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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나나 파이 '주춤'했지만 과자 시장엔 '활력'
바나나 파이 '주춤'했지만 과자 시장엔 '활력'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바나나맛 초코파이 등 '바나나 파이'의 인기는 주춤하고 있지만 과자 시장엔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이마트에 따르면 과자 매출은 지난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바나나 파이가 출시된 이후인 지난 4월 매출 신장률이 10.0%로 올랐고 지난 6월과 7월(1∼19일) 각각 17.3%, 14.3%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전체 과자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1% 늘었다. 분야별로 비스킷 33.4%, 파이 32.9%, 캔디 17.9%, 초콜릿 9.6% 등 대부분의 과자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이 기간 과자를 구매한 고객 수도 740만명에서 830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 5월 과자 매출 증가율은 1.4%였지만 해당 기간 이마트 전체 매출(기존점 기준)이 7.4%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높은 신장률이라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반면 바나나 파이의 인기는 4월에 치솟았다가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바나나 파이의 매출은 지난 4월 출시 첫 달인 3월 대비 140% 증가했지만 지난 5월에는 4월 대비 9.5% 감소했고 6월에는 5월 대비 51.1% 감소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바나나 파이 자체의 인기는 주춤하고 있지만, 신제품이 과자 매대로 사람들을 끌어모으며 과자 전체 매출을 크게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스타 상품이 과자 시장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매출을 끌어올리는 현상은 지난해 허니버터칩 열풍 때와 동일하다. 이마트에서 상품명에 '허니' 혹은 '꿀'이 들어간 스낵의 매출은 지난해 1월 17억원에서 4월 33억원으로 껑충 뛴 이후 5월부터 매출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이마트 전체 과자 매출 신장률은 2012년 -1.65%, 2013년 -1.59%, 2014년 -0.8%로 역신장을 거듭했으나 '허니 열풍'이 있던 지난해에는 4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이 4.2% 늘었다. 김효수 이마트 과자 바이어는 "허니버터칩 또는 바나나 열풍처럼 과자 시장에서 새로운 이슈의 등장 자체가 과자를 즐겨 먹지 않던 소비자에게 과자를 사고 싶은 충동을 불러일으키며 과자 전체 매출을 살리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gatsb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바나나 파이 '주춤'했지만 과자 시장엔 '활력'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바나나맛 초코파이 등 '바나나 파이'의 인기는 주춤하고 있지만 과자 시장엔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이마트에 따르면 과자 매출은 지난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바나나 파이가 출시된 이후인 지난 4월 매출 신장률이 10.0%로 올랐고 지난 6월과 7월(1∼19일) 각각 17.3%, 14.3%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전체 과자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1% 늘었다. 분야별로 비스킷 33.4%, 파이 32.9%, 캔디 17.9%, 초콜릿 9.6% 등 대부분의 과자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이 기간 과자를 구매한 고객 수도 740만명에서 830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 5월 과자 매출 증가율은 1.4%였지만 해당 기간 이마트 전체 매출(기존점 기준)이 7.4%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높은 신장률이라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반면 바나나 파이의 인기는 4월에 치솟았다가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바나나 파이의 매출은 지난 4월 출시 첫 달인 3월 대비 140% 증가했지만 지난 5월에는 4월 대비 9.5% 감소했고 6월에는 5월 대비 51.1% 감소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바나나 파이 자체의 인기는 주춤하고 있지만, 신제품이 과자 매대로 사람들을 끌어모으며 과자 전체 매출을 크게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스타 상품이 과자 시장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매출을 끌어올리는 현상은 지난해 허니버터칩 열풍 때와 동일하다. 이마트에서 상품명에 '허니' 혹은 '꿀'이 들어간 스낵의 매출은 지난해 1월 17억원에서 4월 33억원으로 껑충 뛴 이후 5월부터 매출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이마트 전체 과자 매출 신장률은 2012년 -1.65%, 2013년 -1.59%, 2014년 -0.8%로 역신장을 거듭했으나 '허니 열풍'이 있던 지난해에는 4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이 4.2% 늘었다. 김효수 이마트 과자 바이어는 "허니버터칩 또는 바나나 열풍처럼 과자 시장에서 새로운 이슈의 등장 자체가 과자를 즐겨 먹지 않던 소비자에게 과자를 사고 싶은 충동을 불러일으키며 과자 전체 매출을 살리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gatsb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2
[국내]
현대車·重 노조, 나흘째 동시파업…'전면파업' 수준
현대車·重 노조, 나흘째 동시파업…'전면파업' 수준 현대차는 '상경투쟁' 병행…현대중은 파업참여 적을 듯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조가 올해 임단협 동시파업을 나흘째 이어간다. 현대차 노조는 22일 오전 9시부터 1조 근무자 1만5천여 명이 6시간 파업에 들어간다. 조합원들은 파업 후 60여 대의 버스로 상경투쟁에 나선다. 현대차를 주축으로 한 10여 개의 현대기아차그룹 노조가 올해 그룹 사용자 측을 상대로 제기한 공동교섭 요구가 성사되지 않자 연대파업하는 것이다. 전국 사업장에서 모두 5천∼6천명이 상경해 오후 4시 그룹 본사 앞에서 집회한다. 오후 3시 30분부터 일하는 현대차 2조 1만3천여 명은 아예 출근하지 않고 8시간 모두 파업한다. 현대차는 노조의 파업으로 19일과 20일 각각 1천700여 대(390억원 상당), 21일에는 1천800여 대(400억원 상당)의 자동차를 생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현대중 노조도 나흘째 파업을 벌인다. 집행부는 전 조합원 오전 9시부터 7시간 파업 지침을 내렸으나 실제 동참 인원은 많지 않을 것으로 회사는 전망한다. 파업하는 조합원들은 공장별 집회와 전체집회를 열며 사내 행진을 할 예정이다. 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현대車·重 노조, 나흘째 동시파업…'전면파업' 수준 현대차는 '상경투쟁' 병행…현대중은 파업참여 적을 듯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조가 올해 임단협 동시파업을 나흘째 이어간다. 현대차 노조는 22일 오전 9시부터 1조 근무자 1만5천여 명이 6시간 파업에 들어간다. 조합원들은 파업 후 60여 대의 버스로 상경투쟁에 나선다. 현대차를 주축으로 한 10여 개의 현대기아차그룹 노조가 올해 그룹 사용자 측을 상대로 제기한 공동교섭 요구가 성사되지 않자 연대파업하는 것이다. 전국 사업장에서 모두 5천∼6천명이 상경해 오후 4시 그룹 본사 앞에서 집회한다. 오후 3시 30분부터 일하는 현대차 2조 1만3천여 명은 아예 출근하지 않고 8시간 모두 파업한다. 현대차는 노조의 파업으로 19일과 20일 각각 1천700여 대(390억원 상당), 21일에는 1천800여 대(400억원 상당)의 자동차를 생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현대중 노조도 나흘째 파업을 벌인다. 집행부는 전 조합원 오전 9시부터 7시간 파업 지침을 내렸으나 실제 동참 인원은 많지 않을 것으로 회사는 전망한다. 파업하는 조합원들은 공장별 집회와 전체집회를 열며 사내 행진을 할 예정이다. 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2
[국내]
말레이 검찰총장, '총리 연루' 국영기업 자금유용 증거 없다"
말레이 검찰총장, '총리 연루' 국영기업 자금유용 증거 없다" 올초엔 "비자금 아닌 선물"이라며 나집 총리에 면죄부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미국 등 각국 정부가 말레이시아 국영투자기업 1MDB에서 횡령된 자산에 대한 압류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정작 당사국인 말레이시아 검찰총장이 자금이 빼돌려진 증거가 없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22일(현지시간) 일간 더스타 등 말레이시아 언론에 따르면 모하메드 아판디 알리 검찰총장은 전날 성명을 통해 "여러 관할권에서 (각국) 사법기관이 진행한 어떠한 조사에서도 1MDB에서 자금이 유용됐다는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일 미국 법무부가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 제기한 1MDB 스캔들 관련 압류소송 소장에 기재된 '말레이시아 공무원 1'이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를 의미한다는 해석에 대해서도 이견을 제기했다. 그는 "미국 법무부가 제기한 민사 소송에서 총리가 피고 혹은 범죄 연루자로 거명된 것이 아니란 점을 명확히 하고 싶다"면서 "말레이시아 검찰은 현재까지 미국 측으로부터 1MDB 조사와 관련해 어떤 요청도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나집 총리의 측근으로 알려진 아판디 검찰총장은 2013년 총선을 앞두고 1MDB와 관련된 중동 국부펀드가 나집 총리의 계좌에 입금한 6억8천100만 달러(약 7천741억 원)가 비자금이 아닌 사우디아라비아 왕가의 '선물'이었다면서 수사 종결을 선언한 인물이다. 아판디 검찰총장 외에 압둘 라만 다란 말레이시아 총리부 장관 등도 미국 법무부가 제기한 소송이 나집 총리가 범죄행위에 연루됐다는 의미가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나집 총리는 국내외 자본을 유치해 경제를 개발하겠다면서 1MDB를 설립한 장본인이고 설립 이후에도 이사회 의장을 맡아 온 만큼 각국 수사당국의 조사대로 수십억 달러의 자금이 빼돌려졌다면 책임을 면할 수 없는 입장이다. 이런 까닭에 말레이시아 정치권에서는 올해 5∼6월 주요선거에서 압승한 뒤 당내 반대세력을 축출함으로써 비자금 스캔들의 수렁에서 벗어나는 듯했던 나집 총리가 재차 정치적 시험대에 올랐다는 시각이 비등하다. 말레이시아 야권은 나집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으며, 마하티르 모하마드(91) 전 총리는 나집 총리의 신임을 묻는 국민투표를 제안하기도 했다. 21일 쿠알라룸푸르 시내에서 열린 외부행사 직후 취재진에 둘러싸인 나집 총리는 "조사 절차가 완료되기 전에는 어떤 결론도 내고 싶지 않다"면서 말레이시아 정부가 미국 법무부의 조사에 "전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wangc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말레이 검찰총장, '총리 연루' 국영기업 자금유용 증거 없다" 올초엔 "비자금 아닌 선물"이라며 나집 총리에 면죄부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미국 등 각국 정부가 말레이시아 국영투자기업 1MDB에서 횡령된 자산에 대한 압류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정작 당사국인 말레이시아 검찰총장이 자금이 빼돌려진 증거가 없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22일(현지시간) 일간 더스타 등 말레이시아 언론에 따르면 모하메드 아판디 알리 검찰총장은 전날 성명을 통해 "여러 관할권에서 (각국) 사법기관이 진행한 어떠한 조사에서도 1MDB에서 자금이 유용됐다는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일 미국 법무부가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 제기한 1MDB 스캔들 관련 압류소송 소장에 기재된 '말레이시아 공무원 1'이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를 의미한다는 해석에 대해서도 이견을 제기했다. 그는 "미국 법무부가 제기한 민사 소송에서 총리가 피고 혹은 범죄 연루자로 거명된 것이 아니란 점을 명확히 하고 싶다"면서 "말레이시아 검찰은 현재까지 미국 측으로부터 1MDB 조사와 관련해 어떤 요청도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나집 총리의 측근으로 알려진 아판디 검찰총장은 2013년 총선을 앞두고 1MDB와 관련된 중동 국부펀드가 나집 총리의 계좌에 입금한 6억8천100만 달러(약 7천741억 원)가 비자금이 아닌 사우디아라비아 왕가의 '선물'이었다면서 수사 종결을 선언한 인물이다. 아판디 검찰총장 외에 압둘 라만 다란 말레이시아 총리부 장관 등도 미국 법무부가 제기한 소송이 나집 총리가 범죄행위에 연루됐다는 의미가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나집 총리는 국내외 자본을 유치해 경제를 개발하겠다면서 1MDB를 설립한 장본인이고 설립 이후에도 이사회 의장을 맡아 온 만큼 각국 수사당국의 조사대로 수십억 달러의 자금이 빼돌려졌다면 책임을 면할 수 없는 입장이다. 이런 까닭에 말레이시아 정치권에서는 올해 5∼6월 주요선거에서 압승한 뒤 당내 반대세력을 축출함으로써 비자금 스캔들의 수렁에서 벗어나는 듯했던 나집 총리가 재차 정치적 시험대에 올랐다는 시각이 비등하다. 말레이시아 야권은 나집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으며, 마하티르 모하마드(91) 전 총리는 나집 총리의 신임을 묻는 국민투표를 제안하기도 했다. 21일 쿠알라룸푸르 시내에서 열린 외부행사 직후 취재진에 둘러싸인 나집 총리는 "조사 절차가 완료되기 전에는 어떤 결론도 내고 싶지 않다"면서 말레이시아 정부가 미국 법무부의 조사에 "전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wangc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2
[국내]
새우깡도 오른다…농심, 스낵가격 평균 7.9% 인상
새우깡도 오른다…농심, 스낵가격 평균 7.9% 인상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농심은 새우깡을 비롯한 스낵류 15개 브랜드의 가격을 23일부터 평균 7.9% 인상한다고 22일 밝혔다. 소비자가격 기준으로 새우깡(90g)은 1천100원에서 1천200원(9.1%↑), 양파링(84g)·꿀꽈배기(90g) 등은 1천300원에서 1천400원(7.7%↑), 포스틱딥(104g)은 1천600원에서 1천700원(6.3%↑)으로 인상된다. 그 외 고구마깡, 조청유과, 바나나킥, 닭다리, 자갈치, 인디안밥 등도 가격이 오른다. 일부 대용량 품목은 가격 변동 없이 중량이 조정된다. 오징어집은 168g에서 153g으로 8.9% 줄고, 자갈치는 183g에서 167g으로 8.7% 감소한다. 농심의 스낵가격 인상은 2년 5개월 만이다. 농심 관계자는 "이번 인상은 판매관리비, 물류비, 인건비 등 경영비용 및 원재료 가격 상승, 품질 개선 등으로 인해 원가 압박이 가중돼 불가피하게 최소한의 범위에서 이뤄졌다"며 "수미칩, 포테토칩 등 10개 브랜드는 동결하는 등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했다"고 말했다. 주요 식품값이 뛰고 있는 가운데 과자 가격도 연이어 인상되고 있다. 해태제과는 지난 1일 자일리톨껌, 후렌치파이, 에이스 등 8개 제품의 가격을 올리는 등 일부 제품 가격과 중량을 조정했다. 크라운제과도 빅파이 등 11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8.4% 인상하고 땅콩카라멜 등 3개 제품은 중량을 평균 12.2% 줄였다. 롯데제과는 지난 3월 제크, 빠다코코낫 등 비스킷류의 가격을 5년 만에 올렸다. 삼양식품은 사또밥과 짱구 등 4종의 가격을 인상했다. 올들어 빙과류 가격도 일제히 인상됐다. 해태제과는 대표 제품인 부라보콘 외 3종의 콘 가격을 인상했다. 롯데푸드는 구구콘, 빠삐코, 국화빵 등 7종의 가격을 올렸다. 빙그레도 붕어싸만코, 빵또아 등 7종을 올렸다. 롯데제과는 월드콘과 설레임의 가격을 상향 조정했다. doub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새우깡도 오른다…농심, 스낵가격 평균 7.9% 인상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농심은 새우깡을 비롯한 스낵류 15개 브랜드의 가격을 23일부터 평균 7.9% 인상한다고 22일 밝혔다. 소비자가격 기준으로 새우깡(90g)은 1천100원에서 1천200원(9.1%↑), 양파링(84g)·꿀꽈배기(90g) 등은 1천300원에서 1천400원(7.7%↑), 포스틱딥(104g)은 1천600원에서 1천700원(6.3%↑)으로 인상된다. 그 외 고구마깡, 조청유과, 바나나킥, 닭다리, 자갈치, 인디안밥 등도 가격이 오른다. 일부 대용량 품목은 가격 변동 없이 중량이 조정된다. 오징어집은 168g에서 153g으로 8.9% 줄고, 자갈치는 183g에서 167g으로 8.7% 감소한다. 농심의 스낵가격 인상은 2년 5개월 만이다. 농심 관계자는 "이번 인상은 판매관리비, 물류비, 인건비 등 경영비용 및 원재료 가격 상승, 품질 개선 등으로 인해 원가 압박이 가중돼 불가피하게 최소한의 범위에서 이뤄졌다"며 "수미칩, 포테토칩 등 10개 브랜드는 동결하는 등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했다"고 말했다. 주요 식품값이 뛰고 있는 가운데 과자 가격도 연이어 인상되고 있다. 해태제과는 지난 1일 자일리톨껌, 후렌치파이, 에이스 등 8개 제품의 가격을 올리는 등 일부 제품 가격과 중량을 조정했다. 크라운제과도 빅파이 등 11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8.4% 인상하고 땅콩카라멜 등 3개 제품은 중량을 평균 12.2% 줄였다. 롯데제과는 지난 3월 제크, 빠다코코낫 등 비스킷류의 가격을 5년 만에 올렸다. 삼양식품은 사또밥과 짱구 등 4종의 가격을 인상했다. 올들어 빙과류 가격도 일제히 인상됐다. 해태제과는 대표 제품인 부라보콘 외 3종의 콘 가격을 인상했다. 롯데푸드는 구구콘, 빠삐코, 국화빵 등 7종의 가격을 올렸다. 빙그레도 붕어싸만코, 빵또아 등 7종을 올렸다. 롯데제과는 월드콘과 설레임의 가격을 상향 조정했다. doub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2
[국내]
순익 늘면 주가도 뛸까?…코스피 대형주 절반은 뒷걸음질
순익 늘면 주가도 뛸까?…코스피 대형주 절반은 뒷걸음질 31곳 중 15곳만 '동반랠리'…롯데계열사·금융사 '거꾸로'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소문에 흔들리지 말고 기업의 최근 실적을 보세요." 주식투자를 할 때 한 번쯤 듣는 조언이다. 재테크 입문용 서적에도 단골로 등장하는 문구다. 여기서 실적은 보통 당기순이익을 말한다. 순이익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경영실적이 양호하고 배당여력이 크다는 의미여서 통상 주가에 긍정적인 요소다. 그러나 올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의 주요 상장사만 놓고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대신증권[003540]에 따르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대형주) 가운데 올 들어 2분기 연속으로 당기순이익(잠정치·시장 예상치)이 증가한 곳은 모두 31개사다. 그런데 이들 31개 기업 중 올해 주가가 오른 업체는 21일 기준 15곳으로 절반에 불과했다. 2개 분기 연속 순이익이 증가한 기업 가운데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코오롱인더스트리였다. 코오롱인더스트리[120110]는 당기순이익이 작년 4분기 334억원에서 올 1분기 543억원, 2분기 595억원(시장 예상치)으로 꾸준히 상승하면서 주가도 31.2% 뛰었다. 연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는 삼성전자[005930]는 연초 이후 주가가 22.5% 상승해 두 번째로 높았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무선사업부의 호실적에 힘입어 올 2분기에 전분기보다 약 6천억원 증가한 5조8천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LG디스플레이[034220]와 두산중공업[034020]도 각각 21.4%, 20.6%의 수익률을 기록해 순익 실적이 좋으면 주가가 오른다는 공식을 입증했다. 자회사 라인(LINE)을 미국과 일본 증시에 동시상장한 네이버[035420]는 모바일 광고 등 주력 사업의 견고한 실적을 앞세워 작년 3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으로 순이익 증가세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네이버 주가는 올 들어 7% 오르며 순이익 증가세에 보폭을 맞췄다. 반면에 나머지 절반은 순익을 2분기 연속 키워놓았지만 주가는 뒷걸음질했다. 실적보다는 외풍(外風)의 영향이 컸던 탓이다. 롯데칠성음료(-26.95%)와 롯데쇼핑[023530](-16.1%)은 올 들어 순익이 꽤 오른 것으로 전망됐지만 주가는 급락했다. 검찰의 롯데그룹 수사라는 악재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사와 보험사 대다수도 마찬가지였다. 삼성증권[016360](-10.66%), 미래에셋대우[006800](-10.24%), 한국금융지주[071050](-9.38%) 등 증권 업종과 한화생명[088350](-23.95%), 동부화재[005830](-9.96%) 등 보험업종 기업들도 순익과 주가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그나마 KB금융[105560]이 3.62%의 수익률을 올려 체면을 지켰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당기순이익은 투자를 고려하는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여건)로 볼 수 있지만, 전체 업황은 물론이고 미래 성장 동력이나 외부 영향 등 주가에 미치는 여러 가지 요인들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goriou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순익 늘면 주가도 뛸까?…코스피 대형주 절반은 뒷걸음질 31곳 중 15곳만 '동반랠리'…롯데계열사·금융사 '거꾸로'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소문에 흔들리지 말고 기업의 최근 실적을 보세요." 주식투자를 할 때 한 번쯤 듣는 조언이다. 재테크 입문용 서적에도 단골로 등장하는 문구다. 여기서 실적은 보통 당기순이익을 말한다. 순이익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경영실적이 양호하고 배당여력이 크다는 의미여서 통상 주가에 긍정적인 요소다. 그러나 올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의 주요 상장사만 놓고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대신증권[003540]에 따르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대형주) 가운데 올 들어 2분기 연속으로 당기순이익(잠정치·시장 예상치)이 증가한 곳은 모두 31개사다. 그런데 이들 31개 기업 중 올해 주가가 오른 업체는 21일 기준 15곳으로 절반에 불과했다. 2개 분기 연속 순이익이 증가한 기업 가운데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코오롱인더스트리였다. 코오롱인더스트리[120110]는 당기순이익이 작년 4분기 334억원에서 올 1분기 543억원, 2분기 595억원(시장 예상치)으로 꾸준히 상승하면서 주가도 31.2% 뛰었다. 연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는 삼성전자[005930]는 연초 이후 주가가 22.5% 상승해 두 번째로 높았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무선사업부의 호실적에 힘입어 올 2분기에 전분기보다 약 6천억원 증가한 5조8천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LG디스플레이[034220]와 두산중공업[034020]도 각각 21.4%, 20.6%의 수익률을 기록해 순익 실적이 좋으면 주가가 오른다는 공식을 입증했다. 자회사 라인(LINE)을 미국과 일본 증시에 동시상장한 네이버[035420]는 모바일 광고 등 주력 사업의 견고한 실적을 앞세워 작년 3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으로 순이익 증가세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네이버 주가는 올 들어 7% 오르며 순이익 증가세에 보폭을 맞췄다. 반면에 나머지 절반은 순익을 2분기 연속 키워놓았지만 주가는 뒷걸음질했다. 실적보다는 외풍(外風)의 영향이 컸던 탓이다. 롯데칠성음료(-26.95%)와 롯데쇼핑[023530](-16.1%)은 올 들어 순익이 꽤 오른 것으로 전망됐지만 주가는 급락했다. 검찰의 롯데그룹 수사라는 악재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사와 보험사 대다수도 마찬가지였다. 삼성증권[016360](-10.66%), 미래에셋대우[006800](-10.24%), 한국금융지주[071050](-9.38%) 등 증권 업종과 한화생명[088350](-23.95%), 동부화재[005830](-9.96%) 등 보험업종 기업들도 순익과 주가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그나마 KB금융[105560]이 3.62%의 수익률을 올려 체면을 지켰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당기순이익은 투자를 고려하는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여건)로 볼 수 있지만, 전체 업황은 물론이고 미래 성장 동력이나 외부 영향 등 주가에 미치는 여러 가지 요인들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goriou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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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 일감 12년만에 최저…中·日보다 수주잔량 빠르게 줄어
조선소 일감 12년만에 최저…中·日보다 수주잔량 빠르게 줄어 中·日, 자국 선사 발주로 수주가뭄 버티기…한국은 수주 88%↓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국내 조선업계의 일감이 1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과 일본은 자국 선사의 발주로 수주가뭄을 견뎌내고 있지만, 국내 선사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한국은 수주잔량이 3개국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줄었다. 22일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가 발간한 '세계 조선소 모니터' 7월호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한국의 수주잔량은 2천510만CGT로 집계됐다. 이는 전 세계 수주잔량의 25%에 해당하는 것이며 한국이 2004년 1월 기록한 2천417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 이후 가장 작은 수치다. 전 세계 수주잔량은 전년 대비 12% 하락했지만, 한국의 수주잔량은 전년 대비 20%나 줄었다. 반면 지난달 말 기준 중국과 일본의 수주잔량은 각각 3천770만CGT와 2천210만CGT로 전년 대비 11%, 14% 감소하는데 그쳤다. 중국과 일본의 시장 점유율은 수주잔량 기준으로 각각 37%와 22%로 집계됐다. 한국의 수주잔량이 가장 빠르게 줄어든 이유는 중국과 일본보다 수주 성과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전 세계적으로 발주한 신규 물량은 630만CGT(224척)로 전년 대비 66% 감소했다. 이 중 한국은 13%에 해당하는 80만CGT(27척)를 수주하는 데 그쳤다. 이는 신규 물량의 37%를 가져간 전년 상반기 대비 88% 감소한 것이다. 반면, 중국과 일본은 공기업과 자국 선사의 발주에 힘입어 한국보다 수주물량이 많았다. 중국은 올해 상반기 전 세계 발주량의 38%에 달하는 240만CGT를 수주했는데 클락슨은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공기업이 30척의 발레막스(Valemax)선을 발주하는 등 대규모 주문을 한 게 큰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일본은 자국 선사가 발주한 물량이 올해 신규 수주의 다수를 차지했다. 한국은 현대중공업[009540]이 지난달 SK E&S로부터 LNG선 2척을 수주한 것을 비롯해 국내 선사와 체결한 계약은 전체 계약의 29%에 불과했다. 클락슨은 한국의 수주잔량이 가장 빠르게 감소한 또 다른 이유로 국내 조선사의 인도량이 중국와 일본을 앞섰다고 지적했다. 중국과 일본보다 새로 들어오는 일감은 적은데 건조를 마친 선박은 더 많았던 것이다. 중국과 일본은 올해 상반기 각각 240만CGT, 80만CGT를 인도하는 데 그쳤지만, 한국은 전 세계 인도량의 35%에 달하는 650만CGT를 인도했다. blueke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조선소 일감 12년만에 최저…中·日보다 수주잔량 빠르게 줄어 中·日, 자국 선사 발주로 수주가뭄 버티기…한국은 수주 88%↓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국내 조선업계의 일감이 1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과 일본은 자국 선사의 발주로 수주가뭄을 견뎌내고 있지만, 국내 선사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한국은 수주잔량이 3개국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줄었다. 22일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가 발간한 '세계 조선소 모니터' 7월호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한국의 수주잔량은 2천510만CGT로 집계됐다. 이는 전 세계 수주잔량의 25%에 해당하는 것이며 한국이 2004년 1월 기록한 2천417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 이후 가장 작은 수치다. 전 세계 수주잔량은 전년 대비 12% 하락했지만, 한국의 수주잔량은 전년 대비 20%나 줄었다. 반면 지난달 말 기준 중국과 일본의 수주잔량은 각각 3천770만CGT와 2천210만CGT로 전년 대비 11%, 14% 감소하는데 그쳤다. 중국과 일본의 시장 점유율은 수주잔량 기준으로 각각 37%와 22%로 집계됐다. 한국의 수주잔량이 가장 빠르게 줄어든 이유는 중국과 일본보다 수주 성과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전 세계적으로 발주한 신규 물량은 630만CGT(224척)로 전년 대비 66% 감소했다. 이 중 한국은 13%에 해당하는 80만CGT(27척)를 수주하는 데 그쳤다. 이는 신규 물량의 37%를 가져간 전년 상반기 대비 88% 감소한 것이다. 반면, 중국과 일본은 공기업과 자국 선사의 발주에 힘입어 한국보다 수주물량이 많았다. 중국은 올해 상반기 전 세계 발주량의 38%에 달하는 240만CGT를 수주했는데 클락슨은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공기업이 30척의 발레막스(Valemax)선을 발주하는 등 대규모 주문을 한 게 큰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일본은 자국 선사가 발주한 물량이 올해 신규 수주의 다수를 차지했다. 한국은 현대중공업[009540]이 지난달 SK E&S로부터 LNG선 2척을 수주한 것을 비롯해 국내 선사와 체결한 계약은 전체 계약의 29%에 불과했다. 클락슨은 한국의 수주잔량이 가장 빠르게 감소한 또 다른 이유로 국내 조선사의 인도량이 중국와 일본을 앞섰다고 지적했다. 중국과 일본보다 새로 들어오는 일감은 적은데 건조를 마친 선박은 더 많았던 것이다. 중국과 일본은 올해 상반기 각각 240만CGT, 80만CGT를 인도하는 데 그쳤지만, 한국은 전 세계 인도량의 35%에 달하는 650만CGT를 인도했다. blueke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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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생각하는 육아의 경제적 가치는…"한달 227만원"
부모가 생각하는 육아의 경제적 가치는…"한달 227만원" 육아정책연구소 보고서 "하루 6~9시간 아이 돌보는 부모, 육아부담 가장 커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영유아 자녀를 돌보는 부모가 생각하는 육아의 경제적 가치는 한 달 평균 230만원 가량이라는 설문 조사결과가 나왔다. 하루 평균 6~9시간 아이를 돌보는 부모는 육아에 대한 심리·경제적 부담이 가장 크고 양육자의 행복감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육아정책연구소가 발간한 '정책수요자 중심의 육아 문화 정착 방안 연구' 보고서를 보면 영유아 부모가 여기는 육아의 경제적 가치는 월평균 227만원이였으며, 농촌 지역(240만3천300원)이 대도시(224만2천500원), 중소도시(226만4천100원) 높았다. 보고서는 육아 정책수요자의 육아 실태와 인식을 조사하기 위해 0~5세 자녀를 둔 부모 1천203명을 대상으로 육아에 대한 경제적 가치, 주관적 인식, 육아 부담 정도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양육시간이 6~9시간 미만인 영유아 부모의 심리적 부담과 경제적 부담이 4점 만점에 각각 2.7점과 2.97점으로 가장 컸다. 부모가 육아로 느끼는 행복감과 가치도 양육시간이 6~9시간 미만 집단(3.31점)이 가장 낮고 3시간 미만인 집단(3.54점)이 가장 높았다. 육아에 대한 육체적 부담은 양육시간이 증가할수록 느는 양상을 보였고 가구소득별로는 소득이 증가할수록 육아의 경제적 부담은 줄었다. 보고서를 작성한 권미경 육아정책연구소 육아정책연구실장은 "부모들은 가구소득이 많을수록, 영유아 연령이 높을수록 육아의 경제적 가치를 낮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권 실장은 "육아에 대한 자신감과 관계없이 긴 양육시간은 육아의 행복감, 가치를 반감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육아 지원 정책 수립 때 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sujin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부모가 생각하는 육아의 경제적 가치는…"한달 227만원" 육아정책연구소 보고서 "하루 6~9시간 아이 돌보는 부모, 육아부담 가장 커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영유아 자녀를 돌보는 부모가 생각하는 육아의 경제적 가치는 한 달 평균 230만원 가량이라는 설문 조사결과가 나왔다. 하루 평균 6~9시간 아이를 돌보는 부모는 육아에 대한 심리·경제적 부담이 가장 크고 양육자의 행복감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육아정책연구소가 발간한 '정책수요자 중심의 육아 문화 정착 방안 연구' 보고서를 보면 영유아 부모가 여기는 육아의 경제적 가치는 월평균 227만원이였으며, 농촌 지역(240만3천300원)이 대도시(224만2천500원), 중소도시(226만4천100원) 높았다. 보고서는 육아 정책수요자의 육아 실태와 인식을 조사하기 위해 0~5세 자녀를 둔 부모 1천203명을 대상으로 육아에 대한 경제적 가치, 주관적 인식, 육아 부담 정도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양육시간이 6~9시간 미만인 영유아 부모의 심리적 부담과 경제적 부담이 4점 만점에 각각 2.7점과 2.97점으로 가장 컸다. 부모가 육아로 느끼는 행복감과 가치도 양육시간이 6~9시간 미만 집단(3.31점)이 가장 낮고 3시간 미만인 집단(3.54점)이 가장 높았다. 육아에 대한 육체적 부담은 양육시간이 증가할수록 느는 양상을 보였고 가구소득별로는 소득이 증가할수록 육아의 경제적 부담은 줄었다. 보고서를 작성한 권미경 육아정책연구소 육아정책연구실장은 "부모들은 가구소득이 많을수록, 영유아 연령이 높을수록 육아의 경제적 가치를 낮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권 실장은 "육아에 대한 자신감과 관계없이 긴 양육시간은 육아의 행복감, 가치를 반감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육아 지원 정책 수립 때 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sujin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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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6원 상승 개장…미국 주택지표 호조 영향
원/달러 환율, 1.6원 상승 개장…미국 주택지표 호조 영향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분 현재 달러당 1,136.0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0.1원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6원 상승한 1,137.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의 상승에는 미국 경제의 회복에 대한 낙관적 전망에 따른 달러화 강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 6월 기존주택 판매량이 연간 환산 기준 557만 채로 한 달 전보다 1.1% 증가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2007년 2월 이후 최대 규모이고 금융시장의 예상치 548만 채를 넘어섰다. 그러나 월말 수출업체들의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은 원/달러 환율의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이다. 또 다음 주 열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본은행(BOJ)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오전 9시 5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3.12원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3.05원 올랐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원/달러 환율, 1.6원 상승 개장…미국 주택지표 호조 영향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분 현재 달러당 1,136.0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0.1원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6원 상승한 1,137.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의 상승에는 미국 경제의 회복에 대한 낙관적 전망에 따른 달러화 강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 6월 기존주택 판매량이 연간 환산 기준 557만 채로 한 달 전보다 1.1% 증가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2007년 2월 이후 최대 규모이고 금융시장의 예상치 548만 채를 넘어섰다. 그러나 월말 수출업체들의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은 원/달러 환율의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이다. 또 다음 주 열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본은행(BOJ)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오전 9시 5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3.12원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3.05원 올랐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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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10선 아래서 하락 출발…나흘째 '숨고르기'
코스피 2,010선 아래서 하락 출발…나흘째 '숨고르기'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코스피가 22일 하락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9시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01포인트(0.20%) 내린 2,008.2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85포인트(0.34%) 내린 2,005.37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단기 급등 이후 나흘째 차익실현 매물을 받아내며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는 모습이다. 간밤 미국 증시 부진과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결과도 관망 심리를 키우는 요인이다.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전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쉬어가는 분위기 속에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실업보험청구자 수 등 경제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됐지만 인텔 등 대표적인 기업 실적이 시장 예상보다 부진해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유럽의 주요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으로부터 기대했던 부양책이 나오지 않아 혼조세로 마감했다. 김성환 부국증권[001270] 연구원은 "오는 26∼27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주요 통화정책 이벤트를 기다리며 국내 기업의 2분기 실적 결과에 대한 확인심리도 확대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13억원과 19억원어치를 내다팔고 있다. 기관은 135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최근 52주 신고가 행진을 이어온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1.56% 내린 151만9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004000]은 올해 2분기 흑자전환 소식에 3.40% 오름세다. LG생명과학[068870]도 2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는 소식에 3.28% 상승하고 있다. 동남합성[023450]은 29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하면서 8.19% 강세다. 케이비캐피탈[021960]은 2분기 '깜짝 실적' 소식에 18.76% 급등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6포인트(0.04%) 내린 707.86을 나타내며 5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지수는 0.77포인트(0.11%) 오른 708.89로 출발했지만 외인과 기관의 매도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지수가 전날 연고점인 708.12로 마감하며 지수 레벨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시장에서 스틸플라워[087220]는 우리나라가 '바닷속 검은 노다지'로 불리는 광물자원인 망간각 탐사 공구를 대규모로 확보했다는 소식에 13.04% 급등하고 있다. 스틸플라워는 망간각 채취와 관련한 강관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며 전날에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hanajj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코스피 2,010선 아래서 하락 출발…나흘째 '숨고르기'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코스피가 22일 하락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9시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01포인트(0.20%) 내린 2,008.2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85포인트(0.34%) 내린 2,005.37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단기 급등 이후 나흘째 차익실현 매물을 받아내며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는 모습이다. 간밤 미국 증시 부진과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결과도 관망 심리를 키우는 요인이다.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전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쉬어가는 분위기 속에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실업보험청구자 수 등 경제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됐지만 인텔 등 대표적인 기업 실적이 시장 예상보다 부진해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유럽의 주요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으로부터 기대했던 부양책이 나오지 않아 혼조세로 마감했다. 김성환 부국증권[001270] 연구원은 "오는 26∼27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주요 통화정책 이벤트를 기다리며 국내 기업의 2분기 실적 결과에 대한 확인심리도 확대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13억원과 19억원어치를 내다팔고 있다. 기관은 135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최근 52주 신고가 행진을 이어온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1.56% 내린 151만9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004000]은 올해 2분기 흑자전환 소식에 3.40% 오름세다. LG생명과학[068870]도 2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는 소식에 3.28% 상승하고 있다. 동남합성[023450]은 29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하면서 8.19% 강세다. 케이비캐피탈[021960]은 2분기 '깜짝 실적' 소식에 18.76% 급등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6포인트(0.04%) 내린 707.86을 나타내며 5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지수는 0.77포인트(0.11%) 오른 708.89로 출발했지만 외인과 기관의 매도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지수가 전날 연고점인 708.12로 마감하며 지수 레벨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시장에서 스틸플라워[087220]는 우리나라가 '바닷속 검은 노다지'로 불리는 광물자원인 망간각 탐사 공구를 대규모로 확보했다는 소식에 13.04% 급등하고 있다. 스틸플라워는 망간각 채취와 관련한 강관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며 전날에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hanajj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2
[국내]
현대차 노조가 투쟁에 앞장선 '공동교섭' 어떤 것인가
현대차 노조가 투쟁에 앞장선 '공동교섭' 어떤 것인가 현대기아차 계열 노조, 그룹에 '국내생산·투자 확대' 공동요구 사용자 "회사별 경영환경 달라 협상 못한다"…노조 내부서도 찬반 엇갈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자동차 노조가 22일 올해 임금협상과 관련해 나흘째 파업한다. 이날 파업은 임금협상에 대한 불만도 있지만 현대기아차그룹의 공동교섭이 성사되지 않고 있는 데 맞서는 성격이 더 짙다. 공동교섭은 올해 현대차 노사의 임금협상과는 별개의 안건이지만, 무시하지 못할 쟁점이다. 그룹 소속 10여 개 노조가 이날 서울 양재동 그룹 본사에서 상경투쟁 집회를 연다. 현대차 노조가 투쟁의 중심에 섰다. 그룹 노조들은 앞서 "공동교섭이 안 되면 노조가 함께 투쟁에 나서겠다"고 결의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들 노조는 그룹에 요구하는 공동교섭이 열리지 않자 중앙노동위원회는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했다. 중노위는 그러나 '근로자의 근로조건과 상관없는 교섭이기 때문에 조정대상이 아니다'는 행정지도를 결정했다. 현대기아차그룹 노조는 앞서 지난 4월 19일 그룹 사용자 측에 공동교섭 요구안을 전달하고 상견례를 요구했다. 이후 7차례 공동교섭을 요청했으나 그룹 사용자 측은 협상장에 나오지 않았다. 상급 노동단체인 금속노조가 이끄는 공동교섭에는 현대차와 기아차 노조가 주축이다.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위아, 현대케피코, 현대 비앤지스틸, 현대로템, 현대아이에이치엘, 현대다이모스, 현대종합특수강 등 10여 개 계열사 노조가 참여한다. 노조가 내놓은 공동교섭 안건은 단위사업장 노사협상에서 다룰 수 있는 것도 있지만, 모든 사업장과 연관된 공통 안건이 많다. 먼저 국내 생산과 투자를 확대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조합원 고용안정을 위해 노사가 참여하는 '자동차·철강·철도 산업발전 미래전략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안이 있다. 또 재벌의 사회적 책임성을 강화해야 한다며 '현대기아차그룹이 최고 경영자의 총 주식 배당금 최소 20% 이상을 청년고용 창출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사회연대기금으로 출연하라'는 요구도 했다. 통상임금의 정상화와 노동시간 단축을 위해 정기상여금과 정기·일률적으로 지급하는 복리후생비를 통상임금에 포함하고, 연간 1천800시간(주 52시간 이하)으로 실노동시간을 단축하자는 안도 있다. 이밖에 노조활동 보장 등을 요구했다. 이처럼 노조의 요구는 많지만 현재 협상 자체가 열리지 않아 쟁점으로 꼽을 여지도 없다. 그룹 대표 사업장인 현대차 측은 "공동교섭은 회사별로 근로조건과 지불능력 등 경영환경이 달라 불가능하고, 법적으로 참여할 의무도 없다"며 "공동교섭 요구는 약화한 산별교섭을 회복하고 투쟁의 명분을 찾기 위한 것"이라며 공동교섭 참여를 완강히 거부했다. 현대차 노조 내부에서도 그룹 공동교섭과 공동투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현대차 울산공장의 현장노동조직 가운데 전 노조간부가 대표를 맡은 '소통과 연대'는 유인물을 내고 "금속노조가 재벌의 사회적 책임성 강화 등 대의적 명분으로 공동교섭을 기획했다고 하지만, 속내는 한계에 봉착한 산별교섭을 돌파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또 다른 현장노동조직 '길을 아는 사람들'도 "조합원과 우리 현장의 현안에 집중하자"며 "현장에서 공동교섭이나 연대투쟁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크고, 과거 실패 사례에서 보듯 공동투쟁은 결국 현대차 조합원의 피해만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현대차 노조가 투쟁에 앞장선 '공동교섭' 어떤 것인가 현대기아차 계열 노조, 그룹에 '국내생산·투자 확대' 공동요구 사용자 "회사별 경영환경 달라 협상 못한다"…노조 내부서도 찬반 엇갈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자동차 노조가 22일 올해 임금협상과 관련해 나흘째 파업한다. 이날 파업은 임금협상에 대한 불만도 있지만 현대기아차그룹의 공동교섭이 성사되지 않고 있는 데 맞서는 성격이 더 짙다. 공동교섭은 올해 현대차 노사의 임금협상과는 별개의 안건이지만, 무시하지 못할 쟁점이다. 그룹 소속 10여 개 노조가 이날 서울 양재동 그룹 본사에서 상경투쟁 집회를 연다. 현대차 노조가 투쟁의 중심에 섰다. 그룹 노조들은 앞서 "공동교섭이 안 되면 노조가 함께 투쟁에 나서겠다"고 결의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들 노조는 그룹에 요구하는 공동교섭이 열리지 않자 중앙노동위원회는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했다. 중노위는 그러나 '근로자의 근로조건과 상관없는 교섭이기 때문에 조정대상이 아니다'는 행정지도를 결정했다. 현대기아차그룹 노조는 앞서 지난 4월 19일 그룹 사용자 측에 공동교섭 요구안을 전달하고 상견례를 요구했다. 이후 7차례 공동교섭을 요청했으나 그룹 사용자 측은 협상장에 나오지 않았다. 상급 노동단체인 금속노조가 이끄는 공동교섭에는 현대차와 기아차 노조가 주축이다.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위아, 현대케피코, 현대 비앤지스틸, 현대로템, 현대아이에이치엘, 현대다이모스, 현대종합특수강 등 10여 개 계열사 노조가 참여한다. 노조가 내놓은 공동교섭 안건은 단위사업장 노사협상에서 다룰 수 있는 것도 있지만, 모든 사업장과 연관된 공통 안건이 많다. 먼저 국내 생산과 투자를 확대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조합원 고용안정을 위해 노사가 참여하는 '자동차·철강·철도 산업발전 미래전략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안이 있다. 또 재벌의 사회적 책임성을 강화해야 한다며 '현대기아차그룹이 최고 경영자의 총 주식 배당금 최소 20% 이상을 청년고용 창출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사회연대기금으로 출연하라'는 요구도 했다. 통상임금의 정상화와 노동시간 단축을 위해 정기상여금과 정기·일률적으로 지급하는 복리후생비를 통상임금에 포함하고, 연간 1천800시간(주 52시간 이하)으로 실노동시간을 단축하자는 안도 있다. 이밖에 노조활동 보장 등을 요구했다. 이처럼 노조의 요구는 많지만 현재 협상 자체가 열리지 않아 쟁점으로 꼽을 여지도 없다. 그룹 대표 사업장인 현대차 측은 "공동교섭은 회사별로 근로조건과 지불능력 등 경영환경이 달라 불가능하고, 법적으로 참여할 의무도 없다"며 "공동교섭 요구는 약화한 산별교섭을 회복하고 투쟁의 명분을 찾기 위한 것"이라며 공동교섭 참여를 완강히 거부했다. 현대차 노조 내부에서도 그룹 공동교섭과 공동투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현대차 울산공장의 현장노동조직 가운데 전 노조간부가 대표를 맡은 '소통과 연대'는 유인물을 내고 "금속노조가 재벌의 사회적 책임성 강화 등 대의적 명분으로 공동교섭을 기획했다고 하지만, 속내는 한계에 봉착한 산별교섭을 돌파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또 다른 현장노동조직 '길을 아는 사람들'도 "조합원과 우리 현장의 현안에 집중하자"며 "현장에서 공동교섭이나 연대투쟁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크고, 과거 실패 사례에서 보듯 공동투쟁은 결국 현대차 조합원의 피해만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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