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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갤럽 "가구 내 에어컨 보유율 80%"
갤럽 "가구 내 에어컨 보유율 80%"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낮 최고기온이 연일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가구 내 에어컨 보유율도 20년 새 14%에서 80%로 껑충 뛰어올랐다. 한국갤럽은 지난 26∼28일 전국 성인 1천4명에게 가구 내 에어컨 보유 여부를 조사한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조사결과 에어컨 보유율은 1993년 6%, 1996년 14%, 2001년 36% 등으로 급격히 증가하다가 올해는 80%에 달했다. 지역별 보유율을 보면 전국에서 가장 더운 곳으로 알려진 대구·경북이 92%로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는 20∼40대 85%, 50대 79%, 60대 이상 69%로 고령층에서 상대적으로 보유율이 낮았다. 가구 내 에어컨 사용 시 실내 설정 온도는 정부가 권장하는 여름철 실내온도인 26∼28도보다 다소 낮은 평균 24.4도로 조사됐다. 에어컨 냉방 때문에 건강상 문제를 경험한 적이 있는냐고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14%가 '경험한 적 있다'고 답했다. wi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갤럽 "가구 내 에어컨 보유율 80%"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낮 최고기온이 연일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가구 내 에어컨 보유율도 20년 새 14%에서 80%로 껑충 뛰어올랐다. 한국갤럽은 지난 26∼28일 전국 성인 1천4명에게 가구 내 에어컨 보유 여부를 조사한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조사결과 에어컨 보유율은 1993년 6%, 1996년 14%, 2001년 36% 등으로 급격히 증가하다가 올해는 80%에 달했다. 지역별 보유율을 보면 전국에서 가장 더운 곳으로 알려진 대구·경북이 92%로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는 20∼40대 85%, 50대 79%, 60대 이상 69%로 고령층에서 상대적으로 보유율이 낮았다. 가구 내 에어컨 사용 시 실내 설정 온도는 정부가 권장하는 여름철 실내온도인 26∼28도보다 다소 낮은 평균 24.4도로 조사됐다. 에어컨 냉방 때문에 건강상 문제를 경험한 적이 있는냐고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14%가 '경험한 적 있다'고 답했다. wi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9
[국내]
아베 내달 3일 개각…아베노믹스 속도 낸다
아베 내달 3일 개각…아베노믹스 속도 낸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다음 달 3일 개각을 통해 금융완화와 재정투입을 축으로 하는 자신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를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29일 각료들에게 "새로운 내각 포진을 통해 아베노믹스를 한층 가속할 것", "참의원에서 나타난 민의에 부응하도록, 모든 정책을 강력히 실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전했다. 다만,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 스가 관방장관 등 일부 핵심 관료는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개각에 앞서 자민당 총재 자격으로 자민당 지도부도 재편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 인사에서는 최근 자전거를 타다 넘어져 척추 수술을 받은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간사장의 교체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아베 총리는 또 개각에 앞서 다음 달 2일 경기부양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 말했다. 경기부양 대책은 올 추경예산과 내년도 예산 등을 합쳐 총 28조 엔(약 301조 원)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choina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아베 내달 3일 개각…아베노믹스 속도 낸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다음 달 3일 개각을 통해 금융완화와 재정투입을 축으로 하는 자신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를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29일 각료들에게 "새로운 내각 포진을 통해 아베노믹스를 한층 가속할 것", "참의원에서 나타난 민의에 부응하도록, 모든 정책을 강력히 실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전했다. 다만,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 스가 관방장관 등 일부 핵심 관료는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개각에 앞서 자민당 총재 자격으로 자민당 지도부도 재편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 인사에서는 최근 자전거를 타다 넘어져 척추 수술을 받은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간사장의 교체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아베 총리는 또 개각에 앞서 다음 달 2일 경기부양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 말했다. 경기부양 대책은 올 추경예산과 내년도 예산 등을 합쳐 총 28조 엔(약 301조 원)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choina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9
[국내]
"日 춘투에 이어 최저임금도 '관제' …노사정 협의체제 위협"
"日 춘투에 이어 최저임금도 '관제' …노사정 협의체제 위협" 아베 총리가 춘계 노사교섭과 최저임금 협상 둘다 영향미쳐 전국화학노총 이탈 조짐에 일본 최대 노총 렌고 곤혹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춘계 노사협상에 이어 최저임금 협상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노사정 협의 체제가 위협받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9일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올봄 노조와 경영진 측이 춘계 노사협상을 하는 춘투(春鬪) 국면에서 최대한 임금을 올리도록 보이지 않는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져 다수 언론이 '관제춘투'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6일에는 중앙최저임금심의회 소위원회가 2016년도 평균 최저시급을 작년보다 3%(24엔) 올린 822엔(약 8천860원)으로 하도록 심야에, 이례적으로 서둘러 결정하는데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닛케이는 "아베 총리가 지난 13일 경제재정자문회의에서 '금년도는 3% 인상을 위해 노력하도록 하라'며 시기와 인상 폭을 적시, 각료들에게 지시했기 때문에 최저임금 인상이 결정됐다"고 소개했다. 아베 총리가 최저임금에 집착하는 데는 배경이 있다. 최저임금제도는 그의 외조부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가 도입했다. 그래서인지 그는 처음 총리직에 오른 2007년에도 최저임금 인상 의지를 밝혔다. 노사의 임금 결정에는 원칙적으로 정부는 개입할 수 없다. 다만 법률에 의무화된 최저임금의 경우는 개입 여지가 있다. 자문회의나 노사가 협의하는 후생노동성 심의회에서 정부 입장을 밝힐 수 있다. 그런데 총리의 강한 의지로 최저임금이 결정되면서 학자와 최대경제단체 게이단렌, 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렌고 ) 등 노사정에 의한 '중앙최저임금심의회 무용론'이 나올 수도 있다고 신문은 전망했다. 노사정 협의체가 부실해져 존재가 위협받는다는 불만도 나왔다고 한다. 특히 올봄 기본급 인상을 최대한으로 밀어붙인 '관제 춘투' 경험도 있어서 노동단체 렌고의 존재감은 약화하고 있다. 전국화학노동조합총연합이 렌고에서 이반할 움직임도 있어 우려는 커지고 있다. 닛케이는 "정치주도의 임금상승에는 한계가 있다. 아베 정권은 임금상승 폭을 더 크게 하는 데는 기업의 생산성 개선이 불가피하다고 하지만, 전망은 불투명하기 그지없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최저시급 1천엔 달성이 목표다. 아베 총리의 공약대로 3%씩 최저시급을 인상해 10월부터 최저시급 822엔을 시행해도 1천엔 달성은 2023년도에나 가능한 먼 후일의 일이라고 신문은 강조했다. tae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日 춘투에 이어 최저임금도 '관제' …노사정 협의체제 위협" 아베 총리가 춘계 노사교섭과 최저임금 협상 둘다 영향미쳐 전국화학노총 이탈 조짐에 일본 최대 노총 렌고 곤혹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춘계 노사협상에 이어 최저임금 협상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노사정 협의 체제가 위협받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9일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올봄 노조와 경영진 측이 춘계 노사협상을 하는 춘투(春鬪) 국면에서 최대한 임금을 올리도록 보이지 않는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져 다수 언론이 '관제춘투'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6일에는 중앙최저임금심의회 소위원회가 2016년도 평균 최저시급을 작년보다 3%(24엔) 올린 822엔(약 8천860원)으로 하도록 심야에, 이례적으로 서둘러 결정하는데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닛케이는 "아베 총리가 지난 13일 경제재정자문회의에서 '금년도는 3% 인상을 위해 노력하도록 하라'며 시기와 인상 폭을 적시, 각료들에게 지시했기 때문에 최저임금 인상이 결정됐다"고 소개했다. 아베 총리가 최저임금에 집착하는 데는 배경이 있다. 최저임금제도는 그의 외조부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가 도입했다. 그래서인지 그는 처음 총리직에 오른 2007년에도 최저임금 인상 의지를 밝혔다. 노사의 임금 결정에는 원칙적으로 정부는 개입할 수 없다. 다만 법률에 의무화된 최저임금의 경우는 개입 여지가 있다. 자문회의나 노사가 협의하는 후생노동성 심의회에서 정부 입장을 밝힐 수 있다. 그런데 총리의 강한 의지로 최저임금이 결정되면서 학자와 최대경제단체 게이단렌, 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렌고<連合>) 등 노사정에 의한 '중앙최저임금심의회 무용론'이 나올 수도 있다고 신문은 전망했다. 노사정 협의체가 부실해져 존재가 위협받는다는 불만도 나왔다고 한다. 특히 올봄 기본급 인상을 최대한으로 밀어붙인 '관제 춘투' 경험도 있어서 노동단체 렌고의 존재감은 약화하고 있다. 전국화학노동조합총연합이 렌고에서 이반할 움직임도 있어 우려는 커지고 있다. 닛케이는 "정치주도의 임금상승에는 한계가 있다. 아베 정권은 임금상승 폭을 더 크게 하는 데는 기업의 생산성 개선이 불가피하다고 하지만, 전망은 불투명하기 그지없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최저시급 1천엔 달성이 목표다. 아베 총리의 공약대로 3%씩 최저시급을 인상해 10월부터 최저시급 822엔을 시행해도 1천엔 달성은 2023년도에나 가능한 먼 후일의 일이라고 신문은 강조했다. tae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9
[국내]
'1억이상' 수입 법인차 판매 25%↓ …'무늬만' 업무용차 줄어
'1억이상' 수입 법인차 판매 25%↓ …'무늬만' 업무용차 줄어 업무용차 과세기준 강화 영향…아우디·벤츠 판매 40∼50% ↓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그동안 막대한 절세 혜택을 등에 업고 승승장구하던 수입 법인차 판매가 올 상반기에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억원이 넘는 고가 수입 법인차 판매가 25%나 줄었다. 업무용차 과세 기준 적용 반년 만에 '비싼 수입차가 잘 팔리는 시대는 갔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2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입차의 전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11만6천749대에 그쳤다. 이같은 수입차 판매 감소는 법인차가 이끌었다. 수입차의 개인 판매는 올 상반기 7만6천51대로 전년 동기 대비 6.4% 늘면서 꾸준한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하지만 수입차 법인 판매는 15.8% 감소한 4만698대에 그치면서 개인 판매 증가분을 상쇄했다. 이에 따라 수입차 전체 판매에서 법인차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 40.3%에서 올해 상반기 34.9%로 5.4%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수입 법인차 판매 중 1억원이 넘는 고가 차량의 판매 감소가 두드러졌다. 1억원 미만의 수입 법인차는 3만3천391대가 판매돼 13.3%가 줄어든 반면 1억원이 넘는 수입 법인차 판매는 올해 상반기 7천307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5%가 감소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1억원이 넘는 고가 수입 법인차 판매가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하며 전체 수입차 판매를 견인해왔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고가 수입 법인차 판매 감소는 더욱 도드라진다. 또한 고가 수입 법인차 판매가 감소함에 따라 1억원이 넘는 수입차 중 수입 법인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하락했다. 작년 상반기 전체 수입차 중 1억원이 넘는 차 1만2천117대 중 수입 법인차는 9천804대로 80.9%를 차지했으나, 올해 상반기는 1억원 이상 수입차 9천763대 중 수입 법인차는 7천307대로 74.8%를 차지하면서 비중이 6.1%포인트 하락했다. 이같은 현상은 '무늬만 업무용차'로 고가 수입차를 등록하는 사례가 점차 줄고 있음을 의미한다. 업체별 법인차 판매 현황을 보면 1억원 이상 법인차 판매가 가장 많이 감소한 브랜드는 아우디였다. 아우디는 지난해 상반기 법인차 판매 중 1억원이 넘는 차를 798대 팔았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이보다 51.6% 줄어든 386대를 파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벤츠 역시 1억원 넘는 법인차 판매가 5천438대에서 3천319대로 39.0% 줄었고, 포르셰도 675대에서 526대로 22.1% 감소했다. 이처럼 수입 법인차 판매가 꺾이게 된 것은 올해 1월부터 업무용차에 대한 과세 기준이 한층 강화되면서 사업자들이 고가의 업무용차 구입에 부담을 느끼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올해 업무용차 관련 세법이 개정되면서 업무용차 구입비용에 대해 지난해까지는 5년 동안 매년 차 가격의 20%씩 경비처리를 받았지만, 올해부터는 업무용 사용 비율 100% 입증에 한해 연간 800만원 한도로만 경비를 인정받을 수 있다. 만일 2억원이 나가는 차를 지난해 업무용 차로 등록했다면 구입비용 연간 4천만원을 경비 처리할 수 있었으나 올해 1월 이후 등록한 사업자는 최대 800만원밖에 경비처리를 인정받지 못해 절세 효과가 대폭 축소된 것이다. 나아가 구입비용 말고도 각종 운영비까지 업무용으로 썼음을 증명하지 못하면 세금 혜택은 더 줄어든다. 이렇다 보니 세금 문제를 꼼꼼히 따지는 사업자들은 '과시욕'에 고가 업무용차를 탈 수 없게 됐다. 업계에서는 승승장구하던 고가 수입 법인차 판매 상승세가 꺾이는 현상이 이어지면서, 앞으로 고가 수입차에 대한 판매 거품이 점차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전문가는 "1억원을 넘는 수입 법인차뿐 아니라 1억원 미만의 수입 법인차 판매 또한 감소한다는 사실은 업무용차 과세 기준 강화가 사업자들에게 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방증한다"며 "수입차 대비 가격이 합리적인 국산차의 경우는 업무용차 과세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고 있다"고 말했다. ◇수입 법인차 판매 추이 (출처: 한국수입자동차협회) ┌───────┬───────┬───────┬──────┐ │ │2015년 상반기 │ 2016년 상반기│증감 비율(%)│ ├───────┼───────┼───────┼──────┤ │수입차 총계 │ 119,832 │ 116,749 │ -2.6 │ ├───────┼───────┼───────┼──────┤ │ 1억 이상 │ 12,117 │ 9,763 │ -19.4 │ ├───────┼───────┼───────┼──────┤ │ 1억 미만 │ 107,715 │ 106,986 │ -0.7 │ ├───────┼───────┼───────┼──────┤ │수입차 총계 │ 119,832 │ 116,749 │ -2.6 │ ├───────┼───────┼───────┼──────┤ │ 법인 │ 48,339 │ 40,698 │ -15.8 │ ├───────┼───────┼───────┼──────┤ │ 일반 │ 71,493 │ 76,051 │ 6.4 │ ├───────┼───────┼───────┼──────┤ │수입 법인차 │ 48,339 │ 40,698 │ -15.8 │ ├───────┼───────┼───────┼──────┤ │ 1억 이상 │ 9,804 │ 7,307 │ -25.5 │ ├───────┼───────┼───────┼──────┤ │ 1억 미만 │ 38,535 │ 33,391 │ -13.3 │ └───────┴───────┴───────┴──────┘ yjkim8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1억이상' 수입 법인차 판매 25%↓ …'무늬만' 업무용차 줄어 업무용차 과세기준 강화 영향…아우디·벤츠 판매 40∼50% ↓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그동안 막대한 절세 혜택을 등에 업고 승승장구하던 수입 법인차 판매가 올 상반기에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억원이 넘는 고가 수입 법인차 판매가 25%나 줄었다. 업무용차 과세 기준 적용 반년 만에 '비싼 수입차가 잘 팔리는 시대는 갔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2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입차의 전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11만6천749대에 그쳤다. 이같은 수입차 판매 감소는 법인차가 이끌었다. 수입차의 개인 판매는 올 상반기 7만6천51대로 전년 동기 대비 6.4% 늘면서 꾸준한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하지만 수입차 법인 판매는 15.8% 감소한 4만698대에 그치면서 개인 판매 증가분을 상쇄했다. 이에 따라 수입차 전체 판매에서 법인차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 40.3%에서 올해 상반기 34.9%로 5.4%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수입 법인차 판매 중 1억원이 넘는 고가 차량의 판매 감소가 두드러졌다. 1억원 미만의 수입 법인차는 3만3천391대가 판매돼 13.3%가 줄어든 반면 1억원이 넘는 수입 법인차 판매는 올해 상반기 7천307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5%가 감소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1억원이 넘는 고가 수입 법인차 판매가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하며 전체 수입차 판매를 견인해왔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고가 수입 법인차 판매 감소는 더욱 도드라진다. 또한 고가 수입 법인차 판매가 감소함에 따라 1억원이 넘는 수입차 중 수입 법인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하락했다. 작년 상반기 전체 수입차 중 1억원이 넘는 차 1만2천117대 중 수입 법인차는 9천804대로 80.9%를 차지했으나, 올해 상반기는 1억원 이상 수입차 9천763대 중 수입 법인차는 7천307대로 74.8%를 차지하면서 비중이 6.1%포인트 하락했다. 이같은 현상은 '무늬만 업무용차'로 고가 수입차를 등록하는 사례가 점차 줄고 있음을 의미한다. 업체별 법인차 판매 현황을 보면 1억원 이상 법인차 판매가 가장 많이 감소한 브랜드는 아우디였다. 아우디는 지난해 상반기 법인차 판매 중 1억원이 넘는 차를 798대 팔았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이보다 51.6% 줄어든 386대를 파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벤츠 역시 1억원 넘는 법인차 판매가 5천438대에서 3천319대로 39.0% 줄었고, 포르셰도 675대에서 526대로 22.1% 감소했다. 이처럼 수입 법인차 판매가 꺾이게 된 것은 올해 1월부터 업무용차에 대한 과세 기준이 한층 강화되면서 사업자들이 고가의 업무용차 구입에 부담을 느끼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올해 업무용차 관련 세법이 개정되면서 업무용차 구입비용에 대해 지난해까지는 5년 동안 매년 차 가격의 20%씩 경비처리를 받았지만, 올해부터는 업무용 사용 비율 100% 입증에 한해 연간 800만원 한도로만 경비를 인정받을 수 있다. 만일 2억원이 나가는 차를 지난해 업무용 차로 등록했다면 구입비용 연간 4천만원을 경비 처리할 수 있었으나 올해 1월 이후 등록한 사업자는 최대 800만원밖에 경비처리를 인정받지 못해 절세 효과가 대폭 축소된 것이다. 나아가 구입비용 말고도 각종 운영비까지 업무용으로 썼음을 증명하지 못하면 세금 혜택은 더 줄어든다. 이렇다 보니 세금 문제를 꼼꼼히 따지는 사업자들은 '과시욕'에 고가 업무용차를 탈 수 없게 됐다. 업계에서는 승승장구하던 고가 수입 법인차 판매 상승세가 꺾이는 현상이 이어지면서, 앞으로 고가 수입차에 대한 판매 거품이 점차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전문가는 "1억원을 넘는 수입 법인차뿐 아니라 1억원 미만의 수입 법인차 판매 또한 감소한다는 사실은 업무용차 과세 기준 강화가 사업자들에게 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방증한다"며 "수입차 대비 가격이 합리적인 국산차의 경우는 업무용차 과세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고 있다"고 말했다. ◇수입 법인차 판매 추이 (출처: 한국수입자동차협회) ┌───────┬───────┬───────┬──────┐ │ │2015년 상반기 │ 2016년 상반기│증감 비율(%)│ ├───────┼───────┼───────┼──────┤ │수입차 총계 │ 119,832 │ 116,749 │ -2.6 │ ├───────┼───────┼───────┼──────┤ │ 1억 이상 │ 12,117 │ 9,763 │ -19.4 │ ├───────┼───────┼───────┼──────┤ │ 1억 미만 │ 107,715 │ 106,986 │ -0.7 │ ├───────┼───────┼───────┼──────┤ │수입차 총계 │ 119,832 │ 116,749 │ -2.6 │ ├───────┼───────┼───────┼──────┤ │ 법인 │ 48,339 │ 40,698 │ -15.8 │ ├───────┼───────┼───────┼──────┤ │ 일반 │ 71,493 │ 76,051 │ 6.4 │ ├───────┼───────┼───────┼──────┤ │수입 법인차 │ 48,339 │ 40,698 │ -15.8 │ ├───────┼───────┼───────┼──────┤ │ 1억 이상 │ 9,804 │ 7,307 │ -25.5 │ ├───────┼───────┼───────┼──────┤ │ 1억 미만 │ 38,535 │ 33,391 │ -13.3 │ └───────┴───────┴───────┴──────┘ yjkim8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9
[국내]
한일, '8월초 국장급 협의' 조율중…日 10억엔 출연 논의
한일, '8월초 국장급 협의' 조율중…日 10억엔 출연 논의 8월 둘째주 서울서 만날 듯…日 '소녀상 철거' 압박 예상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한 '화해·치유 재단'이 28일 공식 출범한 상황에서 한일 양국이 후속 협의를 위한 국장급 협의를 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29일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한일 양국은 조만간 서울에서 국장급 협의를 하기로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구체적 시기는 8월 둘째 주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아세안(ASEAN) 관련 연쇄 외교장관회의 계기에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가진 회담에서 위안부 지원 재단의 조속하고 원활한 출범을 위해 양국 간 국장급 협의 등을 통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우리측에서는 정병원 외교부 동북아국장이, 일본측에서는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아시아대양주국장이 대표로 나선다. 이번에 개최되는 국장급 협의는 화해·재단 출범 이후 첫 협의다. 이에 따라 이번 국장급 협의에서는 재단 출범 이후 최대 관심사인 일본의 10억엔(약 107억원) 출연 시기에 대한 결론을 시도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 양국은 지난해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서 한국 정부는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한 재단을 설립하고 일본 정부는 예산으로 10억엔을 거출, 양국 정부가 협력해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 회복,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한 사업을 시행하기로 합의했었다. 일본 측이 향후 재단의 구체적인 사업 내용과 10억엔 출연 시기를 연계할 가능성을 시사해 주목된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외상은 28일 뉴욕에서 기자들에게 위안부 지원재단 출범에 대해 "(한일이) 각자 성실히 노력한 결과"라면서도 10억엔 출연 시기에 대해 "양국 정부가 (재단) 사업의 조정을 하고 있다"며 "그 결과에 따라 지출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철거 문제와 10억엔 출연을 당장 연계하지는 않으리라고 보이지만, 협의에서 일본 측은 소녀상 철거 문제를 거듭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외상은 소녀상 문제에 대해 "일한 합의를 양국 정부가 성실하게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이 적절히 대처할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일간 위안부 합의에는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가 주한일본대사관 앞의 소녀상에 대해 공관의 안녕·위엄의 유지라는 관점에서 우려하고 있는 점을 인지하고, 한국 정부로서도 가능한 대응방향에 대해 관련 단체와의 협의 등을 통해 적절히 해결되도록 노력한다"고 돼 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소녀상 문제와 관련, "지난해 12월28일 합의문 발표 시 입장 그대로다"면서 "우리 정부로서는 가능한 대응방안에 대해 관련 단체와의 협의 등을 통해 적절히 해결되도록 노력해 가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lkw77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일, '8월초 국장급 협의' 조율중…日 10억엔 출연 논의 8월 둘째주 서울서 만날 듯…日 '소녀상 철거' 압박 예상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한 '화해·치유 재단'이 28일 공식 출범한 상황에서 한일 양국이 후속 협의를 위한 국장급 협의를 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29일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한일 양국은 조만간 서울에서 국장급 협의를 하기로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구체적 시기는 8월 둘째 주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아세안(ASEAN) 관련 연쇄 외교장관회의 계기에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가진 회담에서 위안부 지원 재단의 조속하고 원활한 출범을 위해 양국 간 국장급 협의 등을 통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우리측에서는 정병원 외교부 동북아국장이, 일본측에서는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아시아대양주국장이 대표로 나선다. 이번에 개최되는 국장급 협의는 화해·재단 출범 이후 첫 협의다. 이에 따라 이번 국장급 협의에서는 재단 출범 이후 최대 관심사인 일본의 10억엔(약 107억원) 출연 시기에 대한 결론을 시도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 양국은 지난해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서 한국 정부는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한 재단을 설립하고 일본 정부는 예산으로 10억엔을 거출, 양국 정부가 협력해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 회복,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한 사업을 시행하기로 합의했었다. 일본 측이 향후 재단의 구체적인 사업 내용과 10억엔 출연 시기를 연계할 가능성을 시사해 주목된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외상은 28일 뉴욕에서 기자들에게 위안부 지원재단 출범에 대해 "(한일이) 각자 성실히 노력한 결과"라면서도 10억엔 출연 시기에 대해 "양국 정부가 (재단) 사업의 조정을 하고 있다"며 "그 결과에 따라 지출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철거 문제와 10억엔 출연을 당장 연계하지는 않으리라고 보이지만, 협의에서 일본 측은 소녀상 철거 문제를 거듭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외상은 소녀상 문제에 대해 "일한 합의를 양국 정부가 성실하게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이 적절히 대처할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일간 위안부 합의에는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가 주한일본대사관 앞의 소녀상에 대해 공관의 안녕·위엄의 유지라는 관점에서 우려하고 있는 점을 인지하고, 한국 정부로서도 가능한 대응방향에 대해 관련 단체와의 협의 등을 통해 적절히 해결되도록 노력한다"고 돼 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소녀상 문제와 관련, "지난해 12월28일 합의문 발표 시 입장 그대로다"면서 "우리 정부로서는 가능한 대응방안에 대해 관련 단체와의 협의 등을 통해 적절히 해결되도록 노력해 가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lkw77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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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면세점 씀씀이 회복…신규 특허 경쟁도 가열
외국인, 면세점 씀씀이 회복…신규 특허 경쟁도 가열 6월 면세점 외국인 매출, 작년의 두배이상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국내 면세점에서 씀씀이를 줄이던 외국인들이 다시 지갑을 여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1인당 구매액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지만 올해 들어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29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면세점 전체 고객의 1인당 평균 구매액은 207달러 수준이었다. 외국인과 내국인은 각각 평균 345달러, 123달러를 썼다. 작년에는 전체 고객 1인당 구매액이 200달러였고 외국인과 내국인은 각각 약 337달러, 111달러어치 구매했다. 외국인 1인당 평균 구매액이 작년에 비해 올해 들어 약 8달러 상승한 셈이다.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여파로 외국인 관광객이 감소한 데다 '큰손'으로 꼽혔던 유커(遊客)들의 지출이 줄어들면서 면세점 업계에 위기감이 퍼졌다. 매출이 부진했던 신규면세점들은 서울 시내면세점 추가 방침에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업계는 일단 한숨을 돌리고 있다. 6월 국내 면세점 전체 매출액은 8억6천968만달러로 메르스로 매출이 급감했던 작년 6월 4억7천189억달러보다 84.3% 급증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매출은 2억6천92만달러에서 6억2천457만달러로 두 배 이상 뛰었다. 올해 들어 외국인 매출은 3월부터 4개월 연속 6억원대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매출은 지난해 6월 이후 급감해 2억원대 초반까지 떨어진 바 있다. 최낙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함께 1인당 구매액이 늘어난다는 것은 면세점 업계에는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면서 "한국을 찾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다시 증가하는 등의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분위기가 반전되자 신규면세점들은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고객 몰이에 나서고 있다. 갤러리아면세점63은 한국·중국·일본 국적의 지원자 중 3명을 선발해 1주일간 관광과 쇼핑을 하면서 홍보활동을 하면 주급 2만달러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두타면세점은 전속모델인 배우 송중기 주연의 웹드라마를 한국과 중국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하고 관련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리우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이 금메달을 획득할 때마다 추첨을 통해 신세계상품권 100만원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하반기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을 둘러싸고도 기류 변화가 감지된다. 신규면세점들은 애초 새로 문을 연 면세점의 시장 안착에 주력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으나 최근 들어 입찰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곳이 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최근 시내면세점 추가 진출 의지를 드러냈으며,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도 합작법인인 HDC신라면세점을 통해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한화, 두산, 이랜드 등도 참여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가 여전히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물밑 작업을 하고 있다"며 "면세점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자 신규 출점에 부정적이었던 업체들도 하반기 특허 심사에 참여하는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doub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외국인, 면세점 씀씀이 회복…신규 특허 경쟁도 가열 6월 면세점 외국인 매출, 작년의 두배이상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국내 면세점에서 씀씀이를 줄이던 외국인들이 다시 지갑을 여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1인당 구매액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지만 올해 들어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29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면세점 전체 고객의 1인당 평균 구매액은 207달러 수준이었다. 외국인과 내국인은 각각 평균 345달러, 123달러를 썼다. 작년에는 전체 고객 1인당 구매액이 200달러였고 외국인과 내국인은 각각 약 337달러, 111달러어치 구매했다. 외국인 1인당 평균 구매액이 작년에 비해 올해 들어 약 8달러 상승한 셈이다.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여파로 외국인 관광객이 감소한 데다 '큰손'으로 꼽혔던 유커(遊客)들의 지출이 줄어들면서 면세점 업계에 위기감이 퍼졌다. 매출이 부진했던 신규면세점들은 서울 시내면세점 추가 방침에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업계는 일단 한숨을 돌리고 있다. 6월 국내 면세점 전체 매출액은 8억6천968만달러로 메르스로 매출이 급감했던 작년 6월 4억7천189억달러보다 84.3% 급증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매출은 2억6천92만달러에서 6억2천457만달러로 두 배 이상 뛰었다. 올해 들어 외국인 매출은 3월부터 4개월 연속 6억원대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매출은 지난해 6월 이후 급감해 2억원대 초반까지 떨어진 바 있다. 최낙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함께 1인당 구매액이 늘어난다는 것은 면세점 업계에는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면서 "한국을 찾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다시 증가하는 등의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분위기가 반전되자 신규면세점들은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고객 몰이에 나서고 있다. 갤러리아면세점63은 한국·중국·일본 국적의 지원자 중 3명을 선발해 1주일간 관광과 쇼핑을 하면서 홍보활동을 하면 주급 2만달러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두타면세점은 전속모델인 배우 송중기 주연의 웹드라마를 한국과 중국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하고 관련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리우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이 금메달을 획득할 때마다 추첨을 통해 신세계상품권 100만원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하반기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을 둘러싸고도 기류 변화가 감지된다. 신규면세점들은 애초 새로 문을 연 면세점의 시장 안착에 주력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으나 최근 들어 입찰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곳이 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최근 시내면세점 추가 진출 의지를 드러냈으며,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도 합작법인인 HDC신라면세점을 통해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한화, 두산, 이랜드 등도 참여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가 여전히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물밑 작업을 하고 있다"며 "면세점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자 신규 출점에 부정적이었던 업체들도 하반기 특허 심사에 참여하는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doub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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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8월초 국장급 협의' 조율중…日 10억엔 출연 논의(종합)
한일, '8월초 국장급 협의' 조율중…日 10억엔 출연 논의(종합) 8월 둘째 주 서울서 만날 듯…日 '소녀상 철거' 압박 예상 "자금출연 지연돼 재단사업 늦어지는 일 없을 것으로 본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한 '화해·치유 재단'이 28일 공식 출범한 상황에서 한일 양국이 후속 협의를 위한 국장급 협의를 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29일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한일 양국은 조만간 서울에서 국장급 협의를 하기로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구체적 시기는 8월 둘째 주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아세안(ASEAN) 관련 연쇄 외교장관회의 계기에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가진 회담에서 위안부 지원 재단의 조속하고 원활한 출범을 위해 양국 간 국장급 협의 등을 통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우리측에서는 정병원 외교부 동북아국장이, 일본 측에서는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아시아대양주국장이 대표로 나선다. 이번에 개최되는 국장급 협의는 화해·재단 출범 이후 첫 협의다. 이에 따라 이번 국장급 협의에서는 재단 출범 이후 최대 관심사인 일본의 10억엔(약 107억원) 출연 시기에 대한 결론을 시도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 양국은 지난해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서 한국 정부는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한 재단을 설립하고 일본 정부는 예산으로 10억엔을 거출, 양국 정부가 협력해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 회복,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한 사업을 시행하기로 합의했었다. 일본 측이 향후 재단의 구체적인 사업 내용과 10억엔 출연 시기를 연계할 가능성을 시사해 주목된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외상은 28일 뉴욕에서 기자들에게 위안부 지원재단 출범에 대해 "(한일이) 각자 성실히 노력한 결과"라면서도 10억엔 출연 시기에 대해 "양국 정부가 (재단) 사업의 조정을 하고 있다"며 "그 결과에 따라 지출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해·치유 재단의 당연직 이사인 정병원 국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10억엔 출연) 시기와 관련해 일본 내에도 절차가 있지 않겠느냐"면서 "자금출연이 지연돼서 재단의 사업 시행이 늦어지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철거 문제와 10억엔 출연을 당장 연계하지는 않으리라고 보이지만, 협의에서 일본 측은 소녀상 철거 문제를 거듭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외상은 소녀상 문제에 대해 "일한 합의를 양국 정부가 성실하게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이 적절히 대처할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국장은 소녀상 문제에 대해서도 "(한국 정부가) 관련 단체와의 협의를 통해서 적절한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취지가 합의에 들어가 있다"면서 "소녀상 철거 또는 이전 문제와 자금 출연은 전혀 별개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일간 위안부 합의에는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가 주한일본대사관 앞의 소녀상에 대해 공관의 안녕·위엄의 유지라는 관점에서 우려하고 있는 점을 인지하고, 한국 정부로서도 가능한 대응방향에 대해 관련 단체와의 협의 등을 통해 적절히 해결되도록 노력한다"고 돼 있다. lkw77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일, '8월초 국장급 협의' 조율중…日 10억엔 출연 논의(종합) 8월 둘째 주 서울서 만날 듯…日 '소녀상 철거' 압박 예상 "자금출연 지연돼 재단사업 늦어지는 일 없을 것으로 본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한 '화해·치유 재단'이 28일 공식 출범한 상황에서 한일 양국이 후속 협의를 위한 국장급 협의를 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29일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한일 양국은 조만간 서울에서 국장급 협의를 하기로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구체적 시기는 8월 둘째 주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아세안(ASEAN) 관련 연쇄 외교장관회의 계기에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가진 회담에서 위안부 지원 재단의 조속하고 원활한 출범을 위해 양국 간 국장급 협의 등을 통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우리측에서는 정병원 외교부 동북아국장이, 일본 측에서는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아시아대양주국장이 대표로 나선다. 이번에 개최되는 국장급 협의는 화해·재단 출범 이후 첫 협의다. 이에 따라 이번 국장급 협의에서는 재단 출범 이후 최대 관심사인 일본의 10억엔(약 107억원) 출연 시기에 대한 결론을 시도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 양국은 지난해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서 한국 정부는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한 재단을 설립하고 일본 정부는 예산으로 10억엔을 거출, 양국 정부가 협력해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 회복,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한 사업을 시행하기로 합의했었다. 일본 측이 향후 재단의 구체적인 사업 내용과 10억엔 출연 시기를 연계할 가능성을 시사해 주목된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외상은 28일 뉴욕에서 기자들에게 위안부 지원재단 출범에 대해 "(한일이) 각자 성실히 노력한 결과"라면서도 10억엔 출연 시기에 대해 "양국 정부가 (재단) 사업의 조정을 하고 있다"며 "그 결과에 따라 지출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해·치유 재단의 당연직 이사인 정병원 국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10억엔 출연) 시기와 관련해 일본 내에도 절차가 있지 않겠느냐"면서 "자금출연이 지연돼서 재단의 사업 시행이 늦어지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철거 문제와 10억엔 출연을 당장 연계하지는 않으리라고 보이지만, 협의에서 일본 측은 소녀상 철거 문제를 거듭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외상은 소녀상 문제에 대해 "일한 합의를 양국 정부가 성실하게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이 적절히 대처할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국장은 소녀상 문제에 대해서도 "(한국 정부가) 관련 단체와의 협의를 통해서 적절한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취지가 합의에 들어가 있다"면서 "소녀상 철거 또는 이전 문제와 자금 출연은 전혀 별개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일간 위안부 합의에는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가 주한일본대사관 앞의 소녀상에 대해 공관의 안녕·위엄의 유지라는 관점에서 우려하고 있는 점을 인지하고, 한국 정부로서도 가능한 대응방향에 대해 관련 단체와의 협의 등을 통해 적절히 해결되도록 노력한다"고 돼 있다. lkw77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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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6월 산업생산 전월비 1.9% 증가…예상치 상회
일본 6월 산업생산 전월비 1.9% 증가…예상치 상회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일본의 6월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1.9% 증가했다고 일본 경제산업성이 29일 발표했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가 0.5% 증가였던 데 비하면 증가폭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5월에 전월 대비 2.6% 감소세로 전환한 산업생산은 이로써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일본의 6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로는 1.9% 감소했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전문가들은 전년 동월 대비 2.9% 감소를 예상했다. 경제산업성의 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제조업체들은 일본의 산업생산이 7월에 2.4%, 8월에는 2.3%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의 6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증가해 증가 폭이 예상치(0.3%)를 밑돌았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일본 6월 산업생산 전월비 1.9% 증가…예상치 상회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일본의 6월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1.9% 증가했다고 일본 경제산업성이 29일 발표했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가 0.5% 증가였던 데 비하면 증가폭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5월에 전월 대비 2.6% 감소세로 전환한 산업생산은 이로써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일본의 6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로는 1.9% 감소했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전문가들은 전년 동월 대비 2.9% 감소를 예상했다. 경제산업성의 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제조업체들은 일본의 산업생산이 7월에 2.4%, 8월에는 2.3%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의 6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증가해 증가 폭이 예상치(0.3%)를 밑돌았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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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분기 영업이익 4천270억원…'깜짝 실적'(종합)
KT, 2분기 영업이익 4천270억원…'깜짝 실적'(종합) 전 사업 부문 성장세…4년 만에 4천억 돌파 매출은 5조6천776억원 4.5%↑…ARPU 역대 최고 ·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KT[030200]가 4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4천억원을 돌파하면서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KT는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4천270억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15.8% 증가했다고 29일 공시했다. KT의 영업이익이 4천억원 대를 기록한 것은 2012년 1분기 이후 4년 만이다. KT의 영업이익은 이동통신시장 점유율 1위 SK텔레콤[017670](4천74억원)보다 많다. KT가 SK텔레콤보다 많은 분기 영업이익을 올린 건 LTE가 본격화된 2012년 이후 처음이다. 2분기 매출도 5조6천776억원으로 4.5% 늘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2천552억원으로 20.7% 급감했다. 작년 2분기에는 KT렌탈 매각에 따른 이익이 발생하면서 일시적으로 순이익이 늘었던 것이라고 KT는 설명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10.9%, 매출은 2.9%, 당기순이익은 18.6% 상승했다. 당초 증권가에서 예상한 KT의 영업이익 3천725억원, 매출 5조5천669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KT가 시장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올린 데는 무선·유선·미디어 등 전 사업이 고른 성장세가 한몫했다. 무선사업 매출은 가입자 증가 및 LTE 보급률 확대로 작년 동기 대비 2.8% 성장한 1조8천801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가입자는 2대 이상 단말을 보유하는 추세가 자리를 잡으면서 이번 분기에만 약 20만 명이 늘었다. 2분기 LTE 가입자는 1천361만명으로 전체 무선 가입자의 74.1%를 차지했다. LTE 가입자 비중은 작년 2분기 67.4%에서 매 분기 꾸준히 늘고 있다. 상대적으로 고가인 LTE 가입자가 늘고, 1인당 데이터 사용량도 증가하면서 무선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3만6천527원으로 전 분기보다 1.1%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이 3만6천205원에 그친 점에 비교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유선사업 매출은 1조2천86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1% 감소했다. 유선전화 매출이 11.5% 감소한 영향이 컸다. 하지만 기가 인터넷 가입자가 꾸준히 늘면서 전 분기보다는 소폭(0.6%) 상승해 2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KT는 현재 173만 명인 기가 인터넷 가입자가 올해 목표인 200만 명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했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15.1% 성장한 4천709억원을 기록했다. IPTV 사업은 2분기에 드림웍스 채널 등 단독 콘텐츠를 선보이며 14만 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금융사업 매출은 카드 거래가 증가하면서 BC카드 매출이 호조를 보여 작년 2분기보다 7.1% 증가한 8천576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서비스 매출은 글로벌 ICT 및 솔루션 수주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성장한 5천464억원을 올렸다. 그룹사의 실적 호조도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다. 기가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융합상품으로 KT와 그룹사 사이 시너지가 강화되면서 그룹사의 영업이익 기여분은 작년 동기보다 25.6% 증가한 1천50억원에 달했다. 별도 기준 2분기 마케팅비용은 6천91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6%, 전분기보다 5.5% 증가했다. KT는 전 사업 부문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신성장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개방형 융합 플랫폼을 신사업으로 연결해 미래성장을 위한 동력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KT CFO(최고재무책임자) 신광석 전무는 "질적 영업·비용 혁신·그룹 경영 모두가 결실을 거둬 4년 만에 4천억원대의 분기 영업이익을 올릴 수 있었다"며 "현재의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 KT의 기가 인프라와 융합 서비스를 바탕으로 사물인터넷(IoT), LTE-M, 기업전용 LTE 등 미래성장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okk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KT, 2분기 영업이익 4천270억원…'깜짝 실적'(종합) 전 사업 부문 성장세…4년 만에 4천억 돌파 매출은 5조6천776억원 4.5%↑…ARPU 역대 최고 ·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KT[030200]가 4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4천억원을 돌파하면서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KT는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4천270억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15.8% 증가했다고 29일 공시했다. KT의 영업이익이 4천억원 대를 기록한 것은 2012년 1분기 이후 4년 만이다. KT의 영업이익은 이동통신시장 점유율 1위 SK텔레콤[017670](4천74억원)보다 많다. KT가 SK텔레콤보다 많은 분기 영업이익을 올린 건 LTE가 본격화된 2012년 이후 처음이다. 2분기 매출도 5조6천776억원으로 4.5% 늘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2천552억원으로 20.7% 급감했다. 작년 2분기에는 KT렌탈 매각에 따른 이익이 발생하면서 일시적으로 순이익이 늘었던 것이라고 KT는 설명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10.9%, 매출은 2.9%, 당기순이익은 18.6% 상승했다. 당초 증권가에서 예상한 KT의 영업이익 3천725억원, 매출 5조5천669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KT가 시장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올린 데는 무선·유선·미디어 등 전 사업이 고른 성장세가 한몫했다. 무선사업 매출은 가입자 증가 및 LTE 보급률 확대로 작년 동기 대비 2.8% 성장한 1조8천801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가입자는 2대 이상 단말을 보유하는 추세가 자리를 잡으면서 이번 분기에만 약 20만 명이 늘었다. 2분기 LTE 가입자는 1천361만명으로 전체 무선 가입자의 74.1%를 차지했다. LTE 가입자 비중은 작년 2분기 67.4%에서 매 분기 꾸준히 늘고 있다. 상대적으로 고가인 LTE 가입자가 늘고, 1인당 데이터 사용량도 증가하면서 무선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3만6천527원으로 전 분기보다 1.1%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이 3만6천205원에 그친 점에 비교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유선사업 매출은 1조2천86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1% 감소했다. 유선전화 매출이 11.5% 감소한 영향이 컸다. 하지만 기가 인터넷 가입자가 꾸준히 늘면서 전 분기보다는 소폭(0.6%) 상승해 2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KT는 현재 173만 명인 기가 인터넷 가입자가 올해 목표인 200만 명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했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15.1% 성장한 4천709억원을 기록했다. IPTV 사업은 2분기에 드림웍스 채널 등 단독 콘텐츠를 선보이며 14만 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금융사업 매출은 카드 거래가 증가하면서 BC카드 매출이 호조를 보여 작년 2분기보다 7.1% 증가한 8천576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서비스 매출은 글로벌 ICT 및 솔루션 수주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성장한 5천464억원을 올렸다. 그룹사의 실적 호조도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다. 기가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융합상품으로 KT와 그룹사 사이 시너지가 강화되면서 그룹사의 영업이익 기여분은 작년 동기보다 25.6% 증가한 1천50억원에 달했다. 별도 기준 2분기 마케팅비용은 6천91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6%, 전분기보다 5.5% 증가했다. KT는 전 사업 부문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신성장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개방형 융합 플랫폼을 신사업으로 연결해 미래성장을 위한 동력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KT CFO(최고재무책임자) 신광석 전무는 "질적 영업·비용 혁신·그룹 경영 모두가 결실을 거둬 4년 만에 4천억원대의 분기 영업이익을 올릴 수 있었다"며 "현재의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 KT의 기가 인프라와 융합 서비스를 바탕으로 사물인터넷(IoT), LTE-M, 기업전용 LTE 등 미래성장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okk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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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역시 '캠핑'…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이 검색
여름엔 역시 '캠핑'…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이 검색 네이버, '여름 캠핑' 인기 키워드 통계 공개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뜨거운 햇볕 아래 어디론가 무작정 떠나고 싶은 여름철 누리꾼들은 어떤 레포츠 활동에 가장 관심을 보였을까. 네이버는 지난해 6월부터 일 년간 모바일을 통해 검색된 계절별 레포츠 관련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여름철 가장 인기 있는 키워드는 '캠핑'이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검색 횟수(QC·Query Count)를 바탕으로 '캠핑'이 들어간 스테디 키워드를 추출해 분석한 결과를 보면 남성의 검색 비중은 여성보다 약 3.6배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 별로는 30대 이용자가 가장 많았고 이어 20대, 40대, 10대 등의 순이었다. 남성 이용자는 ▲ 캠핑 의자 ▲ 캠핑 테이블 등 캠핑 장비를 많이 찾았지만, 여성은 ▲ 캠핑 요리 추천 ▲ 캠핑 양념 등의 음식 관련 검색의 비중이 높은 편이었다. 단순한 캠핑 외에도 주제에 따른 '○○+캠핑' 키워드도 인기였다. 누리꾼들은 '감성 캠핑'을 가장 많이 찾았고 '오지 캠핑', '미니멀 캠핑' 등에도 관심을 보였다. 함께 가는 대상에 따라 '애견 캠핑', '아이와 캠핑', '나 홀로 캠핑' 등을 검색하는 경우도 많았다. 캠핑 관련 먹거리에서는 '꼬치구이'가 가장 인기 있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강원도 등의 검색이 많았으며 울산의 진하해수욕장, 해남의 송지해수욕장 등 해수욕장에서 할 수 있는 캠핑에 대한 관심도 높게 나타났다. ye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여름엔 역시 '캠핑'…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이 검색 네이버, '여름 캠핑' 인기 키워드 통계 공개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뜨거운 햇볕 아래 어디론가 무작정 떠나고 싶은 여름철 누리꾼들은 어떤 레포츠 활동에 가장 관심을 보였을까. 네이버는 지난해 6월부터 일 년간 모바일을 통해 검색된 계절별 레포츠 관련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여름철 가장 인기 있는 키워드는 '캠핑'이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검색 횟수(QC·Query Count)를 바탕으로 '캠핑'이 들어간 스테디 키워드를 추출해 분석한 결과를 보면 남성의 검색 비중은 여성보다 약 3.6배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 별로는 30대 이용자가 가장 많았고 이어 20대, 40대, 10대 등의 순이었다. 남성 이용자는 ▲ 캠핑 의자 ▲ 캠핑 테이블 등 캠핑 장비를 많이 찾았지만, 여성은 ▲ 캠핑 요리 추천 ▲ 캠핑 양념 등의 음식 관련 검색의 비중이 높은 편이었다. 단순한 캠핑 외에도 주제에 따른 '○○+캠핑' 키워드도 인기였다. 누리꾼들은 '감성 캠핑'을 가장 많이 찾았고 '오지 캠핑', '미니멀 캠핑' 등에도 관심을 보였다. 함께 가는 대상에 따라 '애견 캠핑', '아이와 캠핑', '나 홀로 캠핑' 등을 검색하는 경우도 많았다. 캠핑 관련 먹거리에서는 '꼬치구이'가 가장 인기 있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강원도 등의 검색이 많았으며 울산의 진하해수욕장, 해남의 송지해수욕장 등 해수욕장에서 할 수 있는 캠핑에 대한 관심도 높게 나타났다. ye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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