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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지방공기업 96% 성과연봉제 도입…서울시 공기업은 제외
지방공기업 96% 성과연봉제 도입…서울시 공기업은 제외 연내 도입해도 시기에 따라 내년 연봉 인상률 삭감키로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김동규 기자 = 성과연봉제 도입 대상인 지방공사·공단 143개사 가운데 서울시 산하 5개사와 대전 1개사를 제외한 137개사가 도입을 마쳤다. 행정자치부는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지방공기업 96%가 성과연봉제를 도입했으며 연내 도입하더라도 시기에 따라 내년 총인건비 인상률을 단계적으로 삭감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미도입 6개 기관은 서울메트로·서울도시철도공사·SH공사·서울농수산식품공사·서울시설공단 등서울시 산하 도입대상 5개사 전부와 대전도시공사다. 서울시 공기업 노조는 성과연봉제 도입에 가장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으며 서울시도 노사가 자율적으로 협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전통적으로 '노사정 모델 협의회'라는 완충장치를 통해 투자기관 등의 노사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며 "성과연봉제 도입을 놓고 노사가 팽팽하게 토론했는데 7월까지 도입을 서두르지 말고 대화를 더 나눠 연말까지 방안을 찾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노사 합의 없이 이사회 의결을 통해 행자부에 도입 의사를 밝히고 신청하는 절차도 있었지만, 서울시가 2000년부터 해오던 노사정 모델의 협의 정신을 지키기 위해 토론 끝에 노사 합의를 이뤄서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행자부는 5월부터 성과연봉제 조기도입을 유도하고자 경영평가 가점과 평가급을 월급의 최대 50%까지 추가로 주는 유인책과 함께 연내에 도입하지 않으면 경영평가 때 감점하기로 했다. 특히 행자부는 애초 연말까지 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연내 도입하더라도 시기에 따라 총인건비 인상률을 단계적으로 삭감하겠다는 추가 조치를 내놨다. 행자부 관계자는 "인상률 삭감 방안은 시·도 의견 수렴을 거쳐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달부터 단계적으로 내년 인상률을 낮추고 연내 도입하지 않으면 인건비는 계속 동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ustdus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지방공기업 96% 성과연봉제 도입…서울시 공기업은 제외 연내 도입해도 시기에 따라 내년 연봉 인상률 삭감키로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김동규 기자 = 성과연봉제 도입 대상인 지방공사·공단 143개사 가운데 서울시 산하 5개사와 대전 1개사를 제외한 137개사가 도입을 마쳤다. 행정자치부는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지방공기업 96%가 성과연봉제를 도입했으며 연내 도입하더라도 시기에 따라 내년 총인건비 인상률을 단계적으로 삭감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미도입 6개 기관은 서울메트로·서울도시철도공사·SH공사·서울농수산식품공사·서울시설공단 등서울시 산하 도입대상 5개사 전부와 대전도시공사다. 서울시 공기업 노조는 성과연봉제 도입에 가장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으며 서울시도 노사가 자율적으로 협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전통적으로 '노사정 모델 협의회'라는 완충장치를 통해 투자기관 등의 노사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며 "성과연봉제 도입을 놓고 노사가 팽팽하게 토론했는데 7월까지 도입을 서두르지 말고 대화를 더 나눠 연말까지 방안을 찾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노사 합의 없이 이사회 의결을 통해 행자부에 도입 의사를 밝히고 신청하는 절차도 있었지만, 서울시가 2000년부터 해오던 노사정 모델의 협의 정신을 지키기 위해 토론 끝에 노사 합의를 이뤄서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행자부는 5월부터 성과연봉제 조기도입을 유도하고자 경영평가 가점과 평가급을 월급의 최대 50%까지 추가로 주는 유인책과 함께 연내에 도입하지 않으면 경영평가 때 감점하기로 했다. 특히 행자부는 애초 연말까지 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연내 도입하더라도 시기에 따라 총인건비 인상률을 단계적으로 삭감하겠다는 추가 조치를 내놨다. 행자부 관계자는 "인상률 삭감 방안은 시·도 의견 수렴을 거쳐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달부터 단계적으로 내년 인상률을 낮추고 연내 도입하지 않으면 인건비는 계속 동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ustdus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01
[국내]
코오롱인더, 세계최초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 양산 투자(종합)
코오롱인더, 세계최초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 양산 투자(종합) 882억원 투자해 설비 구축…2018년부터 생산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김연숙 기자 = 화학섬유 제조업체인 코오롱인더스트리[120110]는 투명 폴리이미드(CPI·Colorless Polyimide) 필름 생산설비에 882억원을 투자한다고 1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말 연결기준 자기자본의 4.49%에 해당하는 규모다. 투자 기간은 2018년 1월 31일까지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미리 내다보고 세계에서 최초로 투자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은 유리처럼 투명하고 강도가 세면서도 수십만 번 접어도 흠집이 나지 않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소재다. 특히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차세대 스마트폰으로 준비하는 폴더블 폰에 꼭 필요한 소재다. 현재 스마트폰 윈도 커버 소재로 사용되는 유리는 접을 수 없는 단점 때문에 폴더블 스마트폰 개발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3분기에 경북 구미공장에 양산설비를 구축하기 시작해 2018년 1분기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우선 1개 라인을 구축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2, 3호 라인을 증설하기로 했다. 연간 약 2천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은 폴더블 스마트폰 외에도 둘둘 말아서 다닐 수 있는 롤러블(Rollable) 디스플레이, 가볍고 얇아 벽에 쉽게 탈부착이 가능한 월(Wall)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로 적용할 수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투명 폴리이미드의 응용 분야를 확대하기 위해 2010년부터 세계일류소재개발(WPM) 국책과제로 고내열 투명 폴리이미드 액상 소재 국산화를 위한 개발도 진행 중이다. WPM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세계 10대 일류소재 기술을 발굴하기 위한 국책과제 사업이다. 투명 폴리이미드 액상 소재는 터치스크린 패널 기판, TFT 기판 소재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를 이용하면 대형 투명 창에서도 컴퓨터 화면을 시현할 수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강충석 상무는 "공격적 증설로 시장을 선점하고 추격자들이 따라올 수 없는 기술장벽을 만들어 투명 폴리이미드를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만들 것"이라며 "시장변화에 빠르게 대응해 2, 3호기를 신속히 증설, 규모의 경제를 조기에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hyunmin6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코오롱인더, 세계최초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 양산 투자(종합) 882억원 투자해 설비 구축…2018년부터 생산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김연숙 기자 = 화학섬유 제조업체인 코오롱인더스트리[120110]는 투명 폴리이미드(CPI·Colorless Polyimide) 필름 생산설비에 882억원을 투자한다고 1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말 연결기준 자기자본의 4.49%에 해당하는 규모다. 투자 기간은 2018년 1월 31일까지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미리 내다보고 세계에서 최초로 투자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은 유리처럼 투명하고 강도가 세면서도 수십만 번 접어도 흠집이 나지 않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소재다. 특히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차세대 스마트폰으로 준비하는 폴더블 폰에 꼭 필요한 소재다. 현재 스마트폰 윈도 커버 소재로 사용되는 유리는 접을 수 없는 단점 때문에 폴더블 스마트폰 개발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3분기에 경북 구미공장에 양산설비를 구축하기 시작해 2018년 1분기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우선 1개 라인을 구축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2, 3호 라인을 증설하기로 했다. 연간 약 2천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은 폴더블 스마트폰 외에도 둘둘 말아서 다닐 수 있는 롤러블(Rollable) 디스플레이, 가볍고 얇아 벽에 쉽게 탈부착이 가능한 월(Wall)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로 적용할 수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투명 폴리이미드의 응용 분야를 확대하기 위해 2010년부터 세계일류소재개발(WPM) 국책과제로 고내열 투명 폴리이미드 액상 소재 국산화를 위한 개발도 진행 중이다. WPM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세계 10대 일류소재 기술을 발굴하기 위한 국책과제 사업이다. 투명 폴리이미드 액상 소재는 터치스크린 패널 기판, TFT 기판 소재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를 이용하면 대형 투명 창에서도 컴퓨터 화면을 시현할 수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강충석 상무는 "공격적 증설로 시장을 선점하고 추격자들이 따라올 수 없는 기술장벽을 만들어 투명 폴리이미드를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만들 것"이라며 "시장변화에 빠르게 대응해 2, 3호기를 신속히 증설, 규모의 경제를 조기에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hyunmin6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01
[국내]
中러에코, 글로벌 TV 시장서 삼성·LG '턱밑 위협'
中러에코, 글로벌 TV 시장서 삼성·LG '턱밑 위협' 비지오 인수로 북미진출 교두보…단숨에 3위로 올라서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중국의 TV 메이커이자 콘텐츠 스트리밍 기업인 러에코(LeEco)가 미국 TV 업체 비지오(Vizio)를 인수함에 따라 글로벌 TV 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를 턱밑에서 위협할 기세다. 1일 시장조사기관 위츠뷰(WitsView)와 TV 업계에 따르면 러에코는 최근 비지오를 20억 달러(2조2천300억원)에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애초 인터넷 유통 브랜드로 TV 업계에 진입한 러에코는 비지오 인수로 올해 LCD(액정표시장치) TV 출하량 1천457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LCD TV 시장에서 단숨에 '톱 5'에 진입하는 것은 물론 중국 6대 TV 메이저 중 선두권인 하이센스(海信集團), TCL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서게 되는 것이다. 러에코와 비지오의 합병 이후 올해 LCD TV 연간 출하량 순위는 삼성전자 4천790만대, LG전자 2천910만대, 러에코·비지오 1천457만대, 하이센스 1천435만대, TCL 1천380만대 순이 될 것으로 위츠뷰는 전망했다. 위츠뷰는 "러에코가 세계 TV 시장의 경쟁지형에서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이라며 "특히 한국 TV 브랜드에 커다란 위협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과 중국 브랜드들이 세계 TV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 합계는 70%를 상회한다. 러에코는 그동안 대부분의 수입을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올려왔다. 앞으로는 북미에서 탄탄한 유통망을 갖춘 비지오 브랜드로 현지시장 공략을 강화할 전망이다. 러에코는 특히 애플 아이폰 조립업체인 대만 폭스콘(훙하이·鴻海)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는다. 폭스콘은 10세대 대형 LCD 팹(공장)을 운영하는데 러에코가 폭스콘의 지원으로 70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업계에서는 관측한다. 러에코는 중국 TV 제조사인 TCL과도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으며, 대만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기업인 위스트론, 암트란 등과도 탄탄한 부품공급망(서플라이 체인)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에코의 비지오 인수 전후 글로벌 TV 시장 출하량 전망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中러에코, 글로벌 TV 시장서 삼성·LG '턱밑 위협' 비지오 인수로 북미진출 교두보…단숨에 3위로 올라서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중국의 TV 메이커이자 콘텐츠 스트리밍 기업인 러에코(LeEco)가 미국 TV 업체 비지오(Vizio)를 인수함에 따라 글로벌 TV 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를 턱밑에서 위협할 기세다. 1일 시장조사기관 위츠뷰(WitsView)와 TV 업계에 따르면 러에코는 최근 비지오를 20억 달러(2조2천300억원)에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애초 인터넷 유통 브랜드로 TV 업계에 진입한 러에코는 비지오 인수로 올해 LCD(액정표시장치) TV 출하량 1천457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LCD TV 시장에서 단숨에 '톱 5'에 진입하는 것은 물론 중국 6대 TV 메이저 중 선두권인 하이센스(海信集團), TCL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서게 되는 것이다. 러에코와 비지오의 합병 이후 올해 LCD TV 연간 출하량 순위는 삼성전자 4천790만대, LG전자 2천910만대, 러에코·비지오 1천457만대, 하이센스 1천435만대, TCL 1천380만대 순이 될 것으로 위츠뷰는 전망했다. 위츠뷰는 "러에코가 세계 TV 시장의 경쟁지형에서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이라며 "특히 한국 TV 브랜드에 커다란 위협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과 중국 브랜드들이 세계 TV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 합계는 70%를 상회한다. 러에코는 그동안 대부분의 수입을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올려왔다. 앞으로는 북미에서 탄탄한 유통망을 갖춘 비지오 브랜드로 현지시장 공략을 강화할 전망이다. 러에코는 특히 애플 아이폰 조립업체인 대만 폭스콘(훙하이·鴻海)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는다. 폭스콘은 10세대 대형 LCD 팹(공장)을 운영하는데 러에코가 폭스콘의 지원으로 70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업계에서는 관측한다. 러에코는 중국 TV 제조사인 TCL과도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으며, 대만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기업인 위스트론, 암트란 등과도 탄탄한 부품공급망(서플라이 체인)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표> 러에코의 비지오 인수 전후 글로벌 TV 시장 출하량 전망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01
[국내]
공정위, SKT 합병심의 '이견없이' 최종 불허 결정
공정위, SKT 합병심의 '이견없이' 최종 불허 결정 공정위원 전원, 사무처 불허 의견 반대없이 수용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안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최종심의에서 위원들이 이례적으로 이견 없이 불허 결정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관계 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원 8명은 지난달 17일 열린 공정위 전원회의에서 큰 이견없이 공정위 사무처의 'SK텔레콤·CJ헬로비전 인수·합병 금지' 의견을 그대로 최종안으로 결정했다. 전원회의에 참석하는 공정위원은 총 9명이지만 당시 왕상한 비상임위원이 불참하면서 총 8명의 위원이 심사보고서와 피심인 측 의견을 최종 심의했다. 앞서 공정위 사무처는 지난달 4일 양사 인수·합병안에 대해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주식 취득금지,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 합병 금지 등의 의견을 전원회의에 상정했다. 전원회의의 최종 결과는 외견상 대부분 9명의 위원이 모두 동의하는 만장일치 형식으로 결론이 내려진다. 다만 논의 시작단계에서는 위원 간 이견이 있어 통상적으로 의견 조율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SK텔레콤 인수·합병안 심의 당시에는 처음부터 위원 간 이견이 사실상 없었다는 것이다. 회의에 참석한 모든 공정위원들이 이견 없이 사무처의 심사보고서 의견을 그대로 최종안으로 결정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라는 것이 정부 관계자들의 평가다. 공정위는 시장의 경쟁 제한성을 판단하기 위해 주로 기업 간 거래나 경영문제 등을 다루는 만큼 심의해야 할 경우의 수도 다양하고 이해관계도 복잡하다. 사실상 1심 재판 역할을 하는 공정위 전원회의에 1∼3명의 판사가 주재하는 민사·형사 재판에 비해 훨씬 많은 9명의 공정위원을 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특히 이번 SK텔레콤·CJ헬로비전 인수·합병안은 공정위 사무처가 무려 7개월여의 장고를 거듭할 만큼 결론을 내리기 쉽지 않은 사안이었다. 이동통신 도·소매시장, 방송시장 등 그 어느 사안보다 이해관계자도 많아 어느 하나로 결론을 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공정위원들이 사실상 이견 없이 양사의 인수·합병안을 불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업계에서는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방송·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간 뜨거웠던 논란을 생각하면 조건부 승인 의견이 소수라도 나올 것으로 생각했는데 의외"라며 "공정위가 유독 이 사안에 대해서는 서둘러 결정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roc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공정위, SKT 합병심의 '이견없이' 최종 불허 결정 공정위원 전원, 사무처 불허 의견 반대없이 수용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안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최종심의에서 위원들이 이례적으로 이견 없이 불허 결정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관계 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원 8명은 지난달 17일 열린 공정위 전원회의에서 큰 이견없이 공정위 사무처의 'SK텔레콤·CJ헬로비전 인수·합병 금지' 의견을 그대로 최종안으로 결정했다. 전원회의에 참석하는 공정위원은 총 9명이지만 당시 왕상한 비상임위원이 불참하면서 총 8명의 위원이 심사보고서와 피심인 측 의견을 최종 심의했다. 앞서 공정위 사무처는 지난달 4일 양사 인수·합병안에 대해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주식 취득금지,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 합병 금지 등의 의견을 전원회의에 상정했다. 전원회의의 최종 결과는 외견상 대부분 9명의 위원이 모두 동의하는 만장일치 형식으로 결론이 내려진다. 다만 논의 시작단계에서는 위원 간 이견이 있어 통상적으로 의견 조율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SK텔레콤 인수·합병안 심의 당시에는 처음부터 위원 간 이견이 사실상 없었다는 것이다. 회의에 참석한 모든 공정위원들이 이견 없이 사무처의 심사보고서 의견을 그대로 최종안으로 결정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라는 것이 정부 관계자들의 평가다. 공정위는 시장의 경쟁 제한성을 판단하기 위해 주로 기업 간 거래나 경영문제 등을 다루는 만큼 심의해야 할 경우의 수도 다양하고 이해관계도 복잡하다. 사실상 1심 재판 역할을 하는 공정위 전원회의에 1∼3명의 판사가 주재하는 민사·형사 재판에 비해 훨씬 많은 9명의 공정위원을 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특히 이번 SK텔레콤·CJ헬로비전 인수·합병안은 공정위 사무처가 무려 7개월여의 장고를 거듭할 만큼 결론을 내리기 쉽지 않은 사안이었다. 이동통신 도·소매시장, 방송시장 등 그 어느 사안보다 이해관계자도 많아 어느 하나로 결론을 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공정위원들이 사실상 이견 없이 양사의 인수·합병안을 불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업계에서는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방송·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간 뜨거웠던 논란을 생각하면 조건부 승인 의견이 소수라도 나올 것으로 생각했는데 의외"라며 "공정위가 유독 이 사안에 대해서는 서둘러 결정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roc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01
[국내]
공정위 '딜러 판매망 독점' 관련 벤츠코리아 현장조사
공정위 '딜러 판매망 독점' 관련 벤츠코리아 현장조사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최대 딜러인 한성자동차가 2대 주주로서의 지배력을 남용해 판매망을 사실상 독점한 정황을 포착, 조사에 착수했다. 1일 관계 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사무처 조사관들은 지난달 중순께 한성자동차의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혐의와 관련해 벤츠코리아에 대해 대대적인 현장조사를 벌였다. 한성자동차는 말레이시아의 화교 재벌 레이싱홍이 설립한 회사로 벤츠 수입법인인 벤츠코리아의 지분 49%를 보유한 2대 주주이자 최대 딜러다. 벤츠코리아는 한성자동차 외에도 대기업 효성[004800] 계열의 더클랙스 효성, KCC[002380]의 KCC 모터스 등 10여 개사와 딜러 계약을 맺고 있다. 지금까지 한성자동차는 국내 벤츠 전시장 중 서울 강남·서초, 부산 해운대 등 소위 '목 좋은' 판매 전시장을 대부분 확보하고 전체 벤츠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유로 국내 딜러사들 사이에서 한성자동차가 벤츠코리아에 대한 지배권을 손에 쥐고 판매망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공정위는 한성자동차의 이같은 영업이 실제 공정 경쟁을 훼손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공정위의 조사는 참고 성격의 조사"라며 "우리가 직접적인 조사 대상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roc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공정위 '딜러 판매망 독점' 관련 벤츠코리아 현장조사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최대 딜러인 한성자동차가 2대 주주로서의 지배력을 남용해 판매망을 사실상 독점한 정황을 포착, 조사에 착수했다. 1일 관계 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사무처 조사관들은 지난달 중순께 한성자동차의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혐의와 관련해 벤츠코리아에 대해 대대적인 현장조사를 벌였다. 한성자동차는 말레이시아의 화교 재벌 레이싱홍이 설립한 회사로 벤츠 수입법인인 벤츠코리아의 지분 49%를 보유한 2대 주주이자 최대 딜러다. 벤츠코리아는 한성자동차 외에도 대기업 효성[004800] 계열의 더클랙스 효성, KCC[002380]의 KCC 모터스 등 10여 개사와 딜러 계약을 맺고 있다. 지금까지 한성자동차는 국내 벤츠 전시장 중 서울 강남·서초, 부산 해운대 등 소위 '목 좋은' 판매 전시장을 대부분 확보하고 전체 벤츠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유로 국내 딜러사들 사이에서 한성자동차가 벤츠코리아에 대한 지배권을 손에 쥐고 판매망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공정위는 한성자동차의 이같은 영업이 실제 공정 경쟁을 훼손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공정위의 조사는 참고 성격의 조사"라며 "우리가 직접적인 조사 대상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roc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01
[국내]
림프절 암전이 조기발견 영상기술 개발
림프절 암전이 조기발견 영상기술 개발 방사선 동위원소에 금 나노입자 결합 방식…"10년 내 상용화 기대"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암전이를 현재보다 훨씬 신속하게 발견할 수 있는 생체 영상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보건복지부는 경북대병원 전용현·이재태 교수, 고려대 KU-KIST 융합대학원 임동권 교수가 공동으로 '고(高)민감성 고(高)안정 방사선 동위원소 결합 금 코어셀 나노입자'를 이용한 조영제로 암전이 여부를 발견하는 영상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연구는 복지부가 지원하는 선도형특성화사업단 과제의 하나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나노학술지인 '스몰(Small)' 온라인판에 지난달 21일 게재됐다. 암의 전이 여부는 통상 '감시 림프절'을 진단해 찾아낸다. 암이 림프절로 전이될 때는 항상 순차적으로 일정하게 진행되는데, 이때 림프절 중 첫번째로 전이되는 림프절을 '감시 림프절'이라고 한다. 기존에는 암조직에 염색 색소를 주입하는 방법으로 이 감시림프절을 찾아낸 뒤 직접 떼어 내 전이 여부를 확인했었지만,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영상 촬영을 통해 감시림프절의 전이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방사선 동위원소를 금 나노입자와 결합한 뒤 이를 다시 금으로 코팅하는 방식으로 민감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인 조영제를 개발했다. 조영제는 영상 촬영에서 표적이 되는 기관이 더 잘 보이도록 하기 위해 사용하는 물질이다. 이 조영제를 투입하면 비교적 단시간인 1시간 이내에 감시 림프절을 탐지할 수 있었다. 또 1회 투여로 장시간 관찰이 가능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조영제가 생체 내에서 부작용과 독성이 없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면 10년 이내에 실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진은 "암의 림프절 전이 여부를 영상 관찰을 통해서도 진단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 성과가 의미가 크다"며 "이 조영제에 특정 바이오 물질을 결합할 경우 뇌졸중,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 다양한 질환의 조기 진단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b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림프절 암전이 조기발견 영상기술 개발 방사선 동위원소에 금 나노입자 결합 방식…"10년 내 상용화 기대"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암전이를 현재보다 훨씬 신속하게 발견할 수 있는 생체 영상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보건복지부는 경북대병원 전용현·이재태 교수, 고려대 KU-KIST 융합대학원 임동권 교수가 공동으로 '고(高)민감성 고(高)안정 방사선 동위원소 결합 금 코어셀 나노입자'를 이용한 조영제로 암전이 여부를 발견하는 영상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연구는 복지부가 지원하는 선도형특성화사업단 과제의 하나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나노학술지인 '스몰(Small)' 온라인판에 지난달 21일 게재됐다. 암의 전이 여부는 통상 '감시 림프절'을 진단해 찾아낸다. 암이 림프절로 전이될 때는 항상 순차적으로 일정하게 진행되는데, 이때 림프절 중 첫번째로 전이되는 림프절을 '감시 림프절'이라고 한다. 기존에는 암조직에 염색 색소를 주입하는 방법으로 이 감시림프절을 찾아낸 뒤 직접 떼어 내 전이 여부를 확인했었지만,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영상 촬영을 통해 감시림프절의 전이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방사선 동위원소를 금 나노입자와 결합한 뒤 이를 다시 금으로 코팅하는 방식으로 민감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인 조영제를 개발했다. 조영제는 영상 촬영에서 표적이 되는 기관이 더 잘 보이도록 하기 위해 사용하는 물질이다. 이 조영제를 투입하면 비교적 단시간인 1시간 이내에 감시 림프절을 탐지할 수 있었다. 또 1회 투여로 장시간 관찰이 가능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조영제가 생체 내에서 부작용과 독성이 없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면 10년 이내에 실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진은 "암의 림프절 전이 여부를 영상 관찰을 통해서도 진단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 성과가 의미가 크다"며 "이 조영제에 특정 바이오 물질을 결합할 경우 뇌졸중,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 다양한 질환의 조기 진단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b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01
[국내]
CJ "문화사업 매출, 2020년 해외에서 절반…현재의 3배"
CJ "문화사업 매출, 2020년 해외에서 절반…현재의 3배" "K-라이프스타일 접목 '한류 4.0전략' 확산 주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 한류의 해외진출을 주도하고 있는 CJ그룹은 오는 2020년까지 그룹 전체 문화사업 매출 가운데 해외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문화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1일 밝혔다.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한류축제 'KCON 2016 LA'를 주최한 CJ그룹은 문화사업 비전과 글로벌 전략을 통해 "문화사업 부문 계열사 CJ E&M과 CJ CGV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글로벌 매출 비중을 지난해 16%에서 2020년까지 54%까지 끌어올려 3배 이상 늘리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 일대에서 열린 'KCON 2016 LA'를 보기 위해 찾은 관람객들이 한식 푸드트럭 앞에 길게 줄을 서있다. 사진제공/CJ그룹) 특히 CJ그룹은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상으로 '한류 4.0 전략'을 강조했다. 1990년대 한국 드라마가 이끌었던 한류 1.0, 한국음악(K-POP)이 주도한 한류 2.0, 한국영화(K-무비)와 뷰티산업(K-뷰티)가 선도한 한류 3.0 시대를 넘어 이제는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을 각국의 문화와 접목시키는 한류 4.0 시대에 와있다는 것이 CJ그룹의 분석이다. 드라마, 음악, 영화 등 문화 콘텐츠를 포함한 'K-라이프스타일'을 일상으로 확산시키면 우리 문화가 세계인이 즐기는 주류 문화로 당당하게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CJ그룹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현준 CJ주식회사 부사장은 지난달 30일 미국 LA의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이 일부 마니아층이 아닌 전세계인의 일상에 녹아 생활화되는 한류 4.0시대를 앞당기도록 CJ가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CJ그룹은 1995년부터 20여년동안 문화산업의 세계진출에 7조5천억원을 투자해왔고, 앞으로도 전세계인이 일상 속에서 K-컬처를 즐기는 꿈을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CJ그룹은 우선 K-컬처가 글로벌 주류 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우리 문화산업 해외진출의 창구 역할을 하는 'KCON(케이콘)'을 2020년 이후 매년 10회 이상 개최해 연간 40만 명 이상이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KCON이 처음 열린 2012년에는 관람객이 1만여명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20만명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LA에서 개최된 KCON에만 7만5천여명이 방문했다. ('KCON 2016 LA' 공연장을 가득 메운 미국의 한류팬들. 사진제공/CJ그룹) 또한 CJ그룹은 지난 5월 경기 고양시 장항동에 착공한 'K-컬처밸리'가 디즈니랜드나 유니버설스튜디오처럼 콘텐츠 결합형 테마파크로 발전할 수 있도록 투자비 책정 규모를 1조원에서 1조4천억원으로 40% 늘렸다고 밝혔다. 콘텐츠 해외진출에 주력하고 있는 CJ E&M은 중국과 동남아 등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현지화된 콘텐츠 제작을 통해 글로벌 매출 비중을 2020년에는 4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CJ포디플렉스가 수출한 오감체험형 영화관 4DX를 즐기고 있는 미국 관람객들. 사진제공/CJ그룹) CJ CGV는 영화관을 쇼핑, 외식, 공연, 갤러리 등 다양한 문화를 즐기는 복합문화공간 '컬처플렉스'로 진화시킨 한국식 극장문화를 전세계로 확산해 2020년까지 12개국에서 1만여개의 스크린을 확보하고 전체 매출의 65%를 해외에서 달성할 방침이다. CJ CGV의 자회사 CJ포디플렉스(4DPLEX)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오감체험 특별관인 4DX는 2009년 상암 CGV에 처음 도입된 이후 현재는 중국, 미국, 일본, 영국, 멕시코, 브라질, 러시아, 칠레 등 총 41개국 268개 상영관을 운영 중이다. CJ그룹 관계자는 "K-컬처가 글로벌 주류문화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며 "미국과 중국 등 문화자본의 공세 속에서 한국 문화기업들의 전문적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환경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mangel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J "문화사업 매출, 2020년 해외에서 절반…현재의 3배" "K-라이프스타일 접목 '한류 4.0전략' 확산 주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 한류의 해외진출을 주도하고 있는 CJ그룹은 오는 2020년까지 그룹 전체 문화사업 매출 가운데 해외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문화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1일 밝혔다.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한류축제 'KCON 2016 LA'를 주최한 CJ그룹은 문화사업 비전과 글로벌 전략을 통해 "문화사업 부문 계열사 CJ E&M과 CJ CGV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글로벌 매출 비중을 지난해 16%에서 2020년까지 54%까지 끌어올려 3배 이상 늘리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 일대에서 열린 'KCON 2016 LA'를 보기 위해 찾은 관람객들이 한식 푸드트럭 앞에 길게 줄을 서있다. 사진제공/CJ그룹) 특히 CJ그룹은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상으로 '한류 4.0 전략'을 강조했다. 1990년대 한국 드라마가 이끌었던 한류 1.0, 한국음악(K-POP)이 주도한 한류 2.0, 한국영화(K-무비)와 뷰티산업(K-뷰티)가 선도한 한류 3.0 시대를 넘어 이제는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을 각국의 문화와 접목시키는 한류 4.0 시대에 와있다는 것이 CJ그룹의 분석이다. 드라마, 음악, 영화 등 문화 콘텐츠를 포함한 'K-라이프스타일'을 일상으로 확산시키면 우리 문화가 세계인이 즐기는 주류 문화로 당당하게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CJ그룹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현준 CJ주식회사 부사장은 지난달 30일 미국 LA의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이 일부 마니아층이 아닌 전세계인의 일상에 녹아 생활화되는 한류 4.0시대를 앞당기도록 CJ가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CJ그룹은 1995년부터 20여년동안 문화산업의 세계진출에 7조5천억원을 투자해왔고, 앞으로도 전세계인이 일상 속에서 K-컬처를 즐기는 꿈을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CJ그룹은 우선 K-컬처가 글로벌 주류 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우리 문화산업 해외진출의 창구 역할을 하는 'KCON(케이콘)'을 2020년 이후 매년 10회 이상 개최해 연간 40만 명 이상이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KCON이 처음 열린 2012년에는 관람객이 1만여명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20만명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LA에서 개최된 KCON에만 7만5천여명이 방문했다. ('KCON 2016 LA' 공연장을 가득 메운 미국의 한류팬들. 사진제공/CJ그룹) 또한 CJ그룹은 지난 5월 경기 고양시 장항동에 착공한 'K-컬처밸리'가 디즈니랜드나 유니버설스튜디오처럼 콘텐츠 결합형 테마파크로 발전할 수 있도록 투자비 책정 규모를 1조원에서 1조4천억원으로 40% 늘렸다고 밝혔다. 콘텐츠 해외진출에 주력하고 있는 CJ E&M은 중국과 동남아 등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현지화된 콘텐츠 제작을 통해 글로벌 매출 비중을 2020년에는 4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CJ포디플렉스가 수출한 오감체험형 영화관 4DX를 즐기고 있는 미국 관람객들. 사진제공/CJ그룹) CJ CGV는 영화관을 쇼핑, 외식, 공연, 갤러리 등 다양한 문화를 즐기는 복합문화공간 '컬처플렉스'로 진화시킨 한국식 극장문화를 전세계로 확산해 2020년까지 12개국에서 1만여개의 스크린을 확보하고 전체 매출의 65%를 해외에서 달성할 방침이다. CJ CGV의 자회사 CJ포디플렉스(4DPLEX)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오감체험 특별관인 4DX는 2009년 상암 CGV에 처음 도입된 이후 현재는 중국, 미국, 일본, 영국, 멕시코, 브라질, 러시아, 칠레 등 총 41개국 268개 상영관을 운영 중이다. CJ그룹 관계자는 "K-컬처가 글로벌 주류문화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며 "미국과 중국 등 문화자본의 공세 속에서 한국 문화기업들의 전문적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환경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mangel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01
[국내]
폐기물 온라인 거래장터 '순환자원정보센터' 본격 운영
폐기물 온라인 거래장터 '순환자원정보센터' 본격 운영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 환경부는 2일부터 폐기물과 중고물품을 거래하는 온라인 장터 '순환자원정보센터'(www.re.or.kr)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5월 자원순환기본법 제정으로 법적 지위를 갖게 된 순환자원정보센터는 폐기물 처리·재활용에 애로를 겪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원하는 조건의 폐기물 처리 사업자를 연결해 주는 역할 등을 한다. 순환자원정보센터는 2012년 '순환자원거래소'로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누적 물품거래 횟수 134만9천건을 달성했다. 올해 6월 기준 가입회원 수는 13만7천명에 달한다. 김영우 환경부 폐자원관리과장은 "순환자원정보센터가 양질의 자원 재활용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해 폐기물 매립 제로(Zero)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s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폐기물 온라인 거래장터 '순환자원정보센터' 본격 운영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 환경부는 2일부터 폐기물과 중고물품을 거래하는 온라인 장터 '순환자원정보센터'(www.re.or.kr)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5월 자원순환기본법 제정으로 법적 지위를 갖게 된 순환자원정보센터는 폐기물 처리·재활용에 애로를 겪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원하는 조건의 폐기물 처리 사업자를 연결해 주는 역할 등을 한다. 순환자원정보센터는 2012년 '순환자원거래소'로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누적 물품거래 횟수 134만9천건을 달성했다. 올해 6월 기준 가입회원 수는 13만7천명에 달한다. 김영우 환경부 폐자원관리과장은 "순환자원정보센터가 양질의 자원 재활용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해 폐기물 매립 제로(Zero)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s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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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배상안 논란…일부 피해자 "수용 불가"
옥시 배상안 논란…일부 피해자 "수용 불가" 영국 레킷벤키저 본사로 협상 주체 변경 요구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유가족 일부가 현재 진행 중인 검찰수사·국회 국정조사가 끝날 때까지 옥시의 배상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유가족 연대와 RB피해자위원회는 옥시(옥시레킷벤키저·RB코리아)가 내놓은 최종 배상안에 피해자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1일 이같이 밝혔다. 단체는 "아타 사프달 옥시 대표는 배상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한국을 떠나겠다고 협박하는 등 피해자들이 이번 사건으로 극심한 정신적 고통과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는 점을 악용해 반강제적 합의를 유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사건이 영국에서 발생했다면 피해배상금 외에도 매출의 10%인 1조8천억원 이상의 벌금을 물어야 하고, 미국에서 일어났다면 피해자들에게 수백억원씩 배상해야 할 텐데 옥시가 한국 정부의 방관과 법적 제도 미비 속에 1천500억원도 안되는 비용으로 사건을 마무리하려 한다는 게 피해자 단체의 주장이다. 단체는 특히 "국정조사와 옥시 전·현직 대표들의 재판에 대응하기 위해 피해자 합의서가 필요한 시점에서 피해자들은 옥시의 일방적인 배상안에 동의하거나 수긍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해자의 고통과 옥시의 반인륜적 행태가 합의금 몇 푼에 묻혀 잊히지 않고 현재의 잘못이 시정될 수 있도록 검찰수사와 국정조사가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배상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지금껏 옥시가 보인 행태를 고려하면 더는 협상의 여지가 없다며 영국 본사인 레킷벤키저의 라케시 카푸어 최고경영자(CEO)가 공식적인 사과와 협상 주체가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피해자와 유가족들은 한국 정부의 방관자적인 태도에 대해서도 지적하며 정부가 관련자 소환과 징벌적 손해배상제·집단소송법 도입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정부 역시 모든 외교적 수단을 동원해 거라브 제인 전(前) 옥시 대표와 카푸어 레킷벤키저 대표를 한국으로 소환해야 한다"며 "글로벌 회사가 대한민국에서 자국민을 숨지게 했는데도 대처하지 못하는 무능한 정부는 존재 의의가 없다"고 비판했다. cind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옥시 배상안 논란…일부 피해자 "수용 불가" 영국 레킷벤키저 본사로 협상 주체 변경 요구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유가족 일부가 현재 진행 중인 검찰수사·국회 국정조사가 끝날 때까지 옥시의 배상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유가족 연대와 RB피해자위원회는 옥시(옥시레킷벤키저·RB코리아)가 내놓은 최종 배상안에 피해자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1일 이같이 밝혔다. 단체는 "아타 사프달 옥시 대표는 배상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한국을 떠나겠다고 협박하는 등 피해자들이 이번 사건으로 극심한 정신적 고통과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는 점을 악용해 반강제적 합의를 유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사건이 영국에서 발생했다면 피해배상금 외에도 매출의 10%인 1조8천억원 이상의 벌금을 물어야 하고, 미국에서 일어났다면 피해자들에게 수백억원씩 배상해야 할 텐데 옥시가 한국 정부의 방관과 법적 제도 미비 속에 1천500억원도 안되는 비용으로 사건을 마무리하려 한다는 게 피해자 단체의 주장이다. 단체는 특히 "국정조사와 옥시 전·현직 대표들의 재판에 대응하기 위해 피해자 합의서가 필요한 시점에서 피해자들은 옥시의 일방적인 배상안에 동의하거나 수긍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해자의 고통과 옥시의 반인륜적 행태가 합의금 몇 푼에 묻혀 잊히지 않고 현재의 잘못이 시정될 수 있도록 검찰수사와 국정조사가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배상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지금껏 옥시가 보인 행태를 고려하면 더는 협상의 여지가 없다며 영국 본사인 레킷벤키저의 라케시 카푸어 최고경영자(CEO)가 공식적인 사과와 협상 주체가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피해자와 유가족들은 한국 정부의 방관자적인 태도에 대해서도 지적하며 정부가 관련자 소환과 징벌적 손해배상제·집단소송법 도입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정부 역시 모든 외교적 수단을 동원해 거라브 제인 전(前) 옥시 대표와 카푸어 레킷벤키저 대표를 한국으로 소환해야 한다"며 "글로벌 회사가 대한민국에서 자국민을 숨지게 했는데도 대처하지 못하는 무능한 정부는 존재 의의가 없다"고 비판했다. cind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8.01
[국내]
중도금 대출규제·저금리에 물 만난 소형 오피스텔
중도금 대출규제·저금리에 물 만난 소형 오피스텔 1억원대로 중도금 대출규제 영향 미미…중대형보다 투자 대비 수익률 높아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중도금 대출규제가 강화되고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소형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다. 소형 오피스텔은 1억원 정도의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고 중도금 무이자 등 금융 혜택도 제공해 사실상 중도금 대출규제의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동산 업계에서는 유동 자금이 소형 오피스텔 시장으로 몰릴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최근 소형 아파트의 대안으로 주거용 오피스텔이 인기를 끌면서 소형 오피스텔 공급물량은 감소세를 보여 희소성은 높아질 전망이다. 1일 부동산 업계와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전용면적 40㎡ 이하 소형 오피스텔 분양(기분양 및 예정 포함) 물량은 총 2만717실로 지난해 분양한 4만825실에 비해 49.25%가량 감소했다. 특히 올해 전체 오피스텔 분양(기분양 및 예정 포함) 물량은 4만1천404실이며 이 중 소형(전용면적 40㎡ 이하)의 비율은 50.03%에 불과하다. 이는 소형의 비중이 최고치를 기록한 4년 전(2012년)의 89.26%에 비해 39.23%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최근 소형 아파트의 대안으로 부상한 주거용 오피스텔의 경우 같은 입지의 소형 오피스텔과 가격 차가 크고 가격도 소형 아파트에 육박해 중도금 대출규제의 영향도 소형 오피스텔에 비해 상대적으로 클 전망이다. 작년 2월 경기 광명시 일직동에서 분양한 '광명역 효성해링턴타워 더퍼스트' 전용면적 26㎡A타입의 경우 분양가가 1억3천480만∼1억4천480만원이었던 반면 지난해 3월 인근에서 분양한 '광명역 지웰에스테이트' 전용면적 62㎡ 주거용 오피스텔의 분양가는 3억1천830만∼3억2천160만원 수준으로 상당한 가격 차를 보였다. 이 일대에서 작년 12월 분양한 '광명역 파크자이 2차' 아파트 전용면적 59㎡의 분양가가 3억5천600만∼4억200만원으로 주거용 오피스텔과 가격대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같은 입지에 비슷한 조건을 갖춘 오피스텔의 경우 주거용보다 소형일수록 투자 대비 수익률도 대체로 높았다. 신분당선 광교중앙역 역세권인 '광교센트럴푸르지오시티'(2015년 9월 입주) 전용면적 22㎡의 경우 연간 5.20%(매매가 1억2천500만원, 보증금 500만원, 월세 52만원 기준)의 수익률을 보였다. 반면 같은 역세권 입지로 인근에 있는 '에듀하임 1309'(2014년 3월 입주) 전용면적 62㎡는 연간 4.71%(매매가 3억원, 보증금 2천만원, 월세 110만원 기준)의 수익률을 보여 소형보다 조금 낮았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 1인 가구가 500만 가구를 돌파한 만큼 앞으로 나홀로족을 위한 소형 오피스텔의 희소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최근 높은 전세가율에 소형 아파트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주거용 오피스텔은 금액이 상당해 청약할 때 자금 사정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도 소형 평형을 갖춘 오피스텔 공급은 계속된다. 정우건설산업은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서 '정우 제이클레스 중동'을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24∼63㎡ 494실로 구성되며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대림산업[000210]은 경기 한강신도시 구래동 중심상업지역에 짓는 'e편한세상 시티 한강신도시'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23∼43㎡ 748실 규모로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5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창성건설은 이달 경기 구리시 수택동에서 전용면적 19∼47㎡ 398실 규모의 '클래시아 구리'를 분양하고 대방건설은 9월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서 '마곡 대방디엠시티 2차' 전용면적 22∼25㎡ 707실을 분양한다. mong0716@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중도금 대출규제·저금리에 물 만난 소형 오피스텔 1억원대로 중도금 대출규제 영향 미미…중대형보다 투자 대비 수익률 높아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중도금 대출규제가 강화되고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소형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다. 소형 오피스텔은 1억원 정도의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고 중도금 무이자 등 금융 혜택도 제공해 사실상 중도금 대출규제의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동산 업계에서는 유동 자금이 소형 오피스텔 시장으로 몰릴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최근 소형 아파트의 대안으로 주거용 오피스텔이 인기를 끌면서 소형 오피스텔 공급물량은 감소세를 보여 희소성은 높아질 전망이다. 1일 부동산 업계와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전용면적 40㎡ 이하 소형 오피스텔 분양(기분양 및 예정 포함) 물량은 총 2만717실로 지난해 분양한 4만825실에 비해 49.25%가량 감소했다. 특히 올해 전체 오피스텔 분양(기분양 및 예정 포함) 물량은 4만1천404실이며 이 중 소형(전용면적 40㎡ 이하)의 비율은 50.03%에 불과하다. 이는 소형의 비중이 최고치를 기록한 4년 전(2012년)의 89.26%에 비해 39.23%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최근 소형 아파트의 대안으로 부상한 주거용 오피스텔의 경우 같은 입지의 소형 오피스텔과 가격 차가 크고 가격도 소형 아파트에 육박해 중도금 대출규제의 영향도 소형 오피스텔에 비해 상대적으로 클 전망이다. 작년 2월 경기 광명시 일직동에서 분양한 '광명역 효성해링턴타워 더퍼스트' 전용면적 26㎡A타입의 경우 분양가가 1억3천480만∼1억4천480만원이었던 반면 지난해 3월 인근에서 분양한 '광명역 지웰에스테이트' 전용면적 62㎡ 주거용 오피스텔의 분양가는 3억1천830만∼3억2천160만원 수준으로 상당한 가격 차를 보였다. 이 일대에서 작년 12월 분양한 '광명역 파크자이 2차' 아파트 전용면적 59㎡의 분양가가 3억5천600만∼4억200만원으로 주거용 오피스텔과 가격대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같은 입지에 비슷한 조건을 갖춘 오피스텔의 경우 주거용보다 소형일수록 투자 대비 수익률도 대체로 높았다. 신분당선 광교중앙역 역세권인 '광교센트럴푸르지오시티'(2015년 9월 입주) 전용면적 22㎡의 경우 연간 5.20%(매매가 1억2천500만원, 보증금 500만원, 월세 52만원 기준)의 수익률을 보였다. 반면 같은 역세권 입지로 인근에 있는 '에듀하임 1309'(2014년 3월 입주) 전용면적 62㎡는 연간 4.71%(매매가 3억원, 보증금 2천만원, 월세 110만원 기준)의 수익률을 보여 소형보다 조금 낮았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 1인 가구가 500만 가구를 돌파한 만큼 앞으로 나홀로족을 위한 소형 오피스텔의 희소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최근 높은 전세가율에 소형 아파트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주거용 오피스텔은 금액이 상당해 청약할 때 자금 사정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도 소형 평형을 갖춘 오피스텔 공급은 계속된다. 정우건설산업은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서 '정우 제이클레스 중동'을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24∼63㎡ 494실로 구성되며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대림산업[000210]은 경기 한강신도시 구래동 중심상업지역에 짓는 'e편한세상 시티 한강신도시'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23∼43㎡ 748실 규모로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5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창성건설은 이달 경기 구리시 수택동에서 전용면적 19∼47㎡ 398실 규모의 '클래시아 구리'를 분양하고 대방건설은 9월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서 '마곡 대방디엠시티 2차' 전용면적 22∼25㎡ 707실을 분양한다. mong0716@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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