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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물 사 먹는 사람 늘었다…편의점 생수 매출 23%↑
물 사 먹는 사람 늘었다…편의점 생수 매출 23%↑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1~2인 가구 증가의 영향으로 편의점 생수 시장이 해마다 20% 이상 커지고 있다. 2일 편의점 씨유(CU)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생수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 보다 23%나 늘었다. 2014년(24.7%)과 2015년(24.6%)에 이어 3년 연속 20%대 증가율(전년 대비)을 유지했다. 씨유 관계자는 "1~2인 소규모 가구가 늘면서 물을 끓여 먹거나 정수기를 사용하기보다 필요할 때마다 소량의 생수를 구매하는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용량별로는 주로 야외에 휴대하는 500㎖ 작은 양보다 집에 두고 사용하는 1ℓ 이상 대용량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씨유에서 500㎖ 생수의 매출 비중은 2014년 52.6%, 2015년 50.4%, 올해 상반기 48.9%로 계속 줄어드는 반면, 1ℓ 이상 대용량 제품의 경우 2014년 47.4%에서 올해 상반기 51.1%로 커졌다. 오수정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최근 인구구조와 생활양식 변화에 따라 생수 매출이 해마다 20% 이상 성장해 지난해 시장 규모가 6천억 원까지 커졌다"며 "앞으로 씨유는 대용량 생수와 과일맛 탄산수 등 다양한 생수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shk99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물 사 먹는 사람 늘었다…편의점 생수 매출 23%↑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1~2인 가구 증가의 영향으로 편의점 생수 시장이 해마다 20% 이상 커지고 있다. 2일 편의점 씨유(CU)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생수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 보다 23%나 늘었다. 2014년(24.7%)과 2015년(24.6%)에 이어 3년 연속 20%대 증가율(전년 대비)을 유지했다. 씨유 관계자는 "1~2인 소규모 가구가 늘면서 물을 끓여 먹거나 정수기를 사용하기보다 필요할 때마다 소량의 생수를 구매하는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용량별로는 주로 야외에 휴대하는 500㎖ 작은 양보다 집에 두고 사용하는 1ℓ 이상 대용량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씨유에서 500㎖ 생수의 매출 비중은 2014년 52.6%, 2015년 50.4%, 올해 상반기 48.9%로 계속 줄어드는 반면, 1ℓ 이상 대용량 제품의 경우 2014년 47.4%에서 올해 상반기 51.1%로 커졌다. 오수정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최근 인구구조와 생활양식 변화에 따라 생수 매출이 해마다 20% 이상 성장해 지난해 시장 규모가 6천억 원까지 커졌다"며 "앞으로 씨유는 대용량 생수와 과일맛 탄산수 등 다양한 생수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shk99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02
[국내]
현대BS&C, 사물인터넷 시장 진출…"신성장동력 발굴"
현대BS&C, 사물인터넷 시장 진출…"신성장동력 발굴"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현대비에스앤씨(현대BS&C)가 사물인터넷(IoT) 시장에 진출한다. 현대BS&C는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홈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IoT 2.0'(가칭)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솔루션을 이용하면 다양한 기기를 연결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다양한 응용 서비스와 연계해 맞춤형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최근 GS인증 1등급을 획득해 품질을 인정받았다. 현대BS&C는 IT 부문과 건설 부문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융합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발굴하자는 정대선 사장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솔루션을 개발했다. 정대선 사장은 "신성장동력 발굴의 첫 단계로 사물인터넷 시장 진출을 결정했다"며 "신사업 발굴에 더욱 정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anj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현대BS&C, 사물인터넷 시장 진출…"신성장동력 발굴"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현대비에스앤씨(현대BS&C)가 사물인터넷(IoT) 시장에 진출한다. 현대BS&C는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홈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IoT 2.0'(가칭)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솔루션을 이용하면 다양한 기기를 연결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다양한 응용 서비스와 연계해 맞춤형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최근 GS인증 1등급을 획득해 품질을 인정받았다. 현대BS&C는 IT 부문과 건설 부문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융합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발굴하자는 정대선 사장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솔루션을 개발했다. 정대선 사장은 "신성장동력 발굴의 첫 단계로 사물인터넷 시장 진출을 결정했다"며 "신사업 발굴에 더욱 정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anj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02
[국내]
KT, 생체인증으로 본인 확인 'KT 인증' 출시
KT, 생체인증으로 본인 확인 'KT 인증' 출시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KT[030200]는 생체인증을 통해 휴대전화 본인 확인, 소액 결제 등을 이용할 수 있는 'KT 인증' 애플리케이션(앱)을 2일 출시했다. 'KT 인증'은 이용자 본인만 사용할 수 있는 개인 식별 번호(PIN), 지문, 목소리 등을 휴대전화에 미리 등록한 뒤 이를 본인 인증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앱이다. 휴대전화의 저장 매체인 유심(USIM·가입자식별모듈)을 활용해 SMS를 통한 해킹, 스미싱 등의 위험성을 줄인 것이 큰 특징이다. 만 14세 이상의 KT 및 KT 알뜰폰 고객, 법인 폰 가입자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현재는 지문과 PIN 인증이 가능한데, 10월부터는 목소리를 통한 인증도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KT 플랫폼사업기획실 융합서비스개발담당 최정윤 상무는 "금융권 비대면 인증과 간편 로그인, O2O(온·오프라인 연계), IoT(사물인터넷) 서비스 등에도 범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인증플랫폼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ye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KT, 생체인증으로 본인 확인 'KT 인증' 출시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KT[030200]는 생체인증을 통해 휴대전화 본인 확인, 소액 결제 등을 이용할 수 있는 'KT 인증' 애플리케이션(앱)을 2일 출시했다. 'KT 인증'은 이용자 본인만 사용할 수 있는 개인 식별 번호(PIN), 지문, 목소리 등을 휴대전화에 미리 등록한 뒤 이를 본인 인증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앱이다. 휴대전화의 저장 매체인 유심(USIM·가입자식별모듈)을 활용해 SMS를 통한 해킹, 스미싱 등의 위험성을 줄인 것이 큰 특징이다. 만 14세 이상의 KT 및 KT 알뜰폰 고객, 법인 폰 가입자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현재는 지문과 PIN 인증이 가능한데, 10월부터는 목소리를 통한 인증도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KT 플랫폼사업기획실 융합서비스개발담당 최정윤 상무는 "금융권 비대면 인증과 간편 로그인, O2O(온·오프라인 연계), IoT(사물인터넷) 서비스 등에도 범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인증플랫폼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ye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02
[국내]
부동산 펀드 1위 넘보는 이지스자산운용…초고속 성장 배경은
부동산 펀드 1위 넘보는 이지스자산운용…초고속 성장 배경은 출범 6년만에 미래에셋 위협…수수료 덤핑ㆍ전관 마케팅 논란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옛 PS자산운용)이 설립 6년 만에 업계 1위 자리를 넘볼 정도로 빠르게 성장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의 부동산펀드 순자산 총액은 지난달 28일 기준 5조3천851억원으로, 부동의 1위를 지켜온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부동산펀드 순자산 총액(5조8천656억원)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펀드 설정액은 5조2천422억원으로, 이미 미래에셋자산운용(4조9천270억원)을 앞질렀다. 대출까지 포함한 이지스자산운용의 누적 운용자산 규모는 국내 7조3천억원과 해외 3조원 등 총 10조3천억원에 달한다. 2010년 4천억원으로 시작해 2011년 1조6천억원, 2012년 3조원, 2013년 5조원, 2014년 6조8천억원, 2015년 9조원대로 매년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며 6년 만에 25배 수준으로 덩치를 불렸다. 서울 종로의 종로타워·수송스퀘어·트윈트리타워·노스게이트빌딩, 중구의 정동빌딩·씨티센터타워 등 서울시내 중심가와 강남의 굵직한 물건을 잇따라 사들였다. 해운대와 제주 신라스테이, 홈플러스 영등포점, 롯데마트 제주점, 런던 에버셰즈 본사 건물 등 호텔과 유통매장 및 해외 부동산에도 다양하게 투자했다. 이지스자산운용 조갑주 사장(국내 부문 대표이사)은 "직원들의 전문성과 거래기록을 바탕으로 기관투자자들의 신뢰를 구축한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금융권 안팎에선 이지스자산운용이 이처럼 급성장한 데 대해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상적인 영업으로는 기존 대형 운용사들을 일제히 따돌리고 업계 1위를 넘보는 위치에 올라서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일각에선 설립 초기 매입수수료와 자산운용수수료를 대폭 깎아주는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을 교란하면서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초기에 수수료를 대폭 할인하면서 시장 질서가 어지러워지고 경쟁도 치열해졌다"며 "그 영향으로 자생적으로 성장하던 자산운용시장에서 기준이 될 만한 수수료 체계가 사라졌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2010년만 해도 매입수수료는 0.7∼1.0%, 자산운용수수료는 0.3∼0.5% 정도로 정해졌는데 이제는 이보다 낮은 가격에 수수료가 책정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지스자산운용 측은 "운용사 역할이 크게 필요 없는 유형의 펀드를 제외하고는 수수료를 시장 평균 이하로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외형을 급격하게 키웠지만 수수료 덤핑과 공실 누적 등으로 일부 운용 물건이 향후 부실화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울 정도의 '속빈강정'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대형 빌딩들이 우후죽순 격으로 신축되고 있는 서울 종로와 광화문 일대 중심가는 입주자 유치 경쟁에 따른 임대료 덤핑 현상과 공실이 만연한 곳이다. 종로타워만 해도 올해 2분기 말 기준 공실률이 30%에 이르고 트윈트리타워 공실률은 25% 안팎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서울 중심부에 대형 신축 빌딩들이 속속 들어선 가운데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입주 기업을 찾기가 한층 어려워졌다"며 "대형 오피스가 높은 공실률에 시달리고 있는 것은 부동산업계에선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지스자산운용의 급성장이 가능했던 것은 전직 관료와 기업 및 기관 출신 유력 인사를 기관투자자 대상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의 최대주주인 김대영 사장(경영부문 대표이사)은 건설교통부 차관과 대한주택공사 사장, 코람코자산신탁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이 회사는 2012년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을 사외이사로 영입하기도 했다. 조갑주 사장은 삼성생명서비스, 코람코자산신탁 투자본부장 상무를 지냈고, 강연구 공동대표(해외부문 대표이사)는 옛 삼성에버랜드와 국민연금에서 일했던 인물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관계의 유력 인사나 인맥이 넓은 주요 기업·기관 출신 인사를 앞세우면 자금유치나 투자에 나설 때 큰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지스자산운용도 이런 마케팅 기법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지스자사운용 측은 "그런 지적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 전 장관도 세간의 오해가 불편해 사외이사를 이미 그만뒀다"고 밝혔다. hyunmin6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부동산 펀드 1위 넘보는 이지스자산운용…초고속 성장 배경은 출범 6년만에 미래에셋 위협…수수료 덤핑ㆍ전관 마케팅 논란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옛 PS자산운용)이 설립 6년 만에 업계 1위 자리를 넘볼 정도로 빠르게 성장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의 부동산펀드 순자산 총액은 지난달 28일 기준 5조3천851억원으로, 부동의 1위를 지켜온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부동산펀드 순자산 총액(5조8천656억원)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펀드 설정액은 5조2천422억원으로, 이미 미래에셋자산운용(4조9천270억원)을 앞질렀다. 대출까지 포함한 이지스자산운용의 누적 운용자산 규모는 국내 7조3천억원과 해외 3조원 등 총 10조3천억원에 달한다. 2010년 4천억원으로 시작해 2011년 1조6천억원, 2012년 3조원, 2013년 5조원, 2014년 6조8천억원, 2015년 9조원대로 매년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며 6년 만에 25배 수준으로 덩치를 불렸다. 서울 종로의 종로타워·수송스퀘어·트윈트리타워·노스게이트빌딩, 중구의 정동빌딩·씨티센터타워 등 서울시내 중심가와 강남의 굵직한 물건을 잇따라 사들였다. 해운대와 제주 신라스테이, 홈플러스 영등포점, 롯데마트 제주점, 런던 에버셰즈 본사 건물 등 호텔과 유통매장 및 해외 부동산에도 다양하게 투자했다. 이지스자산운용 조갑주 사장(국내 부문 대표이사)은 "직원들의 전문성과 거래기록을 바탕으로 기관투자자들의 신뢰를 구축한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금융권 안팎에선 이지스자산운용이 이처럼 급성장한 데 대해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상적인 영업으로는 기존 대형 운용사들을 일제히 따돌리고 업계 1위를 넘보는 위치에 올라서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일각에선 설립 초기 매입수수료와 자산운용수수료를 대폭 깎아주는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을 교란하면서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초기에 수수료를 대폭 할인하면서 시장 질서가 어지러워지고 경쟁도 치열해졌다"며 "그 영향으로 자생적으로 성장하던 자산운용시장에서 기준이 될 만한 수수료 체계가 사라졌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2010년만 해도 매입수수료는 0.7∼1.0%, 자산운용수수료는 0.3∼0.5% 정도로 정해졌는데 이제는 이보다 낮은 가격에 수수료가 책정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지스자산운용 측은 "운용사 역할이 크게 필요 없는 유형의 펀드를 제외하고는 수수료를 시장 평균 이하로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외형을 급격하게 키웠지만 수수료 덤핑과 공실 누적 등으로 일부 운용 물건이 향후 부실화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울 정도의 '속빈강정'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대형 빌딩들이 우후죽순 격으로 신축되고 있는 서울 종로와 광화문 일대 중심가는 입주자 유치 경쟁에 따른 임대료 덤핑 현상과 공실이 만연한 곳이다. 종로타워만 해도 올해 2분기 말 기준 공실률이 30%에 이르고 트윈트리타워 공실률은 25% 안팎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서울 중심부에 대형 신축 빌딩들이 속속 들어선 가운데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입주 기업을 찾기가 한층 어려워졌다"며 "대형 오피스가 높은 공실률에 시달리고 있는 것은 부동산업계에선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지스자산운용의 급성장이 가능했던 것은 전직 관료와 기업 및 기관 출신 유력 인사를 기관투자자 대상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의 최대주주인 김대영 사장(경영부문 대표이사)은 건설교통부 차관과 대한주택공사 사장, 코람코자산신탁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이 회사는 2012년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을 사외이사로 영입하기도 했다. 조갑주 사장은 삼성생명서비스, 코람코자산신탁 투자본부장 상무를 지냈고, 강연구 공동대표(해외부문 대표이사)는 옛 삼성에버랜드와 국민연금에서 일했던 인물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관계의 유력 인사나 인맥이 넓은 주요 기업·기관 출신 인사를 앞세우면 자금유치나 투자에 나설 때 큰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지스자산운용도 이런 마케팅 기법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지스자사운용 측은 "그런 지적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 전 장관도 세간의 오해가 불편해 사외이사를 이미 그만뒀다"고 밝혔다. hyunmin6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02
[국내]
"냉동ㆍ냉장식품 택배 때도 안심"…'온도 체크 스티커' 개발
"냉동ㆍ냉장식품 택배 때도 안심"…'온도 체크 스티커' 개발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주부 유모(58·여)씨는 최근 대형마트 온라인몰에서 구입해 냉장고에 보관했던 우유팩을 뜯었다가 통째로 싱크대에 쏟아부었다. 우유가 상했을 때 나는 특유의 시큼한 냄새가 진동했기 때문이다. 유씨는 "택배 받는 과정에서 상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며칠 전 정전으로 냉장고가 몇 시간 멈춘 적이 있어 환불을 요구하기 애매했다"며 애꿎은 우윳값만 날렸다고 말했다. 냉장유통 체계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고 유씨처럼 식품이 상해 피해를 보는 소비자를 줄이기 위해 국내 중소기업이 시간-온도 지시계(안심냉장스티커)를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티티아이(TTI)가 개발한 안심냉장스티커는 신선식품 유통 과정에서 온도 관리가 제대로 됐는지 알려주는 스티커다. 유제품·두부·계란 등 제조사에서 생산·포장한 제품은 물류회사 보관창고와 대형마트·백화점의 보관창고·진열장을 거쳐 소비자에게 배달되는데 이 과정에서 냉장유통 체계가 일부 깨질 수 있다. 스티커는 일정 온도 이상에 장시간 노출되면 안에 얇게 발라넣은 지방산에스테르라는 물질이 녹아 표시창에 적색 실선이 나타난다. 쓰리엠(3M) 등 다국적 기업들이 예방백신 등 의약품 상자에 붙일 목적으로 비슷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값이 비싸 유통업계에서는 활용되지 않았다. 박지훈 티티아이 연구소장은 2일 "현재 우리나라의 유통 환경에서는 제품이 마트에 입고된 이후 매대에 진열되기 전 일반창고나 복도에 보관되는 경우가 있다"며 "소비자는 이런 유통단계의 문제점을 체크할 수 없다는 점에 착안해 스티커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권봉수 티티아이 대표는 "외국 제품의 경우 스티커 한 장당 100원에서 많게는 3천500원 선으로 우유나 계란 등 신선식품에 붙이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이라며 "스티커의 구조와 모양을 단순화하고 크기를 손가락 한마디 정도로 줄여 단가를 50원 안팎까지 낮췄다"고 설명했다. 티티아이는 최근 먹거리 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유통업체들이 냉장유통 체계를 개선해나가고 있어 안심냉장스티커의 입지가 넓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는 연간 1천억원, 세계에서는 연 2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는 게 티티아이의 분석이다. 실제로 국내 유명 햄·우유 브랜드와 제약회사 등이 현재 티티아이와 스티커 공급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가격 스티커처럼 개별 제품에 붙이도록 만들었기 때문에 각 제품의 냉장유통 상태가 양호한지 확인할 수 있고, 이 때문에 식품 변질로 인한 소비자 불만이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티티아이는 설명했다. 권봉수 대표는 "안심냉장스티커가 널리 쓰일 경우 물류업계의 냉장 관리가 철저해지고 업체·물류회사·소비자 간의 분쟁은 물론, 냉장식품을 일부러 변질시킨 뒤 과도한 보상을 요구하는 블랙 컨슈머 문제도 줄일 수 있다"며 "급식용 식자재 품질 보존 등 다양한 먹거리 안전을 지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ind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냉동ㆍ냉장식품 택배 때도 안심"…'온도 체크 스티커' 개발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주부 유모(58·여)씨는 최근 대형마트 온라인몰에서 구입해 냉장고에 보관했던 우유팩을 뜯었다가 통째로 싱크대에 쏟아부었다. 우유가 상했을 때 나는 특유의 시큼한 냄새가 진동했기 때문이다. 유씨는 "택배 받는 과정에서 상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며칠 전 정전으로 냉장고가 몇 시간 멈춘 적이 있어 환불을 요구하기 애매했다"며 애꿎은 우윳값만 날렸다고 말했다. 냉장유통 체계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고 유씨처럼 식품이 상해 피해를 보는 소비자를 줄이기 위해 국내 중소기업이 시간-온도 지시계(안심냉장스티커)를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티티아이(TTI)가 개발한 안심냉장스티커는 신선식품 유통 과정에서 온도 관리가 제대로 됐는지 알려주는 스티커다. 유제품·두부·계란 등 제조사에서 생산·포장한 제품은 물류회사 보관창고와 대형마트·백화점의 보관창고·진열장을 거쳐 소비자에게 배달되는데 이 과정에서 냉장유통 체계가 일부 깨질 수 있다. 스티커는 일정 온도 이상에 장시간 노출되면 안에 얇게 발라넣은 지방산에스테르라는 물질이 녹아 표시창에 적색 실선이 나타난다. 쓰리엠(3M) 등 다국적 기업들이 예방백신 등 의약품 상자에 붙일 목적으로 비슷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값이 비싸 유통업계에서는 활용되지 않았다. 박지훈 티티아이 연구소장은 2일 "현재 우리나라의 유통 환경에서는 제품이 마트에 입고된 이후 매대에 진열되기 전 일반창고나 복도에 보관되는 경우가 있다"며 "소비자는 이런 유통단계의 문제점을 체크할 수 없다는 점에 착안해 스티커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권봉수 티티아이 대표는 "외국 제품의 경우 스티커 한 장당 100원에서 많게는 3천500원 선으로 우유나 계란 등 신선식품에 붙이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이라며 "스티커의 구조와 모양을 단순화하고 크기를 손가락 한마디 정도로 줄여 단가를 50원 안팎까지 낮췄다"고 설명했다. 티티아이는 최근 먹거리 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유통업체들이 냉장유통 체계를 개선해나가고 있어 안심냉장스티커의 입지가 넓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는 연간 1천억원, 세계에서는 연 2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는 게 티티아이의 분석이다. 실제로 국내 유명 햄·우유 브랜드와 제약회사 등이 현재 티티아이와 스티커 공급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가격 스티커처럼 개별 제품에 붙이도록 만들었기 때문에 각 제품의 냉장유통 상태가 양호한지 확인할 수 있고, 이 때문에 식품 변질로 인한 소비자 불만이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티티아이는 설명했다. 권봉수 대표는 "안심냉장스티커가 널리 쓰일 경우 물류업계의 냉장 관리가 철저해지고 업체·물류회사·소비자 간의 분쟁은 물론, 냉장식품을 일부러 변질시킨 뒤 과도한 보상을 요구하는 블랙 컨슈머 문제도 줄일 수 있다"며 "급식용 식자재 품질 보존 등 다양한 먹거리 안전을 지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ind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02
[국내]
대형 건설사 상반기 수주 부진…저유가 따른 해외건설 불황 때문
대형 건설사 상반기 수주 부진…저유가 따른 해외건설 불황 때문 8개 대형 건설사 중 6곳 연간 수주 달성률 20∼30%에 그쳐 저유가에 따른 중동 수주 급감·수익성 중심 수주로 해외실적 부진 국내 분양 열기로 주택사업 비중 큰 업체는 그래도 양호한 성적표 받아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박인영 기자 = 올해 상반기 국내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 실적이 대체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바짝 달아오른 분양 열기가 상반기까지 이어지면서 주택사업 비중이 큰 업체들은 대체로 수주 실적도 양호했지만 그렇지 못한 업체들은 저유가에 따른 해외건설 부진으로 연간 목표를 크게 밑도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 10대 건설사 중 6곳, 연간 수주 목표액 20∼30%에 그쳐 2일 삼성물산·현대건설·포스코건설 등 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 건설사 가운데 연간 수주 목표액을 공개한 8개사(SK건설·현대산업개발 제외)의 상반기 수주 실적을 조사한 결과, 올해 목표액의 50%를 달성한 건설사는 한 군데도 없었다. 8개사 중 연간 목표대비 수주 달성률 40%를 넘긴 GS건설[006360]과 롯데건설 2개사를 제외한 나머지 6개사는 상반기 올해 수주 달성률의 30%대에 그쳐 기대 이하의 실적을 보였다. 시공능력평가 1위인 삼성물산[028260]이 6월까지 수주한 공사는 총 4조9천780억원으로 올해 초 수립한 한 해 수주 목표액(16조2천100억원)의 30.70%에 그쳤다. 삼성물산은 올해 상반기 1조70억원 규모의 베트남 SDC 모듈 3동 공사, 7천210억원 규모의 싱가포르 지하철 프로젝트 등 3조3천740억원의 해외 프로젝트를 수주했지만, 이는 올해 해외 수주 목표액의 30%대에 불과한 수준이다. 국내 수주액도 1조6천40억원에 그쳤다. 현대건설[000720]은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개포주공 1단지 재건축 사업 등을 따내며 상반기 수주액 총 5조785억원을 기록해 연간 수주 목표액 15조400억원의 33.76%를 달성했다. 해외에서는 2조2천818억원을 수주했고 국내에서는 창원 대원3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과 광명 11R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등을 수주해 2조7천967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수주 목표액 10조5천억원 가운데 상반기에 3조4천91억원을 달성해 32.46%의 달성률을 보였다. 국내에서 2조2천429억원, 해외에서 1조1천662억원을 각각 수주했다. 대우건설[047040]은 상반기 신규 수주액 4조6천191억원으로 올해 수주 목표액 12조2천억원의 37.86%를 달성했다. 전년 동기(5조9천254억원)와 비교하면 신규 수주액이 22% 감소했다. 분양시장 호조로 국내에서 4조1천5억원을 수주했으나 저유가로 인한 발주 지연 등으로 해외 수주가 5천186억원에 그쳤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동남아시아와 남아프리카 등 다수 프로젝트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최종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하반기에는 해외 부문의 수주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13조원의 수주 목표액을 세운 대림산업[000210]은 상반기 수주액 4조9천725억원으로 연간 목표액 대비 38.25%의 달성률을 보였다. 주택사업 호조로 국내에서는 4조7천646억원을 따낸 반면 해외 수주액은 2천79억원에 그쳤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연간 수주 목표액 11조2천400억원 중 상반기에 3조2천408억원을 수주해 28.83%의 달성률을 보였다. 시공능력평가 6위와 8위인 GS건설과 롯데건설은 국내 수주 호조에 힘입어 연간 목표대비 수주 달성률 40%를 넘기며 무난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연간 수주 목표액을 12조3천억원으로 세운 GS건설은 상반기 5조8천600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하며 연간 목표액 대비 수주 달성률 47.64%로 50%에 근접했다. 국내에서는 한류월드 킨텍스 원시티(4천100억원), 자이더익스프레스 3차(3천480억원) 등 주택사업을 신규 수주해 4조80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한 반면 해외 수주는 1조8천520억원으로 국내 수주액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롯데건설은 연간 수주 목표액 7조6천억원 중 3조1천526억원을 따내며 달성률 41.48%를 기록했다. 지난 1월 원주기업도시 9블록(2천262억원), 4월 해운대 중동 주상복합(2천102억원) 등의 공사를 따내며 국내에서 2조9천838억원을 수주한 반면 해외 수주액은 1천688억원에 그쳤다. ◇ 해외건설 불황에 수주 급감…건설업계, 국내 도시정비사업으로 눈 돌려 이렇게 대형 건설사의 상반기 수주 실적이 대체로 부진한 것은 해외건설 실적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액은 약 152억1천800만달러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실적인 254억9천만 달러의 60% 수준에 불과한 것이면서 반기 실적으로는 2009년(131억2천900만 달러) 이후 7년 만에 최저치다. 해외 수주 시장의 텃밭이던 중동이 올해 상반기 47억1천800만 달러로 작년 상반기(69억7천900만달러)의 67.6%에 그쳤고 아시아도 68억8천300만 달러 수준으로 작년 상반기의 53%에 머물렀다. 지난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보였던 중남미 시장도 올해 이 지역 경제불안 등으로 발주가 감소하면서 작년 33.4% 수준인 13억9천100만 달러를 수주하는 데 그쳤다. 해외 수주 급감으로 건설사들이 국내 주택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수주 경쟁도 치열했다. 지난해 27개 재건축·재개발 공사(총 8조180억원 규모)를 수주하며 우위를 달리는 GS건설은 올해 상반기에도 3월 광명철산 10·11단지 재건축(2천855억원), 6월 능곡2구역 재개발(3천3억원) 등의 사업을 수주했다. 주택사업 비중이 큰 대림산업도 지난 2월 강남구 대치동 구마을 제3지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729억원), 3월 정천2구역 뉴스테이 사업(7천528억원), 김포 북변5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3천765억원) 등 1조5천954억원 규모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그러나 작년부터 이어져 온 분양 열기가 하반기까지 계속되리라는 보장이 없는 상태에서 주택시장 호황에만 의존할 수도 없어 건설업계의 근심도 깊어가고 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작년에는 각종 규제 완화 등으로 주택시장이 반짝 호황을 누렸지만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불확실성이 커져 국내 수주에만 의존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이 때문에 건설업계도 중동 일변도의 수주에서 벗어나 제3의 시장을 발굴하고 단순 시공이 아닌 투자개발형 사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다변화하며 대안을 모색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 │건설사 │연간 수주 목표액│상반기 수주액 │수주 달성률 │ ├───────┼────────┼───────┼──────┤ │삼성물산 │16조2천100억원 │4조9천780억원 │30.70% │ ├───────┼────────┼───────┼──────┤ │현대건설 │15조400억원 │5조785억원 │33.76% │ ├───────┼────────┼───────┼──────┤ │포스코건설 │10조5천억원 │3조4천91억원 │32.46% │ ├───────┼────────┼───────┼──────┤ │대우건설 │12조2천억원 │4조6천191억원 │37.86% │ ├───────┼────────┼───────┼──────┤ │대림산업 │13조원 │4조9천725억원 │38.25% │ ├───────┼────────┼───────┼──────┤ │GS건설 │12조3천억원 │5조8천600억원 │47.64% │ ├───────┼────────┼───────┼──────┤ │현대엔지니어링│11조2천400억원 │3조2천408억원 │28.83% │ ├───────┼────────┼───────┼──────┤ │롯데건설 │7조6천억원 │3조1천526억원 │41.48% │ └───────┴────────┴───────┴──────┘ sms@yna.co.kr, mong0716@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대형 건설사 상반기 수주 부진…저유가 따른 해외건설 불황 때문 8개 대형 건설사 중 6곳 연간 수주 달성률 20∼30%에 그쳐 저유가에 따른 중동 수주 급감·수익성 중심 수주로 해외실적 부진 국내 분양 열기로 주택사업 비중 큰 업체는 그래도 양호한 성적표 받아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박인영 기자 = 올해 상반기 국내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 실적이 대체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바짝 달아오른 분양 열기가 상반기까지 이어지면서 주택사업 비중이 큰 업체들은 대체로 수주 실적도 양호했지만 그렇지 못한 업체들은 저유가에 따른 해외건설 부진으로 연간 목표를 크게 밑도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 10대 건설사 중 6곳, 연간 수주 목표액 20∼30%에 그쳐 2일 삼성물산·현대건설·포스코건설 등 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 건설사 가운데 연간 수주 목표액을 공개한 8개사(SK건설·현대산업개발 제외)의 상반기 수주 실적을 조사한 결과, 올해 목표액의 50%를 달성한 건설사는 한 군데도 없었다. 8개사 중 연간 목표대비 수주 달성률 40%를 넘긴 GS건설[006360]과 롯데건설 2개사를 제외한 나머지 6개사는 상반기 올해 수주 달성률의 30%대에 그쳐 기대 이하의 실적을 보였다. 시공능력평가 1위인 삼성물산[028260]이 6월까지 수주한 공사는 총 4조9천780억원으로 올해 초 수립한 한 해 수주 목표액(16조2천100억원)의 30.70%에 그쳤다. 삼성물산은 올해 상반기 1조70억원 규모의 베트남 SDC 모듈 3동 공사, 7천210억원 규모의 싱가포르 지하철 프로젝트 등 3조3천740억원의 해외 프로젝트를 수주했지만, 이는 올해 해외 수주 목표액의 30%대에 불과한 수준이다. 국내 수주액도 1조6천40억원에 그쳤다. 현대건설[000720]은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개포주공 1단지 재건축 사업 등을 따내며 상반기 수주액 총 5조785억원을 기록해 연간 수주 목표액 15조400억원의 33.76%를 달성했다. 해외에서는 2조2천818억원을 수주했고 국내에서는 창원 대원3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과 광명 11R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등을 수주해 2조7천967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수주 목표액 10조5천억원 가운데 상반기에 3조4천91억원을 달성해 32.46%의 달성률을 보였다. 국내에서 2조2천429억원, 해외에서 1조1천662억원을 각각 수주했다. 대우건설[047040]은 상반기 신규 수주액 4조6천191억원으로 올해 수주 목표액 12조2천억원의 37.86%를 달성했다. 전년 동기(5조9천254억원)와 비교하면 신규 수주액이 22% 감소했다. 분양시장 호조로 국내에서 4조1천5억원을 수주했으나 저유가로 인한 발주 지연 등으로 해외 수주가 5천186억원에 그쳤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동남아시아와 남아프리카 등 다수 프로젝트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최종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하반기에는 해외 부문의 수주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13조원의 수주 목표액을 세운 대림산업[000210]은 상반기 수주액 4조9천725억원으로 연간 목표액 대비 38.25%의 달성률을 보였다. 주택사업 호조로 국내에서는 4조7천646억원을 따낸 반면 해외 수주액은 2천79억원에 그쳤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연간 수주 목표액 11조2천400억원 중 상반기에 3조2천408억원을 수주해 28.83%의 달성률을 보였다. 시공능력평가 6위와 8위인 GS건설과 롯데건설은 국내 수주 호조에 힘입어 연간 목표대비 수주 달성률 40%를 넘기며 무난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연간 수주 목표액을 12조3천억원으로 세운 GS건설은 상반기 5조8천600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하며 연간 목표액 대비 수주 달성률 47.64%로 50%에 근접했다. 국내에서는 한류월드 킨텍스 원시티(4천100억원), 자이더익스프레스 3차(3천480억원) 등 주택사업을 신규 수주해 4조80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한 반면 해외 수주는 1조8천520억원으로 국내 수주액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롯데건설은 연간 수주 목표액 7조6천억원 중 3조1천526억원을 따내며 달성률 41.48%를 기록했다. 지난 1월 원주기업도시 9블록(2천262억원), 4월 해운대 중동 주상복합(2천102억원) 등의 공사를 따내며 국내에서 2조9천838억원을 수주한 반면 해외 수주액은 1천688억원에 그쳤다. ◇ 해외건설 불황에 수주 급감…건설업계, 국내 도시정비사업으로 눈 돌려 이렇게 대형 건설사의 상반기 수주 실적이 대체로 부진한 것은 해외건설 실적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액은 약 152억1천800만달러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실적인 254억9천만 달러의 60% 수준에 불과한 것이면서 반기 실적으로는 2009년(131억2천900만 달러) 이후 7년 만에 최저치다. 해외 수주 시장의 텃밭이던 중동이 올해 상반기 47억1천800만 달러로 작년 상반기(69억7천900만달러)의 67.6%에 그쳤고 아시아도 68억8천300만 달러 수준으로 작년 상반기의 53%에 머물렀다. 지난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보였던 중남미 시장도 올해 이 지역 경제불안 등으로 발주가 감소하면서 작년 33.4% 수준인 13억9천100만 달러를 수주하는 데 그쳤다. 해외 수주 급감으로 건설사들이 국내 주택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수주 경쟁도 치열했다. 지난해 27개 재건축·재개발 공사(총 8조180억원 규모)를 수주하며 우위를 달리는 GS건설은 올해 상반기에도 3월 광명철산 10·11단지 재건축(2천855억원), 6월 능곡2구역 재개발(3천3억원) 등의 사업을 수주했다. 주택사업 비중이 큰 대림산업도 지난 2월 강남구 대치동 구마을 제3지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729억원), 3월 정천2구역 뉴스테이 사업(7천528억원), 김포 북변5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3천765억원) 등 1조5천954억원 규모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그러나 작년부터 이어져 온 분양 열기가 하반기까지 계속되리라는 보장이 없는 상태에서 주택시장 호황에만 의존할 수도 없어 건설업계의 근심도 깊어가고 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작년에는 각종 규제 완화 등으로 주택시장이 반짝 호황을 누렸지만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불확실성이 커져 국내 수주에만 의존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이 때문에 건설업계도 중동 일변도의 수주에서 벗어나 제3의 시장을 발굴하고 단순 시공이 아닌 투자개발형 사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다변화하며 대안을 모색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 │건설사 │연간 수주 목표액│상반기 수주액 │수주 달성률 │ ├───────┼────────┼───────┼──────┤ │삼성물산 │16조2천100억원 │4조9천780억원 │30.70% │ ├───────┼────────┼───────┼──────┤ │현대건설 │15조400억원 │5조785억원 │33.76% │ ├───────┼────────┼───────┼──────┤ │포스코건설 │10조5천억원 │3조4천91억원 │32.46% │ ├───────┼────────┼───────┼──────┤ │대우건설 │12조2천억원 │4조6천191억원 │37.86% │ ├───────┼────────┼───────┼──────┤ │대림산업 │13조원 │4조9천725억원 │38.25% │ ├───────┼────────┼───────┼──────┤ │GS건설 │12조3천억원 │5조8천600억원 │47.64% │ ├───────┼────────┼───────┼──────┤ │현대엔지니어링│11조2천400억원 │3조2천408억원 │28.83% │ ├───────┼────────┼───────┼──────┤ │롯데건설 │7조6천억원 │3조1천526억원 │41.48% │ └───────┴────────┴───────┴──────┘ sms@yna.co.kr, mong0716@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02
[국내]
올 여름도 해외로,해외로…7월 해외여행객 40%↑
올 여름도 해외로,해외로…7월 해외여행객 40%↑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몇년째 불황이 이어지고 국내여행 장려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지만, 올 여름에도 해외로 여행을 떠난 사람은 작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지난달 해외여행객이 작년 7월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모두투어는 월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나투어는 7월 해외여행수요가 작년 7월보다 43.3% 늘어난 28만9천여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나투어는 "지난달 여행수요 급증은 '7말8초'를 피해 일찍 다녀오는 여름휴가 선호 경향과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등으로 인한 기저효과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중국(92.3%)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가장 크게 증가했으며 일본(48.3%), 동남아(40.2%), 남태평양(33.8%), 미주(12.4%)의 순이었다. 중국은 지방 출발 전세기가 확대 운영돼 패키지·자유여행 수요가 모두 늘었다고 하나투어는 전했다. 계속된 테러로 유럽은 작년 7월보다 15.0% 감소했다. 지난달 모두투어를 통한 해외여행 수요도 33% 증가한 15만2천명으로, 월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주가 72.3%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중국(46.4%), 일본(43.6%), 남태평양(33.9%), 동남아(15.7%)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인천공항의 이용객이 사상 처음으로 20만명을 넘어서는 등 휴가철 공항도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여름 성수기(이달 16일∼다음달 15일) 인천공항 이용객이 542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dy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올 여름도 해외로,해외로…7월 해외여행객 40%↑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몇년째 불황이 이어지고 국내여행 장려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지만, 올 여름에도 해외로 여행을 떠난 사람은 작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지난달 해외여행객이 작년 7월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모두투어는 월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나투어는 7월 해외여행수요가 작년 7월보다 43.3% 늘어난 28만9천여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나투어는 "지난달 여행수요 급증은 '7말8초'를 피해 일찍 다녀오는 여름휴가 선호 경향과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등으로 인한 기저효과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중국(92.3%)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가장 크게 증가했으며 일본(48.3%), 동남아(40.2%), 남태평양(33.8%), 미주(12.4%)의 순이었다. 중국은 지방 출발 전세기가 확대 운영돼 패키지·자유여행 수요가 모두 늘었다고 하나투어는 전했다. 계속된 테러로 유럽은 작년 7월보다 15.0% 감소했다. 지난달 모두투어를 통한 해외여행 수요도 33% 증가한 15만2천명으로, 월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주가 72.3%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중국(46.4%), 일본(43.6%), 남태평양(33.9%), 동남아(15.7%)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인천공항의 이용객이 사상 처음으로 20만명을 넘어서는 등 휴가철 공항도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여름 성수기(이달 16일∼다음달 15일) 인천공항 이용객이 542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dy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02
[국내]
예산 7조8천억원 잡아라…경북도 금고 맡을 금융기관은
예산 7조8천억원 잡아라…경북도 금고 맡을 금융기관은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한 해 예산 7조8천억 원을 잡아라." 경북도 금고 업무를 어느 금융기관이 맡을지 관심을 끈다. 금고 약정 기간은 오는 12월 31일 끝난다. 이에 따라 도는 앞으로 3년간 금고 업무를 취급할 금융기관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오는 4일 금고 지정을 위한 사전 설명회를 하고 19일까지 관련 서류 열람 기간을 거쳐 23일부터 이틀간 제안서를 받는다. 금고지정심의위원회가 제안서를 평가해 1순위 금융기관은 제1 금고, 2순위 금융기관은 제2 금고로 선정한다. 새 금고 약정 기간은 2017년 1월 1일부터 2019년 12월 31일까지다. 현재 경북도 제1 금고는 농협은행, 제2 금고는 대구은행이 맡고 있다. 올해 예산 규모는 7조8천억 원이다. 지난번 금고 선정 공개경쟁에는 이 두 은행만 참가했다. 이번에는 다른 시중은행이 경쟁이 뛰어들지 관심거리다. 하지만 금융권에서는 다른 금융기관이 지역 주민의 이용 편리성, 지역사회 기여 및 도와 협력사업 평가항목과 배점에서 농협은행과 대구은행을 뛰어넘기는 쉽지 않으리라고 본다. 농협은행은 농도인 경북 전역에 많은 점포를 운영하고 있고 대구은행은 대구와 경북을 기반으로 영업하기 때문이다. 경북이 넓어 주민 편리성 측면에서 볼 때 지점이나 점포가 많은 금융기관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평가항목과 배점기준은 금융기관 대내외적 신용도와 재무구조 안정성 31점, 도에 대출과 예금금리 18점, 주민 이용 편리성 20점, 금고 업무 관리 능력 22점, 지역사회 기여와 도와 협력사업 9점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현재 1·2 금고 외에 크게 관심을 보이는 금융기관은 없다"며 "사전 설명회를 하면 어떤 금융기관이 신청할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ar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예산 7조8천억원 잡아라…경북도 금고 맡을 금융기관은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한 해 예산 7조8천억 원을 잡아라." 경북도 금고 업무를 어느 금융기관이 맡을지 관심을 끈다. 금고 약정 기간은 오는 12월 31일 끝난다. 이에 따라 도는 앞으로 3년간 금고 업무를 취급할 금융기관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오는 4일 금고 지정을 위한 사전 설명회를 하고 19일까지 관련 서류 열람 기간을 거쳐 23일부터 이틀간 제안서를 받는다. 금고지정심의위원회가 제안서를 평가해 1순위 금융기관은 제1 금고, 2순위 금융기관은 제2 금고로 선정한다. 새 금고 약정 기간은 2017년 1월 1일부터 2019년 12월 31일까지다. 현재 경북도 제1 금고는 농협은행, 제2 금고는 대구은행이 맡고 있다. 올해 예산 규모는 7조8천억 원이다. 지난번 금고 선정 공개경쟁에는 이 두 은행만 참가했다. 이번에는 다른 시중은행이 경쟁이 뛰어들지 관심거리다. 하지만 금융권에서는 다른 금융기관이 지역 주민의 이용 편리성, 지역사회 기여 및 도와 협력사업 평가항목과 배점에서 농협은행과 대구은행을 뛰어넘기는 쉽지 않으리라고 본다. 농협은행은 농도인 경북 전역에 많은 점포를 운영하고 있고 대구은행은 대구와 경북을 기반으로 영업하기 때문이다. 경북이 넓어 주민 편리성 측면에서 볼 때 지점이나 점포가 많은 금융기관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평가항목과 배점기준은 금융기관 대내외적 신용도와 재무구조 안정성 31점, 도에 대출과 예금금리 18점, 주민 이용 편리성 20점, 금고 업무 관리 능력 22점, 지역사회 기여와 도와 협력사업 9점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현재 1·2 금고 외에 크게 관심을 보이는 금융기관은 없다"며 "사전 설명회를 하면 어떤 금융기관이 신청할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ar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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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김포공항 '주차전쟁'…오전 8시부터 '만차'
휴가철 김포공항 '주차전쟁'…오전 8시부터 '만차' 날로 승객 늘지만 주차장 확장할 공간 없어 '몸살' "공항 가장 편하게 이용하는 방법은 대중교통 수단 이용"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올여름 성수기를 맞아 김포국제공항에 자가용을 몰고 온 휴가객이 몰리지만 주차장이 부족해 매일 '주차전쟁'을 치르고 있다. 주차장이 비기만을 기다리다가 일부 승객은 예약한 항공편을 놓치는가 하면 인근 아파트나 학교에 차를 몰래 주차하고 떠나는 '얌체족'까지 나타나 골머리를 앓고 있다. 2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올 휴가철 김포공항 하루 평균 이용객은 작년 대비 16% 늘어난 7만 3천여명에 달한다. 공항 대기실 혼잡도도 높아졌지만, 가장 큰 문제는 주차장 포화다. 휴가지에 가져가는 짐이나 어린 자녀 때문에 대중교통 수단이 아닌 자가용을 몰고 공항에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현재 김포공항 주차장은 총 다섯 곳이다. 국내선에 2천306면과 1천746면 두 곳, 국제선에 1천200면 한 곳, 화물청사에 737면 한 곳 등 수용 규모는 총 5천989면이다. 또 주차 대행으로 추가로 2천400대까지 주차할 수 있어 수용 가능 차량은 총 8천400대에 달한다. 하루 평균 새로 주차하는 차량은 총 3천500여대라 단순 숫자로만 비교하면 공간이 부족하지 않을 것 같지만, 현실은 다르다. 주차하고 휴가를 떠나기 때문에 평균 주차일수는 3∼4일에 달한다. 따라서 주차면이 신규 주차 차량보다 많음에도 공간 부족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주차장 만차는 오전 8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 공항공사의 설명이다. 국내선1→국내선2→국제선 순으로 만차가 되면, 주차장 입구부터 대기 차량이 길게 늘어선다. 이 차량 행렬은 오후 6시가 넘어야 사라진다. 이에 따라 일부 승객은 항공편 출발 시간까지 주차 공간이 생기지 않아 발을 동동 구르다가 항공편을 놓치기도 하고, 불법 주차를 하는 이들까지 나타나고 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여객기 출발 시간까지 차를 대지 못해 다음 항공편을 타려고 하지만 휴가철 만석으로 재출발도 쉽지 않아 휴가를 망치는 승객도 있다"며 "일부 승객은 인근 학교나 아파트에 차를 몰래 대고 떠나 관련 민원도 많다"고 하소연했다. 주차장을 확장하는 것이 대안이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공항공사는 2013년 국내선2 주차장을 약 600면 확장했지만 매년 승객이 늘어나면서 포화현상은 해소되지 않았다. 당장 추가 주차장을 지을 공간도 모자라 물리적으로 해소할 방법은 단기적으로 딱히 없는 실정이다. 공항공사는 이러한 주차장 포화 사태를 해소할 유일한 방법은 휴가객이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지난달 22일부터 오는 7일까지 '특별교통대책반'을 운영하며 대중교통 수단 이용을 당부하고 있지만 승객 참여율이 높지 않다"며 "불편을 줄이는 지름길은 버스·택시·지하철 등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2vs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휴가철 김포공항 '주차전쟁'…오전 8시부터 '만차' 날로 승객 늘지만 주차장 확장할 공간 없어 '몸살' "공항 가장 편하게 이용하는 방법은 대중교통 수단 이용"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올여름 성수기를 맞아 김포국제공항에 자가용을 몰고 온 휴가객이 몰리지만 주차장이 부족해 매일 '주차전쟁'을 치르고 있다. 주차장이 비기만을 기다리다가 일부 승객은 예약한 항공편을 놓치는가 하면 인근 아파트나 학교에 차를 몰래 주차하고 떠나는 '얌체족'까지 나타나 골머리를 앓고 있다. 2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올 휴가철 김포공항 하루 평균 이용객은 작년 대비 16% 늘어난 7만 3천여명에 달한다. 공항 대기실 혼잡도도 높아졌지만, 가장 큰 문제는 주차장 포화다. 휴가지에 가져가는 짐이나 어린 자녀 때문에 대중교통 수단이 아닌 자가용을 몰고 공항에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현재 김포공항 주차장은 총 다섯 곳이다. 국내선에 2천306면과 1천746면 두 곳, 국제선에 1천200면 한 곳, 화물청사에 737면 한 곳 등 수용 규모는 총 5천989면이다. 또 주차 대행으로 추가로 2천400대까지 주차할 수 있어 수용 가능 차량은 총 8천400대에 달한다. 하루 평균 새로 주차하는 차량은 총 3천500여대라 단순 숫자로만 비교하면 공간이 부족하지 않을 것 같지만, 현실은 다르다. 주차하고 휴가를 떠나기 때문에 평균 주차일수는 3∼4일에 달한다. 따라서 주차면이 신규 주차 차량보다 많음에도 공간 부족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주차장 만차는 오전 8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 공항공사의 설명이다. 국내선1→국내선2→국제선 순으로 만차가 되면, 주차장 입구부터 대기 차량이 길게 늘어선다. 이 차량 행렬은 오후 6시가 넘어야 사라진다. 이에 따라 일부 승객은 항공편 출발 시간까지 주차 공간이 생기지 않아 발을 동동 구르다가 항공편을 놓치기도 하고, 불법 주차를 하는 이들까지 나타나고 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여객기 출발 시간까지 차를 대지 못해 다음 항공편을 타려고 하지만 휴가철 만석으로 재출발도 쉽지 않아 휴가를 망치는 승객도 있다"며 "일부 승객은 인근 학교나 아파트에 차를 몰래 대고 떠나 관련 민원도 많다"고 하소연했다. 주차장을 확장하는 것이 대안이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공항공사는 2013년 국내선2 주차장을 약 600면 확장했지만 매년 승객이 늘어나면서 포화현상은 해소되지 않았다. 당장 추가 주차장을 지을 공간도 모자라 물리적으로 해소할 방법은 단기적으로 딱히 없는 실정이다. 공항공사는 이러한 주차장 포화 사태를 해소할 유일한 방법은 휴가객이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지난달 22일부터 오는 7일까지 '특별교통대책반'을 운영하며 대중교통 수단 이용을 당부하고 있지만 승객 참여율이 높지 않다"며 "불편을 줄이는 지름길은 버스·택시·지하철 등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2vs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02
[국내]
네이버웹툰 월간 사용자수, 해외가 국내 '추월'
네이버웹툰 월간 사용자수, 해외가 국내 '추월'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네이버 웹툰이 해외 서비스를 시작한 지 2년 만에 해외 사용자 수가 국내 사용자를 넘어서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네이버에 따르면 웹툰의 해외 월간 사용자는 지난 6월 기준 약 1천800만 명으로 국내 사용자(약 1천700만 명)를 추월했다. 2014년 7월 해외 서비스를 시작한 지 만 2년 만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웹툰은 콘텐츠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다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비해 글로벌 진출이 어려운데도 도전 2년 만에 큰 성과를 얻은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네이버는 국내에서는 '네이버웹툰', 해외에서는 '라인웹툰'이라는 이름으로 각각 웹툰 서비스를 하고 있다. 라인웹툰은 영어, 대만어, 중국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등 5개 언어를 지원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연재된 작품의 누적 조회 수는 51억 건을 넘어섰다. 서비스를 내놓을 당시 4명에 불과했던 해외 현지 작가는 현재 127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지금까지 총 197편의 작품을 라인웹툰을 통해 연재했거나 계속 연재하고 있다. '구독자'가 100만 명이 넘는 작품도 여럿 나왔다. 구독자는 특정 웹툰의 새로운 회차가 업로드되면 실시간으로 애플리케이션 알림 푸쉬를 받는 적극적인 팬을 의미한다. 각 요일별로 자신이 좋아하는 웹툰의 업로드 시기를 기억했다가 이를 찾아보는 국내 이용자와 이용 행태가 다소 다르다. 아직은 아시아 권역에 집중하고 있지만, 반응이 뜨거운 만큼 앞으로 다른 지역과 다른 언어로의 서비스 확대 가능성이 크다. 북미, 유럽에서도 웹툰과 웹툰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의 판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김상헌 대표가 직접 '제2, 제3의 라인' 후보로 웹툰 서비스를 꼽는 만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준구 네이버 웹툰&웹소설 CIC(Company-In-Company)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웹툰은 아직 시작하는 단계의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인 만큼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ye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네이버웹툰 월간 사용자수, 해외가 국내 '추월'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네이버 웹툰이 해외 서비스를 시작한 지 2년 만에 해외 사용자 수가 국내 사용자를 넘어서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네이버에 따르면 웹툰의 해외 월간 사용자는 지난 6월 기준 약 1천800만 명으로 국내 사용자(약 1천700만 명)를 추월했다. 2014년 7월 해외 서비스를 시작한 지 만 2년 만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웹툰은 콘텐츠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다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비해 글로벌 진출이 어려운데도 도전 2년 만에 큰 성과를 얻은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네이버는 국내에서는 '네이버웹툰', 해외에서는 '라인웹툰'이라는 이름으로 각각 웹툰 서비스를 하고 있다. 라인웹툰은 영어, 대만어, 중국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등 5개 언어를 지원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연재된 작품의 누적 조회 수는 51억 건을 넘어섰다. 서비스를 내놓을 당시 4명에 불과했던 해외 현지 작가는 현재 127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지금까지 총 197편의 작품을 라인웹툰을 통해 연재했거나 계속 연재하고 있다. '구독자'가 100만 명이 넘는 작품도 여럿 나왔다. 구독자는 특정 웹툰의 새로운 회차가 업로드되면 실시간으로 애플리케이션 알림 푸쉬를 받는 적극적인 팬을 의미한다. 각 요일별로 자신이 좋아하는 웹툰의 업로드 시기를 기억했다가 이를 찾아보는 국내 이용자와 이용 행태가 다소 다르다. 아직은 아시아 권역에 집중하고 있지만, 반응이 뜨거운 만큼 앞으로 다른 지역과 다른 언어로의 서비스 확대 가능성이 크다. 북미, 유럽에서도 웹툰과 웹툰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의 판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김상헌 대표가 직접 '제2, 제3의 라인' 후보로 웹툰 서비스를 꼽는 만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준구 네이버 웹툰&웹소설 CIC(Company-In-Company)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웹툰은 아직 시작하는 단계의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인 만큼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ye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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