](5.50%), 현대글로비스[086280](4.41%), 현대건설[000720](2.67%), 현대모비스[012330](1.32%)의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했다. 현대차그룹 내에서는 현재 현대위아[011210](-13.47%)만 시장의 예상보다 낮은 성적표를 제시했다. 현재 계열사 15곳 중 5곳만 2분기 성적표를 제시한 SK그룹은 현재까지 성적이 '절반의 성공'으로 평가된다. SK이노베이션[096770](20.62%)이 깜짝 실적을 내놓은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000660](0.53%), SK머티리얼즈(0.27%) 등 3곳이 시장 기대치를 넘었다. 그러나 SK텔레콤[017670](-4.48%), SK네트웍스[001740](-1.96%)는 기대에 못 미쳤다. LG[003550]와 롯데의 성적표는 양호한 편이다. LG는 계열 상장사 12곳 가운데 LG생명과학[068870](58.06%), LG디스플레이[034220](32.14%), LG화학[051910](7.22%), LG상사[001120](6.15%), LG유플러스[032640](2.12%) 등 5곳이 호실적을 발표했다. 반기 실적을 공시해 이번 에프앤가이드 집계에서는 빠진 LG생활건강[051900](0.71%)도 사상 최대 반기 및 2분기 실적을 냈다. 하지만 LG이노텍[011070]은 영업적자가 확대됐고 LG전자[066570](-2.20%)와 LG하우시스[108670](-7.05%)는 시장의 눈높이에 미달했다. 롯데는 총 9개 상장 계열사 중 현재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롯데정밀화학(36.16%)과 롯데케미칼[011170](22.57%) 등 2곳 모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hanajj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03
[국내]
점유율 93% '디디·우버' 합병…中 반독점 심사 통과하나
점유율 93% '디디·우버' 합병…中 반독점 심사 통과하나 "이익 미실현, 심사대상 아니다"…"당국 합병 불허할 수도"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최근 합병을 결정한 중국의 차량공유 서비스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과 우버차이나가 중국의 반독점법을 통과할 수 있을지 중국 안팎의 기업계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디디와 우버는 반독점 심사 대상이 아니라며 중국 당국에 합병 승인 신청도 내지 않은 상태다. 선단양(沈丹陽)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디디추싱과 우버 차이나의 합병 신청을 아직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는 두 기업의 합병이 반독점 심사 대상임을 사실상 확인해준 것이다. 선 대변인은 "반독점법상 규정과 '경영자 집중에 관한 신청관리 규정'에 부합하는 기업들은 모두 상무부에 합병승인 신청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반독점법 규정은 시장 점유율이 50%를 넘으면 독점이 성립된다. 올해 기준 디디추싱의 중국 차량호출서비스 시장 점유율은 85%, 우버차이나는 8%로 양사의 시장 점유율을 합하면 93%에 달한다. 주안처(專車: 기사 딸린 전용차)라 불리는 자가용 영업차량 시장의 점유율도 디디 70%, 우버 17%로 양사 합계는 87%에 이른다. 일상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여서 중국인들도 이번 합병에 관심이 큰 편이다. 이들의 합병을 일컫는 '디우디우'(DiU DiU)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디디추싱은 현재 양사 모두 아직 수익을 실현하지 못했고, 특히 우버 차이나는 지난 회계연도의 영업액이 합병승인을 신청해야 할 기준에 이르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전에 독과점 심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디디추싱은 지난해 2월 우버의 중국진출을 견제하기 위해 이전의 라이벌 콰이디다처(快的打車)와 합칠 때에도 합병승인 신청을 제출하지 않았다. 당시에도 디디와 콰이디의 합산 시장점유율은 100%에 육박할 정도였다. 하지만 외국계 기업과의 이번 합병은 중국 당국의 조사와 개입을 거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신화통신도 전날 평론을 통해 "기업의 정상적인 합병에 대해서는 시장도 반대하지 않지만 독과점을 형성토록 용인할 수는 없다"며 "반독점 집행기구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덩펑(鄧峰) 베이징대 법률경제학연구센터 교수는 "이번 합병안은 감독기관이 고도로 관심을 쏟을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며 "관련 법규를 엄격히 해석하면 감독당국이 이번 합병을 승인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덩 교수는 만약 양사가 합병을 강행할 경우 감독기관이 지분 분할명령 등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합병안에 대해서는 중국 교통운수부도 주시하고 있다. 이번 합병이 차량임대 시장의 활성화에 큰 손실이 될 것으로 보고 있는 교통당국의 강한 반대에 부딪힐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와 함께 물가 등 거시경제 통제 기관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도 이번 합병을 주목하고 있다. 합병직후 보조금 축소로 벌써부터 차량호출 및 자가용 영업차량 요금이 오를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 이에 따라 당국이 합병후 요금에 대해 조사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jo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점유율 93% '디디·우버' 합병…中 반독점 심사 통과하나 "이익 미실현, 심사대상 아니다"…"당국 합병 불허할 수도"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최근 합병을 결정한 중국의 차량공유 서비스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과 우버차이나가 중국의 반독점법을 통과할 수 있을지 중국 안팎의 기업계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디디와 우버는 반독점 심사 대상이 아니라며 중국 당국에 합병 승인 신청도 내지 않은 상태다. 선단양(沈丹陽)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디디추싱과 우버 차이나의 합병 신청을 아직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는 두 기업의 합병이 반독점 심사 대상임을 사실상 확인해준 것이다. 선 대변인은 "반독점법상 규정과 '경영자 집중에 관한 신청관리 규정'에 부합하는 기업들은 모두 상무부에 합병승인 신청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반독점법 규정은 시장 점유율이 50%를 넘으면 독점이 성립된다. 올해 기준 디디추싱의 중국 차량호출서비스 시장 점유율은 85%, 우버차이나는 8%로 양사의 시장 점유율을 합하면 93%에 달한다. 주안처(專車: 기사 딸린 전용차)라 불리는 자가용 영업차량 시장의 점유율도 디디 70%, 우버 17%로 양사 합계는 87%에 이른다. 일상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여서 중국인들도 이번 합병에 관심이 큰 편이다. 이들의 합병을 일컫는 '디우디우'(DiU DiU)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디디추싱은 현재 양사 모두 아직 수익을 실현하지 못했고, 특히 우버 차이나는 지난 회계연도의 영업액이 합병승인을 신청해야 할 기준에 이르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전에 독과점 심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디디추싱은 지난해 2월 우버의 중국진출을 견제하기 위해 이전의 라이벌 콰이디다처(快的打車)와 합칠 때에도 합병승인 신청을 제출하지 않았다. 당시에도 디디와 콰이디의 합산 시장점유율은 100%에 육박할 정도였다. 하지만 외국계 기업과의 이번 합병은 중국 당국의 조사와 개입을 거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신화통신도 전날 평론을 통해 "기업의 정상적인 합병에 대해서는 시장도 반대하지 않지만 독과점을 형성토록 용인할 수는 없다"며 "반독점 집행기구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덩펑(鄧峰) 베이징대 법률경제학연구센터 교수는 "이번 합병안은 감독기관이 고도로 관심을 쏟을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며 "관련 법규를 엄격히 해석하면 감독당국이 이번 합병을 승인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덩 교수는 만약 양사가 합병을 강행할 경우 감독기관이 지분 분할명령 등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합병안에 대해서는 중국 교통운수부도 주시하고 있다. 이번 합병이 차량임대 시장의 활성화에 큰 손실이 될 것으로 보고 있는 교통당국의 강한 반대에 부딪힐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와 함께 물가 등 거시경제 통제 기관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도 이번 합병을 주목하고 있다. 합병직후 보조금 축소로 벌써부터 차량호출 및 자가용 영업차량 요금이 오를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 이에 따라 당국이 합병후 요금에 대해 조사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jo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03
[국내]
中, 남중국해 '우군' 캄보디아와 '新밀월'…경제지원 보따리
中, 남중국해 '우군' 캄보디아와 '新밀월'…경제지원 보따리 (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전통적 우방인 중국과 캄보디아가 남중국해 영유권 사태를 계기로 한층 깊어진 밀월 관계를 구가하고 있다. 필리핀이 중국을 상대로 제기한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국제중재에서 완승했지만, 캄보디아는 같은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인 필리핀에 아랑곳없이 중국 지지 입장을 더 뚜렷하게 드러내고 있다. 이에 보답하듯 중국은 캄보디아에 경제지원 보따리를 풀고 있다. 3일 신화통신과 미국의소리(VOA) 크메르방송 등에 따르면 가오후청(高虎城) 중국 상무부장은 지난 1일부터 이틀간 캄보디아를 방문, 판 소라삭 상무장관을 만나 양국 교역은 물론 중국의 캄보디아 투자를 확대하기로 다짐했다. 중국은 내년부터 캄보디아에서 수입하는 쌀을 종전 몇 년간 물량의 갑절인 연간 20만t으로 늘리고 캄보디아 식품가공업, 제조업, 농업 등에 자국 기업들의 추가 투자를 독려하기로 했다. 또 캄보디아가 중국에 수출하는 제품에 대한 특혜관세 확대를 검토하고 오는 9월 제1회 중·캄보디아 교역투자포럼 개최를 지원할 계획이다. 순 찬톨 캄보디아 교통장관은 가오 부장에게 신공항과 철도,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자금 지원을 요청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은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의 남중국해 영유권 판결 직후인 지난 7월 중순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제11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아셈·ASEM)에서 캄보디아에 36억 위안(약 6천억 원) 규모의 경제·사회 개발 지원을 약속했다. 캄보디아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의 당사국 간 해결을 주장하는 중국을 지지하며 다자간 회의에서 중국을 비판하는 성명 발표에 반대한 것이 이런 중국의 캄보디아 경제지원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열린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 공동성명에서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에 대한 비판이나 PCA 판결 반응은 담기지 않아 중국이 아세안 상대 남중국해 외교전에서 승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프락 속혼 캄보디아 외무장관은 "남중국해 상황이 PCA 판결 이후 일부는 승리를 외치고 다른 일부는 그 판결을 거부하는 등 악화하고 있다"며 "캄보디아는 독립성과 중립성을 지켰다"고 말했다. 부젠궈 주캄보디아 중국대사는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캄보디아의 중립적이고 공정한 자세가 중국과 아세안의 협력을 보호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환영했다. 이처럼 중국과 캄보디아가 밀착 관계를 강화함에 따라 공동체를 표방한 아세안의 분열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kms123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中, 남중국해 '우군' 캄보디아와 '新밀월'…경제지원 보따리 (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전통적 우방인 중국과 캄보디아가 남중국해 영유권 사태를 계기로 한층 깊어진 밀월 관계를 구가하고 있다. 필리핀이 중국을 상대로 제기한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국제중재에서 완승했지만, 캄보디아는 같은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인 필리핀에 아랑곳없이 중국 지지 입장을 더 뚜렷하게 드러내고 있다. 이에 보답하듯 중국은 캄보디아에 경제지원 보따리를 풀고 있다. 3일 신화통신과 미국의소리(VOA) 크메르방송 등에 따르면 가오후청(高虎城) 중국 상무부장은 지난 1일부터 이틀간 캄보디아를 방문, 판 소라삭 상무장관을 만나 양국 교역은 물론 중국의 캄보디아 투자를 확대하기로 다짐했다. 중국은 내년부터 캄보디아에서 수입하는 쌀을 종전 몇 년간 물량의 갑절인 연간 20만t으로 늘리고 캄보디아 식품가공업, 제조업, 농업 등에 자국 기업들의 추가 투자를 독려하기로 했다. 또 캄보디아가 중국에 수출하는 제품에 대한 특혜관세 확대를 검토하고 오는 9월 제1회 중·캄보디아 교역투자포럼 개최를 지원할 계획이다. 순 찬톨 캄보디아 교통장관은 가오 부장에게 신공항과 철도,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자금 지원을 요청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은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의 남중국해 영유권 판결 직후인 지난 7월 중순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제11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아셈·ASEM)에서 캄보디아에 36억 위안(약 6천억 원) 규모의 경제·사회 개발 지원을 약속했다. 캄보디아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의 당사국 간 해결을 주장하는 중국을 지지하며 다자간 회의에서 중국을 비판하는 성명 발표에 반대한 것이 이런 중국의 캄보디아 경제지원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열린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 공동성명에서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에 대한 비판이나 PCA 판결 반응은 담기지 않아 중국이 아세안 상대 남중국해 외교전에서 승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프락 속혼 캄보디아 외무장관은 "남중국해 상황이 PCA 판결 이후 일부는 승리를 외치고 다른 일부는 그 판결을 거부하는 등 악화하고 있다"며 "캄보디아는 독립성과 중립성을 지켰다"고 말했다. 부젠궈 주캄보디아 중국대사는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캄보디아의 중립적이고 공정한 자세가 중국과 아세안의 협력을 보호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환영했다. 이처럼 중국과 캄보디아가 밀착 관계를 강화함에 따라 공동체를 표방한 아세안의 분열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kms123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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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가뭄·폭염에 농작물 피해 우려…급수지원 준비
제주 가뭄·폭염에 농작물 피해 우려…급수지원 준비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에 폭염이 계속되고 비도 많이 내리지 않아서 농작물 급수에 비상이 걸렸다. 3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의 강수량은 평년의 57.5% 수준에 그쳤다. 제주(북부)에는 평년 239.9㎜보다 141.3㎜ 적은 98.6㎜, 서귀포(남부)는 평년 309.8㎜보다 114.4㎜ 적은 195.4㎜, 고산(서부)은 평년 178㎜보다 60.8㎜ 적은 117.2㎜, 성산(동부)은 평년 283.2㎜보다 113.3㎜ 적은 169.9㎜가 각각 내렸다. 마지막으로 비가 내린 게 지난달 13일로, 비가 내리지 않은 날이 20일에 접어들었다. 토양 수분장력 100kPa 이하는 정상, 100∼500kPa는 초기가뭄, 500kPa 이상은 가뭄으로 보는데 제주시 용강 447kPa, 조천읍 신촌 268kPa, 대정읍 신도 197kPa, 한림읍 귀덕리 190kPa 등 초기가뭄 수준을 보였다. 게다가 암반지역이나 모래가 많은 사질토양 등은 최근 폭염으로 토양 수분장력이 높아 콩이나 참깨 등 일부 농작물에서 잎이 시들고 마르는 위조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도는 현재 생육기인 참깨, 콩, 밭벼, 땅콩은 물론 파종 중인 당근과 잎마늘 등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사전 준비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 준비단계인 1단계(1∼10일) 동안은 농업용 관정 2천855개(공공 873·사설 1천982)를 가동 준비 중이며, 급수탑(156개)을 개방하고 연못 등에 양수기를 설치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양수기, 물백, 송수호스 등 가뭄대책 장비를 대여해주거나 전진 배치하고 소방안전본부와의 협의를 통해 소방차 투입 등도 준비한다. 가뭄 확산단계인 2단계(11일∼해갈 시)에는 관정과 양수기 등 시설과 장비를 총동원해 지원하고 소방차, 물차, 물백, 물탱크 등 급수 수송을 지원한다. 필요하다면 인력 지원도 병행한다. 가축의 폭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현장을 찾아 충분한 음용수 공급, 그늘막 설치, 냉수 살포 등을 지도하고 양계농가에는 쿨링패드 설치 조치를 하는 등 행정·재정적 지원을 강화한다. ato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제주 가뭄·폭염에 농작물 피해 우려…급수지원 준비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에 폭염이 계속되고 비도 많이 내리지 않아서 농작물 급수에 비상이 걸렸다. 3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의 강수량은 평년의 57.5% 수준에 그쳤다. 제주(북부)에는 평년 239.9㎜보다 141.3㎜ 적은 98.6㎜, 서귀포(남부)는 평년 309.8㎜보다 114.4㎜ 적은 195.4㎜, 고산(서부)은 평년 178㎜보다 60.8㎜ 적은 117.2㎜, 성산(동부)은 평년 283.2㎜보다 113.3㎜ 적은 169.9㎜가 각각 내렸다. 마지막으로 비가 내린 게 지난달 13일로, 비가 내리지 않은 날이 20일에 접어들었다. 토양 수분장력 100kPa 이하는 정상, 100∼500kPa는 초기가뭄, 500kPa 이상은 가뭄으로 보는데 제주시 용강 447kPa, 조천읍 신촌 268kPa, 대정읍 신도 197kPa, 한림읍 귀덕리 190kPa 등 초기가뭄 수준을 보였다. 게다가 암반지역이나 모래가 많은 사질토양 등은 최근 폭염으로 토양 수분장력이 높아 콩이나 참깨 등 일부 농작물에서 잎이 시들고 마르는 위조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도는 현재 생육기인 참깨, 콩, 밭벼, 땅콩은 물론 파종 중인 당근과 잎마늘 등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사전 준비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 준비단계인 1단계(1∼10일) 동안은 농업용 관정 2천855개(공공 873·사설 1천982)를 가동 준비 중이며, 급수탑(156개)을 개방하고 연못 등에 양수기를 설치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양수기, 물백, 송수호스 등 가뭄대책 장비를 대여해주거나 전진 배치하고 소방안전본부와의 협의를 통해 소방차 투입 등도 준비한다. 가뭄 확산단계인 2단계(11일∼해갈 시)에는 관정과 양수기 등 시설과 장비를 총동원해 지원하고 소방차, 물차, 물백, 물탱크 등 급수 수송을 지원한다. 필요하다면 인력 지원도 병행한다. 가축의 폭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현장을 찾아 충분한 음용수 공급, 그늘막 설치, 냉수 살포 등을 지도하고 양계농가에는 쿨링패드 설치 조치를 하는 등 행정·재정적 지원을 강화한다. ato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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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경제성장 양극화 심화…상반기 랴오닝성 마이너스 성장
中경제성장 양극화 심화…상반기 랴오닝성 마이너스 성장 충칭·티벳자치구·구이저우 성은 두자릿수 성장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중국의 경제성장에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충칭(重慶)과 티베트 자치구, 구이저우(貴州) 성은 두 자릿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한 반면, 랴오닝(遼寧) 성은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3일 블룸버그가 집계한 31개 성(省)·시·자치구의 상반기 성적표를 보면 15개 성이 2분기에 들어 1분기보다 나은 GDP 성장률을 보였다. 전국 기준으로 두 자릿수의 성장률은 옛날얘기가 됐지만, 충칭과 티베트자치구, 귀저우 등 3개 성은 상반기에 이를 달성했다. 10.6%의 경제성장률로 전국 1위를 차지한 충칭은 상반기 산업생산이 10.2% 증가했다. 공장들이 값싼 토지와 노동력을 찾아 이곳으로 몰려들고 있는 것이 활력소다. 반면에 제조설비 노후화와 석탄산업의 과잉생산에 허덕이는 랴오닝성은 상반기에 마이너스(-) 1%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경착륙이 현실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랴오닝성의 산업생산은 상반기에 전년동기 대비 7.7% 줄어들어 노동자들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랴오닝성과 접해 있는 헤이룽장성은 아직 경제지표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최악의 성적을 낸 지역이 가장 늦게 공개하는 점을 고려한다면 신통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도 베이징의 산업생산은 상반기에 1.7% 증가에 그쳤고 상하이는 오히려 4.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두 도시가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해 공장 시설의 폐쇄를 추진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처럼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는 데는 정책 당국이 거품 발생과 과다 투자의 부작용이 있는 전국적인 경기부양책보다 맞춤형 재정, 금융정책을 취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인민은행은 작년 10월부터 금리를 동결하는 대신, 국책은행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특정 사업들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일부 업종의 고용을 늘릴 목적으로 인프라 사업을 재정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기업들의 경기신뢰도를 가리키는 지표인 민간 부문의 상반기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은 2.8%에 그쳤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각지에 관리들을 보내 고정자산 투자를 늘릴 방안을 분주히 탐색했다. 최빈 지역인 칭하이성의 민간 부문 고정자산 투자는 상반기에 13.8%가 줄어들었지만, 전체 고정자산 투자가 12% 증가한 것은 정부와 국유 기업이 투자를 늘린 덕분이었다. 내몽고자치구와 산둥성 등도 관 주도의 투자 전략을 취하고 있다. 해당 지역 정부들이 도로와 철도, 통신망, 상하수도 처리시설을 포함한 각종 인프라 사업에 대한 투자를 전국 평균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으로 확대하고 있다. 최대의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광둥성의 경우, 부동산과 민간투자가 다른 지역을 앞섰지만, 인프라 투자는 3.4%에 그쳤다. 관 주도의 인프라 투자가 미흡한 때문이었다. 랴오닝성 및 북한과 접한 지린성은 자동차 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는 데다 과잉생산의 억제, 국유 기업들의 실적 호전에 힘입어 산업생산이 크게 늘었고 2013년 이후 처음으로 전국 평균에 맞먹는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 jsm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中경제성장 양극화 심화…상반기 랴오닝성 마이너스 성장 충칭·티벳자치구·구이저우 성은 두자릿수 성장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중국의 경제성장에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충칭(重慶)과 티베트 자치구, 구이저우(貴州) 성은 두 자릿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한 반면, 랴오닝(遼寧) 성은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3일 블룸버그가 집계한 31개 성(省)·시·자치구의 상반기 성적표를 보면 15개 성이 2분기에 들어 1분기보다 나은 GDP 성장률을 보였다. 전국 기준으로 두 자릿수의 성장률은 옛날얘기가 됐지만, 충칭과 티베트자치구, 귀저우 등 3개 성은 상반기에 이를 달성했다. 10.6%의 경제성장률로 전국 1위를 차지한 충칭은 상반기 산업생산이 10.2% 증가했다. 공장들이 값싼 토지와 노동력을 찾아 이곳으로 몰려들고 있는 것이 활력소다. 반면에 제조설비 노후화와 석탄산업의 과잉생산에 허덕이는 랴오닝성은 상반기에 마이너스(-) 1%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경착륙이 현실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랴오닝성의 산업생산은 상반기에 전년동기 대비 7.7% 줄어들어 노동자들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랴오닝성과 접해 있는 헤이룽장성은 아직 경제지표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최악의 성적을 낸 지역이 가장 늦게 공개하는 점을 고려한다면 신통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도 베이징의 산업생산은 상반기에 1.7% 증가에 그쳤고 상하이는 오히려 4.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두 도시가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해 공장 시설의 폐쇄를 추진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처럼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는 데는 정책 당국이 거품 발생과 과다 투자의 부작용이 있는 전국적인 경기부양책보다 맞춤형 재정, 금융정책을 취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인민은행은 작년 10월부터 금리를 동결하는 대신, 국책은행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특정 사업들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일부 업종의 고용을 늘릴 목적으로 인프라 사업을 재정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기업들의 경기신뢰도를 가리키는 지표인 민간 부문의 상반기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은 2.8%에 그쳤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각지에 관리들을 보내 고정자산 투자를 늘릴 방안을 분주히 탐색했다. 최빈 지역인 칭하이성의 민간 부문 고정자산 투자는 상반기에 13.8%가 줄어들었지만, 전체 고정자산 투자가 12% 증가한 것은 정부와 국유 기업이 투자를 늘린 덕분이었다. 내몽고자치구와 산둥성 등도 관 주도의 투자 전략을 취하고 있다. 해당 지역 정부들이 도로와 철도, 통신망, 상하수도 처리시설을 포함한 각종 인프라 사업에 대한 투자를 전국 평균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으로 확대하고 있다. 최대의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광둥성의 경우, 부동산과 민간투자가 다른 지역을 앞섰지만, 인프라 투자는 3.4%에 그쳤다. 관 주도의 인프라 투자가 미흡한 때문이었다. 랴오닝성 및 북한과 접한 지린성은 자동차 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는 데다 과잉생산의 억제, 국유 기업들의 실적 호전에 힘입어 산업생산이 크게 늘었고 2013년 이후 처음으로 전국 평균에 맞먹는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 jsm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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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거래소 해킹으로 비트코인 725억원 털려…가격 15% 추락
홍콩거래소 해킹으로 비트코인 725억원 털려…가격 15% 추락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디지털 화폐인 비트코인의 최대 거래소 가운데 한 곳에서 해커들이 11만9천756 비트코인, 즉 6천500만 달러(725억원) 어치를 훔쳤다고 블룸버그가 3일 보도했다. 홍콩의 비트코인 거래소(Bitfinex)는 전날 해킹을 당해 예금과 인출 등 모든 거래를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이 때문에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15%까지 추락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보도했다. 전날에는 7.8% 떨어졌다. 1일에도 6.2% 내렸으나 가격 하락이 해킹과 관련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코인베이스의 프레드 어삼은 이번 일에 대해 "규모가 크다"면서 Bitfinex가 대규모 거래소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큰 사건이라고 말했다. kimy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홍콩거래소 해킹으로 비트코인 725억원 털려…가격 15% 추락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디지털 화폐인 비트코인의 최대 거래소 가운데 한 곳에서 해커들이 11만9천756 비트코인, 즉 6천500만 달러(725억원) 어치를 훔쳤다고 블룸버그가 3일 보도했다. 홍콩의 비트코인 거래소(Bitfinex)는 전날 해킹을 당해 예금과 인출 등 모든 거래를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이 때문에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15%까지 추락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보도했다. 전날에는 7.8% 떨어졌다. 1일에도 6.2% 내렸으나 가격 하락이 해킹과 관련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코인베이스의 프레드 어삼은 이번 일에 대해 "규모가 크다"면서 Bitfinex가 대규모 거래소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큰 사건이라고 말했다. kimy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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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연금 늘린 가계…금융자산의 74%가 안전자산
예금·보험·연금 늘린 가계…금융자산의 74%가 안전자산 LG경제연구원 보고서…"경제 불확실성·고령화 영향" 30대 후반은 전세난에 따른 주택구매로 실물자산 증가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우리나라 가계의 자산에서 부동산보다 현금, 예금, 보험 등 안전자산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가구주가 30대 후반으로 젊은 가구의 경우 전셋값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집을 많이 사면서 실물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박성준 LG경제연구원 연구원은 3일 '가계의 자산포트폴리오, 부동산에서 금융·안전자산으로'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런 분석을 내놨다. 한국은행의 국민대차대조표에 따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보유한 자산에서 부동산 등 비금융자산 비중은 2008년 말 70.5%로 정점을 찍은 후 감소세를 보이다가 작년 말에는 63.1%까지 하락했다. 반면 금융자산 비중은 2008년 말 29.5%에서 꾸준히 상승해 작년 말 36.9%로 높아졌다. 가계의 비금융자산 비율이 크게 낮아진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며 부동산 가격의 상승세가 둔화했기 때문이라고 박 연구원은 설명했다. 가계의 금융자산은 주식, 채권 등 투자자산보다 현금, 예금, 보험, 연금 등 안전자산 중심으로 많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자산에서 안전자산 비중은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65.2%로 저점을 기록하고 나서 지난해 74.2%까지 올랐다. 보험 및 연금은 2007년 22.7%에서 지난해 31.1%로 대폭 상승했고 현금 및 예금은 같은 기간 42.5%에서 43.1%로 올랐다. 그러나 금융자산에서 투자자산 비중은 2007년 34.1%에서 지난해 25%까지 낮아졌다. 금융위기 이후 주가 약세 등의 영향으로 위험자산을 회피하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 대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됐다"며 "특히 금융자산 가운데 보험과 연금이 많이 늘어난 것은 노후 생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것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를 감안할 때 연금을 중심으로 금융자산 비중이 계속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또 박 연구원이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의 마이크로 데이터를 활용해 연령대별 자산 변화를 분석한 결과, 30대 후반과 70대 이상 가구주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가구의 금융자산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주가 35∼39세인 가구에서 금융자산 비중은 2012년 34.9%에서 지난해 34%로 소폭 감소했다. 2012년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대비 전세보증금 비율이 크게 올라간 영향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30대 후반 가구주가 전세에 대한 경제적 부담으로 주택 구매에 나서면서 실물자산 비중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30대 후반 가구주에서 자가 주택 비중은 2012년 3월 45.6%에서 작년 3월 50.2%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가구주가 젊은 가계의 재무구조가 취약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박 연구원은 "가구주의 나이가 35∼44세일 경우 한계가구가 2014년에서 2015년 사이에 3만 가구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주의 깊은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계가구는 순금융자산이 마이너스(-)이면서 처분가능소득 대비 원리금상환액 비율(DSR)이 40%를 넘는 가구를 말한다. 아울러 가구당 순자산의 정점이 2012년에는 50대 후반이었지만 작년에는 60대 초반으로 늦춰진 것으로 분석됐다. 60대 가구주 가구의 평균 가처분소득은 2012년 2천686만원에서 지난해 3천398만원으로 713만원 급증했다. 박 연구원은 "60대 가구주가 소득 증가와 함께 노후대비를 위해 저축을 크게 늘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예금·보험·연금 늘린 가계…금융자산의 74%가 안전자산 LG경제연구원 보고서…"경제 불확실성·고령화 영향" 30대 후반은 전세난에 따른 주택구매로 실물자산 증가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우리나라 가계의 자산에서 부동산보다 현금, 예금, 보험 등 안전자산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가구주가 30대 후반으로 젊은 가구의 경우 전셋값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집을 많이 사면서 실물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박성준 LG경제연구원 연구원은 3일 '가계의 자산포트폴리오, 부동산에서 금융·안전자산으로'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런 분석을 내놨다. 한국은행의 국민대차대조표에 따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보유한 자산에서 부동산 등 비금융자산 비중은 2008년 말 70.5%로 정점을 찍은 후 감소세를 보이다가 작년 말에는 63.1%까지 하락했다. 반면 금융자산 비중은 2008년 말 29.5%에서 꾸준히 상승해 작년 말 36.9%로 높아졌다. 가계의 비금융자산 비율이 크게 낮아진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며 부동산 가격의 상승세가 둔화했기 때문이라고 박 연구원은 설명했다. 가계의 금융자산은 주식, 채권 등 투자자산보다 현금, 예금, 보험, 연금 등 안전자산 중심으로 많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자산에서 안전자산 비중은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65.2%로 저점을 기록하고 나서 지난해 74.2%까지 올랐다. 보험 및 연금은 2007년 22.7%에서 지난해 31.1%로 대폭 상승했고 현금 및 예금은 같은 기간 42.5%에서 43.1%로 올랐다. 그러나 금융자산에서 투자자산 비중은 2007년 34.1%에서 지난해 25%까지 낮아졌다. 금융위기 이후 주가 약세 등의 영향으로 위험자산을 회피하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 대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됐다"며 "특히 금융자산 가운데 보험과 연금이 많이 늘어난 것은 노후 생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것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를 감안할 때 연금을 중심으로 금융자산 비중이 계속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또 박 연구원이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의 마이크로 데이터를 활용해 연령대별 자산 변화를 분석한 결과, 30대 후반과 70대 이상 가구주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가구의 금융자산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주가 35∼39세인 가구에서 금융자산 비중은 2012년 34.9%에서 지난해 34%로 소폭 감소했다. 2012년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대비 전세보증금 비율이 크게 올라간 영향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30대 후반 가구주가 전세에 대한 경제적 부담으로 주택 구매에 나서면서 실물자산 비중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30대 후반 가구주에서 자가 주택 비중은 2012년 3월 45.6%에서 작년 3월 50.2%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가구주가 젊은 가계의 재무구조가 취약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박 연구원은 "가구주의 나이가 35∼44세일 경우 한계가구가 2014년에서 2015년 사이에 3만 가구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주의 깊은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계가구는 순금융자산이 마이너스(-)이면서 처분가능소득 대비 원리금상환액 비율(DSR)이 40%를 넘는 가구를 말한다. 아울러 가구당 순자산의 정점이 2012년에는 50대 후반이었지만 작년에는 60대 초반으로 늦춰진 것으로 분석됐다. 60대 가구주 가구의 평균 가처분소득은 2012년 2천686만원에서 지난해 3천398만원으로 713만원 급증했다. 박 연구원은 "60대 가구주가 소득 증가와 함께 노후대비를 위해 저축을 크게 늘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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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연 손잡은 170여개 기업 집중육성…내년 1천683억원 투입
출연연 손잡은 170여개 기업 집중육성…내년 1천683억원 투입 미래부 '출연연 중소·중견기업 지원 효율화 방안' 발표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현재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과 일하는 우수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1천6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는 등 정부가 출연연과 함께 산업계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런 내용의 '출연연 중소·중견기업 지원 효율화 방안'을 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출연연과 손잡은 약 4천800여 개의 기업 중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 170여 곳이 '집중육성기업'으로 선정된다. 집중육성기업은 출연연에서 기술이전, 시작품 제작·상용화 등의 지원을 받는다. 출연연 안에 입주한 기업이라면 출연연의 연구인프라를 사용하고 인력교육·기술자문·연구 공동기획 등의 도움도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출연연은 창업기업에 입주공간을 제공하는 정도였지만 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하도록 역할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출연연이 중소기업에 시험과 분석을 지원하고 기술을 지도하는 등 관련 활동에 내년 1천683억원이 투입된다. 이 중에서 상용화 기술개발에만 420억원이 들어간다. 산업계의 수요를 정기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출연연과 중소기업단체가 함께 기술지원협의회를 만들고, 연구과제 기획단계부터 산업계를 참여시키기 위해 출연연별로 '기술·기획자문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출연연의 중소·중견기업 인력 지원도 확대된다. 현재 출연연의 중소기업 전담인력은 291명인데 미래부는 내년까지 500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출연연 손잡은 170여개 기업 집중육성…내년 1천683억원 투입 미래부 '출연연 중소·중견기업 지원 효율화 방안' 발표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현재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과 일하는 우수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1천6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는 등 정부가 출연연과 함께 산업계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런 내용의 '출연연 중소·중견기업 지원 효율화 방안'을 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출연연과 손잡은 약 4천800여 개의 기업 중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 170여 곳이 '집중육성기업'으로 선정된다. 집중육성기업은 출연연에서 기술이전, 시작품 제작·상용화 등의 지원을 받는다. 출연연 안에 입주한 기업이라면 출연연의 연구인프라를 사용하고 인력교육·기술자문·연구 공동기획 등의 도움도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출연연은 창업기업에 입주공간을 제공하는 정도였지만 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하도록 역할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출연연이 중소기업에 시험과 분석을 지원하고 기술을 지도하는 등 관련 활동에 내년 1천683억원이 투입된다. 이 중에서 상용화 기술개발에만 420억원이 들어간다. 산업계의 수요를 정기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출연연과 중소기업단체가 함께 기술지원협의회를 만들고, 연구과제 기획단계부터 산업계를 참여시키기 위해 출연연별로 '기술·기획자문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출연연의 중소·중견기업 인력 지원도 확대된다. 현재 출연연의 중소기업 전담인력은 291명인데 미래부는 내년까지 500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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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전세대출 부분 분할상환 대책 추진"
금융위 "전세대출 부분 분할상환 대책 추진"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금융위원회가 3일 대출자가 원하는 만큼 전세대출을 일부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세대출은 일반적으로 만기가 2년으로 짧아, 만기 안에 대출자가 전액을 분할 상환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전세대출을 일부라도 분할상환하면 만기 때 원금 상환규모가 줄어들고 이자 부담도 낮아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금융위는 보고 있다. 전세자금 1억원을 연 금리 3%로 2년간 대출받을 경우 월 42만원씩 원금을 균등 분할상환하면 만기 때 원금 9천만원이 남게 된다. 원금 상환으로 대출 기간 부담해야 하는 총 이자액도 줄어든다. 일시상환하면 600만원을 이자로 내야 하지만 10%씩 원금을 분할상환하면 572만원으로 감소한다. 금융위는 정기 적금금리가 대출금리보다 낮은 상황에서는 저축해서 전세대출 상환자금을 마련하는 것보다 원금을 미리 상환하는 게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전세대출 부분 분할상환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금융회사 등과 논의하고, 시장 수요를 파악한 뒤 발표하기로 했다. 전세가격 급등으로 올해 상반기 전세대출은 18% 넘게 증가했다. KB국민·KEB하나·NH농협·신한·우리은행의 전세대출은 작년 말 23조6천636억원에서 올해 6월 말 27조9천273억원으로 4조2천637억원(18.0%) 늘었다. cho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금융위 "전세대출 부분 분할상환 대책 추진"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금융위원회가 3일 대출자가 원하는 만큼 전세대출을 일부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세대출은 일반적으로 만기가 2년으로 짧아, 만기 안에 대출자가 전액을 분할 상환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전세대출을 일부라도 분할상환하면 만기 때 원금 상환규모가 줄어들고 이자 부담도 낮아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금융위는 보고 있다. 전세자금 1억원을 연 금리 3%로 2년간 대출받을 경우 월 42만원씩 원금을 균등 분할상환하면 만기 때 원금 9천만원이 남게 된다. 원금 상환으로 대출 기간 부담해야 하는 총 이자액도 줄어든다. 일시상환하면 600만원을 이자로 내야 하지만 10%씩 원금을 분할상환하면 572만원으로 감소한다. 금융위는 정기 적금금리가 대출금리보다 낮은 상황에서는 저축해서 전세대출 상환자금을 마련하는 것보다 원금을 미리 상환하는 게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전세대출 부분 분할상환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금융회사 등과 논의하고, 시장 수요를 파악한 뒤 발표하기로 했다. 전세가격 급등으로 올해 상반기 전세대출은 18% 넘게 증가했다. KB국민·KEB하나·NH농협·신한·우리은행의 전세대출은 작년 말 23조6천636억원에서 올해 6월 말 27조9천273억원으로 4조2천637억원(18.0%) 늘었다. cho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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