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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알뜰폰 1만원대 등 '실속 데이터 요금제' 쏟아진다
알뜰폰 1만원대 등 '실속 데이터 요금제' 쏟아진다 미래부 지원 정책 발표…데이터·음성 무제한 비용 인하 제4 이동통신 재추진 일단 중단…알뜰폰 육성에 집중키로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음성 상품 위주였던 알뜰폰이 실속형 데이터 요금제를 대거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1만원대 데이터 요금제 등 이동통신 3사보다 수십%씩 싼 상품으로 소비자를 공략해 성장 정체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정부가 길을 터주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런 알뜰폰 지원방침이 담긴 '통신시장 경쟁정책 추진계획'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알뜰폰은 현재 가입자 점유율 10%를 넘겼지만 음성·선불폰 중심 상품이 많은 탓에 데이터 요금제로 무게 중심이 완전히 넘어간 요즘 소비 경향에 뒤처져 추가 성장이 어렵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따라 데이터와 관련된 비용을 줄여 알뜰폰이 더 활발하게 신규 데이터 요금제를 개발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 이번 계획의 골자다. ◇ 비용 깎아 여력 마련 미래부는 알뜰폰의 서비스 원가를 결정하는 망(네트워크) 임대료에서 데이터 상품과 관련된 비용을 다각도로 낮췄다. 망 임대료의 사실상 기준 역할을 하는 SK텔레콤[017670]의 도매 대가에서 올해 알뜰폰이 낼 데이터 비용을 작년보다 18.6% 인하하고 음성 무제한제 때 나가는 추가 비용도 요금 구간에 따라 5.7∼43.4%씩 깎았다. 이동통신사의 데이터 요금을 중계해 팔 때 이통사·알뜰폰이 수익을 나누는 비율도 조정해 알뜰폰의 몫을 5%포인트씩 인상했다. 전체 수익을 100으로 볼 때 알뜰폰이 가져가는 비중이 예전에는 요금 구간에 따라 45∼55 사이였는데 이를 50∼60으로 끌어올린 것이다. 하반기 중에는 알뜰폰 업체들이 TB(테라바이트)·PB(페타바이트) 등 대용량으로 데이터를 구매할 때 추가 할인을 해주는 방안을 이통사와 협의해 추진한다. 정부는 이 밖에도 알뜰폰 업체를 위해 전파사용료(연 330억원)를 1년 더 감면해주기로 했다. ◇ 데이터 요금 수십%씩 '다운' 이런 다양한 조처로 알뜰폰 업계에는 수백억 원대의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나 신규 데이터 상품을 대거 개발할 여력도 생길 것으로 미래부는 내다봤다. 알뜰폰은 2011년 도입 이후 손실 폭이 많이 줄었지만, 작년 업계 전체의 적자가 511억원에 달하는 등 아직 자금 사정이 어려운 상황이다. 미래부는 실제 알뜰폰 업체들이 준비하는 데이터 상품안을 확인한 결과 이통 3사보다 수십%씩 가격이 쌌다고 전했다. 예컨대 3.5GB(기가바이트) 데이터에 음성 무제한인 요금제는 SK텔레콤이 단말 보조금을 포기하고 20% 할인까지 받아도 월 4만1천360원(이하 부가가치세 포함가)을 내야 하는데, 같은 알뜰폰 상품은 3만4천400원으로 16.8%가 쌌다. 11GB·음성 무제한은 SK텔레콤이 20% 할인을 적용해도 월 5만2천712원인데 같은 조건의 알뜰폰 상품은 18.8%가 싼 4만2천800원이었다. 또 데이터가 300MB(메가바이트)에서 1GB인 알뜰폰 요금제는 가격이 월 1만∼1만6천 원 사이인 사례도 많았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통사의 기존 데이터 상품이 데이터양이 너무 작거나 많고 그사이의 '중간 사이즈'가 없어 불만이 적잖았는데 알뜰폰 업계에서 데이터 밴드를 더 촘촘하게 쪼갠 신상품을 내놔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 제4이통 선발 '스톱'…요금 인가제 폐지 추진 미래부는 2010년 이후 지금껏 7차례 선정이 무산된 제4 이통사와 관련해서는 "일단 성급한 재추진은 지양키로 했다"고 밝혔다. 일단 이통 3사의 대항마로 알뜰폰 업체를 키우고 이후 신청 수요 등의 사정을 봐서 내년 초 추진 여부를 다시 검토한다는 것이다. 단 적격 사업자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주파수 중 2.5㎓ 대역은 제4 이통사 몫으로 정해 당분간 남겨놓기로 했다. 한편 미래부는 이통 3사 중 1위 업체인 SK텔레콤에만 적용되던 '요금 인가제'를 폐지키로 하고 지난달 이런 내용을 담은 전기통신사업법개정안을 정부 발의했다. 요금 인가제가 없어지면 SK텔레콤은 경쟁사인 KT나 LG유플러스처럼 새 요금제를 신고만 하면 내놓을 수 있게 된다. 즉 SK텔레콤이 요금제를 출시할 때마다 걸리던 시간이 예전 1∼2달에서 1∼2주로 대폭 짧아져 이통 3사가 더 활발하게 신규 요금제 경쟁을 벌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미래부는 전했다. 미래부는 또 소비자의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자 이동통신 요금할인·멤버십 등에 대한 안내 고지를 강화하고 통신비 정보를 안내하는 '스마트 초이스' 웹사이트도 개편키로 했다. t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알뜰폰 1만원대 등 '실속 데이터 요금제' 쏟아진다 미래부 지원 정책 발표…데이터·음성 무제한 비용 인하 제4 이동통신 재추진 일단 중단…알뜰폰 육성에 집중키로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음성 상품 위주였던 알뜰폰이 실속형 데이터 요금제를 대거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1만원대 데이터 요금제 등 이동통신 3사보다 수십%씩 싼 상품으로 소비자를 공략해 성장 정체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정부가 길을 터주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런 알뜰폰 지원방침이 담긴 '통신시장 경쟁정책 추진계획'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알뜰폰은 현재 가입자 점유율 10%를 넘겼지만 음성·선불폰 중심 상품이 많은 탓에 데이터 요금제로 무게 중심이 완전히 넘어간 요즘 소비 경향에 뒤처져 추가 성장이 어렵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따라 데이터와 관련된 비용을 줄여 알뜰폰이 더 활발하게 신규 데이터 요금제를 개발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 이번 계획의 골자다. ◇ 비용 깎아 여력 마련 미래부는 알뜰폰의 서비스 원가를 결정하는 망(네트워크) 임대료에서 데이터 상품과 관련된 비용을 다각도로 낮췄다. 망 임대료의 사실상 기준 역할을 하는 SK텔레콤[017670]의 도매 대가에서 올해 알뜰폰이 낼 데이터 비용을 작년보다 18.6% 인하하고 음성 무제한제 때 나가는 추가 비용도 요금 구간에 따라 5.7∼43.4%씩 깎았다. 이동통신사의 데이터 요금을 중계해 팔 때 이통사·알뜰폰이 수익을 나누는 비율도 조정해 알뜰폰의 몫을 5%포인트씩 인상했다. 전체 수익을 100으로 볼 때 알뜰폰이 가져가는 비중이 예전에는 요금 구간에 따라 45∼55 사이였는데 이를 50∼60으로 끌어올린 것이다. 하반기 중에는 알뜰폰 업체들이 TB(테라바이트)·PB(페타바이트) 등 대용량으로 데이터를 구매할 때 추가 할인을 해주는 방안을 이통사와 협의해 추진한다. 정부는 이 밖에도 알뜰폰 업체를 위해 전파사용료(연 330억원)를 1년 더 감면해주기로 했다. ◇ 데이터 요금 수십%씩 '다운' 이런 다양한 조처로 알뜰폰 업계에는 수백억 원대의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나 신규 데이터 상품을 대거 개발할 여력도 생길 것으로 미래부는 내다봤다. 알뜰폰은 2011년 도입 이후 손실 폭이 많이 줄었지만, 작년 업계 전체의 적자가 511억원에 달하는 등 아직 자금 사정이 어려운 상황이다. 미래부는 실제 알뜰폰 업체들이 준비하는 데이터 상품안을 확인한 결과 이통 3사보다 수십%씩 가격이 쌌다고 전했다. 예컨대 3.5GB(기가바이트) 데이터에 음성 무제한인 요금제는 SK텔레콤이 단말 보조금을 포기하고 20% 할인까지 받아도 월 4만1천360원(이하 부가가치세 포함가)을 내야 하는데, 같은 알뜰폰 상품은 3만4천400원으로 16.8%가 쌌다. 11GB·음성 무제한은 SK텔레콤이 20% 할인을 적용해도 월 5만2천712원인데 같은 조건의 알뜰폰 상품은 18.8%가 싼 4만2천800원이었다. 또 데이터가 300MB(메가바이트)에서 1GB인 알뜰폰 요금제는 가격이 월 1만∼1만6천 원 사이인 사례도 많았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통사의 기존 데이터 상품이 데이터양이 너무 작거나 많고 그사이의 '중간 사이즈'가 없어 불만이 적잖았는데 알뜰폰 업계에서 데이터 밴드를 더 촘촘하게 쪼갠 신상품을 내놔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 제4이통 선발 '스톱'…요금 인가제 폐지 추진 미래부는 2010년 이후 지금껏 7차례 선정이 무산된 제4 이통사와 관련해서는 "일단 성급한 재추진은 지양키로 했다"고 밝혔다. 일단 이통 3사의 대항마로 알뜰폰 업체를 키우고 이후 신청 수요 등의 사정을 봐서 내년 초 추진 여부를 다시 검토한다는 것이다. 단 적격 사업자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주파수 중 2.5㎓ 대역은 제4 이통사 몫으로 정해 당분간 남겨놓기로 했다. 한편 미래부는 이통 3사 중 1위 업체인 SK텔레콤에만 적용되던 '요금 인가제'를 폐지키로 하고 지난달 이런 내용을 담은 전기통신사업법개정안을 정부 발의했다. 요금 인가제가 없어지면 SK텔레콤은 경쟁사인 KT나 LG유플러스처럼 새 요금제를 신고만 하면 내놓을 수 있게 된다. 즉 SK텔레콤이 요금제를 출시할 때마다 걸리던 시간이 예전 1∼2달에서 1∼2주로 대폭 짧아져 이통 3사가 더 활발하게 신규 요금제 경쟁을 벌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미래부는 전했다. 미래부는 또 소비자의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자 이동통신 요금할인·멤버십 등에 대한 안내 고지를 강화하고 통신비 정보를 안내하는 '스마트 초이스' 웹사이트도 개편키로 했다. t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4
[국내]
면역세포 만드는 핵심인자 찾았다
면역세포 만드는 핵심인자 찾았다 정용우 고려대 교수 "백신 개발에 단서 제공"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기억T세포는 한번 만난 병원균을 다시 만났을 때 강하게 반응해 이 병원균을 효과적으로 없애는 면역세포다. 이 원리를 이용해 감염병을 예방하는 것이 백신이다. 백신은 독성을 없앤 병원균이나 병원균의 일부를 넣는 방식으로 이 병원균을 '기억'하는 면역세포인 '기억T세포'의 생성을 유도한다. 최근 이 기억 T세포를 생성하고 유지하는데 필요한 인자가 새로 발견됐다. 더욱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정용우 고려대 교수와 수잔 캑 미국 예일대 교수 등 국제공동연구팀이 기억 T세포의 생존에 단백질 'CCR7'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아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진은 유전자를 변형해 CCR7이 없는 T세포(면역세포의 일종)를 만들었다. CCR7이 없는 T세포는 그렇지 않은 T세포에 비해 기억 T세포를 더 많이 만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CCR7이 없는 기억T세포는 세포가 잘 생존하고 증식할 수 있는 폐와 골수로 많이 이동한다는 것도 이번 연구에서 찾았다. 정 교수는 "연구결과는 특히 독감, 메르스 등 호흡기 감염병에 대응하는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과학적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번 연구는 미래부 기초연구사업(개인연구)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6일자에 실렸다. 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면역세포 만드는 핵심인자 찾았다 정용우 고려대 교수 "백신 개발에 단서 제공"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기억T세포는 한번 만난 병원균을 다시 만났을 때 강하게 반응해 이 병원균을 효과적으로 없애는 면역세포다. 이 원리를 이용해 감염병을 예방하는 것이 백신이다. 백신은 독성을 없앤 병원균이나 병원균의 일부를 넣는 방식으로 이 병원균을 '기억'하는 면역세포인 '기억T세포'의 생성을 유도한다. 최근 이 기억 T세포를 생성하고 유지하는데 필요한 인자가 새로 발견됐다. 더욱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정용우 고려대 교수와 수잔 캑 미국 예일대 교수 등 국제공동연구팀이 기억 T세포의 생존에 단백질 'CCR7'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아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진은 유전자를 변형해 CCR7이 없는 T세포(면역세포의 일종)를 만들었다. CCR7이 없는 T세포는 그렇지 않은 T세포에 비해 기억 T세포를 더 많이 만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CCR7이 없는 기억T세포는 세포가 잘 생존하고 증식할 수 있는 폐와 골수로 많이 이동한다는 것도 이번 연구에서 찾았다. 정 교수는 "연구결과는 특히 독감, 메르스 등 호흡기 감염병에 대응하는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과학적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번 연구는 미래부 기초연구사업(개인연구)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6일자에 실렸다. 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4
[국내]
금융硏 "대부업체에 차입자 상환능력평가 의무화 검토해야"
금융硏 "대부업체에 차입자 상환능력평가 의무화 검토해야" "차입자 부채함정 예방하는 제도적 기반 중요"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높은 금리로 돈을 빌려주는 대부업체들이 차입자의 상환능력을 의무적으로 평가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수진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4일 '미국 CFPB(금융소비자보호국)의 부채함정 방지 규제안 및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에서 대부업 등 고금리대출에 대한 규제는 차입자의 이자부담 경감 위주로 이뤄져 왔다며 "차입자들이 '부채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보다 근본적인 제도 개선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02년 대부업법 제정 이후 법정금리상한이 지속적으로 인하돼 2002년 연 66%에서 지난 7월 연 27.9%로 떨어졌다. 이처럼 고금리대출 이용자의 이자 부담을 완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비자들이 부채함정에 빠지도록 유도하는 대출취급행태를 규제하는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고 이 연구위원은 강조했다. 부채함정은 차입자가 높은 금융비용을 계속 부담하면서 부채를 축소하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고금리 대출기관에 상환능력평가 의무를 부여해 대출조건을 제한하고 차입자의 상황에 따라 추가대출이나 무리한 추심 시도를 제한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대부업체를 비롯한 고금리대출 기관들이 대출할 때 차입자의 소득과 다른 대출 현황 등을 반드시 확인하게 하는 제도를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미국 금융소비자보호국은 지난 6월 금융소비자들이 자동차담보대출 등 고금리대출로 부채함정에 빠지지 않게 하려고 대출기관에 상환능력평가 의무를 부과하는 규제를 발표했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금융硏 "대부업체에 차입자 상환능력평가 의무화 검토해야" "차입자 부채함정 예방하는 제도적 기반 중요"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높은 금리로 돈을 빌려주는 대부업체들이 차입자의 상환능력을 의무적으로 평가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수진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4일 '미국 CFPB(금융소비자보호국)의 부채함정 방지 규제안 및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에서 대부업 등 고금리대출에 대한 규제는 차입자의 이자부담 경감 위주로 이뤄져 왔다며 "차입자들이 '부채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보다 근본적인 제도 개선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02년 대부업법 제정 이후 법정금리상한이 지속적으로 인하돼 2002년 연 66%에서 지난 7월 연 27.9%로 떨어졌다. 이처럼 고금리대출 이용자의 이자 부담을 완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비자들이 부채함정에 빠지도록 유도하는 대출취급행태를 규제하는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고 이 연구위원은 강조했다. 부채함정은 차입자가 높은 금융비용을 계속 부담하면서 부채를 축소하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고금리 대출기관에 상환능력평가 의무를 부여해 대출조건을 제한하고 차입자의 상황에 따라 추가대출이나 무리한 추심 시도를 제한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대부업체를 비롯한 고금리대출 기관들이 대출할 때 차입자의 소득과 다른 대출 현황 등을 반드시 확인하게 하는 제도를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미국 금융소비자보호국은 지난 6월 금융소비자들이 자동차담보대출 등 고금리대출로 부채함정에 빠지지 않게 하려고 대출기관에 상환능력평가 의무를 부과하는 규제를 발표했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4
[국내]
"M&A 잦아지는 생명보험산업…새 경쟁구도 생긴다"
"M&A 잦아지는 생명보험산업…새 경쟁구도 생긴다" 보험연구원, 중국계·은행계 대형화 전망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국내 생명보험산업에서 최근 인수합병(M&A)이 이례적으로 활발해지면서, 새로운 경쟁구도가 탄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보험연구원 조영현 연구위원은 24일 'M&A에 의한 생명보험산업의 소유구조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생명보험산업에 최근 이례적으로 M&A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따른 소유구조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M&A가 성사된 생명보험사는 녹십자생명·ING생명·우리아비바생명·동양생명·알리안츠생명 등 5곳이며, 지금도 ING생명과 KDB생명 등이 매각을 추진 중이다. 이렇게 활발한 M&A에 따라 생명보험산업의 소유구조가 변화하고 있다. 국내 생보사의 소유구조는 크게 산업계, 금융계(은행계·기타금융계), 외국계(서구계·중국계) 등으로 나뉜다. 지난 5년간의 M&A로 3곳의 소유구조가 바뀜에 따라, 서구계와 산업계의 비중은 줄고 중국계의 비중이 커졌다. 2011년 총자산 기준으로 생명보험산업의 15.5%를 차지했던 서구계는 8.3%로 대폭 비중이 줄었고, 중국계는 0%에서 5.4%로 증가했다. 산업계는 여전히 비중이 50.3%로 압도적이지만, 2011년의 53.7%보다는 줄었다. 은행계는 15.0%에서 16.3%로 비중을 확대했다. 조 위원은 보험산업의 규제 변화로 생명보험산업의 M&A가 더 활발해질 것이며, 중국계와 은행계가 대형화되며 비중을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저금리와 자본규제 강화로 자본확충 요구가 강해지고, 이에 어려움을 겪는 일부 산업계·기타금융계·서구계 보험사는 매각될 가능성이 크다"며 "중국계 금융사와 은행계 지주사가 높은 자본력을 바탕으로 이를 인수해 새로운 경쟁구도가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위원은 중국계 생보사는 기대수익률이 높은 중국 자산에 전문적으로 투자할 수 있으며, 핀테크에 기반한 온라인 보험사업에 적극적이라 새로운 경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이에 맞춰 현재 주류인 산업계·기타금융계 생보사들은 상품과 자산운용의 글로벌화를 가속화해 도전에 맞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 위원은 "대형화와 경쟁의 촉진으로 산업 효율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과도한 경쟁으로 재무건전성이 훼손될 가능성은 경계해야 한다"며 "정책당국은 보험산업의 M&A를 더 활성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소비자보호와 건전성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sncwoo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M&A 잦아지는 생명보험산업…새 경쟁구도 생긴다" 보험연구원, 중국계·은행계 대형화 전망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국내 생명보험산업에서 최근 인수합병(M&A)이 이례적으로 활발해지면서, 새로운 경쟁구도가 탄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보험연구원 조영현 연구위원은 24일 'M&A에 의한 생명보험산업의 소유구조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생명보험산업에 최근 이례적으로 M&A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따른 소유구조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M&A가 성사된 생명보험사는 녹십자생명·ING생명·우리아비바생명·동양생명·알리안츠생명 등 5곳이며, 지금도 ING생명과 KDB생명 등이 매각을 추진 중이다. 이렇게 활발한 M&A에 따라 생명보험산업의 소유구조가 변화하고 있다. 국내 생보사의 소유구조는 크게 산업계, 금융계(은행계·기타금융계), 외국계(서구계·중국계) 등으로 나뉜다. 지난 5년간의 M&A로 3곳의 소유구조가 바뀜에 따라, 서구계와 산업계의 비중은 줄고 중국계의 비중이 커졌다. 2011년 총자산 기준으로 생명보험산업의 15.5%를 차지했던 서구계는 8.3%로 대폭 비중이 줄었고, 중국계는 0%에서 5.4%로 증가했다. 산업계는 여전히 비중이 50.3%로 압도적이지만, 2011년의 53.7%보다는 줄었다. 은행계는 15.0%에서 16.3%로 비중을 확대했다. 조 위원은 보험산업의 규제 변화로 생명보험산업의 M&A가 더 활발해질 것이며, 중국계와 은행계가 대형화되며 비중을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저금리와 자본규제 강화로 자본확충 요구가 강해지고, 이에 어려움을 겪는 일부 산업계·기타금융계·서구계 보험사는 매각될 가능성이 크다"며 "중국계 금융사와 은행계 지주사가 높은 자본력을 바탕으로 이를 인수해 새로운 경쟁구도가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위원은 중국계 생보사는 기대수익률이 높은 중국 자산에 전문적으로 투자할 수 있으며, 핀테크에 기반한 온라인 보험사업에 적극적이라 새로운 경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이에 맞춰 현재 주류인 산업계·기타금융계 생보사들은 상품과 자산운용의 글로벌화를 가속화해 도전에 맞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 위원은 "대형화와 경쟁의 촉진으로 산업 효율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과도한 경쟁으로 재무건전성이 훼손될 가능성은 경계해야 한다"며 "정책당국은 보험산업의 M&A를 더 활성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소비자보호와 건전성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sncwoo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4
[국내]
유일호 "中 전면적 경제보복 불가능…비관세 장벽은 걱정"
유일호 "中 전면적 경제보복 불가능…비관세 장벽은 걱정" "추경에 야당 의견 최대한 반영…8월 국회 통과 "기도하는 심정" 김영란법 대책 마련 가능성 열어둬 (청두=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적 보복 가능성에 대해 "전면적인 경제 보복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중국 청두(成都)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 중인 유 부총리는 23일 밤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중국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돼 있고 자유무역협정(FTA)을 하고 있다"며 중국의 전면적인 경제 보복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유 부총리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경제 관계라는 것은 기분 나쁘면 마음대로 보복할 수 있는 게 아니고 비즈니스도 해야 하는 것"이라며 "(전면적인 보복은) 영토를 침략하는 수준이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비관세 장벽에 대해선 "중국이 사드와 별개로 가끔 비관세 장벽으로 대응하기도 했다"며 "(이번에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 걱정된다"고 밝혔다. 9월 시행을 앞둔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에 대해선 "정말 걱정이 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김영란법의 경제적 효과가 11조원에 달한다는 한국경제연구원 보고서 내용을 언급하며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0.7∼0.8% 정도"라며 "영향력이 특정 산업에 집중되고 또 다른 산업으로 확대된다는 점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경제적 대책 마련에 대해선 "아직 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는 여소야대인 국회 상황을 고려, 야당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한 달 전만 해도 야당에서 추경을 왜 하냐고 했다가 이젠 이것만 해서 되겠느냐고 한다"며 "우리로선 들어줄 수 있는 한도에서 야당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다"고 말했다. 다음 달 12일 추경의 국회 통과가 가능할지 묻는 말엔 "기도하는 심정"이라고 절박함을 표현했다. 다만 야당이 요구하는 누리과정 예산의 추경 반영에는 "우리의 원칙이 있고 감사원 결과도 (교육청에) 돈이 있다고 했다"며 "어느 교육청은 편성했는데 끝까지 버티는 게 말이 되느냐"고 불가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통화 스와프 추가 체결 계획은 아직 구체적인 것은 없다고 했다. 유 부총리는 "중국과 통화 스와프를 연장하자고 해서 협상하고 있는데 그 이후 (진행 상황은) 거북이걸음 같다"면서 "(다른 곳은) 우리로선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관계자를 만나지는 않았다"면서도 "AIIB 부총재직 한국인 선임을 위해 최후의 가능성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에는 AIIB에서는 요아힘 폰 암스베르크 부총재만 참석했다. 진리췬 총재는 불참했다. porqu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유일호 "中 전면적 경제보복 불가능…비관세 장벽은 걱정" "추경에 야당 의견 최대한 반영…8월 국회 통과 "기도하는 심정" 김영란법 대책 마련 가능성 열어둬 (청두=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적 보복 가능성에 대해 "전면적인 경제 보복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중국 청두(成都)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 중인 유 부총리는 23일 밤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중국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돼 있고 자유무역협정(FTA)을 하고 있다"며 중국의 전면적인 경제 보복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유 부총리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경제 관계라는 것은 기분 나쁘면 마음대로 보복할 수 있는 게 아니고 비즈니스도 해야 하는 것"이라며 "(전면적인 보복은) 영토를 침략하는 수준이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비관세 장벽에 대해선 "중국이 사드와 별개로 가끔 비관세 장벽으로 대응하기도 했다"며 "(이번에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 걱정된다"고 밝혔다. 9월 시행을 앞둔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에 대해선 "정말 걱정이 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김영란법의 경제적 효과가 11조원에 달한다는 한국경제연구원 보고서 내용을 언급하며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0.7∼0.8% 정도"라며 "영향력이 특정 산업에 집중되고 또 다른 산업으로 확대된다는 점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경제적 대책 마련에 대해선 "아직 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는 여소야대인 국회 상황을 고려, 야당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한 달 전만 해도 야당에서 추경을 왜 하냐고 했다가 이젠 이것만 해서 되겠느냐고 한다"며 "우리로선 들어줄 수 있는 한도에서 야당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다"고 말했다. 다음 달 12일 추경의 국회 통과가 가능할지 묻는 말엔 "기도하는 심정"이라고 절박함을 표현했다. 다만 야당이 요구하는 누리과정 예산의 추경 반영에는 "우리의 원칙이 있고 감사원 결과도 (교육청에) 돈이 있다고 했다"며 "어느 교육청은 편성했는데 끝까지 버티는 게 말이 되느냐"고 불가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통화 스와프 추가 체결 계획은 아직 구체적인 것은 없다고 했다. 유 부총리는 "중국과 통화 스와프를 연장하자고 해서 협상하고 있는데 그 이후 (진행 상황은) 거북이걸음 같다"면서 "(다른 곳은) 우리로선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관계자를 만나지는 않았다"면서도 "AIIB 부총재직 한국인 선임을 위해 최후의 가능성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에는 AIIB에서는 요아힘 폰 암스베르크 부총재만 참석했다. 진리췬 총재는 불참했다. porqu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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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M&A 활용해 인도 시장 공략해야"
(서울=연합뉴스) 이승환 기자 = 우리 기업이 인도 시장을 공략하려면 인수합병(M&A) 전략을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코트라(KOTRA)는 22일 공개한 '인도 경제 위상 진단과 경쟁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는 민간기업에 의한 자본축적 비율이 높다. 재외인도인(NRI), 외국인직접투자(FDI), M&A 등을 통한 해외 유입 자본의 역할이 확대되는 상황이다. 코트라는 "단독투자 등에 의지하기보다 M&A를 통해 인도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코트라는 젊은 인도 노동인구와 소비자를 겨냥한 진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노동생산성이 높은 고기술과 서비스 분야를 잘 활용하고 현지 정부가 관심을 보이는 인프라 건설에 참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도는 7%대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면서 2030년 세계 3대 강국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병권 코트라 글로벌전략지원단장은 "인도 시장의 높은 생산성과 효율성을 겨냥한 진출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iaml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7/22 08:32 송고
201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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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혼다 '말하는 자동차' 함께 만든다
AI기술로 사람 기분 파악해 대화하고 운전 지원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일본의 통신·IT 기업 소프트뱅크와 자동차회사 혼다가 인공지능(AI)을 통해 운전자의 감정을 읽고 대화할 수 있는 차량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소프트뱅크의 로봇 페퍼[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양사는 21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소프트뱅크의 로봇 분야인 코코로 SB가 개발한 '감정 엔진' 기술을 활용한 공동 연구를 시작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차량이 운전자의 말을 센서와 카메라로 수집한 다른 정보와 함께 분석해 운전자의 기분을 알아내고 대화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양사는 설명했다. 자동차는 긴 여행길의 말벗이 될 수 있다. 또한, 까다로운 코스를 주행하거나 주차할 때 운전자를 지원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사의 공동 연구는 소프트뱅크의 로봇 페퍼에 적용된 기술을 기반으로 이뤄진다. 지난해 출시된 페퍼는 사람과 비슷한 모양으로 인간의 감정을 인식해 반응한다. 소프트뱅크는 이를 "세계 최초로 감정을 가진 로봇"이라고 부른다. 혼다도 1996년 달리고 춤추며 물건을 집을 수 있는 로봇 아시모를 내놓은 바 있다. 21일 소프트뱅크 콘퍼런스에서 연설하는 손 마사요시 사장(EPA=연합뉴스) 소프트뱅크의 창업자인 한국계 손 마사요시(손정의) 사장은 이날 도쿄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의 연례 콘퍼런스에서 35조원에 인수하기로 한 반도체 설계회사 ARM이 첨단 AI를 탄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르면 반도체 칩의 수가 인간 두뇌의 세포 수를 능가할 2018년 초에 가능할 수도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는 AI에 대해 1년간 생각한 결과 도달한 결론이 ARM이었다면서 "ARM은 소프트뱅크의 중심 가운데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RM은 사물인터넷 분야의 선도 기업이다. 손 사장은 AI 사업에 대한 의욕 때문에 은퇴를 미뤘다고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앞으로 30년을 바라보면 우리의 초점은 의심의 여지 없이 AI와 스마트로봇, 사물인터넷"이라고 말했다. kimyg@yna.co.kr
201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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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2분기 영업익 1조1천억원…사상 두번째(종합)
SK이노베이션 2분기 영업익 1조1천억원…사상 두번째(종합) 반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비정유 부문이 실적 이끌어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올해 2분기 사상 두 번째로 많은 1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2분기 매출액 10조2천802억원, 영업이익 1조1천195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작년 2분기보다 20.9%, 영업이익은 12.0% 늘었다. 상반기(1∼6월) 누적 영업이익은 1조9천643억원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2011년 1분기(1조3천562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액수이자 두 번째로 1조원대를 달성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호실적에 대해 "국제 유가의 상승 흐름 속에서 운영 최적화 등을 통해 석유사업 이익을 극화한 데다 화학·윤활유 사업의 선제 투자가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운영 최적화는 원료 도입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는 모든 사업 영역에서 과학적 분석 기법을 활용해 최적의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수익을 극대화하는 기술과 시스템을 일컫는다. 사업부문별로 실적을 보면 석유사업은 매출 7조4천425억원, 영업이익 7천52억원을 올렸다. 2분기 글로벌 정유사들의 가동률 상승에 따른 석유제품 공급 증가로 정유사업의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은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운영 최적화 등을 통해 확보한 차별적 경쟁력, 유가 상승에 따른 시차효과·재고효과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국제 유가는 캐나다와 나이지리아의 생산 차질, 북미 원유 재고·생산량 감소에 따라 2분기 내내 오름세를 유지했다. 하반기에는 정유사들의 정기보수, 가동률 조정에 따른 석유제품 공급 감소로 정제마진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SK이노베이션은 내다봤다. 화학사업은 정기보수에 따른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에틸렌과 파라자일렌(PX) 등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료인 납사의 가격을 뺀 값) 강세 지속으로 분기 사상 최고인 3천2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시황 호조에 더해 중국 중한석화 등에 적용한 '글로벌 파트너링' 기반의 선제 투자 효과가 맞물린 결과"라고 해석했다. 윤활유 사업의 영업이익은 1천329억원이었다. 원가 상승으로 수익성은 낮아졌지만 글로벌 수요 증가로 판매량은 늘었다. 석유개발사업은 유가 상승에도 판매량 감소와 환율 하락으로 매출액은 전 분기와 비슷한 1천202억원을 기록했다. 생산량 증가로 운영비가 늘어나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66억원 감소한 166억원이었다. 2분기 일일 원유 생산량은 6만1천 배럴로 전 분기보다 약 6천 배럴 늘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하반기에 정제마진 회복이 기대되는 만큼, 당사의 차별적인 경쟁력을 더해 안정적인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noma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SK이노베이션 2분기 영업익 1조1천억원…사상 두번째(종합) 반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비정유 부문이 실적 이끌어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올해 2분기 사상 두 번째로 많은 1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2분기 매출액 10조2천802억원, 영업이익 1조1천195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작년 2분기보다 20.9%, 영업이익은 12.0% 늘었다. 상반기(1∼6월) 누적 영업이익은 1조9천643억원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2011년 1분기(1조3천562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액수이자 두 번째로 1조원대를 달성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호실적에 대해 "국제 유가의 상승 흐름 속에서 운영 최적화 등을 통해 석유사업 이익을 극화한 데다 화학·윤활유 사업의 선제 투자가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운영 최적화는 원료 도입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는 모든 사업 영역에서 과학적 분석 기법을 활용해 최적의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수익을 극대화하는 기술과 시스템을 일컫는다. 사업부문별로 실적을 보면 석유사업은 매출 7조4천425억원, 영업이익 7천52억원을 올렸다. 2분기 글로벌 정유사들의 가동률 상승에 따른 석유제품 공급 증가로 정유사업의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은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운영 최적화 등을 통해 확보한 차별적 경쟁력, 유가 상승에 따른 시차효과·재고효과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국제 유가는 캐나다와 나이지리아의 생산 차질, 북미 원유 재고·생산량 감소에 따라 2분기 내내 오름세를 유지했다. 하반기에는 정유사들의 정기보수, 가동률 조정에 따른 석유제품 공급 감소로 정제마진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SK이노베이션은 내다봤다. 화학사업은 정기보수에 따른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에틸렌과 파라자일렌(PX) 등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료인 납사의 가격을 뺀 값) 강세 지속으로 분기 사상 최고인 3천2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시황 호조에 더해 중국 중한석화 등에 적용한 '글로벌 파트너링' 기반의 선제 투자 효과가 맞물린 결과"라고 해석했다. 윤활유 사업의 영업이익은 1천329억원이었다. 원가 상승으로 수익성은 낮아졌지만 글로벌 수요 증가로 판매량은 늘었다. 석유개발사업은 유가 상승에도 판매량 감소와 환율 하락으로 매출액은 전 분기와 비슷한 1천202억원을 기록했다. 생산량 증가로 운영비가 늘어나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66억원 감소한 166억원이었다. 2분기 일일 원유 생산량은 6만1천 배럴로 전 분기보다 약 6천 배럴 늘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하반기에 정제마진 회복이 기대되는 만큼, 당사의 차별적인 경쟁력을 더해 안정적인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noma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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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인터넷 드론 '아퀼라' 실물 첫 시험비행 성공
페이스북 인터넷 드론 '아퀼라' 실물 첫 시험비행 성공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페이스북이 세계 곳곳의 오지에 인터넷 통신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하는 무인기(드론) '아퀼라'의 첫 실물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라틴어로 '독수리'를 뜻하는 아퀼라는 인터넷이 보급되지 않은 개발도상국 지역 상공을 날아다니면서 인터넷 연결 신호를 전달하도록 설계될 비행체다. 날개 너비는 42m로 보잉 737기와 비슷하며, 실제로 배치되면 2만m 상공에 3개월간 떠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전력 공급은 날개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이 담당한다. 페이스북은 아퀼라 한 대가 너비 100km인 지상 지역에 초당 10Gb(기가비트)의 용량으로 인터넷 신호를 쏘아 주도록 할 계획이다. 페이스북은 회사 블로그에서 모바일 광대역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없는 지역에 사는 인구가 16억 명에 이른다고 지적하면서 인터넷 연결이 제대로 되지 않는 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아퀼라 계획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 실물 시험비행은 저고도에서 96분간 이뤄졌는데 이는 당초 실험 계획의 3배가 넘는 것이어서 예상보다 풍부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이 회사는 아퀼라가 착륙하기 직전에 '구조 파괴'(structural failure)가 한 건 발생했다고 밝혔으나 자세한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다. 이번 시험비행은 마크 저커버그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등이 지켜 본 가운데 미국 애리조나주 유마에서 6월 28일 이뤄졌다. 페이스북은 이번 시험비행에서 자동운행과 모터, 배터리, 무선, 지상 기지국, 디스플레이, 공기역학적 사항, 구조적 건전성, 인력 훈련 등 다양한 요소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아퀼라의 설계는 질량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데 최적화돼 있기 때문에 전통적인 이륙 및 착륙 기어가 달려 있지 않다. 따라서 연구팀은 아퀼라를 줄 네 가닥으로 바퀴 달린 짐수레에 연결해 이를 가속시키고, 최적 속도에 이르면 줄을 절단하는 방식으로 이륙시켰다. 연구팀은 실험 전에 공기역학, 기계공학 이론과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어떤 각도와 속도로 이륙을 시키면 되는지 계산했고, 자동운행 기술을 이용해 실제 시험에서 이를 확인했다. 아퀼라는 이번 첫 실물 시험비행에서 시속 40 km의 저속으로 2천 와트 미만의 전력을 사용했으며 이는 연구팀이 예측한 것과 일치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시험비행을 계속해 데이터를 측정하고 실제 배치가 이뤄질 가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개발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재작년에 영국에 본사를 둔 드론 제작업체 '어센타'를 인수하고 인력을 흡수한 후 미국 항공우주국(NASA) 출신 직원들을 합류시켜 '커넥티비티 랩'을 만들었으며 이를 개발도상국 인터넷 보급을 위한 '인터넷닷오그' 팀 산하에서 운영 중이다. 아퀼라 개발 계획은 작년 3월 페이스북의 F8 개발자 회의에서 저커버그 CEO에 의해 공개됐다. solatid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인터넷 드론 '아퀼라' 실물 첫 시험비행 성공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페이스북이 세계 곳곳의 오지에 인터넷 통신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하는 무인기(드론) '아퀼라'의 첫 실물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라틴어로 '독수리'를 뜻하는 아퀼라는 인터넷이 보급되지 않은 개발도상국 지역 상공을 날아다니면서 인터넷 연결 신호를 전달하도록 설계될 비행체다. 날개 너비는 42m로 보잉 737기와 비슷하며, 실제로 배치되면 2만m 상공에 3개월간 떠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전력 공급은 날개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이 담당한다. 페이스북은 아퀼라 한 대가 너비 100km인 지상 지역에 초당 10Gb(기가비트)의 용량으로 인터넷 신호를 쏘아 주도록 할 계획이다. 페이스북은 회사 블로그에서 모바일 광대역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없는 지역에 사는 인구가 16억 명에 이른다고 지적하면서 인터넷 연결이 제대로 되지 않는 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아퀼라 계획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 실물 시험비행은 저고도에서 96분간 이뤄졌는데 이는 당초 실험 계획의 3배가 넘는 것이어서 예상보다 풍부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이 회사는 아퀼라가 착륙하기 직전에 '구조 파괴'(structural failure)가 한 건 발생했다고 밝혔으나 자세한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다. 이번 시험비행은 마크 저커버그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등이 지켜 본 가운데 미국 애리조나주 유마에서 6월 28일 이뤄졌다. 페이스북은 이번 시험비행에서 자동운행과 모터, 배터리, 무선, 지상 기지국, 디스플레이, 공기역학적 사항, 구조적 건전성, 인력 훈련 등 다양한 요소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아퀼라의 설계는 질량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데 최적화돼 있기 때문에 전통적인 이륙 및 착륙 기어가 달려 있지 않다. 따라서 연구팀은 아퀼라를 줄 네 가닥으로 바퀴 달린 짐수레에 연결해 이를 가속시키고, 최적 속도에 이르면 줄을 절단하는 방식으로 이륙시켰다. 연구팀은 실험 전에 공기역학, 기계공학 이론과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어떤 각도와 속도로 이륙을 시키면 되는지 계산했고, 자동운행 기술을 이용해 실제 시험에서 이를 확인했다. 아퀼라는 이번 첫 실물 시험비행에서 시속 40 km의 저속으로 2천 와트 미만의 전력을 사용했으며 이는 연구팀이 예측한 것과 일치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시험비행을 계속해 데이터를 측정하고 실제 배치가 이뤄질 가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개발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재작년에 영국에 본사를 둔 드론 제작업체 '어센타'를 인수하고 인력을 흡수한 후 미국 항공우주국(NASA) 출신 직원들을 합류시켜 '커넥티비티 랩'을 만들었으며 이를 개발도상국 인터넷 보급을 위한 '인터넷닷오그' 팀 산하에서 운영 중이다. 아퀼라 개발 계획은 작년 3월 페이스북의 F8 개발자 회의에서 저커버그 CEO에 의해 공개됐다. solatid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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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업실적 실망에 약세…다우 0.42% 하락 마감
뉴욕증시 기업실적 실망에 약세…다우 0.42% 하락 마감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기업들의 실적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데 따라 하락했다. 2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7.80포인트(0.42%) 하락한 18,517.2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85포인트(0.36%) 낮은 2,165.1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03포인트(0.31%) 떨어진 5,073.90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전일 사상 최고치 기록한 후 쉬어가는 분위기 속에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 등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발표 등을 주목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인텔 등 대표적인 기업실적이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확인된 데 따라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 주가는 전일 2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밑돈 데 따라 3.9% 하락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3분기 수익성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11.2% 급락했다. 반면 반도체 업체인 퀄컴은 실적이 전문가 예상치를 웃돈 데 따라 7.4% 상승했다. 생명공학주인 바이오젠 또한 시장 기대보다 개선된 실적 발표로 7.6% 올랐다. 업종별로는 산업업종이 1% 이상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에너지업종과 금융업종, 소재업종, 기술업종, 통신 업종 등이 하락세를 보인 반면 헬스케어업종과 유틸리티업종은 올랐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개선된 모습을 보였지만 시장에 크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지난 7월16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하락세를 나타내 올 하반기 노동시장이 확장세를 지속할 가능성을 높였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천명 줄어든 25만3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6만명을 하회한 것이다. 변동성이 적은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청구자수는 1천250명 줄어든 25만7천750명이었다. 지난 6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전월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0.3% 상승했다고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했다. 6월 현재 여건지수는 0.3% 상승한 반면 후행지수는 0.1% 하락했다. 지난 6월 미국의 기존 주택판매는 9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호조를 보였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6월 기존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1.1% 상승한 연율 557만채(계절 조정치)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7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낸 것이며 마켓워치 조사치 547만채를 웃돈 것이다. 6월 기존 주택판매는 전년 대비 3.0% 늘어났다. 반면, 7월 필라델피아지역의 경제 활동은 위축세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연방준비은행은 7월 연은 지수가 전월의 4.7에서 마이너스(-) 2.9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조사치는 3.5였다. 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주요 20개국(G20)에 경기부양을 위한 정책들을 이른 시일 내에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IMF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로 추가적인 위협이 생겼다며 각국 정부들은 재정투자를 준비해야 하고,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마이너스(-) 금리 등을 포함한 모든 활용 가능한 수단들을 지속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IMF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세계 디스인플레이션으로 매우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간 이후 투자자들이 추가 기업실적 개선을 확인하길 원한다고 진단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다우지수가 9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간 이후 이날 조정을 받은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뉴욕유가는 휘발유 등 석유관련 제품 재고 증가에 따른 정유사들의 정제용 원유 수요 감소 우려가 부각돼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달러(2.2%) 낮아진 44.75달러에 마쳤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8.24% 오른 12.74를 기록했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욕증시 기업실적 실망에 약세…다우 0.42% 하락 마감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기업들의 실적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데 따라 하락했다. 2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7.80포인트(0.42%) 하락한 18,517.2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85포인트(0.36%) 낮은 2,165.1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03포인트(0.31%) 떨어진 5,073.90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전일 사상 최고치 기록한 후 쉬어가는 분위기 속에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 등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발표 등을 주목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인텔 등 대표적인 기업실적이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확인된 데 따라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 주가는 전일 2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밑돈 데 따라 3.9% 하락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3분기 수익성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11.2% 급락했다. 반면 반도체 업체인 퀄컴은 실적이 전문가 예상치를 웃돈 데 따라 7.4% 상승했다. 생명공학주인 바이오젠 또한 시장 기대보다 개선된 실적 발표로 7.6% 올랐다. 업종별로는 산업업종이 1% 이상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에너지업종과 금융업종, 소재업종, 기술업종, 통신 업종 등이 하락세를 보인 반면 헬스케어업종과 유틸리티업종은 올랐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개선된 모습을 보였지만 시장에 크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지난 7월16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하락세를 나타내 올 하반기 노동시장이 확장세를 지속할 가능성을 높였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천명 줄어든 25만3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6만명을 하회한 것이다. 변동성이 적은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청구자수는 1천250명 줄어든 25만7천750명이었다. 지난 6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전월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0.3% 상승했다고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했다. 6월 현재 여건지수는 0.3% 상승한 반면 후행지수는 0.1% 하락했다. 지난 6월 미국의 기존 주택판매는 9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호조를 보였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6월 기존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1.1% 상승한 연율 557만채(계절 조정치)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7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낸 것이며 마켓워치 조사치 547만채를 웃돈 것이다. 6월 기존 주택판매는 전년 대비 3.0% 늘어났다. 반면, 7월 필라델피아지역의 경제 활동은 위축세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연방준비은행은 7월 연은 지수가 전월의 4.7에서 마이너스(-) 2.9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조사치는 3.5였다. 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주요 20개국(G20)에 경기부양을 위한 정책들을 이른 시일 내에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IMF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로 추가적인 위협이 생겼다며 각국 정부들은 재정투자를 준비해야 하고,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마이너스(-) 금리 등을 포함한 모든 활용 가능한 수단들을 지속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IMF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세계 디스인플레이션으로 매우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간 이후 투자자들이 추가 기업실적 개선을 확인하길 원한다고 진단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다우지수가 9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간 이후 이날 조정을 받은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뉴욕유가는 휘발유 등 석유관련 제품 재고 증가에 따른 정유사들의 정제용 원유 수요 감소 우려가 부각돼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달러(2.2%) 낮아진 44.75달러에 마쳤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8.24% 오른 12.74를 기록했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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