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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극우정치인 르펜, '노란 조끼' 덕에 승승장구
출처
연합뉴스
작성일
2019.01.17
프랑스 극우정치인 르펜, '노란 조끼' 덕에 승승장구
호감도 한달 전보다 5%P 올라 33%…5월 유럽의회 선거 극우 승리 가능성 커져
마크롱, 4%P 반등해 30%…"사회적 대토론 국면서 마크롱에 숨통"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의 극우정당 리더 마린 르펜이 주요 정치인들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노란 조끼' 연속시위 국면에서 대통령과 기성 거대정당의 '얼굴'들이 모두 고전하는 상황에서 르펜의 선전으로 오는 5월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가 승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프랑스여론연구소(Ifop)-피뒤시알 공동 여론조사에서 극우 정당 국민연합(RN·국민전선의 후신)의 마린 르펜 대표의 호감도는 33%로, 한 달 전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급진좌파 정당 '프랑스 앵수미즈'(굴복하지 않는 프랑스)의 장뤼크 멜랑숑 대표도 33%로 르펜과 동률이었고, 제1야당인 공화당의 로랑 보키에 대표는 31%였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호감도는 30%였다. 
르펜은 농어촌 유권자들 사이에서 호감도가 한 달 만에 7%포인트 올랐고, 저학력 계층에서도 12%포인트나 급등했다. 임금근로자들 사이에서도 르펜의 호감도는 6%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두 달간 르펜의 호감도 상승 폭은 6%포인트다. 멜랑숑은 답보상태이고 공화당 보키에 대표는 2%포인트 하락했다.
르펜의 이 같은 선전은 두 달간 이어진 '노란 조끼'(Gilets Jaunes) 시위 국면에 힘입은 것이다.
유류세 인하 등 서민경제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에서 촉발된 '노란 조끼' 집회는 프랑스의 대도시·중산층 이상의 기득권 엘리트계층에 대한 반발 심리에 힘입어 농어촌을 중심으로 크게 확산했다.
이런 르펜의 선전은 오는 5월 유럽의회 선거에서 그의 극우 정당 RN이 이끄는 반(反)유럽연합 전선이 승리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의 호감도는 줄곧 하락세를 보여오다 극적으로 반등했다.
이번 조사에서 마크롱의 호감도는 전달보다 4%포인트 오른 30%다.
특히 중도우파 제1야당인 공화당 지지자 사이에서 마크롱의 호감도 상승 폭은 10%포인트에 달해, 중도우파 유권자들이 큰 폭으로 마크롱에게 지지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 르 피가로는 마크롱의 지지율 반등이 15일부터 노란 조끼에서 분출된 요구들을 수렴하기 위한 사회적 대토론을 시작한 마크롱에게 숨통을 틔워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yongl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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