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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중 외교장관, 오늘 라오스서 양자회담 하기로(1보)
한중 외교장관, 오늘 라오스서 양자회담 하기로(1보)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중 외교장관, 오늘 라오스서 양자회담 하기로(1보)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4
[국내]
한중 외교수장, 오늘 회담…사드·북중관계 언급 주목(2보)
한중 외교수장, 오늘 회담…사드·북중관계 언급 주목(2보) (비엔티안=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성주 배치 결정 이후 처음으로 한중 외교수장이 24일(현지시간) 오후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회담한다. 윤 장관은 이날 오후 아세안 관련 연례 외교장관 회의가 열린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늦은 시간에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양자회담이 예정돼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만난지 얼마 안됐지만 그 이후에 전개되고 있는 북핵 미사일 관련 사항,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과 왕 부장의 회담은 이날 늦은 시각 중국 측 대표단 숙소인 비엔티안의 한 호텔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왕 부장은 주한미군 사드 배치는 자국의 안전 위협에 대한 우려라는 뜻을 거듭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윤 장관은 사드 배치 결정은 자위적 차원에서 내려진 방어조치이며 북핵 위협이 없어지면 사드의 필요성도 사라진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왕 부장이 사드 배치 결정 이후 대북압박 공조나 양국관계 영향에 대해 언급할 지도 주목된다. 특히 왕 부장은 이날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같은 비행편을 타고 비엔티안에 도착하며 북중 회동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해 이 문제와 관련한 언급이 있을지 주목된다. kimhyo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중 외교수장, 오늘 회담…사드·북중관계 언급 주목(2보) (비엔티안=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성주 배치 결정 이후 처음으로 한중 외교수장이 24일(현지시간) 오후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회담한다. 윤 장관은 이날 오후 아세안 관련 연례 외교장관 회의가 열린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늦은 시간에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양자회담이 예정돼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만난지 얼마 안됐지만 그 이후에 전개되고 있는 북핵 미사일 관련 사항,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과 왕 부장의 회담은 이날 늦은 시각 중국 측 대표단 숙소인 비엔티안의 한 호텔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왕 부장은 주한미군 사드 배치는 자국의 안전 위협에 대한 우려라는 뜻을 거듭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윤 장관은 사드 배치 결정은 자위적 차원에서 내려진 방어조치이며 북핵 위협이 없어지면 사드의 필요성도 사라진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왕 부장이 사드 배치 결정 이후 대북압박 공조나 양국관계 영향에 대해 언급할 지도 주목된다. 특히 왕 부장은 이날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같은 비행편을 타고 비엔티안에 도착하며 북중 회동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해 이 문제와 관련한 언급이 있을지 주목된다. kimhyo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4
[국내]
<주간증시전망> 2분기 실적시즌 정점…'실적株' 주목해야
2분기 실적시즌 정점…'실적株' 주목해야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이번 주(7월 25~29일) 코스피는 올 2분기 실적 시즌이 절정에 달하면서 실적 관련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SK하이닉스[000660], NAVER[035420], SK텔레콤[017670] 등 주요 기업 40여 곳의 2분기 성적표 공개가 예정돼 있다. 현대차[005380](26일), 기아차[000270]·만도[204320]·현대위아[011210](27일), 현대모비스[012330](28일) 등 자동차 업종 기업과 삼성화재[000810]·현대해상[001450](29일) 등 손해보험 업종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도 이뤄진다. 삼성전자[005930]와 LG화학[051910], 두산인프라코어[042670] 등의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 발표로 기대감이 높아진 이번 실적 시즌의 순항이 지속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실적시즌의 절정을 이루는 한 주인 만큼 실적호전 예상 종목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및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동시에 상향 조정되고 있는 업종은 IT하드웨어, 생활용품, 기계 등"이라며 "이들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증권[003450]은 "현재 2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은 32조5천억원을 저점으로 최근 37조4천억원까지 올라온 상황"이라며 "3개월 전 대비 이익 전망치가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된 업종은 디스플레이, 에너지, 반도체, 유틸리티, 화학, 화장품, 의류"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정책 기대감과 위험자산 선호 심리 강화에 외국인들의 순매수 행진이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7일부터 22일까지 12거래일 연속 '사자'를 외치며 총 2조9천53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006800] 연구원은 "주요국의 완화적인 정책 기조와 미국 경제 지표의 개선세 등을 고려할 때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유동성 기대감이 증시에 상당 부분 반영된 데다가 코스피 2,000선 상회에 따른 기관의 차익실현성 매도가 이어지는 점은 상승세를 제약할 요인으로 꼽힌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정책 기대 약화와 시장의 상승 피로 누적에 따른 차익 매물이 등장할 수 있다"며 "코스피지수 2,000선을 경계로 한 중립 이하의 시장 흐름이 전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승희 연구원도 "미국 금리인상 확률이 재차 반등하는 가운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할 수 있다"며 "완만한 상승세는 이어지겠지만 속도 조절이 나타날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외 변수 중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6∼27일 여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빅 이벤트로 꼽힌다. 다만 미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매우 낮게 점쳐지는 상황이라 긴장도는 다른 회의 때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9월이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힌트를 내비칠지가 관전 포인트다. 김용구 연구원은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별도 기자회견이 없고 최근 실물지표 변화도 크지 않았다"며 "신중하고도 완만한 통화정책 의지가 재확인될 경우 시장 안도감은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행(BOJ)도 28∼29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연다. 전문가들은 BOJ가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망하고 있지만 증시에 이런 기대감이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BOJ는 저물가, 경기부진, 엔고에 대응하기 위해 강력한 추가 통화완화 정책을 발표할 전망"이라며 "다만 시장은 이 같은 정책 기대를 선반영해 기대 이상의 정책이 나와야 증시에 상승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sj99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주간증시전망> 2분기 실적시즌 정점…'실적株' 주목해야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이번 주(7월 25~29일) 코스피는 올 2분기 실적 시즌이 절정에 달하면서 실적 관련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SK하이닉스[000660], NAVER[035420], SK텔레콤[017670] 등 주요 기업 40여 곳의 2분기 성적표 공개가 예정돼 있다. 현대차[005380](26일), 기아차[000270]·만도[204320]·현대위아[011210](27일), 현대모비스[012330](28일) 등 자동차 업종 기업과 삼성화재[000810]·현대해상[001450](29일) 등 손해보험 업종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도 이뤄진다. 삼성전자[005930]와 LG화학[051910], 두산인프라코어[042670] 등의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 발표로 기대감이 높아진 이번 실적 시즌의 순항이 지속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실적시즌의 절정을 이루는 한 주인 만큼 실적호전 예상 종목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및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동시에 상향 조정되고 있는 업종은 IT하드웨어, 생활용품, 기계 등"이라며 "이들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증권[003450]은 "현재 2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은 32조5천억원을 저점으로 최근 37조4천억원까지 올라온 상황"이라며 "3개월 전 대비 이익 전망치가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된 업종은 디스플레이, 에너지, 반도체, 유틸리티, 화학, 화장품, 의류"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정책 기대감과 위험자산 선호 심리 강화에 외국인들의 순매수 행진이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7일부터 22일까지 12거래일 연속 '사자'를 외치며 총 2조9천53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006800] 연구원은 "주요국의 완화적인 정책 기조와 미국 경제 지표의 개선세 등을 고려할 때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유동성 기대감이 증시에 상당 부분 반영된 데다가 코스피 2,000선 상회에 따른 기관의 차익실현성 매도가 이어지는 점은 상승세를 제약할 요인으로 꼽힌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정책 기대 약화와 시장의 상승 피로 누적에 따른 차익 매물이 등장할 수 있다"며 "코스피지수 2,000선을 경계로 한 중립 이하의 시장 흐름이 전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승희 연구원도 "미국 금리인상 확률이 재차 반등하는 가운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할 수 있다"며 "완만한 상승세는 이어지겠지만 속도 조절이 나타날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외 변수 중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6∼27일 여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빅 이벤트로 꼽힌다. 다만 미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매우 낮게 점쳐지는 상황이라 긴장도는 다른 회의 때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9월이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힌트를 내비칠지가 관전 포인트다. 김용구 연구원은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별도 기자회견이 없고 최근 실물지표 변화도 크지 않았다"며 "신중하고도 완만한 통화정책 의지가 재확인될 경우 시장 안도감은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행(BOJ)도 28∼29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연다. 전문가들은 BOJ가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망하고 있지만 증시에 이런 기대감이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BOJ는 저물가, 경기부진, 엔고에 대응하기 위해 강력한 추가 통화완화 정책을 발표할 전망"이라며 "다만 시장은 이 같은 정책 기대를 선반영해 기대 이상의 정책이 나와야 증시에 상승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sj99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4
[국내]
<게시판> 서울대·일본 도쿄대 상호교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서울대·일본 도쿄대 상호교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 성낙인 서울대 총장과 고노카미 마코토(五神眞) 도쿄대 총장은 22일 도쿄대에서 상호교류협력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 학교는 공동 연구 확대, 학생 교환 확대, 공동 교육프로그램과 강좌 설치, 교직원 교환, 연합 강의 및 심포지엄 확대를 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상호기금을 확보하는데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게시판> 서울대·일본 도쿄대 상호교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 성낙인 서울대 총장과 고노카미 마코토(五神眞) 도쿄대 총장은 22일 도쿄대에서 상호교류협력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 학교는 공동 연구 확대, 학생 교환 확대, 공동 교육프로그램과 강좌 설치, 교직원 교환, 연합 강의 및 심포지엄 확대를 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상호기금을 확보하는데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4
[국내]
인니-싱가포르, '은닉재산 환원 방해' 여부 진실공방
인니-싱가포르, '은닉재산 환원 방해' 여부 진실공방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430억 달러(약 49조원)로 추정되는 해외도피 자금에 대한 조세사면을 단행한 인도네시아가 싱가포르 금융기관들이 은닉 자산의 국내 환원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양국 간에 진실공방이 벌어졌다. 2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국영 안타라통신과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 등에 따르면 포문을 연 인물은 아데 코마루딘 인도네시아 국회의장이었다. 그는 지난 19일 싱가포르 일부 금융기관이 인도네시아 고객의 은닉 자산 이탈을 막기 위해 금리혜택 등 '특별 인센티브'를 제공했다는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싱가포르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조세사면 정책을 방해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밤방 브로조느고로 재무장관과 유수프 칼라 부통령 등 정부 고위 당국자들도 잇따라 이와 관련한 우려를 표명했다. 인도네시아 세무분석센터(CITA) 유스티누스 프라스토워 소장은 22일 "인도네시아 사업가 다수가 싱가포르 은행의 '사설 대리인'에게 비슷한 제안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 싱가포르 금융기관이 운용하는 인도네시아계 자금은 약 200억 달러(약 22조7천6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2007년 투자은행 메릴린치와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캡제미니가 진행한 조사에서는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2천600만 달러 이상 자산가 5만5천 명 중 1만8천 명이 인도네시아 출신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이중 상당수는 역외탈세 의혹을 받고 있다. 하지만 싱가포르 정부는 인도네시아 측이 제기한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싱가포르 재무부와 통화청(MAS)은 23일 공동성명을 내 "싱가포르가 인도네시아의 조세사면 정책을 방해하기 위한 정책을 쓰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주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대사관 역시 별도의 성명을 통해 이를 부인했다. 업계 일각에선 인도네시아 측이 일견 지나치게 앞서가는 주장을 내놓은 배경에 이번 조세사면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는 절박함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중장기적 경제발전 기반 마련을 위해 핵심 인프라 확충 사업을 다각도로 추진해 왔지만, 저유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 때문에 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올해 상반기 세입은 518조 루피아(45조원)로 전년 대비 3.3% 감소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내년 3월까지 진행될 조세사면으로 약 165조 루피아(14조원)의 은닉 자산이 국내에 환원될 것으로 기대했다. hwangc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인니-싱가포르, '은닉재산 환원 방해' 여부 진실공방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430억 달러(약 49조원)로 추정되는 해외도피 자금에 대한 조세사면을 단행한 인도네시아가 싱가포르 금융기관들이 은닉 자산의 국내 환원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양국 간에 진실공방이 벌어졌다. 2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국영 안타라통신과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 등에 따르면 포문을 연 인물은 아데 코마루딘 인도네시아 국회의장이었다. 그는 지난 19일 싱가포르 일부 금융기관이 인도네시아 고객의 은닉 자산 이탈을 막기 위해 금리혜택 등 '특별 인센티브'를 제공했다는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싱가포르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조세사면 정책을 방해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밤방 브로조느고로 재무장관과 유수프 칼라 부통령 등 정부 고위 당국자들도 잇따라 이와 관련한 우려를 표명했다. 인도네시아 세무분석센터(CITA) 유스티누스 프라스토워 소장은 22일 "인도네시아 사업가 다수가 싱가포르 은행의 '사설 대리인'에게 비슷한 제안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 싱가포르 금융기관이 운용하는 인도네시아계 자금은 약 200억 달러(약 22조7천6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2007년 투자은행 메릴린치와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캡제미니가 진행한 조사에서는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2천600만 달러 이상 자산가 5만5천 명 중 1만8천 명이 인도네시아 출신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이중 상당수는 역외탈세 의혹을 받고 있다. 하지만 싱가포르 정부는 인도네시아 측이 제기한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싱가포르 재무부와 통화청(MAS)은 23일 공동성명을 내 "싱가포르가 인도네시아의 조세사면 정책을 방해하기 위한 정책을 쓰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주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대사관 역시 별도의 성명을 통해 이를 부인했다. 업계 일각에선 인도네시아 측이 일견 지나치게 앞서가는 주장을 내놓은 배경에 이번 조세사면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는 절박함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중장기적 경제발전 기반 마련을 위해 핵심 인프라 확충 사업을 다각도로 추진해 왔지만, 저유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 때문에 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올해 상반기 세입은 518조 루피아(45조원)로 전년 대비 3.3% 감소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내년 3월까지 진행될 조세사면으로 약 165조 루피아(14조원)의 은닉 자산이 국내에 환원될 것으로 기대했다. hwangc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4
[국내]
오늘 인천공항 18만9천명 이용 예상…역대 최대기록 '눈앞'
오늘 인천공항 18만9천명 이용 예상…역대 최대기록 '눈앞'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여름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떠나거나 돌아오는 사람이 증가함에 따라 인천공항 여객 인원이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4일 일요일 인천공항을 오가는 승객이 18만9천101명으로, 역대 최고 여객 인원인 올해 2월 14일 18만1천46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공항을 떠나는 승객은 9만6천930명, 돌아오는 승객은 9만2천171명이다. 공사는 애초 다음주 일요일인 이달 31일 19만1천여명이 공항을 이용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로서는 24일 역대 최대 기록이 수립된다고 해도 그날 다시 경신될 가능성이 크다고 공항공사는 설명했다. 이달 17일은 17만8천984명이, 전날인 23일에는 17만8천795명이 공항을 이용해 현재까지 각각 역대 2, 3위에 올라 있다. 한편 공사는 올 하계 성수기(이달 16일∼다음달 15일) 기간 인천공항 전체 이용객을 542만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루 평균 이용객 예측치는 17만4천708명이다. kamj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오늘 인천공항 18만9천명 이용 예상…역대 최대기록 '눈앞'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여름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떠나거나 돌아오는 사람이 증가함에 따라 인천공항 여객 인원이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4일 일요일 인천공항을 오가는 승객이 18만9천101명으로, 역대 최고 여객 인원인 올해 2월 14일 18만1천46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공항을 떠나는 승객은 9만6천930명, 돌아오는 승객은 9만2천171명이다. 공사는 애초 다음주 일요일인 이달 31일 19만1천여명이 공항을 이용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로서는 24일 역대 최대 기록이 수립된다고 해도 그날 다시 경신될 가능성이 크다고 공항공사는 설명했다. 이달 17일은 17만8천984명이, 전날인 23일에는 17만8천795명이 공항을 이용해 현재까지 각각 역대 2, 3위에 올라 있다. 한편 공사는 올 하계 성수기(이달 16일∼다음달 15일) 기간 인천공항 전체 이용객을 542만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루 평균 이용객 예측치는 17만4천708명이다. kamj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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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내년 한국 성장률 3.0% 전망"…3개월 만에 0.1%p 상승(종합)
IMF "내년 한국 성장률 3.0% 전망"…3개월 만에 0.1%p 상승(종합) 성장률 상향 조정 1년 9개월 만에 처음…올해 성장률은 변동 없이 2.7% 미국·영국·일본 등은 하향 조정 기재부 "추경 등 확장적 거시정책 영향" (청두=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을 3%대로 전망했다. '세계경제전망'과 같은 공식 보고서에 나온 내용은 아니지만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변수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에도 성장률 전망치를 오히려 높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최근 세계경제 동향에 대한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 성장률을 올해 2.7%, 내년 3.0%로 전망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4월 발표와 변동 없지만 내년 전망치는 0.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IMF가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은 2014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IMF는 이듬해인 2015년 성장률을 2014년 4월 3.8%로 발표했다가 6개월 만에 4.0%로, 2.0%포인트 올린 바 있다. 이번 보고서는 IMF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있을 때 세계 경제 진단을 위해 작성하는 것이다. 이 전망치가 그대로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후 별도의 하방 위험이 두드러지지 않으면 IMF가 추후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할 때 이 수치가 그대로 반영될 수 있다. IMF는 4월과 10월 연례 2차례 세계 경제 보고서를 발간, 각국 경제 성장률을 발표한다.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은 2월 G20 회의를 앞둔 세계경제 진단 보고서 때 2.9%에서 4월 2.7%로 낮아졌다가 내리막을 멈췄다. 내년 성장률은 같은 기간 3.2%에서 2.9%로 낮아졌다가 반등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확장적 거시정책의 영향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성장률 전망 상향 조정은 다른 나라와 견줘도 이례적이다. 한국을 제외하면 중국 정도만이 성장률 하향 조정을 면했다. 미국, 영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들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줄줄이 내려갔다. IMF는 미국의 성장률 전망을 올해 2.2%, 내년 2.5%로 제시했다. 내년 수치는 3개월 전 전망치 대비 변동이 없었지만 올해 수치는 0.2%포인트 내려갔다. 달러 강세와 글로벌 수요 약화, 외국인 투자 감소 등이 반영된 결과다. 영국은 브렉시트에 따른 내수 부진과 불확실성 심화에 따라 올해와 내년 각각 1.7%, 1.3%로 예상됐다. 무려 0.2%포인트, 0.9%포인트씩 낮춰졌다. 일본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0.2%포인트 내려간 0.3%로 제시됐다. 다만 내년 성장률은 0.2%포인트 오른 0.1%로 전망됐다. 중국은 올해엔 4월 전망보다 0.1%포인트 오른 6.6%를, 내년에는 변함없이 6.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IMF는 선진국은 올해와 내년 모두 1.8%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망치는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내려갔다. EU는 올해 1.9%로 3개월 전 전망 때보다 0.1%포인트 상향조정됐지만 내년에는 1.6%로 3개월 전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신흥국은 올해와 내년 각각 4.1%, 4.6% 성장해 3개월 전 전망치와 변동이 없었다. IMF가 각국의 경제 성장을 두루 내려 잡은 것은 잠재 성장률 저하, 불평등 확산, 대외 불균형 확대 등 때문이다. IMF는 금융위기 전후 부채가 늘어나고 만성적인 투자 부진, 노동생산성 저하로 잠재 성장률이 떨어지면서 세계 경제 회복의 걸림돌이 생겼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소득 분배의 불평등도가 커지면서 단기적으론 글로벌 수요가 위축되고 장기적으론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정치 세력에 대한 지지도를 떨어뜨려 구조개혁이 지연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해 미국은 대외 부문 적자가 확대되고 일본과 EU의 흑자는 확대된 점을 거론, 브렉시트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대외불균형을 조정하지 않으면 채권·채무국의 불균형이 심화해 세계경제의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선진국에 대해선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속하면서 성장친화적 재정정책을 강화해 총수요를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신흥국을 향해선 "경제 경착륙, 자본유출 등 부정적 외부충격에 대비해 거시건전성을 강화하는 등 안전장치를 마련하라"고 했다. 아울러 유럽 은행권의 부실 문제와 신흥국의 과도한 부채 문제가 두드러질 수 있는 만큼 각국이 부채 해소와 구조개혁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porqu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IMF "내년 한국 성장률 3.0% 전망"…3개월 만에 0.1%p 상승(종합) 성장률 상향 조정 1년 9개월 만에 처음…올해 성장률은 변동 없이 2.7% 미국·영국·일본 등은 하향 조정 기재부 "추경 등 확장적 거시정책 영향" (청두=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을 3%대로 전망했다. '세계경제전망'과 같은 공식 보고서에 나온 내용은 아니지만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변수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에도 성장률 전망치를 오히려 높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최근 세계경제 동향에 대한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 성장률을 올해 2.7%, 내년 3.0%로 전망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4월 발표와 변동 없지만 내년 전망치는 0.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IMF가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은 2014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IMF는 이듬해인 2015년 성장률을 2014년 4월 3.8%로 발표했다가 6개월 만에 4.0%로, 2.0%포인트 올린 바 있다. 이번 보고서는 IMF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있을 때 세계 경제 진단을 위해 작성하는 것이다. 이 전망치가 그대로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후 별도의 하방 위험이 두드러지지 않으면 IMF가 추후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할 때 이 수치가 그대로 반영될 수 있다. IMF는 4월과 10월 연례 2차례 세계 경제 보고서를 발간, 각국 경제 성장률을 발표한다.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은 2월 G20 회의를 앞둔 세계경제 진단 보고서 때 2.9%에서 4월 2.7%로 낮아졌다가 내리막을 멈췄다. 내년 성장률은 같은 기간 3.2%에서 2.9%로 낮아졌다가 반등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확장적 거시정책의 영향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성장률 전망 상향 조정은 다른 나라와 견줘도 이례적이다. 한국을 제외하면 중국 정도만이 성장률 하향 조정을 면했다. 미국, 영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들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줄줄이 내려갔다. IMF는 미국의 성장률 전망을 올해 2.2%, 내년 2.5%로 제시했다. 내년 수치는 3개월 전 전망치 대비 변동이 없었지만 올해 수치는 0.2%포인트 내려갔다. 달러 강세와 글로벌 수요 약화, 외국인 투자 감소 등이 반영된 결과다. 영국은 브렉시트에 따른 내수 부진과 불확실성 심화에 따라 올해와 내년 각각 1.7%, 1.3%로 예상됐다. 무려 0.2%포인트, 0.9%포인트씩 낮춰졌다. 일본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0.2%포인트 내려간 0.3%로 제시됐다. 다만 내년 성장률은 0.2%포인트 오른 0.1%로 전망됐다. 중국은 올해엔 4월 전망보다 0.1%포인트 오른 6.6%를, 내년에는 변함없이 6.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IMF는 선진국은 올해와 내년 모두 1.8%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망치는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내려갔다. EU는 올해 1.9%로 3개월 전 전망 때보다 0.1%포인트 상향조정됐지만 내년에는 1.6%로 3개월 전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신흥국은 올해와 내년 각각 4.1%, 4.6% 성장해 3개월 전 전망치와 변동이 없었다. IMF가 각국의 경제 성장을 두루 내려 잡은 것은 잠재 성장률 저하, 불평등 확산, 대외 불균형 확대 등 때문이다. IMF는 금융위기 전후 부채가 늘어나고 만성적인 투자 부진, 노동생산성 저하로 잠재 성장률이 떨어지면서 세계 경제 회복의 걸림돌이 생겼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소득 분배의 불평등도가 커지면서 단기적으론 글로벌 수요가 위축되고 장기적으론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정치 세력에 대한 지지도를 떨어뜨려 구조개혁이 지연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해 미국은 대외 부문 적자가 확대되고 일본과 EU의 흑자는 확대된 점을 거론, 브렉시트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대외불균형을 조정하지 않으면 채권·채무국의 불균형이 심화해 세계경제의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선진국에 대해선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속하면서 성장친화적 재정정책을 강화해 총수요를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신흥국을 향해선 "경제 경착륙, 자본유출 등 부정적 외부충격에 대비해 거시건전성을 강화하는 등 안전장치를 마련하라"고 했다. 아울러 유럽 은행권의 부실 문제와 신흥국의 과도한 부채 문제가 두드러질 수 있는 만큼 각국이 부채 해소와 구조개혁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porqu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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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스톤 "포켓몬 고, 새로운 차원의 사생활 침해"
올리버 스톤 "포켓몬 고, 새로운 차원의 사생활 침해" "일반인 정보수집하는 감시자본주의…행동 조종하는 전체주의로 갈것"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사회성 짙은 작품들을 만들어온 미국 유명 영화감독 올리버 스톤(70)이 전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를 두고 "새로운 차원의 사생활 침해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스톤 감독은 '포켓몬 고'가 사람들의 행동을 관찰함으로써 '감시 자본주의'를 이행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구글 같은 기업이 추구하는 이윤은 어마어마하다. 그들은 사람들이 무엇을 사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행동을 하는지 정보를 수집하는데 엄청난 돈을 쏟아부었다"며 "포켓몬 고도 모든 곳에서 이를 시작했고, 이를 일부에서는 감시 자본주의라고 부른다"고 지적했다. 또 "처음에는 이윤을 위한 것이 아니었지만, 결국에는 그렇게 될 것"이라며 "(게임) 자체의 인식이 세상으로 유입돼 우리의 행동을 조종할 수 있게 되고, 사람들이 그렇게 행동하는 것은 이미 인터넷에서는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고 싶어하는지를 아는 새로운 형태의 로봇 사회를 보게 될 것이고, 사람들처럼 행동하는 모형을 만들어 사람들을 다른 행동으로 이끌어 갈 것"이라며 "그것이 전체주의"라고 말했다. 스톤 감독의 이런 발언은 지난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대중문화 박람회 '코믹콘 인터내셔널'에서 그의 새 영화 '스노든'을 홍보하는 자리에서 나왔다. '스노든'은 2013년 미국 국가 기관의 광범위한 도·감청 실태를 폭로한 전직 국가안보국(NS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의 실화를 다룬 작품으로, 조지프 고든 레빗이 스노든 역을 맡았다. 미국 타임과 포천 등에 따르면 스톤 감독은 한 관객이 포켓몬 고와 관련해 보안 문제에 대해 질문하자 "정말 재미없다"고 답하고는 이런 생각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또한 스톤 감독은 영화 '스노든'이 대본도, 예산도, 캐스팅도 모두 훌륭했지만 모든 주요 영화사들이 제작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NSA가 압력을 행사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제작사들의 '자기 검열'이라고 비판했다. 스톤 감독은 결국 프랑스와 독일에서 투자를 받아 영화를 완성했다. 이날 코믹콘 시사회를 통해 처음 공개된 영화 '스노든'은 오는 9월 개봉할 예정이다. 스톤 감독은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한 '플래툰'(1986)과 '7월4일생'(1989)으로 아카데미 감독상과 작품상 등을 받았으며, 금융자본을 비판한 '월스트리트'(1987),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사건을 소재로 한 'JFK'(1991)과 워터게이트 사건을 다룬 '닉슨'(19995) 등 사회성 짙은 작품을 선보였다. 영화 밖에서도 한국의 제주도 해군기지 건설이나 일본에 대한 미국의 원자폭탄 투하와 우경화 문제 등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한편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는 '포켓몬 고'를 통해 이메일과 비밀번호 등 사용자의 구글 계정이 노출될 수 있다는 보안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경제 전문지 포천에 따르면 '포켓몬 고' 게임을 하려면 포켓몬 웹사이트에 가입하거나 구글 계정을 이용해 로그인해야 하는데 포켓몬 웹사이트가 사용자 폭주로 새로운 가입자를 받지 않아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하는 것이 유일한 선택이라는 것이다. 개발사가 마음을 먹으면 사용자의 이메일을 읽거나 검색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라고 포천은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개발사 나이앤틱은 사용자의 구글 계정에 접근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mih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올리버 스톤 "포켓몬 고, 새로운 차원의 사생활 침해" "일반인 정보수집하는 감시자본주의…행동 조종하는 전체주의로 갈것"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사회성 짙은 작품들을 만들어온 미국 유명 영화감독 올리버 스톤(70)이 전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를 두고 "새로운 차원의 사생활 침해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스톤 감독은 '포켓몬 고'가 사람들의 행동을 관찰함으로써 '감시 자본주의'를 이행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구글 같은 기업이 추구하는 이윤은 어마어마하다. 그들은 사람들이 무엇을 사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행동을 하는지 정보를 수집하는데 엄청난 돈을 쏟아부었다"며 "포켓몬 고도 모든 곳에서 이를 시작했고, 이를 일부에서는 감시 자본주의라고 부른다"고 지적했다. 또 "처음에는 이윤을 위한 것이 아니었지만, 결국에는 그렇게 될 것"이라며 "(게임) 자체의 인식이 세상으로 유입돼 우리의 행동을 조종할 수 있게 되고, 사람들이 그렇게 행동하는 것은 이미 인터넷에서는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고 싶어하는지를 아는 새로운 형태의 로봇 사회를 보게 될 것이고, 사람들처럼 행동하는 모형을 만들어 사람들을 다른 행동으로 이끌어 갈 것"이라며 "그것이 전체주의"라고 말했다. 스톤 감독의 이런 발언은 지난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대중문화 박람회 '코믹콘 인터내셔널'에서 그의 새 영화 '스노든'을 홍보하는 자리에서 나왔다. '스노든'은 2013년 미국 국가 기관의 광범위한 도·감청 실태를 폭로한 전직 국가안보국(NS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의 실화를 다룬 작품으로, 조지프 고든 레빗이 스노든 역을 맡았다. 미국 타임과 포천 등에 따르면 스톤 감독은 한 관객이 포켓몬 고와 관련해 보안 문제에 대해 질문하자 "정말 재미없다"고 답하고는 이런 생각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또한 스톤 감독은 영화 '스노든'이 대본도, 예산도, 캐스팅도 모두 훌륭했지만 모든 주요 영화사들이 제작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NSA가 압력을 행사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제작사들의 '자기 검열'이라고 비판했다. 스톤 감독은 결국 프랑스와 독일에서 투자를 받아 영화를 완성했다. 이날 코믹콘 시사회를 통해 처음 공개된 영화 '스노든'은 오는 9월 개봉할 예정이다. 스톤 감독은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한 '플래툰'(1986)과 '7월4일생'(1989)으로 아카데미 감독상과 작품상 등을 받았으며, 금융자본을 비판한 '월스트리트'(1987),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사건을 소재로 한 'JFK'(1991)과 워터게이트 사건을 다룬 '닉슨'(19995) 등 사회성 짙은 작품을 선보였다. 영화 밖에서도 한국의 제주도 해군기지 건설이나 일본에 대한 미국의 원자폭탄 투하와 우경화 문제 등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한편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는 '포켓몬 고'를 통해 이메일과 비밀번호 등 사용자의 구글 계정이 노출될 수 있다는 보안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경제 전문지 포천에 따르면 '포켓몬 고' 게임을 하려면 포켓몬 웹사이트에 가입하거나 구글 계정을 이용해 로그인해야 하는데 포켓몬 웹사이트가 사용자 폭주로 새로운 가입자를 받지 않아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하는 것이 유일한 선택이라는 것이다. 개발사가 마음을 먹으면 사용자의 이메일을 읽거나 검색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라고 포천은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개발사 나이앤틱은 사용자의 구글 계정에 접근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mih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4
[국내]
'포켓몬 고 관광객 잡아라'…간절곶에 와이파이 설치
'포켓몬 고 관광객 잡아라'…간절곶에 와이파이 설치 울산시, 포켓몬 고 서비스 지원 대책반 가동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증강현실(AR) 스마트폰 게임 '포켓몬 고'가 울산 간절곶에서 실행되는 것으로 나타나자 울산시가 관광객 유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울산시는 5개 반, 10개 과로 구성된 '포켓몬 고 서비스 지원 상황실(대책반)'을 구성해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대책반은 관광·안전·환경·행정·언론지원반으로 꾸려졌으며 행정지원국장이 총괄을 맡았다. 대책반은 간절곶 홍보부터 관광객과 게이머들의 안전관리까지 모든 분야를 지원한다. 현재 간절곶에는 울산 시내와 부산, 대구, 경남 등에서 한꺼번에 수백 명의 게이머가 몰려와 포켓몬 고를 즐기고 있지만, 와이파이 미설치 지역이어서 '데이터'나 휴대용 LTE 단말기 등을 사용하고 있다. 대책반은 게이머들의 편의를 위해 울주군, 통신사와 협의해 간절곶에 와이파이 설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 휴대전화 무료 충전기, 텐트, 음수대 설치 등에 나선다. 대책반은 KTX울산역에서 외고산옹기마을을 거쳐 간절곶으로 가는 시티투어를 게이머들에게 홍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찰과 함께 안전사고 예방책을 세우기로 했다. 앞서 김기현 울산시장은 지난 22일 포켓몬 고가 일본에서 정식 서비스되면서 속초에 이어 간절곶에서도 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소문이 SNS 등을 통해 퍼지자 관련 부서장들에게 현황을 파악하고 지원책을 세우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포켓몬 고가 우리나라에 정식 서비스되기 전까지가 특수라고 보고 있다. 포켓몬 고 가능 지역이라는 것이 본격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역 경제 활성화와 울산 홍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실제 간절곶 주변 음식점, 카페 업주들은 매출이 두 배가량 오르자 포켓몬 고 효과가 지속하기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시 관계자는 "이왕 울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만큼 최대한 지원하고 안전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켓몬 고는 사람이 직접 이동하면서 포켓몬을 포획하는 스마트폰 게임이다. 게이머들은 포켓몬 고가 마름모꼴로 구역을 나눠 서비스를 지원하는 데 간절곶이 일본 서비스지역 끝에 포함되면서 게임 실행이 가능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an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포켓몬 고 관광객 잡아라'…간절곶에 와이파이 설치 울산시, 포켓몬 고 서비스 지원 대책반 가동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증강현실(AR) 스마트폰 게임 '포켓몬 고'가 울산 간절곶에서 실행되는 것으로 나타나자 울산시가 관광객 유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울산시는 5개 반, 10개 과로 구성된 '포켓몬 고 서비스 지원 상황실(대책반)'을 구성해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대책반은 관광·안전·환경·행정·언론지원반으로 꾸려졌으며 행정지원국장이 총괄을 맡았다. 대책반은 간절곶 홍보부터 관광객과 게이머들의 안전관리까지 모든 분야를 지원한다. 현재 간절곶에는 울산 시내와 부산, 대구, 경남 등에서 한꺼번에 수백 명의 게이머가 몰려와 포켓몬 고를 즐기고 있지만, 와이파이 미설치 지역이어서 '데이터'나 휴대용 LTE 단말기 등을 사용하고 있다. 대책반은 게이머들의 편의를 위해 울주군, 통신사와 협의해 간절곶에 와이파이 설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 휴대전화 무료 충전기, 텐트, 음수대 설치 등에 나선다. 대책반은 KTX울산역에서 외고산옹기마을을 거쳐 간절곶으로 가는 시티투어를 게이머들에게 홍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찰과 함께 안전사고 예방책을 세우기로 했다. 앞서 김기현 울산시장은 지난 22일 포켓몬 고가 일본에서 정식 서비스되면서 속초에 이어 간절곶에서도 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소문이 SNS 등을 통해 퍼지자 관련 부서장들에게 현황을 파악하고 지원책을 세우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포켓몬 고가 우리나라에 정식 서비스되기 전까지가 특수라고 보고 있다. 포켓몬 고 가능 지역이라는 것이 본격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역 경제 활성화와 울산 홍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실제 간절곶 주변 음식점, 카페 업주들은 매출이 두 배가량 오르자 포켓몬 고 효과가 지속하기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시 관계자는 "이왕 울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만큼 최대한 지원하고 안전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켓몬 고는 사람이 직접 이동하면서 포켓몬을 포획하는 스마트폰 게임이다. 게이머들은 포켓몬 고가 마름모꼴로 구역을 나눠 서비스를 지원하는 데 간절곶이 일본 서비스지역 끝에 포함되면서 게임 실행이 가능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an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4
[국내]
서울 월세 아파트, 보증금 오르고 월세 내렸다
서울 월세 아파트, 보증금 오르고 월세 내렸다 상반기 계약 월세주택 2년 전 대비 분석…"보증금 더 줘도 월세 인하 선호" 준전세 형태 계약 늘고, 월세 물량 증가도 원인…원룸만 올라 서초구 평균 월세 102만원 '1위'…도봉구 44만원의 2.3배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올해 상반기 서울의 아파트 월세 세입자들이 부담한 보증금은 2년 전보다 큰 폭으로 올랐지만 평균 월세는 2년 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 인상분만 월세로 돌리는 '준전세' 형태의 계약이 크게 증가한 데다 보증금은 올려줘도 월세 부담은 낮추고 싶어하는 세입자들의 성향도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평균 월세가 가장 비싼 지역은 서초구로 평균 100만원을 넘었다. 24일 연합뉴스가 부동산114와 함께 올해 상반기에 계약된(7월15일 기준) 국토교통부 전월세 실거래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서울 아파트 월세 주택의 보증금의 경우 평균 2억214만원으로 2년 전 1억2천516만원에 비해 62% 올랐다. 이에 비해 월세는 2년 전 평균 75만원에서 69만원으로 8%가량 낮아졌다. 도봉구의 경우 월세주택의 보증금은 2년 전 평균 4천955만원에서 현재 8천980만원으로 81.2%나 오른 반면 월세 평균은 2년 전 50만원에서 현재 44만원으로 12% 내렸다. 소형 아파트가 많은 노원구도 월세주택의 보증금이 2년 전 4천910만원에서 현재 8천184만원으로 66.7% 상승했지만 월세는 2년 전 50만원에서 현재 45만원으로 10.8% 하락했다. 용산구는 2년 전에 비해 월세 보증금이 1억3천712만원에서 2억3천254만원으로 82.8% 오르는 동안 월세는 105만원에서 90만원으로 15.3% 내렸다. 최근 위례·하남 미사 등의 입주 여파로 전월세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송파구는 현재 보증금이 평균 3억163만원으로 2년 전과 비교해 51% 상승했으나 월세는 평균 89만원에서 69만원으로 22% 가까이 떨어졌다. 보증금과 월세 모두 오른 곳도 더러 있다. 영등포구는 2년 전 월세 보증금이 8천747만원이던 것이 현재 1억7천998만원으로 105.8% 증가했고 월세는 62만7천원에서 62만8천원으로 1천원 올랐다. 은평구는 보증금이 8천560만원에서 1억5천645만원으로 82.8% 오르고 월세도 58만원에서 60만원으로 3% 뛰었다. 면적별로는 보증금의 경우 2년 전보다 모두 상승한 가운데 전용 85∼102㎡ 이하가 1억8천959만원에서 2억9천402만원으로 가장 높은 55% 상승했다. 월세는 전용 33㎡ 이하의 원룸형만 46만6천원에서 48만2천원으로 4%가량 상승했고 나머지 중소형과 중대형은 모두 하락했다. 이처럼 보증금은 오르고 월세는 내린 가장 큰 원인은 2년 전보다 월세 주택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의 주택 월세 비중은 평균 46%로 2년 전(42.2%)에 비해 3.9%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전세금 인상분을 월세로 돌리는 준전세 형태의 계약이 월세 통계에 포함되면서 보증금이 올라가고 월세는 떨어지는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 월세 주택이 증가하면서 세를 빨리 나가게 하려고 월세를 낮추는 경향도 한 몫하고 있다. 실제 서울 아파트 전월세 전환이율은 한국감정원 집계 기준 연 4.5%(5월 기준)로 2년 전 5.8%에 비해 1.3%포인트 하락했다. 세입자들이 전세 보증금을 올려주더라도 월세 부담은 낮추는 것을 선호하는 것도 보증금 인상, 월세 하락 현상의 원인중 하나로 꼽힌다. 부동산114 김은선 팀장은 "보증금을 올려주지 못한 세입자의 월세 부담은 2년 전보다 커질 수밖에 없겠지만 자녀를 키우는 일반 가정의 경우 대부분 보증금을 높여서라도 월세를 낮추기를 선호한다"며 "최근 보증금 비율이 높은 준전세 형태의 계약이 늘어나는 것도 월세 부담이 적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정부가 중산층을 위한 임대주택으로 도입한 기업형 임대주택 '뉴스테이'의 경우도 입주 예정자 대부분이 보증금은 최대한 높이고 월세 부담은 줄이려는 경향이 강하다. 전문가들은 서울지역 아파트의 경우 심리적인 월세 부담액 상한선을 70만∼80만원 선으로 보고 있다. 국민은행 박원갑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은행 전세자금 대출 금리가 2∼3%대지만 월세 이율은 서울만 해도 4∼6%에 달해 전세보증금 인상분의 일부를 대출받아 충당하더라도 월세를 낮추는 것이 세입자 입장에서도 유리하다"며 "자영업이 아닌 일반 도시근로자가 부담할 수 있는 월세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에서 평균 월세액이 가장 비싼 곳은 고가의 중대형 새 입주 아파트가 늘고 있는 서초구로 102만원에 달했다. 이는 서울에서 월세 부담이 가장 싼 도봉구(44만원)의 2.3배에 달하는 것이다. 그러나 서초구의 아파트 월세도 2년 전 120만원에 비해선 15%가량 줄었다. 강남구 역시 올해 상반기 월세 부담이 평균 100만원에 달했지만 2년 전(109만원)보다는 8% 떨어졌다. 월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곳은 도봉구에 이어 노원구(45만원), 중랑구(47만원), 금천구(48만원) 등으로 50만원 미만으로 조사됐다. ┌───────────────────────────────────────┐ │ 서울 아파트 월세주택 보증금, 월세 어떻게 변했나 (단위:만원) │ │ │ ├────────┬───────────────┬──────────────┤ │구분 │2014년 상반기 │2016년 상반기 │ │ │ │ │ │ ├────────┬──────┼─────────┬────┤ │ │보증금 │월세 │보증금 │월세 │ │ │ │ │ │ │ ├────────┼────────┼──────┼─────────┼────┤ │서울 평균 │ 12,516 │ 75 │ 20,214 │ 69 │ │ │ │ │ │ │ ├────────┼────────┼──────┼─────────┼────┤ │강남구 │ 19,217 │ 109 │ 30,951 │ 100 │ │ │ │ │ │ │ ├────────┼────────┼──────┼─────────┼────┤ │강동구 │ 9,278 │ 58 │ 15,672 │ 56 │ │ │ │ │ │ │ ├────────┼────────┼──────┼─────────┼────┤ │강북구 │ 8,368 │ 53 │ 12,655 │ 52 │ │ │ │ │ │ │ ├────────┼────────┼──────┼─────────┼────┤ │강서구 │ 8,618 │ 52 │ 13,398 │ 50 │ │ │ │ │ │ │ ├────────┼────────┼──────┼─────────┼────┤ │관악구 │ 8,774 │ 56 │ 13,752 │ 55 │ │ │ │ │ │ │ ├────────┼────────┼──────┼─────────┼────┤ │광진구 │ 19,644 │ 86 │ 25,716 │ 72 │ │ │ │ │ │ │ ├────────┼────────┼──────┼─────────┼────┤ │구로구 │ 7,564 │ 56 │ 12,742 │ 51 │ │ │ │ │ │ │ ├────────┼────────┼──────┼─────────┼────┤ │금천구 │ 7,185 │ 49 │ 10,861 │ 48 │ │ │ │ │ │ │ ├────────┼────────┼──────┼─────────┼────┤ │노원구 │ 4,910 │ 50 │ 8,184 │ 45 │ │ │ │ │ │ │ ├────────┼────────┼──────┼─────────┼────┤ │도봉구 │ 4,955 │ 50 │ 8,980 │ 44 │ │ │ │ │ │ │ ├────────┼────────┼──────┼─────────┼────┤ │동대문구 │ 8,688 │ 69 │ 12,565 │ 65 │ │ │ │ │ │ │ ├────────┼────────┼──────┼─────────┼────┤ │동작구 │ 14,565 │ 74 │ 21,791 │ 62 │ │ │ │ │ │ │ ├────────┼────────┼──────┼─────────┼────┤ │마포구 │ 13,737 │ 84 │ 20,192 │ 77 │ │ │ │ │ │ │ ├────────┼────────┼──────┼─────────┼────┤ │서대문구 │ 9,702 │ 67 │ 15,044 │ 69 │ │ │ │ │ │ │ ├────────┼────────┼──────┼─────────┼────┤ │서초구 │ 22,251 │ 120 │ 31,434 │ 102 │ │ │ │ │ │ │ ├────────┼────────┼──────┼─────────┼────┤ │성동구 │ 14,223 │ 94 │ 20,733 │ 88 │ │ │ │ │ │ │ ├────────┼────────┼──────┼─────────┼────┤ │성북구 │ 9,935 │ 65 │ 16,452 │ 63 │ │ │ │ │ │ │ ├────────┼────────┼──────┼─────────┼────┤ │송파구 │ 19,959 │ 89 │ 30,163 │ 69 │ │ │ │ │ │ │ ├────────┼────────┼──────┼─────────┼────┤ │양천구 │ 16,373 │ 62 │ 24,943 │ 53 │ │ │ │ │ │ │ ├────────┼────────┼──────┼─────────┼────┤ │영등포구 │ 8,747 │ 63 │ 17,998 │ 63 │ │ │ │ │ │ │ ├────────┼────────┼──────┼─────────┼────┤ │용산구 │ 13,712 │ 105 │ 23,254 │ 90 │ │ │ │ │ │ │ ├────────┼────────┼──────┼─────────┼────┤ │은평구 │ 8,560 │ 58 │ 15,645 │ 60 │ │ │ │ │ │ │ ├────────┼────────┼──────┼─────────┼────┤ │종로구 │ 10,888 │ 81 │ 16,049 │ 76 │ │ │ │ │ │ │ ├────────┼────────┼──────┼─────────┼────┤ │중구 │ 11,237 │ 94 │ 17,248 │ 81 │ │ │ │ │ │ │ ├────────┼────────┼──────┼─────────┼────┤ │중랑구 │ 6,280 │ 49 │ 11,183 │ 47 │ │ │ │ │ │ │ └────────┴────────┴──────┴─────────┴────┘ s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서울 월세 아파트, 보증금 오르고 월세 내렸다 상반기 계약 월세주택 2년 전 대비 분석…"보증금 더 줘도 월세 인하 선호" 준전세 형태 계약 늘고, 월세 물량 증가도 원인…원룸만 올라 서초구 평균 월세 102만원 '1위'…도봉구 44만원의 2.3배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올해 상반기 서울의 아파트 월세 세입자들이 부담한 보증금은 2년 전보다 큰 폭으로 올랐지만 평균 월세는 2년 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 인상분만 월세로 돌리는 '준전세' 형태의 계약이 크게 증가한 데다 보증금은 올려줘도 월세 부담은 낮추고 싶어하는 세입자들의 성향도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평균 월세가 가장 비싼 지역은 서초구로 평균 100만원을 넘었다. 24일 연합뉴스가 부동산114와 함께 올해 상반기에 계약된(7월15일 기준) 국토교통부 전월세 실거래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서울 아파트 월세 주택의 보증금의 경우 평균 2억214만원으로 2년 전 1억2천516만원에 비해 62% 올랐다. 이에 비해 월세는 2년 전 평균 75만원에서 69만원으로 8%가량 낮아졌다. 도봉구의 경우 월세주택의 보증금은 2년 전 평균 4천955만원에서 현재 8천980만원으로 81.2%나 오른 반면 월세 평균은 2년 전 50만원에서 현재 44만원으로 12% 내렸다. 소형 아파트가 많은 노원구도 월세주택의 보증금이 2년 전 4천910만원에서 현재 8천184만원으로 66.7% 상승했지만 월세는 2년 전 50만원에서 현재 45만원으로 10.8% 하락했다. 용산구는 2년 전에 비해 월세 보증금이 1억3천712만원에서 2억3천254만원으로 82.8% 오르는 동안 월세는 105만원에서 90만원으로 15.3% 내렸다. 최근 위례·하남 미사 등의 입주 여파로 전월세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송파구는 현재 보증금이 평균 3억163만원으로 2년 전과 비교해 51% 상승했으나 월세는 평균 89만원에서 69만원으로 22% 가까이 떨어졌다. 보증금과 월세 모두 오른 곳도 더러 있다. 영등포구는 2년 전 월세 보증금이 8천747만원이던 것이 현재 1억7천998만원으로 105.8% 증가했고 월세는 62만7천원에서 62만8천원으로 1천원 올랐다. 은평구는 보증금이 8천560만원에서 1억5천645만원으로 82.8% 오르고 월세도 58만원에서 60만원으로 3% 뛰었다. 면적별로는 보증금의 경우 2년 전보다 모두 상승한 가운데 전용 85∼102㎡ 이하가 1억8천959만원에서 2억9천402만원으로 가장 높은 55% 상승했다. 월세는 전용 33㎡ 이하의 원룸형만 46만6천원에서 48만2천원으로 4%가량 상승했고 나머지 중소형과 중대형은 모두 하락했다. 이처럼 보증금은 오르고 월세는 내린 가장 큰 원인은 2년 전보다 월세 주택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의 주택 월세 비중은 평균 46%로 2년 전(42.2%)에 비해 3.9%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전세금 인상분을 월세로 돌리는 준전세 형태의 계약이 월세 통계에 포함되면서 보증금이 올라가고 월세는 떨어지는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 월세 주택이 증가하면서 세를 빨리 나가게 하려고 월세를 낮추는 경향도 한 몫하고 있다. 실제 서울 아파트 전월세 전환이율은 한국감정원 집계 기준 연 4.5%(5월 기준)로 2년 전 5.8%에 비해 1.3%포인트 하락했다. 세입자들이 전세 보증금을 올려주더라도 월세 부담은 낮추는 것을 선호하는 것도 보증금 인상, 월세 하락 현상의 원인중 하나로 꼽힌다. 부동산114 김은선 팀장은 "보증금을 올려주지 못한 세입자의 월세 부담은 2년 전보다 커질 수밖에 없겠지만 자녀를 키우는 일반 가정의 경우 대부분 보증금을 높여서라도 월세를 낮추기를 선호한다"며 "최근 보증금 비율이 높은 준전세 형태의 계약이 늘어나는 것도 월세 부담이 적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정부가 중산층을 위한 임대주택으로 도입한 기업형 임대주택 '뉴스테이'의 경우도 입주 예정자 대부분이 보증금은 최대한 높이고 월세 부담은 줄이려는 경향이 강하다. 전문가들은 서울지역 아파트의 경우 심리적인 월세 부담액 상한선을 70만∼80만원 선으로 보고 있다. 국민은행 박원갑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은행 전세자금 대출 금리가 2∼3%대지만 월세 이율은 서울만 해도 4∼6%에 달해 전세보증금 인상분의 일부를 대출받아 충당하더라도 월세를 낮추는 것이 세입자 입장에서도 유리하다"며 "자영업이 아닌 일반 도시근로자가 부담할 수 있는 월세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에서 평균 월세액이 가장 비싼 곳은 고가의 중대형 새 입주 아파트가 늘고 있는 서초구로 102만원에 달했다. 이는 서울에서 월세 부담이 가장 싼 도봉구(44만원)의 2.3배에 달하는 것이다. 그러나 서초구의 아파트 월세도 2년 전 120만원에 비해선 15%가량 줄었다. 강남구 역시 올해 상반기 월세 부담이 평균 100만원에 달했지만 2년 전(109만원)보다는 8% 떨어졌다. 월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곳은 도봉구에 이어 노원구(45만원), 중랑구(47만원), 금천구(48만원) 등으로 50만원 미만으로 조사됐다. ┌───────────────────────────────────────┐ │ 서울 아파트 월세주택 보증금, 월세 어떻게 변했나 (단위:만원) │ │ │ ├────────┬───────────────┬──────────────┤ │구분 │2014년 상반기 │2016년 상반기 │ │ │ │ │ │ ├────────┬──────┼─────────┬────┤ │ │보증금 │월세 │보증금 │월세 │ │ │ │ │ │ │ ├────────┼────────┼──────┼─────────┼────┤ │서울 평균 │ 12,516 │ 75 │ 20,214 │ 69 │ │ │ │ │ │ │ ├────────┼────────┼──────┼─────────┼────┤ │강남구 │ 19,217 │ 109 │ 30,951 │ 100 │ │ │ │ │ │ │ ├────────┼────────┼──────┼─────────┼────┤ │강동구 │ 9,278 │ 58 │ 15,672 │ 56 │ │ │ │ │ │ │ ├────────┼────────┼──────┼─────────┼────┤ │강북구 │ 8,368 │ 53 │ 12,655 │ 52 │ │ │ │ │ │ │ ├────────┼────────┼──────┼─────────┼────┤ │강서구 │ 8,618 │ 52 │ 13,398 │ 50 │ │ │ │ │ │ │ ├────────┼────────┼──────┼─────────┼────┤ │관악구 │ 8,774 │ 56 │ 13,752 │ 55 │ │ │ │ │ │ │ ├────────┼────────┼──────┼─────────┼────┤ │광진구 │ 19,644 │ 86 │ 25,716 │ 72 │ │ │ │ │ │ │ ├────────┼────────┼──────┼─────────┼────┤ │구로구 │ 7,564 │ 56 │ 12,742 │ 51 │ │ │ │ │ │ │ ├────────┼────────┼──────┼─────────┼────┤ │금천구 │ 7,185 │ 49 │ 10,861 │ 48 │ │ │ │ │ │ │ ├────────┼────────┼──────┼─────────┼────┤ │노원구 │ 4,910 │ 50 │ 8,184 │ 45 │ │ │ │ │ │ │ ├────────┼────────┼──────┼─────────┼────┤ │도봉구 │ 4,955 │ 50 │ 8,980 │ 44 │ │ │ │ │ │ │ ├────────┼────────┼──────┼─────────┼────┤ │동대문구 │ 8,688 │ 69 │ 12,565 │ 65 │ │ │ │ │ │ │ ├────────┼────────┼──────┼─────────┼────┤ │동작구 │ 14,565 │ 74 │ 21,791 │ 62 │ │ │ │ │ │ │ ├────────┼────────┼──────┼─────────┼────┤ │마포구 │ 13,737 │ 84 │ 20,192 │ 77 │ │ │ │ │ │ │ ├────────┼────────┼──────┼─────────┼────┤ │서대문구 │ 9,702 │ 67 │ 15,044 │ 69 │ │ │ │ │ │ │ ├────────┼────────┼──────┼─────────┼────┤ │서초구 │ 22,251 │ 120 │ 31,434 │ 102 │ │ │ │ │ │ │ ├────────┼────────┼──────┼─────────┼────┤ │성동구 │ 14,223 │ 94 │ 20,733 │ 88 │ │ │ │ │ │ │ ├────────┼────────┼──────┼─────────┼────┤ │성북구 │ 9,935 │ 65 │ 16,452 │ 63 │ │ │ │ │ │ │ ├────────┼────────┼──────┼─────────┼────┤ │송파구 │ 19,959 │ 89 │ 30,163 │ 69 │ │ │ │ │ │ │ ├────────┼────────┼──────┼─────────┼────┤ │양천구 │ 16,373 │ 62 │ 24,943 │ 53 │ │ │ │ │ │ │ ├────────┼────────┼──────┼─────────┼────┤ │영등포구 │ 8,747 │ 63 │ 17,998 │ 63 │ │ │ │ │ │ │ ├────────┼────────┼──────┼─────────┼────┤ │용산구 │ 13,712 │ 105 │ 23,254 │ 90 │ │ │ │ │ │ │ ├────────┼────────┼──────┼─────────┼────┤ │은평구 │ 8,560 │ 58 │ 15,645 │ 60 │ │ │ │ │ │ │ ├────────┼────────┼──────┼─────────┼────┤ │종로구 │ 10,888 │ 81 │ 16,049 │ 76 │ │ │ │ │ │ │ ├────────┼────────┼──────┼─────────┼────┤ │중구 │ 11,237 │ 94 │ 17,248 │ 81 │ │ │ │ │ │ │ ├────────┼────────┼──────┼─────────┼────┤ │중랑구 │ 6,280 │ 49 │ 11,183 │ 47 │ │ │ │ │ │ │ └────────┴────────┴──────┴─────────┴────┘ s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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