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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올해 수주 '0' 삼성重, 25억달러 LNG생산설비로 '대박'
올해 수주 '0' 삼성重, 25억달러 LNG생산설비로 '대박' 현대重·대우조선 제치고 발주사와 단독 협상중…10월 본계약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극심한 수주가뭄 속에 올해 들어 단 한 척의 선박도 따내지 못했던 삼성중공업[010140]이 3조원 가까운 규모의 해양플랜트 사업을 사실상 수주하고 마무리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이탈리아 국영에너지 기업인 ENI사가 지난해 6월 발주한 부유식 LNG생산설비(FLNG) 입찰에 프랑스 테크닙(Technip), 일본 JGC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FLNG는 해상에 계류하면서 천연가스의 생산과 처리, 하역을 모두 처리할 수 있는 선박형 해양설비다. 발주한 FLNG는 연산 약 300만t 규모다. ENI사가 개발하는 모잠비크 동쪽 해상 4구역의 천연가스 예상 매장량은 85조 입방피트에 달한다. 4구역에는 ENI의 자회사인 ENI이스트아프리카가 7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30% 중 한국가스공사[036460], 포르투갈 에너지회사인 GALP, 모잠비크 국영석유회사인 ENH가 각각 10%씩 갖고 있다. 총 사업규모가 54억달러(약 6조2천여억원)에 달하는 이 초대형 프로젝트 입찰에는 조선 '빅3'인 현대중공업[009540]과 대우조선해양[042660]이 각각 컨소시엄을 꾸려서 뛰어들었으나 삼성중공업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 컨소시엄은 올해 1분기부터 ENI 측과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놓고 단독 협상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이 사실상 이 사업을 수주했다고 보면 맞다. 10월께 본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사업에서 삼성중공업의 수주 규모는 25억달러(2조8천여억원)에 달한다. 삼성중공업은 이 사업을 최종 수주하면 채권단에 제출한 자구계획에서 밝힌 올해 수주 목표액인 53억 달러의 절반 가까이를 채우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종전에 해양플랜트 납기 지연으로 큰 손실을 봤기 때문에 삼성중공업이 원가분석 등을 철저히 한 상태에서 입찰에 들어갔다"며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수주금액의 상당 부분에 해당하는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freem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올해 수주 '0' 삼성重, 25억달러 LNG생산설비로 '대박' 현대重·대우조선 제치고 발주사와 단독 협상중…10월 본계약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극심한 수주가뭄 속에 올해 들어 단 한 척의 선박도 따내지 못했던 삼성중공업[010140]이 3조원 가까운 규모의 해양플랜트 사업을 사실상 수주하고 마무리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이탈리아 국영에너지 기업인 ENI사가 지난해 6월 발주한 부유식 LNG생산설비(FLNG) 입찰에 프랑스 테크닙(Technip), 일본 JGC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FLNG는 해상에 계류하면서 천연가스의 생산과 처리, 하역을 모두 처리할 수 있는 선박형 해양설비다. 발주한 FLNG는 연산 약 300만t 규모다. ENI사가 개발하는 모잠비크 동쪽 해상 4구역의 천연가스 예상 매장량은 85조 입방피트에 달한다. 4구역에는 ENI의 자회사인 ENI이스트아프리카가 7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30% 중 한국가스공사[036460], 포르투갈 에너지회사인 GALP, 모잠비크 국영석유회사인 ENH가 각각 10%씩 갖고 있다. 총 사업규모가 54억달러(약 6조2천여억원)에 달하는 이 초대형 프로젝트 입찰에는 조선 '빅3'인 현대중공업[009540]과 대우조선해양[042660]이 각각 컨소시엄을 꾸려서 뛰어들었으나 삼성중공업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 컨소시엄은 올해 1분기부터 ENI 측과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놓고 단독 협상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이 사실상 이 사업을 수주했다고 보면 맞다. 10월께 본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사업에서 삼성중공업의 수주 규모는 25억달러(2조8천여억원)에 달한다. 삼성중공업은 이 사업을 최종 수주하면 채권단에 제출한 자구계획에서 밝힌 올해 수주 목표액인 53억 달러의 절반 가까이를 채우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종전에 해양플랜트 납기 지연으로 큰 손실을 봤기 때문에 삼성중공업이 원가분석 등을 철저히 한 상태에서 입찰에 들어갔다"며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수주금액의 상당 부분에 해당하는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freem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7
[국내]
R&D·친환경 세제지원 확대…비과세감면 정비 물건너가나
R&D·친환경 세제지원 확대…비과세감면 정비 물건너가나 신용카드 공제 등 폐지예정 25개 항목 중 상당수 연장될 듯 가계소득 높이는 방향으로 기업소득 환류세제 재설계 (세종=연합뉴스) 정책팀 = 이달 말께 발표되는 올해 세제개편안에는 기업활력 제고를 위해 연구·개발(R&D)과 친환경 투자에 대해 대대적인 세제지원을 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정부는 가계소득을 높이는 방향으로 기업소득 환류세제를 고치기로 했고, 부가가치세 대리납부제도 도입 등 다양한 개선안을 두고도 막바지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일몰이 도래하는 25개 비과세·감면 제도는 이해 당사자들의 반발을 감안해 상당수가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 신성장동력으로 경제 돌파구 찾는다…R&D 세제 파격 확대 17일 기획재정부 등 관련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경제 활력을 되살리기 위해 신산업 R&D, 서비스산업을 위한 다양한 세제 인센티브를 마련 중이다. 앞서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서비스전략 발전계획, 투자활성화 대책 등을 발표하면서 이같은 지원방향의 큰틀을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우선 올해 세제개편안에 '신산업 육성세제'를 신설, R&D 투자에 세법상 최고 수준인 최대 30%를 세액공제하기로 했다. 초기 비용이 많이 드는 신산업기술 개발을 위해 자본력을 갖춘 대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내겠다는 것이다. 현재는 중소기업은 신성장동력·원천기술 R&D 비용에 대해 세액공제율 30%를 적용받지만 중견·대기업의 경우 공제율은 20%에 그친다. 구체적인 세제지원 대상은 미래형 자동차, 지능정보, 차세대 소프트웨어(SW) 및 보안, 바이오·헬스, 로봇, 항공·우주 등 11대 산업과 신산업에서 파생된 신기술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세제 대상이 될 신기술 선정을 위해 현재 각 부처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총 몇 개의 신기술이 세제 혜택을 받게 될지는 정해지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유흥주점업 등 일부 예외적인 업종만을 제외한 전 서비스업에 제조업과 똑같이 비과세·감면 혜택을 적용하는 방안도 담길 예정이다. 그간 제조업은 연구인력개발비나 고용창출투자 세액공제 등의 비과세·감면 혜택을 모두 적용받았다. 반면 서비스업은 법에서 지정한 일부 업종만 혜택이 가능했다. 정부는 제2, 제3의 '태양의 후예'와 같은 한류 콘텐츠가 나올 수 있도록 영화·드라마 등 콘텐츠 제작비에 대해 최대 10% 세액공제를 신설하기로 했다. 민간 부문의 벤처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법인이 벤처기업에 투자하거나 벤처펀드에 출자할 때도 출자금액의 5%를 세액 공제해주기로 했다.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위한 세제 개편도 추진한다. 정부는 비사업용 토지 양도소득세 특별공제제도에서 토지 보유 시작 시점(기산일) 기준을 올해 1월 1일에서 실제 취득시점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양도소득세 특별공제제도는 직접 거주하거나 경작하지 않는 비사업용 토지를 3∼10년 이상 보유하면 양도차익의 최대 30%를 차감해주는 제도다. 정부는 투기를 막기 위해 지난해 세법 개정을 통해 토지 보유시점을 일괄적으로 올해 1월 1일로 적용하고 있다. 금융분야에서는 세제가 금융산업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한다는 목표 아래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다. 주식 등 양도차익에 대해서는 전면과세로 가되 단계적으로 과세 범위를 확대하는 쪽으로 제도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 세부담이 급격히 늘어나 조세 반발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주식 양도소득세 예정신고 의무 부담을 줄이는 등의 방안도 함께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신용카드 공제 연장 가닥…3조 규모 '비과세·감면' 정비 물건너가나 세제개편안과 관련해 관심을 모으는 분야 중 하나는 비과세·감면이다. 조세특례는 일몰을 조건으로 도입된 만큼 정책목표를 달성한 경우 폐지되는 것이 원칙이다. 이를 제때 정비하지 못한다면 세법이 누더기가 돼 비효율이 높아질 수 있다. 정부는 그러나 올해 말로 일몰이 예정된 비과세·감면 항목 중 필요한 조항은 연장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예정대로 일몰했을 때 이해 당사자들의 반발에 부딪힐 수 있는데다, 최근 어려워진 경제 여건 등도 외면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조세특례제한법상 올해 연말 일몰되는 비과세·감면 항목은 총 25개다. 이를 통한 조세지출(간접적 조세 감면) 규모는 지난해 기준 총 2조8천879억원(추정)에 이른다. 정부는 이중 신용카드·체크카드 소득공제(이하 카드 공제)를 포함해 6건을 심층평가 대상으로 분류하고 보완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것은 직장인 연말정산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카드 공제로 지난해 조세지출 규모가 1조8천163억원으로 전체의 62.9%에 달했다. 지난해 '연말정산 대란'을 겪은데다 폐지시 내수 회복세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어 사실상 연장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단계적으로 공제 폭을 축소하거나 소득수준별로 공제율을 차등 적용하는 방안 등의 조정이 검토되고 있다. 자영업자의 신용카드 매출 세액공제를 2년 더 연장하는 방안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최근 경기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가 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재활용폐자원 등에 대한 부가가치세 매입세액공제 특례 제도도 심층평가 대상 6건 중 하나로 생계가 어려운 고물상업계 상황을 감안해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 조세지출액은 작년 5천780억원 정도다. 국내 근무하는 외국인 임원 또는 사용인에게 최초 5년간 소득세를 17% 단일세율로 적용해주는 외국인근로자 과세특례(1천423억원), 에너지절약시설에 투자한 금액 일부를 세금에서 깎아주는 에너지절약시설 투자 세액공제(1천199억원) 등도 심층평가 결과에 따라 연장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밖에 심층평가 대상에 포함된 비영리법인 고유목적사업준비금 손금산입특례, 환경보전시설 투자 세액공제 등도 연장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뜨거운 감자' 기업소득 환류세제·공익법인 출자 비과세 올해 세제개편안에 담길 예정인 기업소득 환류세제 보완 방안과 공익법인 출자 비과세 확대 방안 등은 이견이 만만치 않다. 정부 입장에서는 '뜨거운 감자'인 셈이다. 기업소득 환류세제는 투자나 배당, 임금 등에 쓰지 않고 남은 당기소득에 세금을 물리는 것이다. 정부는 최근 기업들이 투자·임금을 늘리는 대신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으로 세금을 회피하고 있다는 지적을 반영, 임금 등으로 인정되는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6월 국회 기획재정위 업무보고에서 "배당 쪽을 낮추고 임금 증가로 무게중심을 두도록 기업소득 환류세제 개정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기업소득 환류세제를 '투자 제한', '증세'로 받아들이는 재계의 반발 움직임도 배제할 수 없어 정부가 막판까지 수위 조절에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부가가치세의 경우 세율 인상 대신 징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부가가치세 대리납부제도'를 세제개편안에 담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부가세 대리납부제는 신용카드 업체들이 원천징수의무자가 돼 세금을 대신 납부하는 제도다. 3년여 전부터 학계 등에서 부가세 대리납부의 필요성을 제기해왔지만 기재부는 매입세액 실시간 환급이나 현금 결제에 따른 문제 등을 우려해 신중한 입장을 취해왔다. 임환수 국세청장은 지난 11일 국회 기재위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재부에서 대리납부제도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공익법인이 영리법인 주식을 상속이나 증여로 출연받을 때 5%까지는 상속·증여세를 비과세하는 제도가 바뀔지 여부도 관심사다. 비과세 한도인 5%를 확대할 경우 재벌이 공익법인 출자를 우호지분 확보나 상속·증여세 회피 수단으로 악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해 정부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지방자치단체의 지방소득세 세무조사권을 국세청으로 일원화하는 안, 경차 자동차세 감면 등도 개편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반론도 여전해 정부가 막판까지 고민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d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D·친환경 세제지원 확대…비과세감면 정비 물건너가나 신용카드 공제 등 폐지예정 25개 항목 중 상당수 연장될 듯 가계소득 높이는 방향으로 기업소득 환류세제 재설계 (세종=연합뉴스) 정책팀 = 이달 말께 발표되는 올해 세제개편안에는 기업활력 제고를 위해 연구·개발(R&D)과 친환경 투자에 대해 대대적인 세제지원을 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정부는 가계소득을 높이는 방향으로 기업소득 환류세제를 고치기로 했고, 부가가치세 대리납부제도 도입 등 다양한 개선안을 두고도 막바지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일몰이 도래하는 25개 비과세·감면 제도는 이해 당사자들의 반발을 감안해 상당수가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 신성장동력으로 경제 돌파구 찾는다…R&D 세제 파격 확대 17일 기획재정부 등 관련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경제 활력을 되살리기 위해 신산업 R&D, 서비스산업을 위한 다양한 세제 인센티브를 마련 중이다. 앞서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서비스전략 발전계획, 투자활성화 대책 등을 발표하면서 이같은 지원방향의 큰틀을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우선 올해 세제개편안에 '신산업 육성세제'를 신설, R&D 투자에 세법상 최고 수준인 최대 30%를 세액공제하기로 했다. 초기 비용이 많이 드는 신산업기술 개발을 위해 자본력을 갖춘 대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내겠다는 것이다. 현재는 중소기업은 신성장동력·원천기술 R&D 비용에 대해 세액공제율 30%를 적용받지만 중견·대기업의 경우 공제율은 20%에 그친다. 구체적인 세제지원 대상은 미래형 자동차, 지능정보, 차세대 소프트웨어(SW) 및 보안, 바이오·헬스, 로봇, 항공·우주 등 11대 산업과 신산업에서 파생된 신기술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세제 대상이 될 신기술 선정을 위해 현재 각 부처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총 몇 개의 신기술이 세제 혜택을 받게 될지는 정해지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유흥주점업 등 일부 예외적인 업종만을 제외한 전 서비스업에 제조업과 똑같이 비과세·감면 혜택을 적용하는 방안도 담길 예정이다. 그간 제조업은 연구인력개발비나 고용창출투자 세액공제 등의 비과세·감면 혜택을 모두 적용받았다. 반면 서비스업은 법에서 지정한 일부 업종만 혜택이 가능했다. 정부는 제2, 제3의 '태양의 후예'와 같은 한류 콘텐츠가 나올 수 있도록 영화·드라마 등 콘텐츠 제작비에 대해 최대 10% 세액공제를 신설하기로 했다. 민간 부문의 벤처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법인이 벤처기업에 투자하거나 벤처펀드에 출자할 때도 출자금액의 5%를 세액 공제해주기로 했다.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위한 세제 개편도 추진한다. 정부는 비사업용 토지 양도소득세 특별공제제도에서 토지 보유 시작 시점(기산일) 기준을 올해 1월 1일에서 실제 취득시점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양도소득세 특별공제제도는 직접 거주하거나 경작하지 않는 비사업용 토지를 3∼10년 이상 보유하면 양도차익의 최대 30%를 차감해주는 제도다. 정부는 투기를 막기 위해 지난해 세법 개정을 통해 토지 보유시점을 일괄적으로 올해 1월 1일로 적용하고 있다. 금융분야에서는 세제가 금융산업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한다는 목표 아래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다. 주식 등 양도차익에 대해서는 전면과세로 가되 단계적으로 과세 범위를 확대하는 쪽으로 제도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 세부담이 급격히 늘어나 조세 반발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주식 양도소득세 예정신고 의무 부담을 줄이는 등의 방안도 함께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신용카드 공제 연장 가닥…3조 규모 '비과세·감면' 정비 물건너가나 세제개편안과 관련해 관심을 모으는 분야 중 하나는 비과세·감면이다. 조세특례는 일몰을 조건으로 도입된 만큼 정책목표를 달성한 경우 폐지되는 것이 원칙이다. 이를 제때 정비하지 못한다면 세법이 누더기가 돼 비효율이 높아질 수 있다. 정부는 그러나 올해 말로 일몰이 예정된 비과세·감면 항목 중 필요한 조항은 연장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예정대로 일몰했을 때 이해 당사자들의 반발에 부딪힐 수 있는데다, 최근 어려워진 경제 여건 등도 외면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조세특례제한법상 올해 연말 일몰되는 비과세·감면 항목은 총 25개다. 이를 통한 조세지출(간접적 조세 감면) 규모는 지난해 기준 총 2조8천879억원(추정)에 이른다. 정부는 이중 신용카드·체크카드 소득공제(이하 카드 공제)를 포함해 6건을 심층평가 대상으로 분류하고 보완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것은 직장인 연말정산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카드 공제로 지난해 조세지출 규모가 1조8천163억원으로 전체의 62.9%에 달했다. 지난해 '연말정산 대란'을 겪은데다 폐지시 내수 회복세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어 사실상 연장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단계적으로 공제 폭을 축소하거나 소득수준별로 공제율을 차등 적용하는 방안 등의 조정이 검토되고 있다. 자영업자의 신용카드 매출 세액공제를 2년 더 연장하는 방안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최근 경기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가 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재활용폐자원 등에 대한 부가가치세 매입세액공제 특례 제도도 심층평가 대상 6건 중 하나로 생계가 어려운 고물상업계 상황을 감안해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 조세지출액은 작년 5천780억원 정도다. 국내 근무하는 외국인 임원 또는 사용인에게 최초 5년간 소득세를 17% 단일세율로 적용해주는 외국인근로자 과세특례(1천423억원), 에너지절약시설에 투자한 금액 일부를 세금에서 깎아주는 에너지절약시설 투자 세액공제(1천199억원) 등도 심층평가 결과에 따라 연장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밖에 심층평가 대상에 포함된 비영리법인 고유목적사업준비금 손금산입특례, 환경보전시설 투자 세액공제 등도 연장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뜨거운 감자' 기업소득 환류세제·공익법인 출자 비과세 올해 세제개편안에 담길 예정인 기업소득 환류세제 보완 방안과 공익법인 출자 비과세 확대 방안 등은 이견이 만만치 않다. 정부 입장에서는 '뜨거운 감자'인 셈이다. 기업소득 환류세제는 투자나 배당, 임금 등에 쓰지 않고 남은 당기소득에 세금을 물리는 것이다. 정부는 최근 기업들이 투자·임금을 늘리는 대신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으로 세금을 회피하고 있다는 지적을 반영, 임금 등으로 인정되는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6월 국회 기획재정위 업무보고에서 "배당 쪽을 낮추고 임금 증가로 무게중심을 두도록 기업소득 환류세제 개정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기업소득 환류세제를 '투자 제한', '증세'로 받아들이는 재계의 반발 움직임도 배제할 수 없어 정부가 막판까지 수위 조절에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부가가치세의 경우 세율 인상 대신 징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부가가치세 대리납부제도'를 세제개편안에 담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부가세 대리납부제는 신용카드 업체들이 원천징수의무자가 돼 세금을 대신 납부하는 제도다. 3년여 전부터 학계 등에서 부가세 대리납부의 필요성을 제기해왔지만 기재부는 매입세액 실시간 환급이나 현금 결제에 따른 문제 등을 우려해 신중한 입장을 취해왔다. 임환수 국세청장은 지난 11일 국회 기재위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재부에서 대리납부제도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공익법인이 영리법인 주식을 상속이나 증여로 출연받을 때 5%까지는 상속·증여세를 비과세하는 제도가 바뀔지 여부도 관심사다. 비과세 한도인 5%를 확대할 경우 재벌이 공익법인 출자를 우호지분 확보나 상속·증여세 회피 수단으로 악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해 정부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지방자치단체의 지방소득세 세무조사권을 국세청으로 일원화하는 안, 경차 자동차세 감면 등도 개편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반론도 여전해 정부가 막판까지 고민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d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7
[국내]
현대차 전기차 인프라 확대 총력…'찾아가는 충전서비스'
현대차 전기차 인프라 확대 총력…'찾아가는 충전서비스' 아이오닉 일렉트릭 누적계약 1천대 돌파…"올해 국내 물량의 60% 판매"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현대차[005380]가 이 회사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출시하면서 주행 중 방전을 우려하는 고객들을 위해 업계 최초로 '찾아가는 이동식 충전서비스'를 전격 도입키로 했다. 충전 스트레스가 최대 걸림돌인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파격적인 조치다. 현대차 국내마케팅실장 류창승 이사는 지난 13일 여의도 서울마리나 클럽&요트에서 개최한 시승회 행사에서 "국내 자동차 메이커 최초로 찾아가는 이동식 충전서비스를 전격 시행한다"며 "충전이 필요할 때 전담인력이 충전차량과 함께 직접 고객을 방문해 긴급충전 해 드리는 새로운 개념의 충전서비스"라고 말했다. 하반기에 먼저 제주에서 시범운영을 한 뒤 주요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아이오닉 일렉트릭 전용 '홈 충전기'를 제작했으며 이를 고객의 주거지에 설치해주고 있다. 또한 충전 관련 상담, 설치, 유지, 보수 등 전 과정을 책임지는 '홈 충전기 원스톱 컨설팅 서비스'도 실시한다. 이와함께 현대차는 전국 23개 직영 서비스센터와 80개 블루핸즈 등 전기차 전담 정비 거점 100여곳을 운영하며, 배터리 보증 기간을 국내 최고 수준인 10년·20만㎞로 늘렸다. 현대차는 지금까지 국내에 구축된 공용 충전기의 28%에 해당하는 260여개의 급속·완속 충전기를 백화점 등 공용시설과 회사의 판매 거점에 설치 중이며 이를 아이오닉 일렉트릭 출고 고객에게는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곽진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국내에서 전기차가 작년 기준 전체 산업수요 내 비중이 0.2%(5천500여대 판매)였을 정도로 수요층이 미미하지만 최근 이슈가 된 미세먼지, 디젤게이트, 전세계적인 환경규제 강화 등과 맞물려 전기차가 예상보다 훨씬 빨리 우리에게 다가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부에서도 2020년까지 전기차 25만대 보급을 목표로 구매 보조금 200만원 증액, 서울·제주 지역 2㎞ 간격 충전인프라 설치, 아파트 및 공용주차장 내 전기차 전용 주차면 의무화, 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 한시적 운행 등 지원책을 발표했다. 한편,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지난 13일 기준 누적 계약대수 1천20대를 기록했다. 구매층의 40%가량이 30~40대 젊은 층으로 현대차 아반떼와 쏘나타 보유 고객이 아이오닉 전기차를 재구매한 비율이 높았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 전기차 물량의 60% 이상을 판매한다는 목표다. 정부가 올해 8천대를 보급하겠다고 밝혔으니 4천800대 이상을 팔겠다는 것이다. 류창승 이사는 "아이오닉 일렉트릭 출시 원년에 마켓쉐어 1위를 달성하고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여는 데 앞장서겠다"며 "2020년 글로벌 친환경차 2위 브랜드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 10종, 플러그인하이브리드 8종, 전기차 8종, 수소차 2종 등 친환경차 28개 차종을 개발할 계획이다. yjkim8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현대차 전기차 인프라 확대 총력…'찾아가는 충전서비스' 아이오닉 일렉트릭 누적계약 1천대 돌파…"올해 국내 물량의 60% 판매"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현대차[005380]가 이 회사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출시하면서 주행 중 방전을 우려하는 고객들을 위해 업계 최초로 '찾아가는 이동식 충전서비스'를 전격 도입키로 했다. 충전 스트레스가 최대 걸림돌인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파격적인 조치다. 현대차 국내마케팅실장 류창승 이사는 지난 13일 여의도 서울마리나 클럽&요트에서 개최한 시승회 행사에서 "국내 자동차 메이커 최초로 찾아가는 이동식 충전서비스를 전격 시행한다"며 "충전이 필요할 때 전담인력이 충전차량과 함께 직접 고객을 방문해 긴급충전 해 드리는 새로운 개념의 충전서비스"라고 말했다. 하반기에 먼저 제주에서 시범운영을 한 뒤 주요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아이오닉 일렉트릭 전용 '홈 충전기'를 제작했으며 이를 고객의 주거지에 설치해주고 있다. 또한 충전 관련 상담, 설치, 유지, 보수 등 전 과정을 책임지는 '홈 충전기 원스톱 컨설팅 서비스'도 실시한다. 이와함께 현대차는 전국 23개 직영 서비스센터와 80개 블루핸즈 등 전기차 전담 정비 거점 100여곳을 운영하며, 배터리 보증 기간을 국내 최고 수준인 10년·20만㎞로 늘렸다. 현대차는 지금까지 국내에 구축된 공용 충전기의 28%에 해당하는 260여개의 급속·완속 충전기를 백화점 등 공용시설과 회사의 판매 거점에 설치 중이며 이를 아이오닉 일렉트릭 출고 고객에게는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곽진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국내에서 전기차가 작년 기준 전체 산업수요 내 비중이 0.2%(5천500여대 판매)였을 정도로 수요층이 미미하지만 최근 이슈가 된 미세먼지, 디젤게이트, 전세계적인 환경규제 강화 등과 맞물려 전기차가 예상보다 훨씬 빨리 우리에게 다가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부에서도 2020년까지 전기차 25만대 보급을 목표로 구매 보조금 200만원 증액, 서울·제주 지역 2㎞ 간격 충전인프라 설치, 아파트 및 공용주차장 내 전기차 전용 주차면 의무화, 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 한시적 운행 등 지원책을 발표했다. 한편,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지난 13일 기준 누적 계약대수 1천20대를 기록했다. 구매층의 40%가량이 30~40대 젊은 층으로 현대차 아반떼와 쏘나타 보유 고객이 아이오닉 전기차를 재구매한 비율이 높았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 전기차 물량의 60% 이상을 판매한다는 목표다. 정부가 올해 8천대를 보급하겠다고 밝혔으니 4천800대 이상을 팔겠다는 것이다. 류창승 이사는 "아이오닉 일렉트릭 출시 원년에 마켓쉐어 1위를 달성하고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여는 데 앞장서겠다"며 "2020년 글로벌 친환경차 2위 브랜드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 10종, 플러그인하이브리드 8종, 전기차 8종, 수소차 2종 등 친환경차 28개 차종을 개발할 계획이다. yjkim8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7
[국내]
LS산전, 2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LS산전, 2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LS산전[010120]은 최근 '2015-2016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발간된 이 보고서는 LS산전이 지난 한 해 추진한 지속가능 경영활동의 성과와 자사 미션인 'Futuring Smart Energy(스마트 에너지의 미래를 열어갑니다)'의 구체적 활동 계획을 담았다. LS산전 관계자는 "매년 보고서를 발간, 내·외부 고객의 기대와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공유 가능한 기업 가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LS산전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noma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LS산전, 2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LS산전[010120]은 최근 '2015-2016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발간된 이 보고서는 LS산전이 지난 한 해 추진한 지속가능 경영활동의 성과와 자사 미션인 'Futuring Smart Energy(스마트 에너지의 미래를 열어갑니다)'의 구체적 활동 계획을 담았다. LS산전 관계자는 "매년 보고서를 발간, 내·외부 고객의 기대와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공유 가능한 기업 가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LS산전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noma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7
[국내]
<뉴욕증시 주간전망> 미 기업실적 시장 기대 넘어설까
미 기업실적 시장 기대 넘어설까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7월18~22일) 뉴욕증시는 미국 기업 실적 발표와 미 공화당 전당대회, 터키 쿠데타 여파 등을 주목할 전망이다. 이번 주에는 골드만삭스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를 비롯한 금융업종과 마이크로소프트(MS), IBM 등 기술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과 같은 다국적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대거 예정돼 있다. 지난주 알코아와 JP모건 등이 시장 예상을 웃돈 실적을 발표하며 2분기 기업 실적이 시장 전망을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진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애초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가 워낙 낮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예상을 웃돈 실적 발표만으로도 증시는 추가 강세를 나타낼 여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이들은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안정적일 것이라는 증거들까지 확인된다면 앞으로 몇 분기 동안 증시 강세 흐름이 이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투자자들은 특히 다국적 기업들이 실적 발표에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에 따른 실적 영향을 어떻게 진단할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8일부터 클리블랜드에서 미 공화당 대통령 후보를 공식 지명하는 전당대회가 개최되는 것도 관심사다. PNC 웰스매니지먼트의 빌 스톤 수석 투자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대통령 선거와 관련된 구체적인 정보들을 얻게 되면서 선거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게 될 것이라며 일부 업종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모건스탠리가 650명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70%의 투자자들이 대통령 선거가 앞으로 2년 동안 투자자들의 시장 전망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터키에서 지난 15일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것도 시장 불확실성을 확대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군부의 쿠데타 시도를 "실패한 쿠데타"로 규정하고 집권 상태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발표했지만, 프랑스 테러 충격에 이어 터키 쿠데타까지 발생하면서 세계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터키가 금융 관점에서 크게 중요한 도시라고 볼 수 없지만,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지속한다면 터키 금융시장에서 자금이 유출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주보다 2.04% 상승한 18,516.55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9% 오른 2,161.74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7% 높아진 5,029.59에 마쳤다. ◇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18일에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연설과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시장지수가 발표된다. IBM과 야후, 넷플릭스 등의 실적 공개도 예정돼 있다. 19일에는 6월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와 존슨 레드북 소매판매지수, 국제통화기금(IMF)의 새로운 세계 경제전망, 미국석유협회(API) 주간 석유보고서가 나온다. 또 골드만삭스와 존슨앤드존슨,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실적도 발표된다. 20일에는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석유재고가 공개된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와 모건스탠리, 인텔, 퀄컴 등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21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와 7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 5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6월 콘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 6월 기존주택판매가 발표된다. 또 비자와 제너럴모터스 등의 실적이 공개된다. 22일에는 7월 마르키트 제조업 PMI(예비치)가 나온다. GE와 아메리칸항공 등의 실적도 발표된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욕증시 주간전망> 미 기업실적 시장 기대 넘어설까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7월18~22일) 뉴욕증시는 미국 기업 실적 발표와 미 공화당 전당대회, 터키 쿠데타 여파 등을 주목할 전망이다. 이번 주에는 골드만삭스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를 비롯한 금융업종과 마이크로소프트(MS), IBM 등 기술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과 같은 다국적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대거 예정돼 있다. 지난주 알코아와 JP모건 등이 시장 예상을 웃돈 실적을 발표하며 2분기 기업 실적이 시장 전망을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진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애초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가 워낙 낮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예상을 웃돈 실적 발표만으로도 증시는 추가 강세를 나타낼 여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이들은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안정적일 것이라는 증거들까지 확인된다면 앞으로 몇 분기 동안 증시 강세 흐름이 이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투자자들은 특히 다국적 기업들이 실적 발표에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에 따른 실적 영향을 어떻게 진단할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8일부터 클리블랜드에서 미 공화당 대통령 후보를 공식 지명하는 전당대회가 개최되는 것도 관심사다. PNC 웰스매니지먼트의 빌 스톤 수석 투자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대통령 선거와 관련된 구체적인 정보들을 얻게 되면서 선거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게 될 것이라며 일부 업종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모건스탠리가 650명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70%의 투자자들이 대통령 선거가 앞으로 2년 동안 투자자들의 시장 전망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터키에서 지난 15일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것도 시장 불확실성을 확대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군부의 쿠데타 시도를 "실패한 쿠데타"로 규정하고 집권 상태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발표했지만, 프랑스 테러 충격에 이어 터키 쿠데타까지 발생하면서 세계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터키가 금융 관점에서 크게 중요한 도시라고 볼 수 없지만,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지속한다면 터키 금융시장에서 자금이 유출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주보다 2.04% 상승한 18,516.55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9% 오른 2,161.74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7% 높아진 5,029.59에 마쳤다. ◇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18일에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연설과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시장지수가 발표된다. IBM과 야후, 넷플릭스 등의 실적 공개도 예정돼 있다. 19일에는 6월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와 존슨 레드북 소매판매지수, 국제통화기금(IMF)의 새로운 세계 경제전망, 미국석유협회(API) 주간 석유보고서가 나온다. 또 골드만삭스와 존슨앤드존슨,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실적도 발표된다. 20일에는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석유재고가 공개된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와 모건스탠리, 인텔, 퀄컴 등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21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와 7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 5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6월 콘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 6월 기존주택판매가 발표된다. 또 비자와 제너럴모터스 등의 실적이 공개된다. 22일에는 7월 마르키트 제조업 PMI(예비치)가 나온다. GE와 아메리칸항공 등의 실적도 발표된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7
[국내]
온라인뉴스 독자, 생활·문화·연예분야 관심 높아
온라인뉴스 독자, 생활·문화·연예분야 관심 높아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우리나라 국민은 온라인으로 뉴스를 볼 때 정치나 국제분야보다는 생활·문화·연예 분야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17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한국과 미국, 영국 등 전세계 26개국 5만3천330명을 대상으로 뉴스 소비 현황을 조사한 결과 드러난 것이다. 조사 결과를 분석한 '디지털뉴스 리포트 2016-한국'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온라인뉴스 독자 가운데 지역뉴스에 관심이 많다는 응답자는 35%에 불과했다. 이는 26개국 전체 평균 관심도 63%보다 크게 낮은 것이다. 또 국제뉴스와 정치뉴스에 대한 관심도 역시 26개국 평균은 각각 51%와 48%인데 비해 한국은 각각 34%에 그쳤다. 이에 비해 생활(라이프스타일)뉴스는 한국이 50%로, 26개국 평균 22%의 두 배를 넘었다. 연예와 문화분야 뉴스에 대한 관심 비율은 한국이 각각 30%와 29%로, 26개국 평균보다 10%포인트 높았다. 국제·정치·경제·건강/교육 분야를 합한 '경성뉴스'에 대한 관심도는 한국이 50%로, 26개국 가운데 일본(49%)에 이어 두번째로 낮았다. 반대로 생활·스포츠·연예·문화 분야를 아우른 '연성뉴스'에 관심이 많다는 비율은 한국이 33%로, 일본(34%) 다음으로 높았다. 우리나라 온라인뉴스 이용자들이 기사에 '좋아요'나 '추천'을 클릭하거나 댓글로 의견을 표현하는 등의 뉴스 관여도도 다른 나라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주일간 온라인 상에서 뉴스 관여 행동 경험이 한 번 이상 있다는 비율이 한국은 58%로 일본(40%), 네덜란드(52%), 독일(55%)에 이어 네번째로 낮았다. 뉴스 관여도는 터키(90%), 브라질(90%), 그리스(86%), 스페인(80%) 등의 순으로 높았다. aupf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온라인뉴스 독자, 생활·문화·연예분야 관심 높아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우리나라 국민은 온라인으로 뉴스를 볼 때 정치나 국제분야보다는 생활·문화·연예 분야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17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한국과 미국, 영국 등 전세계 26개국 5만3천330명을 대상으로 뉴스 소비 현황을 조사한 결과 드러난 것이다. 조사 결과를 분석한 '디지털뉴스 리포트 2016-한국'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온라인뉴스 독자 가운데 지역뉴스에 관심이 많다는 응답자는 35%에 불과했다. 이는 26개국 전체 평균 관심도 63%보다 크게 낮은 것이다. 또 국제뉴스와 정치뉴스에 대한 관심도 역시 26개국 평균은 각각 51%와 48%인데 비해 한국은 각각 34%에 그쳤다. 이에 비해 생활(라이프스타일)뉴스는 한국이 50%로, 26개국 평균 22%의 두 배를 넘었다. 연예와 문화분야 뉴스에 대한 관심 비율은 한국이 각각 30%와 29%로, 26개국 평균보다 10%포인트 높았다. 국제·정치·경제·건강/교육 분야를 합한 '경성뉴스'에 대한 관심도는 한국이 50%로, 26개국 가운데 일본(49%)에 이어 두번째로 낮았다. 반대로 생활·스포츠·연예·문화 분야를 아우른 '연성뉴스'에 관심이 많다는 비율은 한국이 33%로, 일본(34%) 다음으로 높았다. 우리나라 온라인뉴스 이용자들이 기사에 '좋아요'나 '추천'을 클릭하거나 댓글로 의견을 표현하는 등의 뉴스 관여도도 다른 나라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주일간 온라인 상에서 뉴스 관여 행동 경험이 한 번 이상 있다는 비율이 한국은 58%로 일본(40%), 네덜란드(52%), 독일(55%)에 이어 네번째로 낮았다. 뉴스 관여도는 터키(90%), 브라질(90%), 그리스(86%), 스페인(80%) 등의 순으로 높았다. aupf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7
[국내]
완전 개통한 울산∼포항 고속도 교통량 급증…새 도시동맹 탄생
완전 개통한 울산∼포항 고속도 교통량 급증…새 도시동맹 탄생 부분 개통 때보다 67%↑…울산-산업, 경주-역사, 포항-해양 '신 관광벨트' 형성 '체증 최악' 울산∼포항 7번 국도 교통량은 12.5% 감소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동해 남부권인 울산∼경주∼포항을 30분에 연결하는 울산∼포항고속도로가 지난달 30일 완전 개통된 후 부분 개통 때보다 교통량이 급증했다. 교통량 증가로 '해오름동맹'을 결성, 도시 간 상생협력 발전을 모색하려는 울산, 포항, 경주 등 동남권 3개 도시에 청신호가 켜졌다. 울산∼포항고속도로는 지난해 12월 29일 전체 53.7㎞ 4개 구간 중 42.2㎞인 울산∼범서, 범서∼남경주, 동경주∼남포항 등 경주 구간을 제외한 3개 구간이 부분 개통했다. 이어 6개월 후인 지난달 30일 나머지 1개 구간인 남경주∼동경주 나들목 11.5㎞를 포함한 전체 구간이 모두 개통했다. 17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된 6월 30일∼7월 6일 7일간 경주 구간을 제외한 3개 구간의 하루평균 교통량은 상행선인 울산→포항 8천723대로 부분 개통 시기인 6월 23∼29일 7일간 하루평균 5천234대보다 66.7%(3천489대) 증가했다. 같은 기간 포항→울산 3개 구간 하행선은 완전 개통 후 하루평균 7천632대로 부분 개통 때인 4천633대보다 64.7%(2천999대) 늘었다. 주말과 휴일 교통량은 완전 개통 후 더 많이 증가했다. 완전 개통 후 첫 주말과 휴일인 7월 2일과 3일 3개 구간 평균 교통량은 상행선 1만1천804대로 부분 개통 때 주말과 휴일인 6월 25일과 26일 평균 6천315대보다 86.9%(5천489대) 늘었다. 하행선은 완전 개통 후 9천770대로 부분 개통 시기 5천636대보다 73.3%(4천134대) 증가했다. 울산∼포항고속도로는 완전 개통으로 종전 7번 국도를 이용할 때보다 통행 거리는 21㎞(74.5㎞→53.7㎞), 시간은 28분(60분→32분) 단축됐다. 국내 국도 중 가장 혼잡한 울산∼경주∼포항 7번 국도는 울산∼포항고속도로 개통에 따라 교통량 분산 효과로 체증의 숨통을 텄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고속도로 완전 개통 후 7월 1∼7일 7일간 울산∼경주∼포항 구간 7번 국도의 교통량은 하루 평균 2만5천55대(왕복 기준)로 부분 개통 시기인 6월 23일∼29일 7일간 통행량 2만1천911대보다 12.5%(3천144대) 감소했다. 울산 북구 천곡사거리∼경주 입실북교차로(9.8㎞)는 같은 기간 하루 평균 2천386대 감소했다. 경주 시내인 장골삼거리∼배반사거리(2.2㎞)는 3천411대, 북경주 나들목 전방∼강동 나들목(7.5㎞)은 2천83대 각각 줄었다. 울산∼포항 7번 국도는 기업과 해양 관광지가 밀집해 산업물동량 수송차량과 관광 차량이 연중 내내 몰리면서 교통량이 줄어든 적이 거의 없었다. 고속도로 통행량 증가로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울산·포항·경주 3개 도시가 생활권을 하나로 묶어 상생발전 협력을 꾀하려는 '해오름동맹'의 결실이 기대된다. 이들 도시는 고속도로가 개통된 지난달 30일 해오름동맹 협약식을 했다. 3개 도시가 연계하면 인구 200만, 경제규모 95조원의 대도시 도약이 가능하다. 해오름 동맹은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이자 대한민국 산업화를 일으킨 산업의 해오름을 의미한다. 신라문화권인 울산, 경주, 포항은 역사·공간적으로 밀접하다. 산업적 측면에서 포항은 철강 소재, 경주는 부품, 울산은 자동차·선박 등 최종재 생산으로 이어지는 보완적 산업생태계가 형성돼 있다. 울산의 산악·산업, 경주 역사문화, 포항 해양으로 이어지는 동남권 새 관광벨트는 관광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3개 지자체는 다음 주 새 관광벨트를 주제로 실무자 회의를 개최한다. 당장 대표축제로 교류를 강화한다. 울산 고래·장미축제(5월), 포항 국제불빛축제(7월), 경주 신라문화제(10월) 등에 공동 참여하고 서로 방문해 축제를 활성화한다. 이달 28일에서 31일까지 열릴 포항 국제불빛축제가 첫 교류 방문 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축제는 연간 100만 명이 찾는데, 울산과 경주시민의 방문이 이어지면 관람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해오름동맹은 포항 포스코, 울산 과기원 등 대학연구기관을 주축으로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산업 인프라 구축에도 이바지할 것"이라며 "3개 도시가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찾아 상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eey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완전 개통한 울산∼포항 고속도 교통량 급증…새 도시동맹 탄생 부분 개통 때보다 67%↑…울산-산업, 경주-역사, 포항-해양 '신 관광벨트' 형성 '체증 최악' 울산∼포항 7번 국도 교통량은 12.5% 감소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동해 남부권인 울산∼경주∼포항을 30분에 연결하는 울산∼포항고속도로가 지난달 30일 완전 개통된 후 부분 개통 때보다 교통량이 급증했다. 교통량 증가로 '해오름동맹'을 결성, 도시 간 상생협력 발전을 모색하려는 울산, 포항, 경주 등 동남권 3개 도시에 청신호가 켜졌다. 울산∼포항고속도로는 지난해 12월 29일 전체 53.7㎞ 4개 구간 중 42.2㎞인 울산∼범서, 범서∼남경주, 동경주∼남포항 등 경주 구간을 제외한 3개 구간이 부분 개통했다. 이어 6개월 후인 지난달 30일 나머지 1개 구간인 남경주∼동경주 나들목 11.5㎞를 포함한 전체 구간이 모두 개통했다. 17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된 6월 30일∼7월 6일 7일간 경주 구간을 제외한 3개 구간의 하루평균 교통량은 상행선인 울산→포항 8천723대로 부분 개통 시기인 6월 23∼29일 7일간 하루평균 5천234대보다 66.7%(3천489대) 증가했다. 같은 기간 포항→울산 3개 구간 하행선은 완전 개통 후 하루평균 7천632대로 부분 개통 때인 4천633대보다 64.7%(2천999대) 늘었다. 주말과 휴일 교통량은 완전 개통 후 더 많이 증가했다. 완전 개통 후 첫 주말과 휴일인 7월 2일과 3일 3개 구간 평균 교통량은 상행선 1만1천804대로 부분 개통 때 주말과 휴일인 6월 25일과 26일 평균 6천315대보다 86.9%(5천489대) 늘었다. 하행선은 완전 개통 후 9천770대로 부분 개통 시기 5천636대보다 73.3%(4천134대) 증가했다. 울산∼포항고속도로는 완전 개통으로 종전 7번 국도를 이용할 때보다 통행 거리는 21㎞(74.5㎞→53.7㎞), 시간은 28분(60분→32분) 단축됐다. 국내 국도 중 가장 혼잡한 울산∼경주∼포항 7번 국도는 울산∼포항고속도로 개통에 따라 교통량 분산 효과로 체증의 숨통을 텄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고속도로 완전 개통 후 7월 1∼7일 7일간 울산∼경주∼포항 구간 7번 국도의 교통량은 하루 평균 2만5천55대(왕복 기준)로 부분 개통 시기인 6월 23일∼29일 7일간 통행량 2만1천911대보다 12.5%(3천144대) 감소했다. 울산 북구 천곡사거리∼경주 입실북교차로(9.8㎞)는 같은 기간 하루 평균 2천386대 감소했다. 경주 시내인 장골삼거리∼배반사거리(2.2㎞)는 3천411대, 북경주 나들목 전방∼강동 나들목(7.5㎞)은 2천83대 각각 줄었다. 울산∼포항 7번 국도는 기업과 해양 관광지가 밀집해 산업물동량 수송차량과 관광 차량이 연중 내내 몰리면서 교통량이 줄어든 적이 거의 없었다. 고속도로 통행량 증가로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울산·포항·경주 3개 도시가 생활권을 하나로 묶어 상생발전 협력을 꾀하려는 '해오름동맹'의 결실이 기대된다. 이들 도시는 고속도로가 개통된 지난달 30일 해오름동맹 협약식을 했다. 3개 도시가 연계하면 인구 200만, 경제규모 95조원의 대도시 도약이 가능하다. 해오름 동맹은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이자 대한민국 산업화를 일으킨 산업의 해오름을 의미한다. 신라문화권인 울산, 경주, 포항은 역사·공간적으로 밀접하다. 산업적 측면에서 포항은 철강 소재, 경주는 부품, 울산은 자동차·선박 등 최종재 생산으로 이어지는 보완적 산업생태계가 형성돼 있다. 울산의 산악·산업, 경주 역사문화, 포항 해양으로 이어지는 동남권 새 관광벨트는 관광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3개 지자체는 다음 주 새 관광벨트를 주제로 실무자 회의를 개최한다. 당장 대표축제로 교류를 강화한다. 울산 고래·장미축제(5월), 포항 국제불빛축제(7월), 경주 신라문화제(10월) 등에 공동 참여하고 서로 방문해 축제를 활성화한다. 이달 28일에서 31일까지 열릴 포항 국제불빛축제가 첫 교류 방문 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축제는 연간 100만 명이 찾는데, 울산과 경주시민의 방문이 이어지면 관람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해오름동맹은 포항 포스코, 울산 과기원 등 대학연구기관을 주축으로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산업 인프라 구축에도 이바지할 것"이라며 "3개 도시가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찾아 상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eey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7
[국내]
보건전문가들 "'포켓몬 고' 건강에 매우 좋아"
보건전문가들 "'포켓몬 고' 건강에 매우 좋아" 운동 효과는 물론 정신·심리치료에도 큰 도움 게임에 빠져 넘어져 부상 속출…사고 조심해야 (서울=연합뉴스) 최병국 기자 = '포켓몬 고'가 건강에 매우 유익하다는 보건전문가들의 평가가 나오고 있다. 17일 온라인 과학잡지 사이언스앨러트와 CNN방송 등 여러 매체에 따르면 포켓몬 고에 대한 보건전문가들의 호평은 육체적 건강에 대한 것만이 아니다. 정신·심리적 장애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도 매우 유익하다는 것이다. 보통 전자게임들은 사람을 PC방이나 집 의자에 고정해 놓는다. 설령 야외에서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더라도 신체적 활동이나 실제의 사회적 만남 등과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포케몬 고는 의자에서 일어나 집 밖으로 나가게 한다. 게임 속에서 포켓몬들을 찾아 잡으려면 실제 거리와 들판 등 이곳저곳으로 걷고 달려가야 한다. 건강을 위해 매일 또는 매주 몇km에서 길게는 10여km를 걷는 일은 여간해선 쉽지 않다. 롱비치 캘리포니아주립대학 운동건강학과 쿨로비츠 앨런카 교수는 재미있게 게임을 즐기면서 만보걷기 등 운동 목표를 이룰 수 있게 해준다며 호평했다. 이미 소셜미디어엔 "포켓몬 잡으려 돌아다니다 보니 운동을 충분히 하게 됐다", "오늘 포켓몬 잡다가 13km나 걸었다"는 식의 글들이 넘쳐난다. 포켓몬 관련 검색어로 "건강에 매우 유익하다"는 내용과 함께 '다리가 쑤신다. 뻐근하다'는 단어가 자주 나온다. 유명 온라인 의학 전문매체 '웹MD' 편집장 마이클 스미스 박사는 이런 글들을 인용하며 평소 운동부족이던 사람들을 움직이게 해주는 것이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최대 정신건강 관련 온라인 네트워크 '사이키 센트럴'의 창립자이자 운영자인 존 그로홀 박사는 포켓몬 고가 정신건강에도 매우 좋은 영향을 주는 '혁명적인 것'이라고 극찬했다. 그로홀 박사에 따르면 야외활동이나 운동이 정신장애 개선에 매우 좋지만, 우울증 등 기분장애를 앓는 사람들은 이를 생각하고 실천하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 또 사회불안장애가 있는 사람의 경우 집 바깥으로 나가고, 자신에게 말을 걸 수도 있는 모르는 사람들과 마주치는 것을 겁낸다. 그러나 이 앱은 강요 없이 자연스럽고 자발적으로 포케몬을 잡으러 밖으로 나가게 하고 이웃을 마주치게 하며, 걷고 운동할 수 있게 해준다. 소셜미디어에도 이 게임을 하면서 우울증이 가벼워졌다거나 치료에 도움이 됐다는 글들이 많다. 호주 뉴캐슬의 한 장애아학교 교감은 학생들에게 이 앱을 내려받아 함께 게임을 했더니 다른 사람과 대화는커녕 전화통화도 힘들어하던 학생들이 어느새 대화를 나누고 게임 방법도 공유하더라면서 여러모로 잠재력이 큰 게임이라고 평했다. 전문가들은 물론 이 게임이 만병통치약이 아니라고 지적하면서 만성우울장애 등 심각한 정신질환은 전문적인 심리 및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게임에 몰두해 주변을 보지 않고 걷다가 발목을 삐거나 넘어져 타박상과 골절상을 입는 일이 속출하고 교통사고를 당하는 일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하지만 그동안 건강 관련 모바일 앱이 많았고 댄스 게임이나 닌텐도 '위이(WII)처럼 운동하도록 만드는 제품이 많았으나 한때 인기를 끌다가 시들해진 전례를 들며 포켓몬 고도 일시적 유행에 그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반면 증강현실과 인기 높은 캐릭터, 탄탄한 스토리에 바탕을 둔 포켓몬 고는 예전 게임들과 다르며 오히려 비슷한 게임들이 더 많이 나와 확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choib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보건전문가들 "'포켓몬 고' 건강에 매우 좋아" 운동 효과는 물론 정신·심리치료에도 큰 도움 게임에 빠져 넘어져 부상 속출…사고 조심해야 (서울=연합뉴스) 최병국 기자 = '포켓몬 고'가 건강에 매우 유익하다는 보건전문가들의 평가가 나오고 있다. 17일 온라인 과학잡지 사이언스앨러트와 CNN방송 등 여러 매체에 따르면 포켓몬 고에 대한 보건전문가들의 호평은 육체적 건강에 대한 것만이 아니다. 정신·심리적 장애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도 매우 유익하다는 것이다. 보통 전자게임들은 사람을 PC방이나 집 의자에 고정해 놓는다. 설령 야외에서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더라도 신체적 활동이나 실제의 사회적 만남 등과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포케몬 고는 의자에서 일어나 집 밖으로 나가게 한다. 게임 속에서 포켓몬들을 찾아 잡으려면 실제 거리와 들판 등 이곳저곳으로 걷고 달려가야 한다. 건강을 위해 매일 또는 매주 몇km에서 길게는 10여km를 걷는 일은 여간해선 쉽지 않다. 롱비치 캘리포니아주립대학 운동건강학과 쿨로비츠 앨런카 교수는 재미있게 게임을 즐기면서 만보걷기 등 운동 목표를 이룰 수 있게 해준다며 호평했다. 이미 소셜미디어엔 "포켓몬 잡으려 돌아다니다 보니 운동을 충분히 하게 됐다", "오늘 포켓몬 잡다가 13km나 걸었다"는 식의 글들이 넘쳐난다. 포켓몬 관련 검색어로 "건강에 매우 유익하다"는 내용과 함께 '다리가 쑤신다. 뻐근하다'는 단어가 자주 나온다. 유명 온라인 의학 전문매체 '웹MD' 편집장 마이클 스미스 박사는 이런 글들을 인용하며 평소 운동부족이던 사람들을 움직이게 해주는 것이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최대 정신건강 관련 온라인 네트워크 '사이키 센트럴'의 창립자이자 운영자인 존 그로홀 박사는 포켓몬 고가 정신건강에도 매우 좋은 영향을 주는 '혁명적인 것'이라고 극찬했다. 그로홀 박사에 따르면 야외활동이나 운동이 정신장애 개선에 매우 좋지만, 우울증 등 기분장애를 앓는 사람들은 이를 생각하고 실천하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 또 사회불안장애가 있는 사람의 경우 집 바깥으로 나가고, 자신에게 말을 걸 수도 있는 모르는 사람들과 마주치는 것을 겁낸다. 그러나 이 앱은 강요 없이 자연스럽고 자발적으로 포케몬을 잡으러 밖으로 나가게 하고 이웃을 마주치게 하며, 걷고 운동할 수 있게 해준다. 소셜미디어에도 이 게임을 하면서 우울증이 가벼워졌다거나 치료에 도움이 됐다는 글들이 많다. 호주 뉴캐슬의 한 장애아학교 교감은 학생들에게 이 앱을 내려받아 함께 게임을 했더니 다른 사람과 대화는커녕 전화통화도 힘들어하던 학생들이 어느새 대화를 나누고 게임 방법도 공유하더라면서 여러모로 잠재력이 큰 게임이라고 평했다. 전문가들은 물론 이 게임이 만병통치약이 아니라고 지적하면서 만성우울장애 등 심각한 정신질환은 전문적인 심리 및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게임에 몰두해 주변을 보지 않고 걷다가 발목을 삐거나 넘어져 타박상과 골절상을 입는 일이 속출하고 교통사고를 당하는 일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하지만 그동안 건강 관련 모바일 앱이 많았고 댄스 게임이나 닌텐도 '위이(WII)처럼 운동하도록 만드는 제품이 많았으나 한때 인기를 끌다가 시들해진 전례를 들며 포켓몬 고도 일시적 유행에 그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반면 증강현실과 인기 높은 캐릭터, 탄탄한 스토리에 바탕을 둔 포켓몬 고는 예전 게임들과 다르며 오히려 비슷한 게임들이 더 많이 나와 확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choib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7
[국내]
초대형 크루즈선 부산항대교 통과하도록 제한높이 상향 추진
초대형 크루즈선 부산항대교 통과하도록 제한높이 상향 추진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부산 원도심에서 가까운 북한재개발지역에 최신 시설을 갖춘 새 국제여객터미널이 있지만 이곳에 접안하는 크루즈선은 많지 않다. 올해 부산에는 28척의 외국 크루즈선이 총 218회 기항한다. 대부분 영도구 동삼동에 있는 국제크루즈부두나 남구 감만컨테이너터미널을 이용하고, 5만t 이하 중소형 크루즈선만 국제여객터미널에 접안한다. 특히 아시아 최대규모인 퀀텀호와 어베이션호(각 16만8천t)를 비롯해 10만t이 넘는 초대형선은 모두 감만컨테이너터미널에 접안한다. 국제크루즈부두와 감만 두곳 모두 북항을 가로질러 영도구와 남구를 잇는 부산항대교 바깥의 외진 곳에 있어 크루즈선들이 입항해도 눈에 잘 띄지 않는다. 크루즈선들이 몰려온다고 언론이 보도하는데도 시민들로선 실제로 크루즈선을 볼 기회가 별로 없어 실감이 나지 않는다. 동구와 중구 등 원도심 주민들은 "번듯하게 새 국제여객터미널을 지어놓고도 크루즈선들이 다른 곳에 접안하다 보니 원도심 관광 활성화에는 별 도움이 안 된다"고 불만을 나타낸다. 크루즈선들이 새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하지 않는 것은 부산항대교 통과 높이 제한의 영향이 크다. 현재 이 다리를 통과할 수 있는 선박의 최고 높이는 60m로 제한돼 있다. 부산항대교 중앙 부분 상판에서 수면까지 거리는 67m가량으로 7m의 여유가 있지만 혹시 있을지 모를 충돌사고를 우려해 60m로 통과 높이를 제한했다. 이 때문에 그동안 항만당국이 너무 안전에 집착해 지나치게 엄격한 기준을 정하는 바람에 국제여객터미널의 운영 효율을 떨어뜨리고 지역 관광산업 발전에도 지장을 준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내년에 부산에 기항하는 크루즈선이 29척, 275회로 올해보다 큰 폭으로 늘어나고 급속한 크루즈선 대형화로 10만t이 넘는 초대형선의 기항도 증가하면서시설부족 문제까지 대두하자 부산항만공사가 높이 제한 상향 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항만공사는 어느 정도의 선박이 안전하게 다리를 통과할 수 있는지 밝히기 위해 한국국토정보공사에 용역을 줘서 부산항대교 아래 항로의 수면 변화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있다. 그 결과 수면에서 다리 상판까지 높이는 최소 66m, 최대 67.5m로 나왔다. 현재 부산항에 기항하는 크루즈선 가운데 선체가 가장 높은 13만8천t급 마리너호(63.45m)가 3m의 여유를 두고 지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보다 큰 16만8천t급 퀀텀호와 어베이션호는 선체 높이가 62m여서 다리 상판까지 5m가 넘는 여유 공간이 있다. 이런 조사 결과로 볼 때 마리너호를 비롯한 초대형 크루즈선들도 부산항대교를 통과하는 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항만공사는 보고 있다. 문제는 부산항 항계에서부터 선장을 대신해서 크루즈선을 조종해 부두에 접안하는 도선사들의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다. 부산도선사회는 애초 부산항대교의 통항제한 높이를 정할 때 혹시 있을지 모르는 다리 충돌을 걱정해 60m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만공사는 부산항대교 아래 항로의 수위변화를 실시간으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도선사들에게 제공해 이런 불안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17일 "2분 단위로 수위를 제공함으로써 도선사들이 수면에서 다리 상판까지 높이를 정확하게 파악한다면 초대형 크루즈선들도 문제없이 접안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항만공사는 8월 중순에 용역이 마무리되면 최종 보고회를 열고 부산해양수산청, 도선사들과 협의해 부산항대교의 통과 높이 제한을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크루즈산업 활성화를 위해 부산해수청과 도선사회도 높이 제한 완화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0만t 이상 초대형 크루즈선들이 부산항대교를 지나 새 국제여객터미널에 접안하면 관광객들이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하는 부두에서 내려 도시 이미지를 해치는 일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lyh950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초대형 크루즈선 부산항대교 통과하도록 제한높이 상향 추진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부산 원도심에서 가까운 북한재개발지역에 최신 시설을 갖춘 새 국제여객터미널이 있지만 이곳에 접안하는 크루즈선은 많지 않다. 올해 부산에는 28척의 외국 크루즈선이 총 218회 기항한다. 대부분 영도구 동삼동에 있는 국제크루즈부두나 남구 감만컨테이너터미널을 이용하고, 5만t 이하 중소형 크루즈선만 국제여객터미널에 접안한다. 특히 아시아 최대규모인 퀀텀호와 어베이션호(각 16만8천t)를 비롯해 10만t이 넘는 초대형선은 모두 감만컨테이너터미널에 접안한다. 국제크루즈부두와 감만 두곳 모두 북항을 가로질러 영도구와 남구를 잇는 부산항대교 바깥의 외진 곳에 있어 크루즈선들이 입항해도 눈에 잘 띄지 않는다. 크루즈선들이 몰려온다고 언론이 보도하는데도 시민들로선 실제로 크루즈선을 볼 기회가 별로 없어 실감이 나지 않는다. 동구와 중구 등 원도심 주민들은 "번듯하게 새 국제여객터미널을 지어놓고도 크루즈선들이 다른 곳에 접안하다 보니 원도심 관광 활성화에는 별 도움이 안 된다"고 불만을 나타낸다. 크루즈선들이 새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하지 않는 것은 부산항대교 통과 높이 제한의 영향이 크다. 현재 이 다리를 통과할 수 있는 선박의 최고 높이는 60m로 제한돼 있다. 부산항대교 중앙 부분 상판에서 수면까지 거리는 67m가량으로 7m의 여유가 있지만 혹시 있을지 모를 충돌사고를 우려해 60m로 통과 높이를 제한했다. 이 때문에 그동안 항만당국이 너무 안전에 집착해 지나치게 엄격한 기준을 정하는 바람에 국제여객터미널의 운영 효율을 떨어뜨리고 지역 관광산업 발전에도 지장을 준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내년에 부산에 기항하는 크루즈선이 29척, 275회로 올해보다 큰 폭으로 늘어나고 급속한 크루즈선 대형화로 10만t이 넘는 초대형선의 기항도 증가하면서시설부족 문제까지 대두하자 부산항만공사가 높이 제한 상향 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항만공사는 어느 정도의 선박이 안전하게 다리를 통과할 수 있는지 밝히기 위해 한국국토정보공사에 용역을 줘서 부산항대교 아래 항로의 수면 변화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있다. 그 결과 수면에서 다리 상판까지 높이는 최소 66m, 최대 67.5m로 나왔다. 현재 부산항에 기항하는 크루즈선 가운데 선체가 가장 높은 13만8천t급 마리너호(63.45m)가 3m의 여유를 두고 지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보다 큰 16만8천t급 퀀텀호와 어베이션호는 선체 높이가 62m여서 다리 상판까지 5m가 넘는 여유 공간이 있다. 이런 조사 결과로 볼 때 마리너호를 비롯한 초대형 크루즈선들도 부산항대교를 통과하는 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항만공사는 보고 있다. 문제는 부산항 항계에서부터 선장을 대신해서 크루즈선을 조종해 부두에 접안하는 도선사들의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다. 부산도선사회는 애초 부산항대교의 통항제한 높이를 정할 때 혹시 있을지 모르는 다리 충돌을 걱정해 60m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만공사는 부산항대교 아래 항로의 수위변화를 실시간으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도선사들에게 제공해 이런 불안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17일 "2분 단위로 수위를 제공함으로써 도선사들이 수면에서 다리 상판까지 높이를 정확하게 파악한다면 초대형 크루즈선들도 문제없이 접안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항만공사는 8월 중순에 용역이 마무리되면 최종 보고회를 열고 부산해양수산청, 도선사들과 협의해 부산항대교의 통과 높이 제한을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크루즈산업 활성화를 위해 부산해수청과 도선사회도 높이 제한 완화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0만t 이상 초대형 크루즈선들이 부산항대교를 지나 새 국제여객터미널에 접안하면 관광객들이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하는 부두에서 내려 도시 이미지를 해치는 일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lyh950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7
[국내]
올 상반기 해외주식 직접 거래액 62억 달러…작년동기比 16%↓
올 상반기 해외주식 직접 거래액 62억 달러…작년동기比 16%↓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올 들어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직접 거래가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외화주식 결제액(매수+매도)은 62억3천500만 달러(7조674억원), 결제건수는 18만7천83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하반기(67억5천900만 달러에 19만1천311건)와 비교하면 결제 대금은 7.74%, 건수는 1.82% 감소한 것이다. 작년 동기(74억1천900만 달러에 17만981건)보다는 결제 건수가 늘었지만 결제액이 15.96% 급감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 주식 결제액이 작년 하반기 186만 달러에서 올 상반기 55만 달러로 70.43%나 급감했다. 그다음으로 홍콩(-56.58%), 일본(-26.60%), 미국(-2.13%)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올해 1월 중국 경제 경착륙 우려가 제기되면서 미국이나 유럽 등 세계증시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며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거래가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반면에 같은 기간 유럽지역 주식 거래액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작년 하반기 9만 달러에 불과하던 유럽지역 주식 결제액은 올 상반기에 12억4천800만 달러로 급증했다. 이는 중국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유로스톡스50(Eurostoxx50) 지수 쪽으로 투자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미미한 수준에 머물던 유럽 주식 결제대금은 올해 1월 28일 하루에만 1억900만 달러에 달했다. 2월 25∼26일 이틀 동안 결제액은 3억3천만 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황 실장은 "유럽 재정위기 이후 국내 투자자들의 유럽에 대한 관심은 크지 않았다"며 "연초 중국 경제 경착륙 위기가 부각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유로스톡스로 쏠리면서 주가연계증권(ELS)을 중심으로 한 투자 수요가 발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 반기별 외화주식 결제금액(단위: 만 달러) ┌────┬────┬────┬───┬────┬───┬────┬────┐ │ │ 유럽 │미국 │일본 │홍콩 │중국 │기타국가│합계 │ ├────┼────┼────┼───┼────┼───┼────┼────┤ │2014년 │ 2,100 │251,100 │17,800│ 56,100 │200 │30,700 │358,200 │ │상반기 │ │ │ │ │ │ │ │ ├────┼────┼────┼───┼────┼───┼────┼────┤ │2014년 │ 1,100 │266,200 │27,900│124,000 │100 │36,600 │456,100 │ │하반기 │ │ │ │ │ │ │ │ ├────┼────┼────┼───┼────┼───┼────┼────┤ │2015년 │ 20,400 │394,900 │38,900│239,700 │400 │47,400 │741,900 │ │상반기 │ │ │ │ │ │ │ │ ├────┼────┼────┼───┼────┼───┼────┼────┤ │2015년 │ 9 │313,200 │35,700│237,000 │186 │89,600 │675,800 │ │하반기 │ │ │ │ │ │ │ │ ├────┼────┼────┼───┼────┼───┼────┼────┤ │2016년 │124,800 │306,600 │26,200│102,900 │55 │62,800 │623,500 │ │상반기 │ │ │ │ │ │ │ │ └────┴────┴────┴───┴────┴───┴────┴────┘ s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올 상반기 해외주식 직접 거래액 62억 달러…작년동기比 16%↓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올 들어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직접 거래가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외화주식 결제액(매수+매도)은 62억3천500만 달러(7조674억원), 결제건수는 18만7천83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하반기(67억5천900만 달러에 19만1천311건)와 비교하면 결제 대금은 7.74%, 건수는 1.82% 감소한 것이다. 작년 동기(74억1천900만 달러에 17만981건)보다는 결제 건수가 늘었지만 결제액이 15.96% 급감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 주식 결제액이 작년 하반기 186만 달러에서 올 상반기 55만 달러로 70.43%나 급감했다. 그다음으로 홍콩(-56.58%), 일본(-26.60%), 미국(-2.13%)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올해 1월 중국 경제 경착륙 우려가 제기되면서 미국이나 유럽 등 세계증시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며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거래가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반면에 같은 기간 유럽지역 주식 거래액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작년 하반기 9만 달러에 불과하던 유럽지역 주식 결제액은 올 상반기에 12억4천800만 달러로 급증했다. 이는 중국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유로스톡스50(Eurostoxx50) 지수 쪽으로 투자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미미한 수준에 머물던 유럽 주식 결제대금은 올해 1월 28일 하루에만 1억900만 달러에 달했다. 2월 25∼26일 이틀 동안 결제액은 3억3천만 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황 실장은 "유럽 재정위기 이후 국내 투자자들의 유럽에 대한 관심은 크지 않았다"며 "연초 중국 경제 경착륙 위기가 부각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유로스톡스로 쏠리면서 주가연계증권(ELS)을 중심으로 한 투자 수요가 발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 반기별 외화주식 결제금액(단위: 만 달러) ┌────┬────┬────┬───┬────┬───┬────┬────┐ │ │ 유럽 │미국 │일본 │홍콩 │중국 │기타국가│합계 │ ├────┼────┼────┼───┼────┼───┼────┼────┤ │2014년 │ 2,100 │251,100 │17,800│ 56,100 │200 │30,700 │358,200 │ │상반기 │ │ │ │ │ │ │ │ ├────┼────┼────┼───┼────┼───┼────┼────┤ │2014년 │ 1,100 │266,200 │27,900│124,000 │100 │36,600 │456,100 │ │하반기 │ │ │ │ │ │ │ │ ├────┼────┼────┼───┼────┼───┼────┼────┤ │2015년 │ 20,400 │394,900 │38,900│239,700 │400 │47,400 │741,900 │ │상반기 │ │ │ │ │ │ │ │ ├────┼────┼────┼───┼────┼───┼────┼────┤ │2015년 │ 9 │313,200 │35,700│237,000 │186 │89,600 │675,800 │ │하반기 │ │ │ │ │ │ │ │ ├────┼────┼────┼───┼────┼───┼────┼────┤ │2016년 │124,800 │306,600 │26,200│102,900 │55 │62,800 │623,500 │ │상반기 │ │ │ │ │ │ │ │ └────┴────┴────┴───┴────┴───┴────┴────┘ s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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