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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유가 하락에 에너지주 급락…다우 0.42% 하락 마감
뉴욕증시 유가 하락에 에너지주 급락…다우 0.42% 하락 마감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국제유가 약세에 에너지주가 급락세를 보인데 따라 하락했다. 2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7.79포인트(0.42%) 하락한 18,493.0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55포인트(0.30%) 내린 2,168.4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3포인트(0.05%) 낮은 5,097.6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하락 폭을 확대했다. 시장은 이날 주요 경제 지표발표가 없는 가운데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와 국제유가 움직임을 주목했다. 기업 실적이 혼조적으로 발표된 데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에너지주가 약세를 나타내며 전반적인 지수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2%가량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금융업종과 산업업종, 소재업종, 기술업종, 통신업종 등 임의소비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에서도 셰브런과 엑손모빌이 각각 2.4%와 1.9% 하락했다. 미국 통신 회사인 스프린트 주가는 27%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시장 예상을 상회한 분기 매출을 발표한 것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스프린트는 지난 6월 말 마감된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80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팩트셋 조사치인 79억9천만 달러를 상회한 것이다. 킴벌리-클락은 올해 2분기 주당 순익과 매출이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올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한 데 따라 주가가 1.5% 하락했다. 회사의 2분기 특별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익은 1.53달러를 기록해 팩트셋 조사치 1.47달러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45억9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애널리스트들은 45억7천만달러로 전망했다. 킴벌리-클락은 2014년 10월 이후 실시한 구조조정이 올 연말 마무리될 것이라면서 올해 전체 주당 순익 전망치를 5.95~6.15달러 범위로 낮췄다. 야후 주요 부문 인수를 발표한 버라이즌의 주가는 0.4% 하락했다. 야후의 주가는 2.7% 떨어졌다. 주요 외신들은 야후가 주요 사업부문을 미국의 이동통신업체 버라이즌에 48억 달러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S&P 500 기업 중 26개 기업의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으며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나스닥 구성 종목 중에서는 76개 종목이 52주 신고가를 17개 종목이 신저가를 나타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을 포함해 이번 주에는 S&P 500 기업 중 35%의 기업실적이 공개된다. 애플과 페이스북을 비롯한 기술기업과 엑손모빌과 셰브런과 같은 에너지 기업 등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주요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현재 S&P 500 기업들의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다음날 6월 신규주택판매와 27일 6월 내구재수주 등의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며 시장은 주 후반으로 접어들수록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다음 달부터 이틀 일정으로 진행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어떤 경기 진단을 내놓느냐도 시장에 변수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이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2.4% 반영했다. 뉴욕유가는 휘발유 등 석유 관련 제품들의 재고 증가에 따라 전 세계 원유시장의 수급균형이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해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1.06달러(2.4%) 낮아진 43.13달러에 마쳐 지난 4월25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유가는 미국의 휘발유 등 석유 관련 제품들의 재고 증가에 따른 원유재고 증가 전망으로 45달러 아래로 내려앉은 뒤 이날 한때 42.97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는 지난 4월26일 이후 최저치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7.07% 상승한 12.87을 기록했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욕증시 유가 하락에 에너지주 급락…다우 0.42% 하락 마감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국제유가 약세에 에너지주가 급락세를 보인데 따라 하락했다. 2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7.79포인트(0.42%) 하락한 18,493.0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55포인트(0.30%) 내린 2,168.4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3포인트(0.05%) 낮은 5,097.6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하락 폭을 확대했다. 시장은 이날 주요 경제 지표발표가 없는 가운데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와 국제유가 움직임을 주목했다. 기업 실적이 혼조적으로 발표된 데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에너지주가 약세를 나타내며 전반적인 지수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2%가량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금융업종과 산업업종, 소재업종, 기술업종, 통신업종 등 임의소비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에서도 셰브런과 엑손모빌이 각각 2.4%와 1.9% 하락했다. 미국 통신 회사인 스프린트 주가는 27%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시장 예상을 상회한 분기 매출을 발표한 것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스프린트는 지난 6월 말 마감된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80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팩트셋 조사치인 79억9천만 달러를 상회한 것이다. 킴벌리-클락은 올해 2분기 주당 순익과 매출이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올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한 데 따라 주가가 1.5% 하락했다. 회사의 2분기 특별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익은 1.53달러를 기록해 팩트셋 조사치 1.47달러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45억9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애널리스트들은 45억7천만달러로 전망했다. 킴벌리-클락은 2014년 10월 이후 실시한 구조조정이 올 연말 마무리될 것이라면서 올해 전체 주당 순익 전망치를 5.95~6.15달러 범위로 낮췄다. 야후 주요 부문 인수를 발표한 버라이즌의 주가는 0.4% 하락했다. 야후의 주가는 2.7% 떨어졌다. 주요 외신들은 야후가 주요 사업부문을 미국의 이동통신업체 버라이즌에 48억 달러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S&P 500 기업 중 26개 기업의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으며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나스닥 구성 종목 중에서는 76개 종목이 52주 신고가를 17개 종목이 신저가를 나타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을 포함해 이번 주에는 S&P 500 기업 중 35%의 기업실적이 공개된다. 애플과 페이스북을 비롯한 기술기업과 엑손모빌과 셰브런과 같은 에너지 기업 등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주요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현재 S&P 500 기업들의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다음날 6월 신규주택판매와 27일 6월 내구재수주 등의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며 시장은 주 후반으로 접어들수록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다음 달부터 이틀 일정으로 진행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어떤 경기 진단을 내놓느냐도 시장에 변수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이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2.4% 반영했다. 뉴욕유가는 휘발유 등 석유 관련 제품들의 재고 증가에 따라 전 세계 원유시장의 수급균형이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해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1.06달러(2.4%) 낮아진 43.13달러에 마쳐 지난 4월25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유가는 미국의 휘발유 등 석유 관련 제품들의 재고 증가에 따른 원유재고 증가 전망으로 45달러 아래로 내려앉은 뒤 이날 한때 42.97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는 지난 4월26일 이후 최저치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7.07% 상승한 12.87을 기록했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6
[국내]
취업자는 인맥 통해 구직활동…미취업자는 사이트 뒤져
취업자는 인맥 통해 구직활동…미취업자는 사이트 뒤져 서울 자영업자 감소세 지속…R&D·복지 일자리 늘어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서울 청년 취업자들은 지인을 통해 구직 정보를 얻은 반면 미취업자들은 취업사이트 등을 중심으로 정보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구원 조달호 선임연구위원 등은 26일 서울경제 최근호에 실린 서울의 고용동향 보고서에서 청년 취업자들이 구직정보를 얻은 경로 1위가 친구 또는 선후배(21.0%)인 반면 미취업자들은 민간 취업사이트나 카페(26.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취업자는 학교 교수, 부모나 친척, 지인 등에게서 주로 정보를 얻었지만 미취업자들은 공공기관 취업사이트 등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 결과는 한국고용정보원이 2014년 8월부터 11월까지 만 22∼36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청년패널조사를 가공한 것이다. 서울연구원이 서울 청년취업자 표본 수 907명에 가중치를 부여해 분석했다. 취업자들은 스펙 중에 업무관련 자격증, 학벌, 학점 등의 순으로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에 비해 미취업자들은 학벌, 업무자격증, 영어회화 능력 순서로 비중을 뒀다. 서울 청년취업자는 남성이 55.8%로 여성 보다 많다. 대졸 이상 학력이 53.4%로 절반이 넘는다. 전국 평균은 49.9%이다. 남성 취업자 56.8%가 대졸 이상 학력으로 전국 평균(48.3%) 보다 훨씬 높다. 서울 청년 취업자들은 도매·소매업(14.2%), 제조업(13.8%), 출판·영상·정보(9.9%), 보건 및 사회복지(8.5%) 업종에 주로 종사한다. 부동산·임대업(82.3%), 건설업(77.4%), 제조업(73.0%)에는 남성이 월등하게 많고 여성은 교육서비스(81.3%), 보건·사회복지(76.5%)에 주로 몰려있다. 서울 청년취업자 월 평균 임금은 239만4천원이다. 남성(261만8천원)이 여성(211만6천원) 보다 50만원 이상 더 받는다. 고졸은 200만2천원인데 대졸 이상은 271만9천원으로 차이가 났다. 상용직은 253만1천원인데 임시직은 185만5천원, 일용직은 89만6천원으로 격차가 컸다. 업종별로 금융·보험업은 318만9천원으로 가장 높고 이어 부동산 임대(284만7천원), 제조업(268만6천원) 순이다. 교육서비스는 193만3천원으로 가장 적다. 서울에서도 고령층의 노동시장 진입이 확대되는 반면 청년층은 경제활동은 위축되고 있다. 지난해 서울의 6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는 31만7천여명으로 5년 전보다 34.9% 늘었다. 작년 말 고용률도 26.0%로 같은 기간 2.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청년층(15∼29세) 경제활동인구는 작년 말 97만여명으로 2010년에 비해 6.0% 줄었다. 고용률은 44.6%로 1.0%포인트 올라가는 데 그쳤다. 조 연구위원은 서울의 고용 전반을 분석한 결과 자영업자 감소 추세가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자영업자는 1997년 119만7천명에서 2006년 112만5천명, 2015년 96만6천명으로 줄었다. 올해 1분기 사이 2만5천명이 더 줄어 94만1천명으로 내려앉았다. 서울에는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등 연구개발(R&D) 관련 일자리가 꾸준히 늘어나는 것이 특징이라고 조 연구위원은 진단했다. 종사자 수가 2010년 36만7천240명에서 2014년 42만2천525명으로 15.1%가 증가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부문은 2014년 GRDP(지역내 총생산)가 전년보다 6.2% 증가해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일자리는 29만8천여명으로 전년 보다 6.3% 증가했다. 도·소매업은 2014년 GRDP 비중이 17.1%로 가장 높고 종사자 수도 약 86만명으로 가장 많다. 종사자도 전년 보다 4.1% 늘었다. 숙박·음식업은 GRDP 비중은 2.7%에 불과해 산업 규모는 작지만 종사자 수는 46만3천여명으로 많은 편이다. 반면 금융업 및 보험업과 건설업은 산업 규모 대비 고용효과가 낮은 편이다. 금융·보험업은 GRDP 비중이 12.1%로 도·소매업 다음으로 크지만 종사자 비율은 5.4%에 불과하다. 건설업도 2014년 GRDP가 전년 보다 5.8% 증가했고 사업체 수도 4.9% 늘었지만 종사자 수는 1.0% 감소했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취업자는 인맥 통해 구직활동…미취업자는 사이트 뒤져 서울 자영업자 감소세 지속…R&D·복지 일자리 늘어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서울 청년 취업자들은 지인을 통해 구직 정보를 얻은 반면 미취업자들은 취업사이트 등을 중심으로 정보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구원 조달호 선임연구위원 등은 26일 서울경제 최근호에 실린 서울의 고용동향 보고서에서 청년 취업자들이 구직정보를 얻은 경로 1위가 친구 또는 선후배(21.0%)인 반면 미취업자들은 민간 취업사이트나 카페(26.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취업자는 학교 교수, 부모나 친척, 지인 등에게서 주로 정보를 얻었지만 미취업자들은 공공기관 취업사이트 등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 결과는 한국고용정보원이 2014년 8월부터 11월까지 만 22∼36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청년패널조사를 가공한 것이다. 서울연구원이 서울 청년취업자 표본 수 907명에 가중치를 부여해 분석했다. 취업자들은 스펙 중에 업무관련 자격증, 학벌, 학점 등의 순으로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에 비해 미취업자들은 학벌, 업무자격증, 영어회화 능력 순서로 비중을 뒀다. 서울 청년취업자는 남성이 55.8%로 여성 보다 많다. 대졸 이상 학력이 53.4%로 절반이 넘는다. 전국 평균은 49.9%이다. 남성 취업자 56.8%가 대졸 이상 학력으로 전국 평균(48.3%) 보다 훨씬 높다. 서울 청년 취업자들은 도매·소매업(14.2%), 제조업(13.8%), 출판·영상·정보(9.9%), 보건 및 사회복지(8.5%) 업종에 주로 종사한다. 부동산·임대업(82.3%), 건설업(77.4%), 제조업(73.0%)에는 남성이 월등하게 많고 여성은 교육서비스(81.3%), 보건·사회복지(76.5%)에 주로 몰려있다. 서울 청년취업자 월 평균 임금은 239만4천원이다. 남성(261만8천원)이 여성(211만6천원) 보다 50만원 이상 더 받는다. 고졸은 200만2천원인데 대졸 이상은 271만9천원으로 차이가 났다. 상용직은 253만1천원인데 임시직은 185만5천원, 일용직은 89만6천원으로 격차가 컸다. 업종별로 금융·보험업은 318만9천원으로 가장 높고 이어 부동산 임대(284만7천원), 제조업(268만6천원) 순이다. 교육서비스는 193만3천원으로 가장 적다. 서울에서도 고령층의 노동시장 진입이 확대되는 반면 청년층은 경제활동은 위축되고 있다. 지난해 서울의 6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는 31만7천여명으로 5년 전보다 34.9% 늘었다. 작년 말 고용률도 26.0%로 같은 기간 2.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청년층(15∼29세) 경제활동인구는 작년 말 97만여명으로 2010년에 비해 6.0% 줄었다. 고용률은 44.6%로 1.0%포인트 올라가는 데 그쳤다. 조 연구위원은 서울의 고용 전반을 분석한 결과 자영업자 감소 추세가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자영업자는 1997년 119만7천명에서 2006년 112만5천명, 2015년 96만6천명으로 줄었다. 올해 1분기 사이 2만5천명이 더 줄어 94만1천명으로 내려앉았다. 서울에는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등 연구개발(R&D) 관련 일자리가 꾸준히 늘어나는 것이 특징이라고 조 연구위원은 진단했다. 종사자 수가 2010년 36만7천240명에서 2014년 42만2천525명으로 15.1%가 증가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부문은 2014년 GRDP(지역내 총생산)가 전년보다 6.2% 증가해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일자리는 29만8천여명으로 전년 보다 6.3% 증가했다. 도·소매업은 2014년 GRDP 비중이 17.1%로 가장 높고 종사자 수도 약 86만명으로 가장 많다. 종사자도 전년 보다 4.1% 늘었다. 숙박·음식업은 GRDP 비중은 2.7%에 불과해 산업 규모는 작지만 종사자 수는 46만3천여명으로 많은 편이다. 반면 금융업 및 보험업과 건설업은 산업 규모 대비 고용효과가 낮은 편이다. 금융·보험업은 GRDP 비중이 12.1%로 도·소매업 다음으로 크지만 종사자 비율은 5.4%에 불과하다. 건설업도 2014년 GRDP가 전년 보다 5.8% 증가했고 사업체 수도 4.9% 늘었지만 종사자 수는 1.0% 감소했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6
[국내]
예산으로 경조사비·생일축하 지원…KIC 여전한 방만경영
예산으로 경조사비·생일축하 지원…KIC 여전한 방만경영 수익 감소 불구 복리후생비는 대폭 늘려 (세종=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엄청난 연봉으로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한국투자공사(KIC)가 지난해 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복리후생비를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예산으로 직원 경조사비를 지급하는가 하면 임직원 생일축하행사 지원 명목으로 회삿돈을 사용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KIC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87억원으로 2014년(514억원) 대비 64% 급감했다. 이는 지난해 영업수익은 1천645억원으로 사상 최대였던 2014년(1천898억원) 보다 감소했지만 영업비용은 같은 기간 1천229억원에서 1천412억원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KIC의 영업비용은 공사 창립 이래 가장 많은 수준이다. 특히 KIC의 지난해 영업비용 증가 내역을 살펴보면 복리후생비가 65억3천만원으로 전년 대비 86.3%(30억3천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리후생비 증가는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금이 전년도 5억원에서 380%(19억원) 증가한 24억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KIC의 지난해 사내근로복지기금 사용액은 3억2천800만원으로 전년(2억6천200만원) 대비 25%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적립액(35억8천만원)과 비교하면 실제 사용액은 많지 않지만 복지기금을 쌓아두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립을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KIC는 또 지난해 예산 중 일부를 직원 경조사비로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의 '2015년도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편성 지침'에 따르면 경조사비는 예산으로 편성할 수 없지만 KIC는 매년 일정 부분을 예산으로 집행해 왔다. 또 행사지원비 중 2천만원 가량을 임직원 생일축하행사 지원 명목으로 집행한 사례도 적발됐다. 기획재정위원회 류환민 수석전문위원은 "행사지원비는 근로자의 날, 체육대회 등 해당 기관에서 의미를 가지는 행사에 사용하도록 편성된 것으로 개인의 생일축하행사 용도에 사용되는 경비라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KIC는 또 지난해 교육훈련비가 4억8천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63.8% 급증했는데 신규입사 직원 50명에 대한 해외연수비 등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류 수석전문위원은 "KIC는 관련 규정을 준수해 예산을 편성하고 부적절하게 집행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pdhis9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예산으로 경조사비·생일축하 지원…KIC 여전한 방만경영 수익 감소 불구 복리후생비는 대폭 늘려 (세종=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엄청난 연봉으로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한국투자공사(KIC)가 지난해 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복리후생비를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예산으로 직원 경조사비를 지급하는가 하면 임직원 생일축하행사 지원 명목으로 회삿돈을 사용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KIC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87억원으로 2014년(514억원) 대비 64% 급감했다. 이는 지난해 영업수익은 1천645억원으로 사상 최대였던 2014년(1천898억원) 보다 감소했지만 영업비용은 같은 기간 1천229억원에서 1천412억원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KIC의 영업비용은 공사 창립 이래 가장 많은 수준이다. 특히 KIC의 지난해 영업비용 증가 내역을 살펴보면 복리후생비가 65억3천만원으로 전년 대비 86.3%(30억3천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리후생비 증가는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금이 전년도 5억원에서 380%(19억원) 증가한 24억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KIC의 지난해 사내근로복지기금 사용액은 3억2천800만원으로 전년(2억6천200만원) 대비 25%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적립액(35억8천만원)과 비교하면 실제 사용액은 많지 않지만 복지기금을 쌓아두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립을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KIC는 또 지난해 예산 중 일부를 직원 경조사비로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의 '2015년도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편성 지침'에 따르면 경조사비는 예산으로 편성할 수 없지만 KIC는 매년 일정 부분을 예산으로 집행해 왔다. 또 행사지원비 중 2천만원 가량을 임직원 생일축하행사 지원 명목으로 집행한 사례도 적발됐다. 기획재정위원회 류환민 수석전문위원은 "행사지원비는 근로자의 날, 체육대회 등 해당 기관에서 의미를 가지는 행사에 사용하도록 편성된 것으로 개인의 생일축하행사 용도에 사용되는 경비라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KIC는 또 지난해 교육훈련비가 4억8천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63.8% 급증했는데 신규입사 직원 50명에 대한 해외연수비 등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류 수석전문위원은 "KIC는 관련 규정을 준수해 예산을 편성하고 부적절하게 집행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pdhis9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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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대박…기업은행 콘텐츠 투자, 올해도 잘나가나
'부산행' 대박…기업은행 콘텐츠 투자, 올해도 잘나가나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은행권에서 콘텐츠 투자의 '강자'로 자리잡고 있는 IBK기업은행[024110]이 올해도 톡톡한 성과를 보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올해 대중의 주목을 받은 문화콘텐츠에서 어김없이 '큰 손'으로 참여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한국형 좀비영화라는 독특한 장르의 매력을 앞세워 개봉 첫 주에 53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몰이 중인 영화 '부산행'이다. 기업은행은 이 영화에 약 15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벌써 손익분기점인 350만 관객을 넘겨 '대박'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기업은행은 27일 개봉하는 영화 '인천상륙작전'으로 흥행 행진을 이어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여름 성수기 시장에 이정재와 리암 니슨 등 호화 캐스팅을 앞세워 제작된 블록버스터인 '인천상륙작전'에 기업은행은 총 제작비 180억원 중 30여억원을 투자했다. 기업은행은 개봉을 앞두고 이 영화의 흥행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영화 인천상륙작전통장'도 1천억원 한도로 판매하는 등 '지원 마케팅'도 진행하고 있다. 이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관객 500만명이다. 이 밖에도 기업은행은 올해 상반기 최대 흥행작 중 하나인 '검사외전'(최종 누적관객 970만명)과 화제를 모은 드라마 '치즈인더트랩' 등에도 투자해 재미를 봤다. 기업은행은 콘텐츠 투자에서 꾸준히 성공사례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그간 문화콘텐츠 산업은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실패 확률이 높은 고위험 산업으로 인식돼 전략적으로 출자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은행이 직접 주관사로 나서 투자에 참여한 사례는 많지 않았다. 이런 분위기에서 기업은행은 국내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문화콘텐츠 전담 부서인 '문화콘텐츠금융부'를 신설하는 등 많은 은행이 기피하는 분야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왔다. 2011년부터 3년간 대출과 투자로 5천417억원을 공급했고 2014년에는 3천312억원, 지난해에는 4천3억원을 대출·투자 등으로 지원했다. 올해는 6월 말까지 2천269억원을 공급했다. 문화콘텐츠 거점 지점 70곳을 운영해 콘텐츠 전담 실무자를 배치하고 정부·학계·업종 전문가 53명을 문화콘텐츠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전문성도 높였다. 그 결과는 쏠쏠한 실적으로 돌아오고 있다. 그간 기업은행이 투자한 주요 영화로는 '베테랑', '히말라야', '연평해전', '국제시장', '명량', '군도', '관상', 수상한 그녀' 등이 꼽힌다. 가장 높은 수익을 안겨준 영화는 지난해 최대 흥행작인 '베테랑'(최종 누적관객 1천341만명)으로, 24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기업은행은 '수상한 그녀'(230%), '관상'(140%), '명량'(118%), '국제시장'(93.8%), '연평해전'(86.7%) 등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sncwoo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부산행' 대박…기업은행 콘텐츠 투자, 올해도 잘나가나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은행권에서 콘텐츠 투자의 '강자'로 자리잡고 있는 IBK기업은행[024110]이 올해도 톡톡한 성과를 보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올해 대중의 주목을 받은 문화콘텐츠에서 어김없이 '큰 손'으로 참여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한국형 좀비영화라는 독특한 장르의 매력을 앞세워 개봉 첫 주에 53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몰이 중인 영화 '부산행'이다. 기업은행은 이 영화에 약 15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벌써 손익분기점인 350만 관객을 넘겨 '대박'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기업은행은 27일 개봉하는 영화 '인천상륙작전'으로 흥행 행진을 이어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여름 성수기 시장에 이정재와 리암 니슨 등 호화 캐스팅을 앞세워 제작된 블록버스터인 '인천상륙작전'에 기업은행은 총 제작비 180억원 중 30여억원을 투자했다. 기업은행은 개봉을 앞두고 이 영화의 흥행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영화 인천상륙작전통장'도 1천억원 한도로 판매하는 등 '지원 마케팅'도 진행하고 있다. 이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관객 500만명이다. 이 밖에도 기업은행은 올해 상반기 최대 흥행작 중 하나인 '검사외전'(최종 누적관객 970만명)과 화제를 모은 드라마 '치즈인더트랩' 등에도 투자해 재미를 봤다. 기업은행은 콘텐츠 투자에서 꾸준히 성공사례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그간 문화콘텐츠 산업은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실패 확률이 높은 고위험 산업으로 인식돼 전략적으로 출자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은행이 직접 주관사로 나서 투자에 참여한 사례는 많지 않았다. 이런 분위기에서 기업은행은 국내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문화콘텐츠 전담 부서인 '문화콘텐츠금융부'를 신설하는 등 많은 은행이 기피하는 분야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왔다. 2011년부터 3년간 대출과 투자로 5천417억원을 공급했고 2014년에는 3천312억원, 지난해에는 4천3억원을 대출·투자 등으로 지원했다. 올해는 6월 말까지 2천269억원을 공급했다. 문화콘텐츠 거점 지점 70곳을 운영해 콘텐츠 전담 실무자를 배치하고 정부·학계·업종 전문가 53명을 문화콘텐츠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전문성도 높였다. 그 결과는 쏠쏠한 실적으로 돌아오고 있다. 그간 기업은행이 투자한 주요 영화로는 '베테랑', '히말라야', '연평해전', '국제시장', '명량', '군도', '관상', 수상한 그녀' 등이 꼽힌다. 가장 높은 수익을 안겨준 영화는 지난해 최대 흥행작인 '베테랑'(최종 누적관객 1천341만명)으로, 24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기업은행은 '수상한 그녀'(230%), '관상'(140%), '명량'(118%), '국제시장'(93.8%), '연평해전'(86.7%) 등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sncwoo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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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메이, EU 탈퇴후 아일랜드와 자유통행지역 유지 시사
英 메이, EU 탈퇴후 아일랜드와 자유통행지역 유지 시사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테리사 메이 영국 신임 총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이후에도 영국 내 북아일랜드(NI)와 유럽연합(EU) 회원국 아일랜드 사이에 있는 자유 통행 구역을 유지하는 방안을 추구할 것임을 시사했다. 영국이 EU를 탈퇴하면 영국 내 자치정부 지역인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사이의 국경은 EU의 외부 국경이 된다. 아일랜드 섬이 남북으로 갈라졌지만 아일랜드인들이 사실상 국경이 없는 것처럼 자유롭게 왕래하는 까닭에 이 국경 문제 처리가 브렉시트 이후 영국과 아일랜드 양측에 고민이 되고 있다. 메이 총리는 25일(현지시간) 북아일랜드 자치정부 수도 벨파스트를 방문해 알린 포스터 자치정부 수반과 마틴 맥기니스 부수반과 면담한 뒤 "영국과 아일랜드가 EU에 가입하기 이전에도 자유 통행 구역이 수년간 있었다"면서 "아무도 그 이전의 국경으로 돌아가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모두를 위한 실용적인 해결책을 찾는 것"이라며 "EU 탈퇴 협상에서 영국 전체에 이익이 되는 합의를 찾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는 국경이 있는데도 양측 주민들과 물자들이 자유롭게 통행할 수 구역을 둠으로써 사실상 국경 통제를 하지 않고 있다. 앞서 엔다 케니 아일랜드 총리도 브렉시트 국민투표 직후 영국이 EU를 떠나도 이곳에서 강력한 국경 통제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케니 총리는 "EU 외부 국경이 아일랜드 섬에 생기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북아일랜드 지역은 이번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56%가 브렉시트 반대에 투표해 EU 잔류를 바라는 여론이 높았다. 또 다른 자치정부 지역인 스코틀랜드 역시 EU 잔류 여론이 높게 나온 가운데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를 이끄는 니콜라 스터전 수반은 스코틀랜드의 EU 잔류를 위해 제2의 독립 주민투표를 실시하겠다며 메이 총리가 이끄는 영국 중앙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jungw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英 메이, EU 탈퇴후 아일랜드와 자유통행지역 유지 시사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테리사 메이 영국 신임 총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이후에도 영국 내 북아일랜드(NI)와 유럽연합(EU) 회원국 아일랜드 사이에 있는 자유 통행 구역을 유지하는 방안을 추구할 것임을 시사했다. 영국이 EU를 탈퇴하면 영국 내 자치정부 지역인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사이의 국경은 EU의 외부 국경이 된다. 아일랜드 섬이 남북으로 갈라졌지만 아일랜드인들이 사실상 국경이 없는 것처럼 자유롭게 왕래하는 까닭에 이 국경 문제 처리가 브렉시트 이후 영국과 아일랜드 양측에 고민이 되고 있다. 메이 총리는 25일(현지시간) 북아일랜드 자치정부 수도 벨파스트를 방문해 알린 포스터 자치정부 수반과 마틴 맥기니스 부수반과 면담한 뒤 "영국과 아일랜드가 EU에 가입하기 이전에도 자유 통행 구역이 수년간 있었다"면서 "아무도 그 이전의 국경으로 돌아가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모두를 위한 실용적인 해결책을 찾는 것"이라며 "EU 탈퇴 협상에서 영국 전체에 이익이 되는 합의를 찾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는 국경이 있는데도 양측 주민들과 물자들이 자유롭게 통행할 수 구역을 둠으로써 사실상 국경 통제를 하지 않고 있다. 앞서 엔다 케니 아일랜드 총리도 브렉시트 국민투표 직후 영국이 EU를 떠나도 이곳에서 강력한 국경 통제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케니 총리는 "EU 외부 국경이 아일랜드 섬에 생기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북아일랜드 지역은 이번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56%가 브렉시트 반대에 투표해 EU 잔류를 바라는 여론이 높았다. 또 다른 자치정부 지역인 스코틀랜드 역시 EU 잔류 여론이 높게 나온 가운데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를 이끄는 니콜라 스터전 수반은 스코틀랜드의 EU 잔류를 위해 제2의 독립 주민투표를 실시하겠다며 메이 총리가 이끄는 영국 중앙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jungw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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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에 가축들도 쓰러진다…벌써 134만 마리 폐사
찜통더위에 가축들도 쓰러진다…벌써 134만 마리 폐사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폐사하는 가축도 급증하고 있다. 26일 NH농협손해보험이 가축재해보험에 접수된 폭염 피해 사례를 분석한 결과 25일까지 폐사한 닭·오리·돼지는 134만1천820마리로 집계됐다. 모든 농가가 가축재해보험에 가입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로 폐사한 가축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가축재해보험에 접수되는 폐사 가축의 수는 보상 범위에 폭염특약이 추가된 2012년 이후 가장 많았던 지난해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처음 보상이 이뤄진 2012년에는 심한 폭염이 발생했지만 가입자가 많지 않아 접수된 폐사 건수는 48만2천여 마리였다. 이듬해 가입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6월 28일부터 8월 28일까지 접수된 폐사 건수는 186만2천61마리에 달했다. 상대적으로 더위가 덜했던 2014년에는 7월 9일부터 8월 8일까지 한 달간 91만1천26마리의 가축 폐사가 접수됐다. 다시 폭염이 기승을 부린 지난해 폐사 건수는 7월 10일부터 8월 27일까지 249만4천938마리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농협손보는 올해에는 이달 7일부터 폭염 피해를 접수했는데, 20일도 지나지 않아 벌써 130만 마리를 넘어섰다. 보통 8월 초순까지 무더위가 절정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가축 폐사 피해도 더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피해는 가축 종류별로는 닭·오리 등 가금류에, 지역별로는 충남·전북 지역에 집중됐다. 폐사한 닭이 131만2천534마리로 가장 많고, 오리가 2만8천마리였다. 돼지는 1천286마리로 집계됐다. 전북 지역에서 가장 많은 60만1천136마리의 폐사가 접수됐고, 다음으로 충남(21만5천288마리), 전남(19만5천286마리), 경기(12만7천546마리) 등 지역의 피해가 컸다. 지금까지 접수된 피해의 추정 보험금은 총 36억원에 달한다. 농협손보는 앞서 2013년에는 49억8천만원, 2014년에는 21억2천만원, 2015년에는 74억5천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한 바 있다. 농협손보의 가축재해보험은 소, 돼지, 닭 등 16종의 가축에 대해 각종 자연재해, 질병, 화재 등으로 인한 손해를 보상해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을 도모하는 정책보험이다. 가입기간과 보장기간은 1년이고 정부가 보험료의 50%를, 지자체는 25~40%를 지원한다. 농협손보가 2012년부터 신설한 폭염특약은 더위로 인한 가축 폐사를 보상해 주는 것으로, 닭·오리 등 가금류와 돼지가 가입 대상이다. 농협손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폭염 피해로 폐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축사 지붕 위에 물을 뿌려 복사열의 유입을 방지하고 선풍기와 송풍기 등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환기를 시켜 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적정 사육 밀도를 유지하고 수시로 시원한 물을 공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ncwoo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찜통더위에 가축들도 쓰러진다…벌써 134만 마리 폐사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폐사하는 가축도 급증하고 있다. 26일 NH농협손해보험이 가축재해보험에 접수된 폭염 피해 사례를 분석한 결과 25일까지 폐사한 닭·오리·돼지는 134만1천820마리로 집계됐다. 모든 농가가 가축재해보험에 가입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로 폐사한 가축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가축재해보험에 접수되는 폐사 가축의 수는 보상 범위에 폭염특약이 추가된 2012년 이후 가장 많았던 지난해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처음 보상이 이뤄진 2012년에는 심한 폭염이 발생했지만 가입자가 많지 않아 접수된 폐사 건수는 48만2천여 마리였다. 이듬해 가입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6월 28일부터 8월 28일까지 접수된 폐사 건수는 186만2천61마리에 달했다. 상대적으로 더위가 덜했던 2014년에는 7월 9일부터 8월 8일까지 한 달간 91만1천26마리의 가축 폐사가 접수됐다. 다시 폭염이 기승을 부린 지난해 폐사 건수는 7월 10일부터 8월 27일까지 249만4천938마리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농협손보는 올해에는 이달 7일부터 폭염 피해를 접수했는데, 20일도 지나지 않아 벌써 130만 마리를 넘어섰다. 보통 8월 초순까지 무더위가 절정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가축 폐사 피해도 더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피해는 가축 종류별로는 닭·오리 등 가금류에, 지역별로는 충남·전북 지역에 집중됐다. 폐사한 닭이 131만2천534마리로 가장 많고, 오리가 2만8천마리였다. 돼지는 1천286마리로 집계됐다. 전북 지역에서 가장 많은 60만1천136마리의 폐사가 접수됐고, 다음으로 충남(21만5천288마리), 전남(19만5천286마리), 경기(12만7천546마리) 등 지역의 피해가 컸다. 지금까지 접수된 피해의 추정 보험금은 총 36억원에 달한다. 농협손보는 앞서 2013년에는 49억8천만원, 2014년에는 21억2천만원, 2015년에는 74억5천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한 바 있다. 농협손보의 가축재해보험은 소, 돼지, 닭 등 16종의 가축에 대해 각종 자연재해, 질병, 화재 등으로 인한 손해를 보상해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을 도모하는 정책보험이다. 가입기간과 보장기간은 1년이고 정부가 보험료의 50%를, 지자체는 25~40%를 지원한다. 농협손보가 2012년부터 신설한 폭염특약은 더위로 인한 가축 폐사를 보상해 주는 것으로, 닭·오리 등 가금류와 돼지가 가입 대상이다. 농협손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폭염 피해로 폐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축사 지붕 위에 물을 뿌려 복사열의 유입을 방지하고 선풍기와 송풍기 등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환기를 시켜 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적정 사육 밀도를 유지하고 수시로 시원한 물을 공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ncwoo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6
[국내]
폭염에 '온라인 장보기' 급증
폭염에 '온라인 장보기' 급증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전국적으로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온라인 상에서 장을 보는 소비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17∼23일 이마트몰(온라인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 매출이 2.5% 증가하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해 온라인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시간대별 구매고객 비중을 보면 해가 진 이후인 오후 8시부터 자정 사이 비중이 지난해보다 1%포인트 늘어난 26.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위의 영향으로 이 기간 에어컨 매출은 15.9%, 선풍기 매출은 16.8% 증가했으며 실내 공간에 해를 가리기 위해 설치하는 대나무발 등 여름 시즌 제품 매출도 7.3% 상승했다. 먹거리 중에서는 청량감이 있는 맥주(10.6%)와 탄산음료(5.8%)를 비롯해 생수(8.8%), 냉장면(7.5%), 수박(8.5%) 같은 제품이 잘 팔렸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올해가 가장 더운 여름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 가운데 더위와 관련된 상품 매출이 상승세를 보인다"며 "본격화되는 바캉스철을 맞아 다양한 프로모션(판촉행사)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쇼핑사이트인 SK플래닛 11번가에서는 지난 18∼24일 신선식품, 가공식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8%, 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공식품 부문은 전체 매출 중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달했다. 반찬·가정간편식의 경우 모바일 매출이 3배 이상(207%) 급증했고 세제·화장지(39%), 기저귀·분유(106%), 주방용품(91%) 등의 모바일 매출도 크게 늘었다. 11번가 관계자는 "최근 급격히 더워진 날씨 탓에 집에서 휴가를 즐기는 '스테이케이션'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며 모바일을 통한 생필품 장보기나 음식배달 등이 활성화되고 있다"며 "떠오르는 물품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즉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모바일이 장보기의 주 구매채널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gatsb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폭염에 '온라인 장보기' 급증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전국적으로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온라인 상에서 장을 보는 소비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17∼23일 이마트몰(온라인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 매출이 2.5% 증가하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해 온라인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시간대별 구매고객 비중을 보면 해가 진 이후인 오후 8시부터 자정 사이 비중이 지난해보다 1%포인트 늘어난 26.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위의 영향으로 이 기간 에어컨 매출은 15.9%, 선풍기 매출은 16.8% 증가했으며 실내 공간에 해를 가리기 위해 설치하는 대나무발 등 여름 시즌 제품 매출도 7.3% 상승했다. 먹거리 중에서는 청량감이 있는 맥주(10.6%)와 탄산음료(5.8%)를 비롯해 생수(8.8%), 냉장면(7.5%), 수박(8.5%) 같은 제품이 잘 팔렸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올해가 가장 더운 여름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 가운데 더위와 관련된 상품 매출이 상승세를 보인다"며 "본격화되는 바캉스철을 맞아 다양한 프로모션(판촉행사)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쇼핑사이트인 SK플래닛 11번가에서는 지난 18∼24일 신선식품, 가공식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8%, 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공식품 부문은 전체 매출 중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달했다. 반찬·가정간편식의 경우 모바일 매출이 3배 이상(207%) 급증했고 세제·화장지(39%), 기저귀·분유(106%), 주방용품(91%) 등의 모바일 매출도 크게 늘었다. 11번가 관계자는 "최근 급격히 더워진 날씨 탓에 집에서 휴가를 즐기는 '스테이케이션'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며 모바일을 통한 생필품 장보기나 음식배달 등이 활성화되고 있다"며 "떠오르는 물품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즉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모바일이 장보기의 주 구매채널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gatsb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6
[국내]
지상파 UHD 방송표준 유럽식 아닌 '북미식' 낙점
지상파 UHD 방송표준 유럽식 아닌 '북미식' 낙점 기존 UHDTV는 모두 유럽식…"안테나로 지상파 보려면 셋톱박스 필요"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내년 2월 시작하는 국내 지상파 초고화질(UHD) 방송의 표준으로 북미식(ATSC 3.0)이 낙점됐다고 미래창조과학부가 26일 밝혔다. 지금껏 국내에서 시판된 UHD TV는 모두 북미식의 라이벌인 유럽식(DVB-T2)을 기반으로 한다. 이런 유럽식 UHD TV를 산 소비자들이 국내 지상파 UHD 방송을 직접 자택 안테나로 수신해서 보려면 별도의 셋톱박스가 필요하게 된다. 미래부는 이런 셋톱박스를 고객 부담을 최소화해 보급하는 방안을 삼성전자[005930] 등 TV 제조사와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 IPTV처럼 유선 방식으로 UHD 방송을 보는 TV 구매자들은 이런 추가 조처 없이 그대로 방송을 즐길 수 있다. 북미식 표준은 무선으로 UHD 방송 전파가 오가는 경우에 적용되기 때문이다. 미래부는 작년 8월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지상파 UHD 방송표준방식 협의회'를 발족해 이 두 표준을 비교 검토한 결과 북미식이 낙점됐다고 전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북미식이 유럽식보다 더 최신이라 수신 성능이 더 우수하다"며 "IP(인터넷통신규약) 통신과 합쳐진 방송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좋고 TV 외 다양한 단말기로 확장하기 쉬운 장점 등을 고려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미래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방송표준방식 및 방송업무용 무선설비 기술기준' 고시 개정안을 25일 행정 예고해 오는 9월께 개정을 끝낼 예정이다. 삼성·LG 등 UHD TV 제조사는 다음 달부터 제품 설명서와 홍보 웹사이트 등에 이런 기술 표준의 차이에 대한 설명을 싣는다. t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지상파 UHD 방송표준 유럽식 아닌 '북미식' 낙점 기존 UHDTV는 모두 유럽식…"안테나로 지상파 보려면 셋톱박스 필요"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내년 2월 시작하는 국내 지상파 초고화질(UHD) 방송의 표준으로 북미식(ATSC 3.0)이 낙점됐다고 미래창조과학부가 26일 밝혔다. 지금껏 국내에서 시판된 UHD TV는 모두 북미식의 라이벌인 유럽식(DVB-T2)을 기반으로 한다. 이런 유럽식 UHD TV를 산 소비자들이 국내 지상파 UHD 방송을 직접 자택 안테나로 수신해서 보려면 별도의 셋톱박스가 필요하게 된다. 미래부는 이런 셋톱박스를 고객 부담을 최소화해 보급하는 방안을 삼성전자[005930] 등 TV 제조사와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 IPTV처럼 유선 방식으로 UHD 방송을 보는 TV 구매자들은 이런 추가 조처 없이 그대로 방송을 즐길 수 있다. 북미식 표준은 무선으로 UHD 방송 전파가 오가는 경우에 적용되기 때문이다. 미래부는 작년 8월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지상파 UHD 방송표준방식 협의회'를 발족해 이 두 표준을 비교 검토한 결과 북미식이 낙점됐다고 전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북미식이 유럽식보다 더 최신이라 수신 성능이 더 우수하다"며 "IP(인터넷통신규약) 통신과 합쳐진 방송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좋고 TV 외 다양한 단말기로 확장하기 쉬운 장점 등을 고려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미래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방송표준방식 및 방송업무용 무선설비 기술기준' 고시 개정안을 25일 행정 예고해 오는 9월께 개정을 끝낼 예정이다. 삼성·LG 등 UHD TV 제조사는 다음 달부터 제품 설명서와 홍보 웹사이트 등에 이런 기술 표준의 차이에 대한 설명을 싣는다. t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6
[국내]
콜롬비아 '지카 대유행' 종식 선언…전문가들 "너무 일러" 우려
콜롬비아 '지카 대유행' 종식 선언…전문가들 "너무 일러" 우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콜롬비아 정부가 25일(현지시간)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가 자국 내에서 진정세로 접어들었다고 선언했다. 페르난도 루이스 보건부 차관은 이날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 규모가 일주일에 600∼700건 수준으로 줄어들었다며 대유행 단계에서 풍토병 단계로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루이스 차관은 "10개월 만에 지카 바이러스 대유행 단계가 끝났다고 선언할 수 있다"면서 "콜롬비아는 미주 대륙에서 처음으로 대유행 종식을 선언한 국가"라고 설명했다. 콜롬비아 보건당국은 이에 따라 지카 바이러스 창궐 시기에 내렸던 임신 연기 권고를 해제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 지카 바이러스가 급속히 퍼지던 시기에 미처 주의를 기울이지 못해 임신한 여성들이 많은 만큼 향후에 100∼300명의 소두증 신생아가 태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많은 질병 전문가는 향후 수개월 내에 콜롬비아에서 지카 바이러스 전염을 매개하는 모기가 늘어나는 계절이 도래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며 때 이른 종식 선언에 우려하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는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와 흰줄숲모기(Aedes albopictus)에 물린 사람을 통해 주로 전파된다. 또 성관계를 통한 전염 등 지카 바이러스와 관련해 아직 밝혀지지 않은 변수가 많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는 성관계를 통해서 남성에게서 여성에게로, 그 반대의 경우로도 전파되고, 감염된 남성의 정액에서 지카 균이 최대 3개월간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 등 새로운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 최대 창궐 대륙인 중남미에서 콜롬비아는 브라질에 이어 2번째로 많은 감염자가 보고된 나라다. 콜롬비아 보건당국은 지카 창궐 초기에 45만∼60만 명이 감염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지금까지 확인된 콜롬비아의 지카 감염자는 10만 명에 달하며 소두증 신생아가 태어난 사례는 최소 21건으로 보고됐다. 감염자의 80%는 자각 증상 없이 치유되므로 실제 감염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영국 학자들은 이달 초 2∼3년 이내에 많은 사람이 자체 면역력이 생기면서 중남미에서 지카 바이러스 창궐 현상이 끝날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penpia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콜롬비아 '지카 대유행' 종식 선언…전문가들 "너무 일러" 우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콜롬비아 정부가 25일(현지시간)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가 자국 내에서 진정세로 접어들었다고 선언했다. 페르난도 루이스 보건부 차관은 이날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 규모가 일주일에 600∼700건 수준으로 줄어들었다며 대유행 단계에서 풍토병 단계로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루이스 차관은 "10개월 만에 지카 바이러스 대유행 단계가 끝났다고 선언할 수 있다"면서 "콜롬비아는 미주 대륙에서 처음으로 대유행 종식을 선언한 국가"라고 설명했다. 콜롬비아 보건당국은 이에 따라 지카 바이러스 창궐 시기에 내렸던 임신 연기 권고를 해제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 지카 바이러스가 급속히 퍼지던 시기에 미처 주의를 기울이지 못해 임신한 여성들이 많은 만큼 향후에 100∼300명의 소두증 신생아가 태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많은 질병 전문가는 향후 수개월 내에 콜롬비아에서 지카 바이러스 전염을 매개하는 모기가 늘어나는 계절이 도래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며 때 이른 종식 선언에 우려하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는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와 흰줄숲모기(Aedes albopictus)에 물린 사람을 통해 주로 전파된다. 또 성관계를 통한 전염 등 지카 바이러스와 관련해 아직 밝혀지지 않은 변수가 많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는 성관계를 통해서 남성에게서 여성에게로, 그 반대의 경우로도 전파되고, 감염된 남성의 정액에서 지카 균이 최대 3개월간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 등 새로운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 최대 창궐 대륙인 중남미에서 콜롬비아는 브라질에 이어 2번째로 많은 감염자가 보고된 나라다. 콜롬비아 보건당국은 지카 창궐 초기에 45만∼60만 명이 감염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지금까지 확인된 콜롬비아의 지카 감염자는 10만 명에 달하며 소두증 신생아가 태어난 사례는 최소 21건으로 보고됐다. 감염자의 80%는 자각 증상 없이 치유되므로 실제 감염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영국 학자들은 이달 초 2∼3년 이내에 많은 사람이 자체 면역력이 생기면서 중남미에서 지카 바이러스 창궐 현상이 끝날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penpia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6
[국내]
대우건설 올해 3만1천여가구 분양…7년 연속 1위
대우건설 올해 3만1천여가구 분양…7년 연속 1위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대우건설[047040]은 올해 총 3만1천여가구를 분양해 2010년 이후 7년 연속 민간 건설사 주택공급 1위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26일 밝혔다. 200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주택사업을 확장해온 대우건설은 올해 상반기 12개 단지에서 9천750가구를 분양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2만1천여가구를 추가해 올 한해 총 3만1천481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분양한 4만2천168가구보다는 1만가구 줄어든 것이지만 올해 민간 건설사 분양물량중 가장 많은 것이라고 대우측은 설명했다. 단지 수로는 34개 단지이며 이 가운데 일반분양 가구수는 총 2만7천458가구다. 오는 9월 서울 강동구 고덕 주공2단지 일반분양을 비롯해 부산 서대신6구역, 서울 연희1구역 등 재개발 사업과 서울 역삼역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 등 오피스텔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2000년부터 17년간 31만여가구의 주택을 공급하며 주택건설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 주택 분양 노하우를 활용해 뉴스테이, 해외 신도시 건설 등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대우건설 올해 3만1천여가구 분양…7년 연속 1위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대우건설[047040]은 올해 총 3만1천여가구를 분양해 2010년 이후 7년 연속 민간 건설사 주택공급 1위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26일 밝혔다. 200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주택사업을 확장해온 대우건설은 올해 상반기 12개 단지에서 9천750가구를 분양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2만1천여가구를 추가해 올 한해 총 3만1천481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분양한 4만2천168가구보다는 1만가구 줄어든 것이지만 올해 민간 건설사 분양물량중 가장 많은 것이라고 대우측은 설명했다. 단지 수로는 34개 단지이며 이 가운데 일반분양 가구수는 총 2만7천458가구다. 오는 9월 서울 강동구 고덕 주공2단지 일반분양을 비롯해 부산 서대신6구역, 서울 연희1구역 등 재개발 사업과 서울 역삼역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 등 오피스텔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2000년부터 17년간 31만여가구의 주택을 공급하며 주택건설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 주택 분양 노하우를 활용해 뉴스테이, 해외 신도시 건설 등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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