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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비수기에 대출급증…주택담보대출 2010년 후 최대↑
7월 비수기에 대출급증…주택담보대출 2010년 후 최대↑ 6대 은행 주담대 4조2천억원 증가…올해 증가분으로도 최대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비수기인 여름철에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했다. 주요 대형은행의 7월 주택담보대출이 4조원을 넘기며 2010년 후 7월 증가분으로는 최대치를 기록했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농협·기업 등 6대 은행의 7월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67조5천165억원으로 전월인 6월(363조3천147억원)보다 4조2천18억원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알 수 있는 2010년 이후 7월 증가분으로 최대치다. 아울러 올해 들어 월간 기준으로 최대 증가 폭을 기록한 6월 증가액(4조84억원)을 2천억원가량 웃도는 규모다. 비수기인 7월에 주택담보대출이 4조원 넘게 급증한 건 이례적이다. 비수기였던 6월 거래량까지 포함하면 두 달간 8조원 넘게 급증했다. 정부가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지난 5월부터 전국적으로 확대 적용했지만 이를 비웃듯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우선 거래량이 많이 늘어난 게 대출급증의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7월 아파트 거래 건수는 1만4천31건이다. 지난 2006년 정부가 거래량을 조사한 이래로 7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강세로 재건축이 현재 진행 중인 단지는 물론 앞으로 사업추진이 예상되는 단지에도 투자용 수요가 몰린 것이 거래량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중도금 대출을 포함한 집단대출도 7월 주택담보대출 급증에 한몫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통상 아파트를 분양받는 사람은 전체 매매대금의 60∼70%를 2년여에 걸쳐 중도금으로 분할 납부하기 때문에 신규 계약을 체결하지 않아도 집단대출이 자동으로 늘어나는 부분이 있다. 대출금리가 내려간 점도 호재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행은 지난 6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를 내렸고, 이로 인해 시장금리는 지속적으로 내려가는 추세다. 실제로 주택담보대출의 기준 역할을 하는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6월 기준 1.44%로 5월(1.54%)보다 0.1%포인트(p) 떨어졌다. 이는 작년 7월 0.1%p가 떨어진 뒤 약 1년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전문가들은 전세난 탓에 이사를 앞둔 세입자들이 매매 시장에 뛰어들면서 담보대출을 많이 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매매 거래가 늘어나면서 7월 주택 매매가격은 6월에 비해 0.54% 뛰었다. 같은 기간 전세 가격은 0.24% 오르는 데 그쳤다. 여기에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80%에 육박하면서 '깡통전세'에 대한 우려가 늘어난 점도 주택 매매를 견인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임채우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전세난 때문에 저금리를 앞세워 대출을 받아 집을 구매한 세입자들이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buff2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7월 비수기에 대출급증…주택담보대출 2010년 후 최대↑ 6대 은행 주담대 4조2천억원 증가…올해 증가분으로도 최대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비수기인 여름철에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했다. 주요 대형은행의 7월 주택담보대출이 4조원을 넘기며 2010년 후 7월 증가분으로는 최대치를 기록했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농협·기업 등 6대 은행의 7월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67조5천165억원으로 전월인 6월(363조3천147억원)보다 4조2천18억원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알 수 있는 2010년 이후 7월 증가분으로 최대치다. 아울러 올해 들어 월간 기준으로 최대 증가 폭을 기록한 6월 증가액(4조84억원)을 2천억원가량 웃도는 규모다. 비수기인 7월에 주택담보대출이 4조원 넘게 급증한 건 이례적이다. 비수기였던 6월 거래량까지 포함하면 두 달간 8조원 넘게 급증했다. 정부가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지난 5월부터 전국적으로 확대 적용했지만 이를 비웃듯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우선 거래량이 많이 늘어난 게 대출급증의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7월 아파트 거래 건수는 1만4천31건이다. 지난 2006년 정부가 거래량을 조사한 이래로 7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강세로 재건축이 현재 진행 중인 단지는 물론 앞으로 사업추진이 예상되는 단지에도 투자용 수요가 몰린 것이 거래량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중도금 대출을 포함한 집단대출도 7월 주택담보대출 급증에 한몫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통상 아파트를 분양받는 사람은 전체 매매대금의 60∼70%를 2년여에 걸쳐 중도금으로 분할 납부하기 때문에 신규 계약을 체결하지 않아도 집단대출이 자동으로 늘어나는 부분이 있다. 대출금리가 내려간 점도 호재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행은 지난 6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를 내렸고, 이로 인해 시장금리는 지속적으로 내려가는 추세다. 실제로 주택담보대출의 기준 역할을 하는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6월 기준 1.44%로 5월(1.54%)보다 0.1%포인트(p) 떨어졌다. 이는 작년 7월 0.1%p가 떨어진 뒤 약 1년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전문가들은 전세난 탓에 이사를 앞둔 세입자들이 매매 시장에 뛰어들면서 담보대출을 많이 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매매 거래가 늘어나면서 7월 주택 매매가격은 6월에 비해 0.54% 뛰었다. 같은 기간 전세 가격은 0.24% 오르는 데 그쳤다. 여기에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80%에 육박하면서 '깡통전세'에 대한 우려가 늘어난 점도 주택 매매를 견인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임채우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전세난 때문에 저금리를 앞세워 대출을 받아 집을 구매한 세입자들이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buff2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02
[국내]
"브렉시트에도 런던의 국제금융센터 지위 유지될 것"
"브렉시트에도 런던의 국제금융센터 지위 유지될 것" LG경제硏 보고서…"우리 기업과 금융기관에 큰 영향 없어"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결정에도 영국 런던이 전통적인 국제금융중심지로서 지위를 잃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문병순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2일 '런던의 국제금융센터 지위 브렉시트 후에도 무너지지 않는다' 보고서에서 "영국의 금융 경쟁력의 원천은 영어 사용, 유연한 노동법, 우수한 금융감독 체계, 낮은 세율 등 다양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연구원은 런던의 금융 경쟁력이 영국과 유럽연합(EU)의 관계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이 노르웨이처럼 EEA(유럽경제지역)에 가입하면 영국은 브렉시트 이후에도 다른 EU 회원국처럼 자유롭게 영업할 수 있고 금융경쟁력은 크게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영국이 EEA에 가입하려면 EU와 비슷한 수준으로 이민과 관련 법률을 수용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영국이 EEA에 가입하지 않으면 EU에서 제3국 지위를 갖게 돼 소매금융 등 일부 영역에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실제로 골드만삭스, 시티그룹 등 일부 외국 금융기관들은 EU 본부를 영국에서 다른 유럽국가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영국이 확고한 경쟁력을 가진 투자은행 업무, 사모펀드 등 도매금융에서는 EU 탈퇴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EU 규정 등을 감안할 때 영국이 사모펀드, 전문투자자를 위한 증권거래 등 많은 영역에서 EU 회원국과 동등한 지위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국제금융에서 영국 비중을 살펴보면 2014년 기준으로 이자율 파생상품이 49%나 되고 외국선물환(41%), 해상보험(29%), 국제대출(17%)도 높다. 오히려 영국이 EU의 금융규제에서 해방돼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문 연구원은 설명했다. 문 연구원은 EU의 과도한 금융규제로 영국 금융기관이 큰 비용을 부담한다는 지적이 있다며 "브렉시트를 계기로 영국 금융당국이 금융규제 체계를 개선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우리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주로 이용하는 금융서비스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브렉시트에도 런던의 국제금융센터 지위 유지될 것" LG경제硏 보고서…"우리 기업과 금융기관에 큰 영향 없어"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결정에도 영국 런던이 전통적인 국제금융중심지로서 지위를 잃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문병순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2일 '런던의 국제금융센터 지위 브렉시트 후에도 무너지지 않는다' 보고서에서 "영국의 금융 경쟁력의 원천은 영어 사용, 유연한 노동법, 우수한 금융감독 체계, 낮은 세율 등 다양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연구원은 런던의 금융 경쟁력이 영국과 유럽연합(EU)의 관계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이 노르웨이처럼 EEA(유럽경제지역)에 가입하면 영국은 브렉시트 이후에도 다른 EU 회원국처럼 자유롭게 영업할 수 있고 금융경쟁력은 크게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영국이 EEA에 가입하려면 EU와 비슷한 수준으로 이민과 관련 법률을 수용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영국이 EEA에 가입하지 않으면 EU에서 제3국 지위를 갖게 돼 소매금융 등 일부 영역에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실제로 골드만삭스, 시티그룹 등 일부 외국 금융기관들은 EU 본부를 영국에서 다른 유럽국가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영국이 확고한 경쟁력을 가진 투자은행 업무, 사모펀드 등 도매금융에서는 EU 탈퇴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EU 규정 등을 감안할 때 영국이 사모펀드, 전문투자자를 위한 증권거래 등 많은 영역에서 EU 회원국과 동등한 지위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국제금융에서 영국 비중을 살펴보면 2014년 기준으로 이자율 파생상품이 49%나 되고 외국선물환(41%), 해상보험(29%), 국제대출(17%)도 높다. 오히려 영국이 EU의 금융규제에서 해방돼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문 연구원은 설명했다. 문 연구원은 EU의 과도한 금융규제로 영국 금융기관이 큰 비용을 부담한다는 지적이 있다며 "브렉시트를 계기로 영국 금융당국이 금융규제 체계를 개선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우리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주로 이용하는 금융서비스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02
[국내]
일본 11일 첫 '산의 날' 공휴일…등산용품시장 '들썩들썩'
일본 11일 첫 '산의 날' 공휴일…등산용품시장 '들썩들썩' 아웃도어의류 평상복화 흐름과 맞물려 경제효과 클 듯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올해 8월 11일 일본에서 처음으로 공휴일이 되는 '산의 날'로 시행을 앞두고 아웃도어 업체들이 들썩이고 있다. 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첫 산의 날 휴일을 맞아 등산복이나 양말 등 직접 등산에 활용되는 상품은 물론 식품, 기저귀 등 관련 상품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아웃도어 용품점이 늘어선 도쿄 간다의 스포츠용품점 빅토리아가 운영하는 아웃도어 전문점 '엘브레스(L-Breath)'는 5월부터 등산화와 양말을 동시에 사면 1천엔(약 1만원)을 할인해 준다. 손님들의 호평으로 양말 매출이 할인개시 전보다 30% 늘었다. 두툼한 등산용 양말은 긴 산행에서는 필수품이다. 아웃도어업체 몽벨은 산의 날 제정을 기념해 나가노나 나라, 후쿠오카 등 전국 25곳에서 '산놀이 이벤트'를 연다. 기타알프스 종주는 물론, 하이킹과 토마토의 수확 체험을 묶은 기획까지 이벤트가 다양하다. 산의 날에 주목하는 것은 아웃도어 관련 기업만이 아니다. 다이오제지는 오줌 지리기나 빈뇨를 이유로 등산이나 하이킹을 꺼리는 중노년층을 대상으로 어른용 기저귀 상품을 출시했다. 이 회사는 50세 이상 등산 경험자를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화장실 문제 때문에 등산을 즐기기가 겁난다는 사람이 7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돼 관련 상품을 내놨다고 밝혔다. 다카시마야 니혼바시점(도쿄도)은 전문매장을 마련해 '산의 날 특별전'을 16일까지 연다. 산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의 식기나 의류, 케이크 등 50점을 판매한다. 일본생산성본부가 발행한 '레저백서2016'에 의하면 등산·캠프 용품의 시장은 2005년 1천480억 엔에서 15년에는 2천억 엔으로 성장했다. 아웃도어용 의류가 평상복화되는 등 이용층도 확산되고 있다. 산의 날 휴일이 아웃도어 시장에 순풍이 되어줄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일본에서는 1996년 '바다의 날'이 공휴일이 된 뒤 2010년 일본산악회 등 5개 단체가 산의 날 공휴일지정 운동을 벌였다. 2014년 관련법 개정을 통해 다른 공휴일이 없는 8월에 산의 날이 제정됐다. tae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일본 11일 첫 '산의 날' 공휴일…등산용품시장 '들썩들썩' 아웃도어의류 평상복화 흐름과 맞물려 경제효과 클 듯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올해 8월 11일 일본에서 처음으로 공휴일이 되는 '산의 날'로 시행을 앞두고 아웃도어 업체들이 들썩이고 있다. 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첫 산의 날 휴일을 맞아 등산복이나 양말 등 직접 등산에 활용되는 상품은 물론 식품, 기저귀 등 관련 상품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아웃도어 용품점이 늘어선 도쿄 간다의 스포츠용품점 빅토리아가 운영하는 아웃도어 전문점 '엘브레스(L-Breath)'는 5월부터 등산화와 양말을 동시에 사면 1천엔(약 1만원)을 할인해 준다. 손님들의 호평으로 양말 매출이 할인개시 전보다 30% 늘었다. 두툼한 등산용 양말은 긴 산행에서는 필수품이다. 아웃도어업체 몽벨은 산의 날 제정을 기념해 나가노나 나라, 후쿠오카 등 전국 25곳에서 '산놀이 이벤트'를 연다. 기타알프스 종주는 물론, 하이킹과 토마토의 수확 체험을 묶은 기획까지 이벤트가 다양하다. 산의 날에 주목하는 것은 아웃도어 관련 기업만이 아니다. 다이오제지는 오줌 지리기나 빈뇨를 이유로 등산이나 하이킹을 꺼리는 중노년층을 대상으로 어른용 기저귀 상품을 출시했다. 이 회사는 50세 이상 등산 경험자를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화장실 문제 때문에 등산을 즐기기가 겁난다는 사람이 7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돼 관련 상품을 내놨다고 밝혔다. 다카시마야 니혼바시점(도쿄도)은 전문매장을 마련해 '산의 날 특별전'을 16일까지 연다. 산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의 식기나 의류, 케이크 등 50점을 판매한다. 일본생산성본부가 발행한 '레저백서2016'에 의하면 등산·캠프 용품의 시장은 2005년 1천480억 엔에서 15년에는 2천억 엔으로 성장했다. 아웃도어용 의류가 평상복화되는 등 이용층도 확산되고 있다. 산의 날 휴일이 아웃도어 시장에 순풍이 되어줄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일본에서는 1996년 '바다의 날'이 공휴일이 된 뒤 2010년 일본산악회 등 5개 단체가 산의 날 공휴일지정 운동을 벌였다. 2014년 관련법 개정을 통해 다른 공휴일이 없는 8월에 산의 날이 제정됐다. tae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02
[국내]
미니 코스피200 선물·옵션거래 상장 1년 만에 2.5배로 급증
미니 코스피200 선물·옵션거래 상장 1년 만에 2.5배로 급증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지난해 7월 20일 도입된 미니 코스피200 선물·옵션(미니상품) 거래량이 상장 1년 만에 2.5배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니선물과 미니옵션의 올해 4∼7월 일평균 거래량은 각각 4만1천111계약과 13만1천659계약을 기록했다. 이는 원지수상품인 코스피200선물과 코스피200옵션 거래량의 각각 33%와 9%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미니상품은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다는 점에서 코스피200 선물·옵션과 동일하지만 계약당 거래금액을 5분의 1로 줄여 소액투자자들의 참여가 쉽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상장 초인 작년 3분기 미니선물의 일평균 거래량은 1만6천422계약, 미니옵션은 5만3천279계약으로, 분기별 일평균 거래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고영태 거래소 주식파생제도팀장은 "해외 대표 미니상품인 미니S&P500선물과 미니Nikkei225선물의 거래량이 상장 첫해에 각각 원지수상품의 6%와 29%였던 점을 고려하면 성공적"이라고 말했다. 미니선물·옵션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의 거래량은 올 2분기와 7월에 86%와 82%로 전체 거래량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장기적인 위험관리를 위해 미결제약정수량을 보유하는 투자자도 꾸준히 늘었다. 올 2분기 기준 미니선물과 미니옵션의 일평균 미결제약정수량은 각각 2만6천828계약과 26만9천155계약으로, 도입 초기의 3.9배와 4.7배로 증가했다. 이는 코스피200선물과 코스피200옵션 미결제약정수량의 21%에 해당한다. 미니선물의 최우선호가스프레드(최우선매도호가-최우선매수호가)는 도입 초기 0.042포인트에서 올 2분기에 0.028포인트로 큰 폭 개선됐다. 거래소는 향후 미니상품시장이 성공적인 위험관리 시장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시장 조성을 통한 유동성 공급과 국내외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할 예정이다. 지난달 11일부터 만기가 긴 원월물(만기가 최근월물보다 뒤에 설정된 종목)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시작한 데 이어 원월물 시장 조성을 주식선물을 비롯해 모든 파생 상품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고영태 팀장은 "'찾아가는 마케팅'을 확대하고 투자자의 니즈가 시장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미니 코스피200 선물·옵션거래 상장 1년 만에 2.5배로 급증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지난해 7월 20일 도입된 미니 코스피200 선물·옵션(미니상품) 거래량이 상장 1년 만에 2.5배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니선물과 미니옵션의 올해 4∼7월 일평균 거래량은 각각 4만1천111계약과 13만1천659계약을 기록했다. 이는 원지수상품인 코스피200선물과 코스피200옵션 거래량의 각각 33%와 9%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미니상품은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다는 점에서 코스피200 선물·옵션과 동일하지만 계약당 거래금액을 5분의 1로 줄여 소액투자자들의 참여가 쉽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상장 초인 작년 3분기 미니선물의 일평균 거래량은 1만6천422계약, 미니옵션은 5만3천279계약으로, 분기별 일평균 거래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고영태 거래소 주식파생제도팀장은 "해외 대표 미니상품인 미니S&P500선물과 미니Nikkei225선물의 거래량이 상장 첫해에 각각 원지수상품의 6%와 29%였던 점을 고려하면 성공적"이라고 말했다. 미니선물·옵션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의 거래량은 올 2분기와 7월에 86%와 82%로 전체 거래량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장기적인 위험관리를 위해 미결제약정수량을 보유하는 투자자도 꾸준히 늘었다. 올 2분기 기준 미니선물과 미니옵션의 일평균 미결제약정수량은 각각 2만6천828계약과 26만9천155계약으로, 도입 초기의 3.9배와 4.7배로 증가했다. 이는 코스피200선물과 코스피200옵션 미결제약정수량의 21%에 해당한다. 미니선물의 최우선호가스프레드(최우선매도호가-최우선매수호가)는 도입 초기 0.042포인트에서 올 2분기에 0.028포인트로 큰 폭 개선됐다. 거래소는 향후 미니상품시장이 성공적인 위험관리 시장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시장 조성을 통한 유동성 공급과 국내외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할 예정이다. 지난달 11일부터 만기가 긴 원월물(만기가 최근월물보다 뒤에 설정된 종목)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시작한 데 이어 원월물 시장 조성을 주식선물을 비롯해 모든 파생 상품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고영태 팀장은 "'찾아가는 마케팅'을 확대하고 투자자의 니즈가 시장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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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10곳 중 7곳, 어음제도 폐지 찬성
중소기업 10곳 중 7곳, 어음제도 폐지 찬성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7곳 이상이 어음제도 폐지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14∼21일 어음거래를 하는 중소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응답한 기업이 전체의 73.0%(제도보완 후 단계적 폐지 54.4% + 즉시 폐지 18.6%)로 유지해야 한다고 답한 기업(27.0%)보다 많았다. 제도 폐지를 찬성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결제기일 장기화로 인한 자금운영 애로'(78.1%)를 꼽은 기업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어음부도로 인한 자금 미회수'(58.1%), '할인수수료 과다'(26.0%) 등의 답이 뒤를 이었다. 어음제도를 지금처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기업 간 상거래 위축 우려'(40.7%)를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다. 최근 1년간 받은 판매대금 가운데 현금결제 비중은 56.0%, 어음결제 비중은 34.2%로 여전히 어음을 받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대금으로 받은 어음을 활용하는 방법(복수응답)으로는 '만기일까지 소지'(64.6%)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은행할인'(40.2%)과 '구매대금 등 지급수단으로 유통'(38.6%) 등의 답이 뒤를 이었다.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을 비롯해 어음 대체제도로 판매대금을 받은 적이 있는 기업은 전체의 34.0%로 여전히 대체제도를 이용하는 기업이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많은 기업이 어음부도로 인한 줄도산 위험과 결제기일 장기화로 인한 자금 운영 애로에 직면해 있다"며 "어음발행 한도를 설정하고 대체제도를 활성화해 장기적으로 어음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ind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중소기업 10곳 중 7곳, 어음제도 폐지 찬성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7곳 이상이 어음제도 폐지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14∼21일 어음거래를 하는 중소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응답한 기업이 전체의 73.0%(제도보완 후 단계적 폐지 54.4% + 즉시 폐지 18.6%)로 유지해야 한다고 답한 기업(27.0%)보다 많았다. 제도 폐지를 찬성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결제기일 장기화로 인한 자금운영 애로'(78.1%)를 꼽은 기업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어음부도로 인한 자금 미회수'(58.1%), '할인수수료 과다'(26.0%) 등의 답이 뒤를 이었다. 어음제도를 지금처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기업 간 상거래 위축 우려'(40.7%)를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다. 최근 1년간 받은 판매대금 가운데 현금결제 비중은 56.0%, 어음결제 비중은 34.2%로 여전히 어음을 받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대금으로 받은 어음을 활용하는 방법(복수응답)으로는 '만기일까지 소지'(64.6%)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은행할인'(40.2%)과 '구매대금 등 지급수단으로 유통'(38.6%) 등의 답이 뒤를 이었다.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을 비롯해 어음 대체제도로 판매대금을 받은 적이 있는 기업은 전체의 34.0%로 여전히 대체제도를 이용하는 기업이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많은 기업이 어음부도로 인한 줄도산 위험과 결제기일 장기화로 인한 자금 운영 애로에 직면해 있다"며 "어음발행 한도를 설정하고 대체제도를 활성화해 장기적으로 어음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ind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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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산업 경기 3분기도 '흐림'
문화예술산업 경기 3분기도 '흐림' (세종=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 문화예술업계의 올해 3분기 경기가 2분기에 이어 부진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2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283개 문화예술기업과 304개 문화기업을 대상으로 3분기 업황 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문화예술산업 BSI는 88.7을 기록해 전분기(91.4)보다 2.7포인트 낮아졌다. 업종별로는 공예업(87.8→83.2)과 공연업(100.1→86.2), 시각예술업(98.0→91.3)의 경기 부진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3분기 문화산업 BSI도 91.9로 전분기(87.9)보다 4포인트 높았으나, 여전히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광고산업(90.1→87.2), 음악산업(94.1→92.6), 영화·방송산업(101.2→99.8)이 경기 전망을 어둡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기 전망을 좋게 본다는 응답이 많다는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문화예술 경기는 내수 등 경제 전반의 업황과 연관이 있다"면서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한 부진세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m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문화예술산업 경기 3분기도 '흐림' (세종=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 문화예술업계의 올해 3분기 경기가 2분기에 이어 부진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2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283개 문화예술기업과 304개 문화기업을 대상으로 3분기 업황 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문화예술산업 BSI는 88.7을 기록해 전분기(91.4)보다 2.7포인트 낮아졌다. 업종별로는 공예업(87.8→83.2)과 공연업(100.1→86.2), 시각예술업(98.0→91.3)의 경기 부진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3분기 문화산업 BSI도 91.9로 전분기(87.9)보다 4포인트 높았으나, 여전히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광고산업(90.1→87.2), 음악산업(94.1→92.6), 영화·방송산업(101.2→99.8)이 경기 전망을 어둡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기 전망을 좋게 본다는 응답이 많다는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문화예술 경기는 내수 등 경제 전반의 업황과 연관이 있다"면서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한 부진세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m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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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공급증가 전망에 급락…WTI, 40달러대 턱걸이
국제유가, 공급증가 전망에 급락…WTI, 40달러대 턱걸이 4월 20일 이후 최저 가격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공급이 증가하는 신호에 따라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54달러(3.7%) 내린 배럴당 40.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4월 20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WTI는 장중 한때 39.82달러에 거래돼 4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40달러가 무너지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1.37달러(3.2%) 추락한 배럴당 42.16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원유 생산이 늘고 있다는 우려에 영향받았다. 로이터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생산량은 사상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라크가 생산량을 늘렸고, 나이지리아도 반군의 원유생산시설 공격에도 수출량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도 사상 최고 수준의 생산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또 공식 원유 판매 가격을 낮춤으로써 원유 공급 확대와 시장점유율 경쟁을 예고했다. 여기에다 7월에 미국에서 44개의 오일채굴장치가 새로 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난 것도 과잉공급 우려를 키웠다. 이는 월간 단위로 볼 때 2014년 4월 이후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이다. 금값은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10달러(0.2%) 오른 온스당 1,359.6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의 거시경제 지표가 기대보다 좋지 않아 미국의 금리 인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영향을 미쳤다. sung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국제유가, 공급증가 전망에 급락…WTI, 40달러대 턱걸이 4월 20일 이후 최저 가격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공급이 증가하는 신호에 따라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54달러(3.7%) 내린 배럴당 40.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4월 20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WTI는 장중 한때 39.82달러에 거래돼 4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40달러가 무너지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1.37달러(3.2%) 추락한 배럴당 42.16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원유 생산이 늘고 있다는 우려에 영향받았다. 로이터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생산량은 사상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라크가 생산량을 늘렸고, 나이지리아도 반군의 원유생산시설 공격에도 수출량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도 사상 최고 수준의 생산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또 공식 원유 판매 가격을 낮춤으로써 원유 공급 확대와 시장점유율 경쟁을 예고했다. 여기에다 7월에 미국에서 44개의 오일채굴장치가 새로 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난 것도 과잉공급 우려를 키웠다. 이는 월간 단위로 볼 때 2014년 4월 이후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이다. 금값은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10달러(0.2%) 오른 온스당 1,359.6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의 거시경제 지표가 기대보다 좋지 않아 미국의 금리 인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영향을 미쳤다. sung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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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무역흑자 확대…상반기 사상 최대, 하반기도 순항
브라질 무역흑자 확대…상반기 사상 최대, 하반기도 순항 올해 500억 달러 흑자 목표…"사상 최대 기록 경신 유력"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의 무역수지가 하반기 들어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1일(현지시간) 브라질 정부에 따르면 7월 무역수지는 45억8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7월 기준으로 2006년(56억5천만 달러)에 이어 가장 좋은 실적이다. 경기 침체와 헤알화 약세로 수입이 수출보다 감소 폭이 훨씬 컸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해 수출은 3.5% 감소한 163억3천만 달러, 수입은 20.3% 줄어든 117억5천만 달러였다. 올해 1∼7월 무역수지는 282억3천만 달러 흑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 최고치인 2006년 1∼7월의 251억9천만 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무역수지 통계가 시작된 1989년 이래 최고치다. 무역환경이 개선되면서 브라질 중앙은행은 올해 무역수지 흑자 전망치를 400억 달러에서 500억 달러로 높였다. 브라질 정부는 450억∼500억 달러로 예상했다. 이 전망이 맞으면 종전 사상 최대치인 2006년의 460억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브라질 경제가 최악의 위기 국면을 거치는 가운데 헤알화 약세에 따른 수출 증가가 숨통을 틔워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헤알화 약세로 원자재와 육류, 농산물, 자동차, 의류, 플라스틱 제품, 기계장비 등의 수출이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국제신용평가회사 피치는 브라질 경제의 침체 국면이 올해로 끝나고 내년부터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피치는 국제 원자재 가격이 안정되면서 신흥국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데다가, 브라질 정부의 재정균형·경기회복 조치들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피치는 올해 브라질 경제의 성장 전망치를 종전의 마이너스 3.8%에서 마이너스 3.3%로 조정했다. 내년 0.7%에 이어 2018년에는 2%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브라질 무역흑자 확대…상반기 사상 최대, 하반기도 순항 올해 500억 달러 흑자 목표…"사상 최대 기록 경신 유력"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의 무역수지가 하반기 들어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1일(현지시간) 브라질 정부에 따르면 7월 무역수지는 45억8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7월 기준으로 2006년(56억5천만 달러)에 이어 가장 좋은 실적이다. 경기 침체와 헤알화 약세로 수입이 수출보다 감소 폭이 훨씬 컸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해 수출은 3.5% 감소한 163억3천만 달러, 수입은 20.3% 줄어든 117억5천만 달러였다. 올해 1∼7월 무역수지는 282억3천만 달러 흑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 최고치인 2006년 1∼7월의 251억9천만 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무역수지 통계가 시작된 1989년 이래 최고치다. 무역환경이 개선되면서 브라질 중앙은행은 올해 무역수지 흑자 전망치를 400억 달러에서 500억 달러로 높였다. 브라질 정부는 450억∼500억 달러로 예상했다. 이 전망이 맞으면 종전 사상 최대치인 2006년의 460억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브라질 경제가 최악의 위기 국면을 거치는 가운데 헤알화 약세에 따른 수출 증가가 숨통을 틔워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헤알화 약세로 원자재와 육류, 농산물, 자동차, 의류, 플라스틱 제품, 기계장비 등의 수출이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국제신용평가회사 피치는 브라질 경제의 침체 국면이 올해로 끝나고 내년부터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피치는 국제 원자재 가격이 안정되면서 신흥국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데다가, 브라질 정부의 재정균형·경기회복 조치들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피치는 올해 브라질 경제의 성장 전망치를 종전의 마이너스 3.8%에서 마이너스 3.3%로 조정했다. 내년 0.7%에 이어 2018년에는 2%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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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투자 안 하나"…7월 우량채 발행 1조원 겨우 넘겨
"기업들 투자 안 하나"…7월 우량채 발행 1조원 겨우 넘겨 AA급 이상 발행액 1조2천억원…작년 동월比 절반도 안 돼 (서울=연합뉴스) 김현정 기자 = 지난달 우량 등급의 무보증 회사채 발행액이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일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AA급 이상인 무보증 회사채 전체 발행액은 1조2천200억원에 그쳤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올해 최저치로, 작년 7월(2조7천500억원)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월간 우량채 발행액이 1조원을 간신히 넘길 정도로 급감한 탓에 지난달 무보증 회사채 발행 총액은 작년 동월(4조3천500억원)보다 59% 감소한 1조7천722억원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우량 기업들이 투자를 줄이고 만기 채권을 현금상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 회사채 발행시장을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꼽고 있다. 김선주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회사채 발행을 주도하는 AA등급 이상 우량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현금 조달 수요가 감소하고 보수적인 경영으로 투자가 정체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신용등급 AA급 이상 기업의 대부분은 8~9월에 만기가 되는 회사채를 보유 현금으로 상환할 계획이다. 삼성SDI[006400](AA)는 이달 1일 만기인 2천억원어치를 현금으로 갚은 데 이어 10월에도 1천억원어치의 물량을 현금 상환할 예정이다. 삼성물산[028260](AA+)과 현대제철[004020](AA)도 8~9월 만기가 몰려 있는 각각 3천300억원, 2천2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현금으로 갚을 계획이다. 포스코[005490](AA+)는 9월 7일이 만기인 회사채 5천억원어치를 현금 상환키로 했다. SK(AA+)는 이달 만기가 되는 2천500억원어치에 대해 차환 대신 상환을 택했다. 다만 이들 기업은 향후 채권금리 추이를 보고 회사채 발행에 나설 가능성을 열어놨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면 사채발행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과 SK도 같은 입장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기준금리가 낮아지면 채권 발행금리도 떨어져 회사는 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비용을 그만큼 줄일 수 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내내 회사채 발행 시장이 활기를 찾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대다수 기업들이 투자를 늘리기보다는 부채를 줄여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정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만기도래하는 AA급 회사채 물량이 1조3천억원 규모로 7월보다 크게 늘 것으로 보이지만 차환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발행시장의 영향을 받아 회사채 유통시장도 덩달아 위축되고 있다. 7월 한 달간 회사채 거래량은 10조3천455억원어치로 작년 동월(13조7천336억원) 대비 24% 이상 줄었다. 문홍철 동부증권[016610] 연구원은 "회사채 발행시장이 위축되면서 거래량도 줄어들고 있다"며 "이런 현상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hj9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업들 투자 안 하나"…7월 우량채 발행 1조원 겨우 넘겨 AA급 이상 발행액 1조2천억원…작년 동월比 절반도 안 돼 (서울=연합뉴스) 김현정 기자 = 지난달 우량 등급의 무보증 회사채 발행액이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일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AA급 이상인 무보증 회사채 전체 발행액은 1조2천200억원에 그쳤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올해 최저치로, 작년 7월(2조7천500억원)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월간 우량채 발행액이 1조원을 간신히 넘길 정도로 급감한 탓에 지난달 무보증 회사채 발행 총액은 작년 동월(4조3천500억원)보다 59% 감소한 1조7천722억원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우량 기업들이 투자를 줄이고 만기 채권을 현금상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 회사채 발행시장을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꼽고 있다. 김선주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회사채 발행을 주도하는 AA등급 이상 우량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현금 조달 수요가 감소하고 보수적인 경영으로 투자가 정체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신용등급 AA급 이상 기업의 대부분은 8~9월에 만기가 되는 회사채를 보유 현금으로 상환할 계획이다. 삼성SDI[006400](AA)는 이달 1일 만기인 2천억원어치를 현금으로 갚은 데 이어 10월에도 1천억원어치의 물량을 현금 상환할 예정이다. 삼성물산[028260](AA+)과 현대제철[004020](AA)도 8~9월 만기가 몰려 있는 각각 3천300억원, 2천2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현금으로 갚을 계획이다. 포스코[005490](AA+)는 9월 7일이 만기인 회사채 5천억원어치를 현금 상환키로 했다. SK(AA+)는 이달 만기가 되는 2천500억원어치에 대해 차환 대신 상환을 택했다. 다만 이들 기업은 향후 채권금리 추이를 보고 회사채 발행에 나설 가능성을 열어놨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면 사채발행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과 SK도 같은 입장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기준금리가 낮아지면 채권 발행금리도 떨어져 회사는 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비용을 그만큼 줄일 수 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내내 회사채 발행 시장이 활기를 찾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대다수 기업들이 투자를 늘리기보다는 부채를 줄여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정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만기도래하는 AA급 회사채 물량이 1조3천억원 규모로 7월보다 크게 늘 것으로 보이지만 차환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발행시장의 영향을 받아 회사채 유통시장도 덩달아 위축되고 있다. 7월 한 달간 회사채 거래량은 10조3천455억원어치로 작년 동월(13조7천336억원) 대비 24% 이상 줄었다. 문홍철 동부증권[016610] 연구원은 "회사채 발행시장이 위축되면서 거래량도 줄어들고 있다"며 "이런 현상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hj9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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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에너지주 급락 속 혼조…다우 0.15% 하락 마감
뉴욕증시 에너지주 급락 속 혼조…다우 0.15% 하락 마감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에너지주가 급락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73포인트(0.15%) 하락한 18,404.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76포인트(0.13%) 내린 2,170.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07포인트(0.43%) 높은 5,184.2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해 장중 한때 상승 전환했지만, 오후 들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가 하락에 에너지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증시를 주도적으로 끌어내렸다. 다만 나스닥 지수는 애플과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주가 상승에 힘입어 장중에 대체로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3% 이상 급락하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이외에 금융업종과 소재업종, 통신 업종 등이 하락한 반면 기술업종과 헬스케어업종, 소비업종 등은 상승했다. 에너지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의 등락 폭은 1% 미만이었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인 셰브런과 엑손모빌은 각각 3% 이상 급락했다. 반면 알파벳과 애플의 주가는 각각 1.2%와 1.7% 강세를 나타냈다. 극장 체인인 AMC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하회한 데 따라 3.3% 하락했다.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 솔라시티는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와의 합병 소식에 7.4% 급락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2%가량 내렸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 결과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2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3.7% 하락을 예상했던 것에서 다소 개선된 셈이다. 지난주 후반 발표된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며 경제 성장이 순조롭지 않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다만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한 경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혼조적이었다. 지난 7월 미국의 제조업 활동은 고용과 재고 위축 지속 영향으로 하락했으나 예상치에 거의 부합했고 5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다. 공급관리협회(ISM)는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53.2에서 52.6으로 낮아졌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52.7에 거의 부합한 것이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한편 정보제공업체 마르키트에 따르면 7월 미국의 제조업 PMI 최종치는 전월의 51.3에서 52.9로 상승했다. 미국의 지난 6월 건설지출은 비주거용 지출 감소로 예상 밖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6월 건설지출이 0.6%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WSJ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0.5%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투자자들은 경제 상황을 가늠하기 위해 오는 5일 발표되는 7월 비농업부문 고용 지표를 기다리고 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국제유가가 최근 다시 하락세를 보이면서 유가와 주식시장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상관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유가가 40달러 아래로 하락할 가능성이 커 보이며 실제로 하락세를 보일 경우 주식시장도 같은 움직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 유가는 원유 및 휘발유 등 석유 관련 제품 재고 증가에 따른 우려가 상존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1.54달러(3.7%) 낮아진 40.06달러에 마쳐 지난 4월20일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유가는 지난 6월8일 이후 22%나 하락해 종가 기준으로 약세장에 진입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80% 상승한 12.44를 기록했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욕증시 에너지주 급락 속 혼조…다우 0.15% 하락 마감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에너지주가 급락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73포인트(0.15%) 하락한 18,404.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76포인트(0.13%) 내린 2,170.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07포인트(0.43%) 높은 5,184.2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해 장중 한때 상승 전환했지만, 오후 들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가 하락에 에너지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증시를 주도적으로 끌어내렸다. 다만 나스닥 지수는 애플과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주가 상승에 힘입어 장중에 대체로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3% 이상 급락하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이외에 금융업종과 소재업종, 통신 업종 등이 하락한 반면 기술업종과 헬스케어업종, 소비업종 등은 상승했다. 에너지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의 등락 폭은 1% 미만이었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인 셰브런과 엑손모빌은 각각 3% 이상 급락했다. 반면 알파벳과 애플의 주가는 각각 1.2%와 1.7% 강세를 나타냈다. 극장 체인인 AMC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하회한 데 따라 3.3% 하락했다.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 솔라시티는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와의 합병 소식에 7.4% 급락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2%가량 내렸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 결과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2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3.7% 하락을 예상했던 것에서 다소 개선된 셈이다. 지난주 후반 발표된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며 경제 성장이 순조롭지 않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다만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한 경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혼조적이었다. 지난 7월 미국의 제조업 활동은 고용과 재고 위축 지속 영향으로 하락했으나 예상치에 거의 부합했고 5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다. 공급관리협회(ISM)는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53.2에서 52.6으로 낮아졌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52.7에 거의 부합한 것이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한편 정보제공업체 마르키트에 따르면 7월 미국의 제조업 PMI 최종치는 전월의 51.3에서 52.9로 상승했다. 미국의 지난 6월 건설지출은 비주거용 지출 감소로 예상 밖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6월 건설지출이 0.6%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WSJ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0.5%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투자자들은 경제 상황을 가늠하기 위해 오는 5일 발표되는 7월 비농업부문 고용 지표를 기다리고 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국제유가가 최근 다시 하락세를 보이면서 유가와 주식시장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상관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유가가 40달러 아래로 하락할 가능성이 커 보이며 실제로 하락세를 보일 경우 주식시장도 같은 움직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 유가는 원유 및 휘발유 등 석유 관련 제품 재고 증가에 따른 우려가 상존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1.54달러(3.7%) 낮아진 40.06달러에 마쳐 지난 4월20일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유가는 지난 6월8일 이후 22%나 하락해 종가 기준으로 약세장에 진입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80% 상승한 12.44를 기록했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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