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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맥도날드, 베네수엘라서 빅맥 판매 잠정 중단
맥도날드, 베네수엘라서 빅맥 판매 잠정 중단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미국계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가 베네수엘라에서 대표 상품인 빅맥 햄버거 판매를 잠정 중단한다고 울티마스 노티시아스 등 현지 언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맥도날드는 빅맥 판매 중단 이유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내놓지 않았지만 빵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맥도날드는 빅맥을 제외한 다른 메뉴는 시판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일시적인 어려움을 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원료 공급업자들과 함께 계속해서 양질의 음식을 공급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맥도날드는 작년 말부터 올해 초 사이에 조리된 감자를 수입하지 못해 감자튀김 판매를 잠시 중단한 바 있다. 이후 맥도날드는 국내산 재료로 만든 감자튀김을 종전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경제난으로 가중된 원료부족에 따른 외국계 기업의 생산 중단이 이어지고 있다. 휴지 등 개인 위생용품 생산업체인 킴벌리 클라크는 지난 9일부터 베네수엘라 경제 상황과 사업조건 악화를 이유로 현지 생산을 무기한 중단하기도 했다. 한편 베네수엘라 대법원은 전날 중앙은행이 중도보수 야당이 장악한 의회의 승인 없이 다자기구로부터 외환을 대출받는 것을 허용하는 판결을 내렸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주요 수출품목인 원유가격 하락과 경제위기로 감소한 보유 외환을 늘리기 위해 재정난을 겪는 국가에 대한 지원을 목표로 창설된 라틴아메리카 기금(FLAR)에서 10억 달러(약 1조1천95억 원) 규모의 대출을 추진 중이다. penpia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맥도날드, 베네수엘라서 빅맥 판매 잠정 중단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미국계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가 베네수엘라에서 대표 상품인 빅맥 햄버거 판매를 잠정 중단한다고 울티마스 노티시아스 등 현지 언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맥도날드는 빅맥 판매 중단 이유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내놓지 않았지만 빵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맥도날드는 빅맥을 제외한 다른 메뉴는 시판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일시적인 어려움을 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원료 공급업자들과 함께 계속해서 양질의 음식을 공급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맥도날드는 작년 말부터 올해 초 사이에 조리된 감자를 수입하지 못해 감자튀김 판매를 잠시 중단한 바 있다. 이후 맥도날드는 국내산 재료로 만든 감자튀김을 종전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경제난으로 가중된 원료부족에 따른 외국계 기업의 생산 중단이 이어지고 있다. 휴지 등 개인 위생용품 생산업체인 킴벌리 클라크는 지난 9일부터 베네수엘라 경제 상황과 사업조건 악화를 이유로 현지 생산을 무기한 중단하기도 했다. 한편 베네수엘라 대법원은 전날 중앙은행이 중도보수 야당이 장악한 의회의 승인 없이 다자기구로부터 외환을 대출받는 것을 허용하는 판결을 내렸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주요 수출품목인 원유가격 하락과 경제위기로 감소한 보유 외환을 늘리기 위해 재정난을 겪는 국가에 대한 지원을 목표로 창설된 라틴아메리카 기금(FLAR)에서 10억 달러(약 1조1천95억 원) 규모의 대출을 추진 중이다. penpia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2
[국내]
쪼그라든 스마트워치 시장…2분기 판매량 전년 比 32% 감소
쪼그라든 스마트워치 시장…2분기 판매량 전년 比 32% 감소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애플 워치와 삼성 기어 등 손목에 차는 스마트워치의 2분기 판매량(선적 기준)이 전년 대비 32% 줄어든 350만 대에 그쳤다고 시장조사기관 IDC가 밝혔다. 이는 작년 2분기에 애플 워치를 출시하면서 단숨에 이 분야 1위로 올라선 애플이 1년간 하드웨어 신제품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애플 워치 판매량은 작년 2분기에 360만대에서 올해 2분기 160만대로 55%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에 시장점유율은 72%에서 47%로 줄었다. IDC는 구매자들이 애플 워치 하드웨어 신제품 출시와 운영체제 새 버전 '워치OS 3.0'을 기다리면서 제품 구입을 미루고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 워치를 제외한 안드로이드 기어 등의 올해 2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업계 2위인 삼성전자의 '기어' 판매량은 같은 기간에 40만대에서 60만대로 51% 늘었고 시장점유율은 7%에서 16%로 증가했다. 올해 2분기 시장점유율 3∼5위는 각각 레노버(30만대), LG전자(30만대), 가민(10만대)이었으며, 이 회사들의 스마트워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75%, 26%, 25% 늘었다. solatid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쪼그라든 스마트워치 시장…2분기 판매량 전년 比 32% 감소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애플 워치와 삼성 기어 등 손목에 차는 스마트워치의 2분기 판매량(선적 기준)이 전년 대비 32% 줄어든 350만 대에 그쳤다고 시장조사기관 IDC가 밝혔다. 이는 작년 2분기에 애플 워치를 출시하면서 단숨에 이 분야 1위로 올라선 애플이 1년간 하드웨어 신제품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애플 워치 판매량은 작년 2분기에 360만대에서 올해 2분기 160만대로 55%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에 시장점유율은 72%에서 47%로 줄었다. IDC는 구매자들이 애플 워치 하드웨어 신제품 출시와 운영체제 새 버전 '워치OS 3.0'을 기다리면서 제품 구입을 미루고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 워치를 제외한 안드로이드 기어 등의 올해 2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업계 2위인 삼성전자의 '기어' 판매량은 같은 기간에 40만대에서 60만대로 51% 늘었고 시장점유율은 7%에서 16%로 증가했다. 올해 2분기 시장점유율 3∼5위는 각각 레노버(30만대), LG전자(30만대), 가민(10만대)이었으며, 이 회사들의 스마트워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75%, 26%, 25% 늘었다. solatid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2
[국내]
포켓몬 고, 본고장 일본에 드디어 상륙…한국은 언제(종합)
포켓몬 고, 본고장 일본에 드디어 상륙…한국은 언제(종합) 맥도날드는 게임 즐길 수 있는 포켓스톱과 체육관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김경윤 기자 = 증강현실(AR) 스마트폰 게임 '포켓몬 고'가 출시 2주 만에 본고장인 일본에 드디어 상륙해 열도가 들썩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포켓몬 고 개발사인 나이앤틱은 22일 일본에서 게임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웹사이트에서 밝혔다. 나이앤틱은 일본 게이머들도 일본 iOS와 안드로이드에서 포켓몬 고 앱을 내려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20년전 포켓몬을 처음 세상에 내놓은 본고장이지만 미국, 호주를 시작으로 유럽의 작은 나라들을 포함한 35개국에서 포켓몬 고를 즐길 동안 출시를 초조하게 기다려야 했다. 일본은 학교 방학이 지난 19일에 시작됐다.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들 사이에서 포켓몬 열풍이 불 전망이다. 이날 포켓몬 고의 일본 서비스 시작 소식에 닌텐도 주가는 장중 6.9% 뛴 2만9천920엔을 기록했다. 일본 맥도날드도 포켓몬 고의 파트너가 된 덕분에 주가가 9.1%까지 치솟았다. 일본의 맥도날드 매장은 포켓몬 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체육관과 포켓스톱이 된다. 400개 매장은 이용자가 다른 사람과 대결할 수 있는 체육관으로, 2천500개 매장은 포켓볼 등 게임 아이템을 구할 수 있는 포켓스톱으로 각각 쓰인다. 포켓몬 고 게임의 주변기기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전자부품업체 호시덴의 주가도 이날 9.1%까지 올랐다. 일본 정부는 포켓몬 고 출시를 앞두고 게임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 9가지를 담은 홍보물을 지난 20일 내놨다.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스마트폰 앱 시장 3위인 중국과 4위 한국에서는 포켓몬 고 출시 일정이 불투명하다. 중국과 한국은 정부가 게임을 즐기는 데 필요한 구글 지도 데이터 접속을 막고 있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heev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포켓몬 고, 본고장 일본에 드디어 상륙…한국은 언제(종합) 맥도날드는 게임 즐길 수 있는 포켓스톱과 체육관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김경윤 기자 = 증강현실(AR) 스마트폰 게임 '포켓몬 고'가 출시 2주 만에 본고장인 일본에 드디어 상륙해 열도가 들썩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포켓몬 고 개발사인 나이앤틱은 22일 일본에서 게임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웹사이트에서 밝혔다. 나이앤틱은 일본 게이머들도 일본 iOS와 안드로이드에서 포켓몬 고 앱을 내려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20년전 포켓몬을 처음 세상에 내놓은 본고장이지만 미국, 호주를 시작으로 유럽의 작은 나라들을 포함한 35개국에서 포켓몬 고를 즐길 동안 출시를 초조하게 기다려야 했다. 일본은 학교 방학이 지난 19일에 시작됐다.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들 사이에서 포켓몬 열풍이 불 전망이다. 이날 포켓몬 고의 일본 서비스 시작 소식에 닌텐도 주가는 장중 6.9% 뛴 2만9천920엔을 기록했다. 일본 맥도날드도 포켓몬 고의 파트너가 된 덕분에 주가가 9.1%까지 치솟았다. 일본의 맥도날드 매장은 포켓몬 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체육관과 포켓스톱이 된다. 400개 매장은 이용자가 다른 사람과 대결할 수 있는 체육관으로, 2천500개 매장은 포켓볼 등 게임 아이템을 구할 수 있는 포켓스톱으로 각각 쓰인다. 포켓몬 고 게임의 주변기기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전자부품업체 호시덴의 주가도 이날 9.1%까지 올랐다. 일본 정부는 포켓몬 고 출시를 앞두고 게임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 9가지를 담은 홍보물을 지난 20일 내놨다.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스마트폰 앱 시장 3위인 중국과 4위 한국에서는 포켓몬 고 출시 일정이 불투명하다. 중국과 한국은 정부가 게임을 즐기는 데 필요한 구글 지도 데이터 접속을 막고 있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heev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2
[국내]
북한 작년 GDP 1.1% 감소 추정…5년만에 마이너스 성장
북한 작년 GDP 1.1% 감소 추정…5년만에 마이너스 성장 한은 발표…"시장화 파악못해 정확하지 않다" 주장도 남북한 1인당 소득격차 22.2배로 확대…북한 대외교역 급감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북한 경제가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1.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12년 김정은 정권이 집권하고 나서 처음으로 경제가 뒷걸음질한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과 남한의 1인당 소득 격차는 2014년 21.3배에서 지난해 22.2배로 확대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북한 경제의 시장화 진전 등을 감안할 때 지난해 경제가 성장한 것으로 볼수 있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 북한 광공업·전기가스수도업 부진…대외교역 17.9% 감소 한은의 북한 경제성장률 통계가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는 5년 만이다. 북한 경제는 2009년(-0.9%)과 2010년(-0.5%)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지만 2011년 0.8%, 2012년 1.3%, 2013년 1.1%, 2014년 1.0%로 4년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성장률 추정치(-1.1%)는 2007년(-1.2%) 이후 8년 만에 최저치다. 한은은 지난해 북한의 건설업 성장세가 확대됐지만, 농림어업, 광공업, 전기가스수도업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 보면 광업은 철광석, 마그네사이트 등의 생산이 줄면서 2.6% 감소했고 제조업은 경공업과 중화학공업의 생산이 모두 부진함에 따라 3.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기가스수도업은 12.7%나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가뭄으로 북한의 수력발전량이 줄면서 철강, 기계 등의 생산도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농림어업의 성장률도 2014년 1.2%에서 지난해 마이너스(-0.8%)로 전환됐다. 축산업과 어업은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벼, 옥수수 등 곡물 생산량은 가뭄 때문에 줄었다. 반면 건설업은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면서 4.8% 증가했고 서비스업은 정부서비스, 도소매업, 통신업 등을 중심으로 0.8% 성장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북한의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34조5천억원으로 한국의 2.2% 수준으로 집계됐다. 1인당 GNI는 139만3천원으로 201년(138만8천원)보다 늘었지만 한국의 4.5% 수준에 그쳤다. 북한과 남한의 1인당 GNI를 비교하면 2014년에는 남한이 북한의 21.3배 수준이었지만 작년에는 그 비율이 22.2배로 높아졌다. 지난해 북한의 상품 수출과 수입을 합한 대외교역 규모는 62억5천만 달러(남북교역 제외)로 전년(76억1천만 달러)보다 17.9% 급감했다. 지난해 국제적으로 철광석 등의 광물 가격이 하락하고 중국의 무연탄 수입 등이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북한의 수출액은 27억 달러로 전년대비 14.8% 감소했다. 섬유류는 5.3% 늘었지만, 광물성 생산품은 14.7% 줄었다. 수입(35억6천만 달러)은 광물성 생산품과 섬유류를 중심으로 20.0% 급감했다. 남북한의 대외무역 규모 격차(남한교역규모/북한교역규모)는 지난해 154.1배로 2014년(144.3배)보다 확대됐다. 통일부 자료에 따르면 남북교역량은 전년보다 15.7% 늘어난 27억1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 북한GDP 추정 얼마나 정확할까…"시장화 파악에 한계" 지적도 한은은 1991년부터 매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치를 발표하고 있지만, 정확성을 둘러싼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5월 우리나라 GDP 통계가 디지털경제의 확대 등으로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다며 새로운 지표를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국가로 꼽히는 북한 경제를 제대로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북한은 대외적으로 경제성장률 등 각종 경제 통계를 공표하지 않고 있고 외부 세계가 북한경제에 관해 획득할 수 있는 자료는 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한은도 국가정보원, 코트라(KOTRA) 등으로부터 북중무역 통계 등의 기초자료를 받아 분석하고 있다. . 그러나 북한과 중국의 접경지역에서 이뤄지는 밀무역과 북한에서 갈수록 확산하는 시장인 '장마당' 등의 경제 행위를 정확히 산출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국내외 전문가들은 한은의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치에 종종 의문을 제기해왔다.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인 마커스 놀런드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부소장은 2013년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FP)와 인터뷰에서 "북한에 대한 통계에서 소수점이 나오면 믿기 어렵다"며 한은의 북한 경제성장률 통계를 신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북한 경제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평가하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한은 추정치는 북한에서 시장화가 진전된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북한에서 장마당 등을 통해 서비스 산업이 성장하고 건설업의 높은 부가가치 등을 고려하면 경제가 성장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김화용 한은 국민소득총괄팀 차장은 "통계에 북한 시장의 증가 현상은 반영했고 국내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쳤다"며 "기초자료가 많지 않아 북한 통계를 추정하는 데 약점이 있지만 큰 흐름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북한 작년 GDP 1.1% 감소 추정…5년만에 마이너스 성장 한은 발표…"시장화 파악못해 정확하지 않다" 주장도 남북한 1인당 소득격차 22.2배로 확대…북한 대외교역 급감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북한 경제가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1.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12년 김정은 정권이 집권하고 나서 처음으로 경제가 뒷걸음질한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과 남한의 1인당 소득 격차는 2014년 21.3배에서 지난해 22.2배로 확대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북한 경제의 시장화 진전 등을 감안할 때 지난해 경제가 성장한 것으로 볼수 있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 북한 광공업·전기가스수도업 부진…대외교역 17.9% 감소 한은의 북한 경제성장률 통계가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는 5년 만이다. 북한 경제는 2009년(-0.9%)과 2010년(-0.5%)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지만 2011년 0.8%, 2012년 1.3%, 2013년 1.1%, 2014년 1.0%로 4년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성장률 추정치(-1.1%)는 2007년(-1.2%) 이후 8년 만에 최저치다. 한은은 지난해 북한의 건설업 성장세가 확대됐지만, 농림어업, 광공업, 전기가스수도업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 보면 광업은 철광석, 마그네사이트 등의 생산이 줄면서 2.6% 감소했고 제조업은 경공업과 중화학공업의 생산이 모두 부진함에 따라 3.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기가스수도업은 12.7%나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가뭄으로 북한의 수력발전량이 줄면서 철강, 기계 등의 생산도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농림어업의 성장률도 2014년 1.2%에서 지난해 마이너스(-0.8%)로 전환됐다. 축산업과 어업은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벼, 옥수수 등 곡물 생산량은 가뭄 때문에 줄었다. 반면 건설업은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면서 4.8% 증가했고 서비스업은 정부서비스, 도소매업, 통신업 등을 중심으로 0.8% 성장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북한의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34조5천억원으로 한국의 2.2% 수준으로 집계됐다. 1인당 GNI는 139만3천원으로 201년(138만8천원)보다 늘었지만 한국의 4.5% 수준에 그쳤다. 북한과 남한의 1인당 GNI를 비교하면 2014년에는 남한이 북한의 21.3배 수준이었지만 작년에는 그 비율이 22.2배로 높아졌다. 지난해 북한의 상품 수출과 수입을 합한 대외교역 규모는 62억5천만 달러(남북교역 제외)로 전년(76억1천만 달러)보다 17.9% 급감했다. 지난해 국제적으로 철광석 등의 광물 가격이 하락하고 중국의 무연탄 수입 등이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북한의 수출액은 27억 달러로 전년대비 14.8% 감소했다. 섬유류는 5.3% 늘었지만, 광물성 생산품은 14.7% 줄었다. 수입(35억6천만 달러)은 광물성 생산품과 섬유류를 중심으로 20.0% 급감했다. 남북한의 대외무역 규모 격차(남한교역규모/북한교역규모)는 지난해 154.1배로 2014년(144.3배)보다 확대됐다. 통일부 자료에 따르면 남북교역량은 전년보다 15.7% 늘어난 27억1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 북한GDP 추정 얼마나 정확할까…"시장화 파악에 한계" 지적도 한은은 1991년부터 매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치를 발표하고 있지만, 정확성을 둘러싼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5월 우리나라 GDP 통계가 디지털경제의 확대 등으로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다며 새로운 지표를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국가로 꼽히는 북한 경제를 제대로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북한은 대외적으로 경제성장률 등 각종 경제 통계를 공표하지 않고 있고 외부 세계가 북한경제에 관해 획득할 수 있는 자료는 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한은도 국가정보원, 코트라(KOTRA) 등으로부터 북중무역 통계 등의 기초자료를 받아 분석하고 있다. . 그러나 북한과 중국의 접경지역에서 이뤄지는 밀무역과 북한에서 갈수록 확산하는 시장인 '장마당' 등의 경제 행위를 정확히 산출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국내외 전문가들은 한은의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치에 종종 의문을 제기해왔다.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인 마커스 놀런드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부소장은 2013년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FP)와 인터뷰에서 "북한에 대한 통계에서 소수점이 나오면 믿기 어렵다"며 한은의 북한 경제성장률 통계를 신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북한 경제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평가하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한은 추정치는 북한에서 시장화가 진전된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북한에서 장마당 등을 통해 서비스 산업이 성장하고 건설업의 높은 부가가치 등을 고려하면 경제가 성장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김화용 한은 국민소득총괄팀 차장은 "통계에 북한 시장의 증가 현상은 반영했고 국내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쳤다"며 "기초자료가 많지 않아 북한 통계를 추정하는 데 약점이 있지만 큰 흐름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2
[국내]
"이제는 농장재벌" 호주 광산여걸 라인하트, 농업투자 확대
"이제는 농장재벌" 호주 광산여걸 라인하트, 농업투자 확대 소 농장 2곳 추가 매입…아시아 노려 낙농장 등 투자 강화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광산재벌로 호주 최고 갑부 여성인 지나 라인하트(62)가 농장재벌로 거듭나고 있다. 중국 등 아시아의 성장으로 호주 육류와 유제품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는 반면 광산업 침체는 조만간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자 농업 투자를 강화하고 나선 것이다. 라인하트 소유 기업인 핸콕 프로스펙팅은 최근 북부준주(NT) 캐서린 지역의 소 농장 2곳을 인도네시아 최대 소 수입 업체 '자프파'로부터 사들였다. 자프파 측은 2011년 이 농장들을 호주의 한 가문으로부터 매입했다. 두 농장을 합한 면적은 5천500㎢며, 소 사육두수는 모두 4만 마리다. 매입 가격은 5천만 호주달러(425억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호주 언론은 22일 전했다. 라인하트는 지난해에도 서호주 지역에서 소 농장을 사들인 바 있어 그가 소유한 소 목장은 모두 5개로 늘었다. 이로써 라인하트가 보유한 소 농장의 면적은 경기도 크기인 약 1만㎢며, 소 두수도 9만5천 두 이상이다. 라인하트는 또 수출용 분유 생산을 위해 호주 최대 규모의 낙농업체를 설립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라인하트는 발표문에서 "2개의 목장을 사들이고 특히 호주 북부에 투자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우리의 농업산업에 관심이 많다"라고 말했다. 핸콕 프로스펙핑의 개리 코르트 최고경영자(CEO)는 호주 내 다양한 농업 분야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호주는 중국에 대한 쇠고기 수출이 최근 3년 연속 기록을 경신할 정도로 높은 성장을 구가하고 있으며, 생우 수출도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북부준주 지역은 소를 키우기에 적당한 토지 여건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반면 중국 측이 소 농장 등에 과감하게 투자, 호주 내에 '안보 우려'를 낳으면서 호주 정부는 대규모 소 농장의 중국 매각에 제동을 거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라인하트를 비롯해 또다른 광산재벌 앤드루 포레스트, 소매업체 하비 노먼 등 호주 기업이나 기업인이 소 농장을 사들이며 농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cool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제는 농장재벌" 호주 광산여걸 라인하트, 농업투자 확대 소 농장 2곳 추가 매입…아시아 노려 낙농장 등 투자 강화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광산재벌로 호주 최고 갑부 여성인 지나 라인하트(62)가 농장재벌로 거듭나고 있다. 중국 등 아시아의 성장으로 호주 육류와 유제품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는 반면 광산업 침체는 조만간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자 농업 투자를 강화하고 나선 것이다. 라인하트 소유 기업인 핸콕 프로스펙팅은 최근 북부준주(NT) 캐서린 지역의 소 농장 2곳을 인도네시아 최대 소 수입 업체 '자프파'로부터 사들였다. 자프파 측은 2011년 이 농장들을 호주의 한 가문으로부터 매입했다. 두 농장을 합한 면적은 5천500㎢며, 소 사육두수는 모두 4만 마리다. 매입 가격은 5천만 호주달러(425억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호주 언론은 22일 전했다. 라인하트는 지난해에도 서호주 지역에서 소 농장을 사들인 바 있어 그가 소유한 소 목장은 모두 5개로 늘었다. 이로써 라인하트가 보유한 소 농장의 면적은 경기도 크기인 약 1만㎢며, 소 두수도 9만5천 두 이상이다. 라인하트는 또 수출용 분유 생산을 위해 호주 최대 규모의 낙농업체를 설립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라인하트는 발표문에서 "2개의 목장을 사들이고 특히 호주 북부에 투자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우리의 농업산업에 관심이 많다"라고 말했다. 핸콕 프로스펙핑의 개리 코르트 최고경영자(CEO)는 호주 내 다양한 농업 분야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호주는 중국에 대한 쇠고기 수출이 최근 3년 연속 기록을 경신할 정도로 높은 성장을 구가하고 있으며, 생우 수출도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북부준주 지역은 소를 키우기에 적당한 토지 여건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반면 중국 측이 소 농장 등에 과감하게 투자, 호주 내에 '안보 우려'를 낳으면서 호주 정부는 대규모 소 농장의 중국 매각에 제동을 거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라인하트를 비롯해 또다른 광산재벌 앤드루 포레스트, 소매업체 하비 노먼 등 호주 기업이나 기업인이 소 농장을 사들이며 농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cool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2
[국내]
'론스타 3천억 배당취소' 외환銀 소액주주 소송 각하(종합)
'론스타 3천억 배당취소' 외환銀 소액주주 소송 각하(종합) 대법, 외환 노조출신 김기준 前의원 등에 "소송자격 없다"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외환은행에서 받은 2천800억원의 배당을 취소해달라며 외환은행 소액주주들이 낸 소송이 최종 각하됐다. 각하란 원고 자격 미달 등 절차상 문제로 소송을 반려하는 결정이다. 대법원 1부(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22일 외환은행 노조위원장 출신 김기준 전 국회의원(19대·더불어민주당) 등 소액주주들이 은행을 상대로 낸 '주주총회 결의 무효 확인' 사건에서 소액주주 측 상고를 기각하고 각하 판결을 확정했다. 2011년 외환은행 지분 51%를 손에 쥐고 있던 론스타는 3월 주주총회에서 주당 배당금을 580원에서 850원으로 대폭 올려 2천800억원이란 거액을 챙겼다. 외환은행은 2012년 하나금융에 인수됐고, 론스타는 4조원이 넘는 차익을 남겼다. 그러나 소액주주들은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매각한 것은 물론 대주주로서 받은 배당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론스타가 은행법상 은행을 인수할 자격이 없는 '산업자본'인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는 논리였다. 당시 은행법은 투자자의 비금융 계열사 자산 합계가 2조원이 넘거나 전체 자산의 25%를 넘는 산업자본은 은행을 인수할 수 없게끔 했다. 이에 소액주주들은 론스타가 거액 배당금을 받게 한 당시 주주총회 의결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1심과 2심은 "주주총회 결의취소 소송은 주주들만 낼 수 있지만, 원고들이 더는 외환은행의 주주가 아니다"라며 이들이 소송을 제기할 자격이 없다고 판단했다. 2013년 외환은행↔하나금융 주식교환으로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지분 100%를 취득해 자회사로 편입시킨 만큼, 보유주식을 하나금융에 팔거나 하나금융 주식으로 교환한 원고들은 더는 외환은행 주주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소액주주들은 론스타 거액 배당금으로 외환은행 경영지표가 악화해 1년 10개월 후 하나금융과의 주식교환 비율이 불리하게 정해져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지만, 대법원은 인정하지 않았다. 외환은행 노조와 소액주주들은 하나금융의 2013년 주식교환 자체를 취소해달라는 별도의 소송 역시 냈으나 패소했다. 이 소송은 지난해 2심 단계에서 취하됐다. 론스타는 외환은행을 팔고 한국을 떠난 뒤 우리 정부 매각절차 지연으로 손해를 봤다며 5조여원을 요구하는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을 제기했다. 중재재판은 올해 6월 네덜란드에서 열린 4차 심리를 끝으로 심리가 마무리된 상태다. bangh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론스타 3천억 배당취소' 외환銀 소액주주 소송 각하(종합) 대법, 외환 노조출신 김기준 前의원 등에 "소송자격 없다"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외환은행에서 받은 2천800억원의 배당을 취소해달라며 외환은행 소액주주들이 낸 소송이 최종 각하됐다. 각하란 원고 자격 미달 등 절차상 문제로 소송을 반려하는 결정이다. 대법원 1부(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22일 외환은행 노조위원장 출신 김기준 전 국회의원(19대·더불어민주당) 등 소액주주들이 은행을 상대로 낸 '주주총회 결의 무효 확인' 사건에서 소액주주 측 상고를 기각하고 각하 판결을 확정했다. 2011년 외환은행 지분 51%를 손에 쥐고 있던 론스타는 3월 주주총회에서 주당 배당금을 580원에서 850원으로 대폭 올려 2천800억원이란 거액을 챙겼다. 외환은행은 2012년 하나금융에 인수됐고, 론스타는 4조원이 넘는 차익을 남겼다. 그러나 소액주주들은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매각한 것은 물론 대주주로서 받은 배당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론스타가 은행법상 은행을 인수할 자격이 없는 '산업자본'인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는 논리였다. 당시 은행법은 투자자의 비금융 계열사 자산 합계가 2조원이 넘거나 전체 자산의 25%를 넘는 산업자본은 은행을 인수할 수 없게끔 했다. 이에 소액주주들은 론스타가 거액 배당금을 받게 한 당시 주주총회 의결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1심과 2심은 "주주총회 결의취소 소송은 주주들만 낼 수 있지만, 원고들이 더는 외환은행의 주주가 아니다"라며 이들이 소송을 제기할 자격이 없다고 판단했다. 2013년 외환은행↔하나금융 주식교환으로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지분 100%를 취득해 자회사로 편입시킨 만큼, 보유주식을 하나금융에 팔거나 하나금융 주식으로 교환한 원고들은 더는 외환은행 주주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소액주주들은 론스타 거액 배당금으로 외환은행 경영지표가 악화해 1년 10개월 후 하나금융과의 주식교환 비율이 불리하게 정해져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지만, 대법원은 인정하지 않았다. 외환은행 노조와 소액주주들은 하나금융의 2013년 주식교환 자체를 취소해달라는 별도의 소송 역시 냈으나 패소했다. 이 소송은 지난해 2심 단계에서 취하됐다. 론스타는 외환은행을 팔고 한국을 떠난 뒤 우리 정부 매각절차 지연으로 손해를 봤다며 5조여원을 요구하는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을 제기했다. 중재재판은 올해 6월 네덜란드에서 열린 4차 심리를 끝으로 심리가 마무리된 상태다. bangh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2
[국내]
삼성전기, 2분기 영업이익 152억원…84% 감소(종합)
삼성전기, 2분기 영업이익 152억원…84% 감소(종합)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성서호 기자 = 삼성전기[009150]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5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3.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2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6천164억원, 194억원으로 0.9%, 431.6% 증가했다. 삼성전기는 "경영 효율화를 위한 일회성 비용 반영과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하지만 전략거래선 신모델의 부품 공급 본격화와 중화권 거래선의 고화선 카메라 모듈 공급 확대로 매출은 소폭 늘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디지털모듈 부문의 매출은 전 분기보다 7% 증가한 7천318억원이었다. 중화권 거래선의 카메라 모듈 판매가 늘었고 전략거래선의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채용한 카메라 모듈과 와이파이 모듈 판매가 증가한 덕분이다. 칩부품 부문의 매출은 5천53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3.8% 늘었다. 전략거래선의 신모델에 들어가는 판매와 산업·전장용 MLCC(적층 세라믹 캐패시터) 매출 비중은 늘었지만 해외 거래선의 재고 조정이 있었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완공될 예정인 필리핀 신공장에 고효율 혁신라인을 구축하고 차세대 신기종 출시로 MLCC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초소형 고주파 인덕터 등 신규 라인업을 강화해 EMC(Electro Magnetic Compatibility)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기판 부문은 전 분기보다 0.5% 감소한 3천443억원으로 집계됐다. 보급형 스마트폰용 메인 기판과 메모리용 기판 매출은 증가했지만 PC 수요가 줄면서 CPU용 패키지 기판 판매가 감소했다. 삼성전기는 전날 공시를 통해 차세대 기판 개발과 인프라에 2천632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와 협력해 인쇄회로기판(PCB) 없이 칩 패키징이 가능한 팬아웃웨이퍼레벨패키지(FoWLP)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noma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삼성전기, 2분기 영업이익 152억원…84% 감소(종합)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성서호 기자 = 삼성전기[009150]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5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3.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2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6천164억원, 194억원으로 0.9%, 431.6% 증가했다. 삼성전기는 "경영 효율화를 위한 일회성 비용 반영과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하지만 전략거래선 신모델의 부품 공급 본격화와 중화권 거래선의 고화선 카메라 모듈 공급 확대로 매출은 소폭 늘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디지털모듈 부문의 매출은 전 분기보다 7% 증가한 7천318억원이었다. 중화권 거래선의 카메라 모듈 판매가 늘었고 전략거래선의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채용한 카메라 모듈과 와이파이 모듈 판매가 증가한 덕분이다. 칩부품 부문의 매출은 5천53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3.8% 늘었다. 전략거래선의 신모델에 들어가는 판매와 산업·전장용 MLCC(적층 세라믹 캐패시터) 매출 비중은 늘었지만 해외 거래선의 재고 조정이 있었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완공될 예정인 필리핀 신공장에 고효율 혁신라인을 구축하고 차세대 신기종 출시로 MLCC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초소형 고주파 인덕터 등 신규 라인업을 강화해 EMC(Electro Magnetic Compatibility)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기판 부문은 전 분기보다 0.5% 감소한 3천443억원으로 집계됐다. 보급형 스마트폰용 메인 기판과 메모리용 기판 매출은 증가했지만 PC 수요가 줄면서 CPU용 패키지 기판 판매가 감소했다. 삼성전기는 전날 공시를 통해 차세대 기판 개발과 인프라에 2천632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와 협력해 인쇄회로기판(PCB) 없이 칩 패키징이 가능한 팬아웃웨이퍼레벨패키지(FoWLP)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noma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2
[국내]
뉴스테이 허브리츠 1천억원 규모 채권 발행 성공
뉴스테이 허브리츠 1천억원 규모 채권 발행 성공 (세종=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국토교통부는 뉴스테이 허브리츠가 1천억원 규모 공모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채권을 사들인 기관투자자는 보험사와 자산운용사 등으로 알려졌다. 이번 채권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원리금 지급보증을 제공하는 만기 12년짜리로 금리는 국고채 10년물 금리(21일)에 0.4%포인트를 더한 1.840%로 결정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뉴스테이 허브리츠의 채권은 국고채와 유사한 '무위험 채권'이면서도 금리는 더 높아 여러 기관투자자의 관심을 끌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허브리츠 채권이 시장에 안착한 것으로 판단하고 이번 공모 때 제기된 기관투자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하반기에 허브리츠 채권 2차 공모와 토지지원리츠 채권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허브리츠는 모(母)리츠로서 실제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사업을 펼치는 자(子)리츠에 투자하는 리츠다. 허브리츠는 대형이고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어 투자자들은 허브리츠에 출자하면 자리츠에 투자할 때보다 리스크를 덜 부담할 수 있다. jylee2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테이 허브리츠 1천억원 규모 채권 발행 성공 (세종=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국토교통부는 뉴스테이 허브리츠가 1천억원 규모 공모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채권을 사들인 기관투자자는 보험사와 자산운용사 등으로 알려졌다. 이번 채권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원리금 지급보증을 제공하는 만기 12년짜리로 금리는 국고채 10년물 금리(21일)에 0.4%포인트를 더한 1.840%로 결정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뉴스테이 허브리츠의 채권은 국고채와 유사한 '무위험 채권'이면서도 금리는 더 높아 여러 기관투자자의 관심을 끌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허브리츠 채권이 시장에 안착한 것으로 판단하고 이번 공모 때 제기된 기관투자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하반기에 허브리츠 채권 2차 공모와 토지지원리츠 채권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허브리츠는 모(母)리츠로서 실제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사업을 펼치는 자(子)리츠에 투자하는 리츠다. 허브리츠는 대형이고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어 투자자들은 허브리츠에 출자하면 자리츠에 투자할 때보다 리스크를 덜 부담할 수 있다. jylee2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2
[국내]
유나이티드-광동-JW신약, 진해거담제 공동개발 계약
유나이티드-광동-JW신약, 진해거담제 공동개발 계약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한국유나이티드제약[033270]은 광동제약[009290], JW신약[067290]과 진해거담제 '레보드로프로피진'(Levodropropizine)의 서방형 제제를 공동 개발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레보드로프로피진은 급성, 만성 기관지염의 기침을 가라앉히는 비마약성 진해거담제다. 중추 신경에 직접 작용하는 약물과 달리 말초 신경에 작용하는 말초성 진해제로 부작용이 적은 편이다. 서방형 제제란 약물이 천천히 장시간에 걸쳐 방출돼 오랫동안 약효가 발현할 수 있게 하는 제품이다. 이번에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한 레보드로프로피진 서방정 역시 기존에 하루에 3회 복용해야 했던 약을 2번만 먹도록 개발해 복약 편의성을 높인 개량신약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유나이티드제약은 이미 7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임상 1상과 3상을 완료한 상황"이라며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유나이티드-광동-JW신약, 진해거담제 공동개발 계약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한국유나이티드제약[033270]은 광동제약[009290], JW신약[067290]과 진해거담제 '레보드로프로피진'(Levodropropizine)의 서방형 제제를 공동 개발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레보드로프로피진은 급성, 만성 기관지염의 기침을 가라앉히는 비마약성 진해거담제다. 중추 신경에 직접 작용하는 약물과 달리 말초 신경에 작용하는 말초성 진해제로 부작용이 적은 편이다. 서방형 제제란 약물이 천천히 장시간에 걸쳐 방출돼 오랫동안 약효가 발현할 수 있게 하는 제품이다. 이번에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한 레보드로프로피진 서방정 역시 기존에 하루에 3회 복용해야 했던 약을 2번만 먹도록 개발해 복약 편의성을 높인 개량신약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유나이티드제약은 이미 7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임상 1상과 3상을 완료한 상황"이라며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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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부담에 관제탑도 파는 이탈리아…민영화로 7.5조원 확보 목표
빚부담에 관제탑도 파는 이탈리아…민영화로 7.5조원 확보 목표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빚더미에 올라앉은 이탈리아 정부가 항공관제탑까지 민간에 매물로 내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국유 항공관제 사업체인 에나브의 상장 공모가가 상단에 근접한 주당 3.30유로로 정해졌다고 보도했다. 당초 기업공개(IPO) 주관사들이 정한 공모가격 범위는 2.90∼3.50 유로여서 이날 확정된 공모가는 상단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된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에나브의 시가총액은 18억 유로(약 2조2천500억원)로 평가된다. 이탈리아 정부는 에나브 주식의 공개 매각을 통해 최소 7억5천900만 유로(9천500억원)를 챙길 수 있는 셈이다. 렌치 총리 정부는 정부 부채 감축과 경제의 체질 개혁을 위해 여러 국영기업에 대한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우정사업체인 포스테 이탈리아네의 민영화를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렌치 정부는 올해 민영화를 통해 국내총생산(GDP)의 0.5%에 해당하는 60억 유로(약 7조5천억원)를 거둬들이는 것을 목표로 있다. 하지만 올해 예정됐던 국유 철도회사 페로비에 델로 스타토의 기업공개는 지연되고 있다. 정부가 에나브의 주식에 대한 초과배정옵션을 행사하더라도 정부가 거둬들일 수입은 많아도 8억3천400만 유로에 그친다. 다만 올해 포스테 이탈리아네 주식의 2차 공개 매각이 이뤄진다면 목표에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FT는 이탈리아 정부 관계자들은 브렉시트의 여파로 시장에 불확실성이 고조된 상황인데도 에나브의 기업공개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데 일단 만족해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에나브의 상장 주관사들은 배당이 확실하고 장기적으로 성장성이 있다는 점이 에나브가 투자자들을 끌어들인 매력이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연말에 이탈리아 증시의 랠리를 예상한 투자자들이 가담한 것도 청약 열기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jsm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빚부담에 관제탑도 파는 이탈리아…민영화로 7.5조원 확보 목표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빚더미에 올라앉은 이탈리아 정부가 항공관제탑까지 민간에 매물로 내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국유 항공관제 사업체인 에나브의 상장 공모가가 상단에 근접한 주당 3.30유로로 정해졌다고 보도했다. 당초 기업공개(IPO) 주관사들이 정한 공모가격 범위는 2.90∼3.50 유로여서 이날 확정된 공모가는 상단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된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에나브의 시가총액은 18억 유로(약 2조2천500억원)로 평가된다. 이탈리아 정부는 에나브 주식의 공개 매각을 통해 최소 7억5천900만 유로(9천500억원)를 챙길 수 있는 셈이다. 렌치 총리 정부는 정부 부채 감축과 경제의 체질 개혁을 위해 여러 국영기업에 대한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우정사업체인 포스테 이탈리아네의 민영화를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렌치 정부는 올해 민영화를 통해 국내총생산(GDP)의 0.5%에 해당하는 60억 유로(약 7조5천억원)를 거둬들이는 것을 목표로 있다. 하지만 올해 예정됐던 국유 철도회사 페로비에 델로 스타토의 기업공개는 지연되고 있다. 정부가 에나브의 주식에 대한 초과배정옵션을 행사하더라도 정부가 거둬들일 수입은 많아도 8억3천400만 유로에 그친다. 다만 올해 포스테 이탈리아네 주식의 2차 공개 매각이 이뤄진다면 목표에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FT는 이탈리아 정부 관계자들은 브렉시트의 여파로 시장에 불확실성이 고조된 상황인데도 에나브의 기업공개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데 일단 만족해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에나브의 상장 주관사들은 배당이 확실하고 장기적으로 성장성이 있다는 점이 에나브가 투자자들을 끌어들인 매력이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연말에 이탈리아 증시의 랠리를 예상한 투자자들이 가담한 것도 청약 열기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jsm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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