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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수단체 "국책사업추진 외부세력 개입, 심각한 피해비용 발생"
보수단체 "국책사업추진 외부세력 개입, 심각한 피해비용 발생" "외부세력 개입으로 이념대결로 변질…제주해군기지 정치화이후 비용 370배" 전문가 "갈등해결 능력 갖춘 세력에 한해 개입 허용 필요"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국책사업 추진 과정에 외부세력이 개입하면서 이해당사자 간 갈등과 논란의 핵심이 이념대결로 변질되어 간다는 주장이 보수단체 토론회에서 나왔다. 보수단체인 바른사회시민회의가 29일 서울 북창동 회의실에서 연 토론회에서 이 단체 박주희 사회실장은 외부세력의 개입으로 심각한 수준의 피해비용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실장은 "국책사업 반대 집회마다 나타나는 전문 시위부대는 겉으로는 환경보존과 노동자 인권 등을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반정부·반미를 선동하는 위장된 분열조장 세력"이라고 주장했다. 박 실장은 외부세력 개입의 대표적인 사례로 2010년 제주 해군기지, 2013년 밀양 송전탑 공사현장 등을 꼽았다. 박 실장은 "국책사업 지연에 따른 직접 피해비용은 물론 과도한 보상, 갈등 후유증 등 사회경제적 비용이 초래된다"면서 "국책사업이 정치화로 변질되면서 직접비 비용이 매우 커지는데 제주 해군기지의 경우 정치화 이후 비용이 정치화 이전 비용보다 약 370배 많다"고 지적했다. 노사 관계에 외부세력이 개입함으로써 생기는 문제 역시 심각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자유와 통일을 향한 변호사 연대' 소속 황성욱 변호사는 "노사관계에 있어 단체행동권을 정치투쟁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일부 세력의 잘못된 가치관으로 기업과 근로자 모두에게 해가 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제3자가 개입하면 타협은 어려워지고 정치적 구호를 외치며 개별사업장과 관계없는 노동정책에 항의해 사태를 장기적으로 악화시킨다"고 비판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인영 한림대 교수는 "지나친 견제로 정책결정에 이르지 못하는 대의민주주의가 쇠타한 '비토크라시(vetocracy)' 현상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이어 "전문적 직업 시위꾼 등 제3의 세력이 개입할때 사회갈등은 증폭된다"면서 이의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우리 사회에 님비가 아닌 공동체 전체를 고려하는 시민의식이 자리 잡아야 하며, 갈등해소 방안은 당사자 해결을 원칙으로 하되, 제3자의 개입이 필요할 경우 갈등 해결 능력을 갖춘 세력에 한해 법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양준모 연세대 교수는 "국책사업에는 환경주의자, 반미세력, 국가보안법 위반 세력, 노동운동 세력 등 정치세력이 개입해 자신들의 이념을 알리고자 쟁점을 전환하고 갈등을 키워왔다"고 분석했다. 양 교수는 "괴담 등을 조직적으로 전파하는 세력에 대해 조치를 하는 등 법치주의 확립이 필요하다"며 "국책사업의 정치화를 방지하려면 외부세력이 법적 책임을 지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kj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보수단체 "국책사업추진 외부세력 개입, 심각한 피해비용 발생" "외부세력 개입으로 이념대결로 변질…제주해군기지 정치화이후 비용 370배" 전문가 "갈등해결 능력 갖춘 세력에 한해 개입 허용 필요"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국책사업 추진 과정에 외부세력이 개입하면서 이해당사자 간 갈등과 논란의 핵심이 이념대결로 변질되어 간다는 주장이 보수단체 토론회에서 나왔다. 보수단체인 바른사회시민회의가 29일 서울 북창동 회의실에서 연 토론회에서 이 단체 박주희 사회실장은 외부세력의 개입으로 심각한 수준의 피해비용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실장은 "국책사업 반대 집회마다 나타나는 전문 시위부대는 겉으로는 환경보존과 노동자 인권 등을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반정부·반미를 선동하는 위장된 분열조장 세력"이라고 주장했다. 박 실장은 외부세력 개입의 대표적인 사례로 2010년 제주 해군기지, 2013년 밀양 송전탑 공사현장 등을 꼽았다. 박 실장은 "국책사업 지연에 따른 직접 피해비용은 물론 과도한 보상, 갈등 후유증 등 사회경제적 비용이 초래된다"면서 "국책사업이 정치화로 변질되면서 직접비 비용이 매우 커지는데 제주 해군기지의 경우 정치화 이후 비용이 정치화 이전 비용보다 약 370배 많다"고 지적했다. 노사 관계에 외부세력이 개입함으로써 생기는 문제 역시 심각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자유와 통일을 향한 변호사 연대' 소속 황성욱 변호사는 "노사관계에 있어 단체행동권을 정치투쟁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일부 세력의 잘못된 가치관으로 기업과 근로자 모두에게 해가 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제3자가 개입하면 타협은 어려워지고 정치적 구호를 외치며 개별사업장과 관계없는 노동정책에 항의해 사태를 장기적으로 악화시킨다"고 비판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인영 한림대 교수는 "지나친 견제로 정책결정에 이르지 못하는 대의민주주의가 쇠타한 '비토크라시(vetocracy)' 현상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이어 "전문적 직업 시위꾼 등 제3의 세력이 개입할때 사회갈등은 증폭된다"면서 이의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우리 사회에 님비가 아닌 공동체 전체를 고려하는 시민의식이 자리 잡아야 하며, 갈등해소 방안은 당사자 해결을 원칙으로 하되, 제3자의 개입이 필요할 경우 갈등 해결 능력을 갖춘 세력에 한해 법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양준모 연세대 교수는 "국책사업에는 환경주의자, 반미세력, 국가보안법 위반 세력, 노동운동 세력 등 정치세력이 개입해 자신들의 이념을 알리고자 쟁점을 전환하고 갈등을 키워왔다"고 분석했다. 양 교수는 "괴담 등을 조직적으로 전파하는 세력에 대해 조치를 하는 등 법치주의 확립이 필요하다"며 "국책사업의 정치화를 방지하려면 외부세력이 법적 책임을 지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kj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9
[국내]
日외무상 "아프리카 對테러대처에 1천500억원 지원"
日외무상 "아프리카 對테러대처에 1천500억원 지원" 2018년까지 대 테러 인력 양성 지원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본 정부는 아프리카의 대 테러 대처 능력 향상을 위해 2018년말까지 140억 엔(약 1천 500억 원) 상당의 독자 지원을 할 것이라고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이 밝혔다. 교도통신에 의하면, 기시다 외무상은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개토론에서 대 테러 인력 3만명 양성 등을 위해 이 같은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회의 의장을 맡은 기시다 외무상은 "평화 구축을 진행시키기 위해 테러에 대한 대응면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일본의 지원을 통해 육성한 인재로 정보수집 역량과 치안 역량을 강화하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jh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日외무상 "아프리카 對테러대처에 1천500억원 지원" 2018년까지 대 테러 인력 양성 지원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본 정부는 아프리카의 대 테러 대처 능력 향상을 위해 2018년말까지 140억 엔(약 1천 500억 원) 상당의 독자 지원을 할 것이라고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이 밝혔다. 교도통신에 의하면, 기시다 외무상은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개토론에서 대 테러 인력 3만명 양성 등을 위해 이 같은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회의 의장을 맡은 기시다 외무상은 "평화 구축을 진행시키기 위해 테러에 대한 대응면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일본의 지원을 통해 육성한 인재로 정보수집 역량과 치안 역량을 강화하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jh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9
[국내]
국내 대표기업 상반기 영업익 6.1% 늘어…"악조건서 선전"
국내 대표기업 상반기 영업익 6.1% 늘어…"악조건서 선전" 상반기 매출 5조원 이상 22개사 실적 분석…14개사 실적 개선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김동현 기자 = 올해 상반기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각 산업을 대표하는 국내 주력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이 일부 기업에 치중된 데다 하반기에도 경기 침체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인한 불확실성 등 난관이 도사리고 있어 실적 개선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29일 에프엔가이드의 집계를 토대로 지금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 가운데 상반기 매출이 5조원 이상인 업종별 대표기업 22개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은 올해 상반기 총 매출 387조6천17억원, 영업이익 32조4천462억원, 당기순이익 24조4천67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제자리인 반면, 영업이익은 6.1%, 당기순이익은 2.8% 증가했다. 경영 환경은 작년보다 크게 나아지지 않았지만, 기업이 뼈를 깎는 비용 절감과 경영 혁신을 한 덕분에 수익성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22개사 중 13개사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늘었고, 1개사(현대중공업)는 흑자로 전환했다. 7개사는 영업이익이 줄었고, 1개사(삼성물산)는 적자로 전환했다. 분석 대상 기업 3곳 중 2곳(63.6%)이 작년보다 실적이 개선된 것이다. 절대 금액으로 보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1% 늘어난 1조9천425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경영 환경도 우호적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철 산업연구원 주력산업연구실장은 "전반적으로 기업들이 어려운 점들을 극복하면서 예상보다 굉장히 선전했지만 분위기가 썩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하반기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분석 대상 기업은 현대중공업, 삼성물산[028260], LG전자, LG상사[001120], 네이버, 효성[004800], 현대글로비스[086280], 기아차[000270], 삼성전자, 두산중공업, SK이노베이션[096770], LG화학[051910], 에쓰오일, 현대건설[000720], 현대차[005380], 현대제철, 두산, 포스코, SK텔레콤[017670], 포스코대우,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22개사다. 네이버는 매출이 5조원 미만이지만, 인터넷 대표기업으로 포함했다. blueke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국내 대표기업 상반기 영업익 6.1% 늘어…"악조건서 선전" 상반기 매출 5조원 이상 22개사 실적 분석…14개사 실적 개선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김동현 기자 = 올해 상반기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각 산업을 대표하는 국내 주력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이 일부 기업에 치중된 데다 하반기에도 경기 침체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인한 불확실성 등 난관이 도사리고 있어 실적 개선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29일 에프엔가이드의 집계를 토대로 지금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 가운데 상반기 매출이 5조원 이상인 업종별 대표기업 22개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은 올해 상반기 총 매출 387조6천17억원, 영업이익 32조4천462억원, 당기순이익 24조4천67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제자리인 반면, 영업이익은 6.1%, 당기순이익은 2.8% 증가했다. 경영 환경은 작년보다 크게 나아지지 않았지만, 기업이 뼈를 깎는 비용 절감과 경영 혁신을 한 덕분에 수익성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22개사 중 13개사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늘었고, 1개사(현대중공업)는 흑자로 전환했다. 7개사는 영업이익이 줄었고, 1개사(삼성물산)는 적자로 전환했다. 분석 대상 기업 3곳 중 2곳(63.6%)이 작년보다 실적이 개선된 것이다. 절대 금액으로 보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1% 늘어난 1조9천425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경영 환경도 우호적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철 산업연구원 주력산업연구실장은 "전반적으로 기업들이 어려운 점들을 극복하면서 예상보다 굉장히 선전했지만 분위기가 썩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하반기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분석 대상 기업은 현대중공업, 삼성물산[028260], LG전자, LG상사[001120], 네이버, 효성[004800], 현대글로비스[086280], 기아차[000270], 삼성전자, 두산중공업, SK이노베이션[096770], LG화학[051910], 에쓰오일, 현대건설[000720], 현대차[005380], 현대제철, 두산, 포스코, SK텔레콤[017670], 포스코대우,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22개사다. 네이버는 매출이 5조원 미만이지만, 인터넷 대표기업으로 포함했다. blueke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9
[국내]
日 하시마 유네스코 등재 1년…서경덕 "변한 게 하나도 없다"
日 하시마 유네스코 등재 1년…서경덕 "변한 게 하나도 없다" "일본 당국, 강제징용 사실 알리지 않고 관광섬으로만 홍보"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하시마(端島, 일명 군함도) 탄광에 조선인 강제징용 피해자를 기리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일본의 약속이 이행되지 안고 있다. 지난주 하시마를 방문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한반도 출신 노동자들이 동원된 하시마가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지 1년이 지났지만 일본은 여전히 '강제징용' 사실을 밝히지 않고 있다"며 "변한 게 하나도 없다"고 29일 밝혔다. 일제 강점기에 한국인들이 강제로 노역한 하시마 탄광 등 일본의 근대산업시설은 지난해 7월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일본 대표단은 등재 결정 직후 1940년대 한국인들의 강제 노역을 인정하고, 각 시설의 '전체 역사'를 알 수 있도록 하는 해석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서 교수는 "강제징용 사실을 숨기는 것은 여전하고, 오히려 일반인들의 낚시를 허가하는 등 오로지 '관광섬'으로만 홍보를 하고 있다"며 "등재 이후 새로운 안내판이 2개가 생겼고 여러 종류의 안내서도 발간됐지만 그 어디에도 강제징용에 관한 언급은 없다"고 소리를 높였다. 서 교수에 따르면, 유네스코 등재 후 하시마를 찾는 관광객은 3배가량 증가해 예약 없이는 배를 타기가 불가능하다. 또 티셔츠를 비롯해 하시마 관련 상품이 50여 종 넘게 제작돼 기념품 가게에 진열돼 있고, 이를 사려는 관광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나가사키시는 '군함도 자료관'도 건립해 개관했으며, 시내 곳곳에는 그 사실을 알리는 현수막과 포스터를 설치해 홍보하고 있다. 서 교수는 "나가사키시에서 하시마가 한눈에 보이는 곳에 자료관을 개장했고, 평일 오전인데도 아주 많은 사람이 그곳을 찾았다"며 "자료관을 가보니 역시 강제징용에 대한 사실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상황을 사진과 영상으로 모두 담았고, 다음 주 유네스코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에 전달해 일본의 약속 불이행을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ghw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日 하시마 유네스코 등재 1년…서경덕 "변한 게 하나도 없다" "일본 당국, 강제징용 사실 알리지 않고 관광섬으로만 홍보"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하시마(端島, 일명 군함도) 탄광에 조선인 강제징용 피해자를 기리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일본의 약속이 이행되지 안고 있다. 지난주 하시마를 방문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한반도 출신 노동자들이 동원된 하시마가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지 1년이 지났지만 일본은 여전히 '강제징용' 사실을 밝히지 않고 있다"며 "변한 게 하나도 없다"고 29일 밝혔다. 일제 강점기에 한국인들이 강제로 노역한 하시마 탄광 등 일본의 근대산업시설은 지난해 7월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일본 대표단은 등재 결정 직후 1940년대 한국인들의 강제 노역을 인정하고, 각 시설의 '전체 역사'를 알 수 있도록 하는 해석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서 교수는 "강제징용 사실을 숨기는 것은 여전하고, 오히려 일반인들의 낚시를 허가하는 등 오로지 '관광섬'으로만 홍보를 하고 있다"며 "등재 이후 새로운 안내판이 2개가 생겼고 여러 종류의 안내서도 발간됐지만 그 어디에도 강제징용에 관한 언급은 없다"고 소리를 높였다. 서 교수에 따르면, 유네스코 등재 후 하시마를 찾는 관광객은 3배가량 증가해 예약 없이는 배를 타기가 불가능하다. 또 티셔츠를 비롯해 하시마 관련 상품이 50여 종 넘게 제작돼 기념품 가게에 진열돼 있고, 이를 사려는 관광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나가사키시는 '군함도 자료관'도 건립해 개관했으며, 시내 곳곳에는 그 사실을 알리는 현수막과 포스터를 설치해 홍보하고 있다. 서 교수는 "나가사키시에서 하시마가 한눈에 보이는 곳에 자료관을 개장했고, 평일 오전인데도 아주 많은 사람이 그곳을 찾았다"며 "자료관을 가보니 역시 강제징용에 대한 사실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상황을 사진과 영상으로 모두 담았고, 다음 주 유네스코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에 전달해 일본의 약속 불이행을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ghw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9
[국내]
中 은감위, 그림자금융 정조준…은행권에 WMP 옥죄기 초안 배포
中 은감위, 그림자금융 정조준…은행권에 WMP 옥죄기 초안 배포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중국 당국이 금융권의 뇌관으로 꼽혀온 자산관리상품(WMP)을 규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중국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CBRC·은감위)는 최근 시중 은행에 WMP 판매 및 투자 대상을 제한하는 내용의 규제안 초안을 배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총 21쪽 분량인 이 초안에 따르면 은감위는 앞으로 WMP로 주식이나 원자재 등 위험한 자산에 투자할 수 없도록 제한할 계획이다. 또 규모가 작은 은행은 WMP를 판매할 수 없도록 한다. 은감위는 초안을 통해 "상업 은행의 자산운용 사업 감독을 강화하고 건전한 발전을 촉진하며 금융 소비자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규정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최종안을 발표하기 전에 업계의 반응을 반영하기 위해 초안을 회람시켰다고 밝혔다. WMP는 개인 투자자 등에게서 고금리를 약속하고 단기로 자금을 조달해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이나 제조업체 등에 만기 1∼2년 이상의 장기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신용도가 낮아 은행에서 정식 대출이 어려운 기업들이 이를 자금 차입 수단으로 이용하면서 중국 그림자금융을 형성하는 주요 위험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WMP 규모가 무서운 속도로 커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에 따르면 WMP 규모는 지난 4년 새 7배로 불어난 3조2천억달러(약 3천600조원)를 기록하고 있다. 그림자금융의 규모도 지난해 30% 증가하며 8조1천억 달러에 육박했다. 그림자금융의 비중은 2011년만 하더라도 전체 은행권의 17.2%였지만 2014년에는 24.3%, 지난해에는 27.6%로 늘었다. 노무라 인터내셔널의 소피 장 애널리스트는 "WMP를 옥죄는 것은 우리가 바라던 바"라며 "(이번 규제가 중국) 은행 시스템의 위험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7일부터 은행권에 규제 초안이 돌면서 중국 증시가 장중 3%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증시는 27일 1.91% 하락 마감했으며 이튿날에는 0.08%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heev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中 은감위, 그림자금융 정조준…은행권에 WMP 옥죄기 초안 배포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중국 당국이 금융권의 뇌관으로 꼽혀온 자산관리상품(WMP)을 규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중국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CBRC·은감위)는 최근 시중 은행에 WMP 판매 및 투자 대상을 제한하는 내용의 규제안 초안을 배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총 21쪽 분량인 이 초안에 따르면 은감위는 앞으로 WMP로 주식이나 원자재 등 위험한 자산에 투자할 수 없도록 제한할 계획이다. 또 규모가 작은 은행은 WMP를 판매할 수 없도록 한다. 은감위는 초안을 통해 "상업 은행의 자산운용 사업 감독을 강화하고 건전한 발전을 촉진하며 금융 소비자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규정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최종안을 발표하기 전에 업계의 반응을 반영하기 위해 초안을 회람시켰다고 밝혔다. WMP는 개인 투자자 등에게서 고금리를 약속하고 단기로 자금을 조달해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이나 제조업체 등에 만기 1∼2년 이상의 장기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신용도가 낮아 은행에서 정식 대출이 어려운 기업들이 이를 자금 차입 수단으로 이용하면서 중국 그림자금융을 형성하는 주요 위험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WMP 규모가 무서운 속도로 커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에 따르면 WMP 규모는 지난 4년 새 7배로 불어난 3조2천억달러(약 3천600조원)를 기록하고 있다. 그림자금융의 규모도 지난해 30% 증가하며 8조1천억 달러에 육박했다. 그림자금융의 비중은 2011년만 하더라도 전체 은행권의 17.2%였지만 2014년에는 24.3%, 지난해에는 27.6%로 늘었다. 노무라 인터내셔널의 소피 장 애널리스트는 "WMP를 옥죄는 것은 우리가 바라던 바"라며 "(이번 규제가 중국) 은행 시스템의 위험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7일부터 은행권에 규제 초안이 돌면서 중국 증시가 장중 3%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증시는 27일 1.91% 하락 마감했으며 이튿날에는 0.08%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heev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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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의 '고민'…지역별 GDP 성장률 '양극화'
中 경제의 '고민'…지역별 GDP 성장률 '양극화'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중국은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으나, 갈수록 커지는 지역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격차 탓에 고민이 적지 않다. 31개 성(省)·시·자치구 가운데 GDP 성장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곳들이 있는가 하면 뚜렷한 경기침체 수준의 성장률을 보이는 곳들도 상당수에 이르기 때문이다. 이런 격차를 부른 배경으로 중국 중앙 정부의 선택적 투자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나, 성장률이 저조한 곳들은 대부분 세계 경제 침체의 흐름과 연동돼 성장률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중국 동부 연안 성·시는 초고속성장 시기 수출 위주 제조업이 밀집한 덕분에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으나, 수출 감소로 최근 몇 년 새 경제성장률이 갈수록 위축되어간다. 29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정부 통계자료를 인용해 지난 1분기 충칭(重慶)·구이저우(貴州)성·티벳자치구 등은 중앙 정부의 도로·교량 등 사회기반시설투자 확대로 10% 이상의 고속 성장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이 기간 랴오닝(遼寧)성의 성장률은 1.3%에 불과했고, 랴오닝성과 마찬가지로 쇠락한 중공업 지대인 산시(山西)·헤이룽장(黑龍江)성 등도 사정은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수출을 주도해온 동부 연안의 광둥(廣東)·저장(浙江)성 등도 2분기 GDP 성장률이 중국 전체 성장률(6.7%)보다는 약간 높지만, 이전과 비교하면 '고전'하는 수준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롄핑(連平) 교통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수출이 줄면서 동부 연안의 제조업체들이 인건비를 포함해 여타 비용이 저렴한 중서부로 이동하면서 있을뿐더러 서부에선 중앙 정부의 사회기반시설 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외에 경제적인 양극화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상하이(上海)와 선전(深천<土+川>) 등에 인재와 투자가 몰리는 반면 낙후된 중공업 지대인 랴오닝·헤이룽장·지린(吉林)성 동북3성, 그리고 중소도시 등에선 빈집이 늘고 부채만 쌓여가는 등 갈수록 경제적 여건이 악화하고 있다. SCMP는 이런 지역별 경제성장률 격차 확대와 양극화 심화로 정책당국자들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이런 문제들을 인식하고, 각 지방정부에 중앙의 지침을 제대로 이행하라고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 3월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6.5∼7.0%로 설정하고, 앞으로 5년간 6.5% 이상의 중속 성장을 유지키로 하는 등 이전보다 목표치를 낮췄다. kji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中 경제의 '고민'…지역별 GDP 성장률 '양극화'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중국은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으나, 갈수록 커지는 지역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격차 탓에 고민이 적지 않다. 31개 성(省)·시·자치구 가운데 GDP 성장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곳들이 있는가 하면 뚜렷한 경기침체 수준의 성장률을 보이는 곳들도 상당수에 이르기 때문이다. 이런 격차를 부른 배경으로 중국 중앙 정부의 선택적 투자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나, 성장률이 저조한 곳들은 대부분 세계 경제 침체의 흐름과 연동돼 성장률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중국 동부 연안 성·시는 초고속성장 시기 수출 위주 제조업이 밀집한 덕분에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으나, 수출 감소로 최근 몇 년 새 경제성장률이 갈수록 위축되어간다. 29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정부 통계자료를 인용해 지난 1분기 충칭(重慶)·구이저우(貴州)성·티벳자치구 등은 중앙 정부의 도로·교량 등 사회기반시설투자 확대로 10% 이상의 고속 성장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이 기간 랴오닝(遼寧)성의 성장률은 1.3%에 불과했고, 랴오닝성과 마찬가지로 쇠락한 중공업 지대인 산시(山西)·헤이룽장(黑龍江)성 등도 사정은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수출을 주도해온 동부 연안의 광둥(廣東)·저장(浙江)성 등도 2분기 GDP 성장률이 중국 전체 성장률(6.7%)보다는 약간 높지만, 이전과 비교하면 '고전'하는 수준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롄핑(連平) 교통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수출이 줄면서 동부 연안의 제조업체들이 인건비를 포함해 여타 비용이 저렴한 중서부로 이동하면서 있을뿐더러 서부에선 중앙 정부의 사회기반시설 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외에 경제적인 양극화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상하이(上海)와 선전(深천<土+川>) 등에 인재와 투자가 몰리는 반면 낙후된 중공업 지대인 랴오닝·헤이룽장·지린(吉林)성 동북3성, 그리고 중소도시 등에선 빈집이 늘고 부채만 쌓여가는 등 갈수록 경제적 여건이 악화하고 있다. SCMP는 이런 지역별 경제성장률 격차 확대와 양극화 심화로 정책당국자들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이런 문제들을 인식하고, 각 지방정부에 중앙의 지침을 제대로 이행하라고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 3월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6.5∼7.0%로 설정하고, 앞으로 5년간 6.5% 이상의 중속 성장을 유지키로 하는 등 이전보다 목표치를 낮췄다. kji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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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산업생산 2개월째↑…서비스업생산 6개월來 최고(종합)
6월 산업생산 2개월째↑…서비스업생산 6개월來 최고(종합) 개소세 인하 '막차 효과'에 車 판매 늘어…수출부진으로 광공업 생산은 감소 (세종=연합뉴스) 김동호 김수현 기자 = 서비스업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전체 산업생산이 2개월째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자동차와 1차 금속 등을 중심으로 수출 부진이 나타나면서 광공업 생산은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6월 전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6% 증가했다. 지난 4월(-0.7%) 감소세로 돌아서며 주춤했던 산업생산은 한 달만인 5월(1.9%)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반등한 뒤 6월까지 증가세가 이어졌다. 광공업 등의 생산은 감소했지만 서비스업 등은 늘었다. 구체적으로 6월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11.1%), 통신·방송장비(4.7%) 등에서는 증가했지만, 자동차(-2.5%)와 1차 금속(-3.0%) 등이 줄어 전월보다 0.2% 감소했다. 반도체의 경우 중국 스마트폰 생산이 증가했고, 오는 8월 삼성 갤럭시노트7과 9월 아이폰7 등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부품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자동차는 신흥국 수출이 부진했고, 철강과 같은 1차 금속은 여름철 수요가 줄어든 점이 반영됐다. 제조업 재고는 한 달 전보다 0.1% 줄었고 제조업 재고율은 122.2%로 전월보다 0.3%포인트(p) 하락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0.9%p 내린 72.1%였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1.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은 지난해 12월(1.2%) 이후 가장 높았다. 전문·과학·기술(-0.2%), 협회·수리·개인(-0.3%) 등에서 감소했지만 저금리 여파로 금융·보험(1.3%)의 호조가 이어졌다. 이른 무더위에 워터파크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예술·스포츠·여가(6.8%) 등도 늘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1.5%) 판매가 준 반면 승용차 등 내구재(3.0%)와 화장품 등 비내구재(0.8%) 판매가 늘면서 전월보다 1.0%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10.4%)와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2.2%) 투자 증가에 힘입어 전월보다 4.5% 늘었다. 다만 올해 1∼6월 누계로 설비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감소, 여전히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23.6%)·민간(24.3%) 부문에서 모두 늘며 1년 전보다 24.3% 증가했다.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의미하는 건설기성은 3.1% 증가했다. 건축(3.6%)과 토목(2.0%) 실적이 모두 늘었다. 그러나 건설수주는 발전·송전, 철도·궤도 등 토목(-51.5%)에서 크게 줄면서 1년 전보다 13.9% 감소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p 상승했다.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p 하락했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5월 수치가 좋아서 기저효과를 예상했던 것보다는 6월 산업생산이 괜찮은 편"이라면서 "개별소비세 인하 '막차 효과'로 승용차 판매가 좋았지만, 앞으로 개소세 인하 종료로 판매가 둔화되고 그에 따라 자동차 설비투자도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porqu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6월 산업생산 2개월째↑…서비스업생산 6개월來 최고(종합) 개소세 인하 '막차 효과'에 車 판매 늘어…수출부진으로 광공업 생산은 감소 (세종=연합뉴스) 김동호 김수현 기자 = 서비스업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전체 산업생산이 2개월째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자동차와 1차 금속 등을 중심으로 수출 부진이 나타나면서 광공업 생산은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6월 전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6% 증가했다. 지난 4월(-0.7%) 감소세로 돌아서며 주춤했던 산업생산은 한 달만인 5월(1.9%)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반등한 뒤 6월까지 증가세가 이어졌다. 광공업 등의 생산은 감소했지만 서비스업 등은 늘었다. 구체적으로 6월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11.1%), 통신·방송장비(4.7%) 등에서는 증가했지만, 자동차(-2.5%)와 1차 금속(-3.0%) 등이 줄어 전월보다 0.2% 감소했다. 반도체의 경우 중국 스마트폰 생산이 증가했고, 오는 8월 삼성 갤럭시노트7과 9월 아이폰7 등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부품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자동차는 신흥국 수출이 부진했고, 철강과 같은 1차 금속은 여름철 수요가 줄어든 점이 반영됐다. 제조업 재고는 한 달 전보다 0.1% 줄었고 제조업 재고율은 122.2%로 전월보다 0.3%포인트(p) 하락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0.9%p 내린 72.1%였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1.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은 지난해 12월(1.2%) 이후 가장 높았다. 전문·과학·기술(-0.2%), 협회·수리·개인(-0.3%) 등에서 감소했지만 저금리 여파로 금융·보험(1.3%)의 호조가 이어졌다. 이른 무더위에 워터파크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예술·스포츠·여가(6.8%) 등도 늘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1.5%) 판매가 준 반면 승용차 등 내구재(3.0%)와 화장품 등 비내구재(0.8%) 판매가 늘면서 전월보다 1.0%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10.4%)와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2.2%) 투자 증가에 힘입어 전월보다 4.5% 늘었다. 다만 올해 1∼6월 누계로 설비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감소, 여전히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23.6%)·민간(24.3%) 부문에서 모두 늘며 1년 전보다 24.3% 증가했다.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의미하는 건설기성은 3.1% 증가했다. 건축(3.6%)과 토목(2.0%) 실적이 모두 늘었다. 그러나 건설수주는 발전·송전, 철도·궤도 등 토목(-51.5%)에서 크게 줄면서 1년 전보다 13.9% 감소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p 상승했다.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p 하락했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5월 수치가 좋아서 기저효과를 예상했던 것보다는 6월 산업생산이 괜찮은 편"이라면서 "개별소비세 인하 '막차 효과'로 승용차 판매가 좋았지만, 앞으로 개소세 인하 종료로 판매가 둔화되고 그에 따라 자동차 설비투자도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porqu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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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친스키 페루 대통령 취임…"경제성장ㆍ인권신장 이끌겠다"
쿠친스키 페루 대통령 취임…"경제성장ㆍ인권신장 이끌겠다" "두 팔 벌려 투자 환영"…규제 개혁ㆍ거대 야당 협력 당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행정 각료와 미국 월가 경험 등을 두루 갖춘 경제 전문가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77)가 28일(현지시간) 향후 5년간 페루를 이끌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쿠친스키 대통령은 이날 수도 리마에 있는 의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모든 국민이 공평, 평등, 박애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경제적인 성장과 함께 인권신장도 이끌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국가 주력 산업인 광업을 되살려 경제를 활성화하고 페루 국민 22%가 처한 빈곤을 퇴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쿠친스키 대통령은 특히 "민간투자를 기다리고 있고 두 팔을 벌려 환영한다. 관련 규제를 없애겠다"면서 "6개월 이내에 지지부진한 사회간접자본시설 프로젝트를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친(親) 기업·시장주의자인 그는 중소기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내년부터 판매세를 1%포인트 내리겠다고도 했다. 페루는 중남미에서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는 국가 중 하나다. 그러나 오얀타 우말라 전 대통령의 임기 첫해인 2011년 6.5%에서 지난해 3.3%로 경제성장률이 낮아지는 등 경제침체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쿠친스키 대통령은 또 경찰 등 공권력을 강화하고 교정시설을 확충해 범죄를 줄이겠다고 강조하는 한편 학교, 병원, 수도 등 페루 국민 3분의 1이 부족함을 느끼는 기초 복지 확대를 공언했다. 대선 결선투표에서 초박빙의 접전 끝에 패한 게이코 후지모리가 이끄는 민중권력당을 향해서는 "사회 개혁을 위해 초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중도 우파 성향의 민중권력당은 130석 중 73석을 차지하고 있는 다수당이라 쿠친스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하는데 협조가 필수적이다. 쿠친스키가 소속된 중도우파 성향의 변화를 위한 페루인 당의 의원 수는 18명에 불과하다. 민중권력당의 협조를 끌어내려면 게이코 대표의 아버지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에 대한 조치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후지모리 전 대통령은 1990∼2000년 재임 시절 자행한 학살과 납치, 횡령 등 혐의로 2010년에 25년형을 선고받고 지금까지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 쿠친스키 대통령은 후지모리 전 대통령을 사면하는 대신 의회의 입법을 전제로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가택연금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쿠친스키 대통령은 세계은행(WB) 등 국제 금융기구에 일하면서 실무 감각을 키웠고 페루에서 수차례 경제 각료 등을 역임하면서 폭넓은 행정 경험을 쌓았다. 그는 1968년 미국으로 건너간 뒤 마그마 쿠퍼, 도요타, 크레디트스위스 등 민간 기업은 물론 월가 국제투자은행에서 일했다. 알레한드로 톨레도 전 대통령 집권 시절인 2005년 8월 총리에 발탁되기도 했다. 쿠친스키 대통령은 오랜 미국 생활 때문에 미국 억양의 스페인어를 구사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그를 '엘 그링고'(중남미에서 미국인을 부르는 말)라는 별칭으로 부르기도 한다. 이날 취임식에는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 등 중남미 6개국 정상을 비롯해 마이클 프로먼 미 무역대표부 대표 등이 참석했다. penpia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쿠친스키 페루 대통령 취임…"경제성장ㆍ인권신장 이끌겠다" "두 팔 벌려 투자 환영"…규제 개혁ㆍ거대 야당 협력 당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행정 각료와 미국 월가 경험 등을 두루 갖춘 경제 전문가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77)가 28일(현지시간) 향후 5년간 페루를 이끌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쿠친스키 대통령은 이날 수도 리마에 있는 의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모든 국민이 공평, 평등, 박애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경제적인 성장과 함께 인권신장도 이끌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국가 주력 산업인 광업을 되살려 경제를 활성화하고 페루 국민 22%가 처한 빈곤을 퇴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쿠친스키 대통령은 특히 "민간투자를 기다리고 있고 두 팔을 벌려 환영한다. 관련 규제를 없애겠다"면서 "6개월 이내에 지지부진한 사회간접자본시설 프로젝트를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친(親) 기업·시장주의자인 그는 중소기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내년부터 판매세를 1%포인트 내리겠다고도 했다. 페루는 중남미에서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는 국가 중 하나다. 그러나 오얀타 우말라 전 대통령의 임기 첫해인 2011년 6.5%에서 지난해 3.3%로 경제성장률이 낮아지는 등 경제침체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쿠친스키 대통령은 또 경찰 등 공권력을 강화하고 교정시설을 확충해 범죄를 줄이겠다고 강조하는 한편 학교, 병원, 수도 등 페루 국민 3분의 1이 부족함을 느끼는 기초 복지 확대를 공언했다. 대선 결선투표에서 초박빙의 접전 끝에 패한 게이코 후지모리가 이끄는 민중권력당을 향해서는 "사회 개혁을 위해 초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중도 우파 성향의 민중권력당은 130석 중 73석을 차지하고 있는 다수당이라 쿠친스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하는데 협조가 필수적이다. 쿠친스키가 소속된 중도우파 성향의 변화를 위한 페루인 당의 의원 수는 18명에 불과하다. 민중권력당의 협조를 끌어내려면 게이코 대표의 아버지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에 대한 조치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후지모리 전 대통령은 1990∼2000년 재임 시절 자행한 학살과 납치, 횡령 등 혐의로 2010년에 25년형을 선고받고 지금까지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 쿠친스키 대통령은 후지모리 전 대통령을 사면하는 대신 의회의 입법을 전제로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가택연금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쿠친스키 대통령은 세계은행(WB) 등 국제 금융기구에 일하면서 실무 감각을 키웠고 페루에서 수차례 경제 각료 등을 역임하면서 폭넓은 행정 경험을 쌓았다. 그는 1968년 미국으로 건너간 뒤 마그마 쿠퍼, 도요타, 크레디트스위스 등 민간 기업은 물론 월가 국제투자은행에서 일했다. 알레한드로 톨레도 전 대통령 집권 시절인 2005년 8월 총리에 발탁되기도 했다. 쿠친스키 대통령은 오랜 미국 생활 때문에 미국 억양의 스페인어를 구사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그를 '엘 그링고'(중남미에서 미국인을 부르는 말)라는 별칭으로 부르기도 한다. 이날 취임식에는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 등 중남미 6개국 정상을 비롯해 마이클 프로먼 미 무역대표부 대표 등이 참석했다. penpia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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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소두증 신생아 다시 증가세…1천749명 확진
브라질 소두증 신생아 다시 증가세…1천749명 확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소두증 신생아 환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전날까지 소두증 확진 판정을 받은 신생아는 1천749명으로 파악됐다. 소두증 확인 신생아는 지난달 말 1천638명에서 한 달 만에 111명 늘어났다. 소두증 의심 증세를 보여 정밀조사 중인 신생아는 3천62명이다. 따라서 소두중 신생아 환자는 당분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보건부는 소두증 의심 증세로 사망한 신생아가 371명이며, 이 가운데 106명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6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200명은 조사 중이다. 지카 바이러스는 이집트숲 모기(Aedes aegypti)가 옮기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브라질 과학자들은 다른 종의 모기에서도 지카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오스바우두 크루스 재단(OCF)의 과학자들은 북동부 헤시피 시 일대에서 잡은 '열대집모기'(Culex quinquefasciatus)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과학자들은 이집트숲 모기보다 더 흔하고 열대에서 온대에 이르는 지역에 분포하는 열대집모기가 지카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사람에게도 옮기는 것이 확인되면 파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브라질 소두증 신생아 다시 증가세…1천749명 확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소두증 신생아 환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전날까지 소두증 확진 판정을 받은 신생아는 1천749명으로 파악됐다. 소두증 확인 신생아는 지난달 말 1천638명에서 한 달 만에 111명 늘어났다. 소두증 의심 증세를 보여 정밀조사 중인 신생아는 3천62명이다. 따라서 소두중 신생아 환자는 당분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보건부는 소두증 의심 증세로 사망한 신생아가 371명이며, 이 가운데 106명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6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200명은 조사 중이다. 지카 바이러스는 이집트숲 모기(Aedes aegypti)가 옮기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브라질 과학자들은 다른 종의 모기에서도 지카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오스바우두 크루스 재단(OCF)의 과학자들은 북동부 헤시피 시 일대에서 잡은 '열대집모기'(Culex quinquefasciatus)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과학자들은 이집트숲 모기보다 더 흔하고 열대에서 온대에 이르는 지역에 분포하는 열대집모기가 지카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사람에게도 옮기는 것이 확인되면 파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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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아닌 악몽"…伊, 阿에 유럽 여정 위험성 경고 나서
"꿈 아닌 악몽"…伊, 阿에 유럽 여정 위험성 경고 나서 150만 유로 투자해 아프리카 15개국 상대로 대대적 캠페인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서유럽으로 가는 다른 길들이 막히며 난민 유입의 최대 관문이 된 이탈리아가 아프리카인들을 상대로 유럽으로 향하는 길에 도사리고 있는 위험을 경고하는 활동을 개시한다. 이탈리아 정부는 국제이주기구(IOM)와 손잡고 유럽행 난민의 주요 발원지인 북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15개국을 대상으로 '자각하는 이주민'(Aware Migrants)으로 명명된 선전 활동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유럽 여정의 위험을 바로 알려 궁극적으로 아프리카인들의 유럽 이주 의지를 꺾기 위해서다. 총 150만 유로(약 18억8천만원)가 투입되는 선전전은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TV와 라디오 등 대중 매체를 통해 이뤄지며, 지중해를 건널 때의 위험성과 난민 밀입국업자의 무자비함 등 난민이 실제 유럽으로 향하는 길에 맞닥뜨리는 현실을 알려준다. 영어, 프랑스어, 아랍어로 제작된 선전물은 유럽으로 건너온 난민들이 1인칭 시점으로 자신들이 이동 과정 중에 겪은 고난과 고통을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남편 눈앞에서 성폭행을 당한 리비아 난민 여성, 사막이나 바다에서 사랑하는 가족이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던 사람 등 난민들이 겪은 다양한 참상이 담겨 있다. 안젤리노 알파노 이탈리아 내무장관은 "꿈을 찾아 유럽으로 향하는 난민들이 증가하고 있으나 이들의 꿈은 악몽으로 끝나곤 한다. 난민들이 과연 고향을 떠나기 전에 이 모든 현실을 알고 있었겠느냐"며 이번 캠페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알파노 장관은 "이탈리아와 유럽연합(EU)은 모든 난민을 환영할 수는 없다"며 "인도적 목적이 아닌 경제적 목적의 난민들은 송환을 서둘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난민 정책이 무너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탈리아에는 작년에 총 15만3천 명의 난민이 들어왔고, 올 들어 6월까지 들어온 난민은 7만930 명으로 집계됐다. ykhyun1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꿈 아닌 악몽"…伊, 阿에 유럽 여정 위험성 경고 나서 150만 유로 투자해 아프리카 15개국 상대로 대대적 캠페인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서유럽으로 가는 다른 길들이 막히며 난민 유입의 최대 관문이 된 이탈리아가 아프리카인들을 상대로 유럽으로 향하는 길에 도사리고 있는 위험을 경고하는 활동을 개시한다. 이탈리아 정부는 국제이주기구(IOM)와 손잡고 유럽행 난민의 주요 발원지인 북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15개국을 대상으로 '자각하는 이주민'(Aware Migrants)으로 명명된 선전 활동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유럽 여정의 위험을 바로 알려 궁극적으로 아프리카인들의 유럽 이주 의지를 꺾기 위해서다. 총 150만 유로(약 18억8천만원)가 투입되는 선전전은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TV와 라디오 등 대중 매체를 통해 이뤄지며, 지중해를 건널 때의 위험성과 난민 밀입국업자의 무자비함 등 난민이 실제 유럽으로 향하는 길에 맞닥뜨리는 현실을 알려준다. 영어, 프랑스어, 아랍어로 제작된 선전물은 유럽으로 건너온 난민들이 1인칭 시점으로 자신들이 이동 과정 중에 겪은 고난과 고통을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남편 눈앞에서 성폭행을 당한 리비아 난민 여성, 사막이나 바다에서 사랑하는 가족이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던 사람 등 난민들이 겪은 다양한 참상이 담겨 있다. 안젤리노 알파노 이탈리아 내무장관은 "꿈을 찾아 유럽으로 향하는 난민들이 증가하고 있으나 이들의 꿈은 악몽으로 끝나곤 한다. 난민들이 과연 고향을 떠나기 전에 이 모든 현실을 알고 있었겠느냐"며 이번 캠페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알파노 장관은 "이탈리아와 유럽연합(EU)은 모든 난민을 환영할 수는 없다"며 "인도적 목적이 아닌 경제적 목적의 난민들은 송환을 서둘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난민 정책이 무너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탈리아에는 작년에 총 15만3천 명의 난민이 들어왔고, 올 들어 6월까지 들어온 난민은 7만930 명으로 집계됐다. ykhyun1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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