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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EU, 폴란드 제재절차 착수…회원국 '민주주의 훼손' 첫 사례
EU, 폴란드 제재절차 착수…회원국 '민주주의 훼손' 첫 사례 3개월내 헌재 정상화 주문…폴란드 "이슬람 전염병이나 신경쓰라"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유럽연합(EU)이 민주주의 훼손을 이유로 폴란드에 대한 제재절차에 들어갔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최상위 법원인 헌법재판소에 대한 간섭을 끝내고 그 기능을 3개월 안에 정상화하지 않으면 제재한다는 계획을 폴란드 정부에 통보했다. 폴란드의 우파 '법과정의당'(PiS)은 작년 11월 집권한 뒤 의회 권력을 견제하는 헌법재판소의 기능을 무력화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프란스 팀머만스 EU 집행위 부위원장은 "폴란드에서 법치가 위협받는다는 근본적인 우려가 해소되지 않는다는 게 우리 결론"이라고 말했다. 팀머만스 부위원장은 수차례 경고에도 아직도 폴란드에서 법원이 원래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EU 집행위가 민주주의를 위협한다는 이유로 회원국에 대한 제재에 나서는 것은 이번 폴란드 사례가 처음이다. 이날 EU의 통첩에 따라 폴란드 정부는 3개월 이내에 EU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EU 투표권 박탈과 같은 마지막 징계를 위한 절차에 휘말린다. PiS는 지난해 10월 총선에서 승리한 이후 사법부를 무력화했을 뿐 아니라 공영방송을 사실상 정부의 선전도구로 전락시키는 등 일련의 권위주의 행보를 이어왔다. 폴란드는 EU의 권고를 내정간섭으로 받아들여 왔으며 둘의 긴장은 지난달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결정으로 더 고조됐다. FT는 폴란드에 대한 제재는 EU 의회와 회원국들의 지지가 필요한 까닭에 제재안 자체가 EU의 권위를 시험하는 자리가 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폴란드 정권과 절친한 헝가리 정권은 이미 폴란드에 대한 어떤 제재안에도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런 분위기에서 폴란드 정부는 EU의 잇따른 권고와 제재절차를 월권으로 규정하며 비웃고 있다. 파트리크 야키 폴란드 법무부 차관은 "오만한 EU 관리들이 오늘 우리 국민에게 레드카드를 빼들었다"며 "이슬람 전염병의 유입보다 폴란드 법치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야키 차관은 유럽 관리들이 폴란드의 민주주의 사정이 터키보다 더 나쁘다고 인식해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터키는 현재 실패한 쿠데타의 배후 세력에 대한 숙청 작업이 한창이다. 그 과정에서 법치가 준수되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터키의 숙원이던 EU 가입이 사실상 물 건너간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jang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U, 폴란드 제재절차 착수…회원국 '민주주의 훼손' 첫 사례 3개월내 헌재 정상화 주문…폴란드 "이슬람 전염병이나 신경쓰라"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유럽연합(EU)이 민주주의 훼손을 이유로 폴란드에 대한 제재절차에 들어갔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최상위 법원인 헌법재판소에 대한 간섭을 끝내고 그 기능을 3개월 안에 정상화하지 않으면 제재한다는 계획을 폴란드 정부에 통보했다. 폴란드의 우파 '법과정의당'(PiS)은 작년 11월 집권한 뒤 의회 권력을 견제하는 헌법재판소의 기능을 무력화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프란스 팀머만스 EU 집행위 부위원장은 "폴란드에서 법치가 위협받는다는 근본적인 우려가 해소되지 않는다는 게 우리 결론"이라고 말했다. 팀머만스 부위원장은 수차례 경고에도 아직도 폴란드에서 법원이 원래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EU 집행위가 민주주의를 위협한다는 이유로 회원국에 대한 제재에 나서는 것은 이번 폴란드 사례가 처음이다. 이날 EU의 통첩에 따라 폴란드 정부는 3개월 이내에 EU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EU 투표권 박탈과 같은 마지막 징계를 위한 절차에 휘말린다. PiS는 지난해 10월 총선에서 승리한 이후 사법부를 무력화했을 뿐 아니라 공영방송을 사실상 정부의 선전도구로 전락시키는 등 일련의 권위주의 행보를 이어왔다. 폴란드는 EU의 권고를 내정간섭으로 받아들여 왔으며 둘의 긴장은 지난달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결정으로 더 고조됐다. FT는 폴란드에 대한 제재는 EU 의회와 회원국들의 지지가 필요한 까닭에 제재안 자체가 EU의 권위를 시험하는 자리가 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폴란드 정권과 절친한 헝가리 정권은 이미 폴란드에 대한 어떤 제재안에도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런 분위기에서 폴란드 정부는 EU의 잇따른 권고와 제재절차를 월권으로 규정하며 비웃고 있다. 파트리크 야키 폴란드 법무부 차관은 "오만한 EU 관리들이 오늘 우리 국민에게 레드카드를 빼들었다"며 "이슬람 전염병의 유입보다 폴란드 법치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야키 차관은 유럽 관리들이 폴란드의 민주주의 사정이 터키보다 더 나쁘다고 인식해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터키는 현재 실패한 쿠데타의 배후 세력에 대한 숙청 작업이 한창이다. 그 과정에서 법치가 준수되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터키의 숙원이던 EU 가입이 사실상 물 건너간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jang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8
[국내]
美 기준금리 동결 "단기리스크 감소"…9월 인상가능성 열어둬(종합)
美 기준금리 동결 "단기리스크 감소"…9월 인상가능성 열어둬(종합) 연준 "경기둔화 막으려면 글로벌경제 위협요인·금융상황·물가 감시해야" "고용시장 강화, 경제활동 완만 팽창" 9월 안되면 12월 인상 가능성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경기둔화를 야기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씻기지 않음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가 또 동결됐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는 27일(현지시간)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한 올해 5번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현 기준금리인 0.25%∼0.50%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연준은 성명에서 "미국 경제가 점점 활기를 띠고 있고 경제 전망과 관련해 단기 리스크들이 감소했다"며 이르면 9월, 늦어도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마켓워치는 "이러한 언급은 대부분의 전문가들 예상보다 (금리인상) 조치의 가능성에 대해 강한 힌트"라고 풀이했다. 다만 연준은 정확히 언제 기준금리를 올릴지를 시사하는 힌트는 남기지 않았다. 올해 연준 회의는 9월과 11월, 12월 3차례 남아있다. 11월 회의는 미국 대선(11월 8일) 일주일 전이라 금리 인상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결국 금리 인상은 9월 또는 12월, 1차례 또는 2차례 가능하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다음 달 26일 연설에 관심이 모아진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금리 인상이 다음 회의가 열리는 9월에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하고 있다. 고용 상황이 6월처럼 호조를 보이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세계경제의 불안이 안정된다는 전제에서다. 성명에서 연준은 미국 고용시장이 지난 5월 소폭 개선에 그친 데 이어 지난달 강세를 보였다는 점을 들어 "고용시장이 강화되고 있고, 경제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팽창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6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증가는 예상을 크게 웃도는 28만7천 개로 발표돼 미국 내 고용부진 우려는 대체로 사라졌다. 그러나 경기둔화를 막기위해서는 여전히 글로벌 경제의 위협요인들과 금융 상황, 물가지수 등을 여전히 감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기업 투자활동은 여전히 취약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연준의 주요 물가지표인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지난 1월과 2월 1.7%를 기록한 뒤 3월부터는 계속 1.6%에 머물러왔다. 물가 목표치인 2%를 밑돌아 연준으로서는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美 기준금리 동결 "단기리스크 감소"…9월 인상가능성 열어둬(종합) 연준 "경기둔화 막으려면 글로벌경제 위협요인·금융상황·물가 감시해야" "고용시장 강화, 경제활동 완만 팽창" 9월 안되면 12월 인상 가능성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경기둔화를 야기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씻기지 않음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가 또 동결됐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는 27일(현지시간)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한 올해 5번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현 기준금리인 0.25%∼0.50%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연준은 성명에서 "미국 경제가 점점 활기를 띠고 있고 경제 전망과 관련해 단기 리스크들이 감소했다"며 이르면 9월, 늦어도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마켓워치는 "이러한 언급은 대부분의 전문가들 예상보다 (금리인상) 조치의 가능성에 대해 강한 힌트"라고 풀이했다. 다만 연준은 정확히 언제 기준금리를 올릴지를 시사하는 힌트는 남기지 않았다. 올해 연준 회의는 9월과 11월, 12월 3차례 남아있다. 11월 회의는 미국 대선(11월 8일) 일주일 전이라 금리 인상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결국 금리 인상은 9월 또는 12월, 1차례 또는 2차례 가능하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다음 달 26일 연설에 관심이 모아진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금리 인상이 다음 회의가 열리는 9월에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하고 있다. 고용 상황이 6월처럼 호조를 보이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세계경제의 불안이 안정된다는 전제에서다. 성명에서 연준은 미국 고용시장이 지난 5월 소폭 개선에 그친 데 이어 지난달 강세를 보였다는 점을 들어 "고용시장이 강화되고 있고, 경제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팽창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6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증가는 예상을 크게 웃도는 28만7천 개로 발표돼 미국 내 고용부진 우려는 대체로 사라졌다. 그러나 경기둔화를 막기위해서는 여전히 글로벌 경제의 위협요인들과 금융 상황, 물가지수 등을 여전히 감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기업 투자활동은 여전히 취약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연준의 주요 물가지표인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지난 1월과 2월 1.7%를 기록한 뒤 3월부터는 계속 1.6%에 머물러왔다. 물가 목표치인 2%를 밑돌아 연준으로서는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8
[국내]
조동성 인천대 총장 "바이오·중국 분야 최고 대학 만든다"
조동성 인천대 총장 "바이오·중국 분야 최고 대학 만든다" "트라이버시티(Tri-versity) 설립해 40대 재취업·60대 2막인생 지원" 해외 우수 대학과 공동 교육·연구로 '인천대 브랜드 파워' 정립 (인천=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 국립대학 법인 인천대 2대 조동성(67·경영) 신임 총장은 28일 "바이오·중국·국제화·통일 등 5대 분야에 연구 역량을 집중해 이중 2∼3개를 세계 최고의 특화된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 신임 총장은 취임을 하루 앞둔 이 날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인천대의 64개 학과 전체가 다른 대학에 앞설 수는 없겠지만 이들 5개 분야에 몰입하면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강조했다. 그는 또 옛 인천대 자리인 제물포 캠퍼스에 트라이버시티(Tri-versity)를 세워 40대의 재취업과 60대의 인생 2막 준비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평생학습 분야 정규 학위 코스인 트라이버시티는 20대 학생이 다니는 송도 캠퍼스와 40대와 60대 교육을 담당할 제물포 캠퍼스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다음은 조 신임 총장과 일문일답. -- 소감은. ▲ 세계로 나가는 관문인 인천공항이 있고 중국과 가장 가까운 인천시, 그 안에서도 경제자유구역 송도에 있는 인천대, 서울대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둘 뿐인 국립대학 법인인 인천대의 총장직을 수행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향후 100년간 세계 경제는 한·중·일 3국이 선도할 것이다. 인천대는 이들 3개 국으로 구성된 동북아의 중심점에 있다. 이에 인천대의 비전을 '인천발전을 선도하는 동북아 중심대학'으로 세웠다. 동북아 중심대학이 되면 세계 중심대학이 될 것이기에 표현은 겸손하지만 내용은 야심차다고 생각한다. 지난 36년간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세계 15개 대학에서 초빙교수·겸임교수로 강의를 해왔다. 최근 2년간은 중국 베이징에 있는 장강상학원 전임 교수로 있으면서 세계 대학들이 기업보다 더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모습을 직접 경험했다. 이번에 인천대 가족들이 외부 인사인 저를 선택한 데에는 바로 이런 경험을 살려 인천대를 빠른 속도로 세계 선도 대학의 반열에 올려달라는 소망이 담겨 있다고 믿는다. 힘을 다해 인천대를 발전시켜 인천대 가족, 300만 인천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 --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 인천대의 역할은 인천시, 대한민국, 세계 230여 국가들을 연결하는 고리가 돼 미래를 여는 도전적 인력양성과 세계를 선도하는 창의적 연구결과를 도출하는 것이다. 서울대가 거대한 지구와 같이 모든 분야를 빈틈없이, 그러나 얇게 커버하는 박막형 연구 조직이라면 인천대는 어린 왕자가 사는 자그마한 소행성이 돼 5개 분화구를 가진 봉우리형 조직으로 만들려고 한다. 인천대의 64개 학과 모든 분야에서 다른 대학에 앞설 수는 없겠지만 바이오·중국·국제화·통일 등 5대 분야에 집중적으로 몰입하면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2∼3개 분야에서 국내 타 대학을 압도하고 나아가 세계 제1의 수월성을 확보하는 특화된대학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 경력이 화려하고 경영학 교수로 명망도 높다. 인천대 총장공모에 응한 배경은. ▲ 21세기 대학의 역할에 상전벽해와 같은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았다. 이에 36년의 교수생활과 다양한 사회경험을 바탕으로 미래에 나타날 변화를 앞질러서 가는 대학을 서울대에서 구현해 보고 싶었으나 기회를 갖지 못했다. 서울대에서 은퇴한 해인 2014년부터 중국 베이징 소재 장강상학원의 교수로 재직하면서 중국 대학들이 번개 같은 속도로 국제화하는 모습을 현장에서 관찰했다. 또 2011년 송도 글로벌캠퍼스의 이사로 활동하면서 세계화에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경제자유구역 송도의 가치를 알게 됐다. 지인들로부터 인천대 총장직 도전을 권유받았고 인천대가 미래 대학의 모델이 될 수 있는 훌륭한 조건을 갖고 있다고 판단했다. 제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고 확신한다. -- 인천대는 지역 국립대로 위상이 있고 거꾸로 역할도 적지 않을 것 같다. 인천 지역사회와 함께 할 사업은. ▲ 인천시는 전국에서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몇 안되는 지역이다. 10월이면 인구가 300만명을 돌파해 세계 150위 권의 도시가 된다. 이런 인천시의 세계화 역량을 강화하고 시민 수준을 선진화하는데 역할을 할 것이다. 제물포 캠퍼스에 40대에서 60대 인천 시민을 위한 '트라이버시티'(Incheon National Tri-versity:INT)를 설립하겠다. 직장을 그만 두고 새로운 직장을 찾거나 이직하려는 30∼40대 시민에게, 퇴임 후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는 50∼60대 시민에게 학부·석사·박사 학위과정을 제공하는 대학이다. 인천시를 도와 스토니브룩·유타·조지메이슨·겐트 등 4개 대학이 입주해 있는 송도 글로벌 캠퍼스에 6개 대학을 추가로 유치할 구상이다. 젊은이들이 매력을 느끼는 실용음악·디자인·언론·국제관계 등 6개 분야에서 세계 톱 10 수준의 대학을 유치해 학생들이 이들 대학의 강의를 마음대로 들을 수 있는 '오픈 캠퍼스'를 만드는데 역할을 하겠다. 스탠퍼드 대학이 새너제이(San Jose)시 일대를 실리콘 밸리로 만드는데 브레인 역할을 했듯이 인천대가 송도에 바이오 분야의 해외 우수 연구소 30개를 끌어들여 송도를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만드는 역할을 할 것이다. -- 인천대가 인천시와 재원 문제로 계속 갈등하고 있다. ▲ 인천대는 2013년 국립법인 대학으로 전환될 당시 5년 뒤인 2018년부터 국비 지원을 받도록 돼 있다. 그 전까지 인천대는 전적으로 인천시의 지원을 바탕으로 대학을 운영해야 한다. 총장 취임을 준비하면서 어려운 재정여건에서도 인천대를 적극 지원해준 인천시와 지역 사회에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됐다. 대학을 잘 운영해 달라는 지역 사회의 기대를 간직하면 과거 인천시와 갈등은 하루 아침에 풀릴 것이다. 인천대는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협조하는 지역거점 대학으로서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할 것임을 약속드린다. -- 인천대가 인천 시민에게는 친숙하지만 전국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 국내에서 다른 대학과 경쟁하는 도토리 키재기식 경쟁을 지양하고 처음부터 해외 우수 대학·연구소와 함께 선진 교육과 연구를 달성해 해외에서 먼저 알아주는우리나라의 대표적 국립대학으로 인천대 브랜드 파워를 정립할 것이다. 자연스럽게 국내에 알려질 것이고 그것은 최종적으로 'I-SKY'라는 브랜드로 '서울대 연고대 앞에 인천대가 있다'는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다. -- 대학 구성원, 나아가 시민이나 지역사회에 당부하고 싶은 사항은. ▲ 지난 30년 인천대의 역동적인 역사는 대학발전을 위해 필요한 시간이었다. 다른 한편으로 대학 구성원과 지역사회에 부담이 됐던 측면도 있었다고 본다. 인천대 구성원에게 여러분의 역사에 대해 자긍심을 가져도 된다고 말씀드린다. 이는 지역사회에도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다. 인천대는 지역사회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고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할 것이다. 지난 30년간 지역사회가 보여주신 인천대에 대한 믿음과 격려를 잊지 않겠다. chang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조동성 인천대 총장 "바이오·중국 분야 최고 대학 만든다" "트라이버시티(Tri-versity) 설립해 40대 재취업·60대 2막인생 지원" 해외 우수 대학과 공동 교육·연구로 '인천대 브랜드 파워' 정립 (인천=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 국립대학 법인 인천대 2대 조동성(67·경영) 신임 총장은 28일 "바이오·중국·국제화·통일 등 5대 분야에 연구 역량을 집중해 이중 2∼3개를 세계 최고의 특화된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 신임 총장은 취임을 하루 앞둔 이 날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인천대의 64개 학과 전체가 다른 대학에 앞설 수는 없겠지만 이들 5개 분야에 몰입하면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강조했다. 그는 또 옛 인천대 자리인 제물포 캠퍼스에 트라이버시티(Tri-versity)를 세워 40대의 재취업과 60대의 인생 2막 준비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평생학습 분야 정규 학위 코스인 트라이버시티는 20대 학생이 다니는 송도 캠퍼스와 40대와 60대 교육을 담당할 제물포 캠퍼스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다음은 조 신임 총장과 일문일답. -- 소감은. ▲ 세계로 나가는 관문인 인천공항이 있고 중국과 가장 가까운 인천시, 그 안에서도 경제자유구역 송도에 있는 인천대, 서울대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둘 뿐인 국립대학 법인인 인천대의 총장직을 수행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향후 100년간 세계 경제는 한·중·일 3국이 선도할 것이다. 인천대는 이들 3개 국으로 구성된 동북아의 중심점에 있다. 이에 인천대의 비전을 '인천발전을 선도하는 동북아 중심대학'으로 세웠다. 동북아 중심대학이 되면 세계 중심대학이 될 것이기에 표현은 겸손하지만 내용은 야심차다고 생각한다. 지난 36년간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세계 15개 대학에서 초빙교수·겸임교수로 강의를 해왔다. 최근 2년간은 중국 베이징에 있는 장강상학원 전임 교수로 있으면서 세계 대학들이 기업보다 더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모습을 직접 경험했다. 이번에 인천대 가족들이 외부 인사인 저를 선택한 데에는 바로 이런 경험을 살려 인천대를 빠른 속도로 세계 선도 대학의 반열에 올려달라는 소망이 담겨 있다고 믿는다. 힘을 다해 인천대를 발전시켜 인천대 가족, 300만 인천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 --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 인천대의 역할은 인천시, 대한민국, 세계 230여 국가들을 연결하는 고리가 돼 미래를 여는 도전적 인력양성과 세계를 선도하는 창의적 연구결과를 도출하는 것이다. 서울대가 거대한 지구와 같이 모든 분야를 빈틈없이, 그러나 얇게 커버하는 박막형 연구 조직이라면 인천대는 어린 왕자가 사는 자그마한 소행성이 돼 5개 분화구를 가진 봉우리형 조직으로 만들려고 한다. 인천대의 64개 학과 모든 분야에서 다른 대학에 앞설 수는 없겠지만 바이오·중국·국제화·통일 등 5대 분야에 집중적으로 몰입하면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2∼3개 분야에서 국내 타 대학을 압도하고 나아가 세계 제1의 수월성을 확보하는 특화된대학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 경력이 화려하고 경영학 교수로 명망도 높다. 인천대 총장공모에 응한 배경은. ▲ 21세기 대학의 역할에 상전벽해와 같은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았다. 이에 36년의 교수생활과 다양한 사회경험을 바탕으로 미래에 나타날 변화를 앞질러서 가는 대학을 서울대에서 구현해 보고 싶었으나 기회를 갖지 못했다. 서울대에서 은퇴한 해인 2014년부터 중국 베이징 소재 장강상학원의 교수로 재직하면서 중국 대학들이 번개 같은 속도로 국제화하는 모습을 현장에서 관찰했다. 또 2011년 송도 글로벌캠퍼스의 이사로 활동하면서 세계화에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경제자유구역 송도의 가치를 알게 됐다. 지인들로부터 인천대 총장직 도전을 권유받았고 인천대가 미래 대학의 모델이 될 수 있는 훌륭한 조건을 갖고 있다고 판단했다. 제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고 확신한다. -- 인천대는 지역 국립대로 위상이 있고 거꾸로 역할도 적지 않을 것 같다. 인천 지역사회와 함께 할 사업은. ▲ 인천시는 전국에서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몇 안되는 지역이다. 10월이면 인구가 300만명을 돌파해 세계 150위 권의 도시가 된다. 이런 인천시의 세계화 역량을 강화하고 시민 수준을 선진화하는데 역할을 할 것이다. 제물포 캠퍼스에 40대에서 60대 인천 시민을 위한 '트라이버시티'(Incheon National Tri-versity:INT)를 설립하겠다. 직장을 그만 두고 새로운 직장을 찾거나 이직하려는 30∼40대 시민에게, 퇴임 후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는 50∼60대 시민에게 학부·석사·박사 학위과정을 제공하는 대학이다. 인천시를 도와 스토니브룩·유타·조지메이슨·겐트 등 4개 대학이 입주해 있는 송도 글로벌 캠퍼스에 6개 대학을 추가로 유치할 구상이다. 젊은이들이 매력을 느끼는 실용음악·디자인·언론·국제관계 등 6개 분야에서 세계 톱 10 수준의 대학을 유치해 학생들이 이들 대학의 강의를 마음대로 들을 수 있는 '오픈 캠퍼스'를 만드는데 역할을 하겠다. 스탠퍼드 대학이 새너제이(San Jose)시 일대를 실리콘 밸리로 만드는데 브레인 역할을 했듯이 인천대가 송도에 바이오 분야의 해외 우수 연구소 30개를 끌어들여 송도를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만드는 역할을 할 것이다. -- 인천대가 인천시와 재원 문제로 계속 갈등하고 있다. ▲ 인천대는 2013년 국립법인 대학으로 전환될 당시 5년 뒤인 2018년부터 국비 지원을 받도록 돼 있다. 그 전까지 인천대는 전적으로 인천시의 지원을 바탕으로 대학을 운영해야 한다. 총장 취임을 준비하면서 어려운 재정여건에서도 인천대를 적극 지원해준 인천시와 지역 사회에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됐다. 대학을 잘 운영해 달라는 지역 사회의 기대를 간직하면 과거 인천시와 갈등은 하루 아침에 풀릴 것이다. 인천대는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협조하는 지역거점 대학으로서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할 것임을 약속드린다. -- 인천대가 인천 시민에게는 친숙하지만 전국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 국내에서 다른 대학과 경쟁하는 도토리 키재기식 경쟁을 지양하고 처음부터 해외 우수 대학·연구소와 함께 선진 교육과 연구를 달성해 해외에서 먼저 알아주는우리나라의 대표적 국립대학으로 인천대 브랜드 파워를 정립할 것이다. 자연스럽게 국내에 알려질 것이고 그것은 최종적으로 'I-SKY'라는 브랜드로 '서울대 연고대 앞에 인천대가 있다'는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다. -- 대학 구성원, 나아가 시민이나 지역사회에 당부하고 싶은 사항은. ▲ 지난 30년 인천대의 역동적인 역사는 대학발전을 위해 필요한 시간이었다. 다른 한편으로 대학 구성원과 지역사회에 부담이 됐던 측면도 있었다고 본다. 인천대 구성원에게 여러분의 역사에 대해 자긍심을 가져도 된다고 말씀드린다. 이는 지역사회에도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다. 인천대는 지역사회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고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할 것이다. 지난 30년간 지역사회가 보여주신 인천대에 대한 믿음과 격려를 잊지 않겠다. chang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8
[국내]
삼성전자 "2분기 환율로 3천억원 환차손 발생"
삼성전자 "2분기 환율로 3천억원 환차손 발생"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삼성전자[005930]는 2분기에 환율 영향으로 약 3천억원의 환차손을 봤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전자 이명진 전무는 이날 2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2분기에는 원화가 달러나 유로화 등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약 3천억원의 부정적인 환 영향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부품은 달러로 거래가 이뤄져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 생산량은 같지만, 수익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noma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삼성전자 "2분기 환율로 3천억원 환차손 발생"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삼성전자[005930]는 2분기에 환율 영향으로 약 3천억원의 환차손을 봤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전자 이명진 전무는 이날 2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2분기에는 원화가 달러나 유로화 등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약 3천억원의 부정적인 환 영향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부품은 달러로 거래가 이뤄져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 생산량은 같지만, 수익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noma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8
[국내]
SKT, 2분기 영업익 4천74억원…작년 동기比 1.3%↓(2보)
SKT, 2분기 영업익 4천74억원…작년 동기比 1.3%↓(2보) 작년 명퇴금 감안하면 큰 폭 감소…자회사 실적·선택약정에 발목 매출은 4조2천673억원으로 0.3% 증가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2분기 시장 예상과 달리 수익성 개선에 실패했다. SK텔레콤은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2분기 영억이익 4천74억원을 기록, 작년 동기보다 1.3% 감소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작년 2분기 명예퇴직금 비용 1천100억원이 발생한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큰 폭으로 줄어든 셈이다. 매출은 4조2천673억원으로 0.3%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천91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6.9% 급감했다. 자회사인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감소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4천5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1% 추락했다.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와 비교하면 1.3%, 매출은 0.9%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49.2% 떨어졌다. 당초 국내 증권사들은 SK텔레콤의 2분기 영업이익을 작년 동기보다 3.3% 증가한 4천265억원으로 예상했다. 증권가는 마케팅 비용 절감 효과에 기대를 걸었지만, SK플래닛과 SK브로드밴드 등 자회사의 영업 비용 증가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SK플래닛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11번가'에 투자와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고, SK브로드밴드도 콘텐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okk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SKT, 2분기 영업익 4천74억원…작년 동기比 1.3%↓(2보) 작년 명퇴금 감안하면 큰 폭 감소…자회사 실적·선택약정에 발목 매출은 4조2천673억원으로 0.3% 증가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2분기 시장 예상과 달리 수익성 개선에 실패했다. SK텔레콤은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2분기 영억이익 4천74억원을 기록, 작년 동기보다 1.3% 감소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작년 2분기 명예퇴직금 비용 1천100억원이 발생한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큰 폭으로 줄어든 셈이다. 매출은 4조2천673억원으로 0.3%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천91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6.9% 급감했다. 자회사인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감소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4천5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1% 추락했다.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와 비교하면 1.3%, 매출은 0.9%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49.2% 떨어졌다. 당초 국내 증권사들은 SK텔레콤의 2분기 영업이익을 작년 동기보다 3.3% 증가한 4천265억원으로 예상했다. 증권가는 마케팅 비용 절감 효과에 기대를 걸었지만, SK플래닛과 SK브로드밴드 등 자회사의 영업 비용 증가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SK플래닛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11번가'에 투자와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고, SK브로드밴드도 콘텐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okk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8
[국내]
'눈높인' 삼성전자 실적…3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 기대
'눈높인' 삼성전자 실적…3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 기대 하반기엔 반도체·디스플레이가 이끌 듯…애플과 맞대결 스마트폰은 주춤 가능성 브렉시트 등 불안한 대내외 환경도 변수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28일 삼성전자[005930]가 8조원대의 2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하면서 3분기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대체로 3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내리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고 있다. 하반기에는 상반기 효자였던 IM(IT·모바일)과 CE(소비자가전) 등 세트 부문보다는 반도체와 DP(디스플레이) 등 부품 부문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연속 제자리걸음이었던 반도체 부문 실적은 3분기부터는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PC와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하면서 반도체 수요는 줄었지만 공급량에 큰 변화가 없어 D램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애플과 삼성의 신제품 출시로 모바일 D램 수요 증가가 예상되면서 가격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낸드는 기업형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고가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하반기부터 매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2천700억원대의 적자를 냈던 DP 부문은 2분기 흑자로 돌아선 데 이어 3분기에도 수익성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LCD 수급이 개선되고 OLED도 탄탄한 판매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이 세계 시장의 9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중소형 OLED 패널은 내년 애플 아이폰 탑재를 앞두고 그 수요가 중국 등 다른 제조사들에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반면 2분기 실적을 뒷받침했던 IM 부문은 오는 9월 출시되는 아이폰7과 한판 승부가 예정돼 있어 수익성은 다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보다 앞선 다음 달 초에 '갤럭시노트7'(가칭)을 조기 출시할 예정이지만 전작(갤럭시S7)의 흥행을 뛰어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2분기 성수기 효과를 누린 CE 부문은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불안정한 대내외 환경이 변수다. 세계 경제의 장기간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브렉시트 여파로 시장의 불투명성이 높아져 상황을 예단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noma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눈높인' 삼성전자 실적…3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 기대 하반기엔 반도체·디스플레이가 이끌 듯…애플과 맞대결 스마트폰은 주춤 가능성 브렉시트 등 불안한 대내외 환경도 변수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28일 삼성전자[005930]가 8조원대의 2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하면서 3분기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대체로 3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내리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고 있다. 하반기에는 상반기 효자였던 IM(IT·모바일)과 CE(소비자가전) 등 세트 부문보다는 반도체와 DP(디스플레이) 등 부품 부문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연속 제자리걸음이었던 반도체 부문 실적은 3분기부터는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PC와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하면서 반도체 수요는 줄었지만 공급량에 큰 변화가 없어 D램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애플과 삼성의 신제품 출시로 모바일 D램 수요 증가가 예상되면서 가격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낸드는 기업형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고가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하반기부터 매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2천700억원대의 적자를 냈던 DP 부문은 2분기 흑자로 돌아선 데 이어 3분기에도 수익성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LCD 수급이 개선되고 OLED도 탄탄한 판매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이 세계 시장의 9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중소형 OLED 패널은 내년 애플 아이폰 탑재를 앞두고 그 수요가 중국 등 다른 제조사들에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반면 2분기 실적을 뒷받침했던 IM 부문은 오는 9월 출시되는 아이폰7과 한판 승부가 예정돼 있어 수익성은 다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보다 앞선 다음 달 초에 '갤럭시노트7'(가칭)을 조기 출시할 예정이지만 전작(갤럭시S7)의 흥행을 뛰어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2분기 성수기 효과를 누린 CE 부문은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불안정한 대내외 환경이 변수다. 세계 경제의 장기간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브렉시트 여파로 시장의 불투명성이 높아져 상황을 예단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noma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8
[국내]
기아차, 美상품성만족도 조사서 3위…현대차는 10위로 하락
기아차, 美상품성만족도 조사서 3위…현대차는 10위로 하락 JD파워, 21개 車브랜드 대상 상품성·디자인 만족도 조사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기아자동차[000270]의 상품성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으나 현대자동차[005380]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 Power)가 일반 자동차 브랜드 21개를 대상으로 '2016년 자동차 상품성·디자인 만족도(APEAL)' 조사를 한 결과 기아차와 현대차가 각각 3위, 10위를 차지했다. 기아차는 작년 8위에서 5단계 상승했지만, 현대차는 작년 2위에서 10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특히 현대차는 총 1천 점 만점에서 795점을 기록, 업계 평균인 801점에도 못 미쳤다. 일반 브랜드 1·2위는 폴크스바겐과 미니로 조사됐다. 차급별로 보면 현대·기아차는 5개 모델이 부문별 1위를 기록했다. 이는 6개 모델이 1위에 등극한 GM 다음으로 많은 것이다. 기아차는 옵티마(K5), 세도나(카니발), 쏘울, 쏘렌토 등 4개 모델이 부문별 1위에 이름을 올렸고, 현대차는 투싼이 유일했다. 제이디파워는 APEAL 점수가 고객 충성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제이디파워는 "업계 평균 이상의 점수를 받으면서 구매 후 90일간 문제가 없는 차량의 경우 고객의 90%가 해당 차량을 다른 사람에게 확실히 추천하겠다고 했다"며 "그러나 평균 이하의 점수를 기록한 차량의 추천율은 64%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제이디파워는 지난 2∼5월 2016년도 모델을 산 지 90일이 지난 고객 8만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blueke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아차, 美상품성만족도 조사서 3위…현대차는 10위로 하락 JD파워, 21개 車브랜드 대상 상품성·디자인 만족도 조사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기아자동차[000270]의 상품성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으나 현대자동차[005380]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 Power)가 일반 자동차 브랜드 21개를 대상으로 '2016년 자동차 상품성·디자인 만족도(APEAL)' 조사를 한 결과 기아차와 현대차가 각각 3위, 10위를 차지했다. 기아차는 작년 8위에서 5단계 상승했지만, 현대차는 작년 2위에서 10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특히 현대차는 총 1천 점 만점에서 795점을 기록, 업계 평균인 801점에도 못 미쳤다. 일반 브랜드 1·2위는 폴크스바겐과 미니로 조사됐다. 차급별로 보면 현대·기아차는 5개 모델이 부문별 1위를 기록했다. 이는 6개 모델이 1위에 등극한 GM 다음으로 많은 것이다. 기아차는 옵티마(K5), 세도나(카니발), 쏘울, 쏘렌토 등 4개 모델이 부문별 1위에 이름을 올렸고, 현대차는 투싼이 유일했다. 제이디파워는 APEAL 점수가 고객 충성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제이디파워는 "업계 평균 이상의 점수를 받으면서 구매 후 90일간 문제가 없는 차량의 경우 고객의 90%가 해당 차량을 다른 사람에게 확실히 추천하겠다고 했다"며 "그러나 평균 이하의 점수를 기록한 차량의 추천율은 64%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제이디파워는 지난 2∼5월 2016년도 모델을 산 지 90일이 지난 고객 8만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blueke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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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삼성전자 2012∼2016년 분기별 실적
삼성전자 2012∼2016년 분기별 실적 (연결기준, 단위 : 조원) ┌──────┬──────┬─────┬─────┬─────┬─────┐ │2012년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합계 │ ├──────┼──────┼─────┼─────┼─────┼─────┤ │매출 │45.27 │47.6 │52.18 │56.06 │201.1 │ ├──────┼──────┼─────┼─────┼─────┼─────┤ │영업이익 │5.69 │6.46 │8.06 │8.84 │29.05 │ └──────┴──────┴─────┴─────┴─────┴─────┘ ┌──────┬──────┬─────┬─────┬─────┬─────┐ │2013년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합계 │ ├──────┼──────┼─────┼─────┼─────┼─────┤ │매출 │52.87 │57.46 │59.08 │59.28 │228.69 │ ├──────┼──────┼─────┼─────┼─────┼─────┤ │영업이익 │8.78 │9.53 │10.16 │8.31 │36.79 │ └──────┴──────┴─────┴─────┴─────┴─────┘ ┌──────┬──────┬─────┬─────┬─────┬─────┐ │2014년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합계 │ ├──────┼──────┼─────┼─────┼─────┼─────┤ │매출 │53.68 │52.35 │47.45 │52.73 │206.21 │ ├──────┼──────┼─────┼─────┼─────┼─────┤ │영업이익 │8.49 │7.19 │4.06 │5.29 │25.03 │ └──────┴──────┴─────┴─────┴─────┴─────┘ ┌──────┬──────┬─────┬─────┬─────┬─────┐ │2015년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합계 │ ├──────┼──────┼─────┼─────┼─────┼─────┤ │매출 │47.12 │48.54 │51.68 │53.32 │200.65 │ ├──────┼──────┼─────┼─────┼─────┼─────┤ │영업이익 │5.98 │6.90 │7.39 │6.14 │26.41 │ └──────┴──────┴─────┴─────┴─────┴─────┘ ┌──────┬──────┬─────┐ │2016년 │1분기 │2분기 │ ├──────┼──────┼─────┤ │매출 │49.78 │50.94 │ ├──────┼──────┼─────┤ │영업이익 │6.68 │8.14 │ └──────┴──────┴─────┘ ※ 자료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표> 삼성전자 2012∼2016년 분기별 실적 (연결기준, 단위 : 조원) ┌──────┬──────┬─────┬─────┬─────┬─────┐ │2012년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합계 │ ├──────┼──────┼─────┼─────┼─────┼─────┤ │매출 │45.27 │47.6 │52.18 │56.06 │201.1 │ ├──────┼──────┼─────┼─────┼─────┼─────┤ │영업이익 │5.69 │6.46 │8.06 │8.84 │29.05 │ └──────┴──────┴─────┴─────┴─────┴─────┘ ┌──────┬──────┬─────┬─────┬─────┬─────┐ │2013년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합계 │ ├──────┼──────┼─────┼─────┼─────┼─────┤ │매출 │52.87 │57.46 │59.08 │59.28 │228.69 │ ├──────┼──────┼─────┼─────┼─────┼─────┤ │영업이익 │8.78 │9.53 │10.16 │8.31 │36.79 │ └──────┴──────┴─────┴─────┴─────┴─────┘ ┌──────┬──────┬─────┬─────┬─────┬─────┐ │2014년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합계 │ ├──────┼──────┼─────┼─────┼─────┼─────┤ │매출 │53.68 │52.35 │47.45 │52.73 │206.21 │ ├──────┼──────┼─────┼─────┼─────┼─────┤ │영업이익 │8.49 │7.19 │4.06 │5.29 │25.03 │ └──────┴──────┴─────┴─────┴─────┴─────┘ ┌──────┬──────┬─────┬─────┬─────┬─────┐ │2015년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합계 │ ├──────┼──────┼─────┼─────┼─────┼─────┤ │매출 │47.12 │48.54 │51.68 │53.32 │200.65 │ ├──────┼──────┼─────┼─────┼─────┼─────┤ │영업이익 │5.98 │6.90 │7.39 │6.14 │26.41 │ └──────┴──────┴─────┴─────┴─────┴─────┘ ┌──────┬──────┬─────┐ │2016년 │1분기 │2분기 │ ├──────┼──────┼─────┤ │매출 │49.78 │50.94 │ ├──────┼──────┼─────┤ │영업이익 │6.68 │8.14 │ └──────┴──────┴─────┘ ※ 자료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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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폰' IT모바일 영업이익 4조3천200억원(속보)
삼성전자 '스마트폰' IT모바일 영업이익 4조3천200억원(속보)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삼성전자 '스마트폰' IT모바일 영업이익 4조3천200억원(속보)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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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모바일·가전 고공비행…9분기만에 8조대 영업이익(종합2보)
삼성전자,모바일·가전 고공비행…9분기만에 8조대 영업이익(종합2보) IT모바일 영업이익 2년만에 4조대…가전은 7년만에 1조 돌파 2분기 부정적 환영향 3천억대…3분기에도 견조한 실적 전망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삼성전자가 2년여 만에 8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중 절반이 넘는 4조3천여억원을 갤럭시 S7 시리즈의 IT모바일(IM) 부문이 책임졌다. 가전 부문도 무려 7년 만에 조 단위 영업이익을 냈다.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2분기 확정실적(연결기준)으로 매출 50조9천400억원, 영업이익 8조1천40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6조9천억원)보다 18%, 전 분기(6조6천800억원)보다 22% 증가한 것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 전 분기보다 2% 각각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15.97%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애플과의 영업이익률 격차를 역대 최저인 7.85%포인트로 좁혔다.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대로 올라선 것은 2014년 1분기(8조4천900억원) 이후 9분기 만이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애초 증권가 컨센서스(영업이익 전망평균치)인 7조3천800억원을 훨씬 웃도는 깜짝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이다. 특히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2조7천600억원)보다 57%나 늘어난 4조3천200억원으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IM 부문 영업이익이 4조원대로 복귀한 것은 2014년 2분기(4조4천200억원) 이후 2년 만이다. IM 부문 영업이익은 역대 최고실적(영업이익 10조1천600억원)을 올린 2013년 2분기 6조7천억원까지 치솟았으나 2014년 3분기에는 1조7천500억원까지 급락한 적도 있다. 지난해 줄곧 분기 2조원대 영업이익에 그쳤으나 올해 1분기 3조8천900억원에 이어 이번 분기에는 4조원 벽을 돌파했다. 갤럭시 S7 시리즈가 2분기에만 1천600만대 판매되는 등 호조를 이어갔고 엣지 판매 비중 확대(50% 상회)와 갤럭시 A, J시리즈 등 중저가모델 단순화 전략도 주효했다. 2분기 전체 휴대전화 판매량은 9천만대로 스마트폰이 80%를 점했다. 실적 하강 국면에서 효자 노릇을 해온 반도체 부문은 영업이익 2조6천400억원을 기록했다. 주력인 D램 단가 하락 속에서도 전 분기(2조6천300억원)와 비슷한 성적표를 올렸다. 모바일과 SSD를 중심 수요에 대응하면서 20나노 D램, 3D 낸드플래시, 14나노 모바일 AP 등 기술력 우위를 통해 시장의 악조건을 돌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비자가전(CE) 부문도 영업이익 1조300억원을 올리면서 실적 개선에 한몫했다. CE 부문 영업이익 1조원 돌파는 2009년 2분기(1조600억원) 이후 7년 만이다. 전 분기(5천100억원)에 비해 영업이익 규모를 2배로 끌어올렸다. 2세대 퀀텀닷 SUHD TV, 셰프컬렉션 냉장고, 무풍에어컨, 애드워시 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실적이 큰 폭으로 늘었다. 전 분기 영업손실(-2천700억원)을 본 디스플레이(DP) 부분도 1천4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 전환했다. 디스플레이는 LCD(액정표시장치) 수율(불량없는 양산율)이 안정화되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가동률이 증가한 덕분에 실적이 호전됐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 개선은 IM, CE 등 세트사업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부품사업이 모두 차별화된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각 부문에서 선전한 결과"라고 자체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는 원화가 달러·유로화 등 주요 통화에 비해 강세를 보이면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전 분기 대비 약 3천억원 수준의 부정적 환영향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에 7조8천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그러나 삼성의 노트 시리즈 신작(갤럭시 노트7) 발표에 맞서 애플이 아이폰 신작을 내놓는 등 글로벌 시장의 경쟁이 격화할 것으로 보여 수익성을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IM 부문에서 신제품 출시와 시장 경쟁 심화로 인해 마케팅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시설투자로 4조2천억원을 썼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2조원, 디스플레이 1조6천억원 등이다. 상반기 누계로는 8조8천억원의 시설투자비를 집행했다. 삼성전자는 "내년에는 스마트폰용 OLED 패널과 V낸드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투자는 OLED와 V낸드 증설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삼성전자,모바일·가전 고공비행…9분기만에 8조대 영업이익(종합2보) IT모바일 영업이익 2년만에 4조대…가전은 7년만에 1조 돌파 2분기 부정적 환영향 3천억대…3분기에도 견조한 실적 전망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삼성전자가 2년여 만에 8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중 절반이 넘는 4조3천여억원을 갤럭시 S7 시리즈의 IT모바일(IM) 부문이 책임졌다. 가전 부문도 무려 7년 만에 조 단위 영업이익을 냈다.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2분기 확정실적(연결기준)으로 매출 50조9천400억원, 영업이익 8조1천40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6조9천억원)보다 18%, 전 분기(6조6천800억원)보다 22% 증가한 것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 전 분기보다 2% 각각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15.97%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애플과의 영업이익률 격차를 역대 최저인 7.85%포인트로 좁혔다.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대로 올라선 것은 2014년 1분기(8조4천900억원) 이후 9분기 만이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애초 증권가 컨센서스(영업이익 전망평균치)인 7조3천800억원을 훨씬 웃도는 깜짝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이다. 특히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2조7천600억원)보다 57%나 늘어난 4조3천200억원으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IM 부문 영업이익이 4조원대로 복귀한 것은 2014년 2분기(4조4천200억원) 이후 2년 만이다. IM 부문 영업이익은 역대 최고실적(영업이익 10조1천600억원)을 올린 2013년 2분기 6조7천억원까지 치솟았으나 2014년 3분기에는 1조7천500억원까지 급락한 적도 있다. 지난해 줄곧 분기 2조원대 영업이익에 그쳤으나 올해 1분기 3조8천900억원에 이어 이번 분기에는 4조원 벽을 돌파했다. 갤럭시 S7 시리즈가 2분기에만 1천600만대 판매되는 등 호조를 이어갔고 엣지 판매 비중 확대(50% 상회)와 갤럭시 A, J시리즈 등 중저가모델 단순화 전략도 주효했다. 2분기 전체 휴대전화 판매량은 9천만대로 스마트폰이 80%를 점했다. 실적 하강 국면에서 효자 노릇을 해온 반도체 부문은 영업이익 2조6천400억원을 기록했다. 주력인 D램 단가 하락 속에서도 전 분기(2조6천300억원)와 비슷한 성적표를 올렸다. 모바일과 SSD를 중심 수요에 대응하면서 20나노 D램, 3D 낸드플래시, 14나노 모바일 AP 등 기술력 우위를 통해 시장의 악조건을 돌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비자가전(CE) 부문도 영업이익 1조300억원을 올리면서 실적 개선에 한몫했다. CE 부문 영업이익 1조원 돌파는 2009년 2분기(1조600억원) 이후 7년 만이다. 전 분기(5천100억원)에 비해 영업이익 규모를 2배로 끌어올렸다. 2세대 퀀텀닷 SUHD TV, 셰프컬렉션 냉장고, 무풍에어컨, 애드워시 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실적이 큰 폭으로 늘었다. 전 분기 영업손실(-2천700억원)을 본 디스플레이(DP) 부분도 1천4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 전환했다. 디스플레이는 LCD(액정표시장치) 수율(불량없는 양산율)이 안정화되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가동률이 증가한 덕분에 실적이 호전됐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 개선은 IM, CE 등 세트사업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부품사업이 모두 차별화된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각 부문에서 선전한 결과"라고 자체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는 원화가 달러·유로화 등 주요 통화에 비해 강세를 보이면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전 분기 대비 약 3천억원 수준의 부정적 환영향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에 7조8천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그러나 삼성의 노트 시리즈 신작(갤럭시 노트7) 발표에 맞서 애플이 아이폰 신작을 내놓는 등 글로벌 시장의 경쟁이 격화할 것으로 보여 수익성을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IM 부문에서 신제품 출시와 시장 경쟁 심화로 인해 마케팅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시설투자로 4조2천억원을 썼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2조원, 디스플레이 1조6천억원 등이다. 상반기 누계로는 8조8천억원의 시설투자비를 집행했다. 삼성전자는 "내년에는 스마트폰용 OLED 패널과 V낸드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투자는 OLED와 V낸드 증설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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