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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스피, 2,010선 중반 횡보…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종합)
코스피, 2,010선 중반 횡보…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종합) 삼성전자 또 52주 신고가…코스닥은 나흘째 강세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코스피가 21일 미국 증시 호조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2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03포인트(0.00%) 오른 2,015.4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3.90포인트(0.19%) 오른 2,019.36으로 출발해 장 초반 2,020선을 넘기도 했으나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2,010선 중반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기술주 급등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갔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02포인트(0.19%) 상승한 18,595.03에 거래를 마쳐 7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마감 가격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6% 상승 마감했다. 미국 중심의 경기 회복 모멘텀이 강화된 영향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위험자산 쪽으로 쏠리는 모습이다. 다만 기관의 차익 실현에 따른 수급 부담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비롯한 주요국 통화정책 이벤트를 앞둔 관망 심리에 코스피 상승 탄력은 제한적이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당장은 대외 통화정책 이벤트를 앞둔 관망심리 속에 박스권 상단 진입에 따른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 부담이 있다"며 "글로벌 유동성 환경을 감안하면 단기 숨고르기 이후 외국인의 순매수세를 바탕으로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66억원과 119억원어치를 내다팔고 있다. 개인은 203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는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32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약품(-1.05%), 유통업(-0.45%), 음식료품(-0.39%), 서비스업(-0.42%) 등이 하락세다. 의료정밀(2.48%), 건설업(0.79%), 전기가스업(0.89%), 비금속광물(0.66%) 등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0.19%)는 장중 154만7천원까지 오르며 재차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국전력[015760](0.66%), 현대차[005380](0.39%), SK하이닉스[000660](0.62%), NAVER[035420](0.72%) 등도 강세다. 반면 삼성물산[028260](-0.74%), 현대모비스[012330](-0.57%), 아모레퍼시픽(-1.54%) 등은 내림세다. 디아이씨[092200]는 대구광역시와 대구국가산업단지 전기상용차 생산공장 신설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14.10% 급등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10포인트(0.58%) 오른 709.13을 나타냈다. 지수는 3.67포인트(0.52%) 오른 708.70으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 속에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8억원과 56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293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스마트폰용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 고' 열풍 속에서 하이소닉은 가상현실·증강현실 게임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에 8.07% 급등했다. 그러나 대표적인 '포켓몬 고' 수혜주로 꼽히던 한빛소프트[047080]는 차익 실현 매물에 8.18% 급락 반전했다. 드래곤플라이[030350](-4.40%), 엠게임(-4.69%) 등 다른 게임주도 동반 약세다. hanajj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코스피, 2,010선 중반 횡보…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종합) 삼성전자 또 52주 신고가…코스닥은 나흘째 강세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코스피가 21일 미국 증시 호조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2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03포인트(0.00%) 오른 2,015.4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3.90포인트(0.19%) 오른 2,019.36으로 출발해 장 초반 2,020선을 넘기도 했으나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2,010선 중반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기술주 급등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갔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02포인트(0.19%) 상승한 18,595.03에 거래를 마쳐 7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마감 가격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6% 상승 마감했다. 미국 중심의 경기 회복 모멘텀이 강화된 영향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위험자산 쪽으로 쏠리는 모습이다. 다만 기관의 차익 실현에 따른 수급 부담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비롯한 주요국 통화정책 이벤트를 앞둔 관망 심리에 코스피 상승 탄력은 제한적이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당장은 대외 통화정책 이벤트를 앞둔 관망심리 속에 박스권 상단 진입에 따른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 부담이 있다"며 "글로벌 유동성 환경을 감안하면 단기 숨고르기 이후 외국인의 순매수세를 바탕으로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66억원과 119억원어치를 내다팔고 있다. 개인은 203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는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32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약품(-1.05%), 유통업(-0.45%), 음식료품(-0.39%), 서비스업(-0.42%) 등이 하락세다. 의료정밀(2.48%), 건설업(0.79%), 전기가스업(0.89%), 비금속광물(0.66%) 등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0.19%)는 장중 154만7천원까지 오르며 재차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국전력[015760](0.66%), 현대차[005380](0.39%), SK하이닉스[000660](0.62%), NAVER[035420](0.72%) 등도 강세다. 반면 삼성물산[028260](-0.74%), 현대모비스[012330](-0.57%), 아모레퍼시픽(-1.54%) 등은 내림세다. 디아이씨[092200]는 대구광역시와 대구국가산업단지 전기상용차 생산공장 신설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14.10% 급등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10포인트(0.58%) 오른 709.13을 나타냈다. 지수는 3.67포인트(0.52%) 오른 708.70으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 속에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8억원과 56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293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스마트폰용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 고' 열풍 속에서 하이소닉은 가상현실·증강현실 게임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에 8.07% 급등했다. 그러나 대표적인 '포켓몬 고' 수혜주로 꼽히던 한빛소프트[047080]는 차익 실현 매물에 8.18% 급락 반전했다. 드래곤플라이[030350](-4.40%), 엠게임(-4.69%) 등 다른 게임주도 동반 약세다. hanajj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1
[국내]
中 리커창 "민간투자 공간 많다"…투자규제 완화 지시
中 리커창 "민간투자 공간 많다"…투자규제 완화 지시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최근의 민간투자 둔화와 관련해 지방 당국에 투자 규제를 완화하라고 촉구했다. 리 총리는 지난 18일 사회투자 건강발전 공작회의에서 성장 등 각 성 책임자에게 투자 애로 해소와 투자 환경 개선, 개발 여력 확대 등을 통해 투자를 촉진하라고 촉구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1일 중국 국무원 성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리 총리는 "일부 지역에서 민간 투자가 시작되는데 종전 200개 이상 허가증이 필요했지만, 현재 60개나 90개로 줄어든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이 역시 여전히 많다"고 강조했다. 또, 리 총리는 수년 동안 동북 지역에 많은 기반시설 건설이 완비되면서 추가적인 투자 공간이 축소, 민간 투자가 줄었다는 일부 진단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적극적인 투자 유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랴오닝(遼寧)성은 물론 베이징(北京)도 여전히 분명히 (투자가 필요한) 약한 고리가 있다"며 폭우가 쏟아지면 항상 도심에 홍수가 나는데 어떻게 투자를 위한 공간이 없을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민간 투자가 소비와 고용에 큰 기여를 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며 민간투자가 성장뿐만 아니라 경제 구조와도 관련돼 있으며 현재만이 아니라 향후 몇 년간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리 총리의 발언은 최근 민간 투자 증가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중국의 민간투자 증가율은 지난해 10.1%를 기록했지만, 올해 상반기 2.8%에 그쳤다. 이는 공공 부문 투자 증가율 23.5%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상반기 랴오닝성의 민간 투자가 작년 동기보다 58.1% 급감하는 등 동북 지역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harris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中 리커창 "민간투자 공간 많다"…투자규제 완화 지시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최근의 민간투자 둔화와 관련해 지방 당국에 투자 규제를 완화하라고 촉구했다. 리 총리는 지난 18일 사회투자 건강발전 공작회의에서 성장 등 각 성 책임자에게 투자 애로 해소와 투자 환경 개선, 개발 여력 확대 등을 통해 투자를 촉진하라고 촉구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1일 중국 국무원 성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리 총리는 "일부 지역에서 민간 투자가 시작되는데 종전 200개 이상 허가증이 필요했지만, 현재 60개나 90개로 줄어든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이 역시 여전히 많다"고 강조했다. 또, 리 총리는 수년 동안 동북 지역에 많은 기반시설 건설이 완비되면서 추가적인 투자 공간이 축소, 민간 투자가 줄었다는 일부 진단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적극적인 투자 유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랴오닝(遼寧)성은 물론 베이징(北京)도 여전히 분명히 (투자가 필요한) 약한 고리가 있다"며 폭우가 쏟아지면 항상 도심에 홍수가 나는데 어떻게 투자를 위한 공간이 없을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민간 투자가 소비와 고용에 큰 기여를 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며 민간투자가 성장뿐만 아니라 경제 구조와도 관련돼 있으며 현재만이 아니라 향후 몇 년간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리 총리의 발언은 최근 민간 투자 증가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중국의 민간투자 증가율은 지난해 10.1%를 기록했지만, 올해 상반기 2.8%에 그쳤다. 이는 공공 부문 투자 증가율 23.5%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상반기 랴오닝성의 민간 투자가 작년 동기보다 58.1% 급감하는 등 동북 지역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harris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1
[국내]
거래대금 경쟁서 '동생' 코스닥이 '형님' 코스피 5일째 이겼다
거래대금 경쟁서 '동생' 코스닥이 '형님' 코스피 5일째 이겼다 올 들어 총 9차례 역전…7월 일평균 거래액 코스닥 8%↑·코스피 19%↓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주식시장에서 동생 격인 코스닥의 하루 거래대금이 형님 격인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을 닷새 연속 앞지르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났다.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 상단 부근에서 지루한 흐름을 보이는 사이 투자자들의 관심이 코스닥시장으로 옮아간 영향으로 분석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4조1천106억원으로, 코스피 거래대금(3조4천385억원)보다 6천721억원가량 많았다. 지난달 16일 올 들어 처음으로 두 시장 간에 거래대금 역전 현상이 나타난 이래 벌써 9번째다. 특히 지난 14일 코스닥(4조6천133억원)이 코스피(4조3천189억원) 시장을 압도한 후로는 5거래일 연속 역전현상이 이어졌다. 월별 일평균 거래대금도 이달 들어 코스닥시장이 코스피시장을 뛰어넘었다. 줄곧 3조원대에 머물던 코스닥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달 3조9천189억원에서 이달 20일 현재 4조2천218억원으로 7.73% 늘었다. 반면에 5∼6월 5조원대이던 코스피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이달 4조1천994억원으로 전월 대비 19.23%나 줄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대금 역전 현상은 예전에도 몇 차례 있었지만 이렇게 추세적으로 지속된 것은 2000년대 IT 버블 사태 때를 제외하면 사실상 처음"이라며 "코스닥시장에 제약·바이오주 같은 미래성장 산업이 계속 상장되고 코스닥 상장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투자가 집중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유가증권시장은 지수가 2,000선까지 올랐지만 이는 삼성전자 한 종목의 힘이었다"며 "그러나 코스닥시장은 여러 종목이 한꺼번에 주가가 오른 덕에 거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코스피가 2,000선을 넘어선 이후 소강 상태에 접어들자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커졌다"며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이 비약적으로 증가했다고 보기 어려운 데 반해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크게 쪼그라들었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지난달 10일(2,017.63) 이후 23거래일 만인 이달 13일 2,000선으로 올라선 뒤 하루 10포인트 이내의 등락폭을 보이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의 코스피시장 거래대금 추월이 앞으로 더욱 빈번히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현재 코스닥 상장사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고 본다"며 "코스피 상장사는 성장 정체기에 접어든 반면 코스닥 상장사는 실적이나 기업 건전성 등의 개선 추세가 뚜렷해 거래대금 역전이 앞으로 더 자주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 7월 거래대금(단위: 억원) ┌───┬──────┬───────┐ │ │코스닥시장 │유가증권시장 │ ├───┼──────┼───────┤ │20일 │41,106 │34,385 │ ├───┼──────┼───────┤ │19일 │41,468 │37,662 │ ├───┼──────┼───────┤ │18일 │40,954 │35,692 │ ├───┼──────┼───────┤ │15일 │49,002 │46,403 │ ├───┼──────┼───────┤ │14일 │46,133 │43,189 │ ├───┼──────┼───────┤ │13일 │43,490 │47,435 │ ├───┼──────┼───────┤ │12일 │39,562 │44,853 │ ├───┼──────┼───────┤ │11일 │35,704 │43,849 │ ├───┼──────┼───────┤ │8일 │41,919 │43,153 │ ├───┼──────┼───────┤ │7일 │43,621 │39,364 │ ├───┼──────┼───────┤ │6일 │45,043 │47,647 │ ├───┼──────┼───────┤ │5일 │40,700 │39,515 │ ├───┼──────┼───────┤ │4일 │43,827 │41,510 │ ├───┼──────┼───────┤ │1일 │38,519 │43,254 │ └───┴──────┴───────┘ ◇ 올해 월별 일평균 거래대금(단위: 억원) ┌───┬──────┬───────┐ │ │코스닥시장 │유가증권시장 │ ├───┼──────┼───────┤ │7월 │42,218 │41,994 │ ├───┼──────┼───────┤ │6월 │39,189 │51,995 │ ├───┼──────┼───────┤ │5월 │35,208 │50,361 │ ├───┼──────┼───────┤ │4월 │34,415 │47,047 │ ├───┼──────┼───────┤ │3월 │30,986 │44,310 │ ├───┼──────┼───────┤ │2월 │31,601 │46,033 │ ├───┼──────┼───────┤ │1월 │35,331 │47,742 │ └───┴──────┴───────┘ s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거래대금 경쟁서 '동생' 코스닥이 '형님' 코스피 5일째 이겼다 올 들어 총 9차례 역전…7월 일평균 거래액 코스닥 8%↑·코스피 19%↓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주식시장에서 동생 격인 코스닥의 하루 거래대금이 형님 격인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을 닷새 연속 앞지르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났다.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 상단 부근에서 지루한 흐름을 보이는 사이 투자자들의 관심이 코스닥시장으로 옮아간 영향으로 분석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4조1천106억원으로, 코스피 거래대금(3조4천385억원)보다 6천721억원가량 많았다. 지난달 16일 올 들어 처음으로 두 시장 간에 거래대금 역전 현상이 나타난 이래 벌써 9번째다. 특히 지난 14일 코스닥(4조6천133억원)이 코스피(4조3천189억원) 시장을 압도한 후로는 5거래일 연속 역전현상이 이어졌다. 월별 일평균 거래대금도 이달 들어 코스닥시장이 코스피시장을 뛰어넘었다. 줄곧 3조원대에 머물던 코스닥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달 3조9천189억원에서 이달 20일 현재 4조2천218억원으로 7.73% 늘었다. 반면에 5∼6월 5조원대이던 코스피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이달 4조1천994억원으로 전월 대비 19.23%나 줄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대금 역전 현상은 예전에도 몇 차례 있었지만 이렇게 추세적으로 지속된 것은 2000년대 IT 버블 사태 때를 제외하면 사실상 처음"이라며 "코스닥시장에 제약·바이오주 같은 미래성장 산업이 계속 상장되고 코스닥 상장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투자가 집중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유가증권시장은 지수가 2,000선까지 올랐지만 이는 삼성전자 한 종목의 힘이었다"며 "그러나 코스닥시장은 여러 종목이 한꺼번에 주가가 오른 덕에 거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코스피가 2,000선을 넘어선 이후 소강 상태에 접어들자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커졌다"며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이 비약적으로 증가했다고 보기 어려운 데 반해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크게 쪼그라들었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지난달 10일(2,017.63) 이후 23거래일 만인 이달 13일 2,000선으로 올라선 뒤 하루 10포인트 이내의 등락폭을 보이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의 코스피시장 거래대금 추월이 앞으로 더욱 빈번히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현재 코스닥 상장사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고 본다"며 "코스피 상장사는 성장 정체기에 접어든 반면 코스닥 상장사는 실적이나 기업 건전성 등의 개선 추세가 뚜렷해 거래대금 역전이 앞으로 더 자주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 7월 거래대금(단위: 억원) ┌───┬──────┬───────┐ │ │코스닥시장 │유가증권시장 │ ├───┼──────┼───────┤ │20일 │41,106 │34,385 │ ├───┼──────┼───────┤ │19일 │41,468 │37,662 │ ├───┼──────┼───────┤ │18일 │40,954 │35,692 │ ├───┼──────┼───────┤ │15일 │49,002 │46,403 │ ├───┼──────┼───────┤ │14일 │46,133 │43,189 │ ├───┼──────┼───────┤ │13일 │43,490 │47,435 │ ├───┼──────┼───────┤ │12일 │39,562 │44,853 │ ├───┼──────┼───────┤ │11일 │35,704 │43,849 │ ├───┼──────┼───────┤ │8일 │41,919 │43,153 │ ├───┼──────┼───────┤ │7일 │43,621 │39,364 │ ├───┼──────┼───────┤ │6일 │45,043 │47,647 │ ├───┼──────┼───────┤ │5일 │40,700 │39,515 │ ├───┼──────┼───────┤ │4일 │43,827 │41,510 │ ├───┼──────┼───────┤ │1일 │38,519 │43,254 │ └───┴──────┴───────┘ ◇ 올해 월별 일평균 거래대금(단위: 억원) ┌───┬──────┬───────┐ │ │코스닥시장 │유가증권시장 │ ├───┼──────┼───────┤ │7월 │42,218 │41,994 │ ├───┼──────┼───────┤ │6월 │39,189 │51,995 │ ├───┼──────┼───────┤ │5월 │35,208 │50,361 │ ├───┼──────┼───────┤ │4월 │34,415 │47,047 │ ├───┼──────┼───────┤ │3월 │30,986 │44,310 │ ├───┼──────┼───────┤ │2월 │31,601 │46,033 │ ├───┼──────┼───────┤ │1월 │35,331 │47,742 │ └───┴──────┴───────┘ s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1
[국내]
'만능통장' ISA, 60대가 '큰손이네'…계좌당 가입액 250만원
'만능통장' ISA, 60대가 '큰손이네'…계좌당 가입액 250만원 도입 4개월 만에 계좌 228만개·잔고 2조5천200억원 돌파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자를 연령대별로 봤을 때 60대의 계좌당 평균 가입액이 250만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ISA 출시 4개월을 맞은 지난 15일 기준으로 ISA 계좌 수는 238만개를 돌파했다. 지난 3월 14일 출시된 ISA는 한 계좌에서 예·적금이나 펀드, 파생결합증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투자하면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ISA 계좌 수를 금융권별로 보면 은행이 214만3천개로 90.0%를 차지했고, 증권사는 23만7천개(10.0%)에 그쳤다. 유형별로는 신탁형이 213만9천개(89.9%), 일임형이 24만1천개(10.1%)로 집계돼 은행과 신탁형 위주로 계좌 개설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ISA 전체 잔고는 2조5천229억원 수준으로, 계좌 수와 마찬가지로 은행이 71.5%인 1조8천29억원을 유치했고 신탁형이 2조2천10억원(87.2%)을 모았다. 월별 유입 금액은 3~4월에는 6천600억원 수준을 유지했으나 5월 5천592억원으로 줄었다가 지난달 5천753억원 수준으로 다소 올랐다. 계좌당 평균 잔고는 출시 당일 34만원에서 꾸준히 불어나 이달 15일 현재 약 3배인 106만원을 기록했다. 연령별 계좌 평균 잔고는 60대가 250만원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이 50대(151만원), 40대(96만원), 20대(60만원), 30대(58만원) 순이었다. 금융위는 30~40대의 평균 잔고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소득 대비 교육비 등 지출 규모가 커서 저축 여력이 낮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령별 가입자 수는 40대(70만7천명, 29.8%), 30대(65만1천명, 27.5%), 50대(49만4천명, 20.9%), 20대(33만2천명, 14.0%) 순이었다. 이는 30~50대의 경제활동 인구가 많고 30~40대의 경우 노후 대비 등 목적으로 장기 재산형성에 관심이 많은 점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성별로는 남성(133만명, 56%)과 여성(103만명, 44%)이 고르게 가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반형 가입자가 71%(167만6천명)로 가장 많고 서민형과 청년형이 각각 24%(55만9천명), 5%(13만1천명)를 차지했다. 금융위는 ISA에 1만원 이하 '깡통계좌'가 많다는 지적과 관련해 지난달 말 기준으로 1만원 이하 계좌 비율은 57.8%로 3월 말(76.9%)보다 낮아졌다고 밝혔다. 반면에 1만원 초과~10만원 이하 계좌는 같은 기간 13.8%에서 23.9%로, 10만원 초과~1천만원 이하 계좌는 7.5%에서 15.1%로 높아졌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이 초기 고객 선점을 위한 계좌 수 위주의 판매 전략에서 수익성 제고를 위한 가입금액 중심의 전략으로 전환하는 추세"라며 "수익률·수수료 비교공시와 계좌 이동제 등이 시행됨에 따라 근본적으로 ISA 저변 확대는 금융회사의 자산운용능력 등 역량에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bana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만능통장' ISA, 60대가 '큰손이네'…계좌당 가입액 250만원 도입 4개월 만에 계좌 228만개·잔고 2조5천200억원 돌파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자를 연령대별로 봤을 때 60대의 계좌당 평균 가입액이 250만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ISA 출시 4개월을 맞은 지난 15일 기준으로 ISA 계좌 수는 238만개를 돌파했다. 지난 3월 14일 출시된 ISA는 한 계좌에서 예·적금이나 펀드, 파생결합증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투자하면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ISA 계좌 수를 금융권별로 보면 은행이 214만3천개로 90.0%를 차지했고, 증권사는 23만7천개(10.0%)에 그쳤다. 유형별로는 신탁형이 213만9천개(89.9%), 일임형이 24만1천개(10.1%)로 집계돼 은행과 신탁형 위주로 계좌 개설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ISA 전체 잔고는 2조5천229억원 수준으로, 계좌 수와 마찬가지로 은행이 71.5%인 1조8천29억원을 유치했고 신탁형이 2조2천10억원(87.2%)을 모았다. 월별 유입 금액은 3~4월에는 6천600억원 수준을 유지했으나 5월 5천592억원으로 줄었다가 지난달 5천753억원 수준으로 다소 올랐다. 계좌당 평균 잔고는 출시 당일 34만원에서 꾸준히 불어나 이달 15일 현재 약 3배인 106만원을 기록했다. 연령별 계좌 평균 잔고는 60대가 250만원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이 50대(151만원), 40대(96만원), 20대(60만원), 30대(58만원) 순이었다. 금융위는 30~40대의 평균 잔고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소득 대비 교육비 등 지출 규모가 커서 저축 여력이 낮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령별 가입자 수는 40대(70만7천명, 29.8%), 30대(65만1천명, 27.5%), 50대(49만4천명, 20.9%), 20대(33만2천명, 14.0%) 순이었다. 이는 30~50대의 경제활동 인구가 많고 30~40대의 경우 노후 대비 등 목적으로 장기 재산형성에 관심이 많은 점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성별로는 남성(133만명, 56%)과 여성(103만명, 44%)이 고르게 가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반형 가입자가 71%(167만6천명)로 가장 많고 서민형과 청년형이 각각 24%(55만9천명), 5%(13만1천명)를 차지했다. 금융위는 ISA에 1만원 이하 '깡통계좌'가 많다는 지적과 관련해 지난달 말 기준으로 1만원 이하 계좌 비율은 57.8%로 3월 말(76.9%)보다 낮아졌다고 밝혔다. 반면에 1만원 초과~10만원 이하 계좌는 같은 기간 13.8%에서 23.9%로, 10만원 초과~1천만원 이하 계좌는 7.5%에서 15.1%로 높아졌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이 초기 고객 선점을 위한 계좌 수 위주의 판매 전략에서 수익성 제고를 위한 가입금액 중심의 전략으로 전환하는 추세"라며 "수익률·수수료 비교공시와 계좌 이동제 등이 시행됨에 따라 근본적으로 ISA 저변 확대는 금융회사의 자산운용능력 등 역량에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bana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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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공기업 힘 합쳐 천연가스 사업 추진
대·중·공기업 힘 합쳐 천연가스 사업 추진 산업부, 가스공사·포스코건설 등 21개사로 테스크포스 구성 (서울=연합뉴스) 이승환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천연가스 인프라 사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대기업·중소기업·공기업이 모두 참여하는 테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고 21일 밝혔다. 가스공사, 코트라, 포스코건설, 삼성중공업[010140], 대우조선해양[042660], SK해운 등 21개사로 구성된 테스크포스는 융합 연합체(얼라이언스)를 구축해 세계 천연가스 인프라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테스크포스는 시장 조사단 파견 등을 통해 해외 프로젝트 정보를 취득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업 모델을 설정한 뒤 프로젝트 수주 확보에 공을 들일 계획이다. 기본적으로는 해외 인프라 사업을 유형화하고 사업범위와 투자규모, 인력수급 등을 고려해 인프라사업에 접근할 방침이다. 가령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건립이 비효율적인 인도네시아 등 도서국가에는 LNG수송·저장·벙커링·소규모 발전(연료전지 포함) 등 가스산업 종합체계를 구축한 뒤 수출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인프라 건설공사만 추진하기보다 총체적인 관리·유지보수까지 수출 상품화한다는 계획이다. 천연가스 인프라사업은 인수기지, 배관 등 제반 기반시설(인프라)의 개발·투자·건설·운영·기술용역을 통칭하는 사업이다. 국제기구의 지급보증 등이 잘 돼 자원개발 사업보다 투자 위험성이 낮고, 장기간에 걸쳐 대규모 부가가치와 고용 창출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사업 특성상 기자재 조달과 엔지니어링, 건설 등 다양한 산업군이 참여할 수 있어 중소기업과 동반 진출도 꾀할 수 있다. 세계 천연가스 인프라 시장은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따라 앞으로 10년간 370조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LNG 수요가 증가하고 셰일가스 개발이 확대돼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산업부는 분석했다. 국내 천연가스 산업은 1986년부터 30년간 공급 안정성 관리에 역량을 집중해 세계 2위의 LNG 수입국으로 성장했다. 산업부는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산업부, 국토부, 가스공사, 건설사, 조선사 등 관계자 27명이 참석한 가운데 테스크포스 발족식을 개최했다. 김용래 산업부 에너지산업정책관은 이 자리에서 "정부는 마케팅부터 계약체결까지 모든 단계에 걸쳐 천연가스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천연가스 인프라사업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수주경쟁력을 높이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 진출 효과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iam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대·중·공기업 힘 합쳐 천연가스 사업 추진 산업부, 가스공사·포스코건설 등 21개사로 테스크포스 구성 (서울=연합뉴스) 이승환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천연가스 인프라 사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대기업·중소기업·공기업이 모두 참여하는 테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고 21일 밝혔다. 가스공사, 코트라, 포스코건설, 삼성중공업[010140], 대우조선해양[042660], SK해운 등 21개사로 구성된 테스크포스는 융합 연합체(얼라이언스)를 구축해 세계 천연가스 인프라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테스크포스는 시장 조사단 파견 등을 통해 해외 프로젝트 정보를 취득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업 모델을 설정한 뒤 프로젝트 수주 확보에 공을 들일 계획이다. 기본적으로는 해외 인프라 사업을 유형화하고 사업범위와 투자규모, 인력수급 등을 고려해 인프라사업에 접근할 방침이다. 가령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건립이 비효율적인 인도네시아 등 도서국가에는 LNG수송·저장·벙커링·소규모 발전(연료전지 포함) 등 가스산업 종합체계를 구축한 뒤 수출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인프라 건설공사만 추진하기보다 총체적인 관리·유지보수까지 수출 상품화한다는 계획이다. 천연가스 인프라사업은 인수기지, 배관 등 제반 기반시설(인프라)의 개발·투자·건설·운영·기술용역을 통칭하는 사업이다. 국제기구의 지급보증 등이 잘 돼 자원개발 사업보다 투자 위험성이 낮고, 장기간에 걸쳐 대규모 부가가치와 고용 창출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사업 특성상 기자재 조달과 엔지니어링, 건설 등 다양한 산업군이 참여할 수 있어 중소기업과 동반 진출도 꾀할 수 있다. 세계 천연가스 인프라 시장은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따라 앞으로 10년간 370조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LNG 수요가 증가하고 셰일가스 개발이 확대돼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산업부는 분석했다. 국내 천연가스 산업은 1986년부터 30년간 공급 안정성 관리에 역량을 집중해 세계 2위의 LNG 수입국으로 성장했다. 산업부는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산업부, 국토부, 가스공사, 건설사, 조선사 등 관계자 27명이 참석한 가운데 테스크포스 발족식을 개최했다. 김용래 산업부 에너지산업정책관은 이 자리에서 "정부는 마케팅부터 계약체결까지 모든 단계에 걸쳐 천연가스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천연가스 인프라사업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수주경쟁력을 높이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 진출 효과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iam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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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올 하반기 수출 플러스 반전할 것"
주형환 "올 하반기 수출 플러스 반전할 것" "사드 배치로 한중 통상관계 특이동향 아직 없다" (제주=연합뉴스) 옥철 기자 =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1일 "7월에는 어렵겠지만 8월 이후부터 하반기 전체로 보면 우리 수출이 플러스로 반전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한다"고 밝혔다. 주 장관은 이날 제주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제41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수출활력 회복을 위한 새로운 산업정책 방향'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주 장관은 "수출이 작년 전체로는 마이너스 8% 빠졌고, 올 1월엔 마이너스 20%까지 떨어졌다가 6월에는 다시 마이너스 2.7%까지 올라왔다"면서 "수출부진의 원인은 경기적 요인과 구조적 요인이 있지만, 주력상품의 경쟁력 저하가 본질"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수출부진을 통해) 수출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품목과 시장, 주체, 지원체계를 전면적으로 혁신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에서 시스템 반도체 중심으로, 디스플레이는 올레드·디지털 사이니지 중심으로 바꾸고 중간재·자본재 수출을 소비재·서비스 중심으로 혁신한다는 전략이다. 주 장관은 "K-테크의 힘, K-팝 등과 연계해 소비재를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자는 것"이라며 "화장품, 의약품, 농수산품, 패션의류, 생활유아용품을 5대 소비재 수출품목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수출 전략시장으로는 이란, 인도, 미얀마, 베트남, 쿠바를 꼽았다. 주 장관은 현재 글로벌 경제 양상을 '소프트웨어(SW) 기반의 플랫폼 무한경쟁, 경제 전체의 서비스화, 제조는 중국 독주시대' 등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고 정리했다. 그는 "애플이 삼성전자[005930] 수익성의 두 배 수준인데 바로 플랫폼 때문"이라고 했다. 주 장관은 "서비스 투입 비중이 우리는 19%대인데 영국은 55%, 일본은 34%"라면서 "제조부문은 이제 중국이 추격이 아니라 일부 신산업에선 추월을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주 장관은 10년 후 미래 먹을거리를 키우는 정부 전략에 대해 "규제는 네거티브(예외적 규제)로 바꾸고, 패스트트랙 형태로 해외인증을 받은 제품은 국내에서 그대로 통용되게 하는 등 규제와 지원 체계를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재정을 통한 연구개발(R&D)이 들어가도록 하겠다. 예를 들어 반도체 재정 R&D는 중국이 못 따라오게끔 시간을 버는 면이 있다"고 했다. 주 장관은 현재 주력산업 중 조선, 철강, 석유화학은 컨설팅이 진행되고 있는데 9월까지 경쟁력 강화 정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조선업의 경우 다운사이징을 하고 있지만 초대형 컨테이너, LNG캐리어, 해양플랜트, 친환경 선박 등에 들어간다면 결코 사양산업은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은 속자생존(速者生存)의 시대"라며 "가장 빠르게 적응하는 기업이 살아남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 장관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과 관련해 현재 한중 통상관계에서 특이동향은 보이지 않는다고 자체 진단했다. 그는 "사드가 한중 통상관계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수출, 관광, 투자유인 등과 관련해 특이동향이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주 장관은 "그래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관련 동향을 현지기업, 코트라, 대사관 등을 통해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중국과 다양한 채널로 긴밀히 협의하면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주형환 "올 하반기 수출 플러스 반전할 것" "사드 배치로 한중 통상관계 특이동향 아직 없다" (제주=연합뉴스) 옥철 기자 =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1일 "7월에는 어렵겠지만 8월 이후부터 하반기 전체로 보면 우리 수출이 플러스로 반전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한다"고 밝혔다. 주 장관은 이날 제주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제41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수출활력 회복을 위한 새로운 산업정책 방향'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주 장관은 "수출이 작년 전체로는 마이너스 8% 빠졌고, 올 1월엔 마이너스 20%까지 떨어졌다가 6월에는 다시 마이너스 2.7%까지 올라왔다"면서 "수출부진의 원인은 경기적 요인과 구조적 요인이 있지만, 주력상품의 경쟁력 저하가 본질"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수출부진을 통해) 수출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품목과 시장, 주체, 지원체계를 전면적으로 혁신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에서 시스템 반도체 중심으로, 디스플레이는 올레드·디지털 사이니지 중심으로 바꾸고 중간재·자본재 수출을 소비재·서비스 중심으로 혁신한다는 전략이다. 주 장관은 "K-테크의 힘, K-팝 등과 연계해 소비재를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자는 것"이라며 "화장품, 의약품, 농수산품, 패션의류, 생활유아용품을 5대 소비재 수출품목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수출 전략시장으로는 이란, 인도, 미얀마, 베트남, 쿠바를 꼽았다. 주 장관은 현재 글로벌 경제 양상을 '소프트웨어(SW) 기반의 플랫폼 무한경쟁, 경제 전체의 서비스화, 제조는 중국 독주시대' 등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고 정리했다. 그는 "애플이 삼성전자[005930] 수익성의 두 배 수준인데 바로 플랫폼 때문"이라고 했다. 주 장관은 "서비스 투입 비중이 우리는 19%대인데 영국은 55%, 일본은 34%"라면서 "제조부문은 이제 중국이 추격이 아니라 일부 신산업에선 추월을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주 장관은 10년 후 미래 먹을거리를 키우는 정부 전략에 대해 "규제는 네거티브(예외적 규제)로 바꾸고, 패스트트랙 형태로 해외인증을 받은 제품은 국내에서 그대로 통용되게 하는 등 규제와 지원 체계를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재정을 통한 연구개발(R&D)이 들어가도록 하겠다. 예를 들어 반도체 재정 R&D는 중국이 못 따라오게끔 시간을 버는 면이 있다"고 했다. 주 장관은 현재 주력산업 중 조선, 철강, 석유화학은 컨설팅이 진행되고 있는데 9월까지 경쟁력 강화 정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조선업의 경우 다운사이징을 하고 있지만 초대형 컨테이너, LNG캐리어, 해양플랜트, 친환경 선박 등에 들어간다면 결코 사양산업은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은 속자생존(速者生存)의 시대"라며 "가장 빠르게 적응하는 기업이 살아남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 장관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과 관련해 현재 한중 통상관계에서 특이동향은 보이지 않는다고 자체 진단했다. 그는 "사드가 한중 통상관계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수출, 관광, 투자유인 등과 관련해 특이동향이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주 장관은 "그래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관련 동향을 현지기업, 코트라, 대사관 등을 통해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중국과 다양한 채널로 긴밀히 협의하면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1
[국내]
코스피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 33.6%…1년2개월 새 최고(종합)
코스피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 33.6%…1년2개월 새 최고(종합)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보유 주식의 시가총액 비중이 1년2개월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일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의 시총 비중은 33.62%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5월 18일의 33.62% 이후 1년2개월 만의 최고치다. 외국인의 코스피 시총 비중은 올해 1∼2월에는 31%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이달 7∼20일 10거래일 연속 '사자'를 지속하며 총 2조7천82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좀 더 기간을 넓혀서 보면 4천300억 원어치를 순매도한 이달 6일 하루를 빼고 지난달 29일부터 16거래일 동안 순매수 행진을 이어왔다. 이 기간의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3조3천억 원을 넘는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체로 외국인들이 특별히 한국 주식을 선호하는 '바이 코리아(Buy Korea)' 현상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을 계기로 주요국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글로벌 유동성이 신흥국 자산시장에 전반적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016360] 서정훈 연구원은 "시장조사기관 이머징 포트폴리오 펀드 리서치(EPFR) 자료를 봐도 지난주 신흥국 펀드에 유입된 자금이 주간 단위로 연중 최대였다"며 "선진국 자산가격 상승을 주도한 글로벌 유동성이 신흥 시장으로 흘러들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003540] 이경민 연구원도 "최근 외국인 순매수세는 한국뿐만 아니라 신흥 아시아 지역에서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이 얼마나 지속될지를 놓고는 엇갈리게 전망하고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030610] 매크로팀장은 "신흥 시장으로 자금이 순환된다는 관점에서 보면 외국인 포지션이 '팔자'로 당장 바뀔 이유는 없다"며 "매수 강도는 약해질 수 있지만 당분간 매수 기조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서정훈 연구원은 "시장 과열을 억제하기 위한 주요국 중앙은행의 정책변화가 언제 나타날지 모른다"며 "유동성이 급격히 회수될 가능성은 여전히 낮지만 예기치 않은 중앙은행의 견제구가 나올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21일 유럽중앙은행(ECB)을 시작으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26∼27일), 일본은행(BOJ)(28∼29일) 등 이달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유심히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v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코스피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 33.6%…1년2개월 새 최고(종합)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보유 주식의 시가총액 비중이 1년2개월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일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의 시총 비중은 33.62%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5월 18일의 33.62% 이후 1년2개월 만의 최고치다. 외국인의 코스피 시총 비중은 올해 1∼2월에는 31%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이달 7∼20일 10거래일 연속 '사자'를 지속하며 총 2조7천82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좀 더 기간을 넓혀서 보면 4천300억 원어치를 순매도한 이달 6일 하루를 빼고 지난달 29일부터 16거래일 동안 순매수 행진을 이어왔다. 이 기간의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3조3천억 원을 넘는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체로 외국인들이 특별히 한국 주식을 선호하는 '바이 코리아(Buy Korea)' 현상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을 계기로 주요국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글로벌 유동성이 신흥국 자산시장에 전반적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016360] 서정훈 연구원은 "시장조사기관 이머징 포트폴리오 펀드 리서치(EPFR) 자료를 봐도 지난주 신흥국 펀드에 유입된 자금이 주간 단위로 연중 최대였다"며 "선진국 자산가격 상승을 주도한 글로벌 유동성이 신흥 시장으로 흘러들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003540] 이경민 연구원도 "최근 외국인 순매수세는 한국뿐만 아니라 신흥 아시아 지역에서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이 얼마나 지속될지를 놓고는 엇갈리게 전망하고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030610] 매크로팀장은 "신흥 시장으로 자금이 순환된다는 관점에서 보면 외국인 포지션이 '팔자'로 당장 바뀔 이유는 없다"며 "매수 강도는 약해질 수 있지만 당분간 매수 기조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서정훈 연구원은 "시장 과열을 억제하기 위한 주요국 중앙은행의 정책변화가 언제 나타날지 모른다"며 "유동성이 급격히 회수될 가능성은 여전히 낮지만 예기치 않은 중앙은행의 견제구가 나올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21일 유럽중앙은행(ECB)을 시작으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26∼27일), 일본은행(BOJ)(28∼29일) 등 이달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유심히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v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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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 체결 가능성 작아져"
"미국-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 체결 가능성 작아져" WSJ "브렉시트 결정에, 자유무역 지지도 약해져"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자유무역협정(FTA)인 '범 대서양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의 체결 가능성이 작아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달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이 나온 데다가, 양측에서 정치적인 지지가 약화하고 일반 국민의 반대도 강해지고 있다면서 내년 1월 이전에 타결하겠다는 목표에 구름이 드리우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 1, 2위 경제권인 미국과 유럽연합은 2013년부터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는 작업을 추진해 왔으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임기 내에 타결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협정 타결이 힘들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로 월스트리트저널은 우선 브렉시트를 들었다. 영국은 EU 내에서 자유무역을 가장 옹호해 왔으며, 자유무역에 반대하는 다른 EU 회원국을 설득하며 협상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영국이 EU에서 빠져나가기로 결정 나면서 EU 내의 추진력이 약해졌다. 영국이 EU에서 빠져나가면 미국으로서도 EU와의 자유무역협정 체결로 얻을 수 있는 효과가 줄어든다. 미국의 유럽 지역 수출의 25%를 차지하는 영국이 제외되는 것은 그만큼 미국이 새로 얻는 자유무역 시장 크기를 줄인다. 브렉시트 결정 이전부터 TTIP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늘어났다. 지난 5월 독일의 공영방송인 ARD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독일 국민의 70%는 TTIP에 반대했다. 이는 1년 전보다 15%포인트나 늘어난 것이다. 미국에서도 차기 대통령을 놓고 맞붙을 도널드 트럼프(공화당)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민주당)이 자유무역협정에 부정적이다. 트럼프는 자유무역이 미국의 일자리를 줄인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고, 클린턴 전 장관도 당내 기류를 반영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돌아섰다. 미국의 대통령선거가 11월 열리는 데다 프랑스와 독일에서도 내년에 선거가 열린다는 사실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TTIP에 반대하는 프랑스와, 국민의 70%가 반대하는 독일이 국민의 정서에 역행하는 정치적인 모험을 할 리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싱크탱크인 브뤼겔의 졸트 다르바스 수석 연구원은 "브렉시트 결정 이전부터 TTIP는 흔들렸다. 이미 TTIP 가능성은 매우 낮았다"면서 "브렉시트 투표 결과는 TTIP 가능성을 더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sung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미국-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 체결 가능성 작아져" WSJ "브렉시트 결정에, 자유무역 지지도 약해져"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자유무역협정(FTA)인 '범 대서양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의 체결 가능성이 작아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달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이 나온 데다가, 양측에서 정치적인 지지가 약화하고 일반 국민의 반대도 강해지고 있다면서 내년 1월 이전에 타결하겠다는 목표에 구름이 드리우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 1, 2위 경제권인 미국과 유럽연합은 2013년부터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는 작업을 추진해 왔으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임기 내에 타결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협정 타결이 힘들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로 월스트리트저널은 우선 브렉시트를 들었다. 영국은 EU 내에서 자유무역을 가장 옹호해 왔으며, 자유무역에 반대하는 다른 EU 회원국을 설득하며 협상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영국이 EU에서 빠져나가기로 결정 나면서 EU 내의 추진력이 약해졌다. 영국이 EU에서 빠져나가면 미국으로서도 EU와의 자유무역협정 체결로 얻을 수 있는 효과가 줄어든다. 미국의 유럽 지역 수출의 25%를 차지하는 영국이 제외되는 것은 그만큼 미국이 새로 얻는 자유무역 시장 크기를 줄인다. 브렉시트 결정 이전부터 TTIP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늘어났다. 지난 5월 독일의 공영방송인 ARD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독일 국민의 70%는 TTIP에 반대했다. 이는 1년 전보다 15%포인트나 늘어난 것이다. 미국에서도 차기 대통령을 놓고 맞붙을 도널드 트럼프(공화당)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민주당)이 자유무역협정에 부정적이다. 트럼프는 자유무역이 미국의 일자리를 줄인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고, 클린턴 전 장관도 당내 기류를 반영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돌아섰다. 미국의 대통령선거가 11월 열리는 데다 프랑스와 독일에서도 내년에 선거가 열린다는 사실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TTIP에 반대하는 프랑스와, 국민의 70%가 반대하는 독일이 국민의 정서에 역행하는 정치적인 모험을 할 리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싱크탱크인 브뤼겔의 졸트 다르바스 수석 연구원은 "브렉시트 결정 이전부터 TTIP는 흔들렸다. 이미 TTIP 가능성은 매우 낮았다"면서 "브렉시트 투표 결과는 TTIP 가능성을 더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sung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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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美공화 한국계 미셸 스틸 "트럼프 3번 만나 대통령 밀기로"
美공화 한국계 미셸 스틸 "트럼프 3번 만나 대통령 밀기로" "트럼프, 한국과 연결고리 없어…가교 구실 하겠다" (클리블랜드 =연합뉴스) 신지홍 심인성 강영두 특파원 = "세 번째 만났을 때 이 사람(도널드 트럼프)을 대통령으로 밀어도 되겠다 싶었어요." 미국 공화당 출신으로 캘리포니아 주(州) 오렌지 카운티의 수퍼바이저(공동시장 격)인 미셸 박 스틸(한국명 박은주ㆍ61)은 공화당 경선 초기부터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한 것은 아니었다. 애초 다른 후보를 지지했으나, 트럼프의 베벌리 힐스 자택에서 그와 세 번째 만남을 갖고 나서 대통령감으로 확신했다고 한다. 스틸은 19일(현지시간)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당대회에 부대의원(alternative delegate) 자격으로 '슈퍼(당연직) 대의원'인 남편 숀(Shawn)과 함께 참석했다. 4년 전 탬파 전당대회 때는 대의원으로 참석했지만, 이번에는 지지후보를 갈아타는 바람에 부대의원 자격을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틸은 성공한 사업가인 트럼프의 비즈니스 마인드가 '트럼프 정부'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는 행정을 정치로 보는 게 아니라 비즈니스로 봐요. 정치도 하나의 비즈니스가 돼야 하고 이익을 남겨야 한다는 거죠. LA 시(市)에 처음으로 비정치인이 들어온 적이 있는데, 인ㆍ허가 업무가 훨씬 원활하게 잘 돌아가더라고요." 그는 각종 막말 논란을 낳은 트럼프이지만,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되면 발언에 더욱 신중을 기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성 차별 논란에 대해서도 "트럼프의 큰딸 이방카가 반듯하게 자란 것을 보면 그가 여성 자체에 대해 편견을 갖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옹호했다. 또한 '안보 무임승차' '한미FTA 이후 미국의 무역적자 2배 확대' 등 사실과 다른 주장을 편 것에 대해서도 "아직 트럼프에게 한국과 연결고리가 없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그때부터는 제대로 해 나갈 것으로 본다"며 "저도 한미 간 가교 구실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틸은 트럼프의 러닝메이트 부통령 후보인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와도 친분이 깊다고 한다. "제가 2006년 캘리포니아 주 제3지구 조세형평위원회 위원에 출마했을 때, 펜스 주지사가 기금 마련 행사를 주최해 줬어요. 남편과 친한 분이 펜스 주지사와 가까워 서로 인연이 닿았어요." 그는 "트럼프는 거침없는 스타일의 이방인이고, 펜스는 심사숙고형의 공화당 주류"라는 점에서, 정ㆍ부통령 후보로서 '좋은 궁합'이라고 말했다. 스틸은 2006년 당시 미 전역에서 한국계로는 최고위직인 캘리포니아 주 조세형평위원으로 당선된 후 2010년 재선에 성공했다. 이어 2014년 11월 중간선거에서 오렌지 카운티의 수퍼바이저로 선출된 데 이어 올해 1월 수퍼바이저위원회의 부위원장에 임명됐다. k02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인터뷰> 美공화 한국계 미셸 스틸 "트럼프 3번 만나 대통령 밀기로" "트럼프, 한국과 연결고리 없어…가교 구실 하겠다" (클리블랜드<오하이오주>=연합뉴스) 신지홍 심인성 강영두 특파원 = "세 번째 만났을 때 이 사람(도널드 트럼프)을 대통령으로 밀어도 되겠다 싶었어요." 미국 공화당 출신으로 캘리포니아 주(州) 오렌지 카운티의 수퍼바이저(공동시장 격)인 미셸 박 스틸(한국명 박은주ㆍ61)은 공화당 경선 초기부터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한 것은 아니었다. 애초 다른 후보를 지지했으나, 트럼프의 베벌리 힐스 자택에서 그와 세 번째 만남을 갖고 나서 대통령감으로 확신했다고 한다. 스틸은 19일(현지시간)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당대회에 부대의원(alternative delegate) 자격으로 '슈퍼(당연직) 대의원'인 남편 숀(Shawn)과 함께 참석했다. 4년 전 탬파 전당대회 때는 대의원으로 참석했지만, 이번에는 지지후보를 갈아타는 바람에 부대의원 자격을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틸은 성공한 사업가인 트럼프의 비즈니스 마인드가 '트럼프 정부'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는 행정을 정치로 보는 게 아니라 비즈니스로 봐요. 정치도 하나의 비즈니스가 돼야 하고 이익을 남겨야 한다는 거죠. LA 시(市)에 처음으로 비정치인이 들어온 적이 있는데, 인ㆍ허가 업무가 훨씬 원활하게 잘 돌아가더라고요." 그는 각종 막말 논란을 낳은 트럼프이지만,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되면 발언에 더욱 신중을 기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성 차별 논란에 대해서도 "트럼프의 큰딸 이방카가 반듯하게 자란 것을 보면 그가 여성 자체에 대해 편견을 갖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옹호했다. 또한 '안보 무임승차' '한미FTA 이후 미국의 무역적자 2배 확대' 등 사실과 다른 주장을 편 것에 대해서도 "아직 트럼프에게 한국과 연결고리가 없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그때부터는 제대로 해 나갈 것으로 본다"며 "저도 한미 간 가교 구실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틸은 트럼프의 러닝메이트 부통령 후보인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와도 친분이 깊다고 한다. "제가 2006년 캘리포니아 주 제3지구 조세형평위원회 위원에 출마했을 때, 펜스 주지사가 기금 마련 행사를 주최해 줬어요. 남편과 친한 분이 펜스 주지사와 가까워 서로 인연이 닿았어요." 그는 "트럼프는 거침없는 스타일의 이방인이고, 펜스는 심사숙고형의 공화당 주류"라는 점에서, 정ㆍ부통령 후보로서 '좋은 궁합'이라고 말했다. 스틸은 2006년 당시 미 전역에서 한국계로는 최고위직인 캘리포니아 주 조세형평위원으로 당선된 후 2010년 재선에 성공했다. 이어 2014년 11월 중간선거에서 오렌지 카운티의 수퍼바이저로 선출된 데 이어 올해 1월 수퍼바이저위원회의 부위원장에 임명됐다. k02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0
[국내]
전동차 대량 리콜 싱가포르 지하철, 이번엔 운행 중 '물벼락'
전동차 대량 리콜 싱가포르 지하철, 이번엔 운행 중 '물벼락'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안전 문제가 제기된 중국산 전동차 대량 리콜 사태로 비난을 받았던 싱가포르 지하철(MRT)이 이번에는 운행 중인 차량 천장에서 쏟아진 '물 폭탄'으로 다시 입방아에 올랐다. 20일 신민일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8일 저녁 싱가포르 지하철(MRT) 동서 노선에 투입된 전동차 천장에서 갑자기 물줄기가 쏟아져 내렸다. 퇴근길 승객들로 붐비는 전동차에서 갑작스레 쏟아진 물로 승객 다수가 물벼락을 맞았고, 일부 승객들은 황급히 자리를 뜨기도 했다. 이런 현상은 열차가 종착역에 도착할 때까지 이어졌다고 승객들은 전했다. 이 장면은 승객이 촬영해 제보한 영상(https://www.facebook.com/shinmindailynewsxinmingribao/videos/vb.357787027613216/1099429040115674/?type=2&theater)에 고스란히 담겼다. 싱가포르 지하철공사(SMRT) 대변인인 패트릭 나싼은 "전동차 에어컨에서 누수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직원을 긴급 투입했다"며 "문제가 발생한 전동차는 즉각 운행 중단 조치했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산 전동차 대량 리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을 받았던 SMRT는 이번 누수 사건으로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앞서 SMRT는 중국 난처칭다오쓰팡(南車靑島四方)이 납품해 운용해온 전동차 차체 받침에서 미세한 균열이 발견돼 2014년 7월부터 리콜조치를 해왔던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드러나면서, 전동차 결함을 숨겨왔다는 비난을 받았다. SMRT는 지난 2009년 현대로템 등이 참여한 입찰에서 난처칭다오쓰팡과 가와사키중공업 컨소시엄을 전동차 납품업체로 선정해 6량짜리 전동차 35편성을 납품받았으며, 이 가운데 26편성 156량에서 결함이 발견돼 리콜 조치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SMRT 지분 54.2%를 보유한 싱가포르 국영투자회사 테마섹 홀딩스가 잔여 지분을 사들일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와, 싱가포르 지하철의 국유화가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meol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전동차 대량 리콜 싱가포르 지하철, 이번엔 운행 중 '물벼락'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안전 문제가 제기된 중국산 전동차 대량 리콜 사태로 비난을 받았던 싱가포르 지하철(MRT)이 이번에는 운행 중인 차량 천장에서 쏟아진 '물 폭탄'으로 다시 입방아에 올랐다. 20일 신민일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8일 저녁 싱가포르 지하철(MRT) 동서 노선에 투입된 전동차 천장에서 갑자기 물줄기가 쏟아져 내렸다. 퇴근길 승객들로 붐비는 전동차에서 갑작스레 쏟아진 물로 승객 다수가 물벼락을 맞았고, 일부 승객들은 황급히 자리를 뜨기도 했다. 이런 현상은 열차가 종착역에 도착할 때까지 이어졌다고 승객들은 전했다. 이 장면은 승객이 촬영해 제보한 영상(https://www.facebook.com/shinmindailynewsxinmingribao/videos/vb.357787027613216/1099429040115674/?type=2&theater)에 고스란히 담겼다. 싱가포르 지하철공사(SMRT) 대변인인 패트릭 나싼은 "전동차 에어컨에서 누수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직원을 긴급 투입했다"며 "문제가 발생한 전동차는 즉각 운행 중단 조치했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산 전동차 대량 리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을 받았던 SMRT는 이번 누수 사건으로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앞서 SMRT는 중국 난처칭다오쓰팡(南車靑島四方)이 납품해 운용해온 전동차 차체 받침에서 미세한 균열이 발견돼 2014년 7월부터 리콜조치를 해왔던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드러나면서, 전동차 결함을 숨겨왔다는 비난을 받았다. SMRT는 지난 2009년 현대로템 등이 참여한 입찰에서 난처칭다오쓰팡과 가와사키중공업 컨소시엄을 전동차 납품업체로 선정해 6량짜리 전동차 35편성을 납품받았으며, 이 가운데 26편성 156량에서 결함이 발견돼 리콜 조치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SMRT 지분 54.2%를 보유한 싱가포르 국영투자회사 테마섹 홀딩스가 잔여 지분을 사들일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와, 싱가포르 지하철의 국유화가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meol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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