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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인 과학자들 줄기세포로 '인공 중뇌' 개발…"세계 최초"
한인 과학자들 줄기세포로 '인공 중뇌' 개발…"세계 최초" 실험실에서 배양한 쥐 뇌 ¼ 크기의 오르가노이드 장기…파킨슨병 치료 기대 "소규모 중뇌 대량생산 기술 개발 중…동물실험 대체할 것"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한인 과학자들이 주도한 국제연구팀이 사람의 혈액에서 배양한 줄기세포로 뇌의 일부인 '중뇌'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파킨슨병 치료를 목적으로 3차원 형태로 만들어져 그동안 연구에 이용하던 동물실험의 한계를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듀크대-싱가포르 국립의대 제현수 교수는 싱가포르유전체연구소 연구팀(응헉휘 소장, 조중현 박사)과 공동으로 '중뇌 오르가노이드'(organoid)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29일(한국시간) 밝혔다. 오르가노이드는 실험실에서 배양한 소규모 장기다. 2013년 대뇌피질이 만들어진 적이 있지만 중뇌가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구에는 고한석 존스홉킨스의대 교수, 신주헌 존스홉킨스병원 교수, 조남준 난양공과대학 교수 등 한인 과학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셀 스템 셀'(Cell Stem Cell)에 미국 동부시간으로 28일에 게재됐다. 뇌의 한가운데 위치한 중뇌는 팔과 다리를 움직이는 운동기능 등에 관여하는 조직으로 대표적인 신경퇴행성질환인 파킨슨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팀이 줄기세포를 이용해 만든 중뇌는 임신 중기 태아의 중뇌와 비슷한 2㎜ 크기로 실험용 쥐의 뇌 전체와 비교하면 ¼ 정도에 해당한다. 운동기능 등을 구현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실제 인간의 중뇌를 구성하는 세포들이 겹겹이 쌓여있는 형태로 뇌의 기능이 어떻게 발생하고 작용하는지 연구가 가능하다. 중뇌 오르가노이드에서는 신경세포들이 네트워크를 만들고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생성하는 과정 등이 관찰됐다. 또 파킨슨병에 관여하는 '흑질'(Substantia nigra)을 구성하는 핵심 물질인 '뉴로멜라닌'(neuromelanin)을 만든다는 점도 확인됐다. 파킨슨병은 나이가 들면서 중뇌의 흑질에서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손실되면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신경퇴행성질환이다. 특히 뉴로멜라닌은 동물실험에 주로 사용되는 생쥐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던 물질로, 중뇌 오르가노이드가 인간의 파킨슨병 연구에 더 적합함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무엇보다 연구팀은 파킨슨 환자에게서 배양한 줄기세포를 이용해 중뇌 오르가노이드를 만들면 도파민 신경세포 문제, 화합의약품 테스트 등 다양한 연구를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뇌는 조직검사가 불가능한 영역이지만, 중뇌 오르가노이드를 이용해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고 특정 약물을 주입했을 때 도파민의 증감, 변화 등을 관찰함으로써 개별환자에게 적합한 약물을 결정하는 연구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실제 연구팀은 유전자가위를 이용해 지금까지 알려진 파킨슨병 유전자를 변화시킨 줄기세포로 중뇌조직을 만드는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이런 중뇌 오르가노이드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혁신 기술을 개발 중이다. 제현수 교수는 "중뇌 오르가노이드를 통해 뇌 조직의 성장을 계속 관찰하며 파킨슨병의 발병 원인과 작용원리 등을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응헉휘 싱가포르유전체연구소 소장은 "앞으로는 중뇌 오르가노이드가 실험용 동물모델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파킨슨병뿐만 아니라 다른 뇌 질환이나 질병의 원인을 알아내는 데도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ae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인 과학자들 줄기세포로 '인공 중뇌' 개발…"세계 최초" 실험실에서 배양한 쥐 뇌 ¼ 크기의 오르가노이드 장기…파킨슨병 치료 기대 "소규모 중뇌 대량생산 기술 개발 중…동물실험 대체할 것"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한인 과학자들이 주도한 국제연구팀이 사람의 혈액에서 배양한 줄기세포로 뇌의 일부인 '중뇌'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파킨슨병 치료를 목적으로 3차원 형태로 만들어져 그동안 연구에 이용하던 동물실험의 한계를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듀크대-싱가포르 국립의대 제현수 교수는 싱가포르유전체연구소 연구팀(응헉휘 소장, 조중현 박사)과 공동으로 '중뇌 오르가노이드'(organoid)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29일(한국시간) 밝혔다. 오르가노이드는 실험실에서 배양한 소규모 장기다. 2013년 대뇌피질이 만들어진 적이 있지만 중뇌가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구에는 고한석 존스홉킨스의대 교수, 신주헌 존스홉킨스병원 교수, 조남준 난양공과대학 교수 등 한인 과학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셀 스템 셀'(Cell Stem Cell)에 미국 동부시간으로 28일에 게재됐다. 뇌의 한가운데 위치한 중뇌는 팔과 다리를 움직이는 운동기능 등에 관여하는 조직으로 대표적인 신경퇴행성질환인 파킨슨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팀이 줄기세포를 이용해 만든 중뇌는 임신 중기 태아의 중뇌와 비슷한 2㎜ 크기로 실험용 쥐의 뇌 전체와 비교하면 ¼ 정도에 해당한다. 운동기능 등을 구현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실제 인간의 중뇌를 구성하는 세포들이 겹겹이 쌓여있는 형태로 뇌의 기능이 어떻게 발생하고 작용하는지 연구가 가능하다. 중뇌 오르가노이드에서는 신경세포들이 네트워크를 만들고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생성하는 과정 등이 관찰됐다. 또 파킨슨병에 관여하는 '흑질'(Substantia nigra)을 구성하는 핵심 물질인 '뉴로멜라닌'(neuromelanin)을 만든다는 점도 확인됐다. 파킨슨병은 나이가 들면서 중뇌의 흑질에서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손실되면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신경퇴행성질환이다. 특히 뉴로멜라닌은 동물실험에 주로 사용되는 생쥐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던 물질로, 중뇌 오르가노이드가 인간의 파킨슨병 연구에 더 적합함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무엇보다 연구팀은 파킨슨 환자에게서 배양한 줄기세포를 이용해 중뇌 오르가노이드를 만들면 도파민 신경세포 문제, 화합의약품 테스트 등 다양한 연구를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뇌는 조직검사가 불가능한 영역이지만, 중뇌 오르가노이드를 이용해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고 특정 약물을 주입했을 때 도파민의 증감, 변화 등을 관찰함으로써 개별환자에게 적합한 약물을 결정하는 연구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실제 연구팀은 유전자가위를 이용해 지금까지 알려진 파킨슨병 유전자를 변화시킨 줄기세포로 중뇌조직을 만드는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이런 중뇌 오르가노이드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혁신 기술을 개발 중이다. 제현수 교수는 "중뇌 오르가노이드를 통해 뇌 조직의 성장을 계속 관찰하며 파킨슨병의 발병 원인과 작용원리 등을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응헉휘 싱가포르유전체연구소 소장은 "앞으로는 중뇌 오르가노이드가 실험용 동물모델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파킨슨병뿐만 아니라 다른 뇌 질환이나 질병의 원인을 알아내는 데도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ae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9
[국내]
<유럽증시> 기업 실적 악화에 하락…프랑스 0.59%↓
기업 실적 악화에 하락…프랑스 0.59%↓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유럽 증시는 28일(현지시간) 주요 기업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44% 내린 6,721.06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0.43% 하락한 10,274.93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0.59% 떨어진 4,420.58에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0.86% 밀린 2,973.73을 기록했다.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배출가스를 조작한 독일 완성차 업체 폴크스바겐의 2분기 이익이 57% 급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가 3.13% 떨어졌다. 파리 증시에서는 상반기 순이익이 40%나 하락한 프랑스 유통업체 카르푸가 5.49% 내렸다. 또 프랑스 완성차 업체 르노도 4.34% 하락했다. 런던 증시에서는 로이드 은행이 브렉시트 우려로 3천 명을 감원하고 지점 200곳을 닫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5.29% 빠졌다. 실적 악화 이외에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전날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올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시사한 점도 유럽증시에 악영향을 끼쳤다. 연준은 성명에서 "미국 경제가 점점 활기를 띠고 있고 경제 전망과 관련해 단기 리스크들이 감소했다"며 이르면 9월 금리 인상을 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sungjin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유럽증시> 기업 실적 악화에 하락…프랑스 0.59%↓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유럽 증시는 28일(현지시간) 주요 기업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44% 내린 6,721.06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0.43% 하락한 10,274.93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0.59% 떨어진 4,420.58에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0.86% 밀린 2,973.73을 기록했다.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배출가스를 조작한 독일 완성차 업체 폴크스바겐의 2분기 이익이 57% 급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가 3.13% 떨어졌다. 파리 증시에서는 상반기 순이익이 40%나 하락한 프랑스 유통업체 카르푸가 5.49% 내렸다. 또 프랑스 완성차 업체 르노도 4.34% 하락했다. 런던 증시에서는 로이드 은행이 브렉시트 우려로 3천 명을 감원하고 지점 200곳을 닫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5.29% 빠졌다. 실적 악화 이외에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전날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올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시사한 점도 유럽증시에 악영향을 끼쳤다. 연준은 성명에서 "미국 경제가 점점 활기를 띠고 있고 경제 전망과 관련해 단기 리스크들이 감소했다"며 이르면 9월 금리 인상을 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sungjin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9
[국내]
제조업 체감경기 석달만에 개선…전자·석유화학 호조
제조업 체감경기 석달만에 개선…전자·석유화학 호조 자동차·1차금속은 흐림…비제조업 체감경기 악화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한동안 주춤하던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다시 상승세를 탔다. 지난 27일 발표된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기업의 인식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경기 흐름이 주목된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제조업의 7월 업황BSI는 72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의 업황BSI는 지난 3월 68에서 4월 71로 뛰고 나서 6월까지 같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석달 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나타낸 지표로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BSI가 아직 100을 훨씬 밑돌고 있지만,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들이 약간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등에 따른 경제 주체들의 불안감이 진정된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22일 전국의 제조·비제조업 3천313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2천882개 업체(제조업 1천767개, 비조제업 1천115개)가 응답했다. 제조업의 8월 업황 전망BSI는 71로 6월에 조사한 7월 수치(72)보다 1포인트 낮았다. 하세호 한은 기업통계팀 과장은 "제조업의 업황BSI는 업종별로 차이가 컸다"며 "전자와 석유화학은 개선됐지만, 자동차와 1차금속은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석유정제·코크스 업종의 업황BSI는 82로 한 달 전보다 15포인트 껑충 뛰었고 전자·영상·통신장비는 66에서 76으로 10포인트 상승했다. 석유화학에서는 에틸렌 제품의 가격 상승이, 전자에서는 반도체의 수요 증가와 8∼9월 스마트폰의 신제품 출시 계획이 호재로 분석됐다. 반면 자동차는 6월 88에서 7월 80으로 8포인트 떨어졌다.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6월 말 종료되면서 자동차 판매가 급감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반영됐다. 1차금속의 업황BSI는 최근 미국이 한국산 철강 제품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영향 등에 따라 12포인트 내려간 67로 집계됐다. 지난달 구조조정 우려로 29까지 떨어졌던 조선·기타운수는 7월에 40으로 반등했다. 또 제조업 업황BSI를 기업 규모로 구분하면 대기업은 78로 2포인트, 중소기업은 64로 1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수출기업은 전월대비 3포인트 높은 74이고 내수기업은 71로 전월과 같았다. 부문별로는 매출BSI가 83으로 2포인트 올랐고 생산(88)과 가동률(86)도 2포인트씩 올랐다. 제조업체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24.8%), 불확실한 경제 상황(20.7%), 수출 부진(10.6%) 등을 꼽았다. 서비스업을 포함한 비제조업의 7월 업황BSI는 70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고 8월 업황 전망BSI도 70에 머물렀다.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7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3으로 6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제조업 체감경기 석달만에 개선…전자·석유화학 호조 자동차·1차금속은 흐림…비제조업 체감경기 악화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한동안 주춤하던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다시 상승세를 탔다. 지난 27일 발표된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기업의 인식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경기 흐름이 주목된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제조업의 7월 업황BSI는 72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의 업황BSI는 지난 3월 68에서 4월 71로 뛰고 나서 6월까지 같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석달 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나타낸 지표로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BSI가 아직 100을 훨씬 밑돌고 있지만,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들이 약간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등에 따른 경제 주체들의 불안감이 진정된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22일 전국의 제조·비제조업 3천313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2천882개 업체(제조업 1천767개, 비조제업 1천115개)가 응답했다. 제조업의 8월 업황 전망BSI는 71로 6월에 조사한 7월 수치(72)보다 1포인트 낮았다. 하세호 한은 기업통계팀 과장은 "제조업의 업황BSI는 업종별로 차이가 컸다"며 "전자와 석유화학은 개선됐지만, 자동차와 1차금속은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석유정제·코크스 업종의 업황BSI는 82로 한 달 전보다 15포인트 껑충 뛰었고 전자·영상·통신장비는 66에서 76으로 10포인트 상승했다. 석유화학에서는 에틸렌 제품의 가격 상승이, 전자에서는 반도체의 수요 증가와 8∼9월 스마트폰의 신제품 출시 계획이 호재로 분석됐다. 반면 자동차는 6월 88에서 7월 80으로 8포인트 떨어졌다.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6월 말 종료되면서 자동차 판매가 급감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반영됐다. 1차금속의 업황BSI는 최근 미국이 한국산 철강 제품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영향 등에 따라 12포인트 내려간 67로 집계됐다. 지난달 구조조정 우려로 29까지 떨어졌던 조선·기타운수는 7월에 40으로 반등했다. 또 제조업 업황BSI를 기업 규모로 구분하면 대기업은 78로 2포인트, 중소기업은 64로 1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수출기업은 전월대비 3포인트 높은 74이고 내수기업은 71로 전월과 같았다. 부문별로는 매출BSI가 83으로 2포인트 올랐고 생산(88)과 가동률(86)도 2포인트씩 올랐다. 제조업체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24.8%), 불확실한 경제 상황(20.7%), 수출 부진(10.6%) 등을 꼽았다. 서비스업을 포함한 비제조업의 7월 업황BSI는 70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고 8월 업황 전망BSI도 70에 머물렀다.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7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3으로 6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9
[국내]
일본은행, ETF 매입규모 6조엔으로 증액(속보)
일본은행, ETF 매입규모 6조엔으로 증액(속보)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일본은행, ETF 매입규모 6조엔으로 증액(속보)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9
[국내]
일본은행, 자산 매입규모 연간 80조엔 유지(속보)
일본은행, 자산 매입규모 연간 80조엔 유지(속보)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일본은행, 자산 매입규모 연간 80조엔 유지(속보)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9
[국내]
엔화가치 2% 급등…환율 달러당 102엔대로(속보)
엔화가치 2% 급등…환율 달러당 102엔대로(속보)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엔화가치 2% 급등…환율 달러당 102엔대로(속보)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9
[국내]
유럽은행 스트레스테스트에 불안 고조…"1천조원 증자 필요"
유럽은행 스트레스테스트에 불안 고조…"1천조원 증자 필요"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유럽은행들이 투자자들에게 다음 위기에도 끄떡없을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9천억 유로(1천116조원)에 달하는 자본확충이 필요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의 유럽경제연구센터(ZEW)와 미국 뉴욕 대학, 스위스 로잔대학의 경제학자 3명은 29일 유럽금융감독청(EBA)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이런 내용의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EBA는 이날 밤 51개 은행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를 발표한다. 기존처럼 통과 여부 대신 다양한 충격에 은행의 주요 자본비율이 어떻게 반응할지가 공개된다. 규제 당국은 사후에 은행들의 추가 자본확충이나 다른 조처가 필요한지를 결정하게 된다. 유로존에서 세 번째로 큰 경제 대국인 이탈리아의 은행들이 가장 큰 우려의 대상이다. 특히 1472년 설립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이자 업계 3위인 '방카 몬테 데이 파스키 디 시에나'(BMPS)가 가장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독일 은행도 취약한 것으로 지목되고 있다. 연구보고서의 주저자인 ZEW의 사샤 스테펜 연구원과 뉴욕대학의 비랄 아차리아, 로잔대학의 다이언 피에레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주가가 앞으로 6개월간 40% 폭락할 경우 은행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이들은 스트레스 테스트를 받는 유럽은행들은 이런 충격이 닥칠 경우 국제결제은행(BIS)가 정한 기본자본 비율 5.5%를 맞추기 위해 8천820억 유로를 증자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5.5%는 EBA가 2014년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할 당시 은행들에 적용한 통과기준점이었다. 올해 스트레스 테스트 대상인 51개 은행의 기본자본 총액은 1조1천800억 유로다. 여기에는 2011년 이후 증자한 금액 2천600억 유로가 포함됐다. 국가별로는 프랑스 은행들의 사정이 최악이었다. 스트레스 테스트 대상인 34개 프랑스 은행에 필요한 증자 규모는 2천500억 유로였다. 그다음은 영국의 4개 은행이 1천850억 유로였고 스페인의 6개 은행이 1천166억 유로, 독일의 2개 은행이 1천144억 유로, 이탈리아의 5개 은행이 966억 유로인 것으로 추산됐다. 스테펜 연구원은 자본 부족액이 대단히 큰 만큼 해당국 정부가 채권 보유자들에게도 손실을 부담토록 하는 새로운 규정을 적용한다고 해도 정부의 구제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jsm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유럽은행 스트레스테스트에 불안 고조…"1천조원 증자 필요"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유럽은행들이 투자자들에게 다음 위기에도 끄떡없을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9천억 유로(1천116조원)에 달하는 자본확충이 필요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의 유럽경제연구센터(ZEW)와 미국 뉴욕 대학, 스위스 로잔대학의 경제학자 3명은 29일 유럽금융감독청(EBA)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이런 내용의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EBA는 이날 밤 51개 은행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를 발표한다. 기존처럼 통과 여부 대신 다양한 충격에 은행의 주요 자본비율이 어떻게 반응할지가 공개된다. 규제 당국은 사후에 은행들의 추가 자본확충이나 다른 조처가 필요한지를 결정하게 된다. 유로존에서 세 번째로 큰 경제 대국인 이탈리아의 은행들이 가장 큰 우려의 대상이다. 특히 1472년 설립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이자 업계 3위인 '방카 몬테 데이 파스키 디 시에나'(BMPS)가 가장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독일 은행도 취약한 것으로 지목되고 있다. 연구보고서의 주저자인 ZEW의 사샤 스테펜 연구원과 뉴욕대학의 비랄 아차리아, 로잔대학의 다이언 피에레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주가가 앞으로 6개월간 40% 폭락할 경우 은행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이들은 스트레스 테스트를 받는 유럽은행들은 이런 충격이 닥칠 경우 국제결제은행(BIS)가 정한 기본자본 비율 5.5%를 맞추기 위해 8천820억 유로를 증자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5.5%는 EBA가 2014년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할 당시 은행들에 적용한 통과기준점이었다. 올해 스트레스 테스트 대상인 51개 은행의 기본자본 총액은 1조1천800억 유로다. 여기에는 2011년 이후 증자한 금액 2천600억 유로가 포함됐다. 국가별로는 프랑스 은행들의 사정이 최악이었다. 스트레스 테스트 대상인 34개 프랑스 은행에 필요한 증자 규모는 2천500억 유로였다. 그다음은 영국의 4개 은행이 1천850억 유로였고 스페인의 6개 은행이 1천166억 유로, 독일의 2개 은행이 1천144억 유로, 이탈리아의 5개 은행이 966억 유로인 것으로 추산됐다. 스테펜 연구원은 자본 부족액이 대단히 큰 만큼 해당국 정부가 채권 보유자들에게도 손실을 부담토록 하는 새로운 규정을 적용한다고 해도 정부의 구제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jsm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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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푸싱, 인도 제약사 글랜드 12억달러에 인수
중국 푸싱, 인도 제약사 글랜드 12억달러에 인수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중국 푸싱(復星·FOSUN)그룹이 인도의 제약회사인 글랜드 파마를 인수한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푸싱그룹은 자회사인 푸싱 제약을 통해 미국 사모펀드인 KKR을 포함한 주주들로부터 글랜드 파마의 지분 86%를 12억6천만 달러에 사들이기로 합의했다고 KKR측이 밝혔다. KKR은 2013년 11월 글랜드 파마의 지분 38%를 2억 달러를 매입한 바 있다. KKR은 푸싱그룹이 자사 보유 지분을 모두 인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중국 기업이 인도 기업을 인수하는 것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 그룹은 금융부문 계열사를 통해 인도의 온라인 결제 회사인 페이티엠에 10억 달러를 출자한 바 있다. 푸싱그룹은 지난 2년간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클럽 메드와 태양의 서커스, 원 체이스 맨해턴 플라자를 포함한 해외 자산을 적극적으로 사들였지만 인도 기업을 사들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궈광창(郭廣昌) 푸싱그룹 회장은 지난 3월 월 스트리트 저널과 인터뷰에서 "유럽과 미국의 자산 가격이 매우 빠르게 오르고 있어 개도국 시장에 더 투자하길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인도의 제약업계는 제네릭(복제약) 분야에서 우위를 확보,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글랜드 파마의 경우 항응고제인 헤파린을 포함한 다양한 제네릭 주사제를 주로 미국 시장에 판매해왔다. jsm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중국 푸싱, 인도 제약사 글랜드 12억달러에 인수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중국 푸싱(復星·FOSUN)그룹이 인도의 제약회사인 글랜드 파마를 인수한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푸싱그룹은 자회사인 푸싱 제약을 통해 미국 사모펀드인 KKR을 포함한 주주들로부터 글랜드 파마의 지분 86%를 12억6천만 달러에 사들이기로 합의했다고 KKR측이 밝혔다. KKR은 2013년 11월 글랜드 파마의 지분 38%를 2억 달러를 매입한 바 있다. KKR은 푸싱그룹이 자사 보유 지분을 모두 인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중국 기업이 인도 기업을 인수하는 것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 그룹은 금융부문 계열사를 통해 인도의 온라인 결제 회사인 페이티엠에 10억 달러를 출자한 바 있다. 푸싱그룹은 지난 2년간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클럽 메드와 태양의 서커스, 원 체이스 맨해턴 플라자를 포함한 해외 자산을 적극적으로 사들였지만 인도 기업을 사들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궈광창(郭廣昌) 푸싱그룹 회장은 지난 3월 월 스트리트 저널과 인터뷰에서 "유럽과 미국의 자산 가격이 매우 빠르게 오르고 있어 개도국 시장에 더 투자하길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인도의 제약업계는 제네릭(복제약) 분야에서 우위를 확보,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글랜드 파마의 경우 항응고제인 헤파린을 포함한 다양한 제네릭 주사제를 주로 미국 시장에 판매해왔다. jsm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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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선물 새 풍속도…수입과일·가공식품 5만원세트 부상
백화점 선물 새 풍속도…수입과일·가공식품 5만원세트 부상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올 추석 백화점 선물세트 매대에서는 5만원 이하 상품을 과거보다 더 많이 볼 수 있게 됐다. 김영란법은 오는 9월 28일부터 시행되므로 당장 올 추석(9월 14∼16일)에는 적용되지 않지만 백화점 업계는 5만원 이하 선물세트 물량을 기존보다 20∼30% 늘리며 사전 대응에 나섰다. 한우나 굴비는 5만원 이하 상품 구성이 어려우므로 키위 같은 수입 과일이나 건식품, 가공식품, 공산품 위주로 5만원 이하 상품이 새롭게 등장했다. 롯데백화점은 추석을 앞두고 통조림, 햄 등 가공식품과 치약, 샴푸 등 생필품으로 구성된 선물세트 10개 품목에 대해 10억원어치 물량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5만원 이하 와인세트, 건강선물세트 등을 늘리고, 구성품 개수를 기존보다 줄인 청과세트와 건과·곶감 세트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과거 5만5천원에 판매하던 키위 선물세트의 가격을 5만원으로 맞추기 위해 24개입에서 20개입으로 개수를 줄인 세트를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밀감세트, 골드키위 세트, 천연조미료 세트, 멸치세트 등 5만원 짜리 상품 30여종을 새로 출시했다. 기존 세트보다 개수를 줄인 '알뜰 사과·배 세트'(사과 5입·배 4입/4만9천800원)도 내놨다. 백화점 식품 담당자들은 김영란법 합헌 결정 이후 회의를 잇달아 열며 추가 대책을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신상품 등장에도 기존에 백화점 선물세트에서 5만원 이상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만큼 매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추석 선물세트 매출에서 5만원 이상 세트 비중이 85%를 차지했고 5만원 이하는 15%에 불과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우와 굴비는 5만원 이하 상품이 거의 불가능하다"며 "언론에 나온 것처럼 5만원에 맞춰 굴비 한두 마리만 넣은 선물세트를 누가 좋아하겠느냐"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김영란법이 현행대로 시행될 경우 단기적인 명절 선물세트 매출이 20%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품권 판매에도 비상이 걸렸다. 선물비 제한으로 주력 권종인 10만원 이상 상품권 판매에 타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에서 지난해 추석에 5만원 이하 백화점 상품권(5천/1만/3만/5만원) 판매 건수 비중은 43%, 10만원 이상(10만/30만/50만원) 상품권 판매 건수 비중은 57% 였다. 백화점 관계자는 "명절 매출을 비교해 보면 상품권이 선물세트와 비슷하거나 더 높은 정도"라며 "상품권은 10만원권이 주력인데 선물비가 5만원으로 제한된 만큼 선물세트보다 더 타격을 입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백화점 업계는 김영란법 시행 이전 마지막 명절인 이번 추석을 향후 명절 선물 수요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소비심리를 지펴주는 첫 단추가 추석인데 전반적인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까 우려된다"며 "이번 추석까지는 막판 수요가 몰려 큰 문제가 없을 수도 있지만 내년 설과 추석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알려주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마트는 백화점보다는 타격이 덜할 것으로 예상된다. 명절 선물세트 매출에서 5만원 이하 상품 비중이 70%에 달할 정도로 많기 때문이다. 대형마트는 가공식품 선물세트 구색을 다양화하는 등 5만원 미만 선물세트 물량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일각에서는 백화점에 몰렸던 선물 수요를 대형마트가 흡수할 지도 주목하고 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백화점보다는 대형마트에 5만원 이하 상품군이 다양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수십만 원짜리 고급선물을 사던 사람들이 대형마트의 5만원 이하 선물을 살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gatsb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백화점 선물 새 풍속도…수입과일·가공식품 5만원세트 부상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올 추석 백화점 선물세트 매대에서는 5만원 이하 상품을 과거보다 더 많이 볼 수 있게 됐다. 김영란법은 오는 9월 28일부터 시행되므로 당장 올 추석(9월 14∼16일)에는 적용되지 않지만 백화점 업계는 5만원 이하 선물세트 물량을 기존보다 20∼30% 늘리며 사전 대응에 나섰다. 한우나 굴비는 5만원 이하 상품 구성이 어려우므로 키위 같은 수입 과일이나 건식품, 가공식품, 공산품 위주로 5만원 이하 상품이 새롭게 등장했다. 롯데백화점은 추석을 앞두고 통조림, 햄 등 가공식품과 치약, 샴푸 등 생필품으로 구성된 선물세트 10개 품목에 대해 10억원어치 물량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5만원 이하 와인세트, 건강선물세트 등을 늘리고, 구성품 개수를 기존보다 줄인 청과세트와 건과·곶감 세트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과거 5만5천원에 판매하던 키위 선물세트의 가격을 5만원으로 맞추기 위해 24개입에서 20개입으로 개수를 줄인 세트를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밀감세트, 골드키위 세트, 천연조미료 세트, 멸치세트 등 5만원 짜리 상품 30여종을 새로 출시했다. 기존 세트보다 개수를 줄인 '알뜰 사과·배 세트'(사과 5입·배 4입/4만9천800원)도 내놨다. 백화점 식품 담당자들은 김영란법 합헌 결정 이후 회의를 잇달아 열며 추가 대책을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신상품 등장에도 기존에 백화점 선물세트에서 5만원 이상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만큼 매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추석 선물세트 매출에서 5만원 이상 세트 비중이 85%를 차지했고 5만원 이하는 15%에 불과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우와 굴비는 5만원 이하 상품이 거의 불가능하다"며 "언론에 나온 것처럼 5만원에 맞춰 굴비 한두 마리만 넣은 선물세트를 누가 좋아하겠느냐"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김영란법이 현행대로 시행될 경우 단기적인 명절 선물세트 매출이 20%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품권 판매에도 비상이 걸렸다. 선물비 제한으로 주력 권종인 10만원 이상 상품권 판매에 타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에서 지난해 추석에 5만원 이하 백화점 상품권(5천/1만/3만/5만원) 판매 건수 비중은 43%, 10만원 이상(10만/30만/50만원) 상품권 판매 건수 비중은 57% 였다. 백화점 관계자는 "명절 매출을 비교해 보면 상품권이 선물세트와 비슷하거나 더 높은 정도"라며 "상품권은 10만원권이 주력인데 선물비가 5만원으로 제한된 만큼 선물세트보다 더 타격을 입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백화점 업계는 김영란법 시행 이전 마지막 명절인 이번 추석을 향후 명절 선물 수요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소비심리를 지펴주는 첫 단추가 추석인데 전반적인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까 우려된다"며 "이번 추석까지는 막판 수요가 몰려 큰 문제가 없을 수도 있지만 내년 설과 추석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알려주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마트는 백화점보다는 타격이 덜할 것으로 예상된다. 명절 선물세트 매출에서 5만원 이하 상품 비중이 70%에 달할 정도로 많기 때문이다. 대형마트는 가공식품 선물세트 구색을 다양화하는 등 5만원 미만 선물세트 물량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일각에서는 백화점에 몰렸던 선물 수요를 대형마트가 흡수할 지도 주목하고 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백화점보다는 대형마트에 5만원 이하 상품군이 다양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수십만 원짜리 고급선물을 사던 사람들이 대형마트의 5만원 이하 선물을 살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gatsb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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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폭 4월 이후 최저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폭 4월 이후 최저 개포주공3단지 분양승인 난항·금융권 대출심사 강화 움직임 영향 전세는 휴가철·무더위 겹쳐 안정세…서울 0.04% 상승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주간 상승폭이 4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9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17% 상승해 4월 1일 조사(0.14%) 이후 오름폭이 가장 낮았다. 강남구 개포 주공3단지의 분양보증과 분양승인이 난항을 겪고 있고 금융권이 대출 심사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3주 연속해서 상승세가 둔화하는 모습이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안정되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0.13% 오르며 지난주(0.14%)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다만 강남구 압구정동의 재건축 아파트들은 서울시의 재건축 정비계획안 주민 공람을 앞두고 일부 매물이 회수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은평(0.25%)·양천(0.24%)·강동(0.23%)·광진(0.22%)·도봉(0.19%)·강남구(0.18%) 등의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5%, 0.04% 올라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세는 무더위와 휴가철이 겹치며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4% 올라 지난주(0.06%)보다 상승폭이 줄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0.03%로 지난주와 동일했다. 서울의 경우 강북(0.42%)·은평(0.40%)·광진(0.19%)·관악구(0.16%) 등 비강남권이 강세를 보인 반면 강동(-0.28%)·강서(-0.21%)·서초(-0.03%)구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 중에서는 동탄(0.07%)·일산(0.03%) 등이 소폭 상승했고 분당(-0.01%)·평촌(-0.02%)은 하락했다. s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폭 4월 이후 최저 개포주공3단지 분양승인 난항·금융권 대출심사 강화 움직임 영향 전세는 휴가철·무더위 겹쳐 안정세…서울 0.04% 상승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주간 상승폭이 4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9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17% 상승해 4월 1일 조사(0.14%) 이후 오름폭이 가장 낮았다. 강남구 개포 주공3단지의 분양보증과 분양승인이 난항을 겪고 있고 금융권이 대출 심사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3주 연속해서 상승세가 둔화하는 모습이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안정되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0.13% 오르며 지난주(0.14%)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다만 강남구 압구정동의 재건축 아파트들은 서울시의 재건축 정비계획안 주민 공람을 앞두고 일부 매물이 회수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은평(0.25%)·양천(0.24%)·강동(0.23%)·광진(0.22%)·도봉(0.19%)·강남구(0.18%) 등의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5%, 0.04% 올라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세는 무더위와 휴가철이 겹치며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4% 올라 지난주(0.06%)보다 상승폭이 줄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0.03%로 지난주와 동일했다. 서울의 경우 강북(0.42%)·은평(0.40%)·광진(0.19%)·관악구(0.16%) 등 비강남권이 강세를 보인 반면 강동(-0.28%)·강서(-0.21%)·서초(-0.03%)구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 중에서는 동탄(0.07%)·일산(0.03%) 등이 소폭 상승했고 분당(-0.01%)·평촌(-0.02%)은 하락했다. s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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