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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국제유가 다시 약세장 진입…WTI 배럴당 40달러 '간당간당'
국제유가 다시 약세장 진입…WTI 배럴당 40달러 '간당간당'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저유가의 늪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던 국제유가가 다시 베어마켓(약세장)에 진입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41.14달러로 마감해 6월 9일 고점인 51.67달러 대비 20.4% 내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고점 대비 20% 하락은 기술적 약세장 진입을 뜻한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WTI 선물 가격은 29일 오후 3시 59분(한국시간) 현재는 배럴당 40.83달러까지 떨어지며 40달러 지지선을 위협했다. WTI 가격은 지난 4월 20일 이래 단 한 번도 장중 40달러 선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북해산 브렌트유 9월물 가격도 28일(현지시간) 전날보다 1.77% 빠진 배럴당 42.70달러에 마감했다. 29일 오후 4시 10분(한국시간) 현재는 전고점인 배럴당 52.51달러 대비 19.2% 하락한 42.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역시 약세장 진입을 코앞에 둔 상황이다. 국제유가가 다시 2월 기록한 20달러 선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하면서 투자자와 트레이더들이 유가 관련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FT는 유가 향방을 가늠할 척도로 원유 수급 상황과 휘발유·원유 재고, 시추공, 헤지펀드 움직임 등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특히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지난해보다 12% 늘어난 점이 문제점으로 꼽혔다. 필립 버러거 이코노미스트는 "휘발유 가격 하락은 원유 가격을 끌어내릴 것"이라며 "이 같은 현상이 중단되지 않는다면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40달러 아래로 내려가는 것도 놀랄 일이 아니며 9월 중후반에는 37달러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heev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국제유가 다시 약세장 진입…WTI 배럴당 40달러 '간당간당'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저유가의 늪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던 국제유가가 다시 베어마켓(약세장)에 진입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41.14달러로 마감해 6월 9일 고점인 51.67달러 대비 20.4% 내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고점 대비 20% 하락은 기술적 약세장 진입을 뜻한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WTI 선물 가격은 29일 오후 3시 59분(한국시간) 현재는 배럴당 40.83달러까지 떨어지며 40달러 지지선을 위협했다. WTI 가격은 지난 4월 20일 이래 단 한 번도 장중 40달러 선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북해산 브렌트유 9월물 가격도 28일(현지시간) 전날보다 1.77% 빠진 배럴당 42.70달러에 마감했다. 29일 오후 4시 10분(한국시간) 현재는 전고점인 배럴당 52.51달러 대비 19.2% 하락한 42.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역시 약세장 진입을 코앞에 둔 상황이다. 국제유가가 다시 2월 기록한 20달러 선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하면서 투자자와 트레이더들이 유가 관련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FT는 유가 향방을 가늠할 척도로 원유 수급 상황과 휘발유·원유 재고, 시추공, 헤지펀드 움직임 등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특히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지난해보다 12% 늘어난 점이 문제점으로 꼽혔다. 필립 버러거 이코노미스트는 "휘발유 가격 하락은 원유 가격을 끌어내릴 것"이라며 "이 같은 현상이 중단되지 않는다면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40달러 아래로 내려가는 것도 놀랄 일이 아니며 9월 중후반에는 37달러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heev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9
[국내]
"中 돼지고기값, 대홍수에 급등세…사상 최고치 육박 전망"
"中 돼지고기값, 대홍수에 급등세…사상 최고치 육박 전망"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중국에서 대홍수 여파로 돼지고기 가격이 사상 최고치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농축산물 전문 컨설팅 업체 베이징 오리엔트 애그리비즈니스 컨설턴트는 중국 중부와 남부지역의 홍수 이후 무차별적인 도축이 늘어나고 있다며 돼지고기값이 9월부터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이 29일 보도했다. 오리엔트 애그리비즈니스 컨설턴트의 애널리스트인 슝 콴은 특히 돼지고기값이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 5월의 ㎏당 21위안(3천533원) 부근으로 치솟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7일 현재 돼지고기 가격은 ㎏당 18.34위안(3천86원)을 기록했다.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한 것은 대홍수로 많은 돼지가 유실되면서 공급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소비되는 돼지고기 중 3분의 1을 생산하는 5개 성(省)이 홍수로 큰 피해를 입어 상반기 돼지고기 공급은 작년 동기보다 3.9% 감소했다. 중국 뉴스포털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에 따르면 허베이(河北)성의 한 마을에서는 1만 마리의 돼지가 홍수로 익사했다. 이달 안후이(安徽)성 한 마을에서는 홍수로 불어난 물 때문에 수천 마리의 돼지가 위험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수 이후 가축 질병 확산 가능성도 돼지고기 가격을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돼지고기 리서치 전문 수저망(搜猪網)의 펑융후이 선임 애널리스트는 홍수가 질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홍수 이후 극도로 고온건조한 날씨에서 동물 사체를 적절하게 처리하지 못하면 질병이 확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돼지고기 공급 부족을 메우려고 돼지고기 수입을 대폭 늘리고 있다. 중국의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 규모는 21일 현재 9만7천800t으로 작년 같은 기간 3만4천800t보다 181.03% 급증했다. 라보뱅크는 올해 돼지 재고 감소로 돼지고기 공급이 5% 감소할 것이라며 돼지고기와 돼지 잡육 수입이 200여 만t으로 30%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harris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中 돼지고기값, 대홍수에 급등세…사상 최고치 육박 전망"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중국에서 대홍수 여파로 돼지고기 가격이 사상 최고치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농축산물 전문 컨설팅 업체 베이징 오리엔트 애그리비즈니스 컨설턴트는 중국 중부와 남부지역의 홍수 이후 무차별적인 도축이 늘어나고 있다며 돼지고기값이 9월부터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이 29일 보도했다. 오리엔트 애그리비즈니스 컨설턴트의 애널리스트인 슝 콴은 특히 돼지고기값이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 5월의 ㎏당 21위안(3천533원) 부근으로 치솟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7일 현재 돼지고기 가격은 ㎏당 18.34위안(3천86원)을 기록했다.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한 것은 대홍수로 많은 돼지가 유실되면서 공급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소비되는 돼지고기 중 3분의 1을 생산하는 5개 성(省)이 홍수로 큰 피해를 입어 상반기 돼지고기 공급은 작년 동기보다 3.9% 감소했다. 중국 뉴스포털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에 따르면 허베이(河北)성의 한 마을에서는 1만 마리의 돼지가 홍수로 익사했다. 이달 안후이(安徽)성 한 마을에서는 홍수로 불어난 물 때문에 수천 마리의 돼지가 위험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수 이후 가축 질병 확산 가능성도 돼지고기 가격을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돼지고기 리서치 전문 수저망(搜猪網)의 펑융후이 선임 애널리스트는 홍수가 질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홍수 이후 극도로 고온건조한 날씨에서 동물 사체를 적절하게 처리하지 못하면 질병이 확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돼지고기 공급 부족을 메우려고 돼지고기 수입을 대폭 늘리고 있다. 중국의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 규모는 21일 현재 9만7천800t으로 작년 같은 기간 3만4천800t보다 181.03% 급증했다. 라보뱅크는 올해 돼지 재고 감소로 돼지고기 공급이 5% 감소할 것이라며 돼지고기와 돼지 잡육 수입이 200여 만t으로 30%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harris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9
[국내]
BMI보고서 "브렉시트, 장기적으로 영국 수출에 도움될 것"
BMI보고서 "브렉시트, 장기적으로 영국 수출에 도움될 것" "환율경쟁력 상승·非EU 교역 확대로 단일시장 피해 상쇄" "EU 대체할 영국의 수출시장은 미국·중국·인도"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Brexit)가 영국의 산업성장에 대체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장기적으로는 영국의 수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브렉시트가 현실화할 경우 파운드화의 환율경쟁력이 상승하고, EU 역외국과 독자적으로 무역협정을 체결하면 무역 장벽이 낮아지게 돼 영국이 EU 단일시장을 벗어나면서 발생하는 피해를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역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BMI 리서치 사는 최근 보고서에서 이 같은 분석을 내놓았다고 무역협회 브뤼셀지부가 29일 밝혔다. 보고서는 우선 브렉시트로 인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영국의 산업으로, EU 역내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농업·항공우주산업·의류업·금융서비스업 등을 꼽고 특히 금융서비스업과 항공우주산업의 수출이 많은 제한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영국의 전체 수출 가운데 EU가 차지한 비중은 42.5%였으며, 이 가운데 금융서비스 산업 비중은 37.0%에 달했다. 지난 2014년 EU-영국 간 금융서비스 교역에서 영국은 276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금융서비스를 제외한 서비스 분야 무역흑자의 4배에 달하는 규모다. 또 항공우주산업의 경우, 이 분야 수출에서 EU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절반을 넘었으나(52.1%) 단일시장 혜택이 사라지면 적잖은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반면에 브렉시트로 인해 영국의 EU 역외국 수출은 증가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보고서는 "올해 상반기에 파운드화 가치는 미국 달러 대비 약 10.0% 하락했고, 이러한 환율경쟁력 상승은 수출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면서 "EU 역외국들의 경제성장 속도가 EU보다 빠르고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EU 역외 수출시장에 초점을 맞춘다면 장기적으로 이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EU의 연평균 경제 성장률은 1.7%인데 반해, 전 세계 연평균 경제 성장률은 2.9%로 전망된다는 점을 내세웠다. 이에 따라 영국은 EU 역외국들과의 무역협정 체결 확대를 통해 수출 증대를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영국의 대(對) EU 수출 비중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감소했지만, EU 역외국에 대한 수출은 증가세를 보여왔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의 대EU 상품 수출 비중은 2005년 53.6%에서 2015년 42.5%로, 서비스 수출 비중은 2005년 41.0%에서 2015년 37.0%로 감소했다. 이어 보고서는 EU를 대체할 영국의 수출시장으로 미국과 중국, 인도를 꼽았다. 미국은 EU의 뒤를 이은 영국의 제2대 무역 파트너로, 지난 10년간 영국의 대(對)미국 수출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왔다. 지난 2005년 영국의 대미 상품수출은 567억 달러였으나 작년엔 693억 달러로 22.2% 늘었다. 중국의 경우 향후 몇 년간 경제성장이 예전에 비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EU와 비교했을 때 성장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서 여전히 영국의 주요 수출시장이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보고서는 "영국의 대중국 상품수출은 지난 2005년 51억 달러에서 작년엔 276억 달러로 441% 증가했으며 향후 10년간 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기는 어렵겠지만, 중국으로의 수출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영국에서 중국으로 수출되는 제2대, 제4대 상품인 자동차와 의약품의 약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인도의 경우 영국의 수출 비중(1.3%)과 2025년 수출 비중 전망(1.8%)은 미국이나 중국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지만 빠른 경제성장 전망을 고려하면 향후 수출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BMI보고서 "브렉시트, 장기적으로 영국 수출에 도움될 것" "환율경쟁력 상승·非EU 교역 확대로 단일시장 피해 상쇄" "EU 대체할 영국의 수출시장은 미국·중국·인도"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Brexit)가 영국의 산업성장에 대체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장기적으로는 영국의 수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브렉시트가 현실화할 경우 파운드화의 환율경쟁력이 상승하고, EU 역외국과 독자적으로 무역협정을 체결하면 무역 장벽이 낮아지게 돼 영국이 EU 단일시장을 벗어나면서 발생하는 피해를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역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BMI 리서치 사는 최근 보고서에서 이 같은 분석을 내놓았다고 무역협회 브뤼셀지부가 29일 밝혔다. 보고서는 우선 브렉시트로 인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영국의 산업으로, EU 역내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농업·항공우주산업·의류업·금융서비스업 등을 꼽고 특히 금융서비스업과 항공우주산업의 수출이 많은 제한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영국의 전체 수출 가운데 EU가 차지한 비중은 42.5%였으며, 이 가운데 금융서비스 산업 비중은 37.0%에 달했다. 지난 2014년 EU-영국 간 금융서비스 교역에서 영국은 276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금융서비스를 제외한 서비스 분야 무역흑자의 4배에 달하는 규모다. 또 항공우주산업의 경우, 이 분야 수출에서 EU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절반을 넘었으나(52.1%) 단일시장 혜택이 사라지면 적잖은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반면에 브렉시트로 인해 영국의 EU 역외국 수출은 증가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보고서는 "올해 상반기에 파운드화 가치는 미국 달러 대비 약 10.0% 하락했고, 이러한 환율경쟁력 상승은 수출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면서 "EU 역외국들의 경제성장 속도가 EU보다 빠르고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EU 역외 수출시장에 초점을 맞춘다면 장기적으로 이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EU의 연평균 경제 성장률은 1.7%인데 반해, 전 세계 연평균 경제 성장률은 2.9%로 전망된다는 점을 내세웠다. 이에 따라 영국은 EU 역외국들과의 무역협정 체결 확대를 통해 수출 증대를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영국의 대(對) EU 수출 비중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감소했지만, EU 역외국에 대한 수출은 증가세를 보여왔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의 대EU 상품 수출 비중은 2005년 53.6%에서 2015년 42.5%로, 서비스 수출 비중은 2005년 41.0%에서 2015년 37.0%로 감소했다. 이어 보고서는 EU를 대체할 영국의 수출시장으로 미국과 중국, 인도를 꼽았다. 미국은 EU의 뒤를 이은 영국의 제2대 무역 파트너로, 지난 10년간 영국의 대(對)미국 수출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왔다. 지난 2005년 영국의 대미 상품수출은 567억 달러였으나 작년엔 693억 달러로 22.2% 늘었다. 중국의 경우 향후 몇 년간 경제성장이 예전에 비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EU와 비교했을 때 성장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서 여전히 영국의 주요 수출시장이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보고서는 "영국의 대중국 상품수출은 지난 2005년 51억 달러에서 작년엔 276억 달러로 441% 증가했으며 향후 10년간 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기는 어렵겠지만, 중국으로의 수출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영국에서 중국으로 수출되는 제2대, 제4대 상품인 자동차와 의약품의 약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인도의 경우 영국의 수출 비중(1.3%)과 2025년 수출 비중 전망(1.8%)은 미국이나 중국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지만 빠른 경제성장 전망을 고려하면 향후 수출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9
[국내]
삼성重 2분기 영업익 2천837억 적자…"희망퇴직비용 반영"(종합2보)
삼성重 2분기 영업익 2천837억 적자…"희망퇴직비용 반영"(종합2보) 3분기만에 적자전환…"3분기부터 자구계획 효과 등으로 실적 개선"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삼성중공업[010140]이 인력 감축에 따른 일회성 비용 2천억원을 실적에 반영하면서 3분기 만에 다시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2분기에 매출 2조7천208억원, 영업손실 2천837억원, 당기순손실 2천124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9% 증가했고 영업익은 작년 2분기에 기록한 영업손실 1조5천481억원에 비하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2분기에는 조업일수 증가 영향으로 매출은 7.5%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이 2015년 4분기부터 2016년 1분기까지 2개 분기 동안 이어온 흑자 행진이 멈춰서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3분기에 1조5천억원의 적자를 냈으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29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고, 올해 1분기에도 영업이익 61억원을 기록했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2분기에 발생한 적자는 인력 구조조정 등 일회성 단발 요인에 따른 것으로 종전의 적자 실적과는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희망퇴직에 따른 위로금 지급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2분기 순수 영업이익은 약 800억원(영업이익률 2.9%) 수준으로 나타났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이유는 희망퇴직 위로금 등 인력 구조조정 관련 일회성 비용 약 2천100억원이 2분기 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공정이 지연된 세미리그(반잠수식시추설비)에 대해 향후 발생 가능한 예상 손실도 선제적으로 실적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3분기부터는 자구계획 효과와 해양프로젝트 인센티브 지급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3분기부터는 자구계획 추진에 따른 효과로 분기당 500억원 수준의 비용이 절감되는 만큼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해양프로젝트의 경우 발주처와 상당 규모의 추가 인센티브를 지급받기로 잠정 합의했기 때문에 이를 감안하면 하반기 이익 개선 규모가 더 증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오는 8월19일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임시주총은 유상증자의 사전작업 차원에서 발행 가능한 주식수의 한도를 늘리는 정관 변경을 하기 위해 소집되는 것으로, 최대발행주식수를 3억주에서 5억주로 변경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유상증자 규모가 1조원대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yjkim8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삼성重 2분기 영업익 2천837억 적자…"희망퇴직비용 반영"(종합2보) 3분기만에 적자전환…"3분기부터 자구계획 효과 등으로 실적 개선"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삼성중공업[010140]이 인력 감축에 따른 일회성 비용 2천억원을 실적에 반영하면서 3분기 만에 다시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2분기에 매출 2조7천208억원, 영업손실 2천837억원, 당기순손실 2천124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9% 증가했고 영업익은 작년 2분기에 기록한 영업손실 1조5천481억원에 비하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2분기에는 조업일수 증가 영향으로 매출은 7.5%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이 2015년 4분기부터 2016년 1분기까지 2개 분기 동안 이어온 흑자 행진이 멈춰서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3분기에 1조5천억원의 적자를 냈으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29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고, 올해 1분기에도 영업이익 61억원을 기록했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2분기에 발생한 적자는 인력 구조조정 등 일회성 단발 요인에 따른 것으로 종전의 적자 실적과는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희망퇴직에 따른 위로금 지급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2분기 순수 영업이익은 약 800억원(영업이익률 2.9%) 수준으로 나타났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이유는 희망퇴직 위로금 등 인력 구조조정 관련 일회성 비용 약 2천100억원이 2분기 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공정이 지연된 세미리그(반잠수식시추설비)에 대해 향후 발생 가능한 예상 손실도 선제적으로 실적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3분기부터는 자구계획 효과와 해양프로젝트 인센티브 지급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3분기부터는 자구계획 추진에 따른 효과로 분기당 500억원 수준의 비용이 절감되는 만큼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해양프로젝트의 경우 발주처와 상당 규모의 추가 인센티브를 지급받기로 잠정 합의했기 때문에 이를 감안하면 하반기 이익 개선 규모가 더 증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오는 8월19일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임시주총은 유상증자의 사전작업 차원에서 발행 가능한 주식수의 한도를 늘리는 정관 변경을 하기 위해 소집되는 것으로, 최대발행주식수를 3억주에서 5억주로 변경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유상증자 규모가 1조원대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yjkim8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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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 효과' 쌍용차 9년만에 상반기 흑자 실현
'티볼리 효과' 쌍용차 9년만에 상반기 흑자 실현 2분기 영업익 193억…3개 분기 연속 흑자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쌍용자동차가 올해 2분기까지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2007년 이후 9년 만에 상반기 흑자를 실현했다. 쌍용차[003620]는 올해 상반기에 내수 5만696대, 수출 2만3천881대(CKD 포함) 등 총 7만4천577대를 판매해 매출 1조7천772억원, 영업이익 274억원, 당기순이익 20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4%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올 2분기 실적을 보면 내수 2만8천74대, 수출 1만2천837대(CKD 포함) 등 총 4만911대를 판매해 매출은 작년 2분기보다 15.4% 늘어난 9천64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93억원, 180억원으로 각각 흑자전환했다. 쌍용차의 호실적은 올해 상반기 티볼리 브랜드의 글로벌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50.9%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티볼리 브랜드의 올 상반기 판매는 2003년 상반기(8만354대) 이후 13년 만의 최대 실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늘었다. 6개월 연속 성장세를 보이는 내수 판매도 티볼리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하면서 2004년 상반기(5만4천184대) 이후 반기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상반기 수출은 신흥국의 수요 감소로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 쌍용차는 "지난 4월 이후 3개월 연속 4천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고 티볼리 에어의 글로벌 론칭이 본격화하는 만큼 점차 회복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식 대표이사는 "최근에는 티볼리뿐 아니라 코란도 스포츠 등 상품성 개선모델의 판매도 확대되고 있는 만큼 올해는 '연간 흑자전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yjkim8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티볼리 효과' 쌍용차 9년만에 상반기 흑자 실현 2분기 영업익 193억…3개 분기 연속 흑자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쌍용자동차가 올해 2분기까지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2007년 이후 9년 만에 상반기 흑자를 실현했다. 쌍용차[003620]는 올해 상반기에 내수 5만696대, 수출 2만3천881대(CKD 포함) 등 총 7만4천577대를 판매해 매출 1조7천772억원, 영업이익 274억원, 당기순이익 20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4%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올 2분기 실적을 보면 내수 2만8천74대, 수출 1만2천837대(CKD 포함) 등 총 4만911대를 판매해 매출은 작년 2분기보다 15.4% 늘어난 9천64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93억원, 180억원으로 각각 흑자전환했다. 쌍용차의 호실적은 올해 상반기 티볼리 브랜드의 글로벌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50.9%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티볼리 브랜드의 올 상반기 판매는 2003년 상반기(8만354대) 이후 13년 만의 최대 실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늘었다. 6개월 연속 성장세를 보이는 내수 판매도 티볼리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하면서 2004년 상반기(5만4천184대) 이후 반기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상반기 수출은 신흥국의 수요 감소로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 쌍용차는 "지난 4월 이후 3개월 연속 4천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고 티볼리 에어의 글로벌 론칭이 본격화하는 만큼 점차 회복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식 대표이사는 "최근에는 티볼리뿐 아니라 코란도 스포츠 등 상품성 개선모델의 판매도 확대되고 있는 만큼 올해는 '연간 흑자전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yjkim8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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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신선식품 유통 등 물류협력 확대한다
한중일, 신선식품 유통 등 물류협력 확대한다 (세종=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한국과 중국, 일본이 역내에서 신선식품 물류를 강화하고 위험물 정보를 폭넓게 공유하기 위한 공식 논의에 들어간다. 2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한·중·일 3국은 전날 중국 항저우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제6차 한중일 교통물류장관회의'에서 물류협력 강화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공동선언문의 주요 내용은 ▲ 국제물류 관련 정책 간 공조체계 구축 ▲ 농수산식품 교역 증가에 따른 신선물류(콜드체인) 협력 ▲ 위험물 정보 공유에 대한 합의 등이다. 우선 각국의 국제물류체계 구축 정책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한국), '일대일로'(중국), '질적 인프라 개선을 위한 파트너십'(일본) 간 소통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3개국 간 교역되는 농수산식품의 안전성을 높이고 교역을 증진하도록 신선물류 분야에서 협력하는 한편 구체적인 방안 마련을 위한 공동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위험물 교역과 테러 위협 증가에 따라 항만, 선박 등 물류시설을 보호하고 종사자의 안전을 지키고자 관련 정보 공유를 확대하는 등의 협력도 강화한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사람과 상품이 교통물류를 통해 국경을 넘나들면서 문화 교류도 이뤄진다"며 "한중일간 물류협력은 동북아 경제·문화 교류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경제공동체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중일 교통물류장관회의는 우리 측 주도로 2006년 서울에서 처음 열렸으며 다음 회의는 2018년 우리나라에서 개최된다. br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중일, 신선식품 유통 등 물류협력 확대한다 (세종=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한국과 중국, 일본이 역내에서 신선식품 물류를 강화하고 위험물 정보를 폭넓게 공유하기 위한 공식 논의에 들어간다. 2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한·중·일 3국은 전날 중국 항저우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제6차 한중일 교통물류장관회의'에서 물류협력 강화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공동선언문의 주요 내용은 ▲ 국제물류 관련 정책 간 공조체계 구축 ▲ 농수산식품 교역 증가에 따른 신선물류(콜드체인) 협력 ▲ 위험물 정보 공유에 대한 합의 등이다. 우선 각국의 국제물류체계 구축 정책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한국), '일대일로'(중국), '질적 인프라 개선을 위한 파트너십'(일본) 간 소통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3개국 간 교역되는 농수산식품의 안전성을 높이고 교역을 증진하도록 신선물류 분야에서 협력하는 한편 구체적인 방안 마련을 위한 공동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위험물 교역과 테러 위협 증가에 따라 항만, 선박 등 물류시설을 보호하고 종사자의 안전을 지키고자 관련 정보 공유를 확대하는 등의 협력도 강화한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사람과 상품이 교통물류를 통해 국경을 넘나들면서 문화 교류도 이뤄진다"며 "한중일간 물류협력은 동북아 경제·문화 교류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경제공동체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중일 교통물류장관회의는 우리 측 주도로 2006년 서울에서 처음 열렸으며 다음 회의는 2018년 우리나라에서 개최된다. br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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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銀 '맥빠진' 추가완화…'위험자산' ETF 매입액 배증(종합3보)
日銀 '맥빠진' 추가완화…'위험자산' ETF 매입액 배증(종합3보) 연간 3.3조엔→6조엔…마이너스 금리폭·자금공급규모는 동결 실망감에 日증시·외환시장 일시 '요동'…엔화 한때 달러당 102엔대 (도쿄 서울 =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김경윤 기자 = 일본은행이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매입 규모를 배 가까이 늘리는 추가 금융완화를 단행했다. 그러나 완화의 내용과 규모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은행은 29일 도쿄 본점에서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총재 주재로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현재 연간 3조 3천 억 엔 규모인 ETF 매입 규모를 6조 엔(64조 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ETF는 원금을 손해 볼 위험이 상대적으로 큰 '위험자산'으로 분류된다. 연간 시장에 공급하는 자금 규모(약 80조 엔)와 마이너스 금리의 폭(0.1%)은 동결키로 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등으로 인해 "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불확실성이 기업과 가계의 자신감을 악화하는 것을 방지"하기위해 추가 완화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베노믹스'(아베 총리의 경제정책)의 재도약을 위해 아베 내각이 내달 2일 각의(국무회의)에서 28조 엔(약 300조 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경제대책)을 결정할 예정인 상황에서 이번 추가 완화는 금융정책 면에서 보조를 맞춘 일로 풀이된다. ETF 매입 규모 증액에 대해 금융정책결정 위원 9명 중 7명이 찬성하고 2명이 반대했다. 현행 자금공급 규모 유지와 기준금리 동결에는 8명이 찬성하고 1명이 반대했다. 이날 결정은 일본은행이 그간 진행해온 양적·질적 금융완화와, 마이너스 금리 등 3대 완화 책 가운데 '질' 면에서 수준을 높이고 '양'과 '금리'는 그대로 둔 것이다.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많은 이번 완화 내용은 일본 경제를 둘러싼 제반 사정을 감안한 '절충안'으로 풀이된다. 연간 물가상승률 2%를 달성함으로써 디플레이션에서 탈출하기 위해 추가 완화가 필요하다는 논리와 완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 고조, 현재 엔화 환율과 주가가 브렉시트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상황에서 '극약 처방'의 필요성이 약해진 점 등을 두루 감안한 결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 2월부터 시행된 마이너스 금리로 시중 은행들의 수익 악화 등 부작용이 나오고 있는 터라 마이너스 금리폭을 키울 경우 금융기관들의 반발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일본은행은 시장의 고조된 기대를 고려할 때 추가 완화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서 최소 옵션을 택함으로써 자금공급 규모와 마이너스 금리폭 등 타 영역에서 유사시 쓸 수 있는 추가 완화 카드를 남겨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결정사항이 알려지자 시장은 요동했다. 완화의 내용과 규모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자 도쿄증시의 닛케이 주가지수가 한때 전날 대비 약 300포인트 떨어졌다가 장 막판에 회복, 종가는 전날 대비 0.56%(92.43포인트) 상승한 16,569.27을 기록했다. 엔화가치는 한때 달러당 102엔대까지 상승했다가 103엔대로 조정됐다. 앞서 일본은행은 2013년 4월, 구로다 총재 취임 이후 처음 열린 금융정책회의에서 '2년 내 물가 2% 상승' 목표를 조기에 실현하기 위해 연간 약 60조∼70조 엔을 시장에 공급(국채 매입)하는 과감한 '양적·질적 금융완화' 조치를 단행했고 이듬해 10월 자금 공급 규모를 연간 80조 엔(859조 원) 수준으로 늘리는 추가 완화를 발표했다. 이어 지난 1월말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0.1%)를 사상 처음 도입키로 결정, 2월부터 시행했다. 이번 완화는 '구로다 체제'에서 4번째로 이뤄진 것이다. 아울러 일본은행은 이날 달러 자금을 120억 달러에서 240억 달러(약 27조 원)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일본 기업이 해외사업을 확대할 때 필요한 달러를 일본 금융기관을 경유해 공급하는 제도를 강화한 것이다. 또 일본은행은 2017회계연도(2017년 4월∼2018년 3월) 근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종전처럼 1.7%로 내다봤다. 금년도 전망치는 기존 0.5%에서 0.1%로 하향 조정했다. 2017회계연도 국내총생산(GDP)의 전년도 대비 성장률 전망치는 0.1%에서 1.3%로 상향했고 2016회계연도 GDP의 전년 대비 성장률 전망치는 1.2%에서 1.0%로 낮췄다. '물가상승률 2%' 목표의 달성 시기는 '2017년도 내'를 그대로 유지했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물가 안정(상승률 2%) 목표 실현을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양과 질·금리 3개의 차원에서 추가적인 금융 완화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에 쓰지 않은 추가 금융완화의 나머지 카드인 마이너스 금리와 양적 완화 확대에 대해 "한계에 도달했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며 향후 상황에 따라 사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일본은행은 차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그간 진행한 금융완화책의 효과에 대한 총괄적인 검증을 실시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heev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日銀 '맥빠진' 추가완화…'위험자산' ETF 매입액 배증(종합3보) 연간 3.3조엔→6조엔…마이너스 금리폭·자금공급규모는 동결 실망감에 日증시·외환시장 일시 '요동'…엔화 한때 달러당 102엔대 (도쿄 서울 =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김경윤 기자 = 일본은행이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매입 규모를 배 가까이 늘리는 추가 금융완화를 단행했다. 그러나 완화의 내용과 규모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은행은 29일 도쿄 본점에서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총재 주재로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현재 연간 3조 3천 억 엔 규모인 ETF 매입 규모를 6조 엔(64조 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ETF는 원금을 손해 볼 위험이 상대적으로 큰 '위험자산'으로 분류된다. 연간 시장에 공급하는 자금 규모(약 80조 엔)와 마이너스 금리의 폭(0.1%)은 동결키로 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등으로 인해 "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불확실성이 기업과 가계의 자신감을 악화하는 것을 방지"하기위해 추가 완화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베노믹스'(아베 총리의 경제정책)의 재도약을 위해 아베 내각이 내달 2일 각의(국무회의)에서 28조 엔(약 300조 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경제대책)을 결정할 예정인 상황에서 이번 추가 완화는 금융정책 면에서 보조를 맞춘 일로 풀이된다. ETF 매입 규모 증액에 대해 금융정책결정 위원 9명 중 7명이 찬성하고 2명이 반대했다. 현행 자금공급 규모 유지와 기준금리 동결에는 8명이 찬성하고 1명이 반대했다. 이날 결정은 일본은행이 그간 진행해온 양적·질적 금융완화와, 마이너스 금리 등 3대 완화 책 가운데 '질' 면에서 수준을 높이고 '양'과 '금리'는 그대로 둔 것이다.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많은 이번 완화 내용은 일본 경제를 둘러싼 제반 사정을 감안한 '절충안'으로 풀이된다. 연간 물가상승률 2%를 달성함으로써 디플레이션에서 탈출하기 위해 추가 완화가 필요하다는 논리와 완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 고조, 현재 엔화 환율과 주가가 브렉시트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상황에서 '극약 처방'의 필요성이 약해진 점 등을 두루 감안한 결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 2월부터 시행된 마이너스 금리로 시중 은행들의 수익 악화 등 부작용이 나오고 있는 터라 마이너스 금리폭을 키울 경우 금융기관들의 반발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일본은행은 시장의 고조된 기대를 고려할 때 추가 완화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서 최소 옵션을 택함으로써 자금공급 규모와 마이너스 금리폭 등 타 영역에서 유사시 쓸 수 있는 추가 완화 카드를 남겨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결정사항이 알려지자 시장은 요동했다. 완화의 내용과 규모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자 도쿄증시의 닛케이 주가지수가 한때 전날 대비 약 300포인트 떨어졌다가 장 막판에 회복, 종가는 전날 대비 0.56%(92.43포인트) 상승한 16,569.27을 기록했다. 엔화가치는 한때 달러당 102엔대까지 상승했다가 103엔대로 조정됐다. 앞서 일본은행은 2013년 4월, 구로다 총재 취임 이후 처음 열린 금융정책회의에서 '2년 내 물가 2% 상승' 목표를 조기에 실현하기 위해 연간 약 60조∼70조 엔을 시장에 공급(국채 매입)하는 과감한 '양적·질적 금융완화' 조치를 단행했고 이듬해 10월 자금 공급 규모를 연간 80조 엔(859조 원) 수준으로 늘리는 추가 완화를 발표했다. 이어 지난 1월말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0.1%)를 사상 처음 도입키로 결정, 2월부터 시행했다. 이번 완화는 '구로다 체제'에서 4번째로 이뤄진 것이다. 아울러 일본은행은 이날 달러 자금을 120억 달러에서 240억 달러(약 27조 원)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일본 기업이 해외사업을 확대할 때 필요한 달러를 일본 금융기관을 경유해 공급하는 제도를 강화한 것이다. 또 일본은행은 2017회계연도(2017년 4월∼2018년 3월) 근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종전처럼 1.7%로 내다봤다. 금년도 전망치는 기존 0.5%에서 0.1%로 하향 조정했다. 2017회계연도 국내총생산(GDP)의 전년도 대비 성장률 전망치는 0.1%에서 1.3%로 상향했고 2016회계연도 GDP의 전년 대비 성장률 전망치는 1.2%에서 1.0%로 낮췄다. '물가상승률 2%' 목표의 달성 시기는 '2017년도 내'를 그대로 유지했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물가 안정(상승률 2%) 목표 실현을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양과 질·금리 3개의 차원에서 추가적인 금융 완화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에 쓰지 않은 추가 금융완화의 나머지 카드인 마이너스 금리와 양적 완화 확대에 대해 "한계에 도달했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며 향후 상황에 따라 사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일본은행은 차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그간 진행한 금융완화책의 효과에 대한 총괄적인 검증을 실시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heev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9
[국내]
경춘선 'ITX' 할인율 30%→25%로 조정 극적 합의
경춘선 'ITX' 할인율 30%→25%로 조정 극적 합의 시행 3일 앞두고 합의…2년 후 15% 적용 6개월 내 급행열차 도입·일부 전동차 청량리역 연장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코레일이 경춘선에 투입한 준고속열차인 'ITX-청춘' 열차 할인율 축소 시행을 3일 앞두고 춘천시와 코레일이 극적인 합의점을 찾았다. 최동용 춘천시장은 29일 "코레일이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키로 한 ITX-청춘 열차의 할인율 30%를 15%로 축소하는 것에 반대해 코레일 측과 3차례 실무협의 결과 축소율을 5%만 줄인 25%로 조정키로 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2년 후인 2018년 8월 1일부터 10%를 추가로 할인해 15%를 적용하기로 했다. 또 협의를 통해 6개월 이내에 ITX-청춘 열차 1편을 대체해 급행 전동열차로 편성, 춘천∼청량리역까지 하루 5회 운영하기로 했다고 춘천시는 설명했다. 요금은 일반 전동차와 같으며 평일에 운행할 예정이다. 상봉역이 시·종착역인 일반 전동차 일부를 청량리역까지 하루 20회(편도) 연장 운행할 계획이다. 일반 전동차의 일부 청량리 연장 운행은 9월 말 철로 증설공사가 끝나면 이뤄질 전망이다. 아울러 ITX-청춘 막차 시간 연장이 추진돼 용산 기준 오후 10시에서 오후 11시께로 열차가 한차례 더 출발하게 됐다. 단, 막차 연장 운행은 국토교통부 승인사항으로 승인 절차로 10월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 시장은 "ITX 요금인상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등과 이견 조율과 동의를 받아 최종 결정됐다"고 말했다. 이달 초 코레일은 다음 달 1일부터 ITX-청춘 열차의 할인율을 현재 30%에서 15%로 축소한다고 발표하자 춘천시와 시민단체 등에서 강력히 반발했다. 하지만 코레일은 73.2% 수준에 불과한 원가보상률과 지역 간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맞서 견해차를 줄이지 못했다. 최동용 춘천시장이 코레일을 두 차례 항의 방문하고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3천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궐기대회가 열리는 등 반발은 끊이지 않았다. 이 같은 반발 움직임에 춘천이 지역구인 김진태 국회의원과 열차가 경유하는 국회의원들이 최근 홍순만 코레일 사장을 면담해 협의체 구성을 끌어냈다. 이후 춘천시 2명, 가평군 1명, 코레일 3명이 참여한 실무협의가 진행됐지만, 난항을 겪다 3번의 회의 끝에 극적 합의점을 찾게 됐다. 이에 대해 코레일은 이날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최소화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애초 15% 조정 시 최고 인상금액(용산∼남춘천)은 1천500원이었지만 이번 조정으로 500원만 인상돼 계획보다 인상액이 1천 원 줄어들게 됐다고 코레일은 설명했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철도 전기요금 51.4% 인상 등 외부 원가상승 요인이 발생해 일부 조정은 불가피했다"며 "관심과 지원을 보내 주시고 지역에 대한 애정과 열정으로 원만한 결론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지역 국회의원, 지자체장, 경춘선 지역 주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ha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경춘선 'ITX' 할인율 30%→25%로 조정 극적 합의 시행 3일 앞두고 합의…2년 후 15% 적용 6개월 내 급행열차 도입·일부 전동차 청량리역 연장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코레일이 경춘선에 투입한 준고속열차인 'ITX-청춘' 열차 할인율 축소 시행을 3일 앞두고 춘천시와 코레일이 극적인 합의점을 찾았다. 최동용 춘천시장은 29일 "코레일이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키로 한 ITX-청춘 열차의 할인율 30%를 15%로 축소하는 것에 반대해 코레일 측과 3차례 실무협의 결과 축소율을 5%만 줄인 25%로 조정키로 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2년 후인 2018년 8월 1일부터 10%를 추가로 할인해 15%를 적용하기로 했다. 또 협의를 통해 6개월 이내에 ITX-청춘 열차 1편을 대체해 급행 전동열차로 편성, 춘천∼청량리역까지 하루 5회 운영하기로 했다고 춘천시는 설명했다. 요금은 일반 전동차와 같으며 평일에 운행할 예정이다. 상봉역이 시·종착역인 일반 전동차 일부를 청량리역까지 하루 20회(편도) 연장 운행할 계획이다. 일반 전동차의 일부 청량리 연장 운행은 9월 말 철로 증설공사가 끝나면 이뤄질 전망이다. 아울러 ITX-청춘 막차 시간 연장이 추진돼 용산 기준 오후 10시에서 오후 11시께로 열차가 한차례 더 출발하게 됐다. 단, 막차 연장 운행은 국토교통부 승인사항으로 승인 절차로 10월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 시장은 "ITX 요금인상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등과 이견 조율과 동의를 받아 최종 결정됐다"고 말했다. 이달 초 코레일은 다음 달 1일부터 ITX-청춘 열차의 할인율을 현재 30%에서 15%로 축소한다고 발표하자 춘천시와 시민단체 등에서 강력히 반발했다. 하지만 코레일은 73.2% 수준에 불과한 원가보상률과 지역 간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맞서 견해차를 줄이지 못했다. 최동용 춘천시장이 코레일을 두 차례 항의 방문하고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3천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궐기대회가 열리는 등 반발은 끊이지 않았다. 이 같은 반발 움직임에 춘천이 지역구인 김진태 국회의원과 열차가 경유하는 국회의원들이 최근 홍순만 코레일 사장을 면담해 협의체 구성을 끌어냈다. 이후 춘천시 2명, 가평군 1명, 코레일 3명이 참여한 실무협의가 진행됐지만, 난항을 겪다 3번의 회의 끝에 극적 합의점을 찾게 됐다. 이에 대해 코레일은 이날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최소화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애초 15% 조정 시 최고 인상금액(용산∼남춘천)은 1천500원이었지만 이번 조정으로 500원만 인상돼 계획보다 인상액이 1천 원 줄어들게 됐다고 코레일은 설명했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철도 전기요금 51.4% 인상 등 외부 원가상승 요인이 발생해 일부 조정은 불가피했다"며 "관심과 지원을 보내 주시고 지역에 대한 애정과 열정으로 원만한 결론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지역 국회의원, 지자체장, 경춘선 지역 주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ha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9
[국내]
"물가 부담, 전월세 커지고, 교육비는 줄고"
"물가 부담, 전월세 커지고, 교육비는 줄고" 한은 보고서…"국제유가는 물가상승률 하락 주도"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소비자물가 상승률에서 주거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대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9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중간보고서)에서 2013년 이후 지속되고 있는 저인플레이션에 대한 분석 결과를 내놨다.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06∼2012년 평균 3.1%에서 2013년부터 지난 6월까지 평균 1.1%로 2.0%포인트(p)나 하락했다. 한은이 품목별 물가기여도를 산출한 결과 식료품은 2006∼2012년 0.68%p에서 2013년부터 올해 6월까지 0.15%p로 떨어졌고 에너지는 0.52%p에서 마이너스(-0.51%p)로 바뀌었다. 또 서비스는 1.38%p에서 0.95%p로 하락했고 상품은 0.48%p로 변동이 없었다. 한은은 "서비스에서 교육과 음식 및 숙박이 물가상승세를 주도했지만, 주거서비스는 전월세 가격 상승을 반영해 기여도가 꾸준히 상승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상승률에서 교육의 기여도는 0.40%p에서 0.15%p로 대폭 하락했다. 무상교육 확대, 대학등록금 인하 등 정부 정책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음식·숙박의 기여도도 0.37%p에서 0.23%p로 떨어졌다. 반면 전월세 가격을 반영한 주거서비스는 0.29%p에서 0.36%p로 대폭 상승했다. 2013년 이후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1.1%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전월세 가격의 비중은 매우 크다. 최근 전월세 가격이 큰 폭으로 뛰면서 서민이 느끼는 부담이 커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더구나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국민이 체감하는 수준과 동떨어져 있다며 주거서비스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지난 1월 14일 열린 한은 금통위원회에서 한 금통위원은 "2015년 중 아파트 전셋값이 6% 가까이 올랐으나 소비자물가지수(CPI)의 하위항목인 집세 기준으로는 연중 2.5% 상승에 그쳤다"며 "집세 항목이 가구의 실제 주거비 상승률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통계청의 소비자물가지수 가중치(1000.0)에서 전월세 비중은 9.3%에 불과하다. 한은이 물가를 결정하는 요인을 수요 및 공급 측면에서 분석한 결과, 2013년 이후 소비자물가 상승률 하락분(-2.0%p) 중 공급요인(-1.5%p)의 비중이 수요요인(-0.5%p)보다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요인 중 국제유가의 기여도 하락 폭이 -0.9%p로 가장 컸다. 국제유가는 2014년 하반기부터 큰 폭으로 하락하며 물가상승률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환율의 기여도 하락폭은 -0.1%p에 불과했고 농산물가격은 -0.5%p를 기록했다. 물가결정요인을 국내와 해외로 나누면 해외요인의 물가상승률 하락기여도가 4분의 3이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한은은 물가결정요인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파급되는 영향의 지속성을 분석한 결과, 수입물가 및 환율은 4분기 가량, 국제유가와 농산물은 각각 3분기와 2분기의 지속성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특히 국제유가가 직접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주는 '1차 효과'는 1년 안에 대부분 소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유가하락의 2차 효과가 뚜렷하지 않은 만큼 물가 하락압력은 아직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17년 상반기에 물가안정목표인 2.0%에 도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물가 부담, 전월세 커지고, 교육비는 줄고" 한은 보고서…"국제유가는 물가상승률 하락 주도"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소비자물가 상승률에서 주거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대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9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중간보고서)에서 2013년 이후 지속되고 있는 저인플레이션에 대한 분석 결과를 내놨다.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06∼2012년 평균 3.1%에서 2013년부터 지난 6월까지 평균 1.1%로 2.0%포인트(p)나 하락했다. 한은이 품목별 물가기여도를 산출한 결과 식료품은 2006∼2012년 0.68%p에서 2013년부터 올해 6월까지 0.15%p로 떨어졌고 에너지는 0.52%p에서 마이너스(-0.51%p)로 바뀌었다. 또 서비스는 1.38%p에서 0.95%p로 하락했고 상품은 0.48%p로 변동이 없었다. 한은은 "서비스에서 교육과 음식 및 숙박이 물가상승세를 주도했지만, 주거서비스는 전월세 가격 상승을 반영해 기여도가 꾸준히 상승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상승률에서 교육의 기여도는 0.40%p에서 0.15%p로 대폭 하락했다. 무상교육 확대, 대학등록금 인하 등 정부 정책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음식·숙박의 기여도도 0.37%p에서 0.23%p로 떨어졌다. 반면 전월세 가격을 반영한 주거서비스는 0.29%p에서 0.36%p로 대폭 상승했다. 2013년 이후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1.1%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전월세 가격의 비중은 매우 크다. 최근 전월세 가격이 큰 폭으로 뛰면서 서민이 느끼는 부담이 커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더구나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국민이 체감하는 수준과 동떨어져 있다며 주거서비스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지난 1월 14일 열린 한은 금통위원회에서 한 금통위원은 "2015년 중 아파트 전셋값이 6% 가까이 올랐으나 소비자물가지수(CPI)의 하위항목인 집세 기준으로는 연중 2.5% 상승에 그쳤다"며 "집세 항목이 가구의 실제 주거비 상승률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통계청의 소비자물가지수 가중치(1000.0)에서 전월세 비중은 9.3%에 불과하다. 한은이 물가를 결정하는 요인을 수요 및 공급 측면에서 분석한 결과, 2013년 이후 소비자물가 상승률 하락분(-2.0%p) 중 공급요인(-1.5%p)의 비중이 수요요인(-0.5%p)보다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요인 중 국제유가의 기여도 하락 폭이 -0.9%p로 가장 컸다. 국제유가는 2014년 하반기부터 큰 폭으로 하락하며 물가상승률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환율의 기여도 하락폭은 -0.1%p에 불과했고 농산물가격은 -0.5%p를 기록했다. 물가결정요인을 국내와 해외로 나누면 해외요인의 물가상승률 하락기여도가 4분의 3이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한은은 물가결정요인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파급되는 영향의 지속성을 분석한 결과, 수입물가 및 환율은 4분기 가량, 국제유가와 농산물은 각각 3분기와 2분기의 지속성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특히 국제유가가 직접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주는 '1차 효과'는 1년 안에 대부분 소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유가하락의 2차 효과가 뚜렷하지 않은 만큼 물가 하락압력은 아직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17년 상반기에 물가안정목표인 2.0%에 도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9
[국내]
월급 가장 많은 업종은 금융·보험…5월 537만원 받아
월급 가장 많은 업종은 금융·보험…5월 537만원 받아 전체 평균은 313만원으로 작년보다 2.9% 올라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 근로자들의 월급이 가장 많은 업종은 금융·보험, 가장 낮은 업종은 숙박·음식점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5월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이 313만3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농업을 제외한 전 산업의 1인 이상 표본 사업체 2만 5천여곳을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산출됐다. 상용직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31만3천원으로 2.9% 올랐다. 임시·일용직은 143만1천원으로 2.3% 증가했다. 월평균 임금총액이 많은 산업은 금융·보험업(536만7천원),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488만원) 등이었다. 임금총액이 적은 산업은 숙박·음식점업(185만8천원)과 청소, 경비 등이 포함된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서비스업(199만8천원) 등이었다.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69.9시간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3시간(7.1%) 감소했다. 올해 6월 사업체 종사자 수는 1천668만5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만명(2.3%) 증가했다. 상용근로자 수는 38만7천명(2.9%) 증가한 반면 임시·일용근로자는 1천명(0.001%) 감소했다. 기타종사자는 1만6천명(1.6%) 줄어들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0만5천명), 도·소매업(7만8천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49천명) 순으로 증가했다. 숙박·음식점업(-1만5천명)은 감소했다. ss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월급 가장 많은 업종은 금융·보험…5월 537만원 받아 전체 평균은 313만원으로 작년보다 2.9% 올라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 근로자들의 월급이 가장 많은 업종은 금융·보험, 가장 낮은 업종은 숙박·음식점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5월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이 313만3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농업을 제외한 전 산업의 1인 이상 표본 사업체 2만 5천여곳을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산출됐다. 상용직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31만3천원으로 2.9% 올랐다. 임시·일용직은 143만1천원으로 2.3% 증가했다. 월평균 임금총액이 많은 산업은 금융·보험업(536만7천원),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488만원) 등이었다. 임금총액이 적은 산업은 숙박·음식점업(185만8천원)과 청소, 경비 등이 포함된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서비스업(199만8천원) 등이었다.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69.9시간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3시간(7.1%) 감소했다. 올해 6월 사업체 종사자 수는 1천668만5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만명(2.3%) 증가했다. 상용근로자 수는 38만7천명(2.9%) 증가한 반면 임시·일용근로자는 1천명(0.001%) 감소했다. 기타종사자는 1만6천명(1.6%) 줄어들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0만5천명), 도·소매업(7만8천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49천명) 순으로 증가했다. 숙박·음식점업(-1만5천명)은 감소했다. ss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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