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한상넷
로그인
회원가입
전체검색영역
검색어입력
한상소식
한상소식
공지사항
입찰/행사/채용
비즈니스 정보
비즈니스 정보
한상기업 정보
글로벌 파트너십
한상비즈니스자문단
한상기업 제휴
유통채널 안내
제품홍보
1:1 비즈니스 매칭
국내·외 경제정보
산업∙경제 이슈
부처별 경제정보
Biz News Korea(Eng)
국내청년의 동포기업 인턴십
국내청년의 동포기업 인턴십
인턴십 소개
인턴십이란
지원절차 안내
인턴십 FAQ
인턴십 지원
인턴십 수기
안전 공지사항
세계한인 비즈니스대회 (세계한상대회)
세계한인 비즈니스대회 (세계한상대회)
대회 소개
대회개요
대회 FAQ
등록 안내
등록방법 안내
리뷰한상
결과보고
사진자료
영상자료
세계한상대회 20년사
정보센터
정보센터
이벤트/설문
이벤트
당첨자 발표
뉴스레터
묻고 답하기
검색
메뉴
로그인
회원가입
한상소식
공지사항
입찰/행사/채용
비즈니스 정보
한상기업 정보
글로벌 파트너십
한상비즈니스자문단
한상기업 제휴
유통채널 안내
제품홍보
1:1 비즈니스 매칭
국내·외 경제정보
산업∙경제 이슈
부처별 경제정보
Biz News Korea(Eng)
국내청년의 동포기업 인턴십
인턴십 소개
인턴십이란
지원절차 안내
인턴십 FAQ
인턴십 지원
인턴십 수기
안전 공지사항
세계한인 비즈니스대회 (세계한상대회)
대회 소개
대회개요
대회 FAQ
등록 안내
등록방법 안내
리뷰한상
결과보고
사진자료
영상자료
세계한상대회 20년사
정보센터
이벤트/설문
이벤트
당첨자 발표
뉴스레터
묻고 답하기
한상소식
공지사항
입찰/행사/채용
한상소식
세계한상소식
한상뉴스
한상소식
공지사항
입찰/행사/채용
한상뉴스
국내를 포함한 세계 지역경제 소식, 한상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본 메뉴는 외부사이트의 뉴스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보시는 뉴스의 의미 전달에 제약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전체
(61061)
국내
(60048)
아시아/대양주
(273)
북아메리카
(617)
남아메리카
(26)
유럽
(74)
중동/아프리카
(20)
독립국가연합
(3)
게시글 검색
검색기간
~
종료조회기간
(예시:19990101)
보기조건 갯수 선택
10개 보기
20개 보기
30개 보기
5864/6107
페이지
(전체 61061)
검색분류선택
제목
내용
검색어를 입력해주세요
[국내]
삼성전자, 증시 업종 분류상 '정보기술' 기업으로 재탄생한다
삼성전자, 증시 업종 분류상 '정보기술' 기업으로 재탄생한다 한국거래소, 해외전용 지수 개발로 한국지수의 세계화도 추진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안에 증시 업종 분류에서 '정보기술' 기업으로 새롭게 탄생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전기전자제품' 업종에 포함돼 있다. 한국거래소는 17일 한국 주가지수의 세계화를 위해 글로벌 기준을 적용한 새 업종지수를 개발해 연내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 업종지수에는 한국산업분류(KSIC)에 따른 기존 체계 외에 글로벌산업분류(GICS)가 적용될 예정이다. GICS는 글로벌 지수사업자인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공동 개발한 산업 분류 기준이다. 기존의 업종지수는 제품을 제조하는 원재료와 제조공정에 따라 업종을 분류한다. 하지만 GICS를 적용한 새 업종지수는 제품을 소비하는 용도에 따라 업종을 나눈다. 예컨대 삼성전자, LG전자[066570], LS산전[010120]은 현 업종지수에선 모두 전기전자에 속해 있지만 새 업종지수에선 주요 생산제품에 따라 각각 정보기술(휴대전화), 자유소비재(가전제품), 산업재(전선케이블) 업종으로 소속이 바뀌게 된다. 현대차[005380], 한국타이어[161390], 세방전지[004490]는 원재료와 제조공정이 달라 각각 운송장비, 화학, 전기전자 업종에 속해 있다. 그러나 GICS를 적용하면 제품의 소비 용도가 같으므로 모두 자동차 및 부품 업종에 포함된다. 거래소는 코스피200 종목 선정 때도 GICS를 적용하기로 하고 연내에 GICS 소유권자인 S&P와 상업계약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거래소는 또 해외에서 한국 지수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해외전용 지수를 만들기로 했다. 아울러 국내 투자자가 해외 지수 투자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해외물 지수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미 성숙 단계로 접어든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리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한국 지수의 해외시장 직접 진출을 통해 외국인 투자를 유치할 필요가 있다는 게 거래소의 판단이다. 한국 지수의 세계화를 추진하면 해외 자금의 국내 유입을 촉진하고 국내 증시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래소는 그런 맥락에서 '유로화 기준 코스피200지수'처럼 각국의 투자환경, 상품 특성에 맞는 해외전용 지수를 연내에 개발할 예정이다. 국내 투자자의 수요가 큰 해외 대표지수를 국내 파생상품 및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거래소는 현재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인도 센섹스지수(SENSEX) 관련 파생상품 상장과 대만 가권지수, 인도네시아 IDX 지수 관련 ETF 상장을 추진 중이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우리 지수사업은 해외 선진시장보다 많이 뒤떨어져 있다"며 "해외에서 우리 지수를 사도록 여러 섹터로 지수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삼성전자, 증시 업종 분류상 '정보기술' 기업으로 재탄생한다 한국거래소, 해외전용 지수 개발로 한국지수의 세계화도 추진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안에 증시 업종 분류에서 '정보기술' 기업으로 새롭게 탄생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전기전자제품' 업종에 포함돼 있다. 한국거래소는 17일 한국 주가지수의 세계화를 위해 글로벌 기준을 적용한 새 업종지수를 개발해 연내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 업종지수에는 한국산업분류(KSIC)에 따른 기존 체계 외에 글로벌산업분류(GICS)가 적용될 예정이다. GICS는 글로벌 지수사업자인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공동 개발한 산업 분류 기준이다. 기존의 업종지수는 제품을 제조하는 원재료와 제조공정에 따라 업종을 분류한다. 하지만 GICS를 적용한 새 업종지수는 제품을 소비하는 용도에 따라 업종을 나눈다. 예컨대 삼성전자, LG전자[066570], LS산전[010120]은 현 업종지수에선 모두 전기전자에 속해 있지만 새 업종지수에선 주요 생산제품에 따라 각각 정보기술(휴대전화), 자유소비재(가전제품), 산업재(전선케이블) 업종으로 소속이 바뀌게 된다. 현대차[005380], 한국타이어[161390], 세방전지[004490]는 원재료와 제조공정이 달라 각각 운송장비, 화학, 전기전자 업종에 속해 있다. 그러나 GICS를 적용하면 제품의 소비 용도가 같으므로 모두 자동차 및 부품 업종에 포함된다. 거래소는 코스피200 종목 선정 때도 GICS를 적용하기로 하고 연내에 GICS 소유권자인 S&P와 상업계약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거래소는 또 해외에서 한국 지수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해외전용 지수를 만들기로 했다. 아울러 국내 투자자가 해외 지수 투자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해외물 지수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미 성숙 단계로 접어든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리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한국 지수의 해외시장 직접 진출을 통해 외국인 투자를 유치할 필요가 있다는 게 거래소의 판단이다. 한국 지수의 세계화를 추진하면 해외 자금의 국내 유입을 촉진하고 국내 증시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래소는 그런 맥락에서 '유로화 기준 코스피200지수'처럼 각국의 투자환경, 상품 특성에 맞는 해외전용 지수를 연내에 개발할 예정이다. 국내 투자자의 수요가 큰 해외 대표지수를 국내 파생상품 및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거래소는 현재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인도 센섹스지수(SENSEX) 관련 파생상품 상장과 대만 가권지수, 인도네시아 IDX 지수 관련 ETF 상장을 추진 중이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우리 지수사업은 해외 선진시장보다 많이 뒤떨어져 있다"며 "해외에서 우리 지수를 사도록 여러 섹터로 지수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7
[국내]
LGU+, 사물인터넷 유망 기업에 '이노베이션 어워드'
LGU+, 사물인터넷 유망 기업에 '이노베이션 어워드'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LG유플러스[032640]와 한국인터넷진흥원, 퀄컴은 지난 15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IoT 이노베이션&쇼케이스' 행사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사물인터넷(IoT) 분야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ㆍ지원하기 위해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사업성과 파트너십 가능성이 큰 10개 기업을 뽑아 상금 총 8천만 원을 전달했다. 대상은 '스마트 줄자' 제품을 개발한 '베이글 랩스'가 선정돼 2천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헬스 케어, 스마트 시티, 안전 등의 다양한 IoT 기술 및 서비스가 주목받았다. 아울러 이번 행사에서는 우수 IoT 기업이 국내외 대기업 관계자와 주요 투자자에 자사 기술을 소개하고 서비스를 시연할 수 있도록 전시 부스도 마련됐다. ye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LGU+, 사물인터넷 유망 기업에 '이노베이션 어워드'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LG유플러스[032640]와 한국인터넷진흥원, 퀄컴은 지난 15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IoT 이노베이션&쇼케이스' 행사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사물인터넷(IoT) 분야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ㆍ지원하기 위해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사업성과 파트너십 가능성이 큰 10개 기업을 뽑아 상금 총 8천만 원을 전달했다. 대상은 '스마트 줄자' 제품을 개발한 '베이글 랩스'가 선정돼 2천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헬스 케어, 스마트 시티, 안전 등의 다양한 IoT 기술 및 서비스가 주목받았다. 아울러 이번 행사에서는 우수 IoT 기업이 국내외 대기업 관계자와 주요 투자자에 자사 기술을 소개하고 서비스를 시연할 수 있도록 전시 부스도 마련됐다. ye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7
[국내]
미래부 'SW여성인재 수급활성화 사업' 진행
미래부 'SW여성인재 수급활성화 사업' 진행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여성 인력의 소프트웨어(SW) 분야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부터 'SW여성인재 수급활성화 사업'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미취업·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SW 관련 교육을 하는 것으로, 교육 과정은 'SW품질테스터 양성과정'과 'SW여성인력 취업 연계과정'이 마련됐다. 올해는 수도권과 대전, 대구에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 수강을 희망하는 여성은 한국정보화진흥원 홈페이지(www.nia.or.kr, 공지사항 메뉴)에서 지원서와 자기소개서 양식을 받아 작성한 뒤 담당자 이메일(swwoman@nia.or.kr)로 제출하면 된다. 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미래부 'SW여성인재 수급활성화 사업' 진행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여성 인력의 소프트웨어(SW) 분야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부터 'SW여성인재 수급활성화 사업'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미취업·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SW 관련 교육을 하는 것으로, 교육 과정은 'SW품질테스터 양성과정'과 'SW여성인력 취업 연계과정'이 마련됐다. 올해는 수도권과 대전, 대구에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 수강을 희망하는 여성은 한국정보화진흥원 홈페이지(www.nia.or.kr, 공지사항 메뉴)에서 지원서와 자기소개서 양식을 받아 작성한 뒤 담당자 이메일(swwoman@nia.or.kr)로 제출하면 된다. 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7
[국내]
<중국원양자원 사태> 이유 있는 '차이나 디스카운트'
이유 있는 '차이나 디스카운트' 툭하면 허위공시에 투자자들 불안…상장폐지 가능성도 제대로 조사도 못하는 시스템…"신뢰회복책 마련해야"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된 중국기업인 중국원양자원[900050]의 허위공시와 보유 선박 사진 조작 의혹으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 증시에 상장되는 외국 기업이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불량한 외국 기업이 아예 증시에 입성하지 못하도록 심사 단계에서 철저한 옥석 가리기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런 사태가 반복되는 한 중국계 기업 주식이 시장에서 평가절하되는 '디스카운트(Discount)' 현상은 사라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 투자자 기만 의혹 중국원양자원, 퇴출 운명? 2009년 5월 코스피에 들어온 중국원양자원은 4월 수시공시를 통해 '홍콩의 업체로부터 대여금과 이자 74억원을 못 갚아 소송을 당했고 계열사 지분 30%를 압류당했다'고 밝혔으나 최근 완전 허구임이 드러났다. 거래소가 공시에 대한 진상조사에 들어가면서 이 회사 주식 거래는 정지됐다. 거래소 상장공시위원회가 이달 말 징계 수위를 결정하면 거래는 일단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2천45원에 묶여 있는 주가는 거래 재개 후에 폭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회사 대표 장화리씨가 저가 유상증자로 지분율을 높이려고 회사 주가가 떨어지도록 일부러 악재를 공시했다는 이야기가 정설로 나돈다. 장씨는 2014년 17%가 넘던 회사 지분을 갑자기 처분해 문제를 일으켰다가 주주들의 배려로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20%대로 올렸으나 올해 초 또 지분을 팔아넘겨 3월 말 기준 지분율이 1.63%밖에 되지 않는다. 실제로 이 회사는 3월께 유상증자를 추진했으나 주주총회에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 투자자 게시판에서는 '장씨의 의도대로 사태가 흘러가는데 막을 방법이 없다'는 한탄과 함께 '어쩔 수 없으니 유상증자를 시켜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까지 나오며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주식 거래 재개 후 유상증자가 추진될지 알 수 없지만 현재로서는 이 회사의 상장 유지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거래소의 징계로 회사가 벌점을 15점 이상 맞으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이후 1년 이내에 다시 벌점이 15점 이상 더 쌓이면 상장 폐지된다. 이처럼 상황이 심각하지만 거래 정지 직전 기준 시가총액이 2천억원이 넘는 이 회사는 정작 아무런 반응이 없어 애꿎은 투자자들만 억장이 무너지고 있다. 회사가 중국에 있다 보니 투자자들이 회사 정보를 접할 창구는 공시와 홈페이지밖에 없다. 그나마 공시는 거짓말로 판명 났고 홈페이지도 믿을 수 없다. 홈페이지에서 회사가 보유 선박이라고 소개해 놓은 사진은 포토샵으로 조작된 흔적이 역력하기 때문이다. ◇ 분식회계 의혹 있어도 제대로 조사도 못한다 사정이 이런데도 관계 당국이 할 수 있는 조치는 많지 않다. 무엇보다 외국 기업이다 보니 국내법의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우리 증시에 상장된 외국 기업들은 원주를 상장한 것이 아니라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어 우회적으로 상장한 형태이기 때문에 상법 등 국내법 적용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중국원양자원이 허위공시를 한 것이 회사 대표 장씨의 저가 유상증자를 위한 것이라는 이야기는 주가조작 의혹으로 직결된다. 그러나 금감원 등 금융당국이 이런 의혹을 실제로 조사하기는 쉽지 않다. 장 대표 등 회사 관계자는 물론 회사와 관련된 모든 것이 중국에 있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조사에는 중국 당국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수적이다. 이와 함께 이 회사의 회계 조작 의혹도 제기되지만 분식회계 등 회계 부정을 가려낼 방법도 없다. 최근 회사 홈페이지에 게시된 회사 선박 사진이 조작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진작부터 회사의 선박 취득 비용이 터무니없이 높다는 의혹이 주주들 사이에서 꾸준히 제기됐다. 그러나 중국원양자원 같은 외국 기업은 금감원 감리 활동의 근거가 되는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 적용을 받지 않아 금감원이 감리를 할 수도 없다. 금감원 관계자는 "과거 분식회계가 들통나 상장 폐지된 중국고섬 사태 때도 회계 담당 인원이 조사에 참여한 적이 있지만 외감법이 아닌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조사한 것"이라며 "외국 기업의 회계 부정에 대한 조사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 상장한 외국 기업이 투자자에게 전달하는 정보가 너무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많다. 외국계 기업의 상장을 주관했던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우리 증시에 상장한 외국 기업의 가장 큰 문제점은 투자자에 제공되는 정보 부족"이라며 "국내에 연락 사무소를 열어 투자자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회사 관련 정보를 제공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외국 기업의 상장 자체를 왜곡된 시각으로 볼 것은 아니지만 기업 정보가 국내 시장에 제대로 전달될 채널이 없는 것은 문제"라며 "중국 기업의 회계정보가 번역된 수준으로 국내에 들어오는 것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bana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중국원양자원 사태> 이유 있는 '차이나 디스카운트' 툭하면 허위공시에 투자자들 불안…상장폐지 가능성도 제대로 조사도 못하는 시스템…"신뢰회복책 마련해야"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된 중국기업인 중국원양자원[900050]의 허위공시와 보유 선박 사진 조작 의혹으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 증시에 상장되는 외국 기업이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불량한 외국 기업이 아예 증시에 입성하지 못하도록 심사 단계에서 철저한 옥석 가리기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런 사태가 반복되는 한 중국계 기업 주식이 시장에서 평가절하되는 '디스카운트(Discount)' 현상은 사라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 투자자 기만 의혹 중국원양자원, 퇴출 운명? 2009년 5월 코스피에 들어온 중국원양자원은 4월 수시공시를 통해 '홍콩의 업체로부터 대여금과 이자 74억원을 못 갚아 소송을 당했고 계열사 지분 30%를 압류당했다'고 밝혔으나 최근 완전 허구임이 드러났다. 거래소가 공시에 대한 진상조사에 들어가면서 이 회사 주식 거래는 정지됐다. 거래소 상장공시위원회가 이달 말 징계 수위를 결정하면 거래는 일단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2천45원에 묶여 있는 주가는 거래 재개 후에 폭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회사 대표 장화리씨가 저가 유상증자로 지분율을 높이려고 회사 주가가 떨어지도록 일부러 악재를 공시했다는 이야기가 정설로 나돈다. 장씨는 2014년 17%가 넘던 회사 지분을 갑자기 처분해 문제를 일으켰다가 주주들의 배려로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20%대로 올렸으나 올해 초 또 지분을 팔아넘겨 3월 말 기준 지분율이 1.63%밖에 되지 않는다. 실제로 이 회사는 3월께 유상증자를 추진했으나 주주총회에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 투자자 게시판에서는 '장씨의 의도대로 사태가 흘러가는데 막을 방법이 없다'는 한탄과 함께 '어쩔 수 없으니 유상증자를 시켜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까지 나오며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주식 거래 재개 후 유상증자가 추진될지 알 수 없지만 현재로서는 이 회사의 상장 유지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거래소의 징계로 회사가 벌점을 15점 이상 맞으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이후 1년 이내에 다시 벌점이 15점 이상 더 쌓이면 상장 폐지된다. 이처럼 상황이 심각하지만 거래 정지 직전 기준 시가총액이 2천억원이 넘는 이 회사는 정작 아무런 반응이 없어 애꿎은 투자자들만 억장이 무너지고 있다. 회사가 중국에 있다 보니 투자자들이 회사 정보를 접할 창구는 공시와 홈페이지밖에 없다. 그나마 공시는 거짓말로 판명 났고 홈페이지도 믿을 수 없다. 홈페이지에서 회사가 보유 선박이라고 소개해 놓은 사진은 포토샵으로 조작된 흔적이 역력하기 때문이다. ◇ 분식회계 의혹 있어도 제대로 조사도 못한다 사정이 이런데도 관계 당국이 할 수 있는 조치는 많지 않다. 무엇보다 외국 기업이다 보니 국내법의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우리 증시에 상장된 외국 기업들은 원주를 상장한 것이 아니라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어 우회적으로 상장한 형태이기 때문에 상법 등 국내법 적용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중국원양자원이 허위공시를 한 것이 회사 대표 장씨의 저가 유상증자를 위한 것이라는 이야기는 주가조작 의혹으로 직결된다. 그러나 금감원 등 금융당국이 이런 의혹을 실제로 조사하기는 쉽지 않다. 장 대표 등 회사 관계자는 물론 회사와 관련된 모든 것이 중국에 있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조사에는 중국 당국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수적이다. 이와 함께 이 회사의 회계 조작 의혹도 제기되지만 분식회계 등 회계 부정을 가려낼 방법도 없다. 최근 회사 홈페이지에 게시된 회사 선박 사진이 조작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진작부터 회사의 선박 취득 비용이 터무니없이 높다는 의혹이 주주들 사이에서 꾸준히 제기됐다. 그러나 중국원양자원 같은 외국 기업은 금감원 감리 활동의 근거가 되는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 적용을 받지 않아 금감원이 감리를 할 수도 없다. 금감원 관계자는 "과거 분식회계가 들통나 상장 폐지된 중국고섬 사태 때도 회계 담당 인원이 조사에 참여한 적이 있지만 외감법이 아닌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조사한 것"이라며 "외국 기업의 회계 부정에 대한 조사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 상장한 외국 기업이 투자자에게 전달하는 정보가 너무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많다. 외국계 기업의 상장을 주관했던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우리 증시에 상장한 외국 기업의 가장 큰 문제점은 투자자에 제공되는 정보 부족"이라며 "국내에 연락 사무소를 열어 투자자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회사 관련 정보를 제공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외국 기업의 상장 자체를 왜곡된 시각으로 볼 것은 아니지만 기업 정보가 국내 시장에 제대로 전달될 채널이 없는 것은 문제"라며 "중국 기업의 회계정보가 번역된 수준으로 국내에 들어오는 것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bana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7
[국내]
<중국원양자원 사태> '中 상장기업 잔혹史' 현재 진행형
'中 상장기업 잔혹史' 현재 진행형 中 기업 리스크 재부각…한국거래소, 상장심사 강화 등 대책 모색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최근 중국계 상장사인 중국원양자원[900050]의 허위 공시 후폭풍으로 시장에 '중국 기업 트라우마'가 재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2011년 1천억원대 분식회계로 상장 2개월 만에 증시에서 퇴출된 '중국고섬 사태'의 악몽을 떠올리는 모습이다. 최근 조심스럽게 한국 증시 문을 두드리기 시작한 중국 기업들도 이번 사건으로 불똥이 튈까 봐 노심초사하고 있다. ◇ "악몽의 연속"…중국 기업 18곳 중 7곳 상장 폐지 최근 코스피 상장기업인 중국원양자원은 수십억원대 소송을 당했다는 거짓 공시로 시장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홍콩 업체로부터 대여금과 이자 74억원을 갚지 못해 소송을 당했고 계열사 지분 30%가 가압류됐다고 공시했으나 거짓으로 드러난 것이다. 이 때문에 중국 상장사에 대한 한국 투자자들의 불신이 한층 깊어진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07년 8월 3노드디지탈이 상장된 이후 지금까지 중국 기업 18곳이 국내 증시에 입성했지만 이 중 7곳이 상장 폐지돼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안겼다. 2011년 11월 자발적으로 상장 폐지를 선택한 코웰이홀딩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강제 퇴출됐다. 첫 번째로 퇴출당한 중국 상장사는 2012년 9월 한국 증시를 떠난 연합과기다. 연합과기는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고, 경영개선 기간을 부여받고도 상장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상장 폐지가 확정됐다. 한국인 투자자들의 중국 기업에 대한 신뢰가 결정적으로 무너진 계기는 중국 고섬 사태다. 2011년 1월 코스피에 상장된 고섬은 상장한 지 불과 2개월 만에 1천억원대 분식회계 사실이 들통 나는 바람에 거래가 정지됐다. 결국 고섬은 2013년 10월 퇴출당했고, 이로 인해 국내 투자자들은 2천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떠안았다. 작년 11월에는 평산차업이 시가총액 미달 사유로 사망선고를 받았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는 "중국 기업을 못 믿겠다"는 정서가 뿌리 박히게 됐다. 이 때문에 중국 기업의 상장은 2011년 6월 상장한 완리인터내셔널홀딩스를 끝으로 4년 넘게 명맥이 끊겼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고섬 사태의 기억이 채 지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중국원양자원이 또 문제를 일으킨 것"이라며 "조금씩 마음을 돌리려던 국내 투자자들이 완전히 돌아설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 한국증시 노크 중국기업 '울상'…"상장심사 & 관리·감독 강화해야" 올 들어 한국 증시 문을 다시 두드리고 있는 중국 기업들은 중국원양자원 사태의 불똥이 튈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올해 1월 차이나크리스탈신소재홀딩스(크리스탈신소재) 상장을 시작으로 중국 기업 여러 곳이 한국 증시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크리스탈신소재[900250]는 최근 홈페이지에 '중국원양자원 사태와 관련하여'라는 제목의 공지를 올렸다. 이 회사는 "중국원양자원이 일으킨 문제로 인해 조금씩 마음을 열어 가던 국내 투자자 여러분이 다시 돌아설까 우려된다"며 몸을 한껏 낮추면서 개별 기업의 문제를 전체 중국 기업의 문제로 받아들이지 말아 달라는 취지의 당부를 했다. 이달 말 코스닥 상장 예정이던 중국기업 헝셩그룹은 최근 상장 일정을 미루고는 최대주주 명의의 '안심하고 투자하라'는 내용의 확약서를 보내오기도 했다. 현재 거래소에서 상장 심사를 받는 중국기업은 골든센추리, 그레이트리치테크놀로지, 오가닉티코스매틱스 등 3곳이다. 올해를 '외국 기업 상장 재개의 원년'으로 삼아 해외 기업 유치에 공을 들이던 거래소도 중국원양자원 사태로 난감해하는 눈치다. 거래소는 중국원양자원 문제가 중국 업체 전반에 해당하는 게 아니라 개별 기업의 문제라며 애써 선을 긋고 있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중국원양자원은 일부 중국기업의 문제일 뿐"이라며 "일차적으로 주관사들이 관리해 줘야 하지만 우리도 같은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상장 단계부터 관리 감독에 더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잊을만하면 불거지는 중국 기업 리스크에 거래소와 금융당국의 관리·감독 능력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꼼꼼한 검증 과정을 통해 상장 심사단계에서 '불량 기업'을 걸러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은 중국 현지 규제를 받기 때문에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우리가 제재 부과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상장 주선인(증권사)은 형식적인 실사에서 벗어나야 하고 관계기관들은 엄정한 사전 심사를 통해 게이트 키핑을 강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외국 기업의 경우 상장예비심사 청구 전에 사전 협의 절차를 밟고 있고 예비심사도 국내 기업(45일)보다 긴 65일 동안이나 하는 등 까다롭게 하고 있다"며 "심사 제도와 절차 등을 한층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j99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중국원양자원 사태> '中 상장기업 잔혹史' 현재 진행형 中 기업 리스크 재부각…한국거래소, 상장심사 강화 등 대책 모색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최근 중국계 상장사인 중국원양자원[900050]의 허위 공시 후폭풍으로 시장에 '중국 기업 트라우마'가 재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2011년 1천억원대 분식회계로 상장 2개월 만에 증시에서 퇴출된 '중국고섬 사태'의 악몽을 떠올리는 모습이다. 최근 조심스럽게 한국 증시 문을 두드리기 시작한 중국 기업들도 이번 사건으로 불똥이 튈까 봐 노심초사하고 있다. ◇ "악몽의 연속"…중국 기업 18곳 중 7곳 상장 폐지 최근 코스피 상장기업인 중국원양자원은 수십억원대 소송을 당했다는 거짓 공시로 시장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홍콩 업체로부터 대여금과 이자 74억원을 갚지 못해 소송을 당했고 계열사 지분 30%가 가압류됐다고 공시했으나 거짓으로 드러난 것이다. 이 때문에 중국 상장사에 대한 한국 투자자들의 불신이 한층 깊어진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07년 8월 3노드디지탈이 상장된 이후 지금까지 중국 기업 18곳이 국내 증시에 입성했지만 이 중 7곳이 상장 폐지돼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안겼다. 2011년 11월 자발적으로 상장 폐지를 선택한 코웰이홀딩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강제 퇴출됐다. 첫 번째로 퇴출당한 중국 상장사는 2012년 9월 한국 증시를 떠난 연합과기다. 연합과기는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고, 경영개선 기간을 부여받고도 상장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상장 폐지가 확정됐다. 한국인 투자자들의 중국 기업에 대한 신뢰가 결정적으로 무너진 계기는 중국 고섬 사태다. 2011년 1월 코스피에 상장된 고섬은 상장한 지 불과 2개월 만에 1천억원대 분식회계 사실이 들통 나는 바람에 거래가 정지됐다. 결국 고섬은 2013년 10월 퇴출당했고, 이로 인해 국내 투자자들은 2천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떠안았다. 작년 11월에는 평산차업이 시가총액 미달 사유로 사망선고를 받았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는 "중국 기업을 못 믿겠다"는 정서가 뿌리 박히게 됐다. 이 때문에 중국 기업의 상장은 2011년 6월 상장한 완리인터내셔널홀딩스를 끝으로 4년 넘게 명맥이 끊겼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고섬 사태의 기억이 채 지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중국원양자원이 또 문제를 일으킨 것"이라며 "조금씩 마음을 돌리려던 국내 투자자들이 완전히 돌아설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 한국증시 노크 중국기업 '울상'…"상장심사 & 관리·감독 강화해야" 올 들어 한국 증시 문을 다시 두드리고 있는 중국 기업들은 중국원양자원 사태의 불똥이 튈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올해 1월 차이나크리스탈신소재홀딩스(크리스탈신소재) 상장을 시작으로 중국 기업 여러 곳이 한국 증시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크리스탈신소재[900250]는 최근 홈페이지에 '중국원양자원 사태와 관련하여'라는 제목의 공지를 올렸다. 이 회사는 "중국원양자원이 일으킨 문제로 인해 조금씩 마음을 열어 가던 국내 투자자 여러분이 다시 돌아설까 우려된다"며 몸을 한껏 낮추면서 개별 기업의 문제를 전체 중국 기업의 문제로 받아들이지 말아 달라는 취지의 당부를 했다. 이달 말 코스닥 상장 예정이던 중국기업 헝셩그룹은 최근 상장 일정을 미루고는 최대주주 명의의 '안심하고 투자하라'는 내용의 확약서를 보내오기도 했다. 현재 거래소에서 상장 심사를 받는 중국기업은 골든센추리, 그레이트리치테크놀로지, 오가닉티코스매틱스 등 3곳이다. 올해를 '외국 기업 상장 재개의 원년'으로 삼아 해외 기업 유치에 공을 들이던 거래소도 중국원양자원 사태로 난감해하는 눈치다. 거래소는 중국원양자원 문제가 중국 업체 전반에 해당하는 게 아니라 개별 기업의 문제라며 애써 선을 긋고 있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중국원양자원은 일부 중국기업의 문제일 뿐"이라며 "일차적으로 주관사들이 관리해 줘야 하지만 우리도 같은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상장 단계부터 관리 감독에 더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잊을만하면 불거지는 중국 기업 리스크에 거래소와 금융당국의 관리·감독 능력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꼼꼼한 검증 과정을 통해 상장 심사단계에서 '불량 기업'을 걸러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은 중국 현지 규제를 받기 때문에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우리가 제재 부과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상장 주선인(증권사)은 형식적인 실사에서 벗어나야 하고 관계기관들은 엄정한 사전 심사를 통해 게이트 키핑을 강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외국 기업의 경우 상장예비심사 청구 전에 사전 협의 절차를 밟고 있고 예비심사도 국내 기업(45일)보다 긴 65일 동안이나 하는 등 까다롭게 하고 있다"며 "심사 제도와 절차 등을 한층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j99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7
[국내]
<중국원양자원 사태> 달라진 모습 보이는 中 기업들
달라진 모습 보이는 中 기업들 코스닥 입성 앞둔 中 기업 대표 '안심' 확약서 제출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중국원양자원[900050]의 허위공시 사태로 '차이나 리스크'가 새롭게 부각된 가운데 국내 증시 입성을 앞둔 중국기업 대표가 '안심하고 투자해 달라'는 취지로 확약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내달 코스닥 상장을 앞둔 중국 완구업체 헝셩(恒盛)그룹은 상장을 위해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지난 11일 수정하면서 후이만킷 회장의 확약서를 함께 제출했다. 1995년 설립된 헝셩그룹은 인형, 장난감, 오락용품 제조업체를 사업회사로 둔 지주회사로, 작년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2천13억원, 286억원이었다. 확약서의 내용은 헝셩그룹이 계약통제방식(VIE)으로 지배해 왔던 손자회사 헝셩애니메이션에 관련된 것이다. 중국에서는 지분 관계가 아니라 VIE를 통해 최대주주와 같은 권리를 행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에 대한 불법 시비가 제기된 바 있다. 이에 후이만킷 회장은 문제가 되는 계약을 해지해 헝셩애니메이션을 연결 대상에서 제거했고, 이와 관련한 이면계약은 없으니 안심하고 투자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헝셩애니메이션의 의결권이나 지배권을 취득하지 않고, 지분 인수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후이만킷 회장은 확약서에 자신의 서명뿐만 아니라 여권번호까지 적어 넣는 방법으로 진심을 드러내려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기업이 증권신고서를 내면서 대표자의 확약서를 제출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이는 확약서 내용에 대해 대표가 직접 법적 책임까지 감수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사 표현으로 풀이된다. 상장 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도 증권보고서의 '인수인 의견'에 확약서 내용을 언급하며 공동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헝셩그룹 지분 77%를 보유한 후이만킷 회장과 그의 부인은 한국 증시 상장 이후 지분을 2년간 팔지 않기로 했다. 원래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무보호 예수기간은 6개월인데, 이를 1년6개월이나 늘린 것이다. 나머지 지분 23%를 가진 4개 계열사도 6개월간 자율적으로 보호예수기간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중국원양자원 사태로 중국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져 헝셩그룹이 고심 끝에 자율적으로 투자자 보호 조치를 강화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헝셩그룹은 애초 이달 19∼20일 공모주 청약을 받으려 했다가 중국원양자원의 허위소송과 보유 선박 포토샵 의혹이 제기된 여파로 상장 일정을 다음 달로 미뤘다. 한편 코스닥 상장 중국기업인 크리스탈신소재[900250]도 최근 자사 홈페이지에 국내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겠다고 다짐하는 글을 올려 관심을 받았다. 이 회사는 "중국원양자원의 소송과 선박, 조업물 사진의 진위와 관련해 최근 다시 차이나 리스크가 불거지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중국이 아닌 글로벌 기업으로 인식되고자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투자자와 원활한 소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bana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중국원양자원 사태> 달라진 모습 보이는 中 기업들 코스닥 입성 앞둔 中 기업 대표 '안심' 확약서 제출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중국원양자원[900050]의 허위공시 사태로 '차이나 리스크'가 새롭게 부각된 가운데 국내 증시 입성을 앞둔 중국기업 대표가 '안심하고 투자해 달라'는 취지로 확약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내달 코스닥 상장을 앞둔 중국 완구업체 헝셩(恒盛)그룹은 상장을 위해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지난 11일 수정하면서 후이만킷 회장의 확약서를 함께 제출했다. 1995년 설립된 헝셩그룹은 인형, 장난감, 오락용품 제조업체를 사업회사로 둔 지주회사로, 작년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2천13억원, 286억원이었다. 확약서의 내용은 헝셩그룹이 계약통제방식(VIE)으로 지배해 왔던 손자회사 헝셩애니메이션에 관련된 것이다. 중국에서는 지분 관계가 아니라 VIE를 통해 최대주주와 같은 권리를 행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에 대한 불법 시비가 제기된 바 있다. 이에 후이만킷 회장은 문제가 되는 계약을 해지해 헝셩애니메이션을 연결 대상에서 제거했고, 이와 관련한 이면계약은 없으니 안심하고 투자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헝셩애니메이션의 의결권이나 지배권을 취득하지 않고, 지분 인수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후이만킷 회장은 확약서에 자신의 서명뿐만 아니라 여권번호까지 적어 넣는 방법으로 진심을 드러내려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기업이 증권신고서를 내면서 대표자의 확약서를 제출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이는 확약서 내용에 대해 대표가 직접 법적 책임까지 감수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사 표현으로 풀이된다. 상장 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도 증권보고서의 '인수인 의견'에 확약서 내용을 언급하며 공동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헝셩그룹 지분 77%를 보유한 후이만킷 회장과 그의 부인은 한국 증시 상장 이후 지분을 2년간 팔지 않기로 했다. 원래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무보호 예수기간은 6개월인데, 이를 1년6개월이나 늘린 것이다. 나머지 지분 23%를 가진 4개 계열사도 6개월간 자율적으로 보호예수기간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중국원양자원 사태로 중국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져 헝셩그룹이 고심 끝에 자율적으로 투자자 보호 조치를 강화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헝셩그룹은 애초 이달 19∼20일 공모주 청약을 받으려 했다가 중국원양자원의 허위소송과 보유 선박 포토샵 의혹이 제기된 여파로 상장 일정을 다음 달로 미뤘다. 한편 코스닥 상장 중국기업인 크리스탈신소재[900250]도 최근 자사 홈페이지에 국내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겠다고 다짐하는 글을 올려 관심을 받았다. 이 회사는 "중국원양자원의 소송과 선박, 조업물 사진의 진위와 관련해 최근 다시 차이나 리스크가 불거지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중국이 아닌 글로벌 기업으로 인식되고자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투자자와 원활한 소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bana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7
[국내]
게임 하나로 순식간에 시가총액 두 배…10년마다 대박 닌텐도
게임 하나로 순식간에 시가총액 두 배…10년마다 대박 닌텐도 화투회사로 시작한 닌텐도…2006년 위(Wii) 2016년 포켓몬 고 AR게임 신세계 여는 나이앤틱…포켓몬고 열풍 1∼2달은 더갈듯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가 예상을 뛰어넘어 전 세계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닌텐도(任天堂)의 시가총액이 7거래일 만에 20조원이 불어나며 거의 두 배가 됐다. 그간 콘솔 게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부진했던 닌텐도는 이번 '한 방'으로 10년 주기 대박설을 다시 입증해냈다. 구글의 품에서 막 벗어난 나이앤틱은 포켓몬 고로 AR게임 붐을 일으키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게임업계에 변혁을 불고 온 이 포켓몬 열풍은 적어도 향후 한두 달은 거뜬히 이어질 전망이다. ◇ 게임 출시 7거래일 만에 닌텐도 시가총액 갑절로 점프…20조원 늘어 포켓몬 고가 미국에서 지난 6일(현지시간) 출시되면서 포켓몬스터 캐릭터를 보유한 일본의 게임업체 닌텐도 주가는 고공행진했다. 일본 도쿄증시에 상장된 닌텐도 주가는 출시 직후인 7일 3.9% 상승세를 타며 급등의 조짐을 보였다. 이튿날 호주·뉴질랜드 등지에서 출시 24시간 만에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 무료 게임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는 소식은 주가에 날개를 달아줬다. 다운로드 수가 폭증하면서 서버가 멈추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자 8일 주가는 장중 12%까지 뛰었다가 8.9% 오른 채 마감했다. 이어 주말을 끼고 포켓몬 고 열풍이 번지자 11일 24.5%, 12일 12.7% 뛰며 폭등세를 이어갔다. 13일에는 닌텐도 주가 폭등이 과도하다는 지적에 4.4% 하락하며 숨고르기를 했지만, 곧바로 14일 15.9%, 15일에는 9.8% 상승 마감했다. 지난 6일 종가 대비 7거래일간 오름폭은 93.2%나 됐다. 이에 따라 닌텐도의 시가총액은 출시 직전인 6일 2조372억엔에서 15일 3조9천356억엔(약 42조1천억원)으로 7거래일 만에 약 2배로 증가했다. 이 기간 시총 증가액은 1조8천983억엔(20조3천억원)이었다. 지난 15일 시총은 휴대용 게임기 3DS를 공개했던 2010년 6월 이래 약 6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 화투회사에서 AR 활용 게임까지 닌텐도 10년 주기로 '대박' 포켓몬 고 열풍의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닌텐도는 최근 몇 년간의 침체를 벗어던지면서 '10년 주기 대박설'을 입증해냈다. 딱 10년 전인 2006년에는 가정용 게임기 '위'(Wii)를 출시하면서 시장을 선도했고 1996년 게임보이용 포켓몬스터 게임으로 침체기를 이겨냈다. 게임회사 이름으로 익숙한 닌텐도는 원래는 1889년 화투 제작으로 시작한 회사다. 화투와 트럼프 카드를 만들던 회사였던 닌텐도는 러브호텔, 택시 회사, 즉석밥 등 다양한 사업에 손을 대다가 1970년대 오일쇼크 시기에야 비디오 게임 시장에 뛰어들었다. 1983년 게임기 패미컴을 내놓으면서 도약한 닌텐도는 마리오, 젤다의 전설 등 유명 게임을 줄줄이 출시하며 게임업계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1989년에는 휴대용 게임기 게임보이 출시로 언제 어디서든 게임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1990년대 들어 어려움을 겪었지만 1996년 게임보이 포켓몬스터 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숨통이 트였다. 이후 프로그래머 출신인 이와타 사토루(岩田聰) 사장의 진두지휘 아래에서 2004년과 2006년에는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DS와 가정용 게임기 위를 연달아 내놓으면서 게임업계에 새로운 붐을 일으켰다. 하지만 모바일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콘솔 게임에 머물면서 또다시 침체에 빠졌다. 패미컴, 포켓몬스터 게임, 닌텐도DS와 위 등이 거의 10년 단위로 등장하면서 닌텐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듯이 이번에는 포켓몬 고가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당장 포켓몬 고의 성공에 따라 닌텐도의 주가가 폭등하고 있는 데다가 이달 말 포켓몬 고 관련 기기인 '포켓몬 고 플러스'를 판매하면 닌텐도의 매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 개발사는 홀로서기 1년 차 나이앤틱…포켓몬 고 열풍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포켓몬 고를 개발한 것은 구글 사내 벤처로 시작해 분사해 나온 지 고작 1년 된 나이앤틱이라는 개발사다. 나이앤틱은 GPS와 증강현실을 기반으로 기존과는 다른 차원의 게임을 보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나이앤틱 CEO는 구글의 위성사진 서비스인 구글어스를 진두지휘한 인물로, 이전부터 GPS와 지도 서비스에 관심을 두고 있었다. 이 회사는 증강현실 게임 '인그레스'를 소개했으며, 이번에는 포켓몬 고를 이용해 포켓몬스터가 살고 포켓스탑이 있는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냈다. 포켓몬 고 열풍은 향후 1∼2개월은 지속할 전망이다. 우선 포켓몬 고가 공식 출시된 국가가 현재 미국, 뉴질랜드, 호주, 독일, 영국 등 4개국에 불과하다. 세계에서 가장 큰 게임 시장으로 꼽히는 일본에서 아직 서비스가 시작되지 않았고, 각국에서 서비스가 시작되는 시점마다 붐이 일어날 것을 기대할 수 있다. 존 행크 나이앤틱 CEO가 상대적으로 이른 시일 안에 200여개 국가에서 게임을 출시하겠다고 밝혔지만 전 세계 서비스까지는 1∼2달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출시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과거 인그레스 출시 당시에도 전 세계에 게임을 서비스하는데 1∼2개월 정도 걸렸기 때문이다. 이미 포켓몬 열풍이 번지고 있는 미국 내에서는 향후 한 달 정도 이 같은 열풍이 지속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미국의 IT전문매체 씨넷이 3천26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포켓몬 고 열풍이 얼마나 갈 것 같은가'라는 질문을 던진 결과 전체 응답자의 40%가 '한 달'이라고 답했다. 영원히 열풍이 지속할 것이라는 응답은 21%로 그 뒤를 이었다. 열풍이 2주에 그칠 것이라는 응답도 21%였다. 1년간 이어질 것이라는 답변은 18%를 차지했다. heev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게임 하나로 순식간에 시가총액 두 배…10년마다 대박 닌텐도 화투회사로 시작한 닌텐도…2006년 위(Wii) 2016년 포켓몬 고 AR게임 신세계 여는 나이앤틱…포켓몬고 열풍 1∼2달은 더갈듯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가 예상을 뛰어넘어 전 세계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닌텐도(任天堂)의 시가총액이 7거래일 만에 20조원이 불어나며 거의 두 배가 됐다. 그간 콘솔 게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부진했던 닌텐도는 이번 '한 방'으로 10년 주기 대박설을 다시 입증해냈다. 구글의 품에서 막 벗어난 나이앤틱은 포켓몬 고로 AR게임 붐을 일으키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게임업계에 변혁을 불고 온 이 포켓몬 열풍은 적어도 향후 한두 달은 거뜬히 이어질 전망이다. ◇ 게임 출시 7거래일 만에 닌텐도 시가총액 갑절로 점프…20조원 늘어 포켓몬 고가 미국에서 지난 6일(현지시간) 출시되면서 포켓몬스터 캐릭터를 보유한 일본의 게임업체 닌텐도 주가는 고공행진했다. 일본 도쿄증시에 상장된 닌텐도 주가는 출시 직후인 7일 3.9% 상승세를 타며 급등의 조짐을 보였다. 이튿날 호주·뉴질랜드 등지에서 출시 24시간 만에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 무료 게임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는 소식은 주가에 날개를 달아줬다. 다운로드 수가 폭증하면서 서버가 멈추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자 8일 주가는 장중 12%까지 뛰었다가 8.9% 오른 채 마감했다. 이어 주말을 끼고 포켓몬 고 열풍이 번지자 11일 24.5%, 12일 12.7% 뛰며 폭등세를 이어갔다. 13일에는 닌텐도 주가 폭등이 과도하다는 지적에 4.4% 하락하며 숨고르기를 했지만, 곧바로 14일 15.9%, 15일에는 9.8% 상승 마감했다. 지난 6일 종가 대비 7거래일간 오름폭은 93.2%나 됐다. 이에 따라 닌텐도의 시가총액은 출시 직전인 6일 2조372억엔에서 15일 3조9천356억엔(약 42조1천억원)으로 7거래일 만에 약 2배로 증가했다. 이 기간 시총 증가액은 1조8천983억엔(20조3천억원)이었다. 지난 15일 시총은 휴대용 게임기 3DS를 공개했던 2010년 6월 이래 약 6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 화투회사에서 AR 활용 게임까지 닌텐도 10년 주기로 '대박' 포켓몬 고 열풍의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닌텐도는 최근 몇 년간의 침체를 벗어던지면서 '10년 주기 대박설'을 입증해냈다. 딱 10년 전인 2006년에는 가정용 게임기 '위'(Wii)를 출시하면서 시장을 선도했고 1996년 게임보이용 포켓몬스터 게임으로 침체기를 이겨냈다. 게임회사 이름으로 익숙한 닌텐도는 원래는 1889년 화투 제작으로 시작한 회사다. 화투와 트럼프 카드를 만들던 회사였던 닌텐도는 러브호텔, 택시 회사, 즉석밥 등 다양한 사업에 손을 대다가 1970년대 오일쇼크 시기에야 비디오 게임 시장에 뛰어들었다. 1983년 게임기 패미컴을 내놓으면서 도약한 닌텐도는 마리오, 젤다의 전설 등 유명 게임을 줄줄이 출시하며 게임업계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1989년에는 휴대용 게임기 게임보이 출시로 언제 어디서든 게임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1990년대 들어 어려움을 겪었지만 1996년 게임보이 포켓몬스터 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숨통이 트였다. 이후 프로그래머 출신인 이와타 사토루(岩田聰) 사장의 진두지휘 아래에서 2004년과 2006년에는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DS와 가정용 게임기 위를 연달아 내놓으면서 게임업계에 새로운 붐을 일으켰다. 하지만 모바일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콘솔 게임에 머물면서 또다시 침체에 빠졌다. 패미컴, 포켓몬스터 게임, 닌텐도DS와 위 등이 거의 10년 단위로 등장하면서 닌텐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듯이 이번에는 포켓몬 고가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당장 포켓몬 고의 성공에 따라 닌텐도의 주가가 폭등하고 있는 데다가 이달 말 포켓몬 고 관련 기기인 '포켓몬 고 플러스'를 판매하면 닌텐도의 매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 개발사는 홀로서기 1년 차 나이앤틱…포켓몬 고 열풍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포켓몬 고를 개발한 것은 구글 사내 벤처로 시작해 분사해 나온 지 고작 1년 된 나이앤틱이라는 개발사다. 나이앤틱은 GPS와 증강현실을 기반으로 기존과는 다른 차원의 게임을 보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나이앤틱 CEO는 구글의 위성사진 서비스인 구글어스를 진두지휘한 인물로, 이전부터 GPS와 지도 서비스에 관심을 두고 있었다. 이 회사는 증강현실 게임 '인그레스'를 소개했으며, 이번에는 포켓몬 고를 이용해 포켓몬스터가 살고 포켓스탑이 있는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냈다. 포켓몬 고 열풍은 향후 1∼2개월은 지속할 전망이다. 우선 포켓몬 고가 공식 출시된 국가가 현재 미국, 뉴질랜드, 호주, 독일, 영국 등 4개국에 불과하다. 세계에서 가장 큰 게임 시장으로 꼽히는 일본에서 아직 서비스가 시작되지 않았고, 각국에서 서비스가 시작되는 시점마다 붐이 일어날 것을 기대할 수 있다. 존 행크 나이앤틱 CEO가 상대적으로 이른 시일 안에 200여개 국가에서 게임을 출시하겠다고 밝혔지만 전 세계 서비스까지는 1∼2달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출시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과거 인그레스 출시 당시에도 전 세계에 게임을 서비스하는데 1∼2개월 정도 걸렸기 때문이다. 이미 포켓몬 열풍이 번지고 있는 미국 내에서는 향후 한 달 정도 이 같은 열풍이 지속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미국의 IT전문매체 씨넷이 3천26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포켓몬 고 열풍이 얼마나 갈 것 같은가'라는 질문을 던진 결과 전체 응답자의 40%가 '한 달'이라고 답했다. 영원히 열풍이 지속할 것이라는 응답은 21%로 그 뒤를 이었다. 열풍이 2주에 그칠 것이라는 응답도 21%였다. 1년간 이어질 것이라는 답변은 18%를 차지했다. heev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7
[국내]
삼성전자, 브라질 PC 시장서 인기 브랜드 1위
삼성전자, 브라질 PC 시장서 인기 브랜드 1위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브라질 PC 시장에서 애플을 꺾고 인기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전반적인 PC 시장 침체에도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1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유력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는 2016년 소비자 대상 인기 브랜드 조사 PC 부문에서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작년 순위는 애플이 1위, 삼성전자와 델이 공동 2위였으나 올해 순위는 삼성전자가 1위, 애플이 2위, 델이 3위로 바뀌었다. 삼성전자 브라질법인의 산드라 첸 노트북 담당 이사는 "변화하는 브라질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분석하고 제품에 반영하는 등 꾸준히 고객과 소통한 결과"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연결하는 '사이드싱크' 기능을 강조하기 위해 싱크로나이즈드 수영을 활용한 '블루메달' 캠페인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왔다. 특히 브라질 자체 생산으로 경쟁력 있는 PC 신제품을 적시에 출시해 긍정적인 평가를 얻어냈다. 조사 결과 삼성전자 PC는 36세 이상 소비자들이 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PC는 여성과 35세 이하 소비자에게, 델은 남성과 브라질 남부 지역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었다. 삼성전자의 선전은 브라질 PC 시장이 매년 축소되는 와중에 거둔 성과다. 작년 브라질 시장의 데스트톱과 노트북 판매량은 300만대로 2014년보다 36% 급감했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올해 판매량이 작년보다 18% 감소해 시장이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전 세계 PC 시장이 축소되는 것과 무관치 않다. 가트너는 올해 2분기 PC 출하량이 6천430만대로 작년 2분기보다 5% 감소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7분기 연속 감소세다. 업계 관계자는 "침체된 PC 시장에서 일체형 데스크톱, 울트라 슬림·투인원(2-in-1) 노트북 등이 그나마 인기를 끈다"며 "삼성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비교적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hanj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삼성전자, 브라질 PC 시장서 인기 브랜드 1위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브라질 PC 시장에서 애플을 꺾고 인기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전반적인 PC 시장 침체에도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1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유력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는 2016년 소비자 대상 인기 브랜드 조사 PC 부문에서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작년 순위는 애플이 1위, 삼성전자와 델이 공동 2위였으나 올해 순위는 삼성전자가 1위, 애플이 2위, 델이 3위로 바뀌었다. 삼성전자 브라질법인의 산드라 첸 노트북 담당 이사는 "변화하는 브라질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분석하고 제품에 반영하는 등 꾸준히 고객과 소통한 결과"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연결하는 '사이드싱크' 기능을 강조하기 위해 싱크로나이즈드 수영을 활용한 '블루메달' 캠페인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왔다. 특히 브라질 자체 생산으로 경쟁력 있는 PC 신제품을 적시에 출시해 긍정적인 평가를 얻어냈다. 조사 결과 삼성전자 PC는 36세 이상 소비자들이 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PC는 여성과 35세 이하 소비자에게, 델은 남성과 브라질 남부 지역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었다. 삼성전자의 선전은 브라질 PC 시장이 매년 축소되는 와중에 거둔 성과다. 작년 브라질 시장의 데스트톱과 노트북 판매량은 300만대로 2014년보다 36% 급감했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올해 판매량이 작년보다 18% 감소해 시장이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전 세계 PC 시장이 축소되는 것과 무관치 않다. 가트너는 올해 2분기 PC 출하량이 6천430만대로 작년 2분기보다 5% 감소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7분기 연속 감소세다. 업계 관계자는 "침체된 PC 시장에서 일체형 데스크톱, 울트라 슬림·투인원(2-in-1) 노트북 등이 그나마 인기를 끈다"며 "삼성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비교적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hanj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7
[국내]
종사자 줄고 노령화…저물어가는 보험 설계사
종사자 줄고 노령화…저물어가는 보험 설계사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인구 변화와 새로운 판매 채널의 등장 등으로 보험 영업의 '핵심 채널'인 전속설계사 조직이 감소하는 등의 변화를 맞으리라는 전망이 나왔다. 보험연구원 김석영 연구위원과 이선주 연구원은 17일 '전속설계사 채널의 향후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설계사 수의 감소와 고령화, 새로운 채널의 성장은 전속설계사에 의존하는 기존 보험회사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5년 말 기준으로 전속설계사의 수는 생명보험에서 10만2천148명으로 2012년의 11만6천457명보다 12.3% 줄어들었고, 손해보험에서도 8만 1천148명으로 2012년의 9만5천17명보다 14.6% 줄어들었다. 설계사의 보험판매 비중 역시 생명보험의 경우 2008년 39.7%에서 2015년 19.5%로 축소됐다. 은행 창구에서 보험을 파는 방카슈랑스의 등장 이후 설계사의 판매 비중이 급격히 줄어든 결과로, 홈쇼핑과 온라인 등 새로운 채널이 성장하고 있어 이런 추세는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김 위원은 "전속설계사 채널을 확보하려면 모집과 교육, 유지를 위한 관리가 필요한데, 새 채널들은 언제든 확보가 가능하고 유지관리 측면에서도 설계사 채널보다 편리한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설계사들은 줄어드는 동시에 고령화되고 있다. 생명보험 설계사 중 20대의 비중은 2007년 8.7%에서 2015년 5.6%로 감소했고, 같은 기간 30대의 비중은 38.5%에서 20.3%로 줄어들었다. 반대로 50대 설계사의 비중은 2007년 12.0%에서 2015년 29.0%로 늘어났다. 특히 설계사들은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인구 감소로 노동력 부족 문제가 발생하면 더 확보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설계사들의 평균 연봉은 2012년 기준으로 약 3천100만원 수준이지만, 설계사 간의 소득 격차가 커서 19%가 최저임금인 월 109만원 이하의 급여를 받고 있다. 이렇게 설계사가 줄어들고 고령화됨에 따라, 대규모 전속설계사 조직을 운영해 시장점유율을 높인 대형사의 지위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대형사들은 방카슈랑스라는 새 판매 채널의 등장에 대처하지 못해 점유율이 떨어진 경험을 한 바 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보험사들은 전속 설계사의 활용 방법에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김 위원은 조언했다. 우선 설계사 조직은 재무설계나 건강관리 같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업그레이드하고, 고객과의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살리도록 채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위원은 또 전속설계사 조직의 규모에 의존한 경쟁이 사라지는 만큼 보험사들도 상품과 서비스를 통한 경쟁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ncwoo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종사자 줄고 노령화…저물어가는 보험 설계사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인구 변화와 새로운 판매 채널의 등장 등으로 보험 영업의 '핵심 채널'인 전속설계사 조직이 감소하는 등의 변화를 맞으리라는 전망이 나왔다. 보험연구원 김석영 연구위원과 이선주 연구원은 17일 '전속설계사 채널의 향후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설계사 수의 감소와 고령화, 새로운 채널의 성장은 전속설계사에 의존하는 기존 보험회사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5년 말 기준으로 전속설계사의 수는 생명보험에서 10만2천148명으로 2012년의 11만6천457명보다 12.3% 줄어들었고, 손해보험에서도 8만 1천148명으로 2012년의 9만5천17명보다 14.6% 줄어들었다. 설계사의 보험판매 비중 역시 생명보험의 경우 2008년 39.7%에서 2015년 19.5%로 축소됐다. 은행 창구에서 보험을 파는 방카슈랑스의 등장 이후 설계사의 판매 비중이 급격히 줄어든 결과로, 홈쇼핑과 온라인 등 새로운 채널이 성장하고 있어 이런 추세는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김 위원은 "전속설계사 채널을 확보하려면 모집과 교육, 유지를 위한 관리가 필요한데, 새 채널들은 언제든 확보가 가능하고 유지관리 측면에서도 설계사 채널보다 편리한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설계사들은 줄어드는 동시에 고령화되고 있다. 생명보험 설계사 중 20대의 비중은 2007년 8.7%에서 2015년 5.6%로 감소했고, 같은 기간 30대의 비중은 38.5%에서 20.3%로 줄어들었다. 반대로 50대 설계사의 비중은 2007년 12.0%에서 2015년 29.0%로 늘어났다. 특히 설계사들은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인구 감소로 노동력 부족 문제가 발생하면 더 확보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설계사들의 평균 연봉은 2012년 기준으로 약 3천100만원 수준이지만, 설계사 간의 소득 격차가 커서 19%가 최저임금인 월 109만원 이하의 급여를 받고 있다. 이렇게 설계사가 줄어들고 고령화됨에 따라, 대규모 전속설계사 조직을 운영해 시장점유율을 높인 대형사의 지위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대형사들은 방카슈랑스라는 새 판매 채널의 등장에 대처하지 못해 점유율이 떨어진 경험을 한 바 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보험사들은 전속 설계사의 활용 방법에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김 위원은 조언했다. 우선 설계사 조직은 재무설계나 건강관리 같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업그레이드하고, 고객과의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살리도록 채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위원은 또 전속설계사 조직의 규모에 의존한 경쟁이 사라지는 만큼 보험사들도 상품과 서비스를 통한 경쟁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ncwoo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7
[국내]
2분기도 원/달러 환율 롤러코스터…하루 변동폭 7.7원
2분기도 원/달러 환율 롤러코스터…하루 변동폭 7.7원 브렉시트·美금리 전망 영향…6월 8.7원으로 4년 8개월만에 최대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올해 국제금융시장 불안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크게 출렁이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16년 2분기 중 외환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원/달러 환율의 하루 중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를 나타내는 '일중 변동폭'은 7.7원(변동률 0.66%)으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 경제 불안과 국제유가 급락의 영향을 받은 올해 1분기(8.2원) 보다는 약간 축소됐지만 예년 연평균 변동폭에 비해서는 훨씬 높은 수준이다. 연평균 변동폭은 2012년 4.2원, 2013년 5.2원, 2014년 4.9원, 지난해 6.6원 등으로 최근 4년 동안 7원을 넘지 않았다. 지난 2분기 일중 변동폭을 월별로 살펴보면 4월 8.2원에서 5월에는 6.0원으로 작아졌다가 6월에는 8.7원으로 확대됐다. 특히 6월은 유럽 재정위기의 여파가 컸던 2011년 10월(11.4원) 이후 4년 8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결정된 지난달 24일에는 33.2원을 기록할 정도로 변동성이 컸다. 2분기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폭(종가기준·변동률 0.56%)은 6.5원으로 1분기와 같았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2분기에도 높은 변동성을 이어갔다"며 "브렉시트와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 변화 등으로 환율의 등락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환율의 변동성이 크면 국내 수출입업체들은 환리스크 관리와 경영 전략을 짜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주요 20개국(G20) 국가 통화의 평균 전일 대비 변동률은 0.60%로 1분기(0.65%)보다 다소 낮아졌다. 한국 통화의 2분기 변동률 0.56%는 남아프리카공화국(1.05%), 브라질(1.02%), 러시아(0.96%), 멕시코(0.75%) 보다 낮았다. 그러나 중국(0.12%), 인도(0.21%), 인도네시아(0.45%), 아르헨티나(0.53%) 보다는 높았다. 2분기 중 평균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63.3원으로 전분기(1,200.9원)에 비해 37.6원 하락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올해 2분기 평균이 100엔당 1,078.2원으로 1분기(1,042.4원)보다 35.8원 상승했다. 원/위안 환율은 평균 177.70원으로 1분기(183.13원)보다 5.43원 떨어졌다. 원화와 달러화의 외환거래 규모는 감소했다. 올해 2분기 은행 간 시장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외국환중개회사 경유분 기준)는 232억3천만 달러로 전분기(247억2천만 달러) 보다 14억9천만 달러(6.1%) 줄었다. 국내 기업의 선물환 거래 규모는 1분기 388억 달러에서 2분기 328억 달러로 감소했다. 지난 5월 환율 상승에 따라 기업들은 선물환 순매도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비거주자의 차액선물환(NDF) 거래에서 순매입 규모(국내 외국환은행과의 매매 기준)는 91억6천만 달러로 1분기(148억6천만 달러)보다 축소됐다. 2분기에 매입과 매도를 합친 하루 평균 거래 규모는 79억5천만 달러로 전분기(97억3천만 달러)에 비해 18.3% 줄었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분기도 원/달러 환율 롤러코스터…하루 변동폭 7.7원 브렉시트·美금리 전망 영향…6월 8.7원으로 4년 8개월만에 최대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올해 국제금융시장 불안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크게 출렁이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16년 2분기 중 외환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원/달러 환율의 하루 중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를 나타내는 '일중 변동폭'은 7.7원(변동률 0.66%)으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 경제 불안과 국제유가 급락의 영향을 받은 올해 1분기(8.2원) 보다는 약간 축소됐지만 예년 연평균 변동폭에 비해서는 훨씬 높은 수준이다. 연평균 변동폭은 2012년 4.2원, 2013년 5.2원, 2014년 4.9원, 지난해 6.6원 등으로 최근 4년 동안 7원을 넘지 않았다. 지난 2분기 일중 변동폭을 월별로 살펴보면 4월 8.2원에서 5월에는 6.0원으로 작아졌다가 6월에는 8.7원으로 확대됐다. 특히 6월은 유럽 재정위기의 여파가 컸던 2011년 10월(11.4원) 이후 4년 8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결정된 지난달 24일에는 33.2원을 기록할 정도로 변동성이 컸다. 2분기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폭(종가기준·변동률 0.56%)은 6.5원으로 1분기와 같았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2분기에도 높은 변동성을 이어갔다"며 "브렉시트와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 변화 등으로 환율의 등락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환율의 변동성이 크면 국내 수출입업체들은 환리스크 관리와 경영 전략을 짜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주요 20개국(G20) 국가 통화의 평균 전일 대비 변동률은 0.60%로 1분기(0.65%)보다 다소 낮아졌다. 한국 통화의 2분기 변동률 0.56%는 남아프리카공화국(1.05%), 브라질(1.02%), 러시아(0.96%), 멕시코(0.75%) 보다 낮았다. 그러나 중국(0.12%), 인도(0.21%), 인도네시아(0.45%), 아르헨티나(0.53%) 보다는 높았다. 2분기 중 평균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63.3원으로 전분기(1,200.9원)에 비해 37.6원 하락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올해 2분기 평균이 100엔당 1,078.2원으로 1분기(1,042.4원)보다 35.8원 상승했다. 원/위안 환율은 평균 177.70원으로 1분기(183.13원)보다 5.43원 떨어졌다. 원화와 달러화의 외환거래 규모는 감소했다. 올해 2분기 은행 간 시장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외국환중개회사 경유분 기준)는 232억3천만 달러로 전분기(247억2천만 달러) 보다 14억9천만 달러(6.1%) 줄었다. 국내 기업의 선물환 거래 규모는 1분기 388억 달러에서 2분기 328억 달러로 감소했다. 지난 5월 환율 상승에 따라 기업들은 선물환 순매도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비거주자의 차액선물환(NDF) 거래에서 순매입 규모(국내 외국환은행과의 매매 기준)는 91억6천만 달러로 1분기(148억6천만 달러)보다 축소됐다. 2분기에 매입과 매도를 합친 하루 평균 거래 규모는 79억5천만 달러로 전분기(97억3천만 달러)에 비해 18.3% 줄었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7
첫페이지
이전페이지
5859
5860
5861
5862
5863
5864
5865
5866
5867
5868
다음페이지
마지막페이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