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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중 거시지표 호조에 상승…WTI 0.6%↑
국제유가, 미·중 거시지표 호조에 상승…WTI 0.6%↑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15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거시경제 지표가 좋게 나타난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7센트(0.6%) 오른 배럴당 45.95달러에 마감했다. 주간 단위로도 1.2% 올랐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18센트(0.4%) 높은 배럴당 47.55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6월 소매 판매가 전월보다 0.6% 증가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0.1% 증가했을 것이라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은 것이면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다.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도 작년 동기보다 6.7%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다. 이는 전 분기와 마찬가지로 7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이었지만 시장 예상(6.6%)보다는 소폭 높은 것이었다. 이 같은 미국과 중국의 거시지표는 미국에서 가동 중인 원유채굴장치가 다시 증가했다는 부정적인 요인을 상쇄했다. 원유서비스업체인 베이커 휴가 1주일새 6개의 오일채굴장치가 새로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지만, 유가의 흐름을 뒤집지는 못했다.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4.80달러(0.4%) 내린 온스당 1,327.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니스에서 발생한 테러로 말미암아 안전자산인 금을 매입하려는 수요도 있었지만, 미국 달러의 강세가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 가격은 주간 단위로도 2.3% 내려 6주간 이어져 온 강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sung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국제유가, 미·중 거시지표 호조에 상승…WTI 0.6%↑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15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거시경제 지표가 좋게 나타난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7센트(0.6%) 오른 배럴당 45.95달러에 마감했다. 주간 단위로도 1.2% 올랐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18센트(0.4%) 높은 배럴당 47.55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6월 소매 판매가 전월보다 0.6% 증가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0.1% 증가했을 것이라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은 것이면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다.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도 작년 동기보다 6.7%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다. 이는 전 분기와 마찬가지로 7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이었지만 시장 예상(6.6%)보다는 소폭 높은 것이었다. 이 같은 미국과 중국의 거시지표는 미국에서 가동 중인 원유채굴장치가 다시 증가했다는 부정적인 요인을 상쇄했다. 원유서비스업체인 베이커 휴가 1주일새 6개의 오일채굴장치가 새로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지만, 유가의 흐름을 뒤집지는 못했다.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4.80달러(0.4%) 내린 온스당 1,327.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니스에서 발생한 테러로 말미암아 안전자산인 금을 매입하려는 수요도 있었지만, 미국 달러의 강세가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 가격은 주간 단위로도 2.3% 내려 6주간 이어져 온 강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sung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6
[국내]
뉴욕증시 경제지표 호조에도 혼조…다우 0.05% 상승 마감
뉴욕증시 경제지표 호조에도 혼조…다우 0.05% 상승 마감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경제 지표 호조에도 최근 급등 부담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1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14포인트(0.05%) 상승한 18,516.5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01포인트(0.09%) 낮은 2,161.7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47포인트(0.09%) 하락한 5,029.59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마감 가격 기준으로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가 대체로 긍정적이었지만, 최근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며 강세를 이어간 데 대한 부담이 지수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지난 6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증가세를 나타내 올해 하반기 미 경제가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미 상무부는 6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6% 늘어난 4천569억8천만달러(계절 조정치)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조사치는 0.1% 증가였다. 지난 6월 미국의 산업생산은 자동차와 유틸리티부문의 호조로 증가세를 나타내 올 하반기 제조업 부문이 이전보다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를 높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6월 산업생산이 0.6%(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0.5% 증가를 웃돈 것이며 지난해 7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지난 6월 소비자물가도 낮은 에너지 가격과 달러 강세 현상이 약화함에 따라 상승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에 부합한 것이며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낸 것이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6월 근원 소비자물가 역시 0.2% 높아졌다. 애널리스트들은 0.2% 상승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5월 미국의 기업재고는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가치 상승으로 예상치를 상회하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5월 기업재고가 0.2%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0.1% 증가를 웃돈 것이다. 7월 뉴욕주의 제조업 활동은 하락세를 나타내 미국 제조업 부문의 회복이 순조롭지 않음을 나타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은 7월 엠파이어스테이트 비즈니스 여건 지수가 전월의 6.0에서 0.6으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6.0을 대폭 하회한 것이다. 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7월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에 대한 신뢰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등에 따른 우려로 하락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7월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전월 최종치인 93.5보다 하락한 89.5를 나타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92.5를 하회한 것이며 3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인 것이다. 이날 실적을 공개한 씨티그룹은 순익이 시장 예상을 상회해 장 초반 1% 이상 상승했지만 장중 하락세로 돌아서 0.27%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예상치에 부합한 실적을 발표한 웰스파고는 2.51% 하락했다. 씨티은행은 2분기 순익이 4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46억5천만 달러보다 하락했지만, 주당 순익은 1.24달러로 톰슨로이터의 애널리스트 조사치인 1.10달러를 웃돌았다. 자산규모로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웰스파고 은행은 저금리 기조 탓에 2분기 이익이 전년보다 줄었지만, 시장 예상치는 벗어나지 않았다. 웰스파고는 2분기 이익이 55억6천만달러(주당 1.01달러)로 전년 같은 분기의 57억2천만달러(주당 1.03달러)보다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톰슨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주당 1.01달러였다. 프랑스 니스에서 테러 공격으로 80여 명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여행관련주들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프라이스라인과 익스피디아는 각각 1.16%와 0.44% 하락했고, 델타와 유나이티드 콘티넨탈은 각각 2.44%와 0.88% 내렸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과 소비업종 등이 하락했고 유틸리티업종과 통신업종 등은 올랐다. 업종별 등락폭은 1% 미만이었다. 뉴욕 이코노미스트들은 소매판매가 3개월 연속 강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2분기 경제 성장 전망치를 기존보다 0.1%포인트 높은 2.7%로 제시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17% 내린 12.67을 기록했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욕증시 경제지표 호조에도 혼조…다우 0.05% 상승 마감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경제 지표 호조에도 최근 급등 부담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1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14포인트(0.05%) 상승한 18,516.5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01포인트(0.09%) 낮은 2,161.7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47포인트(0.09%) 하락한 5,029.59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마감 가격 기준으로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가 대체로 긍정적이었지만, 최근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며 강세를 이어간 데 대한 부담이 지수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지난 6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증가세를 나타내 올해 하반기 미 경제가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미 상무부는 6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6% 늘어난 4천569억8천만달러(계절 조정치)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조사치는 0.1% 증가였다. 지난 6월 미국의 산업생산은 자동차와 유틸리티부문의 호조로 증가세를 나타내 올 하반기 제조업 부문이 이전보다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를 높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6월 산업생산이 0.6%(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0.5% 증가를 웃돈 것이며 지난해 7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지난 6월 소비자물가도 낮은 에너지 가격과 달러 강세 현상이 약화함에 따라 상승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에 부합한 것이며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낸 것이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6월 근원 소비자물가 역시 0.2% 높아졌다. 애널리스트들은 0.2% 상승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5월 미국의 기업재고는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가치 상승으로 예상치를 상회하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5월 기업재고가 0.2%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0.1% 증가를 웃돈 것이다. 7월 뉴욕주의 제조업 활동은 하락세를 나타내 미국 제조업 부문의 회복이 순조롭지 않음을 나타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은 7월 엠파이어스테이트 비즈니스 여건 지수가 전월의 6.0에서 0.6으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6.0을 대폭 하회한 것이다. 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7월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에 대한 신뢰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등에 따른 우려로 하락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7월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전월 최종치인 93.5보다 하락한 89.5를 나타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92.5를 하회한 것이며 3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인 것이다. 이날 실적을 공개한 씨티그룹은 순익이 시장 예상을 상회해 장 초반 1% 이상 상승했지만 장중 하락세로 돌아서 0.27%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예상치에 부합한 실적을 발표한 웰스파고는 2.51% 하락했다. 씨티은행은 2분기 순익이 4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46억5천만 달러보다 하락했지만, 주당 순익은 1.24달러로 톰슨로이터의 애널리스트 조사치인 1.10달러를 웃돌았다. 자산규모로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웰스파고 은행은 저금리 기조 탓에 2분기 이익이 전년보다 줄었지만, 시장 예상치는 벗어나지 않았다. 웰스파고는 2분기 이익이 55억6천만달러(주당 1.01달러)로 전년 같은 분기의 57억2천만달러(주당 1.03달러)보다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톰슨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주당 1.01달러였다. 프랑스 니스에서 테러 공격으로 80여 명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여행관련주들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프라이스라인과 익스피디아는 각각 1.16%와 0.44% 하락했고, 델타와 유나이티드 콘티넨탈은 각각 2.44%와 0.88% 내렸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과 소비업종 등이 하락했고 유틸리티업종과 통신업종 등은 올랐다. 업종별 등락폭은 1% 미만이었다. 뉴욕 이코노미스트들은 소매판매가 3개월 연속 강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2분기 경제 성장 전망치를 기존보다 0.1%포인트 높은 2.7%로 제시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17% 내린 12.67을 기록했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6
[국내]
혼돈의 유럽, 테러·브렉시트·쿠데타 여파로 불확실성 증폭
혼돈의 유럽, 테러·브렉시트·쿠데타 여파로 불확실성 증폭 잇단 테러에 충격·불안감…테러의 일상화가 '뉴노멀'되나 불투명한 브렉시트 협상…EU-英 기싸움, 경제위기 뇌관되나 터키 쿠데타 시도, 對테러전쟁·이민문제·안보에 걸림돌 우려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이 혼돈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팍스 유로피아'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달음질쳐온 유럽은 크고 작은 어려움이 계속 있었긴 하지만 '하나의 유럽'을 향한 담대한 행보에 거침이 없어 보였다. 적어도 작년 가을까지는 그랬다. 지난해 최대의 위기로 여겨졌던 그리스를 비롯한 몇몇 남유럽 국가의 국가부채 사태가 최악의 국면을 넘기면서 다시 순항하는 듯했다. 하지만 작년 11월 13일 프랑스 파리 테러이후 유럽은 '시련의 종합 선물세트'를 받아든 듯 이전에 겪어보지 못한 안팎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파리 테러 이후 지난 3월 브뤼셀에 이어 지난 14일엔 니스에서 테러가 발생, 테러가 일상화되는 것 아니냐는 공포가 엄습했고, 영국의 EU 탈퇴라는 혹시나 했던 시나리오가 현실로 다가왔다. 여기에다 이웃인 터키에서 쿠데타 시도까지 발생하면서 유럽 재앙의 불씨로 간주하는 난민 문제 등이 증폭되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금 유럽은 '불확실성'이라는 보이지 않은 적에게 완전포위된 양상이다. 이로 인해 세계 무대에서 주도적 해결사라는 과거의 역할은 엄두도 못 낸 채 오히려 유럽이 불안의 진앙이 된 모양새다. ◇테러의 일상화가 '뉴노멀' = "이제 더 이상은 '제로 리스크(테러 위협이 없는 상태)'는 존재하지 않는다." 니스 테러 직후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가 한 말이다. 작년 11월 파리 테러 이후 유럽 내 정보당국은 몇 차례 테러 음모를 적발해 냈지만, 테러를 막지 못했다. 지난 3월 브뤼셀, 이번엔 프랑스의 휴양도시 니스 등 예상치 못한 곳에서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테러공격은 이어지고 있다. 니스 테러는 유럽인들에겐 충격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동안 폭탄이나 총기 등이 테러의 도구로 사용됐지만 이젠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차량이 무서운 테러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새삼 깨닫게 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번 니스 테러사건의 범인은 테러 당국의 감시대상에도 포함돼 있지 않았다. 이런 식의 테러방식이라면 아무리 테러에 대비한 경계를 강화하더라도, 또 테러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입수했더라도 테러를 막을 재간이 없다는 것이다. 말 그대로 테러의 일상화가 '뉴노멀(새로운 정상적 상태)'이 되는 게 아니냐는 공포가 커지고 있다.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는 "우리는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었다. 프랑스는 테러와 함께 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대중집회나 행사에서 질서를 유지하는 경찰도 무장시키고 더 큰 불행을 막기 위해 미국처럼 일반인들도 총기를 소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과격한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더 큰 문제는 테러공격이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서방국가들이 테러와의 전쟁을 통해 대테러 전쟁의 고삐를 조일수록 이슬람국가와 같은 이슬람 무장세력의 테러공격은 더욱 잔인해지고 있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전날 니스 테러 부상자들을 위문한 뒤 "테러공격이 끊이지 않기 때문에 테러와의 전쟁은 오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약 없는 브렉시트 협상…세계 경제 불안의 '뇌관' =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영국에서는 테리사 메이 총리가 새로 선출돼 내각을 출범하는 등 국민투표 이후 정치적 아노미를 해소하고 나섰다. 하지만 브렉시트 협상이 언제 어떻게 진행될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의장, 장-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 등 유럽 주요 지도자들은 영국에 브렉시트 결정에 따른 불확실성의 안개를 서둘러 걷어낼 것을 압박하고 있다. 그럼에도 메이 총리는 취임 직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등 협상을 서두를 의향이 없음은 내비쳤다. 협상이 시작되더라도 영국의 EU 단일시장 접근권, 이동의 자유 보장, 이민자 문제를 비롯해 EU와 영국의 새로운 관계등 쟁점이 수두룩해서 난항이 예상된다.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유럽은 물론 전세계 경제가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밤중의 홍두깨…터키 쿠데타 시도 = EU와 가입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터키에서 15일 발생한 쿠데타 시도는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유럽으로선 한밤중의 홍두깨마냥 전혀 예상못한 도전이었다. 쿠데타가 실패한 것으로 결론나면서 유럽에선 일단 안도하고 있지만, 터키 쿠데타 시도로 인해 EU가 치러야 할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2차 폭풍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터키는 유럽에겐 테러와의 전쟁은 물론 향후 유럽의 가장 큰 불안요인으로 꼽히는 이민자문제 해결에 있어 중요한 카운터파트였다. 쿠데타 발생 직후 EU 지도자들이 조금도 지체하지 않고 '헌정질서 회복'을 요구하며 현 대통령을 지지하고 나선 이유다.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융커 집행위원장, 페데리카 모게리니 외교안보 대표는 성명을 내고 "터키는 EU의 핵심적인 파트너"라면서 "EU는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 그 국가의 제도, 법치를 지지한다. 터키가 신속하게 헌법 질서를 되찾기를 요구한다"고 쿠데타 반대 입장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번 쿠데타로 인해 터키가 정치적 불안에 휩싸이면서 그동안 합의해놓은 이민협정 등이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는 것은 물론 경우에 따라서 터키 국민이 EU로 대거 엑서더스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터키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유일한 이슬람국가 회원국이라는 점에서 터키의 국내문제는 유럽의 안보와도 직결된다. 특히 동유럽과 발트해 등에서 러시아와 나토간 군사적 긴장관계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터키의 혼란은 유럽에겐 악재가 아닐 수 없다. ◇도미노 위기에 놓인 유럽, 18일부터 잇단 대책회의 = 여러 가지 도전이 도미노처럼 밀려들면서 유럽은 대책을 강구하고 해법을 찾기 위한 노력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오는 18일 브뤼셀에서는 EU 외교장관회의가 열린다. 이날 회의에선 니스 테러 사건을 비롯해 테러 근절 대책과 함께 시리아와 이라크내 IS대책 등이 논의될 예정이며 이들은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도 조찬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내달 말에는 이탈리아에서 독일·프랑스·이탈리아 3국 정상들이 만나고, 오는 9월 16일에는 슬로바키아에서 영국을 제외한 27개 회원국 정상들이 비공식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이어 10월 20·21일 이틀동안엔 EU정상회의가 예정돼 있어 잇단 위기로부터 돌파구를 찾아낼지 주목된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혼돈의 유럽, 테러·브렉시트·쿠데타 여파로 불확실성 증폭 잇단 테러에 충격·불안감…테러의 일상화가 '뉴노멀'되나 불투명한 브렉시트 협상…EU-英 기싸움, 경제위기 뇌관되나 터키 쿠데타 시도, 對테러전쟁·이민문제·안보에 걸림돌 우려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이 혼돈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팍스 유로피아'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달음질쳐온 유럽은 크고 작은 어려움이 계속 있었긴 하지만 '하나의 유럽'을 향한 담대한 행보에 거침이 없어 보였다. 적어도 작년 가을까지는 그랬다. 지난해 최대의 위기로 여겨졌던 그리스를 비롯한 몇몇 남유럽 국가의 국가부채 사태가 최악의 국면을 넘기면서 다시 순항하는 듯했다. 하지만 작년 11월 13일 프랑스 파리 테러이후 유럽은 '시련의 종합 선물세트'를 받아든 듯 이전에 겪어보지 못한 안팎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파리 테러 이후 지난 3월 브뤼셀에 이어 지난 14일엔 니스에서 테러가 발생, 테러가 일상화되는 것 아니냐는 공포가 엄습했고, 영국의 EU 탈퇴라는 혹시나 했던 시나리오가 현실로 다가왔다. 여기에다 이웃인 터키에서 쿠데타 시도까지 발생하면서 유럽 재앙의 불씨로 간주하는 난민 문제 등이 증폭되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금 유럽은 '불확실성'이라는 보이지 않은 적에게 완전포위된 양상이다. 이로 인해 세계 무대에서 주도적 해결사라는 과거의 역할은 엄두도 못 낸 채 오히려 유럽이 불안의 진앙이 된 모양새다. ◇테러의 일상화가 '뉴노멀' = "이제 더 이상은 '제로 리스크(테러 위협이 없는 상태)'는 존재하지 않는다." 니스 테러 직후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가 한 말이다. 작년 11월 파리 테러 이후 유럽 내 정보당국은 몇 차례 테러 음모를 적발해 냈지만, 테러를 막지 못했다. 지난 3월 브뤼셀, 이번엔 프랑스의 휴양도시 니스 등 예상치 못한 곳에서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테러공격은 이어지고 있다. 니스 테러는 유럽인들에겐 충격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동안 폭탄이나 총기 등이 테러의 도구로 사용됐지만 이젠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차량이 무서운 테러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새삼 깨닫게 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번 니스 테러사건의 범인은 테러 당국의 감시대상에도 포함돼 있지 않았다. 이런 식의 테러방식이라면 아무리 테러에 대비한 경계를 강화하더라도, 또 테러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입수했더라도 테러를 막을 재간이 없다는 것이다. 말 그대로 테러의 일상화가 '뉴노멀(새로운 정상적 상태)'이 되는 게 아니냐는 공포가 커지고 있다.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는 "우리는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었다. 프랑스는 테러와 함께 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대중집회나 행사에서 질서를 유지하는 경찰도 무장시키고 더 큰 불행을 막기 위해 미국처럼 일반인들도 총기를 소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과격한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더 큰 문제는 테러공격이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서방국가들이 테러와의 전쟁을 통해 대테러 전쟁의 고삐를 조일수록 이슬람국가와 같은 이슬람 무장세력의 테러공격은 더욱 잔인해지고 있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전날 니스 테러 부상자들을 위문한 뒤 "테러공격이 끊이지 않기 때문에 테러와의 전쟁은 오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약 없는 브렉시트 협상…세계 경제 불안의 '뇌관' =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영국에서는 테리사 메이 총리가 새로 선출돼 내각을 출범하는 등 국민투표 이후 정치적 아노미를 해소하고 나섰다. 하지만 브렉시트 협상이 언제 어떻게 진행될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의장, 장-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 등 유럽 주요 지도자들은 영국에 브렉시트 결정에 따른 불확실성의 안개를 서둘러 걷어낼 것을 압박하고 있다. 그럼에도 메이 총리는 취임 직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등 협상을 서두를 의향이 없음은 내비쳤다. 협상이 시작되더라도 영국의 EU 단일시장 접근권, 이동의 자유 보장, 이민자 문제를 비롯해 EU와 영국의 새로운 관계등 쟁점이 수두룩해서 난항이 예상된다.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유럽은 물론 전세계 경제가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밤중의 홍두깨…터키 쿠데타 시도 = EU와 가입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터키에서 15일 발생한 쿠데타 시도는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유럽으로선 한밤중의 홍두깨마냥 전혀 예상못한 도전이었다. 쿠데타가 실패한 것으로 결론나면서 유럽에선 일단 안도하고 있지만, 터키 쿠데타 시도로 인해 EU가 치러야 할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2차 폭풍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터키는 유럽에겐 테러와의 전쟁은 물론 향후 유럽의 가장 큰 불안요인으로 꼽히는 이민자문제 해결에 있어 중요한 카운터파트였다. 쿠데타 발생 직후 EU 지도자들이 조금도 지체하지 않고 '헌정질서 회복'을 요구하며 현 대통령을 지지하고 나선 이유다.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융커 집행위원장, 페데리카 모게리니 외교안보 대표는 성명을 내고 "터키는 EU의 핵심적인 파트너"라면서 "EU는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 그 국가의 제도, 법치를 지지한다. 터키가 신속하게 헌법 질서를 되찾기를 요구한다"고 쿠데타 반대 입장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번 쿠데타로 인해 터키가 정치적 불안에 휩싸이면서 그동안 합의해놓은 이민협정 등이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는 것은 물론 경우에 따라서 터키 국민이 EU로 대거 엑서더스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터키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유일한 이슬람국가 회원국이라는 점에서 터키의 국내문제는 유럽의 안보와도 직결된다. 특히 동유럽과 발트해 등에서 러시아와 나토간 군사적 긴장관계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터키의 혼란은 유럽에겐 악재가 아닐 수 없다. ◇도미노 위기에 놓인 유럽, 18일부터 잇단 대책회의 = 여러 가지 도전이 도미노처럼 밀려들면서 유럽은 대책을 강구하고 해법을 찾기 위한 노력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오는 18일 브뤼셀에서는 EU 외교장관회의가 열린다. 이날 회의에선 니스 테러 사건을 비롯해 테러 근절 대책과 함께 시리아와 이라크내 IS대책 등이 논의될 예정이며 이들은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도 조찬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내달 말에는 이탈리아에서 독일·프랑스·이탈리아 3국 정상들이 만나고, 오는 9월 16일에는 슬로바키아에서 영국을 제외한 27개 회원국 정상들이 비공식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이어 10월 20·21일 이틀동안엔 EU정상회의가 예정돼 있어 잇단 위기로부터 돌파구를 찾아낼지 주목된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6
[국내]
인도 '2억원짜리 황금셔츠의 사나이', 250만원 때문에 피살
인도 '2억원짜리 황금셔츠의 사나이', 250만원 때문에 피살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2억원이 넘는 황금 셔츠를 만들어 입어 유명해진 인도 남성이 250만원 때문에 시비가 붙어 살해됐다. 16일 인도 NDTV 등에 따르면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 주 푸네에 사는 대부업자 다타 푸게(48)가 14일 밤 아들 친구의 생일 파티에 갔다가 살해됐다. 경찰은 아들이 친구들이 부탁한 음식을 사러 간 사이 푸게가 그 자리에 있던 10여명으로부터 돌과 몽둥이, 흉기로 공격받아 숨졌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5명을 체포했으며 달아난 이들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범인들이 푸게에게서 15만 루피(254만원)를 받아야 하는데 받지 못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푸게는 2013년 3㎏이 넘는 금으로 황금 셔츠를 만들어 입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옷을 입은 사나이', '황금 사나이' 등으로 불리며 국내외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15명의 금세공사가 열엿새 동안 22캐럿 황금 조각 1만 4천 개를 이어 붙여 만든 이 셔츠는 가격이 1천270만 루피(2억1천500만원)에 달했다. 푸게는 당시 왜 황금 옷을 입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람들마다 갈망하는 게 다를 뿐"이라며 "다른 부자들이 1천만 루피짜리 아우디나 벤츠 차량을 사는 것처럼 나는 금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ra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인도 '2억원짜리 황금셔츠의 사나이', 250만원 때문에 피살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2억원이 넘는 황금 셔츠를 만들어 입어 유명해진 인도 남성이 250만원 때문에 시비가 붙어 살해됐다. 16일 인도 NDTV 등에 따르면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 주 푸네에 사는 대부업자 다타 푸게(48)가 14일 밤 아들 친구의 생일 파티에 갔다가 살해됐다. 경찰은 아들이 친구들이 부탁한 음식을 사러 간 사이 푸게가 그 자리에 있던 10여명으로부터 돌과 몽둥이, 흉기로 공격받아 숨졌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5명을 체포했으며 달아난 이들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범인들이 푸게에게서 15만 루피(254만원)를 받아야 하는데 받지 못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푸게는 2013년 3㎏이 넘는 금으로 황금 셔츠를 만들어 입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옷을 입은 사나이', '황금 사나이' 등으로 불리며 국내외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15명의 금세공사가 열엿새 동안 22캐럿 황금 조각 1만 4천 개를 이어 붙여 만든 이 셔츠는 가격이 1천270만 루피(2억1천500만원)에 달했다. 푸게는 당시 왜 황금 옷을 입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람들마다 갈망하는 게 다를 뿐"이라며 "다른 부자들이 1천만 루피짜리 아우디나 벤츠 차량을 사는 것처럼 나는 금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ra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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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쿠데타에 공군·치안군 지휘부, 일부 기갑부대 적극 가담"
"터키 쿠데타에 공군·치안군 지휘부, 일부 기갑부대 적극 가담" 터키군 참모부장 밝혀…소위∼대령 주동설, F16 동원 정황 비춰 비현실적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터키 쿠데타의 주동자가 누구인지 다양한 추정이 무성하지만 터키 정부가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을 배후로 지목한 것 외에는 군부 내 주동자의 구체적인 이름이 드러나지 않았다. 16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이스탄불로 복귀한 직후 터키 관영 뉴스통신사 아나돌루아잔시는 익명의 군정보통을 인용해 메흐멧 쾨제 대령 등 소위∼대령 37명이 주동자라고 보도했다. 쾨제 대령은 육군 법무자문관을 맡았으나 최근에 보직해임됐다고 아나돌루아잔시는 전했다. 그러나 이번 쿠데타에는 터키공군의 주력 기종인 F16이 수도 앙카라와 최대도시 이스탄불에 여러 대 동원된 것만 보더라도 육군 법무담당 대령이 이번 쿠데타를 주도했다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는 게 일반적인 견해다. 이 보도는 터키 내 다른 주요 언론이나 외신에 의해 확인되지도 않아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위미트 뒨다르 터키군 참모부장은 공군지휘부, 치안군(gendarmeries) 지휘부, 일부 기갑부대가 쿠데타에 가담했다고 밝혔다고 터키 언론들이 이날 오후 전했다. 이번 쿠데타에 전투기가 여러 대 동원된 점이나 훌루시 아카르 군총사령관이 공군기지에 감금돼 있었다는 발표 등에 미뤄 공군의 최상층부가 이번 쿠데타에 주도적으로 가담했을 것으로 초기부터 예상됐다. 치안군도 쿠데타 세력이 한 때 장악한 시설에서 다수 눈에 띄었다. 다만 육군은 일부 고위층만이 참여한 것으로 추정되며, 해군은 거의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과거 터키의 '성공한' 쿠데타가 전군 지휘관의 합의를 바탕으로 일어났다면, 이번 쿠데타는 그렇지 못했고 이것이 실패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는 에르도안의 '정적'인 펫훌라르 귈렌 추종자들을 축출하면서 반(反)에르도안 세력이 급격히 위축된 것과도 관련이 있다. 한편 터키군은 쿠데타 세력에 억류됐던 아카르 군총사령관은 구출됐으나 다른 군 수뇌부는 여전히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다고 16일 밝혔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터키 쿠데타에 공군·치안군 지휘부, 일부 기갑부대 적극 가담" 터키군 참모부장 밝혀…소위∼대령 주동설, F16 동원 정황 비춰 비현실적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터키 쿠데타의 주동자가 누구인지 다양한 추정이 무성하지만 터키 정부가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을 배후로 지목한 것 외에는 군부 내 주동자의 구체적인 이름이 드러나지 않았다. 16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이스탄불로 복귀한 직후 터키 관영 뉴스통신사 아나돌루아잔시는 익명의 군정보통을 인용해 메흐멧 쾨제 대령 등 소위∼대령 37명이 주동자라고 보도했다. 쾨제 대령은 육군 법무자문관을 맡았으나 최근에 보직해임됐다고 아나돌루아잔시는 전했다. 그러나 이번 쿠데타에는 터키공군의 주력 기종인 F16이 수도 앙카라와 최대도시 이스탄불에 여러 대 동원된 것만 보더라도 육군 법무담당 대령이 이번 쿠데타를 주도했다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는 게 일반적인 견해다. 이 보도는 터키 내 다른 주요 언론이나 외신에 의해 확인되지도 않아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위미트 뒨다르 터키군 참모부장은 공군지휘부, 치안군(gendarmeries) 지휘부, 일부 기갑부대가 쿠데타에 가담했다고 밝혔다고 터키 언론들이 이날 오후 전했다. 이번 쿠데타에 전투기가 여러 대 동원된 점이나 훌루시 아카르 군총사령관이 공군기지에 감금돼 있었다는 발표 등에 미뤄 공군의 최상층부가 이번 쿠데타에 주도적으로 가담했을 것으로 초기부터 예상됐다. 치안군도 쿠데타 세력이 한 때 장악한 시설에서 다수 눈에 띄었다. 다만 육군은 일부 고위층만이 참여한 것으로 추정되며, 해군은 거의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과거 터키의 '성공한' 쿠데타가 전군 지휘관의 합의를 바탕으로 일어났다면, 이번 쿠데타는 그렇지 못했고 이것이 실패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는 에르도안의 '정적'인 펫훌라르 귈렌 추종자들을 축출하면서 반(反)에르도안 세력이 급격히 위축된 것과도 관련이 있다. 한편 터키군은 쿠데타 세력에 억류됐던 아카르 군총사령관은 구출됐으나 다른 군 수뇌부는 여전히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다고 16일 밝혔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6
[국내]
佛 내무 "니스 테러범, 매우 빨리 급진화"… IS 배후 자처(종합3보)
佛 내무 "니스 테러범, 매우 빨리 급진화"… IS 배후 자처(종합3보) IS 매체 "전사 1명이 수행"…검찰, 공모자와 IS 연계에 수사 집중 (런던·니스·서울 =연합뉴스) 황정우 박성진 특파원 김정은 기자 = 프랑스 정부가 니스 트럭 테러범이 이슬람 극단주의에 동조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음을 강력 시사했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범인 모하메드 라후에유 부렐(31)이 "친구들과 가족들로부터 매우 빨리 급진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IS의 테러 지침에 노출된 개인들과 마주하고 있다"며 "이 공격은 훈련을 받지 않고도, 대량 살상 무기를 갖지 않아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사건을 수사중인 프랑수아 몰랭스 파리 검사장은 전날 "이번 일은 테러 조직들의 살해 지침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14년 IS 대변인 모하메드 아드나니는 오디오 메시지를 통해 "폭탄을 터트리거나 총을 쏠 수 없다면 차로 돌진하라"고 추종자들을 선동한 바 있다. 카즈뇌브 장관은 이번 공격은 "새로운 형태의 공격"이라며 "테러 대처가 지극히 어려움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그는 범인이 이전까지 극단주의 징후를 전혀 보이지 않아 테러방지 국내외 정보기관들의 감시망에는 있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토요일인 이날 소집한 각료회의에서 국민의 단결을 호소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우리는 목격하다시피 나라를 분열시키고자 하는 유혹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이런 유혹과 위험에 맞서 우리는 국가 통합과 화합을 상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니스 테러 이후 국가비상사태를 3개월 추가 연장했다. 프랑스 정부는 또 이날부터 사흘간을 국가 애도기간으로 선포해 희생자를 추모한다. 앞서 이날 '이슬람국가'(IS)는 이번 테러의 배후임을 자처했다. IS와 연계된 인터넷매체인 아마크통신은 IS의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IS 전사 1명이 니스 공격을 수행했다"며 "이 작전은 무슬림을 공격하는 십자군 동맹의 민간인을 겨냥하라는 (IS의) 요청에 대한 응답이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검찰은 이날 이번 테러와 관련해 4명의 남성을 추가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전날 니스에 있는 범인의 아파트를 수색하고 다른 아파트에 사는 전 부인을 체포했다. 검찰은 부렐이 사살 당시 트럭에서 발견된 권총 2정과 무기류 등을 확보한 경위에 대한 수사와 집에서 압수한 컴퓨터와 문서 분석 등을 통해 공모자를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튀니지 북부 항구도시 수스에서 약 10km 떨어진 마을에서 태어난 부렐은 프랑스로 이주한 뒤 택배기사로 일하면서 니스에 거주했다. 세 자녀를 둔 그는 3년 전 부인을 폭행해 집에서 쫓겨나 지금의 아파트로 옮겨 혼자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부렐이 거주하는 니스에는 튀니지인 4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인 알 누스라의 IS 전사 모집 총책인 알제리 출신의 오마르 옴센은 프랑스 내 무슬림 청년들을 모집하면서 특히 니스를 집중 공략한 것으로 추측됐다. 그는 최근 동영상을 통해 자신의 부하들 가운데 니스 출신이 많다고 말한 바 있다. 부렐은 니스 경찰에 잘 알려진 '잡범'이었다. 2010~2016년 폭력, 절도 등으로 수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다. 지난 3월에는 폭력으로 집행유예 6개월을 선고받아 매주 경찰에 자신의 소재 등을 보고해야 했다. 집행유예 기간에 이번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한편 튀니지에 사는 부렐의 아버지는 AFP 통신과 인터뷰에서 "부렐이 2002~2004 신경쇠약을 앓았다"며 "격분하거나 소리를 지르고, 앞에 있는 것들을 모두 부수곤 해 우울증 약을 복용했다"며 그의 정신질환 병력을 꺼냈다. 그는 "부렐이 기도나 (라마단 기간) 단식을 하지 않았고, 술을 마셨고 마약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웃 주민들도 그가 모스크에 다니지 않았다고 전했다. 부렐은 프랑스대혁명 기념일인 지난 14일 밤 프랑스 남부 해안도시 니스에서 빌린 19t 트럭을 몰고 군중 속으로 돌진해 84명의 사망자와 202명의 부상자를 냈다. 그는 현장에서 경찰과 총격을 벌이다가 사살됐다. sungjin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佛 내무 "니스 테러범, 매우 빨리 급진화"… IS 배후 자처(종합3보) IS 매체 "전사 1명이 수행"…검찰, 공모자와 IS 연계에 수사 집중 (런던·니스·서울 =연합뉴스) 황정우 박성진 특파원 김정은 기자 = 프랑스 정부가 니스 트럭 테러범이 이슬람 극단주의에 동조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음을 강력 시사했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범인 모하메드 라후에유 부렐(31)이 "친구들과 가족들로부터 매우 빨리 급진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IS의 테러 지침에 노출된 개인들과 마주하고 있다"며 "이 공격은 훈련을 받지 않고도, 대량 살상 무기를 갖지 않아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사건을 수사중인 프랑수아 몰랭스 파리 검사장은 전날 "이번 일은 테러 조직들의 살해 지침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14년 IS 대변인 모하메드 아드나니는 오디오 메시지를 통해 "폭탄을 터트리거나 총을 쏠 수 없다면 차로 돌진하라"고 추종자들을 선동한 바 있다. 카즈뇌브 장관은 이번 공격은 "새로운 형태의 공격"이라며 "테러 대처가 지극히 어려움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그는 범인이 이전까지 극단주의 징후를 전혀 보이지 않아 테러방지 국내외 정보기관들의 감시망에는 있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토요일인 이날 소집한 각료회의에서 국민의 단결을 호소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우리는 목격하다시피 나라를 분열시키고자 하는 유혹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이런 유혹과 위험에 맞서 우리는 국가 통합과 화합을 상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니스 테러 이후 국가비상사태를 3개월 추가 연장했다. 프랑스 정부는 또 이날부터 사흘간을 국가 애도기간으로 선포해 희생자를 추모한다. 앞서 이날 '이슬람국가'(IS)는 이번 테러의 배후임을 자처했다. IS와 연계된 인터넷매체인 아마크통신은 IS의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IS 전사 1명이 니스 공격을 수행했다"며 "이 작전은 무슬림을 공격하는 십자군 동맹의 민간인을 겨냥하라는 (IS의) 요청에 대한 응답이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검찰은 이날 이번 테러와 관련해 4명의 남성을 추가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전날 니스에 있는 범인의 아파트를 수색하고 다른 아파트에 사는 전 부인을 체포했다. 검찰은 부렐이 사살 당시 트럭에서 발견된 권총 2정과 무기류 등을 확보한 경위에 대한 수사와 집에서 압수한 컴퓨터와 문서 분석 등을 통해 공모자를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튀니지 북부 항구도시 수스에서 약 10km 떨어진 마을에서 태어난 부렐은 프랑스로 이주한 뒤 택배기사로 일하면서 니스에 거주했다. 세 자녀를 둔 그는 3년 전 부인을 폭행해 집에서 쫓겨나 지금의 아파트로 옮겨 혼자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부렐이 거주하는 니스에는 튀니지인 4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인 알 누스라의 IS 전사 모집 총책인 알제리 출신의 오마르 옴센은 프랑스 내 무슬림 청년들을 모집하면서 특히 니스를 집중 공략한 것으로 추측됐다. 그는 최근 동영상을 통해 자신의 부하들 가운데 니스 출신이 많다고 말한 바 있다. 부렐은 니스 경찰에 잘 알려진 '잡범'이었다. 2010~2016년 폭력, 절도 등으로 수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다. 지난 3월에는 폭력으로 집행유예 6개월을 선고받아 매주 경찰에 자신의 소재 등을 보고해야 했다. 집행유예 기간에 이번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한편 튀니지에 사는 부렐의 아버지는 AFP 통신과 인터뷰에서 "부렐이 2002~2004 신경쇠약을 앓았다"며 "격분하거나 소리를 지르고, 앞에 있는 것들을 모두 부수곤 해 우울증 약을 복용했다"며 그의 정신질환 병력을 꺼냈다. 그는 "부렐이 기도나 (라마단 기간) 단식을 하지 않았고, 술을 마셨고 마약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웃 주민들도 그가 모스크에 다니지 않았다고 전했다. 부렐은 프랑스대혁명 기념일인 지난 14일 밤 프랑스 남부 해안도시 니스에서 빌린 19t 트럭을 몰고 군중 속으로 돌진해 84명의 사망자와 202명의 부상자를 냈다. 그는 현장에서 경찰과 총격을 벌이다가 사살됐다. sungjin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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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공항에 발묶였던 우리국민 110명 귀국행 비행기 올라(종합)
이스탄불공항에 발묶였던 우리국민 110명 귀국행 비행기 올라(종합) 터키 항공편으로 16일밤 현지 출발…내일 오전 인천공항 도착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터키에서 일부 군부의 쿠데타 시도로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 발이 묶였던 우리 국민 110명을 태운 터키 항공편(TK0090)이 우리 시간으로 16일 밤 9시50분 인천공항을 향해 출발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해당 항공기는 17일 오전 6시53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쿠데타 시도로 현지 공항 운영이 갑자기 중단되면서 우리 국민 120여명의 발이 묶였으며, 이 가운데 제3국으로의 환승 승객 일부를 제외한 국내 귀국을 원하던 110명은 모두 인천공항행 항공편에 몸을 실었다. 우리 정부는 주이스탄불 총영사관 관계자를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 보내 우리 국민의 보호와 함께 귀국 지원 활동을 벌였다. 정부는 현지에서의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와 추가 귀국 지원 등을 위해 17일 오후 외교부 직원 2명과 경찰청 관계자 1명 등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을 터키 현지로 보낼 예정이다. lkw77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스탄불공항에 발묶였던 우리국민 110명 귀국행 비행기 올라(종합) 터키 항공편으로 16일밤 현지 출발…내일 오전 인천공항 도착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터키에서 일부 군부의 쿠데타 시도로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 발이 묶였던 우리 국민 110명을 태운 터키 항공편(TK0090)이 우리 시간으로 16일 밤 9시50분 인천공항을 향해 출발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해당 항공기는 17일 오전 6시53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쿠데타 시도로 현지 공항 운영이 갑자기 중단되면서 우리 국민 120여명의 발이 묶였으며, 이 가운데 제3국으로의 환승 승객 일부를 제외한 국내 귀국을 원하던 110명은 모두 인천공항행 항공편에 몸을 실었다. 우리 정부는 주이스탄불 총영사관 관계자를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 보내 우리 국민의 보호와 함께 귀국 지원 활동을 벌였다. 정부는 현지에서의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와 추가 귀국 지원 등을 위해 17일 오후 외교부 직원 2명과 경찰청 관계자 1명 등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을 터키 현지로 보낼 예정이다. lkw77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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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北 돈세탁·테러자금지원 위험국가 지정"
"EU, 北 돈세탁·테러자금지원 위험국가 지정"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유럽연합(EU)이 북한을 돈세탁과 테러자금 지원 위험이 큰 나라로 공식 지정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6일 보도했다. EU 집행위원회는 14일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을 돈세탁과 테러자금 지원에 맞서는 데 심각한 결함이 있는 11개 위험국가에 포함했다며 "위험국가 지정은 돈세탁과 테러 자금 지원을 근절하려는 EU의 광범위한 노력의 하나"라고 밝혔다고 방송은 전했다. 북한 이외에 아프가니스탄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프랑스령 기아나, 이라크, 라오스, 시리아, 우간다, 바누아투, 예멘, 이란 등도 지정됐다. 이 가운데 이란과 북한을 제외한 9개 나라는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문서로 약속했고,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와 실행방안을 개발한 국가들이다. 또 이란은 정부 고위층이 관련 현안 해결을 약속했고, FATF의 지적사항 실행을 기술적으로 돕기로 한 국가로 분류됐다. 하지만 북한은 현재도 돈세탁과 테러자금 지원을 계속하고 있고, FATF가 지적한 사항을 계속 실천하지 않는 등 11개국 가운데 가장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 미국 재무부도 지난 6월 1일 처음으로 북한을 주요 자금세탁 우려 대상국으로 공식 지정한 바 있다. khm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U, 北 돈세탁·테러자금지원 위험국가 지정"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유럽연합(EU)이 북한을 돈세탁과 테러자금 지원 위험이 큰 나라로 공식 지정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6일 보도했다. EU 집행위원회는 14일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을 돈세탁과 테러자금 지원에 맞서는 데 심각한 결함이 있는 11개 위험국가에 포함했다며 "위험국가 지정은 돈세탁과 테러 자금 지원을 근절하려는 EU의 광범위한 노력의 하나"라고 밝혔다고 방송은 전했다. 북한 이외에 아프가니스탄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프랑스령 기아나, 이라크, 라오스, 시리아, 우간다, 바누아투, 예멘, 이란 등도 지정됐다. 이 가운데 이란과 북한을 제외한 9개 나라는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문서로 약속했고,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와 실행방안을 개발한 국가들이다. 또 이란은 정부 고위층이 관련 현안 해결을 약속했고, FATF의 지적사항 실행을 기술적으로 돕기로 한 국가로 분류됐다. 하지만 북한은 현재도 돈세탁과 테러자금 지원을 계속하고 있고, FATF가 지적한 사항을 계속 실천하지 않는 등 11개국 가운데 가장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 미국 재무부도 지난 6월 1일 처음으로 북한을 주요 자금세탁 우려 대상국으로 공식 지정한 바 있다. khm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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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국영 항공사, 터키 주요 노선 운항 전면 취소
러 국영 항공사, 터키 주요 노선 운항 전면 취소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국영항공사 아에로플로트는 쿠데타 시도와 관련한 터키 정치 상황 불안을 고려해 모스크바와 터키 이스탄불·안탈리아 간 여객기 운항을 전면 취소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일단 이틀 동안 유지된다고 항공사는 덧붙였다. 이스탄불과 안탈리아는 러시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터키 내 관광지다. 지난해 11월 터키 전투기의 러시아 전폭기 격추 사건으로 중단됐던 러시아인들의 터키 관광은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간 화해 합의로 재개되는 중이다. 러시아 지방 도시들에서 터키로 가는 항공편 운항도 차질을 빚었다. 이날 오전 러시아 남부 도시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이스탄불로 가려던 터키 항공사 소속 여객기 운항이 취소됐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터키에 머물고 있는 러시아인의 안전 확보와 귀환 대책을 마련하라고 관계 당국에 지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공보비서(공보수석)는 터키 사태가 조속히 합법적으로 마무리되고 터키가 안정을 되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러 국영 항공사, 터키 주요 노선 운항 전면 취소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국영항공사 아에로플로트는 쿠데타 시도와 관련한 터키 정치 상황 불안을 고려해 모스크바와 터키 이스탄불·안탈리아 간 여객기 운항을 전면 취소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일단 이틀 동안 유지된다고 항공사는 덧붙였다. 이스탄불과 안탈리아는 러시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터키 내 관광지다. 지난해 11월 터키 전투기의 러시아 전폭기 격추 사건으로 중단됐던 러시아인들의 터키 관광은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간 화해 합의로 재개되는 중이다. 러시아 지방 도시들에서 터키로 가는 항공편 운항도 차질을 빚었다. 이날 오전 러시아 남부 도시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이스탄불로 가려던 터키 항공사 소속 여객기 운항이 취소됐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터키에 머물고 있는 러시아인의 안전 확보와 귀환 대책을 마련하라고 관계 당국에 지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공보비서(공보수석)는 터키 사태가 조속히 합법적으로 마무리되고 터키가 안정을 되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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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고' 국내 다운로드 100만명 넘었다"
"'포켓몬 고' 국내 다운로드 100만명 넘었다" 모바일 조사업체 와이즈앱 안드로이드 이용자 표본조사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증강현실(AR) 기반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Go)'를 내려받은 국내 이용자가 100만 명을 넘은 것으로 추정됐다. 모바일 시장조사 업체 와이즈앱은 16일 "지난 7∼15일 국내 안드로이드폰 사용자 1만4천439명을 표본 조사한 결과 한국에서 '포켓몬 고'를 내려받은 사용자는 103만 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와이즈앱은 조사 대상의 스마트폰 단말에 남아있는 포켓몬 다운로드 기록(패키지 네임)을 바탕으로 이런 추정치를 산출했다. 와이즈앱은 "사용자가 보안상 위험과 불편을 감수하면서 포켓몬 고 설치파일을 다운로드한 사람이 8일 만에 100만 명이 넘었다는 것은 이례적인 사회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 범위는 95% 신뢰 수준에서 ±0.82%다. withwi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포켓몬 고' 국내 다운로드 100만명 넘었다" 모바일 조사업체 와이즈앱 안드로이드 이용자 표본조사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증강현실(AR) 기반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Go)'를 내려받은 국내 이용자가 100만 명을 넘은 것으로 추정됐다. 모바일 시장조사 업체 와이즈앱은 16일 "지난 7∼15일 국내 안드로이드폰 사용자 1만4천439명을 표본 조사한 결과 한국에서 '포켓몬 고'를 내려받은 사용자는 103만 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와이즈앱은 조사 대상의 스마트폰 단말에 남아있는 포켓몬 다운로드 기록(패키지 네임)을 바탕으로 이런 추정치를 산출했다. 와이즈앱은 "사용자가 보안상 위험과 불편을 감수하면서 포켓몬 고 설치파일을 다운로드한 사람이 8일 만에 100만 명이 넘었다는 것은 이례적인 사회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 범위는 95% 신뢰 수준에서 ±0.82%다. withwi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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