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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도에 '수출 고속도로' 놓는다…화물검사 축소
인도에 '수출 고속도로' 놓는다…화물검사 축소 현지 기업간담회 개최 의무화해 애로사항 해소 AEO MRA 전면 시행시 연간 물류비 260억원 절감될 듯 (세종=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관세청은 인도 측과 양국간 성실무역업체 상호인정약정(AEO MRA)의 이행 시기를 내년 1월1일로 하는 이행각서에 서명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측은 작년 10월 체결한 AEO MRA의 시행을 위한 구체적 절차에 대해 9개월간 협상을 진행해 합의에 이르렀다. AEO MRA란 세관절차상 화물검사 축소 및 우선통관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안전관리 공인 우수업체에 대해 상대국에서도 똑같은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특히 한-인도 AEO MRA는 다른 국가와의 약정과 달리 코트라(KOTRA)·상공회의소·현지 기업 등 비즈니스 공동체가 참여하는 기업간담회를 의무적으로 개최하도록 규정했다는 특징이 있다. 이에대해 관세청은 "국내 수출입기업이 인도 정부를 쉽게 접촉하기 어려운 통관 현실에서 한국 관세청을 통하지 않고도 민간 부문에서 애로사항 개선을 직접 건의할 수 있는 공식 접촉채널을 제도적으로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관세청은 한-인도 AEO MRA가 전면이행되면 인도 수출물량의 33%(53억달러)에 대해 수입검사율 축소(40%→5%) 혜택을 받게 되는 만큼 연간 약 260억원의 물류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관세청은 "한-인도 AEO MRA는 최근 중국을 넘어 경제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의 비관세 장벽을 해소해 우리 수출기업이 일본과 중국에 앞서 인도의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d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인도에 '수출 고속도로' 놓는다…화물검사 축소 현지 기업간담회 개최 의무화해 애로사항 해소 AEO MRA 전면 시행시 연간 물류비 260억원 절감될 듯 (세종=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관세청은 인도 측과 양국간 성실무역업체 상호인정약정(AEO MRA)의 이행 시기를 내년 1월1일로 하는 이행각서에 서명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측은 작년 10월 체결한 AEO MRA의 시행을 위한 구체적 절차에 대해 9개월간 협상을 진행해 합의에 이르렀다. AEO MRA란 세관절차상 화물검사 축소 및 우선통관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안전관리 공인 우수업체에 대해 상대국에서도 똑같은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특히 한-인도 AEO MRA는 다른 국가와의 약정과 달리 코트라(KOTRA)·상공회의소·현지 기업 등 비즈니스 공동체가 참여하는 기업간담회를 의무적으로 개최하도록 규정했다는 특징이 있다. 이에대해 관세청은 "국내 수출입기업이 인도 정부를 쉽게 접촉하기 어려운 통관 현실에서 한국 관세청을 통하지 않고도 민간 부문에서 애로사항 개선을 직접 건의할 수 있는 공식 접촉채널을 제도적으로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관세청은 한-인도 AEO MRA가 전면이행되면 인도 수출물량의 33%(53억달러)에 대해 수입검사율 축소(40%→5%) 혜택을 받게 되는 만큼 연간 약 260억원의 물류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관세청은 "한-인도 AEO MRA는 최근 중국을 넘어 경제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의 비관세 장벽을 해소해 우리 수출기업이 일본과 중국에 앞서 인도의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d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9
[국내]
부산 도심 물만골벙커를 세계적 문화관광 명소로
부산 도심 물만골벙커를 세계적 문화관광 명소로 부산국제건축문화제 등 국제공모…당선작 확정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 황령산 물만골 입구에서 수십 년 간 방치됐다가 발견된 거대 지하벙커를 부산만의 특색있고 매력적인 문화관광 명소로 개발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된다. 벙커 등 부지 소유주인 경동건설과 부산국제건축문화제는 부산 물만골벙커 개발을 위한 국제 아이디어를 공모해 최근 당선작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국제공모에는 81개국 936개 팀이 등록해 최종적으로 29개국 118개 팀이 작품을 제출했다. 이번 국제공모는 1968년 군작전시설로 건설됐다가 최근까지 방치됐던 물만골벙커 4천㎡를 포함한 주변산지 등 13만㎡를 연계한 개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이뤄졌다. 1등 당선작에는 오스트리아의 데이비드 드 프랑코와 누리아 베르날 리베라가 공동으로 제출한 '더 리본'(The Ribbon)이 선정됐다. '더 리본'은 대상지의 자연환경과 지형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역동적인 자연경관 기반시설을 표현한 작품이다. 산자락으로 둘러싸는 공공건물과 이동 경로, 땅의 풍경과 문화적 프로그램이 기존 벙커를 연결하고, 도시 조망을 제공하면서 대지의 다양성에 관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시스템을 제안했다. 2등 상에는 홍콩의 쥬디 정이 제안한 'MOCABU'가 차지했고, 3등 상은 미하일 에프레모프의 '동굴마을'(Cave Town)과 프랜시스 우의 '라이프스타일 재생', 지저스 에르난데스의 '열린벙커'가 각각 차지했다. 국제공모를 주최한 경동건설 김정기 대표는 "이번 공모에서 많은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창의적인 문화시설과 예술공간의 재생방안 등을 제안했다"며 "제안된 아이디어를 종합 검토해 물만골벙커를 세계적인 문화, 관광명소로 개발해 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부산 도심 물만골벙커를 세계적 문화관광 명소로 부산국제건축문화제 등 국제공모…당선작 확정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 황령산 물만골 입구에서 수십 년 간 방치됐다가 발견된 거대 지하벙커를 부산만의 특색있고 매력적인 문화관광 명소로 개발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된다. 벙커 등 부지 소유주인 경동건설과 부산국제건축문화제는 부산 물만골벙커 개발을 위한 국제 아이디어를 공모해 최근 당선작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국제공모에는 81개국 936개 팀이 등록해 최종적으로 29개국 118개 팀이 작품을 제출했다. 이번 국제공모는 1968년 군작전시설로 건설됐다가 최근까지 방치됐던 물만골벙커 4천㎡를 포함한 주변산지 등 13만㎡를 연계한 개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이뤄졌다. 1등 당선작에는 오스트리아의 데이비드 드 프랑코와 누리아 베르날 리베라가 공동으로 제출한 '더 리본'(The Ribbon)이 선정됐다. '더 리본'은 대상지의 자연환경과 지형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역동적인 자연경관 기반시설을 표현한 작품이다. 산자락으로 둘러싸는 공공건물과 이동 경로, 땅의 풍경과 문화적 프로그램이 기존 벙커를 연결하고, 도시 조망을 제공하면서 대지의 다양성에 관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시스템을 제안했다. 2등 상에는 홍콩의 쥬디 정이 제안한 'MOCABU'가 차지했고, 3등 상은 미하일 에프레모프의 '동굴마을'(Cave Town)과 프랜시스 우의 '라이프스타일 재생', 지저스 에르난데스의 '열린벙커'가 각각 차지했다. 국제공모를 주최한 경동건설 김정기 대표는 "이번 공모에서 많은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창의적인 문화시설과 예술공간의 재생방안 등을 제안했다"며 "제안된 아이디어를 종합 검토해 물만골벙커를 세계적인 문화, 관광명소로 개발해 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9
[국내]
<문제는 경쟁력> ⑨ 실리콘밸리와 이스라엘에서 혁신 생태계 배운다
⑨ 실리콘밸리와 이스라엘에서 혁신 생태계 배운다 실리콘밸리 '돈이 돈을 버는 구조'…수십조 가치 신생기업도 이스라엘 1990년대 한시적 정부 개입으로 선순환 형성 (새너제이 ·예루살렘=연합뉴스) 임화섭 김선형 특파원 = 미국 실리콘밸리와 이스라엘은 전세계가 부러워하는 혁신 생태계 구축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실리콘밸리는 수십년간 형성된 사회적·문화적 여건이 연구 인프라와 자연스럽게 결합하면서 1970년대부터 다른 지역을 압도하는 세계 최고의 혁신 허브로 자리를 굳혔다. 이스라엘은 정부가 1990년대에 일시적으로 직접 개입해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벤처투자와 창업의 선순환을 만들어 냈다. ◇베이 지역의 창업 생태계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에는 주식 상장 전부터 기업 평가가치가 수십억 달러(수조 원)에 이르는 이른바 '유니콘' 스타트업들이 수십개에 이르며, 유니콘을 능가하는 '데카콘', 즉 가치가 수백억 달러(수십조 원)로 평가되는 신생기업들도 종종 나온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스마트폰 기반 차량 호출 서비스 우버(620억 달러·72조 원), 민박 알선 서비스 에어비엔비(255억 달러·29조5천억 원), 소셜 미디어 핀터레스트(110억 달러·12조7천억 달러), 클라우드 저장서비스 드롭박스(100억 달러·11조6천억 원), 실리콘밸리 팰로앨토에 본사를 둔 데이터분석 기술업체 팰런티어(205억 달러·23조8천억 원) 등이 그 예다. 이런 사례가 가능한 것은 VC 투자와 벤처기업 성공의 '선순환 구조'가 형성돼 있는 덕택이다. 하대웅 고대디 선임 프로덕트 매니저는 "실리콘밸리에서는 돈이 돈을 버는 구조가 정착돼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기회가 먼저냐 투자가 먼저냐 하는 논쟁이 불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세계에서 인재들과 눈먼 돈이 몰려드는 곳이 바로 여기"라며 "창업 생태계가 자가발전하기 때문에 스타트업을 위한 상품만 개발해도 초기 생존이 가능할 정도"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창업활동 중 투자자, 고문, 같은 인큐베이터나 액셀러레이터를 거친 '동문' 창업가, 잠재 고객 등 인맥이 늘어나기 때문에 실패해도 다른 기회를 잡는 '패자부활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전국벤처캐피털협회(NVCA)에 따르면 미국 전체 VC 투자액의 거의 절반은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를 포함한 '베이 지역'의 몫이다. 2015년 미국 VC 투자액 중 35.9%인 210억 달러(24조3천억 원)가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프리몬트권역의 797개 벤처기업에, 10.6%인 62억4천만 달러(7조2천억 원)가 좁은 의미의 실리콘밸리인 새너제이-서니베일-샌타클래라 권역의 321개 벤처기업에 각각 투자됐다. ◇지방자치단체의 노력 이 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은 기술 친화 정책을 통해 혁신 생태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수도'를 자처하는 새너제이의 노력이 특히 적극적이다. "공공 안전, 환경적 지속가능성, 시민들의 혁신, 공동의 번영에 있어 다른 모든 도시들의 본이 되는 새로운 기준을 확립하는 새너제이를 만들겠다"는 것이 샘 리카르도 시장의 목표다. 리카르도 시장은 사물인터넷(IoT) 등 여러 분야 기술을 개발하는 대기업들과 스타트업들과 협력해 새너제이를 2020년까지 미국 최고의 혁신 도시로 만들겠다는 '스마트 시티 비전'을 시정 핵심 과제로 추진중이다. 작년 말과 올해 초 새너제이 도심 곳곳에는 스마트 발광다이오드(LED) 전구와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이동통신 허브를 결합한 필립스의 '스마트 가로등'이 들어섰다. 새너제이는 또 페이스북과 협력해 도심 지역에 무료로 기가비트 초고속인터넷을 제공하는 '테라그래프'의 현장시험을 연내에 개시키로 했다. 새너제이는 최근 컴퓨터업체 델의 후원으로 시장조사기관 IHS가 실시한 미국 주요 대도시 혁신지표 평가에서 샌프란시스코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다른 지역에서는 정부 규제가 혁신의 장애물처럼 취급되지만, 베이 지역에서는 오히려 혁신을 장려하고 미래 기술을 육성하는 계기로 활용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샌프란시스코 시의회가 내년 1월 1일부터 10층 이하 신축 건물에 태양광·태양열 패널을 설치토록 의무화하는 조례를 올해 4월 미국 주요 도시 중 최초로 신설한 것이 그 예다. 베이 지역이 속한 캘리포니아주는 미국에서 가장 까다로운 환경 법규를 갖고 있으며, 이 점이 전기자동차·태양광·풍력 등 신기술의 개발과 보급을 촉진하고 있다. ◇경제적 번영으로 직결된 혁신 지속적 혁신은 경제적 번영으로 직결됐다. 2015년 미국 인구조사국 추산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광역권 12개 카운티의 인구는 871만여명으로 서울·인천·경기(2천503만 명)의 3분의 1에 불과했으나, 지역내총생산(RGDP)은 8천100억 달러(938조 원)로, 한국 수도권(725조4천억 원)보다 훨씬 더 컸다. 국가로 따지면 세계 18위에 해당했다. 샌프란시스코 광역권의 1인당 RGDP는 한국 수도권의 3.7배에 이른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의 마이클 스토퍼 교수는 "소득 기준으로 1970년에 베이 지역이 미국 1위, 로스앤젤레스(LA) 광역권이 미국 4위였으나 큰 차이가 나지 않았고 두 권역의 하이테크 산업 수준도 비슷했다"며 "그러나 오늘날 베이 지역은 여전히 미국 1위이지만 LA는 25위로 하락했고 근로자 1인당 소득 격차는 30%로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가 기업과 대학 등의 '네트워킹'과 '연결'을 통해 IT와 BT 등 첨단 산업을 키웠다며 "대체로 샌프란시스코 지역 지도자들은 새로운 고비용 고임금 산업을 유치하고 지원하는 데 집중했으나 LA 광역권은 제조업 등을 다시 활성화하는 데 노력을 쏟은 점도 차이를 낳았다"고 평가했다. ◇ 다양성을 바탕으로 한 혁신 생태계 형성 오늘날 베이 지역의 혁신 분위기를 만든 가장 큰 요인은 '문화적 다양성'으로 꼽힌다. 일본·중국 등 동아시아와 미국을 연결하는 샌프란시스코 항구를 품은 이 지역에는 19세기 중반 '골드 러시' 이래 진취성을 강조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지배적이었으며, '서부의 파리'로 불릴 정도로 문화예술도 융성했다. 이 지역에 미국 연방정부가 20세기 들어 원자핵공학, 물리학, 지질학, 전자공학, 군사기술 등 연구소들을 세우면서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 버클리), 스탠퍼드대,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 의대 등과 상승 작용을 일으켰고, 연구 인프라가 형성되자 반도체 등 첨단기술 기업들이 둥지를 틀기 시작했다. 1960∼1970년대에 지역을 휩쓴 반전 평화운동, 성소수자 인권운동, 인종차별 반대운동 등도 다양한 배경을 지닌 전세계의 유능한 인재들이 정착하는 기반이 됐다. 윤종영 미라클 51 대표는 "투명성, 다양성, 개방성이 실리콘밸리의 가장 큰 강점이며 이런 분위기가 일하는 문화에도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 핀터레스트, 야후 등 실리콘밸리 기업들에서 20여년간 엔지니어·컨설턴트로 일한 그는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문화는 '수평적'인데, 위에서 내려오는 지시를 따르는 방식으로 일하는 것과 효율성 차이가 매우 크다"며 "내 일을 하는 것과 남의 일을 하는 것의 차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창업 생태계 이스라엘 인구는 840만명에 불과하고 그 중 3%인 28만명만이 벤처기업에서 일하지만, '창업 국가'로서 이스라엘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인구 100만명 당 스타트업의 수로 따지면 이스라엘은 375개로 미국(190개)의 배다. 나스닥에 상장된 광고업체 마토미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이도 폴락은 "이스라엘 국민은 실패를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다"며 "나 역시 수차례 창업했다가 회사 문을 닫았으며, 지금은 이렇게 다른 사람의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혁신청(INA)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벤처기업 약 5천 곳이 이스라엘에서 활동중이며, 이들의 총 매출액은 2014년 기준으로 1천145억 세켈(34조2천억 원)에 이른다. 창업 투자도 매우 활발하다. 이스라엘의 IVC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작년에 이 나라 스타트업들이 VC로부터 받은 투자 총액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44억 달러(5조1천억 원)였다. 이는 작년 한국 전체 VC 투자 총액의 2.4배이며, 미국으로 따지면 샌프란시스코, 뉴욕, 실리콘밸리, 보스턴에 이어 5위인 로스앤젤레스 권역(로스앤젤레스-롱비치-샌타애나)의 VC 투자와 맞먹는 수준이다. ◇최근 주목받는 이스라엘 스타트업 신생 스타트업 중 유망한 곳은 상장되기 전에 '대박'을 터뜨리며 미국 등 해외 대기업에 매각되기도 한다. 2013년 11억5천만 달러(1조3천300억 원)에 구글에 매각된 내비게이션 앱 '웨이즈'(Waze)가 대표적인 예다. 이 앱은 사용자가 다른 이들을 위해 실시간 교통 상황을 업데이트해 주는 '소셜 내비게이션' 기능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스라엘의 군사통신정보부대인 '8200 부대'에서 군복무를 한 엔지니어들이 차린 회사들도 여럿 있다. 1996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방화벽 보안업체 '체크포인트'(Checkpoint), 페이팔에 2008년 1억6천900만 달러(1천960억 원)에 매각된 인터넷 보안기술업체 '프로드 사이언시즈'(Fraud Sciences) 등이 그 예다. 최근에는 공기 중 수증기를 식수로 만드는 기술을 개발한 '워터젠'(Watergen), 웹사이트를 제작하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윅스'(Wix), 2014년 나스닥에 상장된 인터넷 보안업체 '사이버아크'(Cyberark)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자동차 자율주행 기술 업체 '모빌아이'(Mobileye)는 2014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주식을 상장하면서 8억9천만 달러(1조 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기업공개(IPO) 공모가 기준으로 76억 달러(9조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이스라엘 기업의 미국 IPO 중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 시행착오 있었으나 벤처투자 활성화 성공 이스라엘은 1984년 '산업연구개발촉진법' 제정을 계기로 하이테크 산업 육성에 집중하기 시작했으며 1991년에는 중앙정부 경제부 산하에 INA의 전신인 수석과학관실(OCS)를 만들어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이스라엘에서는 아랍 국가들과의 군사적 긴장이 계속되면서 정보통신 등 국방 관련 기술이 발달했다. 또 중동에서 고립된 이스라엘의 내수 시장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이 나라 기업들은 미국과 유럽 등 외국 진출로 눈을 돌렸다. 공산권 몰락으로 옛 소련 등에 살던 유대계 과학자들이 이스라엘로 대거 이주한 점도 기술 창업과 해외 진출을 활성화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세계 곳곳에서 온 다채로운 배경의 유대인들을 받아들인 것이 이스라엘이 이룬 경제 기적의 비결이라는 게 INA 관계자의 평가다. 벤처 장려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도 있었다. 이스라엘 정부는 1992년 재무부 주도로 '인발 프로그램'(Inbal Program)이라는 벤처 펀드를 도입했으나 실패를 맛본 바 있다. 자국 벤처생태계에 대한 이해 없이 인위적으로 VC 시장을 형성하려고 시도한 것이 문제였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어 1993∼1998년 '요즈마 펀드'를 운영해 초기 스타트업 투자를 이끌었고, 1998년 이를 민영화해 '요즈마 그룹'으로 재편한 후 직접 투자에서 대부분 손을 뗐다.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 그룹 회장 겸 창립자는 "한국은 이미 미국과 이스라엘 이상의 창조경제, 벤처기업 지원 정책을 가지고 있다"라면서 "각 부처별로 분리된 정책을 박람회처럼 한 곳에 모을 수만 있다면 시너지 효과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solatido@yna.co.kr, sunhy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문제는 경쟁력> ⑨ 실리콘밸리와 이스라엘에서 혁신 생태계 배운다 실리콘밸리 '돈이 돈을 버는 구조'…수십조 가치 신생기업도 이스라엘 1990년대 한시적 정부 개입으로 선순환 형성 (새너제이<미국 캘리포니아주>·예루살렘=연합뉴스) 임화섭 김선형 특파원 = 미국 실리콘밸리와 이스라엘은 전세계가 부러워하는 혁신 생태계 구축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실리콘밸리는 수십년간 형성된 사회적·문화적 여건이 연구 인프라와 자연스럽게 결합하면서 1970년대부터 다른 지역을 압도하는 세계 최고의 혁신 허브로 자리를 굳혔다. 이스라엘은 정부가 1990년대에 일시적으로 직접 개입해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벤처투자와 창업의 선순환을 만들어 냈다. ◇베이 지역의 창업 생태계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에는 주식 상장 전부터 기업 평가가치가 수십억 달러(수조 원)에 이르는 이른바 '유니콘' 스타트업들이 수십개에 이르며, 유니콘을 능가하는 '데카콘', 즉 가치가 수백억 달러(수십조 원)로 평가되는 신생기업들도 종종 나온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스마트폰 기반 차량 호출 서비스 우버(620억 달러·72조 원), 민박 알선 서비스 에어비엔비(255억 달러·29조5천억 원), 소셜 미디어 핀터레스트(110억 달러·12조7천억 달러), 클라우드 저장서비스 드롭박스(100억 달러·11조6천억 원), 실리콘밸리 팰로앨토에 본사를 둔 데이터분석 기술업체 팰런티어(205억 달러·23조8천억 원) 등이 그 예다. 이런 사례가 가능한 것은 VC 투자와 벤처기업 성공의 '선순환 구조'가 형성돼 있는 덕택이다. 하대웅 고대디 선임 프로덕트 매니저는 "실리콘밸리에서는 돈이 돈을 버는 구조가 정착돼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기회가 먼저냐 투자가 먼저냐 하는 논쟁이 불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세계에서 인재들과 눈먼 돈이 몰려드는 곳이 바로 여기"라며 "창업 생태계가 자가발전하기 때문에 스타트업을 위한 상품만 개발해도 초기 생존이 가능할 정도"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창업활동 중 투자자, 고문, 같은 인큐베이터나 액셀러레이터를 거친 '동문' 창업가, 잠재 고객 등 인맥이 늘어나기 때문에 실패해도 다른 기회를 잡는 '패자부활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전국벤처캐피털협회(NVCA)에 따르면 미국 전체 VC 투자액의 거의 절반은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를 포함한 '베이 지역'의 몫이다. 2015년 미국 VC 투자액 중 35.9%인 210억 달러(24조3천억 원)가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프리몬트권역의 797개 벤처기업에, 10.6%인 62억4천만 달러(7조2천억 원)가 좁은 의미의 실리콘밸리인 새너제이-서니베일-샌타클래라 권역의 321개 벤처기업에 각각 투자됐다. ◇지방자치단체의 노력 이 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은 기술 친화 정책을 통해 혁신 생태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수도'를 자처하는 새너제이의 노력이 특히 적극적이다. "공공 안전, 환경적 지속가능성, 시민들의 혁신, 공동의 번영에 있어 다른 모든 도시들의 본이 되는 새로운 기준을 확립하는 새너제이를 만들겠다"는 것이 샘 리카르도 시장의 목표다. 리카르도 시장은 사물인터넷(IoT) 등 여러 분야 기술을 개발하는 대기업들과 스타트업들과 협력해 새너제이를 2020년까지 미국 최고의 혁신 도시로 만들겠다는 '스마트 시티 비전'을 시정 핵심 과제로 추진중이다. 작년 말과 올해 초 새너제이 도심 곳곳에는 스마트 발광다이오드(LED) 전구와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이동통신 허브를 결합한 필립스의 '스마트 가로등'이 들어섰다. 새너제이는 또 페이스북과 협력해 도심 지역에 무료로 기가비트 초고속인터넷을 제공하는 '테라그래프'의 현장시험을 연내에 개시키로 했다. 새너제이는 최근 컴퓨터업체 델의 후원으로 시장조사기관 IHS가 실시한 미국 주요 대도시 혁신지표 평가에서 샌프란시스코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다른 지역에서는 정부 규제가 혁신의 장애물처럼 취급되지만, 베이 지역에서는 오히려 혁신을 장려하고 미래 기술을 육성하는 계기로 활용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샌프란시스코 시의회가 내년 1월 1일부터 10층 이하 신축 건물에 태양광·태양열 패널을 설치토록 의무화하는 조례를 올해 4월 미국 주요 도시 중 최초로 신설한 것이 그 예다. 베이 지역이 속한 캘리포니아주는 미국에서 가장 까다로운 환경 법규를 갖고 있으며, 이 점이 전기자동차·태양광·풍력 등 신기술의 개발과 보급을 촉진하고 있다. ◇경제적 번영으로 직결된 혁신 지속적 혁신은 경제적 번영으로 직결됐다. 2015년 미국 인구조사국 추산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광역권 12개 카운티의 인구는 871만여명으로 서울·인천·경기(2천503만 명)의 3분의 1에 불과했으나, 지역내총생산(RGDP)은 8천100억 달러(938조 원)로, 한국 수도권(725조4천억 원)보다 훨씬 더 컸다. 국가로 따지면 세계 18위에 해당했다. 샌프란시스코 광역권의 1인당 RGDP는 한국 수도권의 3.7배에 이른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의 마이클 스토퍼 교수는 "소득 기준으로 1970년에 베이 지역이 미국 1위, 로스앤젤레스(LA) 광역권이 미국 4위였으나 큰 차이가 나지 않았고 두 권역의 하이테크 산업 수준도 비슷했다"며 "그러나 오늘날 베이 지역은 여전히 미국 1위이지만 LA는 25위로 하락했고 근로자 1인당 소득 격차는 30%로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가 기업과 대학 등의 '네트워킹'과 '연결'을 통해 IT와 BT 등 첨단 산업을 키웠다며 "대체로 샌프란시스코 지역 지도자들은 새로운 고비용 고임금 산업을 유치하고 지원하는 데 집중했으나 LA 광역권은 제조업 등을 다시 활성화하는 데 노력을 쏟은 점도 차이를 낳았다"고 평가했다. ◇ 다양성을 바탕으로 한 혁신 생태계 형성 오늘날 베이 지역의 혁신 분위기를 만든 가장 큰 요인은 '문화적 다양성'으로 꼽힌다. 일본·중국 등 동아시아와 미국을 연결하는 샌프란시스코 항구를 품은 이 지역에는 19세기 중반 '골드 러시' 이래 진취성을 강조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지배적이었으며, '서부의 파리'로 불릴 정도로 문화예술도 융성했다. 이 지역에 미국 연방정부가 20세기 들어 원자핵공학, 물리학, 지질학, 전자공학, 군사기술 등 연구소들을 세우면서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 버클리), 스탠퍼드대,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 의대 등과 상승 작용을 일으켰고, 연구 인프라가 형성되자 반도체 등 첨단기술 기업들이 둥지를 틀기 시작했다. 1960∼1970년대에 지역을 휩쓴 반전 평화운동, 성소수자 인권운동, 인종차별 반대운동 등도 다양한 배경을 지닌 전세계의 유능한 인재들이 정착하는 기반이 됐다. 윤종영 미라클 51 대표는 "투명성, 다양성, 개방성이 실리콘밸리의 가장 큰 강점이며 이런 분위기가 일하는 문화에도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 핀터레스트, 야후 등 실리콘밸리 기업들에서 20여년간 엔지니어·컨설턴트로 일한 그는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문화는 '수평적'인데, 위에서 내려오는 지시를 따르는 방식으로 일하는 것과 효율성 차이가 매우 크다"며 "내 일을 하는 것과 남의 일을 하는 것의 차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창업 생태계 이스라엘 인구는 840만명에 불과하고 그 중 3%인 28만명만이 벤처기업에서 일하지만, '창업 국가'로서 이스라엘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인구 100만명 당 스타트업의 수로 따지면 이스라엘은 375개로 미국(190개)의 배다. 나스닥에 상장된 광고업체 마토미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이도 폴락은 "이스라엘 국민은 실패를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다"며 "나 역시 수차례 창업했다가 회사 문을 닫았으며, 지금은 이렇게 다른 사람의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혁신청(INA)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벤처기업 약 5천 곳이 이스라엘에서 활동중이며, 이들의 총 매출액은 2014년 기준으로 1천145억 세켈(34조2천억 원)에 이른다. 창업 투자도 매우 활발하다. 이스라엘의 IVC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작년에 이 나라 스타트업들이 VC로부터 받은 투자 총액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44억 달러(5조1천억 원)였다. 이는 작년 한국 전체 VC 투자 총액의 2.4배이며, 미국으로 따지면 샌프란시스코, 뉴욕, 실리콘밸리, 보스턴에 이어 5위인 로스앤젤레스 권역(로스앤젤레스-롱비치-샌타애나)의 VC 투자와 맞먹는 수준이다. ◇최근 주목받는 이스라엘 스타트업 신생 스타트업 중 유망한 곳은 상장되기 전에 '대박'을 터뜨리며 미국 등 해외 대기업에 매각되기도 한다. 2013년 11억5천만 달러(1조3천300억 원)에 구글에 매각된 내비게이션 앱 '웨이즈'(Waze)가 대표적인 예다. 이 앱은 사용자가 다른 이들을 위해 실시간 교통 상황을 업데이트해 주는 '소셜 내비게이션' 기능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스라엘의 군사통신정보부대인 '8200 부대'에서 군복무를 한 엔지니어들이 차린 회사들도 여럿 있다. 1996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방화벽 보안업체 '체크포인트'(Checkpoint), 페이팔에 2008년 1억6천900만 달러(1천960억 원)에 매각된 인터넷 보안기술업체 '프로드 사이언시즈'(Fraud Sciences) 등이 그 예다. 최근에는 공기 중 수증기를 식수로 만드는 기술을 개발한 '워터젠'(Watergen), 웹사이트를 제작하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윅스'(Wix), 2014년 나스닥에 상장된 인터넷 보안업체 '사이버아크'(Cyberark)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자동차 자율주행 기술 업체 '모빌아이'(Mobileye)는 2014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주식을 상장하면서 8억9천만 달러(1조 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기업공개(IPO) 공모가 기준으로 76억 달러(9조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이스라엘 기업의 미국 IPO 중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 시행착오 있었으나 벤처투자 활성화 성공 이스라엘은 1984년 '산업연구개발촉진법' 제정을 계기로 하이테크 산업 육성에 집중하기 시작했으며 1991년에는 중앙정부 경제부 산하에 INA의 전신인 수석과학관실(OCS)를 만들어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이스라엘에서는 아랍 국가들과의 군사적 긴장이 계속되면서 정보통신 등 국방 관련 기술이 발달했다. 또 중동에서 고립된 이스라엘의 내수 시장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이 나라 기업들은 미국과 유럽 등 외국 진출로 눈을 돌렸다. 공산권 몰락으로 옛 소련 등에 살던 유대계 과학자들이 이스라엘로 대거 이주한 점도 기술 창업과 해외 진출을 활성화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세계 곳곳에서 온 다채로운 배경의 유대인들을 받아들인 것이 이스라엘이 이룬 경제 기적의 비결이라는 게 INA 관계자의 평가다. 벤처 장려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도 있었다. 이스라엘 정부는 1992년 재무부 주도로 '인발 프로그램'(Inbal Program)이라는 벤처 펀드를 도입했으나 실패를 맛본 바 있다. 자국 벤처생태계에 대한 이해 없이 인위적으로 VC 시장을 형성하려고 시도한 것이 문제였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어 1993∼1998년 '요즈마 펀드'를 운영해 초기 스타트업 투자를 이끌었고, 1998년 이를 민영화해 '요즈마 그룹'으로 재편한 후 직접 투자에서 대부분 손을 뗐다.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 그룹 회장 겸 창립자는 "한국은 이미 미국과 이스라엘 이상의 창조경제, 벤처기업 지원 정책을 가지고 있다"라면서 "각 부처별로 분리된 정책을 박람회처럼 한 곳에 모을 수만 있다면 시너지 효과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solatido@yna.co.kr, sunhy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9
[국내]
6월 생산자물가 0.2%↑…국제유가 상승에 석달째 올라
6월 생산자물가 0.2%↑…국제유가 상승에 석달째 올라 작년 6월과 비교하면 2.7% 하락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생산자물가가 국제유가의 영향으로 석 달 연속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서비스의 가격으로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6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2010=100) 잠정치는 99.01로 5월(98.79)보다 0.2% 올랐다. 이로써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4월 0.3%, 5월 0.1% 각각 상승한 데 이어 석달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 하반기부터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계속 떨어지다가 올해 4월 11개월 만에 올랐다. 윤창준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생산자물가가 오른 것은 국제유가와 철강제품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배럴당 가격은 지난 3월 평균 35.2달러에서 6월 46.3달러로 11달러나 올랐다. 지난달 생산자물가를 품목별로 보면 공산품이 전월 대비 0.5% 올랐다. 석탄 및 석유제품이 4.3%나 상승했고 제1차 금속제품은 1.9%, 음식료품은 0.4% 각각 올랐다. 반면 화학제품은 0.4%, 전기 및 전자기기는 0.1% 각각 내렸다. 농림수산품은 1.7% 하락했다. 농산물은 채소를 중심으로 7.6% 떨어졌고 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5.9%, 1.2% 상승했다. 식료품은 0.4%, 신선식품은 7.6% 각각 내렸고 에너지는 1.6% 상승했다. 서비스업은 0.1% 오름세를 보였다. 부동산이 0.2% 상승했고 음식점·숙박과 금융·보험은 각각 0.1%씩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생산자물가는 석 달째 상승세를 탔지만, 작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6월 생산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2.7% 하락했다. 다만 감소 폭은 5월(-3.0%)보다 축소됐다.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가공 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잠정치)는 94.02로 5월보다 0.4% 상승했다. 원재료가 2.9%, 중간재가 0.4% 각각 올랐다. 지난달 수출품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94.80으로 5월보다 0.2% 높게 나타났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6월 생산자물가 0.2%↑…국제유가 상승에 석달째 올라 작년 6월과 비교하면 2.7% 하락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생산자물가가 국제유가의 영향으로 석 달 연속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서비스의 가격으로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6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2010=100) 잠정치는 99.01로 5월(98.79)보다 0.2% 올랐다. 이로써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4월 0.3%, 5월 0.1% 각각 상승한 데 이어 석달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 하반기부터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계속 떨어지다가 올해 4월 11개월 만에 올랐다. 윤창준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생산자물가가 오른 것은 국제유가와 철강제품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배럴당 가격은 지난 3월 평균 35.2달러에서 6월 46.3달러로 11달러나 올랐다. 지난달 생산자물가를 품목별로 보면 공산품이 전월 대비 0.5% 올랐다. 석탄 및 석유제품이 4.3%나 상승했고 제1차 금속제품은 1.9%, 음식료품은 0.4% 각각 올랐다. 반면 화학제품은 0.4%, 전기 및 전자기기는 0.1% 각각 내렸다. 농림수산품은 1.7% 하락했다. 농산물은 채소를 중심으로 7.6% 떨어졌고 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5.9%, 1.2% 상승했다. 식료품은 0.4%, 신선식품은 7.6% 각각 내렸고 에너지는 1.6% 상승했다. 서비스업은 0.1% 오름세를 보였다. 부동산이 0.2% 상승했고 음식점·숙박과 금융·보험은 각각 0.1%씩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생산자물가는 석 달째 상승세를 탔지만, 작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6월 생산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2.7% 하락했다. 다만 감소 폭은 5월(-3.0%)보다 축소됐다.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가공 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잠정치)는 94.02로 5월보다 0.4% 상승했다. 원재료가 2.9%, 중간재가 0.4% 각각 올랐다. 지난달 수출품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94.80으로 5월보다 0.2% 높게 나타났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9
[국내]
호주 '에너지+환경' 통합부서 출범…기대반 우려반
호주 '에너지+환경' 통합부서 출범…기대반 우려반 턴불 총리, 경제에 무게…업계·환경단체 엇갈린 반응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지난 2일 호주 총선에서 가까스로 승리해 정부를 구성한 맬컴 턴불 총리가 환경부와 에너지부를 통합하면서 에너지 업계와 환경단체들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에너지 업계는 정책의 혼선을 막아 일관성이 기대된다는 반응이지만 그린피스 등 환경단체들은 환경 정책의 후퇴로 보면서 우려하고 있다. 맬컴 턴불 호주 총리는 18일 집권 2기 내각을 출범하면서 정부의 환경담당 업무를 에너지 업무와 한데 묶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두 업무를 묶은 에너지·환경 장관직은 조시 프라이든버그 전 자원·에너지 장관이 차지했다. 환경부 단독 명칭은 사라졌다. 거의 10년간 당내 환경정책을 담당해온 그렉 헌트 환경장관은 산업·혁신·과학 장관직을 맡게 됐다. 에너지 업계는 환영 일색이다. 호주석유생산·탐사협회는 두 부처의 통합을 간절히 희망해왔다며 "환경 정책은 종종 에너지 정책이고, 에너지 정책이 종종 환경정책"이라고 환영했다. 에너지 네트웍스 협회는 연방 정부의 탄소와 에너지 정책이 진정한 통합을 꾀할 중요한 기회라고 말했으며, 퀸즐랜드 자원협회도 환경운동이 끊임없이 벌어지고 상품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인 만큼 일관성 있는 정책이 필요했다며 반겼다. 집권 자유당 내 보수파인 프라이든버그는 글로벌 은행인 도이체방크에서 일한 경력이 있으며 지난해 12월 석탄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양립할 수 있고 여전히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환경단체에서는 강력한 반발과 함께 일단 기대해 보겠다는 반응도 나왔다. 그린피스는 심각한 백화현상을 겪고 있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대산호초)에 타격이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그린피스 운동가인 니콜라 캐슐은 "대산호초가 최악의 백화현상을 겪는 상황에서 석탄에 애착을 보이는 인물을 선택한 것은 호주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말했다. 녹색당 대표를 지낸 봅 브라운은 "친원전, 친석탄 성향인 프라이든버그는 환경운동에 대해 짜증 섞인 반응을 보여왔다"며 호주의 환경에 대한 희망과 열망이 꺾였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기후연구소와 호주환경보호재단(ACF)은 기후정책과 에너지 정책이 뒤죽박죽이었던 만큼 두 정책의 통합은 21세기 경제정책의 핵심이라며 환영했다. 기후연구소의 존 코너 소장은 "한 부서 내로 책임과 의무를 묶는 것은 부서나 기관 간 대립을 해소할 수 있는 만큼 바람직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야당인 노동당도 이미 에너지와 환경 부문을 묶어 예비내각 각료를 두고 있다. cool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호주 '에너지+환경' 통합부서 출범…기대반 우려반 턴불 총리, 경제에 무게…업계·환경단체 엇갈린 반응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지난 2일 호주 총선에서 가까스로 승리해 정부를 구성한 맬컴 턴불 총리가 환경부와 에너지부를 통합하면서 에너지 업계와 환경단체들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에너지 업계는 정책의 혼선을 막아 일관성이 기대된다는 반응이지만 그린피스 등 환경단체들은 환경 정책의 후퇴로 보면서 우려하고 있다. 맬컴 턴불 호주 총리는 18일 집권 2기 내각을 출범하면서 정부의 환경담당 업무를 에너지 업무와 한데 묶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두 업무를 묶은 에너지·환경 장관직은 조시 프라이든버그 전 자원·에너지 장관이 차지했다. 환경부 단독 명칭은 사라졌다. 거의 10년간 당내 환경정책을 담당해온 그렉 헌트 환경장관은 산업·혁신·과학 장관직을 맡게 됐다. 에너지 업계는 환영 일색이다. 호주석유생산·탐사협회는 두 부처의 통합을 간절히 희망해왔다며 "환경 정책은 종종 에너지 정책이고, 에너지 정책이 종종 환경정책"이라고 환영했다. 에너지 네트웍스 협회는 연방 정부의 탄소와 에너지 정책이 진정한 통합을 꾀할 중요한 기회라고 말했으며, 퀸즐랜드 자원협회도 환경운동이 끊임없이 벌어지고 상품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인 만큼 일관성 있는 정책이 필요했다며 반겼다. 집권 자유당 내 보수파인 프라이든버그는 글로벌 은행인 도이체방크에서 일한 경력이 있으며 지난해 12월 석탄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양립할 수 있고 여전히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환경단체에서는 강력한 반발과 함께 일단 기대해 보겠다는 반응도 나왔다. 그린피스는 심각한 백화현상을 겪고 있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대산호초)에 타격이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그린피스 운동가인 니콜라 캐슐은 "대산호초가 최악의 백화현상을 겪는 상황에서 석탄에 애착을 보이는 인물을 선택한 것은 호주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말했다. 녹색당 대표를 지낸 봅 브라운은 "친원전, 친석탄 성향인 프라이든버그는 환경운동에 대해 짜증 섞인 반응을 보여왔다"며 호주의 환경에 대한 희망과 열망이 꺾였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기후연구소와 호주환경보호재단(ACF)은 기후정책과 에너지 정책이 뒤죽박죽이었던 만큼 두 정책의 통합은 21세기 경제정책의 핵심이라며 환영했다. 기후연구소의 존 코너 소장은 "한 부서 내로 책임과 의무를 묶는 것은 부서나 기관 간 대립을 해소할 수 있는 만큼 바람직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야당인 노동당도 이미 에너지와 환경 부문을 묶어 예비내각 각료를 두고 있다. cool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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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매출 17분기 연속 감소했지만…클라우드는 30% 성장
IBM 매출 17분기 연속 감소했지만…클라우드는 30% 성장 IT 공룡, 클라우드·인공지능 등으로 변신 몸부림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미국의 거대 IT 업체 IBM의 매출이 17분기 연속 감소했다. IBM이 18일(현지시간) 발표한 2분기 매출은 202억 달러(약 23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줄었다. 다만 월스트리트의 비관적인 전망보다는 높았다. 순이익은 34억5천만 달러(주당 3.5달러)에서 25억 달러(주당 2.61달러)로 감소했지만, 예상을 웃돌았다. 한때 퍼스널컴퓨터 시장의 지배자였던 IBM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등 핵심 사업에서 고전하고 있다. IBM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보안 소프트웨어, 데이터 애널리틱스, 모바일, 왓슨(인공지능 플랫폼) 등 더 높은 성장을 달성할 수 있는 분야로 중심을 이동하고 있다. IBM의 이 분야 매출은 12% 증가해 전체 사업에서 38%의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클라우드 매출은 30% 늘었다. IBM은 클라우드와 애널리틱스 사업을 위해 올해 상반기 50억 달러 넘는 돈을 인수에 썼다. IBM의 주가는 올해 들어 16% 올랐으며 이날 예상 이상의 실적 발표 덕분에 시간외거래에서 2% 상승했다. kimy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IBM 매출 17분기 연속 감소했지만…클라우드는 30% 성장 IT 공룡, 클라우드·인공지능 등으로 변신 몸부림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미국의 거대 IT 업체 IBM의 매출이 17분기 연속 감소했다. IBM이 18일(현지시간) 발표한 2분기 매출은 202억 달러(약 23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줄었다. 다만 월스트리트의 비관적인 전망보다는 높았다. 순이익은 34억5천만 달러(주당 3.5달러)에서 25억 달러(주당 2.61달러)로 감소했지만, 예상을 웃돌았다. 한때 퍼스널컴퓨터 시장의 지배자였던 IBM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등 핵심 사업에서 고전하고 있다. IBM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보안 소프트웨어, 데이터 애널리틱스, 모바일, 왓슨(인공지능 플랫폼) 등 더 높은 성장을 달성할 수 있는 분야로 중심을 이동하고 있다. IBM의 이 분야 매출은 12% 증가해 전체 사업에서 38%의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클라우드 매출은 30% 늘었다. IBM은 클라우드와 애널리틱스 사업을 위해 올해 상반기 50억 달러 넘는 돈을 인수에 썼다. IBM의 주가는 올해 들어 16% 올랐으며 이날 예상 이상의 실적 발표 덕분에 시간외거래에서 2% 상승했다. kimy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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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친환경 경영 중소기업 금융 지원
DGB금융 친환경 경영 중소기업 금융 지원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DGB금융그룹은 19일 자회사인 대구은행 본점에서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지역밀착형 녹색 금융 우대펀드 조성·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친환경 경영 성과가 우수한 대구·경북 중소기업에 업종과 관계없이 금융 우대 혜택을 부여하는 내용이다. 대구은행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매칭펀드 형태로 조성한 녹색 금융 우대펀드 100억원을 활용해 대출 등을 지원한다. 업체당 최대 3억원 한도 안에서 1∼2%포인트 우대금리 혜택을 준다. 박인규 DGB금융 회장은 "친환경 기업 발굴과 금융지원 우대 노력을 지속해 지역과 상생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tjd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DGB금융 친환경 경영 중소기업 금융 지원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DGB금융그룹은 19일 자회사인 대구은행 본점에서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지역밀착형 녹색 금융 우대펀드 조성·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친환경 경영 성과가 우수한 대구·경북 중소기업에 업종과 관계없이 금융 우대 혜택을 부여하는 내용이다. 대구은행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매칭펀드 형태로 조성한 녹색 금융 우대펀드 100억원을 활용해 대출 등을 지원한다. 업체당 최대 3억원 한도 안에서 1∼2%포인트 우대금리 혜택을 준다. 박인규 DGB금융 회장은 "친환경 기업 발굴과 금융지원 우대 노력을 지속해 지역과 상생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tjd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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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고 일본서 이달 서비스…닌텐도 주가 출시 이후 121%↑
포켓몬고 일본서 이달 서비스…닌텐도 주가 출시 이후 121%↑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가 늦어도 이달 안에는 포켓몬스터 캐릭터의 본고장인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전망이다. 포켓몬 고 개발사인 나이앤틱(Niantic)은 서버 용량 문제로 일본에서 게임 출시가 늦어지고 있다며 적어도 이달 말까지는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스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이앤틱의 존 행크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는 일본의 서버 용량이 충분치가 않다"며 "우리는 일본에 있는 파트너와 서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출시는 7월 말에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닌텐도도 "(게임 출시는) 곧 이뤄질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7월 말까지는 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본 서버의 복잡성에 대해 잘 아는 일부 관계자들은 일본 출시일이 9월 중순까지 미뤄질 수 있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포켓몬 고의 승승장구에 힘입어 닌텐도 주가는 19일 하루에만 14.4% 상승하며 3만1천770엔에 마감했다. 포켓몬 고 출시 직전인 지난 6일에 비해 무려 120.9% 뛴 것이다. heev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포켓몬고 일본서 이달 서비스…닌텐도 주가 출시 이후 121%↑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가 늦어도 이달 안에는 포켓몬스터 캐릭터의 본고장인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전망이다. 포켓몬 고 개발사인 나이앤틱(Niantic)은 서버 용량 문제로 일본에서 게임 출시가 늦어지고 있다며 적어도 이달 말까지는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스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이앤틱의 존 행크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는 일본의 서버 용량이 충분치가 않다"며 "우리는 일본에 있는 파트너와 서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출시는 7월 말에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닌텐도도 "(게임 출시는) 곧 이뤄질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7월 말까지는 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본 서버의 복잡성에 대해 잘 아는 일부 관계자들은 일본 출시일이 9월 중순까지 미뤄질 수 있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포켓몬 고의 승승장구에 힘입어 닌텐도 주가는 19일 하루에만 14.4% 상승하며 3만1천770엔에 마감했다. 포켓몬 고 출시 직전인 지난 6일에 비해 무려 120.9% 뛴 것이다. heev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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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에 저출산·고령화 부서 1곳 추가 신설
복지부에 저출산·고령화 부서 1곳 추가 신설 직제 개정…의료 해외진출 담당 부서도 설립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보건복지부에 저출산·고령사회 정책을 담당하고 지원하는 부서가 추가된다. 행정자치부와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보건복지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개정령안'이 1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라 복지부 인구정책실 산하에 '분석평가과'가 신설된다. 새 부서는 이달 말부터 가동될 전망이다. 분석평가과는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과 연도별 시행계획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핵심적인 저출산 대책을 마련하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지원 업무도 담당하게 돼 사실상 이 위원회의 사무기구 역할도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기존에는 복지부에 저출산·고령사회 정책을 직접 담당하는 부서가 인구정책총괄과 한 곳뿐이었다. 이번 개정안에는 국내 의료기관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부서로 보건산업정책국에 '해외의료사업지원관'과 '해외의료사업과'를 설립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 부서는 보건의료산업의 해외진출을 촉진하고 외국인 환자 유치를 지원하는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복지부는 이 부서를 통해 보건의료산업 분야의 해외진출 등을 확대·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junm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복지부에 저출산·고령화 부서 1곳 추가 신설 직제 개정…의료 해외진출 담당 부서도 설립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보건복지부에 저출산·고령사회 정책을 담당하고 지원하는 부서가 추가된다. 행정자치부와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보건복지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개정령안'이 1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라 복지부 인구정책실 산하에 '분석평가과'가 신설된다. 새 부서는 이달 말부터 가동될 전망이다. 분석평가과는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과 연도별 시행계획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핵심적인 저출산 대책을 마련하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지원 업무도 담당하게 돼 사실상 이 위원회의 사무기구 역할도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기존에는 복지부에 저출산·고령사회 정책을 직접 담당하는 부서가 인구정책총괄과 한 곳뿐이었다. 이번 개정안에는 국내 의료기관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부서로 보건산업정책국에 '해외의료사업지원관'과 '해외의료사업과'를 설립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 부서는 보건의료산업의 해외진출을 촉진하고 외국인 환자 유치를 지원하는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복지부는 이 부서를 통해 보건의료산업 분야의 해외진출 등을 확대·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junm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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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생활 중심, 거실서 주방으로…'주방가전'이 뜬다
가정생활 중심, 거실서 주방으로…'주방가전'이 뜬다 조리 외 영상·음악·쇼핑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 추가 제품 속속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가정생활의 중심이 거실에서 주방으로 이동하면서 가전업계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조리공간으로서 본래 '부엌'이란 이름이 친숙했던 이 공간은 입식 부엌과 함께 '주방'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1990년대부터 입식 부엌이 본격화한 이후 진화를 거듭, 가족생활의 허브로 자리 잡았다. 19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주방의 기능 확장에 따라 업체들은 이를 겨냥한 전략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주방공간은 계속 넓어져 '복합 문화 공간'처럼 쓰이는 추세다. 인테리어 업계에서는 거실과 주방, 식당 간의 경계를 허문 'LDK(Living-Dining-kitchen)' 개방형 구조가 대세다. 국내 한 업체가 30∼50대 미국 주부들을 상대로 한 조사 결과를 보면 총 가사 시간(2시간 10여분)의 주방 관련 비중은 4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업계 한 관계자는 "이전에는 TV가 놓였던 거실이 가족들이 모이는 공간이었지만 이제는 방마다 TV를 두거나 모바일 이용이 늘면서 거실은 서재나 아이들 공부 장소로 활용되는 경향이 있다"며 "소통 공간으로서 주방의 역할이 늘면서 집안의 중심이 거실에서 주방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066570]는 HA사업본부 산하에 '키친패키지 사업부'를 두고 주방가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오븐과 가스·전기·전자레인지 등 주방에서 쓰는 가전만 담당하는 곳이다. 다만 물량 자체가 큰 냉장고는 별도 사업부가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패밀리 허브' 냉장고를 내놨다. '패밀리 허브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전통적인 냉장고의 역할에서 나아가 터치스크린, 스피커 등과 IoT(사물인터넷) 제어 기능을 결합해 음악과 영상, 쇼핑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디오스 오케스트라'는 모바일 기기와 연결, 음악이나 라디오를 들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주부들이 하루 평균 4시간 이상 주방에 머무르고 3분의 2 이상은 음악과 라디오를 듣는다는 조사 결과에 착안해 개발한 것으로, 현재 프리미엄 냉장고를 중심으로 이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최근 출시한 LG[003550] '스마트씽큐 허브' 역시 주방에서 활용을 염두에 두고 개발됐다고 한다. 지름 4㎝의 원형 센서인 스마트 센서와 연동, 스마트 기능이 없는 일반가전은 물론 스마트 가전의 작동 상태를 스마트씽큐 허브의 화면이나 스마트폰으로 보여준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BMR에 따르면 주방가전은 2020년까지 연평균 6.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BMR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주방가전 수요가 증가하는 데다 업체마다 각종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으면서 시장 성장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noma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가정생활 중심, 거실서 주방으로…'주방가전'이 뜬다 조리 외 영상·음악·쇼핑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 추가 제품 속속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가정생활의 중심이 거실에서 주방으로 이동하면서 가전업계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조리공간으로서 본래 '부엌'이란 이름이 친숙했던 이 공간은 입식 부엌과 함께 '주방'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1990년대부터 입식 부엌이 본격화한 이후 진화를 거듭, 가족생활의 허브로 자리 잡았다. 19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주방의 기능 확장에 따라 업체들은 이를 겨냥한 전략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주방공간은 계속 넓어져 '복합 문화 공간'처럼 쓰이는 추세다. 인테리어 업계에서는 거실과 주방, 식당 간의 경계를 허문 'LDK(Living-Dining-kitchen)' 개방형 구조가 대세다. 국내 한 업체가 30∼50대 미국 주부들을 상대로 한 조사 결과를 보면 총 가사 시간(2시간 10여분)의 주방 관련 비중은 4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업계 한 관계자는 "이전에는 TV가 놓였던 거실이 가족들이 모이는 공간이었지만 이제는 방마다 TV를 두거나 모바일 이용이 늘면서 거실은 서재나 아이들 공부 장소로 활용되는 경향이 있다"며 "소통 공간으로서 주방의 역할이 늘면서 집안의 중심이 거실에서 주방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066570]는 HA사업본부 산하에 '키친패키지 사업부'를 두고 주방가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오븐과 가스·전기·전자레인지 등 주방에서 쓰는 가전만 담당하는 곳이다. 다만 물량 자체가 큰 냉장고는 별도 사업부가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패밀리 허브' 냉장고를 내놨다. '패밀리 허브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전통적인 냉장고의 역할에서 나아가 터치스크린, 스피커 등과 IoT(사물인터넷) 제어 기능을 결합해 음악과 영상, 쇼핑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디오스 오케스트라'는 모바일 기기와 연결, 음악이나 라디오를 들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주부들이 하루 평균 4시간 이상 주방에 머무르고 3분의 2 이상은 음악과 라디오를 듣는다는 조사 결과에 착안해 개발한 것으로, 현재 프리미엄 냉장고를 중심으로 이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최근 출시한 LG[003550] '스마트씽큐 허브' 역시 주방에서 활용을 염두에 두고 개발됐다고 한다. 지름 4㎝의 원형 센서인 스마트 센서와 연동, 스마트 기능이 없는 일반가전은 물론 스마트 가전의 작동 상태를 스마트씽큐 허브의 화면이나 스마트폰으로 보여준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BMR에 따르면 주방가전은 2020년까지 연평균 6.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BMR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주방가전 수요가 증가하는 데다 업체마다 각종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으면서 시장 성장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noma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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