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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도시 통장 '구인난'…고급주택·오피스텔 빈자리 '수두룩'
도시 통장 '구인난'…고급주택·오피스텔 빈자리 '수두룩' 성남시 통장 96명 공석, 경쟁 치열한 '농촌 이장'과 대조 (성남=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대도시 자치단체가 '행정의 말초신경'이라고 불리는 통장을 구하지 못해 구인난을 겪고 있다. 농촌 지역에서는 이장을 맡기 위해 복수의 지망자가 나서 선거까지 치르고 일부에서는 과열 경쟁까지 빚어지는 것과 대조적이다. ◇ 통장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은 52개 통 가운데 8개 통의 통장이 공석이다. 2014년 이후 3년째 통장이 없는 곳도 곳도 있다. 인근 정자1동은 34개통 가운데 7곳, 정자2동은 36개통 가운데 9곳에 통장이 없다. 아파트단지나 오피스텔 통로마다 공지문을 붙이고 동네에 공모 플래카드까지 내걸었으나 응모자가 없다. 통장 구인난이 심각한 곳은 주로 고급 주택단지나 오피스텔이 몰려있는 지역이다. 고급 빌라단지는 주민 경제력이 높은 데다 통장들이 쉽게 방문할 수 없다. 거주 기간이 대부분 1∼2년으로 짧고 독신 젊은 층이 많이 거주하는 오피스텔 역시 통장을 구하기가 힘들다. 통장을 맡아도 입주민을 쉽게 만날 수 없다. 주상복합이나 오피스텔에서는 통장 적임자가 나오지 않아 관리사무소 직원이 일과 중에 통장 업무를 대행하는 곳도 있다. 경제력이 낮은 임대 아파트단지에서도 구인난은 심각하다. 분당구 한 영구임대 아파트단지에서는 6개 통장 자리가 장기간 비어 있다. 기초수급자 가정의 경우 통장 기본수당(월 20만원)을 받게 되면 생계 급여 지급액이 줄어드는 데다가 65세 이상의 고령자가 많이 거주하기 때문이다. 성남시가 지난 5월 기준으로 파악한 통장 위촉 현황을 보면 통장 정원 1천340명 가운데 96명(7.2%)이 공석이다. 이 중 분당구의 경우 정원 702명 중 48명이 비어 있다. 시 전체 통장 공석의 절반이 분당구에 몰려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동 주민센터 공무원이 시정 우편물을 전달하고 민방위 통대장 임무를 수행하는 등 고충을 겪고 있다. ◇ 광주·하남은 '선거'…농촌 지역은 '경쟁 치열' 도시지역이라고 해서 반드시 구인난을 겪는 것은 아니다. 미사강변도시가 조성돼 아파트 입주가 한창인 하남시 미사2동의 경우 지난 4월 통장 7명을 위촉하는 면접에 4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31명이 신청해 4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하남시 관계자는 "신도시의 경우 새 보금자리에 애정을 갖고 입주자 권리를 대표해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어보려는 의욕을 가진 주민이 많다"고 전했다. 인근 도농복합 지역인 광주시와 양평군도 성남시와 다르다. 광주시는 253명 통·이장 정원을 모두 채웠다. 게다가 종전에 마을개발위원회가 추천하면 읍·면·동장이 임명하던 방식을 올해 2월부터 주민 총회에서 선출하도록 통·리장 임명에 관한 규칙을 개정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추천 방식에서 경쟁 체제로 전환했다"며 "행정 최일선에서 민의를 반영하는 주민 대표인 만큼 소수 인원 중에서 추천받는 것보다 투표로 선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일부 농촌지역에서는 이장 자리를 놓고 과열 경쟁을 빚기도 한다. 양평군 한 마을 경우 지난해 말 이장 연임을 놓고 다툼 끝에 3명 후보가 치열한 선거전을 치른 것으로 전해졌다. ◇ '행정의 말초신경'…연령 제한 폐지 등 개선 방안 필요 지방자치법과 조례에 근거해 통·이장은 해당 지역 대표자로서 행정시책 홍보, 주민 요망사항을 파악·보고, 주민 거주이동상황 파악, 주민등록 거주 사실 확인, 지역주민 화합 단결 및 복지 증진, 비상연락 훈련, 전시(戰時) 홍보 및 계도, 전시 자원 동원과 생필품 배급 등의 직무를 수행한다. 그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기본수당(월 20만원), 상여금(설·추석 각 20만원), 회의 수당(2만원)을 받고 지자체별 조례와 예산 범위에서 고등학생 자녀 장학금(분기별 약 41만원), 상해보험 가입 등의 혜택을 준다. 이런 지원책에도 통장 구인난을 겪는 성남시 한 관계자는 "주거지 특성과 더불어, 개인주의적 주거 성향이 확산하면서 지역사회에 봉사하려는 분들이 줄고 있다"며 고령화 시대에 맞춰 통장 자격 연령 제한(30∼65세)을 풀고 자원봉사 인력 인프라를 구축해 재능나눔 형태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t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도시 통장 '구인난'…고급주택·오피스텔 빈자리 '수두룩' 성남시 통장 96명 공석, 경쟁 치열한 '농촌 이장'과 대조 (성남=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대도시 자치단체가 '행정의 말초신경'이라고 불리는 통장을 구하지 못해 구인난을 겪고 있다. 농촌 지역에서는 이장을 맡기 위해 복수의 지망자가 나서 선거까지 치르고 일부에서는 과열 경쟁까지 빚어지는 것과 대조적이다. ◇ 통장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은 52개 통 가운데 8개 통의 통장이 공석이다. 2014년 이후 3년째 통장이 없는 곳도 곳도 있다. 인근 정자1동은 34개통 가운데 7곳, 정자2동은 36개통 가운데 9곳에 통장이 없다. 아파트단지나 오피스텔 통로마다 공지문을 붙이고 동네에 공모 플래카드까지 내걸었으나 응모자가 없다. 통장 구인난이 심각한 곳은 주로 고급 주택단지나 오피스텔이 몰려있는 지역이다. 고급 빌라단지는 주민 경제력이 높은 데다 통장들이 쉽게 방문할 수 없다. 거주 기간이 대부분 1∼2년으로 짧고 독신 젊은 층이 많이 거주하는 오피스텔 역시 통장을 구하기가 힘들다. 통장을 맡아도 입주민을 쉽게 만날 수 없다. 주상복합이나 오피스텔에서는 통장 적임자가 나오지 않아 관리사무소 직원이 일과 중에 통장 업무를 대행하는 곳도 있다. 경제력이 낮은 임대 아파트단지에서도 구인난은 심각하다. 분당구 한 영구임대 아파트단지에서는 6개 통장 자리가 장기간 비어 있다. 기초수급자 가정의 경우 통장 기본수당(월 20만원)을 받게 되면 생계 급여 지급액이 줄어드는 데다가 65세 이상의 고령자가 많이 거주하기 때문이다. 성남시가 지난 5월 기준으로 파악한 통장 위촉 현황을 보면 통장 정원 1천340명 가운데 96명(7.2%)이 공석이다. 이 중 분당구의 경우 정원 702명 중 48명이 비어 있다. 시 전체 통장 공석의 절반이 분당구에 몰려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동 주민센터 공무원이 시정 우편물을 전달하고 민방위 통대장 임무를 수행하는 등 고충을 겪고 있다. ◇ 광주·하남은 '선거'…농촌 지역은 '경쟁 치열' 도시지역이라고 해서 반드시 구인난을 겪는 것은 아니다. 미사강변도시가 조성돼 아파트 입주가 한창인 하남시 미사2동의 경우 지난 4월 통장 7명을 위촉하는 면접에 4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31명이 신청해 4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하남시 관계자는 "신도시의 경우 새 보금자리에 애정을 갖고 입주자 권리를 대표해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어보려는 의욕을 가진 주민이 많다"고 전했다. 인근 도농복합 지역인 광주시와 양평군도 성남시와 다르다. 광주시는 253명 통·이장 정원을 모두 채웠다. 게다가 종전에 마을개발위원회가 추천하면 읍·면·동장이 임명하던 방식을 올해 2월부터 주민 총회에서 선출하도록 통·리장 임명에 관한 규칙을 개정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추천 방식에서 경쟁 체제로 전환했다"며 "행정 최일선에서 민의를 반영하는 주민 대표인 만큼 소수 인원 중에서 추천받는 것보다 투표로 선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일부 농촌지역에서는 이장 자리를 놓고 과열 경쟁을 빚기도 한다. 양평군 한 마을 경우 지난해 말 이장 연임을 놓고 다툼 끝에 3명 후보가 치열한 선거전을 치른 것으로 전해졌다. ◇ '행정의 말초신경'…연령 제한 폐지 등 개선 방안 필요 지방자치법과 조례에 근거해 통·이장은 해당 지역 대표자로서 행정시책 홍보, 주민 요망사항을 파악·보고, 주민 거주이동상황 파악, 주민등록 거주 사실 확인, 지역주민 화합 단결 및 복지 증진, 비상연락 훈련, 전시(戰時) 홍보 및 계도, 전시 자원 동원과 생필품 배급 등의 직무를 수행한다. 그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기본수당(월 20만원), 상여금(설·추석 각 20만원), 회의 수당(2만원)을 받고 지자체별 조례와 예산 범위에서 고등학생 자녀 장학금(분기별 약 41만원), 상해보험 가입 등의 혜택을 준다. 이런 지원책에도 통장 구인난을 겪는 성남시 한 관계자는 "주거지 특성과 더불어, 개인주의적 주거 성향이 확산하면서 지역사회에 봉사하려는 분들이 줄고 있다"며 고령화 시대에 맞춰 통장 자격 연령 제한(30∼65세)을 풀고 자원봉사 인력 인프라를 구축해 재능나눔 형태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t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5
[국내]
美 캘리포니아주 고교 교과과정에 '일본군 위안부' 내용 포함
美 캘리포니아주 고교 교과과정에 '일본군 위안부' 내용 포함 교육위원회 만장일치로 승인…내년부터 적용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강제 동원한 위안부 역사를 적시한 미국 캘리포니아 주 공립 고교 역사·사회 교과서 교과과정 개정안이 주 교육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주 교육위원회는 14일(현지시간) 새크라멘토 소재 주 교육부 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이날 제7호 의안으로 제출된 '캘리포니아 공립학교들을 위한 역사-사회과학 교과과정 지침 2016년 개정안'에 대한 공청회와 토론을 연 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내년 9월부터 캘리포니아주 공립 고교 10학년(한국 고교 1학년생) 세계사에 '일본군 위안부'들에 관한 내용이 포함된다. 앞서 샌프란시스코 통합교육청은 지난해 위안부 역사를 학생들에게 가르치기로 결의하고 올해 9월부터 샌프란시스코 중·고등 공립학교 교과과정에 이를 포함키로 했다. 이번에 승인된 교과과정 지침 개정안에는 "일본군은 제2차 세계대전 이전과 전쟁 중에 이른바 성노예인 위안부들을 점령지에 강제로 끌고 갔다", "위안부들은 제도화된 성노예로서 20세기 최대 인신매매의 사례로 가르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지침은 캘리포니아 주 공립학교 수업과 교과서 집필 기준이 된다. 가주한미포럼 김현정 사무국장은 "(위안부) 할머니들께 이 기쁨을 전하고 싶고 특히 풀뿌리 서명운동에 적극 참여해 주신 모든 동포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커다란 첫걸음을 떼었다"며 "이제 이 역사를 미국의 다른 주에서도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 학부모님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주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solatid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5
[국내]
내년 최저임금 오늘 결정…시간당 6천500원대 유력
내년 최저임금 오늘 결정…시간당 6천500원대 유력 최저임금위원회, 13·14차 전원회의 개최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 최저임금위원회는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13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안을 논의한다.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은 6천30원이다. 내년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노동계와 6천30원으로 동결해야 한다는 경영계의 주장이 맞서 11일 11차 회의 때까지 협상은 극심한 난항을 겪었다. 이에 위원회 공익위원들은 12일 12차 회의에서 하한선 '6천253원'(인상률 3.7%), 상한선 '6천838원'(13.4%)의 심의 촉진구간을 제시했다. 심의 촉진구간은 더 이상 협상이 어렵다고 판단될 때 공익위원들이 최저임금 인상안의 상·하한선을 제시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 사례를 적용한다면 내년 최저임금은 이 구간의 중간값인 6천545원(인상률 8.6%)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 관계자는 "공익위원이 심의 촉진구간을 제시한 이상 노동계는 상한선, 경영계는 하한선 쪽으로 최종 인상안을 끌고가기 위해 치열한 기싸움을 벌일 것"이라며 "결국 구간의 중간치 정도에서 결판이 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도 최저임금 협상 과정에서 노동계가 8천100원, 경영계가 5천715원의 최종 수정안을 내놓았으나, 양측이 더 이상 차이를 좁히지 못하자 공익위원들이 '5천940∼6천120원'의 심의 촉진구간을 제시했다. 이후 심의 촉진구간의 중간인 6천30원(인상률 8.1%)이 표결에 부쳐졌고, 올해 최저임금으로 확정됐다. 최저임금 의결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전체 위원의 과반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자 과반이 찬성해야 한다. 최저임금위원회는 근로자위원 9명, 사용자위원 9명, 공익위원 9명 등 총 27명으로 구성됐다. 최저임금 인상안이 법적 효력을 가지려면 고용부 장관 고시일(8월 5일)의 20일 전인 16일까지 합의안을 도출해야 한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6일까지는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 아래 16일에도 14차 전원회의 일정을 잡아놓았다. 이날 밤까지 13차 회의를 이어간 후 자정을 넘기면 바로 14차 회의를 열어 협상을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이다. ss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내년 최저임금 오늘 결정…시간당 6천500원대 유력 최저임금위원회, 13·14차 전원회의 개최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 최저임금위원회는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13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안을 논의한다.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은 6천30원이다. 내년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노동계와 6천30원으로 동결해야 한다는 경영계의 주장이 맞서 11일 11차 회의 때까지 협상은 극심한 난항을 겪었다. 이에 위원회 공익위원들은 12일 12차 회의에서 하한선 '6천253원'(인상률 3.7%), 상한선 '6천838원'(13.4%)의 심의 촉진구간을 제시했다. 심의 촉진구간은 더 이상 협상이 어렵다고 판단될 때 공익위원들이 최저임금 인상안의 상·하한선을 제시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 사례를 적용한다면 내년 최저임금은 이 구간의 중간값인 6천545원(인상률 8.6%)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 관계자는 "공익위원이 심의 촉진구간을 제시한 이상 노동계는 상한선, 경영계는 하한선 쪽으로 최종 인상안을 끌고가기 위해 치열한 기싸움을 벌일 것"이라며 "결국 구간의 중간치 정도에서 결판이 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도 최저임금 협상 과정에서 노동계가 8천100원, 경영계가 5천715원의 최종 수정안을 내놓았으나, 양측이 더 이상 차이를 좁히지 못하자 공익위원들이 '5천940∼6천120원'의 심의 촉진구간을 제시했다. 이후 심의 촉진구간의 중간인 6천30원(인상률 8.1%)이 표결에 부쳐졌고, 올해 최저임금으로 확정됐다. 최저임금 의결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전체 위원의 과반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자 과반이 찬성해야 한다. 최저임금위원회는 근로자위원 9명, 사용자위원 9명, 공익위원 9명 등 총 27명으로 구성됐다. 최저임금 인상안이 법적 효력을 가지려면 고용부 장관 고시일(8월 5일)의 20일 전인 16일까지 합의안을 도출해야 한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6일까지는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 아래 16일에도 14차 전원회의 일정을 잡아놓았다. 이날 밤까지 13차 회의를 이어간 후 자정을 넘기면 바로 14차 회의를 열어 협상을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이다. ss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5
[국내]
라인 美·日 동시 상장…5년 만의 성과
라인 美·日 동시 상장…5년 만의 성과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이 지난 14일과 1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과 일본 도쿄 증시에 각각 상장했다. 모바일 메신저 사업을 시작한 지 5년 만에 거둔 성과다. 시차를 고려하면 미국과 일본에서 동시 상장한 셈이다. 지난 2000년 '네이버재팬'으로 출발한 라인은 메신저 서비스를 기반으로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올해 3월 기준으로 월간 활동 이용자(MAU)는 2억1천840만 명에 달한다. 다음은 서비스 시작부터 상장까지 주요 일지. ▲ 2011.6.23 = 네이버재팬, 모바일 메신저 '라인' 출시 ▲ 2011.10.4 = 무료 통화 및 스티커 기능 추가 ▲ 2011.12.25 = 라인 글로벌 가입자 1천만 돌파 ▲ 2012.7.4 = '라인 게임' 출시 ▲ 2012.7.26 = 글로벌 가입자 5천만 돌파 ▲ 2013.1.18 = 글로벌 가입자 1억 돌파 ▲ 2013.4.9 = 전자 만화 서비스 '라인 만화' 출시 ▲ 2013.7.21 = 글로벌 가입자 2억 돌파 ▲ 2013.11.25 = 글로벌 가입자 3억 돌파 ▲ 2014.4.2 = 글로벌 가입자 4억 돌파 ▲ 2014.5.9 = '라인 페이' 주식회사 설립 ▲ 2014.7.30 = 정액제 배송 서비스 '라인 배송' 출시 ▲ 2015.1.6 = 택시 배차 서비스 '라인 택시' 출시 ▲ 2015.12.10 = 생방송 플랫폼 '라인 라이브' 출시 ▲ 2016.3.24 = 라인, 알뜰폰(MVNO) 사업 진출 발표 ▲ 2016.6.10 = 미국·일본 증시 동시 상장 발표 ▲ 2016.7.11 = 공모가 주당 3천300엔 결정 공시 ▲ 2016.7.14~15 = 라인, 미국·일본 증시 동시 상장 ※ 라인은 2014년 3분기부터 가입자 수 발표 중단. 이후 사용자 추이는 월간 활동 이용자(MAU)로 발표. ye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라인 美·日 동시 상장…5년 만의 성과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이 지난 14일과 1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과 일본 도쿄 증시에 각각 상장했다. 모바일 메신저 사업을 시작한 지 5년 만에 거둔 성과다. 시차를 고려하면 미국과 일본에서 동시 상장한 셈이다. 지난 2000년 '네이버재팬'으로 출발한 라인은 메신저 서비스를 기반으로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올해 3월 기준으로 월간 활동 이용자(MAU)는 2억1천840만 명에 달한다. 다음은 서비스 시작부터 상장까지 주요 일지. ▲ 2011.6.23 = 네이버재팬, 모바일 메신저 '라인' 출시 ▲ 2011.10.4 = 무료 통화 및 스티커 기능 추가 ▲ 2011.12.25 = 라인 글로벌 가입자 1천만 돌파 ▲ 2012.7.4 = '라인 게임' 출시 ▲ 2012.7.26 = 글로벌 가입자 5천만 돌파 ▲ 2013.1.18 = 글로벌 가입자 1억 돌파 ▲ 2013.4.9 = 전자 만화 서비스 '라인 만화' 출시 ▲ 2013.7.21 = 글로벌 가입자 2억 돌파 ▲ 2013.11.25 = 글로벌 가입자 3억 돌파 ▲ 2014.4.2 = 글로벌 가입자 4억 돌파 ▲ 2014.5.9 = '라인 페이' 주식회사 설립 ▲ 2014.7.30 = 정액제 배송 서비스 '라인 배송' 출시 ▲ 2015.1.6 = 택시 배차 서비스 '라인 택시' 출시 ▲ 2015.12.10 = 생방송 플랫폼 '라인 라이브' 출시 ▲ 2016.3.24 = 라인, 알뜰폰(MVNO) 사업 진출 발표 ▲ 2016.6.10 = 미국·일본 증시 동시 상장 발표 ▲ 2016.7.11 = 공모가 주당 3천300엔 결정 공시 ▲ 2016.7.14~15 = 라인, 미국·일본 증시 동시 상장 ※ 라인은 2014년 3분기부터 가입자 수 발표 중단. 이후 사용자 추이는 월간 활동 이용자(MAU)로 발표. ye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5
[국내]
IMF총재 "부상하는 보호주의가 세계경제 위협"…트럼프 겨냥?
IMF총재 "부상하는 보호주의가 세계경제 위협"…트럼프 겨냥? "일부층 소외 막으려면, 2035년까지 연 1천800만개씩 새 일자리 만들어야"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나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주장하는 국경 장벽으로 대표되는 보호주의의 새로운 부상이 세계 경제의 위협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경고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정책연구기관 글로벌개발센터(CGD) 강연에서 "우리 모두에게 도움이 됐던 국제적 협력이 전 세계에서 배척받으려는 조짐은 현재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요인"이라고 주장했다. "저성장과 불평등의 심화, 그리고 일자리 부족이 사회적 그리고 지정학적 우려와 맞물려 포퓰리즘을 야기하는 현상을 이해하려면 굳이 브렉시트까지 찾아볼 필요가 없다"고 말한 라가르드 총재는 보호주의와 포퓰리즘이 세계적으로 번지면 저소득 개발도상국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다음 세대에게 (경제적) 활기와 전 세계적인 부유함을 공유할 기회를 제공하지 못한다면, (세계적 차원의) 이주와 정치적 반목이 전례 없는 규모로 나타나는 현상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라가르드 총재는 "이런 현상이 해안선이나 국경을 따라 설치된 장벽에서 멈출 것이라는 환상을 가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화를 통한 전 세계의 경제 발전으로부터 일부가 소외되는 현상을 막으려면 2035년까지 매년 약 1천800만 개의 새 일자리가 필요하다며 이는 전 세계적인 협력을 통해서만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smi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IMF총재 "부상하는 보호주의가 세계경제 위협"…트럼프 겨냥? "일부층 소외 막으려면, 2035년까지 연 1천800만개씩 새 일자리 만들어야"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나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주장하는 국경 장벽으로 대표되는 보호주의의 새로운 부상이 세계 경제의 위협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경고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정책연구기관 글로벌개발센터(CGD) 강연에서 "우리 모두에게 도움이 됐던 국제적 협력이 전 세계에서 배척받으려는 조짐은 현재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요인"이라고 주장했다. "저성장과 불평등의 심화, 그리고 일자리 부족이 사회적 그리고 지정학적 우려와 맞물려 포퓰리즘을 야기하는 현상을 이해하려면 굳이 브렉시트까지 찾아볼 필요가 없다"고 말한 라가르드 총재는 보호주의와 포퓰리즘이 세계적으로 번지면 저소득 개발도상국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다음 세대에게 (경제적) 활기와 전 세계적인 부유함을 공유할 기회를 제공하지 못한다면, (세계적 차원의) 이주와 정치적 반목이 전례 없는 규모로 나타나는 현상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라가르드 총재는 "이런 현상이 해안선이나 국경을 따라 설치된 장벽에서 멈출 것이라는 환상을 가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화를 통한 전 세계의 경제 발전으로부터 일부가 소외되는 현상을 막으려면 2035년까지 매년 약 1천800만 개의 새 일자리가 필요하다며 이는 전 세계적인 협력을 통해서만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smi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5
[국내]
<국책사업 혈세낭비> 중입자가속기 개발 6년만에 좌초위기…암 환자들 운다
중입자가속기 개발 6년만에 좌초위기…암 환자들 운다 핵심시설 없어…치료센터 건물 텅 비어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정상 세포에 손상을 입히지 않고 암세포만 파괴하는 의료용 중입자가속기는 '현존 최고의 암 치료기'로 불린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암과 힘겹게 싸우는 환자들로서는 부산 기장군에 들어선 중입자가속기치료센터에 큰 기대를 한다. 이런 기대가 물거품이 될 처지에 놓였다. 지금까지 1천억원의 혈세가 투입된 이 사업이 좌초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중입자가속기치료센터는 사업이 추진된 지 6년만인 지난달 완공됐지만, 현재 건물은 텅 비어 있다. 핵심시설인 중입자가속기와 치료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원자력의학원은 2020년 중입자가속기로 암 환자를 치료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마저도 장담할 수 없다는 얘기도 나온다. 의료용 중입자가속기를 통해 기장을 암 치료 메카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암 환자 치료 시점이 불투명해지자 사업 추진 주체인 원자력의학원과 이를 관리·감독하는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왜 '꿈의 암 치료기' 인가 의료용 중입자가속기는 탄소 입자를 빛의 속도(초당 30만㎞)로 올려 암을 치료하는 장치다. 암세포 부위에서 에너지가 절정에 이르게 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의료장비다. 정상 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게 핵심 기술이다. 암 치료에 걸리는 시간이 2∼5분이고 치료 횟수도 2∼8회에 불과하다. 치료 기간이 1∼2주 정도로 짧은 것도 의료용 중입자가속기의 장점이다. 기존 양성자·방사선 치료기와 비교할 때 부작용은 적고 치료효과는 훨씬 좋다. 이런 장점 때문에 일본 지바·효고·사가·군마병원, 독일 GSI·하이델베르크병원 등에서 의료용 중입자가속기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과 이탈리아 등에서도 중입자가속기를 의료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 검증 안 된 방식 고집하다 '허송세월' 원자력의학원은 2010년 4월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개발 사업을 착수했다. 올해 세계 최초로 사이클로트론 방식의 중입자가속기를 개발하고 임상시험을 거쳐 내년부터 환자 치료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국비 700억원에 부산시와 기장군이 각각 250억원, 원자력의학원이 750억원 등 모두 1천950억원을 연차별로 투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원자력의학원은 2014년 5월 가속기 기종을 사이클로트론에서 싱크로트론 방식으로 변경하고 개발 사업 기간을 1년 연장했다. 사업 기간 내에 사이클로트론 방식의 중입자가속기를 개발해 환자 치료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결론이 나왔기 때문이다. 일본, 독일 등 외국에서 가동하거나 도입되는 중입자가속기는 모두 싱크로트론 방식이다. 검증이 안 된 사이클로트론 방식을 고집하다가 4년 만에 기종을 변경, 시간과 돈만 허비한 셈이 됐다. 123억원을 들여 세계 최초로 사이클로트론 방식의 중입자가속기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이 물거품이 된 것이다. ◇ 한 푼 안 낸 원자력의학원 국비 700억원 중 지난해까지 496억원이 투입됐다. 부산시가 250억원, 기장군이 각각 230억원을 집행했다. 지금까지 1천억원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됐지만, 원자력의학원은 한 푼도 부담하지 않았다. 651억원이 들어간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치료센터'(지하 2층, 지상 2층, 총면적 1만2천879㎡)는 지난달 기장군 장안읍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뒤편에 들어섰다. 그러나 가속기와 치료시설이 없어 텅 비어 있는 상태다. 원자력의학원 분담금이 해결되지 않아 2018년까지 국비 200억원의 집행도 불투명하다. 기장군도 사업비 20억원의 집행을 미루고 있다. 국비와 원자력의학원 분담금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는 것이다. 원자력의학원은 350억원을 차입하고 부산지역 4개 대학병원 등으로부터 400억원을 투자받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원자력의학원의 부채가 639억원에 달해 차입도 쉽지 않다. 4개 대학병원도 각각 100억원을 투자하기에는 부담스럽다며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사업 참여에 신중한 자세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미옥 의원은 "국회가 감사원 감사를 청구해 1천억원에 달하는 혈세 낭비의 원인을 확인하고 정책결정자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원자력의학원 측은 "치료 시기가 계획보다 늦어졌지만, 분담금 700억원을 확보하는 대로 가속기와 치료시스템을 통합해 발주하면 2020년부터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추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 국내 선점 효과마저 빼앗기나 기장군 중입자가속기 사업이 차질을 거듭하는 사이 서울 연세의료원이 2020년 가동을 목표로 중입자가속기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기장군과 주민들은 "기장군 중입자가속기 선점 효과까지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이승우 기장군의회 의원은 "대형 국책사업인 의료용 중입자가속기가 차질을 빚으면서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 전체가 장기 표류할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 '수익창출 어려워' 지역의료계 지자체 협력 필요 중입자가속기는 현존하는 최고의 암 치료기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중입자가속기 사업으로 수익모델을 만들기 힘든 구조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거액이 투입되고도 하루 최대 10∼20여 명만 치료할 수밖에 없어 치료비가 적게는 1천만원에서 많게는 5천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의료기술 발달로 저비용으로 암을 치료할 방법이 개발됐기 때문에 중입자가속기 치료비를 계속 고가로 유지하기 쉽지가 않다는 것이다. 민간 투자가 어려운 것도 이 때문이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뒤편 치료센터에 구축되는 중입자가속기는 서울에 있는 원자력의학원에서 주도해왔다. 500병상과 암전문 의료진을 갖춘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협조체제를 구축하지 못하면 중입자가속기 치료센터에 별도의 의료장비와 의료인력, 병실 등을 배치해야 한다. 중복투자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중입자가속기가 계획대로 도입되더라도 이 장비를 관리하고 환자 유치, 치료계획 등 후속 사업에서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지역 대학병원, 부산지, 기장군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c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국책사업 혈세낭비> 중입자가속기 개발 6년만에 좌초위기…암 환자들 운다 핵심시설 없어…치료센터 건물 텅 비어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정상 세포에 손상을 입히지 않고 암세포만 파괴하는 의료용 중입자가속기는 '현존 최고의 암 치료기'로 불린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암과 힘겹게 싸우는 환자들로서는 부산 기장군에 들어선 중입자가속기치료센터에 큰 기대를 한다. 이런 기대가 물거품이 될 처지에 놓였다. 지금까지 1천억원의 혈세가 투입된 이 사업이 좌초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중입자가속기치료센터는 사업이 추진된 지 6년만인 지난달 완공됐지만, 현재 건물은 텅 비어 있다. 핵심시설인 중입자가속기와 치료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원자력의학원은 2020년 중입자가속기로 암 환자를 치료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마저도 장담할 수 없다는 얘기도 나온다. 의료용 중입자가속기를 통해 기장을 암 치료 메카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암 환자 치료 시점이 불투명해지자 사업 추진 주체인 원자력의학원과 이를 관리·감독하는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왜 '꿈의 암 치료기' 인가 의료용 중입자가속기는 탄소 입자를 빛의 속도(초당 30만㎞)로 올려 암을 치료하는 장치다. 암세포 부위에서 에너지가 절정에 이르게 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의료장비다. 정상 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게 핵심 기술이다. 암 치료에 걸리는 시간이 2∼5분이고 치료 횟수도 2∼8회에 불과하다. 치료 기간이 1∼2주 정도로 짧은 것도 의료용 중입자가속기의 장점이다. 기존 양성자·방사선 치료기와 비교할 때 부작용은 적고 치료효과는 훨씬 좋다. 이런 장점 때문에 일본 지바·효고·사가·군마병원, 독일 GSI·하이델베르크병원 등에서 의료용 중입자가속기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과 이탈리아 등에서도 중입자가속기를 의료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 검증 안 된 방식 고집하다 '허송세월' 원자력의학원은 2010년 4월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개발 사업을 착수했다. 올해 세계 최초로 사이클로트론 방식의 중입자가속기를 개발하고 임상시험을 거쳐 내년부터 환자 치료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국비 700억원에 부산시와 기장군이 각각 250억원, 원자력의학원이 750억원 등 모두 1천950억원을 연차별로 투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원자력의학원은 2014년 5월 가속기 기종을 사이클로트론에서 싱크로트론 방식으로 변경하고 개발 사업 기간을 1년 연장했다. 사업 기간 내에 사이클로트론 방식의 중입자가속기를 개발해 환자 치료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결론이 나왔기 때문이다. 일본, 독일 등 외국에서 가동하거나 도입되는 중입자가속기는 모두 싱크로트론 방식이다. 검증이 안 된 사이클로트론 방식을 고집하다가 4년 만에 기종을 변경, 시간과 돈만 허비한 셈이 됐다. 123억원을 들여 세계 최초로 사이클로트론 방식의 중입자가속기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이 물거품이 된 것이다. ◇ 한 푼 안 낸 원자력의학원 국비 700억원 중 지난해까지 496억원이 투입됐다. 부산시가 250억원, 기장군이 각각 230억원을 집행했다. 지금까지 1천억원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됐지만, 원자력의학원은 한 푼도 부담하지 않았다. 651억원이 들어간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치료센터'(지하 2층, 지상 2층, 총면적 1만2천879㎡)는 지난달 기장군 장안읍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뒤편에 들어섰다. 그러나 가속기와 치료시설이 없어 텅 비어 있는 상태다. 원자력의학원 분담금이 해결되지 않아 2018년까지 국비 200억원의 집행도 불투명하다. 기장군도 사업비 20억원의 집행을 미루고 있다. 국비와 원자력의학원 분담금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는 것이다. 원자력의학원은 350억원을 차입하고 부산지역 4개 대학병원 등으로부터 400억원을 투자받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원자력의학원의 부채가 639억원에 달해 차입도 쉽지 않다. 4개 대학병원도 각각 100억원을 투자하기에는 부담스럽다며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사업 참여에 신중한 자세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미옥 의원은 "국회가 감사원 감사를 청구해 1천억원에 달하는 혈세 낭비의 원인을 확인하고 정책결정자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원자력의학원 측은 "치료 시기가 계획보다 늦어졌지만, 분담금 700억원을 확보하는 대로 가속기와 치료시스템을 통합해 발주하면 2020년부터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추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 국내 선점 효과마저 빼앗기나 기장군 중입자가속기 사업이 차질을 거듭하는 사이 서울 연세의료원이 2020년 가동을 목표로 중입자가속기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기장군과 주민들은 "기장군 중입자가속기 선점 효과까지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이승우 기장군의회 의원은 "대형 국책사업인 의료용 중입자가속기가 차질을 빚으면서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 전체가 장기 표류할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 '수익창출 어려워' 지역의료계 지자체 협력 필요 중입자가속기는 현존하는 최고의 암 치료기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중입자가속기 사업으로 수익모델을 만들기 힘든 구조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거액이 투입되고도 하루 최대 10∼20여 명만 치료할 수밖에 없어 치료비가 적게는 1천만원에서 많게는 5천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의료기술 발달로 저비용으로 암을 치료할 방법이 개발됐기 때문에 중입자가속기 치료비를 계속 고가로 유지하기 쉽지가 않다는 것이다. 민간 투자가 어려운 것도 이 때문이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뒤편 치료센터에 구축되는 중입자가속기는 서울에 있는 원자력의학원에서 주도해왔다. 500병상과 암전문 의료진을 갖춘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협조체제를 구축하지 못하면 중입자가속기 치료센터에 별도의 의료장비와 의료인력, 병실 등을 배치해야 한다. 중복투자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중입자가속기가 계획대로 도입되더라도 이 장비를 관리하고 환자 유치, 치료계획 등 후속 사업에서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지역 대학병원, 부산지, 기장군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c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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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브랜드 바꾸는 인천…'I.SEOUL.U' 논란 걱정
10년만에 브랜드 바꾸는 인천…'I.SEOUL.U' 논란 걱정 '플라이 인천' 대체할 새 브랜드 물색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천시가 10년간 사용한 도시 브랜드 '플라이 인천(Fly Incheon)'을 대체할 새로운 브랜드를 찾아 나섰다. 인천시는 2006년 도시 브랜드로 선정된 '플라이 인천'이 인천국제공항을 떠올리는 것 외에 지역의 전반적인 특성을 담지 못한다고 보고 브랜드를 교체하기로 했다. '플라이 인천'의 상표권 유효기간이 연말 종료되는 점도 브랜드 교체를 추진하게 된 배경 중 하나다. 인천시는 인구 300만 시대를 맞는 새로운 인천을 상징하면서 인천의 특색을 담은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브랜드를 찾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다만 작년 서울시의 새 브랜드 'I.SEOUL.U(아이.서울.유)처럼 브랜드 의미를 둘러싼 논란이 빚어지진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인천시는 논란을 피하고 시민 대다수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시민과 전문가 참여의 폭을 넓히고, 작품 선정 과정도 세분화할 방침이다. 이달 29일까지 브랜드 디자인을 공모하고 우승 후보작 3점을 골라 8월 13일 프리젠테이션을 거쳐 1∼3위를 확정할 계획이다. 우수작이 선정되면 다음으로는 브랜드개발추진위원회가 우수작을 참고해 콘셉트를 정하고 새 브랜드 시안을 제작한다. 추진위는 전문가참여단 50명과 시민참여단 300명으로 구성됐다. 시민참여단은 초등학생∼대학생 100명, 성인 100명, 외국인 100명으로 짜였다. 9월 초 브랜드 시안이 최종 확정되면 9월 9∼20일 시민 공청 기간을 두고 시민 의견을 수렴한다. 시민 대다수가 동의하면 새 브랜드는 9월 말 확정된다. 브랜드 교체 사업비는 2억2천만원이다. 2006년 '플라이 인천' 개발 당시 3억3천만원 보다는 적은 예산이다. 인천시는 내년에는 시를 상징하는 새·꽃·나무 등 상징물 개선을 위한 타당성 용역 연구를 할 방침이다. 인천을 상징하는 새는 두루미, 꽃은 장미, 나무는 목백합으로 1982년 제정 이후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 iny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10년만에 브랜드 바꾸는 인천…'I.SEOUL.U' 논란 걱정 '플라이 인천' 대체할 새 브랜드 물색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천시가 10년간 사용한 도시 브랜드 '플라이 인천(Fly Incheon)'을 대체할 새로운 브랜드를 찾아 나섰다. 인천시는 2006년 도시 브랜드로 선정된 '플라이 인천'이 인천국제공항을 떠올리는 것 외에 지역의 전반적인 특성을 담지 못한다고 보고 브랜드를 교체하기로 했다. '플라이 인천'의 상표권 유효기간이 연말 종료되는 점도 브랜드 교체를 추진하게 된 배경 중 하나다. 인천시는 인구 300만 시대를 맞는 새로운 인천을 상징하면서 인천의 특색을 담은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브랜드를 찾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다만 작년 서울시의 새 브랜드 'I.SEOUL.U(아이.서울.유)처럼 브랜드 의미를 둘러싼 논란이 빚어지진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인천시는 논란을 피하고 시민 대다수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시민과 전문가 참여의 폭을 넓히고, 작품 선정 과정도 세분화할 방침이다. 이달 29일까지 브랜드 디자인을 공모하고 우승 후보작 3점을 골라 8월 13일 프리젠테이션을 거쳐 1∼3위를 확정할 계획이다. 우수작이 선정되면 다음으로는 브랜드개발추진위원회가 우수작을 참고해 콘셉트를 정하고 새 브랜드 시안을 제작한다. 추진위는 전문가참여단 50명과 시민참여단 300명으로 구성됐다. 시민참여단은 초등학생∼대학생 100명, 성인 100명, 외국인 100명으로 짜였다. 9월 초 브랜드 시안이 최종 확정되면 9월 9∼20일 시민 공청 기간을 두고 시민 의견을 수렴한다. 시민 대다수가 동의하면 새 브랜드는 9월 말 확정된다. 브랜드 교체 사업비는 2억2천만원이다. 2006년 '플라이 인천' 개발 당시 3억3천만원 보다는 적은 예산이다. 인천시는 내년에는 시를 상징하는 새·꽃·나무 등 상징물 개선을 위한 타당성 용역 연구를 할 방침이다. 인천을 상징하는 새는 두루미, 꽃은 장미, 나무는 목백합으로 1982년 제정 이후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 iny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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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자산 선호심리에 원/달러 환율 하락
위험자산 선호심리에 원/달러 환율 하락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원/달러 환율도 떨어지고 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8분 현재 달러당 1,133.4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4.0원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4.9원 떨어진 1,132.5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원/달러 환율은 전 세계적으로 주식 등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살아나면서 떨어지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4.29포인트(0.73%) 오른 18,506.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1.32포인트(0.53%) 상승한 2,163.75를 기록했다.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다시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이 이번 주에만 1조원 넘게 순매수하는 등 나흘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가며 2,000선을 돌파한 상황이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위험자산 선호로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원/달러 환율이 많이 떨어진 상태이고 환율 급락에 대해 외환 당국이 미세조정에 나설 수 있어 하락 폭은 제한적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 9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7.2원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2.7원 떨어졌다. laecor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위험자산 선호심리에 원/달러 환율 하락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원/달러 환율도 떨어지고 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8분 현재 달러당 1,133.4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4.0원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4.9원 떨어진 1,132.5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원/달러 환율은 전 세계적으로 주식 등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살아나면서 떨어지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4.29포인트(0.73%) 오른 18,506.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1.32포인트(0.53%) 상승한 2,163.75를 기록했다.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다시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이 이번 주에만 1조원 넘게 순매수하는 등 나흘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가며 2,000선을 돌파한 상황이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위험자산 선호로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원/달러 환율이 많이 떨어진 상태이고 환율 급락에 대해 외환 당국이 미세조정에 나설 수 있어 하락 폭은 제한적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 9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7.2원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2.7원 떨어졌다. laecor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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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뉴욕 등 아파트 월세 상승세 주춤
샌프란시스코·뉴욕 등 아파트 월세 상승세 주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미국 100대 도시 중 주택과 사무실의 임대료가 가장 높은 샌프란시스코의 아파트 월세가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다. 정보기술(IT)과 벤처투자의 중심지인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수년간 투자 호황과 아파트 공급 부족으로 임대료가 급속히 올랐으나, 올해 들어 대규모 재개발사업이 잇따라 완료돼 아파트 공급이 다소 늘면서 임대료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점퍼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의 방 1칸 아파트 임대료(이하 중간값 기준)는 3천510 달러(397만5천 원)였다. 이는 전월 대비 2.2% 내리고 전년 동기 대비 0.6% 오른 것이다. 또 방 2칸 아파트임대료는 4천770 달러(540만2천 원)로, 전월 대비 및 전년 동기 대비 0.6% 하락했다. 점퍼닷컴은 "샌프란시스코 월세 상승세가 주춤하기는 했으나, 미국 전역의 다른 시장들보다 여전히 현저히 비싸다"고 평가했다. 미국 2위인 뉴욕 맨해튼의 6월 아파트임대료는 방 1칸짜리가 전달 대비 1.8% 내린 3천190 달러(361만3천 원), 방 2칸짜리가 2.4% 내린 3천600 달러(407만7천 원)였다. 전년 대비로는 1칸짜리가 2.9% 상승했고 2칸짜리가 똑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샌프란시스코뿐만 아니라 그 위성도시인 새너제이(3위)와 오클랜드(4위)에서도 전월 대비 아파트임대료 상승세가 주춤했다. 방 1칸짜리 아파트임대료를 기준으로 새너제이는 2천280달러(258만2천 원)로 전월 대비 0.4% 하락했으며 전년 대비 4.6% 상승에 그쳤다. 오클랜드는 2천270 달러(257만1천 원)로 전월과 똑같았고 전년 동기 대비 13.5% 올랐다. 미국 5위인 보스턴은 2천230 달러(252만5천 원)로 전월 대비 2.2% 하락했고 전년 동기와 똑같았다. solatid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샌프란시스코·뉴욕 등 아파트 월세 상승세 주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미국 100대 도시 중 주택과 사무실의 임대료가 가장 높은 샌프란시스코의 아파트 월세가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다. 정보기술(IT)과 벤처투자의 중심지인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수년간 투자 호황과 아파트 공급 부족으로 임대료가 급속히 올랐으나, 올해 들어 대규모 재개발사업이 잇따라 완료돼 아파트 공급이 다소 늘면서 임대료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점퍼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의 방 1칸 아파트 임대료(이하 중간값 기준)는 3천510 달러(397만5천 원)였다. 이는 전월 대비 2.2% 내리고 전년 동기 대비 0.6% 오른 것이다. 또 방 2칸 아파트임대료는 4천770 달러(540만2천 원)로, 전월 대비 및 전년 동기 대비 0.6% 하락했다. 점퍼닷컴은 "샌프란시스코 월세 상승세가 주춤하기는 했으나, 미국 전역의 다른 시장들보다 여전히 현저히 비싸다"고 평가했다. 미국 2위인 뉴욕 맨해튼의 6월 아파트임대료는 방 1칸짜리가 전달 대비 1.8% 내린 3천190 달러(361만3천 원), 방 2칸짜리가 2.4% 내린 3천600 달러(407만7천 원)였다. 전년 대비로는 1칸짜리가 2.9% 상승했고 2칸짜리가 똑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샌프란시스코뿐만 아니라 그 위성도시인 새너제이(3위)와 오클랜드(4위)에서도 전월 대비 아파트임대료 상승세가 주춤했다. 방 1칸짜리 아파트임대료를 기준으로 새너제이는 2천280달러(258만2천 원)로 전월 대비 0.4% 하락했으며 전년 대비 4.6% 상승에 그쳤다. 오클랜드는 2천270 달러(257만1천 원)로 전월과 똑같았고 전년 동기 대비 13.5% 올랐다. 미국 5위인 보스턴은 2천230 달러(252만5천 원)로 전월 대비 2.2% 하락했고 전년 동기와 똑같았다. solatid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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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글로벌 증시 훈풍에 장중 2,020선 진입
코스피, 글로벌 증시 훈풍에 장중 2,020선 진입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코스피는 15일 글로벌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국 등 해외 주요 증시가 상승한 영향으로 장 초반 2,020선에 올라섰다. 이날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24포인트(0.56%) 오른 2,020.01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0포인트(0.33%) 뛴 2,015.37로 출발한 뒤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전날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사상 최저인 0.5%인 기준금리를 유지한다면서 8월 회의에서 통화정책 완화 조치를 내놓겠다고 예고한 것이 긍정적인 재료가 되고 있다. 한대훈 SK증권[001510] 연구원은 "영란은행이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점은 글로벌 증시에 나쁘지 않은 재료"라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 지표도 경제 상황이 개선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5%(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0.2% 상승)를 웃돈 것으로 2015년 5월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이 영향으로 미국 증시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0.7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0.53% 올라 사상 최고치를 하루 만에 경신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86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억원과 22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전날 150만원울 기록한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장 초반 150만원을 전후로 보합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는 자회사 라인이 미국 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는 소식에 1.36% 오른 74만4천원에 거래 중이다. 한진해운[117930]은 용선료 인하 협상 마무리 기대감에 10.45% 급등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59포인트(0.37%) 오른 705.93을 나타냈다. 지수는 2.87포인트(0.41%) 오른 706.21로 개장한 뒤 개인의 매수세 속에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선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를 주제로 한 스마트폰용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 열풍에 관련 테마주들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빛소프트[047080](8.92%), 엠게임[058630](3.27%), 드래곤플라이[030350](10.87%) 등이 강세다. 강스템바이오텍[217730]은 아토피 치료제가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18.11% 오르고 있다. s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코스피, 글로벌 증시 훈풍에 장중 2,020선 진입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코스피는 15일 글로벌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국 등 해외 주요 증시가 상승한 영향으로 장 초반 2,020선에 올라섰다. 이날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24포인트(0.56%) 오른 2,020.01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0포인트(0.33%) 뛴 2,015.37로 출발한 뒤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전날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사상 최저인 0.5%인 기준금리를 유지한다면서 8월 회의에서 통화정책 완화 조치를 내놓겠다고 예고한 것이 긍정적인 재료가 되고 있다. 한대훈 SK증권[001510] 연구원은 "영란은행이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점은 글로벌 증시에 나쁘지 않은 재료"라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 지표도 경제 상황이 개선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5%(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0.2% 상승)를 웃돈 것으로 2015년 5월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이 영향으로 미국 증시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0.7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0.53% 올라 사상 최고치를 하루 만에 경신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86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억원과 22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전날 150만원울 기록한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장 초반 150만원을 전후로 보합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는 자회사 라인이 미국 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는 소식에 1.36% 오른 74만4천원에 거래 중이다. 한진해운[117930]은 용선료 인하 협상 마무리 기대감에 10.45% 급등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59포인트(0.37%) 오른 705.93을 나타냈다. 지수는 2.87포인트(0.41%) 오른 706.21로 개장한 뒤 개인의 매수세 속에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선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를 주제로 한 스마트폰용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 열풍에 관련 테마주들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빛소프트[047080](8.92%), 엠게임[058630](3.27%), 드래곤플라이[030350](10.87%) 등이 강세다. 강스템바이오텍[217730]은 아토피 치료제가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18.11% 오르고 있다. s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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