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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럽인들 "침체된 경제보다 이민·테러가 더 걱정"
유럽인들 "침체된 경제보다 이민·테러가 더 걱정" 유로바로미터 조사…年 100만명 넘은 '이민문제' 2년째 1위 '테러' 응답 6개월 전보다 높아져…잇단 테러참사 여파인듯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인들은 침체에 빠진 경제문제보다도 이민문제나 테러문제를 더 심각한 걱정거리로 인식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유로바로미터가 최근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의 국민과 알바니아·마케도니아·몬테네그로·세르비아·터키 등 주변 5개국 국민 3만1천9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큰 우려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이민문제'라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의 4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민문제는 지난 2015년 5월 조사 때부터 이미 유럽인들의 가장 심각한 걱정거리로 꼽혔다. 특히 작년에 유럽에 유입된 이민자와 난민의 수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서면서 이민문제는 EU 내에서 최고 관심사항으로 부상했고, 정치적 긴장을 조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6개월 전 조사에서 응답자의 58%가 '이민문제'를 가장 심각한 걱정거리로 골랐던 것과 비교할 때 10% 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이민문제에 이어 유럽인들에게 두 번째로 큰 우려는 테러문제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39%가 이를 꼽았다. 이는 지난 6개월전 조사 때보다 14% 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올해 들어 유럽에서 잇따라 끔찍한 테러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EU 회원국의 재정 및 실업문제와 관련된 경제 상황은 이번 조사에서 세 번째로 가장 큰 걱정거리로 꼽혔지만 응답률은 20%에도 미치지 않아 1·2위로 큰 격차를 보였다. EU의 미래에 대한 장래에 대한 질문에서 응답자의 50%가 '낙관적'이라고 답했으나 절반에 가까운 44%는 '비관적'이라고 답변했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유럽인들 "침체된 경제보다 이민·테러가 더 걱정" 유로바로미터 조사…年 100만명 넘은 '이민문제' 2년째 1위 '테러' 응답 6개월 전보다 높아져…잇단 테러참사 여파인듯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인들은 침체에 빠진 경제문제보다도 이민문제나 테러문제를 더 심각한 걱정거리로 인식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유로바로미터가 최근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의 국민과 알바니아·마케도니아·몬테네그로·세르비아·터키 등 주변 5개국 국민 3만1천9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큰 우려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이민문제'라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의 4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민문제는 지난 2015년 5월 조사 때부터 이미 유럽인들의 가장 심각한 걱정거리로 꼽혔다. 특히 작년에 유럽에 유입된 이민자와 난민의 수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서면서 이민문제는 EU 내에서 최고 관심사항으로 부상했고, 정치적 긴장을 조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6개월 전 조사에서 응답자의 58%가 '이민문제'를 가장 심각한 걱정거리로 골랐던 것과 비교할 때 10% 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이민문제에 이어 유럽인들에게 두 번째로 큰 우려는 테러문제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39%가 이를 꼽았다. 이는 지난 6개월전 조사 때보다 14% 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올해 들어 유럽에서 잇따라 끔찍한 테러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EU 회원국의 재정 및 실업문제와 관련된 경제 상황은 이번 조사에서 세 번째로 가장 큰 걱정거리로 꼽혔지만 응답률은 20%에도 미치지 않아 1·2위로 큰 격차를 보였다. EU의 미래에 대한 장래에 대한 질문에서 응답자의 50%가 '낙관적'이라고 답했으나 절반에 가까운 44%는 '비관적'이라고 답변했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30
[국내]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 "트럼프 당선되면 중남미 좌파 부활"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 "트럼프 당선되면 중남미 좌파 부활" 텔레수르 단독 인터뷰 "미국과 세계 위해선 힐러리 당선 희망"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남미의 대표적 좌파 지도자 중 한 명인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후보가 당선되면 중남미 좌파가 부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9일(현지시간) 중남미 위성방송 채널인 텔레수르에 따르면 코레아 대통령은 최근 텔레수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중남미에 한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와 트럼프 중 누가 당선되는 것이 좋을지를 묻는다면 놀랍게도 트럼프라고 대답할 것"이라면서 "트럼프는 근본주의자라서, 같은 공화당 출신인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임기 때처럼 중남미의 진보정부에 대한 더 많은 지지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경제학자 출신인 코레아 대통령은 "부시 전 대통령의 정책과 이념에 대한 반감으로 (중남미의) 진보정부가 강화됐는데 트럼프가 당선되면 비슷한 현상이 재현돼 중남미 좌파가 다시 활성화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전반적으로 미국과 세계를 위해 힐러리 클린턴이 당선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 정부의 정책이 거의 변하지 않았지만 버락 오바마 현 대통령은 매력적"이라면서 "중남미는 미 대통령이 누가되든지 상관하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는 법을 배울 것이며 이것은 진정한 독립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코레아 대통령은 2007년 헌법개정, 빈곤 완화, 정부기관 현대화 등을 내걸고 처음 집권했다. 이후 신헌법에 따라 치러진 2009년 대선에서 재선했으며 2013년 3선에 성공했다. 코레아는 막대한 '오일달러'를 이용한 사회 인프라 확대 정책으로 빈민층과 저소득층의 전폭적 지지를 받아왔다. 이른바 '시민혁명'으로 불리는 사회·정치적 개혁작업들을 추진해 왔다. 특히 병원과 보건소 확충, 교육시설에 대한 전면 투자가 큰 호응을 얻었다. 남미 좌파의 대부격인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전 대통령과 정책적으로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어 '제2의 차베스'라고도 불린다. penpia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 "트럼프 당선되면 중남미 좌파 부활" 텔레수르 단독 인터뷰 "미국과 세계 위해선 힐러리 당선 희망"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남미의 대표적 좌파 지도자 중 한 명인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후보가 당선되면 중남미 좌파가 부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9일(현지시간) 중남미 위성방송 채널인 텔레수르에 따르면 코레아 대통령은 최근 텔레수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중남미에 한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와 트럼프 중 누가 당선되는 것이 좋을지를 묻는다면 놀랍게도 트럼프라고 대답할 것"이라면서 "트럼프는 근본주의자라서, 같은 공화당 출신인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임기 때처럼 중남미의 진보정부에 대한 더 많은 지지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경제학자 출신인 코레아 대통령은 "부시 전 대통령의 정책과 이념에 대한 반감으로 (중남미의) 진보정부가 강화됐는데 트럼프가 당선되면 비슷한 현상이 재현돼 중남미 좌파가 다시 활성화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전반적으로 미국과 세계를 위해 힐러리 클린턴이 당선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 정부의 정책이 거의 변하지 않았지만 버락 오바마 현 대통령은 매력적"이라면서 "중남미는 미 대통령이 누가되든지 상관하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는 법을 배울 것이며 이것은 진정한 독립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코레아 대통령은 2007년 헌법개정, 빈곤 완화, 정부기관 현대화 등을 내걸고 처음 집권했다. 이후 신헌법에 따라 치러진 2009년 대선에서 재선했으며 2013년 3선에 성공했다. 코레아는 막대한 '오일달러'를 이용한 사회 인프라 확대 정책으로 빈민층과 저소득층의 전폭적 지지를 받아왔다. 이른바 '시민혁명'으로 불리는 사회·정치적 개혁작업들을 추진해 왔다. 특히 병원과 보건소 확충, 교육시설에 대한 전면 투자가 큰 호응을 얻었다. 남미 좌파의 대부격인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전 대통령과 정책적으로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어 '제2의 차베스'라고도 불린다. penpia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30
[국내]
휴가철 '요주의' 질환들…'족저근막염·결막염·일광화상'
휴가철 '요주의' 질환들…'족저근막염·결막염·일광화상' (서울=연합뉴스) 김민수 기자 = 무더위를 피해 국내외로 여름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30일 의료 전문가들에 따르면 바닷가, 계곡 등에서 놀 때 자칫 잘못하면 발, 눈, 치아 등에 외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박근영 가톨릭대부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여름 장마철이나 휴가철이 지날 때면 많은 사람이 발바닥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다"고 말했다. 바닥이 얇은 쪼리, 굽 높은 샌들, 쿠션 없는 레인부츠 등 발 건강을 위협하는 신발을 신고 휴가지에서 급작스럽게 더 많이 활동하다 보니 발에 무리를 줘 '족저근막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 질환은 발바닥에 스프링 역할을 하는 족저근막 부위에 반복적인 충격을 가해 염증이 생겨 통증을 일으킨다. 박 교수는 "족저근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통증의 원인이 되는 운동을 삼가고, 뒷굽이 적당하고 안창이 부드러운 신발 또는 밑창 쿠션이 좋은 운동화를 신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발에 계속 통증이 있으면 며칠간 발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쉬면서 얼음이나 차가운 물수건 등을 이용한 냉찜질을 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눈 건강에도 유의해야 한다. 여름철 자외선은 광각막염, 백내장 등을 유발할 수 있고 물놀이를 통해 세균으로 인한 눈 질환 발생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수영장이나 바다에서 수영하는 것도 눈에 치명적이다. 물에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증식하기 쉬운데 이러한 균이 콘택트렌즈와 눈 사이에 장시간 머물면서 유행성 각결막염이나 급성출혈결막염(아폴로눈병), 세균성 각막염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정재림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교수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각종 눈 질환은 가볍게 생각할 수 있으나, 자칫 합병증으로 세균성 각막염이 동반되면 심각한 시력저하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래프팅과 같은 수상 레포츠를 즐길 때는 치아 손상을 막기 위해 '마우스 가드'와 같은 적절한 보호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외상에 의해 영구치가 손상됐을 경우 회복이 어렵고 심지어 치아가 완전히 빠지면 임플란트 치료까지 받아야 할 수 있다. 정명호 뉴페이스치과병원 원장은 "일반적으로 수상 레포츠를 즐기다 발생하는 치아 외상은 앞니일 가능성이 크다"며 "치아 외상은 사고 후 치료까지 소요되는 시간에 따라 신경, 턱관절에까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정확하게 상태를 확인하고 알맞은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정 원장은 "부러지거나 빠진 치아는 생리식염수나 차가운 우유 등에 담아가는 것이 좋다"며 "생리식염수가 없다면 젖은 수건으로 치아를 감싸 습기가 유지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 외 휴가철 강한 햇빛 때문에 장시간 야외활동을 하게 되면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면서 '일광 화상'을 입을 가능성도 있다. 피부가 붉어지거나 화끈거린다면 그늘진 곳에서 피부의 열기를 빼줘야 한다. 찬 화장수, 우유를 솜이나 거즈에 적셔 피부에 덮어주고 알로에나 오이를 얇게 썰어 얼굴에 올려놓거나 얼음팩 등을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최광호 초이스피부과 원장은 "일광 화상은 햇빛에 노출된 지 4∼8시간 지나면 벌겋게 붓고 화끈거리는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해 24시간이 지나면 최고조에 달한다"며 "화상이 생긴 부위를 자꾸 긁으면 세균 감염에 의한 피부 염증까지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k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휴가철 '요주의' 질환들…'족저근막염·결막염·일광화상' (서울=연합뉴스) 김민수 기자 = 무더위를 피해 국내외로 여름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30일 의료 전문가들에 따르면 바닷가, 계곡 등에서 놀 때 자칫 잘못하면 발, 눈, 치아 등에 외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박근영 가톨릭대부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여름 장마철이나 휴가철이 지날 때면 많은 사람이 발바닥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다"고 말했다. 바닥이 얇은 쪼리, 굽 높은 샌들, 쿠션 없는 레인부츠 등 발 건강을 위협하는 신발을 신고 휴가지에서 급작스럽게 더 많이 활동하다 보니 발에 무리를 줘 '족저근막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 질환은 발바닥에 스프링 역할을 하는 족저근막 부위에 반복적인 충격을 가해 염증이 생겨 통증을 일으킨다. 박 교수는 "족저근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통증의 원인이 되는 운동을 삼가고, 뒷굽이 적당하고 안창이 부드러운 신발 또는 밑창 쿠션이 좋은 운동화를 신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발에 계속 통증이 있으면 며칠간 발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쉬면서 얼음이나 차가운 물수건 등을 이용한 냉찜질을 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눈 건강에도 유의해야 한다. 여름철 자외선은 광각막염, 백내장 등을 유발할 수 있고 물놀이를 통해 세균으로 인한 눈 질환 발생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수영장이나 바다에서 수영하는 것도 눈에 치명적이다. 물에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증식하기 쉬운데 이러한 균이 콘택트렌즈와 눈 사이에 장시간 머물면서 유행성 각결막염이나 급성출혈결막염(아폴로눈병), 세균성 각막염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정재림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교수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각종 눈 질환은 가볍게 생각할 수 있으나, 자칫 합병증으로 세균성 각막염이 동반되면 심각한 시력저하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래프팅과 같은 수상 레포츠를 즐길 때는 치아 손상을 막기 위해 '마우스 가드'와 같은 적절한 보호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외상에 의해 영구치가 손상됐을 경우 회복이 어렵고 심지어 치아가 완전히 빠지면 임플란트 치료까지 받아야 할 수 있다. 정명호 뉴페이스치과병원 원장은 "일반적으로 수상 레포츠를 즐기다 발생하는 치아 외상은 앞니일 가능성이 크다"며 "치아 외상은 사고 후 치료까지 소요되는 시간에 따라 신경, 턱관절에까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정확하게 상태를 확인하고 알맞은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정 원장은 "부러지거나 빠진 치아는 생리식염수나 차가운 우유 등에 담아가는 것이 좋다"며 "생리식염수가 없다면 젖은 수건으로 치아를 감싸 습기가 유지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 외 휴가철 강한 햇빛 때문에 장시간 야외활동을 하게 되면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면서 '일광 화상'을 입을 가능성도 있다. 피부가 붉어지거나 화끈거린다면 그늘진 곳에서 피부의 열기를 빼줘야 한다. 찬 화장수, 우유를 솜이나 거즈에 적셔 피부에 덮어주고 알로에나 오이를 얇게 썰어 얼굴에 올려놓거나 얼음팩 등을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최광호 초이스피부과 원장은 "일광 화상은 햇빛에 노출된 지 4∼8시간 지나면 벌겋게 붓고 화끈거리는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해 24시간이 지나면 최고조에 달한다"며 "화상이 생긴 부위를 자꾸 긁으면 세균 감염에 의한 피부 염증까지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k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30
[국내]
오싹동굴·모기장영화관·발풍기…'이색 피서'
오싹동굴·모기장영화관·발풍기…'이색 피서' 휴양림, 농촌체험도 '인기'…시원한 도서관·만화카페에도 사람 몰려 (전국종합=연합뉴스) 이색 피서지, 어디 없을까요? 전국이 연일 짜증나는 찜통더위와 열대야에 달궈지며 이색 피서지와 피서법에 너도나도 눈을 돌리고 있다. 천연 동굴과 폐광을 활용한 냉풍욕장을 찾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리는가 하면 도심 속 시원한 만화카페와 미술관에서 차분하게 문화생활을 즐긴다. 전통적인 물놀이 외에 피서법이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 발 밑에서 바람이 불게 하는 발풍기, 휴대전화를 이용한 '스마트폰 선풍기', 뼛속까지 시원하게 해준다고 광고하는 '쿨' 의류와 에어컨이 날개 돋친 듯 팔리고 물놀이 필수품인 튜브와 펌프 등 제품 매출도 급증했다. 유난히 덥다는 올 여름, 본격 피서철을 맞아 찜통더위가 다시 시작됐다. '이색 피서법'을 찾아봤다. ◇ '오들오들' 동굴 체험…깊은 산 속 휴양림, '이열치열' 농촌체험 인기 "꺄악!" 어두운 동굴을 손전등으로 비추며 더듬더듬 나아가다 보면 언제부터인지 서늘한 기운이 몸을 감싼다. 동굴에 들어서기 전에 숨을 쉬기 어려울 만큼 괴롭힌 무더위와 땀방울이 '싸∼악' 사라졌다. 강원도 정선군 '화암동굴'은 23일부터 귀신소굴로 변했다. 한여름에도 10도 안팎인 천연 동굴에 공포체험까지 더해져 '색다른 피서' 첫 손가락에 꼽힐 만하다. 조명이 완전히 꺼진 동굴 속으로 작은 손전등만 들고 들어가는 화암동굴 야간 공포체험은 매년 9천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다. 강원도 동해시 도심 한가운데 있는 '천곡동굴'도 오싹한 공포체험 장소로 그만이다. 2014년부터 운영한 야간 공포체험이 소문을 타 여름철 무더위를 식히려는 피서객이 몰려든다. 최근 멸종위기종 1급이자 천연기념물 42호인 '붉은박쥐'(일명 황금박쥐)도 나타나 아이들 체험 학습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충북 단양 석회암 '고수동굴'과 '천동동굴'도 매일 2천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아 더위 나기 명소로 거듭났다. 자연환경을 그대로 살린 냉풍욕장이나 농촌체험마을도 이색 피서지에 이름을 올렸다. 폐광을 활용해 만든 충남 보령 청라면 '냉풍욕장'은 여름이 되면 바깥 온도와 10∼15도 이상 차이가 나 싸늘할 정도다. 무더위가 시작되는 6월부터 9월까지 관광객이 몰리는데, 주 중에는 하루평균 500∼800여 명, 주말에는 2천여 명이 찾는다. 폐광 갱도 입구에서 100여m 넘게 연결된 산책로를 걸으며 냉풍욕장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만끽할 수 있다. 얇은 이불을 몸에 휘감거나 바람막이를 입고 들어가는 사람들이 많다. 시원함을 넘어서 냉기를 느낄 정도다. 가족과 함께 냉풍욕장을 찾은 직장인 김모(54)씨는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가면 폐광이 나오는데, 매우 이색적인 체험"이라면서 "한여름에 하얀 입김이 나올 정도로 추워 다시 밖으로 나가기 싫다"고 즐거워했다. 충북 영동 '농촌체험마을'은 다양한 체험활동을 내세워 더위에 지친 도시민을 유혹한다. 부담 없는 가격에 머물면서 뗏목을 타고 다슬기를 잡거나 복숭아·포도·블루베리 등 농작물 수확 체험도 할 수 있다. 영동군에만 농촌 마을 8곳이 있다. 각각 두부 만들기(원촌마을), 국악기제작(금도끼 은도끼 마을), 산나물 채취(옥륵촌마을) 등 독특한 체험을 내세웠다. 지난해 피서철에만 4만여 명이 농촌체험마을을 찾아 무더위를 날렸다. 전국적으로 농촌체험마을은 수두룩하다. 필요한 맞춤형 체험을 찾는 수고만 더한다면 재미도 느끼고 더위도 식히는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 "멀리 안 나가요"…아지트 같은 도심 속 피서지 '인기 짱' 땀이 줄줄 흐를 정도로 더운 요즘 도서관, 은행 지점이나 백화점 등 전통적인 도심 피서지 인기는 여전하다. 지금은 문화생활과 결합한 '도심 속 피서'가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잡았다. 집처럼 편안하고 카페처럼 세련된 만화카페는 새 명소다. 시내 곳곳에 들어선 만화카페는 매캐한 담배 연기와 낡은 소파가 생각나는 옛 만화방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졌다. 내 방보다 아늑한 공간에 드러누워서 만화를 보거나 푹신한 소파, 해먹, 야외 테라스 등에서 간단한 간식까지 즐길 수 있다. 지난 주말 가족과 광주 북구 용봉동의 만화카페를 찾은 송창주(41)씨는 "쾌적한 실내에서 더위도 피하고 아들, 딸과 만화로 소통할 수 있어 너무 만족스러웠다"며 "우리 가족의 아지트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시립미술관 잔디광장에서는 다음 달 20일까지 첫째·셋째 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도심 속에서 캠핑과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썸머아트피크닉'이 열린다. 잔디밭에 모기장 텐트를 치고 감상하는 '모기장 영화관'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빈민가 14살 소년들의 위험한 모험을 그린 '트래쉬'를 상영한다. 청년 상인과 지역 예술가가 함께 커피와 와인을 팔고 세계 맥주, 칵테일 모히토를 선보이며 시원한 여름밤을 선사한다. 부산 도심 속 유명 해수욕장들은 문화공연과 산책로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갖춰 이색 피서지로 거듭났다. 광안리해수욕장은 다음 달까지 주말 저녁 해수욕장 앞 해변도로에서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한다. 이 도로에선 버스킹 공연과 예술 장터가 어우러져 오후 9시부터 이튿날 새벽 1시까지 무더위를 날릴 수 있다. 송도해수욕장은 지난달 구름 산책로를 개통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밤 11시까지 개방되는 구름 산책로는 수면에서 5.5∼9.3m 높이에 강화 유리를 깔아 방문객이 바다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 열대야에 잠 못 이루는 시민들이 산책로를 찾으면서 지금까지 30만여 명이 이 길을 걸었다. ◇ 바람 솔솔 '전통 옷' 인기…튜브·발풍기 등 피서 용품 매출↑ 피서지에서도 가시지 않는 무더위에 각종 냉방·피서 용품이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전통 의복 '갈옷'이 피서철 맞춤 옷차림으로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바람이 솔솔 통하는 광목이나 무명에 풋감 물을 들인 갈옷은 땀 냄새가 덜하고 쉽게 썩지 않는다. 원래 제주 시민들이 노동복으로 즐겨 입던 옷이지만 원피스나 블라우스 등 다양한 디자인으로 제작되면서 피서 상품으로도 인기를 끌었다. 무더운 여름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은 전통시장에서 갈옷을 사 가거나 여행할 때 입고 다니기도 한다. 물놀이 필수품인 어린이용 튜브와 1∼2인용 보트 등 튜브류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바람을 넣는 펌프 판매량도 덩달아 급증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6월 15일∼7월 25일 손 펌프, 발 펌프, 자동인 차량용(충전식) 펌프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었다. 튜브의 크기가 커지고 종류까지 다양해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마트 관계자는 분석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튜브에 입으로 바람을 불어넣어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보니 각종 펌프류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며 "가격은 1만∼3만원 선으로 저렴해 피서를 떠나기 전에 구입하는 손님이 많다"고 말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대구 지역 이마트 매장의 지난주 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가량 늘었다. 특히 에어컨 매출은 208%가 늘어 1위를 차지했다. 맥주 116%, 생수 73%, 아이스크림 33% 등으로 뒤를 이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더위가 심해지면서 피서 겸 저녁 늦게 매장을 찾는 고객도 늘었고 피서·휴가 용품이 많이 팔려 전체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무실이나 외출 시에 혼자 간단하게 쓸 수 있는 '1인용 냉방 제품'도 더위 쫓기에 일조한다. SK플래닛 11번가에 따르면 5월 9일∼6월 8일 'USB 선풍기'와 '발풍기', '아이스 방석' 등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 이상 늘었다. 노트북과 컴퓨터에 연결해 쓰는 USB 선풍기 매출은 330%, 발밑에 둘 수 있는 발풍기 매출은 210% 각각 증가했다. (한무선 장영은 장아름 강영훈 최재훈 이승민 박주영 김선호 박영서 전지혜 최은지) cham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오싹동굴·모기장영화관·발풍기…'이색 피서' 휴양림, 농촌체험도 '인기'…시원한 도서관·만화카페에도 사람 몰려 (전국종합=연합뉴스) 이색 피서지, 어디 없을까요? 전국이 연일 짜증나는 찜통더위와 열대야에 달궈지며 이색 피서지와 피서법에 너도나도 눈을 돌리고 있다. 천연 동굴과 폐광을 활용한 냉풍욕장을 찾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리는가 하면 도심 속 시원한 만화카페와 미술관에서 차분하게 문화생활을 즐긴다. 전통적인 물놀이 외에 피서법이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 발 밑에서 바람이 불게 하는 발풍기, 휴대전화를 이용한 '스마트폰 선풍기', 뼛속까지 시원하게 해준다고 광고하는 '쿨' 의류와 에어컨이 날개 돋친 듯 팔리고 물놀이 필수품인 튜브와 펌프 등 제품 매출도 급증했다. 유난히 덥다는 올 여름, 본격 피서철을 맞아 찜통더위가 다시 시작됐다. '이색 피서법'을 찾아봤다. ◇ '오들오들' 동굴 체험…깊은 산 속 휴양림, '이열치열' 농촌체험 인기 "꺄악!" 어두운 동굴을 손전등으로 비추며 더듬더듬 나아가다 보면 언제부터인지 서늘한 기운이 몸을 감싼다. 동굴에 들어서기 전에 숨을 쉬기 어려울 만큼 괴롭힌 무더위와 땀방울이 '싸∼악' 사라졌다. 강원도 정선군 '화암동굴'은 23일부터 귀신소굴로 변했다. 한여름에도 10도 안팎인 천연 동굴에 공포체험까지 더해져 '색다른 피서' 첫 손가락에 꼽힐 만하다. 조명이 완전히 꺼진 동굴 속으로 작은 손전등만 들고 들어가는 화암동굴 야간 공포체험은 매년 9천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다. 강원도 동해시 도심 한가운데 있는 '천곡동굴'도 오싹한 공포체험 장소로 그만이다. 2014년부터 운영한 야간 공포체험이 소문을 타 여름철 무더위를 식히려는 피서객이 몰려든다. 최근 멸종위기종 1급이자 천연기념물 42호인 '붉은박쥐'(일명 황금박쥐)도 나타나 아이들 체험 학습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충북 단양 석회암 '고수동굴'과 '천동동굴'도 매일 2천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아 더위 나기 명소로 거듭났다. 자연환경을 그대로 살린 냉풍욕장이나 농촌체험마을도 이색 피서지에 이름을 올렸다. 폐광을 활용해 만든 충남 보령 청라면 '냉풍욕장'은 여름이 되면 바깥 온도와 10∼15도 이상 차이가 나 싸늘할 정도다. 무더위가 시작되는 6월부터 9월까지 관광객이 몰리는데, 주 중에는 하루평균 500∼800여 명, 주말에는 2천여 명이 찾는다. 폐광 갱도 입구에서 100여m 넘게 연결된 산책로를 걸으며 냉풍욕장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만끽할 수 있다. 얇은 이불을 몸에 휘감거나 바람막이를 입고 들어가는 사람들이 많다. 시원함을 넘어서 냉기를 느낄 정도다. 가족과 함께 냉풍욕장을 찾은 직장인 김모(54)씨는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가면 폐광이 나오는데, 매우 이색적인 체험"이라면서 "한여름에 하얀 입김이 나올 정도로 추워 다시 밖으로 나가기 싫다"고 즐거워했다. 충북 영동 '농촌체험마을'은 다양한 체험활동을 내세워 더위에 지친 도시민을 유혹한다. 부담 없는 가격에 머물면서 뗏목을 타고 다슬기를 잡거나 복숭아·포도·블루베리 등 농작물 수확 체험도 할 수 있다. 영동군에만 농촌 마을 8곳이 있다. 각각 두부 만들기(원촌마을), 국악기제작(금도끼 은도끼 마을), 산나물 채취(옥륵촌마을) 등 독특한 체험을 내세웠다. 지난해 피서철에만 4만여 명이 농촌체험마을을 찾아 무더위를 날렸다. 전국적으로 농촌체험마을은 수두룩하다. 필요한 맞춤형 체험을 찾는 수고만 더한다면 재미도 느끼고 더위도 식히는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 "멀리 안 나가요"…아지트 같은 도심 속 피서지 '인기 짱' 땀이 줄줄 흐를 정도로 더운 요즘 도서관, 은행 지점이나 백화점 등 전통적인 도심 피서지 인기는 여전하다. 지금은 문화생활과 결합한 '도심 속 피서'가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잡았다. 집처럼 편안하고 카페처럼 세련된 만화카페는 새 명소다. 시내 곳곳에 들어선 만화카페는 매캐한 담배 연기와 낡은 소파가 생각나는 옛 만화방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졌다. 내 방보다 아늑한 공간에 드러누워서 만화를 보거나 푹신한 소파, 해먹, 야외 테라스 등에서 간단한 간식까지 즐길 수 있다. 지난 주말 가족과 광주 북구 용봉동의 만화카페를 찾은 송창주(41)씨는 "쾌적한 실내에서 더위도 피하고 아들, 딸과 만화로 소통할 수 있어 너무 만족스러웠다"며 "우리 가족의 아지트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시립미술관 잔디광장에서는 다음 달 20일까지 첫째·셋째 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도심 속에서 캠핑과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썸머아트피크닉'이 열린다. 잔디밭에 모기장 텐트를 치고 감상하는 '모기장 영화관'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빈민가 14살 소년들의 위험한 모험을 그린 '트래쉬'를 상영한다. 청년 상인과 지역 예술가가 함께 커피와 와인을 팔고 세계 맥주, 칵테일 모히토를 선보이며 시원한 여름밤을 선사한다. 부산 도심 속 유명 해수욕장들은 문화공연과 산책로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갖춰 이색 피서지로 거듭났다. 광안리해수욕장은 다음 달까지 주말 저녁 해수욕장 앞 해변도로에서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한다. 이 도로에선 버스킹 공연과 예술 장터가 어우러져 오후 9시부터 이튿날 새벽 1시까지 무더위를 날릴 수 있다. 송도해수욕장은 지난달 구름 산책로를 개통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밤 11시까지 개방되는 구름 산책로는 수면에서 5.5∼9.3m 높이에 강화 유리를 깔아 방문객이 바다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 열대야에 잠 못 이루는 시민들이 산책로를 찾으면서 지금까지 30만여 명이 이 길을 걸었다. ◇ 바람 솔솔 '전통 옷' 인기…튜브·발풍기 등 피서 용품 매출↑ 피서지에서도 가시지 않는 무더위에 각종 냉방·피서 용품이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전통 의복 '갈옷'이 피서철 맞춤 옷차림으로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바람이 솔솔 통하는 광목이나 무명에 풋감 물을 들인 갈옷은 땀 냄새가 덜하고 쉽게 썩지 않는다. 원래 제주 시민들이 노동복으로 즐겨 입던 옷이지만 원피스나 블라우스 등 다양한 디자인으로 제작되면서 피서 상품으로도 인기를 끌었다. 무더운 여름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은 전통시장에서 갈옷을 사 가거나 여행할 때 입고 다니기도 한다. 물놀이 필수품인 어린이용 튜브와 1∼2인용 보트 등 튜브류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바람을 넣는 펌프 판매량도 덩달아 급증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6월 15일∼7월 25일 손 펌프, 발 펌프, 자동인 차량용(충전식) 펌프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었다. 튜브의 크기가 커지고 종류까지 다양해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마트 관계자는 분석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튜브에 입으로 바람을 불어넣어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보니 각종 펌프류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며 "가격은 1만∼3만원 선으로 저렴해 피서를 떠나기 전에 구입하는 손님이 많다"고 말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대구 지역 이마트 매장의 지난주 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가량 늘었다. 특히 에어컨 매출은 208%가 늘어 1위를 차지했다. 맥주 116%, 생수 73%, 아이스크림 33% 등으로 뒤를 이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더위가 심해지면서 피서 겸 저녁 늦게 매장을 찾는 고객도 늘었고 피서·휴가 용품이 많이 팔려 전체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무실이나 외출 시에 혼자 간단하게 쓸 수 있는 '1인용 냉방 제품'도 더위 쫓기에 일조한다. SK플래닛 11번가에 따르면 5월 9일∼6월 8일 'USB 선풍기'와 '발풍기', '아이스 방석' 등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 이상 늘었다. 노트북과 컴퓨터에 연결해 쓰는 USB 선풍기 매출은 330%, 발밑에 둘 수 있는 발풍기 매출은 210% 각각 증가했다. (한무선 장영은 장아름 강영훈 최재훈 이승민 박주영 김선호 박영서 전지혜 최은지) cham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30
[국내]
수출 감소세 지속 우려…7월 수출동향 주목
수출 감소세 지속 우려…7월 수출동향 주목 6월 국제수지·7월 소비자물가·2015년 공공부문 계정 등 발표 (서울=연합뉴스) 이상원 김지훈 기자 = 이번 주(8월 1∼5일) 발표될 경제 지표 중에서는 수출, 국제수지, 소비자물가 등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 달 1일 '7월 수출입동향'을 발표한다. 수출은 7월에도 감소세에서 탈출하기 어려워 19개월 연속 마이너스가 우려된다. 30일 관세청에 따르면 7월 들어 지난 20일까지 수출액은 246억4천만달러로 1년 전보다 1.9% 줄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4일 중국에서 "7월 수출은 마이너스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도 "조업일수 감소, 자동차 업계 파업 등으로 7월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예측했다. 통계청은 2일 '7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7월에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서 수입물가가 내려가 물가 하락 압력이 유지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 0.8%로 2개월 연속 0%대를 기록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4일 '경제동향 8월호'를 통해 현재 경기를 진단한다. KDI는 7월에 "수출과 설비투자의 부진이 지속하는 가운데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경기 회복을 제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체 산업생산은 6월에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수출은 여전히 부진하다. 한국은행은 1일 '6월 국제수지'를 발표한다. 경상수지는 지난 5월에 103억6천만달러 흑자를 내 51개월째 흑자행진을 지속했고 4월에 33억7천만달러로 급감했던 흑자규모도 다시 100억달러 선을 회복했다. 한은은 4일엔 '2015년 공공부문 계정'을 발표한다. 공공부문 계정은 정부와 공기업 등 공공부문의 연간 손익을 보여주는 통계다. 2014년에는 일반 정부(중앙 및 지방정부, 사회보장기금) 5천169개, 공기업(금융·비금융) 191개 등 공공부문 5천360개 기관의 경제 활동을 집계했다. 2014년 공공부문은 비금융공기업의 부채감축 노력과 부동산시장 회복 등의 영향으로 공공부문 수지가 2007년 이후 7년 만에 흑자를 냈다. 2014년 공공부문의 총수입은 710조3천억원, 총지출은 694조3천억원으로 흑자규모는 16조원이었다. lees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수출 감소세 지속 우려…7월 수출동향 주목 6월 국제수지·7월 소비자물가·2015년 공공부문 계정 등 발표 (서울=연합뉴스) 이상원 김지훈 기자 = 이번 주(8월 1∼5일) 발표될 경제 지표 중에서는 수출, 국제수지, 소비자물가 등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 달 1일 '7월 수출입동향'을 발표한다. 수출은 7월에도 감소세에서 탈출하기 어려워 19개월 연속 마이너스가 우려된다. 30일 관세청에 따르면 7월 들어 지난 20일까지 수출액은 246억4천만달러로 1년 전보다 1.9% 줄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4일 중국에서 "7월 수출은 마이너스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도 "조업일수 감소, 자동차 업계 파업 등으로 7월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예측했다. 통계청은 2일 '7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7월에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서 수입물가가 내려가 물가 하락 압력이 유지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 0.8%로 2개월 연속 0%대를 기록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4일 '경제동향 8월호'를 통해 현재 경기를 진단한다. KDI는 7월에 "수출과 설비투자의 부진이 지속하는 가운데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경기 회복을 제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체 산업생산은 6월에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수출은 여전히 부진하다. 한국은행은 1일 '6월 국제수지'를 발표한다. 경상수지는 지난 5월에 103억6천만달러 흑자를 내 51개월째 흑자행진을 지속했고 4월에 33억7천만달러로 급감했던 흑자규모도 다시 100억달러 선을 회복했다. 한은은 4일엔 '2015년 공공부문 계정'을 발표한다. 공공부문 계정은 정부와 공기업 등 공공부문의 연간 손익을 보여주는 통계다. 2014년에는 일반 정부(중앙 및 지방정부, 사회보장기금) 5천169개, 공기업(금융·비금융) 191개 등 공공부문 5천360개 기관의 경제 활동을 집계했다. 2014년 공공부문은 비금융공기업의 부채감축 노력과 부동산시장 회복 등의 영향으로 공공부문 수지가 2007년 이후 7년 만에 흑자를 냈다. 2014년 공공부문의 총수입은 710조3천억원, 총지출은 694조3천억원으로 흑자규모는 16조원이었다. lees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30
[국내]
'할증요금 피소' 우버 강제조정신청 美 법원서 기각
'할증요금 피소' 우버 강제조정신청 美 법원서 기각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미국에서 할증요금 문제로 승객으로부터 소송을 당한 우버가 법원에 낸 강제조정 신청이 기각됐다. 이에 따라 우버를 상대로 한 이번 소송이 조기에 마무리되지 않고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와 별개로 합의 절차가 진행 중이던 운전기사들과 우버 사이의 집단소송도 합의금 액수가 너무 적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장기화될 조짐이 보인다. 미국 뉴욕 남부 연방지방법원의 제드 래코프 판사는 29일(현지시간) 스펜서 마이어 등 승객들이 우버와 그 최고경영자(CEO) 트래비스 캘러닉을 상대로 낸 담합금지 소송을 강제조정 대상으로 인정해 달라는 피고 우버 측의 신청을 기각했다. 우버는 이용자 약관에 강제조정에 응할 의무 조항이 있었다고 주장했으나, 래코프 판사는 "서비스를 이용한 사실만으로 이용자가 배심원단 재판을 받을 권리를 포기했다거나 강제조정에 응할 의무를 인정했다고 볼 수 없다"며 우버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번 소송은 작년 12월에 제기됐으며, 피고들은 이번 소송이 미국 전역의 우버 이용 승객들을 대표하는 집단소송으로 진행되도록 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피고들은 캘러닉이 우버 기사들과 공모해 교통 수요가 증가할 때 높은 요금을 받는 담합 행위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소송과 별개로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되고 있는 우버 운전기사들과 우버 사이의 집단소송 합의안에 대해서도 제동이 걸렸다. 올해 4월 우버는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와 매사추세츠의 우버 운전기사 38만5천명에게 1억 달러(1천120억원)를 지급하고 계약 해지 관행을 손질하기로 하는 합의안을 샌프란시스코 소재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후 승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주 노동개발청(LWDA)은 29일 주 법령에 따른 손해배상 금액이 합의안의 10배인 10억 달러(1조1천200억 원)를 넘어설 것이라는 추산을 재판부에 제출했다. 주정부는 캘리포니아 주 노동관계 법령에 있는 불법행위 신고자에 대한 포상금 지급 조항 부분에 대해 우버가 단 100만 달러(11억2천만 원)만 책정한 것은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재판부가 우버와 운전기사들 사이의 합의안을 승인할지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solatid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할증요금 피소' 우버 강제조정신청 美 법원서 기각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미국에서 할증요금 문제로 승객으로부터 소송을 당한 우버가 법원에 낸 강제조정 신청이 기각됐다. 이에 따라 우버를 상대로 한 이번 소송이 조기에 마무리되지 않고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와 별개로 합의 절차가 진행 중이던 운전기사들과 우버 사이의 집단소송도 합의금 액수가 너무 적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장기화될 조짐이 보인다. 미국 뉴욕 남부 연방지방법원의 제드 래코프 판사는 29일(현지시간) 스펜서 마이어 등 승객들이 우버와 그 최고경영자(CEO) 트래비스 캘러닉을 상대로 낸 담합금지 소송을 강제조정 대상으로 인정해 달라는 피고 우버 측의 신청을 기각했다. 우버는 이용자 약관에 강제조정에 응할 의무 조항이 있었다고 주장했으나, 래코프 판사는 "서비스를 이용한 사실만으로 이용자가 배심원단 재판을 받을 권리를 포기했다거나 강제조정에 응할 의무를 인정했다고 볼 수 없다"며 우버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번 소송은 작년 12월에 제기됐으며, 피고들은 이번 소송이 미국 전역의 우버 이용 승객들을 대표하는 집단소송으로 진행되도록 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피고들은 캘러닉이 우버 기사들과 공모해 교통 수요가 증가할 때 높은 요금을 받는 담합 행위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소송과 별개로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되고 있는 우버 운전기사들과 우버 사이의 집단소송 합의안에 대해서도 제동이 걸렸다. 올해 4월 우버는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와 매사추세츠의 우버 운전기사 38만5천명에게 1억 달러(1천120억원)를 지급하고 계약 해지 관행을 손질하기로 하는 합의안을 샌프란시스코 소재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후 승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주 노동개발청(LWDA)은 29일 주 법령에 따른 손해배상 금액이 합의안의 10배인 10억 달러(1조1천200억 원)를 넘어설 것이라는 추산을 재판부에 제출했다. 주정부는 캘리포니아 주 노동관계 법령에 있는 불법행위 신고자에 대한 포상금 지급 조항 부분에 대해 우버가 단 100만 달러(11억2천만 원)만 책정한 것은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재판부가 우버와 운전기사들 사이의 합의안을 승인할지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solatid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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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터넷 강국' 전략 제시…"4년뒤 전자상거래액 6천조원"
中 '인터넷 강국' 전략 제시…"4년뒤 전자상거래액 6천조원"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이 인터넷 이용자, 전자상거래, ICT제품 제조 규모에서 세계 1위에 오르는 '인터넷 강국' 전략을 마련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판공청과 국무원 판공청은 최근 발표한 '국가정보화발전전략 요강'을 통해 오는 2050년까지 3단계의 인터넷산업 발전 전략을 취해나가기로 했다고 중국 증권시보가 30일 보도했다. 중국은 가장 먼저 2020년까지 핵심 IT 기술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IT 분야 국제경쟁력을 대폭 향상함으로써 인터넷 정보화를 국가현대화의 주된 동력으로 삼기로 했다. 이어 2025년까지는 세계 수준의 이동통신망을 구축하고 핵심기술의 국산화를 확보해 기술선진, 산업발전, 응용선두, 인터넷안전 분야에서 공고한 역량을 갖춰나가기로 했다. 동시에 국제경쟁력을 갖춘 대형 중국계 다국적 IT기업을 출현시키는 것을 목표로 했다. 나아가 2050년까지 인터넷 강국으로서 세계 정보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정도까지 수준을 높이기로 했다. 좡룽원(莊榮文)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부주임은 "중국의 정보화와 인터넷 발전이 세계에서 주목을 받는 성과를 거뒀지만 여전히 취약한 환경과 많은 단점으로 인해 아직 인터넷 강국이라고 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집적회로, 소프트웨어, 핵심소자·부품 등은 완전한 국산화가 이뤄지지 않은 채 기술 로열티를 지급하는 단계이며 업종별 정보화 수준도 고르지 않고 협력 체계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당국은 이를 위해 인터넷 통신망 보급률과 전자상거래 총액, ICT 제조업 규모 3가지를 핵심 지표로 삼아 관리해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2020년까지 정보 소비 총액은 6조 위안(1천조원), 전자상거래 총액은 38조 위안(6천378조원)까지 늘리고 고정 광대역 통신망의 가정 보급은 선진국의 중간 수준까지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2015년 현재 중국의 ICT 제조업 규모는 11조1천억 위안(1천863조원)으로 이미 완비된 산업체계를 갖추고 세계 1위에 올라있다. 아울러 인터넷 이용자 수는 7억명, 인터넷 통신망 보급률도 50%를 넘어섰고 고정 광대역 접속량도 4억7천만 회선에 이른다. jo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中 '인터넷 강국' 전략 제시…"4년뒤 전자상거래액 6천조원"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이 인터넷 이용자, 전자상거래, ICT제품 제조 규모에서 세계 1위에 오르는 '인터넷 강국' 전략을 마련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판공청과 국무원 판공청은 최근 발표한 '국가정보화발전전략 요강'을 통해 오는 2050년까지 3단계의 인터넷산업 발전 전략을 취해나가기로 했다고 중국 증권시보가 30일 보도했다. 중국은 가장 먼저 2020년까지 핵심 IT 기술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IT 분야 국제경쟁력을 대폭 향상함으로써 인터넷 정보화를 국가현대화의 주된 동력으로 삼기로 했다. 이어 2025년까지는 세계 수준의 이동통신망을 구축하고 핵심기술의 국산화를 확보해 기술선진, 산업발전, 응용선두, 인터넷안전 분야에서 공고한 역량을 갖춰나가기로 했다. 동시에 국제경쟁력을 갖춘 대형 중국계 다국적 IT기업을 출현시키는 것을 목표로 했다. 나아가 2050년까지 인터넷 강국으로서 세계 정보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정도까지 수준을 높이기로 했다. 좡룽원(莊榮文)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부주임은 "중국의 정보화와 인터넷 발전이 세계에서 주목을 받는 성과를 거뒀지만 여전히 취약한 환경과 많은 단점으로 인해 아직 인터넷 강국이라고 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집적회로, 소프트웨어, 핵심소자·부품 등은 완전한 국산화가 이뤄지지 않은 채 기술 로열티를 지급하는 단계이며 업종별 정보화 수준도 고르지 않고 협력 체계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당국은 이를 위해 인터넷 통신망 보급률과 전자상거래 총액, ICT 제조업 규모 3가지를 핵심 지표로 삼아 관리해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2020년까지 정보 소비 총액은 6조 위안(1천조원), 전자상거래 총액은 38조 위안(6천378조원)까지 늘리고 고정 광대역 통신망의 가정 보급은 선진국의 중간 수준까지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2015년 현재 중국의 ICT 제조업 규모는 11조1천억 위안(1천863조원)으로 이미 완비된 산업체계를 갖추고 세계 1위에 올라있다. 아울러 인터넷 이용자 수는 7억명, 인터넷 통신망 보급률도 50%를 넘어섰고 고정 광대역 접속량도 4억7천만 회선에 이른다. jo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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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중교통 '대혁신의 날'이 '대혼란의 날'로
인천 대중교통 '대혁신의 날'이 '대혼란의 날'로 지하철은 개통 첫날 운행 중단, 버스는 도착정보 '먹통'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천시가 4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대중교통체계를 개편했지만 운영에 허점을 드러내며 시민에게 큰 불편을 안겼다. 30일 인천에서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이 전면 개통했고, 이에 맞춰 시내버스도 약 200개 전체 노선의 절반 이상이 새롭게 바뀌었다. 인천에서 이런 큰 폭의 대중교통 개편은 1974년 8월 경인전철 개통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그러나 무인 원격제어시스템으로 운행되는 인천지하철 2호선은 개통 첫날부터 단전 사고로 운행이 일시 정지되는 등 파행을 겪었다. 이날 오전 10시 27분께 변압기 문제로 과전류가 흐르며 서구청역∼인천가좌역 구간에 전력 공급이 끊어졌고 이 때문에 양방향 전동차 운행이 15분간 중단됐다. 전력 공급이 재개된 후에도 가정역에서 전동차가 작동을 멈추는 바람에 또다시 전동차 운행이 25분간 중단됐다. 일부 역사에서는 전동차 출입문 한 곳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안전 요원이 수동으로 문을 닫고 출발하기도 했다. 새 교통수단의 등장을 반기며 전동차를 타러 간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시내버스 도착정보를 알려주는 버스정보관리시스템(BIS)도 이날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인천시는 노선 개편에 따른 자료 갱신을 위해 29일 하루 동안 BIS 운영을 중단하면서 30일 오전 6시부터 정상화한다고 했지만 30일 오전 10시 20분까지도 BIS 정보는 제공되지 않았다. 이후에도 일부 노선의 버스 도착정보는 뜨지 않았고, 네이버·다음 등 주요 포털 모바일 앱에서도 일부 노선의 버스 도착정보만 제공됐다. 일부 제공된 도착정보도 부정확한 정보가 많아 이용객들의 불만을 샀다. 5분 뒤에 도착한다는 버스가 20분을 기다려도 오지 않았고, 무려 70분 뒤에 온다는 버스는 10분 뒤에 오는 경우도 있었다. 트위터 등 SNS와 인천시 홈페이지에는 인천시 준비 소홀을 비난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버스 노선을 대대적으로 바꿨으면 버스정류장 모니터 안내라도 제대로 해야지, 잠시 후 온다는 버스는 안 오고 48분 뒤에 온다는 버스는 지금 오냐"며 불만을 드러냈다. 인천시는 29일 하루 동안 버스정보안내기(BIT) 1천511대와 버스차량단말기 1천298대의 정보를 갱신하느라 시간이 다소 촉박했다며 조만간 시스템이 안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부 버스 기사가 차량 단말기 입력값을 새 노선으로 변경하지 않아 부정확한 정보가 제공된 사례가 있다며, 버스업체에 단말기 입력값 변경을 계속 촉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iny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인천 대중교통 '대혁신의 날'이 '대혼란의 날'로 지하철은 개통 첫날 운행 중단, 버스는 도착정보 '먹통'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천시가 4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대중교통체계를 개편했지만 운영에 허점을 드러내며 시민에게 큰 불편을 안겼다. 30일 인천에서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이 전면 개통했고, 이에 맞춰 시내버스도 약 200개 전체 노선의 절반 이상이 새롭게 바뀌었다. 인천에서 이런 큰 폭의 대중교통 개편은 1974년 8월 경인전철 개통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그러나 무인 원격제어시스템으로 운행되는 인천지하철 2호선은 개통 첫날부터 단전 사고로 운행이 일시 정지되는 등 파행을 겪었다. 이날 오전 10시 27분께 변압기 문제로 과전류가 흐르며 서구청역∼인천가좌역 구간에 전력 공급이 끊어졌고 이 때문에 양방향 전동차 운행이 15분간 중단됐다. 전력 공급이 재개된 후에도 가정역에서 전동차가 작동을 멈추는 바람에 또다시 전동차 운행이 25분간 중단됐다. 일부 역사에서는 전동차 출입문 한 곳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안전 요원이 수동으로 문을 닫고 출발하기도 했다. 새 교통수단의 등장을 반기며 전동차를 타러 간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시내버스 도착정보를 알려주는 버스정보관리시스템(BIS)도 이날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인천시는 노선 개편에 따른 자료 갱신을 위해 29일 하루 동안 BIS 운영을 중단하면서 30일 오전 6시부터 정상화한다고 했지만 30일 오전 10시 20분까지도 BIS 정보는 제공되지 않았다. 이후에도 일부 노선의 버스 도착정보는 뜨지 않았고, 네이버·다음 등 주요 포털 모바일 앱에서도 일부 노선의 버스 도착정보만 제공됐다. 일부 제공된 도착정보도 부정확한 정보가 많아 이용객들의 불만을 샀다. 5분 뒤에 도착한다는 버스가 20분을 기다려도 오지 않았고, 무려 70분 뒤에 온다는 버스는 10분 뒤에 오는 경우도 있었다. 트위터 등 SNS와 인천시 홈페이지에는 인천시 준비 소홀을 비난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버스 노선을 대대적으로 바꿨으면 버스정류장 모니터 안내라도 제대로 해야지, 잠시 후 온다는 버스는 안 오고 48분 뒤에 온다는 버스는 지금 오냐"며 불만을 드러냈다. 인천시는 29일 하루 동안 버스정보안내기(BIT) 1천511대와 버스차량단말기 1천298대의 정보를 갱신하느라 시간이 다소 촉박했다며 조만간 시스템이 안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부 버스 기사가 차량 단말기 입력값을 새 노선으로 변경하지 않아 부정확한 정보가 제공된 사례가 있다며, 버스업체에 단말기 입력값 변경을 계속 촉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iny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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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운행'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아직 불안 불안"(종합)
'무인운행'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아직 불안 불안"(종합) 단전으로 15분간 운행 중단…승차감·안전 문제 지적 잇따라 시내버스 노선도 전면 개편·버스정보시스템(BIS) 재개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인천지하철 2호선이 높은 관심 속에 30일 정식 개통했지만 첫날 전력 공급이 끊겨 운행이 중단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인천지하철 2호선은 이날 운행을 시작한 지 5시간 만인 오전 10시 27분께 일부 구간에 전력 공급이 끊겨 전 구간 전동차가 15분간 멈춰섰다. 서구청역∼인천가좌역 구간에 전력 공급이 끊기자 정차한 열차에서 승객 수십 명이 내려 열차 운행이 재개되기를 기다리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네이버 아이디 'kcy**'를 쓰는 누리꾼은 '주안역에서 열차 지연으로 13분 기다리고 가재울역에서는 열차 고장이 나 약속시간에 25분 늦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덜컹거림이 너무 심하고 장애인석에 안전바가 없다는 지적도 여전했다. 승객 문모(33·여)씨는 "속도가 빠르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출발할 때 가속 때문에 안정감이 덜하다"고 말했다.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측은 "심한 흔들림으로 지하철 벽면에 휠체어가 부딪치는데 안전바도 없어 안전 문제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인천교통공사 측은 "휠체어 사용 공간과 수직 손잡이를 설치했으나 이후 지하철을 운영하면서 보완이 필요한 사항을 계속 검토해 조치하겠다"며 "승차감 역시 정밀 검사와 속도 조정 등을 통해 개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개통 첫날 전동차에는 주말 이른 시간인데도 승객 100여 명이 타 빈자리가 없을 만큼 붐볐다. 환승역인 인천시청역에는 인천지하철 1호선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려는 승객이 길게 늘어섰다. 2량 1편성으로 운영되는 2호선은 다른 지하철과 달리 정원이 206명에 불과하다. 최대 탑승 인원인 278명까지 태워도 인천 1호선의 5분의 1 수준이다. 대신 평일 출퇴근시간대에는 3분, 평소에는 6분으로 인천지하철 1호선 보다 운행 간격을 크게 줄여 수송 인원을 늘렸다.1호선 배차 간격은 4분 30초∼8분 30초다. 이날 인천시청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려보니 전동차가 주말 운행 간격인 6분마다 도착했다. 전동차는 곡선 구간에서는 속도를 차츰 줄이면서 조용하게 달렸다. 인천지하철 2호선 최대 속도는 80㎞로 1호선의 시속 70㎞ 보다 훨씬 빠르다. 오르막길 야외 구간인 인천대공원역에 진입하자 승객들은 앞칸으로 몰려 창밖을 구경했다. 인천지하철 2호선은 무인운전 시스템이어서 기관사 자리가 없다. 달리는 전동차 앞 노선을 내다보며 속도감과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전동차는 남동구 운연역∼서구 검단오류역 29.2㎞ 구간을 48분 만에 주파했다. 인천 시민들은 인천 남서쪽을 더 빠르게 오갈 수 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남동구 주민 이광순(56·여)씨는 "평소 서구 쪽에 자주 가는 편인데 오늘 2호선을 타 보니 길이 막히는 버스보다 10∼20분 더 빨리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2호선 개통에 발맞춰 인천 시내버스 노선체계도 전면 개편됐다. 기존 212개 노선 중 그대로 유지되는 노선은 98개(47%), 새로 바뀌는 노선은 87개(41%)다. 15개 노선은 신설되고 27개 노선은 폐지돼 전체 노선은 200개가 됐다. 노선 개편에 따라 인천 버스 도착시각 정보를 알려주는 버스정보시스템(BIS)이 중단됐다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재개돼 시민들이 한때 불편을 겪기도 했다. 박기남(47)씨는 "버스를 갈아타려 기다리는데 20분이 넘도록 오지 않고 도착 시각 정보도 알 수가 없어서 너무 답답했다"고 말했다. 인천지하철 2호선 사업은 2009년 착공 후 7년 만에 완공했다. 국비 1조3천69억원, 시비 9천513억원 등 총 2조2천592억원이 들었다. 서구 검단오류역에서 남동구 운연역을 잇는 29.2km 구간을 하루에 총 460회 운행한다. cham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무인운행'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아직 불안 불안"(종합) 단전으로 15분간 운행 중단…승차감·안전 문제 지적 잇따라 시내버스 노선도 전면 개편·버스정보시스템(BIS) 재개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인천지하철 2호선이 높은 관심 속에 30일 정식 개통했지만 첫날 전력 공급이 끊겨 운행이 중단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인천지하철 2호선은 이날 운행을 시작한 지 5시간 만인 오전 10시 27분께 일부 구간에 전력 공급이 끊겨 전 구간 전동차가 15분간 멈춰섰다. 서구청역∼인천가좌역 구간에 전력 공급이 끊기자 정차한 열차에서 승객 수십 명이 내려 열차 운행이 재개되기를 기다리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네이버 아이디 'kcy**'를 쓰는 누리꾼은 '주안역에서 열차 지연으로 13분 기다리고 가재울역에서는 열차 고장이 나 약속시간에 25분 늦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덜컹거림이 너무 심하고 장애인석에 안전바가 없다는 지적도 여전했다. 승객 문모(33·여)씨는 "속도가 빠르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출발할 때 가속 때문에 안정감이 덜하다"고 말했다.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측은 "심한 흔들림으로 지하철 벽면에 휠체어가 부딪치는데 안전바도 없어 안전 문제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인천교통공사 측은 "휠체어 사용 공간과 수직 손잡이를 설치했으나 이후 지하철을 운영하면서 보완이 필요한 사항을 계속 검토해 조치하겠다"며 "승차감 역시 정밀 검사와 속도 조정 등을 통해 개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개통 첫날 전동차에는 주말 이른 시간인데도 승객 100여 명이 타 빈자리가 없을 만큼 붐볐다. 환승역인 인천시청역에는 인천지하철 1호선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려는 승객이 길게 늘어섰다. 2량 1편성으로 운영되는 2호선은 다른 지하철과 달리 정원이 206명에 불과하다. 최대 탑승 인원인 278명까지 태워도 인천 1호선의 5분의 1 수준이다. 대신 평일 출퇴근시간대에는 3분, 평소에는 6분으로 인천지하철 1호선 보다 운행 간격을 크게 줄여 수송 인원을 늘렸다.1호선 배차 간격은 4분 30초∼8분 30초다. 이날 인천시청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려보니 전동차가 주말 운행 간격인 6분마다 도착했다. 전동차는 곡선 구간에서는 속도를 차츰 줄이면서 조용하게 달렸다. 인천지하철 2호선 최대 속도는 80㎞로 1호선의 시속 70㎞ 보다 훨씬 빠르다. 오르막길 야외 구간인 인천대공원역에 진입하자 승객들은 앞칸으로 몰려 창밖을 구경했다. 인천지하철 2호선은 무인운전 시스템이어서 기관사 자리가 없다. 달리는 전동차 앞 노선을 내다보며 속도감과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전동차는 남동구 운연역∼서구 검단오류역 29.2㎞ 구간을 48분 만에 주파했다. 인천 시민들은 인천 남서쪽을 더 빠르게 오갈 수 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남동구 주민 이광순(56·여)씨는 "평소 서구 쪽에 자주 가는 편인데 오늘 2호선을 타 보니 길이 막히는 버스보다 10∼20분 더 빨리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2호선 개통에 발맞춰 인천 시내버스 노선체계도 전면 개편됐다. 기존 212개 노선 중 그대로 유지되는 노선은 98개(47%), 새로 바뀌는 노선은 87개(41%)다. 15개 노선은 신설되고 27개 노선은 폐지돼 전체 노선은 200개가 됐다. 노선 개편에 따라 인천 버스 도착시각 정보를 알려주는 버스정보시스템(BIS)이 중단됐다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재개돼 시민들이 한때 불편을 겪기도 했다. 박기남(47)씨는 "버스를 갈아타려 기다리는데 20분이 넘도록 오지 않고 도착 시각 정보도 알 수가 없어서 너무 답답했다"고 말했다. 인천지하철 2호선 사업은 2009년 착공 후 7년 만에 완공했다. 국비 1조3천69억원, 시비 9천513억원 등 총 2조2천592억원이 들었다. 서구 검단오류역에서 남동구 운연역을 잇는 29.2km 구간을 하루에 총 460회 운행한다. cham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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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리용호, ARF 회의 마치고 베이징 통해 귀국
北리용호, ARF 회의 마치고 베이징 통해 귀국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라오스에서 개최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일정을 마치고 30일 중국 베이징(北京)을 경유해 귀국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리 외무상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 일행은 주중 북한대사관이 마련한 차량편으로 이날 정오께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한 뒤 별다른 말 없이 제2터미널 귀빈실을 통해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서우두공항 측에 따르면 이들을 태운 북한 고려항공(JS) 152편은 예정시각(오후 1시5분)보다 다소 늦은 오후 2시 40분께 이륙했다. 이 항공기는 최룡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평양을 떠나 이날 오전 베이징에 올 때 이용한 것과 같다. 리 외무상 일행은 ARF 외교장관회의 폐막 후에도 이틀간 라오스에 체류하다 28일 오후 비엔티안의 와타이 국제공항을 통해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을 거쳐 다음날 새벽 베이징(北京)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상 취임 후 처음으로 다자외교 무대 데뷔에 나선 그는 라오스 체류 기간 ARF 회의에 참석하고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아웅산 수치 미얀마 외교장관을 비롯해 라오스·노르웨이·태국 외교장관, 인도 외교부 국무장관(부장관급), 브루나이 제2외교통상부 장관 등과 회담했다. 그는 회의 기간 별도 기자회견도 열었으나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주장하고 북핵 문제의 책임을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으로 돌리는 등 기존 태도를 반복했다. j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北리용호, ARF 회의 마치고 베이징 통해 귀국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라오스에서 개최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일정을 마치고 30일 중국 베이징(北京)을 경유해 귀국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리 외무상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 일행은 주중 북한대사관이 마련한 차량편으로 이날 정오께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한 뒤 별다른 말 없이 제2터미널 귀빈실을 통해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서우두공항 측에 따르면 이들을 태운 북한 고려항공(JS) 152편은 예정시각(오후 1시5분)보다 다소 늦은 오후 2시 40분께 이륙했다. 이 항공기는 최룡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평양을 떠나 이날 오전 베이징에 올 때 이용한 것과 같다. 리 외무상 일행은 ARF 외교장관회의 폐막 후에도 이틀간 라오스에 체류하다 28일 오후 비엔티안의 와타이 국제공항을 통해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을 거쳐 다음날 새벽 베이징(北京)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상 취임 후 처음으로 다자외교 무대 데뷔에 나선 그는 라오스 체류 기간 ARF 회의에 참석하고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아웅산 수치 미얀마 외교장관을 비롯해 라오스·노르웨이·태국 외교장관, 인도 외교부 국무장관(부장관급), 브루나이 제2외교통상부 장관 등과 회담했다. 그는 회의 기간 별도 기자회견도 열었으나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주장하고 북핵 문제의 책임을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으로 돌리는 등 기존 태도를 반복했다. j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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