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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마트폰 하나로는 부족해'…세컨드 디바이스 확산
'스마트폰 하나로는 부족해'…세컨드 디바이스 확산 이통사, 키즈폰 등 관련 상품 확대…"미래 성장 동력"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스마트폰 외에 스마트워치와 키즈폰 등 세컨드 디바이스(second device)를 보유하는 사람이 늘면서 이동통신시장에 변화가 일고 있다. 이통사들은 세컨드 디바이스가 정체된 시장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관련 상품 확대에 나섰다. 3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세컨드 디바이스는 이통사의 전체 가입자 증가를 이끌고 있다. 올해 2분기까지 SK텔레콤[017670]의 세컨드 디바이스 이용자 수는 89만 명을 넘어섰다. KT[030200]는 2분기 전체 가입자가 약 20만 명 늘었는데, 세컨드 디바이스 가입자가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컨드 디바이스의 영역은 광범위하다. 스마트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부터 IoT(사물인터넷) 기기까지 통신 회선을 이용하는 단말은 모두 포함된다. 이통사는 주로 사용하는 스마트폰 외에 회선 사용료를 정기적으로 내는 단말을 세컨드 디바이스로 간주한다. 별도 회선 없이 와이파이를 공유하는 기기는 세컨드 디바이스에 해당하지 않는다. 국내 주요 이통사는 기존 스마트폰보다 저렴한 월정액 1만원 대의 세컨드 디바이스 전용 요금제를 운용하며 스마트워치를 중심으로 가입자를 늘리고 있다. SK텔레콤은 2014년 어린이용 스마트워치 'T키즈폰'(현 '쿠키즈')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해에는 치매 노인 실종을 막기 위한 웨어러블 기기 'T케어'를 개발했다. KT도 지난 4월 어린이용 스마트워치 '라인키즈폰'을 내놓았다. 최근 이들 업체는 유선 및 스마트폰과 결합이 가능한 할인요금제를 앞다퉈 출시하며 가입자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이통사들이 세컨드 디바이스 확대에 나서는 이유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보기 때문이다. 기존 스마트폰 중심의 통신시장이 포화 상태에 다다른 상황에서 웨어러블 기기 등 세컨드 디바이스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이통 3사의 웨어러블 기기 가입자는 3월 47만 명, 4월 51만 명, 5월 57만 명, 6월에는 61만 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에서도 신제품 출시가 미뤄진 업계 1위 애플을 제외하고는 주요 제조사들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의 스마트워치인 '기어'는 2분기 전 세계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세컨드 디바이스가 미래 성장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단기적인 수익성에는 부정적일 수 있다. 평균 요금이 낮아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ARPU는 전체 매출을 가입자 수로 나누는데 세컨드 디바이스 가입자도 함께 포함하다 보니 전체적으로 낮아질 수밖에 없다. SK텔레콤 황근주 전략기획부문장은 2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평균 ARPU는 3만6천원이지만 세컨드 디바이스는 9천500원으로 매우 낮다"며 "세컨드 디바이스가 매출 확대에는 기여하지만, ARPU에는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장기적인 성장 전략 차원에서 세컨드 디바이스는 포기하기 어려운 카드다. ARPU의 의미가 과거와 달라졌다는 의견도 많다. 한국투자증권 양종인 연구원은 "세컨드 디바이스의 확대는 기술 발전에 따른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라며 "ARPU는 단순히 (회선) 가입자 수를 기준으로 하기에 한 사람이 2개 이상 기기를 보유하는 세컨드 디바이스의 성장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okk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스마트폰 하나로는 부족해'…세컨드 디바이스 확산 이통사, 키즈폰 등 관련 상품 확대…"미래 성장 동력"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스마트폰 외에 스마트워치와 키즈폰 등 세컨드 디바이스(second device)를 보유하는 사람이 늘면서 이동통신시장에 변화가 일고 있다. 이통사들은 세컨드 디바이스가 정체된 시장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관련 상품 확대에 나섰다. 3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세컨드 디바이스는 이통사의 전체 가입자 증가를 이끌고 있다. 올해 2분기까지 SK텔레콤[017670]의 세컨드 디바이스 이용자 수는 89만 명을 넘어섰다. KT[030200]는 2분기 전체 가입자가 약 20만 명 늘었는데, 세컨드 디바이스 가입자가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컨드 디바이스의 영역은 광범위하다. 스마트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부터 IoT(사물인터넷) 기기까지 통신 회선을 이용하는 단말은 모두 포함된다. 이통사는 주로 사용하는 스마트폰 외에 회선 사용료를 정기적으로 내는 단말을 세컨드 디바이스로 간주한다. 별도 회선 없이 와이파이를 공유하는 기기는 세컨드 디바이스에 해당하지 않는다. 국내 주요 이통사는 기존 스마트폰보다 저렴한 월정액 1만원 대의 세컨드 디바이스 전용 요금제를 운용하며 스마트워치를 중심으로 가입자를 늘리고 있다. SK텔레콤은 2014년 어린이용 스마트워치 'T키즈폰'(현 '쿠키즈')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해에는 치매 노인 실종을 막기 위한 웨어러블 기기 'T케어'를 개발했다. KT도 지난 4월 어린이용 스마트워치 '라인키즈폰'을 내놓았다. 최근 이들 업체는 유선 및 스마트폰과 결합이 가능한 할인요금제를 앞다퉈 출시하며 가입자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이통사들이 세컨드 디바이스 확대에 나서는 이유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보기 때문이다. 기존 스마트폰 중심의 통신시장이 포화 상태에 다다른 상황에서 웨어러블 기기 등 세컨드 디바이스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이통 3사의 웨어러블 기기 가입자는 3월 47만 명, 4월 51만 명, 5월 57만 명, 6월에는 61만 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에서도 신제품 출시가 미뤄진 업계 1위 애플을 제외하고는 주요 제조사들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의 스마트워치인 '기어'는 2분기 전 세계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세컨드 디바이스가 미래 성장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단기적인 수익성에는 부정적일 수 있다. 평균 요금이 낮아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ARPU는 전체 매출을 가입자 수로 나누는데 세컨드 디바이스 가입자도 함께 포함하다 보니 전체적으로 낮아질 수밖에 없다. SK텔레콤 황근주 전략기획부문장은 2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평균 ARPU는 3만6천원이지만 세컨드 디바이스는 9천500원으로 매우 낮다"며 "세컨드 디바이스가 매출 확대에는 기여하지만, ARPU에는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장기적인 성장 전략 차원에서 세컨드 디바이스는 포기하기 어려운 카드다. ARPU의 의미가 과거와 달라졌다는 의견도 많다. 한국투자증권 양종인 연구원은 "세컨드 디바이스의 확대는 기술 발전에 따른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라며 "ARPU는 단순히 (회선) 가입자 수를 기준으로 하기에 한 사람이 2개 이상 기기를 보유하는 세컨드 디바이스의 성장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okk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31
[국내]
'김영란법' 시행되면 사라질까…학교 불법찬조금 여전
'김영란법' 시행되면 사라질까…학교 불법찬조금 여전 운동부 식대·스승의날 선물 등 학교회계 안 거치면 불법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을 앞두고 교육 당국의 근절 노력에도 일선 학교에서 불법찬조금 조성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교육청은 A고등학교에서 운동부 학부모에게 불법찬조금을 걷었다는 제보를 받고 감사를 벌인 결과 사실로 확인돼 해당 학교장과 감독교사, 코치 2명을 징계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교육청에 따르면 A고교는 지난해 운동부원 26명의 부모들로 후원회를 결성, 1인당 매월 20만원씩 총 5천200만원을 걷었다. 감사 결과 이 중 4천800만원은 정상적으로 학교 회계로 편입돼 운동부 코치 2명의 인건비와 대회출전비로 쓰였지만 400만원은 별도로 관리하며 전지훈련 차비와 식대, 간식비 등으로 쓴 것으로 드러났다. 학부모가 내는 회비나 금품은 모두 학교운영위원회 심의와 학교 회계를 거쳐야 하며 이를 어기면 불법이 된다. 인천에서는 지난해에도 고등학교 야구부 2곳에서 학교 회계를 거치지 않은 불법찬조금을 조성한 사실이 드러나 교장들이 각각 경고 처분을 받았다. 또 초등학교에서는 스승의날에 학부모들이 돈을 걷어 교사들에게 떡과 꽃다발을 제공했다가 교육청 감사에 적발돼 교장, 교감에게 경고 처분이 내려졌다. 학부모단체 관계자는 "매년 신학기만 되면 불법 찬조금으로 고민하는 다수의 학부모가 상담과 민원을 제기한다"면서 "특히 9월부터는 김영란법 시행으로 부당한 금품을 건넨 학부모도 처벌받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란법에 따르면 학교 교사가 성적 등과 관련해 학부모로부터 5만원 미만의 선물을 받은 경우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이 있어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 김영란법은 시행령으로 정하는 범위 안에서의 음식물(시행령상 3만원), 선물(5만원), 경조사비(10만원)는 금품수수의 예외로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 기준 이내라도 직무 관련자로부터 제공받은 선물 등이 원활한 직무수행, 사교, 의례 등의 목적을 벗어날 경우 허용되지 않는다. s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영란법' 시행되면 사라질까…학교 불법찬조금 여전 운동부 식대·스승의날 선물 등 학교회계 안 거치면 불법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을 앞두고 교육 당국의 근절 노력에도 일선 학교에서 불법찬조금 조성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교육청은 A고등학교에서 운동부 학부모에게 불법찬조금을 걷었다는 제보를 받고 감사를 벌인 결과 사실로 확인돼 해당 학교장과 감독교사, 코치 2명을 징계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교육청에 따르면 A고교는 지난해 운동부원 26명의 부모들로 후원회를 결성, 1인당 매월 20만원씩 총 5천200만원을 걷었다. 감사 결과 이 중 4천800만원은 정상적으로 학교 회계로 편입돼 운동부 코치 2명의 인건비와 대회출전비로 쓰였지만 400만원은 별도로 관리하며 전지훈련 차비와 식대, 간식비 등으로 쓴 것으로 드러났다. 학부모가 내는 회비나 금품은 모두 학교운영위원회 심의와 학교 회계를 거쳐야 하며 이를 어기면 불법이 된다. 인천에서는 지난해에도 고등학교 야구부 2곳에서 학교 회계를 거치지 않은 불법찬조금을 조성한 사실이 드러나 교장들이 각각 경고 처분을 받았다. 또 초등학교에서는 스승의날에 학부모들이 돈을 걷어 교사들에게 떡과 꽃다발을 제공했다가 교육청 감사에 적발돼 교장, 교감에게 경고 처분이 내려졌다. 학부모단체 관계자는 "매년 신학기만 되면 불법 찬조금으로 고민하는 다수의 학부모가 상담과 민원을 제기한다"면서 "특히 9월부터는 김영란법 시행으로 부당한 금품을 건넨 학부모도 처벌받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란법에 따르면 학교 교사가 성적 등과 관련해 학부모로부터 5만원 미만의 선물을 받은 경우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이 있어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 김영란법은 시행령으로 정하는 범위 안에서의 음식물(시행령상 3만원), 선물(5만원), 경조사비(10만원)는 금품수수의 예외로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 기준 이내라도 직무 관련자로부터 제공받은 선물 등이 원활한 직무수행, 사교, 의례 등의 목적을 벗어날 경우 허용되지 않는다. s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31
[국내]
"100년 은행 도약 발판"…대구은행 제2본점 시대 연다
"100년 은행 도약 발판"…대구은행 제2본점 시대 연다 주변 부동산 시장 등에 영향…북구 일대 교통난 가중될 듯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DGB대구은행이 대구 북구 칠성동 제2본점 시대를 연다. 대구은행은 제1본점 리모델링 계획에 따라 본점 부서를 지난 4월 완공한 제2본점 등으로 분산 배치한다고 31일 밝혔다. 2018년 상반기 제1본점 리모델링을 완료할 때까지 경영기획본부, 공공금융본부, 리스크관리본부, 마케팅본부 등 조직은 제2본점으로 이전한다. 미래금융본부, 콜센터 등은 범어동지점으로, 여신관리부와 기업경영컨설팅센터 등은 북구 화성파크드림 갤러리관으로 각각 옮긴다. 본점 부서 이전은 8월 말 시작해 1달 안에 완료할 계획이다. 칠성동 제2본점은 지하 3층에 지상 10층, 연면적 3만7천55㎡ 규모다. 친환경 오피스 개념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1∼4층 저층부에 갤러리, 북카페, 대강당, 다목적홀, 회의실, 강의실 등을 배치해 주민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제2본점 일대는 제일모직과 대한방직이 있던 자리로 섬유산업을 중심으로 과거 대구 산업을 이끈 상징적인 곳이다. 1985년 지은 수성동 제1본점은 30여 년간 대구 랜드마크 역할을 했다. 대구은행은 600여억원을 들여 이 건물을 전면 리모델링한다. 대구은행은 창립 50주년이 되는 내년 10월 이전 리모델링을 마무리하고 50주년 기념식을 제1본점에서 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공사 기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에 따라 제1본점으로 다시 돌아오는 일정을 2018년 상반기 이후로 미뤘다. 리모델링 기간에도 본점 영업부, 본점 PB센터, 전산부 등은 제1본점에 남는다. 리모델링에 따른 본점 부서 이전은 주변 상권 등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부동산업계는 대구은행 제2본점 주변 상업용 시설 등이 활기를 띠고 있고 아파트 가격 흐름에도 긍정적인 반응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교통혼잡 등은 가중될 전망이다. 은행 측은 직접 연결되는 지하철 노선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직원 출퇴근 대책 마련에도 착수했다. 대구은행은 1967년 국내 최초 지방은행으로 탄생해 올해 창립 49주년을 맞았다. 은행 관계자는 "제2본점 시대 개막을 계기로 100년 지속 기업이 되기 위한 미래 전략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tjd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100년 은행 도약 발판"…대구은행 제2본점 시대 연다 주변 부동산 시장 등에 영향…북구 일대 교통난 가중될 듯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DGB대구은행이 대구 북구 칠성동 제2본점 시대를 연다. 대구은행은 제1본점 리모델링 계획에 따라 본점 부서를 지난 4월 완공한 제2본점 등으로 분산 배치한다고 31일 밝혔다. 2018년 상반기 제1본점 리모델링을 완료할 때까지 경영기획본부, 공공금융본부, 리스크관리본부, 마케팅본부 등 조직은 제2본점으로 이전한다. 미래금융본부, 콜센터 등은 범어동지점으로, 여신관리부와 기업경영컨설팅센터 등은 북구 화성파크드림 갤러리관으로 각각 옮긴다. 본점 부서 이전은 8월 말 시작해 1달 안에 완료할 계획이다. 칠성동 제2본점은 지하 3층에 지상 10층, 연면적 3만7천55㎡ 규모다. 친환경 오피스 개념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1∼4층 저층부에 갤러리, 북카페, 대강당, 다목적홀, 회의실, 강의실 등을 배치해 주민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제2본점 일대는 제일모직과 대한방직이 있던 자리로 섬유산업을 중심으로 과거 대구 산업을 이끈 상징적인 곳이다. 1985년 지은 수성동 제1본점은 30여 년간 대구 랜드마크 역할을 했다. 대구은행은 600여억원을 들여 이 건물을 전면 리모델링한다. 대구은행은 창립 50주년이 되는 내년 10월 이전 리모델링을 마무리하고 50주년 기념식을 제1본점에서 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공사 기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에 따라 제1본점으로 다시 돌아오는 일정을 2018년 상반기 이후로 미뤘다. 리모델링 기간에도 본점 영업부, 본점 PB센터, 전산부 등은 제1본점에 남는다. 리모델링에 따른 본점 부서 이전은 주변 상권 등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부동산업계는 대구은행 제2본점 주변 상업용 시설 등이 활기를 띠고 있고 아파트 가격 흐름에도 긍정적인 반응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교통혼잡 등은 가중될 전망이다. 은행 측은 직접 연결되는 지하철 노선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직원 출퇴근 대책 마련에도 착수했다. 대구은행은 1967년 국내 최초 지방은행으로 탄생해 올해 창립 49주년을 맞았다. 은행 관계자는 "제2본점 시대 개막을 계기로 100년 지속 기업이 되기 위한 미래 전략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tjd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31
[국내]
'공대 잘 나가네' 졸업생 고용률 83%까지 치솟아
'공대 잘 나가네' 졸업생 고용률 83%까지 치솟아 인문사회·교육 계열은 72% 그쳐…"산업구조 변화 못 따라간 대학정원 탓"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 기업이나 산업 현장의 수요가 많은 공학 계열과 공급 과잉에 시달리는 인문사회·교육 계열 졸업생의 고용률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구조의 변화를 생각하지 않고 손쉬운 학과 설립에만 매달린 대학들의 탓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31일 한국고용정보원 김두순 전임연구원의 '대학 전공계열별 고용 현황과 추이' 보고서에 따르면 34세 이하 공학 계열 졸업자의 고용률은 2004년 80.7%에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 지난해에는 82.8%까지 올라갔다. 이는 모든 대학 전공 계열을 통틀어 가장 높은 고용률이다. 제조업이나 건설·엔지니어링 분야의 높은 수요가 뒷받침한 결과로 분석된다. 2011년 공학 계열을 제치고 81.9%의 최고 고용률을 자랑했던 의약 계열 고용률은 이후 완만한 하락세를 보여 지난해 78%선까지 떨어졌다. 의료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러 병원 신설 등이 지지부진한 탓으로 여겨진다. 문화·콘텐츠산업의 성장으로 예술·체육 계열 고용률은 2007년 69.2%의 저점에서 매년 상승해 지난해 75.4%까지 올라갔다. 다만 예술·체육 계열은 전공의 특수성으로 인해 10인 이하 소규모 일자리가 많아, 졸업생 중 소규모 일자리 비중이 절반에 육박한다. 인문사회 계열과 교육 계열 졸업생의 고용률은 모든 계열 중 가장 낮은 72∼73%대에 머물렀다. 인문사회 계열 졸업생은 일자리 질도 높지 않아, 모든 업종 중 도·소매업에 취업하는 비중이 17.2%로 가장 높았다. 도·소매업은 평균 월 임금이 307만원(올해 5월 기준)으로, 전 업종 평균인 313만원보다 낮다. 인문사회나 교육 계열의 저조한 고용률은 이들 계열 졸업생을 상당 부분 흡수했던 교육서비스업의 수요 부진과도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971년 102만명이었던 출생자 수가 2002년 49만명으로 '반토막' 나면서 학생 수가 갈수록 줄어, 대학 입시학원이나 초·중·고 외국어 학원 등은 최근 수년 새 등록생 감소 추세가 뚜렷하다. 문제는 이러한 고용시장의 수요 변화에도 불구하고, 대학이 배출하는 계열별 졸업생 수는 이와 어긋나는 '미스매치' 현상이 벌어졌다는 사실이다. 기업이나 산업 현장의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2004년 147만6천명이었던 공학 계열 졸업자 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 134만5천명으로 8.9% 감소했다. 반면에 인문사회 계열 졸업자 경제활동인구는 같은 기간 171만7천명에서 204만7천명으로 19.2% 증가했다. 교육 계열도 25만7천명에서 37만9천명으로 47.2%나 늘었다. 일부에서는 전국 각지에 우후죽순으로 생긴 대학들이 비싼 연구장비나 실험실 등을 갖춰야 하는 공대 계열에 투자하기보다, 손쉽게 세울 수 있는 인문사회 계열 정원만을 늘리기에 골몰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두순 전임연구원은 "산업구조 변화는 전공별 노동수요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에, 노동수요 예측과 그에 상승하는 전공별 적정 수준의 노동력 배출을 통해 '전공 미스매치'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s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공대 잘 나가네' 졸업생 고용률 83%까지 치솟아 인문사회·교육 계열은 72% 그쳐…"산업구조 변화 못 따라간 대학정원 탓"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 기업이나 산업 현장의 수요가 많은 공학 계열과 공급 과잉에 시달리는 인문사회·교육 계열 졸업생의 고용률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구조의 변화를 생각하지 않고 손쉬운 학과 설립에만 매달린 대학들의 탓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31일 한국고용정보원 김두순 전임연구원의 '대학 전공계열별 고용 현황과 추이' 보고서에 따르면 34세 이하 공학 계열 졸업자의 고용률은 2004년 80.7%에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 지난해에는 82.8%까지 올라갔다. 이는 모든 대학 전공 계열을 통틀어 가장 높은 고용률이다. 제조업이나 건설·엔지니어링 분야의 높은 수요가 뒷받침한 결과로 분석된다. 2011년 공학 계열을 제치고 81.9%의 최고 고용률을 자랑했던 의약 계열 고용률은 이후 완만한 하락세를 보여 지난해 78%선까지 떨어졌다. 의료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러 병원 신설 등이 지지부진한 탓으로 여겨진다. 문화·콘텐츠산업의 성장으로 예술·체육 계열 고용률은 2007년 69.2%의 저점에서 매년 상승해 지난해 75.4%까지 올라갔다. 다만 예술·체육 계열은 전공의 특수성으로 인해 10인 이하 소규모 일자리가 많아, 졸업생 중 소규모 일자리 비중이 절반에 육박한다. 인문사회 계열과 교육 계열 졸업생의 고용률은 모든 계열 중 가장 낮은 72∼73%대에 머물렀다. 인문사회 계열 졸업생은 일자리 질도 높지 않아, 모든 업종 중 도·소매업에 취업하는 비중이 17.2%로 가장 높았다. 도·소매업은 평균 월 임금이 307만원(올해 5월 기준)으로, 전 업종 평균인 313만원보다 낮다. 인문사회나 교육 계열의 저조한 고용률은 이들 계열 졸업생을 상당 부분 흡수했던 교육서비스업의 수요 부진과도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971년 102만명이었던 출생자 수가 2002년 49만명으로 '반토막' 나면서 학생 수가 갈수록 줄어, 대학 입시학원이나 초·중·고 외국어 학원 등은 최근 수년 새 등록생 감소 추세가 뚜렷하다. 문제는 이러한 고용시장의 수요 변화에도 불구하고, 대학이 배출하는 계열별 졸업생 수는 이와 어긋나는 '미스매치' 현상이 벌어졌다는 사실이다. 기업이나 산업 현장의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2004년 147만6천명이었던 공학 계열 졸업자 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 134만5천명으로 8.9% 감소했다. 반면에 인문사회 계열 졸업자 경제활동인구는 같은 기간 171만7천명에서 204만7천명으로 19.2% 증가했다. 교육 계열도 25만7천명에서 37만9천명으로 47.2%나 늘었다. 일부에서는 전국 각지에 우후죽순으로 생긴 대학들이 비싼 연구장비나 실험실 등을 갖춰야 하는 공대 계열에 투자하기보다, 손쉽게 세울 수 있는 인문사회 계열 정원만을 늘리기에 골몰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두순 전임연구원은 "산업구조 변화는 전공별 노동수요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에, 노동수요 예측과 그에 상승하는 전공별 적정 수준의 노동력 배출을 통해 '전공 미스매치'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s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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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 회장 부부 주식재산 올 들어 1조6천억원 불어나
이건희 삼성 회장 부부 주식재산 올 들어 1조6천억원 불어나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올 들어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가 급격히 올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부의 주식자산이 7개월 새 1조6천억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재벌닷컴이 100대 상장사 주식부호의 주식자산 변동내역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9일 종가 기준 주식부호 1위인 이 회장의 지분가치는 12조4천648억원으로 올해 1월4일(11조2천42억원)과 비교해 1조2천607억원(11.3%) 늘어났다.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은 1조3천51억원에서 1조6천668억원으로 3천617억원(27.7%) 증가했다. 이 회장 부부의 주식자산이 올 들어 크게 불어난 것은 삼성전자 지분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1월4일 120만5천원에서 지난 29일 장중 155만7천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사상 최고가(157만6천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29일 장중 126만9천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지분 3.44%(498만5천464주)와 삼성전자우 0.06%(1만2천398주)를 보유하고 있다. 홍 관장은 삼성전자 지분 0.75%를 갖고 있다. 반면에 삼성전자 지분 0.58%를 보유한 이재용 부회장의 상장주식 가치는 현재 6조8천935억원으로 연초보다 7천176억원(9.4%) 감소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도 연초보다 3천293억원(14.8%)씩 줄어든 1조8천908억원어치의 상장주식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의 자녀인 이들 삼남매의 주식재산이 감소한 것은 삼성에스디에스[018260] 주가가 연초 25만500원에서 15만7천원으로 37% 떨어진 영향이 컸다. 이 부회장은 9.20%,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은 3.90%씩의 삼성에스디에스 지분을 들고 있다. 100대 주식 부호 가운데 이건희 회장의 처남인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이 11위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홍 회장의 주식자산은 편의점 관련주의 강세에 힘입어 올 들어 2천540억원(17.3%) 불어나 1조7천225억원이 됐다. 주식부호 6위에 자리한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주식자산은 2조9천303억원으로 7개월간 2천271억원(8.4%) 늘어났다. 10대 주식 부호 중에서 올 들어 주식자산이 불어난 사람은 이건희 회장과 임성기 회장뿐이다.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부회장은 지난 7개월 새 주식자산이 990억원에서 4천116억원으로 315.8%(3천126억원) 늘어나 100대 주식 부호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밖에 한승수 제일약품 회장(72.5%, 1천219억원), 정지완 솔브레인 회장(56.5%, 1천205억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46.8%, 3천87억원), 정용지 케어진 대표이사(35.1%, 2천327억원), 조현상 효성 부회장(23.1%, 1천119억원),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23.0%, 1천235억원)의 증가폭도 컸다. indig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건희 삼성 회장 부부 주식재산 올 들어 1조6천억원 불어나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올 들어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가 급격히 올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부의 주식자산이 7개월 새 1조6천억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재벌닷컴이 100대 상장사 주식부호의 주식자산 변동내역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9일 종가 기준 주식부호 1위인 이 회장의 지분가치는 12조4천648억원으로 올해 1월4일(11조2천42억원)과 비교해 1조2천607억원(11.3%) 늘어났다.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은 1조3천51억원에서 1조6천668억원으로 3천617억원(27.7%) 증가했다. 이 회장 부부의 주식자산이 올 들어 크게 불어난 것은 삼성전자 지분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1월4일 120만5천원에서 지난 29일 장중 155만7천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사상 최고가(157만6천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29일 장중 126만9천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지분 3.44%(498만5천464주)와 삼성전자우 0.06%(1만2천398주)를 보유하고 있다. 홍 관장은 삼성전자 지분 0.75%를 갖고 있다. 반면에 삼성전자 지분 0.58%를 보유한 이재용 부회장의 상장주식 가치는 현재 6조8천935억원으로 연초보다 7천176억원(9.4%) 감소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도 연초보다 3천293억원(14.8%)씩 줄어든 1조8천908억원어치의 상장주식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의 자녀인 이들 삼남매의 주식재산이 감소한 것은 삼성에스디에스[018260] 주가가 연초 25만500원에서 15만7천원으로 37% 떨어진 영향이 컸다. 이 부회장은 9.20%,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은 3.90%씩의 삼성에스디에스 지분을 들고 있다. 100대 주식 부호 가운데 이건희 회장의 처남인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이 11위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홍 회장의 주식자산은 편의점 관련주의 강세에 힘입어 올 들어 2천540억원(17.3%) 불어나 1조7천225억원이 됐다. 주식부호 6위에 자리한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주식자산은 2조9천303억원으로 7개월간 2천271억원(8.4%) 늘어났다. 10대 주식 부호 중에서 올 들어 주식자산이 불어난 사람은 이건희 회장과 임성기 회장뿐이다.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부회장은 지난 7개월 새 주식자산이 990억원에서 4천116억원으로 315.8%(3천126억원) 늘어나 100대 주식 부호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밖에 한승수 제일약품 회장(72.5%, 1천219억원), 정지완 솔브레인 회장(56.5%, 1천205억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46.8%, 3천87억원), 정용지 케어진 대표이사(35.1%, 2천327억원), 조현상 효성 부회장(23.1%, 1천119억원),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23.0%, 1천235억원)의 증가폭도 컸다. indig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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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실적·경제지표, 미 성장 불씨 살릴까
실적·경제지표, 미 성장 불씨 살릴까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8월1~5일) 뉴욕증시는 미국의 경제 성장세를 확인하기 위해 기업들의 실적과 고용지표 등 경제지표 발표를 주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29일 공개된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부진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앞으로 나올 모든 경제지표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1일에는 7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되며 5일에는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공개된다.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8만 명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주에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기업 중 100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에서는 미국 생활용품 제조업체인 프록터앤갬블과 제약회사인 화이자가 실적을 내놓는다. 대외적으로는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8월 4일 예정된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란은행은 이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에 따른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앞으로 통화 완화정책을 단행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코닝의 돈 타운스윅 주식 디렉터는 "8월 주식시장은 보통 수준이거나 약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2분기 GDP 성장률이 실망스럽지만 않았다면 성장률 지표는 이번 주 주식시장 상승을 이끌 수 있는 좋은 발판이 됐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타운스윅 디렉터는 "현재 기준금리와 경제 성장 수준은 주식시장 가격을 정당화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성장률 둔화가 훨씬 길게 지속한다면 앞으로 주식시장은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주 2분기 GDP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이후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움직임을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1% 넘게 떨어졌으며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도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단기 고점에서 20%가량 하락해 배럴당 40달러 선을 겨우 지키고 있다며 이번 주 유가 움직임도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주보다 0.75% 하락한 18,432.24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3% 내린 2,173.60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2% 높아진 5,162.13에 마쳤다. ◇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1일에는 7월 마르키트 제조업 PMI와 6월 건설지출, 7월 ISM 제조업 PMI가 발표된다. 2일에는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설하며 6월 개인소득 및 개인지출, 존슨 레드북 소매판매지수, 7월 ISM-뉴욕 기업여건지수, 7월 자동차판매, 미국석유협회(API) 주간석유보고서가 공개된다. 프록터앤갬블과 파이자, 혼다, AIG, 핏빗 등도 실적을 발표한다. 3일에는 7월 ADP고용보고서와 7월 마르키트 서비스업 PMI, ISM 비제조업 PMI,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석유재고가 발표된다. 타임워너와 테슬라, 허벌라이프, 메트라이프 등의 실적이 공개된다. 4일에는 7월 챌린저 감원보고서와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6월 공장재수주가 나온다. 링크트인과 도요타, 프라이스라인 등의 실적도 발표된다. 5일에는 6월 무역수지와 7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자수·실업률이 공개되며 알리안츠 등의 실적이 나온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욕증시 주간전망> 실적·경제지표, 미 성장 불씨 살릴까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8월1~5일) 뉴욕증시는 미국의 경제 성장세를 확인하기 위해 기업들의 실적과 고용지표 등 경제지표 발표를 주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29일 공개된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부진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앞으로 나올 모든 경제지표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1일에는 7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되며 5일에는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공개된다.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8만 명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주에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기업 중 100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에서는 미국 생활용품 제조업체인 프록터앤갬블과 제약회사인 화이자가 실적을 내놓는다. 대외적으로는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8월 4일 예정된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란은행은 이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에 따른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앞으로 통화 완화정책을 단행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코닝의 돈 타운스윅 주식 디렉터는 "8월 주식시장은 보통 수준이거나 약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2분기 GDP 성장률이 실망스럽지만 않았다면 성장률 지표는 이번 주 주식시장 상승을 이끌 수 있는 좋은 발판이 됐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타운스윅 디렉터는 "현재 기준금리와 경제 성장 수준은 주식시장 가격을 정당화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성장률 둔화가 훨씬 길게 지속한다면 앞으로 주식시장은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주 2분기 GDP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이후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움직임을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1% 넘게 떨어졌으며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도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단기 고점에서 20%가량 하락해 배럴당 40달러 선을 겨우 지키고 있다며 이번 주 유가 움직임도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주보다 0.75% 하락한 18,432.24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3% 내린 2,173.60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2% 높아진 5,162.13에 마쳤다. ◇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1일에는 7월 마르키트 제조업 PMI와 6월 건설지출, 7월 ISM 제조업 PMI가 발표된다. 2일에는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설하며 6월 개인소득 및 개인지출, 존슨 레드북 소매판매지수, 7월 ISM-뉴욕 기업여건지수, 7월 자동차판매, 미국석유협회(API) 주간석유보고서가 공개된다. 프록터앤갬블과 파이자, 혼다, AIG, 핏빗 등도 실적을 발표한다. 3일에는 7월 ADP고용보고서와 7월 마르키트 서비스업 PMI, ISM 비제조업 PMI,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석유재고가 발표된다. 타임워너와 테슬라, 허벌라이프, 메트라이프 등의 실적이 공개된다. 4일에는 7월 챌린저 감원보고서와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6월 공장재수주가 나온다. 링크트인과 도요타, 프라이스라인 등의 실적도 발표된다. 5일에는 6월 무역수지와 7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자수·실업률이 공개되며 알리안츠 등의 실적이 나온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31
[국내]
환율 상승에 '신나는' 원료의약품 수출업계
환율 상승에 '신나는' 원료의약품 수출업계 2분기 영업이익 전년동기 대비 3~6배 늘어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수출에 주력하는 원료의약품 제조사들이 환율 상승으로 신이 났다. 3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에스티팜[237690], 종근당바이오[063160] 등 수출 비중이 높은 원료의약품 제조사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5배~6.5배로 늘어났다. 유한양행[000100], 녹십자[006280] 등 주요 상위 제약사들이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비 급증으로 수익성이 20% 이상 악화한 것과 달리 원료약품업체들은 살뜰하게 이익을 챙겼다. 에스티팜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8% 증가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698억원과 237억원으로 각각 129.8%, 621.5% 늘었다.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의 원료의약품 전문 계열사인 에스티팜은 매출의 70% 이상이 해외에서 나온다. 미국과 유럽 등에 간염 치료제, 에이즈 치료제 등에 쓰이는 원료의약품을 수출한다. 특히 올해 2분기에는 환율이 출렁이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상승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연간 25% 수준이었던 영업이익률은 올해 2분기에 40%를 넘어섰다. 국내 상장 제약사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9% 정도다. 종근당홀딩스[001630]의 자회사인 종근당바이오 역시 환율 덕을 봤다. 종근당바이오는 항생제 원료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원료의약품 제조사다. 올해 1분기 기준 수출 비중은 80%다. 이 회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5% 뛴 34억원이다. 매출액은 27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 감소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31억원으로 263.5% 증가했다. 회사 측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 상승분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말했다. 단 종근당홀딩스의 또 다른 원료의약품 자회사인 경보제약[214390]의 경우 생산설비 투자로 인한 비용 증가로 수익이 다소 악화했다. 국내 원료의약품 시장 점유율 1위인 경보제약의 경우 에스티팜이나 종근당바이오보다는 수출 비중이낮은 편이다. 경보제약의 전체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은 1분기 기준 40% 정도다. 경보제약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43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8.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은 511억 원으로 17.1%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37억 원으로 35.5% 줄었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환율 상승에 '신나는' 원료의약품 수출업계 2분기 영업이익 전년동기 대비 3~6배 늘어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수출에 주력하는 원료의약품 제조사들이 환율 상승으로 신이 났다. 3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에스티팜[237690], 종근당바이오[063160] 등 수출 비중이 높은 원료의약품 제조사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5배~6.5배로 늘어났다. 유한양행[000100], 녹십자[006280] 등 주요 상위 제약사들이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비 급증으로 수익성이 20% 이상 악화한 것과 달리 원료약품업체들은 살뜰하게 이익을 챙겼다. 에스티팜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8% 증가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698억원과 237억원으로 각각 129.8%, 621.5% 늘었다.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의 원료의약품 전문 계열사인 에스티팜은 매출의 70% 이상이 해외에서 나온다. 미국과 유럽 등에 간염 치료제, 에이즈 치료제 등에 쓰이는 원료의약품을 수출한다. 특히 올해 2분기에는 환율이 출렁이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상승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연간 25% 수준이었던 영업이익률은 올해 2분기에 40%를 넘어섰다. 국내 상장 제약사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9% 정도다. 종근당홀딩스[001630]의 자회사인 종근당바이오 역시 환율 덕을 봤다. 종근당바이오는 항생제 원료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원료의약품 제조사다. 올해 1분기 기준 수출 비중은 80%다. 이 회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5% 뛴 34억원이다. 매출액은 27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 감소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31억원으로 263.5% 증가했다. 회사 측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 상승분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말했다. 단 종근당홀딩스의 또 다른 원료의약품 자회사인 경보제약[214390]의 경우 생산설비 투자로 인한 비용 증가로 수익이 다소 악화했다. 국내 원료의약품 시장 점유율 1위인 경보제약의 경우 에스티팜이나 종근당바이오보다는 수출 비중이낮은 편이다. 경보제약의 전체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은 1분기 기준 40% 정도다. 경보제약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43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8.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은 511억 원으로 17.1%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37억 원으로 35.5% 줄었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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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 혁신 선도한다"…LG트윈워시 美서 연이은 호평
"세탁 혁신 선도한다"…LG트윈워시 美서 연이은 호평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LG전자[066570]의 호실적을 이끌고 있는 '트윈워시'가 미국 유력 매체로부터 잇따라 찬사를 받았다. 3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뉴스 전문채널 CNN과 경제 전문 방송 CNBC 등은 "세탁 부담을 줄이기 위한 혁신을 선도하는 대표 제품"이라며 LG 트윈워시를 소개했다. CNN 등은 "미국 일반 가정은 1주일에 평균 10회 이상 세탁을 하고, 소비자의 60% 이상은 분리세탁에 대한 수요가 크다"며 드럼세탁기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 미니워시를 결합한 트윈워시를 언급했다. 기존 드럼세탁기와 결합해 사용할 수 있는 미니워시는 혁신적으로 디자인으로 세탁 시간을 줄였다. 고객들이 한 번에 두 가지 세탁을 동시에 하거나 별도의 관리가 필요한 적은 양의 세탁물을 분리해 관리할 수 있다. LG전자 대표이사 H&A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은 방송에서 "세탁기에는 전자동 세탁기와 드럼세탁기, 두 종류가 있는데 이 두 가지 타입을 결합하자는 아이디어에서 트윈워시가 탄생했다"며 "세탁기 분야를 연구해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고 싶은 이상적인 제품일 것"이라고 말했다. 트윈워시는 지난해 말 미국에 출시돼 LG 드럼세탁기의 미국 판매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당초 목표했던 판매량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특히 미니워시의 2분기 판매량은 1분기의 2배 이상이다. 900달러가 넘는 LG 프리미엄 제품은 2분기에 1분기 대비 15%가량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지 시장조사기관 스티븐슨 컴퍼니에 따르면 LG전자는 드럼세탁기 브랜드별 매출액 기준 상반기 점유율 27.2%로 1위에 올랐다. 9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제품군에서도 32.8%라는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트윈워시는 고가 모델의 경우 약 2천500달러로 미국 주요 유통점에서 판매되는 세탁기 중 가장 비싸다. 건조기와 함께 구입하면 5천달러에 이른다. noma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세탁 혁신 선도한다"…LG트윈워시 美서 연이은 호평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LG전자[066570]의 호실적을 이끌고 있는 '트윈워시'가 미국 유력 매체로부터 잇따라 찬사를 받았다. 3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뉴스 전문채널 CNN과 경제 전문 방송 CNBC 등은 "세탁 부담을 줄이기 위한 혁신을 선도하는 대표 제품"이라며 LG 트윈워시를 소개했다. CNN 등은 "미국 일반 가정은 1주일에 평균 10회 이상 세탁을 하고, 소비자의 60% 이상은 분리세탁에 대한 수요가 크다"며 드럼세탁기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 미니워시를 결합한 트윈워시를 언급했다. 기존 드럼세탁기와 결합해 사용할 수 있는 미니워시는 혁신적으로 디자인으로 세탁 시간을 줄였다. 고객들이 한 번에 두 가지 세탁을 동시에 하거나 별도의 관리가 필요한 적은 양의 세탁물을 분리해 관리할 수 있다. LG전자 대표이사 H&A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은 방송에서 "세탁기에는 전자동 세탁기와 드럼세탁기, 두 종류가 있는데 이 두 가지 타입을 결합하자는 아이디어에서 트윈워시가 탄생했다"며 "세탁기 분야를 연구해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고 싶은 이상적인 제품일 것"이라고 말했다. 트윈워시는 지난해 말 미국에 출시돼 LG 드럼세탁기의 미국 판매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당초 목표했던 판매량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특히 미니워시의 2분기 판매량은 1분기의 2배 이상이다. 900달러가 넘는 LG 프리미엄 제품은 2분기에 1분기 대비 15%가량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지 시장조사기관 스티븐슨 컴퍼니에 따르면 LG전자는 드럼세탁기 브랜드별 매출액 기준 상반기 점유율 27.2%로 1위에 올랐다. 9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제품군에서도 32.8%라는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트윈워시는 고가 모델의 경우 약 2천500달러로 미국 주요 유통점에서 판매되는 세탁기 중 가장 비싸다. 건조기와 함께 구입하면 5천달러에 이른다. noma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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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통합지주사 출범 1년…신사업 분야 가시적 성과
SK 통합지주사 출범 1년…신사업 분야 가시적 성과 반도체 소재 사상 최대 실적…바이오·제약도 유망주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SK그룹의 통합 지주회사인 SK주식회사가 8월1일로 출범 1주년을 맞는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SK C&C와 SK㈜의 합병으로 탄생한 새 SK㈜는 당시 자산 13조원 규모의 대형 지주회사로 새 출발을 했다. 매출 113조원, 부채비율 46%의 초우량 지주회사 출범이었다. 자체 사업을 추진하는 '사업형 지주회사'를 표방한 SK㈜는 지난 1년 동안 반도체 소재, 바이오·제약 등 주요 신사업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또 자산규모는 1년 만에 18조6천억원으로 불었고, 올해 1분기 매출은 연결기준 20조6천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SK㈜가 합병 당시 시장과 주주들에게 내걸었던 '미래 먹거리 발굴' 약속 이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반도체 소재 '사상 최대실적' = SK㈜가 지난해 합병 후 처음으로 인수한 반도체 소재 전문기업 SK머티리얼즈[036490]는 올해 2분기 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SK머티리얼즈의 2분기 매출액은 1천165억원, 영업이익은 38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54%, 73% 증가했다. SK머티리얼즈는 삼불화질소(NF3) 분야 글로벌 1위인 대표 반도체 소재 기업으로, SK㈜의 인수 이후 반도체 소재 사업에 집중 투자가 이어져 올해 들어서만 두 차례 사업 확장과 제품 다각화를 추진했다. 지난 3월에는 SK에어가스를 인수했고 5월에는 일본 트리케미칼사와 합작법인(JV) 'SK트리켐'을 설립하면서 기존 삼불화질소 외에 산업용 가스와 프리커서(precursor) 시장에 진출한 것이다. SK머티리얼즈는 올 하반기에도 해외 기업들과 합작법인 설립 및 인수합병(M&A)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 바이오ㆍ제약 '가시적 성과'…LNG사업 강화 나서 = 올해 자회사로 승격된 원료의약품 생산회사 SK바이오텍과 SK㈜의 신약개발 자회사 SK바이오팜은 사업에 점차 속도가 붙고 있다. SK바이오텍은 올해 상반기 매출 500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두 배 가량 실적이 향상됐다. SK바이오텍의 영업이익률은 26%에 달해 미국과 유럽 주요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 회사 영업이익률 평균(15%)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 이는 저가 복제약이 아닌 특허권을 가진 글로벌 제약사의 원료의약품을 제조하기 때문이다. SK바이오텍은 올해 매출 1천억원 돌파, 2020년에는 매출 1조5천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작년 11월 세종시 명학산업단지에 증설부지를 확보해 현재 16만ℓ 생산규모를 2020년까지 80만ℓ로 확장할 예정이다. 또 완제의약품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글로벌 유망 업체와의 협력, M&A도 적극 검토 중이다. 중추신경계 혁신신약 개발에 집중해 온 SK바이오팜도 올해 초 뇌전증(간질)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 뇌전증 신약(YKP3089)이 미국 FDA로부터 탁월한 약효를 인정받아 뇌전증 신약 중 세계 최초로 임상 3상 약효시험 없이 신약 승인 추진이 가능해진 것이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이 출시될 무렵인 2017~2018년께 IPO(기업상장)를 추진할 예정이며, 신약개발뿐 아니라 마케팅·판매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 제약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SK㈜는 LNG사업 강화를 위해 중국 3대 전력기업으로 꼽히는 화디엔그룹과 중국에서 LNG터미널 사업을 공동으로 펼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중국 현지기업과 LNG터미널 및 충전소 사업을 펼칠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하고 파트너사 선정을 위해 다양한 기업을 검토하고 있다. ◇ 잠재력 가진 사업에 '선제적 투자'…"주주와 약속 충실 이행" = SK㈜는 저성장 기조 지속으로 SK그룹 기존 사업의 성장이 둔화하는 상황에서 지주회사로서 그룹의 신성장동력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는 잠재력 있는 사업 영역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성장을 가속화하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한 예로 카셰어링 업체 1위 쏘카(SOCAR) 지분 투자가 꼽힌다. 현재 쏘카는 회원수 200만명으로 2015년 말보다 30% 이상 성장했다. SK그룹의 렌터카, 정비, 주유 등의 사업과 시너지를 내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하고 있다. SK㈜는 "앞으로도 전략적, 다각화된 지분투자로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SK㈜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 배당성향을 26%까지 높였다. 회사의 배당성향 목표는 30%이다. 업계 관계자는 "SK그룹의 미래를 보려면 SK㈜가 추진하는 사업을 보면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통합지주사 출범 1년 만에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SK㈜는 국내 재계에서 사업형 지주회사의 새로운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yjkim8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SK 통합지주사 출범 1년…신사업 분야 가시적 성과 반도체 소재 사상 최대 실적…바이오·제약도 유망주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SK그룹의 통합 지주회사인 SK주식회사가 8월1일로 출범 1주년을 맞는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SK C&C와 SK㈜의 합병으로 탄생한 새 SK㈜는 당시 자산 13조원 규모의 대형 지주회사로 새 출발을 했다. 매출 113조원, 부채비율 46%의 초우량 지주회사 출범이었다. 자체 사업을 추진하는 '사업형 지주회사'를 표방한 SK㈜는 지난 1년 동안 반도체 소재, 바이오·제약 등 주요 신사업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또 자산규모는 1년 만에 18조6천억원으로 불었고, 올해 1분기 매출은 연결기준 20조6천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SK㈜가 합병 당시 시장과 주주들에게 내걸었던 '미래 먹거리 발굴' 약속 이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반도체 소재 '사상 최대실적' = SK㈜가 지난해 합병 후 처음으로 인수한 반도체 소재 전문기업 SK머티리얼즈[036490]는 올해 2분기 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SK머티리얼즈의 2분기 매출액은 1천165억원, 영업이익은 38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54%, 73% 증가했다. SK머티리얼즈는 삼불화질소(NF3) 분야 글로벌 1위인 대표 반도체 소재 기업으로, SK㈜의 인수 이후 반도체 소재 사업에 집중 투자가 이어져 올해 들어서만 두 차례 사업 확장과 제품 다각화를 추진했다. 지난 3월에는 SK에어가스를 인수했고 5월에는 일본 트리케미칼사와 합작법인(JV) 'SK트리켐'을 설립하면서 기존 삼불화질소 외에 산업용 가스와 프리커서(precursor) 시장에 진출한 것이다. SK머티리얼즈는 올 하반기에도 해외 기업들과 합작법인 설립 및 인수합병(M&A)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 바이오ㆍ제약 '가시적 성과'…LNG사업 강화 나서 = 올해 자회사로 승격된 원료의약품 생산회사 SK바이오텍과 SK㈜의 신약개발 자회사 SK바이오팜은 사업에 점차 속도가 붙고 있다. SK바이오텍은 올해 상반기 매출 500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두 배 가량 실적이 향상됐다. SK바이오텍의 영업이익률은 26%에 달해 미국과 유럽 주요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 회사 영업이익률 평균(15%)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 이는 저가 복제약이 아닌 특허권을 가진 글로벌 제약사의 원료의약품을 제조하기 때문이다. SK바이오텍은 올해 매출 1천억원 돌파, 2020년에는 매출 1조5천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작년 11월 세종시 명학산업단지에 증설부지를 확보해 현재 16만ℓ 생산규모를 2020년까지 80만ℓ로 확장할 예정이다. 또 완제의약품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글로벌 유망 업체와의 협력, M&A도 적극 검토 중이다. 중추신경계 혁신신약 개발에 집중해 온 SK바이오팜도 올해 초 뇌전증(간질)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 뇌전증 신약(YKP3089)이 미국 FDA로부터 탁월한 약효를 인정받아 뇌전증 신약 중 세계 최초로 임상 3상 약효시험 없이 신약 승인 추진이 가능해진 것이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이 출시될 무렵인 2017~2018년께 IPO(기업상장)를 추진할 예정이며, 신약개발뿐 아니라 마케팅·판매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 제약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SK㈜는 LNG사업 강화를 위해 중국 3대 전력기업으로 꼽히는 화디엔그룹과 중국에서 LNG터미널 사업을 공동으로 펼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중국 현지기업과 LNG터미널 및 충전소 사업을 펼칠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하고 파트너사 선정을 위해 다양한 기업을 검토하고 있다. ◇ 잠재력 가진 사업에 '선제적 투자'…"주주와 약속 충실 이행" = SK㈜는 저성장 기조 지속으로 SK그룹 기존 사업의 성장이 둔화하는 상황에서 지주회사로서 그룹의 신성장동력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는 잠재력 있는 사업 영역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성장을 가속화하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한 예로 카셰어링 업체 1위 쏘카(SOCAR) 지분 투자가 꼽힌다. 현재 쏘카는 회원수 200만명으로 2015년 말보다 30% 이상 성장했다. SK그룹의 렌터카, 정비, 주유 등의 사업과 시너지를 내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하고 있다. SK㈜는 "앞으로도 전략적, 다각화된 지분투자로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SK㈜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 배당성향을 26%까지 높였다. 회사의 배당성향 목표는 30%이다. 업계 관계자는 "SK그룹의 미래를 보려면 SK㈜가 추진하는 사업을 보면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통합지주사 출범 1년 만에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SK㈜는 국내 재계에서 사업형 지주회사의 새로운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yjkim8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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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부민, C형간염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확대
알부민, C형간염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확대 C형간염 12주 치료 본인부담금 약 150만원 인하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급성 합병증 치료에 쓰이는 혈액제제 '알부민', 고가의 C형간염 치료제 '소발디·하보니' 등에 대해 건강보험 적용이 대폭 확대된다. 복지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을 개정, 시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알부민은 혈액 속에 들어있는 단백질 성분으로 출혈성 쇼크, 화상, 간경변증 등의 급성 합병증을 치료할 때 많이 쓰이는 약제다. 그러나 학계에서도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엇갈려 건강보험 적용되는 범위가 좁았다. 복지부는 심장, 간 등 각 분야의 전문가 단체로부터 의견을 받아, 의학적으로 필요성이 인정된 상황에서는 알부민 투여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했다. 간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는 알부민에 대한 본인부담금이 기존 180만원(3주)에서 9만원으로 줄어든다. 복지부는 알부민의 건강보험 적용으로 연간 2만7천여명의 본인부담금이 약 169억원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C형간염 치료제 '소발디'와 '하보니'도 보험 적용이 확대된다. 이 의약품은 치료 효과가 뛰어난 대신 약값이 수천만 원대로 비쌌다. 올 5월부터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고는 있지만 C형간염의 특정 종류(다클린자+순베프라 병용요법으로 치료되지 않는 1b 유전자형, 유전자 3·4형 등)에 대해서는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았다. 복지부는 개정안을 통해 이 사각지대를 해소했다. 또한 하보니정과 소발디정의 약가를 각각 29만7천620원, 25만7천123원 등으로 16.7% 인하했다. 12주 치료를 기준으로 하면 환자 본인부담금은 약 900만원에서 750만원 수준으로 준다. 복지부는 이 밖에도 소아암환자의 중증빈혈치료제와 희귀질환 치료제에 대해서도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이번 건강보험 적용 확대로 연간 환자 약 3만명이 보험 혜택을 받아, 본인부담 약값이 해마다 366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junm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알부민, C형간염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확대 C형간염 12주 치료 본인부담금 약 150만원 인하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급성 합병증 치료에 쓰이는 혈액제제 '알부민', 고가의 C형간염 치료제 '소발디·하보니' 등에 대해 건강보험 적용이 대폭 확대된다. 복지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을 개정, 시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알부민은 혈액 속에 들어있는 단백질 성분으로 출혈성 쇼크, 화상, 간경변증 등의 급성 합병증을 치료할 때 많이 쓰이는 약제다. 그러나 학계에서도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엇갈려 건강보험 적용되는 범위가 좁았다. 복지부는 심장, 간 등 각 분야의 전문가 단체로부터 의견을 받아, 의학적으로 필요성이 인정된 상황에서는 알부민 투여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했다. 간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는 알부민에 대한 본인부담금이 기존 180만원(3주)에서 9만원으로 줄어든다. 복지부는 알부민의 건강보험 적용으로 연간 2만7천여명의 본인부담금이 약 169억원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C형간염 치료제 '소발디'와 '하보니'도 보험 적용이 확대된다. 이 의약품은 치료 효과가 뛰어난 대신 약값이 수천만 원대로 비쌌다. 올 5월부터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고는 있지만 C형간염의 특정 종류(다클린자+순베프라 병용요법으로 치료되지 않는 1b 유전자형, 유전자 3·4형 등)에 대해서는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았다. 복지부는 개정안을 통해 이 사각지대를 해소했다. 또한 하보니정과 소발디정의 약가를 각각 29만7천620원, 25만7천123원 등으로 16.7% 인하했다. 12주 치료를 기준으로 하면 환자 본인부담금은 약 900만원에서 750만원 수준으로 준다. 복지부는 이 밖에도 소아암환자의 중증빈혈치료제와 희귀질환 치료제에 대해서도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이번 건강보험 적용 확대로 연간 환자 약 3만명이 보험 혜택을 받아, 본인부담 약값이 해마다 366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junm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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